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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매물 샀는데 후회 안 해”… 집값 강남·사당 등 소폭 올라

    “급매물 샀는데 후회 안 해”… 집값 강남·사당 등 소폭 올라

    “사람들이 ‘전세 연어족’이라고 합디다.” 경기 분당신도시의 정모(43)씨는 ‘8·29주택거래활성화대책’ 얘기가 나오면 입맛이 씁쓸하다. 자녀 교육을 위해 2년 전 서울 잠실동의 전용면적 109㎡ 아파트로 이사했던 정씨는 최근 분당으로 되돌아왔다. 잠실동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2억원 선에서 최근 4억원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같은 면적의 분당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2억원 선에서 3억원 안팎으로 올랐다. 정씨는 “첫 딸애가 중학교 3학년이라 고교 입학 전에 아예 돌아왔다.”면서 “우연인지 몰라도 8·29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이 급등해 좋게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8·29대책’이 7일로 시행 100일째를 맞으면서 실효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소형 주택 위주로 거래량이 소폭 늘었지만 주택거래 활성화까진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선 “‘급매물’ 등 잠재적 거래수요를 해소하면서 바닥권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3월 대책이 종료된 뒤에도 시장이 움직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 집값 상승기에는 재건축, 중소형, 중대형 아파트 순으로 올랐는데 지금은 시장의 온기가 중소형까지 전달된 상태”라고 전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서울이 40%, 수도권이 37.5% 늘었다. 체감온도는 지역별로 엇갈린다. 서울 강남3구에선 재건축·개발과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9월 초 6억 4000만~6억 5000만원에 거래되던 잠실 트리지움(주공3단지 재건축) 전용면적 82㎡는 7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0, 11월에는 매매가 제법 이뤄졌다.”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서울 잠원동 한신아파트의 박모(55)씨는 지난달 서초구가 초고층 아파트로 이뤄진 반포지구 정비계획을 서울시에 건의했다는 얘기를 듣고 내놨던 집을 거둬들였다. 그는 “이 아파트가 개발 대상은 아니지만 주변지역 개발로 덕 좀 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12㎡는 지난 9월 8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8억 5000만~8억 8000만원을 회복했다. 서울 사당동의 회사원 최모(37)씨는 이런 분위기를 틈타 집을 장만했다. 지난 10월 사당동 래미안 전용면적 82㎡를 4억 1500만원에 계약했는데, 집값이 벌써 2000만원가량 올랐다. 최씨는 “늦 장가를 가면서 대출 1억원을 끼고 급매물을 샀는데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적 미분양아파트 단지였던 경기 용인시 성복동 일대 아파트들도 입주율이 대책 발표 뒤 20~30% 증가했다. 하지만 전셋값도 덩달아 뛰었다.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8·29대책 이후 전용면적 85㎡ 기준 전셋값은 1억 7000만~1억 8000만원에서 200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서울과 분당신도시에서 이어진 ‘전세 엑소더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군수요를 보고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를 찾았던 세입자 강모(52)씨는 속이 탄다. 내년 9월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전용면적 85㎡의 전셋값이 벌써 3억 8000만~4억원으로 올랐다. 8·29대책 발표 전 전셋값은 3억원 안팎이었다. 경기 일산신도시 일대에선 파주, 교하, 식사지구 등으로 이사가는 사람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산 마두역 주변 아파트를 내놓으러 나온 주부 김모(45)씨는 “3년전 일산자이 132㎡를 5억 6000만원에 분양받았는데 가격이 많이 빠졌다가 최근 회복했다.”면서 “이자니 뭐니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역세권 소형아파트 금리상승기 무풍지대

    역세권 소형아파트 금리상승기 무풍지대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또 인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인상폭은 0.25%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지난 7월 0.25%포인트가 인상된 데 이어 4개월 만에 추가 인상된 것이어서 ‘금리인상기’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주택담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김모(57)씨는 서울 강남에 신규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몇년 뒤 자녀에게 증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마음을 바꿨단다. 기준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계속 인상된다면 부동산 침체기에 적게나마 거래를 이어가던 상가, 오피스텔 등에 대한 투자마저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바닥다지기’에 나선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체감 금리는 훨씬 크다.”고 전했다. 반면에 금리 인상이 수개월 전부터 예고됐던 사안인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많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추가 하락 등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시장 회복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담보대출자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잠재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주저해 시장거래가 위축되기도 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내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집주인들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집주인들은 금리 인상분을 세입자들의 임대료 상승으로 메우려 함으로써 전·월세난을 부추길 수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금리상승기 출구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언제든지 훌훌 털고 나올 수 있는, 잘 팔리는 곳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산가치가 높을수록 대출 부담도 크기 때문에 고가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재개발 지분 등은 투자 아이템으로 부적합해진다. 부동산자산을 일찌감치 금융자산으로 전환해 쉬어가는 전략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권에선 3개월 단위의 짧은 정기예금이 수두룩하다. 회전식 정기예금이나 MMF, CMA, CP 등이다. 단기예금으로 묻어놨다가 금리가 안정되면 다시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면 된다. 부동산 투자를 고집한다면 임차 수요가 많거나 금리와 무관한 곳을 고르면 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전세 비율이 높은 2억~4억원 이하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금리 상승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이라며 “고가 부동산 소유자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상기에 굳이 내집을 마련한다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미래가치와 내재가치가 풍부한 곳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의 영향을 덜 받는 부동산 시장도 있다. 최근 광고지면을 점령하다시피 한 토지 시장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토지 소유자들은 대부분 자산가가 많고 대출한도가 낮다.”면서 “토지시장은 아파트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주거용보다 업무용이 금리 상승기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임차인에게 금리 상승분을 전가하기 쉬운 업무용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다. 임대료는 세금계산서로 처리되기에 임대료 지출분만큼 추후 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기 뉴타운사업 주민 반대로 휘청

    경기도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재정비 촉진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함께 지구지정 취소 소송이 잇따르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정한 12개 시·군, 23개 뉴타운 지구 가운데 재정비 추진계획이 수립된 지구는 고양 능곡·일산, 남양주 덕소 등 11곳에 불과하다. 촉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군포 금정은 지난 9월 지구 지정이 취소됐으며 나머지 지역 11곳의 지구도 지구지정 이후 3년 이내에 사업계획을 결정하지 못할 경우 지구지정이 취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22개 뉴타운지구 가운데 부천 소사·원미, 광명, 안양 만안, 구리 수택·인창 등 5개 지역에서 뉴타운 지구지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안양 만안에서는 뉴타운 사업의 근간이 되는 도시재정비 촉진특별법(도촉법)으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일부 주민들이 지난 2일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도촉법이 주민 동의 없이 재정비 촉진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정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거주 이전의 자유와 재산권 보장 등 기본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군포시의 군포지구도 주민들이 오는 26일 지구지정 취소소송을 제기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도는 이와 관련,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주민 부담이 늘어나는 등 사업성이 떨어진 데다 낮은 재정착률 우려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뉴타운사업지구 내 원주민 가구 가운데 67%가 세입자이고, 50%가량이 저소득층 가구여서 지구 내에서 다시 정착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앞서 주민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요식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구리 뉴타운 시민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시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진행한 주민 찬반조사가 소수 의견만을 반영해 주민 의사가 왜곡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해당 시·군에서 설문조사 및 공람 등을 통해 주민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뉴타운 사업의 사업성이 떨어진 게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어 사업성 확보를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주택시장에 소형 바람을 뛰어넘는 ‘초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85㎡ 이하로 대표되던 소형 아파트를 넘어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용 주택건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1~2인 가구용 초소형주택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LH는 내년 하반기에 도심 역세권과 상업·업무지구, 대학가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다가구주택을 매입,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 가구용 주택인 ‘스튜디오 주택’을 건설, 독신자 등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도 아파트 분양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초소형 주택 건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루미니’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내놨고, 건설사 ‘빅5’ 중 한 곳인 GS건설도 지난 2일 초소형주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4일 서울 길동에 위치한 현대아산의 ‘현대웰하임’ 견본주택 앞에 들어서자 부동산업자 4명이 사람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초소형주택이 앞으로 유망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손에 든 수첩에는 견본주택을 보고 나온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빼곡히 적혀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 전매를 권하려는 것이다. 이 부동산업자는 “견본주택을 보고 간 사람의 연락처를 200개 정도 확보했다.”면서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서는 보통 귀찮다고 그냥 가는데, 그래도 여기선 연락처를 남기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고 말했다. ●독신자·신혼부부 보이지 않고 50~60대 많아 견본주택 안에 들어서자 50·60대로 보이는 사람들 20여명이 상담을 받거나 견본주택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다. LH는 초소형주택이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분양신청을 하러 온 사람의 대부분은 전세가 아니라 월세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수요층이라고 이야기하던 20·30대 독신자나 신혼부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투자를 목적으로 딸과 함께 온 60대 여성은 최대 몇 가구까지 청약이 가능한지를 물어보고 있었다. 그는 “오피스텔도 괜찮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이라고 하는 것이 요즘에 뜬다고 해서 같이 와 봤다.”면서 “전체적으로 오피스텔과 구조나 모양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소형주택에 대해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 등 비용이 적게 들어 세입자를 찾기가 오피스텔보다 수월할 것 같아 관심이 간다.”고 평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관리비가 3만~5만원으로 오피스텔의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이고 세입자의 전입신고가 가능해 세를 놓는데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입대사업을 하고 있다는 50대 남성은 “독신자나 신혼부부가 1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50㎡ 정도 되는 집을 사서 들어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실주거용으로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고 오피스텔에서 이쪽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은 제법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구가 적은 가구를 위해 만들어진 초소형주택이 오피스텔을 대체할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통 실수요자가 집을 살 때는 그래도 자녀와 함께 살 만한 크기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독신인 경우도 보통 전세나 월세 살이를 하려고 하지 싸다고 50㎡ 크기의 집을 사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3년후 소형주택 공급과잉 가능성 분양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면 이런 경향은 더 확실해진다. 분양 관계자는 “8대2 정도로 투자 목적으로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청약이나 계약에서 실수요자 비율은 더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초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너무 이르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초소형주택의 형태나 특징이 오피스텔과 유사해 수요층이 겹칠 수 있고, 최근 늘어나는 오피스텔 공급을 생각하면 2~3년 후에는 공급과잉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한달 평균 197가구에 불과하던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는 올해 7월 1135가구, 8월 1428가구, 9월에는 2496가구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견본주택을 보러 온 한 투자자도 “아직 오피스텔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시장에서 나타난 것이 없어 고민 중”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업계 관계자도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에 나서면서 앞으로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초소형주택이 유행이라고 막 뛰어들지 말고 입지와 가격을 꼼꼼히 따지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웰하임은 청약마감 결과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연말 ‘집들이 잔치’ 풍성… 내년이 걱정되네

    연말 ‘집들이 잔치’ 풍성… 내년이 걱정되네

    내년 주택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연말 주택시장에 ‘입주 잔치’가 펼쳐진다. 수도권에서만 1만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준공되는 등 다음달 전국적으로 2만 280여 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7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완공되는 아파트는 지난달 1만 2800여 가구보다 7400여 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 9600여 가구, 인천 4500여 가구, 서울 1200여 가구 등이다. 지난달 2800여 가구에 불과했던 경기권 입주 물량은 3배 이상 급증한다. 입주물량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가 안정에 도움 서울에선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가 이뤄진다. 물량은 지난달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한다. 대단지인 묵동의 자이1·2단지는 중랑천변의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경기지역에선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2개 단지 1556가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시는 17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선 4700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영남지역은 물량이 경북(1700여 가구), 부산(1500여 가구)으로 집중되고 있다. 올 연말 쏟아지는 입주물량이 관심을 끄는 것은 전세가 안정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자금난에 처한 새 아파트 주인들은 직접 입주하기보다 세입자에게 임대하곤 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연말 입주물량은 전세난을 한풀 꺾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도 “소강된 전세시장은 내년 1~2월 이사철을 맞아 다시 움직일 것”이라면서 “연말 입주물량이 이를 어떻게 반전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서울 및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국 집값이 1~2% 오르고 전셋값도 3~4%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36%가량 줄어든 19만 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도권은 경기지역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지방은 대전·충남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반짝 활기 분양시장도 연말 ‘반짝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사들은 부산 등 일부 지방 주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재개하고 있다. 이달 초순에만 전국에서 4000여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서울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 재건축 아파트(1119가구) 중 일반 분양분 45가구(전용면적 59㎡)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가구수가 적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미뤄왔던 물량이다. 현대산업개발도 다음달 1400여 가구의 수도권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극동건설과 동문건설도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각각 1000여 가구와 3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고려 중이다. 극동건설은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대부분 중소형 주택들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시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규 분양이 아니더라도 계약률 70%를 넘긴 서울 지역 미분양 단지도 수두룩하다. 상대적으로 악성 미분양의 위험성이 적은 곳들이다. 서울 상봉동 현대엠코 프레미어스는 497가구 규모다. 신월동 양천 롯데 캐슬은 재건축 아파트로 전용면적 59~84㎡ 아파트 317가구로 구성됐다. 서울 사당동 두산위브는 451가구 중 122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박원갑 소장은 “다음달 분양시장의 결정 요인은 오로지 가격으로, 분양가를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최근 시장 흐름에서 입지가 뒤로 밀리면서 임대소득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개인적으로) 내년 주택시장은 급격하게 구조가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법 “용산참사 4구역 개발 무효”

    ‘용산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 국제빌딩 4구역의 재개발 계획이 무효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용산 4구역은 지난해 1월 재개발 반대 시위를 하던 세입자들과 진압에 나섰던 경찰 등 6명이 희생당하는 참극이 일어났던 곳. 대법원에서도 무효 판결이 날 경우 무리한 재개발 추진이 참사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김문석)는 배모씨 등 조합원 4명이 용산구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을 상대로 낸 관리처분계획 무효 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조합이 관리처분 계획 변경을 총회 7일 전에 통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3일 전에 알린 것은 소집 절차 위반이며 규모별 건설 가구 수도 주택공급에 관한 기준에 맞지 않아 절차와 내용에 모두 흠이 있다.”고 판시했다. 2006년 설립된 국제빌딩 제4구역 조합은 2007년 12월 총회를 개최해 일대를 재개발하는 관리처분계획을 의결한 뒤 다음해 5월 용산구청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배씨 등은 관리 계획의 승인 과정, 수립 절차, 내용 등에 위법 사항이 있어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의결 과정이나 내용에 법 위반이 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법원 판결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조합은 최소 반년 이상 소요되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이는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굴지의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해 국내최고의 고급주상복합을 짓기로 한 국제빌딩 4구역 개발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하는 일부 조합원들은 이번 관리처분계획 무효에 이어 조합설립 무효 확인 소송까지 제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집값 바닥 쳐 곧 오를 것” vs “착시일 뿐 더 떨어질 것”

    “집값 바닥 쳐 곧 오를 것” vs “착시일 뿐 더 떨어질 것”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집값이 바닥을 치고 조만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년여 만에 ‘떴다방’이 다시 등장한 지방 분양시장과 저금리 기조의 유지, 거래량 증가, 전세금 상승, 내년 주택공급 급감 등은 주택가격 반전을 뒷받침하는 현상들이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상승기조가 드러나지 않았고, 중장기적인 안정국면으로 들어서는 과도기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국토해양부의 5개월간 전국 거래량 추이를 보면 (주택값의) 지지기반이 형성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두 달이 아닌 올 5월부터 9월까지의 거래량이 3만건 안팎에서 완만하게 움직였다.”면서 “거래가 뜸하던 한여름에도 거래량에 큰 변동이 없었던 만큼 (최근 거래량 증가는)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이 아닌 바닥권 형성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까지 집값은 지방이 소폭 상승, 서울은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내년 상반기 모두 완만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선 뒤 하반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창구 고객들 중 일부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는 설명이다. 변수는 내년 초까지 시장에 풀리는 10조원대 수도권 토지보상금과 금리인상 폭. 보상금은 주택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지만 소폭 인상이 예상되는 금리는 유동성을 누그러뜨릴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도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드는 만큼 가격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주택지수상으로 국내 집값이 조금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경기 용인이나 분당 등에서는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면서 “앞으로 반등지역들이 전체 집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본부장은 “현장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지만 과거와 같이 바닥 다지기 이후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선 집값이 상승하거나 거래량이 크게 늘 것이란 기대감이 높지 않다.”면서 “시장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무시한 채 집을 사려들지 않을 것이고, 투자자들도 추가 하락을 기대해 과도기 성격을 띤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등 지방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에 대해 5년간 공급물량을 줄인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했다. 거시경제 지표와 실물경기가 달리 가는 탈동조화가 강해 지표상 부동산경기 회복도 아직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양사이버대 지규현 교수도 “내년에는 주택공급이 크게 줄지만 수도권에 정체된 미분양주택과 투자용으로 구입해 쌓아놓은 분양권 물량이 상당하다.”면서 “실질적으론 공급물량이 줄지 않아 바닥이 가까운 하락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세가 상승이 주택가격을 끌어올린다는 주장도 2001~2002년 주택시장 활황기 때 얘기로, 당시 서울지역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빼 경기권 아파트를 사는 데 무리가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경기권은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임상수 연구위원은 “딱히 상황이 바뀐 것이 없고 가격도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은 조정기”라며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전셋값 상승은 주택시장 불안을 초래해 오히려 집값 하락을 부채질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 주택시장 활황도 조만간 수도권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며, 오피스텔 붐은 투자수익률과 연관돼 주택시장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손재영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은 그동안 심리적 측면에서 많이 억눌려 왔고 수도권 미분양주택의 영향으로 상향 이동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주택시장도 시장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때가 있고 내릴 때가 있는 만큼 정부가 섣불리 개입하기보다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전세대란 해법 있소이다”

    극심한 전세대란의 다양한 해법이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전세자금 대출 확대와 도시형생활주택·보금자리주택 확충 등 판에 박힌 해법들이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와 기획재정위 등에 따르면 국감에서 제기된 전·월세난의 해법은 크게 전·월세 상한제와 전세보증금 소득공제안으로 압축된다. 전·월세 상한제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관련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은 세입자가 2년의 첫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집주인이 이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임대료 연체 등의 중대한 사유가 없는 한 최소 거주 보호기간을 4년으로 못박은 셈이다. 아울러 집주인은 계약 갱신 때 기존 보증금을 5% 초과해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과도한 규제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 1년 넘도록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이 의원은 국감에서 개정안 내용을 재차 강조했고, 지난 20일 기획재정위 국감에선 “좋은 아이디어로 (이를) 검토하겠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답변을 끌어냈다. 전세금에 소득공제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국토해양위 국감에서 “전셋값 폭등에 정부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며 “전세금에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그동안 야당 의원들이 제기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아파트·오피스텔 임대수익 격차 3년내 최저

    [부동산 라운지] 아파트·오피스텔 임대수익 격차 3년내 최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는 전세가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되고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반면 오피스텔은 소형주택 강세의 영향으로 매매가가 올라 수익률이 떨어졌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시내 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은 평균 3.14%, 오피스텔은 5.71%로 2008년 이후 3년 동안 가장 적은 차이를 나타냈다. 2008년 1분기 임대수익률은 아파트 3.03%, 오피스텔 6.25%로 격차가 3.2%포인트를 넘었지만 올 3분기에는 2.5%포인트대로 줄어든 것이다. 임대수익률은 1년 동안 임대 수입을 순수 매입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월세보증금 5000만원을 끼고 1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했다면 순수 매입비용은 5000만원이 된다. 월세를 50만원이라 가정하면 연간 임대수익률은 12%이다. 그동안 주거목적이 강한 아파트보다 임대가 목적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높았지만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상태다. 지역별로는 종로구(3.75%), 중구(3.71%), 서대문구(3.63%) 등 업무지구가 있는 도심이나 성북구(3.42%), 은평구(3.35%) 등 매매가격이 싼 지역에서 세를 준 아파트가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낮은 소형 아파트 세입자들은 목돈 마련이 여의치 않아 지속적으로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수록 소형 아파트 임대수익률도 상승해 세입자에게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매매 강북권 급매물 위주 ‘반짝 활기’

    서울 매매 강북권 급매물 위주 ‘반짝 활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셋값이 급등한 일부 지역에선 급매물 거래가 늘고 있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일부 매매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지난 주에도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에선 도봉, 용산, 강북, 강동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반짝 이뤄졌다. 이들 지역의 집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평, 송파 등은 조금씩 집값이 반등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는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끝 없이 추락하던 용인 지역 집값 하락세가 완만하게 회복된 것은 달라진 점이다. 매매는 평촌과 중동, 분당 등 신도시 지역에선 아예 자취를 감췄다. 수도권에선 광명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전셋값 상승을 견디지 못한 일부 세입자들이 소형 아파트 구매에 나섰다. 재건축 아파트는 송파를 제외하곤 모두 관망세에 머물렀다. 집값은 전체적으로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에서 모두 0.04%씩 떨어졌다. 전세물량 부족은 지속적으로 전셋값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강한 관악, 강동, 성북, 강남 등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는 비교적 큰 폭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에서 전세물량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지역으로 밀려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는 것이다. 양천지역은 전세난 확산과 학군수요가 맞물리면서 한 박자 빠른 수요 증가가 나타났다. 영등포는 재계약 비중이 높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내년 가동…효과는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내년 가동…효과는

    정부가 내년부터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가동해 직접 실거래 동향을 파악하기로 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만 공개됐던 실거래 정보가 전·월세로 확대됨으로써 ‘전세대란’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연말까지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월별 전·월세 가격정보를 일반에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개되는 정보 범위는 소재지, 계약기간, 보증금 등이다. 이에 따라 전세 또는 월세계약을 한 세입자는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할 때 계약서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입력 정보는 국토부 전산시스템에 취합돼 정부와 소비자의 거래동향 파악에 활용된다. 그동안 전·월세 거래 정보는 민간정보업체로부터 제공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거래가격과 지역, 유형, 크기 등을 알 수 있어 앞으로 정책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전세난 해소에도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시스템이 도입되면 장기적 전세가 폭등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임대사업 관련 정보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등 세원 마련에 활용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대란이 기본적으로 물량 부족에서 비롯된 만큼 거래정보시스템 구축이 당장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 모니터링과 정책 수립의 순기능은 있지만 당장 전세 수급이나 가격 안정 측면에선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공개가 주택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부는 ‘전세 보릿고개’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도입이 예정보다 늦어졌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전·월세난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이 시스템 도입을 발표했지만 법령 개정과 관련 기관과의 조율 등에 시간을 뺏겼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서, 축제예산 수해가구에 지원

    강서, 축제예산 수해가구에 지원

    “화곡동 지역에 다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23일째 침수피해 복구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올 추석 연휴 때 폭우로 피해를 입은 3000여가구에 무상으로 집수정과 양수기, 하수역류방지 시설을 해주기로 했다. 노 구청장은 13일 “취임 100일 행사, 축제 등 모든 행사를 줄이고 오로지 주민들의 침수피해 복구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 각종 행사성 예산을 줄여 6억 5000만원, 내년에 8억여원을 투입해 침수피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침수 피해지역 가운데 수해가 극심했던 곳은 역시 지하에 거주하는 영세 세입자다. 이곳은 큰비가 올 때마다 매번 반복해서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하수관로를 확대 개량(시간당 강우량 기준 75㎜→95㎜)하고 저지대에 지하 빗물 저류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화곡동 지역 침수피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언제 다시 폭우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강서구의 ‘힘’만으로 가능한 대비책은 우선 마련했다. 노 구청장은 “구의 대표적인 강서한마음축제 등 가을 축제를 없애고 직원들의 각종 경비를 절감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침수 지역 주민들은 좀 미흡하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항구적인 수방대책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는 이번에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가정을 대상으로 ‘집수정, 양수기, 하수역류방지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또 분기에 한 번씩 설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번과 같은 폭우 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아직도 침수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수해로 모든 것을 잃은 이웃에게 힘이 될 양수기뿐 아니라 가전제품, 가재도구 등 수재의연물품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전셋값 강세… 소형아파트 매매 꿈틀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강남을 제외한 일부 지역 소형 아파트의 매매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고 전세 물량마저 부족해지자 아예 집을 사겠다고 나선 세입자들의 매수세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높은 지역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아파트 급매물들이 잇따라 새 주인을 맞고 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의 집값 상승세도 만만찮아 매매가격이 높은 지역에선 여전히 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뜸한 상태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탓이다. 상계동 일대에선 아파트 급매물이 거의 소진됐다.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인 보람아파트 매매가는 1500만~30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93㎡는 2억 6500만원에서 2억 8000만~2억 9000만원으로 뛰었다. 93㎡의 전셋값은 1~2개월 전 1억 1000만원에서 1억 4000만~1억 5000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 급등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고, 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도 매수세에 힘을 보탠 것 같다.”고 전했다. 꿈쩍하지 않던 봉천동의 소형 아파트들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는 귀한 반면 매매가는 약세여서 급한 사람들은 전세 대신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경기 지역은 광명 하안동, 남양주 평내동, 평택 안중읍 등의 일부 단지에서 전셋값 상승과 맞물려 소형 아파트 매매가 활성화됐다.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선 곳은 이처럼 전셋값은 높지만 매매가격이 싼 지역이 대부분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일부 지역의 소형주택 매수세가 다른 지역이나 중대형 아파트로 확산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올해 전셋값 강세는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세 사라지고 월세·‘반전세’ 전환 급증… 서민 옥죈다

    전세 사라지고 월세·‘반전세’ 전환 급증… 서민 옥죈다

    #1 11일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 공인중개업소를 찾은 주부 김모(41)씨는 “집주인이 전세금 2억 5000만원은 그대로 둔 채 따로 월세를 60만원이나 받겠다고 해서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 일대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1억원 넘게 오르자 집주인이 상승한 전세금만큼 월 0.6~0.7%의 월세를 따로 요구한 것이다. #2 경기 판교신도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최모(43)씨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용인으로 이사했다. 그는 “전세기간이 5개월가량 남았지만, 살던 집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두 배나 올라 내년 봄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면서 “분명히 내년에는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09㎡ 아파트에 살던 최씨는 얼마 전 이웃 주민이 보증금 1억 5000만원과 별도로 월세 120만원을 얹어 주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는 말을 듣고 이사할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서울 지역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여기에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요구까지 겹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은 우리나라 임대차 구조의 전면적인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다. 올겨울 본격화될 ‘학군수요’(봄학기에 앞서 좋은 학군을 찾아 이동하는 부동산 수요)나 내년 봄의 ‘최악 전세대란’을 피해 초가을부터 서둘러 움직이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임대차 구조 전면 변화 예고 최근 전세난은 예년 가을 이사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해명과 달리 부동산 관련 여러지표들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5.3%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전세주택 수급 동향 등도 앞서 비슷한 징후를 보여 줬다. 이 지경에 이르자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까지 나서 “전세난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너무 안이하다. 저소득 세입자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민들을 더 옥죄는 것은 전세가 상승보다 전세에서 월세 혹은 전세와 월세가 섞인 ‘반전세’로의 전환이다. 잠실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10년째 이곳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집주인들이 전세를 거둬들이고 반전세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일대 중개업소들에는 ‘보증금 2억 5000만원+월세 60만원’ ‘보증금 1억원+월세 50만원’이라고 적힌 전단이 즐비하다. 전세를 구하러 나온 김모(32)씨는 “월 70만~80만원을 생활비에서 추가로 부담하려면 애를 낳거나 집을 사기 위한 저축은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혀를 찼다. 반면에 세를 놓으러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은 50대 여성은 “111㎡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2억 8000만원에서 최근 4억원까지 올랐다.”면서 “목돈이 있어도 솔직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남들처럼 반전세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재개발 아파트의 입주 2년차를 맞은 잠실 일대에선 전세 계약 만료 가구가 쏟아져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같은 ‘강남3구’라도 대치동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E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세가 귀하고, 부르는 게 값이지만 반전세나 월세 전환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은마아파트의 전셋값이 연초보다 5000만~8000만원 올랐지만 세입자들이 자녀의 학군을 보고 들어온 데다 경제력이 있어 재계약률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학군이 좋은 대치동과 같은 곳에서 나타나는 극히 예외적인 현상이다. 일부 지역에선 전셋값이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이 일찍 이사를 준비하면서 학군수요가 이미 가을부터 나타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얼마 전 계약한 전세계약 두 건 모두 겨울에 이사를 원하는 학부모였다.”면서 “통상적으로 12월이나 1월에 집을 찾는 데 전셋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이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닮은꼴 월세 또는 반전세 전환의 요구는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판교신도시의 R공인중개업소 임모(49) 사장은 “한두 달 사이에 전세와 반전세 요구가 서로 역전돼 반전세가 6대4 정도로 많다.”며 “보증금이 1억 5000만원 오를 경우 집주인들이 월 0.8% 이자를 적용, 월세 120만원을 따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판교에 거주하는 진모(39)씨는 집주인의 월세 전환을 우려해 미리 계약을 해지하고 새 전셋집을 구한 경우다. 진씨는 “지난 7월 동판교 옛 전셋집에서 보증금 1억 8000만원을 빼내 서판교 아파트로 이주했다.”면서 “계약기간이 7개월가량 남았지만 인근에서 운 좋게 전셋집이 나온 사실을 알고 주저없이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급락하고 빈집이 수두룩했던 용인 신봉동과 성복동도 요즘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잔금을 치르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집주인들이 이자비용이라도 충당하려고 앞다퉈 월세를 놓고 있다.”면서 “일대에선 아예 전세 매물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임일섭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 고유의 임대차 제도인 전세제도는 월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비교적 양호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왔다.”면서 “향후 전세가 상승으로 월세제로 대체된다면 서민 주거비용이 증가해 주거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전세난 수도권 전역 확산 ‘풍선효과’

    전세난 수도권 전역 확산 ‘풍선효과’

    수도권의 집값 내림세가 둔화된 가운데 전세난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20%, 신도시 0.17%, 수도권 0.18%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라서는 수도권 전셋값이 최고 0.29% 오른 것으로 보는 곳도 있다. 서울에선 대부분 단지의 전셋값이 올랐다.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수요가 몰린 화곡동, 방화동의 중소형 아파트는 1000만원 이상 보증금이 상승했다. 뉴타운 입주가 마무리된 미아동 일대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지역은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많지만 재계약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세 물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성동지역도 전용면적 구분 없이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수요가 외곽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가시화됐다. 수도권의 광명, 남양주, 시흥, 하남 등은 0.5~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 평촌, 산본 등에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져 약세를 보였던 고양과 용인마저 오름세에 편승했다. 전세가 상승은 일부 세입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서도록 부추겼다. 하지만 아파트 거래시장은 여전히 싸늘하다.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저가 급매물 위주로 매매가 조금씩 이뤄졌다. 분당과 일산, 광주, 의정부에선 하락 폭이 다소 컸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선 가락동 시영아파트가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가격 오름세를 이끌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매 잘하면 전셋값에 내집마련

    경매 잘하면 전셋값에 내집마련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난을 우회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이 세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셋값보다 싼 경매 아파트와 하반기 공급이 예정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공임대주택 등이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값 급등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경매 최저 입찰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치솟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경매 유찰 횟수가 늘면서 입찰가는 낮아진 반면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2회 이상 유찰된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는 최저입찰가격이 전셋값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전셋값이 비싼 곳도 상당수다. ●소형아파트 경매 응찰자 늘어 오는 18일 서울 북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들어가는 전용면적 106㎡의 서울 도봉동 동아에코빌은 전세가(2억 750만원) 대비 최저입찰가(2억 7136만원) 비율이 78.1%에 이른다. 13일 입찰 예정인 내발산동 청솔아파트 84.5㎡는 아예 최저입찰가가 2억 1120만원으로 전세가 2억 1250만원보다 낮다. 25일 입찰되는 번동 기산그린아파트 59.9㎡㎡도 전세가(1억 2500만원) 대비 최저입찰가(1억 6000만원) 비율이 78.1%로 전세가에 3500만원만 보태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인천 삼산동 주공미래타운 아파트 59.4㎡는 전세가가 1억 1500만원, 최저입찰가는 1억 4000만원이다. 고양시 화정동 별빛마을 84.9㎡의 전세가는 1억 7250만원인 반면 최저입찰가는 1억 7920만원으로, 670만원 차이가 난다. 이곳들은 모두 2~3회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가 처음 감정가보다 절반가량 하락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85㎡ 미만의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1명으로 전달보다 1.5명 늘었다. 낙찰률도 지난 8월 32.9%에서 9월 49.6%로 16.7% 상승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수천만원씩 전세금이 뛴 가운데 전세금을 올려주느니 집 장만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세입자들이 싼 경매 물건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전세난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경매시장에서 소형아파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유찰된 경매 물건은 투자 위험성이 높은 만큼 꼼꼼히 따져 구매해야 한다. 또 싼 경매 아파트 물량이 한정됐다는 것도 단점이다. ●4분기 공공임대 2만 1000여가구 나와 지난 6일부터 이어진 서울시의 시프트 청약 경쟁률도 10대1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약은 일반공급 2, 3순위자를 대상으로 12일까지 이어진다. 단지별로는 전용면적 59~114㎡의 고덕리엔파크 1, 2단지, 송파파크데일 1, 2단지, 세곡리엔파크 1, 2, 3단지 등 강남권 시프트들이 인기다. 세곡리엔파크는 강남 도심과 가깝고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송파파크데일은 인근에 위례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으로, 주변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반포동의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신월동의 양천 롯데캐슬 등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도심 재건축단지에서 소량 공급되는 데다 전세가격도 아파트 시세 대비 50%선으로 저렴하다. 재건축매입형은 물량이 아파트단지마다 1~11가구로 한정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하반기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시프트만큼 안정적인 임대주택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마지막 시프트 공급은 당초 11월에서 12월로 한 달 연기돼 세곡4단지, 신정3지구에서 146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올 4분기에 전국에서 2만 1000여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내놓아 전세난 해소에 일조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서울 구로·개봉 등 전셋값 10개월째 ‘제자리’

    [부동산 라운지] 서울 구로·개봉 등 전셋값 10개월째 ‘제자리’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익형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에 대해서는 속속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개봉동, 인천 검단신도시 등 일부 지역 전셋값은 최장 10개월째 변동이 없다. 이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교통과 편의시설은 좋지만 학군 수요가 없다거나 주거 환경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 혹은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전세난이 비교적 덜한 곳”이라고 전했다. 구로동과 개봉동 일대는 1~2인 가구 등 소형주택 수요층이 많은 곳으로, 상대적으로 3인 가구 이상이 찾는 85㎡ 이상은 전셋값 변동이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이곳의 132~148㎡ 아파트 전셋값은 수개월째 2억 1000만~2억 7000만원 선으로 이어져왔다. 100㎡ 이하 아파트 전셋값과도 불과 2000만~3000만원 차이다. 한편 주택 시장이 극심한 정체를 겪으면서 임대용 오피스텔과 상가 등에도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그동안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들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인기를 얻었지만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6.05%에서 8월 5.72%까지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 임대수익률은 5.63% 수준까지 낮아졌다. 임대료가 제자리걸음인 상가주택도 마찬가지다.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공실이 빈번하다는 단점도 지녔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자칫 고위험을 떠안고도 은행 이자 수준의 수익만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 올들어 최고…조금만 눈돌리면 1억 이하 ‘알짜’ 보인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 올들어 최고…조금만 눈돌리면 1억 이하 ‘알짜’ 보인다

    전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세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집을 사기보다 전세로 눌러앉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이후 불붙기 시작한 전셋값 상승 랠리는 이달 첫째 주 전국적으로 전세가 평균 0.16% 상승을 이끌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은 0.20%, 신도시는 0.07%, 수도권은 0.23%나 상승해 한달 전보다 상승 폭이 2~7배나 컸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입자들 사이에선 ‘전세대란’을 피해갈 수 있는 묘안 찾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전세대란 속에서도 특정 지역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싸고 좋은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 수유·가양동 저렴한 전세 매물 많아 교통이 편리한 도심 인근으로 눈을 돌리면 1억원 이하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서울에선 수유동, 가양동이 대표적이다. 수유동 현대아파트는 85㎡ 기준으로 아직 1억원 이하의 전세 물량이 남아있다. 지하철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14분 거리에 있다. 가양동 6단지에는 1400여가구 대단지가 들어서 전세 매물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59㎡ 기준 1억원 이하 전세 물량도 있다. 봉천동 일대 아파트에서도 59㎡ 기준 1억원 이하에 전세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인기 지역인 만큼 물량 변동의 부침이 심하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경기 안산시 본오동, 부평구 일신동, 부천시 상동 등에서 비교적 싸고 교통이 편리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1500여가구의 본오동 한양아파트는 85㎡ 기준으로, 1300여가구의 상동 반달극동아파트는 56㎡ 기준으로 1억원 이하에 전세 물량이 나왔다. 이 밖에 최근 전셋값이 1억원 가까이 오른 서울 잠실지역 인근의 경기 하남에서도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경기 남양주와 광명, 용인 지역도 마찬가지다. ●상암·고양 등 신규입주 대단지도 노려볼만 올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 2년차를 맞은 아파트는 90여개 단지 7만 2000여가구다. 전세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들이 눌러앉는 경우가 많다. 인기지역은 송파의 재건축 아파트인 엘스(5678가구)와 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684) 등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이들 지역에선 83㎡ 기준으로 전셋값이 3억 5000만원에 달하는 등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대신 이달 입주가 시작되는 대단지에선 비교적 쉽게 전세 물량을 찾을 수 있다. 서울 상암동과 경기 고양시·안양시 석수동 등의 아파트 단지다. 입주물량은 많지만 경기침체로 잔금 등을 치르지 못한 집주인들이 입주 전 전세를 놓는 덕분이다. 전세가도 그만큼 떨어진다. 상암9단지에선 이달 말부터 1036가구의 입주물량이 몰린다. 현재 전세가는 114㎡ 기준으로 2억 3000만원 안팎. 같은 조건의 다른 단지에 비해 싸다. 고양시에선 식사동 3블록과 5블록을 중심으로 2300여가구의 중대형 아파트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예상 전세가는 130㎡ 기준으로 1억 60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석수동에선 이달 초부터 742가구의 두산위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전세가는 107㎡가 1억 8000만원 선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자금 마련이 어려운 입주자들은 입주 3개월 전부터 전세를 싸게 내놓는다.”며 “인근 중개업소에 얘기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잠실 다가구주택 83㎡ 1억 6000만원선 반드시 아파트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 강남권 등 학군이 좋은 지역에서도 저렴한 다가구 주택을 구할 수 있다. 요즘에는 다가구주택도 임대사업을 위해 집주인이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마감한 곳이 많고, 전용면적도 크다. 서울 서초동에선 100㎡ 미만의 일부 연립주택 전셋값이 2억원 밑으로 형성됐다. 목동에서도 80㎡ 안팎의 방 3개, 욕실 2개 구조의 빌라 전셋값이 1억 3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특히 새 아파트로 인기가 높은 잠실 엘스의 83㎡ 전세 가격은 3억 5000만원이지만 인근 신축 다가구주택은 1억 6000만원 선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오를 대로 오른 전세가는 다시 겨울 직전까지 오른 뒤 숨고르기를 하겠지만 일부지역의 겨울방학 학군수요와 봄철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대형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 변동률 올 최고

    대형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 변동률 올 최고

    가을 이사철 매매시장이 조용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대형 아파트의 전셋값마저 끌어올리며 가뜩이나 심해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전세시장은 세입자들에게 쌀쌀해진 날씨만큼 매섭게 다가왔다. 추석 명절 이전과 거래량은 비슷하지만 전세가 변동률이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치솟으며 세입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상승률은 부동산 정보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났지만 흐름은 같았다. 강남과 은평, 구로, 송파, 강서, 강동, 영등포 지역의 전세가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전셋값 오름세 속에 재계약으로 눌러앉기에 나선 기존 세입자들이 부쩍 늘면서 전세난이 심화됐다. 대치동 미도아파트 1차 152㎡ 전세가는 5억 9000만~6억 7000만원으로 한 주간 3000만원이나 상승했다. 1기 신도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수도권에선 남양주와 용인 등의 한 주간 전셋값이 500만원 안팎씩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가리지 않고 매매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매수세가 없다 보니 재건축 아파트 등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값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던 서울 양천구와 강동구 등도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할 뿐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시황분석팀장은 “다만 경기 용인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죽전동 1단지 109㎡가 500만원 가량 올라 시세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 백과] 전세보증금 안전하게 지키려면

    올가을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 보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선 집값에서 전세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이르고 수도권 일부 소형 평수의 경우 60~70%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전세보증금 비율이 높은 가운데 자칫 집주인이 파산이라도 하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계약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몇 가지 항목을 살펴보자. ●잔금 치르기 전 등기부등본 다시 확인을 먼저 전셋집의 근저당 설정액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근저당 설정액은 집주인이 빌린 돈의 120~130%로 잡혀 있다. 집주인이 빚을 하나도 갚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 설정액 전부가 전세보증금보다 우선 배당된다. 과거에는 근저당 설정액과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의 70~80%만 넘지 않으면 괜찮다고 봤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시장도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경매도 1~2차례 유찰이 일반적인 지금은 이마저 위험하다. 보수적으로 5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아파트에 1억 2000만원짜리 전세를 들었다면 근저당 설정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계약을 했더라도 잔금을 치르기 직전 등기부등본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확정일자 받아야 보호 대상 전입과 동시에 확정일자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확정일자를 받으면 이날 이후 발생하는 근저당권보다 권리가 우선하기 때문이다. 간혹 확정일자를 받기 전에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받는 게 좋다. 전세권 설정등기를 해 두는 것도 방법이지만 집주인의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힘이 든다. ●전세금 보장보험 가입도 고려 그래도 불안하다면 전세금보장보험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전세금보장보험은 임대차 계약 종료 후 30일 이내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손해를 보상해준다. 아파트의 경우 100%, 단독가구는 80%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주인의 동의가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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