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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손 나눠요] ② 난곡은 아직도 달동네

    [따뜻한 손 나눠요] ② 난곡은 아직도 달동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재개발이 한창인 ‘난곡(蘭谷)’사람들은 아직도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난곡의 끝자락 비탈길에서 쪽방이나 지하셋방에 몸을 의지하고 있는 주민이 300가구를 훨씬 넘는다.30년을 넘은 ‘삶의 터전’을 벗어나기엔 여건도 용기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난곡을 잊지 않는 사람들의 정이 있어 세밑이 춥지만은 않다. ●쪽방과 지하셋방엔 ‘난곡 인정(人情)’ 난곡 뒷산 비탈길 끝자락에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이 아슬하슬하게 자리잡은 무허가 판잣집에는 한 평 남짓한 쪽방 7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곳에 홀로 몸을 의지하고 있는 김순옥(81)할머니에게 난곡은 ‘제2의 고향’이다. 지난 3월 중풍으로 쓰러진 김 할머니에게는 한달에 한번씩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목욕을 시켜주고 집 정리도 해준다. 지난달 신림사회복지관과 동사무소에서 전달한 연탄 200여장 덕분에 쪽방의 아랫목도 아직은 견딜 만하다. 5년전 아들이 죽고 며느리와 불화가 생기면서 오갈 데 없는 처지로 난곡까지 밀려 오게 됐다는 김 할머니는 “가족과는 떨어져 산 지 오래지만, 그래도 쪽방 사람들끼리는 아침저녁으로 안부를 물어본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난곡에는 아직도 이웃의 정이 남아 있다.”고 엷은 웃음을 지었다. 난곡에서 살다 재개발로 이웃한 신림 7동 지하셋방으로 살림을 옮긴 윤미혜(54·여)씨는 “난곡에서 살 때는 일자리 소식을 알려주는 이웃 때문에 떠나질 못했고, 재개발로 30년 이웃이 흩어진 뒤에도 난곡 철거촌에서 고물이나 구리선 등을 주워다 팔았다.”면서 “갈수록 고물이 줄어들지만, 난곡을 떠난다고 뾰족한 수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장애인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는 윤씨는 “예전에는 한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면 다음날 소문이 퍼져 온 동네 사람이 말리러 다녔다.”고 돌아봤다. ●새해 온가족 다모이는게 소원 35년 동안 산동네 판자촌에 살다가 난곡 주변 지하셋방으로 옮긴 조명애(70)할머니의 새해 소망은 단 하루라도 좋으니 온가족이 한 데 모이는 것이다.7남매를 둔 조 할머니는 “사는 게 빠듯한지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싫은지 명절이 와도 얼굴 보기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다섯째딸(35)과 손자·손녀와 함께 살고 있어 다른 할머니보다는 나은 편이다. 조 할머니는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식당일을 하고 녹초가 되어 돌아오는 딸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은 대물림했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까지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새해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희망으로 달래는 가난 난곡은 관악구 신림동 산101일대 2만 1750평을 일컫는다.1960년대 후반부터 서울시내 불량주택이 철거되면서 빈민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마을이 형성됐다. 지난 2001년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난곡을 상징하던 파란색 문의 공동 화장실이나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둔 대규모 판자촌은 이제 옛풍경이 되어 버렸다. 대신 그자리에서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2006년 9월이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바람드는 판잣집이라도 갖고 있던 가옥주 2500여가구는 아파트 완공을 기다리며 이웃한 임대 아파트 등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형편이 되지 않는 세입자들은 근처 쪽방이나 셋방에서 비슷한 처지인 이웃들의 인정에 가난을 잊으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개인회생 첫 인가

    지난 9월23일부터 개인회생제도가 실시된 뒤 첫 인가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연말까지 10여건이 추가로 인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부장 차한성)는 지난 17일 황모(53)씨 사건 등 3건을 인가한 데 이어 22일 2건을 인가해 모두 5건의 개인회생 사건에 대해 인가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인가결정이 내려지면 그때부터 법원에서 선임한 회생위원들의 관리하에 매월 일정금액을 변제하면서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채무자의 계획대로만 빚을 갚아나가면 채권자는 별도의 가압류나 경매조치를 취할 수 없다. 또한 60개월 이하의 변제기간 동안 충실히 빚을 갚아나가면 기간 안에 갚지 못한 나머지 빚은 면제받는다. 지난 17일 인가결정이 내려진 황씨는 1억 1000만원의 빚을 60개월동안 갚아 나가야 한다. 서울 근교에서 식당을 하던 황씨가 파산하게 된 것은 모텔업에 손을 댄 것이 화근이었다. 황씨는 식당영업이 잘 안되자 지난 2000년 식당을 팔고 보증금 1억원을 안고 모텔을 인수했다. 하지만 모텔 세입자가 6개월 만에 ‘장사가 안 된다.’며 보증금을 달라고 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 모텔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으려 했지만 모텔은 이미 대출받은 은행에 경매로 넘어갔고 세입자에게 줄 돈은 한푼도 남지 않았다. 보증금 1억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어렵게 직장을 구해 회사를 다니던 황씨는 채권자들이 돈을 갚지 않는다며 형사고발해 벌금 30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황씨는 “회사와 집에도 연락하지 못해 결국 무단결근으로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다시 개인회사에 다니고 있는 황씨가 한달에 받는 돈은 86만 4000원. 이중 생활비 38만여원을 뺀 47만 6000원을 매월 갚아야 한다.60개월 동안 총 2850만원을 갚는 셈이다. 나머지 빚 8150만원은 탕감받게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북구, 미아 뉴타운·균형발전안

    [Zoom in 서울] 강북구, 미아 뉴타운·균형발전안

    미아6·7동 일대 18만 3000평이 2012년까지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또 2020년이면 집창촌, 상습교통정체구역 등으로 유명했던 도봉·미아·종암로 일대 14만 5000평이 쇼핑·문화의 거리로 거듭난다. 서울시 강북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아 뉴타운 개발’과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에 대한 구상안을 마련, 내년 3월부터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오미아’를 아시나요 ‘즐거움이 찾아드는 아름다운 마을’(來娛美衙·NEO-MIA)로 이름붙은 미아뉴타운은 주택재개발사업(강북 4·5·6구역)과 삼양사거리 지구단위계획 등에 의해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이미 SK북한산시티, 풍림아이원 등 민간아파트가 들어섰지만,20년 이상 오래된 주택이 46%나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낙후됐다. 현재 단독주택(4049가구)과 아파트(7344가구)가 뒤섞여 있지만, 개발이 끝나면 아파트(1만 1444가구)단지로 변모한다.2만 6000여명의 인구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삼양로 인근 고등학교 부지에는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평생복지시설과 커뮤니티센터 등 문화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삼각산에서 시작되는 녹지축(풍림아이원 뒤편~삼양로)을 복원시켜 공원 녹지율을 7.7%에서 9.7%로 높인다. 재개발 지역에 거주하는 4049가구 가운데 세입자가 전체의 78.5%에 이르는 점을 감안, 세입자 가구의 35%를 임대주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들어선 고층아파트와의 조화를 위해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구시가지는 쇼핑·문화의 도시로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구시가지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와 신규 상업시설이 몰려있는 특성을 살려 패션·쇼핑의 거리로 키운다. 미아사거리 일대에는 도봉·미아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대형 빌딩을 세울 계획이다. 또 LG아트센터처럼 기업이 지원하는 메세나 문화센터와 야외공연장, 백화점과 연계한 문화센터 등을 각각 유치한다. 길음역 일대에는 ‘길음 뉴타운’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길음역 사거리에 지하광장이 조성되고, 학원가, 오피스텔 등이 중심축을 이루는 상업·업무 중심지로 바뀐다. 종암사거리 일대는 집창촌 정비를 통해 거점공원과 화랑 등 전시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내 가옥주 544가구에게 우선 분양하고, 세입자 1055가구의 35%인 370가구에는 임대주택을 보급한다. 또 입체환지(토지주가 사업이 끝난 뒤 토지가 아닌 주택으로 돌려받는 것), 우선분양과 임차권 부여 등으로 상인들의 영업연속성을 보장할 방침이다. ●교통 여건 개선이 관건 미아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의 성공여부는 교통 개선에 달려 있다. 일단 도봉·미아로에서 내부 순환로, 북부간선로의 접근도를 높이고 미아사거리로 집중되는 도심방향 통행을 삼양로와 솔샘길, 오패산길과 신설 확장되는 10개 이면 도로를 활용해 우회 분산시킬 계획이다. 또 지하철 4호선과 버스중앙차로가 운영되는 이 일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정부가 계획 중인 동두천∼수유간의 광역 BRT(급행버스)노선을 미아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미아뉴타운에서도 삼양로(20m→30m), 솔샘길(15m→20m)의 도로폭이 넓어지고, 풍림아이원과 삼양로 사이에 간선도로가 조성되어 도로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다. 그러나 미아·삼양지구의 경전철·BRT 도입여부는 내년 초 ‘서울시 신교통 수단 연구용역’의 결과가 나와야 확정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동작 흑석시장 재개발 20층 주상복합건물로

    흑석시장이 높이 20층의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된다. 서울 동작구는 흑석동 95의1에 위치한 1730평 규모의 흑석시장을 지하 5층, 지상 20층의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하는 시장재개발사업의 시행을 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65년부터 형성된 지 흑석시장은 현재 126개동의 건물에 가옥주 39가구, 세입자 90가구 등 모두 129가구가 과일과 채소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형성된 지 40여년의 세월이 흘러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다른 재래시장처럼 대형 할인점 등에 상권을 빼앗겼다. 구는 이같은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연면적 1만 2433평의 현대식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 하기로 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2200여평에는 기존 시장 상인들이 입주하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5층∼지하 2층은 주차장, 지상 3∼20층에는 33∼46평형 아파트 154가구가 들어선다. 구청의 인가를 받아 시장건물이 모두 철거되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200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천호동 텍사스’에 주상복합

    ‘천호동 텍사스’에 주상복합

    서울에서 대표적인 집창촌인 강동구 ‘천호동 텍사스’에 최대 25층짜리 탑상형 랜드마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등 이 일대가 내년부터 2012년까지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주거단지로 개발된다. 강동구는 8일 천호동 362의 60 일대 41만 2000㎡(12만 4630여평)에 대해 주거중심 타운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천호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신동우 구청장은 “천호동 뉴타운 개발 지역은 별도의 도시계획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집창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재래시장이 쇠락해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낙후돼 개발욕구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뉴타운 조성 배경을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뉴타운부지를 최대한 줄여, 짜임새 있게 개발한다는 전략을 택했다. 이곳을 집중 개발, 인근 지역으로의 ‘개발 도미노’효과를 기대한다는 복안이다. ●서울 동남권역의 신개념 주거공간 강동구는 천호뉴타운 개발 슬로건을 ‘서울의 창(窓) 클린 천호’로 내걸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서울에서 가장 먼저 햇살을 받는 곳이 강동구라는 점과, 주거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서울 동남권 중심으로 자리잡은 인근 잠실 및 천호동 상권과 연계하고 이미 잘 갖춰진 교통망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을 구상했다. 선사로변은 도심활성화 축으로 육성한다. 중소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금융·업무·산업부문 지원 기능이 부여된다.2개 차로인 구천면길이 4개 차로로 넓어져 광진교 개통에 따른 교통량을 흡수한다. 천호 구사거리의 교통체계도 개선한다. 너비 6∼8m의 내부도로도 8∼15m로 넓힌다. 또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연계해 상업기능을 활성화한다. 2만 5149㎡(7621평) 규모인 천호근린공원은 입체화해 지상부의 관리동 건물에는 도서관이, 지하부에는 탁구장과 당구장 등 체육시설과 문화·복지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선사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분포된 주거지역은 모두 11개 구역으로 나눠 일반 및 주상복합 아파트가 지어진다. 전체 6400가구 가운데 원주민과 고급주택 수요자를 위해 3000여가구의 중·대형 주택이 공급된다. 세입자의 재정착을 위해 1600가구의 임대주택이 다양한 평형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공급된다. 전체 부지의 7.4%로 4곳에 불과한 공원녹지 시설이 14.3%인 8곳으로 늘어난다. 한강가는 길, 지하철 천호·암사역, 주거단지, 상업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정류장을 잇는 자전거도로망이 너비 2m, 총연장 4.6㎞ 규모로 뚫린다. ●‘텍사스촌’이 고층복합단지로 텍사스 촌은 1만 2930㎡(3911평) 규모로 한때 1000여개 업소가 성업을 했으나 현재 48개 업소로 줄어들었고, 그나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곳에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를 최대한 적용해 25층짜리 쌍둥이 건물을 짓는다.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이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인접한 1만 3374㎡(4052평) 규모의 천호·천호신시장과 동서울시장 등 3개 재래시장 부지에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현대화된 시장을 조성하고, 주거·업무·문화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광나루에서 로데오거리와 천호역을 연결하는 넓이 10∼20m, 길이 940m의 ‘한강가는 길’이 뚫린다. 녹지축 위에는 예술, 문화, 체육 등 다양한 테마공간이 마련된다. 한강 조망권 확보를 위해 보행녹지축과 연접한 중심부에는 건폐율을 최대한 낮춘 고층의 탑상형 건축물이 배치돼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개발한다. 구는 이같은 계획 가운데 1단계로 전략적 선도사업인 집창촌과 재래시장 개발 등에 대해 민간개발을 먼저 유도해 주변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2단계로 주거지역을 주민 자율적인 사업방식을 통해 공동주택단지로 개발한다. 또 2단계 사업과 병행해 3단계로 문화·레저 등 공공분야의 시설을 확보해 신주거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 진입부에 있는 유수지 2300여평에는 야생초화원과 편의시설을 설치해 휴게공간으로 가꾼다. 한강 쪽 천호2동 외에 천호4동 동사무소도 뉴타운 부지 안으로 옮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 기술직국장 배출될까?

    ●연말·연초 인사 앞두고 초미 관심 연말 또는 연초에 인사가 예상되고 있는 조달청에서 기술직 국장 배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 조달청은 지난 9월 김형률 차장이 물러나면서 국장급 이상 고위직 중 기술직이 전무한 상태. 청·차장을 포함한 본청 7개 자리와 서울·인천·부산 등 국장급 3개 지방청장이 모두 행정직이고 연말 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는 국장급 인사(2명)들도 행정직. 그나마 유일한 기술직인 이영관 중앙보급창장은 계약직. 국장 승진후보 과장들마저 행정직 서열이 앞서 기술직 국장 배출은 당분간 난망하다는 지적. 한 공무원은 “개청 54년 만인 지난해 첫 기술직 차장이 배출되는 등 행정직이 압도적 분위기”라며 “인사 혁신에 대한 구호는 화려한데 업무의 전문성은 언제나 고려될지 궁금하다.”고 한마디. ●연수원, 특허청 - 통계청 ‘희비’ 교차 지난 1999년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신설로 연수원이 흡수됐던 특허청과 통계청이 정부의 연수원 환원 방침이 알려지자 희비가 교차. 특허청 국제특허연수원이 국가전문행정연수원 대전분원으로 바뀌어 그동안 특허청과 통계청이 공동연수원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 그동안 반환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집주인’ 특허청은 정부의 방침에 크게 환영하고 있지만 ‘세입자’인 통계청은 당장 나갈 수도 없는 처지여서 정부 처분만 기다리는 상황. 경기도 분당에 2000평 규모의 연수원 부지까지 마련했다 국가에 반납했던 통계청은 (통계의)위상이 높아졌고 연간 4000명 이상의 교육 및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만큼 독립 청사를 강력히 희망. ●여성 공무원들 “잘된 인사” 현장 부서이자 남성중심 조직으로 유명한 철도청에 학자 출신 여성인 최연혜 차장이 부임하자 대전청사 여성 공무원들이 희색. 최 차장은 대전청사 개청 이래 최고위직 여성 공직자일 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고위직 여성 발탁 인사라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는 반응. 대전청사 공무원(4023명) 중 여성공직자는 16.3%인 656명으로 이중 5급 이상 공직자는 114명이며 그동안은 2급(2명)이 최고. 박승기기자
  • 역전세난 확산 조짐

    역전세난 확산 조짐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에서 나타났던 역(逆)전세난이 지방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시장이 과열을 빚고 있는 부산지역은 내년에 입주대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거품 논란’ 조짐마저 일고 있다. ●입주물량 과다, 역전세난 지속 올해 전체 입주 물량은 지난해까지 20만가구에서 30만가구대로 증가, 서울·수도권에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과 신규 입주 아파트에 입주를 하지 않아 빈집이 늘어나는 ‘입주대란’이 빚어졌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호황이던 2001∼2003년에 분양됐던 아파트가 속속 입주를 시작하면서 내년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올해(30만 9822가구)와 비슷한 30만 5284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99년 34만 5000여가구였던 입주 물량은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 28만 3000여가구,2001년 22만 7000여가구,2002년 26만 9000여가구,2003년 27만 6000여가구 수준을 보였다. 업계는 내년에 서울·수도권은 입주물량이 다소 감소해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이 증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5802가구,9.5% 하락)을 제외하고 인천 2만 1009가구(19.1% 증가), 부산 3만 892가구(6.6% 증가), 대구 1만 3227가구(36.4% 증가), 대전 1만 924가구(30.6% 증가), 광주 7383가구(83.6% 증가)가 각각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입주대란 조짐속 분양과열 부산의 경우 현재 신규 아파트 입주율이 50∼60%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더 많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 역전세난과 입주대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산의 신규분양 시장은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 더 과열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내년 초부터 분양 계약서 작성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해 가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일 부산에서 청약을 마감한 주상복합아파트 포스코건설의 ‘the#센텀스타’에는 총 629가구 모집에 990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업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올 연말까지 부산에서 70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은 높지만 실제 계약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부산지역에 서울 등지로부터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이 상당수 유입되는 등 거품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내년에는 서울·수도권보다는 부산 등 지방도시에서 역전세난과 입주대란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를 노리고 신규분양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내년에도 집값은 약세가 유지되고, 서울·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되면 역전세난은 경기불황을 더 타는 지방이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시장 원리상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면서 “거래세 인상까지 겹쳐 내년에는 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도권 북부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하락폭 커져

    [수도권 북부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하락폭 커져

    수도권 북부지역 매매가와 전세가는 지난달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며 급매물은 쌓였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고양, 파주, 남양주 등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는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외곽지역 소형 아파트 가격 약세는 진정되는 추세다. 고양은 매매가 0.43%, 전세가는 0.28% 떨어졌다. 일산 신도시 30평형은 한달 사이 500만∼1000만원 정도 빠졌다. 파주는 매매가가 0.38% 떨어졌고 전세가도 많이 내렸다. 탄현면 유승아파트 32평형 전세가는 300만원 정도 내렸다. 구리는 매매가 0.44%, 전세가는 0.75% 빠졌지만 하락폭은 지난달보다 줄어들었다. 남양주는 매매가 0.59%, 전세가는 0.57% 동반 하락했다. 양주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의정부지역은 매매가 0.26%, 전세가 0.53% 하락했다. 동두천은 매매가는 큰 변동 없지만 전세가는 0.44% 내렸다.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중과 등 내년도 부동산 관련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눈치 보기가 극심하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2월1일
  • 청량리588 ‘웰빙거점’ 된다

    청량리588 ‘웰빙거점’ 된다

    집창촌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청량리 588’ 일대를 포함해 서울 동대문구 전농지역이 웰빙을 주제로한 서울 동북권의 ‘부도심’으로 다시 태어난다. 동대문구는 30일 용두·전농동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 10만 8204평에 대한 개발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청량리 균형개발촉진지구는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3년까지 계획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곳은 용산, 영등포 등과 함께 서울의 5대 부도심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70년대만 해도 강원, 경기, 경북지방을 오가는 중앙선, 경원선, 경춘선의 시발점으로 철도 및 버스노선이 얽혀 서울 동북권의 최대 상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강남권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내리막길을 걸어오다 최근 2008년 완공 목표로 민자 청량리역사가 착공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건강산업 몰린 웰니스(Wellness) 구역으로 변신 부지 바로 옆에는 7만여평에 이르는 서울약령시와 종합병원,6개의 대학이 몰려 있다. 또 한방을 주제로 한 대규모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에 따라 지역특성을 살려 관련 연구소, 병원, 점포 등을 유치해 서울의 건강산업 거점인 ‘웰니스 클러스터(Wellness Cluster)’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촉진지구 부지 전체를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어 특성화한다. ‘588’을 낀 청량리도시환경정비구역에는 랜드마크 건물과 호텔, 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등을 유치하고 지역주민의 사교와 오락, 휴식을 위한 광장을 조성한다. 집창촌 지역인 전농2동에는 병원과 실버타운 등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도 재건축할 계획이다. 서쪽 용두구역은 한방·의료를 테마로 한 사업지역이다. 청계천 문화권과 청량리역을 잇는 ‘건강 가로’(Wellness Street)가 들어선다. 남쪽 전농구역은 전농뉴타운과 연계한 생활문화 거점으로 육성된다. 저층부는 상업·문화기능, 고층부는 주거기능에 중점을 둔 직주(職住)근접형 주거지로 개발된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예정인 1645가구(3343명) 중 77%인 1276가구가 세입자다. ●달라지는 교통 네트워크 주요 간선도로인 왕산로와 망우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청량리 민자역사 이면에 망우로∼천호대로를 잇는 너비 20m짜리 도로를 뚫는다. 망우로는 폭을 30m에서 37m로, 왕산로는 35m에서 42m로 넓힌다. 민자역사와 천호대로를 잇는 너비 20m의 도로도 만든다. 청량리역 이면과 왕산로, 회기동 교차로, 천호대로를 연결하는 T자형 고가도로도 생긴다. 청량리역과 촉진지구 편익시설, 전농·답십리 뉴타운을 오가는 순환버스시스템도 도입된다. 장기 계획으로 청량리 민자역사 2단계 사업과 관련,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고속전철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이 지역에 유비쿼터스 환경을 조성해 건강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어디서나 통용되는 전자화폐가 도입된다. 청량리역 광장과 청량리 도시환경정비구역의 폭 30m∼100m의 광장, 보행자 전용도로, 용두도시환경정비구역의 건강특화 가로,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순환가로공원, 청계천 등을 연결하는 연장 3㎞인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보행네트워크 순환로 주변에는 쇼핑몰과 쌈지공원, 광장 2곳 등이 들어선다. 홍사립 구청장은 “복원될 청계천과 잇닿은 청량리 일대에 대한 다핵(多核)구조 개발은 서울시내 다른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아주 크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2) 뉴타운 투기바람 어떻게 잡을까

    [좋은도시 만들기] (2) 뉴타운 투기바람 어떻게 잡을까

    서울 강북 뉴타운지역의 땅값이 일단 강남 수준으로 오르면서 형식상 ‘지역간 균형’은 달성됐다. 그러나 실제 개발이 이뤄지기 전에 땅값만 지나치게 오르면서 거품이 적지 않게 끼게 됐다. 이 때문에 실 수요자들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칫 사업 자체를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도시를 제대로 정비하자는 뉴타운 사업에 투기가 일면서 값이 껑충 오른 것이 문제. 뉴타운 지역의 한 조합간부는 “폭력배를 비롯해 투기꾼이 적잖게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허점 뉴타운지역은 선정 직후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180㎡(54평) 이상의 주거지역,200㎡(60평) 이상의 상업·녹지지역,660㎡(200평) 이상의 공업지역 토지를 거래하려면 해당 구청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30평대 이하의 소규모 빌라와 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이 즐비한 이들 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거래되는 부동산이 허가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뉴타운지역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재개발 또는 재건축방식은 소유하고 있는 땅(지분) 규모에 상관없이 한 사람이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도 투기세력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뉴타운지역에서 10평 미만 소형평형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초기투자자금을 적게 들이고도 2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고, 중·대형평형보다 환금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30평만 넘어도 거래가 안 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화뉴타운의 경우 10평 미만 부동산 가격이 1400만∼1500만원인 반면 30평 이상은 700만원으로 반밖에 안 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른 뉴타운지역도 비슷한 양상이다. 뉴타운 지역에서는 다른 재개발 지역과 비슷하게 각종 이권이 난무한다. 한 조합간부는 “재개발 사업의 경우 철거 등 800여가지의 이권이 있다.”며 “뉴타운은 부동산 관련 ‘주먹’들의 좋은 활동 무대”라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뉴타운 지역 집값이 투기에 춤추는 데는 그만큼 소규모 토지거래를 단속할 수 없는 제도상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선(先)발표, 후(後)대책’이 아닌 ‘선(先)대책, 후(後)발표’의 구조로 바뀌어야 투기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고비용 사업땐 고급주택화 불가피 뉴타운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에 소형평형대 땅값이 상승하면 개발비용 및 조합원 수 증가로 연결된다. 이는 다시 일정수준의 수익률 보장을 위해 개발밀도를 높여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늘어난 개발비용을 환수하기 위해 용적률을 높여 공급 가구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개발밀도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소규모 토지 소유자가 늘어나면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주택 공급 물량보다 많아지는 경우도 발생해 사업을 지연 또는 무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뉴타운이 이처럼 고비용 구조로 건설되면 당초 이곳에 거주하던 세입자 등 저소득층은 떠나고, 이들의 빈자리를 고소득층이 메우는 고급주택화가 불가피하게 된다. 즉 ‘다양한 계층이 모여사는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이라는 당초 정책 취지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기금’을 조성, 뉴타운 25곳의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건설에 모두 1조 4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1곳당 560억원에 불과하다. ●“市서 투자 늘린 뒤 개발 유도를” 평택대 도시계획학과 이은영 교수는 “뉴타운 대상지역을 한꺼번에 발표해 부동산 가격을 올려놨고, 이를 규제할 적절한 수단도 없는 실정”이라면서 “단기간에 뉴타운을 완성하려 하기보다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민간에 맡길 경우 수익성 위주로 사업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면서 “서울시가 투자를 늘린 뒤 개발을 유도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건축학과 김도년 교수도 “뉴타운사업이 ‘더 잘 살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이 아니라 ‘더(돈을)벌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로 인식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뉴타운(new town)이란 본래 신도시를 뜻한다. 기성 도시와 별개로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반 조성된 분당, 평촌, 일산 신도시가 바로 뉴타운에 해당된다. 그러나 서울시는 서울 시내의 노후 주택과 낙후된 마을을 재개발, 재건축하는 사업에 ‘뉴타운’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뉴타운사업을 ‘마을속의 마을(town in town)’이라고 표기했다. 이에 따라 뉴타운은 이제 서울시 재개발 사업의 고유명사처럼 됐다. 한국에서는 ‘뉴타운’과 ‘신도시’라는 말이 별개의 뜻으로 사용되는 희한한 풍경이 나타난 것이다. ■ 흔들리는 뉴타운 사업 이명박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사업이 1년여만에 전환점을 맞고 있다. 용적률·고도제한 등에 대한 주민불만이 높아지면서 사업자체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무 책임자가 바뀌면서 사업추진방식 등 사업 전분야에서 재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발표됐던 개발구상안이 물거품이 되거나 ‘종이계획(paper plan)’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또 일각에서는 ‘강북을 살고싶은 도시로 바꾸겠다.’는 뉴타운의 당초 취지도 퇴색한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민들 사업자체 반대 움직임 이태원·한남·보광동 일대 100만여㎡(33만여평)가 포함된 ‘한남뉴타운’의 개발계획을 믿어온 용산구 주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뉴타운지구 지정 신청 당시 건물주 등 1600가구의 주민들은 큰 기대를 걸었다.‘새로운 자족도시 건설’이라는 뉴타운사업의 기본개념에 맞춰 현재 주거환경정비법상 7층이하 170%의 용적률이 250%로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는 “이 일대는 남산과 한강의 스카이라인과 조망권이 고려돼야 한다.”며 용산구의 구상에 난색을 보였다. 재개발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하는 대목이다. 사정은 다소 다르지만 중화뉴타운, 전농·답십리뉴타운 등에서도 상인, 세입자와 건물주들 사이에 갖가지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있다. ●사업추진방식의 변화 잘 진행되던 뉴타운 사업의 책임자가 바뀌면서 2차 뉴타운사업지구의 기본계획안 발표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데다 곳곳에서 갈등이 충돌하고 있다. 뉴타운사업은 종전 최재범 전 부시장과 김병일(현 대변인) 전 뉴타운추진사업본부장 체제에서 양윤재 부시장·최창식(1급 정책보좌관) 뉴타운사업본부장 체제로 바뀌면서 추진방식에 변화가 감지됐다. 최 부시장과 김 전 본부장은 2012년을 기준으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며 대규모 개발방식에 초점을 맞춘 반면 새 진용은 주민의 입장을 최우선 고려하는 ‘현실’을 강조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서울시 행정의 일관성 상실과 목표 혼란으로 비쳐질 수 있다. ●비전과 현실을 조정할 때 초기 뉴타운 사업은 지역균형개발에 목표를 두고 원주민의 정착뿐만 아니라 중산층 이상 등 다양한 계층이 한데 어우러져 생활하는 공간을 추구했다. 이에 반해 새 뉴타운 실무자들은 주민들이 뉴타운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초반부터 시민단체 등이 줄기차게 지적했던 사항이다. 지역균형개발도 좋고 강북을 강남처럼 바꾸는 것도 좋지만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을 몰아내는 방식의 개발은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홍선 뉴타운총괄과장은 “뉴타운 사업은 비전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좁혀나가는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면개발 또는 부분개발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들이 앞을 다투어 벤치마킹해온 서울시 뉴타운 사업의 목표와 추진 방식 등 기본 원칙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특 별 취 재 팀 ●북유럽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김세용 건국대 교수 ●서유럽팀 이동구 기자, 이정형 중앙대 교수 ●미 국 팀 장세훈 기자,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시동’

    단일지구로는 전국 최대 재개발예정지구인 경기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1단계 주택재개발사업지구로 수정구 단대동 89-1 일대 5만 9647㎡(단대구역) 외 중동 1500일대 4만 217㎡(중동3구역)를 확정하고 최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재개발구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시 조례에 따르면 용적률 280% 이하이지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용적률 250%가 적용된다. 재개발구역에는 111만 8000㎡ 크기의 대원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2곳, 대형주차장 6곳이 조성되고 총연장 15㎞에 이르는 도로가 새로 생기거나 넓어진다. 또 세부적인 주택 건설규모는 주민들이 결성한 조합이나 주택공사가 마련한 사업시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자체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거나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대행하게 된다. 오는 2006년 착공에 들어가 2009년 입주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용적률 상향조정과 세입자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수정·중원구 71만평 20개구역의 불량주택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재개발할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청계천의 ‘마지막 그늘’

    청계천의 ‘마지막 그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우리가 당장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어디서 마련합니까.” 서울 종로구 숭인동 삼일아파트 11동 403호에 사는 이경숙(60·여)씨는 요즘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무릎이 유난히 더 시리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종로구청으로부터 “12월에 아파트를 허물 예정이니 11월2일까지 모두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벌써 몇번이나 비슷한 통보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통보 당일부터 철거반이 아파트를 기웃거리는 것을 보고 단순히 엄포만은 아닌 것 같아 영 불편하다. 불안감 때문에 이씨는 한달 20만∼30만원 정도 수입을 얻어오던 파출부 일도 나가지 못하고 철거민 대책위원회 천막을 지키고 있다. ●임대 보증금 1000만원도 어려운 극빈층만 남아 청계천 7가에서 8가 사이에 있는 삼일아파트 철거촌의 극빈층 세입자 50여가구,150여명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게 됐다. 창문 밖에서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한창이고, 주변에서는 ‘청계천 조망권’을 내걸고 새로운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으로 요란하지만, 이들은 철거가 시작되는 12월이면 당장 갈곳이 없는 처지다. 이들은 지난 7월 공공 임대아파트 신청권을 어렵사리 따냈지만 임대아파트 보증금 1000만원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 삼일아파트는 지난 1969년 서울시가 최초로 지은 ‘시민형 아파트’다. 벌써 1990년대말에 안전등급 위험수준인 D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재개발대상이 됐다. 아파트 12개동에 280여가구가 살았으나 아파트 주인들은 종로구청이 지급한 500만∼600만원씩의 이주비를 받아 떠나고, 세입자들만 남았다.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받은 세입자 가운데 전세로 보증금을 묻어뒀던 사람들은 지난 7월 새 보금자리로 떠날 수 있었다. 현재 남은 세입자 50여가구 가운데는 월세로 들어있어 1000만원의 보증금을 꿈도 꿀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씨도 1989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한 남편 한병만(65)씨의 병원비 탓에 300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어 10평짜리 아파트의 월세 30만원도 제대로 내기 어려운 처지다. 이씨는 “재개발 지역 한쪽 구석에 임시 거처라도 만들어 없는 사람들 살 길을 좀 열어줄 수는 없느냐.”면서 “이제 곧 겨울도 다가오는데 집을 허물면 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7동 705호에 살고 있는 이강일(70)씨도 임대아파트를 꿈꿀 만한 여건이 안 되기는 매한가지다. 이씨는 평생 목공 일로 생계를 이어오다 경기불황으로 일거리가 끊어진 데다 몸도 점점 불편해져 지금 하고 있는 종이상자를 모아 파는 일로는 쌀값을 마련하기도 벅차다. 20만원의 월세를 못 낸 지도 몇 개월이 지났고 가스, 전기, 수도도 3개월 전에 끊겨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밥을 지어먹고 있다. 한기가 도는 집에서는 하루종일 이불을 덮고 지낸다. 이씨는 서대문쪽에 살고 있는 아들(35)도 넉넉지 않아 신세를 질 수 없지만,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될 수 없다. 이씨는 “임대아파트 입주권이 있어도 보증금 1000만원은 언감생심”이라면서 “결국 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 지붕 두 세입자는 신청권 하나만 그런가 하면 공공 임대아파트 입주권이 1가구당 1개만 제공되는 바람에 어렵게 보증금을 마련하더라도 이주하지 못하는 세입자들도 있다.6동 309호에 사는 송학수(24)·선순(22·여)씨 남매는 임대아파트 신청권이 없다. 다른 방에 함께 먼저 세들어살고 있는 40대 부부에게 신청권이 돌아갔기 때문이다. 아파트 상가에서 전자제품 수리소와 슈퍼를 운영하던 부모의 사업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의 한파와 청계천 상권 악화로 완전 붕괴되면서 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다. 학수씨는 낮에는 막노동, 밤에는 야간대학 공부를, 선순씨는 낮에는 대학 공부, 밤에는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왕십리의 작은 공장 한쪽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 어머니 원한옥(43)씨는 “전세 보증금 1000만원을 돌려받아도 우리 부부나 자녀의 일터에서 가까운 곳에 방을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청,“붕괴 조짐 있어 철거하지 않을 수 없어” 그러나 구청측은 지금까지 철거민의 요구 조건을 충분히 들어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7월 세입자에게 임대아파트 신청권을 준 것도 ‘남는 임대주택이 있으면 시장 임의로 처분방법을 정한다.’는 서울시 조례를 적극 해석한 배려였다는 것. 종로구청 주택과 이재덕(56) 주택계장은 “주민과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대화했지만, 요구조건이 너무 많아 모든 것을 배려하긴 어렵다.”면서 “곧 무너질 조짐이 보여 위험하기 때문에 12월에는 철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주택시장 어떤 영향 받나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주택시장 어떤 영향 받나

    종부세 도입으로 주택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재산세 강화는 집주인의 비용 증가 효과를 가져온다. 주택 소유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 주택 수요가 줄어들고 거래 감소로 이어진다. 시장이 안정되면서 가격 하락도 기대할 수 있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고, 신규 아파트 입주 및 공급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강화는 수요를 결정하는 요인인 비용, 즉 가격 하락을 가져온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보유세가 2배 인상될 경우 사용자 비용은 1.44% 증가하고, 주택 수요는 0.10% 줄어든다. 비싼 집의 재산세 부담은 더욱 늘어나 수요 감소 효과가 1.0∼1.5%선에 이를 전망이다. 투자 개념의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고 서울 강남 비싼 아파트와 고급 주택 수요 감소가 겉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아파트 위주의 주택 공급이 중형 평형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가격 안정 기대 여러 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집을 내놓으면서 중개업소에는 팔자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상황이어서 물가가 폭등하지 않는 한 재산세 강화로 인한 가격 하락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고가 주택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고 세 부담을 덜기 위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강남 아파트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입주 아파트 물량도 만만치 않아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띨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세금 전가 우려 거주의 목적으로 사는 주택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임대용은 사용자(세입자)에게 임대료 인상이란 명목으로 세금이 전가될 우려가 크다. 특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세금 인상분은 고스란히 세입자의 몫이 되고 만다. 하지만 물량 공급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세금 부담은 사용자와 세입자가 나누어 부담하는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관망세 11일 부동산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나올 만한 악재가 이미 다 나온 만큼 관망세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그러나 “이번 세제 개편으로 주택에 대한 투자 매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당장은 시장에 이렇다 할 변화가 없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도곡동 S공인 L 상담실장은 “아직 손을 털지 못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일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강남권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는 앞으로 어렵게 됐다.”고 내다봤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부동산정책이 헷갈려

    한쪽에서는 규제책을 쓰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부양책을 내놓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잇단 고강도 대책으로 이미 시장의 체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황에서 웬만한 부양책으로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책을 내놓기에 앞서 완급을 조절했더라면 지금처럼 규제책을 실현도 하기 전에 부양책을 내놔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졸속으로 정책 곳곳에 허점 정부가 내년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과도하게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겠다는 취지였지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보니 곳곳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단독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과세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으로 600만가구에 달하지만 시세의 30∼40%에 불과한 과세표준액만 있어 실제로 세금을 매기려면 시가로 30억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대지는 6억원까지 종부세 부과대상이지만 임야나 논, 밭은 수백억원이 있어도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부동산 투기가 일어나는 대상은 나대지보다는 임야나 논, 밭이 많지만 과세를 할 수 없다.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부 이영수 교수는 “종부세는 이중과세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면 위헌 판결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전문가들조차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2002년 말까지 경기부양 차원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기조를 유지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규제란 규제는 거의 다 풀다시피 했다. 세입자들까지도 아파트 분양권 투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부터 규제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10·29대책’을 통해 급기야 사상 초유의 개발이익환수제, 종부세, 주택거래신고제 등을 도입했다. 당초 부양책을 낼 때 속도조절을 했다면 이런 대책은 필요치 않았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지난해 10·29대책 이후 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급기야 종부세를 시행하기도 전에 부랴부랴 부양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사후약방문 실효성 의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부산 등 6개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뒤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허용키로 했지만 시장은 시큰둥하다. 부산은 이미 2001∼2003년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입주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입주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입주율은 50%에 불과하다. 실제로 부산은 12월 631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282가구)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한다고 해서 수요가 살아날리 없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정부 정책은 일정 시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는 만큼 기다려야 하는데도 대책을 내놓고 반응이 없으니까 대책을 또 발표해 시장을 아예 회생불능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정책 시행에 앞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경매 물건별 투자전략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이 늘고 있다. 투자자 및 실수요자의 법원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경매 상품별 투자 전략을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네인즈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아파트 법원의 감정가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인근 중개업소를 통해 시세를 파악하고,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비 체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금액이 커 타워팰리스의 경우처럼 첫 경매에서는 유찰될 가능성이 많아 싸게 낙찰받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대형 아파트도 대단지 위주로 공략해야 한다. ●다세대·연립·빌라 도심 요지의 지은 지 20년 이상되는 연립주택을 노리는게 좋다. 재건축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후한 연립주택은 단지 규모가 작아 사업기간이 짧으며 투자금 회수도 빠르다. 조합원수가 적은 만큼 분쟁 소지도 적다. 빌라의 경우 고급빌라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므로 실수요 목적으로 입찰하는 게 좋다. 소형 빌라는 전세금에서 약간만 보태면 낙찰받을 수 있으니 세입자가 적극적으로 응찰해볼 만하다. ●단독주택 지은 지 10년 이상됐는지 확인해야 한다.10년 이상된 집은 건물가가 감정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싼값에 낙찰받을 수 있다. 반면 10년 미만의 주택은 건물가도 감정가에 포함돼 최저 입찰가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세금 및 각종 비용 등을 감안하여 시세보다 10%이상 싼 값에 낙찰받아야 성공한 투자로 볼 수 있다. ●상가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내 상가나 택지개발지구내 단지내 상가가 안정적이다. 대형보다는 소형, 단기 전매차익보다는 안정적 임대수익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 ●토지 일반적으로 감정가의 70%선에서 낙찰되는데 환금성이 떨어지므로 여윳돈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토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는 도로 유무다. 전원주택 등을 지으려면 최소 폭 4m의 진입도로가 확보된 곳이어야 한다. 보존녹지지역, 그린벨트,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규제에 묶여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현장 답사는 필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당정, 중형 임대주택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일 40평형 규모의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경제정책협의회에서 현재의 10∼20평형의 임대주택 외에 40평형 중형규모의 임대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홍 의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민주택 규모의 임대주택을 선호하지 않는데다 40평대 임대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조만간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40평형 임대주택 세입자에 대해서도 국민주택 규모의 세입자와 동일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황] 전지역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황] 전지역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

    수원, 과천 등 모든 지역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값 하락은 물론 아파트 분양권 웃돈도 빠지는 추세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식으면서 건설업체들은 분양을 미루고 있다. 수원 아파트값은 0.44%, 전셋값은 0.67% 동반 하락했다. 매탄동 삼성아파트 28평형은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과천시와 군포시의 아파트값은 한달 전에 비해 0.80% 정도 떨어졌다. 과천 아파트는 거래가 부진하지만 가격 하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과천 주공2단지 16평형은 1000만원 떨어졌지만 전셋값은 변동 없다. 외곽 지역의 전세수요 부진은 여전하고 전셋값 반환을 놓고 집주인과 세입자간 분쟁도 자주 일어나는 등 역전세난이 우려된다. 안양시는 아파트값이 0.09%, 전셋값은 0.67% 정도 떨어졌다. 의왕시도 0.31% 소폭 하락했다. 의왕 오전동 신안아파트 전셋값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평택의 전셋값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동탄신도시 신규 아파트는 도시계획환경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를 타고 계약률이 높지 않다. 김광웅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0월27일
  • [주택시황] 용산 매매가 오르고 전세가 내리고

    [주택시황] 용산 매매가 오르고 전세가 내리고

    서울 중부지역 아파트값은 강보합, 전셋값은 약보합 수준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다. 종로구, 중구, 광진구 등은 가격 변동이 없고 용산구, 성동구, 서대문구는 약간 오른 상태다. 은평구, 마포구는 약간 떨어졌다. 중소형 아파트는 경매가 급증하고 올해 말로 예정된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 시한이 다가오면서 압력이 점점 커지고 거래가 부진하다. 전셋값 역시 조금씩 떨어졌다. 신혼부부가 주로 찾는 중소형 아파트를 빼고는 세입자 구하기도 만만치 않다. 성동구는 매매값 0.31%, 전셋값 0.07% 정도 올랐으며 성수동1가 신장미아파트 22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자양동 일대 한강 조망권 아파트는 인기를 끌고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웃돈도 붙어있다. 용산구는 매매값이 0.31% 오른 반면 전셋값은 0.2% 떨어졌고 보광동 삼성리버빌 34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은평구는 매매값 0.16%, 전셋값 0.4% 떨어졌으며 신사동 한신프러스타운 41평형은 전셋값이 8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대문구는 매매값 0.17%, 전셋값 0.10% 올랐다. 마포구는 매매값은 0.19% 올랐으나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 길음, 은평지역은 뉴타운 지역으로 호가는 오르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김광웅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0월 22일
  • 소규모 재개발 임대주택 안 지어도 된다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200가구 이하의 주택을 재개발할 때는 임대주택 아파트를 짓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재개발 사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 따르면 총 건립 가구수가 200가구 미만인 정비구역내에서는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된다. 또 500가구 미만인 경우 별도 임대주택 단지를 만들지 않고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게 했으며 임대주택의 규모도 가구당 60㎡(전용 18평)까지 건립할 수 있도록했다. 가구당 건립 임대주택 면적이 크면 클수록 임대주택은 그만큼 덜 지어도 된다. 조례안을 발의한 정호동 한나라당 의원 등은 “그동안 임대주택 건립 비율이 획일적으로 적용돼 소규모 정비구역의 경우 주차장 확보나 임대주택 관리상의 어려움, 사업성 악화 등으로 재개발사업 추진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시가 지난해말 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은 사업규모와 관계없이 재개발사업시 임대주택을 총 건립 가구수의 17%이상 짓도록 규정하고 임대주택 가구당 건립 규모도 30∼45㎡로 정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100∼200가구 정도의 소규모 재개발 사업에도 임대주택을 17∼34가구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했다. 권기범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500가구 미만 재개발사업시 별도 임대주택 단지를 만들지 않을 경우 시가 일반분양 가구 일부를 저가로 매입해 재개발사업구역내 세입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임대와 분양가구간의 위화감을 줄일 수 있고 사업 수익성 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임대주택의 평수가 늘어나 월임대료 등 세입자 부담은 불가피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아파트 시황] 강동구 매매가 1.16% 떨어져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반 아파트 거래 침체는 물론 리모델링과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수익성 불투명까지 더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1.0% 떨어졌으나 전셋값은 큰 변동이 없는 편이다. 도곡동 삼성 래미안 24평형의 경우 2000만원 이상 값이 빠졌다. 서초구 일반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눈에 띈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선도하고 있다. 강동지역은 1.16% 떨어졌다. 잠실동, 가락동, 둔촌동 등의 재건축 아파트는 몇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일동 삼익그린 아파트는 평균 5% 정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 역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심각하지는 않지만 세입자 구하기가 어렵고 이사 수요가 줄어들어 역전세난 조짐도 감지된다. 강남지역은 특히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낮은 편에 속한다. 전세가 변동폭은 비교적 낮은 반면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은 크게 나타나고 있어 거품이 빠지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시중 금리가 낮아 급매물이 쏟아지지는 않지만 당분간 가격 하락세 내지 약보합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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