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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아파트 분양원가 1억 낮춘다

    99㎡아파트 분양원가 1억 낮춘다

    그동안 민간이 주도해온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과 뉴타운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공공기관 주도로 전환된다. 또 사업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공공관리자 제도가 도입된다. 지난 1월 ‘용산 참사’를 계기로 민간 조합의 역할을 축소하고 ‘공영개발’의 틀을 마련한 것이다.<서울신문 1월22일자 1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공공관리자 제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거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주거환경 개선대책의 핵심은 사업 과정에서 원주민이나 세입자 등 서민층이 배제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공공주도형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정착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번 대책은 어떠한 저항이 있더라도 반드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간 재건축사업이라도 해당 자치구청장이 정비(철거)업체를 직접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와 조합이 설계자와 시공사를 선정하되, 구청장이나 개발공사(SH공사, 대한주택공사)가 ‘공공관리자’로서 선정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감시·관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 제도를 포함한 주거환경 개선 대책이 시행되면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취급받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투명하고 빠르게 진행돼 99㎡(30평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원가를 무려 1억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정비사업추진위원회와 조합, 정비·철거·설계·시공업체가 뒤엉킨 먹이사슬 구조를 끊음으로써 부정한 비용 탓에 과다하게 부풀려진 사업비의 거품을 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우선 성동구 성수동 72 일대에 아파트 7000여가구를 짓는 성수지구에 공공관리자 제도를 시범 적용한 뒤 시내 484개 재개발·재건축 예정구역 중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거나 구성 중인 329개 구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 서울시 ‘공공 관리자’ 도입 의미·효과 서울시가 1일 발표한 주거환경 개선 대책은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방식을 공공 주도로 전환해 공사비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공공관리자 제도’는 정비구역 지정부터 시공자 선정단계까지 구청장과 개발공사(SH공사·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새롭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구청장이 정비(철거)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설계·시공업체는 주민들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선정하지만, 공공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조합과 정비업체, 설계업체, 시공사 사이에 검은돈이 오가는 ‘먹이사슬’ 구조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관리자 제도 도입을 통해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공사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 투명성 확보 등 크게 세 가지다. 시는 조합원 660명인 재개발조합이 평균 30평형짜리 아파트 1230가구를 건립하는 경우, 당초 2690억원 안팎이었던 공사비가 2130억원 안팎으로 줄고 대여금 이자도 140억원에서 6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총 사업비의 19% 정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조합원 분담금은 가구당 1억원 이상 낮아지고 공사 기간도 최대 2년까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관리자가 사업 초기부터 개입하기 때문에 정비업체 선정은 물론 사실상 수의계약이나 다름없는 현행 시공사 선정방식이 사실상의 공개 경쟁입찰로 바뀜으로써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곳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비용 분석을 해본 결과 대다수 사업장의 전체 사업비를 평균 2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가에 평균 20% 정도의 거품이 끼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제도 도입과 함께 ‘조합 설립 단계’에서부터 조합원이 얼마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분담금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다. 그동안 조합원들은 철거 및 착공 직전인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와서야 분담금 내역을 알 수 있었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진 뒤라서 조합측과 조합원들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대지조성비와 건설공사비를 포함해 관리처분 단계에서 요구되는 40~50개 항목을 포함한 추정 사업비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적용한 뒤 모든 사업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개발 사업의 투명화를 위해 관련 정보가 망라된 홈페이지를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사업계획서와 회계감사보고서 등 법규상 공개대상인 7개 항목과 더불어 조합의 월별 자금집행 내역, 설계·공사비 변경 내역, 총회 관련 공고사항 등이 추가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조합 총회 주민 참석비율을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고, 세입자들을 위해 휴업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행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는 한편 다른 지역 이주시 영업권 확보가 곤란한 업종에 대해서는 휴업보상금 산정과정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공공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법령 개정을 통한 전국적인 제도개선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NH생명·화재 ‘뉴-장기종합프로젝트…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NH생명·화재 ‘뉴-장기종합프로젝트… ’

    ‘뉴-장기종합프로젝트공제’는 매월 적금처럼 내고 만기에는 적립금을 돌려받으면서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가입대상이 가정 또는 사업장에 따라 2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가정 상품인 ‘내가정 뉴-장기종합프로젝트공제’는 주택과 아파트에서의 화재·도난·강도로 인한 손해위로금뿐만 아니라 본인 또는 배우자의 배상책임, 상해의료, 상해사망을 저렴한 보험료로 폭넓게 보장한다. 사업주에게 필수적인 위험보장을 엄선해 보험료 거품을 뺀 ‘내사업 뉴-장기종합프로젝트공제’는 재물손해와 배상책임은 물론 종업원의 상해의료비까지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시설소유관리자배상책임 업종을 노래방, 운전학원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세입자는 화재로 인한 건물주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비할 수 있다.
  • 서울·수도권 매매·전세 모두 오름세

    서울·수도권 매매·전세 모두 오름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은 물론 신도시와 수도권의 매매가격, 전세가격이 모두 오르고 있다. 강남권 시세가 계속해서 오르자 투자자들이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 ‘낙폭이 컸던 지역이 가격을 회복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경기도는 지역별로 오름세는 주춤해졌지만, 상승세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파주, 이천을 비롯해 용인, 수원, 성남, 과천, 분당, 동탄 등 경기 서남부 지역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파주시는 7월1일 개통하는 경의선 복선 전철 호재로, 이천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올랐다. 용인시 아파트값은 3.3㎡당 1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분양 물량이 해소된 이후에도 매수세가 꾸준하다. 수도권 ‘버블세븐’지역도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촌, 분당 등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꾸준하다. 반면 4대강 정비사업 대상지역인 경기도 여주군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잠잠한 상태다. 인천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일대에는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봄 이사철 당시 전세 갈아타기를 하지 않았던 세입자들이 싼 매물을 찾아 움직이면서 전세매물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고양시는 매매보다 전세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저가 매물이 꾸준히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수원, 용인도 매매가 상승과 함께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Zoom in 서울] 원룸형 서민주택 9만가구 공급

    [Zoom in 서울] 원룸형 서민주택 9만가구 공급

    이르면 연말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역세권과 대학가 등 25곳의 주차장 설치기준이 크게 완화돼 2015년까지 원룸형 소형주택 9만여가구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3돌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공공 주도형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3기 주택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공주도형 도시재생공단 설립” 오 시장은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주거환경 재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공단(가칭)과 같은 공적 기구를 만들어 재정비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개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공공주도형 도시주거환경재정비 사업안을 적극 수용해 “올해 연말까지 법제화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재개발·재건축 및 뉴타운 사업으로 내년에만 5만 3000여가구의 서민 주거공간이 없어진다.”면서 “서민들이 주거지 인근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소형주택 건립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학원가 등과 같이 저렴한 소형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을 자치구별로 1~2곳을 신청받아 11월까지 총 25곳에 대해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들 구역에서 기숙사나 원룸형으로 20~150가구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립하면 주차장 설치기준이 연면적 200㎡당 1대로 완화된다. 이는 주차장 설치기준이 이전의 약 15%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차장 기준의 대폭 완화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거주지에서 쫓겨나는 세입자 등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최근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수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4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가구당 주차장 규모를 기숙사형은 0.3대, 원룸형은 0.5대로 줄이는 내용의 주차장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저소득층·1~2인 가구 수요 대비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기숙사와 원룸형 공동주택 건립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돼 향후 5년간 주차장 설치 완화구역에서 4만 1000가구, 그 외 지역에서 4만 9000가구 등 모두 9만가구의 소형 저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반면 현행 가구당 1대로 의무화돼 있는 주차장 규제가 완화되면 역세권 및 대학가 주변의 주차난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의 승용차 억제방침과 함께 대학 주변 주택가는 주차장 규제가 과도했던 측면이 있었고, 역세권 주변 주차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그런 지역 25곳을 시범적으로 정해 주차장 규제를 완화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재개발·재건축 확 바뀐다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뉴타운사업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초기 단계부터 구청 등 공공기관이 개입, 사업주체인 조합과 시공사를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공영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셈이다. 서울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는 10일 재개발·재건축·뉴타운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정비사업 프로세스 혁신안’을 확정, 서울시에 제시했다. 이번 혁신안은 지난 1월 ‘용산 참사’를 계기로 지난 40여년간 조합과 시공사가 주도해온 개발 방식이 또다시 논란을 빚자 서울시가 정부와 시의회,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자문위를 구성해 4개월여 만에 만들어낸 개선안이다. 서울시는 자문위가 제시한 혁신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하성규 자문위원장은 “이 혁신안이 시행되면 도시정비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과 시행사 간의 비리를 척결하는 등 서울시의 주택정책이 시민 위주로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안에 따르면 구청장은 정비구역 지정 단계부터 사업에 적극 개입하고, 정비업체를 직접 선정해야 한다. 설계자와 시공사는 현행대로 정비사업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선정하도록 하되 선정과정을 구청장이나 공사(SH공사, 주택공사 등)가 관리토록 하는 ‘공공관리자 제도’가 도입된다. 혁신안은 특히 ‘용산 참사’의 주된 원인이었던 세입자 대책과 관련, 휴업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행 3개월에서 4개월로 상향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또 영업권 확보기간을 고려한 가중치를 부여해 주거이전비 등을 차등 지급하고, 세입자 대책을 개별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혁신안을 도입하면 정비구역 지정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공공이 주도하기 때문에 정비업체와 시공사 선정과정에서의 부패를 차단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문위는 설명했다. 자문위는 조합 총회의 주민 의무참석 비율을 현행(10%)보다 상향 조정하고 정비사업과 관련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 자료공개를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철거업체 관련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철거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 여지를 줄이기 위해 철거공사를 용역회사가 아닌 시공사가시행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재개발 세입자 보상전까지 영업보장

    11월 말부터는 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이 났다고 하더라도 영업보상 등을 받지 못한 경우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국토해양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27일 공포돼 6개월 뒤인 11월 말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세입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세입자의 권리를 계속 인정하도록 했다. 종전 법률은 관리처분계획이 고시된 이후에는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자는 물론 지상권자, 전세권자, 임차권자 등이 이들 부동산을 사용하거나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돼 있었다.이 조항과 관련해서는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용산역 전면 제2구역 재개발지역 세입자들이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최근 서울서부지법이 받아들이는 등 계속 논란의 불씨가 돼 왔다.개정안은 또 일정 기준 이상의 세입자 보호대책을 마련한 정비사업의 경우에는 시·도 조례로 최대 25%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줄 수 있도록 해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세입자 보호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시정비법’ 위헌심판 제청

    법원이 재개발 사업 계획이 인가되면 고시가 있을 때까지 세입자의 건물·토지 사용 및 수익권을 정지하는 법률 조항이 헌법이 보장한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김천수)는 22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제49조 6항에 대해 “정비사업 구역 임차인들의 재판권을 침해하는 차별적 조항”이라고 규정하고 “재산권 침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규정이 없어 위헌성이 의심된다.”며 제청 사유를 밝혔다. 공익사업상 필요 때문에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밖에 없는 경우 그에 대한 보상을 법률로 정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23조 제3항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또 도시정비법은 임차인의 성격에 따라 임차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어 평등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 정비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이 조항이 제정됐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법률이 세입자의 재산권, 주거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의 사익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용산역 전면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지난해 11월7일 세입자 이모씨 등 22명을 상대로 건물인도 청구소송을 내자 이씨 등은 지난 2월 이 조항이 헌법상 보장된 재산권과 보상권을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고 이날 법원이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헌재가 해당 법률 조항이 위헌인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용산 재개발 제2구역 조합 측이 세입자들을 상대로 낸 건물 명도 소송 재판은 물론 철거작업도 중단된다. 반면 세입자들은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용산 참사’가 발생한 용산 재개발 4구역 건물 등에 대한 명도 소송을 포함, 30여건의 관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가운데 15건에는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이 들어온 상황이라서 대부분의 재판부가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선고를 미룰 가능성이 높다. 서울지역의 한 판사는 “개별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독자적으로 판단할 문제이지만, 위헌법률심판이 헌재에서 진행되는 이상 당사자가 재판 중단을 요구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원의 유사 사건에서도 세입자들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이 잇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동환 변호사는 “용산 참사가 일어난 남일당 건물의 명도 소송에서도 세입자 40여명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고 조만간 법원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참사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법원의 위헌제청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은주 오달란기자 ejung@seoul.co.kr
  • [현장 행정] 거리는 ‘깔끔’ 상가매상 ‘쑥’

    [현장 행정] 거리는 ‘깔끔’ 상가매상 ‘쑥’

    종로구가 ‘불법 건축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2년 만에 도심 미관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무허가 건물로 뒤덮여 시야가 가리고, 비좁았던 골목길에 깔끔한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보행로도 확장되고 한결 쾌적해졌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구가 지난 2007년 5월부터 불법 건축물을 꾸준히 단속해 온 결과다. 이충용 구청장은 “도시 미관을 깔끔하게 정비해 구민 생활 여건을 쾌적하게 하고, 12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합법적 건축물에는 인센티브 종로구는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 철저한 행정처분(건축 이행강제금 부과)을 시행하고, 합법적으로 짓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설계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에 힘입어 총 567동의 무허가 건물이 자진 철거됐고 그 자리에 건축 허가를 받은 새 건물들이 들어섰다. 이렇게 변모한 주거환경은 자연스럽게 도심 재개발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단성사 뒤쪽의 보석 세공공장이 밀집했던 봉익동 지역은 ‘무허가 건축물 난립지역’에서 깔끔한 보석 상가로 변신했다. 2007년 하반기부터 불법 건축주들이 스스로 건물을 헐고 정식허가를 받은 7개 동의 건물을 지었다. 나머지 6개 동은 현재 건립중이다 이 같은 단장으로 대형 화재 발생의 위험이 크게 줄었다. 또 젊은 층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도심에 활력도 생겼다. 보석 상가(봉익동)의 매출이 최근 오르면서 관련 사업자들이 집결하고 있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불법 건물을 둘러싸고 소유자와 세입자의 분쟁도 점차 사라졌다. 봉익동 주민들이 지난해 7월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불법 건축물 적발 1년새 400여건 줄어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종로구가 진행한 ‘불법 건축물과의 전쟁’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초기엔 불법 건축물과 관련된 중간 브로커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10여명의 구청 직원들을 교체했다. 이후에도 항공 촬영을 통해 불법 증축과 주택 내 가건물을 적발했다. 실제로 2007년에 1890건에 달하던 불법건축물 적발 건수는 2008년도에는 1410건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2007년 5월18일부터 현재까지 자진 철거를 거부하는 건축주에게 부과한 건축이행강제건수는 2506건, 부과된 총 금액은 86억 3500여만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일등 공신은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한 무허가 건축물 신고포상제다. 이는 무허가건물의 증·개축을 구청에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로서 지난해 6월1일 재정됐다. 이 제도의 시행 이후 진정 민원 및 현장 순찰 적발 건수, 구청 강제철거 건수가 크게 줄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행정처분시 건물 신축을 비롯한 각종 사항에 대해 건축사 등 전문가들의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규 주택과장은 “종로구는 건축물의 임대 수요가 많다 보니 단속 초기에는 건축주와 구청 직원들과 분쟁이 잦았다.”면서 “그러나 무허가 건물 신고 포상금 지급 조례 제정 홍보 이후 오히려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효율적인 법집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재개발 방화 용역업체 5명 구속

    재개발에 반대하는 건물주와 세입자를 몰아내기 위해 재개발 지역의 가구단지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철거가 진행 중인 가구단지 내 공장에 불을 지른 S철거용역업체 공동대표인 방모(58)씨와 김모(46)씨 등 5명을 일반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006년 7월부터 2년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재개발지역의 가구단지에 3차례 불을 지르고 가구업체 8곳을 모두 태워 21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중화뉴타운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중화뉴타운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서울시는 2016년까지 중화동 312에 들어서는 중화뉴타운(조감도)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하는 ‘중화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따라서 이 지역 51만 517㎡에 7~35층 높이의 아파트 6413가구와 각종 공원, 자전거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이 지역은 2003년 11월 2차 뉴타운 지구로 선정된 뒤 5년 반 만에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의 세입자 가운데 1인 세입자 비율이 40%에 이르는 점을 반영해 아파트 내 일부 공간을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주택 816가구도 공급된다. 또 중화뉴타운은 지하철 7호선 중화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이용한 실개천과 폭 8m, 길이 1.2㎞ 규모의 ‘물 가로공원’을 만들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과 상계·중계권역, 한강까지 갈 수 있는 전용도로와 전용주차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소규모 선진국형 집단에너지 시스템과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시스템이 도입된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중화뉴타운을 물이 흐르는 생태환경도시,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이 편리한 친환경 교통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해철, 송영선에 “삽질하는 아줌마…천황한테 가”

    신해철, 송영선에 “삽질하는 아줌마…천황한테 가”

     가수 신해철이 자신에게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말한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21일 독설을 퍼부었다.  신해철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의 ‘어바웃 소셜’(ABOUT SOCIAL)란에 “우끼는 아줌마…천황(일왕)한테나 가라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송 의원에 반발했다.  그는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고 했다네.”며 “관상 분위기가 버스 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내용도 별게 없어.나보고 북한으로 가라,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렇다.”고 말했다.  이어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국회의원 대단하다.남한 땅 부동산 다 자기 건가 봐.”라며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라고 비웃었다.  그러고는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잉 할 때 왜놈들한테 고문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고 글을 썼다.송 의원이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자위대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던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신해철은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그든(없거든).”이라고 말한 뒤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하는 것과,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신해철에 대해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21일 오전부터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도 신해철닷컴은 방문자 폭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신해철은 22일 오후 4시부터 진중권 교수와 ‘마왕 신해철,독설인가 궤변인가’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야후!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다음은 신해철이 올린 글 전문.  집에 와보니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뭐라 햇다네....  관상 분위기가 버스안에서 학생들한테 소리 지르면서 자리 내놓으라고 삽질하는 아줌마 분위긴데.. 내용도 별게 없어. 나보고 북한으로 가라, 김정일 밑으로 가라 뭐 이¤ㅋㅋ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 와아 우리 나라 구케 의원 졸라 대단하다... 남한땅 부동산 다 자기껀가바...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 할 때 왜놈들 한테 고문 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 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 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그든.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 하는 것과, 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  헷갈리지? 대한민국과 전두환 관계를 생각하라구. 국체의 정통성과 정권의 정통성이 어떤 관곈가.  아 귀찬아 앨범 녹음 중인데...이뭐 듣보잡 거머리들이...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뉴스플러스] “사무실밖 간판사용료 안내도 된다”

    건물주가 사무실 임대료 외에 계약서상 명시되지 않은 ‘간판사용료’를 요구하더라도 낼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이태우 판사는 세입자인 법무사 이모씨가 건물주 박모씨를 상대로 낸 간판사용료 부존재 확인 등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씨는 2007년 9월 매달 임대료와 관리비 80만원을 내기로 하고 서울 서초동의 박씨 건물에 사무실을 내면서 건물 3층에 돌출간판 등을 설치한 데 대해 박씨가 두 달 뒤인 11월 간판사용료로 한 달에 86만원씩 내라고 통보하고서는 이듬해 7월분까지 487만원을 요구하자 소송을 냈다.
  • [나눔 바이러스 2009] 송파구 가락1동協 노인봉사 ‘사랑의 자장면’

    [나눔 바이러스 2009] 송파구 가락1동協 노인봉사 ‘사랑의 자장면’

    서울 송파구 가락1동 시영아파트 단지 안 경로당에 마련된 야외 주방. 파란색 앞치마를 두른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자장을 볶고 탕수육을 튀기는 손놀림이 바쁘다.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 최인범(57)씨와 그의 옆에서 음식준비를 돕는 ‘20년지기’ 강송민(55)씨의 이마에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평소에는 그렇게 사람 좋던 친구가 요리할 때만 되면 그런 ‘독사’가 없어요. ‘손 씻어라.’ ‘조심해서 다뤄라.’ ‘정성껏 만들어라.’… 어찌나 잔소리가 심한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니깐.” 강씨의 익살 섞인 푸념이 정겹게 느껴진다. 가락1동바르게살기협의회가 마련한 ‘노인봉사의 날’에 자장면만 무려 300그릇을 만들었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어르신들은 “세상에서 제일 맛난 자장면을 맛봤다.”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가락1동협의회가 자장면 봉사를 시작한 것은 4년 전. 아파트 상가에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던 강씨가 새로 협의회 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 ‘지역사회에 봉사할 것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강씨는 같은 상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던 친구 최씨를 찾아 아이디어를 구했다. 당시 최씨는 “가난이 싫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16살 때부터 닥치는 대로 일해도 돈이 없어 울먹였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곧바로 친구를 도와 음식 나눔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노인들에겐 자장면도 귀한 음식” 현재 가락1동협의회는 외식 한 번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지역 노인들을 찾아 매년 두세 차례씩 나눔 활동에 나선다. 활동 기간이 다가오면 식재료를 준비하느라 1주일 가까이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 그럼에도 최씨나 강씨 모두 이 정도 경제적 손해는 봉사의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크게 웃는다. 강씨는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5000원짜리 자장면도 몇달간의 용돈을 모아야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라며 “어르신들이 우리가 만든 자장면과 탕수육을 남김없이 비워 주실 때 코끝 찡한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원 10여명… 지역주민 참여 절실 이들이 사는 시영아파트는 6600여가구나 되는 초대형 단지지만 정작 협의회에 몸담고 있는 회원들은 10여명에 불과하다. ‘협의회’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 강씨는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이미 1100가구 정도가 집을 비웠고, 남은 주민들도 80% 정도가 세입자여서 마을에 대한 애정이 예전만 못하다.”며 아쉬워한다. 이들이 한 차례 봉사에 나서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300만원이 든다. 그동안 자원봉사자의 회비와 지역주민들의 후원 등으로 마련해왔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모든 후원이 끊겨 지금은 필요 경비 대부분을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꺼내 쓴다. 지난해 최씨가 운영하던 중국집이 장사가 안 돼 문을 닫는 등 그야말로 ‘내 코가 석자’인 상황. 그래도 최씨와 강씨는 20년을 쌓아온 우정만큼이나 찰지게 ‘사랑의 자장면’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송파구 홍보담당 김지현(29·여)씨는 “요즘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작은 나눔이 이웃에 더욱 큰 힘이 된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육비 지원확대 형평성 논란

    보건복지가족부가 5일 올해 영·유아 보육비 지원 대상기준 소득과 선정기준을 확정했다. 하지만 일부 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르면 만 5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가구 가운데 월소득이 상위 30%(4인 가족 기준 436만원) 미만이면 보육비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소득은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부동산, 차량, 금융자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신청은 6일부터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실시된다. 보육비는 보육시설에서만 쓸 수 있는 ‘바우처카드’에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오는 7월부터 지급된다. 복지부는 무상보육 혜택을 받는 아동이 39만명에서 6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개정안은 오히려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부분이 많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자체 복지담당 공무원들조차 정부의 개정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차량 보유자는 차량가액을 일부 소득에 반영하도록 돼 있는데, 단순히 ‘배기량’이 기준으로 돼 있어 영·유아 부모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과거에는 2000㏄가 기준이었지만 올해는 2500㏄로 상향조정됐다. 2500㏄ 미만은 차량가액의 4.17% 가운데 33%가 소득에 합산되지만 2500㏄ 이상은 차량가액 전액에서 33%를 적용한다. 이 경우 차량 가액이 1000만원인 2500㏄ 중고차를 가진 사람보다 5000만원인 2000㏄ 외제차를 가진 사람의 소득이 더 적게 반영될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육비 산정을 위한 재산기준인 주택가격도 지금까지는 ‘시가’였지만 앞으로는 ‘공시지가’로 바뀌게 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복지부는 ‘재산확인절차 간소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한 구청 복지담당자는 “공시지가가 낮게 책정된 아파트의 경우 소유자보다 세입자의 재산이 더 많이 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의 경우도 지금까지는 ‘매출자료’를 소득기준으로 잡았는데 앞으로는 국세청 ‘종합소득자료’를 기준으로 하게 돼 소득을 낮게 신고하는 고소득 자영업자에게 기회를 준 꼴이 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재개발 조합 임원 성과급 논란

    서울 아현뉴타운 3구역 재개발조합이 조합 임원들에게 74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은 지난 31일 총회를 열어 임원들에게 각종 사업비를 절감한 공을 인정해 74억원의 성과급을 주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행정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조합 임원들은 이주기간을 앞당겨 128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세입자 수를 3350명에서 2200명으로 줄여 120억원을 절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원들은 처음에 185억원의 성과급을 요구했다가 조합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성과급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누구의 DNA일까

    서울 삼성동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옛 사무실에 대한 현장감식 결과에 적잖은 관심이 쏠린다. 성 상납 장소로 지목된 곳인 데다 감식이 압수수색과 별도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감식이 통상적 활동이라며 섣부른 예단을 줄곧 경계한다. 그러나 삼성동 사무실은 유력인사들의 스캔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어서 자칫 머리카락 하나의 연결고리만으로도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경찰은 27일 이곳에서 남녀 5명의 DNA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남자가 4명이다. 보통 사무실에서 있을 법한 남녀 성비인데도 온갖 추측이 나돈다. 경찰은 유전자 감식이 가져올 수 있는 파장을 우려, 지난 현장감식 당일에 이어 이날에도 “출입자 확인을 위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므로 현 상황에서 문건 내용과 연관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선무작전’을 폈다. 96건의 시료 중 53건에 대한 검사가 끝났다. 나머지는 감식이 진행 중이다. 이 유전자 자료가 머리카락에서만 추출된 것인지, 아니면 타액이나 다른 도구에서 나왔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물품의 접대 관련성 여부에 대해 “분석 중이라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현장감식이 성상납을 염두에 두고 실시됐음은 경찰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21일 밤 이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 컴퓨터와 집기를 수거, 정밀감식을 진행했다. 이후 24일에도 추가 현장감식 활동에 나서 3층 밀실 내부의 욕실에서 머리카락 등을 수거했다. 성상납 밀실로 의혹을 받고 있는 3층 접견실의 각종 집기에 대해서는 철저한 지문감식도 병행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착수 뒤 이 사무실에서 집기를 포함한 각종 서류가 이미 상당수 방출됐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압수수색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김 대표측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수차례 물건을 챙겨 갖고 나갔다.”는 이웃 주민들과 건물 세입자들의 증언으로 미뤄 볼 때 접대와 관련한 주요 문서와 물품들은 이미 정리됐을 가능성이 높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전세금 못받은 채 이사가야 하는데…

    # 사례 결혼을 앞둔 A씨는 신혼집에 들어가기 위해 전세로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서 곧 나오기로 했다. 그런데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면 바로 보증금을 돌려주겠다던 오피스텔 주인이 갑자기 말을 바꿔 임대차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는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역전세난’ 때문에 전세 가격이 내려가 A씨가 들어왔던 금액으로는 오피스텔 전세가 나가지 않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신혼집 전세 계약을 하고 입주를 앞두고 있는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주민등록을 신혼집으로 옮기려니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될까 걱정이 되고, 그대로 두자니 자칫 신혼집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기 때문이다. Q A씨가 기일에 맞춰 신혼집으로 이사도 가고, 살던 오피스텔의 보증금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A 보증금 지급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임차권 등기’가 있겠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이 임차주택이 있는 곳의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임차권 등기를 마치면 임차인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이나 우선변제권을 취득할 수 있다. 이런 권리는 이사를 하고 주민등록을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임대인이 임차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처분하거나, 임차주택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더라도 임차인은 보증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임차권 등기 명령은 임대차 기간이 끝난 뒤에 신청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세기간이 남아 있는 A씨의 경우에는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할 수 없다. 그렇다면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원칙적으로는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까지는 오피스텔 임대인에게 열쇠를 반환하거나 주민등록을 옮기지 말아야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추려면 임차인이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한 뒤 그 집에 살면서 주민등록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A씨의 경우에는 일단 자신의 주민등록은 살던 오피스텔에 남겨두고, 이사를 한 뒤 새로 들어갈 신혼집에는 배우자 명의로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A씨는 양쪽 집 모두에 대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대법원도 임차인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의 주민등록으로도 대항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집 주인이 A씨의 남은 전세기간 동안 오피스텔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월세로 임대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A씨는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을 이전해도 된다. 월세 임차인(전차인)이 오피스텔을 점유하고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하는 것으로도 A씨의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대항력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임대인의 동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오피스텔을 임차해서 주민등록을 이전한 경우나, A씨의 주민등록을 남겨둔 채 월세 임차인이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들어와 사는 경우에는 A씨가 대항력을 갖지 못한다. 김주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전세보증금 소득세 검토

    주택 전세 보증금에도 월세처럼 세금이 부과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세수 증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금 부과분이 세입자에게 전가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일 “지금까지 전세금은 은행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아 이중과세 문제로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지만 최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폐지되는 등 상황이 변하면서 전세금 과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에서 전세금 과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임대 소득은 월세에만 과세가 됐다. 다주택자라도 임대를 월세로 주면 세금을 내야 하지만 전세로 주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전세금 과세가 실현되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이나 1주택자라도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전세로 집을 빌려줄 경우 임대소득세를 내야 한다. 주택 전세금은 세입자 보호를 위해 지난 2002년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저금리 추세에 따라 임대업자들이 잇따라 전세를 월세로 전환, 세입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자 정부는 주택 전세금을 부동산 임대소득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전세를 유도했다. 지난 2월부터 월세 세입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면서 임대료 수입 노출을 꺼리는 일부 집주인이 월세를 전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세금 과세의 가장 큰 근거는 과세 형평성이다. 같은 주택인데 월세로 임대하면 세금을 내고 전세로 임대하면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최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제도가 폐지되면서 부동산 임대소득세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다주택자 유도는 임대소득과세가 동시에 추진돼야 합리적인 만큼, 다주택자들의 전세임대소득에 대해 과세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걸림돌도 많다. 재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세금 부과분이 서민에게 전가되는 문제와 더불어 소득이 생기지 않는 전세금 자체에 대해 과세하는 것은 부담이 많다.”면서 “실제 시행까지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장기전세 소형위주 공급 논란

    서울 장기전세 소형위주 공급 논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소형 위주로만 공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프트는 서울시가 중산층과 실수요자를 겨냥해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주거’로 바꿔놓겠다며 야심차게 도입한 제도다. 주변 전세가격의 80% 이하 전세금으로 최장 20년간 내 집처럼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린다. 국토해양부는 물론 다른 15개 광역자치단체들도 시프트의 성공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급된 시프트는 중산층보다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위주인 데다 올해도 소형 위주로 공급될 계획이어서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산하 SH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 총 2163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3.6%인 2025가구가 전용면적 50㎡ 초과 85㎡ 이하이며, 85㎡ 초과 주택은 중랑구 신내동 108가구와 노원구 상계동 장암지구 30가구 등 138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시는 향후 역세권 뉴타운 개발 등을 통해 전용면적 60㎡ 기준 시프트 2만 3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시프트는 2300가구 안팎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반면 SH공사가 올해 공급할 국민임대주택은 모두 1914가구로 이 중 92.9%인 1779가구가 전용면적 50㎡ 이하다. 50㎡ 초과 물량은 135가구에 불과하고, 그나마 국민주택 규모인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는 고작 10가구가 전부다. 이처럼 시가 시프트 공급 물량을 소형 위주로 대폭 확대하면서 국민임대주택 가운데 공급면적 50㎡ 초과 85㎡ 이하 물량을 줄이는 대신 시프트를 늘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결국 똑같은 규모의 아파트인데, 시프트는 전세여서 목돈이 필요하지만 국민임대주택은 싼 보증금에 매달 일정액만 내면 되기 때문에 입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문제는 최근 들어 이 평형대의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와 SH공사가 소형 아파트 위주의 시프트를 공급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따르는 예산 부담과 서민층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이 급감한 것도 국민임대주택보다 시프트 공급물량을 늘리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민임대주택 건설비용은 국민주택기금 40%, 국고 30%, 세입자 보증금 20%, 사업자 10% 등이었지만 최근엔 기금 22.4%, 국고 10.9%, 보증금 22.2%, SH공사 44.5% 등으로 정부 지원이 급감한 데다 전용면적 60㎡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가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 2만 3248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하기 위해 97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이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2883가구를 매입해 시프트로 공급하기 위해 4881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프트가 중산층 일부를 겨냥하고 있긴 하지만 주 수요층은 아무래도 무주택 서민”이라며 “중산층을 위한 중대형 시프트도 공급해야 하겠지만 시의 재정적 부담을 감안하면 전체 물량의 10%도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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