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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신혼부부 엿보는 ‘검은 눈’…TV서 몰래 카메라 발견

    [여기는 중국] 신혼부부 엿보는 ‘검은 눈’…TV서 몰래 카메라 발견

    신혼부부가 사는 원룸을 촬영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다. 문제의 카메라로 수 백 건에 달하는 불법 동영상이 촬영,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저우시(福州)에 거주하는 20대 초반의 장 씨 부부. 이들은 지난 2월 혼인 신고 직후 이 일대에 소재한 11평 규모의 작은 원룸에 입주했다. 이들이 신혼 생활을 시작한 월세 2000위안(약 34만 원) 남짓의 비교적 저렴한 원룸에는 집 주인이 무료로 제공하는 침대, 식탁, 냉장고, TV 등의 제품이 구비돼 있었다. 하지만 일부 가전제품의 경우 사용 연수가 20년 이상 된 것들로, 장 씨 부부는 집 주인에게 교체를 요구했으나 임대인은 인테리어 상의 이유를 들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건은 고장 난 TV에서 발생했다. 장 씨 부부는 평소 TV 전기 코드를 빼 놓은 채 생활해 왔는데,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TV에서 ‘지글지글’하는 듯 한 수상한 소리기 나기 시작했다는 것. 장 씨 부부는 고장 난 TV를 분해했으며 놀랍게도 스크린 안 쪽 내부에서 지름 1cm의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카메라는 TV 스크린 밖으로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외부 상황을 촬영하도록 투명 테이프로 부착된 상태였다. 특히 이 카메라는 무선 인터넷에 연결, 장 씨 부부가 발견하기 전까지 불법 촬영된 영상의 수가 수 백 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곧장 지역 관할 공안국에 신고한 장 씨 부부는 출동한 공안국 관계자를 통해 해당 카메라가 주로 매일 밤 9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총 12시간에 걸쳐 불법 촬영을 시도했던 것을 확인했다. 특히 문제의 TV는 원룸 중 가장 중앙 벽면에 위치, 침실과 거실 공용으로 이용하는 원룸 내부 전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각도가 조절돼 있었다. 장 씨 부부는 이번 불법 동영상 촬영 사건이 임대인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임대인 추 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임대인 추 씨 역시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인 추 씨는 “이 집은 구매 후 단 한 차례도 직접 거주한 적이 없다”면서 “오로지 세입자 전용으로 사용해 왔고, 카메라에 연결돼 외부로 동영상을 유출하는데 사용했다는 인터넷 와이파이의 존재 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관할 공안국 측은 지금껏 해당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불법 동영상은 인터넷과 모바일 불법 사이트를 통해 유통 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줄곧 불법 촬영 동영상의 피해자가 된 장 씨 부부는 “없는 살림에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의지만으로 시작한 우리 부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불법 영상물을 찾아서 회수하고 되돌릴 수 있을 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웃집 현관문 유리 부수고 칼부림한 40대 남성 검거

    이웃집 현관문 유리 부수고 칼부림한 40대 남성 검거

    아래층 세입자 집 무단침입한 집주인 아들경찰 “자·타해 위협 있어 강제입원 조치” 세입자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A씨를 주거침입, 특수협박 및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집 아래층에 사는 세입자 집 현관문 유리를 깨고 무단으로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 가족들이 대피해 있는 방 앞에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위협했다. A씨는 B씨 집에 있던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B씨 가족들은 A씨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방으로 대피했다. B씨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족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A씨가 집으로 침입하기 전날에도 창문이 깨져 있었다. 이전에도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세입자들이) 안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자해·타해 등의 위협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강제입원 조치했다”며 “피해자들의 신변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기는 중국] ‘쓰레기산’ 쌓아놓고 퇴거한 무개념 세입자 논란

    [여기는 중국] ‘쓰레기산’ 쌓아놓고 퇴거한 무개념 세입자 논란

    중국의 한 아파트 세입자가 온갖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퇴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창사시에 아파트를 소유한 이씨는 지난해 한 젊은 여성에게 집을 세놓았다. 지난 8일 임대 만기 일자가 다가와 이 집을 찾은 집주인 이씨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집안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고양이 사체까지 발견됐다. 쓰레기는 대부분 먹다 남은 배달 음식과 플라스틱 포장 용기로 부패한 음식물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온갖 벌레가 출몰했다. 소파와 침대는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자취를 찾기 힘들 지경이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에 놀란 이씨는 곧장 전 세입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 세입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씨의 메시지에도 답장이 없었다. 결국 이씨는 경찰에 전 세입자를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쌓여 있는 배달 음식에 표기된 날짜를 통해 전 세입자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의 연락에도 전 세입자는 묵묵부답이었다. 게다가 공과금 200여 위안도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씨는 결국 청소부를 대동해 대대적인 청소 작업에 돌입했다. 12평의 작은 집을 청소하기 위해 동원된 청소부는 자그마치 16명, 이들은 온종일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내다 버리고 소독 작업을 벌였다. 청소부들은 "이렇게 더러운 집은 처음 본다"면서 "어떻게 이런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24시간에 걸친 청소 작업 끝에 집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집주인은 전 세입자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혹시 집주인과 무슨 문제가 있어서 세입자가 보복하려고 이런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했지만, 집주인은 "세입자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임대료도 비교적 정확하게 보내왔다"고 말했다. 다만 "집을 나갈 때 보증금 1450위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청소 비용으로 이미 1000위안을 넘게 나갔으니 보증금을 청서비용으로 쓴 꼴이 됐다. 후난진저우 법률사무소의 후차오원(胡超文) 변호사는 "집주인은 전문 변호사를 통해 임차인에게 임대한 집의 원상 복구를 요청할 수 있지만, 법적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일반적으로 임차인은 퇴실 전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도덕적 의무로 인식된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용산 다가구주택 붕괴로 주민 대피…인명 피해는 없어

    용산 다가구주택 붕괴로 주민 대피…인명 피해는 없어

    15일 오후 3시 45분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다가구 주택의 후면 축대가 무너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길이 40m, 높이 4m의 축대 중 10m가량이 지반 약화로 무너졌다. 해당 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 5명은 건물주가 사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최근 비가 연이어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탄산칼슘으로 지구 기온 낮추는 4조원짜리 프로젝트 첫 발

    탄산칼슘으로 지구 기온 낮추는 4조원짜리 프로젝트 첫 발

    뜨거워진 지구를 식히기 위해 일부 햇빛을 차단하는 신기술을 시험하는 공상과학(SF) 소설 같은 프로젝트가 10년 안에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는 본교 연구진이 고안해낸 햇빛 차단 실험에 앞서 외부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성층권 통제 섭동실험’(Stratospheric Controlled Perturbation Experiment)으로 명명된 이 실험은 성층권에 탄산칼슘 같은 입자를 분사해 햇빛 차단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스코펙스’(SCoPEx)라고도 불리는 이 실험을 고안한 하버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풍선 형태의 기상관측기구인 라디오존데를 사용해 미국 뉴멕시코 사막에서 고도 20㎞ 부근에 약 1㎏의 탄산칼슘 에어로졸(미세입자)를 분사하는 것이다. 초기 비용은 35억 달러(약 3조 9637억 원)로 알려졌다. 이렇게 분사한 미세입자는 길이 0.8㎞, 지름 90m의 튜브(관) 모양으로 일종의 ‘인공구름’을 형성한다. 그럼 지상에서 라디오존데를 제어해 그속을 통과하며 이런 입자가 실제로 태양광을 얼마나 반사하고 주변 대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자세히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실험은 지난 2017년 결국 심각한 가뭄이나 허리케인 등 기후 패턴을 급격히 바꾸거나 농작물을 해칠 수 있다는 다른 과학자들과 환경보호론자들의 우려 속에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는 외부자문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던 것이다. 하버드대는 이 실험을 언제 시행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게이츠&멀린다재단’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학물질 심사비 최대 1억… 엄두 못 내는 中企

    화학물질 심사비 최대 1억… 엄두 못 내는 中企

    “우리의 평가 역량을 넘어서는 전 세계에서 최고로 강한 화학 규제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전문성 부족으로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당국의 사정도 기업에는 비용이고 부담이다.” ‘정보 없이 출시 없다’는 원칙에 따라 화학물질의 유해성 자료 확보와 등록 책임을 기업에 지우는 내용으로 2015년부터 시행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의 관리에 관한 법(화관법)을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기초과학·화학물질 평가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소재·부품산업, 한일 격차의 원인과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에서다. 전 세계 지역 중 화학물질 관리 강도가 가장 센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등록·평가제도(REACH)에 준해 위험물질을 관리한다는 의지와 내용을 담아 K-REACH로 불리지만 국내 인력의 수와 전문성이 제도의 발목을 잡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평법과 화관법은 가습기살균제란 비극에서 비롯돼 제·개정된 법이다. 2011년 폐섬유화에 의한 잇따른 사망이 가습기살균제에 포함된 유독물질인 CMIT·MIT 등을 초미세입자 형태로 흡입했기 때문이란 원인 진단이 나오고 이듬해 경북 구미 불산 사고가 발생하자 2013년 화평법·화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기업과 재계는 비용 부담 및 기업 활동 위축 등을 이유로 화평법 등의 광범위한 도입에 반대했지만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란 기류 속에서 시행됐다. 최근 일본의 수입 규제 조치 뒤 일본산 소재를 국산화시키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화평법이 지목됐다. 물론 업계와 학계는 이 같은 주장에 대체로 동의하지 않았다. 겨우 2015년에 시행된 화평법 때문에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설비를 짓지 못했다는 논리는 억지스럽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당정은 소재 국산화 진흥책의 방안으로 화평법·화관법 일부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 유례없는 참사 때문에 만든 법이, 유례없는 한일 무역 갈등 상황 때문에 개정 기로에 처한 셈이다. 화평법 시행 주무부처인 환경부 역시 지난 7일 설명자료를 내 화평법과 소재 국산화 과제 간 관련성이 크지 않다고 항변했다. 한국의 화학물질 규제가 EU보다 엄격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중소·중견기업이 화평법 때문에 사업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규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설명자료에 곁들인 수치는 오히려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이 꾸준히 화평법 시행 뒤 부담을 느끼는 이유를 함축하고 있다. 환경부는 ▲화평법에 따라 5490종의 물질이 등록되고 2만 6347종이 연구개발용으로 등록면제확인을 받았고 ▲기업에 22~60개 시험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EU와 다르게 우리는 1개 물질당 15~47개 시험자료를 요구하며 ▲등록한 업체의 소요비용 분석 결과 1개 물질 등록에 200만~1억 2100만원(평균 12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즉 환경부가 ‘새로운 행정제도 정착’을 성공시키는 동안 기업들은 연구개발용 등록면제확인 서류 또는 15~47개 시험자료를 준비하고, 1개 물질당 평균 1200만원의 비용을 들여야 했던 셈이다. 물질별로 심사 비용이 최고 1억원 이상까지 소요된 이유는 컨설팅 비용 등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화평법에선 화학물질 유해성 입증 책임을 기업에 지우는데, 대응 역량을 지니지 못한 중소·중견기업은 비용을 들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법 위반 상태로 전락하게 된다. 이런 사정 때문에 한경연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한 곽노성 한양대 과학정책학과 특임교수는 우리의 과학적 역량이 화평법을 시행하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곽 교수는 “우리 화학 산업은 범용 제품 위주, 대량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선진국 전례가 없는 경우 독자적 평가가 어렵고, 안전기준을 정할 때도 우리 평가 결과가 아니라 미국이나 EU 사례를 보고 가장 강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물질 설정을 할 때 100페이지 가까운 보고서를 공개해 민간 의견을 수렴하는 EU와 달리 우리는 평가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민간 의견 수렴 절차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화학물질 평가 규제 강도가 일본< 미국< EU< 한국 순으로 높다”면서 “EU REACH는 500명이 근무하는 화학물질청과 독일, 프랑스 등 회원국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데, (평가 인력이) 100명도 안 되는 우리 조건으로 EU 방식을 따르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 실행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교식 숭실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환경부 산하 4개 기관 중 화학물질안전원의 장외·위해 접수·처리 현황을 제시하며 전문가 부족 문제를 짚어 냈다. 2015년만 해도 접수된 1814건을 모두 처리했지만 2016년(3126건 접수) 71%, 2017년(2702건 접수) 62%, 지난해 9월까지(2117건 접수) 24%로 처리율이 줄었다. 박 교수는 “모든 공장을 심사한 초기 5년에 비해 신규 증설 공장에 대해서만 심사하는 내년에 (심사) 인력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한 달 정도를 예상하고 심사 신청을 했다가 심사가 지연되면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하는 결과가 생기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물질 하나 평가하는 데 1억원 이상 쓰는 건 중소기업 입장에서 부담”이라며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심사를 받는 제도, 정부 지원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전자 27인치 게임용 모니터 판매

    LG전자는 27인치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신제품(모델명 27GL850)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Q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신제품은 IPS 패널이 나노미터 단위 미세입자를 활용한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IPS 패널은 시야각과 색상 표현이 넓은 고급 패널이다.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모니터에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 현상을 없애도록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79만 9000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녕? 자연] 세계자연유산 태평양 무인도, 인류 탓에 ‘쓰레기 섬’ 됐다

    [안녕? 자연] 세계자연유산 태평양 무인도, 인류 탓에 ‘쓰레기 섬’ 됐다

    인류의 문명과 5500㎞ 떨어진 남태평양 중부에는 원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37㎢의 작은 섬이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은 이 섬의 이름은 헨더슨 섬. 섬 주위가 석회질 절벽으로 이루어진 헨더슨 섬은 많은 고유종 생물과 물새와 바다새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로 지난 1988년 유네스코(UNESCO)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소중한 곳이다. 그러나 이렇게 세상을 등진 채 아름답게 보존됐던 섬도 인류가 버린 쓰레기의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수많은 쓰레기로 뒤덮힌 헨더슨 섬의 현재를 고발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 등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헨더슨 섬으로 흘러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18톤. 매일 3500개 정도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밀려들어와 현재 3900만 개의 엄청난 쓰레기가 섬 곳곳에 뒤덮여있다. 한때는 지구상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환경을 자랑했던 보석같은 섬이 최악의 쓰레기 섬이 된 상황인 셈이다. 지난달 헨더슨 섬을 탐사한 태즈메이니아 대학 제니퍼 라버스 연구원은 "섬 곳곳에서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서 "국적을 보면 독일, 캐나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곳곳에서 흘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헨더슨 섬의 사례는 아무리 멀리 떨어진 나라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세계 모든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사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처럼 버려진 쓰레기를 조류나 거북이 같은 야생동물이 쉽게 먹고있다는 점이다. 라버스 연구원은 "2주 동안 해변에서 무려 6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역부족"이라면서 "방금 말끔하게 치운 해변에 다시 쓰레기가 밀려들어온 것을 볼 때면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며 한탄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갈수록 늘고있는 있는 상황이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지금까지 바다에 버려진 인간의 쓰레기는 무려 1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우리가 흔히 쓰는 생수병부터 의류, 각종 일회용품들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래 뿐 아니라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궁극적으로 인류 건강과 식량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가구 부채비율 선입주 세입자 보증금 더해야

    다가구 부채비율 선입주 세입자 보증금 더해야

    부채비율 70% 넘어서면 계약 피해야 소액임차인보다 담보신탁 최우선 변제근저당액 비율 높으면 보험가입 안 돼전셋값이 떨어져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나 집 가격이 전셋값보다 낮아지는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기도 적지 않다. 부동산 계약에 익숙지 않은 세입자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내 보증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은 선순위 근저당 설정 최고액과 본인 보증금 등을 더한 뒤 주택 가격으로 나누면 부채비율이 나온다. 그러나 다가구주택은 먼저 입주한 세입자의 보증금까지 더해 부채를 계산해야 한다. 다른 세입자가 전세인지 월세인지 확인이 어려울 때는 모두 전세로 가정하고 계산하기도 한다. 부채비율은 70%가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집을 계약할 때 드러나는 빚은 등기부등본에서 볼 수 있다. 등기부등본 ‘을구’에선 선순위 근저당 설정 최고액을, ‘갑구’에서는 경매나 매매·임대차를 금지하는 가처분등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담보신탁이 있으면 소액임차인이라도 최우선 변제를 받기 어렵다. 근저당이 새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은 계약하는 날과 확정일자를 받을 때까지 꾸준히 확인하는 편이 좋다. 체납 세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집주인에게 국세완납증명서나 지방세완납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또 건축물대장을 미리 보면 건물의 불법 개조시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서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집주인 동의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주택 가격 대비 선순위 근저당액 비율이 높으면 가입할 수 없으므로 계약 전에 요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계약할 때는 집주인과 직접 만나 신분증과 소유인 명의, 주소, 계좌명 등의 기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집주인이 바뀌거나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때 임차인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계약을 마치고 가급적 빨리 같은 날짜에 받아 두는 것이 좋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깡통전세’ 경고하면서 건물보증금 총액은 깜깜이

    ‘깡통전세’ 경고하면서 건물보증금 총액은 깜깜이

    지난달 서울 관악구에서 전셋집을 구하러 돌아다니던 직장인 A씨는 집주인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행태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최근 경기 수원시나 서울지역 빌라촌에서 전세를 끼고 원룸을 수십채 사들인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깡통전세’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를 피하는 일이 만만찮게 느껴져서다. A씨는 “수십만원의 중개수수료를 내는데도 공인중개사가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등기부등본을 보여 주지 않거나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면서 “계약할 다가구주택의 총보증금 금액도 집주인이 알려 주지 않아 전부 전세로 가정해 부채비율을 계산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집주인의 비협조와 제도적인 미비 등으로 A씨처럼 전세보증금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건물보증금 총액이 없는 데다 임대차보호법상 집주인의 동의하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2012년 ‘공인중개사가 주택 보증금 규모를 알리지 않으면 설명확인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보고 손해의 30%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현장에선 남의 나라 얘기다. 미납 국세도 예비 세입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빚이다. 미납 세금은 집주인의 동의 없이 확인할 수 없는데, 국세 등을 체납했다면 국세청이 집을 압류해 공매할 수 있다. 소액임차인 보호를 위해 서울은 보증금이 1억원 이하면 3400만원까지 우선 보호하도록 했지만 서울에선 1억원 이하 전셋집을 찾아보기 힘들다. 최지희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30일 “미납 국세나 선순위 확정일자 등은 임대인이 선의로 알려 주지 않으면 알 수 없어 세입자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집주인이 보증금을 주지 않을까 봐 오히려 세입자가 보증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계약 후 세입자가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는 과정에도 허점이 있다. 전입신고 효력이 다음 날부터 나타나는 점을 노려 계약을 마친 뒤 근저당을 잡는 전세 사기 사례가 있어서다. 계약서를 쓸 때 특약 사항으로 계약 이후 추가 대출을 받거나 저당을 잡지 않는다고 명시해야 하루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초보자가 집 계약과 관련된 복잡한 법률 조항을 알기 어렵다는 점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계약을 진행한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이런 부문을 도와줘야 하지만 정작 사고가 나면 ‘나 몰라라’ 발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피해자들은 지적한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공인중개사는 최소 1억원 이상 공제에 가입해야 하고, 1개 업체가 1년에 엉터리로 전셋집 수십채를 계약해 피해가 발생해도 모두 1억원까지만 돌려준다. 또 법적 책임이 사실상 없는 중개보조원이 중개와 계약을 도맡아 위험을 키우는 것도 문제다. 직장인 B(30)씨는 “최근 집 전세 계약 때 공인중개사는 의례적인 인사도 하지 않고 중개보조원이 계약을 진행해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공제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중개보조원에 의한 사기 건수는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1990년대 개인중개업자는 4명, 법인은 10명까지 중개보조원 채용에 상한선을 뒀지만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금은 상한선이 폐지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근본적 예방을 위해선 전세보증 관련 보험을 의무화하는 게 필요하다. 다만 이를 임대인에게 내게 하면 임차인에게 전가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중개보조원 상한제나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도 “중개사가 설명을 해야 하는 부분을 대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중개사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고 윤리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등록하지 않은 중개보조원까지 포함하면 10만명이 넘겠지만, 시군구청 담당 공무원은 1~2명에 불과해 단속 관리가 어렵다”며 “집값 상승을 고려하면 현재 부동산당 공제 1억원은 터무니없이 부족하지만, 건별 1억원으로 높이면 공제가 부실화될 수 있고 집주인과 계약 당사자의 사기도 우려돼 연구용역을 맡겼다”고 밝혔다. 전세 사기는 부동산 계약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교육이나 홍보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정부나 지자체가 사전에 체계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지부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사후 분쟁을 조정하는 데 그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은 부채 관련 상담이 주된 업무다. 민간단체인 전국세입자협회나 서울세입자협회에서 세입자를 위한 주거 상담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부동산 재테크 관련 정보는 넘치는데 주거권에 대한 교육은 취약한 상태”라면서 “주거권 관련 교육을 공공영역에서 1차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여럿 발의됐으나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각각 미납 국세와 보증금 등의 열람을 거부할 수 없다는 내용을 명시한 법안을 발의했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5월 주민등록을 마친 날부터 임차인이 대항권을 갖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6월 윤호중 민주당 의원 등은 법무부 장관이 주택임대차 교육기관을 지정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필요 경비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부산서,30대 여성 고독사…숨진 지 40여일 만에 발견

    부산에서 홀로 살던 30대 여성이 숨진지 40여일만에 발견됐다. 3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부산 해운대 한 빌라에서 세입자인 A(36·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월세 때문에 찾아온 집주인이 빌라 관리인과 함께 거실 창문을 열었다가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검안의는 시신 상태로 미뤄 40여일 전인 지난달 중순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성도우미 불법 고용’ 빅뱅 대성 건물 업주 검찰 송치

    ‘여성도우미 불법 고용’ 빅뱅 대성 건물 업주 검찰 송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대성 “불법 행위 업소에 법적 조치”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이 소유한 서울 강남 건물에 입주한 업소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사실이 적발돼 해당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의 업주 4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성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은 4월 22일 시설 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 가운데 1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덜미를 잡혔다. 강남구청은 해당 업소에 8월부터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 3곳 역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상태에서 노래방 기기 등을 설치해놓고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다 적발됐다. 3곳은 영업정지 처분 없이 시설 개선 명령만 받았다. 경찰은 5∼6월 중순쯤 업주들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다. 또 강남구청과 함께 해당 빌딩의 운영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군 복무 중인 대성은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돼있는 건물”이라며 “매입 후 곧바로 입대하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대성은 “건물 매입 당시 현재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성 사과 “건물 매입 시 불법업소 인지 못했다”[전문]

    대성 사과 “건물 매입 시 불법업소 인지 못했다”[전문]

    빅뱅 대성이 본인 건물에서 운영 중인 불법 유흥주점·성매매 업소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한 공식 입장문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 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에게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내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내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입대를 하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대성은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뒤늦게나마 나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채널A는 대성이 소유한 강남의 한 건물에서 허가받지 않은 유흥주점이 불법적으로 영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는 성매매 알선 등의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한 빅뱅 대성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 가장 먼저 군 복무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입니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나마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빅뱅 대성, 건물 성매매 업소 논란에 “불법영업 몰랐다… 법적조치”

    빅뱅 대성, 건물 성매매 업소 논란에 “불법영업 몰랐다… 법적조치”

    빅뱅 대성이 자기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군 복무 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입장을 전했다. 대성은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채널A는 대성이 2017년 11월 매입한 강남 한복판 건물의 총 5개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소들에서는 비밀스러운 성매매도 이뤄졌다. 한편 지난해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대성은 오는 12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맞아 텅텅 비어가는 중국 사무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맞아 텅텅 비어가는 중국 사무실

    중국 대도시들의 사무실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제의 급격한 하강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시장 급랭, 공유 오피스(사무실) 확산 등 여러 요인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사무실 공실률을 높이는데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A급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치인 16.6%를 기록했다. 1분기에 15%대에 머물렀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스타트업들이 공유 오피스를 선택하면서 공실률이 1.6%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선전시의 A급 사무실의 공실 면적 역시 사상 최대치다. 179만㎡(약 54만 1000여평)로 홍콩의 랜드마크 건물인 홍콩 국제금융센터(IFC) 타워의 10배에 이른다. 텅쉰(騰訊·Tencent), 중싱(中興)통신(ZTE), 세계 최대의 드론업체인 다장(大疆·DJI) 등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몰려 있는 선전시 난산(南山)구는 2분기 공실률이 무려 20.3%까지 치솟았다. 미중 무역전쟁과 공유오피스 확산 외에도 개인간(P2P) 대출업자, 무면허 자산관리업체, 메자닌(전환사채·산주인수권부 사채 등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금융업자, 기타 비제도권 금융 서비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도 이들 회사들의 상당수를 A급 사무실에서 떠나게 만들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중국 최대 보험그룹인 핑안(平安)보험의 핑안국제금융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빌딩 건설에 무려 15억 달러(약 1조 7600억원)가 투입된 이 지상 118층짜리 타워(592.5m)는 2분기 현재 28%나 비어 있다. 한 세입자는 10층 사무실 공간을 자산운용사와 개인간 거래(P2P) 대출업체들에 재임대했지만 이들이 이사한 후 아직도 사무실을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의 이반 칭 수석자문관은 “미중 무역전쟁이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가장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확장 계획을 보류했다”며 “일부 중소기업, 특히 자산운용사가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물론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지)정책과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규제 강화 등으로 기업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P2P 대출회사의 줄도산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에 비해 유독 선전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진 데에는 이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선전에 집중돼 있는 IT·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창업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선전 오피스 시장의 주요 손님은 금융·IT 등 첨단 기술 업체들이다. 금융·하이테크 부문 기업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최근 경영난 속에 비용 절감차 사무실 면적을 줄이거나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선전시 핵심상권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지난 수년간 스타트업 열기에 힘입어 선전시 오피스 신규 공급 물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 반면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졌다. 지난 2014~2018년 선전시에서 해마다 신규 공급된 A급 오피스 물량은 평균 64만㎡에 이르는데 비해 수요는 평균 49만㎡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에만도 신규 유입된 A급 오피스 물량은 50만㎡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수요는 절반 수준인 25만 9000㎡에 그쳤다. 빈 사무실이 넘쳐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선전시 A급 오피스 전체 면적은 500만~600만 ㎡ 정도로 해마다 평균 100만㎡ 신규 물량이 유입되며 2023년엔 1300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쑹딩(宋丁) 중국도시경제 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관영 중앙(CC)TV를 통해 현재 상황으로 볼때 공실률은 앞으로 30%까지 오른 후에야 차츰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전시의 공실률이 높아진 데에는 경기 침체로 투자처를 못 찾은 기업들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올해 선전의 새 오피스 타워를 개발한 업체 15곳 중 4곳만이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다. 나머지 다수는 소규모 건설업체와 제조업, 의료, 물류, 소매 분야의 투자 회사 또는 대기업들이다.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비전문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E-하우스 중국 R&D 연구소의 옌웨진 연구실장은 “현금이 풍부한 비전문 기업들이 큰 수익을 기대하며 부동산 분야에 맹목적으로 진출했다”며 “부동산 업계의 상품과 룰에 익숙하지 않고 빠른 대책 마련도 어려워 이들은 시장 침체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들도 사무실 공급 과잉 현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콜리어스에 따르면 베이징의 A급 사무실의 공실률은 8년 만에 최고치인 11.5%까지 상승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와 사모펀드의 기술 분야 투자가 계속 부진한 데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베이징의 공실률은 올해말 15.1%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6.2%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ofo)와 메이퇀(美團) 등 IT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며 이들이 입주한 베이징의 왕징(望京)이나 중관춘(中關村) 등지에서는 사무실 공실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콜리어 중국 북부 사무소의 찰스 옌 전무는 “기술 분야의 투자가 냉각되면서 기술 관련 스타트업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를 불리는 상하이도 A급 사무소의 공실률이 상반기 중 4.4%포인트나 상승해 2분기에 18%를 기록했다.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BRE에 따르면 1년 전의 20%에 불과한 14만㎡의 새 사무실 공간만이 입주자를 찾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업체 소호차이나(SOHO中國)는 창립 20여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 78억 위안(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사무용 자산을 매각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소호 사무용 건물들은 지난 6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만 2만㎡의 사무 공간을 시장에 내놓았다. 판스이(潘石屹) 소호차이나 창업자겸 회장은 판매 계획을 발표한 기자회견을 통해 “소호의 투자 자산은 현재 너무 크고 사무실 자산에 집중돼 있다”면서 “우리 자산의 수익률이 3%로, 4%인 은행 대출 비용에도 미치지 못해 앞으로는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사지 않고 부지를 개발해 부동산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주택 5채 중 1채가 빈집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중국 전역 363개 도시의 주택 공실률은 22%인 5000만채 규모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시난차이징(西南財經)대 간리(甘犁)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주택 공실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13.5%), 대만(14.2%), 미국(12.7%) 등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미친 집값’으로 유명한 홍콩의 주택 공실률은 3.7%에 불과하다. 중국에 빈집이 많은 이유는 실수요자보다 투기 세력이 주택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이 오르자 투기꾼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이 다시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실수요자들은 밀려나 빈집만 넘치게 됐다는 애기다. 201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베이징 집값은 53% 상승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뉴욕주 “아파트 임대료 마음대로 못 올린다”… 한국은 30년째 탁상공론

    美 뉴욕주 “아파트 임대료 마음대로 못 올린다”… 한국은 30년째 탁상공론

    ‘세입자 보호법’ 시행… 100만여가구 해당 폭등 주원인 ‘렌트 인상 혜택제도’ 없애 韓 ‘인상 상한 연 5%’ 개정안 국회 낮잠 독일 평균 12.8년 거주…한국은 약 3년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있는 미국 뉴욕이라고 아파트 임대료를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는 10월부터 뉴욕주는 1.5% 이상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세입자와 주택 소유자 각각 2명, 시 관계자와 전문가 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관련 위원회가 수십 년째 매년 임대료 상한선을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 규제를 받는 1974년 이전에 지어진 뉴욕시의 아파트는 전체 240여만 가구 중 100여만 가구에 달한다. 2017년 기준 이들 아파트의 월평균 임대료는 1269달러(약 154만원)다. 이를 토대로 1.5% 인상률을 환산하면 한 달 평균 19달러(약 2만 2000원)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이다. 또 뉴욕주는 지난달 세입자 보호를 위해 아파트 임대료 인상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2019 주택 안정 및 세입자 보호법’을 통과시켰다. 통과 직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곧바로 관련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 법안은 가장 강력한 개혁 패키지이자 뉴욕 전역의 세입자들을 위해 진일보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주의 ‘2019 주택 안정 및 세입자 보호법’은 렌트규제법 영구화와 세입자 소득에 따른 임대료 규제 해지 폐지, 빈집 자유 임대료제도 폐지, 신규 임대 시 렌트 인상 혜택 제도 폐지 등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고 아파트 집주인들의 집세 인상과 세입자에 대한 강제퇴거를 어렵게 하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기존 세입자가 퇴거하고 신규 세입자로 교체될 때 아파트 임대료를 최고 20%까지 올릴 수 있었던 ‘렌트 인상 혜택 제도’를 없애기로 한 게 특징이다. 이 제도는 그간 뉴욕 아파트 임대료 폭등의 주원인으로 꼽혀 왔다. 아파트 임대료 규제는 미국 내 다른 주로 확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5월 주의회에서 주 차원의 임대료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지아주도 지난 3월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상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임차인들을 집주인이 쫓아내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오리건주는 지난 2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주 차원에서 연간 아파트 임대료 증가율을 ‘7%+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철저하게 자본주의 논리로 무장된 미국도 어려운 세입자 보호를 위한 강제 법을 엄격하게 시행 중인데 한국은 어떤가. 30년째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은 여전히 탁상공론 중이다. 한국 주택임대차보호법은 1989년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인상률도 5%로 제한한 후 30년 동안 발이 묶여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허점이 많다. 2년 계약기간이 지나면 임대인이 얼마든지 전세금이나 월세를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전세 계약 2년 뒤 수천만원의 인상 요구에 ‘전세 난민’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민간임대주택 비율이 한국과 비슷한 독일 세입자의 평균 거주기간은 12년 8개월이지만 한국은 약 3년밖에 안 된다. 무주택 가구 중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비율은 36%에 달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국회는 네 탓 공방만 하고 있다. 현행 2년인 계약갱신 기간을 4년 또는 8년, 10년까지 늘리고 임대료 인상 상한을 연 5% 내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글 사진 워싱턴·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이주대책 대상자 오는 22일부터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이주대책 대상자 접수를 오는 22일부터 한달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주택지구 사업 시행으로 주거 및 생활근거를 상실하게 된 주민이 대상이다. 이번 이주대책을 통해 가옥 소유자에게는 이주자 택지, 이주자 주택, 이주정착금, 주택특별공급, 국민임대주택(행복주택 포함)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세입자에게는 국민임대주택(A-1BL 행복주택) 공급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대상자 신청은 다음달 21일까지 LH 의왕사업단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본인 또는 위임받은 자가 지정기간 내에 방문해 접수해야하며 우편접수는 할 수 없다. 생활대책 및 협의양도인 택지 선정에 대한 사항은 추후에 시행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털’ 때문에 못 산다는 세입자… 집주인 책임은?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털’ 때문에 못 산다는 세입자… 집주인 책임은?

    #원고 vs 피고: 오피스텔 세입자 A씨 vs 부동산 중개인 B씨, 임대인 C씨A씨는 지난해 4월 B씨의 중개로 C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입주했습니다. 임대차계약 조건은 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 9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주 직후 개와 고양이 털 등으로 알레르기가 생겨 이 오피스텔에서 계속 살 수 없다며 C씨에게 임대차계약 해지 통보를 했습니다. A씨가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월세를 내지 않자 C씨도 지난해 12월 A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보증금 등을 정산한 뒤 153만여원만 보냈습니다. ●“이전 세입자 동물 양육 사실 미리 고지 안 해” A씨는 B씨와 C씨가 계약 체결 때 자신에게 이전 세입자가 개나 고양이 등을 키웠다는 사실을 고지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알레르기 피해를 입었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다며 C씨에게 계약 해지 당시 미지급 임대차보증금 800여만원과 청소비용 등 손해배상금 13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B씨에게도 5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심은 A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2심은 일부 미지급 보증금을 돌려주라고 판결했지만, A씨가 주장한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 “계약 체결 때 의사 별도 명시하지 않아”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이종광)는 “원고가 계약을 체결할 당시 피고들에게 개, 고양이 털 알레르기에 관해 언급하거나 ‘이전 임대차 기간에 개, 고양이 등을 키우지 않은 임차목적물을 원한다’는 의사를 명시하지 않은 이상 피고들이 이전 임차인이 반려동물을 키웠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원고에게 고지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입주 전 시설 확인 때 서명한 것도 책임” 재판부는 또 “계약 전 원고가 오피스텔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에 입주물품 인수 및 시설확인증이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서명을 했다”면서 “원고가 이러한 사정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A씨와 C씨 사이의 임대차계약은 A씨의 요구 때문이 아니라 C씨의 해지 통보로 적법하게 끝났다고 결론 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내지 않은 7개월 남짓의 월세와 관리비, 계약 해지 때 준 153만여원 등을 보증금 1000만원에서 모두 빼고 남은 118만원만 돌려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소송 비용의 90%도 A씨가 부담하게 됐습니다. 판결은 지난달 말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녕? 자연]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고래 조각상은 왜 녹아버렸을까?

    [안녕? 자연]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고래 조각상은 왜 녹아버렸을까?

    지난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앞에 특별한 조형물이 전시됐다. 몸통이 반쯤 녹아없어진 고래의 모습으로 이는 실제 고래가 아닌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조각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각상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세운 것으로 '7월은 플라스틱 없는 달'(Plastic free july)이라는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일시적으로 전시됐다. 조각상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듯 플라스틱 쓰레기는 고래 뿐 아니라 수많은 해양생물에 치명적이다.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한 물고기들이 닥치는대로 먹거나 몸에 감겨 목숨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해변에 떠밀려온 고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으며 배 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특히 고래의 생태를 위협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만은 아니다. 지구온난화도 고래에게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고래들이 여름을 나는 알래스카 인근 베링해와 추크치해의 수온이 급격하게 올라가 먹잇감이 줄어들면서 많은 고래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든 지구 온난화 등 모두 인류가 초래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수많은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져 오는 2050년이 되면 무게로 따지면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래 뿐 아니라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궁극적으로 인류 건강과 식량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가사다리 타고 올라 눈물로 호소… 제2 용산참사 막다

    고가사다리 타고 올라 눈물로 호소… 제2 용산참사 막다

    지난 9일 오후 4시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에 전동 고가사다리차가 등장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사다리를 타고 약 7m 높이 위에 있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청량리4구역 세입자 철거민들이 6개월 동안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유 구청장은 이들과 때로는 손을 맞잡거나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약 2시간 30분 동안 농성 중단을 호소했다. 농성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영하 10도의 엄동설한 속에 이주 대책과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농성자 5인이 옥상으로 진입해 온몸을 쇠사슬로 꽁꽁 묶은 채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을 폭파하겠다며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두 달 만에 건강 문제로 2명이 내려왔고, 다섯 달이 지난 6월에는 불의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하면서 농성자는 2명으로 줄었지만 농성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35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뜨거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 앉아 투쟁을 이어 갔다. 농성자는 옥상으로 올라온 유 구청장을 외면하지 않았다. 유 구청장은 “모두 살자고 하는 일 아니냐.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끝까지 돕겠다, 그만 내려가자”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렇게 2시간 반이 지난 뒤 유 구청장과 농성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전동 사다리를 타고 땅으로 내려왔다. 유 구청장이 그동안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농성자들을 설득하면서 신뢰를 쌓아 온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건물 아래서 애타게 결과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구청장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일제히 환호했다. 현장에서는 “유 구청장의 설득으로 제2의 용산사태를 막았다”는 얘기도 나왔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타고 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된 농성자들은 입원수속을 마치고 오랜 농성으로 지친 몸을 치료했다. 사업주체인 청량리제4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추진위원회도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보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져 개발에 따른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살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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