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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21세기 여는 15대국회:1)

    ◎분야별 과제… 「전문선량」에 듣는다/우리경제 70점… 물가안정에 “정책 1순위”/“「근소세 경감」 역점 세제개혁 추진”/재벌정책 기업자율에 일임 바람직/고비용구조 탈피해야 경쟁력 강화/“의정활동 중기 지원­육성에 주력하겠다” 압도적 제15대 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로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선진의회상을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울신문은 오는 5월말 임기가 시작되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전문분야별로 나눠 이들로부터 현실진단과 정책대안을 들어보았다.초·재선들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의견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경제인,법조인,관료,학계출신등 각 분야별로 묶어 해당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제언을 곁들여 시리즈로 싣는다. 경제계 출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대다수는 대 재벌정책과 관련,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경제력집중 완화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재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의 사회저변 인식과 상반된다.국내산업 보호가 가능한 시대에는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와의 대내적 형평이 중시됐지만 개방화·세계화 시대에는 우리경제의 총체적 대외경쟁력 강화가 보다 중시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재벌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재벌정책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국회 경제통들의 이같은 견해차는 향후 기업관련 입법과정에서 흥미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선자들은 경제분야의 최대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고 있고,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70점 내외의 괜찮은 점수를 주고 있다.의정활동에서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지만 무한경쟁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자율에 맡기거나 경쟁력 있는 기업만 선별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예산안 심의 등 정부의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투자 등 한정된 재원의 효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과 빈부격차 해소,복지,농어촌 지원 등 계층간 형평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서울신문사가 경제계출신 국회의원 당선자중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나가야 할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세제개혁은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세계화를 위해서는 땅값·금리·임금·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과 관료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항목별로 보면 「우리 경제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과제」를 묻는 항목에는 가장 많은 13명이 물가안정을 꼽았다.고도성장 지속과 경쟁력 강화라는 응답이 각 2명,국제수지 흑자전환과 분배정의 실현이 각 1명씩 나왔다. 경제세계화를 위한 시급한 개선과제로,7명이 고비용구조 개선,6명이 관료들의 의식개혁,5명은 규제완화를 꼽았다. 「정부의 재벌정책 방향」에 대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16명으로 압도적이었고,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강화,거시적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미시적 운영은 기업자율에 일임,종합상사의 전문화가 각 1명씩이었다. 「중소기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원강화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와 경쟁력 있는 기업만 지원하자는 응답이 각 4명이었으며 규제완화는 1명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 평가」에 대해 60∼80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60점이 7명,80점이상이 3명이었다.40점미만은 없었다. 「세제개혁의 최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이 10명,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유직업인에 대한 과세강화가 3명이었다.소득세와 재산세간 형평성 제고,중소기업 세율인하,토지관련세제 개혁,실명화시대에 걸맞는 세정개혁,전면적인 조세제도 개혁,부의 세습에 대한 과세강화가 각 1명씩이었다. 「상업차관 도입 전면허용 시기」에 대해 2∼3년 여유를 두고 단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14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당장 전면허용해야 한다가 3명이었다.전면허용 말아야와 무응답이 각 1명. 향후 의정활동에서 역점을 둘 사안으로 당선자들 상당수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했다.정부예산 편성 심의때 역점을 둘 분야로 SOC 등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효율적이고도 집중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는 의견과 복지·농어촌지원 등 형평성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으로 대별됐다. ○정책일관성 중요 한승수 의원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전 상공장관)는 『세계화 추진과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SOC확충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위주로 예산이 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경식 당선자(신한국당·동래을·전 재무장관)는 『세제개혁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은 복지·교육 부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서상목 당선자(신한국당·서울 강남갑·전 보사장관)는 세제개편과 중소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복지·교육부문 예산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거수명 당선자(신한국당·울산남갑·전 특허청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대기업의 사회환원 투자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고 복지문화정책과 SOC확충에 예산이 우선 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강두 당선자(신한국당·거창 합천·전 주소경제공사)는 경쟁력 강화와 정부규제 완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에는 우선순위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예산단가 및 운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질 제고 주력 김석원 당선자(신한국당·대구달성·전 쌍용그룹회장)는 시장원리에 충실하도록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역점을 두고 세입·세출의 연계성 강화와 경직성 경비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현 당선자(신한국당·관악갑·한국플륨회장)는 세제개혁을,이신항 당선자(신한국당·구로을·기산사장)는 낙후지역 집중지원을,주진우 당선자(신한국당·고령 성주·사조산업회장)는 SOC투자 활성화와 예산운용의 장기적 측면을 각각 강조했다. 최선영 당선자(국민회의·부천 오정·전 농협조합장)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과 시장원리에 맞는 자율정책 시행에 역점을 두고,세계 20대이내 부국에 걸맞는 복지분야 예산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상규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전 중소기협중앙회장)는 중소기업 지원입법과 소규모 기업인의 복지제도 증진에 힘쓰고,예산상 중소기업 재정지원 규모를 확충하고 교육제도 개혁을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병태 당선자(국민회의·서울 송파병·한올제약회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세균 당선자(국민회의·무주 진안 장수·전 쌍용그룹전무)는 물가·고용 안정과 유망중소기업 육성,산업구조 조정에 힘쓰고,중소기업·농수산 구조개선 지원사업,사회보장 및 복지사업,SOC확충 등 기업경쟁기반 조성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고성 당선자(자민련·연기·흥진건설회장)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혜택 부여와 교육부문 투자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한호선 당선자(자민련·전국구·전 농협중앙회장)는 농가소득 증대와 환경시책 강화,중소기업 대책에 역점을 두고,예산은 제로베이스에서 투자우선 순위를 확립,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우택 당선자(자민련·진천 음성·경제학박사)는 산업구조 조정과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지대섭 당선자(자민련·전국구·청호컴퓨터대표)는 중소기업 체질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근로소득세 경감을 위한 세제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중장기적 SOC투자와 공직자처우개선에 예산을 중점배정하겠다고 밝혔다.어준선 당선자(자민련·보은 옥천 영동·안국약품회장)는 관광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강화,SOC확충을,김칠환 당선자(자민련·대전동구갑·세븐하이테크대표)는 중기육성,규제완화,지역별 예산균등분배를 각각 강조했다. ○규제완화 등 시급 정경유착 근절방안으로는 서상목·박상규·김병태·이강두·거수명 당선자가 규제완화 및 기업 자율성보장을 꼽았고 금융자율화,의식개혁,징세 객관성 유지,정치자금 양성화,특혜지원 배제 등을 함께 제시했다.한승수 당선자는 깨끗한 정치 정착을 위해 시민정치의식을 높여 정치자금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석원 당선자는 정책의 투명·일관성 유지를 강조했다.정세균 당선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기업외부감사 강화,공직자재산공개,기업처벌규정 강화 등을 제안했다.어준선·한호선 당선자는 내각책임제 개헌과 기업인 의식개혁을 제시했고,강경식 당선자는 중앙권한 지방이양과 대통령 권한축소,실질적 3권분립을 강조했다.지대섭·이신항·김칠환 당선자는 돈안드는 선거풍토 조성,정치자금의 공정·투명성 확보,정치인의 의식전환을,주진우 당선자는 선거자금 비지정기탁금제 도입과 뇌물공여기업 처벌법안 제정을 제안했다.정우택 당선자는 『정부에 밀착돼야 기업이 잘 된다는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경제부〉
  • 정부,올 인상률 준거안 제시 배경

    ◎“노동생산성 범위내 임금 인상” 원칙 강조/GNP 와 비교한 임금수준 미·일 웃돌아/물가안정·세제개편 통해 실질인상 유도 정부가 22일 제시한 임금교섭의 준거는 올해의 경기 둔화와 국가경쟁력을 감안해 노동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노총이나 민주노총이 내세우는 생계비 논리는 최저 생계비가 아닌,표준 생계비를 기준으로 했다는 논리적인 모순을 지닌데다 근로자의 생산성과 기업의 지불능력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지난 87년 이후 제몫을 요구하는 근로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95년 11월 현재 근로자의 명목임금은 8년만에 3배가 올랐다. 94년 기준으로 제조업의 시간당 임금도 6.25달러로 개발도상국의 평균 임금 5.77달러,대만의 5.55달러를 앞지른데 이어 싱가포르의 6.29달러에 근접했다. 그러나 생산성은 임금상승률을 따르지 못해,1인당 국민총생산(GNP)과 비교한 임금수준은 94년 기준으로 1.8까지 높아져 일본의 1.28,대만의 1.2,미국의 1.02를 크게 웃돌게 됐다.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정부의 권고안은 단순한 인상률 제시에 머물지 않고 임금협상에 수반되는 부차적인 보완책까지 제시하고 있다.국민경제의 발전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대안인 셈이다. 임금을 올리더라도 소득세의 누진율 적용과 물가상승 등으로 실제 근로자에게 돌아오는 몫이 그리 크지 않았던 전례를 감안,정부도 물가안정과 세제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임금인상이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통상임금의 70%선을 밑도는 기본급의 비율을 높이고,근로자들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만큼 성과급이나 능력급을 차등 지급하라는 권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지난 93년부터 커지는 추세이고 대기업이 임금인상을 선도해온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은 임금인상의 여력을 근로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복지시설이나 인력개발비로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나 사용자단체와는 다른 준거를 제시한 정부의 안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임금협상에서 노사 양측에 의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과 총선,노총과 민주노총의 선명성 경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 “호남 물갈이 결론 안 내렸다”/김대중총재 일문일답

    ◎전국구 진출 이달말 결정/「20억원 반환」 곧 입장표명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12일 새해 기자회견은 정부·여당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나 도전에 비중을 두었다기 보다는 총선을 겨냥,다른 당과의 차별화와 그동안 주장해온 쟁점의 종합정리에 무게를 실었다.특히 정치현안이 아닌 경제현안을 선거쟁점으로 삼으려는 듯 회견의 주내용을 「경제 제1주의」로 삼아 많은 시간을 여기에 할애한 게 특징이다. 회견내용은 크게 김영삼대통령의 3년치적에 대한 평가와 「경제 제1주의」·공명선거·국민회의의 위상과 진로등 4가지로 나뉜다.먼저 김총재는 문민정부의 3년치적에 대해 총체적으로는 실패라고 단정했다.김총재는 『군 사조직이었던 하나회 제거와 금융실명제 실시와 같은 부분적 성과를 거뒀지만,철학과 비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이는 수도권 야권성향의 부동표 흡수를 노린 것으로 국민회의의 총선전략으로 볼 수 있다. 김총재가 신한국건설·역사바로세우기와 같은 작업이 과거 5·6공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절하,잇딴 거물급 인사 영입에 따른여권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나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총재는 무엇보다도 경제현안에 중점을 둬 물가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세제개편,쌀 자급자족,노사안정과 같은 경제 전반에 대해 소상히 언급했다.이는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국민회의 전략을 엿보인 대목이다.중소기업의 도산,물가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을 표로 끌어모으려는 의도다.그러나 속내는 세대교체·역사바로세우기등이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국민회의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방향선회」 시도로 여겨진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에서 대권문제 공개논의 용의는. ▲우리당 지도부는 지금이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총선에서 1백석 이상을 얻는게 최대 목표다.그러나 대권에 희망과 포부를 갖고 노력하는 것은 환영한다.그런 분들에게 이런저런 기회를 주고 사적으로는 격려하고 있다. ­대선자금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철저히 추궁한다는 당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선거기간중에 밝혀지지 않으면 15대 총선에서 청문회라도 열 것이다. ­서울대 강의에서 20억원을 돌려줄 의사를 시사했는데. ▲그전부터 그런 계획을 갖고 있었다.멀지않은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 ­대선출마 문제는. ▲총선결과도 보고 국민여론도 수렴,연말쯤 결정하겠다. ­전국구 진출은. ▲시기가 일러 아직 당내협의를 시작하지 않았다.이달말쯤 결론을 낼 생각이다. ­호남지역 현역의원 물갈이는. ▲사실대로 말하면 아직 어떤 결론도 없다.
  • 세법개혁 주역 이근경 재경원 세제심의관(폴리시 메이커)

    ◎“부동산 양도 사전신고제 실명제 완결조치”/국제조세법률 등 세수 국제화… 효율성 높여 요즘 재정경제원 세제실은 국회에서 개정된 세법의 새해 시행을 위해 막바지 손질에 바쁘다.부가가치세법 등 각종 세법 시행령이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바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근경 재경원 세제심의관도 세밑이 됐지만 「내년 농사준비」에 여념이 없다.『농사야 그 해 기상이 풍흉을 좌우하지만 세정농사는 한해 전에 이미 절반 이상은 지어집니다』 세제개편때 이미 근로자와 자영업자,기업체의 세부담 윤곽이 드러나 새해 세수예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올 세제개편에선 부가가치세의 간이과세제 도입과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요건 완화,부동산 양도시 사전 신고,국제 조세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세부담 경감조치와 굵직한 제도보완이 있었다.그러나 이국장은 『세부담 경감도 중요하지만 세정의 국제화와 효율성 제고에 정부가 노력한 점이 덜 평가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다름아닌 국제 조세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과 부동산 양도시 사전신고제 도입이 그것. 『국제 조세법률은 국가간 세율차이를 이용해 소득을 세율이 낮은 나라로 돌리려는 국내외 대기업의 조세회피를 규제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OECD 실무작업반에서 우리의 입법에 대해 찬사를 보내왔을 정도입니다』 부동산 양도시 사전신고제의 도입 역시 중요한 제도라고 강조한다.비록 시행시기가 97년으로 돼 있지만 부동산 실명제를 완결짓기 위한 「개혁적 조치」라는 지적이다. 『여론 때문에 우편으로도 신고를 할 수 있게 했지만 이 제도가 정착되면 이른바 부동산거래에 따른 양도세 탈루가 사라지고,나아가 부동산의 실거래가액을 기준한 과세기반 정착이라는 정책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물론 사전신고 때 실거래가액을 신고하지는 않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실거래 신고와 이를 통한 양도세 과표현실화가 이뤄지리라는 점을 시사하는 언급이어서 주목된다.이는 그가 부동산실명제를 입안한 주역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더해 준다. 그는 재무부와통합되기 전 경제기획원 본부국장으로 있으면서 부동산실명제를 입안했다.당시 부동산실명제를 입안하는 사실이 원내에서 아무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이뤄져 화제가 됐었다.요즘은 재벌의 상속·증여세 탈루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고시 14회로 경제기획원 「성골」로 불리는 기획라인 출신이다.서울대 경제학과와 미 윌리엄스대학원(경제학석사)을 마쳤고 종합기획과장 때 7차 5개년 계획과 신경제 5개년계획안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검도가 수준급(2단)이다.
  • 이규억 산업연원장 주제발표 요지 정책기획위 포럼

    ◎“중기정책 공정경쟁에 역점을”/정부지원 규모·기능별로 차별화해야 대기업 자본참여 늘려 상호협력 강화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 교수)는 「중소기업의 문제와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27일 하오 정책기원회 대회의실에서 제4차 정책포럼을 열었다.이규억산업연구원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중소기업정책은 납품대금의 현금결제 비중 증대는 물론 어음할인료를 어음발행가액에 포함시키도록 관계법을 개정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주제발표내용 요지. 중소기업은 70년대 중반이후 장기적인 성장추세를 지속하고는 있으나 90년대 들어와서는 성장속도 및 내용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양극화현상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의 애로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을 계기로 각국은 국제규범에 배치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제정책을 전개하도록 요구받는 시대로 진입했다.따라서 앞으로 중소기업정책의 기본방향은 경쟁지향적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정책 강화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또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지방중소기업을 지방경제활성화의 주체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방의 금융여건을 개선하고 세제개편도 추진돼야 한다.향후 중소기업은 부품중소기업군,첨단벤처기업군,소규모기업군 등이 차별적 경쟁우위를 가지고 좀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이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지원시책도 규모별,기능별로 차별화해 시행돼야 한다.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상호협력증대를 위해 대기업의 부품업체에 대한 자본참여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 기술인력의 장기파견근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파견기술자에 대해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둘째로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추가재원을 확보해야 한다.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저리 설비자금 공급을 재정투융자의 확대만으로 충당하는데는 한계가있다.따라서 새로운 재원마련을 위해 현재 대기업이 해외증권을 발행할때 의무구입하는 중소기업발전채권을 금융기관과 일반대기업,개인에게도 판매하도록 하고 구입자에게 이자소득세를 감면해야 한다. 셋째로 중소기업의 경영기반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지원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제품의 공동전시·판매장설치를 적극 유도하며 단체수의계약제도를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로 적극 대체해 나가면서 일정금액이하의 조달건에 대해서는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입찰하도록 하는 방식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방중소기업발전채권의 발행과 지역별 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중소기업의 발전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는 세제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 25일 상위(국감중계)

    ◎교육위­“과외비 연 6조원… 근절대책 세우라”/통산위­대미 「자동화 마찰」 사전대응 미흡 추궁/무궁화위성 발사 실패 책임 누가지나­통과위/인플레 심리 억제·물가안정 특단의 대책 있나­재경위 ▷법사위◁ ○…법제처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법령개폐작업의 지연문제를 추궁하고 법령서비스 개선대책등을 요구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은 5·18관련자 처벌 입법의 타당성을 강조하며 5·18특별법의 법리논쟁에 시동을 거는 모습. 박헌기 의원(민자)은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이 하위법령의 미정비로 인해 시행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많다』고 정부의 무성의를 질타.강재섭 의원(민자)은 『자치단체의 법령질의에 대해 법제처가 아닌 내무부를 통해서만 유권해석을 내려주도록 하는 법제처 직제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개선을 촉구.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우리나라가 지난 50년 가입한 집단살해죄 방지등에 관한 협약을 거론하면서 『집단학살죄 처벌입법과 공소시효 철폐에 대한 법제처의 견해는 뭐냐』고 5·18특별법에 대한법제처의 긍정적 해석을 간접적으로 유도. 김기석 법제처장은 답변에서 『지난해에 법시행일이 지난뒤 시행령이 제정된 건수는 모두 1백29건에 이르나 앞으로는 시행일전에 시행령을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법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 헌법재판소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헌법소원등의 심리지연등을 추궁. 박헌기 의원(민자)은 『헌재가 접수한 2천4백82건중 미처리건수가 3백87건으로 15.6%에 이르고 법정처리 기한을 초과한 것만도 2백39건으로 9.6%나 된다』면서 『특히 법원이 사실확정뒤 법률의 위헌판단만을 물은 위헌법률심판의 미제건수가 27건이나 된다니 이해가 안된다』고 질타. ▷행정위◁ ○…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광역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방안과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총리실의 입장에 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용직 의원(민자)은 『서울시와 중앙행정기관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서울시가 다른 광역 자치단체와 마찰을 빚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지적. 문희상 의원(국민회의)과 현경자 의원(자민련)은 이른바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명분과 명확한 지원 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 강봉균행정조정실장은 답변에서 광역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에 관해 『개별 부처가 법률에 따라 직권 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만 중앙정부 전체 차원에서 총리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민간단체 지원에 관해 『사회개혁과 생활개혁등 꼭 필요하지만 국가가 나설 수 없는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바람직스럽다』면서 『지원의 명분과 목적이 분명한 사업에 제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 ▷재정경재위◁ ○…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세제개편,금융소득종합과세 혼선,한국은행 지폐유출사고,경기양극화현상심화,물가안정대책등 현안들을 골고루 짚었다.야당측은 전직대통령 비자금 조성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나오연 의원(민자)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비싸다면 이는 곧 인플레 심리를 확산시켜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정부가 특단의 물가안정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금융종합과세를 둘러싼 해프닝은 재경원과 민자당·청와대등 세기관의 무능력과 무책임이 빚어낸 결과』라고 질타했다.정필근·유돈우 의원(민자)은 세제개혁을 주장했으며 제정구의원(민주)은 『5년이상 장기채·주식·보험은 물론 부동산·서화·귀금속의 양도소득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대상확대를 주장했다. ▷교육위◁ ○…새정치국민회의 이협 의원은 『GNP 5%수준의 교육재정확충으로 국민은 9조4천억원을 추가부담하게 되었으며 교육세 4조4천억원을 포함해 공교육비 부담이 증가한 만큼 사교육비 부담이 감소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고 『연도별 사교육비 감소계획과 특히 6조원에 이르는 과외비부담의 경감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민주당의 박석무 의원은 『교육위원 선거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 교육위원 선출비리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질의. 박의원은 또 『교육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의 틀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기본법인 교육법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며 최근 도입한 학교운영위원회는 최소한 심의권이나 의결권을 가진 기구로 위상을 높이는 한편 국·공·사립의 모든 학교에 설치할 수 있도록 교육법에 명문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부고속철도의 경주도심 통과와 일본문화개방,예술의 전당등 공공건물의 안전관리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채영석의원(국민회의)은 『89년 고속철도 노선기술조사이전에 경주통과가 제외됐어야 했는데 문체부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후 건설할 것을 요청한 것이 잘못』이라면서 『고속철도의 경주통과를 전제로한 문체부와 건설교통부의 노선 협의를 백지화할 의도는 없는가』고 질의. 최재욱의원(민자당)은 『지난 92년6월 경부고속철도 세부노선이 확정 발표,고시됐는데 문체부가 뒤늦게 개발을 전제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허가해준 경주구간 유적발굴조사를 취소한 이유를 밝히라』면서 『경주고속철도가 문화재보호와 경주개발의 병행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산업위◁ ○…통상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은 자동차문제 등 대미 통상현안과 관련,정부가 협상에서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집중성토. 허삼수·성무용 의원(민자)은 『자동차분야에 대한 미국측의 통상압력을 충분히 사전에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미 무역적자홍보 등 정부와 자동차업계의 사전대응이 미흡했던 이유는 무엇이냐』고 포문을 열었고,유승규 의원(민자)등도 『미국의 해외수출국 10대시장중 한국이 올해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왜 미국에 끌려다니느냐』고 반문. ▷통신과기위◁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에 대한 통신과학기술위원회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무궁화위성의 수명단축 경위와 개인휴대통신(PCS)기술표준방식에 대한 질의를벌이면서 책임소재등을 집중 추궁. 조영장 의원(민자)은 『무궁화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왜 한달 이상 부인토록 방치했는가』라며 『무궁화위성의 보험처리가 실제로 가능한 것인가』를 질의. 특히 유인태 의원(민주)은 『위성발사체 계약 당시 미국 뉴욕의 컨설팅회사인 퍼스트 스탠다드사의 박동탁회장이 맥도널 더글라스(MD)사의 발사용역수주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데 박회장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위성사업과 관련된 로비설을 추궁.유의원은 또 『감리회사인 미국 컴샛사와 감리계약에서 발사실패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 다는 계약을 맺었는 데 이는 국제적인 관례인가』를 질의. 이에 대해 경상현 정통부장관은 『박회장의 로비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으나 유의원은 『MD사로부터 박회장에게 커미션이 지급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
  • 당정 확정 「세제 개편안」 어떤 내용인가/세제개편안 문답풀이

    ◎5천만원 소득 근로자 연 세금 303만원 경감/금융소득 아주 많은 일부 계층만 세 늘어/사업소득 3천4백60만원 이하는 그대로/연 금융소득 5천만원 이상 대상자 부담늘 듯 정부와 민자당이 주식을 제외한 모든 채권의 중도매각 이자를 예외 없이 과세키로 함에 따라 금융소득이 많은 계층의 세부담이 늘게 됐다.그러나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소득세 체계를 손질할 방침이어서 큰 부작용은 없을 것 같다.30% 분리과세가 되는 「5년 이상 장기저축상품」을 허용하고,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3년 이상 거주 또는 5년 이상 보유」에서 「3년 이상 보유」로 단일화한 것,법인세율을 2%포인트 내린 점 등은 종합과세 강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과 중산층의 이반을 막으려는 당정의 노력으로 평가된다.당정의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소득세 부담과 1가구 1주택 요건문제,채권 등의 이자소득 과세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알아본다. 당정이 채권과 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모든 유가증권의 중도매각을 종합과세대상으로 확정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근로자이더라도 채권의 이자소득이 있어 이 소득이 다른 금융소득과 함께 4천만원(부부합산기준)을 넘으면 초과분이 근로소득과 함께 종합과세된다.금융소득 4천만원까지는 15%(내년부터 적용되는 금융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의 분리과세로 끝나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종합과세와 아무 관계가 없다. 물론 채권 등의 중도매각으로 이자소득 등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는 근로자의 경우 종합과세대상이 되며,금융소득이 많은 개인사업자도 강화된 종합과세방침으로 추가적 세부담이 생기게 된다.그러나 당정이 종합과세로 세부담이 느는 계층을 위해 소득세체계를 개편키로 해 이들에게도 급격한 세부담증가는 없다. 당정합의에 따라 소득세체계가 고쳐지더라도 근로소득이 4천57만원이하,사업소득 3천4백60만원이하인 사람은 지난해의 세법개정내용과 별 다름이 없다. 정부는 지난해말 소득세법을 손질하면서 근로소득공제와 인적공제를 확대,근로자의 경우 4인가족기준 1천57만원(사업자는 4백60만원)까지 내년부터 세금을 한푼도 안내게 했다.아울러 5∼45%의 5단계로 돼있는 소득세율체제를 내년부터 4단계로 간소화하면서 세율도 단계별로 10∼40%로 했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이 연간 2천만원인 사람은 올해 세부담이 86만원에서 내년에 59만원으로,4천만원인 근로자는 5백42만원에서 3백98만원까지 떨어지게 돼있다.연간소득 2천만원인 사업자는 올해 2백48만원에서 내년 2백8만원으로,3천만원 사업자는 5백18만원에서 4백8만원으로 세부담이 각각 경감된다.이들 계층에 대한 추가세경감혜택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서민보다 소득이 많은 중상류층이 이번 당정협의의 대상이었다.당정은 지난해 개정,내년부터 적용키로 한 소득세제를 또다시 개편,세율(10∼40%)과 단계는 그대로 두되 ▲1천만원 초과∼3천만원이하의 소득구간(세율 20%)을 1천만원 초과∼4천만원이하로 ▲3천만원 초과∼6천만원이하(세율 30%)를 4천만원 초과∼8천만원이하로 ▲6천만원 초과(〃 40%)를 8천만원 초과로 각각 확대·조정했다. 따라서 근로소득 4천57만원,사업소득 3천4백60만원이상이면서 1억원미만인 사람들의 경우 지난해 세법개정 당시보다 세부담이 더욱 가벼워지게 됐다. 근로소득이 5천만원인 근로자의 경우 올해 9백1만원에서 내년에는 5백98만원으로 3백3만원이 경감돼 당초 세부담경감액(2백29만원)보다 많아지게 된다.또 7천만원인 경우도 올해 1천6백21만원에서 내년엔 1천1백72만원으로 떨어져 역시 지난해 세법개정안에 따른 세부담경감액(2백99만원)보다 1백50만원이 는다. 물론 이는 소득금액만을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어서 근로소득외에 채권의 중도매각에 따른 이자소득이 많은 근로자라면 소득계급 자체가 높아져 세부담이 늘 수 있다.따라서 당정이 채권 등의 중도매각이자를 과세함으로써 과세대상 소득금액이 높아지는 문제를 소득세 체계개편으로 푼 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예컨대 근로소득이 3천만원이고 금융소득이 2천만원인 근로자(4인가족기준) 갑의 경우 올 세금은 근로소득세 2백82만원과 금융소득에 따른 세금 4백만원(2천만원에 대해 원천징수세율 20% 분리과세) 등 6백82만원이다.그러나 갑은 내년에 각종 근로소득과 인적공제의 확대로 근로소득세 1백98만원에다 금융소득에 따른 세금이 3백만원(2천만원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내년부터 15%로 인하)으로 줄게 돼 세부담은 4백98만원이 된다.갑은 이번 당정합의에도 불구,별 영향이 없다.3천만원이하 소득세율은 그대로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로소득이 4천만원이고 금융소득이 5천만원인 을의 경우는 다르다.을은 올해 근로소득세로 5백42만원,금융소득에 따른 세금 1천만원(5천만원×20%) 등 세부담이 1천5백42만원이다. 지난해의 세법개정에 따라 당초 내년에 을이 부담하게 될 세금은 금융소득 원천징수세액 6백만원(4천만원×15%),금융소득 4천만원 초과분(1천만원)과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 7백22만원 등 1천3백22만원이다.그러나 이번 당정합의로 소득세율체계가 개편돼 을은 금융소득 원천징수세액 6백만원,4천만원 초과 금융소득 및 근로소득에 대한 세금 5백98만원 등 1천1백98만원으로 줄게 됐다. 이렇듯 금융소득이 5천만원이 되는 근로자라도 세부담은 줄게 돼있어 당정의 이번 세법개정안 손질은종합과세로 부담이 느는 계층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제개편안 문답풀이/1주택 보유기간 예외조항 여부 검토/8년 자경농지는 「사전신고」 대상 제외/채권 최종 소지자가 중도구입 증명해야 정부와 민자당이 지난 13일 최종 확정한 종합과세 방안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1가구 1주택 요건이 「3년 거주 또는 5년 보유」에서 「3년 보유」로 단일화됐다.그러면 예컨대 1년 거주하고,2년 보유하면 1가구 1주택 요건이 충족된다는 얘기인가. ▲그렇지 않다.거주 개념은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에 보유한 기간이 3년 이상 되어야 한다.거주기간은 보유기간에 산입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금의 1가구 1주택 요건 중 3년 거주의 경우,질병이나 직장이동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생겼을 때 거주기간에 대해 예외조건을 두고 있다.앞으로 3년 보유로 단일화돼도 보유기간에 이런 예외조항이 유지되나. ▲현재 이같은 예외조항은 「3년 거주」요건에만 있고,「5년 보유」 요건에는 없다.따라서 3년 보유로 단일화되면 이런 예외조항은 자동적으로 없어지게 된다.그렇지만 예외조항을 둘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아직 최종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 ­6가구용 다가구 주택을 갖고 있는데,5가구는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줬다.이럴 때도 1가구 1주택이 되나. ▲1가구가 6개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임대해 준 5가구에 대한 양도세는 보유기간과 상관 없이 과세 대상이다.공동주택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다. ­주택조합이 지은 집 한채를 갖고 있다.앞으로 3년만 보유하면 1가구 1주택 요건이 충족돼 비과세되나. ▲물론 그렇다.1가구 1주택은 한가구가 한가구만 갖고 있는 지 여부만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남의 집을 매입하든,직접 집을 짓든 아니면 주택조합에 들어 집을 마련하든 취득의 형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등기전 부동산 양도 사전신고 의무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는. ▲양도세가 과세되지 않는 1가구 1주택과 8년 자경농지는 사전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등기를 할 때 등기소 직원이 1가구 1주택인 지를 어떻게 확인하나. ▲그렇지 않아도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그러나 등기소 직원이 1가구 1주택자인 지 여부를 실질 심사하는 방안은 검토 대상에서 뺐다.그럴 경우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현 단계에서는 등기부등본 등의 공부상에 나타난 객관적 사실,즉 형식적 요건만 갖추면 인정해 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개인간 여러 단계를 거쳐 매매된 채권을 중도 매각할 경우,최종 소지자는 세금을 어떻게 내나. ▲통장(계좌)거래를 하면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된다.보유기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실물을 보유하고 있을 때는 언제 채권을 샀는 지를 입증할 수 있는 증명서를 매입한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아 제출해야만 보유기간 동안의 세금만 내게 된다.채권 보유자가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발행일 이후의 모든 발생이자에 대한 세금을 물게 된다. ­개인간의 매매계약서도 증명서의 효력을 갖나. ▲아직 확정짓지는 않았다.추후 법적으로 인정할 지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금융기관에서 사들인 채권을 만기 전 중도 매각했을 때 보유기간의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는 누가 하나.▲이자 지급자인 금융기관이 한다. ­채권시세의 하락으로 중도에 되파는 가격이 처음 매입 가격보다 낮을 수도 있다.이럴 때도 과세대상이 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채권시세에 따른 매매차익에 관한 문제다.종합과세는 매매차익과는 상관이 없고 이자소득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므로 표면이자율을 그대로 적용해 과세한다. ­기존 절세형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중도 해약할 경우 구제해 주기 위해 중도 해지 수수료를 면제해 주나. ▲정부가 이들을 구제해 줄 방안을 갖고 있는 것은 없다.어디까지나 상품을 판 은행과 고객간 해결할 문제다.현행 세법에서 절세형 상품을 인정한 바 없기 때문이다.중도 해지 수수료를 은행이 면제해 주고,은행 부담분을 손비처리해 주는 방안에 대해 당정협의를 했었으나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이 났다.
  • 내년부터 달라지는 세법내용

    ◎연봉 3,000만원 4인 가족/월세금 5만원선 줄어든다/이자·배당소득 원천세율 15%로 인하/부가세 면세점은 2,400만원으로 높여/금전등록기로 발행한 영수증 세액공제제도 폐지 올 세법개정안은 지난 해 대대적인 세제개편을 했기 때문에 골격은 손대지 않고 미조정만 했다.교육재정을 위해 내년 7월부터 담배와 유류에 교육세를 신설한 것과 대기업 접대비한도의 축소,납세절차 간소화를 위한 부가세 간이과세 도입,97년에 시행될 「부동산 등기전 사전신고제」가 주요 내용들이다.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계생활자금 저축의 도입 등 개혁보완책도 담겨 있다.그러나 조세정책의 방향에 역행하고(과세특례자 확대) 징세편의주의(교육세 신설,등기전 사전신고제 등)로 흘렀다는 비판도 나온다.내년부터 바뀌는 세법내용을 알아본다. ◆가계생활자금저축 신설=10%로 분리과세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단 1천2백만원 한도로 기준이 원금이어서 송금 등으로 잔액이 하루라도 한도를 넘으면 혜택이 없다.가입제한은 두지않되 1가구 1통장으로 하며 1가구 1통장 여부는 금융기관에서 분기별로 「저축계약·해지 명세서」를 제출,국세청이 전산으로 확인한다. ◆금융소득 원천징수율 인하=내년부터 이자와 배당소득의 원천세율이 현재 20%에서 15%로 97년엔 10%로 떨어진다. ◆공사채형 증권투자신탁 이익의 과세개선=공사채 편입비율이 50% 이상인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주식편입비율 50% 이상)과 같이 매매차익(평가차익)으로 발생하는 것은 과세대상에서 제외한다. ◆기업어음 원천징수 시기 조정=할인매출하는 어음이나 채권은 원칙적으로 만기상환일에 이자소득이 원천 징수된다.단 기업어음의 경우 예외적으로 할인매출일에 원천징수했다.그러나 앞으로 기업어음은 납세자가 원천징수 시기를 만기상환일이나 할인매출일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화·골동품 과세=서화·골동품 양도차익도 세금을 물리되 양도소득이 아닌,종합소득으로 과세한다.영업권 양도도 종전 양도소득에서 종합소득 대상으로 바꿨다.서화·골동품의 양도차익 계산은 실거래가액으로 하되 양도가액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전문감정인의 감정가액으로 계산하도록 했다.거래명세서 제출 의무도 없앴다. ◆간이과세제 도입=영세사업자의 경우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납세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했다.아울러 부가가치세 면세점 기준금액을 현재 연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과세특례 기준금액도 3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으로 높였다.간이과세로 연 매출 1억5천만원 미만 개인사업자의 경우 부가가치세액이 종전방식(매출액×10%­매입액×10%)에서 매출액×부가가치율×10%로 바뀐다. 부가가치율은 예컨대 도매·농업 10%,산매 15%,숙박업 50%,건설 30%,음식 40% 등 13개 업종별로 국민계정상 부가가치율을 감안해 시행령에서 정한다. 기존의 한계세액공제제도는 없어진다.세금계산서를 제출할 경우 추가적으로 매입세액의 일정률을 세액에서 공제(부가가치율 20% 미만 업종은 매입세액의 10%,20% 이상 업종은 매입세액의 20%)해준다.금전등록기의 경우 임의로 조작이 가능하고 매출액 확인이 어려워 영수증 발행금액의 0.5%를 세액공제해 주던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신용카드 세액공제를 신용카드 매출액의 0.5%에서 1%로 높였다. ◆기업접대비 축소=그동안 기업접대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기업의 자기자본과 매출액 크기에 따라 한도를 차등해왔다.특히 접대비 기초금액과 자기자본 기준 외에 대기업은 매출액의 0.15%,중소기업은 0.3%를 추가로 한도를 인정해 매출액이 클 수록 접대비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우대하고 대기업은 거래규모에 따라 한도가 체감되도록 단일화했다.접대비 기초금액을 2천4백만원에다 자기자본의 1%(50억한도)로 하고 매출액별로 한도의 차등(1백억원 이하 0.3% 등)을 두었다.해외접대비도 일반접대비와 통합시켰다.이렇게 할 때 대기업은 접대비가 종전보다 25%쯤 줄고 중소기업은 그만큼 는다.접대비에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의무비율도 시지역은 75%,군 이하 지역은 50%로 종전보다 각각 25%와 20% 포인트 높였다. ◆소득자료제출제 보완=이자 배당 근로소득 등을 지급한 때에는 소득자의 인적사항과 소득금액을 기재한 소득자료를 매달 국세청에 내게 돼있다.단 마그네틱테이프나 디스켓 등 전산매체로 제출할 경우 연 2회로 하고 지연제출 때는 지연제출금액의 1∼2%의 가산세를,미제출 때는 미제출금액의 3%를 가산세로 물려왔다.자료제출을 연 4회로 줄이고(전산매체 제출 때는 현행대로) 지연제출가산세를 폐지키로 했다.미제출가산세는 2%로 내렸다. ◆기타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위약이나 해약으로 받는 배상금 등 기타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은 25%에서 20%로 내리고 아파트의 지연입주 등으로 받는 지체보상금에 대해 75%의 필요경비를 인정해 준다. ◆납세편의 제고=신규사업자의 경우 연 2회 사업자등록검열을 받아야 했으나 이를 폐지하고 신규 과세특례자의 예정신고 의무도 면제했다.소액불징수 원천징수 세액을 건당 5백원에서 1천원으로 올렸다. ◆세무사시험 개선=내년부터 종합소득세가 신고납부제로 바뀌어 세무대리 수요가 늘게 된다.따라서 현재 과목 40점 이상,평균 60점 이상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선발하는 세무사 시험제도를 변호사나 공인회계사등과 마찬가지로 선발 예정인원을 정해놓고 각 과목 40점 이상의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바꾼다. 2차시험 12개 과목 중 국세징수법과 주세법,조세범처벌법,자산재평가법,토지초과이득세법을 없애고 지방세법(등록세 취득세 종합토지세 재산세의 4가지 세목)을 시험과목에 포함시켜 8개 과목으로 개편한다.세무사 실무교육도 국세경력자 공인회계사 등 세무사 자격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확대한다.세무사 시장개방으로 세무자자격요건 중 국적요건은 없어진다. ◆지식서비스 산업지원=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의 절반을 감면해주는 창업중소기업의 적용범위에 연구개발업을 추가한다.부가통신업과 엔지니어링사업,연구개발업도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매년 소득·법인세의 20%)과 법인전환시 양도세감면(양도세의 50%) 혜택을 준다. ◆광업투자 준비금 연장=광업을 하는 업체가 광물탐광비나 사업용자산의 취득자금에 쓰기 위해 수입금액의 일부를 광업투자준비금으로 적립할 경우 수입금액의 3%(해외광업은 4%)를 비용으로 공제해 주고 있다.연말까지가 시한이나 광업계의 어려움을 감안,적용시한을 9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간접외국납부세액 공제=이제까지 지점이 해외에서 낸 법인세는 모두 공제해 주었다.그러나 국내기업이 자회사형태로 해외에 진출할 경우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액만 공제해주었다.따라서 앞으로 해외 자회사가 해외에서 낸 법인세액에 대해서도 일정비율(외국자회사의 법인세×자회사로부터의 배당액/외국자회사의 세후소득)을 국내 모회사의 법인세액에서 공제해 준다. ◎근로소득세 얼마나 주나/소득세율 5∼45%서 10∼40%로 인하/근로소득 공제액 최고 8백만원으로 근로소득자들도 이번 세법개정으로 세부담이 줄어든다.이는 소득세율이 현행 5∼45%(6단계)에서 10∼40%(4단계)로 인하되고 근로소득공제와 기초공제액이 인상되기 때문이다. 근로소득공제액의 경우 현재 최고 6백6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최고 8백만원으로 오르고 기초공제도 배우자와 부양가족에 따라 48만원에서 72만원으로 차별화돼 있던 것이 내년부터는 1인당 일률적으로 1백만원씩 공제액이 확대된다. 또 96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소득 4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종합과세가 실시되고 반면 원천징수 세율은 현행 20%에서 15%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연간 급여가 3천만원(월급여 2백50만원)이고 금융소득이 연 3백만원인 4인 가족의 경우 월평균 세부담은 올해 25만1천원에서 내년에는 23.9%가 인하된 19만8백33원만 내면 된다. ◎부동산등기전 신고제란/소유권 매매에만 적용… 상속등은 대상 안돼/양도세 비과세대상도 거래내역 신고해야/계약일·거래물건 등 신고… 실거래가는 제외 오는 97년부터 「부동산등기 전 신고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당장은 아니지만 납세자가 세무서에 직접 신고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념해야 할 제도다. 현재 부동산의 양도소득세는 납세자의 자진신고로 이뤄지기 보다 대부분 세무서가 등기소의 등기자료를 받아 과세한다.그런데 등기자료가 등기 후 6∼7개월이 지난 뒤 넘어와 조세채권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거나 거래 후 3∼5년이 지나서 세금고지서가 발부되는경우도 많아 세정불신과 조세마찰을 가져왔다. 따라서 부동산양도세 문제가 빨리 해결되게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앞으로 등기 전에 부동산거래내역을 주소지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무서장의 신고확인서를 받아 등기신청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신고사항은 계약일과 거래대상 물건 및 거래상대 등으로 하고 실거래가격은 일단 제외했다. 관할세무서는 신고 즉시 신고확인서를 교부하며,부동산거래내역을 신고받은 세무서장은 국세청의 컴퓨터를 이용해 과세표준과 세액을 계산,세금납부 안내도 해 주도록 했다.지금도 부동산을 팔았을 경우 2개월 이내에 자진해서 예정신고를 하면 10% 세액공제를 받는다.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부동산 거래내역을 신고할 때 예정신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1가구 1주택 등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경우에도 거래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세법에서 부동산거래내역 신고확인서를 첨부토록 강제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있으나 지금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이나 농지법에서 등기신청시 첨부의무서류로 농지취득자격증명,검인계약서등을 규정하고 있어 무리가 없다는 게 재경원의 설명이다.그러나 모든 부동산등기에 신고확인서 첨부가 의무화되는 건 아니다.부동산 소유권 매매에만 적용되며 ▲상속이나 증여 ▲소유권 이전과 관계 없는 근저당권·전세권·임차권 설정 ▲국가나 지자체와의 계약에 의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납세자의 적응과 준비기간을 거쳐 97년 1월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 교통세율 3백%로 인상/민자당 방침 발표

    ◎자동차세제개편 부처 논란/“탄력세율 적용땐 최고 3백90%… 비정상”­재경원/“이용세에 비중둬야… 유가 종량제 전환을”­통산·건교부/“교통체증·환경오염 개선 필요” 총론엔 일치 자동차세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민자당이 최근 휘발유의 교통세율을 3백%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세개편안을 마련하자 부처마다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대로 방향을 잡았다』는 평가가 있는 가하면 『턱도 없는 소리』라는 반응도 있다.이 기회에 아예 휘발유세를 종량세로 바꾸자는 주장도 나온다.개편안 소식에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조차 주춤하는 모습이다. 민자당의 개편안은 자동차세부담을 보유중심에서 운행중심으로 바꿔보려는 건설교통부의 생각이 많이 담겨 있다.1백50%인 휘발유의 교통세율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올려 내년에는 3백%로 하고 경유는 20%에서 60%로 올리는 게 골자다.1천5백㏄ 이하는 자동차세를 면제하고 배기량별로 25∼80%까지 경감해주는 것도 포함돼 있다. ○신규 차구입 주춤 그러나 세정당국인 재정경제원은 이 개편안에 시큰둥한 것은 물론 냉소적이기까지 하다.재경원은 과연 3백%까지 세금을 물릴 수 있느냐는 문제를 제기한다.한 당국자는 『세금을 올리자는 데야 세수를 책임진 입장에서 뭐라 하기 어렵지만 3백%는 여러 면에서 무리』라며 『단순논리로 접근할 수 없다』고 했다. 휘발유의 교통세율(기본세율)은 1백50%이나 탄력세율을 30%까지 적용,지난 12일 이미 1백95%로 올린 상태다.따라서 이를 3백%로 하면 최고 3백90%까지 세금을 징수할 수 있어 누가 봐도 「정상적인 세금」이 아니라는 얘기다.또 교통세는 공장도가격에 적용하는 것이어서 공장도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소비자가격이 크게 올라 가짜휘발유의 유통우려도 크다고 지적한다.소형차의 자동차세 면제 역시 1가구 2차량시대를 급속히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을 편다.그 외에 물가부담도 있고,교통세율은 올리고(중앙정부의 과) 지방세인 자동차세를 깎아주는(지방정부의 공) 접근방식에 대한 못마땅함도 깔려 있다. ○선진국보다 높아 반면 통상산업부는 기본적으로 민자당이나 건설교통부의 시각과 비슷하다.보유세와 이용세가 66대 34로 돼 있는 현행 세제가 개편돼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다.교통세·부가가치세·교육세·등록세 등 12가지나 되는 세금의 가짓수를 줄이고 전체 세부담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자동차 관련세수(올 10조6천억원 추정)가 전체 세수의 15.2%로 미국(4.7%)이나 일본(7.3%) 등 선진국보다 높다는 게 한 이유다.물론 산업을 고려한 주장이다. ○물가에 부담될 것 여기에 유가자유화를 앞두고 현행 종가세를 「ℓ당 얼마하는」 종량세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예컨대 휘발유 공장도가격이 10원 떨어지면 세수감소는 19원50전이나 돼 유가자유화시 현행 종가세체제로는 세수결함이 큰 게 사실이다.정유사들이 이 점을 악용,가격인하경쟁을 벌일 경우 시장개방을 앞둔 정유업계가 설땅을 잃게 된다는 점에서 재경원도 이 대목은 일리있게 받아들인다. 이처럼 자동차세금을 둘러싼 입장은 부처마다 제각각이다.서울시의 주행세구상(자동차세 폐지,보험료의 교통세포함)까지 치면 그야말로 중구난방이다.교통체증과 환경오염,에너지 과소비를 줄이고 도로망확충 등 시설투자를 늘리려는 정책목표는 같지만 목표접근방식이 천차만별이서서 전도가 평탄치만은 않다.
  • 소형차 자동차세 면제/당정 방침/세제 연내 「주행위주」 개편

    ◎기름특소세는 대폭 인상/「8백㏄이하」 경차 등록·취득세 없애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자동차운행에 따른 부담을 주행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유류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대폭 올리는 대신 자동차세는 감면하는등 자동차 관련세제의 전면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현재 1백50%에 이르는 휘발유 특소세율을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내년부터 3백%로 인상하고 경유는 현행 20%를 60%로 높일 방침이다. 반면 자동차세는 일률적으로 인하하되 배기량별로 차등을 두어 ▲1천5백㏄ 이하는 면제하고 ▲1천5백∼2천㏄는 80%,▲2천∼3천㏄는 45%,▲3천㏄ 이상은 25%를 각각 경감해줄 방침이다. 당정은 건설교통부가 제출한 「자동차관련세제 개편안」을 토대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특히 8백㏄이하 경승용차는 자동차등록시 등록·취득세등 납부세금을 전액 면제하고 1천5백㏄이하는 20%를 감면하는 한편 면허세는 폐지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같은 세제개편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교통특별회계나 일반회계의 재원을 지방교통특별회계및 지방교육양여금 특별회계로 이전,지방교부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오는 16일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건교부등 관련부처 실무자와 교통개발연구원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관련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중기 세액공제 확대 건의/기협,31개항 정부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최저세율을 인하하는 등 모두 31개항의 세제개편 건의안을 11일 정부에 제출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인력 개발비의 경상 지출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30%수준으로 높이고 최저세율도 현행 과세표준의 12%에서 8%로 내릴 것을 요청했다.수도권 등 대도시내 공장 신·증설에 대한 지방세 중과세제도를 폐지하고 소규모 영세상인들이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경우,제조업의 협동화단지 또는 공업단지 조성사업 등과 같은 수준으로 지방세를 감면해 줄 것도 건의했다.
  • 「지역이기 발상」 많아 실현 회의적/서울시 세제개편안 내무부 반응

    ◎일부방안은 조세 형평주의에 어긋나/물가문제 등 맞물려 현실적 어려움 지난 85년7월에 준공된 동양 최고의 빌딩인 서울 여의도의 63빌딩은 취득세만 납부하고 등록세는 물지 않았다.80년6월에 입주한 서울 광화문네거리의 교보빌딩도 마찬가지다. 가사용 승인을 얻어 사용하기 때문에 취득세는 부과할 수 있지만,준공검사를 받지 못해 등록(등기)을 안했으므로 등록세를 부과할 근거는 없다. 서울시는 4일 중기 재정확충계획을 마련하면서 등록세와 취득세를 통합해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등록세와 취득세의 부과와 징수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실제로는 63빌딩이나 교보빌딩의 경우처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서울시가 재정을 확충하고 구청간의 재원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폭적인 세제개편안을 마련한 데 대해 내무부는 한마디로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국세인 전화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에도 회의적이다.전화세는 전화요금의 10%를 부과하는데,지난해의 경우 그 전액인 4천5백억원을 지방양여금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고루 배분했다.서울시의 요구는 전체의 40%에 이르는,서울에서 거두는 전화세를 모두 자신이 쓰겠다는 의도다.그러나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97.3%로 전국 평균치인 63.5%를 크게 웃도는 현실을 감안하면 지역이기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주민세·재산세·종합토지세·자동차세·등록세에 10∼20%씩 부과하는 교육세에서 6%를 징세비로 공제하겠다는 주장에도 이기주의 냄새가 진하다. 국세를 거둬주는 대가를 받겠다는 것이지만 내국세 총액의 13.27%가 지방교부금으로 자치단체에 분배되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과거에도 국세인 방위세에서 일부를 떼내 징세비로 자치단체에 교부하기도 했지만 곧 폐지됐다. 상속세와 증여세에도 소득세나 법인세처럼 7.5%씩 주민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안 역시 무리라는 지적이다.창조적 소득이 아닌 상속세 등에 부가세를 부과하면 조세저항이 크다는 것이다. 지프에 대한 자동차세감면 폐지방안 역시 현실적합성이 없다는 반론이다.지프는 93년까지 승용차에서 제외돼 연간 10만원정도의 자동차세만 부과됐다.지난해 지방세법을 개정해 승용차에 포함시키며 세금을 30배까지 올랐다.반발이 너무 크자 50%를 감면토록 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민세·도시계획세·자동차세 등 5개 지방세를 지방세법에 따라 50% 범위에서 탄력세율을 적용하겠다는 것은 조세의 형평주의에 어긋난다.예컨대 주차장업자 등에는 주차난해소 등을 이유로 지방세를 감면해주면서 다른 쪽에는 세금을 더 내도록 하는 결과를 빚기 때문이다.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수수료와 시설물사용료 등의 현실화는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조례나 규칙을 고쳐 추진할 수 있다.그러나 물가문제와 맞물려 있어 중앙의 물가심의회의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내무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세제개편안은 전국적인 지방재정형편을 도외시한 채 서울시만의 입장을 고려한 방안』이라며 『검토대상은 될 수 있지만 실제로 운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시 재원확충 계획 요약/주요내용­교육세 징수교부금 정부에 청구/상속·증여세 주민세 7.5% 부과/지프형차량 자동차세 감면 폐지 서울시가 4일 마련한 「재원확충 중기계획」은 지방자치제 실현을 위해 독자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앙 부처의 협조와 국회에서의 법개정이 추진되지 않으면 이같은 계획은 대부분 실현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서울시의 재원확충 방안을 요약한다. ◇전화세의 지방세 이양=현재 1조8천7백억원에 이르는 지방양여금을 재정이 취약한 지역에 교부하도록 지방양여금법에 정하고 있어 서울시는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지방양여금중 4천5백억원에 이르는 전화세중 서울시민이 납부한 1천8백11억원을 지방세로 이양하도록 한다. ◇교육세 징수 교부금 청구=등록세·자동차세 등 6개 세목에 포함된 교육세 4천3억원을 지자체에서 징수해주면 정부는 6%를 징수교부금으로 지자체에 주도록 돼있으나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2백40억원에 이르는 교육세 징수교부금을 받아낸다. ◇지방세 감면대상 축소=현재 감면대상이던 64곳중 농협·수협 등 공공기관 6곳은 계속 전액면제한다.소비자보호원·대한적십자사등 공공성이 떨어지는 31개 기관은 50%만 감면해주고,공익성이 거의 없는 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 등 50% 감면받던 27곳은 모두 내도록 한다.3백억원의 세수증대효과가 있다. ◇상속세할 증여세할에 주민세부과=소득세·법인세·농지세 등은 지금까지 7.5%의 주민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상속세와 증여세는 부과하지 않았다.형평성 유지를 위해 상속세와 증여세에도 7.5%의 주민세를 부과한다. ◇탄력세율 조정검토=지방세법에 자치단체 조례로 50%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주민세와 도시계획세의 5∼10% 인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프형 자동차세 감면폐지=현재 배기량에 따라 차등감면되며,일반자동차보다 55% 감면되고 있는 지프자동차세를 폐지하면 5만3천4백여대의 차량에서 3백4억원의 세수가 증가한다.과거 민방위용으로 차량이 만들어져 감면됐으나 최근에는 레저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어 감면의 필요성이 없어졌다. ◇수수료 및 사용료 현실화=전국시·도와 합동으로 원가를 분석해 공동으로 추진한다.지금까지는 상당부분 염가로 봉사했으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가격의 20∼30% 정도 받는 부분부터 현실화를 위해 10%정도 인상한다. 연간 3천83억원의 세수가 증대된다. ◇시세징수 효율화=11개 시세중 담배세를 제외한 10개 세목을 자치구청장에게 위임,징수해 시세징수액의 3%를 교부하겠다.시세사무소를 설치한다. ◇자치구별 세목조정=시세인 담배소비세를 구세로,구세인 종합토지세를 시세로 전환해 자치구간 자립도 불균형을 조정한다.
  • 부가세 탈루 연1조8천억/KDI 추정

    부가가치세에서만 매년 1조8천억원의 세금이 탈루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지난 90년의 부가세 탈루 규모가 1조7천1백69억∼1조8천3백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KDI는 이날 발표한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세제개편 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89∼90년의 국민계정 통계를 이용해 과세,면세 및 영세율 적용대상 품목의 90년 부가가치 총액과 세액을 산출하고 이를 실제 징수액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부가세 탈루 규모를 이같이 추정했다.
  • 지방세율 인하 추진/민자

    민자당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기초자치 단체간의 세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주요 지방세의 세목을 조정하고 현재의 높은 세율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쪽으로 세제를 개편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오는 27일 소속 재무위원,전문위원,원외지구당위원장,중앙상무위원 등 세제전문가들로 당내에 「세제개편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 세정의 자율화와 선진화(사설)

    국세청이 발표한 세정개편은 일대개혁으로 평가된다.세무당국은 앞으로 납세자의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되 불성실한 납세자는 철저히 가려내어 응징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납세자에게 정해준 소득표준율 등 각종 가이드라인을 없애고 납세자가 자진해서 신고,납부하는 이른바 자율신고제를 실시키로 했다.세무지도 명목의 사전세무간섭을 하지 않는 대신 사후세무조사는 강화하여 자율신고를 악용한 탈세는 철저히 색출하겠다는 것이다. 또 자율신고제와 우편신고제를 도입하여 납세자와 세무공무원간의 접촉기회를 최소화하고 자체사정을 강화하여 고질적인 세무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이번 국세청의 세정개혁은 지방세횡령사건을 계기로 세정의 일대쇄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여론에 부응하는 한편 세정의 선진화가 절실하다는 현실적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에 부합한다고 하겠다. 정부가 세계화를 위해서 정부의 각종규제를 철폐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세행정만이 인정과세나 다름없는 전근대적인 세정을펼 수가 없다고 본다.세정개혁은 이처럼 세무비리근절과 세정의 선진화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세정개혁이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일선세무공무원의 의식과 자세의 일대전환이 있어야 한다.일선공무원은 납세자에 대한 신고지도폐지를 대민세정서비스의 포기로 간주해서는 안될것이다.세정의 선진화는 행정의 서비스화를 의미하고 세계화는 행정의 생산성제고를 의미한다.자율신고지도는 세정의 서비스에 해당하고 우편신고제도는 생산성향상에 속한다.일선세무공무원들은 이점을 철저히 이해하고 자율신고의 전제가 되는 납세자의 기장능력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한층더 강화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생산성과 직결되는 우편신고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서는 개별납세자에게 신고서작성요령 등을 상세히 계도해야 할 것이다.더구나 자율신고능력이 없는 납세자의 경우는 신고에 불편함이 없도록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기장능력이 없는 납세자의 세무를 대리할 세무대리인수를 늘리고 세무사가 적정한 수수료를 받도록 하는등 제도정착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세정의 개혁과 함께 세제개편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의 각종 최고세율이 외국에 비해 높다.높은 세율이 납세자의 성실한 세금납부를 저해하는 요인의 하나이므로 단계적으로 세율을 인하하여 세정개혁의 연착륙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자율신고제가 정착되지 않은 데는 납세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납세자도 기장능력을 길러 자율신고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세정개혁은 바로 납세자를 위한 개혁이다.
  • 근소세 경감 내년부터 시행/인적공제 확대… 3천억∼4천억 규모

    김용진 재무부차관은 29일 국회 재무위에서 『근로자의 세부담을 오는 96년부터 경감해주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일부 고쳐 내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하고 우선 인적 공제의 확대등을 통해 내년에만 3천억∼4천5백억원 규모의 근로소득세를 깎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차관은 또 『3년이상 5년미만의 저축성보험 차익에 대해서도 새로 과세하기로 하고 소득세법 시행령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 의원들은 『정부가 오는 96년부터 농수축협,새마을금고,신협,상호신용금고의 소액저축이자에 대해 10% 원천징수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97년까지는 비과세하고 2000년까지는 5%,그 뒤에는 10%로 하자』고 요구했다.
  • 일기업,대중진출·투자 “주춤”/일지 보도

    ◎세제개편 잦아/미쓰비시 등 현지합작 포기 【도쿄 연합】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제도 급변에 반발,생산 활동 계획을 단념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중국 정부가 최근 연초에 약속했던 부가가치세의 환급을 중지한다고 통고해 옴에 따라 중국과의 대형 냉동기 합작 생산을 포기했다. 또 대중국 비즈니스 경제 단체인 일본국제무역촉진 협회는 중국 수출에 새로운 입찰 제도가 도입돼 일·중 합작 회사의 시멘트 수출 등에 커다란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이의 개선을 중국 정부에 정식 신청했다. 이같은 경우는 모두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에 따른 것으로 중국측의 대응이 늦어지면 급팽창하고 있는 일본 기업의 대중투자가 신중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밝혔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빌딩의 냉방을 비롯 지역 냉·난방에 사용하는 대형 냉동기의 중국 현지 생산을 단념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합작회사에 의한 현지 생산을 검토해 왔으나 중국 세제의 변경으로 생산 거점을 중국으로 이동할 메리트가 거의 없어져 투자 리스크를 감안,부품만을 조달하는 선에서 업무 추진을 조정하기로 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금년 연말부터 중국 청도에서 「패키지 에어컨」을,룸 에어컨은 95년초부터 광동성에서 생산키로 하는 한편 대형 냉동기의 현지 생산도 거의 결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외자 기업에 대한 우대 조치를 갑자기 변경,중국에서 수출하는 제품의 원재료중 현지 조달분에 드는 증치세(17%의 외세방식의 부가 가치세)의 환급을 중지한다고 통고해 왔다.
  • 세금우대 혜택과 법상식/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달 초 재무부는 세제개편안을 수정,발표하면서 오는 96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더라도 9월30일까지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하면 현행대로 세금감면 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제(9월30일)모든 금융기관 창구는 여느 때보다 훨씬 붐볐다.월말과 분기말이 겹친 탓도 있지만 세금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막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세금감면을 규정한 부칙을 담은 조세감면 규제법 개정안은 30일에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국회 본회의 통과는 물론 국회 재무위에조차 아직 이송이 안 됐다.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발효된다는 점을 생각하면,효력도 없는 「허깨비」를 좇아 전국의 금융기관과 고객들이 허둥거렸다고 볼 수 있다. 법안제출 당사자인 재무부는 「법안 발효시점에서 보면 부칙조항이 소급입법이란 측면이 있으나,새로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목적이 좋은데,수단이나 절차까지 까다롭게 따질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논리인 셈이다. 물론 충분히 공감이 간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법리상 위헌은 아닐지라도 법상식이나 감정과는 어긋난다」고 지적한다.예외의 인정시점이 법 발효시점이나,또는 발효 후 일정 시점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부의 해석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인 동시에 「애를 낳기도 전에 재산을 상속하는 식」이라고 꼬집는다. 또 어제(10월1일)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한 고객이 훗날 발효된 법에 따라 전날 가입한 사람보다 혜택을 덜 받게 되므로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어제나 그제(9월30일)나 또는 모레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하는 고객으로서는 적용법률이 같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란 목적에 못지 않게 수단과 절차도 소중하다.또 법은 형평성과 예측 가능성이 생명이다.기본적인 원칙이 간과된 듯한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 등유 세율 인상계획 백지화/정부,유류특소세 종량세 도입도

    정부는 내년에 등유의 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올리려던 방침을 백지화하기로 했다.유류의 특별소비세에도 종양세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재무부 강만수세제실장은 10일 『경제기획원과 실무협의를 통해 세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이같이 조정,12일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유류에 대한 세금체계를 제품가격을 기준으로 일정비율의 세금을 물리는 현행 종가세 대신 물량을 기준으로 일정액의 세금을 물리는 종량세로 전환하자는 상공자원부의 주장은 세수안정을 내세운 기획원과 재무부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현행 종가세체계를 유지하되 유가가 일정수준이하로 떨어질 때만 종량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년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강실장은 『미국과 유럽국가들로부터 술·자동차·담배 등에 종량세를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는 현실에서 우리가 앞장서 종량세를 도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북핵 등 현안 산적/여야 격돌 가능성/내일 개회 정기국회 전망

    ◎WTO비준·보안법개폐 최대의 고비/“지방선거 전초전” 판단 힘겨루기 예상 제1백70회 정기국회가 10일부터 1백일의 회기로 열린다.여야는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행정구역개편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세제개편,국가보안법,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외교정책,북한의 체제변화와 통일에의 대비책등 과거 어느때보다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다루게 된다. 그러나 산적한 현안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여야가 정치적 격돌을 피해 순탄하게 넘길 사안은 없다.건드리면 터질수 밖에 없는 지뢰밭 투성이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김영삼정부출범 2년째를 결산한다는 의미에서 사뭇 정치권이 목소리를 높일 공산이 크다.지난해 정기국회가 개혁드라이브와 사정정국에 위축된 분위기였다면 이번 국회는 현안들과 맞물려 그동안의 국가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에 초점이 모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6월에 있을 4대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가미되어 벌써부터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국제적으로는 WTO체제출범으로 내년부터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고,국내적으로는 김일성사후 남북문제와 북한핵문제등 국가장래에 대비한 생산적인 활동이 어느때보다 요구된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그러나 여야는 다같이 이같은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치적 이해의 절충이 쉽지않다는데서 고민을 하고있다.한 예로 WTO가입비준동의안은 여당에서는 반드시 회기안에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절대불가에서 한치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정기국회의 풍향은 먼저 국정감사에서 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자당은 국감본연의 권한과 임무에 충실한 정책감사와 수감기관의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중복감사를 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민자당은 예산집행등 행정의 효율성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내리되 잘된 정책집행은 모범사례로 타기관에 전파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야당은 국감에서 잘못된 정책결정,폭로성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이를 토대로 법안및 예산심의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또 국감과 상임위활동에서 정부의 주사파대책및 외교의 난맥상등을 주요쟁점으로 부각시키려고 벼르고 있다. 한차례 여야가 국감에서 힘겨루기를 벌이고 나면 국회는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국감이 야당이 적극 참여를 원하는 대국민 홍보장이라면 예산안심의나 법안심의,동의안처리등은 정당의 자존심을 건 실력대결장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이번 예산심의를 「흑자예산」의 기조 아래 재정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흑자예산으로 재정지출을 줄여 물가불안을 해소하고 남는 재원으로 국공채를 갚아 통일등 유사시에 대비한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또 최근 몇년동안 제때에 처리된적이 없는 예산안을 이번에는 법정기한안에 통과시켜 행정의 부담을 더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민주당은 흑자분으로 국공채를 갚을 것이 아니라 이를 중소기업과 서민의 세금 경감등에 활용하는 균형예산을 주장하고 있다.번 정기국회의 최대고비는 WTO가입비준동의안,행정구역개편안이 어떤 시기에 등장하느냐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한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전되느냐에 달려있다.민자당은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반드시 WTO가입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나 야당의 반대는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상황이다.또 행정구역개편문제는 현재까지 나타난 여권의 당정혼선에 민주당등 야권이 편승해 반대를 분명히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사안이다.국가보안법문제도 민자당은 논의는 할수 있으나 북한의 형법체계를 감안,국익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생각이나 민주당은 보안법을 폐지하고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하는 것을 원만한 국회운영의 전제조건으로 활용할 움직임이다.따라서 이번 정기국회는 어느 한곳이라도 삐걱하면 최종적인 예산안처리등 전체가 흔들리는 폭발성 이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결국 이번 국회의 성패는 여야가 어떻게 파행을 피해 타협을 통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특히 국가경영의 문제인 현안들에서 당리당략과 정치색을 얼마만큼 떨쳐버리느냐에 점수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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