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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박함이 사는 집, 나의 일부가 된 집

    절박함이 사는 집, 나의 일부가 된 집

    집에 관한 이야기 8편 묶은 김혜진 소설주거·계급·세대 등 다양한 화두 표출해세입자·집주인… 인물 내면 세밀한 묘사누구나 겪었을 법한 핍진한 현실 환기팍팍한 인생 속 희미하게나마 희망 그려 ‘사는 것으로서의 집’의 가치가 ‘사는 곳으로서의 집’의 의미를 압도하는 것이 작금의 우리 현실이다. 이 과정에서 집을 둘러싸고 각 주체들 간에 빚어지는 천태만상은 주거, 노동, 계급, 지역, 세대 등 다양한 화두와 마찰을 표출시킨다. 김혜진(40)의 새 소설집 ‘축복을 비는 마음’은 바로 이런 현실에 발붙인 이야기들로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나’와 ‘당신’의 안녕을 묻는다. 소설집은 2021·2022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목화맨션’과 ‘미애’, 지난해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축복을 비는 마음’을 비롯해 ‘이남터미널’, ‘산무동 320-1번지’ 등 단편 8편을 모아 묶었다.김혜진의 단편들은 집을 배경으로 하지만 집을 통해 희망을 키워 가거나 풀썩 주저앉거나 죽을 힘을 내 보는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임시 거주자이거나 세입자이거나 집주인이거나 한 갑을관계와는 상관없이 각자의 위기와 불안에 내몰리는 사정을 속속들이 살피는 서사들은 집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의 누구나 겪었을 법한 핍진한 현실을 환기시킨다. 집을 매개로 돈독해졌다가 부서지고 와해되는 인물 간 관계의 변화에 집중하며 소통과 단절의 문제도 부각시킨다. 직장도 없고 집도 없는 이혼녀 미애는 친구에게 사정사정해 그의 아파트 임대동에서 딸과 함께 3개월 말미를 얻어 살게 된다. 아파트 독서 모임에서 만난 선우와는 아이를 맡기고 궁색한 처지를 터놓을 정도로 친해진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독서 모임 속 엄마들이 설파하고 추구하는 천편일률적이고 형식적인 선한 가치에 당장 살 집도 없는 미애는 숨이 막히는 느낌이다. 미애를 배려하고 돕던 선우는 어떤 사건에 직면하자 미애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으로 관계를 끊어 낸다.(‘미애’) ‘그녀’는 남편과 사는 연후동 20평대 빌라를 수년째 헐값에 내주는 장 선생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것으로 주거 문제와 밥벌이 문제를 해결한다. 건물 여러 채를 소유한 장 선생 대신 빌라를 관리하고 세입자들에게 밀린 월세를 받아 내는 게 주업무다. 두 달치 월세가 밀린 명진빌라 204호를 찾아간 ‘그녀’는 돈을 독촉하러 갔다가 모친상을 당했다는 세입자에게 되레 조의금을 건네고 온다. 하지만 비슷한 처지의 세입자들에게서 월세를 따박따박 받아 내겠다는 의지는 더 굳게 다진다.(‘산무동 320-1번지’) ‘고개를 들면 두 사람처럼 삶의 막바지에 이른 건물들이 눈을 부릅뜨고 그들을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처럼 길고 긴 세월을 견디며 어떤 고비와 위기를 지나고 나름의 그늘과 비밀을 간직한 채, 이젠 빈곤과 곤궁이 굴러다니는 골목에서 푼돈을 줍고 다니는 그들 부부를 지켜보는 듯했다.’(‘산무동 320-1번지’ 170쪽) 강퍅한 현실이 옥죄어 와도 희미하게나마 희망의 기미는 감지된다. 편입하고 싶었던 세계에서 쫓겨난 미애는 작지만 단단한 아이의 손을 그러쥐며 새로이 발걸음을 옮긴다(‘미애’). 집 하나 갖고 싶다는 마음에 부동산 실패담의 주인공이 될 위기에도 또다시 들려 온 개발 소식, ‘기회와 희망인 척 다정하게 손을 흔드는 무엇’에 가슴은 다시 뛴다.(‘이남터미널’) 작가는 “어떤 시절에 내가 머물렀던 집들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단련시키며 기꺼이 나의 일부가 되었다”면서 “각자가 간직한 유일하고도 개별적인 집을 떠올릴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 절박함이 사는 집, 나의 일부가 된 집…당신의 집·삶은 안녕하신가요

    절박함이 사는 집, 나의 일부가 된 집…당신의 집·삶은 안녕하신가요

    축복을 비는 마음 김혜진 지음/문학과지성사/292쪽/1만 6000원 ‘사는 것으로서의 집’의 가치가 ‘사는 곳으로서의 집’의 의미를 압도하는 것이 작금의 우리 현실이다. 이 과정에서 집을 둘러싸고 각 주체들 간에 빚어지는 천태만상은 주거, 노동, 계급, 지역, 세대 등 다양한 화두와 마찰을 표출시킨다. 김혜진(40)의 새 소설집 ‘축복을 비는 마음’은 바로 이런 현실에 발붙인 이야기들로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나’와 ‘당신’의 안녕을 묻는다. 소설집은 2021·2022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목화맨션’과 ‘미애’, 지난해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축복을 비는 마음’을 비롯해 ‘이남터미널’, ‘산무동 320-1번지’ 등 단편 8편을 모아 묶었다. 김혜진의 단편들은 집을 배경으로 하지만 집을 통해 희망을 키워 가거나 풀썩 주저앉거나 죽을 힘을 내 보는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임시 거주자이거나 세입자이거나 집주인이거나 한 갑을관계와는 상관없이 각자의 위기와 불안에 내몰리는 사정을 속속들이 살피는 서사들은 집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의 누구나 겪었을 법한 핍진한 현실을 환기시킨다. 집을 매개로 돈독해졌다가 부서지고 와해되는 인물 간 관계의 변화에 집중하며 소통과 단절의 문제도 부각시킨다. 직장도 없고 집도 없는 이혼녀 미애는 친구에게 사정사정해 그의 아파트 임대동에서 딸과 함께 3개월 말미를 얻어 살게 된다. 아파트 독서 모임에서 만난 선우와는 아이를 맡기고 궁색한 처지를 터놓을 정도로 친해진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독서 모임 속 엄마들이 설파하고 추구하는 천편일률적이고 형식적인 선한 가치에 당장 살 집도 없는 미애는 숨이 막히는 느낌이다. 미애를 배려하고 돕던 선우는 어떤 사건에 직면하자 미애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으로 관계를 끊어 낸다.(‘미애’) ‘그녀’는 남편과 사는 연후동 20평대 빌라를 수년째 헐값에 내주는 장 선생이 시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것으로 주거 문제와 밥벌이 문제를 해결한다. 건물 여러 채를 소유한 장 선생 대신 빌라를 관리하고 세입자들에게 밀린 월세를 받아 내는 게 주업무다. 두 달치 월세가 밀린 명진빌라 204호를 찾아간 ‘그녀’는 돈을 독촉하러 갔다가 모친상을 당했다는 세입자에게 되레 조의금을 건네고 온다. 하지만 비슷한 처지의 세입자들에게서 월세를 따박따박 받아 내겠다는 의지는 더 굳게 다진다.(‘산무동 320-1번지’) ‘고개를 들면 두 사람처럼 삶의 막바지에 이른 건물들이 눈을 부릅뜨고 그들을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처럼 길고 긴 세월을 견디며 어떤 고비와 위기를 지나고 나름의 그늘과 비밀을 간직한 채, 이젠 빈곤과 곤궁이 굴러다니는 골목에서 푼돈을 줍고 다니는 그들 부부를 지켜보는 듯했다.’(‘산무동 320-1번지’ 170쪽) 강퍅한 현실이 옥죄어 와도 희미하게나마 희망의 기미는 감지된다. 편입하고 싶었던 세계에서 쫓겨난 미애는 작지만 단단한 아이의 손을 그러쥐며 새로이 발걸음을 옮긴다(‘미애’). 집 하나 갖고 싶다는 마음에 부동산 실패담의 주인공이 될 위기에도 또다시 들려 온 개발 소식, ‘기회와 희망인 척 다정하게 손을 흔드는 무엇’에 가슴은 다시 뛴다.(‘이남터미널’) 작가는 “어떤 시절에 내가 머물렀던 집들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단련시키며 기꺼이 나의 일부가 되었다”면서 “각자가 간직한 유일하고도 개별적인 집을 떠올릴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 [씨줄날줄] 빌라포비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빌라포비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올 초까지만 해도 역전세난이 사회적 화두였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떨어져 새 세입자를 구해도 기존 전세금을 돌려주기 힘든 집이 속출해서다. 정부가 가계빚 부담을 무릅쓰고 전세자금 상환 용도에 한해 대출 규제를 풀어 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석 달 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은 24주 연속이다. 이면에는 ‘빌라포비아’가 자리한다. 빌라는 아파트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역전세난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시세 산출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해 전세사기의 집중 표적도 됐다. 그 바람에 세입자들이 빌라를 극도로 꺼리는 풍조가 생겨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1~9월 빌라 거래는 5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소형 전세시장의 강자이던 빌라 거래량이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 거래량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빌라에서 시선을 뗀 세입자들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상위재’인 아파트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시 아파트 전셋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집값 20% 하락을 정확하게 맞힌 김경민 서울대 교수는 최근 낸 ‘부동산 트렌드 2024’에서 “빌라포비아는 단순히 (빌라의) 인기 하락에 그치지 않고 중기적으로 빌라 공급까지 감소시켜 훗날 빌라와 아파트 전셋값 급등의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올해 전국 빌라 인허가 물량은 6만호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작년에 30만호였던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감소세다. 급기야 지난 7일에는 빈사 상태의 빌라 등을 살려 달라는 전국비(非)아파트총연맹이 결성됐다. 빌라는 서민층의 주거 사다리다. 서울만 해도 주거 형태의 30%가 빌라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빌라뿐 아니라 모든 주택의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트리플 감소세다. 이런 추세라면 공급 부족으로 3~4년 뒤 부동산값 급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김 교수는 “그 트리거(촉발제)가 빌라포비아가 될 수 있다”며 “대비할 시간은 내년 1년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런데 정작 대비할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수장의 총선 출마설로 어수선하다. 빌라포비아의 나비효과, 허투루 들을 얘기가 아닌데 말이다.
  • 주무열 관악구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조례 발의 나선다

    주무열 관악구의원,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조례 발의 나선다

    주무열(더불어민주당·관악구 라 선거구)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및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들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구제조례 전국 동시발의 및 특별법 개정 의견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서구 다음으로 전세사기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전세사기 피해주택 관리와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및 의료지원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본 의원의 지역구인 남현동은 관악구 내에서도 전세사기 피해율이 높은 지역에 해당하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2030 세대의 젊은 청년들로서 사회초년생들이 전세사기의 짐까지 떠안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피해자법)이 제정됐으나 협소한 지원 요건으로 인해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으며, 정확한 전세사기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회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를 촉구하며, 민주당 지방의원들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구제조례를 전국 동시 발의하여 전세피해가 이미 발생한 지역은 물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사전 조사, 점검하고 주거비 지원을 포함한 긴급주거 지원, 법률·금융 상담, 생계 지원까지 피해자들을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센터장은 지방의원들이 조례를 발의한 배경을 언급하며 “사기성 피해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수많은 피해자가 마땅한 제도가 없어 구제받고 있지 못한 상황으로,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세입자 주거권 보호를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선별 없는 피해자 지원이 가능한 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하는 만큼 전국의 지방의원 및 지자체장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며, 전세사기 문제뿐만 아니라 세입자들의 주거권 보호를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재개발 수준으로 투기방지·세입자 대책 마련해야”

    이민석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재개발 수준으로 투기방지·세입자 대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지난 6일 열린 2023년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모아타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모아타운 선정을 수시공모 전환하며 주민 갈등이나 투기 우려 지역은 대상지에서 제외한다고 공언했지만, 올해 3차례 열린 선정위원회에서 해당 사유로 제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모아타운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한 사업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에 비해 규제가 느슨하나, 재개발급으로 규모가 커진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아타운도 재개발 수준으로 조합 임원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권리산정일 지정 외에도 특별 투기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제안에 서울시는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계획인가를 받은 번동 포함 관리계획승인이 완료된 10개 모아타운 대상지 모두 세입자 이주 보상안을 수립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세입자 이주대책 수립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례를 개정했지만, 모아타운은 재개발과 달리 세입자 손실보상 의무 규정을 적용받지 않은 데다가 사업속도가 빠르므로 세입자 보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으며, 오세훈 시장의 대표 정책인 모아타운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상 미비점을 빠르게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 ‘韓 부동산 쇼핑’ 중국인 4명 중 1명은 은행 대출 당겨썼다

    ‘韓 부동산 쇼핑’ 중국인 4명 중 1명은 은행 대출 당겨썼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쇼핑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인 4명 중 1명은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 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 상승세도 주춤하자 중국인 투자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대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2조 3040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조 2312억원)과 비교하면 3.3% 늘었다. 4대 은행의 외국인 주담대 잔액은 ▲2019년 말 2조 455억원 ▲2020년 말 2조 2340억원 ▲2021년 말 2조 2915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중국인 대상 주담대 잔액은 1조 3338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대출의 57.9%를 차지했다. 중국인 대상 주담대는 2019년 말 1조 719억원에서 3년 반 만에 24.4% 늘어나,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대상 주담대 증가율(12.6%)의 두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국인 주담대 실행 건수는 총 1만 7949건으로, 이중 중국인이 68.2%인 1만 2234건이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 3512호로, 이 중 53.7%인 4만 4889호를 중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통계로 추산하면 중국인 4분의 1가량은 시중은행의 돈을 빌려 산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금리 상승세로 인해 주담대를 받은 중국인의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인의 주담대 연체율은 2019년 말 0.13%에서 2020년 말과 2021년 말 각각 0.0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말 0.12%에 이어 올해 상반기 말 0.18%까지 올라갔다. 주담대 실행 평균 금리가 2019년 말 연 3.30%에서 2022년 말 연 3.89%, 올해 6월 말 연 4.26%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직 연체율이 낮기는 하지만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은행 돈으로 투기성 주택거래를 했다가 연체가 발생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금융기관이나 세입자 등이 짊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범수 의원은 “부동산 급등기에 외국, 특히 중국인 투기 자본이 들어와 집값을 올리고 큰 이득을 취했다는 소문이 통계상 사실로 드러난 셈”이라며 “금융규제나 세금을 회피하면서 투기에 가담, 시장 혼란을 초래한 외국인이 있다면 반드시 엄단하고 이를 규제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10억 명품, 미국서 펜싱 사교육’…尹 “지구 끝까지 추적” 전세사기범

    ‘10억 명품, 미국서 펜싱 사교육’…尹 “지구 끝까지 추적” 전세사기범

    윤석열 대통령이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하라”고 한 전세 사기범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등쳐 국내 및 해외에서 명품을 사고 호화 생활을 누리는 것으로 전해져 피해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1일 본지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에서 다가구주택 등 11개 건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임대인 A(48·여)씨와 가족은 지난 5월 미국 출국 후 6개월째 도피 생활 중에도 호화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남편·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미 애틀랜타 고급 주택에 산다고 현지 한인들이 확인했다. 아들은 현지 고급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전직 선수 출신에게 펜싱을 배운다고 한다. A씨 가족은 최근 피해자들이 추적하고 있는 것을 알고 다른 지역으로 급히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선화동에 사는 20대 피해자는 “범죄자가 사기 치고 도망가서 호의호식하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면서 “나는 왜 열심히 돈 벌었나 싶게 허탈감이 너무 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전세 세입자들에게 “문제가 생겨도 당신이 선순위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전세계약한 뒤 보증금을 받아 잠적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 75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총 피해금이 50억원에 이른다. 계약 만료일이 돼도 A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50대 남성이 지난 6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여권 효력 중지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A씨 검거에 나섰지만 미국 내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대전 서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중개 보조인으로 있던 서모(35)씨는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전지역 빌라 등 다가구주택 임대차 계약을 중개하며 부동산 업자 B씨 등 일당과 공모해 26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6억 5500만원을 가로챘다가 검거됐다. 서씨는 주로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담보 여력이 많아 안전한 물건’ ‘월세만 체결한 건물이라 보증금을 안전히 돌려받을 수 있다’ 등 거짓말을 해 계약하도록 했고, 허위 ‘보증금 선순위’라고 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씨가 중개한 집들은 이른바 ‘깡통전세’ 건물이라 세입자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이날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게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피해자의 전세보증금을 빼돌리고 이 중 10억원 이상을 도박과 명품 의류 구입에 사용했다”며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전세 사기는 피해자 다수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로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검경은 전세 사기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하라”고 지시했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전세시장 불안정 추세 지속…공공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임종국 서울시의원 “전세시장 불안정 추세 지속…공공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지난해 8월 이후 서울에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가 4814건에 이르렀다. 금액으로는 1조 2404억원에 달했다. 건당 평균 금액은 2억 5766만원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8월부터 발표하고 있는 임대차 보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임대차 보증사고는 전국적으로 1만 7330건, 사고금액은 3조 8692억원이다. 이 중 1만 5892건, 3조 5806억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건수 기준으로 전체의 27.8%, 금액을 기준으로는 32.1%에 해당하는 보증사고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임대차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전세사기는 지난해 7월, 분양대행업자와 무자본 갭투자자 등이 계획적으로 신축 빌라 같은 다세대 주택에 취득가보다 큰 금액의 전세금을 설정한 뒤 세입자에게 임대해 깡통 전세를 양산한 세 모녀 사건 재판으로 세간의 시선을 끈 이후 수도권 곳곳에서 유사 사례가 우후죽순 터져 나왔다. 이에 따라 주택정책실은 1월 6일과 2월 2일 두차례에 걸쳐 전월세 종합지원센터 운영, 민간 플랫폼을 통한 시장정보 제공, 피해가구 대출상환 및 이자지원 연장, 법적대응 무이자 지원 등 금융·법률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및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도시계획국이 1월 10일과 4월 24일, 부동산중개사무소 지도·점검 실시, 전세사기 엄정대응, 전월세 종합지원센터를 통한 공인중개사 상담 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월별 임대차 보증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8월 511건에서 12월 820건으로 증가하고 올해 2월 1121건으로 처음 1천건을 넘은 이후 지속해 증가세를 보인다. 연초 국토부와 서울시가 앞다퉈 예방·근절대책을 발표했지만 임대차 보증사고는 8월 들어 2266건으로 월 2000건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는 서울시도 별반 다르지 않다. 3분기 보증사고 금액이 4087억원으로 월평균 1362억원의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전세사기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 따르는 이유다.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은 “정부와 서울시가 연이어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시장 불안은 누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전세대출, 보증보험 등 공공지원 제도가 갭투자, 전세사기 피해를 키운 만큼 더 이상 전세사기, 깡통전세를 사적인 계약관계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공공이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임대차 보증사고 금액을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가 3566억원으로 현격히 크고 양천구 1140억원, 구로구 1101억원, 금천구 10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한남3구역 이주 개시…뉴타운 지정후 20년만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한남3구역 이주 개시…뉴타운 지정후 20년만

    서울 용산구는 한남동과 보광동에 위치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 30일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 한남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역 내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여 가구로, 이 중 세입자가 6500여 가구다. 상가세입자 손실보상 절차 진행 등 대규모 이주임을 감안해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한남3구역 조합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 9~10월 간 조합원과 세입자 대상으로 이주 비용 신청을 사전 접수했으며, 이주 기간에도 수시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대규모 세대 이주로 인한 전례 없는 다량의 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남3구역 조합과 사전 협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이주 개시 후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구에서 수거·처리하고, 대형폐기물은 주민이 조합에 신고해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게 된다. 또한 무단투기 폐기물은 한남3구역 조합과 합동 계도 및 단속, 수거 등을 실시한다. 투기자 신원 확인이 곤란한 장기 방치 폐기물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자체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주 후 대규모 공가 발생 등으로 슬럼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지 안전관리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폐쇄회로(CC)TV 설치, 방범초소 설치, 종합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범죄 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정비구역 위치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38만 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 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공동주택(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 임대주택은 876가구를 신축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이라며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구역 지정된 지역으로,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이후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2022년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2023년 6월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한 사항이다.
  •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십수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십수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주택 임차인들 속여 십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부동산 임대업자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 청주와 경기 수원 등에서 다세대주택 5채를 매입한 뒤 임차인 20여명을 속여 전세보증금 1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은행 대출금으로 건물 한 채를 구입해 임대하고, 이후 임차인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보유 주택을 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선순위 보증금 액수, 근저당권 등 권리관계를 허위로 고지하는 수법으로 보증금을 제때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임차인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거나 세입자를 모집한 공범 4명을 사기 혐의, 이들의 임대 거래를 도운 공인중개사 19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지난해 4월 서울 도심의 낙후지역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힌 지 1년 6개월 만에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번 기회를 빌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이슈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인 세운상가를 꼭 철거해야 하나? 2014년 나온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은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투입된 예산과 행정력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며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상가군 전체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사실 세운상가군에 대한 구체적인 녹지 축 조성 내용을 담은 건 1994년 수립된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이다. 도심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건축물 대신 북악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토지 이용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하다는 이유였다. 이후 2009년 세운재정비촉진계획 수립까지 8차례에 걸쳐 같은 방향으로 도시계획이 이어져 왔다. 둘째, 세입자 이주 대책은 적절한가? 세운지구 내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무너진 슬레이트 지붕, 삭은 콘크리트 벽을 사이에 두고 줄지어 있는 인쇄소와 제조 공장을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세입자들이 화재 및 안전 문제를 떠안은 채 일할 수는 없다. 2020년 세운지구 일대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제조업ㆍ인쇄업 절반 이상이 세운지구에 대한 공공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가 준비한 세입자 대책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재개발 공사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전 영업해야 하는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영업손실을 보상하고 공사 기간 임시로 영업할 수 있는 대체영업장을 공급한다. 관련 산업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임대상가를 공급하고 신축 건물 우선 임차 및 분양권을 제공한다. 시는 사업 시행단계부터 세입자 대책을 꼼꼼히 관리하고자 한다. 셋째, 높이 규제가 필요할까? 문화재청은 종묘 문화재 외곽선을 경계로 주변 100m 지역을 보존지역으로 정해 높이를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재 보존지역 밖에 위치한 세운지구는 법적으로 문화재 허가 대상이 아니며 높이를 규제할 법적 기준도 없다. 하지만 세운지구 내 종묘와 가까운 세운 2·4구역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필수적인 만큼 일률적인 높이 규제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역사 문화자산이 더 돋보일 수 있을지를 두고 구체적인 문화재 보호 기준을 정해야 한다. 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공람안은 세운지구 재개발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촉진시킬 밑그림이다. 이번 공람을 계기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계획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허술해… 전세 제도, 허다해… 사기 거래, 허탈해… 청년의 꿈

    허술해… 전세 제도, 허다해… 사기 거래, 허탈해… 청년의 꿈

    아프리카에는 ‘정글 피시’가 있다고 한다. 회오리바람에 떠밀려 정글에 떨어진 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해 그대로 말라 죽는 물고기다. 물고기가 한 일이라고는 그저 열심히 물속을 헤엄쳐 다닌 것밖에 없는데, 영문도 모른 채 물 밖으로 끌려 나와 하루하루 말라 간다. 한국에도 이런 정글 피시가 있다. 주로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이다. ‘전세지옥’은 전세 사기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은 한국판 정글 피시의 가혹한 체험기다. 충남 천안에 생애 첫 전셋집을 얻은 32세 청년이 하루아침에 전세보증금을 날린 후 피해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820일 동안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전세 제도는 지난 50년간 일종의 ‘사금융’ 역할을 해 왔다. 사글세, 월세 등으로 이뤄진 ‘주거 사다리’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가 소유’로 올라설 수 있게 돕는 마지막 디딤돌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전세 사기 사건이 하루가 멀다고 터진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피해자도 있다. 왜 똑같은 피해가 1년 내내 되풀이되고 제대로 처벌받는 가해자는 드문 걸까. 전문 사기꾼들이 설계한 판에서는 아무리 신중해도 벗어나기 쉽지 않다. 사회초년생은 더 속수무책이다. 저자 역시 공인중개사인 친척 어른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건물주와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친 그물은 그보다 더 촘촘하고 견고했다. 행정기관의 대응 방식은 어찌나 수동적인지 피해자에게 좌절과 무력감만 심어 줄 뿐이었다. 저자는 전세 계약을 할 때 부동산에서 제시한 1억원 이내의 ‘공제증서’가 사실상 아무 쓸모 없는 이면지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더군다나 공제증서상 1억원은 계약 건당이 아니라 부동산의 1년 동안 한도액이라는 것도 몰랐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겨우 전세 사기 피해확인서를 받아 주민센터를 방문했지만 돌아온 것은 ‘라면 20개’였다는 대목에서는 분노를 넘어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아파트는 두 채만 가져도 다주택자가 돼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수백 채를 보유해도 가산되는 세금이 전혀 없다. 은행 대출을 받을 때도 수백 채 중 한 가구만 보증이 되면 아무 규제를 받지 않는다. 게다가 투기꾼들은 파산해도 전세보증금을 은닉하고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저자는 “빌라, 오피스텔 다주택자에게도 반드시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다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한도도 법으로 규정해 집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세입자들이 경제적 살인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계획대로라면 저자는 지금쯤 원양 상선에 타고 있을 것이다. 그는 이를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동아줄이라 여기고 있다. 물론 원양 상선 회사에 취업할 때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또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 한번 엉킨 줄은 어지간해서 풀 수 없다는 것. 그러니 세상일을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이다. 저자는 “지금 이 시각에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모든 분을 응원한다”며 “죽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라”고 충고했다.
  • 공원과 이어진 직장·주거·문화… 세운상가, 생태도심으로 세운다

    공원과 이어진 직장·주거·문화… 세운상가, 생태도심으로 세운다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철거한 뒤 종묘~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중심축을 조성하고 주변에 1만 가구 규모의 주거공간과 뮤지컬 전용극장 등을 만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다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세운상가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설치한 세운공중보행로의 철거에 따른 예산낭비 논란과 세운지구에서 생계를 꾸리는 소상공인 등 세입자들의 반대는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변경안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오세훈 시장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개발 계획의 ‘최종본’이라 할 수 있는 이번 변경안에는 연면적 100만㎡ 이상의 업무 인프라와 1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을지로 일대 도심공원 하부에는 12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도 건립한다. 녹지중심축이 들어서는 구역 중 청계천 남쪽의 삼풍상가와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해 시가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회원 서울시 도심재창조과장은 “삼풍상가와 PJ호텔은 유동인구가 많은 을지로와 연접해 있어 문화시설이나 휴게공간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공원화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공청회 등의 과정을 통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예산 확보 등을 거쳐 2026년 (공원)착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감정평가 결과 현 시세 기준 삼풍상가와 PJ호텔은 각 10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PJ호텔 남측의 인현상가는 인근 6-4-1구역과 통합개발로 진행된다. 시에서 직접 공공재개발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주민 30%의 동의를 얻으면 신청할 수 있는 공공재개발은 사업 기간 단축 등의 이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수백개로 쪼개져 있는 토지의 소유주들과 3300여개에 달하는 세운지구 일대 사업장 세입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는 세운지구 내에서 생계를 이어 가는 영세사업자들에 대해 법적인 보상 외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임시상가 설치, 우선 분양권·임차권 제공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 영세사업자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개별 공공임대상가 공급 방안도 이번 계획안에 포함됐다. 예산 100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개통한 세운공중보행로의 철거 여부도 관심사다. 개통 1년도 되지 않은 만큼 시는 이날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 과장은 “이번 세운지구 계획안에 (세운공중보행로 철거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유지 여부 등 향후 계획은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 전세사기’ 고소 286건 접수…피해액 418억 상당

    ‘수원 전세사기’ 고소 286건 접수…피해액 418억 상당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21일 오전 10시 기준 총 28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418억원 상당이다. 고소장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접수된 이후 계속 늘고 있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1차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 이들의 가구당 평균 예상 피해액이 1억2000만원 상당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피해액이 총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 전세사기 당해도 도움 받을 수 없는 ‘근생빌라’ 아직도 활개

    전세사기 당해도 도움 받을 수 없는 ‘근생빌라’ 아직도 활개

    전세사기를 당해도 정부로 부터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근생빌라’가 전국적으로 3년간 4303채 적발된 가운데, 임대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매물로 나와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근생빌라는 상가나 사무실 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을 주거용 시설로 개조한 불법주택이다. 상가로 임대가 수월한 1~2층은 근생시설로 사용하고, 임대가 어려운 3~5층은 원룸 투룸 등 주거시설로 바꾸는 형태가 많다. 허가받은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임의변경했기 때문에 불법주택에 해당한다. 건축법상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은 최대 4층(다가구 주택은 3층), 바닥 면적 합계는 660㎡를 넘을 수 없다. 반면 근생 시설은 용도에 따라 면적 제한을 피할 수 있고 층수도 높이 올릴 수 있어 역세권이나 대학가 근처에 많다. 주차공간 역시 적어도 돼 임대인 부담이 적다. 다세대 주택은 1세대당 최소 0.5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필요하지만 근생시설은 200㎡당 1대(서울시 132㎡당 1대)꼴로 주차공간을 만들면 된다.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임대인이 근생빌라 여러 채를 소유해도 다주택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반면, 근생 빌라는 법적으로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세입자가 전세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전세보증보험에도 가입할 수 없어 요즘 처럼 ‘깡통전세’가 기승할 때 보증금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런데도 근생빌라 또는 근생 원룸 등은 숙대 등 대학가 근처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검색하면 쉽게 매물로 나와 있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점포 내고 영업중인 공인중개사 이용해야 피해 적어 이런 근생주택은 불법이기 때문에 개업을 한 공인중개사들은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주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체인점 형 중개플랫폼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단순 중개인들에 의해 취급된다. 따라서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해당 지역에서 점포를 내고 오랫동안 영업중인 개업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이화여대 대학원생 이모(25)씨는 지난 해 5월쯤 한 중개플랫폼 관계자를 통해 숙대역 근처에 한 근생빌라를 월세로 빌렸다. 정식 허가를 받은 일반 원룸과 똑같았으나 ‘근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약해지를 요구 했으나 중개플랫폼 측은 계약금 50만원을 돌려 줄 수 없다며 막무가내 였다. 건물주에게도 연락했으나 마찬가지였다.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상가 부분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근생빌라’가 전국적으로 4303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1.6%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01건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고, 경기 940건, 인천 569건, 경남 162건, 부산 123건 순이었다. 이들 근생빌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3269건, 부과 금액은 200억6303만원이었다. 1건당 평균 614만원꼴이다. 한준호 의원은 “근생빌라라는 사실을 모른 채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선의의 근생빌라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구제책을 마련해 특별법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원 전세사기’ 피해액 350억 상당…고소 238건 접수

    ‘수원 전세사기’ 피해액 350억 상당…고소 238건 접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 관련,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 부부와 그의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20일 낮 12시 기준 총 238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356억원 상당이다. 고소장은 지난달 5일 최초로 접수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1차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 이들은 세대당 평균 예상 피해액이 1억 2천만원 상당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피해액이 총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 ‘전세사기’ 수사받으며 투자 노하우 강의…피해자들 “코미디하냐”

    ‘전세사기’ 수사받으며 투자 노하우 강의…피해자들 “코미디하냐”

    경찰 수사를 받는 ‘전세사기’ 혐의 피의자가 퇴직을 앞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투자 강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본지 및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대전에서 전세사기 혐의로 무더기 고소를 당한 부동산중개업 대표 A씨가 지난 12~13일 대구에서 퇴직 예정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투자 강의를 진행했다. 대구·경북지역 모 언론사가 주관한 공무원 은퇴 준비 교육 프로그램으로 A씨는 ‘투자금 100% 지키는 특급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했다. B 산업개발 대표로 소개된 A씨는 대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인으로 강의 한 달여 전인 지난달 초 임차인들로부터 전세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금까지 31명이 고소장을 냈고, 피해액은 총 40억원에 이른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임차 세대 권리분석을 통해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계약 만료 시점이 되지 않은 임차인들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의 소식을 접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A씨의 강연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면서 “전세사기 혐의로 수사받는 사람이 공무원들에게 강의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당장 돈이 없기 때문에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투자의 노하우를 강의한다는 것이 코미디 아니냐”고 반문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일부 피해자는 국민신문고에 ‘전세사기 가해자에게 강의받는 대구시청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교육을 주관한 언론사에 항의성 팩스를 보냈다. 이 언론사 교육인재개발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씨가 수사받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 [사설] ‘다가구’ 전세사기 눈물 못 닦는 특별법 보완해야

    [사설] ‘다가구’ 전세사기 눈물 못 닦는 특별법 보완해야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 수원에 이어 대전서도 대규모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피해자의 대부분이 20~30대 젊은층이다. 지난 6월부터 전세사기 특별법이 작동하고 있으나 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여전히 많다. 특히 대전의 경우 사기 피해가 ‘다가구주택’에 몰려 있는데 특별법은 ‘다세대주택’만 겨냥하고 있어 피해자를 두 번 울리고 있다. 최근 구속된 대전 부동산업자 A씨는 2020년부터 선순위 보증금을 속이는 수법 등으로 이른바 ‘깡통전세’를 양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파악한 A씨 소유 건물은 200여채다. 1채당 10~15가구가 세 들어 있어 피해 규모가 2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A씨가 손을 뻗친 서울과 세종까지 합하면 3000가구, 3000억원을 넘어간다는 말도 나온다. 피해 규모도 규모지만 당장 특별법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다. 특별법은 피해자가 원하면 살던 집을 우선 사들일 수 있게 하고 경매 유예 신청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집집마다 개별 등기가 가능한 다세대주택과 달리 다가구주택은 집주인이 1명이다. 따라서 살던 집을 넘겨 받으려 해도 다른 세입자의 동의를 전부 구해야 한다. 다가구 피해자에게 특별법은 사실상 그림의 떡인 셈이다. 특별법이 다세대주택이 대부분이었던 인천 미추홀 전세사기 사태 때 급하게 만들어진 요인 탓이 크다. 정부와 국회는 다가구주택을 포함해 특별법의 사각지대를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 후속 조례 제정 등 지자체의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전세사기 진앙지인 인천은 피해 예산 집행률이 고작 0.88%다. 꺾이지 않는 사기 피해는 정부 대책에 아직도 허점이 많다는 방증이다. 또 다른 비극이 나오지 않도록 대책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지원 속도도 올려야 한다.
  • 용인 대학가서 전세사기 일당 4년 만 검거…피해자 25명, 피해액 15억

    용인 대학가서 전세사기 일당 4년 만 검거…피해자 25명, 피해액 15억

    경기 용인의 대학가에서 사회초년생 등에게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잠적했던 임대인과 공인중개사가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8일 임대업자 A씨(70대)와 공인중개사 B씨(60대)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해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용인 처인구 역북동 한 대학가에 다세대 주택 6개 동 150여 가구을 짓고 임대차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다. 경찰은 2019년 5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지만, 이들이 잠적하면서 수사가 중지됐다. 이후 최근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됐고 관련 첩보까지 들어오면서 경찰은 지난 7월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2억원가량 담보 신탁을 받아 다세대 주택을 여러 채 지었고, 이 가운데 1개 동을 B씨에게 판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 주택은 담보 신탁 상태로 신탁사 동의 없이 임대차 계약이 불가하지만, B씨를 통해 신탁사 동의 없이 세입자를 받아 왔다. B씨 역시 자신이 소유한 1개 동에 대해 은행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 경찰은 이들이 담보 신탁과 근저당권 설정 건물로 임대업을 이어가다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고,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에 처했음에도 지속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고 검찰에 넘겼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5명, 피해액은 15억여원이다. A씨 등은 전세보증금을 개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택은 경매나 공매로 넘겨진 상태다. 때문에 대부분 피해자가 최소 변제금을 제외한 보증금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전세 보증금은 다른 사업에 투자하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용인 대학가서 전세 사기 친 일당…4년 만에 붙잡혔다

    용인 대학가서 전세 사기 친 일당…4년 만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시의 한 대학가에서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했던 임대업자와 공인중개사가 4년여 만에 검거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업자 70대 A씨와 공인중개사 60대 B씨 등 2명을 지난 13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경 용인시 처인구 한 대학가에 총 150여가구로 이뤄진 다세대 주택 6개 동을 짓고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파악된 피해자들은 25명이며, 피해 규모는 15억원가량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19년 5월부터 A씨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들이 잠적해 한동안 수사가 중지된 상태였다. 최근 이들에 대한 고소장 여러 건을 추가로 접수하고,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재개한 경찰은 지난 7월 A씨와 B씨를 각각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2억원가량의 담보 신탁을 받아 다세대 주택 6채를 지은 뒤 이 중 1개 동을 동업 관계인 공인중개사 B씨에게 팔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담보 신탁이 된 A씨 소유 주택은 신탁사 동의 없이는 임대차 계약을 할 수 없으나, 그는 B씨를 통해 신탁사 동의 없이 세입자들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또한 소유한 주택 1개 동에 대해 은행 근저당권을 설정한 뒤 전세 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각각 담보 신탁과 근저당권 설정이 된 건물들로 임대업을 이어오던 중 자금 사정이 나빠져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계약을 맺어왔던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임차인들로부터 얻은 전세 보증금은 다른 사업에 투자하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A씨와 B씨의 주택들은 현재 경매 또는 공매로 넘겨졌으며, 대부분 대학생 신분인 피해자들은 최소 변제금을 제외한 보증금 상당액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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