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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그곳은] 유영철이 살던 원룸

    “딸랑 딸랑 딸랑….”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의 한적한 골목을 따라 방울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진원지’는 희대의 연쇄살인을 저지른 유영철이 체포 당시 머물렀던 원룸. 유씨가 붙잡힌 지난 7월18일 이후 지속됐던 검찰의 현장보존 명령이 이날 풀리면서 건물주가 가장 먼저 굿판을 벌였기 때문이다. 건물주의 친척이라고 밝힌 중년 여성은 기자의 방문에 부리나케 손사래부터 친다. 이렇듯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석달이 지났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씻겨지지 않은 앙금이 남아 있었다. ●맛집 소문났던 1층 음식점, 손님 80% 줄어 ‘썰렁’ 유씨가 살았던 원룸은 4층짜리 건물의 2층으로 지하에 노래방,1층에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 걸어서 3∼5분이면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닿을 수 있고, 대형 상가건물과도 인접해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했던 곳이다. 특히 이 건물에서 13년째 문을 열고 있는 음식점은 입소문이 번져 방송 등을 통해 여러차례 소개된 맛집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유씨 체포 이후 단골손님의 70∼80%를 차지하던 여성들을 중심으로 발길이 끊겨 매상이 이전의 20∼30%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셈이다. 박영자(50) 사장은 “사건이 터진 뒤 예약이 취소되고, 왔던 손님들도 수군거리다가 다시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사건이 나기 며칠 전에는 방송사에서 맛집으로 소개하겠다며 취재약속까지 받았지만, 그 뒤로 깜깜무소식”이라고 울상지었다. 이같은 사정은 노래방도 마찬가지다. 최옥자(50) 사장은 “손님이 하루에 1∼2팀이 고작이라 가게세도 내지 못할 정도”라면서 “지금은 아예 골목에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다.”며 한숨지었다. 이처럼 드물게 찾아오는 손님 대신 골목길은 유씨 사건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에 이어 최근에는 무당들로 채워졌다고 한다. 박 사장은 “스스로 용하다고 말하며 얼마를 주면 굿을 해주겠다고 나서는 무당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건물주 월세 깎아 세입자 붙잡아 유영철 사건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일대는 뛰어난 지리적 여건 때문에 방을 구하려는 사람이 꾸준했지만, 최근에는 거래 자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J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한 데다 유영철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방을 내놔도 빠지지 않고, 빈방도 상당수”라면서 “간혹 이곳에서 집을 구하려고 오는 사람들은 유영철이 살던 집이 어디냐고 먼저 확인을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 탓에 유씨가 살았던 건물의 주인은 15가구에 이르는 세입자들의 월세를 깎아주는 등 고육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월 임대수입이 150만∼200만원 줄었지만, 세입자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는 최악의 사태는 일단 막은 셈이다. 여기에 ‘죽은 자’들의 영혼을 달래고,‘살아가야 하는 자’들의 시름을 없애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날 굿이 벌어진 것. 최 사장은 “이곳을 ‘폐가’ 또는 ‘흉가’라고 부르는 동네 주민들과 말다툼을 벌인 일도 여러번”이라면서 “하루빨리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기만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물주는 유씨의 원룸을 뜯어고쳐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택시황] 분당 매매가 보합서 하락세로

    [주택시황] 분당 매매가 보합서 하락세로

    수도권 동부지역인 분당,용인,하남,광주,이천지역 아파트값은 지난달에 이어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특히 인기가 떨어지는 변두리 아파트와 소형 아파트는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불경기 여파는 특히 서민형 공동주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상이 주목되며,예년보다 이사철이 짧게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셋값은 이사철을 맞아 내림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가 여전히 넘쳐 흐르고 있다. 수도권 동부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0%,전세가는 1.25% 하락했다.분당 신도시는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신고제 영향으로 거래가 끊긴 지 오래다.야탑동,이매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로 돌아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서현역 주변 전셋값 역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용인 풍덕천과 기흥 일대 아파트 매매·전셋값도 동반하락하고 있다.지난달에 이어 매매가 및 전셋값 내림세가 이어졌으나 기울기는 다소 완만해졌다. 그러나 변두리,소형 아파트 등 수요자들이 많지 않은 아파트는 거래가 실종된 상태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0월 13일
  • [메트로 의회-발언대]임대아파트 전세전환금리 내려라

    [메트로 의회-발언대]임대아파트 전세전환금리 내려라

    임대아파트를 종류별로 분류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와 국가유공자,청약저축자 등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택지개발이나 재개발사업지구로 인한 공공임대 및 재개발임대아파트,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인한 주거환경임대아파트 및 무주택도시근로자와 청약저축자 등을 위한 국민임대아파트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각종 임대아파트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이 여전히 허점 투성이다.의회활동을 통해 발견된 몇가지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지적코자 한다. 먼저 ‘전세전환금리’라는 독소조항을 없애야 한다. 임대보증금 3000만원을 낼 수 없어 보증금을 1000만원만 지불했다면 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서는 전세전환금리라는 이자명목으로 연 9.5%의 월세를 받고 있다. 이는 개인주택 세입자를 위해 책정한 전세대출금리인 3%대에 비하면 3배에 해당하는 폭리요 중소기업인을 위한 연 5%의 대출금리의 2배에 해당하는 턱없이 비싼 월세다. 뿐만아니라 임대아파트 보증금 부족분에 대해 전세대출을 할 수 없도록 한 내부규정으로 인해 시중은행 금리보다 훨씬 높은 9.5%의 고금리 임대료를 고스란히 지불할 수밖에 없다. 이는 서울시가 무주택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건축한다는 것은 명문만 있을 뿐 실상은 도시개발공사가 고금리 임대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둘째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개인에게 분양이 되지 않는다.임대료가 비싸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개인에게 분양이 된다면 재산증식을 위해 이를 감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시개발공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3개월이상의 임대료 연체자에 대해서는 강제퇴출을 강요하고 있고 9.5%의 고금리 임대료로 인해 무주택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아파트라는 본래의 취지를 상실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의 세입자에 대한 전세전환금 명목의 임대료 9.5%의 이자율은 즉시 인하하거나 전세자금 대출의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아직도 서울시민의 50%이상이 무주택자임을 감안하여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해서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반분양으로 이들에게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의 9만여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이 수도정착을 위한 최소한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는 빠른 시일내에 공공임대아파트의 세입자를 위한 특단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이들이 새로운 용기와 기대를 갖고 살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종국 의원
  • 부동산 침체의 ‘그늘’…중개소 3770곳 폐업

    부동산 침체의 ‘그늘’…중개소 3770곳 폐업

    부동산 한파로 관련 업종의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 주택 거래 중단은 곧바로 부동산중개업소와 이삿짐센터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건축 내장재 소매상들도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문을 닫거나 전업을 생각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아예 한쪽에서만 수수료를 챙기는 공짜 서비스도 등장했다.경기 침체로 부동산 유통 말단 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유통업체 휴폐업 속출 1차 타격을 받는 곳은 부동산중개업소와 이삿짐센터.특히 중개업소가 몰려 있는 서울지역에서는 중개업소 휴폐업이 부쩍 증가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문을 닫은 업체는 모두 3770개에 이른다.협회에 신고된 것만 잡힌 통계이고 사실상 휴폐업에 들어간 업소는 이보다 훨씬 많다.서울은 전체 중개업소 대비 15%가량이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등으로 아파트 거래를 주로 하던 중개업소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거래 당사자간 직거래 증가도 중개업소 경영난을 보태고 있다.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부동산 유통 시스템이 무너질 판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삿짐 차량도 멈춰 있다.운송주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592개 업소가 휴업,530개는 폐업신고를 냈다. 무허가업소까지 더하면 문을 닫은 업소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연합회는 이삿짐센터의 20%가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한강익스프레스(용산) 사장은 “한 달에 15건은 처리해야 하는데 올해 들어서는 3∼4건 주문받기도 어렵다.”면서 “사무실 유지비도 나오지 않아 빚을 지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동료들 가운데는 자동차 할부금을 내지 못해 폐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도배·장판·가구 대리점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을지로에서 장판·도배 소매상을 운영하는 김철수 영산상회 사장은 “매출 하락으로 사무실 유지도 어려워 기술자를 내보내고 부부가 직접 매달리고 있지만 수입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거래 중단으로 등기 이전 업무가 고갈되자 법무사들의 안정적인 고수익도 옛말이 됐다. 한 법무사는 “주택거래가 끊긴 데다 경기 침체로 법인 설립마저 줄어들어 법무사들도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일감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덤핑·공짜 등 제살 깎기식 경쟁 부작용 일감이 달리면서 법정수수료를 깎아주는 업체도 등장했다.경기 시흥시 부성부동산은 주변 원룸 전월세를 중개하면서 세입자에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서울 강남 일부 중개업소들도 수수료를 깎아주고 있다.일시적으로 손님을 끌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생존 차원에서 주변 동료들의 눈을 피해 제살 깎기식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삿짐센터 덤핑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서울 시내 기본 거리 5t 트럭 포장이사 운임은 지난해까지 50만원 정도 받았다.그러나 일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금은 35만원 정도로 내렸다. 일당 근로자들의 호주머니도 말라가고 있다.남대문 인력시장에서 만난 도배사 김승현씨는 “경기 좋을 때는 하루 7만∼8만원을 받았는데 여름부터는 5만원밖에 받지 못한다.”면서 “그나마 공치는 날이 많아 한달 7∼8일을 빼고는 빈 손으로 돌아간다.”며 추석 명절 걱정을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 아파트값 바닥 확인 연말쯤?

    [부동산 in] 아파트값 바닥 확인 연말쯤?

    아파트 지금 살까,아니면 좀더 기다릴까.집값이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아파트값이 올해들어 10% 이상 떨어진 곳도 있다.거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많은 전문가들은 더 기다려야 집값 바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매수자들도 시장을 제대로 읽고 있다.집값이 빠지거나 적어도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많은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하락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아직 바닥을 찍기까지는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집값 하락의 근거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시장 안정 위주의 주택정책이 크게 변하지 않고,대규모 물량 공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각종 부동산 정책의 변화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거나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많다.일부 정책의 움직임을 놓고 마치 주택시장 안정대책 기조가 후퇴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거나,확대 해석해 시장을 잘못 읽고 있다. ●주택거래규제 당분간 유지될듯 적어도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 정책의 기조는 안정이다.‘10·29대책’의 근간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주택 시장 침체가 전체 경기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당장 주택시장 부양으로 경기를 떠받치겠다는 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부 지역에 대해 투기과열지구·주택투기지역 해제 조치가 나왔지만 이를 주택시장 부양이나 시장 살리기 신호탄으로 보기보다는 지나치게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주택 거래 감소에 직격탄을 가져온 주택거래신고제에 대해 정부는 일부 불합리하게 지정된 곳에 대해 해제를 검토했다.하지만 자칫 시장이 과민 반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제를 유보했다. 집값도 시장 경제의 원리를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당장 노무현 대통령의 집값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노 대통령은 “집값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안정시키겠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지금의 집값 수준에서 급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이는 집값 안정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집값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는다.집값 급락이 자칫 금융권에 충격을 줄 것을 우려,연착륙을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 대책을 쉽게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값 안정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당분간 거래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금리 인하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많다.주택 시장에 다른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는 금리 인하가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거래를 꽁꽁 묶어둔 상황에서는 이 정도의 금리 인하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 일부지역 빈집 늘어나 올해 전국적으로 입주 주택이 37만가구에 이른다.지난해 입주 물량 29만가구보다 8만여가구 늘어날 예정이다.아파트만 떼어 놓고 볼 때 전국적으로 28만 7000여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지난해에는 24만 8000여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서울에서는 4만 3000여가구가 입주한다.지난해 입주 물량 6만 3000여가구보다는 줄어들 예정이다.하지만 경기 지역에서는 올해 12만여가구가 입주한다.지난해 8만 1200여가구에 불과했다. 풍부한 입주 물량은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집값 상승은 투기 거래뿐만 아니라 무주택자의 조급증에 의한 사재기도 한몫 한다.그동안은 무주택자가 내집을 마련하기 위한 순수한 의미의 주택거래가 많았다. 하지만 입주 물량 증가로 내집 마련 목표가 달성된 만큼 시장에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든다.수요 감소는 추가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입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 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철민 명진건설 사장은 “수도권 일부에서 빈 집이 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돼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전세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거래 침체와 맞물려 매매가 및 전세값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장세는 침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기다. ●매수 타이밍은 연말 지나야 올 하반기 용인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죽전·신갈지구를 포함, 1만 8000여가구에 이른다.파주시도 금촌지구를 포함 7000여가구,화성시에서는 태안지구 입주를 시작으로 6000여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그렇다면 아파트를 언제 사야 하나.전문가들은 더 떨어진 뒤 연말쯤 사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당장 시세차익을 노린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과거처럼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주택 투자는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라면 급매물을 골라잡는 것도 괜찮다.입지가 빼어난 강남지역이나 신도시에서도 이따금 주변 시세에 비해 10% 정도 싼 급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사장은 “강남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하다.하지만 무조건 달려들지 말고 급히 처분해야 하는 아파트를 골라잡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남세입자44% “교육때문에…”

    서울 강남 세입자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서울 강남권 4개구 500가구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는 가구의 44.3%가 자녀교육 때문에 강남에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반면 자기집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강남거주 이유를 자녀교육(23.3%),쾌적한 환경(23.6%),교통·편의시설 편리(23.1%) 등을 꼽았다. 전세·자가 구분없이 중고생 자녀를 둔 가구 가운데 56.5%는 교육 때문에 강남에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연구원은 “내신 위주의 새 입시제도가 실시되면 교육 프리미엄이 사라져 강남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입게 되고 매매가보다는 전세가 하락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선전담 변호인 뽑힌 심훈종씨 “40년 경험 나누고 싶어”

    국선전담 변호인 뽑힌 심훈종씨 “40년 경험 나누고 싶어”

    “판사·변호사로 40년 동안 쌓은 경험을 이제는 나눌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 변호인으로 뽑힌 심훈종(66·고등고시 10회) 변호사.24일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기자를 맞은 그는 인생의 마지막 장을 보람있게 쓰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해 보였다.“월요일마다 구치소를 방문해 피고인들을 만나고,다양한 형사소송을 접하기 위해 책과 판례도 꼼꼼히 살필 겁니다.젊은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뛰어야지요.”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 4명 뽑아 대법원은 9월1일부터 서울중앙·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지법 등 7개 법원에 국선전담 변호인제도를 시범 도입한다.기본보수가 낮아 변론 활동이 형식적이란 현행 국선변호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지원자 17명 가운데 7명이 검찰이나 법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고소득이 보장되는데 그들이 왜?”라는 물음이 떠돌았다.게다가 부장판사 출신의 심 변호사는 나이가 가장 많은 지원자였다. 심 변호사가 국선변호 전담변호사를 자청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억울한 옥살이를 막고,피고인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서라고 했다.“누구나 실수를 합니다.나도 6·25 전쟁통에 동네 형들과 어울려 물건을 훔쳐봤어요.중요한 것은 실수한 다음입니다.얼마나 포용하고 용서받느냐,단 한번의 실수에 얽매여 평생 고통받는 것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그는 구치소에서 피고인을 만나 인생의 선배로서 다독이고,위로하며 용기를 심어주겠다는 다짐이다.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75년 전남 광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며 17명을 연쇄살해한 김대두에게 사형을 선고했고,전국대학생연맹 소속 학생들이 재판을 거부한 ‘전대련 사건’의 재판장도 맡았다.77년 변호사로 개업한 그는 부장검사 출신인 석진강 변호사 등과 함께 합동법률사무소 삼종을 세웠다.국내 최초의 합동사무소였다.1997∼99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지난 2월까지 변협 변호사징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부장판사시절 ‘전대련사건’ 맡아 유명세 국선 변호인의 한달 평균 보수가 550만원 수준이라 세금·사무실 경비 등을 빼면 사실상 무료 변론과 다름없다는 데도 개의치 않았다.“딸 넷이 모두 결혼했고,부부 한달 생활비가 얼마나 들겠냐.”면서 “오히려 더 벌면 거추장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여년 전에 맡았던 형사소송 얘기를 꺼냈다.“민사소송에 휘말린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서를 위조했다는 혐의로 형사고발까지 당한 사건이었어요.피고인과 한마음으로 변론을 했더니 마침내 무죄가 나왔습니다.그가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흐느끼는데 ‘아! 변호사는 이런 일을 해야 하는구나.’ 싶더군요.이제 그런 일을 많이 할테니… 화려한 봄이 뒤늦게나마 돌아온 느낌입니다.” ●월평균 25건가량 맡게돼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심 변호사와 함께 부장검사 출신인 윤영근(52·사법고시 17회),국가인권위원회 법무담당관을 역임한 조현권(49·사시 25회),시민단체에서 무료변론을 맡아온 이석준(43·군법무관 9기) 변호사를 국선전담 변호인으로 선정했다.이들은 다음달부터 형사합의부와 형사단독 각 1곳을 할당받아 월평균 25건 가량을 맡게 된다. 선정된 변호인 모두 의욕에 가득하다.윤 변호사는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 달리 국선 변호인 사건이 70∼80%에 달한다.”면서 “돈이 없어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 변호사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짐했다.이석준 변호사는 “제도가 활성화되면 변호사 사이의 지나친 경쟁으로 법률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 뉴타운 개발 주민 반발로 ‘삐걱’

    뉴타운 개발 주민 반발로 ‘삐걱’

    “부동산 업자만 배불려주는 꼴의 개발사업을 누가 반기겠습니까?” 최근 서울시내 한 자치구가 마련한 뉴타운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반대파’ 쪽 시민들이 한 말이다.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사업,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아울러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뉴타운 개발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삐걱거리고 있다. 시 고위간부들조차 “현재 기본구상안이 나왔을 뿐인 데도 집단반발로 일을 못할 지경”이라면서 “막상 착공단계 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갈 경우,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뉴타운 건설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집단민원 현장과 서울시 실무진의 구상을 취재,지역균형발전이라는 뉴타운 본래의 취지도 살리고 주민들에게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알아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일부주민 극렬반대 … 추가지정 연기 서울시 관계자는 23일 “2012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인 시내 뉴타운 개발사업을 몇년 정도는 미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 기본구상안 단계에서 주민들의 만만찮은 반발에 부딪히자 주민 재정착 문제를 더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 “계획 변동 없다” 앞서 시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했던 3차 뉴타운 신청시기를 연말로 연기하고,내년 3∼4월 최종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홍선 뉴타운 총괄반장은 “2차 뉴타운지구 선정시 제출한 자치구의 현장조사 결과가 부실한 경우가 많아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지구 재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혼란을 빚고 있다.”면서 “신청 시기를 3개월 이상 연기해 기초조사 및 주민여론 등을 충분히 검토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서대문구 아현뉴타운의 경우 뉴타운 신청지 서쪽 인접 지역인 대흥동 일부(4만㎡)를 뉴타운 지구로 추가 편입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중랑구 또한 중화뉴타운 부지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중화2·3동과 묵2동 일대 15만평 정도를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 반장은 또 “2차 뉴타운지구 개발기본구상안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3차 뉴타운 신청을 받으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수도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3차 대상지역 10곳을 선정해도 2012년까지 총 25곳을 개발하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영등포·금천구 등 10여개 자치구가 3차 뉴타운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기본계획이 확정된 길음·은평·왕십리 시범지역 3곳 외에 중화·보광동 등 2차 대상지역 12곳에 대한 개발계획을 올해 안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차 뉴타운사업 대상지로 발표됐던 자치구 곳곳에서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 등으로 설명회가 연기되는 등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0일 중랑구 ‘중화·묵동 뉴타운 반대추진위원회’ 20여명은 부지내 3400여가구 가운데 1020여가구로부터 반대 서명을 받아내 지정 취소가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역풍도 만만찮다 시는 이미 지난 20일 중화뉴타운에 대한 기본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했다.다음 자치구의 뉴타운 구상안 발표는 날짜도 잡지 못했다.겉으로는 주민 재정착 방안을 면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길음·은평·왕십리뉴타운 등 시범지역에서는 비교적 잠잠해졌지만 이처럼 일부 주민들이 극렬히 반대하기는 대부분의 대상지에서 마찬가지다. 동대문구의 경우 중화뉴타운에 앞서 지난달 말 기본구상안 발표를 마쳤으나 반대파들이 주민설명회 장소를 점거하는 바람에 보름 뒤로 연기했다. 주로 건물주,세입자로 이뤄진 반대파들이 시에서 보상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주민 설득이 난제라는 점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처럼 극렬하게 나올지 몰랐던 터여서 ‘중화뉴타운 악몽’을 떨치지 못한 시는 뒤늦게야 보완책을 세우느라 분주해진 분위기다. 또 청사진은 시에서 전담하다시피 해놓고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절차는 모두 자치구에 떠맡긴 데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책임론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몇년은 늦출 수 있다.”는 고위관계자의 말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게 됐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억지로 밀어붙일 수는 없기 때문에 착공이 줄줄이 늦어진다면 다음 달 우선 사업시행구역 선정으로 개발에 착수,2012년 완성한다는 밑그림은 실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최창식 도시관리정책보좌관 “눈앞에 보이는 갈등을 풀어가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도,있어서도 안될 말입니다.” 서울시 최창식 도시관리정책보좌관은 23일 뉴타운사업이 곳곳에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주민들의 극렬 반대로 기본구상안 발표마저 무기한 연기된 중화뉴타운 사태를 맞아 실태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적극 설득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인사에서 뉴타운추진본부장을 겸하게 된 최 보좌관은 “중화뉴타운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는 말로 총체적 재점검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는 앞으로 뉴타운구역 현장조사에 온힘을 기울일 방침이다.세입자나 건물주들이 주로 반발하는 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거주실태 특성을 파악해 분류하는 작업부터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새로 할 각오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권리침해의 여지가 있거나 손실이 생긴다면 최대한 구제,또는 보상할 생각입니다.” 그는 예컨대 다가구·다세대주택 입주자에게서 세를 받아 생활하는 많은 주민들이 뉴타운 개발로 빼줄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한 채 갑자기 근거지를 잃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는 주민들과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치구가 시에 후보지역을 신청해 대상지로 결정된 만큼 해당 자치구들이 주민들을 끊임없이 만나 설득하는 일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주민들이 희망하면 언제든 나설 태세다. 중화뉴타운의 경우 일반주택이 많고 상가는 13%이기 때문에 10% 정도가 적극 반대하는 주민이라는 점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문제점을 최소화하지 않고는 착수하지 않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소극적 반대도 20%에 이르는 것으로 최 보좌관은 보고 있다. “주민들이나 서울시 입장에서 뉴타운은 ‘계획’이 아니라 ‘현실’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코앞에 두고 서둘러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죠.” 다만,주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있다.아직 기본구상 단계이지 실제로 착수에 들어가려면 소지역 단위로 개발할 것인지 여부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하는 절차가 따르기 때문에 개인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널리 이해해달라고 했다. 또 한꺼번에 확 ‘밀어내기’식으로 개발하는 게 아닌 데다 이주대책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계획도 당연히 갖고 있다고 했다. 현장 재점검 방침에 따라 일단 기한없이 연기된 기본구상안 발표는 당분간 늦어질 것 같다고 그는 귀띔했다. 그러나 현장 재점검 작업도 속도를 최대한 빨리 해 늦어도 올해를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보좌관은 1978년부터 88년까지 8년 이상을 신도시·강남권 재개발 등 지역개발을 담당하는 구획정리과에서 실무 계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뉴타운사업의 성공에 쏟아붓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찬반양론 민관대립서 주민간 갈등 뉴타운 사업을 둘러싼 찬반양론이 민관 대립에서 주민간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은 반대위를 구성,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신주거환경을 원하는 측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주장하며 자치구를 압박하고 있다. 주민들의 대표격인 구의원들도 찬·반양론으로 갈려 소신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다. ●반대측 ‘뉴타운 득될 게 없다.’ 시민단체 출신인 도봉구의회 김낙준(방학3동) 의원은 “창2·3동은 뉴타운 대상지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도시기반시설이 전혀 안돼 있는 지역의 토지이용도를 높인다는 것이 뉴타운의 목적인 만큼 빌라가 밀집한 창2·3동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창2·3동 지역이 뉴타운으로 지정,개발될 경우 주민들의 입주율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주민이 쫓겨나는 형태로 귀착된다.”고 말했다. 이 지역도 주민들 사이에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재래주택 소유자들은 찬성하고 재산권 상실을 우려한 상가건물주들은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를 의식, 도봉구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인접 중랑구의 김진희 중화뉴타운 추가편입 반대위원회 위원장은 “추가지정예정지는 우량 주택이 77%나 된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에게 충분히 고지가 안됐으며 수해용이라는 구의 주장은 미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일부에서는 보상가를 결정하고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하지만 뉴타운 개발구상안조차 확정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 보상가를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자치구의 설명이다.용적률과 공원 및 도로면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계획이 나와야 개략적인 보상가 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보상가를 내놓으라고 자치구를 압박하는 것은 뉴타운을 하지 말자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구측은 설명한다. ●찬성측 ‘기회는 두번다시 오지 않는다.’ 중화뉴타운 건립추진위원회 김영하 위원장은 “후손들에게 보다 좋은 주거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하철 1·6·7호선이 닿는 등 교통은 두말할 것 없이 좋지만 주거환경은 ‘최악’이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중랑구에는 백화점 하나 없어 인접 노원구나 경기도 구리시로 나갈 정도”라고 말했다.또 중화뉴타운 대상지(2차지정된 15만 4000평) 안에는 초등학교가 한 곳도 없을 만큼 교육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는 반대가 심하지 않았다.”며 “현재 반대하는 목소리는 크지만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중랑구의회 오종관 의원은 “구청 설명조차 들어보지 않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를 잃으면 두번 다시 기회가 안 올 것 같아 두렵기만 하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중랑구 황선일 도시정비과장은 같은 생활권에다 동일한 여건인 만큼 할 때 같이해야 한다고 밝혔다.일부만 개발하면 제외된 지역의 슬럼화는 불문가지라는 것이다. 이미 개발구상안까지 발표한 마포 아현뉴타운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주민설문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전체 주민의 찬반의사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대다수의 주민들이 ‘개발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80%이상 찬성땐 사업 강행” 문병권 중랑구청장 지난 19일로 예정된 중화뉴타운 개발구상안 발표가 서울시의 제동으로 무기한 연기되자,중랑구는 말문을 닫았다. 중화뉴타운의 위기는 중랑구가 올 초 중화뉴타운 추가지정을 밝히면서 잉태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상습침수지역인 중화3동 등 15만 4000여평을 중화뉴타운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중랑구는 묵2·중화2동 일부 18만여평을 추가지정하기로 하고 개발구상안을 가다듬었다. 이에 대해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동일 생활권을 남겨 놓으면 나중에 개발이 어렵다.”며 강한 추진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묵2동 일부 주민들(주로 상가건물주)은 ‘추가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추가지정반대위원회를 구성,구청장 접견실을 점거하는가 하면 구청에서 마련한 주민설명회를 2차례나 실력행사로 무산시켰다. 결국 문 구청장은 묵2동을 추가지정에서 제외한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발표가 무산된 구상안에도 묵2동 지역 10만 7000여평은 제외됐다.중화2동 8만여평만 포함시켰다.당초의 취지와 다른 반쪽짜리 구상안이란 평가 등 우여곡절 끝에 최종 구상안을 마련한 중랑구는 D-day(구상안 발표일)를 지난 19일로 잡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발표 하루전인 18일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라는 분명치 않은 이유로 구상안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에 중랑구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뉴타운사업을 총괄하는 전 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최근 “주민들이 반대하면 못하는 것 아니냐.”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시의 입장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대해 문 구청장은 “모든 사업에 100% 찬성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80% 이상의 주민들이 찬성하면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설문조사 통해 추동력 확보” 박홍섭 마포구청장 2차 뉴타운 대상 지역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현뉴타운’이 주목받고 있다.얼마전 뉴타운 지역내 구역경계 조정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주민 5300여명 전체에게 설문조사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마포구의 ‘뉴타운 갈등해소 해법’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느냐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박홍섭 구청장으로부터 ‘아현뉴타운’에 대해 들어본다. 아현뉴타운 진척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 5월 2차 뉴타운 대상지 중 가장 먼저 기본구상안을 발표하고 현재 안을 확정하기 위한 바로 앞 단계까지 와 있다. 마포구의 뉴타운 추진이 빠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이 지역은 뉴타운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이미 재개발·재건축 대상지였다.따라서 개발 자체에 대한 반대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한 고비를 넘은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봐도 된다. 뉴타운 해당지역 주민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 -아현뉴타운은 5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그런데 일부 구역의 경계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구역보다는 이웃 구역으로 편입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이번 설문은 주민들이 어느 구역으로 편입되기를 원하는 가를 알아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주민들은 자신의 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크다.그만큼 구가 추진하는 개발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구가 마냥 여론만 청취하고 있을 순 없다.설문을 통해 의견을 하나로 취합한 뒤 이것을 근거로 뉴타운 추진에 속력을 내고자 하는 것이다. 설문조사 후에도 이의제기가 있다면. -일단 조사가 끝난 뒤에는 어떠한 이의제기도 받지 않을 방침이다.설문에 대해서는 이미 각종 홍보수단을 통해 알렸으며 설문 해당자들도 자신의 재산권 행사와 관계된 일인만큼 적극적으로 설문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경우는 다수결로 갈 수밖에 없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부동산 in] 마이홈 ‘징검다리’ 임대주택 입주해봐

    [부동산 in] 마이홈 ‘징검다리’ 임대주택 입주해봐

    임대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는 모두 1만 6200여가구에 달한다.서울은 2130가구,경기·인천은 1만 4089가구다.서울시의 SH공사와 부영,청도건설의 물량을 뺀 대부분은 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국민임대로 채워진다. 전문가들은 임대아파트에 살다가 분양전환을 하는 것도 내집마련의 한 방법이라고 권한다.분양가가 싼 데다가 관리비 등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공공임대의 경우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6회 이상 납입하면 2순위다.이 다음은 3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임대기간이 30년인 국민임대주택의 경우,전용면적 50㎡(15평) 이상인 주택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205만 7420원)인 무주택가구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야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용면적 50㎡(15평) 미만은 청약저축 가입에 상관없이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146만 9590원)인 무주택 가구주에게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보통 2년 6개월이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되고 전·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해 청약통장에 가입한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월 임대료 없이 임대 보증금을 높여 분양가 수준에서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공급 주체별로 보면 서울시 SH사는 재개발사업구역내 세입자들을 위해 지은 임대주택 중 세입자에게 공급하고 남은 가구와 퇴거 등으로 발생한 2130가구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장애인,청약저축 가입자 등 일반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신청 자격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재개발 임대아파트는 11∼16평형으로 이뤄져 있다.월평균 임대료는 11만 2100∼16만 2300원 정도로 재개발 세입자와 동일한 수준이다.임대기간은 10년이며,입주자가 공공 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마다 계약 갱신이 가능하고,분양되지 않는 임대전용 아파트이다. 주택공사도 77만평 규모의 인천논현지구에서 1만 87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짓는다.이 가운데 1801가구는 8월에 분양된다.이후 10월에 785가구,11월에 801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주공은 평택 이충지구에서도 11월 중 879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9월에는 용인 보라지구에서 6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세가 폭락·불경기속 세입자 희비

    전세가 폭락·불경기속 세입자 희비

    전셋값이 폭락하면서 세입자들의 대이동이 일고 있다. 다가구·다세대주택 거주자들이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옮겨가는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바람이 불고 있다.전셋값이 하락,기존 가격으로 더 넓은 집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살던 집을 좁혀가는 ‘역에스컬레이션(de escalation)’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독신자들이 친구나 동료와 집을 합치는 경우이다. ●다세주택서 아파트로 경기도 용인 죽전의 보증금 8000만원에 23평짜리 D아파트에 살던 한모씨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32평형짜리 H아파트로 이사했다.전세가는 8000만원으로 23평과 비슷했다.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락,같은 가격으로 평수를 넓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 8평짜리 원룸에 살던 김모(여)씨는 최근 같은 강남권의 20평형대 오피스텔로 옮겼다.당초 1000만원에 60만원정도를 냈으나 같은 가격에 오피스텔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강남권의 오피스텔은 15∼20평형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50만∼60만원대이다.그러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들 오피스텔은 1000만원에 월세는 100만∼120만원대였다.새 오피스텔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고시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강남권 고시원의 경우 요즘 입주자가 없는 오피스텔 등지로 수요자들을 빼앗기고 있다.여럿이 오피스텔을 얻어 옮겨가는 경우도 많다. ●원룸등서 여럿이 함께 살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함께 모여사는 사례도 늘고 있다.강남권에서 이런 현상이 많다. 강남권 벤처업체에 근무하는 정모씨는 최근 그동안 살던 오피스텔에서 나와 친구의 오피스텔에 같이 살고 있다.경기가 풀릴 때까지 같이 살기로 한 것이다.대신 관리비와 월세는 분담해 내기로 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강남권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경기가 좋았을 때에는 룸살롱이나 단란주점 여성 종사자들의 경우 대부분 강남권의 오피스텔에 집중 거주해 왔다.테헤란로 주변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유흥업소에 불황이 닥치면서 이들은 평수를 줄여가거나 몇몇이 모여살기 위해 오피스텔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강남권 오피스텔의 공실률이 높아지고,월세가 크게 낮아진 것은 이들의 영향도 컸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관리비 포함 추가비용 만만찮아 같은 값으로 평수를 넓혀가는 것은 위험 부담이 적다.전세계약이 만료되는 2년후 경기가 좋아지면 전셋값은 오르고,전세방을 내놓기가 쉽기 때문이다. 다만 관리비는 신경을 써야 한다.전셋값이 싸다고 무조건 넓은 평형에 세를 들면 관리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는 평균 평당 관리비는 5000원 안팎이다.여기에다가 냉방비 등을 합치면 15평형대가 월 10만원대이다.겨울에는 난방비가 포함돼 더 늘어난다. 전세방을 좁혀갈 경우 나중에 내놓을 때를 고려해야 한다.원룸이나 다세대·다가구로 옮기는 경우 나중에 전세방이 나가지 않아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사정이 급해 집을 옮기더라도 전세방을 내놓을 때를 고려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플러스] 콤팩트형 식기세척기 ‘클림’

    동양매직은 설치가 간편한 6인용 콤팩트형 식기세척기 ‘클림(Climm)’(모델명 DWA-0601S)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클림은 깨끗함(Clean)과 날씬함(Slim)을 뜻하는 제품으로 크기 및 설치에 필요한 공간을 기존 대형 제품(12인용)보다 대폭 줄여 맞벌이 부부,핵가족,독신자,재래식 부엌,세입자 등에 알맞게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부동산 in] 나홀로 시행사는 일단 조심을

    ‘어떻게 하면 상가를 안전하게 분양받을 수 있을까.’ 지난해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에 이어 소비자보호원이 상가분양 허위광고가 많다고 지적하고,공정거래위원회가 상가·펜션 분양업체에 대한 직권 실태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상가 투자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허위 과장광고에 대한 당국의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제도개선에 앞서 우선 투자자들부터 부동산 투자법의 노하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지등기부·건축허가서류 확인은 필수 분양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서류가 여럿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토지등기부등본.시행사 명의로 등기가 완료됐는지,아니면 신탁등기가 되어 있는지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야 한다.시행사 명의로 되어 있으면 확실한 소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신탁등기라도 소송시 압류에 해당하지 않아 거래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지자체가 발행한 건축허가 서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조금 생소하지만 ‘준공보증약정서’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 약정서가 있으면 시공사는 분양 부진으로 건축비가 부족하더라도 시공사 비용으로 공사를 끝낼 의무가 주어진다. 극단적 사례이나,준공보증약정서만 있으면 단 한 실만 분양이 이뤄지더라도 건물을 지어야 한다.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금관리계약서’도 꼭 확인해야 한다.자금관리계약서가 있으면 해당 금융기관이 부동산 시행사가 투자자의 돈을 함부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투자금을 안전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다. ●시공·자금관리 등 단독 처리는 무리 최근 많이 줄긴 했으나 상가 분양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련 회사 없이 시행사 단독으로 진행되는 분양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수백억∼수천억원대의 투자금이 들어가는 상가투자에서 분양을 총괄하는 시행사뿐 아니라 공사를 책임지는 시공사,자금의 감독과 관리를 담당하는 금융사,각종 법적문제 해결과 소송을 대리할 법무법인,투자 후 수익을 함께 나누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사들이 참여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3500억원대의 투자 손실금이 발생한 굿모닝시티 사기분양 사건의 경우 시행사가 전권을 갖고 상가 분양 관련사들이 배제됨으로써 결국 수많은 투자자가 길바닥에 나앉는 신세가 됐다. 최근 인기리에 분양된 부천의 한 스포츠상가는 건설업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광고가 나가기도 했다. ●시공사 등급도 꼼꼼히 살펴봐야 상가가 믿을 만한 시공사에 의해 신축되는지 여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믿을 만한 회사인지 회사의 지명도와 상관없이 시공사의 회사채가 투자적격인지를 살펴보면 된다.이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나 한국기업평가(www.kmcc.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보장되는 회사채등급 ‘트리플 B’(BBB) 이상인 우량 건설사가 준공보증을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시공사가 투자적격이면 시공사가 은행 대출을 싼 이자로 빌릴 수 있어 분양시 투자자 입장에서 유리하다.그밖에 투자부지 지역에 기존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면 모든 시설물이 철거된 뒤 분양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제이비인베스트먼트 한중진 대표이사는 “기존 건축물 세입자 등 이해당사자가 철거를 방해하거나 소송을 불사하는 경우 공사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철거가 완료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투자자가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민 안정책 ‘민생올인’ 실속은?

    정부가 13일 내놓은 서민·중산층 대책은 경제살리기에 ‘올인’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전일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물가상승 압력의 부담을 감수하고 금리를 내린데 이은 정부 차원의 전방위 처방책이다.금융과 실물쪽의 양 카드를 이용해 추락하는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책을 들여다보면 알맹이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역(逆) 전세난 지원자금’ 등 귀가 솔깃한 대책들도 실제로는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국민들에게 실제 도움되는 조치들은 이미 예고된 ‘재탕’이어서 감흥이 덜하다는 얘기도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그렇더라도 정부와 정치권이 모처럼 민생경제에 올인하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달래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 ●정부미 반값 지원받으려면 오는 11월(동절기)부터 전국 각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신청자격은 잠재빈곤층(차상위계층)이다.잠재빈곤층이란 한달 수입이 130만원 안팎(정부가 정한 4인가족 최저생계비 105만원보다 수입이 20% 더 많은 계층)인 사람을 말한다.기초생활 보장대상자는 아니지만 생계가 사실상 어려운 계층이다.서류상으로는 친인척 중에 부양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 생활보호대상자에 들지 못하는 소년·소녀 가장도 해당이 된다.이들이 원하면 정부미를 반값(시중가격의 40%)에 구입할 수 있다.할인쿠폰을 제공할지,정부미를 직접 줄지는 검토중이다.전체 320만 차상위계층 가운데 30만∼40만명이 신청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그나마 효과가 기대되는 조치다.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큰 골격을 발표해 이미 예고된 내용이다. 중증장애인으로 국한한 기초생활 보장대상자를 장애 정도(급수)에 관계없이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2005년부터 14만명이 추가로 장애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역 전세자금 대출받으려면 대출대상이 세입자가 아닌 집주인이다.‘전세자금 반환용도’라고 밝히면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연리 5.8%에 빌려준다.국민·우리은행과 농협 3군데 금융기관에서 취급한다. 재원은 국민주택기금 1000억원.각자 최고 한도까지 빌린다고 치면 전국 5000명의 집주인이 수혜를 보는 셈이다.예컨대 집주인이 1억원짜리 전세를 놓았다가 새 세입자를 구하려는데 전셋값이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면 하락분(2000만원)만큼 정부에서 빌려주는 것이다.지금은 집주인이 전셋값 하락분을 마련하지 못해 기존 세입자는 세입자대로 이사를 못가고,집주인은 집주인대로 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 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다.물론 전셋값 하락분을 정부가 다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2000만원이 최고 한도다.대출신청 자격이나 주택규모에는 제한이 없다.단,주택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즉 담보여력이 있어야만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다.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인정비율이 집값의 40∼50% 수준이어서 수요자 대부분이 이를 소진했을 가능성이 크다.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얘기다.또 담보여력이 있다 하더라도 대출금리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별 차이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휴대전화요금 언제부터 얼마나 9월1일부터 기본요금 1000원이 내린다.기본요금으로 따지면 7.8%나 인하되는 것 같지만 실제 인하폭은 그 절반이다.이용자마다 기본요금이 다르고,통화·부가서비스 요금도 달라 실제 인하폭은 평균 3.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또 9월 인하분은 10월에 받아보는 요금 통지서부터 반영된다. 실제 올해 요금인하는 10∼12월 석달에 불과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폭은 극히 미미(0.021%포인트)하다.건강보험 약가도 이르면 9월중에 내릴 예정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정도의 인하폭은 못 된다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국제기름값 급등으로 ‘동결’시키는 데 한계에 다다른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9월과 11월에 나눠 인상키로 했다.난방철과 겹쳐 서민들로서는 부담스런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집주인들 대상 전세반환금 2000만원 대출

    집주인들 대상 전세반환금 2000만원 대출

    생활보호 대상자는 아니지만 생활이 사실상 어려운 잠재빈곤층(차상위 계층) 30만∼40만명이 11월부터 정부미를 시중가격의 절반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또 세입자에게 내줄 전세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주인들을 대상으로 이달말부터 1인당 2000만원까지 ‘역(逆) 전세난 지원자금’을 담보대출해 준다.휴대전화 기본요금이 내달 1일부터 1000원 내리며,부동산을 사고팔 때 내는 취득·등록세율(현행 5.8%)도 내년 7월쯤 인하된다.정부는 1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6차 경제민생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민·중산층 생활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노 대통령은 “아직도 370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들이 극빈층과 차상위계층으로 연결되는 등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각 소득계층별로 위기상황과 증후군을 심도있게 연구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일부에서 우리 정부내에 시장파와 개혁파가 있고 이들 사이의 의견대립으로 정책갈등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강조하는 내용이 다를 뿐,정부는 체계를 잡고 잘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휴대전화 기본요금과 함께 유선전화로 휴대전화에 거는 요금도 2.2% 인하된다.중증 장애가 아니어서 장애수당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 14만명도 내년 1월부터는 장애 정도에 관계없이 무조건 장애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농촌주택을 새로 짓거나 보수할 때 지원해주는 융자금 금리도 현행 연 5.0∼5.5%에서 4% 수준으로 인하된다.예정대로 청년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오는 10월부터 1년간 ‘청년고용촉진 장려금’(중소기업 월 60만원,대기업 45만원)을 정부로부터 받는다. 한편,정부는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에너지 절약시설을 갖추는 기업에 한해 투자비의 10%(현행 7%)를 세금에서 깎아주기로 했다. 안미현 구혜영기자 hy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붉은 깃발법을 아시나요/홍성추 산업부장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왜 자동차 산업이 번성하지 못했을까.많은 경제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그 중에서 연세대 정갑영 교수가 최근 한 강연에서 ‘붉은 깃발법(Red Flag Act)’이 영국 자동차 산업의 발목을 잡았다고 한 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붉은 깃발법은 1865년 영국에서 자동차산업이 태동할 무렵,기존의 이해집단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즉,한 대의 자동차 운행에 3명의 운전기사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제도였다.말을 타고 한 사람은 전방 55m 앞에서 붉은 깃발을 들고 자동차가 오고 있다고 소리치는 임무였고,다른 한 사람은 후방 55m에서 자동차가 지나갔다고 붉은 깃발을 흔드는 일을 맡았던 것이다. 30년 동안 존속된 이 법으로 인해 기존 업자외에는 신규 진입이 거의 불가능했다.결국 신기술 개발이 이어지지 않았고 신종 자본가는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지나친 보호와 규제가 나라의 산업운명까지 갈라놓은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미국 뉴욕의 ‘할렘가’ 역시 정부의 지나친 규제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임대료가 폭등하자 뉴욕주 의회는 아파트 세입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임대료를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1%만 추가하여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건물주가 세입자를 마음대로 쫓아낼 수도 없도록 했다.건물주들이 아파트 자체는 물론 그 주변까지 방치한 결과,‘슬럼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1920년 실시된 미국의 ‘금주법’이 마피아 조직을 급성장시킨 발판이 됐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최근 우리 정부에서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내렸던 점유율 하한선 조치도 결국은 한 회사만 초우량기업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SK텔레콤이 신세기 통신과 합병할 때 시장 점유율을 52% 이하로 묶어놓았다.후발 이동통신사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였다. 결과는 어떠한가.SKT는 이 룰을 지키기 위해 연체를 발생시키는 불량 가입자를 강제로 퇴출시키면서 신규 우량가입자를 확보했다.결국 시장점유율은 52%를 지켰지만 수익률은 전체 시장의 57%를 웃돌아 SKT를 초우량기업으로 만들어 준 꼴이 됐다. 70년대 정부가 물가억제를 위해 자장면 가격을 동결시키자 업자들은 ‘삼선자장’이나 ‘간자장’을 만들어 물가억제책을 피해나갔다.예식장 이용료를 규제하자 드레스나 식당 이용 등을 끼워팔아 오히려 소비자에게 더 피해를 안겨줬다.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당경쟁을 막고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각종 진입규제책을 내놓았다.부작용을 줄인다는 이유로 인허가제를 양산했다.결과는 과잉투자를 불러일으켰고 부정부패를 조장했다. 수요억제(투기억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분양가 규제가 공급 축소를 불러왔고,나중엔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현재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는 풍선과 같은 것이다.한 쪽을 누르면 한 쪽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다.지금 쏟아내고 있는 정책들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규제와 정책을 혼돈하는 경우가 없는지 말이다. IMF환란 때 나라를 살리는 정책이라고 외쳤던 ‘빅딜정책’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다.빅딜만이 우리 경제를 회생시킨다고 소리쳤던 위정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현 정부의 대형 정책들이 훗날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진다.적어도 붉은 깃발법이나 금주법과 같은 세계 경제사의 실패사례로,후학들의 연구대상이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이다. 홍성추 산업부장 sch8@seoul.co.kr
  • [부동산 in]서울·수도권 9월 아파트 2만여가구 입주

    [부동산 in]서울·수도권 9월 아파트 2만여가구 입주

    다음달 수도권에서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집을 사거나 전세를 들 사람은 매물이 풍부하고 원하는 아파트를 싸게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집주인은 울상이다.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33곳 1만 9028가구로 집계됐다.이달 입주물량 9272가구의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관심을 끄는 아파트는 서울 강남권 대형 단지.강남·서초·송파구 등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2436가구에 이른다.수도권에서는 인천이 6357가구,용인에서도 2837가구가 입주 채비를 마쳤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주목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32∼60평형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지상 주차장이 없고 주변에 올림픽공원,오금공원,두댐이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8호선 문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중부 및 경부고속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다.시세는 33평형이 5억2000만∼6억 2000만원,44평형이 7억 2000만∼8억 30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매물이 많아 원하는 로열층을 살 수 있다.전세 물건도 풍부해 저렴하게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다. 방배동 대우디오빌도 관심을 끈다.1층은 상가,2층은 오피스텔,3∼15층은 아파트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이다.16∼21평형 41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이수역이 걸어서 2분 거리.동작대로와 사당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인천·용인 택지지구 아파트 인기 인천시 삼산동 삼산1지구 주공그린빌 6,7단지 아파트가 입주한다.32평형 2098가구의 대형 단지.인천 입주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부천 상동 신도시 영상 문화단지,체육시설,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오는 2010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나아진다.단지 안에 각급 학교가 들어선다. 서구 원당지구에서도 대단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풍림아이원 아파트로,24∼39평형 1739가구다.원당지구는 28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항고속도로 및 48번 국도가 지구 밖을 지난다.내년 말 인천국제공항고속철도 귤현역이 들어서면 교통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용인 죽전지구 포스홈타운 1·2단지도 입주 예정이다.포스코와 현대건설이 시공한 단지이며,39∼77평의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졌다.신분당선 죽전역과 구성역 중간에 있다.죽전역 주변 상권개발이 완료되면 가격 오름세도 기대할 수 있다. ●빈집 늘어나고 역전세 현상 심할 듯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수요는 늘지 않는다.주택시장 불황에 주택거래신고제 등 거래규제가 심하기 때문이다.준공 이후에도 입주가 지연되고,세입자도 찾지 않는 고질적인 빈집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때문에 택지지구 대단지 아파트를 빼고는 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급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이름 바꾸니 집값이 쑥쑥

    아파트이름 바꾸니 집값이 쑥쑥

    요즘에야 덜하지만 예전엔 촌스러운 이름 때문에 개명하려는 여성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그런데 이름을 바꾸니 집값도 뛰었다는 아파트가 있어서 화제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 1269에 위치한 ‘수락파크빌’ 아파트는 원래 ‘은빛 5단지’ 아파트였다.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지어 지난 2001년 6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도시개발 상계 2지구로 지정돼 개발된 다른 아파트들과 함께 ‘은빛’이라는 이름을 썼다. ●“임대아파트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민 임대아파트로 지어진 다른 단지와는 달리 5단지는 처음부터 일반분양 아파트로 지어졌다는 것.분양평형도 33평과 44평으로 일반 건설회사가 지은 아파트와 견줘 손색이 없었다.그럼에도 ‘은빛’이라는 이름 때문에 재개발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 2001년 10월 동 대표회의가 구성된 직후부터 개명문제가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제1대 동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원제현(65)씨를 비롯,10여명의 동대표들은 아파트 이름은 그대로 두고 도색만 하는 방안과 개명하는 방안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다 개명하는 쪽을 선택했다.여러 차례 입주자회의를 통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을 내자 동 대표회의는 바로 개명작업에 착수했다. 개명을 하려면 아파트 소유자 전원의 동의서가 필요했다.원 회장은 “당시 절반에 가까운 입주자들이 세입자들이어서 실소유자를 수소문해 동의서를 받기가 가장 어려웠다.”며 “500여 가구 모두의 동의서를 받는 데만 꼬박 6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2002년 3월 모든 가구의 등기부 등본과 주민등록등본을 받아 구청과 법원에 제출한 후 ‘은빛5단지’는 ‘수락파크빌’로 재탄생하게 됐다.개명작업에 드는 모든 비용은 아파트 내 광고수입과 부대시설 임대수입으로 충당했다. ●매매가 3000만~4000만원 올라 이름을 바꾼 후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이름을 바꾸기 전까지만 해도 미분양으로 비어있던 50여 가구가 바로 분양됐다.2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평당 100여만원씩 올라 매매가가 3000만∼4000만원 인상됐다.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장운용(44·노원구 상계1동)씨는 “로열층의 경우 이름을 바꾼 직후 다른 상승요인 없이 1억여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1억 5000만원에 분양된 33평형은 현재 두 배가 넘는 3억 600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민들이 아파트 가격 상승도 상승이지만 이미지가 달라진 것에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김순희(48·여·506동)씨는 “이름을 바꾼 뒤 멀리서 바라볼 때마다 고급 아파트에 사는 느낌이 든다.”며 흡족해했다. 고금석기자 이병숙시민기자 kskoh@seoul.co.kr
  • 임대주택 건설 면제

    앞으로 서울 시내 300가구 이하의 소규모 주택재개발구역에는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대신 일반분양 가구 일부를 서울시가 직접 매입,재개발구역내 세입자들에게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8일 소규모 주택재개발구역의 임대주택 의무규정을 수정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해 관련법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300가구 이하 재개발사업시 분양가구만 짓도록 하고 이 가운데 전용 18평 규모의 아파트 일부를 우선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렇게 될 경우 임대와 분양가구가 혼합돼 있어 주민간 위화감 등을 줄이고 사업 수익성 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임대료 등 세입자 부담은 불가피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시가 지난해 말 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은 사업 규모와 관계없이 재개발사업시 임대주택을 총 건립 가구수의 17% 이상 짓도록 정해놓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 in]전세금 안빠질땐 이렇게

    곳곳에서 역전세란으로 아우성이다.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전세가 나가지 않고 있다.집을 얻어놓고도 이사를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집주인이 전세를 놓아도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버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금융위기 이후의 상황과 닮은 꼴이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안 돌려준다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전세금이 안 빠질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임차권 등기명령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전세금이 안 빠지면 임차권 등기명령을 활용하면 좋다.임차권 등기를 하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다만 임대차계약 만료시에는 집주인의 동의없이 임차권등기 설정이 가능하지만 임대차계약 만료 전에는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등기 후에는 등기부 등본을 통해 등기 완료 여부를 확인한 후 이사를 가야 한다. ●보증금반환청구소송 보증금반환청구소송은 소액사건심판절차에 따라 진행된다.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먼저 집주인에게 방을 빼겠다는 뜻을 담은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보내고 법원에 소장을 접수해야 한다. 계약만료 기간이 됐는데도 집주인에게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된 것으로 간주돼 만료일에 집주인이 보증금을 되돌려주지 않아도 문제삼을 수 없다. ●민사조정신청 조정담당판사 또는 법원에 설치된 조정위원회가 조정안을 제시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조정을 통해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로 관할법원에 조정신청서를 내면 된다. 조정안은 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으며, 임대인이 법원조정위원회가 지정한 전세금 반환날짜를 지키지 않으면 소송절차 없이 바로 경매절차에 들어가게 된다.다만 강제조정안에 임대인이 이의신청을 하게 되면 민사조정절차는 종료되고 보증금반환소송이 진행된다. ●역월세 등도 활용 전셋값이 떨어졌을 경우 집주인이 떨어진 가격으로 세를 놓아 방을 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되 나머지 차액은 이자를 쳐서 월세를 갚는 방법이다.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유행했던 방법이다. 전세보증금 보장 보험에 드는 방법도 있다.전세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5개월 이내에 서울보증보험의 전국 각 지점에서 가입하면 된다. 그러나 세든 주택이 압류,가압류,가처분,가등기돼 있거나 전용면적이 100m(A)이상일 경우,또는 전세금이 전세물건 추정시가의 70% 이상인 경우에는 가입이 안된다.보험료는 전세금의 연 0.7%를 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방화·공항동 19만평 ‘에어포트 타운’으로 개발

    서울 방화·공항동 19만평 ‘에어포트 타운’으로 개발

    서울의 관문인 김포공항 주변이 공항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신주거형태와 상업기능을 갖춘 에어포트 타운으로 개발된다.서울시는 방화·공항동 일대 19만평을 오는 2012년까지 공항복합타운으로 개발하는 ‘방화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2일 발표했다.이달 말까지 주민설명회를 거쳐 11월까지 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배후도시 방화뉴타운의 개발방향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마곡지구와 김포공항의 배후 주거지로 정했다. 2008년까지 개발될 마곡지구에는 1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잉글리시타운을 빼면 별도의 주거지역이 없기 때문에 5만∼6만명의 상주인구를 흡수하는 주거지가 필요하다. 또 지난해 11월 김포∼하네다 노선의 취항으로 김포공항 일대는 공항 근무자와 가족들을 위한 주거시설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게다가 이 지역에는 2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 48%를 넘고 공원·녹지가 절대 부족,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는 등 개발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공항로변에는 공항 근무자가 거주하는 원룸형 임대주택과 소호주택,비즈니스 호텔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방화로변은 마곡지구와 연계,외국인을 위한 중·대형 임대아파트가 500가구 공급된다.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이 살았던 지역임을 감안해 3만 2000평 규모의 한방특화공간이 만들어진다.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전통공연가로와 전통음식가로,한방병원·한약재상 등이 들어서는 건강가로도 함께 조성된다. ●공원과 녹지 풍부한 생태도시 주거중심지구와 개화산,시민의 숲공원이 폭 10∼28m,길이 760m의 녹지축으로 연결된다.이 일대를 순환하는 폭 15m,길이 2㎞의 테마생활가로와 길이 1㎞의 전통가로,길이 4㎞의 자전거전용도로도 구축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0.2%에 불과한 공원과 녹지비율은 7.2%로 대폭 늘어난다.생태 면적률도 30%선까지 확보되며 유비쿼터스 환경과 쓰레기관로 자동화 수송시스템 등도 갖춰진다.방화뉴타운은 지하철 9호선의 역세권과 연계한 1단계,재해위험지구 등 2단계,지하철 5·9호선 환승역과 상업지를 연계한 3단계 등 단계적으로 개발된다.개화로 인접 지역은 마지막으로 개발된다. 김병일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은 “기존 가구 가운데 약 80%가 세입자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먼저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민간개발을 유도하고 필요하면 민관합동개발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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