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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마·창지역/올 분규1곳… 노사화합 새전기/올 노사분규 격감의 의미

    ◎세일·한중등 “잠잠”… 「무쟁의각서」 등장도/임금인상 불씨 잠복… 신뢰회복이 과제로 해마다 극심한 노사분규로 몸살을 겪어온 마산·창원지역에 산업평화의 기운이 싹트고 있다.이달초를 막바지로 각 사업장들은 큰 마찰 없이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을 대부분 끝냈으며 노사화합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마·창지역에 노사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노사 일체감이 확산돼가고 있으며 아울러 문민정부 출범이후 공동투쟁목표를 상실한 「마산·창원노동조합연합회」(마·창노련)의 기능약화등 외적 요인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악성노사분규사업장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던 세일중공업(대표 문언석)이 단 한차례의 쟁의행위없이 지난 2일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지은 것은 이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 회사는 특히 회사측이 노조활동을 보장하며 노조는 향후 2년간 불법쟁의를 하지 않고 생산성향상과 회사발전에 노력한다는 「무쟁의 합의각서」를 교환했다. 올해 창원공단 1백22개 입주업체의 쟁의발생신고 건수는 26건으로 지난해의 40건에 비해 14건이 줄어 들었으며 쟁의돌입업체도 울산공장과 연계한 현대정공 등 3개사에 불과했다. 마산수출자유지역도 1백24개 업체중 11개사가 쟁의신고를 했고 한국웨스트만 유일하게 파업에 돌입,현재까지 타결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올해 이같은 산업평화의 청신호를 가장 먼저 보인 사업장은 한국중공업.이 회사는 지난 5월 간부 9백여명이 올해 임금인상분(기본급 3%·1인당 5만여원)을 반납하기로 결의한데 이어 노조와의 임금협상 35일만인 지난 6월16일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통상급 3·98%)이내에서 인상하기로 합의해 마산·창원지역 노조활동의 방향을 제시했다.한중이 임금협상을 조기타결할 수 있었던 것은 새 정부 출범이후 과거의 관행이었던 「낙하산식」 인사관행을 깨고 이수강사장의 내부승진으로 노사간에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회사 근로자들은 이사장이 수시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어 노조에 회사사정을 알리는 한편 복지증진에 노력을 기울여 온것도 산업평화에 한몫했다고 입을 모은다. 한중과 세일중공업·삼미특수강 등 대규모 사업장의 원만한 협상타결이 다른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마·창지역에서 산업평화를 이뤄낸 또다른 동인은 이 지역 노동운동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마창노련」의 조직력이 약화된 결과로 설명되고 있다. 제2노총설립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동관계법 개정을 이슈로 5∼7월사이 지역별 연대투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마·창노련」은 문민시대에서 투쟁목표를 잃은데다 세일중공업 등 일부 대규모 사업장에서 빚어진 집단감원사태로 고용불안을 느낀 단위노조가 하나둘씩 노련에서 탈퇴하면서 조직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분석이다.이같은 영향을 받아 지난 89년 38개사에 달하던 「마·창노련」 가입노조수가 최근에는 13개사로 크게 줄었다. 노동전문가들은 모처럼 찾아든 산업평화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정 3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시대에 맞는 노사관계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마창 산업평화(외언내언)

    곧 무너져내릴 것처럼 보이던 남미경제가 소생하고 있다는 외신이 심심찮게 전해진다.아르헨티나의 연간 몇천%씩 하던 살인적 물가고가 지금은 두단위로 낮아졌다.칠레는 10%이상의 고성장을 누리고 있다.경제적으로 쓰러져가고 있는 국가의 상징으로 비웃음받던 나라들이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자원일 수도 있고 정책일 수도 있다.자원으로 친다면 남 부러워할 것이 없는 지역이 남미다. 다른 예이긴 하나 영국의 경우를 보자.산업혁명의 발상지로서 세계를 주름잡던 영국의 산업이 급격히 쇠퇴했다가 지금은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서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남미와 영국의 경우에서 공통적인 점은 다름아닌 노사문제다.노사가 협력하고 산업평화가 있을 때 산업전성기를 구가했고 그렇지 못할 때 경제는 기울었다. 마창지역이라고 부르는 마산과 창원은 국내기계공업의 메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노사분규의 진앙지로서 여겨진 것도 사실이다.이중 세일중공업은 이 지역 노사분규의 대표격으로 지목돼온 기계공업체다. 그런데 이 회사가노사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7년동안의 지루한 분쟁에 종지부를 찍고 노사간에 무쟁의합의각서를 교환한 것이다. 회사는 노조활동을 적극 보장하고 노조는 앞으로 2년간 일체의 불법쟁의를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이다.무쟁의합의각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4월 노사를 대표해서 노총과 경총은 임금인상단일안에 합의한 바 있다.노사간에 일고 있는 이같은 새로운 바람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요소일 것이다.비록 합의단계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실천에 옮겨지고 다른 기업에도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노사문제로 멀쩡한 기업이 도산되고 노사의 일치된 힘으로 기울던 기업이 기적처럼 회생하는 경우도 많다.산업현장의 평화란 이처럼 큰힘을 갖고 있다.
  • 국립의료원 신임원장 이세일박사(인터뷰)

    ◎“적당주의 탈피… 옛 명성 되찾겠다”/의료장비 현대화·중풍센터 설립 추진 『적당주의와 소집단 이기주의를 과감히 도려내 국립의료원의 옛 영광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최근 국립의료원 제17대 원장에 임명된 이세일박사(51·성형외과)는 『전임 박인서원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 마음이 무겁다』면서 전직원의 의식개혁을 통한 병원의 위상제고를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지난 66년 부산의대를 졸업한 뒤 연세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78년 성형외과과장으로 부임해온 이래 15년째 이 병원과 인연을 맺어온 이원장은 그동안 선천성 언청이 환자의 무료시술등 정부사업을 수행,국립의료원 성형외과의 대외적인 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우리병원 의료진이 상대적으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결여됐다는 점을 인정합니다.하지만 앞으로 해당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사에게는 포상을 실시해 연구의욕을 북돋워 나갈 생각입니다』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원장은 이 병원의 시설이 대학병원에 뒤진다는 지적에 대해 『내년 IBRD차관이 들어오는대로 최첨단 MRI나 위촬영 X­레이를 도입,의료장비를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립의료원의 진료수가가 민영병원의 70∼80%수준 밖에 안되는 것도 재정확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수가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이를 병원에 재투자할 방침임을 피력했다. 이원장은 또 중풍센터를 내년까지 설립해 명실상부한 한·양방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는 이밖에 사무국의 경우 진료부서를 효율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업무의 체계화가 필요하다며 업무진행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편람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 종합유선방속국/공보처,2단계 심사 거쳐 연말 선정발표

    ◎53개 구역에 151개 법인 신청/평균 3대1 경쟁… 서울강남 10대1 “최고”/제조업 45개 “최다”… 건설·서비스업 뒤이어 지난 30일 마감된 1차 종합유선방송국 허가신청접수 결과 전국 53개구역에 1백51개 법인이 신청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허가대상구역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서울 강남구로 10개 업체가 참여,10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초구가 9대1,종로·중구와 송파구가 각각 6대1을 기록했다.반면 부산 금정구와 대구 동구·서구등 3개구역은 신청업체가 없으며 서울 용산구와 양천구,대구 북구,인천 중·동구,전남 목포·신안·무안군,경남 창원·진해구역등 6개구역은 1개 법인만이 신청했다. ○금정구 등 3곳 전무 지역별로는 충북이 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서울 3·9대1,대전 3·5대1,광주·전북·경북·제주 3대1,인천 2·2대1,부산·경기·강원·충남 2대1,대구 1·3대1,전남·경남 1대1을 기록했다. 신청업체 가운데는 제조업분야가 45개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업 33개,서비스업 15개 등의 순이다. ○기존 유선법인 51개 기존 중계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이번 허가신청에 참여한 법인은 51개로 이중 9개법인은 최다출자자로 집계돼 중계유선방송업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정부투자기관 가운데는 현재 목동지역에 대해 시험방송을 하고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서울 양천구와 노원구에 최대출자자로,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서울 송파구에 제2주주로 참여했다. 한편 국산기기 시범방송구역인 수원 권선구는 권선종합유선방송국의 도중하차로 수원종합유선방송국(대표 이석봉)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종사업자는 각 시·도별로 서류심사와 공보처 허가심사위원회 등의 2차심사등을 거쳐 금년말 공보처가 선정,발표한다. ○막판까지 눈치작전 지난 10월1일부터 시작된 허가신청접수에는 참여업체들의 심한 눈치작전으로 접수창구인 각 시·도 공보실에는 신청현황과 내역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시청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등 몇몇 구역은 방송 1년안에 흑자를 보일 전망이나 기타 지역은 5년 정도가 지나야 수지를 맞출 수 있으리라는 것이 공보처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프로그램제작업체들의 분야별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각 회원들에게 중계하는 한편 자체 취재진을 두어 각종 생활정보와 지역인사동정등을 소개하게 된다. ◎종합유선방송국 구역별 허가신청 법인 ▷서울◁ ◇종로·중구(6개)▲중앙방송(삼영산업)▲남산방송국(서병직)▲서울중앙방송(대현실업) ▲종로·중구케이블네트워크(코스모스백화점)▲삼화케이블비젼(삼화제지)▲서울방송국((주)거평) ◇서대문구(3개)▲독립문방송(종근당)▲서서울방송(심상기)▲서울방송국(진우통신) ◇용산구(1개)▲용산케이블티비(배승남) ◇성동구(5개)▲성동케이블(성동백화점)▲아남방송(아남전자)▲성동방송((주)수국)▲〃(한국연도산업)▲코리아케이블네트워크(한도흥업) ◇동대문구(2개)▲동대문방송국(우일전자통신)▲동대문연합방송국(세우프로덕션) ◇중랑구(4개)▲중랑방송(지영사)▲동부방송국(태우주택)▲중랑케이블비젼(염광건설)▲중랑용마방송(박준상) ◇성북구(2개)▲북부방송(최영수)▲성북방송국(경진염직) ◇도봉구(2개)▲미래방송(경원세기)▲도봉방송(동성제약) ◇노원구(3개)▲한국전기통신공사(정부)▲노원방송(미도파백화점)▲노원방송국(이명진) ◇은평구(3개)▲은평방송(나병권)▲〃(신동아종합건설)▲〃(효자종합건설) ◇마포구(4개)▲마포방송(국제밸브공업)▲〃(근영전자통신)▲〃(한국컴퓨터)▲〃((주)브렌따노) ◇양천구(1개)▲한국전기통신공사(정부) ◇강서구(5개)▲강서방송(김의철)▲강서제일방송(백광소재)▲강서방송국(함인화)▲〃(이두근)▲〃(김포교통) ◇구로구(4개)▲구로방송국(주창길)▲구로방송((주)남성)▲〃(대륭정밀)▲〃(강민구) ◇영등포구(4개)▲한강방송((주)경방)▲영등포방송((주)백양)▲영등포CATV(미주실업·신호제지)▲영등포방송국(위차린) ◇동작구(2개)▲동작방송국((주)신안)▲동작방송(대일화학공업) ◇관악구(3개)▲관악방송(건인시스템)▲〃(서울농산상사)▲〃(세일철강) ◇서초구(9개)▲서초방송국(대덕산업)▲서초유선방송서비스(대승실업)▲한국케이블(태일정밀)▲서초케이블스테이션((주)우성)▲서초방송(풀무원식품)▲〃((주)전홍)▲〃((주)클리포드)▲서초방송국((주)삼애실업)▲〃(대호건설) ◇강남구(10개)▲도화방송(도화종합기술공사)▲강남방송국((주)월드북센터)▲〃(나산실업)▲〃(삼익건설)▲〃(강영채)▲〃((주)한농)▲〃(박창원)▲유경방송국(유경산업)▲강남케이블네트워크(삼화프로덕션)▲강남방송((주)큰길) ◇송파구(6개)▲우리방송(대한제당)▲송파방송(조선무역)▲〃((주)용마)▲〃((주)미디아트)▲송파CATV(김인종)▲송파CATV(신락교역) ◇강동구(3개)▲강동TV방송(김종순)▲강동방송국((주)인풍)▲강동방송(광명전기) ▷부산◁ ◇서·사하구(3개)▲서부산방송((주)청산)▲서·사하방송(남성조선)▲서부산방송국(박동호) ◇중·동·영도구(2개)▲한성방송(한성기업)▲새부산방송(보은산업) ◇강서·북구(2개)▲북부산종합유선(동서학원)▲낙동방송(백봉도) ◇해운대구(2개)▲해운대방송(허인구)▲〃(김진희) ◇금정구(미신청) ◇부산진구(2개)▲범진케이블네트워크(건설화학공업)▲부산진방송(김광호) ◇동래구(3개)▲부산방송(조영수)▲동래방송(사회복지법인양덕)▲보림방송(부산협동연료) ◇남구(2개)▲제일케이블텔레비젼(최정환)▲동남방송(고려산업) ▷대구◁ ◇중·남구(2개)▲대구케이블TV(일신토건)▲중앙방송(정태영) ◇북구(1개)▲금호방송(신화주택) ◇달서구(3개)▲달서방송(김영학)▲달서케이블(뉴영남관광호텔)▲홍진방송국(조강래) ◇서구(미신청) ◇동구(미신청) ◇수성구(2개)▲수성방송(에덴주택)▲〃(삼진건설) ▷인천◁ ◇중·동구(1개)▲중동방송국(정순현) ◇서구(2개)▲서인천방송(서영철)▲서부방송국(이영호) ◇남구(2개)▲미주홀방송(가천문화재단)▲주안방송(김인태) ◇남동구(2개)▲남동방송(태화주택)▲남동방송국(홍성필) ◇북구(4개)▲하나방송(장재춘)▲부평방송(김운봉)▲북인천방송국(백창기)▲북부방송(최만립) ▷광주◁ ◇서·광산구(2개)▲남도종합유선국(계림건설)▲광주CATV네트워크(삼능건설) ◇동·북구(4개)▲광주방송국(남화토건)▲남광주방송국(공간주택)▲서석케이블네트워크(동광건설)▲극동방송국(광주대승기업) 대전 ◇중·서·유성구(5개)▲서대전방송(김영대)▲한밭방송(이태희)▲대전케이블TV방송(풍산건설)▲대전방송(금성건설)▲대전중부유선방송((주)남성기공) ◇동구·대덕구(2개)▲동양방송국(오종랍)▲동대전방송(써니상사) ▷경기◁ ◇장안·팔달구(2개)▲수원방송(홍석곤)▲수원방송국((주)서영) 강원 ◇춘천(2개)▲강원케이블TV(춘천향토기업)▲강원방송((주)대양) ▷충북◁ ◇청주·청원(4개)▲청주텔레비젼유선방송국(사화전자)▲청주방송국(신흥기업사)▲청주케이블TV방송(새한건설·새한미디어)▲청주방송(청주방직) ▷충남◁ ◇천안시·군(2개)▲천안방송(강이호)▲〃((대)정일영) 전북 ◇전주시·완주군(3개)▲전주방송국(호남식품)▲모악방송국((주)비사벌)▲전주케이블TV(송창진) ▷전남◁ ◇목포·신안·무안(1개)▲고려방송국(보해양조) ▷경북◁ ◇포항·영일·울릉(3개)▲포항방송(김상도)▲〃(이동출)▲〃(동진건설) ▷경남◁ ◇창원·진해(1개)▲창원방송(고권수) ▷제주◁ ◇제주·북제주(3개)▲탐라방송국(이근실)▲제주방송국(동남종합건설)▲〃(삼호종합건설)
  • 제2금융권 여수신 금리 0.5%∼1.5%P 소폭올려/새달 1일부터

    제 2금융권도 내달부터 자유화되는 여·수신금리를 소폭 올릴 방침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1월1일부터 현재 9∼11%인 일반대출의 금리를 9.5∼12.5%로 0.5∼1.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약관대출 금리는 11.5%에서 12%로 올린다.교보·대한생명 등도 같은 수준으로 대출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단자사는 기업어음의 할인금리를 현 13.5∼13.7%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동양투금의 경우 현재 13.5%인 팩토링 할인금리를 오는 12월부터 우량기업에 대해 0.5%포인트 내려줄 방침이다. 상호신용금고의 경우 지난 88년12월 이미 자유화된 금리를 이번에 다시 조정하는 것이어서 당분간 은행권의 금리변동을 지켜본 뒤 대처하기로 했다.금고업계의 관계자는『현재 여신이 급증,자금이 남아돌아 대출세일에 나서는 실정』이라며 현재 연 12.5∼13%인 수신금리와 16.6∼17%인 여신금리의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는 은행의 우대금리와 선도은행 방식에 따른 여수신 금리의 변동 추세를 봐가며 나중에 일부 금리를 조정하기로 했다.여신성격이 짙은 신용융자금의 경우 은행권 우대금리 8.5%에 2.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11%를 은행권의 금리체계가 정착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 국립의료원장 이세일/국립보건원장 이강추/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 용군호

    정부는 26일 공석중인 국립의료원장에 이세일 제3진료부장을 승진발령하고 국립보건원장에는 이강추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을 전보발령했다. 정부는 또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에 용군호 방사선표준부장을 승진발령했다.
  • 공직설명회/라디오광고/안내책자 발간/우수공무원 유치 홍보전

    ◎“나라 발전하려면 공무원이 똑똑해야” 강조/올 38개 대학 순회… 공채 응시인원 점차 증가 우수 인력을 찾습니다.나라가 발전하려면 공무원이 똑똑해야 합니다. 정부 공무원을 향한 고시나 각종 시험이 옛날의 「과거」와 같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이제는 정부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위해 여러 채널의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시작된 공직설명회.총무처 관계자들이 직접 전국의 대학을 돌며 공무원이 「미래의 직업」으로 유망한 직종임을 세일즈하는 것이다. 정부가 공직설명회를 갖게된 동기는 대기업이 고도성장을 거듭한 80년대 중반이후 행정고시등 공무원시험 응시자가 격감했기 때문.행시의 경우 87년 1백20대1에서 89년 1백3대1,91년 64대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최근의 취업난에 기인한 것도 있겠지만 지난해 공직설명회를 개최한 이래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사법·행정·외무·기술고시의 경우 올 응시인원이 92년보다 14.6% 증가한 4만3천4백75명에 이르렀다.7급 공채도 4만7천58명에서 5만5천9백42명으로 응시자가 늘어 19%의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서울대를 비롯,전국 17개 대학에서 공직설명회가 개최되었다. 금년에도 지난달1일 한국외국어대부터 시작해 오는 12일 아주대를 마지막으로 38개 대학에서 공직설명회를 가졌다. 올해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대학수를 대폭 늘린 이외에 제주도까지 포함,전국의 한지역도 빼지 않고 설명회를 열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지방대학생과 여학생의 공직에 대한 관심이 서울 및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감안한 것이다. 총무처의 과장·계장들로 구성된 설명회 연사들은 시험제도는 물론,정부조직,공무원의 인사·급여·후생복지·신분보장제도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결론은 언제나 『공무원은 매력과 보람있고 안정된 직업』이다. 연설회 청중도 점차 늘고 있어 최근에는 회당 3백­5백명에 이르고있다. 호기심 차원에서 들렀다가 선배공무원의 열띤 설명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 관계자가 자랑했다. 질문도 보수등 표피적인 것보다는 유학·훈련제도,남녀차별여부등 자기발전기회에 대한 것이주류를 이룬다는 것이다. 총무처의 박명재대변인은 『이제 정부가 앉아서 우수한 인재가 오기를 기다리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적극 나서 대기업과 경쟁해 유능한 사람으로 공직사회를 채워야 국가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박대변인은 『대학생들이 공직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고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부정적 측면만을 보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공직설명회의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공직설명회와 함께 취업전문기관인 리쿠르트사와의 합동취업설명회도 갖기로 했다.라디오방송을 활용한 홍보도 적극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최근에는 공직안내책자 5천부를 발간해 대학도서관및 행정기관에 배포했다.
  • 명의 특진받기 “하늘 별따기”/유명의사에 대기환자 장사진

    ◎류머티즘 김성윤교수 초진경우 2년/간 질환 권위자 김정용교수는 6개월 대학병원의 유명의사에게서 진찰을 한번 받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할까. 20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유명의사의 특진을 받기 위해 진료접수를 한뒤 3개월 이상씩 대기하는 경우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의료진 가운데 대기환자가 가장 많은 의사는 한양대 부속병원의 내과 김성윤교수. 류머티즘이 전공인 김교수는 지난 9월말 기준 6천7백32명의 환자가 대기중이며 진찰을 기다린 기간이 3개월이 넘는 환자수만해도 4천6백2명에 이르고 있다. 이 병원내과 관계자는 초진환자가 김교수로부터 진료를 한번 받으려면 2년정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간박사로 이름난 서울대병원 내과 김정용교수. 김교수는 3천7백62명의 환자가 대기중이며 3개월이상 대기환자수는 7백72명. 일주일에 세차례 진료하는 김교수는 하루 평균 1백30여명의 환자를 보고있어 초진환자는 길면 6개월이상 기다려야 한다. 대기환자수가 세번째로 많은 의사는 순천향병원 내과 박춘식교수로 3천6백명이 진찰을 기다리고 있다. 진료대기환자를 과별로 보면 내과가 으뜸이고 안과·외과등의 순. 또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대기환자가 가장 많아 △윤용범교수 2천4백19명 △송인성교수 1천6백36명 △박영배교수 1천5백4명 △이효석교수 1천4백22명등 모두 내과이며 △안과 이재흥교수 1천2백74명 △정형외과 석세일교수 1천2백8명 △내과 송영욱교수 8백39명 △내과 최규완교수 4백71명등이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정경균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대학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있는 것은 진료비가 개업병원과 큰 차이가 없고 환자들이 개업병원을 불신하는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름난 의사라면 무조건 찾아오는 습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뜸한 외국인 발길… 관광산업 “비상”(심층취재)

    ◎오늘의 침체현황과 진흥대책 점검/3년째 적자… 일인 갈수록 줄어/위락시설 확충… 전국 연결 종합관광망 구축 필요/투자 확대·금융­세제지원 절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리며 국위선양은 물론 높은 외화가득률과 고용창출효과로 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해야할 관광산업이 최근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관광산업은 세계경기 또는 지역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 선진국가들은 꾸준히 관광객은 물론 관광흑자가 늘어나고 있다.반면에 우리나라는 최근들어 관광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0∼70년대 주요한 외화 획득원으로서 고도 경제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최근 3년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은 일반수출산업의 1.4배이고 수입유발도는 수출산업의 절반에 불과하며 취업유발률은 수출의 2배에 이르는 가장 양질의 산업이다. ○전략산업으로 육성 특히 외화가득면에서만 볼 때 외래관광객 6명을 유치하면 엑셀승용차 1대,연간 관광호텔 객실 1개의 판매수입은 엑셀승용차 1.8대를 각각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는 분석이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오는 2000년까지 세계관광은 매년 4∼5%의 성장을 계속하여 국제간 관광교역 규모가 5천2백70억달러에 이르는 등 관광산업은 미래의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미국은 7백60억달러,프랑스 2백38억달러,이탈리아 2백15억달러,스페인은 2백10억달러,오스트리아 1백36억달러,영국 1백8억달러,독일 1백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우 싱가포르 57억8천만달러,홍콩 52억8천만달러,호주 42억3천만달러,태국 40억6천만달러,일본 35억1천만달러,중국 31억5천만달러였다.한국은 32억3천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나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한 돈이 38억달러나 돼 거꾸로 5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까지 소폭적이지만 꾸준히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같은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면서부터 1인당 외화 소비율이 급증,관광여행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기 시작해 91년에 3억6천달러,92년에 5억2천달러,93년 8월말 현재 3억2천만달러의 관광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지난해의 적자폭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우리 관광업계가 최근 가장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일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때문이다. ○관광지·상품개발을 일본은 미국·독일과 함께 세계 3대 관광외화 지출국으로서 91년도 외화지출액이 2백40억달러나 됐다.92년도 우리나라 외래관광객 3백23만명 가운데 무려 43.3%인 1백40만명이 일본인 관광객이었고 총 여행수입 32억5천9백만달러중 54.7%인 17억8천2백만달러를 일본관광객이 뿌렸다.92년도 일본인 해외여행자 1천1백80여만명의 11.8%가 한국관광을 했다. 그러나 88년이후 일본인 관광객 감소추세가 가속화되면서 91년 0.4%,92년 3.9%가 줄었고 올들어 6월말 현재 10.6%가 감소하는등 주요 관광시장의 열세로 우리관광산업이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처한 것이다. 관광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처하게 된 전체적인 배경은 그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광산업을 운용해온데서 비롯됐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관광투자재원의 부족이다.산업은행이 지난 77년 이후 88년까지 12년동안 지원한 관광진흥개발자금은 겨우 1천4백10억원으로 연평균 1백여억원에 불과했다. 90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1백6억원이 지원됐다.93년의 경우 3백68억원이 책정되었으나 총소요량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액수이다. 그나마 이 지원금은 대부분 관광호텔의 신·증축에 사용하는 융자금이어서 관광지 개발이나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분야 등에는 전혀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 관광지 개발산업은 지역사업으로 분류돼 있어 각 시·도가 의욕적으로 관광사업을 계획하더라도 자원조달이 불가능하다. ○행정규제 완화해야 특정지역에 관광호텔을 신축하는 경우를 한가지 예로 들어보면 우리의 행정체계의 문제점이극명하게 드러난다. 호텔 입지선정때는 건설부·국방부·내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건축비 지원은 재무부의 결재를 얻어내야 한다.주변 도로를 개설하는 일은 또 내무부 소관이다.관광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의 영업시간 규제는 보사부 담당이며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는 상공자원부가,식당에서 쓰는 육류는 농림수산부가 관장한다.관광종사원의 교육과 관광홍보는 교통부가 맡고 있다. 다음으로 각 행정부처에 따라 얽혀있는 규제조치를 대폭 완화시키고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또한 외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시설 부족현상을 빨리 해소,유인효과를 높여야 한다.현재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관광지는 제주도·경주·설악산·용인민속촌 등 몇 곳에 지나지 않을만큼 빈약하다.세계관광객의 추세가 한곳에 머무르는 「체류형」에서 여러지역을 둘러보는 「이동형」으로 바뀐지 오래여서 전국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종합관광 레저시설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지론이다. ◎당국자 의견/전국관광지 24개 권역 나눠 개발/내년 4백50만 유치목표… 재정지원 지난 8월 정부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을 마련,「93 대전EXPO」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우리의 관광산업을 만성적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키기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수출산업 육성과 같은 맥락에서 적극 육성키로 한 것은 관광산업이 여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물론 새정부가 제1의 정책목표로 추진중인 경제진흥책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장 깨끗한 「무공해 상품」인 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 등 높은 부가가치는 물론 국민경제 활성화를 부추기는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 이 정책의 최종 목표는 94년에 외래 관광객 4백50만명을 유치,관광외화수입 45억달러를 달성하고 2천년에는 7백만명의 관광객을 모아 관광수익을 1백억달러까지 끌어 올리는데 있다. 관광산업은 시설투자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따라서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은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과 행정지원체제통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부터 9년동안 정부는 13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관광시설 확충에 12조6천억원,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9천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관광지 및 관광시설의 확충 ▲외래 관광객유치 홍보 ▲관광·쇼핑자원의 발굴·육성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출입국 통제완화 및 교통시설 개선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번 관광진흥책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던 관광개발 방식을 바꿔 전국을 설악산권·강릉태백권·대구근교권 등 2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시·도가 개발 주체가 되고 중앙정부에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또 신라촌·백제촌·미래도시(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수중도시(제주도)등 4계절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단위 거점관광지를 개발하는 것도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관광정책에서 탈피,복합적인 관광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변환은 관광호텔을 비롯한 각종 관광시설의 신·증축과 운용에 저해요인이되었던 행정규제를 대폭 풀어 관광산업을 특수 업종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일반 유흥접객업소와 똑같은 법적용을 받고 있는 불합리한 현행 행정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관광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일이다.마치 「구멍가게」주인처럼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해외공관을 통한 폭넓은 홍보활동은 물론 비디오테이프와 팸플렛·책자 등 관광홍보물을 다양하게 개발,세계를 상대로 「관광 세일」에 나서야만 한다.
  • 식품부/산지 직거래로 값싸고 신선도 높아

    ◎쾌적한 공간서 안심하고 식품 구입/정육·청과물 고급화에 치열한 경쟁 「먹을 거리」에 관한한 장바구니를 들고 재래시장을 기웃거리던 주부들이 백화점 식품부로 몰리고 있다. 시내 중심권 백화점들의 경우 식품부가 최근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17%로 상당한 수준이다.또대규모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위치한 부도심백화점의 경우에는 매출액의 50%이상을 식품부가 차지할 정도다.주말에는 계산대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벌어지기도한다. 주부들이 백화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먼지가 많이 나고 북적이는 재래시장에 비해 쾌적한 공간에서 채소 정육 등 1차식품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인스턴트 식품같은 공산품의 경우 공급가격이 정해져 있어 시중가격과 차이가 없는 반면,1차식품의 경우 최근 백화점들의 산지 직접거래로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것도 한 원인. 서울 도봉구 미아동의 주부 안선희(32)씨는 『반짝세일등을 통한 재고처리를 매일 하는등 시장에 비해 식품의신선도가 높은 것같다』며 저울정량제라 필요한만큼 안심하고 살수있어 좋다고 말한다. 이처럼 식품부를 찾는 주부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각 백화점들은 자체 「상품품질연구소」를 설치,입점되는 모든 식품에 대한 안전도 신선도등을 검사하고 자체브랜드를 딴 식품을 개발하는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각 백화점이 식품부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정육과 청과물의 고급화이다. 롯데 백화점 본점의 경우 강원 횡성과 충북제천의 목장을 지정,한우를 공급하고 있고 지난 추석대목때는 경북 영양과 안동에 유기농법에 의한 사과 멜론 농장에서 자체상표가 껍질에 새겨진 상품을 개발,판매해 매출액을 크게 높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생산 판매의 시점차이가 1일 이상나는 야채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산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생산 당일 아침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싱싱야채코너」,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반가공및 밑반찬류의 개발 판매를 강화할 전략을 세우는등 기민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있다. 강원도 화천과 경북 안동등3개지방의 직영목장을 운영,정육의 고품질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는 울산지역에 광어 양식농장인 「바다농장」을 지정,운영하고 있어 수산물의 안전·신선도에서도 타사와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각 백화점 세일 최고 50% 할인/한해 매출의 30% 육박

    ◎무이자 할부 연장·카드 즉석발행 등 서비스/염가·재래시장 찾던 고객들도 몰려 백화점 바겐세일에 몰리는 알뜰 소비자들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있다.이에 따라 대형백화점들은 연간 40여일에 불과한 바겐세일 기간중 전체 매출액의 30%가량을 집중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80년대 말부터 각 백화점들이 연간 4회씩 엇비슷한 시기에 바겐세일을 개최하면서,대부분 소비자들이 바겐세일 기간에 맞춘 구매계획을 세운다는 것. ○백화점간 경쟁 치열 실제 롯데백화점은 91년 총매출액 1조5백억원 가운데 바겐세일 매출액은 2천1백억원으로 20%에 불과했으나,92년에는 1조2천5백억원 매출중 3천1백75억원을 세일기간중 판매해 의존도가 25.4%에 달했다.올해에도 지난 9월말까지 매출 9천9백억원중 바겐세일 매출은 2.3%인 2천9백억원으로 올 가을 마지막 정기바겐세일을 마치면 30%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91년도 세일매출 구성비 16.3%가 92년 20.6%로 높아졌고,올해는 벌써 28.9%를 기록하고 있다. 바겐세일의 비중이 높아지자 각 백화점들은 상품 할인폭을 최고 40∼50%까지 넓히고 무이자할부기간 연장,백화점카드 즉석 발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또 바겐세일의 성공이 타 백화점보다 할인판매 상품의 물량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 여부로 결정됨에 따라 거래선들을 둘러싼 백화점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평상시 재래시장이나 염가매장을 주로 찾던 소비자들도 바겐세일 기간에는 백화점으로 몰리는 이상 수요가 발생,매출신장과 고객확대에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다.반면 알뜰 구매 소비자들이 세일을 기다려 구매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상대적으로 평상시 백화점 매출은 둔화되는 구조적 악순환이 야기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률적 시기엔 불만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백화점들이 동시에 바겐세일을 열고있어 그 이용시기에 대한 제약이 크다는 불만의 소리가 일고있다.특히 「세일 체증」이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백화점 세일기간 때마다 발생하는 시내 곳곳의 교통체증 현상도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문제점이다.
  • 뉴코아·현대 영업전략

    ◎뉴코아 김동석상무/일류상품 구비… 「고가」 지양/새고객 확보 판촉행사 등 주력 『바겐세일의 기본취지는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봉사한다는 점입니다.마진이 줄어드는데 따른 경영상 압박이나 평상시 매출이 감소되는 다소의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1년에 4차례 정도 실시하는 정기 바겐세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코아백화점 김동석 상무이사는 백화점 경영이란 기능이 다른 여러 집단이 모여 펼치는 하나의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뉴코아는 중저가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백화점이란 인식이 널리 퍼져있습니다.그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싼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상품을 중저가로 공급하는 판촉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때문입니다.정규브랜드를 똑 같이 할인해 파는 바겐세일은 우리에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하나의 판촉행사에 불과합니다』 빈틈없는 업무 추진과 치밀한 인사관리로 업계에 정평난 김상무의 경영철학은 「일류주의」다.18년간 근무했던 삼성맨 시절에 익힌 몸가짐일지 모른다.그러나 본인은 극구 『이제 뛰어든지 6년밖에 안된 유통업이야말로 파고들면 들수록 어려운 분야』라고 겸손해 한다.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이 들어와 모두 만족하고 나갈수 있어야 하는 곳이 백화점입니다.그만큼 대중적인 장소란 얘기죠.우리 백화점이 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하는 영업전략이 바로 이점입니다.양질의 일류상품을 구비하지만 눈에 띄게 고급스럽고 고가인 것들은 지양합니다』 유통시장 완전개방이 미칠 여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구비해 누구나 편히 드나들수 있는 분위기로 고객을 맞는다면 다국적 유통기업도 그리 겁날 것은 없다』며 『소비자들 역시 우리 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도 산다는 의식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현대 박중삼이사/지역주민성향 우선 고려/고객 구매동향·수요 따라 대응 『현재와 같이 각 백화점들이 똑 같은 브랜드의 상품을 같은 할인폭으로 판매하는 바겐세일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이는 백화점마다 독자적인 가격정책을 갖고 모든 상품의 판매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특정매입체제가 국내 백화점업계에 뿌리내리지 못한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유통업 그것도 백화점 계통에서만 잔뼈가 굵어온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박중삼이사는 최근 우리나라 백화점업계 매출액의 바겐세일 의존도가 심화되는 경향을 우려했다. 『요즘들어 소비자들 사이에 「신상품을 일찍사면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가는 사실을 절실히 느낍니다. 재고부담을 안고 백화점에 들어와 있는 거래선들이 세일시기를 빨리하고 물량도 늘리는데 그 일차적인 원인이 있고 백화점 입장에서도 이를 무시할수 없다는게 부차적 요소입니다.결국 신상품 가격이 세일을 의식해 실제보다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96년 유통시장의 완전개방을 눈앞에 둔 국내 백화점업계의 앞날은 결코 장미빛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거래선들이 재고부담을 떠안는 식의 영업관행으로 인해 백화점들은 편한 장사를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우리 백화점들이 새로 태어나려면 고객 구매동향과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모든책임을 떠안고 판매해야만 합니다』 이렇듯 백화점이 자체역량으로 독자적인 가격정책을 펼수있을 때 백화점간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바겐세일로 인한 폐단도 줄어들 것이란게 박이사의 지론이다.『백화점을 따라 상권이 형성되던 때는 지나갔고 지금은 지역주민들의 성향에 맞춰가는 새로운 판촉전략이 필요할때』를 강조했다.
  • 쇼핑목록·예산 정해야 알뜰구매/백화점 바겐세일 이용 요령

    ◎상품 충분한 세일 초반이 더욱 유리/피혁·신사복은 재고의류가 경제적 대형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바겐세일이 한창이다.백화점 정기바겐세일은 보통 겨울 봄 여름 가을의 계절 순서로 1년에 4번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중 할인대상 상품의 물량과 종류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때가 바로 가을.1년중 마지막 바겐세일인데다 시기적으로 추동의류와 월동용품을 장만해야 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연중 최고치에 달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92년 겨울바겐세일 매출액은 3백25억원이고 봄이 3백60억원,여름이 3백10억원 정도였던데 비해 가을세일 매출액은 4백50억원에 달한 것을 실례로 들수있다. 따라서 「남들도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식의 충동구매가 발생하기 쉬운 것이 또하나 가을세일의 특징이다.신상품을 10∼50%정도 싸게 판다해서 무분별한 충동구매를 일삼다가는 오히려 가계에 주름살이 지므로 주의해야한다.바겐세일을 올바르게 이용하려면 우선 신문광고나 광고전단,통신판매물 등을 통해 구입할 품목과 예산을 정한후 매장에 나가야 한다.가급적 구비된 상품이 충분한 세일 초반을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또 세일때는 백화점 등에 평소보다 2∼3배의 인파가 몰리고 주변 교통도 복잡하므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절약의 지름길이다.도심 백화점보다 지역 백화점을 활용하면 애프터서비스나 상품교환에 편리하다. 세일기간중 구입한 상품의 경우 일반 구매시보다 영수증 보관에 철저를 기해야한다.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전과 달리 세일품목도 영수증만 가지고 가면 교환이나 환불을 손쉽게 받을수 있다. 특히 바겐세일과 동시에 대형 백화점들이 개최하고 있는 재고상품전이나 특별 기획상품들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올 가을 신상품들은 높은 할인폭을 적용해도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유행을 덜타는 신사정장과 모피·피혁 등 고가 의류들은 1년지난 재고를 헐값에 구입하는 편이 경제적이다.
  • 롯데·신세계 영업전략

    ◎롯데 박홍정상무/2천여 업체서 물량 확보/석달 준비… 고객 알뜰구매 유도 『이번 가을 정기세일기간중 롯데는 매출목표를 1천3백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이는 10월 한달 매출의 80%에 가까운 것으로 비중이 상당한 것이지요』롯데 영업총괄담당 박홍정 상무이사는 백화점업계가 15일부터 열흘간의 가을 정기 바겐세일에 돌입함에따라 매출신장을 지휘하는 사령탑의 리더답게 눈코뜰새가 없는 눈치이다. 가을세일은 연중 4차례 실시되는 세일중에서도 의류를 중심으로 가장 매출이 높은만큼 백화점마다 신장을 위한 전략도 다양하다. 『롯데의 경우 실속있는 세일이 되도록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상품의 종류를 미리 파악,2천여 거래선을 대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등 3개월전부터 세일을 준비해 왔습니다』 박상무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해마다 알뜰구매로 자리잡아 감에따라 이번 세일에는 세일품목외에도 특보·한정판매·기획상품이란 제목하에 4백억원 상당의 저가상품을 대 고객 서비스 전략상품으로 마련했다고 밝힌다. 『과거에는 신문광고등에 질좋은 상품이 한정판매나 기획상품으로 값싸게 소개돼 이를 본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러 매장에 나오면 실제는 물건이 없더라며 허위광고를 했다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이는 백화점내의 상품매입과 판매,판촉부서간의 손발이 제때 맞지않았던데서 야기됐던 부작용으로 이번에는 관련 부서별 기능을 통합조정,그런 실수도 전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박상무는 세일때 매출이 올라도 사실은 걱정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싼 세일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는것은 당연한 구매심리 이지요.하지만 백화점 입장에서는 연간 고르게 매출이 있어야하고 소비자들도 필요한때에 값싸게 물건을 구입해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박상무는 세일도 앞으로는 여름과 겨울끝 2회로 줄이고 평소의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홍주표이사/전매장 85%가 세일 참여/오리지널 명품 50% 할인 판매 『10월은 각 가정마다 의류와 난방용품을 중심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인만큼 이번 세일은 백화점이나소비자나 모두 기대가 큽니다』 신세계 영업전략실장인 홍주표이사는 요사이 경기부진 및 경제불안등으로 가구당 가처분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알뜰구매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번 가을 정기 바겐세일에 백화점연간 전체매출의 9∼10%를 예상매출로 책정했다고 설명한다. 『신세계의 경우 이달 매출목표액이 9백35억원인데 세일에서 65%에 해당하는 6백10억원 이상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이를위해 패션명품에서 오리지널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세일 아이템을 최대한으로 늘려 카드고객 우대코너를 포함,전매장의 80∼85%가 세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바겐세일중 신세계는 베스트마인드·아이비하우스등 오리지널 명품을 정상품의 50%수준으로 할인판매 하는등 타 백화점과의 차별화가 가능한 상품을 집중전개하는한편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맞춰 자체기획한 특별기획상품들을 파격가로 판매하고 유명 브랜드 재고상품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홍이사는 특히 바겐세일중 고객서비스제를 극대화,세일기간중 구입한 상품도 언제 어디서나 문제가 있을경우 환금과 환품을 받게하는 동시에 예약배달제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이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만족을 주는것은 너무 당연한 일로 가령 본점에서 구입한 물건도 하자가 있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미아점이나 영등포점등의 다른점포에서 환품이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저희 신세계는 본점을 포함한 전점이 지역특성에 맞게 문화 교양 취미관련 강좌등을 다양화,종합적 생활제안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 입니다』
  • “건설설비 전문화…동남아시장 공략”/김병곤씨 풍림산업사장(새의자)

    『마구잡이식의 외형 늘리기보다는 건설업 설비분야의 전문화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겠습니다』 최근 종합건설업체인 풍림산업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곤사장은 『토목 건축 등의 분야에서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경영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외국기술을 도입해서라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2천년대를 대비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엔지니어링 플랜트 설비분야에 사력을 모아 입종을 전문화시킬 생각이다. 그는 주력할 유망지역에 대해 『수주 활동에 국내외가 따로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동남아 지역을 설비투자의 최대 적격지로 꼽았다.앞으로 기간산업에 대한 건설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그는 그러나 『당장 외형을 늘리는데 급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보다 나은 생활,보다 나은 직장」을 기업이념으로 내세워 처우도개선하고 복지수준도 일류급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그는 이와함께 『40년 역사를 가진 풍림이 최근 후발 업체들에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상필벌을 인사관리의 원칙으로 삼아 능력위주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업부서장에게 결정권을 대폭 넘겨주는 대신 잘잘못은 분명히 가려 사내에 무사안일,적당주의가 발붙이지 못도록 하겠다』면서 『업무를 분야별로 표준화·과학화하고 직급이나 직위가 낮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과감히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30여년간 공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직원들에게 늘 『건설은 세일즈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때문에 『각종 공사마다 마구잡이로 뛰어들지 않겠다』면서 기술에 중점을 두겠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87년 대림산업에서 풍림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솔직함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실무형으로 플랜트 분야에서는 국내 1인자로 꼽힌다.
  • “해상공원내 홍도 등 불하 경위는”(국감중계)

    ◎자기부상열차사업 중단 이유/경과위/하천 편입토지 왜 보상않나/건설위 ○“배후세력 밝히라” ▷재무위◁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전세무공무원 이석호씨의 국유지 불법불하 사건과 토착비리 관련인사에 대한 세무조사 현황 등을 따졌다. 유준상의원(민주)은 『이씨가 지난 71년부터 4년간 목포·해남세무서에 근무하면서 법률적으로 매각대상이 될 수 없는 해상국립공원 홍도 등 2천4백여만평을 불법 불하받았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세청 내부의 묵인·결탁 없이는 전혀 불가능하다』면서 『배후세력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 대해 최용관광주국세청장은 『이씨가 현행법상 매각대상이 될 수 없는 해상국립공원 홍도 등 국유지 2천8백여만평을 본인및 친인척 36명 명의로 매입했으나 이중 정상절차에 의해 매입한 4백6만여평을 제외한 나머지 2천4백여만평은 현재 환수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변. ○“투기방조 의혹” 질책 ▷건설위◁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이익특혜를 비롯,하천부지의 국유화및 산림훼손 등을 집중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올들어 경기도의 산림훼손 99만9천평중 축사및 창고로 허용된 산림훼손은 6만3백평에 불과하다』며 『바로 이것은 농민을 위한 정책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고 힐난. 이석현의원(민주)은 『경기도내 이주·평택·김포등 19개 시·군 직할 및 지방하천에 편입된 2백36만평의 사유지가 보상금조차 지급되지 않은채 국가재산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있어 해당주민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 이의원은 또 『경기도가 골프장 사업승인후 2년이 넘도록 공사에 착공하지 못한 한남골프장등 12개 골프장의 사업승인을 취소하지않은 것은 건설업체들의 부동산투기를 방조하려는 의혹이 짙다』고 질책. 한편 서정화위원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임사빈의원(민자)은 국감에 앞서 경기도의회를 방문,한근리의장등 의장단을 비롯해 김일수 민자당협의회장,유천형무소속 동우회장등 도의원들과 만나 원만한 감사를 당부. ○설계변경으로 낭비 ▷농림수산위◁ 농어촌진흥공사에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농진공에서 발주한 대단위 간척사업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집중 추궁. 박경수의원(민자)은 『영산강지구사업에서만 한햇동안 2천9백40억원이 사업비 산출 오류와 설계변경으로 낭비됐다』고 지적하고 김영진·김인곤의원(민주)은 『설계변경사유가 될 수 없는 5% 미만의 단가인상을 포함,1천억원 이상이 낭비됐다』고 비난. 조홍래농진공사장은 이에 대해 『사업장기화로 인한 사업단지조성,경지정리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때만 설계변경을 하고 있다』고 답변. ○“성과 물거품 위기 ▷경과위◁ 13일 대덕연구단지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화학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출연연구소의 민영화,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 중단여부,항공우주연구소 상공자원부 이관설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박세직의원(민자)은 『정부출연연구소의 예산중 약 50%는 정부출연금이고 나머지는 특정연구수입·수탁과제수입,이자및 기술료 등으로 충당·운영되고 있다』면서 『연구비 투자에 비해 기술료등 수입이 적은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이 철의원(민주)은 『54억여원을 투입,1단계 사업을 완료한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이 과기처의 갑작스런 지원중단으로 성과가 무위로 돌아갈 처지에 놓여 있다』며 『바퀴식 경부고속전철을 추진중인 교통부의 압력은 없었는가』라고 질의. 손세일의원(민주)은 항공우주연구소의 상공자원부 이관설과 관련,『과기처와 상공자원부가 일부 중복되는 업무 때문에 지나친 경쟁적인 입장에 있다』고 지적. ○관광객 유치안 제시 ▷교체위◁ 13일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여객선 안전운항 대책과 외국인관광객 유치문제 등을 집중 거론. 변정일의원(무소속)은 『남제주군 가파·마라도 주민들의 경우 유류·가스운송 전용선박이 없어 이를 여객선으로 운반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고있느냐』며 『사고위험에 따른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 황의성의원(민주)은 『서귀포항 일대에서 영업중인 관광잠수함 이용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데 과연 해저운항 도중 발생할지도 모를 각종 사고에 대비한 구조대책은 마련돼 있느냐』고 질의. 이어 김▦환의원(민자)는 『제주도내 관광업소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한 정책입안자나 결정자의 발상은 관광산업 발전을 가로막은 직무유기적 행위였다』고 비난한뒤 『영업시간을 해제하고 제주와 동남아 유수의 관광지를 한데 묶는 여행상품을 개발해야 돈있는 외국관광객들이 찾아들 것』이라고 관광객 유치의견까지 직접 제시.
  • “중기대출 수도권·영남편중 시정하라”(국감 중계)

    ◎대형업체 하도급 대금지연 근절책 없나/건설위/북서 원하면 경수로·핵안전기술 등 지원/경과위 ○「한반도 비핵화」 설전 ▷경과위◁ 12일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8일 김시중과기처장관의 「한반도비핵화선언 재검토」발언,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원전의 안전성,원전주변 환경조사문제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임용규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북한이 원한다면 경수로 개발지원은 물론 핵안전기술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일본 대만 중국 북한등이 원자력발전소를 집중 건설,극동지역에서의 원전사고 위험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이 지역국가들과 원자력 안전확보를 위한 공동대응도 모색하겠다』고 답변. 신재인원자력연구소장은 『북한은 남한의 10여배에 이르는 원자력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백70만평의 녕변 원자력연구단지등 대규모 핵연구단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남북한간 핵상호사찰에 대비,준비팀을 구성해 놓았으며 우리 기술진의 기술수준으로 북한 핵사찰을 80%가량 수행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앞서 민자당의 박세직·김범명,민주당의 손세일의원등은 『방사선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을 위한 세차례 공청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당국과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다』며 『방사성폐기물 부지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밝히라』고 집중추궁. ○여신관리 방만 질책 ▷재무위◁ 중소기업은행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죽어 가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여야의원들은 대중소기업대출이 담보력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역적 편중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금융실명제이후 신규기업에 대한 지원이 부진한 반면 여신관리는 방만하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오장섭(민자)박태영의원(민주)은 대출기준을 담보력 우선에서 사업성·신용도 위주로 전환하라고 촉구.지난 8월말 기은의 총대출은 10조1천7백94억원으로 담보대출이 56.1%,신용대출이 43.9%였다는 것. 박명근(민자)박은대의원(민주) 등은 기은의 대출금이 수도권 66.3%,영남권에 24.3%가 치우친대신 기타지역은 9.4%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균형적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심지어 개구리다리와 같은 혐오성식품을 수입하는 업체에까지 지급보증을 해 준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사치성소비재 수입자금 지원을 문제삼았다. 한편 기은노조는 의원들에게 배포한 건의서를 통해 『은행들이 공공자금을 예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0.3∼0.5%의 유치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공공자금이 기은에 예치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 ○야당 퇴장으로 정회 ▷국방위◁ 국방위는 이날 하오 육군교육사령부에 이어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국정감사에 들어갔으나 회의 진행방식을 둘러싼 여야이견으로 국감이 중단. 국방위는 이날 하오 3시부터 황해웅국방과학연구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인사말과 간부소개를 한뒤 현황보고와 질의답변을 비공개로 청취키로 하고 국정감사에 들어갔으나 민주당 정대철의원등이 질의를 공개로 할 것을 요구,3분만에 정회. 이에앞서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측은 국내 무기생산과 관련한 비밀유지등을이유로 보도진의 출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여야절충을 통해 황소장의 인사말만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조건으로 국정감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소장은 이날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행정직 간부들을 소개하던중 기자들의 퇴장을 요구했으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박정희대통령이 지난 71년 설립한 이래 91년9월 첫 국정감사를 받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간부소개조차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국회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퇴장. ○위반업체 문책해라 ▷건설위◁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해외건설협회에 대한 감사에서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불법 하도급거래의 문제점과 입찰·담합 방지책,국내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제정구의원은 『불법 하도급 관행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나 하도급 의무규정 위반으로 건설부로부터 면허취소나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기업은 전혀 없다』며 『하도급 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는 건협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김옥천의원도 『지난 91년이후 3년동안 건협이 처리한 건설하도급 분쟁중 73%가 대금지급 지연으로 나타나는 등 대형 건설업체들의 하도급 횡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따졌다.
  • “상근 예비군제 비리소지 없나”(국감 중계)

    ◎「시우회」에 대한 특혜 중단 요구/내무위/원전지역 지진 내구력 밝혀라/경과위/위성방송용 장치 개발 계획대로 추진/답변 ○“범법자 서훈 박탈을” ▷행정위◁ 총무처를 상대로 여야의원들은 청와대와 행정부가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 야당측은 범죄사실이 있는 국가서훈자의 상훈을 박탈하라고 집중 요구한 반면 여측은 행정사무개선방안과 공무원사기진작책등 정부의 정책방향을 부각시키는데 주력. 민주당의 김충현·신순범·이영권의원은 서훈제도와 관련해 박정희·전두환 전대통령이 임기중 자신에게 스스로 훈장을 수여했음을 예로들어 『서훈제도가 공직자들의 논공행상에 남용되고 있다』고 지적. 신순범의원은 특히 감사원이 총무처에 서훈박탈을 요구한 전경환 전새마을운동중앙본부장등 31명의 명단을 제시하며 『총무처가 상훈업무를 소홀히 해 살인,뇌물수수범뿐 아니라 월북자까지 국가서훈자로 돼있다』고 지적,이들의 상훈을 박탈하라고 요구. 박명환의원(민자)은 『지난 1년동안 공직자의 직무태만및무사안일에 따른 비위는 7백11건으로 이를 변상하는데 5백47억여원이 소요됐다』고 지적하고 『문민정부가 들어선뒤 재산공개등 사정활동의 여파로 공직자의 무사안일과 직무태만이 더욱 늘고 있다』고 질타. 신순범의원은 지난 6일 김영삼대통령이 일부 언론에 정부조직개편을 않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정부 스스로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분별하게 확대된 정부조직을 재정비할 방안은 무엇이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공언에도 불구하고 6월말 현재 국가공무원은 지난해보다 2천9백명이 늘어났다』면서 『사회전반의 인력절감추세에 정부가 크게 뒤져있다』고 공박. ○충정사 허가 등 따져 ▷내무위◁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교통·주택등 방대한 시 행정전반에 대해 질의를 벌였으나 대부분 이미 언론에 보도되거나 시의회에서 거론된 내용이어서 양에 비해 질적으로는 떨어진 느낌. 김옥두의원(민주)은 『시 퇴직공무원의 상조회인 시우회가 구민회관관리,도로굴착및 복구공사감독대행을 맡아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을 보도록 한 것은 특혜』라면서 이의 중단을 촉구. 이환의의원(민자)은 남산제모습찾기 사업대상지인 남산골에 예비역장성들의 절인 충정사를 허가심의한 배경을 따졌으며 남평우의원(민자)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내부구조변경에 벌금을 부과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추궁. 이원종시장은 『충정사는 전수방사부지정문 우측으로 이전하도록 허가했으며 건물신축비용은 예비역장성불자연합회에서 부담해 준공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건물가액만큼 무상사용토록했다』고 설명. 이시장은 또 『올림픽선수촌아파트의 불법구조변경에 대한 벌금부과는 법령상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민원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 ○“국민의 부담만 가중” ▷국방위◁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병무부조리 실태및 대책,해외도피자에 대한 병역관리,상근예비군제 도입의 실효성등을 집중 따졌으며 특히 94년말까지 폐지되는 방위병에 대체,95년부터 실시되는 상근예비군제에 상당한 비중을두고 질의. 나병선의원(민주)은 『상근예비군제를 도입해 현역병 20만명을 대체할 경우 국방비를 연간 3천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하나 방위병의 성격과 다를 바 없어 유사시 국민의 부담만 가중하게 된다』며 『상근예비군제를 도입할 경우 같은 내무반에 근무하는 현역병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고위공직자나 부유층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정대철의원(민주)은 『상근 예비역 지원자가 과다할 경우 현행 방위병제도처럼 선발과정에서의 비리개입등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비리개입 소지에 초점을 맞춰 질의. 권노갑의원(민주)도 『방위병제도는 25년동안 5차례의 수정보완을 거쳐 정착된 제도로서 복무기간과 근무조건만 보완개선해 준다면 현실적으로 훌륭한 제도라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전제,『왜 방위병제도를 폐지하려고만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면서 「선 방위병제 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 ○“평화적 이용 걸림돌” ▷경과위◁ 8일 과기처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진활동성 지대인 고리·월성·울진 원전의 안전성,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정부출연연구소의 중국과의 인공위성개발 중복협약추진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선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철의원은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는 효과는 없고 핵재처리와 농축기술개발등 평화적 핵이용의 길만 막고 있는데 관련조항철회를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고 따졌다. 민자당 구창림의원은 『중간핵심기술육성을 타 예산에서 전용을 않으면서 합리적으로 추진할 방안은 무엇이냐』고 질의. 민자당 김채겸·민주당 손세일의원은『지난10월 자원연구소와 일본 교토대등 한일 공동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고리·월성·울진등 원전지역에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이번 공동조사연구의 결과와 이 지역 원전의 지진 내구력에 대해 소상히 밝히라』고 강력히 요구. ○“배경 이해할 수 없다” ▷교체위◁ 체신부와 한국통신 산하연구소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동통신과 무궁화위성사업 전파관리등 굵직한 현안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특히 체신금융 실태및 농어촌지역 우체국의 장비 현대화 등에 정책의 비중을 둘 것을 촉구. 조영장의원(민자)은 『체신부가 95년 상용화가 불투명한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을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막대한 예산낭비는 물론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잦다』면서 『무궁화위성의 위성방송이 97년이전 실시가 불가능해 최소한 5백억원 이상 예산낭비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웠느냐』고 질의. 김명규의원(민주)은 『최근 공보처가 위성방송 실시를 98년 이후로 연기키로 했는데 이같은 정책결정이 주무 부서인 체신부와 협의없이 나온 배경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직접 위성방송이 연기될 경우 문제점과 대책을 설명해 달라』고 주문. 이에 대해 윤동윤장관은 『지난 2일 공보처장관이 「현실여건으로 위성방송을 계획대로 실시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고 밝힌 내용이 언론에 잘못 전달됐다고 공보처에서 구두로해명해 왔다』며 『무궁화위성 발사와 관련한 위성방송용 지구국 송수신 장치등은 계획대로 개발추진중에 있다』고 답변.
  • 추동복/상설할인매장서 알뜰구매를

    ◎의류사·백화점 직영… 최고 80% 저렴/전국 도시에 2백여개… 품질보증·AS까지 추동복 마련은 정상 가격보다 최고 80%까지 싸게 판매하는 상설할인매장을 찾는 것이 알뜰쇼핑의 지름길이다.최근 대형 의류회사와 유통업체가 직영하는 상설할인매장이 늘고있어 소비자가 선택할수 있는 옷가지 종류와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올 가을들어 웬만한 남성정장 한벌 가격이 25만∼40만원선을 맴도는 점도 상설할인매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요인이다.설사 바겐세일을 해서 30%정도 할인된다고 해도 일반 서민들에게 부담스럽긴 별 차이없는 비싼 가격이기 때문. 따라서 유행을 적게 타는 신사복의 경우 1년 지난 재고의류를 헐값에 파는 할인매장에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특히 상표를 떼어내고 이른바 「땡처리」하던 기존 덤핑의류 상점과 달리 이들 직영 상설할인매장은 품질보증과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주고 있어 믿을만 하다. ○1년 재고의류 주종 이곳에서 팔리는 의류들은 대개 1년 지난 재고품이다.업계가 신상품을 제 가격에 팔수있는 시기는 길어야2개월정도 뿐이며,이후 바겐세일에서도 안팔린 의류들이 상설할인매장으로 흘러든다.소비자는 질좋은 의류를 싼 값에 살수있어 좋고 업계는 대량생산에 따른 재고부담을 덜수 있어 「꿩먹고 알먹고」인 셈. ○캐주얼도 함께 팔아 현재 전국 대도시에 걸쳐 성업중인 이들 직영 상설할인매장은 2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의류회사로는 에스에스패션·반도패션·제일모직·코오롱 등이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있으며 유통업체로는 미도파와 새로나백화점이 매장을 운영중이다. 의류회사의 직영 상설할인매장은 자사 브랜드 제품만을 취급하는 반면 유통회사 직영매장은 여러 업체 제품을 동시에 취급하므로 선택의 폭이 넓다.의류외에도 캐주얼및 잡화류·액세서리를 함께 취급하는 토털매장으로 꾸며 놓아 쇼핑에 편리하다. 단 상설할인매장을 이용할때는 평소보다 꼼꼼하게 옷의 상태를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아무래도 이곳저곳을 옮겨다닌 상품이 대부분인 만큼 옷의 안감과 바느질 상태·흠집·단추가 제대로 달려있는 가를 확인해 봐야한다. ○흠집있나 살펴봐야 또 쏟아져 들어온 옷가지를 미처 정리하지 못한 경우도 많으므로 쌓여진 재고더미를 세심히 들쳐봐야 좋은 옷을 발견할 수 있다.그러나 「유행보다 실속」을 따지는 알뜰쇼핑이라는 점을 감안,화려한 디자인보다 무난한 옷을 고르라는 것이 할인매장 종사자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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