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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피해자 또 극단 선택, 임대인 해외로…“돈 받긴 틀렸어”

    전세사기 피해자 또 극단 선택, 임대인 해외로…“돈 받긴 틀렸어”

    전국에서 6000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해가 집계된 가운데, 대전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기사건 피해자 한 명은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전 동구 한 길가에 주차된 차에서 50세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위치와 간단한 마지막 메시지를 예약 전송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중구 선화동 한 다가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A씨가 거주하던 다가구주택 소유자 40대 임대인 B씨는 지난달 중순 연락이 끊겼다. B씨는 동구 가양동과 서구 탄방동 등 건물 세 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세입자 55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피해 금액은 39억원에 달한다. 대전경찰청이 임대인 B씨와 공동소유주 등을 상대로 전세사기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B씨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피해 세입자들에게 선순위 보증금을 속이는 방식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만료일이 도래한 세입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전세보증금 8000만원을 날렸다.피해 세입자들과 A씨 유족은 A씨의 극단적 선택 이유가 전세사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A씨 유족은 “회사에 다니다가 코로나 때문에 실직하고 본인이 힘들게 모은 돈 8000만원까지 날리게 됐으니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사망한 당일 아침에 다른 세입자들에게 ‘돈 받기는 틀렸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다른 피해 세입자들도 A씨가 숨지기 전날, 전체 세입자들과 전세사기 피해 사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A씨 유족은 A씨에 대해 “남한테 신세를 지거나 피해를 주는 걸 싫어했던 사람으로, 아무래도 돈(보증금)은 받아낼 길이 없고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피해 주기 싫어서 가족들에게도 말을 안 한 것 같다”며 “(A의) 집에 가보니 공과금이나 보험금도 한 번을 밀린 적이 없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수시로 연락을 시도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공범 등 관련 수사를 다각도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국토교통부·대검찰청과 지난해 7월부터 이달 16일까지 1년간 전세사기 의심 사례 1249건을 수사해 3466명을 검거(367명 구속)했다. 피해자는 5013명, 피해 금액은 6008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인 2903명(57.9%)은 사회 초년생인 20~30대였다. 피해 주택 유형으로 보면, 다세대주택이 2494명(49.7%)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오피스텔(32.7%), 아파트(16.5%), 단독주택(1.1%) 순이었다. 경찰은 또 무자본 갭투자 조직 13개, 전세자금 대출 조직 34개를 적발했다. 무자본 갭투자 조직이 보유한 주택은 전국적으로 1만 1680여채에 달했고, 전세자금 대출 조직이 가로챈 전세보증금은 7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각종 전세사기에 가담해 불법으로 주택 중개행위를 한 공인중개사 629명도 덜미를 잡혔다. 전세사기를 방조한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 운영자와 불법 중개행위자 88명, 부동산 시세를 고의로 높게 감정해 무자본 갭투자 사기범을 도운 감정평가사 22명도 검거됐다. 피해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정부는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이달 끝날 예정이었던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전 프로야구 선수도 연루” 대전 ‘전세사기범’ 줄줄이 송치

    “전 프로야구 선수도 연루” 대전 ‘전세사기범’ 줄줄이 송치

    경찰 피의자 10여명 송치검찰, 전세사기 혐의 조폭 등 구속기소 대전 지역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연루되는 등 전세 사기 사건이 잇따라 다시 발생해 건물주와 공인중개사 등 10여 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수십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대전 일대에서 벌어진 별건의 전세 사기 5건에 대해 건축주와 바지 사장인 건물주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인중개사 등 7명도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번에 송치된 건물주에는 전직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인 30대 A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건물주들은 대덕구 비래동과 덕암동, 유성구 덕명동, 동구 자양동 일대에서 50대 B씨 등 건축주로부터 금융기관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건물을 무자본으로 사들였다. 이렇게 사들인 건물에서 임대차계약서에 선순위 보증 금액을 속여 실제보다 적게 기재하는 등 세입자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에 송치된 5건의 피해자만 5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최소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호)는 27일 사기 혐의로 폭력조직원 출신 임대인 C(44)씨와 D(40)씨를 구속기소하고 중개보조원 E(37)씨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C씨와 E씨는 2020년 9월 ‘무자본 갭투자(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로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깡통전세’로 임대하는 수법으로 지난 4월까지 세입자 72명으로부터 보증금 59억65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조폭을 성공한 사업가라거나 선순위 전세보증금 규모를 축소해 안전한 건물이라고 속이는 등 방법으로 세입자들을 안심시켰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은 대학생, 청년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 입금된 보증금은 즉시 현금으로 인출하고, 건물은 경매로 넘겨 고의로 파산시켰다”며 “월세는 비정상적으로 비싸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전세 계약을 유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 부산경찰청, 전세사기 벌인 32명 검거…일부는 ‘범죄집단조직’ 혐의

    부산경찰청, 전세사기 벌인 32명 검거…일부는 ‘범죄집단조직’ 혐의

    부산에서 전세사기를 벌여 임차인의 보증금 428억원을 가로챈 임대인 등 3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임대안과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32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조직적으로 임차인 135명의 전세보증금 154억원을 빼돌린 일당 7명에게는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하고, 바지 임대인 역할을 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A씨를 대표로 내세워 ‘깡통 법인’을 매수하거나 설립한 뒤 법인 명의로 대출을 받아 미분양 오피스텔 174채를 매입했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는 근저당 설정이 과도한 점을 우려하는 임차인을 주범인 B씨가 끌어들인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이 “법인 소유 물건은 안전하다”, “임대인이 건물 여러 개를 가지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B씨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일부 중개보조원은 A씨 회사 직원 행사를 하며 A씨를 대리해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은행 대출 금액을 늘리려고 오피스텔 매매대금을 실제보다 20~30% 늘리거나, 허위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해 6개 기관에서 209억원을 대출받는 등 사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전세사기를 벌였다는 점에서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108억원 상당의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을 받아냈다. 추가로 4억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범죄수익 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사기 혐의는 기소 전 추징보전 대상 범죄가 아니지만, 범죄집단조직 혐의를 적용한 덕분에 범죄수익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 일당 외에도 경찰은 세입자 210여명의 전세보증금 166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C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3명 등 8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갭투자로 여러 개의 원룸 건물을 매수하고 임대업을 하다 세입자 70여명의 보증금 50억원 상당을 반환하지 않고 점적한 D부부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번에 검거된 임대인 32명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는 400여 명이며, 피해 금액은 428억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 특별단속기간이 올해 7월까지에서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된 만큼, 각종 유형의 전세사기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 전세사기로 고통받는 임차인을 구제하기 위해 범죄수익 보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악취 심해”…방 한칸에 방치된 ‘누더기 시츄’ 50마리

    “악취 심해”…방 한칸에 방치된 ‘누더기 시츄’ 50마리

    경북의 한 빌라에서 방치돼 있던 개 50여마리가 구조됐다. 2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등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있는 한 빌라에서 시츄 50여마리를 구조했다. 지난 23일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빌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119대원들이 출동했다.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자 집안 방 한 칸에 개들이 방치돼 있었다. 이중 2마리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 개들은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털이 뒤엉켜 있었다. 주민들은 3년 전부터 40대 세입자가 개들을 키웠고, 최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발생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폐사한 2마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부검하고 있다. 남은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는 다행히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된 개 20여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마쳤다. 경찰은 개들이 번식견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40대 세입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 귀농·귀어, 강진으로 오세요… 빈집 리모델링 사업 ‘눈길’

    귀농·귀어, 강진으로 오세요… 빈집 리모델링 사업 ‘눈길’

    전남 강진군은 귀농어촌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어촌의 빈집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도시민 유입 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해 강진으로의 귀농·귀어를 촉진하는 목적이다. 군은 지난달부터 장기 임대 빈집 6채와 자가 거주 빈집 2채 등 총 8채에 대해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창호 및 도배·장판은 물론 방수·단열 작업, 배수 시설까지 개선한다. 작은 정원과 텃밭도 조성해 시골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원의 서정을 도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빈집을 강진군에 임대하면 5년 임대 시 5000만원, 7년 임대 시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한다.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입하면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집을 빌려주는 소유주와 임대하는 세입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빈집 27가구가 접수됐고 22가구는 리모델링 의사를 밝혔다. 특히 매매 의사가 있는 빈집은 군에서 매입해 철거 후 모듈러 주택(조립식 주택)을 신축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군동면, 도암면, 작천면, 옴천면에 총 6채의 모듈러 주택을 신축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빈집과 모듈러 주택은 농산어촌 유학과 연계해 입주민을 1차 모집하고 공실이 생기면 일반 귀농·귀촌민 대상으로 확대해 모집할 계획이다.
  • 딸·사위·아들 낀 ‘전세 사기 일가족’ 검거…98명 피해

    딸·사위·아들 낀 ‘전세 사기 일가족’ 검거…98명 피해

    인천 경기 일대 빌라·오피스텔 98채를 아들·딸·사위 등 명의로 매입하고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60대 A씨와 공인중개사 등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6월부터 인천과 경기 부천의 빌라와 오피스텔 98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 98명으로부터 받은 전세금 약 87억원을 계약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 명의를 빌려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와 명의신탁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했다. 사위와 아들 등을 모집책으로 두고 세입자를 끌어모았다. 이들과 공모한 공인중개사들은 세입자에게 “아무 문제가 없으며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속여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98채 중 61채는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32채는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나 저소득층,외국인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가담 정도가 큰 주범 2명을 구속했으며 추가 피해 여부도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신탁 등기된 부동산은 세입자가 불법 점유자가 돼 구제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방조’ 부동산플랫폼 대표 검찰 송치…피해액만 30억대

    ‘전세사기 방조’ 부동산플랫폼 대표 검찰 송치…피해액만 30억대

    전세사기 관련 플랫폼 수사 처음전세사기 불법 광고 방조 혐의경찰, 방심위에 게시글 삭제 요청 전세사기범이 불법 주택 광고를 올리는 것을 알고도 방조한 의혹을 받는 부동산 중개플랫폼 대표 A씨(42)가 검찰에 넘겼다. 경찰이 전세사기와 관련해 부동산 플랫폼을 수사한 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Z부동산 중개플랫폼(이하 Z플랫폼) 대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Z플랫폼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없는 임대인이나 부동산 컨설팅업자가 불법 광고를 게시해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부작위에 의한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방조)를 받는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는 사람이 주택 광고를 올리는 것은 공인중개사법 위반에 해당된다. 회원 3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Z플랫폼에는 수도권에서 주택 1139가구의 전세사기를 벌인 ‘빌라사기꾼’ 김모(사망 당시 42세)씨, 인천 지역에서 대규모 전세사기를 벌인 ‘건축 사기꾼’ B(61)씨의 주택을 비롯해 8772건의 불법 광고가 올라왔다. 이 중 A씨는 8772건의 주택 광고 중 16건의 주택이 전세사기 연루된 것을 인지하고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Z플랫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2021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게시글 29만건을 분석해 다수 게시자를 선별하고 게시자들이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의 관련자들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공인중개사 자격 없이 불법으로 광고를 게시한 113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해당 사건들로 세입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전세금(임차보증금)은 총 30억 4000만원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임차인들의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된 추가 공범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에 대해서는 전세사기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게시자에 대해 주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비슷한 구조의 부동산 플랫폼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 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 “빌라왕 시켜줄게”…350억원대 전세사기 벌인 공인중개사 일당 검거

    “빌라왕 시켜줄게”…350억원대 전세사기 벌인 공인중개사 일당 검거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시에 거점을 두고 수백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공인중개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경기·인천에서 세입자를 속여 153가구로부터 빌라 전세보증금 353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공인중개사 A(38)씨 등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4월과 8월 각각 경기 부천, 서울 구로에 공인중개사무소를 열고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반환해 줄 것처럼 세입자를 속여 보증금을 받아낸 혐의(범죄단체조직·사기·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는다. A씨를 제외한 일당 6명에는 범죄단체가입·활동, 사기,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범행을 도운 중개보조원 2명도 사기 방조 혐의로 함께 검거됐다. 경찰이 공개한 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보면 ‘요즘 임사자(임대사업자) 써서 하는 거 있다. 빌라왕 시켜줄게’, ‘어차피 파산할꺼라 1000개 뜨고 장렬히 전사하면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만세를 언제 부르냐’는 질문에는 “7월부터 시작하고 1년 반 정도 있다가. 기존에 쓰던 애들이 내년 말에 만세 부를꺼니까”라고 답하는 대목도 있다. 경찰은 ‘만세’가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음을 공식화하고 파산 절차 진행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중개사의 직업윤리가 상실된 장면”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른바 ‘동시진행’ 수법으로 전세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수법은 전셋값을 부풀려 매매가격과 똑같이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주택의 매매대금을 치르는 무자본 갭투자의 일종이다. 함께 검거된 분양사업자 B(39)씨, 팀장급 중개보조원 3명은 A씨와 부동산 매물을 물색하고 세입자를 확보한 뒤 매매가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받아내 그 돈으로 빌라를 사들여 명의대여자 2명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명의대여자를 전세보증금 반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투자자 또는 임대사업자로 포장해 세입자를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전세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에는 명의대여자를 파산시키려고 계획해 처음부터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의사와 능력이 없었음에도 임대보증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전세보증금을 올려 받았다”면서 “국가 기금으로 운영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를 떠넘기기 위해 임대보증보험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대상이 된 153가구에 대해 몰수보전을 신청하는 한편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중개보조원 20명을 추가 입건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풍자 “트랜스젠더는 세입자로 못 받는다더라”

    풍자 “트랜스젠더는 세입자로 못 받는다더라”

    유튜버 풍자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집 계약을 일방 파기 당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19일 유플러스 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에서는 불쑥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갑자기 월세를 인상하는 등 갑질을 일삼는 악덕 집주인 사연이 소개된다. 관련 사연을 접한 랄랄은 방송에서 “새벽에 무슨 소리만 들리면 집주인이 ‘아가씨 또 노래 불렀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자신의 경험을 떠올린다. 풍자도 “월세를 이틀 밀리자 현관문 키를 뜯어 교체한 집주인도 있었다”며 집주인 갑질에 서러웠던 일화를 보탠다. 또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해 계약까지 했다가 “우리 집에 트랜스젠더는 세입자로 못 받는다”며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던 경험을 밝힌다. 풍자는 이후 계약을 파기했던 집주인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 반격’을 했다고 해 궁금증을 모은다. 집주인들의 갑질 세계와 청년 세입자들의 현실 공감 100% 사연이 소개될 ‘내편하자’는 19일 0시 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 ‘깡통주택’ 전세사기로 310억원 챙긴 일당 20명 구속

    ‘깡통주택’ 전세사기로 310억원 챙긴 일당 20명 구속

    무주택자를 모집해 수도권의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깡통주택’으로 만들어 전세 보증금 등 310억원을 가로챈 전세 사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시세를 부풀려 전세 보증금을 비싸게 받는 ‘업(UP) 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경찰청은 무등록 부동산 컨설팅업체 총책인 20대 A씨 등 전세 사기 조직원 91명을 붙잡아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범행을 주도한 7명은 범죄단체조직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의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280채를 실제 매매가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에 매매 계약을 작성하고, 세입자에게는 부풀린 시세대로 전세보증금을 받은 후 차액을 나눠 가졌다. 특히 빌라와 오피스텔의 경우 시세 파악이 힘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 때 감정평가사의 평가액을 활용한다는 허점을 노렸다. 이들은 감정평가사와 짜고 해당 깡통주택 감정평가액을 높여 HUG에 제출해 시세를 조작한 후 세입자와 전세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어 이들은 깡통주택을 자체적으로 모집한 허위 매수인에게 부풀려진 가격에 팔아 매도자에게는 실거래가격만 주고, 나머지 차액(1채당 2000만~8000만원)을 챙겼다.이들에게 이름을 빌려준 허위 매수자는 대부분 울산에 거주하는 6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건당 100만원을 받았고, 사례비로 7000만원을 받은 명의 대여자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피해자인 전세 세입자는 120명이고, 이들 중 27명은 보증보험에조차 가입하지 않아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HUG도 보증보험에 가입한 93명에게 전세금 전액(총 180억원 상당)을 지급해야 해 피해를 봤다. 이들 조직은 세입자를 모집할 때 ‘HUG가 전세 보증금을 100% 보증한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조직 중 일부는 깡통 전세를 준 빌라 등을 담보로 은행 등에 66억원 상당을 대출받기도 했다. 울산지역 조직폭력배 6명이 포함된 이들은 은행을 속이려고, 세입자가 없는 것처럼 전입세대 열람명세서 등을 조작했다. 전세 사기 일당의 총책인 20대 A씨 등은 고급 외제 스포츠를 사거나 요트를 타는 등 호화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동산 55채(시가 95억원)를 범죄수익으로 특정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하는 등 범죄수익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감정평가사 2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의 대여비를 받을 목적으로 깡통 전세를 소유하면 전세사기 공범이 될 수 있다”며 “임차인은 전세금이 합당한지 복수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주택·농작물…보험처리 방법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주택·농작물…보험처리 방법은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차량 1000여대를 비롯해 농작물, 주택·상가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들은 지자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을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하는 등 피해 현황 파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차량 1000여대 피해…자차보험 확인해야 올해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지난달 27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자동차보험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총 995건이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폭우가 쏟아진 충청도 지역의 차량 침수 피해가 27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172건), 광주광역시(110건), 경북(93건). 전남(79건). 전북(77건) 순이었다. 올해 들어 집중호우 추정 손해액은 88억 9900만원이었다. 차량 침수 피해가 집중된 충청 지역의 추정 손해액이 24억 7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경기도의 차량 침수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17억 1700만원이었으며 광주가 9억 9800만원, 경북이 7억 3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차량 침수 피해가 급증했다”면서 “이번 주도 집중호우가 예상돼 차량 침수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집중호우 피해가 커지자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자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을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를 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자체 비상팀 운영에도 돌입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는 추가 인력과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침수 위험 지역에 안내 문자나 알림톡을 활용하며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른 손해보험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거나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 거주하는 가입 고객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이나 홍수 등 수재(水災)로 인한 차량 침수를 보상받으려면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 경우 보험사로부터 차량의 현재 가치에 준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보험사가 임의로 정하는 액수가 아닌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내 ‘알림광장-차량기준가액’ 기준을 따르게 된다. 시설 피해는 약 949건…풍수해보험 등 보상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총 949건이다. 공공시설 631건, 사유시설 318건이다.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풍수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 풍수해보험은 행안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보험기간 중 가입한 시설물이 있는 지역에 기상특보(주의보·경보) 또는 지진 속보가 발표된 후 태풍, 호우, 홍수,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으로 인해 생긴 손해를 보상한다. 가입대상 시설물은 주택(단독·공동), 농·임업용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이며, 가입은 시설 소유자뿐 아니라 세입자도 가능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총보험료의 70~92%를 지원한다. 특히 일부 저소득층의 경우 지난해부터 보험료 전액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주택화재보험 가입 시 ‘풍수재특약’을 추가하면 화재뿐 아니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태풍, 회오리바람, 폭풍, 폭풍우, 홍수, 해일, 범람, 이와 비슷한 풍·수재 등을 담보한다. 농작물·농경지, 농작물재해보험 등 가입 확인 같은 시간 기준 농작물과 농경지는 각각 2만 6933.5㏊, 180.6㏊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약 93.5배에 달한다. 가축은 57만 9000마리가 폐사했다. 이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통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보험으로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로부터의 과수 손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 가입자의 실제 보험료 부담은 0~20% 수준이다. 가축재해보험은 가축 전염병을 제외한 재해나 질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이다. 보험료의 50% 정도를 지원한다. 다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10.8%였다. 사과·배 등 주요 과수 4종의 가입률은 64.0%로 높았지만, 피해면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논작물(24.1%)과 밭작물(1.6%)은 낮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정혁 “집 오니 노숙자가 밥 먹고 있어”

    정혁 “집 오니 노숙자가 밥 먹고 있어”

    모델 정혁이 반지하 자취 시절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19일 공개되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에 정혁과 댄서 백구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갑질하는 집주인 사연’이 소개된다. MC들은 “요즘 전세 사기 같은 이슈들이 너무 많다”며 사연을 소개한다. 사연을 보낸 이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자신을 민폐 세입자 취급하고, 갑자기 월세를 올리면서 내지 못하겠으면 나가라는 막무가내 집주인 때문에 고민이라고 전한다. 이를 들은 정혁은 “너무 화가 난다”며 사연에 공감했다. 그는 반지하에서 살며 길고양이 배변과 노상 방뇨로 고생했던 무명 시절을 고백했다. 정혁은 “한 번은 노숙자가 집까지 들어와 밥을 먹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1심 징역 8년…“피해자 75% 20~30대”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1심 징역 8년…“피해자 75% 20~30대”

    빌라·오피스텔 수백 채를 사들여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빌라왕’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부장판사는 1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해자의 75%는 사회 경험이 없는 20~30대”라며 “임대차 보증금이 당연히 반환될 것이란 이들의 신뢰를 이용해 막대한 피해를 주고 이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범행 원인이라고 하지만 모든 부담을 피해자에게 전가해 이익을 실현한 피고인이 정부 정책을 원인으로 언급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신씨는 서울 강서구와 은평구 일대에서 벌어진 전세사기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신씨는 2019~2020년 자신의 업체에 명의를 빌려준 이른바 ‘바지 임대인’을 여러 명 두고 다세대 주택을 사들인 뒤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임대차계약과 매매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자기 자본 없이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으로 신축 빌라 등의 매매대금을 충당하는 ‘무자본 갭투자’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임차인 37명을 속여 보증금 80억 3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인 사기범들에 대해 잇따라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지난 12일 ‘세 모녀 전세사기’의 주범 김모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서수정 판사도 지난 6일 강서구 일대에서 전세사기로 임대차보증금 84억원을 가로챈 ‘1세대 빌라왕’ 이모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 빈집에 ‘움직임 감지’…아이스크림 훔치는 ‘의문의 女’

    빈집에 ‘움직임 감지’…아이스크림 훔치는 ‘의문의 女’

    세입자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그 집에 들어가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물건까지 들고나온 집주인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12일 YTN에 따르면 20대 세입자 A씨는 두 달 동안 집을 비우게 되자, 혹시 몰라 CCTV ‘움직임 감지’ 서비스를 신청했다. 빈집에서 움직임 감지 신호가 잡히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는 ‘녹화 기능’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움직임 감지 신호가 또 잡혔고, CCTV 화면에는 집주인이 찍혔다.CCTV 영상과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쯤 집주인은 A씨가 없는 집의 불을 켠 뒤 서랍을 열어 보거나 옷방을 들어갔다 나온다. 영상에는 A씨의 집 냉장고 안에 있던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손에 든 집주인이 잡히기도 했다. A씨가 바로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왜 남의 집에 있냐”고 묻자, 집주인은 “오해”라면서 “가스 검침 때문에 왔다”고 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뭐냐’는 질문에는 “가방”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 날인 9일 오전 2시 45분쯤, 집주인은 또다시 A씨의 집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불을 켜지는 않았다. 옷을 들고온 집주인은 A씨 옷방에 가져다 놓았다. A씨는 “(처음 CCTV에 포착된) 7월 8일 이전에 옷을 훔쳐 갔다가 가져다 놓으려고 온 것 같다”고 했다.A씨는 집주인에게 “새벽에 또 들어가시고, 뭐 하는 짓이냐. 옷은 또 뭐냐”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집주인은 “이리저리 돌아보다 아이스크림을 갖고 왔는데, 미안하고 남사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해서 잠을 못 자겠더라”면서 “그래서 갖다 놓은 거고, 오늘 전화해서 얘기하려고 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집주인을 야간주거침입절도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 [서울 on] 빚으로 지은 집/송수연 경제부 기자

    [서울 on] 빚으로 지은 집/송수연 경제부 기자

    ‘빚으로 지은 집’은 ‘가계부채 저승사자’를 자처했던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이 직원들에게 추천했던 책 중 하나다.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 중 하나는 ‘과도한 빚은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10만 달러 집을 소위 ‘영끌’해서 8만 달러의 주택담보대출과 2만 달러의 현금으로 샀다고 치자. 집값이 20% 떨어지면 주택 소유자의 순자산은 0이 되지만 빚은 갚아야 한다. 반면 부유층은 상대적으로 부채 비율이 낮고, 금융자산 비율이 높다. 부유층은 예금, 채권 등의 형태로 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에 영끌족이 은행에서 빌려 쓴 돈은 사실 부유층의 돈과 다름없다. 집값이 떨어져도 은행은 대출을 해준 집에 대한 우선 청구권을 갖고 있으니 부유층은 손실을 볼 일이 거의 없다. 결국 집값 하락으로 가장 손실을 보는 건 빚을 많이 진 집주인이다. 부유층은 달라질 게 없으므로 양측 간 격차는 더 벌어진다는 게 저자의 논리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빚으로 지은 집’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3년간 불어난 빚잔치 이후 집값 하락이 불평등 심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밖에 없는 영끌족은 집값 하락에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하우스푸어’가 될 처지에 놓였다. 이 중 직격탄을 맞은 계층은 역시 주거 피라미드의 최하위층인 세입자들이다. 이들은 부동산 상승기에 전세금이 오르자 울며 겨자 먹기로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벌충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 가격보다 낮아진 ‘역전세’가 속출했다. 세입자들은 전세대출금도 못 갚았는데, 보증금조차 돌려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전세사기를 당한 인천 미추홀구에서 세입자 4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 집주인에 대한 대출 규제완화다.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SR)을 풀어 빚을 더 늘릴 수 있게 했다. 물론 올해 하반기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자 일단은 세입자들이 당장 보증금을 못 받는 사태는 막자는 취지는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오히려 부의 불평등을 더 악화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고자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신청한 전셋집 중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 3구’에 집중돼 있다. 강남 갭투자 집주인은 이번 규제완화로 집을 팔지 않고 빚을 내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게 됐다. 정부 정책이 빚으로 지은 집을 떠받드는 셈이 됐다. 책의 저자인 아티프 미안, 아미르 수피는 해결책으로 ‘책임분담모기지’를 제시한다. 채무자에게 과도하게 위험을 전가하지 말고 대출을 한 은행과 예금주도 같이 담보 가치에 하락에 따른 위험을 부담하게 하라는 얘기다. 주택담보대출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은행들이 들으면 화들짝 놀랄 일이다. 저자가 제안한 해결책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에는 그 정도의 충격요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는 빚이 부의 불평등 확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 ‘세 모녀 전세 사기’ 모친에 징역 10년형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기’로 183억원대 피해를 낳은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인 모친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12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8·구속)씨에게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김씨의 사기 범행으로 피해자가 85명이나 발생했고 피해 규모도 183억원이 넘는다”면서 “전세보증금이 재산의 전부이거나 대부분이던 피해자들은 이를 돌려받지 못해 주거 안정을 심각히 위협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17년부터 각각 34세, 31세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의 빌라 500여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서 18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씨에게 피해를 본 전체 세입자는 최소 305명, 총피해 규모는 680억원대에 이른다.
  • ‘세 모녀 전세사기’ 주범 징역 10년…“서민·사회초년생 삶 뿌리채 흔들어”

    ‘세 모녀 전세사기’ 주범 징역 10년…“서민·사회초년생 삶 뿌리채 흔들어”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기’로 183억원대 피해를 낳은 ‘세 모녀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인 모친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전세사기 범행은 서민과 사회초년생인 피해자들의 삶의 기반을 뿌리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12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8·구속)씨에게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김씨의 사기 범행으로 피해자가 85명이나 발생했고 피해 규모도 183억원이 넘는다”면서 “전세보증금이 재산의 전부이거나 대부분이던 피해자들은 이를 돌려받지 못해 주거 안정을 심각히 위협받았다”고 지적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김씨는 범행 뒤 기망행위가 없었다는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고 일부 피해자가 퇴거한 빌라에는 다시 단기 월세 임차인을 들이는 등 경제적 이익 추구만 몰두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있던 김씨는 선고 직후 졸도해 쓰러졌다. 법정 관계자들이 10여분간 응급조치해 김씨는 의식을 되찾았고 휠체어를 타고 퇴정했다. 김씨는 2017년부터 각각 34살, 31살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에 빌라 500여채를 전세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 18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신축 빌라 분양대행업자, 공인중개사와 짜고 우선 임차인부터 모집하고 분양 대금보다 비싼 전세 보증금을 받았다. 이후 보증금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긴 뒤 건축주에게 분양대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자기 돈을 들이지 않은 채 빌라를 사들여 갭투자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실질 매매대금보다 보증금 액수가 더 많은 ‘깡통 전세’가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검찰의 수사로 다른 전세 사기 혐의도 드러나 딸들과 함께 추가 기소돼 같은 법원 형사26단독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씨에게 피해를 본 전체 세입자는 최소 305명, 총 피해 액수는 680억대에 달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공형진 변호사는 “구조적인 무자본 갭투자와 전세사기에 대해 법원이 엄벌하겠다는 취지의 판결로 받아들였다”면서 “여전히 피해를 회복하지 못한 분들이 많기에 정치권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임대료 갈등? 멕시코 두 번째 큰 시장에 복면 쓴 괴한들 방화, 9명 참변

    임대료 갈등? 멕시코 두 번째 큰 시장에 복면 쓴 괴한들 방화, 9명 참변

    복면을 쓴 무장 괴한들이 10일(현지시간) 새벽 멕시코 중부 지역의 한 대형 시장에 불을 놓아 적어도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멕시코주 주도인 톨루카에 있는 센트랄 데 아바스토 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에는 약 2000개의 창고가 있다. 큰 불로 창고 등에서 휴식하거나 새벽 장사를 준비하던 8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 중 3명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엘우니베르살은 보도했다. 두 사람은 화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한 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멕시코주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창고 중 한 곳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시장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사설 보안요원) 등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비원 등은 방화 용의자들의 진입을 막지 않은 것에 더해 화재 발생 이후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C5)로 연결되는 비상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지역 매체인 인포바에는 ‘무장한 남성들이 창고를 임대한 상인에게 임대료 지급을 요구했다’는 비공식 보고서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 역시 임대료 문제로 그동안 특정 세입자에게 퇴거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갱단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개인간 알력에 따른 보복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고 밀레니오는 보도했다. 대형 참사가 빚어진 톨루카는 멕시코시티에서 서쪽으로 64㎞ 떨어져 있으며, 100만명이 모여 사는, 우리로 치면 분당 같은 배드 타운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멕시코시티로 출퇴근하며 살아간다. 이렇게 수도권까지 복면 무장괴한들에게 도매시장 상인들이 공격당하고 방화 사건까지 벌어질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사건이 발생한 센트랄 데 아바스토 시장에는 하루 평균 2만 6000여명이 찾아 방문자 수 기준으로 멕시코 전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 뉴스는 지난 주말에도 멕시코주와 인접한 게레로주의 주도 칠판친고 주변에서 4명의 택시 기사가 총격에 살해되고 자동차 한 대가 불에 탔다는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게레로주는 끔찍한 마약 갱단의 범행이 줄을 잇는 곳이다. 지난달 말에 7구의 토막 시신이 중심가 거리에 나딩굴었는데 그 옆에는 갱단의 협박 문구가 적혀 있었다.
  • 반지하 탈출 ‘무이자 5000만원’

    앞으로 반지하 주택 거주자가 지상층으로 이사할 때 보증금 대출과 월세 지원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반지하 거주 가구에 대한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반지하 가구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반지하 특정 바우처와 국토부가 지원하는 무이자 보증금 대출을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반지하 특정 바우처는 반지하 거주자가 지상층으로 이주할 때 월 20만원의 월세를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비정상 거처 이주 지원 버팀목 전세 자금 대출’을 통해 반지하, 쪽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입자가 지상층으로 이주할 때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중복 수혜가 가능해지면서 전월세 전환율 4.5%(서울 연립·다세대 기준)를 가정하면 전세 1억원 수준으로 지원 혜택이 확대되는 셈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반지하 주택 공공 매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반지하 가구별로 매입할 수 있게 제도를 고쳤다. 기존에는 전체 가구 중 반지하 가구 포함 50% 이상이 동의한 경우에만 반지하 주택을 매입할 수 있었다.
  • 인천 건축왕, 그 삼촌에 그 조카

    ‘건축왕’ 일당이 국내 전세사기 사건 가운데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로 구속기소됐지만 이들이 활동한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여전히 전세사기 피해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건축왕 남모(62)씨의 외조카로 알려진 인물도 수십억원대 전세금을 빌라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추홀경찰서는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의 세입자인 A씨 등 16명이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이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보증금 규모는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세입자들은 집주인이 전세 놓은 오피스텔이 모두 28가구에 달해 앞으로 고소인 수와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남씨의 외조카로 알려진 인물도 미추홀구의 한 빌라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친척 관계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남씨 일당으로부터 해당 빌라 소유주가 남씨의 외조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는 남씨 일당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라 결과적으로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 낸 지역이다. 검찰이 기소한 남씨 일당의 사기 규모는 공동주택 533채에 걸친 전세보증금 430억원이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오전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명이 넘는 공모자 중 18명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받았는데, 바지 임대인까지 포함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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