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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5일연휴로 기업체ㆍ은행ㆍ국세청 명암 엇갈려

    ○9월 통화관리 쉬워질 전망 ◎…국군의날(10월1일)이 공휴일로 결정돼 실질적인 추석연휴가 일요일인 9월30일부터 시작되자 기업체와 은행ㆍ국세청간에는 명암이 교차. 9월말에는 4천억원 규모의 종합소득세중간예납 및 자동차세등의 세금납부가 몰려있는데 기업들은 연휴가 끝난뒤인 5일까지만 세금을 내면 돼 그동안의 이자를 챙길 수 있는 반면 국세청은 납부지연에 따른 손실을 보게 된 것. 또 은행측에서는 추석자금 및 세금납부까지 겹쳐 토요일인 29일에는 특히 일손이 바빠질 전망인데 대부분의 지점들이 비영업부서 직원들까지 동원,모두 일선창구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한편 올해는 추석연휴가 10월로 넘어감에 따라 통화당국의 9월중 돈관리가 한결 쉬어질 전망. 한은은 현재 중심통화지표로 총통화(M₂)를 사용하고 있고 매일의 총통화잔액을 평균한 평잔을 기준,월중 총통화증가율을 뽑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9월중순에 자금수요가 몰려 총통화증가율이 높아진데 비해 올해는 9월말이 자금성수기이기 때문에 그만큼 증가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수출촉진 1백일계획 돌입 ◎…상공부는 수출드라이브정책에도 불구하고 연간 무역수지적자폭이 다시 30억달러를 넘어서는등 수출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자 연말까지 「수출촉진 1백일 달성 계획」을 수립,시행에 돌입. 이에 따라 오는 7일 과천청사에서 박필수장관주재로 종합상사와 수출관련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합동수출입대책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수출실적을 일일 점검하는등 수출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 상공부가 민관합동수출입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은 지난 3월 박장관 부임이래 거의 반년만의 일인데 『그동안 수출붐 조성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정책이 이제 직접적인 현장점검으로 바뀌는 신호탄』이라는 풀이. 그러나 수출단체들의 세일즈맨단 활동강화와 함께 상공부 직원들이 참가하는 수출촉진반의 해외파견에 대해 상공부 주변에서는 『올들어 몇차례씩 민관무역사절단이 미ㆍ일등을 방문한 마당에 무슨 해외나들이인지 모르겠다』는 핀잔도.
  • 동북아 새 질서 태동 진단(서울신문 광복45주년 특집)

    ◎한반도에도 데탕트 기류 가속화/하야시 다케히코 일본 동해대교수/「4강 역학」 어떻게 변화될까/평화공존 10여년 거쳐 통일정부 수립 가능성/GNP 1만불 육박땐 「5극체제」 출현 예상 지금 세계는 동·서 이데올로기 대립의 시대를 지양,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시대로 이행하려 하고 있다. 런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의 선언과 미 휴스턴의 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의 선언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및 그것과 표리일체를 이루는 공산주의의 좌절선언에 지나지 않았다(프랜시스후쿠야마 「세계를 말한다」 산경신문 7월31일). 38도선의 북쪽에 「아웃 사이더 국가」 즉 북한이 존재하고 있는 한반도도 그같은 세계변화의 큰 격랑속에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웃 사이더 국가를 포기한다는 것은,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룰을 받아들이는 국가로 되는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남반부 해방에 의한 통일」이라는 혁명노선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다. 이상 세계정치의 본류를 우선 확인한 연후에 10년후 21세기초의 동북아시아 정세를 전망할 경우,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시점에서의 남북 분단의 극복 상황이다. 거기에는 3가지 케이스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제1은 북한이 언젠가는 닥쳐올 김일성주석의 죽음을 계기로 분단의 현상을 받아들여 평양정권의 존속을 꾀하기 위해 남북한 교차승인과 공존체제를 인정하고 그 결과로써 「1민족 2정부」의 상태가 도입되어 꽤 장기에 걸쳐 지속하는 케이스이다. 제2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민족공동체통일안」에 따라 과도적으로는 남북 국가연합의 단계를 거쳐 통일국가의 형성을 지향하는 경우이다. 제3은 과도적 단계를 생략,동·서독일처럼 통일총선거를 선행시켜 일거에 통일정부를 발족시키려 하는 경우이다. 제1의 케이스는 72년 12월 국가간의 기본조약을 맺고 「1민족 2국가」의 체제를 작년 11월의 베를린장벽 붕괴로 연결시킨 동·서독일형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다. 동서독일형은 3월 실시된 동독의 총선거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동독시민이 과도적인 국가연합단계를 생략,「독일의 재통일」을 희구하는 중도우파연합을 압도적으로 지지한결과였다. 다시 한번 3가지 경우를 앞으로 예상되는 10년간의 한반도의 내외 정세추이에 맞춰볼 때 남북한도 다시 동서독 같이 남북공존체제의 제1의 케이스를 거친 뒤 점차 실현성을 갖게 되는 통일에 대한 남북시민의 실현의지의 강도가 동서독같이 「국가연합」의 단계를 생략시켜 제3의 케이스를 지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여진다. 남북 공존체제를 통해 북한의 주민·민중들이 곧 알게되는 것은 남북 양체제의 우열이다. 그 우열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시대를 가속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합치하는 것으로써 북한민중들도 동독시민들이 베를린의 벽을 「시대의 흐름」으로 붕괴시켰던 것처럼 군사분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자연의 추세일 것이다. 여기서 좀더 대담한 예측을 해 본다면 앞으로 10년을 거쳐 21세기의 초장을 맞는 한반도에는 수도를 서울로 하는 통일국가,통일정부를 수립해 문자 그대로 선진국에 들어서려는 국가가 출현할 것이라고 보지 않으면 안된다. 즉 인구 7천만,국민 1인당 GNP 1만달러에 육박하는 국가의 출현이다. 인구 7천만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재통일을 이루려는 90년대 초의 동서독인구 7천7백만명에 필적하는 것이며 인구 규모로서는 선진 7개국중의 프랑스 이탈리아(양쪽 5천만명대)를 능가한다. 90년 현재 한국의 국민 1인당 GNP는 5천달러,북한은 1천달러(추정)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연간 7.2%의 성장률을 10년간 계속 확보한다면 1만달러 수준의 달성은 가능하다. 남북 공존체제는 북한경제의 개방체제를 더욱 촉진시켜 한국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남북 경제교류기금 2천∼3천억원의 운용과 북한합영법에 의한 남북 경제교류의 신장과 확대로 결국 남북통일에 앞서 북한경제의 한국형 경제에로의 수렴을 불가피하게 한다. 남북통일의 상징은 한국의 현대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 라인이다. 야크츠크로부터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나아가 평양을 거쳐 서울·부산까지 이어지는 4천㎞의 에너지 동맥이야말로 남북을 직결시키는 원동력이다. 파이프 라인 부설이 가져오는 주변의 경제개발이라는 파급효과도 시베리아·남북한을 통해 막대하다. 세계적 명산 금강산의 본격적인 관광개발사업도 남북 공동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며,그 공동사업이 초래하는 남북일체감 조성의 효과도 간과할 수 없다. 나아가 한국·일본·소련 사이에 최근들어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일본해=동해신시대」(조일신문 7월6∼14일 연재)는 남북공존시대의 시작과 더불어 북한이 참가하고 북한경유 「일본해=동해」를 연결하는 중국 동북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21세기와 함께 동북아시아에 성립하게 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경제적 측면을 대표하는 신경제권으로 될 것은 확실하다. 인구 7천만,국민 1인당소득 1만달러국가의 출현은 경제적으로는 중·소를 압도하는 경제국가의 출현을 의미한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 기존의 미·소·중·일의 주변 4대국에 남북통일 한국을 첨가시켜 동북아시아에 5대국에 의한 오극구조시대가 대두한다는 것과 직결된다. 오극구조를 갖는 국제관계에 있어서 세력균형의 이상적 체제와 위치를 부여한 것은 키신저박사(전미국무장관)의 연구성과였다. 물론 21세기 초엽 동북아시아지역에 통일한국을 축으로 오극구조가 성립된다는 것은 현단계에서 거대한 가설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오극체제의 성립을 보증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극의 한귀퉁이를 중·소가 각각 맡기 위해서는 중·소 자신이 더욱 개방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가적 안정과 발전을 꾀해야 한다. 이 지역에 역사적으로도 가장 활발한 이해관계를 갖는 중·소 양국의 안정적 발전없이는 동북아시아의 오극체제는 그림의 떡이다. 이것은 남북 통일국가의 출현없이는 있을 수 없는 신국제질서이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평가되어야 하는 것은 남북을 통한 한민족의 역량이며 영지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45년,세계 격변의 시점에서 정말로 타의에 의하지 않는 민족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통일국가 실현의 지평을 여는 것이야말로 주변 4대국의 전면적인 협조와 협력체제를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동북아시아의 오극체제에 의한 안정적 신질서의 도래는 모든 것이 그 한가지 사실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윤병익 통일연수원 교수/「통일시나리오」를 엮어보면…/체제공존→동질성 회복→총선이 합리적 수순/「4강 지렛대」로 북녘 개방 적극 유도 바람직 해방 45돌을 맞았다. 우리의 민족해방은 국제정치적 희생물로서 강요된 45년의 민족분단사로 이어져 우리 민족은 남북한체제의 갈등 속에서 끝없는 고통과 국가발전의 제약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은 국제적으로는 동·서 체제간의 긴장완화 추세,공산권전반의 개혁·개방정책,목전에 이른 독일통일,그리고 민족 내부적으로는 변화된 국제정세의 파장을 한반도에로 끌어들이려는 양국및 국민의 노력이 상승작용을 하여 통일을 앞당기려는 민족의 열망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의 통일」은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또 「국제정세와 남북한 체제발전추세의 맥락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예상모형을 어떻게 상정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민족통일운동의 방향모색을 위해서도,민족의 발전과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올바른 통일실현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분단국문제의 해결방안을 생각해 본다면 분단쌍방체제간의 평화공존,교류·협력관계의 정착화를 통한 민족동질성의 회복 그리고 총선거를 통하여 국민이 선택하는 통일국가의 수립만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통일방안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통일방안을 북한당국이 체제적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한사코 거부함으로써 한반도 통일문제 해결의 어려움이 있다. 북한당국은 통일로 가는 불가피한 과정인 남북한체제의 상호개방을 「사회주의 지상낙원」이란 북한통치명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른바 「조선노동당시대의 기념비적 건조물」로 꾸며진 평양은 개방할 수는 있으나 「미제의 식민지」아니면 「거지소굴」로 선전되어 온 「남조선」을 북한주민에게 개방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은 서독체제로 흡수·통합되는 독일통일 과정에서 남북한 체제개방의 결과를 예견하고 전율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은 이른바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내세우면서 『남북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그대로 두고연방제로 최종의 통일정부를 수립하자』고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간의 연방구성안이 아니며,「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 혁명」이란 「선남조선혁명,후통일」전략의 일환이다. 따라서 진정한 통일방안이라기보다 전 한반도의 공산화 방안임이 분명하다. 남북한 체제공존을 북한체제 전복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북한당국으로서는 「연방제 통일」의 주장과 함께 대남통일전선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체제수렴론」이 한반도의 통일방안으로 수용되지 않고 있는 현상황하에서는 결국 국민에 의한 「체제선택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정책을 「사회주의 초급단계론」 「인간적인 민주적 사회주의」 등으로 위장을 하고 있으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체제적 한계성을 자인한 것임에 틀림없으며,따라서 우리는 아집이 아닌 인류문명사적 시각에서 민족통일을 위한 북한체제의 변화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자유와 안정과 행복을 보장하는 통일국가의 수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우리는 비록 마지막이 될지언정 공산권의 개혁·개방의 물결이 북한에도 와 닿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숙청으로 점철된 북한정치사 속에서 반김일성·김정일 세력이 완전히 제거되었을 뿐만 아니라,이른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투쟁사」와 「주체사상」으로 세뇌된 신정체제하에서 조직적인 저항세력도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루마니아에서와 같은 인민봉기에 의한 체제변화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북한의 변화는 「위로부터의 변화」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북한당국은 남북한 경제발전의 격차를 의식한 나머지 1984년 합영법을 제정하여 대외개방경제정책을 제한적으로 시도하고,「경공업혁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비록 대남전략적 의도가 강할망정 종교활동을 선전하는등 제한적인 변화의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산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내경제체제와 정치체제의 개혁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오히려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표방,체제수호를 위하여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있다. 따라서 민족통일을 위한 당면과업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의 물결을 어떻게 북한체제에 불어넣느냐의 문제로 압축된다. 우선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미소등 한반도 주변강대국은 동·서 냉전체제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남북대화를 강력히 종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북경 등지에서의 접촉과정을 통해 미국과 북한만의 평화협정 체결을 고집하는 북한에 분명히 거부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의 경제교류·협력을 강력히 바라고 있는 소련은 남북한 평화공존관계를 위한 「두개의 한국정책」 추진을 위해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의 허구성과 김일성·스탈린의 「한국전쟁」 유발책임을 폭로하고,한소수교를 가시화시킴으로써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하나의 조선정책」을 고집하는 김일성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소수교는 궁색한 「정경분리원칙」을 고수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의 대한반도정책에도 정책선택의진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런 배경때문에라도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등 남북대화의 마당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체제공존을 지향하는 남북대화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화의 자리에 나온다 하더라도 대남전략적 발상의 주한미군 철수,군축,한반도의 비핵·중립화 등 상투적인 군사문제 선결입장을 계속 제기하면서 당국,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를 통한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의 관철을 주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남북한의 체제공존을 지향하면서 민족통일로 접근하려는 우리의 통일정책과 「남조선」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을 지향하는 북한통일정책의 막판 승부의 장으로 급히 줄달음치고 있는 형국이다. 긴장완화와 공산권 전반의 개혁·개방정책으로 기울어진 인류문명사의 대세와 신정체제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북한체제간의 간격이 벌어지면 벌어질수록,또 북한체제가 고립화되면 될수록 북한당국은 더욱더 「남조선」 민중과의 「통일전선」 형성에서 탈출구를 찾으려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통일은 「남조선 혁명」 전략에 따른 북한의 대남 제의를 우리가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오히려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가까워질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내수 옷시장 중ㆍ저가위주로 육성/사치품 선호풍조 없애게

    ◎고급품은 수출위주로 생산 유도/상공부,의류 이원화정책 마련 정부는 국내 의류가격의 안정을 위해 의류업체들이 업체별로 1개 품목이상의 중ㆍ저가상표를 개발,내수시장에 내놓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26일 「의류가격의 최근 동향 및 향후 가격안정대책」을 발표,앞으로 의류를 대중성이 있는 중ㆍ저가상표 및 수입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고급상표로 이원화해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내수시장에서는 새로 개발되는 중ㆍ저가상표를 널리 홍보,고급상표 및 수입상표에 대한 선호도를 줄여나가고 국내에서 개발된 고급상표는 내수보다는 점차 수출의 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올해 여름옷 가격이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수출전문업체들이 내수에 참여하고 빠른 장마 등으로 매출이 부진,유명업체들이 예년보다 한달가량 빠른 20일쯤부터 가격인하와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어 전반적인 의류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가격앙등으로 점포임대료가 크게 오르고 임금상승으로 소비자의 고급의류구매가 증가함에따라 추석을 앞두고 나오게 될 추동용 의류는 가격상승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에 관련업체들이 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로 원가상승요인을 최대한 흡수토록 독려할 방침이다.
  • “내가 전국 세일즈왕”/능률협,7개분야 선정… 성공사례 발표회

    ◎자동차 연 5백22대 60억원대 판매/매월 보험계약고 25억원이상 올려/주식약정고 한달 평균 50억원 기록 가장 유능한 세일즈맨은 누구일까. 한국능률협회가 국내처음으로 자동차ㆍ가전ㆍ보험 등 7개 분야의 판매왕을 선정,11일과 12일 이틀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성공비결발표회에서는 이들의 성공담과 분야별 세일즈비법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 광화문영업소 국승현(37)과장은 지난해 자동차 5백22대를 팔아 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최고의 자동차판매원이 됐다.88년에도 현대자동차 세일즈맨가운데 1위를 차지했던 10년경력의 국씨는 지난해 월평균 4백65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성공배율은 「주는만큼 돌아온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신용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보험판매왕 이희선씨(47ㆍ대한생명 청운영업소 주임)는 4년이 채 안된 경력으로 매월 25억원의 계약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 87년 대한생명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이씨의 판매방식은 연고판매를 철저히 배척하는 것. 해박한 보험지식에다 집요한 고객관리를 통한 공정법이성공의 비결이라고. ○…삼성후렛팩커드 컴퓨터영업부 차장 민성기씨(37)는 엔지니어링 스테이션의 판매목표를 6배나 초과달성했다. 88년에는 전세계 후렛팩커드 지사가운데 우수판매자로 뽑혀 프레지던트클럽에 다녀오기도. 양질의 제품과 만족스런 서비스,영업대표로서의 정신자세가 비결. ○…대우전자 복대프라자대리점 세일즈우먼 이현순(44)는 88년 3억여원어치의 가전제품을 팔아 판매여왕으로 뽑혔다. 올해는 6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6ㆍ25로 국교3년을 중퇴한 이씨는 1천8백장의 고객카드를 정원수나개 등의 특징적인 그림을 그려 식별하고 세금을 대신 내주거나 생필품을 나눠주는 순박한 방법으로 고객을 확보해나간다고. ○…동서증권 명동코스모스지점 대리 김진국씨(29)는 전국증권사 대리급이하 직원중 월평균 50억원의 주식약정고를 올렸다. 이는 전체증권사 직원의 평균 약정고의 7배나 되는 실적으로 다방ㆍ양품점 등을 뒤지며 성실한 투자조언으로 고객을 유치한 것이 성공이었다고. ○…이상선 쉐라톤워커힐 판매과장(34)은 해마다 5억여원의매출액을 올렸다. 「정보싸움에서 승리해야 이긴다」는 신념으로 금융기관과 컴퓨터사를 집중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한국브리태니커의 홍재형영업이사(35)는 한해에 3백질이상의 백과사전을 판매. 하루 1백번의 전화를 걸고 10번의 약속을 하며 2건의 주문을 따낸다고. 「콩심은데 콩난다」는 것이 판매철학.
  • 내일부터 여름 정기세일 쁘렝땅백화점(생활경제)

    ◎장애인돕기 패션바자회 그랜드 ◇신세계=가전3사를 비롯,광학 소형전기부문의 20여 우수중소기업제품을 모은 90국산 가전제품전이 14일부터 22일까지 전점에서 열린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14∼20일 서울 및 경기일원에선 장마철대비 공동주택 안테나 무료점검도 해준다. ◇현대=무역센터점 지하1층 특설매장에서 유명브랜드 35개사가 참여하는 숙녀정장 4계절행사가 18일까지 계속된다. ◇미도파=14∼26일 명동점 5층에서 여름철 가벼운 외출차림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티셔츠 페스티벌을 갖는다. 또 6층에선 3만9천∼7만9천원대의 여성의류 균일가전이 열린다. ◇쁘렝땅=15∼24일 전관에서 국내외 유명브랜드 90여름 신상품을 품목별로 10%에서 40%까지 할인판매하는 여름 정기 대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이 기간중 지하 1층에선 가죽ㆍ모피전이 열린다. ◇그랜드=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주최 신체장애인을 위한 유명디자이너 펴션바자회가 13∼17일 7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지하식품부에선 더덕장아찌 된장깻잎 도라지장아찌등 순창 전통 밑반찬퍼레이드가 개최된다. ◇뉴코아=15∼21일 스테인냄비와 압력솥 보상ㆍ교환판매전,남성패션 일별 수량 한정 판매,여성의류 4계절상품 최종마감 행사를 갖는다.
  • 전국의 생필품값 동향 점검(생활경제)

    ◎물가비상/가파른 상승세 서민가계 주름/1년새 풋고추값 5배ㆍ무 4배나 폭등/부천선 쌀 1가마에 11만원… 사상최고/배추 1포기 1천5백원 넘어… 잡역부삯 작년보다 50% “껑충”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정부에서 보유미를 무제한 방출하고 수입쇠고기 공급을 확대하는 등 물가억제책을 펴고 있으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엔 역부족이다. 주부들은 1만원을 들고 시장을 나가도 장바구니가 너무 가볍다며 울상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서민이 느끼는 체감물가고와 당국의 그것이 큰차를 나타낸다는데도 있다. 각 지방의 실태를 알아본다. ▷부산◁ 부산지역 생필품가격은 1년새 최저 2%에서 최고 2백85%까지 치솟았으며 대부분 작년보다 올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가격고시제 영향아래 있는 쇠고기만 지난해 4월 5백g(상등육)당 5천2백원에서 최근 1.9%가 오른 5천3백원으로 비교적 안정세일뿐 쌀 양배추 양파 고추 마늘 등 대부분의 생필품가격은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의 주요생필품가격동향에 따르면 양파가 4㎏당 작년 4백67원에서 무려 2백85.4%나 오른 1천8백원,양배추는 3㎏ 1포기값이 작년 4월 7백33원에서 1천5백원으로 올랐으며 배추가 작년대비 86.7% 찹쌀 59.1% 콩나물 60% 고추 40% 마늘 34.6% 각각 인상됐다. 또 5월 현재 돼지고기값이 5백g에 1천8백원에서 2천원,고등어 1마리에 7백33원에서 8백원,양배추 2㎏ 1포기에 1천5백원에서 7백원이 껑충뛴 2천2백원,고추 6백㎏에 2천8백원에서 3천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반면 배추는 출하물량이 늘어 3㎏ 1포기에 지난 4월 1천8백67원에서 6백원,콩나물 1㎏에 8백원에서 7백원,양파 4㎏에 1천8백원에서 1천4백원,마늘 1㎏ 5천8백33원에서 5천원으로 일부 생필품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ㆍ경북◁ 쌀값이 가마당 지난해 5월에 비해 1만5천원이나 오르는등 대부분의 생필품 값이 크게 올랐다. 대구시와 경북도내 쌀값은 가마당(소매가) 10만5천원으로 지난달 10만원 보다는 5천원,지난해 5월 9만원보다는 1만5천원이나 올랐다. 주방용 세제(중)는 한봉지당 6백70원으로 지난달 6백50원 보다는 20원이,지난해 같은기간 6백원 보다는 70원이 각각 올랐으며 소주가 1.8ℓ들이 한병에 1천8백원으로,지난달 1천7백원 보다는 1백원이,지난해 1천5백50원 보다는 2백50원이 올랐다. 또한 쇠고기는 6백g에 7천4백원으로 지난달 7천2백원 보다는 2백원,지난해 6천6백원 보다는 8백원이 올랐고,계란도 한판(30개)에 2천5백원으로 지난해 2천원 보다는 5천원이나 올랐다. 특히 풋고추는 근당 2천5백원으로 지난해 5백원에 비해 무려 5배나 오르는등 배추 무 등 채소류와 마늘 양파 등 양념류가 크게 올랐다. 생필품중 값이 크게 오른 것은 쌀 등의 곡류,쇠고기 등 육류,채소류,세제류 등으로 주부들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시장을 찾기가 무섭다고 말한다. 주부 김혜정씨(45ㆍ대구시 수성구 황금동60)는 『지난해 이때쯤은 1만원어치의 반찬거리를 사면 3일은 먹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이틀을 넘기지 못한다』며 계속 생필품 값이 치솟기 때문에 가계를 생계비 위주로 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지역 물가상승률은 서울등 대도시보다 웃돌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들어 3월말까지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연초보다 최저 4%에서 최고 5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최근들어 배추 양파는 무려 3∼4배나 껑충 뛰었다. 이같은 생필품 가격상승에 서비스요금ㆍ주차료ㆍ학원수강료 등도 덩달아 뛰어 서민가계에 깊은 주름살을 더 패이게 하고 있다. 특히 곰탕은 2천원에서 2천5백∼3천원으로,자장면은 8백원에서 1천으로 올랐다. 주차료도 시간당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세탁비는 양복 1벌 드라이클리닝이 지난해 3천원에서 5천원으로 뛰었다. ▷경기◁ 일반미 산매값이 지난 4월 수원ㆍ안양 등 주요소비지에서 80㎏ 가마당 10만원을 넘어선 이래 정부미 방출에도 불구하고 10만4천원으로 올라 부천에서는 상품이 1만원,중품 10만5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산지와 소비지의 도매가격도 크게 올라 산지에서는 가마당 9만5천6백원,소비지에서 9만6천8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쌀값은 최근들어 가장 높은 시세로 지난달초에 비해 도매가 2천5백∼3천1백원,산매가 3천4백∼4천5백원이나 크게오른 것이다. 또 돼지고기가(상등육)도 2천2백50원으로 지난달보다 18.4%,작년동기보다는 무려 50%나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채소ㆍ건어물 등도 최근 자주 내린 비등 일기불순으로 산지에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으로 대부분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마늘(상품1접)은 지난해 1만원보다 무려 66%나 오른 1만6천7백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에 비해 2천원이나 오른 셈이다. 양파 3.75㎏ 1관은 지난해의 1천4백17원보다 배가 넘는 1백35%나 오른 3천3백30여원에 거래되는등 지난달보다 73.8%나 올랐다. 또 수산물의 경우 갈치가 1㎏에 지난해 2천7백원 하던것이 지난달 3천5백원,이달들어 4천원까지 꾸준히 상승하는등 고등어ㆍ조기ㆍ생명태ㆍ김ㆍ마른멸치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북◁ 5월 들어서는 예년같으면 내림세로 돌아서야할 무ㆍ배추 등 과채류값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자재값과 서비스요금ㆍ대중음식값 등도 덩달아 올라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 전주지역의 경우 4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1백26.7%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15%가 올랐고 금년들어서 4.4%가 올랐다. 일반미값도 80㎏들이 1가마에 10만원을 넘어섰고 쇠고기와 돼지고기값도 5백g에 각각 5천7백원,2천3백원으로 최고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당 2백50원이었던 무는 9백원,3백원이었던 배추는 1천5백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풋고추ㆍ호박ㆍ마늘ㆍ양파값도 지난해에 비해 30∼1백50%나 올랐다. 또 전반적인 물가앙등으로 잡부임금은 50%,양복세탁료 30%,재봉료는 35%가 올랐고 자장면ㆍ우동 등 대중음식값도 15%가 올라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인상폭은 유례없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물도 일기불순과 어획량감소로 조개류는 40.7%,굴비ㆍ북어 등은 9.1% 올랐고 김은 갯병피해로 작황이 부진,12%가 올랐다. 이같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오르면서 시장과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서는 예전에 최소 판매단위가 1백원이던 콩나물과 상추는 5백원으로 5배나 올랐고 두부ㆍ묵 등은 크기가 3분의1쯤 줄어들어 주부들은 날로 가벼워지는 장바구니에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 청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42개 생필품중 25일 현재 20개 품목이 오르고 16개 품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들 품목이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한달사이 4.89%나 되는등 급등세를 보였다. 일반미(상품) 8㎏은 지난해 5월23일 9천4백원에서 1만5백원으로 11.7% 올랐고 한달전 1만원에 비해선 5%가 뛰었다. 찹쌀(8㎏)은 1만7천원 으로 1년전 1만2천원에 비해 무려 41.6%가 급등했다. 참깨는 6㎏에 지난해 3만5천원에서 지난달엔 5만5천원,이달엔 6만원을 호가,한달사이 71.4%가 올랐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1년전보다 12.2,60.7%가 각각 올랐다. 무는 1.5㎏상품이 지난해 3백원에서 지난달 7백원,25일 현재는 8백원 이상으로 3배 가까이 올랐고,양배추(3.75㎏ 1포기)역시 지난해 1천3백원에서 지난달 2천5백원,현재 2천7백원으로 2백%이상 뛰는 등 안오르는게 없다. 주부 이기민씨(33)는 『지난해와 똑같이 제삿상을 마련했으나 그때보다 2만원이나 더든 8만원이 소요됐다』며 『시장 나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 백화점 「쇠고기 사기」실형/서울지법/신세계 10월ㆍ그랜드 1년선고

    서울형사지법 윤석종판사는 22일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판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랜드백화점 구매과장 김태식피고인(48)에게 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법원의 구충서판사도 이날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세계백화점 판매담당 박상홍피고인(30)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는 있으나 신용을 중시하는 대형백화점들이 속임수세일에 이어 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은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따라 수입쇠고기 속임수 판매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대형백화점 관계자 6명중 나머지 4명에게도 모두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피고인등은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날 재판부의 결정은 법원의 지난 2월19일 속임수 바겐세일과 관련,사기혐의로 기소된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 미도파 한양유통등 6개 유명백화점의 실무자 6명에게 『백화점의 변칙세일은 형법상 사기죄의 구성요인인 기망행위라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한뒤여서 판결이 주목됐었다.
  • 작년 사기세일후 백화점 매출 격감/상의조사

    지난해 백화점들은 국내경기부진,불공정거래사건으로 인한 대외이미지 손상등으로 매출신장률이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지난해 산매업 경영동태에 따르면 89년중 백화점의 총매출규모는 약 2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8.5%증가에 그치는 저조한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지역 백화점의 매출은 1조2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겨우 1.2%의 신장률을 보이는데 그쳐 매출신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방문판매 계약 5일내 취소가능/백화점 변칙세일엔 시정명령도

    ◎도산매업법 개정 추진 내년부터 소비자가 할부나 방문판매로 제품을 구입한경우 5일이내에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된다. 또 백화점영업활동에 대한 행정규제도 대폭 강화돼 정부가 변칙세일이나 매장형태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산매업진흥법 개정안을 다음달 중으로 확정,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한뒤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공부가 마련중인 도산매업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도산매업진흥법에는 할부및 방문판매에 대한 규제가 없어 유인 및 충동구매의 경우 소비자가 일방적인 피해를 보게됨에 따라 소비자보호를 위해 계약후 5일이내에 이를 취소할 수 있는 취소권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또 현재 할부금을 한번만 안내도 소비자가 계약을 취소당하거나 할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판매자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대해 제한을 가하기로 했다.
  • 김경회 대구고검장/새 검찰간부(얼굴)

    ◎대검수사부장등 요직 거친 사시14회 과묵하고 중후한 인품으로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검사장에 부임,문익환목사 밀입북사건을 비롯해 서경원ㆍ임수경사건,「우지사건」과 유명백화점 사기세일ㆍ가짜 한우고기판매사건 등 대형사건들을 처리하면서 「일복」이 많다는 평을 들었다. 부산법대를 졸업하고 대검중앙수사부장ㆍ인천지검장ㆍ부산지검장 등 검찰요직을 두루거친 고시 14회. 경남 마산출신으로 부인 배은영씨(47)와의 사이에 3남.
  • 뜨거운 표밭갈이… 냉담한 유권자들/대구ㆍ진천 보선현장 이모저모

    ◎「정책대결 뒷전,정치 이슈만 부각/세력작전에 동정표 모으기 “맞불” 대구/민자후보 승리 장담… 민주후보 추격전 진천 대구서갑및 진천ㆍ음성 보궐선거의 후보등록이 21일 마감됨에 따라 각 후보들은 공사조직을 총동원,표밭을 다지는등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구서갑구는 열띤 선거전에 비해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이며 2명의 후보가 출마한 진천ㆍ음성지역은 맥빠진 선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서갑◁ ○…후보등록 마감ㆍ유세일정 등이 확정된 21일 4명의 후보들은 당원교육행사 참석,시장상가 방문,기관단체 방문 등 고지를 향한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각 후보자들은 물론 부인들까지 선거구내 상가ㆍ아파트촌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등 선거전에 가세. 그러나 후보자간들간의 과열경쟁과는 달리 현재로서는 유권자들의 반응이 의외로 냉담해 투표율은 낮아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대두.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가 여권내부및 동문(경북고)간의 감정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데다 4후보 모두가 자신들의 입장과 관련된 정치적 이슈에만 홍보전략을 집중,정책대결이나 지역민의 감정따위는 아랑곳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다소 불만을 표시. ○…선거 초반을 조직재생에 허비한 민자당의 문희갑후보측은 이날부터의 중반전을 「정후보 따라잡기」 기간으로,나머지 투표일까지를 「대세역전」 기간으로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후보측은 이날부터 37개 투표구별로 소속의원을 대량투입,통반별 사랑방 좌담회와 당원 교육을 계속할 방침. 당원교육은 20일부터 시작돼 매일 약 1천명씩을 교육시키고 있는데 문후보가 직접 행사장에 참석,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후보는 시장ㆍ경로당ㆍ단체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과 별도로 관공서등도 방문,집권당 후보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민자당의 선거지원반은 유권자의 65%에 이르는 20ㆍ30대 계층을 중시,각동 총무및 활동장을 청년층으로 구성해 놓고 이도선중앙연수원장이 직접 강의에 나서는등 청년층과 여성층을 집중 공략. 문후보는 합동유세에서 다른 후보들이 3당합당을 공격할것에 대비,맞받아치기 전법보다는 이들의 발언을 무시한 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비전만을 제시할 방침. 한편 20일 저녁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선거지원 격려를 받은 민자당의원들은 이날 상하오 속속 대구에 도착,투표구별 담당구역에서 득표 활동을 시작. 이날 상오에는 이재황 장경우 박진구 김근수의원 등이 항공편으로,김윤환의원은 승용차로 지원본부에 도착했고 하오에는 이연무 정창화 장영철 김용태 이상득 신상식의원 등 13명이 도착해 선거지원활동에 돌입 ○…무소속의 정호용후보 진영은 조직적인 활동보다는 정후보가 직접 지역내 경로당ㆍ조기운동회ㆍ상가ㆍ아파트촌을 돌면서 얼굴 내밀기 작전을 계속해 자신에게 몰리고 있는 동정표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 자살기도 사건을 일으켰던 정후보의 부인 김숙환씨는 이날 병원에서 퇴원한 후 처음으로 선거사무실에 나와 사무실을 찾은 지지자와 여성층 유권자들에게 정후보의 명예회복을 호소하는등 선거활동에 가세. 정후보는 자신이 결국 사퇴할 것이란 추측이 계속되고 있는 데대해 『나와 집사람 선거사무장 등 3표만 나온다 하더라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 정후보는 유세전에서 민자당에 대한 감정적인 불만을 자제하는 대신 「대구시민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위해 자신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빼앗은 대구서갑 주민들의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 ○…20일 지구당 창당대회를 가진 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측은 사랑방 좌담회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 백후보는 여권의 집안싸움으로 비춰지고 있는 이번 선거에 민자당이 거당적 지원 모습을 보일수록,정씨가 끝끝내 명예회복을 위해 동정표를 끌어모으기만 한다면 두 후보간 치열한 경쟁의 와중에서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고 장담. ○…재야의 김현근후보측은 현 정치질서에 대한 비판을 통해 젊은 층의 표확보에 안감힘. 김후보는 25일쯤으로 예정된 대경민련집회 참석차 백기완씨가 대구에 오는 이번 주말쯤 지지세력의 확산 분위기가 분명해질 것으로 기대. 김후보는 선거유세에서 확실한 야성을 가진 후보는 자신이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정치권의 권력싸움,때묻은 정치인들의 이미지를 강조해 이번 선거에 다크호스로 등장하겠다는 계획. ○…후보자등록마감이후 향응제공ㆍ물품공세 등 과열 타락양상도 그 도를 더 해가 선거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 특히 대구서갑구 지역의 대형음식점ㆍ유흥업소 등에는 초대된 당원ㆍ지지자들로 연일 만원사례이며 각 후보의 이름이나 「상징」을 새긴 홍보라이터ㆍ책자 등도 수만개씩 다량 배포되고 있다고.〈대구=김경홍기자〉 ▷진천ㆍ음성◁ ○…민자당의 민태구후보와 민주당(가칭)의 허탁후보등 2명만이 입후보함에 따라 충북지사를 지낸 지명도가 높은 민후보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지역 유권자 수는 진천 3만7천여명,음성 5만3천여명이며 민후보와 허후보 모두 음성 출신이다. 이에따라 양쪽 진영은 무주공산격인 진천지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쪽에서는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한데다 두후보 「인물 비중」에 있어서도 민후보가 월등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표차로 이기느냐가 문제일 뿐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이에비해 허후보 진영에서는 13대총선에서 3위를 할 때 획득한 1만8천여표를 고정지지표로 보고 여기에 야당지지표 모두를 끌어 들여 당선권 진입까지도 가능하다고 계산하고 있다.〈음성=김명서기자〉
  • 외언내언

    부엌에서 나물을 무치면 안방까지 스며드는 고소한 냄새. 그것이 우리 재래종 깨로 짠 참기름이다. 알맹이가 유난히 작고 볼품도 없는 외양. 그런 깨는 농촌에서도 점점 사라져 간다. 외래종으로 알맹이가 굵고 고와진 것. 그같은 깨로는 옛 참기름 맛이 안난다. ◆옛참기름 맛을 아는 세대들은 그래서 농촌의 지기에게 재래종 깨를 부탁한다. 그것을 가지고 기름집에 찾아가 지켜 서서 기름을 짠다. 한눈을 파는 사이 깨를 바꿔치기라도 할 양이면 진짜 맛은 못보게 되기 때문. 그런 세대들이 대도시 음식점에서 대하는 참기름은 숫제 「거짓기름」이다. 코에 갖다대도 날까 말까한 고소한 냄새라면 이름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재래종이 아니더라도 깨로만 짠다면 물론 참기름이다. 이물질을 섞기 때문에 고소한 맛은 줄어드는 것. 또 재래종이 아니더라도 수입품보다는 국내에서 심은 것이 더 낫다고 알려진다. 그 점에서 수원 단위농협의 짓은 고약하다. 수입깨 참기름을 국산깨 참기름으로 속여서 팔았기 때문. 더욱이 수입깨가 국산깨보다 싸서그랬다고 한다면 농민의 권익을 앞세워야 할 농협이 할 짓이 아니라는 데서 더 괘씸해진다. ◆무엇보다도 비난받아야 할 대목은 농협의 공신력을 추락시킨 일. 모든 「농협 상표」에 의심이 가게한 죄가 크다. 가짜 경기미 없애겠다면서 특별 포장까지 했던 「농협 경기미」의 위신을 수원 농협은 땅에 떨어뜨렸다는 것이 아닌가. 이는 『농협 것이니까…』하고 믿는 마음을 악용한 악덕. 속아서 산 소비자를 우롱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생산자인 농민들에게까지 누를 끼쳐버린 몹쓸 짓. 『부정식품은 아니었으니…』하고 관대해질 일은 아니다. ◆하기 싫은 의심이지만 다른 단위농협에는 이런 사례가 없는 것인지 눈여겨야겠다. 유명 백화점의 사기 세일등 믿음을 악용하는 상혼들이 이땅에 불신의 늪을 더욱더 깊게 깔아 가는 것만 같다.
  • 손세일 전의원등 9명 평민당 입당

    평민당은 7일 11대 국회 민한당의원이었던 손세일씨(55)등 9명의 각계인사가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당한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손세일 ▲허경구(전의원) ▲정춘용(변호사) ▲강철선(〃) ▲허붕회(〃) ▲정웅태(〃) ▲박성실(〃) ▲김광영(전공무원) ▲권오정(서민주택대표)
  • 삿포로상봉 앞둔 한필성­필화 남매 국제전화 8분

    ◎“이번엔 꼭 만나자” 19년만에 눈물의 통화/“내일 만나 귀띔말로 실컷 얘기하자” 필성/“오빠 줄 8순 엄마 사진도 가져왔시요”필화 『필화야,나 오빠 필성이야』 『오빠,진짜 오빠 맞아요』 지난 71년 국제전화를 통해 서로 목소리만을 확인,1천만 이산가족의 심금을 울렸던 한필성씨(62ㆍ목축업ㆍ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동패리)와 필화씨(48)남매가 7일 하오8시 19년만에 다시 서울∼일본간 국제전화를 통해 오누이의 정을 나누었다. 한필성씨는 이날 하오 MBC로 찾아와 일본 삿포로 동계올림픽(3월9∼14일)에 북한측 임원으로 참가,삿포로 프린스호텔에 묵고 있던 동생 필화씨와 8분30초동안 국제전화로 얘기를 나누었다. 한필성씨는 남북분단으로 단신 월남한뒤 20여년만인 지난 71년 동생 필화씨가 삿포로 동계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하자 일본으로 날아가 동생을 만나려다 남북분단의 장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채 전화로 그리움을 달랬었다. 8일 상오11시45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삿포로로 떠날 예정인 한필성씨는 최근 TV에서 동생 필화씨의 인터뷰가 방송됐다는 사실을 알고 출국직전 직접 동생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전화를 걸었다. 통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필성씨=여보세요,서울인데 잘들려요,필화오빠 필성이예요. ­한필화씨=오빠,진짜 오빠 맞아요 ▲나 석선이야,네 오빠야 ­네 한필화입니다. 그런데 오빠 목소리가 달라졌어. ▲낮부터 전화하려 기다리다가 목이 좀 가는 것 같애(웃음),MBC에서 너를 방송했다고해 보려고 왔어,내일 그곳으로 간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어머니(최원화ㆍ86)가 아직 살아계셔요,어머니가 꼭 만나고 오라고해서 어머니 사진과 아버지 사진을 갖고왔어요,오빠 모습을 일본 TV에서 봤는데 할아버지같이 늙어 마음 아픕니다. ▲엄마가 지금 86살이구나 내가 엄마 45세일 때 나왔거든,너도 모습이 많이 달라졌더라,71년에 본 얼굴하고 너무 틀려 잘 모르겠더라 ­오빠 정말 내일 오세요 저번에 못만났으니까 우리 둘이 이번엔 꼭 만나자우요 ▲정말 간다. 내일 낮11시45분 비행기타고 나리타를 거쳐 삿포로에 저녁7시에 도착할거야. ­내일 빨리 만나서 구체적으로 얘기하자우요,오빠 나는 남편(임세진ㆍ김일성대 체육학교수)하고 같이 왔어요. ▲알았다. 어머니가 얼마나 그리운지 모르겠다. 어머니가 우리 형제 12명을 낳았는데 6명만 살아남고 그중 나를 제일 귀여워했어. 엄마 선물을 갖고 갈께(울음). ­어머니 선물하나도 필요없어요. 남북이 갈라져 있으니까요(울음) ▲그런 소리하지마. ­오빠는 어머니한테 선물 주려면 어머니 죽은 후 속옷이나 가져오시라우요. 오빠 선물 갖고 관에 들어가게(울음). ▲기집애,그런 소리하지마. ­40년만에 만나서 귀띔말도 하고 많이 얘기하자우요. 어머니도 꼭 오빠 만나고 오라고 했어요. 이레 살면 얼마나 사나면서 꼭 만나라고 했어요. ▲전에 못만나 안타까웠다. 이번엔 우리를 못만나게 할수 없어. ­안녕히 계십시요. ▲내일 간다. 한편 이들 남매는 빠르면 8일 하오쯤 40년만의 재회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세무조사와 행정 편의주의(사설)

    사치와 과소비 풍조를 시정키 위한 대책으로 호화생활자의 추계과세문제가 검토되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일부층의 사치ㆍ향락ㆍ과소비 풍조를 시정키 위한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정부는 호화생활자에 대한 추계과세 방안을 그 대책으로 제시했다. 불로소득 또는 회사자금을 유용하여 호화스럽게 사는 사람들을 적발하여 추계과세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경제정의 실현을 위하여서도 합당한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과세를 하는 것은 용이치가 않다. 추계과세를 하려면 그 대상자를 찾아내야 하고 그 다음에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제는 바로 세무조사이다. 요즘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세무조사를 통하여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팽배하고 해결수단으로 적지않이 세무조사가 동원되기도 했다. 상가임대료와 전세및 월세값을 지나치게 올린 임대인에게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세무조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학원 수강료를 많이 올린 학원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실시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백화점의 바겐세일에 대한 사회여론이 나쁘자 이에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환각매춘」과 관련된 재벌 2세가 경영하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있었다. 또 부동산투기에 대해서는 항상 세무조사가 뒤따랐고 투기를 근절하는데 상당한 위력을 발휘해왔다. 세무조사가 부동산투기 조사에서 효험을 보았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부작용이나 사회적 문제를 이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세무조사는 세금포탈의 혐의가 있거나 포탈과 관련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그 조사는 실효성이나 명분,그리고 국민경제적 차원에서의 파급효과까지 감안하여 실시되어야 옳다. 그렇지 않고 그것이 남발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야기된다. 먼저 정부당국의 행정이나 정책이 규제와 단속위주가 되기 싶다. 공직자들이 문제를 근본적인 임상요법에 의하여 치유하려 하지 않고 손쉬운 대증요법으로 처리하려는 이른바 행정편의주의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세무조사가 실제로 실시되지 않으면서 엄포용으로 남발될 때는 그 부작용은 더욱더 가중된다. 세무조사에 대한 신뢰성은 물론이고 각종 정부시책에 대한 믿음을 크게 손상시키는 결과만을 초래케 된다. 그런 점에서 세무조사가 남용,또는 오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더구나 실효성이 없는 것을 뻔히 알면서 엄포용으로 세무조사를 내세워서는 결코 안된다. 규제나 단속의 차원이 아닌 본원적인 치유책을 찾아내야 한다. 이를테면 사치와 과소비문제는 가진 자들의 낭비및 향락적 소비와 중산층의 과시적 소비풍조를 없애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데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고가사치품을 수입하는 기업으로 하여금 수입을 자제토록 하고 백화점등 유통업체가 허위ㆍ과대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유도해나갈 필요가 있다. 앞서 밝힌 추계과세는 이런 대책들가운데 한 부분에 불과하다. 부분이 전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세무조사 또한 만능이 아닌 것이다.
  • 대만 국민당 40년만에 분열위기

    ◎당원로들,대중정책 불만 정ㆍ부총통직에 도전/부총통에 이총통 측근 지명하자 반발/기득권 상실 우려… 「임ㆍ장」후보 추대 대만의 장기집권당인 국민당이 심각한 내부권력 투쟁으로 최악의 분열위기에 놓여있다. 이등휘 현 총통이 오는 21,22일의 대만총통ㆍ부총통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비서장이며 법무부장(장관)출신인 이원족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한데 대해 같은 국민당의 원로보수인사들이 크게 반발,비주류파를 만들어 별도의 후보를 내세우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들 비주류파는 4일 대북시 3군장교클럽에서 모임을 갖고 임양항사법원장(62)과 고 장개석총통의 아들이며 장경국 전총통 동생인 장위국 국가안전회의 비서장(73)을 정ㆍ부총통 후보로 옹립,현재의 이총통체제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임ㆍ장팀만이 대만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킬수 있다』며 환호했고 회의장 밖에서도 적잖은 시민들이 두명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민당이 후보선출문제를 둘러싸고 40여년 동안의 일사불란했던 통치체제를 분열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현재의 이총통에 대한 대륙출신 원로정치인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장경국 총통이 사망하자 뒤를 이어 지난 88년1월,대만인으로선 처음으로 총통직을 맡은 이래 그는 기존의 본토수복정책에서 너무 벗어나 중국에 대해 저자세의 타협정책을 써 왔다는 것이다. 또 이총통은 그동안 대륙출신 원로들을 배척하고 친정세력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였으며 이번에 이원족을 부총통 후보로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에서 취해진 조치라는 얘기다. 당초 대륙출신 원로들은 같은 계보인 장위국을 부총통후보로 추대했고 또 이총통이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믿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로들 입장에선 장이 제2인자가 돼야 이총통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으며 자신들이 그동안 대만에서 누렸던 종신직등의 정치적 기득권을 계속 확보할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지난 2월11일 국민당 중앙위 임시전체회의에서 이총통이 원로들의 예상을 뒤엎고 이원족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하자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결국 후보선출은 이총통의 의도대로 됐지만 비주류파인 진리안 경제부장 등은 총통제 대신 내각제를 실시하자고 주장하는 등 국민당의 내부 분열이 가속화하는 조짐을 나타냈다. 대만에선 7백52명의 국민대회 대표들이 선거인단이 되어 6년 임기의 총통및 부총통을 뽑고 있으며 이들 선거인단은 종신직인 6백여명의 대륙출신 원로대표들과 선출직으로 구성돼 있다. 또 이들 가운데 야당인사는 겨우 20여명 뿐이어서 국민당이 아닌 후보는 상징적인 들러리 신세일 뿐이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것은 과연 임ㆍ장 두 후보가 과반수의 득표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4일의 이들 후보 선출모임에는 약 2백명의 국대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대만정계소식통들은 적어도 3백50명 이상이 임ㆍ장팀을 지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만약 현재 상태대로 선거를 치르면 백중지세가 될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민당 분열은 물론 대만의 정치장래를 암흑속에 빠뜨릴수도 있는 이번 권력투쟁과 관련,대만지도층이 서로 자제하면서 정치적 타협에 나서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총통이 임양항을 만나 총통 출마포기를 종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그 대가로 대륙출신원로들의 당초 주장을 받아들여 장위국을 부총통에 당선시키도록 하거나 원로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등의 양보를 통해 현재의 분열위기가 극한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사태수습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는 것이다.
  • 「급등ㆍ급락」벗고 조정장세로(금주의 증시)

    ◎실명제등 악재 도사려 상승 주춤/증권주 불붙어 연일 상한가 행진/주말 거래는 활발… 2포인트 빠져 「8백81」 ○…증시에 불고 있는 봄바람을 얼마나 믿어야 할까. 아무리해도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증시의 장기침체가 이번주 소생하는 국면으로 바뀌었다. 봄이 다 그렇듯이 증시의 돌연한 입춘은 극적인 데가 있다. 15개월내 지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대한」을 겪으면서 속으로 뿌리를 내렸고 당국의 중량급 부양책으로 움이 텄다. 지난주만 지난해 최저치 수준까지 밀려났던 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 첫날(26일) 88년 12월 수준인 8백33포인트까지 폭락,「증권파동」이란 말이 투자자들 사이에 들먹거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은 오히려 주가상승을 위한 저력을 촉진시키며 국면전환의 발판이 됐다. 다음날 올 최대의 상승폭(26.02)과 함께 급등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12ㆍ12부양조치 이후 약간 되살아나던 주가는 해가 바뀌면서 약효가 소멸,곧 무기력 장세로 되돌아 갔는데 지난주까지 계속된 7주간의 약세국면은 「진정한 바닥권으로의 긴 여로」였다고 볼 수 있었다. 더이상 내려갈 길이 없는 바닥권에 도달하자 침체탈피의 스프링인 자율반등세가 생겨난 것. 바닥권에서의 도약은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에 「사자」가 불붙으면서 이루어 졌다. 금융주는 시가비중이 큰(32%)데다 올들어 다른 업종보다 3∼4배나 더 빠져 종합주가지수 하락의 주범으로 찍혀왔는데,자율반등세력이 매수의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주가가 바닥권에서 탈출하는 구명대 노릇을 하게 됐다. 주가상승은 주 후반 들어서도 지속됐고 이때의 상승은 당국의 증시안정화조치 발표설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상승세 돌입 3일째인 2일,개장에 앞서 당국이 발표한 안정대책에서는 증권주에 대한 신용허용이 핵심이었다. 따라서 이번주의 장세전환은 어떤 면에서 「증권주적」 한계와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일까지 8백84포인트가 회복됐고 거래량도 보기드문 활황 수준을 보였으나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업종을 제외하고는 주가가 오르거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업종은 찾기가 어려운 것이다. ○…주말인 3일 시장에서 주가는 하락세로반전,3일간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개장초에는 증권주에 대한 높은 호가의 「사자」 주문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쏟아져 5포인트 정도 상승,8백90선에 육박했다. 그러나 증권주 매물이 달리고 제조업종주에서 금융주로 갈아타기 위한 매도물량이 쌓임에 따라 상승세가 주춤해 졌다. 여기에 시세차익을 노린 「팔자」 세력이 가세해 내림세로 돌아선 끝에 전일대비 2.63포인트 떨어진 8백81.44로 마감됐다. 상한가 63개 종목 가운데 증권주가 50개를 차지했으며 1백74개 종목이 오른 반면 4백6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이 1천3백29만주로 반나절장 최고수준인데 금융주만 9백90만주 가깝게 매매돼 금융주 일색이 계속됐다. 매매 형성률도 전주까지의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84%에 머물렀다. ○…요동치는 모습을 드러내며 장세전환을 이룩한 증시는 내주에 보다 차분한 모양새를 갖출 전망이다. 이번주와 같은 급등ㆍ급락을 예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나 내주 주식시장이 꼭 상승세일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도 드물다. 조정국면이 대다수 의견인데 이번 조정은보다 탄탄한 상승세를 위한 채비라는 것이다. 일방적인 상승세를 낙관 할 수 없는 것은 이번의 안정화조치가 발표이전 부터 상당히 주가에 반영된 데다 조치 내용 자체가 단기적이라기 보다 제도개선의 중장기적 방안이기 때문. 호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정부당국이 증시부양의지를 굳건히 표명했다는 긍정적인 사실과 경기회복불투명,금융실명제 실시,부동산투기조짐등 기존악재간의 키재기 싸움에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봄소식과 함께 노사분규 재연,정국불안등 반갑지 않은 계절적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 “안기부법 고쳐 정치적 중립성 보장” 28일 본회의(의정중계)

    ◎혁신정당 의회 진출 제도적 장치 마련을/직업공무원제 정착ㆍ공직 기강 확립 방안은 질문/지자제 선거 「공명」 보장,후유증 최소화/6공출범 이후 보안법 위반 구속자 6백12명 답변 ◇조세형의원(평민)=지난 1월23일 공보처장관이 3당합당을 찬양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장관은 정부 대변인인가 민자당 대변인인가 관련자를 문책하라. 6공화국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몇명인가. 시국과 관련,구속자 수를 구속사유별ㆍ직업별로 밝혀라. 헌병들이 민간인을 검문ㆍ검색한 것과 세계일보 기사와 관련,편집간부를 수사기관에서 연행,조사한 법적근거는. 비대여당의 출현으로 청와대는 행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지배하고 사법부 독립이 위협되고 있어 유신과 5공식 현상이 복귀되고 있다. 총선과 지자제를 금년 상반기 동시 실시하자는 평민당의 제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히라. ◇김정수의원(민자)=앞으로 국민통합의 정치를 본격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민주악법개폐와 시국관련 구속자의 대폭적인 사면ㆍ석방이 시급히 단행돼야한다. 보안법ㆍ안기부법 개폐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석방할 수 없는 시국사범의 기준은 무엇인가. 안기부와 보안사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방법으로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 혁신정당의 출현과 의회내 진입을 가능토록 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매년 늘어가는 공직자의 비리ㆍ부정을 엄중히 다스리고 무사안일ㆍ무책임으로 해이된 공직자 기강을 쇄신할 방안은 무엇인가. 광주보상문제와 관련,민자ㆍ평민 양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박찬종의원(가칭 민주)=헌법제정권자인 국민이 선택한 여소야대를 거부한 것은 헌법적 쿠데타가 아닌가. 성역없는 5공수사와 중간평가를 약속한 노태우대통령의 선거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됐는가. 3당통합 과정에서 엄청난 자금이 살포되고 구민주당 김모,구민정당 이모의원이 공안당국으로 불려가 반발자제를 요청받았다는 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달라. 지금의 정국구도가 보수와 혁신의 구도인가. 진정한 보수세력이 없는데 어떻게 혁신을 육성하나.◇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민생치안부재와 전세값 급상승 물가불안문제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송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는 정치ㆍ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민주시민 질서가 정착되지 못한 데도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각오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국무위원들의 3당통합에 대한 지지성명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새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안정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정부의 정책수행을 지원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관례에 따라 공보처장관이 이를 발표한 것이다. 시국사범 석방은 대상자의 행형성적 등을 고려해 적법절차에 따라 실시해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고려하겠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실시한 특별가석방에서 누락된 장기수는 순수간첩,체제전복사범 또는 폭력ㆍ파괴사범인 것으로 알고 있다. 3당통합 사실은 노태우대통령이 연초에 야3당총재들과 연쇄회담을 가진 뒤에 대체로 알게 됐다. 통합 자체가 비밀로 추진됐다기 보다는 사안의중대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졌다고 생각한다. 지자제선거는 공명성이 보장되고 타락선거가 되지 않도록 하며 선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관련법이 마련되면 예정된 시기에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새로운 정치상황에 부합되도록 전향적인 방향에서 검토하되 분단의 특수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국가단체 개념은 국외공산계열을 대상에서 삭제하고 금품수수,잠입탈출 등의 죄에 있어서는 목적범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려 한다. 안기부법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인신구속에 있어 법적근거를 분명히 하며 수사업무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겠다.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는 국가기밀 누설이 국가안전보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결문제라고 생각한다. 김구선생 암살사건 진상재규명은 40년 전에 매듭된 과거 사건으로 정부가 다시 진상조사에 착수한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광주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은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생활지원금은 국민성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나 부족액은 국고에서 보충하겠다. ◇김태호내무장관=민주당의 3일 부산집회와 관련,예비군 동원문제는 국방부 소관이라 알 수 없으나 대청소및 벽보철거문제는 실태를 잘 파악해 민주당집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허형구법무장관=6공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숫자는 6백12명이다. 정치적 의미의 시국사범에 대한 통계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화염병에 의한 폭력이나 폭력배에 의한 폭력 등을 구분해서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인권규약 가입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동의안이 통과되면 신속히 가입토록 할 것이다. ◇윤재기의원(민자)=새마을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국민정신운동으로 전개해나갈 용의는 없는가. 공무원의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을 국회에 이관,의회가 행정부를 효율적으로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보처는 과거와 같이 국가시책을 선전하는것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한의 생활실태를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사회에 소개해야 한다. 북한의 꽃파는 처녀ㆍ피바다와 같은 연극도 과감하게 공개,전체주의의 허구와 실상을 국민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의 라디오와 TV는 언제쯤 시청을 개방할 것인가. 좌경시국사범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게 수감기간을 북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북한당국과 교섭할 용의는. ◇신기하의원(평민)=거대여당의 출현으로 정치사회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정국의 불안은 여당이 소수일 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여당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했을 때 찾아왔다. 일본의 자민당이 재계의 압력으로 통합된 것과 같이 3당야합도 그 배후에는 재벌이 있다. 광주의거 희생자에 대한 배상 그리고 기념탑ㆍ위령탑ㆍ기념관 건립과 기념공원조성 등 기념사업 추진에 들어갈 비용에 대해 정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계획과 그 예산 확보내용을 밝히기 바란다. ◇오유방의원(민자)=국민들은 거대여당이 다수의 힘을 과신,권력에 안주하여 민주개혁을 소홀히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국정쇄신및 민주개혁의지를 밝혀라. 정부는 호남 소외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종래 야당에게 해오던 안보정세브리핑과 같은 대야 정보제공 채널을 부활시켜 안보ㆍ외교ㆍ통일에 대한 중요문제를 초당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정책 등을 정치논리에 따라 운영,경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유의해야 한다. ◇강총리=남북한의 비밀접촉 여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제관례에 비춰볼 때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2월초 북한당국자의 서울방문은 금시초문으로 전혀 아는 바 없다. 감사원은 나라의 여건과 전통에 따라 입법부 산하에 두는 국가와 행정부 산하에 두는 국가로 대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중점을 두고 대통령직속기구로 존치하고 있다. 내각제개헌은 정치권에서 이따금 거론되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검토ㆍ연구된 적은 없다. 정치체제의 변경은 헌법정신에 따라 국민다수가 원해야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3당통합 후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정국이 어떻게 변하든 공무원사회가 안정되도록 공무원상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었지 3당통합 자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광주보상법」 통과에 대비해 지원및 대책 등을 준비중에 있다. 광주보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배상이 아닌 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내무장관=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경찰인력장비증강 3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유흥업소의 심야영업단속 결과 금년 들어 작년 동기보다 강도 34%,절도 12%,폭력 18% 등 중요범죄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심야범죄는 32%,경범죄는 33%가 감소했고 자정 이후 음주운전도 30%가 준 것으로 추정된다. 형사학교를 신설,수사요원을 전문화하고 과학수사연구소 지방분소를 부산ㆍ광주ㆍ대전 등에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겠다. ◇허법무장관=백화점 사기세일 관련자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이 나왔지만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재소자들이교도소 내에서 악성범죄수법 등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 분류심사과를 신설하겠다. 또 재소자들이 출소 후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고급기능 교육ㆍ외부출장직업훈련 등을 강화토록 하겠다. ◇이홍구통일원장관=남북 TV시청 개방은 공동체 형성을 위해 바람직하다. 우리쪽만의 TV시청 개방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도 있으나 북한의 정치공세에 이용될 수도 있다. 남한의 사상범과 북한의 민주인사 상호교환은 실현 가능성이 간단하지 않다.
  • 경제난국극복위 첫 회의 이모저모

    ◎“개혁정책 너무 서둔다” 격앙된 분위기/메모 들추며 실명제 부작용 낱낱이 열거/각계 중진들 포진… 「경제원로원」역할 기대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국민적 중지를 모으고 관련정책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경제난국극복위원회가 28일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발족,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 위원장인 조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각계 대표로 구성된 위원 24명이 참석,위원회의 향후 운영방안과 당면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을 2시간여 동안 진지한 분위기 속에 논의. ○…조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경제는 매우 어려운 고비에 처해 있다』면서 『작년 연초부터 극심한 노사분규와 사회혼란이 계속됐고 그 여파로 수출과 투자는 부진하고 성장률은 저조한 실정이며 성장잠재력이 현저하게 마모돼 가고 있다』고 어려움을 설명. 조 부총리는 『토지투기는 경제발전과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누가 경제정책을 담당하든 상습투기꾼은 정부의 모든 기능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근절시키고야 말겠다』며 「투기꾼과의 무제한 전면전」을 선언하는등,시종 초강경 어휘들을 구사해가며 정부의 의지를 강조. 조 부총리는 이어 『경제가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노력으로 새로운 성장요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런 요인을 국민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경제가 처한 위기의 본질』이라고 위기국면의 심각성을 진단하기도. ○…경제난국 극복위 위원들은 발족후 첫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토론을 통해 정부의 제도개혁 정책이 너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실명제의 연기론을 주장하는가 하면 4당체제 하에서의 정치권의 선심경쟁을 신랄하게 성토하는 등 초반부터 다소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 신태환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토지공개념ㆍ금융실명제ㆍ임대차보호법 등을 예로 들어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측면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국민의 권리를 마구 뒤흔드는 감이 없지 않다』면서 『모든 경제시책은 자본주의 경제학의 전통적인 사회정책적 방식을 넘어서면 안된다』고정부의 제도개혁 추진에 대한 반론을 제기. 이에 장덕진위원도 『정부가 토지공개념과 실명제를 안하면 곧 체제가 무너질 것처럼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며 『실명제의 부작용을 지적하면 마치 반국민적 행위라도 한 것처럼 매도당하는게 요즘 사회분위기』라고 맞장구. 김동기위원은 미리 발언자료를 준비해온듯 메모를 뒤적여가며 실명제의 부작용을 상세히 열거한뒤 『토지공개념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실명제는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 신병현위원은 『최근의 주택가격 전세값 상승은 통화량 팽창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정부가 정치권의 선심경쟁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의 선심경쟁을 신랄히 성토. ○…이날 발족된 경제난국극복위는 경제난국 타개책과 당면 경제현안에 관한 장ㆍ단기 정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자문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각계에서 비중이 큰 원로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당분간 경제부처의 비공식 「원로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들을 분야별로 보면 학계인사로전 서울대총장을 지낸 신태환 학술원 회원을 비롯,차병권 박세일(이상 서울대) 김동기(고대경영대학장) 정창영(연대) 김호길(포항공대학장)박진환씨(농협대학장) 등이 참여하고 있고 재계에서는 정수창(전 대한상의회회장) 황승민(중소기협중앙회장) 최종완(한국공업표준협회 회장) 김채겸(쌍용양회 회장) 송태진씨(매일제관 대표)등이 참여했다. 전직관료 출신으로 신병현(전 부총리) 장덕진(전 농수산장관) 강경식씨(전 재무부장관)등과 언론계의 이규행(한국경제 사장) 권혁승(서울경제사장) 현영진(중앙경제부사장) 안병훈씨(조선일보 상무) 등이 있다. 이밖에 법조계의 조영황(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부회장) 문화계의 지용택(한얼문화재단 이사장) 노동계의 김승구(섬유노련위원장) 박인상씨(금속노련위원장) 등과 농민대표로 윤여창씨 등이다. 경제난국극복위는 금년말까지 존속하는 한시기구이기는 하지만 월2회씩의 정기회의와 필요할 때는 위원회의 의결로 임시회의를 가질수 있다. 기획원측은 이날 위원장도 사전 내정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위원들의 호선 방식으로 신 전서울대총장을 위원장으로 뽑는등 이 위원회가 정부 경제정책의 들러리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배려한 흔적이 역연.
  • 「쇠고기 사기」 6명 구속/6개 백화점 직원

    ◎일본 도피 「롯데」책임자는 수배/한우로 속여 22억대 판매/검찰/7개업체 기소때까지 수사 계속/납품업체는 처벌대상서 제외 서울시내 유명백화점의 쇠고기 사기판매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는 21일 적발된 9개업체 가운데 7개업체에서 속임수판매행위를 해온 것을 확인하고 현대백화점 특별판매부대리 정재길씨(35)를 비롯,신세계ㆍ뉴코아ㆍ영동ㆍ그랜드백화점과 한양유통의 구매 및 판매책임자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롯데백화점 구매책임자인 일본인 마쓰이 겐이치(송정성일)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마쓰이씨는 롯데백화점에서 일해오다 최근 쇠고기속임수 판매사건이 터지자 지난 18일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백화점이 수입쇠고기로 만든 정육세트를 팔면서 「수입쇠고기」라고 표시하지 않은 점이 식품위생법의 「표시기준」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7개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그러나 속임수판매 행위로 적발된 9개 백화점 및 유통업체 가운데 진로유통과 미도파백화점은 아직까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7개업체를 기소할 때까지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백화점들은 소비자들이 연말연시와 추석ㆍ설날 등의 명절때 한우쇠고기를 많이 찾는 점을 악용,현대ㆍ신세계ㆍ그랜드 등 3개 백화점의 경우는 수입쇠고기를 1백% 한우고기라고 속여 팔았으며 뉴코아ㆍ영동백화점ㆍ한양유통 등은 한우고기에 수입쇠고기를 8대2로 섞어 파는 수법을 써 6개 백화점이 모두 22억원어치를 팔아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측은 실무자인 마쓰이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수사가 늦어지고 있으나 수입쇠고기를 들여올때 처음부터 5백g단위로 포장해 납품업체를 통해 수입한뒤 「수입쇠고기」표시를 하지않고 한우고기로 속여 특별바겐세일기간동안 시중 한우고기가격보다 조금 싸게 팔아왔다는 것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사실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앞으로 기소할 때까지 보강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기판매액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당판매액수가 가장 많은 뉴코아백화점은 지난해 1월부터 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를 8대2로 섞은 갈비세트 등 16억원어치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88년 추석때 수입쇠고기만으로 「현대추석세트」라는 갈비세트를 2천여개 만들어 이를 한우고기로 포장,1억2천만원어치를 팔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영동백화점과 한양유통도 지난해부터 수입쇠고기와 한우고기를 2대8로 섞은 갈비세트를 각각 2억7천만원,1억7천만원어치씩을 만들어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랜드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수입쇠고기만으로 각각 5천8백만원과 2천8백만원어치의 갈비세트를 만들어 한우갈비로 속여 팔아왔다. 한편 검찰은 이들 백화점과 수입쇠고기 납품업체들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지만 납품업체들이 하청관계에 있는데다 혐의사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처벌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쇠고기 속임수판매사건은 사기혐의 사실이 워낙 분명하기 때문에 최근 무죄판결이 난 백화점사기 바겐세일사건과는 성격이 판이하다』고 주장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현대백화점 특별판매부대리 정재길(35) ▲신세계백화점 판매담당 박상홍(30) ▲한양유통 구매담당과장 강광모(32) ▲뉴코아쇼핑 구매부장대리 임재근(36) ▲그랜드백화점 구매담당과장 김태식(48) ▲영동백화점 영업차장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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