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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채만 세놔도 세제혜택

    주택임대사업자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집을 3채만 세 놓아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과세 기준이 완화됐다. 국토해양부는 소득세법과 종합부동산세법, 법인세법 등 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20일 공포됨과 동시에 세제혜택을 받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8·29 부동산 대책의 하나인 이 조치는 세제혜택을 받는 임대사업자의 기준을 임대 가구 5채에서 3채로 낮추고, 최소 임대기간을 10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주택가격은 취득 당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3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주택면적 기준(85㎡ 이하)은 현행과 같다. 이 기준들에 해당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양도소득세 일반세율(6~35%)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최고 30%) 혜택이 적용되며, 법인세 추가 과세도 면제된다.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현행과 마찬가지로 임대주택이 같은 시·군·구에 있어야 한다. 정부는 이 제도가 주택 거래를 늘리고 미분양 주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입 임대사업자는 2002년 1만 6916명(11만 1174채)에서 지난해 말 3만 4151명(27만 3531채)으로 늘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집값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분양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대 수익률을 5% 안팎으로 잡더라도 무리하게 대출 받아 집을 살 경우 낭패 볼 수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기차시대 본격 열린다

    전기차시대 본격 열린다

    최고시속 130㎞에 이르는 양산 개념의 ‘고속 전기자동차’가 세계 두번째로 국내에서 나왔다. 다음 달까지 30대가 공급되고, 내년에 양산 체제에 들어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지식경제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1호 소형 고속 전기차인 ‘블루온(BlueOn)’ 공개 행사를 열고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는 내용의 고속 전기차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2017년으로 예정된 중형 전기차의 양산 시기를 3년 앞당긴 2014년으로 정했다.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개발도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2012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15년까지 국내 소형차시장의 10%(연간 판매대수 기준), 2020년까지 국내 승용차시장의 20%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공공기관에 대당 2000만원 한도로 동급 가솔린 차량과의 가격 격차 50% 수준에서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에 대해서는 취득·등록세 감면 외에 운행 단계부터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블루온은 현대차의 유럽 전략형 해치백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4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11개의 핵심 부품을 순수 독자기술로 만들어냈다. 지난 1년간 개발비는 400억원이 들어갔다. 블루온 개발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차를 비롯해 인지컨트롤스, 뉴인텍, 경신공업, 유라코퍼레이션, 덴소풍성전자, 우리산업, 만도, SK에너지, 효성, 한라공조 등 대·중소 부품회사 44곳이다. 국산화율 90%를 달성했고 연말까지 이를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블루온은 출발 후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3.1초로 동급의 가솔린 차량보다 우수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 전장 3585㎜, 전폭 1595㎜, 전고 1540㎜ 등으로 소형차 크기다. 최고출력 81마력, 최대토크는 21.4㎏/m이다. 대당 가격은 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바마 경기부양책 ‘선거용 쇼’로 끝나나

    오바마 경기부양책 ‘선거용 쇼’로 끝나나

    미국 중간선거(11월2일)를 두 달도 채 남겨 놓지 않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잇따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극력 반발하고 있어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절인 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앞으로 6년간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부양책에는 도로 24만 1000㎞, 철도 6400㎞, 공항 활주로 240㎞ 건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연방 및 지방정부 차원의 SOC 사업에 대한 자금대출을 전담할 ‘인프라 은행’의 설립도 들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에는 클리블랜드에서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앞으로 10년간 100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경기부양 계획은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 대책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지원하기 위한 선거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의식, 사회간접자본 투자 재원은 석유·가스회사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를 통해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의 R&D 투자 세액공제 확대에 따른 세수 감소도 여타 기업 관련 세제혜택을 줄여 충당할 방침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공화당은 즉각 반대하고 나섰고, 민주당도 공화당의 협조 없이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이미 실패로 판명된 이상 추가 경기부양책에 다시 국민 세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면서 관련 법안의 의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가는 노동절 휴일을 계기로 사실상 중간선거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원의원 42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중 37명을 뽑는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빼앗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256석, 공화당이 179석을 차지하고 있다. 상원의원 분포는 민주당이 59석, 공화당이 41석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좋은 일자리 늘려라” 美 잇단 경기부양 카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업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앞으로 10년동안 1000억달러(약 117조원)에 달하는 감세 확대를 통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SOC)에 5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경기부양책과 동시에 추진되는 프로젝트여서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8일 대국민 경제관련 연설을 통해 기업 연구개발(R&D)투자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업에 대한 영구적 조세감면 확대를 위해 오바마 행정부는 여타 기업 세제혜택을 줄여 추가재원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SOC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금대출을 전담할 ‘인프라 뱅크’의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지금까지의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자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오바마 행정부가 꺼내 든 새 대안카드로 풀이된다. 실제로 CNN이 5일 미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경제사정이 열악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매우 열악하다’는 응답도 44%로 7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 늘었다. 이는 각종 경기부양조치가 ‘좋은 일자리’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저임금 단순서비스직 중심으로만 일자리가 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앞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정부는 지난달 실업률을 9.6%로 집계했지만 구직활동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아예 제외됐거나 전업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시간제 근로자로 남아있는 사람들을 포함하면 실업률은 16.7%나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식 실업률과 실질 실업률 간의 괴리는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보다 더 열악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0개 기업에서 50만명이 넘는 직원을 구조조정했으나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급여와 스톡옵션 등으로 지난해에만 평균 1198만달러(약 142억원)을 챙겼다고 정책연구소(IPS)가 최근 발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일자리를 위한 세제 지원과 복지제도/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일자리를 위한 세제 지원과 복지제도/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매년 8월 중순이면 세제개편안이 발표되고 세제 운용이 여론의 관심을 받게 된다. 올해 발표된 세제개편안에는 고용촉진을 위한 세제개편이 핵심 내용으로 포함되었다. 투자금액에 대해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폐지하고,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에 고용기준을 추가한 형태인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하였다. 새로 도입된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제도’는 과거와 동일하게 신규투자금액에 대해서 7%만큼 법인세 납부액에서 공제하여 주지만, 공제액의 상한을 고용 증가인원에 1000만원씩을 곱한 금액만큼으로 설정함으로써 고용증가가 큰 기업에 더 큰 세제혜택이 가도록 하고 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이러한 방식을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어떤 기업이 100억원을 신규투자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하였다고 하자. 이러한 기업은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로 인해 100억원 신규투자의 7%인 7억원을 모두 공제받지는 못하고 신규고용 인원인 50명에 1000만원을 곱한 5억원만 공제받게 된다. 만약 이 기업이 신규투자를 90억원으로 줄이고 절감된 액수를 10명을 추가 고용하는 데 사용하였다면, 세액공제액은 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고용을 늘린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늘림으로써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는 기업의 투자를 물적자본에서 고용으로 방향을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는 노동수요인 기업에 고용 유인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시장의 반대편에 있는 노동공급자인 근로자에게 근로 유인을 강화하는 제도인 근로장려세제도 2009년에 도입되었다. 근로장려세제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근로소득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근로의욕을 높이는 제도이다. 고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의 세제개편은 바람직하며 ‘고용 없는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 경제가 성장하고 경기가 회복했음에도 고용이 크게 증대하지 못하는 ‘고용 없는 성장과 경기회복’ 현상이 선진국들에서 보편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점점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고용 없는 성장’은 국제화, 정보화, 숙련편향 기술발전 등으로 노동에 대한 수요가 작아지고 불안정해지며, 노동을 대체하는 성격의 투자가 많아지고 있음에 기인하는 것이다. 고용촉진을 위한 세제운용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관찰되는 보편적인 정책이다. 근로장려세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이미 정착되어 있다. 미국은 근로장려세제의 원형인 부의 소득세를 1975년 도입한 이후, 여러 차례의 세법 개정을 통해 근로장려세제가 미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현금지급프로그램 중 가장 큰 제도로 자리잡았다.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1988년과 2002년에 근로장려세제를 도입하였다. 노동수요자인 기업에 대한 임금보조형의 세제지원도 미국,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벨기에, 아일랜드 등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관찰된다. 많은 국가에서 세제지원이 법인세 감면을 넘어 사회보험료 감면의 형태로까지 제공되고 있다. 법인세 감면 혜택이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의 고용 촉진을 위해 사회보장료 감면까지도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용촉진 세제의 도입과 함께,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전체 발전방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핵심으로 한 공적부조제도는 우리나라 경제, 사회 여건에 비해 다소 과다하여 근로 유인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최근 도입된 근로장려세제와 고용촉진 세제지원을 잘 정착시켜, 근로능력자들이 공적부조가 아닌 근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이에 덧붙여 사회서비스 강화를 통해서 공적부조대상자에서 벗어나더라도 아동보육, 교육, 의료, 노인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탈(脫)수급의 유인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용에 대해 친화적이고, 사회보험·공적부조·사회서비스의 핵심 요소들이 균형잡힌 형태로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 세금 낮춰도 고용 안 는다

    세금 낮춰도 고용 안 는다

    고용친화적 세제 개편안이 최근 발표됐지만 회의적 전망이 적지 않다.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1일 고용노동부의 ‘조세·사회보험료 등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세 제도는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시행됐던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였다. 당시 기업은 상시근로자를 1명 고용할 때마다 100만원의 법인세 공제를 받았지만 2004년과 2005년 상시근로자 증가율(전년대비)은 각각 0.9%와 -0.3%였다. 제도 도입 전이었던 2003년 0.7%, 도입 이듬해였던 2006년 3.6%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별다른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고용이 악화됐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기보자료’를 토대로 중소기업 7만 2000개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가 시행된 2004년과 2005년 고용수준은 전년보다 각각 0.03% 와 0.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세제혜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많아 고용친화적 조세지원제가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이 법인세 감면을 받으려면 ▲흑자를 내고 ▲최저한세 적용 기업(다양한 조세혜택을 받아 법정 최저세금만 내는 곳)이 아니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 중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곳이 전체의 46.7%(2008년 기준)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고용을 늘려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사회보험료를 감면해 주는 것이 고용창출 유도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고용부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가 지급해야 하는 실질임금이 1% 오르면 고용이 최대 1.73% 감소한다.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 비용 등은 실질임금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고용을 늘릴 때 사회보험료 삭감혜택을 준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제개편의 실효성에 대해 “고용 규모는 제품 시황, 세계경제 전망 등을 종합해 정해지는 것이어서 조세지원제도 도입의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적자·최저한세 적용 중소기업이 많지만 만년적자를 보는 것은 아니어서 언젠가는 세제개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사회보험료 감면을 통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보험재정 악화에 대한 대책을 보완해 중·장기적으로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 세제개편 기업호응 뒤따라야

    정부가 고용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지속적 경제성장, 재정건전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올해 세제개편안을 확정했다.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전년 대비 고용 증가가 있을 때에만 투자금액을 공제해 주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 제도의 도입이다. 투자금액의 7%를 세액공제하던 기존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는 대기업의 자동설비투자에 주로 활용돼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았다. 반면 새 제도는 신규고용을 늘릴수록 세제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고용창출에 나서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세액공제 받은 기업의 고용인원이 2년 이내에 감소할 경우 공제 받은 세액을 반납하도록 하는 등 세제개편안이 실질적인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문제는 기업들이 얼마나 호응하느냐이다.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이 일자리 창출과 연계돼야 한다는 정부의 인식도 옳고, 기업들의 세액공제를 고용창출과 바로 연결시킨 점도 긍정적이지만 기업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고 만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기업들에게는 내국인 근로자 기준으로 월평균 고용인원이 1명 늘어나면 1000만원, 청년 고용의 경우 1인당 1500만원의 공제혜택이 주어진다. 중소업체가 2000만원 설비 도입 후 30세 직원 1명, 26세 직원 2명을 신규채용할 경우 280만원의 세액을 공제 받게 된다. 과연 기업들이 이 정도의 세액감면을 받기 위해 과잉 신규인력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정부는 올들어 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에 한해 1인당 300만원씩 공제해 주는 고용증대세액공제 제도를 시행했지만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미지근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세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고용창출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를 2012년 12월까지 2년 동안만 시행하는 것도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라고 본다. 정부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병행되도록 세율인하, 세제감면, 중기와 대기업의 상생방안 마련에 정책을 집중하고,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인적자원 양성 차원에서 고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경제 안정은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헤쳐 나가야 할 과제다.
  • 이색 세제…바나나막걸리·딸기약주 등장

    내년 4월 이후에는 바나나막걸리나 딸기약주 등을 맛볼 수 있게 된다. 현행 주류법은 탁주나 약주를 제조할 때 발효과정에서 첨가물을 넣는 것을 금하고 있다. 만약 과일 같은 첨가물을 넣는다고 해도 과일주로 인정돼 높은 세율(약주 5%→과일주 30%)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살균과정에서만 첨가물을 넣을 수 있어 전통주를 다양화하는 데 한계가 있고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발효과정 등에서 과실이나 열매채소를 첨가할 수 있게 했다. 맥주나 소주를 만드는 주류제조시설의 기준도 완화된다. 대기업 외에도 중소규모의 지역 주류회사가 생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는 맥주회사를 만들려면 370만병(500㎖)을, 희석식 소주회사는 36만병(360㎖)을 만들 수 있는 발효조를 반드시 갖춰야 했지만 앞으로는 맥주 20만병, 소주 6만 9000병을 만들 수 있는 생산시설만 갖추면 된다. 충청과 강원도 중 수도권과 경계가 맞닿은 당진·충주·음성·횡성군, 원주·천안·춘천시 등 9개 시·군 소재 골프장 이용료가 오를 전망이다. 지방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감면 일몰기한이 2년 연장되지만, 감면율은 지역별로 차등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인접 시·군의 골프장은 50%, 그 외 수도권과 바로 인접하지 않은 골프장과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는 이전과 같이 그대로 100% 감면된다. 비인기 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운동팀을 창단하는 법인에 세제지원책을 준다. 정부는 올림픽 및 아시안 게임에 지정된 종목 가운데 지원 필요성이 인정된 육상, 탁구, 유도, 사이클, 럭비, 스키 등 33개 종목의 운동팀에 대해 법인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제혜택’을 신설키로 했다. 법인이 팀을 창단하면 창단 후 3년 동안 인건비와 운영비의 7%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팀이 사용하는 운동장 등 토지에 대한 종부세도 비과세 대상이 된다. 하지만 창단 후 3년내 팀을 해단하면 지원액을 모두 추징하게 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노동조합법을 위반해 노조전임자 급여를 지급하면 비용처리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올해 7월1일부터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이 원칙적으로 위법이지만 예외적으로 사용자와의 교섭, 노조 유지·관리활동 등을 할 경우 일정(타임오프) 한도 내에서 급여지급을 허용키로 했다. 하지만 타임오프 한도를 벗어나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기존 경마장이나 경륜장, 경정장에 입장할 때 부가되는 개별소비세(경마 500원, 경륜·경정 200원)가 장외발매소로까지 확대된다.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관람하지만 장외발매소에서도 똑같이 사행성 행위를 하고 있고, 수익도 전체 수익의 7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금영수증 사용자 중 매월 5000명을 추첨해 1인당 5만원씩 상금을 지급하던 현금영수증 당첨금제는 내년부터 사라진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광주 “문화산업체 500곳 유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시가 이와 연계된 문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관련 산업체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에 따른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서두르는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문화산업체 500개를 유치하기로 목표를 세웠다.이를 위해 지난달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공무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유관기관 등 분야별 28명의 전문가로 기업유치단을 꾸렸다. 또 고용효과가 큰 수도권 업체를 대상으로 ‘1차 유치 목표 기업’ 350개를 선정해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강운태 시장의 친서를 지난 10일 발송했다. 기업유치단은 수도권 등의 기업 관계자를 일일이 만나 투자의 유리함 등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유치 대상 기업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에 따른 투자 진흥지구 지정이다. 시는 이미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남구 사직 공원 일대 ▲남구 송암산단 일대 등을 투자진흥지구 후보지로 결정했다. 진흥지구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시세(등록·취득세) 전액 감면, 재산세 15년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기업유치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각종 자료 제작·배부, 투자설명회 개최, 언론매체 등을 통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특히 1대1 멘토링 담당제를 실시해 유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지역 기업체의 유출 방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음악, 공예·디자인, 게임, 첨단영상, 에듀테인먼트 등 5대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국 문화산업체 1만 3000여개에 대해 DB를 구축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광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들 문화산업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도 긴밀히 연계된 만큼 이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문화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10년 부동산의 자화상

    2010년 부동산의 자화상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놓고 벌이는 논쟁은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변질됐습니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인 서민을 살리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투자자들에게 길을 넓혀주는 것이냐는 사회·경제 양극화 문제와 직결됐기 때문이죠.” ‘부동산 미래쇼크’(가제)라는 저서를 준비 중인 한 민영 부동산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불거진 DTI 논란의 흐름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성세대에 주택은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노후를 대비한 사회안전망과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처 역할도 해 왔다.”면서 “금융상품처럼 부동산의 정보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등락폭(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를 놓고 ‘버블붕괴’ 등 극단적 표현이 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7월, 대한민국 부동산의 자화상은 어떤 것일까.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금융규제 완화방안을 놓고 무기한 연기되는가 하면, 부동산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민들도 “정부는 이런 대책을 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대안을 찾아봤다. ●“DTI 엄격 유지… 집값 더 떨어져야” 대기업 과장인 변모(38)씨는 “집값은 더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집값이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인근 아파트의 급매물을 노리고 있다. 변씨는 결혼 6년차로 연봉이 6000만원을 넘지만 아직 무주택자다. 넉넉하지 못한 신혼살림을 꾸린 뒤 서울 등촌동과 동교동, 성산동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두 차례나 전세를 옮겼다. 그는 “영국에 거주할 때 보니 영국정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부동산정책을 뚝심 있게 끌어가더라.”며 “DTI는 엄격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모(56)씨는 요즘 떨어지는 집값을 보면 속이 탄다. 4년 전 중견기업 이사를 사직한 그는 수입이 넉넉지 못하다. 노후를 생각해 경기 용인시에 사놓은 중형 아파트는 한때 5억 3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3억원 밑으로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박씨는 “딸 혼사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데 은행 빚만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출을 끼고 서울의 66㎡ 아파트를 산 김모(36)씨는 “집 크기를 늘려 ‘갈아타기’를 하고 싶지만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실수요자를 위해서라도 강화된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의 이자소득 공제요건과 1주택자의 양도세 면제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등을 위해 취득·등록세를 추가 할인해 준다면 거래가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감면 연장을” 서울 반포동에 거주하는 퇴직자 양모(61)씨는 “부인의 암치료를 위해 급전이 필요해 살던 집을 급매물로 내놨는데, 취득가액과 취득·등록세, 병원비와 생활비를 빼고 나면 돈이 얼마 남지 않는다.”며 “1주택 고령자를 위한 세제혜택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과세 기준인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 양씨는 시세차익 1억 7000만원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경기 판교신도시의 박모(41)씨는 주택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급등한 전셋값의 최대 피해자다. 박씨는 지난해 역전세난 때 동판교 105㎡짜리 아파트에 전세금 1억 5000만원을 주고 입주했다. 하지만 이곳 전셋값은 최근 2억 3000만원으로 치솟았다. 박씨는 “내년 초, 집을 비워줘야 하는데 직장과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멀리 이사하기 어렵다.”면서 “장기전세주택 마련이야말로 부동산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미술교사인 주부 성모(37)씨는 경기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두 채를 팔아 서울 강남 대치동 입성을 준비 중이다. 성씨는 “연말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감면 종료에 앞서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앞다퉈 내놓아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시장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한시감면 연장안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부 섣부른 개입은 금물” 고계현 경실련 정책실장은 “그동안 집값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오르면 오르는 대로 여론은 늘 아우성이었다.”며 “이럴 때마다 시장에 개입했던 정부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DTI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효과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이더라.”며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30%가 넘어 DTI 완화가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요억제대책은 단 한차례 발표로도 시장에서 효과를 얻지만, 수요진작책은 누적돼야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정부가 올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 시장을 살리겠다면 지금쯤은 어느 정도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 주택시장 다시 빨간불… 더블딥 우려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주택시장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주택 매매가 급감하고 모기지 압류와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가 내려앉는 등 주택 시장 침체에 따른 ‘더블 딥’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택매매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5월 전월 대비 2.2% 감소한 연율 기준 566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월보다 5% 정도 증가한 612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미국 상무부가 23일 발표한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역시 연율 기준 30만건으로 지난 4월보다 32.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8.3%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 정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63년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주택 매매가 급감하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간 가격은 20만 900달러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약 10% 하락했다. 주택 거래 실적의 급감은 정부의 세제 혜택이 지난달 말로 끝났기 때문이다. 주택구입자들은 최대 80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으려고 지난 4월 말까지 서둘러 주택매매 계약 체결을 했고 그 이후 거래가 끊긴 것이다. 1·4분기 모기지 압류 비율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1분기 모기지 압류율이 사상 최고인 4.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압류된 주택은 지난해 사상최고치 200만채에 육박하는 190만채에 이를 것”이라며 “389만채에 이르는 기존 주택을 모두 판매하려면 8년 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 의존이 높은 미국의 주택 시장은 갈 길이 멀다.”면서 “세제혜택 종료후 주택시장은 하향 곡선을 그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올 하반기 미국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택 지표가 악화된 이후 뉴욕 증시는 나흘 연속 하락 또는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금속 등 상품들도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기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도 이번주 평균 4.69 % 떨어지는 등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친이 “수정안 폐기땐 인센티브 없다” 친박 “인센티브 보완해 원안 추진을”

    친이 “수정안 폐기땐 인센티브 없다” 친박 “인센티브 보완해 원안 추진을”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표결에 부쳐져 부결되는 데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9개월여간의 거칠고 길었던 논쟁이 무색할 정도로 일사천리였다. 국토해양위는 오전 세종시 수정안과 3개 부수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한 뒤 오후 2시쯤부터 토론에 들어가 막판까지 격론을 벌였다. 2시간30분간 이어진 토론에서는 송광호 국토위원장과 최구식 의원을 제외한 소속 위원 29명이 발언에 나섰다. 친이계는 정부가 밝힌 대로 ‘수정안이 폐기되면 인센티브는 없다’며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 추진을, 친박계와 야당은 ‘인센티브를 보완해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수정안 폐기를 주장했다. 친이계 백성운 의원은 “수정법이 부결되면 기업이 원하는 원형지 개발과 세제혜택은 줄 수 없고 과학비즈니스벨트 지역 선정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의원은 “당당히 본회의 표결에 참여해 역사에 이름을 남기자.”고 말했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이나 기업에 대한 혜택은 법적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한데 (수정안이 부결되면) 없어지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친박계 유정복 의원은 “인센티브는 세종시를 추진할 때부터 있었던 것인데 이제 와서 수정안이 폐기되니까 ‘인센티브는 없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청와대가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주장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고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의가 종료되고 오후 4시40분쯤 세종시 수정안이 표결에 부쳐졌다. 방식은 찬반 기립. 3분여만에 ‘부결’이 선언됐다. 한나라당 의원 11명과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이 중에는 친박계인 최구식 의원도 있었다. 뒤이어 야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친박 의원 18명이 일어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 등 3개 부수 법안은 29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이들 법안은 모법인 세종시 수정안과 연동되어 있어 통과되더라도 의미가 없다. 9개월간 정국을 뒤흔든 세종시 수정 관련 4개 법안은 이렇듯 10여분만에 모두 부결됐다. 4개 법안이 모두 부결되고 산회가 선언되자 야당 의원들은 환한 표정으로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착잡한 표정으로 바로 자리를 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김범일 대구시장 “新국제공항 경남도와 공조”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김범일 대구시장 “新국제공항 경남도와 공조”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치적 이슈를 만들기보다는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재선 포부를 밝혔다. 임기 동안 지역개발, 기업유치 등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며 “4년전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고 대기업을 유치해 일등 신랑감과 신붓감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4년 동안의 시정 방향을 들어봤다. →경남지사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에 변수로 떠오를 수 있는데. -영남권 5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덕도를 입지로 원하는 지자체는 부산이다. 나머지 4개 시·도는 경남 밀양을 신공항 입지로 희망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신공항 입지 평가에 착수했으며 올 연말까지 최적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체 분석결과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가덕도보다 밀양이 입지가 뛰어나 정부도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선거 뒤 김두관 당선자와 통화했다. 공조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야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이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재검토를 주장하는데. -4대강 사업은 대구시민은 물론 경북도민도 요구하고 원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이 추진되면 낙동강 수계의 홍수피해와 물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 철저하게 흔들림없이 추진돼야 한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반은 무의미하다. 대구는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 수정안이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말하겠다. 국회 법안처리 과정에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물론 지역여론이 잘 전달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특히 첨단복합의료기능 등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중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또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도 세종시 기업유치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혜택을 이끌어 내겠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 있다. 경제활성화 방안은. -대구 경제 침체의 근본원인은 대기업이 없는 영세한 산업구조에 있다. 섬유산업 쇠퇴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을 창출하지 못한 것도 경제침체를 가져왔다. 지역경제를 리드할 수 있는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 유치가 시급하다.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거나 차세대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분양 아파트는 인위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건설업체들도 현실적인 대책과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정부가 지방 부동산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세제 금융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대책은 있는가. -국가과학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기업유치 토대는 마련됐다.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역점을 두겠다. 먼저 유치업종을 전략적으로 선정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예를 들어 투자규모에 따라 부지를 무상제공하거나 조성원가 이하로 분양하는 것이다.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도 주겠다. 앞으로 대구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국내외기업 유치 기회로 활용하겠다.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 대책은 있는가. -경제활성화와 같은 맥락이다. 기업을 유치해야 인구도 는다. 재취업·학업·혼인 등으로 지역 인구가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산율도 전국 하위 수준이다. 대형국책사업 성공과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돈,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출산장려시책을 확대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겠다. 교육인프라 확충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복안은. -최고의 관람시설, 음향시설, 경기장 트랙시설 등을 갖추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다. 또 지역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문화이벤트와 경관개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스 활동을 활성화해 참여 붐을 조성하겠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김범일 당선자는 행정고시12회 출신으로 30여년 동안 중앙 관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관료. 대구 부시장과 시장을 거치면서 지방행정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업무와 관련해선 부하 직원들을 정신없을 정도로 몰아치는 스타일. 인간적으로는 더없는 친화력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 총무처 공보관과 의정국장, 청와대 비서실 행정비서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 대구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영어 실력과 국제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갑인 부인 김원옥(60)씨와 1남 1녀.
  • 떠나는 향토기업… 지자체 ‘비상’

    “향토 기업을 잡아라.” 지역을 대표하던 향토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본사나 공장을 이전하는 바람에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향토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생산시설 증가 수요가 발생했음에도 지자체가 저렴한 가격의 산업용지를 제공하지 못하는 게 주된 이유다. 건설업체처럼 경기가 극도로 침체해 일이 없어 새로운 사업처를 찾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산업단지 특별분양, 취득·등록세 일부 면제 등 지자체의 경쟁적인 기업유치도 기업 이전을 자극하고 있다. 기업을 빼앗긴 지자체는 “있는 기업도 제대로 못 챙긴다.”는 주민들의 비난과 함께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지자체가 기업이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해당 기업 이전뿐만 아니라 관련 협력업체들까지 무더기로 끌고 가기 때문이다. 기업을 빼앗긴 지자체는 세수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인구 유출, 일자리 감소로 지역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버스 완성차 업체인 대우버스는 지난달 부산 생산 공장 일부를 울산시 울주군 상북 공장으로 옮겼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부산 전포동 공장과 동래공장, 반여동 공장의 버스 생산 설비를 모두 이전하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 53개사도 덩달아 울산으로 이전키로 했다. 울산은 대우버스와 협력업체 이전으로 25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시민들은 “55년 된 향토기업을 눈 뜨고 놓쳤다.”며 부산시를 향한 원망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중견건설업체인 반도건설도 지난 2월 본사를 수도권으로 옮겼다. 반도건설 본사는 인천으로, 계열사인 반도주택과 퍼시픽산업 등은 서울로 각각 옮겼다. 반도건설은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건설회사이며 대표 향토기업이다. 부산시민들은 이들 회사가 지역에서 발전 기반을 다진 뒤 떠났다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도 수원의 한 유망한 벤처기업도 최근 공장을 대구로 이전했다.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유리 가공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주)엔티쏠라글라스는 지난달 대구 달성 2차산업 단지에다 둥지를 틀었다. 향토기업들이 본사나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보다 나은 기업 환경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대우버스는 울산시가 공장 이전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은 부산보다 상대적으로 일감이 많은 곳을 찾아 수도권으로 본사를 옮겼다. 엔티쏠라글라스는 공장 이전을 놓고 충남 아산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과 인프라 여건에 매력을 느껴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구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육성 지원책이 도움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전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향토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 시 부지 제공,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묘안을 짜내고 있다. 대구시는 기업이전을 막기 위해 지역기업이 지역에 신규 투자할 경우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때 주는 세제혜택 등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기업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용지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지만 이미 이전을 결심한 업체를 제자리에 눌러앉히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금난 업계 ‘숨통’…거래활성화 ‘글쎄’

    자금난 업계 ‘숨통’…거래활성화 ‘글쎄’

    정부가 23일 4개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은 주택건설업계의 심각한 자금난을 덜어 주려는 일종의 고육책 성격을 띠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계약자들의 입주 포기가 급증함에 따라 거래 활성화에 다소나마 숨통을 터 주기 위한 조치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의 6월 위기설이 파다한 탓인지, 어느정도 정부의 고민과 다급함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주택업체 연쇄도산 때 입주 예정자의 피해가 더 커지고 저축은행과 하도급 업체의 동반부실이 우려된다.”며 “미분양 추가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건설업계는 이번 정부안에 대해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양도세 재감면의 수도권 확대, 분양가상한제 폐지, 금융규제 완화 등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것들이 빠진 까닭이다. ●지방·중소 건설사 미분양 해소 도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 6000가구로 10년간 장기평균치(7만 5000가구)를 크게 웃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모두 4만여가구의 미분양을 해소하면 장기평균치에 근접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환매조건부 매입(2만가구) ▲리츠·펀드를 통한 미분양 매입(5000가구) ▲준공 후 미분양 담보 회사채 유동화(5000가구)로 3만가구의 미분양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만 5조원이 투입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1000가구) ▲당정협의로 확정된 양도세 및 취·등록세 차등감면의 조기 시행(1만가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미분양 리츠와 펀드에 참여하도록 세제혜택을 주고, 주택금융공사는 자금난을 겪는 건설업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 규모의 신용보강도 단행한다. 아울러 환매조건부 매입의 업체당 매입한도를 1500억원으로, 매입가격은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분양주택의 이윤이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헐값 매입이란 업계 반발을 사고 있다. “차라리 구조조정을 전제로 매입하라.”는 요구까지 나온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연구소장은 “환매조건부 매입이나 미분양 리츠·펀드 등이 포함돼 대형 건설사보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지방의 중소건설사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분양으로 홍역을 앓는 업체들에 대한 일종의 ‘악성 재고떨이’ 지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도 “직접적 미분양 해소안이라기보다 중소건설사의 원활한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단기 촉진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소장은 “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매입은 환매기간 사업주체의 사정이 악화되거나 환매거부 등이 발생하면 돈을 빌려주는 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리츠·펀드를 통해 매입한 미분양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매각이나 임대가 되지 않으면 다시 미분양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거래활성화안은 보완 필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한 거래 활성화안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안은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새 집으로 이사하지 못하는 사람’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자(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에게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초과해 대출받도록 허용했다.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는 “매수자의 연소득을 4000만원, 대출한도 2억원, 금리 5.2%로 한정했는데 중산층·맞벌이부부 등의 연간소득은 보통 4000만원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 세무사는 “거래활성화는 취·등록세 등 세제혜택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2억원 한도로 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4억원 안팎의 소형주택 구매 촉진안이라며 거래가 잘 안 되는 중·대형 위주로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값의 대세 상승기가 아닌 데다 버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DTI 완화는 자칫 가계나 금융기관 부실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앞으로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시기조절이나 추가적인 금융규제 완화 등 다양한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규제 풀린 ‘도시형 생활주택’ 거주·투자가치는

    규제 풀린 ‘도시형 생활주택’ 거주·투자가치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도심 소형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불황기에도 틈새시장이 존재하는 만큼 옥석을 가리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역세권 아파트의 실수요자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거나 전·월세를 구할 수 있는 역세권 ‘대안주택’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형주택 입지인 역세권의 땅값이 비싸 구매자가 향후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불투명하고 세금규정도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규제 완화와 지원 강화로 요약되는 소형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따라 투자·구매 가치를 판단하려는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건설업자와 이를 분양받아 세를 놓으려는 투자자, 구매와 전·월세를 염두에 둔 실수요자 등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최단 6개월이면 준공이 가능해 소형주택 매매가와 전·월세가격이 올라도 타임래그(시간 지체) 없이 곧바로 공급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청약통장과 자격,재당첨 제한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다. 유형은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기숙사형 등 모두 3가지이다. ‘단지형 다세대’는 가구당 전용면적이 85㎡(방 2개 이상)인 일종의 다세대 주택. ‘원룸형’은 전용면적 12~30㎡로 욕실과 부엌 등이 독립된다. ‘기숙사형’은 전용면적 7~20㎡로 취사장, 휴게실, 세탁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원룸형과 기숙사형은 용도를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중 택일할 수 있다. ●역세권 땅값 비싸 수익률 떨어져 정부의 활성화 대책은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수익성 문제로 주저하던 건설사들은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미니’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고품격 소형주택 공급을 추진해왔다. 금호건설도 ‘쁘띠메종’이란 브랜드로 론칭할 계획이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기존 다세대 주택이나 연립주택에 비해 높은 임대수익에 있다. 임대사업자 입장에선 공실 위험이 줄고 매월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면적의 토지에서 원룸형이나 기숙사형 주택을 지으면 기존 다세대 주택보다 3~5배 많이 짓고, 수익도 50~140%까지 더 나온다.”고 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지는 주로 역세권이다. 직장인, 대학생, 신혼부부, 프리랜서 등이 수요층인 까닭이다. 신촌이나 이화여대 인근, 홍대입구, 서울대 입구, 강남역 등이 최적지다. 반면 역세권의 땅값이 오를 만큼 올라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심의와 제한된 기금 지원은 정부 대책으로 길이 뚫리겠지만 땅값은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실입주자는 꼼꼼히 살펴봐야 도시형 생활주택이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4633가구가 승인받아 이 중 2440가구만 공급됐다. 올해 승인건수는 고작 830여 가구. 건축업체나 실수요자 모두 아직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일시적 전·월세 수요는 흡수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구매자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분양시장에선 검증이 안 된 상품인 만큼 전·월세 수요자와 달리 구매자 입장에선 다소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기존 주택에 비해 완화된 가구당 0.1~0.5대의 주차장은 실입주자에게 큰 불편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가 3.3㎡당 1000만~1500만원대 분양가도 3.3㎡당 1000만~1500만원대 이상으로 직접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세제혜택을 받는 임대업자라면 몰라도 아직까지는 전·월세 수요자가 직접 구매로 전환하기는 버겁다.”며 “세법상 주택으로 분류돼 매입 뒤 다시 전세 수요자에게 세를 놓으려는 투자자들에게도 1가구 다주택 소유에 따른 세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비상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비상

    코스피지수가 1700선대에 안착했지만 국내주식펀드에서 환매가 하루 5307억원으로 또다시 확대됐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5307억원이 순유출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면 4902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펀드 유출입 통계 집계 이후 하루 순유출 기준 2번째로 큰 규모로 2006년 12월21일 9232억원 이후 3년 3개월여만에 최대치다. 지난 2일 하루 5003억원(ETF 제외) 순유출에 이어 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ETF를 제외했을 때 순유출은 지난 9거래일간 계속됐으며, 하루 평균 유출액은 2294억원, 총 유출 규모는 2조 647억원에 달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700억원이 빠져나가 23거래일째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 기간 유출 규모는 1조 610억원에 달한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1조 9738억원으로 전날보다 3667억원 줄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31조 4624억원으로 3584억원 늘었다. 대량환매에 충격을 받은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환매대책 회의를 열고 금융투자협회에 주식형펀드 환매 특별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회복국면에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10조 6000억원이 순유출됐고, 올해도 자금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환매 원인으로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적정수익 확보나 손실축소를 위해 최근 주가 회복기에 환매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혜택이 끝났고 적립식펀드 만기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들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환매가 지속돼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투자자금이 펀드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단기부동화되고 있어 실물경제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수탁고 상위 5개 운용사 사장단과 판매고 상위 2개 판매사의 사장단 급으로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환매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또 환매국면 타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타개 방안으로는 펀드 가입절차 간소화 방안과 작년 말 폐지된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되살리는 방안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 전기차 시범 운행

    서울 전기차 시범 운행

    서울시 업무용 차량으로 가까운 거리를 최고 시속 60㎞로 달릴 수 있는 근거리 저속전기차(NEV)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2일 저속전기차를 상반기 15대, 하반기 20대 시범 도입, 소방서와 공원 등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반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는 저속전기차는 오는 30일부터 자동차관리법 특례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이 운행가능 도로를 지정하면 시내 주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상반기 중 차량 15대와 급속충전기 15대를 시범 도입, 일선 소방서와 한강공원, 서울대공원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이면도로를 돌며 안전순찰을 하거나 공원관리, 주차단속을 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하반기에 추가로 도입되는 20대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순환도로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 서울시의 ‘그린카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전기차를 회의참가자 이동수단으로 제공하는 한편, 회의 이후에는 일반 시민에게 공원관람용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또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월드컵공원 일대를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는 ‘무(無)배출가스 지역’(Zero Emission Zone)으로 지정, 전기차와 전기버스, 수소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의 통행만 허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인근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은 “그린카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민간에도 그린카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세제혜택, 혼잡통행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하이브리드카 판매 부진

    도요타 리콜 사태의 불똥이 엉뚱하게도 친환경 하이브리드카에 튀고 있다. 정부가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최대 300만원가량의 세제혜택을 주지만, 구입하는 소비자는 전체 차량 구입자의 1%에도 못 미칠 만큼 판매가 부진하다. 이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리콜 사태 후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카는 9종에 걸쳐 총 591대(국산 474대·수입 117대)로 같은 기간 전체 신규 등록 대수(11만 2330대)의 0.5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더 떨어진 실적으로 지난 1월에는 772대(국산 604대·수입 168대)가 판매돼 점유율 0.61%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만 봐도 감소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9월까지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이 팔리며 친환경차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10월 627대, 12월 485대로 곤두박질치더니 올해도 1월 526대, 2월 266대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도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615대와 307대, 올 1월 78대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입차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지난해 10월 128대 판매됐지만 리콜 사태로 지난 1월 96대, 2월 54대로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캠리 하이브리드도 지난해 11월 50대, 12월 58대에서 올 1월에는 38대, 2월에는 37대로 급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윤재정 “비인기종목 운영기업 稅혜택”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스포츠 분야 지원을 위해 소위 비인기 종목의 팀을 창설해 운영할 경우 팀 운영 기업에 대해 세제혜택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코엑스에서 열린 제44회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 치사에서 올해 역점을 둘 조세정책 방향과 관련,“선진사회 진입과 국격 향상을 위해서는 경제,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현행 기부금 관련 세제에 대한 개편을 추진하고,한식 세계화를 지원하고자 막걸리 등 우리 술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과거 고(高) 세율 시대에 불가피하게 만들어졌던 비과세·감면 특례는 지원의 효과성과 지원목적의 달성 여부에 따라 일몰 종료 여부를 심사하고 신규 조세감면은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을 5%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금년 R&D 투자가 작년 대비 11% 증가하고 연구원도 3만명 채용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초와 원천연구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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