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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돌발사태 대책 마련중”/이 총리·권 부총리 국회 답변

    ◎“위기관리 프로그램 준비/94년 합의 남북 정상회담 제의 유효” 이수성 국무총리는 16일 『북한주민들의 사회적 이탈 등 불안요인이 점증하고 있지만 극단적 패쇄성과 강력한 통제로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통일이 예기치않은 순간에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총리는 이날 국회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돌발적인 변화에 대비,위기관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관련부처가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미국의 시장개방압력 가운데 선진화를 위한 요구는 세제개혁등을 통해 수용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무리한 요구는 관게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남북정상회담 재추진 문제에 대해 『지난 94년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유효하다』면서 『북한이 김일성 유고를 이유로 무기 연기한 만큼 이번에는 북한이 먼저제기하는게 순서』라고 말했다. 공로명 장관은 『정부는 한·미행정협정(SOFA)개정을 위한 최종협상안으로 범죄유형별 미국인피의자 신병인도시기 및 형사재판 관할권과 관련된 포괄적 협상안을 내놓았다』면서 『나라마다 사법제도와 관행의 차이가 있지만 미·일간 행정협정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정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대정부질문에 나선 여야의원 11명은 북한체제의 붕괴가능성과 그 대비책,남북정상회담 성사여부,대북 식량지원문제,4자회담 추진,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 대책 등 주요 쟁점현안들을 중점 추궁했다.
  • 일,소비세 5%로 인상/내년 4월부터/25일 각의서 정식결정

    ◎89년 도입후 처음… “국민부담” 비판도 【도쿄 연합】 일본총리 자문기관인 정부세제조사회는 21일 현재 3%인 소비세를 내년 4월부터 5%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일본의 소비세가 인상되는 것은 89년 4월 세제개혁법에 의해 소비세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정부는 오는 25일 각의에서 5% 인상을 정식 결정한다. 이번 소비세인상은 초고령화사회 도래 등에 따른 정부 재정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나 행정개혁등은 도외시된 채 국민부담만 늘어나게 된데 대한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소비세인상으로 발생하는 국민의 추가 부담액은 4조8천억엔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 하시모토 총리 기자회견서 언급 예상

    ◎제주회담 「과거사 발언수위」 촉각/94년 통산상시절엔 침략전쟁 부인 물의/총리취임후 보수발언 삼가… “사죄” 가능성 한국과 일본은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간의 22∼23일 정상회담에서 일단 과거사문제를 공식의제로 다루지 않기로 합의했다.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사문제를 의제로 다루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외무부의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이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과거사문제에 집착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공식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해서 하시모토총리가 과거사문제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일본의 신임총리가 처음 방한해서 과거사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한국 국민의 평균적인 정서이기 때문이다. 하시모토 총리는 23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자연스럽게」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표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하시모토 총리는 일본 보수진영의 본류로 평가받는 인물이어서,그의 과거사인식표명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하시모토 총리는 통산장관이던 94년10월 중의원 세제개혁특별위원회에서 『2차대전을 침략전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발언했으며,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정부의 해명을 요청한 바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그러나 총리취임 직전부터는 보수적인 발언을 자제하고,일본유족회회장도 사임하는등 나름대로 새로운 이미지구축을 모색하는 듯하다. 하시모토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 1월22일에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과거로부터의 무거운 짐과 미래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발언했다.일본 국내정치에서의 입지등을 감안,하시모토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일단 이 정도 수준의 발언으로 과거사문제를 마무리하고 싶어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통렬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는 지난해 8월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전총리의 「전후 50주년 특별담화」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회담이 끝난 뒤 한국에서 하시모토총리의 과거사인식이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하시모토 총리는 무라야마전총리 수준의 발언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하시모토 총리는 지난해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에 지지를 표시한 바도 있다.〈이도운 기자〉
  • 만도기계/노조요구 억지 많다

    ◎근로 향상보단 협상대상 아닌 사회개혁 주력/회사차원서 손못쓰는 자동차세 인하 등 요구/노동법상 인정 못받는 자동차연 소속… 대리전 양상 만도기계의 노사분규는 대리전의 성격이 강하다. 만도기계 노조는 노동법상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동차연맹에 소속돼 있다.이 회사 노조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근로조건의 향상이 아닌 것이 많다. 만도기계 노조는 보충협약 요구사항을 통해 20개항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 가운데에는 조합원의 처우향상 등 회사차원에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도 있으나 사회개혁 요구 등 노사협상 대상일 수 없는 것이 많다.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면서 회사측은 매년 세전 순이익의 5%를 지역사회 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지급을 60일안에 할 것,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 할 것 등을 요구했다.또 전체 직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이에 미달할 때에는 조합이 추천하는 자를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생산물량의 일부를 외주 또는 하청으로 줄때 고용안전위원회의 심의를거치는 등 사전에 조합과 협의할 것을 요구,경영권에까지 개입하고 있다. 사측은 건강검진은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취학자에 대한 지원 등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사회개혁적인 요구사항은 회사차원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사회개혁 요구를 통해 원·하청업체간의 불공정거래 개선 및 자동차세 인하 등 세제개혁도 회사차원에서 손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자동차업체의 한 임원은 노사협상에 임하는 노조원들의 태도에서 이미 투쟁 스케줄을 정해두고 있으며 협상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회사측이 어떤 협상안건을 내놓더라도 노조측이 결국은 투쟁에 정해진 투쟁일정대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임태순 기자〉
  • 신한국 당선자 건의내용 분석(정가초점)

    ◎초선 32% “개혁 우선분야는 건설·교통”/재개발·재건축 등 지역문제에 집중/환경·농수산·교육은 부차적 과제로 신한국당 초선당선자들은 건설·교통과 정치·행정분야 개혁을 가장 시급하게 생각한다.반면 농수산,환경 등의 민생대책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이 지난 17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당소속 48명의 15대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정책토론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분석·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들이 지적한 분야별 개혁 우선순위는 전체 94건 가운데 건설·교통이 30건(31.9%)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행정 22건(23.4%),일반사회 11건(11.7%),경제 10건(10.6%),교육 10건(10.6%),농수산 7건(7.4%),환경 4건(4.4%) 등의 순이었다. 초선당선자들이 건설·교통과 정치·행정을 최우선 개혁분야로 꼽은 사실은 흥미롭다.건설·교통은 지역민원사업과 직결돼 있고 정치·행정은 미묘한 정치권력 구조와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주된 관심사를 읽을 수 있다. 다만 국제경쟁력의 제고가 시급한 환경이나 농수산,교육분야가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점은 주목된다. 지역별 특색도 두드러진다.건설·교통은 서울·경기·경남에서,정치·행정은 부산·인천에서 압도적이다. 서울은 27건중 11건이 건설·교통에 몰려 있다.반면 교육,환경은 1건씩이고 일반사회는 2건,농수산은 지역적 특색때문인지 아예 없다. 경기는 18건 가운데 10건이 건설·교통이지만 농수산,환경,사회분야는 1건도 없다.인천은 7건가운데 정치·행정이 3건으로 가장 많고 건설·교통과 환경이 2건씩이다. 경남은 7건중 2건이 건설·교통이다.경북은 6건 가운데 환경,사회분야는 1건도 없고 농수산이 3건이다. 부산은 15건중 정치·행정이 6건으로 가장 많다.강원,전북,충남은 정치·행정,교육,경제 등에 고루 분포됐다.그러나 전국구는 11건중 6건이 일반사회분야에 집중,대조적이다. 분야별로는 건설·교통이 그린벨트와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개발문제가,정치·행정은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문제 등 지방자치제와 행정구역의 개편,통합선거법 개정 필요성 등이 대부분이다. 일반사회는 민생치안과 서민복지후생,경제는 세제개혁과 중소기업 활성화,교육은 시설확충이 주된 관심사다.농수산은 정책전환과 경쟁력 강화·자금지원 문제 등이,환경은 상수원 수질개선과 주거환경 개선 문제 등이 주로 다뤄졌다.〈박찬구 기자〉
  • 기업 상속·증여 중과세/중장기 세제개혁방안

    ◎국·지방세세목 15개로 통폐합/근소세 부담 해마다 경감/환경오염 유발 제품 특소세 부과 빠르면 내년부터 기업소유주가 자손에게 주식과 함께 경영권을 넘겨줄 경우 경영권에도 상속세가 부과되는 등 부의 대물림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관련기사 5면〉 근로소득세의 세부담은 경감하되 사업소득의 과표양성화를 적극 추진되며 자연파괴 및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환경보호차원에서 특별소비세과세가 강화된다. 또 지난해 20.7%인 조세부담률을 오는 2020년까지 25.3%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없어지며,주식양도차익 등 모든 금융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생활환경을 개선,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유 등의 석유류에 대한 세율이 대폭 상향조정되고,현재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31개인 세목도 절반이하인 15개로 통폐합된다. 정부는 9일 대한상의에서 21세기 경제장기구상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제분야 중간보고서 「조세제도 및 조세행정의 중·장기발전방향」에 대해 공청회를 열었다.정부는 오는 7월까지 정부안을 최종확정,단기과제(96∼2000년)와 장기과제(2000∼2020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보고서는 상속세제의 단기개편과제로 기업소유주가 주식과 함께 경영권도 넘길 경우 상장·비상장 구분없이 경영권을 평가,과세함으로써 주식만 넘기는 경우보다 무겁게 과세토록 했다.또 상장주식중 지배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비상장주식과 마찬가지로 주가를 시가보다 10% 할증한 뒤 세금을 부과토록 했다. 보고서는 또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물보유채권에 대해 원천징수세율을 차등화하도록 했으며,장기적으로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을 없애 모든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토록 했다.이를 위해 소득세제를 전면개편,과세소득의 개념을 현행 제한적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바꾼다.〈오승호 기자〉
  • 공평과세 확립에 역점둬야(사설)

    조세제도는 국가재정의 확충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함은 물론이다.그러면서 공평성을 견지하되 세금구조가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볼때 재경원과 조세연구원이 마련,9일 공청회에 부친 조세제도 중장기발전방향은 합리화와 선진조세체계를 추구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평가된다.이 조세개혁안은 2020년까지의 신경제 장기구상추진을 위한 핵심분야로서 조세부담율의 불가피한 증대를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변화되는 환경,즉 지방화·국제화·정보화및 생활의 고도화에 조세제도를 맞춘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세제의 간소화를 위해 지방세를 합쳐 현재 31개인 세목을 통폐합하고 목적세를 대폭 정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특히 사업소득의 과표를 적극 양성화하고 근로소득세는 경감토록 한 것은 소득간 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동일한 금액의 소득이라도 근로소득자가 여타소득자 보다 월등히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특히 근로소득의 경우 투명성이 높다는 점에서 사회적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장기적으로는 모든 소득에 대해소득원천의 구별없이 동일한 세율체계가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며 사업소득에 대한 다양한 소득추계방법의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종합토지세를 지방토지세와 새로운 종합토지세로 2원화하는 문제는 토지과다보유억제를 위한 중앙정부의 정책목적과 지방의 재정확보라는 양대목적은 이룰 수 있을지 모르나 세목의 단순화라는 세제개혁의 기본방향과 맞지않으며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많으므로 재검토가 필요한 대목이다.상속세 개정을 통해 기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촉진토록 하는 문제는 정부의 신재벌정책과 관련,부의 세습을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일 것이다.경영권에 대해서도 과세가 가능하느냐의 문제는 향후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회간접자본과 복지수요 충족을 위해 조세부담율이 증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같은 부담률 증가에 대해 정부가 세부담의 형평성제고와 세정서비스강화에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의 납세의식 수준이 높아지리라 본다.
  • 「중장기 세제개혁」 조세연구원 보고서 내용

    ◎양도세 실거래가로 과세/관세감면 축소·지방셍에 탄력세율 적용/토초세 대안 마련… 장기적으론 폐지 검토 21세기 장기 경제구상 중 세제분야의 핵심은 지방화와 국제화,생활환경의 고도화 등 21세기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세제도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점이다.정부는 세제개혁을 조세체계와 조세정책,조세행정 등 세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장기 경제구상의 세제반 간사인 조세연구원 안종범 연구위원이 발표한 중간보고서의 내용을 정리한다. ▷소득세재◁ 소득세 기능을 강화하고 소득간 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소득의 과표양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동시에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과중됐던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표준소득률은 비공개하고 표준소득률 이외의 다양한 소득추계 방법을 개발한다. 금융소득과 부동산 임대소득에 대해서만 부부합산으로 과세하고 있는 제도를 개선,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정착되는 시점에서는 소득세 전반에 걸쳐 부부합산이나 부부별산 중에서선택토록 한다.2000년대에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연금소득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과세한다.국민연금 갹출료를 올릴 때 갹출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허용,갹출료 인상에 대한 저항을 줄인다.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금지보조금으로 규정하고 있는 지원제도를 없애는 등 각종 국산우대조항을 항구적인 투자촉진제도로 정비한다.조세지출 예산제도를 도입,조세지원 전반을 국민이 통제·관리토록 한다. ▷소비세제 합리화◁ 교통세는 본래의 특별소비세로 통합하고,각 개별 소비세는 소비세라는 명칭 아래 하나의 세목으로 합친다.특소세 과세대상을 사치품과 석유류,자동차,환경오염 유발품목 등으로 해 환경보전적·주행세적 성격을 강화한다.그러나 생활필수품화된 특소세의 과세대상은 비과세하되,자연파괴 및 환경에 악영항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특소세 과세를 강화한다.주세율 체계를 알코올도수 등에 따라 차등화하고 전반적으로 주세부담 수준을 높인다. ▷관세제도◁ 관세감면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관세감면제도를 WTO보조금협정에 맞춰 산업별 지원에서 기능별 지원체계로 바꾼다.관세 등의 환급금 계산에 사용되는 소요량 관리를 기업자율에 맡겨 운용하는 등 환급제도 및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산화한다. ▷재산세제◁ 현행 종합토지세를 지방토지세와 종합토지세로 2분화,지가안정 등의 중앙정부 정책목적 달성은 종토세에서,지방의 재원확보를 통한 세입기반 향상은 지방토지세에서 각각 추구한다.2분화된 새로운 종합토지세는 인별 공제범위를 갖도록 하고 면세점 이상의 토지과다보유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누진 과세체계로 바꾼다. 지방세 성격의 토지분 재산세는 토지·건물의 분리평가 및 분리과세 문제점을 감안,건물분 재산세와 통합과세하고 세율구조도 누진세율에서 비례세율로 바꾼다.기준시가를 이용,자본이득을 추계한 뒤 과세하는 양도소득세는 현행 기준시가 적용원칙에서 실거래가격 적용원칙으로 바꾼다.현재 운영 중인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제도의 경우 조세혜택 부여에 대한 본래의 목적 및 정부의 주택공급 기본정책에 부합하도록 소득공제제도로 전환한다.부동산 양도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및 감면 폭을 줄이고 과세대상을 확대한 뒤 종합소득세 체계로 흡수한다. 토지초과이득세는 토지이용을 왜곡할 수 있는 데다 징세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는 점을 감안,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한다. ▷지방세◁ 세제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대도시 및 비업무용에 대해 중과세하는 등 각종 중과세 제도와 비과세·감면제도를 축소·조정한다.현재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똑같은 세율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지방세제를 개선,지자체의 특수한 재정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탄력세율을 적극 활용한다.〈오승호 기자〉
  • 과학기술·의약계 혁신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6)

    ◎“과학기술행정체계 개편 시급”/과기투자율 법제화·연구소 선별 민영화/중기기술개발 지원·핵재처리 허용해야/양·한방협진제­통합의보제 도입 서둘러야 21세기는 문명사적으로는 정보혁명의 시대,국내적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한 복지 실현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15대 국회에 진출한 과학기술·의약계 출신 당선자들은 기술패권시대 ·복지사회를 겨냥한 과학마인드의 전국민 확산,통일시대에 대비한 복지정책,의·약품 안전관리체계의 확립 등을 15대 국회의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과학기술계는 주로 전국구를 통하던 과거와는 달리 3명이 지역구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돼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전문정책 추진이 예상된다. 과학기술계 당선자들은 25∼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가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획기적인 정부 예산투자의 법제화를 공통적으로 강조했다.또 각부처에 분산된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과학기술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중소기업의기술력 제고를 부축할 세제·금융·지원제도,정부출연 연구소 개혁,인력양성 등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 원자력정책에 대해서는 평화적 이용 목적의 재처리 연구는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미국의회의 기술평가국 같은 기구를 국회에 두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을 나타냈다. ○통합부처 바람직 신한국당 이상희 당선자(신한국·부산남갑)는 『기술이 없으면 국가 경쟁력이 서지 않는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을 사회의 한 세부 분야로 취급하는 발상에서 벗어나 모든 분야에 과학기술 마인드를 적용,과학기술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국가 구조를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이와같은 국가 전체의 기본틀을 입법화 하면 나머지 하부구조는 자연스럽게 풀수 있다는 것이다.이당선자는 이렇게 풀어가야 할 하부 과제로서 ▲국가 최고 통치권자가 과학기술정책을 직접 챙기며 미래를 제시해 나가는 과학기술 행정체제 개편 ▲과학기술 예산 확대를 위한 정부예산 투자액수의 법제화 ▲유아 교육에서부터 창의력위주로 바꾸는 과학교육 개혁 ▲기술이 곧 자본이 될수 있는 벤처금융·세제개혁 등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응선 당선자(신한국·홍천 횡성)는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증대,과학기술인력 양성,산업기술 개발 지원정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그는 『재처리 연구문제는 북핵문제 해결 이후 재검토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과학기술 행정체제에 대해서도 『현행대로가 좋다』는 보수적 입장을 나타냈으나 정부출연 연구소에 대해서는 선별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회의 정호선 당선자(국민회의 나주)는 정부의 과학기술 투자 증대,과학기술 인력양성,과학기술 관련 행정체제 개편을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고 행정체제 개편 방안으로는 『과학기술처와 교육부의 기능을 통합한 독일의 미래부와 같은 부처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는 또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대출제도를 도입,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자고 제안하고 『과학기술 입국을 위해 21세기과학기술 자문위원회를 구성,개발된 정책을입법화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15대 총선에서 의·약계 인사는 모두 11명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이들 당선자는 이제 복지사회를 맞아 복지에 대한 마인드를 가진 정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한결같이 역설했다. 의·약계 출신 15대 당선자들은 이와 함께 현행 의료보험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꼬집으며 앞으로 양·한방 협진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공통된 견해를 나타냈다. 또 의료시장이 개방될 경우 선진국의 대규모 자본과 서비스가 유입되면서 경쟁력이 뒤떨어진 국내 의료기관의 연쇄적 도산이 예상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중소병원의 대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오래전부터 의·약계의 논란거리로 내려온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서울신문설문에 응답한 9명 가운데 7명은 통합의료보험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보법 개정 강조 국민회의 조철구당선자(인천 서구)는 『저소득층에는 많은 보험료를 거두면서 적은 혜택을 주고 고소득층에는 적은 보험료로 많은 혜택을 주는 현행 의료보험법은분명히 모순이 있다』면서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한국당 김명섭당선자(서울 영등포갑)는 『소득재분배라는 개념과 보험관리비용의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통합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당선자는 그러나 『의료보험 1원화로 불리는 이 방안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10년 넘게 논란이 돼온 만큼 새로운 차원에서 연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민주당 황규선당선자(경기 이천)도 의료보험 1원화가 경비절감과 업무의 신속처리를 이룰수 있다는 점을 들어 통합의보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혔다. 노인·장애인·청소년복지정책과 관련,4선의 신한국당 김정수당선자(부산진을)는 『우리나라의 복지예산비율은 지난해 현재 1.9%로 독일 12%,일본 9.2%,미국 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오는 2000년까지는 사회복지예산을 매년 20% 이상씩 늘려야 한다고 답변했다. ○재택의료제 강화 신한국당 김명섭당선자는 『오는 2000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층이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노인복지대책이 국가사업의 최우선순위로 등장했다』면서 치매환자나 와병환자에 대한 재택의료제도를 강화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초선인 국민회의 김병태당선자(서울 송파병)는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조치는 보통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장애인 편의시설법」과 「최저셍활제」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한국당 정의화당선자(부산 중·동)도 통일시대에 맞아 복지정책에 대한 국회차원의 연구를 해나가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양·한방협진체계 방안에 대해 신한국당 김정수당선자는 양·한방 협진의료기관에 대한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서로간에 이해를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아울러 양·한방 협진에 대한 시범평가사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달리 민주당 황규선당선자와 국민회의 김병태당선자는 모든 부문에는 경쟁적인 요소가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양·한방협진은 독창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약계의 최대 현안인 한·약분쟁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당선자들이 진료는 별도로 하되 조제는 1원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의약정책 및 제도 가운데 고쳐져야 할 대표적인 것으로 김명섭당선자는 한약사제도의 폐지를 꼽은 반면 김병태당선자는 의료분쟁조정기구의 설립을 내세웠다.〈신연숙·박건승 기자〉
  • 경제(21세기 여는 15대국회:1)

    ◎분야별 과제… 「전문선량」에 듣는다/우리경제 70점… 물가안정에 “정책 1순위”/“「근소세 경감」 역점 세제개혁 추진”/재벌정책 기업자율에 일임 바람직/고비용구조 탈피해야 경쟁력 강화/“의정활동 중기 지원­육성에 주력하겠다” 압도적 제15대 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로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선진의회상을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울신문은 오는 5월말 임기가 시작되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전문분야별로 나눠 이들로부터 현실진단과 정책대안을 들어보았다.초·재선들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의견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경제인,법조인,관료,학계출신등 각 분야별로 묶어 해당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제언을 곁들여 시리즈로 싣는다. 경제계 출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대다수는 대 재벌정책과 관련,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경제력집중 완화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재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의 사회저변 인식과 상반된다.국내산업 보호가 가능한 시대에는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와의 대내적 형평이 중시됐지만 개방화·세계화 시대에는 우리경제의 총체적 대외경쟁력 강화가 보다 중시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재벌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재벌정책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국회 경제통들의 이같은 견해차는 향후 기업관련 입법과정에서 흥미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선자들은 경제분야의 최대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고 있고,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70점 내외의 괜찮은 점수를 주고 있다.의정활동에서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지만 무한경쟁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자율에 맡기거나 경쟁력 있는 기업만 선별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예산안 심의 등 정부의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투자 등 한정된 재원의 효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과 빈부격차 해소,복지,농어촌 지원 등 계층간 형평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서울신문사가 경제계출신 국회의원 당선자중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나가야 할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세제개혁은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세계화를 위해서는 땅값·금리·임금·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과 관료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항목별로 보면 「우리 경제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과제」를 묻는 항목에는 가장 많은 13명이 물가안정을 꼽았다.고도성장 지속과 경쟁력 강화라는 응답이 각 2명,국제수지 흑자전환과 분배정의 실현이 각 1명씩 나왔다. 경제세계화를 위한 시급한 개선과제로,7명이 고비용구조 개선,6명이 관료들의 의식개혁,5명은 규제완화를 꼽았다. 「정부의 재벌정책 방향」에 대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16명으로 압도적이었고,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강화,거시적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미시적 운영은 기업자율에 일임,종합상사의 전문화가 각 1명씩이었다. 「중소기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원강화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와 경쟁력 있는 기업만 지원하자는 응답이 각 4명이었으며 규제완화는 1명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 평가」에 대해 60∼80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60점이 7명,80점이상이 3명이었다.40점미만은 없었다. 「세제개혁의 최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이 10명,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유직업인에 대한 과세강화가 3명이었다.소득세와 재산세간 형평성 제고,중소기업 세율인하,토지관련세제 개혁,실명화시대에 걸맞는 세정개혁,전면적인 조세제도 개혁,부의 세습에 대한 과세강화가 각 1명씩이었다. 「상업차관 도입 전면허용 시기」에 대해 2∼3년 여유를 두고 단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14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당장 전면허용해야 한다가 3명이었다.전면허용 말아야와 무응답이 각 1명. 향후 의정활동에서 역점을 둘 사안으로 당선자들 상당수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했다.정부예산 편성 심의때 역점을 둘 분야로 SOC 등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효율적이고도 집중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는 의견과 복지·농어촌지원 등 형평성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으로 대별됐다. ○정책일관성 중요 한승수 의원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전 상공장관)는 『세계화 추진과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SOC확충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위주로 예산이 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경식 당선자(신한국당·동래을·전 재무장관)는 『세제개혁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은 복지·교육 부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서상목 당선자(신한국당·서울 강남갑·전 보사장관)는 세제개편과 중소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복지·교육부문 예산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거수명 당선자(신한국당·울산남갑·전 특허청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대기업의 사회환원 투자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고 복지문화정책과 SOC확충에 예산이 우선 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강두 당선자(신한국당·거창 합천·전 주소경제공사)는 경쟁력 강화와 정부규제 완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에는 우선순위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예산단가 및 운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질 제고 주력 김석원 당선자(신한국당·대구달성·전 쌍용그룹회장)는 시장원리에 충실하도록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역점을 두고 세입·세출의 연계성 강화와 경직성 경비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현 당선자(신한국당·관악갑·한국플륨회장)는 세제개혁을,이신항 당선자(신한국당·구로을·기산사장)는 낙후지역 집중지원을,주진우 당선자(신한국당·고령 성주·사조산업회장)는 SOC투자 활성화와 예산운용의 장기적 측면을 각각 강조했다. 최선영 당선자(국민회의·부천 오정·전 농협조합장)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과 시장원리에 맞는 자율정책 시행에 역점을 두고,세계 20대이내 부국에 걸맞는 복지분야 예산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상규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전 중소기협중앙회장)는 중소기업 지원입법과 소규모 기업인의 복지제도 증진에 힘쓰고,예산상 중소기업 재정지원 규모를 확충하고 교육제도 개혁을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병태 당선자(국민회의·서울 송파병·한올제약회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세균 당선자(국민회의·무주 진안 장수·전 쌍용그룹전무)는 물가·고용 안정과 유망중소기업 육성,산업구조 조정에 힘쓰고,중소기업·농수산 구조개선 지원사업,사회보장 및 복지사업,SOC확충 등 기업경쟁기반 조성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고성 당선자(자민련·연기·흥진건설회장)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혜택 부여와 교육부문 투자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한호선 당선자(자민련·전국구·전 농협중앙회장)는 농가소득 증대와 환경시책 강화,중소기업 대책에 역점을 두고,예산은 제로베이스에서 투자우선 순위를 확립,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우택 당선자(자민련·진천 음성·경제학박사)는 산업구조 조정과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지대섭 당선자(자민련·전국구·청호컴퓨터대표)는 중소기업 체질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근로소득세 경감을 위한 세제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중장기적 SOC투자와 공직자처우개선에 예산을 중점배정하겠다고 밝혔다.어준선 당선자(자민련·보은 옥천 영동·안국약품회장)는 관광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강화,SOC확충을,김칠환 당선자(자민련·대전동구갑·세븐하이테크대표)는 중기육성,규제완화,지역별 예산균등분배를 각각 강조했다. ○규제완화 등 시급 정경유착 근절방안으로는 서상목·박상규·김병태·이강두·거수명 당선자가 규제완화 및 기업 자율성보장을 꼽았고 금융자율화,의식개혁,징세 객관성 유지,정치자금 양성화,특혜지원 배제 등을 함께 제시했다.한승수 당선자는 깨끗한 정치 정착을 위해 시민정치의식을 높여 정치자금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석원 당선자는 정책의 투명·일관성 유지를 강조했다.정세균 당선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기업외부감사 강화,공직자재산공개,기업처벌규정 강화 등을 제안했다.어준선·한호선 당선자는 내각책임제 개헌과 기업인 의식개혁을 제시했고,강경식 당선자는 중앙권한 지방이양과 대통령 권한축소,실질적 3권분립을 강조했다.지대섭·이신항·김칠환 당선자는 돈안드는 선거풍토 조성,정치자금의 공정·투명성 확보,정치인의 의식전환을,주진우 당선자는 선거자금 비지정기탁금제 도입과 뇌물공여기업 처벌법안 제정을 제안했다.정우택 당선자는 『정부에 밀착돼야 기업이 잘 된다는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경제부〉
  • 울산 올해 광역시 승격/정부 올 1백50개 입법계획

    ◎기술자격 없어도 산업요원 편입/배타적 경제수역법 6월 국회 제출 정부는 올해 울산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기 위해 울산광역시설치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제정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 이전에 병역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입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범위를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에 이르는 수역으로 정하는 배타적경제수역법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한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조정제도와 주민의 조례제정 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한다. 이와 함께 위헌결정이 난 국가보위특별조치령에 의해 군부대에 수용·사용된 토지를 원소유자에게 되파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특례법을 제정한다. 이밖에 「노동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도 제정할 방침이다. 입법계획을 분야별로 보면 ▲남북관계개선 및 국가안보관련 7건 ▲중소기업보호·농정개혁등 경제기반관련 19건 ▲규제완화·세제개혁 등 핵심개혁과제추진관련 41건 ▲안전문화확립·교육개혁 등 생활개혁관련 50건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관련 17건 등이다.〈서동철 기자〉
  • 통합출범 15개월/재경원 “거듭나기 시동”

    ◎오늘 실무과장회의 구체논의/“독주” 이미지 씻고 개혁차원의 대변신 시도/정책개발 강화… 타부처와의 대화채널 확충 출범 1년 3개월째를 맞는 재정경제원이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등 정부개혁 차원에서 일대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제2의 탄생을 선언한 셈이다. 그동안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등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정부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줄곧 제기돼왔다.하지만 중앙부처가 직접 나서 이를 실천에 옮기는 작업에 시동을 건 것은 처음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된 이후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해 심도있게 평가,구체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나웅배 부총리의 지시에 의해 14일 안병우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각 실·국 주무 과장 회의를 열어 이에 대해 논의한다. 이 날 회의에서 중점 논의되는 부문은 ▲부처간 업무협조 강화방안 ▲재경원 기능의 효율적인 수행방안 ▲정책결정에 대한 재경원 자체의 상호점검(crosscheck)기능 강화방안 ▲새롭고 발전적인 재경원 문화의 창조 방안등이다. 재경원은 특히 이 날 회의에서 「재경원이 독주한다」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중점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경제정책의 수립은 물론,예산 금융 세제 등의 집행기능을 다 거머쥐면서 튀어나온 「거대한 공룡조직」이라는 주변의 곱지않은 시각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최근의 일본 대장성 해체론 등을 참고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재경원은 개혁을 위한 실천방안의 하나로 정책개발에 재경원 기능의 가장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예산과 세제 및 금융 등 집행기능을 지닌 부서를 포함,모든 부서가 정책부서화하도록 정책개발 기능에 최우선 순위를 둔다. 예산실의 중기 재정계획,금융실의 금융개방 및 자율화 계획,세제실의 중·장기 세제개혁 방향에 대한 작업추진 등이 그 예다.특히 경제정책국 등 핵심 정책부서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우대를 통해 유능한 직원이 배치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관계부처와의 협조강화를 위해 개별 경제부처와의 정책간담회를 다른 부처에서 갖는 등의 대화채널을 확충한다.일방적 「불가」 통보식 행태에서 벗어나 열린 자세로 탈바꿈하기 위한 일환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해 초에도 세계화를 향한 재경원 문화의 창조를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추진했었다』며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나부총리의 지대한 관심 표명에 부응,재경원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재경원은 14일의 회의에 이어 다음 달 중 모든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에 대한 연찬회를 열 계획이다.
  • 소규모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카네스로드 미 아델피대교수(해외논단)

    ◎세계질서 확립차원 미군 개입전략 마련을/소 붕괴후 지역패권경쟁 등 새 안보환경 형성/「인도주의」 명분보다 「민주수호」 정치적 접근 필요 소연방 붕괴에 따른 냉전 종식은 미국의 외교정책사에 큰 획을 그었다.공산세계 이후의 새로운 시대가 형성되면서 안보환경에 극심한 변화가 일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안보정책에 관해 몇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미국은 종전처럼 무적의 막강한 군사력을 전세계에 배치해 가상적을 압도해야 하는 것일까.미국은 적이 없는 현실 속에서도 이익 유지를 위해 군사력의 해외사용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가다듬고 있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미국은 직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전세계의 소규모 분쟁에 계속 개입하는 것이 옳은 정책방향일 것으로 생각된다. 소규모분쟁이란 흔히 제한전이나 내전·게릴라전등 저강도분쟁을 뜻한다.미국 안보정책은 소규모분쟁 개입을 대형전쟁에 대한 것 못지않게 일관된 특징으로 하고 있다. 소규모분쟁은 대부분 내전이나 혁명과 연계돼있어 정치적 의미가 심대하다.또 강대국들의간섭으로 대내외적인 복잡성을 띠게 마련이다.유고슬라비아문제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다. 소규모분쟁에 미국이 개입해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안보환경 때문이다. 소련위협의 소멸은 미국의 안보문제를 단순화시키는 동시에 세계안보지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모스크바의 영향력이 상실되면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민족간 대립이나 야망도 함께 해소됐지만 소련힘의 공백을 틈타 90년 이라크 후세인 처럼 지역패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나타나는등 새로운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특히 세계안보환경 변화양상은 국가주권 행사의 경계선 불투명성과 경제우선주의등으로 표출된다. 앞으로 미국이 직면할 안보 도전은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미국 국토 자체 또는 미국인과 해외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동맹국이나 친구들에 대한 위협,세계질서에 대한 위협등이다.이는 테러리즘,국제마약거래,불법이민,핵탈취나 제한핵공격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두번째는 재래전이나 내전,미국과 긴밀한 안보 연계를 맺고 있거나 중요한 이해가 걸려있는 나라에서의 쿠데타등이다.세번째는 미국의 이해가 걸려있는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이다.이 행위는 간접적으로 장기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미국이 보는 세계질서 이해의 위협 여부는 해당지역이나 세계에서의 민주정부의 존재 여부로 평가될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여러가지 유형의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 무력의 제한된 사용에 유혹을 느낄 가능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어떤 조건에서 무력 사용에 나설 것인지,미국민의 여론악화등으로 발생되는 제약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교리나 접근방법을 어떻게 전환해야 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중요해진다. 우선 유엔에 의존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그러나 유엔은 기본적으로 군사작전 수행 능력과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다.그렇다고 유엔이 협력자가 되기에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다.유엔평화유지활동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유엔은 또 걸프전 처럼 다국간 협력에 정치적 정통성을 부여해준다. 그러나 유엔 없이 미국이 혼자 세계질서를 위한 군사작전을 준비해야 할 경우는 없을까.여기서는 다만 소말리아처럼 인도주의를 내건군사개입이 민주주의 수호라는 명목의 군사개입보다 합법성 획득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점만 지적하고자 한다.민주주의 체제 구축은 단기적으로 불안정성과 장래의 분쟁을 해결하는 처방이 될 수 있다.반면 인도주의적 접근은 국제적 품위는 지켜주되 지역적 정치분쟁을 가열화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작전 측면이 아니라 개념 측면에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미국은 소규모분쟁을 정치적으로 크게 보아야 한다.군사측면보다 정치분야에 전략적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또 적에 대한 것 못지 않게 미국 우방의 장단점도 잘 평가해야 한다.미국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부를 소규모전에서 중심고리로 삼아야 한다. 한편 미국관리들은 정치영역은 상대방에게 자유선거를 치르도록 압박하는데 기여돼야한다고 왕왕 가정한다.그러나 선거개혁이나 정치구조 변화는 파괴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결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미국은 따라서 주민 생활에 즉각적이고 극적인 차별을 가져오는 개혁을 무시해야 한다.예를 들면 행정 및 사법제도개선,부패관리 제거,법구조나 세제개혁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전의 경제적 차원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강대국의 개입은 의도와는 달리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소규모전쟁 수행능력은 두가지에 좌우된다.개념적 명료성과 작전효과성이다.미국은 더이상 논쟁을 피하려 하지 말고 군사·정치·경제·정보등 모든 차원에서 소규모전쟁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전략과 행정적 틀을 마련하는데 나서야 한다.또 미국은 군사측면보다 전략적·정치적 지혜를 잘 짜내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중소기업부」설치 기업 지원”/김대중 총재/관훈클럽 토론 연설

    ◎“「노씨 돈 20억」 헌납여부 당서 결정할 문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6일 『현정부의 3년은 부분적,일시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총체적으로는 실패』라면서 『국민회의는 정치적으로는 참여민주주의를,경제적으로는 중소기업지원과 대대적 세제개혁 및 물가안정 등 경제제1주의 정책을,사회적으로는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과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임춘웅 서울신문 논설위원) 초청 4당대표 토론회에 참석,「새 정치와 경제 제1주의」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산층과 서민의 조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가가치세 세율은 현행 10%에서 5%를 목표로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특히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관련,김총재는 『중소기업부를 설치,독자적으로 정책·기획·예산을 세우도록 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중소기업특별위원회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어 토론에서 국민회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스스로 보수주의자라고주장한 적은 없다』고 전제하고 『우리 당은 보수와 혁신을 중도통합한 중도 온건노선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노태우씨로 부터 받은 20억원을 국가에 헌납할 용의가 없느냐」 질문에 대해서는 『선거에 사용했기 때문에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로는 여권의 대선자금 부분이 확인되고 난뒤 대응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김총재는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조건없이 다소의 금액을 받아 쓴 적이 있다』고 털어놓고 『그러나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 세계화로 경제체질 강화됐다/유장희 대외 경제정책 연구원장(기고)

    문민정부는 지난 92년 출범이후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에 걸친 개혁과 변화를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경제분야에서는 신경제를,교육분야에서는 신교육을,외교분야에서는 신외교를 달성하여 신한국을 창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최근에는 역사 바로세우기,제2건국 등 개혁과 변화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문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 변화를 위한 전략중 가장 포괄적이고 야심적인 것은 아무래도 세계화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화란 지난 시대의 제도와 관행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의 역량을 함양함으로써 하나로 통합되고 있는 지구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세계일류국가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는 총체적 노력으로 정의될 수 있다.경제적 측면에서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한 세계경제에 뛰어들어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는 동시에 이에 수반되는 책임을 다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경제 분야에서는 그동안 세계화를 위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할 수 있다.우선 우리경제의 체질강화에 가장 중요한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부동산 투기심리가 진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만성적이었던 인플레 심리가 사라지고 물가가 4%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이와 더불어 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지향하는 재정개혁을 통해 낭비요인을 철저히 배격하면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편의 증대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왔을 뿐만 아니라 세제개혁을 통해 조세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를 도모해왔다. 특히 정부 총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방위비 등 고정지출이 대폭 절감된 점,예산편성에 있어 흑자원칙을 도입함으로써 재정의 경기조절능력을 강화한 점,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필요한 재정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담세율을 20% 이상으로 인상한 점,부동산실명제의 실시,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등은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 없이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아마도 금융개혁은 우리경제의 세계화 달성을 위한 정부노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문민정부는대출금리의 95%수준의 자유화를 비롯한 금리의 자유화 확대,외국인 투자개방의 확대 등 외환 및 자본시장의 자유화 확대,은행인사의 자율화,자금운용의 자율성 제고 등을 통하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왔다.특히 정부가 단행한 금융실명제는 공정·투명하고 합리적인 제도개선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문민정부의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우리경제의 세계화에 일조를 했다고 할 수 있다.정부의 경제활동에 대한 간섭,지시,통제 등은 우리경제에 있어 거의 관습처럼 여겨져 왔으며 결국은 행정의 효율성 저하와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이에 문민정부는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 및 절차 등을 대폭 완화·간소화하기 시작하였으며,최근의 정부발표에 의하면 그동안 약 1천7백35건의 조치가 실행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부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은 국내의 정책 및 제도의 개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기업의 영역을 넓히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우선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결과에 따라 관련되는 우리의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에 있고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경우 금년중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순수하게 경제적인 측면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이사국 진출은 우리나라의 세계화에 하나의 이정표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활동도 우리경제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경제내에는 국내시장은 가급적 내국인의 몫으로 남게하려는 폐쇄적 관행이 잔존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이러한 폐쇄적 사고방식,국내에만 집착하는 경제활동 등은 세계경제와의 통합을 통한 우리경제의 재도약의 기회를 상실케하는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작년이후 추진되고 있는 교육개혁은 앞으로 우리나라세계화의 주역이 될 창의성있는 인재의 양성에도 기여하겠지만 잔존하고 있는 국내의 폐쇄적인 인식을 바꾸는데도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볼때 세계화 달성을 위한 문민정부의 개혁 2년의 성과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정부는 꾸준한 개혁과 변화를 통해 우리경제의 세계화 달성에 필요한 하부구조를 민간경제에 상당부분 제공해왔다.그 결과 우리경제의 세계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되었고,세계화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국민사이에 폭넓게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또한 최근들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세계화를 주요한 경영목표로 삼고 있는 바,이같은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바람직한 변화라고 하겠다.
  • 호주 총선 야당연합 예상밖 압승

    ◎자유­국민당연합 148석중 90석 확보/하워드 총리 예정자 “한국에 안보협의체 제의” 【시드니 로이터 AP AFP 연합 특약】 2일 실시된 호주 총선에서 야당인 자유·국민당 연합이 예상밖의 압승을 거뒀다. 총의석 1백48석중 1백40석의 당락이 확정된 3일 상오 현재 자유당이 72석,국민당이 18석을 차지해 자유·국민당 연합이 90석을 확보한 반면 노동당은 46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득표율에서도 야당이 6.2%나 앞섰다.자유·국민당 연합이 이같이 큰 차이로 승리한 것은 21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83년이후 집권해온 노동당은 13년만에 정권을 존 하워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에 내주게 됐다. 총선전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노동당에 2∼3%의 근소한 차로 앞서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긴 했지만 이같은 압승은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것으로 유권자들이 키팅 총리가 호주를 영국연방의 우산에서 벗어나 공화국으로 변화시키려는데에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또 유권자들이 노동당의 장기집권에 따른 나태와 오만,특히 키팅총리의 권위적스타일을 비판한 야당의 주장에 공감한 것같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하워드당수의 세제개혁과 가족지원책,노조권한축소등의 공약이 호주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드니 AFP 연합】 2일 호주 총선에서 여당을 물리치고 압승을 거둔 자유­국민당 연합의 존 하워드 당수(자유당)는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각국과의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 및 교류가 차기 정부의 최우선 외교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 예정자는 특히 한국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공동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안보문제에 대한 정치·군사협의체 구성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총리 하워드는 누구/74년 정계입문… 당수도전 실패·사퇴 수모겪어/달변·완고한 성격 소유… 카리스마 결여 지적도 【시드니 로이터 연합】 호주 총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차기 총리직을 맡게될 존 하워드 호주 자유당 당수(56)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난 성서 속의 「나자로」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폴 키팅 총리와 마찬가지로 20년동안 호주의 중앙 정계에서 활동했지만 지난 87년 보브 호크 노동당 당수에 도전했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고 89년에는 당수직마저 내놓는 수모를 겪다가 1년전에야 겨우 당수직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큰 충격을 받은 듯 정치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지만 총리재도전이 된 이번 총선에서는 패배할 경우,영영 당수직을 맡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칠만큼 대단한 각오를 보였다. 호주 중하층 계급 출신으로 학생시절부터 자유당과 인연을 맺었으며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74년 시드니 북부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정계에 진출했다. 경제통인 그는 프레이저 총리가 이끌던 자유당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있을 당시 추진했던 규제완화 정책들의 상당수가 키팅 총리 내각에 의해 국영기업의 매각과 독점사업부문의 경쟁체제 도입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은 아주 대조적이어서,키팅 총리가 격정적인 성격의 인파이터형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하워드 당수는 비록 재치있고 능숙한 언변을 구사하지만 완고하고 엄격하며 좀체로 흥분하지 않는 인물로 비쳐져왔다. 하지만 하워드 당수의 반대세력들은 아시아계 이민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서보듯 그가 과거의 인물이며 현대 호주을 이끌어나갈 상상력과 카리스마·비전을 결여한 인물이라고 혹독한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 서민·중기 세제­금융지원 밝혀/국민회의,「50대 경제공약」 내용

    ◎위해 아닌 중기회관 발표 “눈길” 국민회의는 29일 50대 경제공약을 발표했다.발표장소도 여의도 당사가 아닌 중소기업회관을 택했다.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부유층보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임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이번 경제공약들은 예상대로 이들의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로 채워졌다.그동안 산발적으로 내놓았던 공약들을 국민회의가 내건 「경제 제1주의」 실현을 위해 총집약했다.물가안정과 대폭적인 세금감면,획기적인 중소기업 대책 등의 공약을 전면에 제시,서민과 봉급생활자 등에 대한 「애착」을 표시했다.대기업에는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 규제 이외에 활동을 전적으로 자율화,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약속했다. 2000년까지 「1가구 1주택보유」와 거시적 목표로 2025년 이내에 「세계 5대경제대국」 달성 등의 구호성 공약도 보였다.그린벨트 지역의 합리적인 재조정과 농어촌 부채 경감 등 단골메뉴들도 등장했으며 정보·통신화에 발맞춰 「1인 1PC 갖기」와 20∼30대를 겨냥한 「PC통신 전화요금 인하」 공약도 눈에 띄었다. ▲재정·금융·통산 ▲정보통신·과학기술 ▲농축산 ▲건설·교통 등 4개 분야로 나눠진 경제공약은 1번∼10번까지 물가안정과 세제개혁 방안을 배치했다.물가안정의 경우 ▲공공요금의 소비자 심사제 ▲농·축산물 직거래제도 확대 ▲생활물가지수 확립 등을 제시했다.특히 예산증가율을 경제성장율과 연계해 적정한 재정규모의 유지를 약속했다. 세제개혁에서는 ▲근로소득세 인하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필수품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 폐지 ▲법인세·부가가치세 인하 등을 내걸었다.근로소득세를 종합소득과세에서 분리하고 과세표준 구간도 6단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더기 도산사태를 빚었던 중소기업대책으론 우선적으로 중소기업부를 설치하고 ▲신용대출제도 확대 ▲어음보험제도 실시 ▲중소기업제품의 우선구매 ▲인력확보 대책 등을 약속했다.신용대출제도는 증권사와 단자사를 은행표지어음의 매매·중개기관으로 지정하여 어음할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빅3」 혼전… 공화후보 “안개속”/포브스 약진과 미 대선 판도

    ◎새달 5일 10개주 예선 초반기선 승부처 아이오와 이후 잠잠하던 포브스 열풍이 27일 애리조나 예비선거에서의 승리로 되살아나고 있다.승자 전체차지 방식인 델라웨어에 이은 애리조나에서의 그의 승리는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의 판도를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각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수는 포브스 후보가 애리조나에서 39명을 더해 60명으로 선두에 나섰다.선두를 달리던 뷰캐넌 후보는 10명을 더 얻는데 그쳐 37명으로 2위로 떨어졌으며 돌 후보는 사우스 다코타와 노스 다코타 양주에서 승리를 거뒀음에도 이들 주는 각각 18명의 대의원을 득표비례에 따라 나누게 돼있어 19명을 확보,총 35명으로 3위에 그쳤고 알렉산더 후보는 1명이 추가된 10명에 머물렀다. 48세의 젊은 나이와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균일세제」라는 혁신적 세제개혁을 정책으로 내세워 상승기류를 타던 포브스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큰 부진으로 한때 후보사퇴설까지 나돌았으나 꾸준한 공략으로델라웨어에 이어 애리조나까지 장악함으로써 지명전 초반의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뉴햄프셔 예비선거 승리 이후 돌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줄곧 애리조나에 머물며 많은 공을 들여온 뷰캐넌은 이날의 패배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스스로 『애리조나에서 이기면 지명전에 이긴다』고 배수진을 칠정도로 승리를 확신해왔기 때문에 이날의 패배는 그의 극단주의적인 「미국지상주의」정책에 일단 제동을 걸게 됐다. 돌의 경우는 사우스 다코타와 노스 다코타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의원수에서는 여전히 3위에 머물렀다.어느 후보보다도 전국적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그는 뷰캐넌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몰아붙였으며 클린턴과의 상대는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해왔다.그러나 그에게 포브스의 재부상이 뷰캐넌 보다 더 위협적일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후보자간의 팽팽한 접전으로 내달 2일 개최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와 5일 10개주가 2백77명의 대의원을 놓고 벌이는 슈퍼화요일 선거가 관심의초점이 되고 있다.특히 37명의 대의원이 걸린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98명의 플로리다는 모두 승자 전체차지 방식으로 초반전의 기선제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문민정부 개혁3년/「경제정책 평가」세미나 내용/KDI

    ◎금융­세제 대폭 개편… 공평과세 기틀 마련/토지등록제 일원화·공저거래 확립 등 후속조치 긴요 □좌담 좌승희 KDI선임연구위원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문민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차동세)은 22일 하오 경제개혁의 성과와 과제에 관한 정책협의회를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열었다.이날 협의회에서 좌승희박사(KDI 선임연구위원)는 「경제개혁의 평가와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3년간 적극적인 경제개혁 추진으로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의 개혁정책은 21세기 새로운 경제여건 변화에 부응,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는 미래지향적인 정책개혁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영선교수(연세대 경제학과)는 「경제개혁의 방향과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현정부가 추진해온 경제개혁은 대부분 옳은 방향이었으나 미래사회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제시되지 않아 개혁수단들간의 혼선이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앞으로는 우리 경제사회의 목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목표에 맞는 경제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내용을 요약,소개한다. ◎경제개혁 평가/실명제 선진경제 진입 가속 지난 93년초 현정부는 무한경쟁시대의 도래와 경기침체라는 이중의 도전속에서 출범했다.당시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단순히 경기순환 과정에서의 침체 뿐 아니라 그동안 누적돼온 각종 제도의 비효율성 등 경제구조적인 문제에서 연유한다는 시각이 널리 공유됐다. 현정부는 우리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과거 정부주도의 경제운영으로 인한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제도와 정책개혁을 추진했다.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금융실명거래 관행이 착실하게 정착돼가고 있으며,금융소득 종합과세 및 공평과세의 기반을 조성하게 됐고 지하경제 규모의 축소와 정치개혁 및 공명선거 풍토의 조성에도 기여했다.사채시장 위축 등 자금경색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금융자율화,신규금융기관의 설립허용 등의 보완조치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95년 7월 시행된 부동산실명제로 부동산투기가 억제되고 부동산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등기와 지적으로 이원화돼 있는 토지등록제도를 일원화하는 등 부동산 공적장부의 획기적 정비가 필요하며 동시에 토지등기부의 전산화작업이 추진돼야 한다. 금융개혁의 추진으로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원리에 따라 금융시장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또 산업정책수단으로서의 금융산업관에서 탈피,실질적인 자율화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재정능력 확충을 위한 개선노력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정부가 세계화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투자 등 성장잠재력 확충분야와 환경개선 등 국민생활여건 개선분야에 재원을 중점배분하고 정부부문의 생산성 향상 방안을 적극 발굴,추진해야 한다. 세제개혁을 통한 세부담의 공평성 제고,세율인하를 통한 성실납부풍토 조성이 이뤄졌다.기업세제와 토지관련 세제의 보완,영세사업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 등이 추진돼야 한다. 3년에 걸친 규제완화작업으로 기업의 애로요인이 돼온 행정절차적인 측면의 규제는 대폭적인 간소화가 추진됐다.그러나 본래 의미의 경쟁촉진 차원에서 경제규제 개혁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아직도 규제완화정책이 경쟁정책의 핵심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금융 토지 노동관련규제,주요산업의 진입규제,가격규제,재벌규제,공기업 규제 등의 경제정책사항들이 향후 규제완화의 주된 대상이 돼야 한다. 지난 3년간의 경제개혁은 개발연대 이후 30여년간 고착된 우리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혁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그 성과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양대 실명제 개혁과 공정경쟁질서 개혁을 중심으로 한 제도개혁으로 선진 시장경제질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고 개혁의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는 여러해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제도개혁에 따른 부작용 완화를 위한 적절한 정책대응과 규제완화 개혁으로,개혁속에서도 경제활성화를 달성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개혁에 대해 근본취지와 큰 성과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특히 자율화·규제완화 개혁의 경우 아직도 피부로 느끼기에는 미흡하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정부의 경제정책 틀이 바뀌지 않고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이 용이하지 않으며,지엽적인 개선차원 이상을 벗어나기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의 개혁정책은 21세기에 대비,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는 미래지향적인 정책개혁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최적자원배분의 모색은 정부주도에서 시장과 경쟁주도로,정부의 정책기능은 경제개입·통제에서 경쟁시장질서 구축 기능으로,불가피한 경제개입의 경우도 직접규제서 간접관리로,행태규제에서 여건관리로,대증요법에서 원인치유로 전환이 필요하다. ◎경제개혁 과제/환경분야 규제완화 신중해야 현정부는 집권초부터 강력한 개혁의지를 바탕으로 각종 개혁정책들을 꾸준히 실천해왔고,이를 통해 적지않은 성과를 이룩해 왔다.정부의 각종 개혁조치들은 민간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의 비효율성을 낮춤으로써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성과를 국민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개혁의 결과가 공적 이득은 크게 가져다주나 개인들이 실제로 느끼는 사적 이득은 개인별로 미세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이러한 비판 또는 불평들은 일면 경제에 대한 국민의 과도한 기대나 잘못된 인식,사적 이해관계에서의 피해,정부의 홍보부족에서 비롯된 경우도 없지 않으나 정부의 경제개혁 추진상의 문제점에 기인된 바도 적지 않다. 정부의 경제개혁이 의도대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함은 물론 다음과 같은 점들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정부가 추진해온 경제개혁이 미래지향적인 대안제시보다는 과거의 잘못을 해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기 보다는 단기적 실적에 연연하거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회피하려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또 과거의 통제적 정책수단에 대한 타성으로 인한 정부관리들의 개혁참여의식 미흡과 부처 이기주의적 사고에 의한 규제완화 기피현상이 야기됐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제까지 우리가 지향하는 경제사회의 이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단지 과거의 권위주의적 사회의 통제적 성장정책에 대한 비판만이 존재하는 상태다.무엇을 위한 개혁이냐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얘기다.정당이나 학계·언론이 모두 미래사회상의 제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한국사회의 가치관과 미래의 기술적 여건의 변화에 맞는 경제사회이념의 정립이 필요하다.지금껏 우리사회에서 논의된 경제정책의 목표로서 선진국·일류국가·사회정의·혹은 부정부패 척결 등과 같은 막연하거나 혹은 미래사회의 건설을 위한 내용을 담지못한 것들이 많았다. 한국의 경제사회의 기본적 목표는 민족공동체의 번영과 인간적 삶을 위한 사회건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제사회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개혁의 내용이 돼야 한다.그 틀은 번영과 인간적 삶을 달성하기 위해 여건 변화를 수용하고 지속적인 경제적 성장을 가능케 하는 시장경제의 추구와 동시에 시장경제의 모순을 제거하는 사회보험적 장치를 아울러 갖춰야 한다.삶의 질 유지와 통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을 준비하는 것도 사회목표가 돼야 한다. 정치,정부와 시장의 명확한 역할분담도 미래 경제개혁의 중요한 내용이 되어야 한다.정부는 공공재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시장은 신축성이 확보될 때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축성을 저해하는 규제들은 철폐돼야 하며 이들 규제에 의해 형성됐던 기득권들은 해체돼야 한다. 지속적 경제성장을 가능케 할 효율적 시장경제의 형성과 민주사회의 인간적 삶의 보장을 위해 미래에도 계속적으로 추구돼야 할 경제개혁의 과제는 정부 역할에 대한 명확한 규정,기득권 해체와 경쟁의 확대,경제정책의 성과 자체보다는 공평한 룰 확립 등이다. 정부의 개혁은 가속화돼야 한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규제 완화 또는 자유화가 더욱 확대돼야 하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중시돼야 할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무조건적인 규제완화가 옳은 방향은 아니다.재벌 및 기업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추구해야 할 한국적 자본주의의 바람직한 모습이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출이 필요하며 우선 공정거래제도의 확립으로 재벌의 존재에 의한 불공정거래에서 오는 경쟁질서교란행위를 차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상속세제 연내 전면개편/재경원

    정부는 세정 및 세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내 상속 및 증여세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오는 7월부터 현행 부동산 명의신탁에 대한 증여의제 과세제를 없애는 한편 증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장외시장을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재경원은 금융·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되는 등 제반 여건의 변화를 적극 수용,재산관련 세제를 개선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상속세법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종전에는 부를 상속하는 사람들이 여러 편법을 동원, 상속·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전체, 『그러나 지금은 금융·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세금을 제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연구반(task―force)을 만들어 상속세법 체계에 대해 전면 손질할 계획』이라며 『상속 및 증여세율과 배우자 상속공제 등의 기조공제제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높은 세율을 파히기 위해 부를 해외로 도피하키는 등의 부작용을 없애서 중요하다』고 말해 지난 해 최고 50%에서 올부터 40%로 낮춰진 현행상속세율을 다시 낮추는 방안도 검토될 것임을 시사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상속구간을 조성,최저 세율을 적용하는 상속액을 더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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