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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증세’ 아니라지만… 사실상 증세

    정부는 ‘증세’ 아니라지만… 사실상 증세

    기재부 “증세 고려 안한 중립적 개편” 정부는 25일 주식거래 양도소득세를 확대하는 금융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증세’가 아니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증권거래세를 낮췄기 때문에 세수는 변함이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증세를 한 것과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세제는 세수 중립적으로 개편했다”면서 “주식 양도소득세 확대로 세수가 늘어나는 만큼 증권거래세 부분을 인하하는 중립적인 구조다. 증세를 고려한 세제 개편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증권거래세 추가 인하는) 양도소득세가 정착되는 추이를 봐 가며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실상 증세로 보는 게 맞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양도소득세가 전면 도입되는 2023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소득을 올릴지 예측하기 어려운데, 세수 증가가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증세가 맞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는 조세개혁 차원에서 마땅히 정부가 가야 하는 방향”이라며 “목적과 결이 다른 증권거래세를 낮춘다는 이유로 세수가 중립적이라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주식 상황에 따라 세수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투자자에게 거래세와 양도소득세를 동시에 매기는 것은 이중과세’라며 증권거래세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이익·손실 따져 과세하기 때문에 부담 미미 ” 세제 개편안이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엔 ‘정부가 충분한 예고 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25일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3년의 예고 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를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땐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며 “국내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타 매매 급증 부작용 막을 보완책 필요”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개인 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국내주식을 사든, 외국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 보유했을 때 (세금을) 공제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벌면 세금 물린다

    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벌면 세금 물린다

    채권·파생상품 250만원 초과수익 과세 年 단위 합산… 손실은 3년간 이월 가능2023년부터 국내 상장 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사람은 수익의 20~25%를 세금으로 낸다. 채권을 팔거나 파생상품으로 250만원 이상 수익을 올려도 같은 세율의 세금을 문다. 주식이나 투자 금융상품이 여러 개일 땐 연간 단위로 합산해 세금이 부과된다.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는 2022년 0.23%, 2023년 0.15%로 인하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제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금융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금은 지분율이 일정 기준(코스피 1%, 코스닥 2%)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 총액이 10억원(내년 3억원) 이상 대주주에게만 부과하는 주식 거래 양도소득세를 2023년부터 모든 거래자로 확대한다. 단 수익이 2000만원 이하일 땐 비과세를 하고, 2000만~3억원 수익에 대해선 20%, 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정부는 현재 비과세인 채권과 주가지수와 연계한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 등에서 난 수익 중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2022년부터 세율 20%(3억원 초과는 25%)를 적용한다. 주식 등에 투자한 게 여러 개라면 연간(1월 1일~12월 31일) 단위로 합산해 과세한다. 예를 들어 A주식에서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B주식에서 1000만원 손실을 봤다면 총수익은 2000만원이라 과세를 안 한다. 또 손실이 발생하면 3년간 이월시킬 수 있다. 2023년 2000만원 손실을 봤다면 2026년까지 발생한 수익에서 공제를 신청해 세금 감면이나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임재현 기재부 세제실장은 “20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이번 제도 개편으로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는 사람은 전체 투자자 600만명 중 5%인 30만명 내외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방세연구원 “월 30만원 기본소득 지급시 2060년 복지비 1313조…GDP 절반”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월 30만원씩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203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지지출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이르고, 2060년에는 GDP의 절반을 넘는 130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25일 ‘기본소득제도 쟁점과 시사� � 연구보고서에서 1인당 월 30만원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려면 약 186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월 30만원은 기본소득 도입 논의를 주도하는 민간정책연구소 ‘LAB2050’에서 제시한 안으로, 최저생계비 중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기본소득을 제외한 기존 복지지출은 올해 130조원다. LAB2050 안에 따라 기본소득으로 대체되는 복지비 50조원을 뺀 금액이다. 보고서는 최저생계비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의 2015~2020년 연평균 증가율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기본소득이 매년 2.4% 증가하는 것으로, 기본소득을 제외한 기존 복지지출은 2021년 이후 연평균 5% 늘어나는 것으로 가정했다. 그럴 경우 2030년 기본소득 총지급액은 237조원, 기존 복지지출은 212조원으로 전체 사회복지지출은 449조원으로 나온다. GDP 대비 비중은 22.3%로 현재 OECD국가 평균(20.1%) 수준에 이르게 된다. 2060년 1인당 기본소득 지급액은 월 77만 5000원으로, 기본소득 총지급액은 398조원이다. 여기에 기존 사회복지지출 총액 1313조원을 더하면 GDP 추산치의 57.7%를 차지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필헌 선임연구위원은 “이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논의되는 수준의 기본소득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복지제도를 종합적으로 정비해 합리성을 높이고 기본소득으로 전환 가능한 재원 규모를 엄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증세 논의 역시 단순한 재원 조달 측면이 아니라 증세로 초래되는 조세제도의 구조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무학회 ‘세무투명성 위한 회계투명성 역할’ 춘계학술대회 개최

    세무학회 ‘세무투명성 위한 회계투명성 역할’ 춘계학술대회 개최

    한국세무학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연기했던 춘계학술발표대회를 다음달에 개최한다. 세무학회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0년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무 투명성 확보를 위한 회계 투명성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고 우승엽 한영회계법인 파트너와 윤재원 홍익대 교수, 최영록(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세무법인 한킬택스 고문이 토론에 참석한다. 세무학회가 신진 연구자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한 10편의 신진 연구자 논문도 이날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전규안(숭실대 교수) 세무학회장은 “선정된 논문들은 납세자의 권익과 납세의식, 조세회피 등 학계가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선도적인 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며 “세제 개편과 조세회피 등 수준이 높고 다양한 세무학 분야의 학술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성만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부당한 저자표시, 출판윤리 및 인간 대상 연구’를 주제로 연구 윤리 교육도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사전 신청을 받아 선착순 15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행사장에 들어올 수 없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전문가 “3년 유예기간 둬 연착륙할 것”반면 업계 “투자심리 위축, 이탈 가능성”“단타성 투기 막을 보완책 필요” 제안도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일본처럼 천천히 조정 양도세보다 한국경제가 변수” 세제 개편안이 실제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의 바탕에는 ‘정부가 충분한 예고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도 3년간의 예고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때는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세에 양도세까지 부담…대만 폭락장 떠올라”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우리처럼 주식 시장 내 개인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식을 사든, 외국 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보유했을 때 공제해주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속보] “2023년부터 주식 양도세 과세…2000만원 비과세”

    [속보] “2023년부터 주식 양도세 과세…2000만원 비과세”

    금융투자소득, 소득·손실 합산해 순이익만 과세정부가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소액주주와 대주주 구분 없이 과세하되, 연간 2000만원까지 비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소득과 손실액을 합산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손익통산을 도입하고, 3년 범위 내 손실 이월공제를 허용한다.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는 2022년과 2023년 2년간에 걸쳐 총 0.1% 포인트를 인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경제중대본)에서 이런 내용의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 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금융시장은 신종 금융상품 출현 등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복잡한 금융세제는 금융투자에 애로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금융산업 혁신을 뒷받침하고 ‘생산적 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한 금융세제 개편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종합소득, 양도소득, 퇴직소득과 별도로 분류과세되는 ‘금융투자소득’을 신설해 2022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주식, 펀드, 채권, 파생상품 등 모든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하나로 묶어 동일한 세율로 과세하고, 한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금융투자소득 내에서는 손익통산과 3년 범위 내 손실 이월공제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주식양도소득은 금융투자소득에 포함해 과세하되, 2023년부터 소액주주와 대주주 구분 없이 과세하고, 다만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상장주식 양도소득은 연간 2000만원까지 비과세(공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금융투자소득 과세에 따라 늘어나는 세수만큼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늘어나는 금융투자소득 세수와 동일하게 증권거래세를 축소하며 “금융투자소득 개편을 세수중립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 세율을 2022년과 2023년 2년에 걸쳐 총 0.1% 포인트 인하해 2023년에는 0.15%의 거래세만 남긴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결과적으로 주식 투자자의 상위 5%(약 30만명)만 과세되고, 대부분의 소액투자자(약 570만명)는 증권거래세 인하로 오히려 세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발표한 개편 방향은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7월 말 최종 확정안을 2020년 세법개정안에 포함해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3000조원이 넘는 시중 유동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유도하고자 민자사업을 최대한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제한적 보유 허용문제, 금융자금의 벤처투자 확대 등 투자자금이 최대한 창업벤처 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대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정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방안 25일 발표 예정

    [속보] 정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방안 25일 발표 예정

    정부가 모든 주식 거래의 양도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증권거래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을 25일 공개한다. 정부는 25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의 개편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23년 만의 증권거래세 인하에 따른 후속 조처로 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간 조정 방안을 올해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모든 상장주식 거래의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는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식 등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손실과 이익을 통합 계산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손익통산’과 올해 발생한 손실을 내년 이익에서 차감해 양도세를 부과하는 ‘이월공제’ 제도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7월말 세법개정안 공개 때 밝힐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 주식 투자자는 0.25%인 증권거래세만 원친징수 방식으로 납부하고,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주식 총액 10억원 이상 대주주만 부담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23년부터 모든 주식에 양도세… 거래세는 단계 인하 추진

    10억 이상 대주주서 개인투자자로 확대 0.25%인 거래세는 매년 0.05%P씩 낮춰 정부가 이르면 2023년부터 모든 상장주식에 양도소득세 부과를 추진한다. 현행 0.25%인 증권거래세는 단계적 인하로 가닥을 잡았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23년 만의 증권거래세 인하에 따른 후속 조처로 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간 조정 방안을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개세주의 원칙을 반영해 주식 양도소득세를 전면 확대한다. 지금은 대다수 투자자가 양도세를 내지 않고 거래세만 원천징수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다. 양도세와 거래세를 모두 내는 대상은 지분율이 일정 기준(코스피 1%, 코스닥 2%) 이상이고 종목별 보유주식 총액이 10억원 이상인 대주주에 국한돼 있다. 정부는 대주주에 국한된 양도세 부과 대상을 개인투자자까지 넓히기로 하고, 기본공제와 세율을 비롯해 과세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시기는 이르면 2023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행법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의 종목별 보유액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 양도세 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유예 조치 없이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후 준비 기간을 두고 3억원 미만 투자자도 과세 대상으로 점차 넓혀 가겠다는 구상이다. 양도세 과세 범위를 확대하는 만큼 증권거래세는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 현행 0.25%(코스피는 농어촌특별세 포함)인 거래세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매년 0.05% 포인트씩 낮추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코스피(농특세 포함)와 코스닥 등 상장주식 거래세를 0.25%로 0.05% 포인트 낮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15 총선 공약으로 ‘증권거래세 점진적 폐지와 상장주식 양도세 도입’을 내건 만큼 정부가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를 거쳐 폐지를 명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당과 금융투자업계에선 그간 주식투자 이익에 대해 거래세와 양도세를 다 걷는 건 ‘이중과세’에 해당돼 거래세를 전면 폐지하고 양도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베 위기탈출 안간힘…부총리 등 정권 핵심들과 이례적 회동

    아베 위기탈출 안간힘…부총리 등 정권 핵심들과 이례적 회동

    2012년 12월 재집권 성공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권 핵심 인사들과 머리를 맞대는 한편 사실상 물 건너간 ‘임기 중 개헌’에 강한 의지를 밝히며 지지세력 결집을 꾀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밤 아소 다로(80)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 아마리 아키라(71) 자민당 세제조사회장과 총리관저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정권을 구성하는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이 4명의 회동은 3년 만으로, 2017년 7월 자민당이 고이케 유리코 현 도쿄도지사 진영에 역사적 참패를 당했던 도쿄도의회 선거 이후 처음이다. ‘아베 1강’의 독주 속에 필요성을 상실했던 이 만남이 다시 이뤄진 것은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바닥으로 떨어진 민심과 당내 인사들의 이반 움직임, 향후 정권 핵심부에 칼날이 겨눠질 수도 있는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 부부 검찰 체포 등 아베 총리가 현재의 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느끼는지 보여 준다. 이번 만남에는 정권의 안살림을 도맡으며 장기집권에 기여해 온 스가 관방장관과의 관계 악화 의혹을 불식시킨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20일에는 한 인터넷TV 방송에 나와 내년 9월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개헌추진 동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나온 이 발언에는 보수우익 지지세력 결집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들어 있다. 사방이 꽉 막힌 현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전가의 보도인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 카드가 거론된다. 그러나 정부 여당의 인기가 바닥인 현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가는 오히려 의석을 까먹을 가능성이 커 당장 써먹기도 어려운 형국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상조 “모든 수단 동원” 추가대책 시사…실수요자·임대사업자 보완책도 검토

    김상조 “모든 수단 동원” 추가대책 시사…실수요자·임대사업자 보완책도 검토

    文 “추경 처리, 비상한 방법 강구해야”청와대는 21일 6·17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위한 보완책도 강구 중이라고 했다. 모순 논란을 일으킨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장기 임대사업자 재건축 2년 거주 의무에 대해선 예외를 둘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취임 1년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준비를 갖고 있고, 6·17 대책으로 모든 정책 수단을 소진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실장은 “갭투자와 법인투자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부분에 대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쪽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무주택자나 1주택자는 규제로 인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이미 갖췄다”며 “청년이나 신혼가구 등 실수요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규제에서 상당한 배려를 하고 있고, 공공투자의 경우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제공될 물량의 비율을 30%로 올렸으며 민간주택도 20%로 올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재건축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한 게 정부의 앞선 정책에 따라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지적에 대해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2017년 8·2 부동산 대책에서 정부는 임대소득 양성화 등을 위해 다주택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며 장기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했다. 대신 임대 의무 기간(4~8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거주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세를 줘야만 하는 8·2 대책과 실거주를 해야 하는 6·17 대책이 서로 충돌하면서 재건축 예정 단지에서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정부가 규제에만 몰두하다 보니 모순적인 정책이 나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 “6월 통과가 무산돼서는 안 되며,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argus@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떤 증세로도 감당 불가… 현행 복지체계 구조조정이 먼저다”

    “어떤 증세로도 감당 불가… 현행 복지체계 구조조정이 먼저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정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줄어들고 있어 재정건전성을 걱정하는 의견도 많다. 늘어나는 국가채무 속에서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 등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강명헌 단국대 명예교수,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유병서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심의관,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이 사회를 맡았다.-최근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포함해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병서(이하 유) “단기와 중장기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KDI도 앞서 중장기적으로 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세를 어떤 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계획을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도 않았고 3차 추경도 있는 상황에서 증세를 논의하는 건 시기가 애매하다. 재정을 풀어서 경기부양을 하려는데 증세를 얘기하면 일종의 ‘구축(驅逐)효과’(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기업의 투자 위축을 발생시키는 것)가 발생한다. ‘어차피 세금으로 가져갈 거면 뭐하러 소비하느냐. 저축을 하겠다’는 거다. 지금 시점에서 논의할 것은 아니다.” 강명헌(이하 강) “지금은 증세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감세를 해야 한다. 경제위기 속에서 법인세 인하 등 기업의 부담을 낮춰 주면서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끌어야 한다. 물론 고령화가 지속되고 복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증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과거에는 부자나 대기업, 부동산 등 ‘핀셋증세’를 통해 충당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보편적 증세’로 갈 수밖에 없다.” 김유찬(이하 김) “당장 필요한 증세도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양도소득세를 확대하는 것과 임대소득 과세를 정상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히 법인세를 낮춘다고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오히려 법인세를 높이고 투자를 했을 때 세액공제를 늘려 주는 것으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투자하지 않을 거면 세금을 더 내라’는 신호를 기업에 주는 거다.” 유 “위기 상황에서 증세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표현을 빌리면 ‘액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밟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효율화’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복지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 것인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국가채무비율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정도다. 연말이면 45%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건전한 수준으로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09%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130~150%까지 갈 것으로 본다. 미국 등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는 주요 국가들에서도 재정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어서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건전성과 부채를 보는 시각도 분명히 바뀔 것이다.” 유 “유동성 어려움에서 재정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공감대가 있다. 3차 추경 이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의 5.8%까지 오르는데 이 정도면 적절하다. 다만 불확실한 상황이라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등 요인들에 대비해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태석(이하 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최근 10년간 국가채무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40년에는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관리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 투입은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 이것이 단기적인 문제로 그치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수준은. 유 “이론적으로 확실한 답은 없다. 국제기구에서도 70~90% 정도로 대충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국가채무가 발산하는 형태가 되면 위험하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는 크지 않다. 다만 부채원금이 크게 늘어난다는 건 미래세대에게 부담이다. 어떻게 관리하고 어느 수준에서 억제할 것인지 공감대는 필요하다.” 김 “이자율에 따라 다르다. 과거에는 국채 이자율이 연 4~5% 정도였다. 지금은 1% 근접하게 내려가고 있어 부담이 작다. 물론 앞으로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서든 이자율을 낮게 관리할 것이다. 그 추세에서 우리도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채무비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 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속도가 빠른 편이긴 하다. 이유는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나, 그간 복지 제도들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해결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치로 관리하는 것보다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목표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2000년도 18% 정도에서 올해 3차 추경까지 감안하면(45%) 2배 이상 급증했다. 노인인구 비율도 그렇다. 2000년도에는 7% 정도였는데 2018년 14%가 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국가채무비율과 고령인구 비율이 비슷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고령화 비율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조적 변화 없이는 국가채무비율도 훨씬 늘어날 거라는 분석이다.” -‘재정준칙’ 도입 논의도 활발한데. 유 “중장기적으로 준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세제개편안이 나오고 국회에 제출하는데 채무 수준이 얼마나 될지 리스크를 짚어 볼 예정이다. 위기가 왔을 때 국가의 역할을 너무 제약하는 것은 또 문제다. 어떻게 할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이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것보다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정건전화 관련 규정들을 실질화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재정준칙은 어겼다고 처벌하는 규정이 아니다. 정부를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재정 기준과 중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재정준칙은 신용등급에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방향은. 유 “재정당국은 ‘돈은 모여야 힘이 생긴다’고 본다.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총량에 대한 담론 위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안의 내용을 봐야 한다. 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실제로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 이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적은 누굴까. 바로 코로나19다. 경기부양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재확산을 막는 거다. 현재 수도권에서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수업을 듣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세금으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현재 대학들 재정압박이 상당하다. 시설과 인원이 이미 다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를 이유로 대학에 있는 인원을 줄일 순 없는 노릇이다. 이를 국가 재정으로 보전해 주는 것도 잘못됐다고 본다.” 이 “등록금 인하가 정답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얻으려는 목표는 지식의 획득이다. 현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다. ‘등록금 환불’은 그것에 대한 표현이다. 서비스의 품질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비대면 수업이 부실하다고 하면 학교에서 적절한 지원을 하는 등 학생들의 욕구를 귀담아듣는 것이 필요하다.” -유력 정치인들이 연일 기본소득을 언급하고 있다. 강 “정치인들이 화두를 던지는 차원이라고 본다. 앞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재미’를 본 모양이다. 정치인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의제다. 일단 던지고 보는 것으로 실제 시행과는 별개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은 개념이 다르다. 재난지원금은 일시적이지만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에게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거다. 30만원을 준다고 가정하면 180조원이 든다고 한다. 어떤 증세로도 감당할 수 없다. 전형적인 ‘복지 포퓰리즘’이다.” 이 “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의 개념을 혼동하는 측면이 있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시기가 총선 전이어서 논란은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는 분위기다. 기본소득은 재정이 상당히 들어간다. 전 국민에게 몇십만원을 지급하고 나면 다른 데에 집행할 재정이 없다. 국방 등 국가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기도 어렵다. 모든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기본소득은 현재의 (복지)체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난 뒤에야 가능하다.” 유 “정부는 현재 기본소득 도입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라는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지급한 것이다. 기본소득은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현행 복지체계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전 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고 보면 300조원 이상이 든다. 우리나라의 복지재정이 180조원 정도인데 함께 논의돼야 하는 거다. 실제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핀란드에서 관련 실험이 있었지만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전 국민 고용보험’은 어떤가. 김 “복지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의제 아래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그중에서도 기본소득은 특히 정치인들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적인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애쓰는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보다도 전 국민 고용보험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정부도 운을 띄웠지만 단기간에 끝나는 과제가 아닐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이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는 용어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 현실적으로 전 국민이 고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자발적으로 고용 상태에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하다. 고용보험은 고용이 되거나, 고용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보장하는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고용보험뿐만 아니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과제다.” 정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계 인구 절반, 심각한 대기오염 노출…WHO 기준치 5배 초과

    세계 인구 절반, 심각한 대기오염 노출…WHO 기준치 5배 초과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심각한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도 세계 인구의 절반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연구진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전 세계 대기질의 추이를 세계 각국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 수준과 비교해 자세히 분석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런 자료를 에어로졸광학깊이(AOD)와 화학이동모델(CTM) 그리고 기타 출처의 위성 검색에서 나온 정보와 합쳐 개개의 국가와 지역 등 전 세계에 연간 대기질 프로필을 제시했다. 그 결과, 세계 인구의 55.3%는 이 연구의 기간인 6년여 동안 심각한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농도의 대기오염은 중동의 일부 지역과 아시아의 일부 지역 그리고 사막먼지와 관계가 있는 아프리카의 사하라이남 지역에서 확인됐다. 연구진은 “사막먼지는 대기오염 농도의 규모와 세계 특정 지역에서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점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사하라사막은 세계 최대 사막먼지를 발생하는 곳 중 하나로 이 지역의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의 증가는 기후변화에 따라 사막먼지가 증가한다는 예측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개빈 섀딕 교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장기적 정책이 유럽과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효과가 있다고 나왔지만, 대기오염 수준이 WHO의 기준치보다 5배 이상 높은 지역이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오염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매년 전 세계 사망자 약 420만 명의 사망 원인이 실외 대기오염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그리고 이 기관은 연간 미세먼지(PM)의 평균 대기오염 농도가 10㎍/㎥(1세제곱미터당 마이크로그램)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한다. 기준치 이상의 미세먼지에 노출된 인구는 2010년 94.2%에서 2016년 90%로 감소했지만, 이는 북미와 유럽이 더 많은 정책을 시행한 결과였을 뿐이다. 섀딕 교수는 “특정 정책 결과를 정확하게 정량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효과적 개입을 위한 증거를 대기오염의 세계적 그리고 지역적 경향과 합하면 앞으로 정책을 알리고 모니터링하는 데 핵심적인 근거 기반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에서 발행하는 ‘네이처 파트너저널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 최신호(6월17일)에 실렸다. 사진=개빈 섀딕 교수/액서터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소도시 울산,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수소도시 울산,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았다. 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로 각종 규제 완화,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와 각종 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와 병원 설립 특례가 적용된다. 최상의 산업 입지 제공으로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효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봤다.●총 3개 지구 4.7㎢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울산(수소)과 광주(인공지능), 시흥(드론) 등 3개 시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거점지구’(1.29㎢)와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4.7㎢)로 구성됐다. 2030년까지 1조 17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되면 2030년 기준으로 12조 438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조 903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7만 6712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수소산업거점지구에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 기관이 들어서고,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개발한 수소관련 연구 결과물의 상용화 여부를 실험하는 시설과 장비가 구축된다. 자동차 기업이 밀집한 이화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 부품을 생산한다. 기존 자동차 산업과 융복합해 연구, 생산, 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과 중소 부품업체를 연계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KTX 울산역 인근에 들어서는 R&D 비즈니스밸리는 2차전지 등 배터리 중심 산업단지인 하이테크밸리일반산단과 연계해 R&D를 상용화·생산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도 가능한 구역으로 조성된다. 기업인과 연구 인력을 위한 주거 시설도 들어선다.울산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려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착수, 민간투자 촉진, 산업의 스마트·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형 뉴딜사업의 핵심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날개를 달게 됐다. 시는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울산은 이미 수소관련 사업과 인프라를 갖춰 수소산업 육성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울산은 국내 부생수소 생산량의 60%를 담당한다. 수소충전소 설치와 수소전기차 보급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 충전소와 수소전기차 보급률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수소 융복합밸리를 조성해 1000㎡ 규모의 수소 소재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구지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인프라 측면에서 수소공장(5만㎥/h) 2곳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산은 우수한 수소산업 인프라와 항만을 연계해 북방지역 에너지 경제 교류 협력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입주기업에 세제 감면, 경영활동 지원, 규제 완화, 행정절차 지원 및 간소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앞으로 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제 감면 혜택은 지원 대상 업종별로 투자 규모에 따라 최대 5년간 받는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지방세는 최장 15년까지 감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경영활동 지원으로 현금지원, 기반시설지원, 외국교육 연구기관 지원, 임대 지원 및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과 규제 완화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지원도 뒤따른다.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등 9개 부담금 감면과 기반시설비 지원 등으로 조성원가 인하도 유도된다.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는 물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 제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투자 유치가 경제자유구역 성패 울산은 세계 1위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개발과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중기벤처기업부의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선정, 산업부 주관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공모 선정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효성이 글로벌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잡고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울산에 설립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산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 지자체의 노력, 국내외 기업투자 등 수소와 같은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다 정부의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통해 대규모 해외투자유치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경제자유구역의 순기능을 추가했다. 울산지역의 전략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지원 기능과 수소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 기업지원서비스업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울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 생태계 강화는 물론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진기술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동우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성패는 투자 유치 실적에 달렸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비롯한 기술력 있는 국내기업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외 투자 유치를 이끌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11월에 설치된다. 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기업의 신·증설 투자는 물론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게 된다. 목표치도 세웠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조 3580억원, 2022년부터 2030년까지 4조 1964억원 등 총 5조 5544억원의 투자 유치가 목표다. 수소산업 거점지구는 UNIST·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부설연구소와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지구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관련 부품·협력사를 유치하고, R&D비즈니스밸리는 수소산업의 사업화와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MICE산업,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과제 산적… 2개 지구 추가 확장 필요 울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판으로 수소산업을 비롯한 국가적인 신산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마무리해야 한다. 기구와 정원에 대한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조직의 운영 근간이 되는 관련 조례 등 자치법규를 정비해야 한다. 역량 있는 청장을 채용하고 투자 유치와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 이번에 지정된 3개 지구 외에 동북아오일가스허브지구, 원전해체지구 등 2개 지구의 추가 지정도 시급하다. 아울러 장현첨단산업단지와 부유식해상풍력 산업단지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확장해 지역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재도약하고,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6·17 부동산 대책]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 전국서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

    [6·17 부동산 대책]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 전국서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

    내년 6월부터 종부세율 3∼4%로 단일화 6억 한도로 공제됐던 종부세도 전면 폐지부동산 법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LTV)이 전면 금지되고, 종합부동산세율도 최고세율(3~4%)이 일괄 적용된다. 6·17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부동산 법인의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 LTV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그동안 규제지역에선 LTV 한도 20~50%가 적용됐고, 비규제지역에선 LTV 규제가 아예 없었다. 그러나 정부는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지역에서 LTV 자체를 금지하는 ‘강수’를 뒀다. 다음달 신규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법인에 주어지던 각종 세제 혜택도 거둬들였다. 당초 개인·법인 구분 없이 납세자별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을 합산해 종부세를 부과했지만, 내년 6월부터 법인 보유 주택에 대해선 종부세율 중 최고세율(3~4%)을 단일세율로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주택 이하(조정대상지역 내 1주택 포함)는 0.6~3%, 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포함)은 0.8~4%로 끌어올렸는데, 이번 대책으로 한층 강화한 셈이다. 아울러 종부세 공제도 같은 시기에 맞춰 폐지한다. 현행 개인과 법인 등 납세자별로 6억원 한도로 종부세가 공제됐고, 1가구 1주택인 경우 9억원까지 공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다주택자가 법인을 활용해 종부세 공제액을 늘린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전면 폐지를 택했다. 18일부터 법인이 취득한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임대주택도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된다. 당초 법인이 보유한 8년 장기임대등록 주택(수도권 6억원, 비수도권 3억원 이하)은 종부세를 비과세했는데, 이러한 혜택을 없애 버린 것이다. 1주택 보유 개인은 이미 2018년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로 취득한 주택을 임대 등록하더라도 종부세가 과세됐던 만큼 개인과 법인 간 형평성을 맞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양도할 때 발생하는 법인세율(10~25%)에 대한 추가 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한다. 이럴 경우 최종 적용되는 법인세율이 최대 45%까지 올라간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홍남기 “암호화폐 과세”

    홍남기 “암호화폐 과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암호화폐)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다음달 세제 개편안에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신문은 탐사기획으로 연재 중인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에서 암호화폐 거래로 수십억원을 챙겼음에도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현실을 파헤쳤다. <6월 16일자 1·4·5면> 과세 방식에 대해선 부동산처럼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세제 개편안에선 특히 여러 세목에 대해 새롭게 과세 체계를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세 등 새로운 과세 체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홍남기 “가상화폐 과세하는 방안으로 7월 발표”

    홍남기 “가상화폐 과세하는 방안으로 7월 발표”

    “새롭게 과세체계 다듬는 작업 하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가상화폐 과세 문제는 7월에 정부가 과세하는 방안으로 세제 개편에 포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 과세에 대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건 변화에 맞게 새로운 조세체계를 갖춰나가는 일을 이제까지 해 왔지만, 특히 올해 세제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여러 세목과 세종에 대해 새롭게 과세체계를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디지털세 등 새로운 과세체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주요 20개국(G20)에서 디지털세 부과 논의가 있어서 한국 정부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사실 한국은 디지털세를 부과해서 다른 외국기업의 과세권을 가져오는 것도 있지만 우리 기업이 다른 나라에 과세권을 줘야 하는 문제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이익의 균형을 따져가며 과세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데 국익이 최대한 확보·유지되는 면에서 참여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디지털세 부과가 새로운 형태로서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대기업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보유 제한적 허용과 관련해 “금산분리의 큰 원칙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지난 10년간 늘어 온 벤처창업투자가 주춤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벤처 창업을 조금 더 촉진하기 위해 일반 지주회사도 CVC를 보유할 수 있게 하려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현미 “부동산 대책 유출 엄정 처벌할 것”

    김현미 “부동산 대책 유출 엄정 처벌할 것”

    “대책 이후 이상 과열 되면 즉각 대응 조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강력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투기로 인한 가격상승의 부작용은 고스란히 서민 실수요자의 부담으로 연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날 대책으로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수도권의 서쪽 절반과 대전,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인다.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집을 사면 바로 입주해 2년간 살아야 한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재건축 조합원이 분양권을 받으려면 분양신청 전까지 총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금지되고,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내 전입해야 한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대폭 확대했다. 경기 김포와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서부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수도권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곳은 인천(강화·옹진 제외), 경기 고양, 군포, 안산, 안성, 부천, 시흥, 오산, 평택, 의정부 등지다. 정부는 당초 접경지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동두천, 가평, 양평, 여주 등 경기 동북지역은 풍선효과가 발생할 요인이 거의 없다는 판단으로 제외했다. 다음은 대책 발표 뒤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 -정부 대책 발표 직전 온라인 부동산 카페와 단체 채팅방을 통해 대외비 자료가 유출됐다. 이에 대한 향후 대처는. →조사해보겠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 -자료를 미리 입수한 시장의 대응을 무력화할 방안이 있는지. →이번 대책에도 이상 징후와 과열이 진행되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즉각 후속 조치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 법인 관련 세제 강화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반적인 세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토연구원에서 해외 부동산 세제에 대한 연구 발표를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하고 촘촘한 주택 대책을 시행 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부처, 국회와 상의해서 준비하고 논의해나가도록 하겠다.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이나 청주의 아파트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 뒷북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으로 다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번 대책으로 미비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다양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정권 21번째 부동산 규제책, 갭투자 차단 나선다

    문 정권 21번째 부동산 규제책, 갭투자 차단 나선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지역을 추가로 지정하고 갭투자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실수요 요건을 강화하는 21번째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또 부동산법인에 대한 대출·세제를 강화해 이를 통한 투기수요도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 점검과 이 같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방의 집값 상승세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라는 원칙에 따라 주택시장 과열요인을 차단하고 기존 대책의 후속조치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개발호재 인근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세가의 매매가의 차액만 투자해 집을 소유하는 갭투자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실수요 요건도 강화한다. 주택담보대출시 규제지역내 주택 구입시 처분·전입의무를 강화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주택 구입시 전세대출 제한 요건을 높이기로 했다. 부동산 법인 등을 통한 투기수요 근절을 위한 대출·세제도 강화한다. 주택 매매·임대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법인 종합부동산세 부담 대폭 인상, 법인의 주택 양도시 추가세율 인상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정비사업 규제를 정비하고 앞서 12·16대책과 5·6공급대책 후속조치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전 10시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6억~9억 아파트 대출 죄기 나선다

    6억~9억 아파트 대출 죄기 나선다

    정부가 6억~9억원 주택의 대출을 조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법인을 통해 부동산에 우회 투자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부동산법인 세제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은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정부는 우선 현행 9억원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적용 기준선을 6억원으로 낮추고,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소유자에게만 적용되던 전세대출 규제 기준선도 6억원으로 내리는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6억~9억원 아파트도 ‘갭투자’(전세금을 낀 부동산 매매) 대상이 되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부동산법인을 악용할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에 버금가는 법인세율을 적용하는 것도 추진한다. 현재 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할 때 적용되는 법인세율은 최대 35%다. 3주택자가 개인 명의 집을 팔 때 적용받는 최고 62%의 양도세 중과세율보다 현저히 낮다. 이에 따라 법인의 주택 처분 때 추가로 과세하는 법인세율을 현행 10%에서 30% 안팎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인의 주택 취득세율 상향 조정도 검토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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