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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블루 국내 첫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 판매 시작

    골든블루 국내 첫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 판매 시작

     토종 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가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한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Phantom the White) 판매를 16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이트 위스키는 해외에서는 실험적으로 몇 가지 제품이 출시되긴 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팬텀 더 화이트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3년 6개월간의 개발 기간 동안 수차례에 걸친 소비자 조사 및 테이스팅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위스키의 맛과 풍미를 결정짓는 블렌딩은 5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영국의 마스터 블렌더 노먼 메디슨이 실행했다. 원액은 고품질의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만을 사용했다. 팬텀 더 화이트는 완성된 원액에 1~25㎛(마이크로미터)의 미세입자를 사용한 복합 필터링 과정을 적용해 위스키의 브라운 색상을 제거하고 투명하게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색상은 투명하지만 위스키 고유의 감미롭고 달콤한 풍미는 그대로 유지했다는 게 골든블루 측의 설명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팬텀 더 화이트는 위스키를 처음 시작하는 20~30대뿐 아니라 기존 위스키를 즐기는 세대에게도 위스키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팬텀 더 화이트의 알코올 도수는 36.5도다. 제품은 450㎖, 700㎖ 두 가지 용량으로 가격은 각각 1만 9950원, 2만 8350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평생 살면서 매달 꼬박꼬박…요놈이 효자네

    [커버스토리] 평생 살면서 매달 꼬박꼬박…요놈이 효자네

    1970년대만 해도 노인들의 환갑날은 동네 잔칫날이었다. 그런데 40여년이 흐른 지금은 환갑잔치라는 말도 잘 쓰지 않는다.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평균수명이 확 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말도 무색할 지경이다. 그런데 늘어난 수명만큼 우리네 삶도 여유로워졌을까. 대다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자식들 공부시키고, 집 한 칸 마련하느라 청춘을 바쳐서다. 70세 무렵까지 일해야 먹고산다는 게 요즘 현실이다. 그럼 일할 능력도, 써 주는 곳도 없는 노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의 대안으로 우리나라에는 집을 통해 고정 수입을 만들 수 있는 정부 보증 주택연금 제도가 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국민들이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자기 집에 계속 살면서(주거 안정) 인생 황혼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노후 보장) 위해 도입됐다. 그러자면 자식에게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의무감’ 내지 ‘강박관념’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게 정부 얘기다. ■‘이사 그만’형 - 70대 부부 59㎡·2억대 구리에 아파트 판잣집·단칸방 전전하다 70대에 내집 마련… 주택연금 매달 102만원씩 ‘내 인생 위로금’ 올해 74세, 75세인 이혜자(여·가명)씨 부부는 결혼 51년차다. 42년 전 충청도에서 달랑 닭 두 마리를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여관을 전전하다 거여동 무허가 월세 ‘하꼬방’(판잣집)을 얻어 짐을 풀었다. 수도도, 전기도 없고 화장실도 같이 써야 하는 곳에서 넷째를 가졌다. 남편은 연탄 배달을 하고, 이씨는 골목 초입에서 아기를 업고 풀빵을 팔았다. 세입자 보호법도 없던 시절, 6개월마다 월세를 올려 달라는 주인, 애들이 시끄러우니 나가 달라는 주인, 그렇게 하늘 같은 집주인 말에 윗동네에서 아랫동네로 돈에 집을 맞춰 옮겨다녔다. 이사만 열여섯 번이었다. 2남 2녀를 다 출가시키고 칠순을 넘겨서야 경기 구리시에 59㎡ 아파트를 장만했다. 이제야 내 집에서 사나 했더니 걱정은 또 찾아왔다. 이씨는 무릎관절 수술로 거동도 힘들었다. 남편은 설암 수술을 받았다. 자식들은 경기 침체로 손주들 학비 대기도 빠듯하다. “이 집 빼서 전세로 옮겨가고 남은 돈을 아껴 죽을 때까지 살자”는 남편의 힘없는 제안에 이씨는 몸서리쳤다. 칠순이 넘은 노구를 이끌고 2년마다 집을 옮기는 게 끔찍해 “이혼해서 당신은 전세 살고 나는 딸네 집에서 애 봐 주며 살자”고 등을 돌렸다. 평생 큰소리 한번 없던 잉꼬부부는 생활비 문제로 그렇게 남남처럼 넉 달을 지냈다. 그러다 남편이 “주택연금 좀 알아보자. 은행에 집을 빼앗기는 줄만 알았는데 많은 사람이 가입하는 것 보니 아닌가 보다”라며 말을 걸었다. 그렇게 부부는 2014년 주택연금 가입자가 됐다. 이씨는 말한다.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고 죽을 때까지 집을 옮겨다니는 게 내 인생인 줄 알았는데 연금을 받으니 마치 그간 고생한 위로금이자 남은 생을 열심히 살라는 격려금 같다”고. 자식들이 간간이 주는 용돈은 비상금으로 모으고 기초노령연금에 주택연금을 합쳐 알뜰살뜰 산다. 부부 사이도 다시 좋아졌다. 지금은 운동도 하고 봉사도 함께 다닌다. 이씨는 “(연금은) 돈 없다고 한 달 미루지도 않고 자기 상황에 따라 줬다 안 줬다 하지도 않고 꼬박꼬박 제 날짜를 지키는 믿음직한 효자”라고 고마워했다. 남편 역시 “젊은 시절 소원이었던 집, 중년엔 자식들 울타리였던 집, 지금은 부부 노후를 책임지는 집이 바로 다름 아닌 자식”이라고 거들었다. 이씨 부부는 구리의 59㎡(2억 2200만원 상당) 집을 맡기고 한 달에 102만원(감소형)씩 받고 있다. ■‘혼자 산다’형 - 교직 명퇴 남편과 사별 59㎡ 아파트 남편 떠나고 빚 갚으니 작은 아파트에 나 홀로…그나마 주택+노령 연금 月80만원에 기대 37년간 교직 생활을 하다가 명예퇴직한 오세현(여·가명)씨. 남들은 “연금도 나오고 집도 있고 부럽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은 적자 인생으로 살아왔던 터다. 다섯 자녀 뒷바라지도 모자라 시부모, 시동생, 시누이 다 합쳐 10명도 넘는 사람이 한집에서 살았다. 80㎏ 쌀로도 한 달을 못 채웠다. 월급이 나오면 가게를 하나씩 지날 때마다 외상을 갚다 보니 집에 도착하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빌어먹는 한이 있어도 자식은 가르쳐야 한다”던 어머니의 가르침에 5남매 모두 대학에 보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빚이 많이 쌓여 퇴직금으로 빚을 정산하고 나니 남은 것은 고작 몇 푼. 1996년 2월 퇴직한 뒤 그해 7월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가을쯤 40여년간 살던 정든 집이 재개발로 헐렸다. 불과 1년 만에 정든 집이며 직장, 가족까지 떠나보냈다. 혼자된 몸으로 아들 집 근처에 59㎡의 작은 아파트를 얻었다. 남편이 떠난 지 20년이 됐다. 궁한 모습을 감추며 살아보지만 줄어드는 주머니에 갈수록 초라함만 느껴졌다. 그러다 인근에 노인 건강타운이 생겼다. 프로그램이 200개나 된다. 점심값은 1000원밖에 안 하지만 취미 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자니 오가는 길목마다 드는 돈이 제법이다. 이때 건강타운에서 주택연금을 알게 됐다. 매달 60만원 가까이 준단다. ‘내가 빨리 죽어도 남은 집값만큼 자식에게 상속된다’고 하니 손해 볼 일은 없겠다 싶었다. 여기에 노령연금 20만원을 합치니 용돈이 제법 두둑해졌다. 손주들 학비 보태라고 봉투를 건넬 여유까지 생겼다. 생일 선물도 사다 주는 넉넉한 할머니가 됐다며 오씨는 환하게 웃었다. ■‘자식 권유’형 - 일산 집 팔고 132㎡·4억대 안양에 새둥지 재산 상속 필요없다는 아들딸… 죽을 때까지 돈 나오니 오히려 자식 부담 더는 길 한국주택금융공사 직원들은 가장 가슴 아픈 사례로 자식 간의 갈등을 든다. 한 상담창구 직원은 “딸 손에 이끌려 주택연금에 가입했다가 다음날 아들 손에 끌려와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해지하는 노인이 많다”고 전했다. 아들에게 집을 물려주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주택연금 가입을 권유하는 자식은 딸, 해지시키는 자식은 아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아들딸이 적극적으로 권해 가입자가 된 사례도 있다. 2013년 가입한 이지희(여·가명)씨다. 이씨의 큰아들이 먼저 말을 꺼냈다. “우리한테 재산 물려준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마세요. 아버지, 어머니가 버신 돈이니 이제는 마음껏 다 쓰세요.” 이때만 해도 이씨는 “쓸데없는 소리 마라. 너네 아버지한테는 손톱도 안 들어가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그런데 전셋값을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전화 한 통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씨는 경기 일산에 갖고 있던 원래 집을 팔고 자식 집 근처인 안양에 터를 새로 잡았다. 계속되는 자식들의 강권에 마지못해 연금에 들었다. 4억 5000만원짜리(132㎡) 집을 맡기니 매달 124만원이 나왔다. 이씨는 “죽을 때까지 100만원 넘는 돈이 나온다고 하니 오히려 자식들 부담을 덜어 주는 길”이라며 좋아했다.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매달 일정한 날에 일정한 돈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소득이 없어도 정해진 틀 안에서 생활을 계획할 수 있다. 자녀들도 편한 마음으로 부모를 대할 수 있다. 이씨는 “연금이 아니라 복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집을 뺏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집에서 살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 수는 2011년 7286명에서 올 3월 말 현재 3만 1504명으로 증가했다. 많이 늘었다고는 해도 전체 노령인구를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비중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집은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우리나라 부모 특유의 정서와 “가진 거라곤 집 한 채뿐인데 벌써부터 넘겼다가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라는 불안감이다. 주택금융공사 측은 “주택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할지 말지는 개개인의 선택 문제”라며 “하지만 어떤 노후가 부모 자신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행복이 될지는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려줄 것은 집이 아니라 행복한 노후’라는 주택연금의 큼지막한 홍보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계 최고령 美 수재너 존스, 116세로 사망

    세계 최고령 美 수재너 존스, 116세로 사망

      세계 최고령자인 수재너 존스(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요양원에서 숨졌다. 116세.  NBC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노인학연구소의 로버트 영 연구원은 존스가 30여 년 동안 생활해온 뉴욕의 요양원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미스 수지’로 불리던 존스는 최근 열흘 정도 몸이 좋지 않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영 연구원은 설명했다.  존스는 1899년 7월 6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농가에서 11남매 중의 한 명으로 태어나 1922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집안 농사일을 돕고 유모로 일하던 그는 뉴저지주를 거쳐 뉴욕으로 건너왔다.  존스는 뉴욕에서 고교 동창생들과 함께 젊은 흑인 여성들에게 대학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했으며 106세까지 요양원에서 세입자 순찰대 활동을 하기도 했다.  존스는 몇 년간 결혼생활을 한 적이 있었으나 아이를 가진 적은 없었다.  존스의 가족들은 지난해 AP와 인터뷰에서 가족을 사랑하고 남을 관대하게 대하는 태도가 존스의 장수 비결이라고 말했다.  존스가 숨지면서 생존해 있는 세계 최고령자는 존스보다 생일이 4개월 늦은 이탈리아인 엠마 모라노(116·여)가 됐다. 1899년 11월 29일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서 태어난 모라노는 지난해 116번째 생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전을 받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세먼지 농도 보통이면 괜찮다? 외국선 나쁨!

    미세먼지 농도 보통이면 괜찮다? 외국선 나쁨!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도 작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린다. 입자가 워낙 작아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 유병률을 높이며 조기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미세먼지는 먼지 직경에 따라 미세먼지(PM10·입자크기 10㎛ 이하)와 초미세먼지(PM2.5·입자크기 2.5㎛이하)로 구분한다. 2006년 국립환경과학원 조사를 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36∼50㎍(마이크로그램)/㎥이면 급성 폐질환 유병률이 10% 증가하며, 51∼80㎍/㎥이면 만성천식 유병률이 10% 증가한다. PM10 미세먼지 농도가 120∼200㎍/㎥이어도 일반인의 만성천식 유병률이 10%, 201~300㎍/㎥이면 급성천식 유병률이 10% 늘어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워낙 작아 빛을 산란시키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도 하늘은 맑아 보인다. 방심하기 쉬워 날씨가 좋더라도 미세먼지 예보는 꼭 확인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연평균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의 2배 수준이다. 그럼에도 현재 미세먼지 측정망은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어 건강영향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 다수다. 미세먼지 농도가 옅다고 안심할 순 없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농도 80㎍/㎥까지를 ‘보통’이라고 보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정도 수준은 보통이 아니라 ‘나쁨’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미세먼지 환경기준은 연평균 20㎍/㎥, 하루평균 50㎍/㎥이지만 우리나라의 기준치는 연평균 50㎍/㎥, 하루평균 100㎍/㎥이다. WHO는 미세먼지 기준치가 연평균 20㎍/㎥, 하루평균 50㎍/㎥ 정도는 돼야 심폐질환과 폐암에 의한 사망률 증가 정도가 가장 낮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기준치가 워낙 높아 미세먼지가 보통인 날도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취약군은 되도록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기준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우리나라 연간 평균 기준은 25㎍/㎥이지만 미국과 일본은 15㎍/㎥이다. 호주는 WHO 권고기준(10㎍/㎥)보다도 낮은 8㎍/㎥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에서도 유입되고 있지만, 2013년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종합대책’ 자료에 따르면 절반 이상은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노후 자동차와 건설장비 등 오염원에 대한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한 이유다. 실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흡연이 잦은 당구장 실내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63.1㎍/㎥으로, 미국 환경청 실외 공기 질 기준(12㎍/㎥)보다 5배 높고, WHO 기준(25㎍/㎥)보다는 2.5배 이상 높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의 매연, 음식 조리 시에도 발생하지만 흡연할 때도 발생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는 반드시 제품 외부 포장의 ‘의약외품’이란 문구와 KF80, KF94 표시를 확인한다. ‘코리아 필터’의 줄임말인 ‘KF’는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데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고 KF94는 평균 입자크기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지며 세탁하면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르는 권리금·물가…한숨나오는 서민경제] 7대 도시 상가 권리금 평균 4574만원… 숙박·음식업 5531만원으로 가장 높아

    [오르는 권리금·물가…한숨나오는 서민경제] 7대 도시 상가 권리금 평균 4574만원… 숙박·음식업 5531만원으로 가장 높아

    ‘1억 이상’ 서울 11% 울산 1.6% 표본 8000개뿐… 대표성 의문 개별상가 실태 빠져 효과 미미 서울과 6대 광역시 상가의 10곳 중 7곳(70.3%)에는 권리금이 붙었고, 권리금 수준은 평균 4574만원으로 조사됐다. 권리금 계약서 작성은 11%에 불과해 권리금이 관행적으로 노출되지 않고 주고받는다는 것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정부가 상가 권리금을 조사,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가권리금 현황조사는 국토부가 한국감정원에 맡겨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7대 도시 5개 업종 표본 8000개 상가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9주간 전문조사자와 감정평가사가 지역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공인중개사 면담조사 등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 상가의 9.1%는 권리금이 1억원 넘게 형성됐다. 51%는 권리금이 3000만원 아래로 붙었다. 2억원을 넘는 권리금이 붙은 점포도 2.6%로 나타났다. 지역별 권리금 형성은 서울이 평균 5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4851만원), 대전(4302만원), 인천(4189만원), 대구(3944만원), 부산(3913만원), 울산(2619만원) 순으로 높았다. 1억원 넘는 권리금이 붙은 상가 비율은 서울이 11.8%인데 비해 울산은 1.6%에 불과했다. ‘먹는 장사’에 권리금이 많이 붙었다는 것도 확인됐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업 권리금이 553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5483만원, 도소매업은 4337만원, 부동산임대업은 3434만원, 개인서비스업 권리금은 2906만원으로 조사됐다. 임대계약기간은 평균 2년 1개월이고, 2년 계약이 82.8%를 차지했다. 임차인이 최초 계약한 상가에서 영업하는 기간은 6년 2개월이고, 56.2%는 5년 이하 영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권리금 조사는 그러나 임대차 시장의 혼란을 이유로 개별 상가의 권리금 실태가 공개되지 않아 세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가는 아파트처럼 정형화된 부동산이 아니고 개별성도 강한데다 7대 도시 100만개 사업체 가운데 표본이 8000개에 불과해 대표성도 의문시된다. 상가 권리금 조사를 위한 별도 예산도 책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상가 권리금 실태 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 지원 확대, 표본 확대, 권리금 실태 공개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저금리·전세난으로 경기권으로 이주 움직임… “경기권 아파트 수요 몰려”

    저금리·전세난으로 경기권으로 이주 움직임… “경기권 아파트 수요 몰려”

    저금리가 지속되고 전세난이 더욱 심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투자를 고려할 경우엔 임대수요가 풍부하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투자처를 선호하게 되지만 실수요자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과 한 푼이라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주거환경이 선호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4~5월 만기가 도래하는 아파트 전세는 4월 3만 470건, 5월 2만 8650건으로 총 5만 9120건에 달한다. 전세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할수록 세입자들의 전세난이 가중되고, 서울의 높은 전셋값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세값이 낮으면서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도 등지로 이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로 새로 유입된 인구 가운데 서울에서 이주한 인구 비중이 55.6%를 차지하는 등 절반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서울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서울과 접근성은 좋고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경기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 풍무지구에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면서 반전세 형태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김포시 풍무5지구에 위치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반전세로 공급 중이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에 책정된 반전세 계약조건은 전용 84㎡ 기준 보증금이 1억 5500만~1억 8500만원대며 월 임대료가 22만원이다. 이를 전세가로 환산하면 평균 2억 3000만원대다. 주변 동일면적 아파트의 전세 시세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전용 101㎡는 보증금이 1억 6000만~1억 9000만원, 월 임대료는 26만원이고 전용 117㎡는 보증금이 1억 7500만~2억 500만원, 월 임대료는 28만원이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으로 보증금 미회수에 대한 우려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월 임대료는 연말정산 시 연간 월세 납부액의 10%, 최대 75만원까지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월 임대료 세액 공제는 전용 84㎡ 이하의 주택에 대해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 한해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84, 101, 117㎡ 총 1810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전체가 유럽풍의 이국적인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됐으며 세계적인 건축가 바세니안과 라고니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유현초, 풍무중이 단지 앞에 바로 위치하고 있으며 풍무고와 김포고, 사우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는 교육여건도 갖춰졌다. 인천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입주민을 위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기도 한다. 또 인접한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까지 40분대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신설되면 김포공항역 환승으로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과 연계돼 편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제프리존 청년 창업인에게 주택 우선 임대

    청년전세임대 취준생도 대상에 월세는 세액공제 받기 쉽게 개선 생애주기별 특화 임대주택도 나온다. ‘신혼부부 매입임대 리츠’가 도입된다. 주택도시기금과 세입자 보증금으로 기존 주택을 사들인 뒤 LH에 맡기면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세를 주는 임대주택이다.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0가구를 내놓는다. 임차인은 보증금과 기금 출자·융자에 대한 이자를 임대료로 내면 된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주택에 임대보증금 1억 5000만원을 내고, 기금 이자 등으로 매달 25만원만 지불하면 10년간 살 수 있다. 재정투입 없이 기금 출·융자만으로 공공 임대주택을 확충할 수 있는 길이다. 대학생 전세임대는 청년전세임대로 확대 개편된다. 입주 대상에 취업준비생(졸업 후 2년 이내)을 포함하고, 올해 공급물량도 5000가구에서 1만 5000가구로 확대한다. 규제프리존 관련 지역전략산업, 신산업 등과 연계된 청년 창업인을 위해 ‘창업지원주택’을 새롭게 도입한다. 청년 창업인에게 우선공급되며, 창업인을 위한 맞춤형 커뮤티니 시설을 설치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지자체 제안을 받아 하반기 중 300가구 정도로 시범사업을 펼친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에 매입방식도 포함한다.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간단한 수선을 거친 뒤 LH에 임대관리를 위탁하면 세제·기금지원 등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집주인은 관리부담·공실위험 없이 정해진 기간 동안 미리 확정된 임대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임대차시장 인프라도 개선된다. 시장을 정확히 읽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고, 이에 맞춰 주거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에 임대주택 및 전월세 자금 등을 우선 제공하는 주거복지 전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월세 세액공제도 쉬워진다. 지난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은 가구는 16만명에 불과하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월세를 사는 사람들이 집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월세납부를 신고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연내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시장 얼지 않게”…LTV·DTI 완화 ‘1년 더’

    인기를 끌고 있는 행복주택이 이번 정부 임기 내 1만 가구가 추가 공급되고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도 2만 가구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내년 말까지 행복주택과 뉴스테이가 15만 가구씩 공급된다. 오는 7월 말 끝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도 1년 연장된다. 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맞춤형 주거 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한정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까지 생애주기별 소득수준에 맞는 임대주택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인기가 높은 대학생·신혼부부용 행복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학생 및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각각 5개에서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공공 토지를 임대해 초기 부담 없이 임대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하는 ‘토지지원리츠’를 새로 도입,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교정시설 부지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도 도입됐다. 신혼부부가 10년간 임대료 상승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주택 1000가구를 올해 시범 공급한다. 청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도 신설됐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청년전세임대주택’으로 개편되고 물량도 늘어난다. 월세 통계를 강화해 세입자들이 집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말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틀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세입자가 원하는 지역·가격대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주택 가격지도도 나온다. 정부가 LTV, DTI 규제 완화 조치를 1년 연장한 것은 LTV와 DTI를 예전 수준으로 강화할 경우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전월세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 같은 극약 처방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민 중산층의 주거비를 낮추자는 취지에는 동감하나 전월세상한제 등은 급격한 임대료 상승, 임대주택 공급 감소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서민 주거난 해결의 근본 대책”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전세가 상승률 지방의 1,8배... 수도권 공공임대가 답이다

    서울 전세가 상승률 지방의 1,8배... 수도권 공공임대가 답이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과 신혼부부의 수요 증가 등이 더해지면서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의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서울의 상승폭은 0.07%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0.04%)의 약 1.8배 수준이다. 이렇게 상승하는 전셋값에도 매물이 없어 고가의 월세살이로 내 몰리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무주택자라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특히나 올해 수도권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들이 서울과의 접근성과 주거여건이 뛰어난 대규모 공공택지 물량들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시흥은계지구 S2블록 10년공공임대주택리츠 총 1,594세대가 4월 27일(수) LH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10년 동안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하며, 임대 기간 동안 무주택자 세대구성원의 경우 분양전환 시 분양을 받을 수도 있다. 시흥은계 S2블록은 주거인프라도 잘 갖췄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39호선, 국도42호선 등 도로망과 소사~원시 복선전철(대야역 2018년 예정)으로 내·외부 진출입이 수월하다. 지구 및 단지 인근에 이마트 등 상업시설이 예정돼 있고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롯데마트, 보건소, 병원, CGV등 쇼핑과 레저, 문화시설이 이용 가능하다. 웃터골·검바위·시흥은행초등학교, 시흥은행중·고등학교, 소래중·고등학교, 은계중학교 등이 단지와 인접해 통학이 수월하다. 또 소래저수지, 은행천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공원과 지구내외의 풍부한 녹지를 연계해 그린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과 홈 네트워크 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차량출입통제시스템 등을 갖췄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시흥은계지구는 인근에 다양한 주거 편의시설은 물론 서울과 가까운 입지를 갖추고 있어 탈서울 수요자들이 주목 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시흥은계 S2블록은 (주)NHF 제5호 공공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을 맡고, 주택건설·공급 및 분양전환 등 제반 업무는 자산관리회사인 LH가 수행하게 된다. 총 14개동 1,594가구, 공급면적은 59㎡(672세대), 74㎡(658세대), 84㎡(264세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대단지다. 모든 신청접수는 LH청약센터를 통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며, 공고문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LH 콜센터 또는 시흥은계 주택전시관(4.27~접수마감일까지 운영)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은계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406번지에 위치해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주민센터로 걸려 온 한통의 전화… 잦아들던 갓난아이의 호흡을 살렸다

    주민센터로 걸려 온 한통의 전화… 잦아들던 갓난아이의 호흡을 살렸다

    지난달 7일 오후. 금천구 시흥5동 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 너머에선 한 주민이 다급한 목소리로 “세입자가 며칠 전 아기를 집에서 출산했는데,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돌보지도 않아 아기의 건강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김찬수 복지1팀장과 김은희 복지플래너는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집에 가보니 산모는 만취 상태였고, 젖병과 기저귀 등 아기를 위한 용품이 하나도 없었다. 아기의 아버지에게 연락했지만 “상관하지 말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김 팀장은 “구청의 지원도 거절해 할 수 없이 영등포아동보호기관에 신고했다”면서 “하지만 아동 학대 증거가 없어 결국 아이와 부모를 분리하지 못하고 동주민센터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일단 주민과 구청, 경찰과의 협조체제를 만들어 아기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게 했다. 또 통합사례대상자로 지정해 간호사가 아기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게 하고, 이 가정을 서울형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 50만원 상당의 아기 용품을 지원했다. 이날부터 시흥5동 복지플래너와 통장은 자기 집보다 이 가정을 더 자주 찾았다. 혹시나 아기에게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아기의 집을 방문한 간호사가 만취돼 있는 산모의 모습을 확인했다. 구 관계자는 “더이상은 아기를 부모에게 맡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해 산모와 아기를 분리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아기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결막염과 뒤통수 골절, 심장비대증 등의 진단이 내려졌다. 구 관계자는 “조금만 더 일찍 검진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구는 이달 초 지상학 시흥5동장의 보증으로 아기의 출생신고 절차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 동장은 “주민의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린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위기 가구 발견 시 주민센터에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천구 주민센터, 만취한 산모의 갓난아기를 살렸다

    금천구 주민센터, 만취한 산모의 갓난아기를 살렸다

    지난달 7일 오후. 금천구 시흥5동 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 너머에선 한 주민이 다급한 목소리로 “세입자가 며칠 전 아기를 집에서 출산했는데,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돌보지도 않아 아기의 건강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김찬수 복지1팀장과 김은희 복지플래너는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집에 가보니 산모는 만취 상태였고, 젖병과 기저귀 등 아기를 위한 용품이 하나도 없었다. 아기의 아버지에게 연락했지만 “상관하지 말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김 팀장은 “구청의 지원도 거절해 할 수 없이 영등포아동보호기관에 신고했다”면서 “하지만 아동 학대 증거가 없어 결국 아이와 부모를 분리하지 못하고 동주민센터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일단 주민과 구청, 경찰과의 협조체제를 만들어 아기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게 했다. 또 통합사례대상자로 지정해 간호사가 아기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게 하고, 이 가정을 서울형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 50만원 상당의 아기 용품을 지원했다. 이날부터 시흥5동 복지플래너와 통장은 자기 집보다 이 가정을 더 자주 찾았다. 혹시나 아기에게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아기의 집을 방문한 간호사가 만취돼 있는 산모의 모습을 확인했다. 구 관계자는 “더 이상은 아기를 부모에게 맡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해 산모와 아기를 분리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아기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결막염과 뒤통수 골절, 심장비대증 등의 진단이 내려졌다. 구 관계자는 “조금만 더 일찍 검진을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안타깝다”면서 “아기의 치료비 88만원을 후원금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는 이달 초 지상학 시흥5동장의 보증으로 아기의 출생신고 절차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 동장은 “주민의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린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위기 가구 발견 시 주민센터에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치솟는 전셋값-월세..공공임대아파트가 대안?

    치솟는 전셋값-월세..공공임대아파트가 대안?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세난으로 전세자금 대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과 함께 전세자금 대출도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5대 대형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작년 말 23조6천636억원(기금을 제외한 은행계정)에서 올해 3월 25조6천315만원으로 1조9천67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1분기 순증액인 1조1천534억원보다 70.6%,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난 작년 1분기 증가액(1조3천298억원)보다 48.0% 많은 수치다. 이처럼 치솟는 전셋값에 월 임대료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액의 전세가 세입자들에게 깡통전세 등 위험요소를 떠안기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안정적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아파트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시흥목감지구 B3블록 10년 공공임대아파트가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로 주목할 만하다. 임대조건은 74㎡의 경우 임대보증금 6,200만원에 월임대료 61만원, 84㎡는 임대보증금 7,600만원에 월임대료 68만원으로 인근 전세시세(2억2,400만원 ~2억5,400만원)를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 최대 보증금으로 전환 시 74㎡는 임대보증금 1억2,400만원에 월임대료 30만원, 84㎡는 임대보증금 1억5,200만원에 월임대로 30만원으로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흥목감 B3블록은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친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의 주거 인프라 이용도 수월하다. 물왕저수지, 운흥산 등이 가까워 이용은 물론 주거의 쾌적성이 높고,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이 개교예정으로 교육 인프라도 풍부하다. 교통망을 살펴보면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근접해 있다. 특히 신안산선 목감역(2017년 착공 예정)이 예정되어 있어 서울 등 수도권 진·출입이 수월해진다. 신안산선은 목감, 광명, 신도림을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되며, 목감역에서 여의도역까지 8개 정거장으로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 올해 개통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수원∼광명 고속도로도 개통(2016년 4월)도 앞두고 있어 서수원에서 시작해 시흥목감지구 주변을 지나 광명까지 연결된다. 차로 10분거리에 광명역세권이 있어 KTX(광명역)은 물론 코스트코, 롯데쇼핑몰, 이케아(IKEA) 등 광명역 일대 상권 이용이 수월하다. 시흥목감 B3블록은 (주)NHF 제5호 공공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을 맡고, 주택건설·공급 및 분양전환 등 제반 업무는 자산관리회사인 LH가 수행하게 된다. 총 678가구에 공급면적은 74㎡(256세대)와 84㎡(422세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이달 2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6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신청접수를 받는다. 모든 신청접수는 LH청약센터를 통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며, 공고문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LH 콜센터나 LH 광명시흥사업본부 판매부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테리어 꿀팁]이제는 주방도 DIY한다

    [인테리어 꿀팁]이제는 주방도 DIY한다

    결혼과 이사가 활발해지는 봄철을 맞이해 집안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방은 싱크대나 테이블의 컬러만 바꿔줘도 단번에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주부들의 인테리어 욕심이 많아지는 곳이다. 또한 낡은 주방은 조리·세척 과정에서 음식과 그릇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손을 봐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자가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전·월세입자들의 경우 집주인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대로 주방을 꾸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유용한 방법은 탈부착식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인테리어를 바꾸더라도 간편하게 다시 제거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깐깐한 집주인의 ‘견제’도 비켜갈 수 있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DIY(Do It Yourself) 후드는 이런 의미에서 효과적이고 편리한 인테리어 활용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후드 업체 ‘하츠’가 개발한 DIY 후드 ‘이지셀프’는 말그대로 스스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후드다. 알루미늄 소재로 특수 도장 처리된 깔끔한 디자인에 비비드 컬러(샐러드 그린·아쿠아블루·미네랄그레이)를 적용해 모던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청소가 간편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속 필터를 적용했으며,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풍량 조절 기능을 탑재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볍게 분리해 세척하면 후드에 묻어 있는 기름때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하츠’의 한 관계자는 “자가 주택이 아닌 전·월세입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탈부착식 DIY 후드를 출시했다”며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한 DIY 후드 설치 하나로 주방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테리어는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집안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올 봄에는 스스로 만들어 설치할 수 있는 DIY 제품들을 활용해 깔끔하고 모던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로 찾은 투자 전문가에 속아 30억대 보상금 등 날린 부자

    네이버로 찾은 투자 전문가에 속아 30억대 보상금 등 날린 부자

    경기 고양시에 사는 유모(70)씨는 1년여 전부터 화병이 나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유씨는 2008년쯤 평생을 일궈 온 전답이 택지개발에 수용돼 30억원대 보상금을 받았다. 갑자기 큰돈이 생겼지만 은행에 넣어 두자니 곧 흐지부지 쓰게 될 것 같고 어디에 투자를 하자니 아는 게 없었다. 유씨의 불행은 아들이 네이버 지식검색란에 “상가 건물 투자 전문가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2009년 봄 자신을 부동산 상가 투자 분야 전문가라고 밝히면서 나타난 여모(35)씨는 말쑥한 옷차림에 달변가였다. 그는 안산시내 중심상업지역에 경매로 나온 지상 4층, 연면적 7891㎡(약 2390평) 규모의 쌍둥이 건물을 소개했다. 안산 최고의 중심상업지역 내 건물답게 여러 유흥주점이 밀집한 새 건물이었다. 어림잡아 100억원은 넘게 보였지만 여씨 도움으로 58억원에 낙찰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각종 유홍주점 및 노래장 등이 입주해 있던 건물이라 유치권이 설정돼 있었고, 기존 세입자들을 내보내야 하는 등 권리관계가 복잡했다. 여씨는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폭력배들이 건물주가 나타나면 괴롭힐 수 있으니 자신에게 건물관리를 맡겨 달라”고 했다. “건물주가 나타나면 복잡해질 수 있으니 아예 근처에도 오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한 달, 두 달, 1년, 2년, 3년…. 시간은 자꾸 흘러갔지만 여씨는 “유치권 등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다. 세를 놓기는 했지만 대출이자 등을 내야 한다며 유씨에게 돌아오는 현금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2014년 여름 법원에서 온 등기우편물 한 통을 받고 깜짝 놀랐다. 여씨가 근저당권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경매가 신청됐고, 은행 대출금의 이자도 수시로 밀린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시청, 구청, 세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도 줄줄이 압류가 들어왔다. 경찰조사 결과 여씨는 상가 건물로 인해 발생한 월세 등 수익금을 대부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믿었던 그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아니였다. 세입자들에게는 자신이 실제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임대보증금 및 월세 43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 돈으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고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술값 등으로 흥청망청 탕진하고 말았다. 반면 유씨 부자는 평생 모은 재산을 잃은 것은 물론 살던 집마저 경매로 넘어가고 빚을 갚을 수 없어 사실상 파산신청과 다름없는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감정가 103억원짜리 유씨 빌딩은 지난 3월 말 한 차례 유찰돼 다음 달 중순 2차 경매를 앞두고 있다.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는 수년간 대형 빌딩의 건물주 행세를 하며 세입자들로부터 43억원을 받아 챙긴 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감정가 맹신은 ‘NO’… 현장 방문 시세·입지 꼭 확인을

    감정가 맹신은 ‘NO’… 현장 방문 시세·입지 꼭 확인을

    세입자, 대항력 갖추면 1순위 배상 요구 신청 여부 챙겨 봐야 직장인 김도헌(40)씨는 전셋집 재계약 기간을 넉 달가량 앞두고 내 집 마련을 결심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입주 8년 차 85㎡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씨. 2년 전 2억 3000만원이었던 전세 보증금이 최근 3억원까지 올라서다. 김씨는 “전세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7000만원을 빌려 쓰느니 이참에 내 집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치솟는 전세가격을 견디다 못해 내 집 마련에 동참하고 있는 ‘렌트 푸어’(전세 보증금이나 월세 등 주택 임대비용에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렌트 푸어 탈출을 결심했더라도 역시 문제는 돈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7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85㎡형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최소 4억원 안팎의 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라면 경매 시장도 눈여겨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경매의 매력은 무엇보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낙찰가(서울 지역 아파트 기준)는 보통 시세의 85~95%에 형성된다. 통상 감정가격이 시세보다 낮게 매겨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1회 유찰될 때마다 10%씩 최저입찰 가격이 내려간다. 최근 부동산 거래시장이 얼어붙은 반면 경매시장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경매 초보자라면 주의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매의 가장 큰 철칙은 ‘감정평가서를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박갑현 지우옥션 대표는 “감정평가서가 작성되는 시기와, 입찰이 진행되는 시점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차이가 난다”며 “경매 시점엔 감정평가 가격이 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관심 있는 물건은 주변 공인중개업소를 찾아다니며 시세와 거래 동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까다로운 권리관계 분석은 초보 경매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특히 세입자가 거주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예컨대 경매에서 시세 4억원짜리 집을 3억 80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치자. 그런데 이 집에 보증금 5000만원의 세입자가 있다. 기존 집주인이 은행에서 대출받기 전에 세입자가 ‘대항력’(거주+전입신고+확정일자)을 모두 갖추면 은행보다 선순위 채권자가 된다. 이 세입자가 법원에 ‘배당요구신청’(빚잔치)을 하지 않았다면 경매절차가 모두 끝난 뒤 낙찰자가 보증금을 모두 물어줘야 한다. 낙찰자는 낙찰대금 3억 8000만원에 보증금 5000만원까지 모두 4억 3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시세보다 비싸게 집을 사는 셈이다. 따라서 입찰 전 세입자가 배당요구신청을 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명도비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명도비는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낙찰자가 기존 거주자에게 이사비용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도비는 108㎡형 아파트 기준 150만~200만원이 일반적이다. 기존 거주자가 이주를 거부할 땐 명도소송을 통해 강제집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추가 비용이 든다. 관리비도 마찬가지다. 기존 거주자가 관리비를 장기간 미납했다면 낙찰자가 공용사용부문(엘리베이터·공동현관의 전기비, 청소비 등) 관리비는 모두 부담해야 한다. 구체적인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도 중요하다. 경매는 입찰 당일 보증금으로 최저가의 10%(재경매물건은 20%)를 납입해야 한다. 법원의 매각 확정 후 약 한 달 이내에 잔금도 치러야 한다. 이 선임연구원은 “자금계획 없이 덜컥 응찰했다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며 “잔금을 내지 못하면 입찰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주택거래 26% 급감… “침체 시작”

    전셋값 상승→구매 패턴도 붕괴 전월세 거래량도 2.2% 줄어들어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들어섰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가격도 제자리다. 전문가들은 L자형 주택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7만 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4%가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이 3만 8311건, 지방이 3만 9542건으로 각각 34.2%, 26.3%가 줄었다. 주택시장 흐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강남(6424건)은 40.9%가 감소했다. 대구(1992건) 63.3%, 광주(2213건) 49.0% 감소 등 대도시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1분기 누계 주택 거래량은 19만 9483건으로 지난해보다 26.1%가 줄었고, 최근 5년(2011∼2015년·20만 7000여건) 거래량과 비교해도 3.5%가 감소했다. 수도권은 9만 6100건으로 26.1%, 지방은 10만 3383건으로 26.2%가 줄었다. ‘전셋값 상승→구매 전환 증가’ 패턴도 무너졌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전셋집이 부족하면 전세입자들이 구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이어졌지만 올 들어서는 이 같은 현상이 약해지고 있다.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실질 소득이 증가하지 않아 구매 능력으로 이어지지 못해 생기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환금성이 강한 아파트의 거래 감소 폭이 연립·다세대나 단독·다가구주택보다 훨씬 높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1분기 연립·다세대주택은 12.3%, 단독·다가구주택은 11.3%가 줄었지만 아파트는 38.0%나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줄어들었다. 1분기 전월세 거래량은 39만 4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가 줄었다. 전세 물건 부족 탓에 보증금을 올려 주고라도 이사를 포기하고 눌러앉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주택 거래량 감소는 주택보급률 확대와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주택경기가 L자형 장기 침체기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93억원 상가 건물주 손예진 세입자와 권리금 법정 다툼

    93억원 상가 건물주 손예진 세입자와 권리금 법정 다툼

    배우 손예진(본명 손언진·34)씨가 자신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가 건물 세입자와 권리금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오선희)는 손씨가 세입자 A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건물 명도소송을 심리하고 있다. 건물 명도소송은 부동산 임대 기간이 끝났는데도 임차인이 자리를 비우지 않을 경우에 제기하는 소송이다. 손씨는 지난해 1월 서교동 합정역 근처 2층짜리 상가 건물을 93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손씨는 “A씨가 이전 건물주와 맺은 임대차 계약이 끝났는데도 가게를 비우지 않는다”며 같은 해 9월 소송을 냈다. 반면 A씨는 “권리금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가게를 비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손예진, 상가건물 세입자와 소송 ‘임대계약 종료 VS 권리금 줘야 나가’

    손예진, 상가건물 세입자와 소송 ‘임대계약 종료 VS 권리금 줘야 나가’

    배우 손예진(34)이 건물 세입자와 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지난해 9월 본인 소유의 상가 건물의 세입자 장씨 등 2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건물명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건물명도 소송은 부동산 임대 기간이 끝났는데도 임차인이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경우 제기하는 소송. 앞서 손예진은 지난해 1월 서울 서교동 합정역 근처에 있는 2층짜리 상가 건물을 93억5천만 원에 매입했다. 손예진 측은 2015년 8월까지 임대차 계약이 돼 있었고 만료됐으니 가게를 비워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장씨 측은 임대차 계약 기간에 따라 권리금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런 의논 없이 무작정 가게를 비워달라고 하는 건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는 것. 재판부는 지난 1일까지 총 3차례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 입장을 종합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안불안한 부동산계약… 성동엔 그런 불안 없다

    등록 중개사무소에 QR코드 부착 성동구가 부동산 거래의 정보 부족과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성동구는 이달부터 ‘안심 ++(플러스 플러스)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성동구의 ‘부동산 상담센터’ 운영 결과, 임대차 계약과 부동산중개사무소 등록확인 등에 대한 정보확인성 문의는 78%에 달했다. 이에 구는 안심 플러스 부동산 제도로 ‘임대차 계약정보 알림’과 ‘부동산 중개사무소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임대차 계약정보 알림 서비스’는 세입자가 동주민센터에 확정일자를 신청하면 구에서 신청정보를 수합해, 임대차 계약과 관련된 임차인의 권리와 피해예방법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확정일자를 부여받을 때와 계약만료 3개월 전, 두 차례에 걸쳐 문자로 알려줌으로써 부동산 계약 관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취지다. ‘부동산 중개사무소 정보제공’ 사업은 지역 중개사무소 출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한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중개사무소 대표자의 사진과 고용인 등 각종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출입구에 코드가 부착돼 있지 않은 곳은 구청에 등록돼 있지 않은 중개사무소”라면서 “불법 중개사무소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도 “부동산 거래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주민 민원이 많아 관련 사례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주민과 부동산 중개사무소 양측 모두 안심하고 편안한 거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셋값 주춤할까… 1분기 상승률 0.35% ‘7년 만에 최저’

    올해 1분기 주택 전셋값 상승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1분기 주택 전셋값 오름폭이 0.35%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1.16%) 이후 1분기 변동률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년의 경우 1분기는 대개 봄 이사 수요가 몰려 전셋값이 올랐지만 올해는 일부 지역의 전세난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제주도가 1.5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시(0.73%), 경기도(0.50%), 서울(0.49%) 등이 평균 이상 올랐다. 반면 대구(-0.37%), 충남(-0.18%), 전남(-0.12%) 등은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9% 올라 지난해(1.50%)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전셋값은 각각 0.20%, 0.13% 상승했다. 상승폭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비교적 전셋값이 안정세를 띤 것은 세입자들이 눌러 살면서 전세 보증금을 올려 주거나 인상분만큼 월세로 전환해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분기 입주 아파트 물량이 약 6만 가구로 지방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8%가량 늘어나고, 재건축 이주 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세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다만 월세 비중은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분기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37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 1219건)보다 6.13% 감소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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