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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대사(외언내언)

    대사는 외교관의 꽃이다.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로 주재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여러가지 외교적 특권을 누릴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그러나 화려한 외교관 생활은 옛날 얘기이고 지금은 자국상품 판촉에 앞장서는 세일즈맨의 역할도 해야 한다.통상관계의 비중이 그만치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그래도 대사나 외교관은 일반인에게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사가 남성 아닌 여성일 경우,많은 사람들은 다소 신비감으로 포장해서 바라보려고 한다.더구나 주인공이 아름다운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레이건 행정부때 미국의 체코대사를 지냈던 셜리 템플은 아역배우로 미국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영화배우.템플은 미모도 뛰어났지만 대사의 중임을 거뜬히 수행함으로써 미국인의 존경을 받았다.현재 유엔대사도 메들린 올브라이트 여사. 반면 걸프전때 이라크주재 미국 여성대사였던 글래스피는 중동파견 최초의 여대사란 영예에도 불구하고 불운하게 자리를 물러난 케이스.아랍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한 25년 경력의 직업외교관인 그녀는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을 예상못했고 미국의 강력한 대응경고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몰려 대사직을 물러났다. 우리나라에는 여성 외교관은 있지만 아직 여성 대사는 없다.건국전에 유엔의 승인을 받는 외교무대에서 임영신·모윤숙씨등이 특사자격으로 활약했으나 직업외교관은 아니다.최초의 여성 외교관은 62년 6월12일 주일대표부 부영사로 부임한 전성숙씨가 1호.이듬해 프랑스 대사관 부영사로 간 윤재온씨가 두번째가 된다.현재 여성외교관은 40여명에 최고참은 참사관(부이사관급)이다. 이제 마침내 우리나라에도 여성대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보도가 여성계를 고무시키고 있다.현재 대상자를 놓고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지난 6월 지자체선거에서 홍일점 여시장 배출에 이은 여성계의 경사다.10여년전 주한 인도대사 고스여사의 부드러우면서 강한 추진력이 인상에 남는다.
  • 제이슨 리 일대기 영화·드라마로

    ◎30∼40년대 미 암흑가 주름잡은 한국인/드림서치,김기팔씨 원작소설 토대로 제작/제이슨 리역에 최민수·박중훈 물망/고석만 PD 연출… 내년 12월 개봉 알 카포네의 중간보스로 미국 마피아계를 주름잡은 한국인,당대 최고의 여배우 에바 가드너·그레이스 켈리와의 염문을 뿌렸던 풍운아…. 1930∼40년대 미국 시카고와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암흑가의 황제로 군림한 전설적인 이민2세 한국인 「제이슨 리」(한국명 이장손)의 일대기가 영화와 32부작 드라마로 동시 제작된다. 제목은 「거인의 전설」(가칭). 묻혀져 있던 「제이슨 리」라는 인물의 행적을 발굴,72년 동아방송 라디오 연속극으로 발표한 방송작가 고 김기팔씨의 소설이 토대다.제작은 지난 8월 김기팔씨의 유족으로부터 「제이슨 리」와 관련된 영상 출판 미디어제작물에 관한 모든 판권을 구입한 영화·드라마 기획제작사 「드림서치」(대표 황정욱)와 80년대 김기팔씨와 단짝을 이뤄 「땅」등 화제작을 내놓았던 고석만 PD가 맡는다. 특히 해외시장 판매를 목표로 「터미널 포스」등 영화를만든 미국 독립영화사 「인터라이트 픽처스」(대표 최대휘)와 합작,미국·유럽쪽의 배급까지 확대한다는 계획.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극본집필중에 있으며 96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개봉할 계획이다. 제작비는 약 1천만달러(80억원).국내최초로 동일 스태프와 세트,배우를 놓고 파나비전 카메라를 사용해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 제작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방식을 채택한다.또 오는 2월 열릴 AFM(아메리카 필름 마켓)에서 프리세일즈에 나서 미국·한국시장을 제외한 모든 판권을 판매,제작비를 충당한다고 밝혔다. 미국 올 로케이션 제작으로 해외시장에 맞는 캐스팅을 하고 있는 드림서치측은 현재 제이슨 리 역에 최민수·박중훈,알카포네역에 로버트 드니로,제이슨 리의 심복부하역에 「중경삼림」으로 잘 알려진 일본계 미국 배우 금성무,이탈리아 보디가드역에 「레옹」의 장 르노를 교섭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중 장 르노와 금성무는 개런티 등 계약서명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고석만 감독은 『김기팔 선생 생전에 「제이슨리」를 작품화 하자는 얘기를 나눠왔었다』면서 『단순한 암흑가 「주먹」의 이야기가 아닌 불우한 환경을 딛고 일어선 한국남아의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고씨는 드라마의 경우 영화출시에 3∼6개월뒤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하고 방영방송사는 SBS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KBS측도 「제이슨 리」의 드라마화를 밝혀온 상태.작가 이환경씨가 작품을 쓸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드림서치측은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못박고 『유족들에게 소설을 기반으로 저작권을 모두 사들인 만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수배강도,경관 M16 뺏어 난사/전북 부안

    ◎추격경관 3명 사상/총격전 끝 범인 사살 【부안=조승용 기자】 강도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던 피의자가 검문하던 경찰관을 칼로 찌르고 달아나다 추격 경찰관의 총기를 빼앗아 경찰 1명을 사살하고 1명에게 총상을 입혔다.범인도 사살당했다. 15일 상오 10시45분 쯤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성일원(중국음식점)에서 밥을 먹던 한상기(26·전과 4범·부안군 동진면 중산리 210)씨가 자신을 검문하려던 부안경찰서 남서림 파출소 소속 이승로(27)순경의 왼쪽 허벅지를 갖고 다니던 길이 40㎝의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한씨는 부안읍 쪽으로 달아났다가 낮 12시20분 쯤 안서예식장 옆 골목길에서 뒤쫓아온 방범과 소속 민순기(29)순경과 격투를 하다 민순경이 M16 소총을 놓치자 이를 주워 쫓아오던 경찰관들에게 10여발을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경비과 소속 박세일(33)순경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민순경은 목에 총상을 입어 중태이다. 경찰은 범인이 1차 범행 후 달아나자 기동타격 대원 9명 등 37명을 11개 조로 편성,뒤쫓았다.총격이 벌어지자 행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근처 다방 등으로 피했고 상가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가 2시간 뒤에 다시 열었다.다행히 시민들의 피해는 없었다. 한씨는 지난 93년 5월 강도와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살고 지난 5월21일 순천교도소에서 만기출소했다.그는 지난 11일 부안군 계화면 황부리 금산마을 앞길에서 이복순씨(55·여)의 얼굴을 칼로 찌르고 현금 10만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모두 8차례의 강도·강간을 저질러 수배를 받아왔다. 숨진 박순경은 오는 3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4형제 중 둘째로 지난 82년 군산제일고를 졸업,90년 경찰에 투신했다.
  • 대흥구 중국 심양(세계속 한인촌 탐방:3)

    ◎황무지를 옥토로… 딴 농촌의 3배 소득/5천여명 정착… 우리말·전통풍습 그대로 간직/된장국·김치 담그기 등 가르쳐 중국인을 조선화/「새마을 공장」 4백여곳 유치… 산업화 앞장도 중국 북동부 3개 성의 심장격인 심양.요령성의 성도이자 우리에겐 봉천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1시간가량 달리다보면 「대흥구육성」이란 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초·중학교 우리말 수업 추수가 끝난 텅 빈 논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이 보신탕집 간판으로부터 2차선 찻길을 따라 조선음식점 1백여개가 줄지여 들어서 있다.심양∼대련 사이 고속도로가 곁에 있는 이곳은 심양시 우홍구의 「대흥향」.찻길 따라 음식점과 상점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 교외의 농촌이다.1만5천여명의 주민 가운데 3분의 1인 5천여명이 조선족인 우리동포 자치지역이다.명칭은 「대흥 조선족자치향」. 『20년대초까지 논은 찾아볼 수 없는 황무지였다.물이 부족해 농사가 어려웠고 극소수 밭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이 있을 뿐이었다.그런 황무지를 송화강의 지류인 훈하를끌어들여 물길을 낸 뒤 논농사를 시작,궁핍에서 벗어나게 한 게 바로 조선족이었다』고 48년말부터 30여년동안 이곳 공산당간부로 일해온 지역지도자 이성일·67·전당서기)씨는 회고한다.길지 않은 이민역사와 한족에 비해 적은 인구에도 불구,조선족자치지역이 된 것은 『조선족 손으로 이곳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19세기말∼20세기초 가난과 일제침략을 피해 고향을 등진 사람이 모여 이룬 이곳은 우리말과 생활풍습을 고스란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아이의 백일잔치,노친네의 환갑은 물론 전통양식을 보존한 제사풍습 등등.설날이면 이웃집에 세배다니고 농사일과 궂은 일이 있으면 몰려가 품앗이를 하는 등의 끈끈한 유대의식도 변치 않았다.순 우리말로만 수업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이곳 조선족은 절대로 한족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다.행여 자식이 한족과 결혼하려 하면 필사적으로 말리는 것도 다른 지역에 사는 동포와는 약간 다른 풍습이다. ○연변 등 외지동포 이주 오히려 중국인을 「조선화」시켰다.노인등 어른에 대한 깍듯한 예절,논농사를 모르는 이들에게 쌀재배법을 전파시켰고 적잖은 이 지역 중국인이 김치를 담그고 된장국을 끓여먹는다는 데서도 대흥 조선족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가옥도 이웃 사이에 담장이 따로 없는 개방형 농가다.아이를 조선식 포대기에 들쳐업고 다니는 새색시.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치마저고리에 면사포를 쓰는 동·서혼합 결혼식.집안에 들어서면 구들방이 보이고 크고 검은 무쇠가마솥이 눈에 띄는 곳.안타까운 것이라면 국가규정 때문에 전통적인 무덤(토장)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문화혁명후 토장이 금지돼 화장한 뒤 죽은 이의 유골을 황해로 흐르는 훈하에 뿌리는 전통이 생겼다.죽어서라도 고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1910년말부터 평안도에서 일가친지 모두가 이주해온 황성출(65·전대흥향 공업책임자)씨는 『처음 이주자들은 몇년만 있다 고향으로 가겠다는 생각이었지만 1917년 오강소학교란 조선학교를,20년엔 기독교 예배당를 세우며 차차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30년대초까지도 추수때면 한족 지주등에게빚갚고 나면 빗자루 하나만 남는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고 전했다.허일벽(72·전대흥향 정부농업조리)씨는 한때 1만여명 가까운 조선족이 모여 살기도 했지만 해방직후와 59∼60년 대약진운동의 실패여파로 상당수 북한으로 이주해갔다고 설명한다. 연변지역등의 조선족마을이 최근 도시이주등으로 급속히 붕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지난해 역시 연변과 흑룡강성등 외지에서 이주해온 동포 가구로 1백호가량 늘었다.이곳 인구는 5천명정도지만 심양시 서탑지역,동릉구 혼하찬지역과 함께 10만 심양지역 조선족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이다.해마다 9월초면 열리는 조선민속·운동절에 약 5만명 대부분이 가족별로 참가한다. 한·중 두 나라의 급격한 관계발전을 타고 이곳도 한국행 열풍엔 예외가 없다.4살때 평안도에서 왔다는 흥성촌의 김응석(69)씨의 세 아들중 두명은 한국에서 3년 넘게 일하고 있다.비자등 법규에 대해 알지 못하는 김씨는 『아이들이 한국에서 돈 많이 번다』며 자랑한다.김씨집은 산업화이전의 초가집이고 부엌엔 무쇠가마솥이 걸려 있다.해질녘에 불쑥 들른 취재진에게 『저녁은 꼭 먹고 가야 한다』며 붙드는 것이 이제는 사라진 우리의 옛 정서를 느끼게 한다. 한집 건너 김미영(33)씨 집 역시 남편이 지난해부터 한국서 일하고 있다.농토는 연변에서 온 조선동포에게 맡겨 임대수입을 받는다는 김씨는 남편을 보러 꼭 한국에 다녀오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공단인접한 교통요지 개혁개방이 진전되면서 대흥향은 농공산업단지로 탈바꿈하려는 안간힘으로 한창이다.동북 최대공업단지 철서공단에 접해 있고 북경∼장춘∼하얼빈을 잇는 교통요지인 점도 산업화를 향한 행보를 재촉한다.우리 새마을공장격인 향진기업은 모두 4백6곳.지난해 공업생산은 4억위안(5천만달러)으로 농업생산액 1억위안을 앞섰다.피혁·의복·방직·장식재료등을 중심으로 외자기업의 유입이 늘고 있다.정명수 향정부 판공실주임은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외자기업의 총투자액은 7백60만달러』라며 『총생산액으로 볼 때 외자기업의 비중이 지난해 공업생산의 절반가량인 2억위안에서 올해는 2억8천만위안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소개했다. ○종업원지주제 첫 실시 이곳의 월 평균소득은 여타 농촌지역보다 3배가량 높은 7백∼8백위안정도.한 관계자는 한국 가서 일하고 부치는 노무소득·관광객안내비등을 합치면 실제소득은 훨씬 많다고 귀띔한다.향 행정책임자인 김재만 향장은 심양 조선족제1중학(고교과정)과 심양 정법대를 나온 35살의 청년이란 것도 이곳의 활력과 미래를 상징한다.김향장은 투자유치가 자신의 주임무이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주민과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근 한국의 삼우금속과 합자로 총자본금 11억규모 심양 흥우금속제품공사설립을 계약했다고 설명한다.중국 공무원하면 경직된 행정관리가 연상되지만 김씨는 자칭타칭 「세일즈맨」임을 자랑으로 여긴다. 김향장은 『대흥향은 내년부터 중국 최초로 기업고정재산의 30%한도내에서 종업원지주제를 실시하는 기업개혁실험에 들어간다』며 밝은 대흥향의 미래를 자랑삼아 밝혔다.전통적으로 북한의 영향이 강하던 이곳에서 이들은 이제 한국의 존재는 우리민족의 자랑이라고 말한다.이들은한국을 모델삼아 공업화된 농촌속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경제발전의 꿈에 부풀어 있다. ◎장승균/“조선족은 문화수준 높아”/동북부 지역 벼농사 전파… 개발 한몫 중국 조선족은 역사적으로 항일전쟁 및 해방전쟁(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훌륭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특히 중국 동북부지역을 개간,수도작문화,즉 벼농사를 전파시켜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조선족은 또 교육을 중시,문화수준이 높고 노래와 춤등 예술성이 풍부하며 호방하면서도 엄격히 예절을 지키는 민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선족은 60년대까지 대부분 농민이었으나 개혁개방후 각 방면으로의 진출,계층분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연변지역등 농촌에 모여 살던 조선족의 도시이주가 최근 늘면서 일부 집성촌의 해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북경상주 조선족은 현재 1만여명에 달하고 임시거주등의 인구까지 따지면 모두 3만여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조선족의 전체인구는 공식통계로는 1백92만3천여명으로 집계돼 있지만 조사연도(90년)와 전중국의 인구증가률 1.4%보다 낮은 1%가량의 인구증가율을 고려할 때 2백만명가량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족의 한국방문 및 장기체류는 상대방 국가의 법률만 준수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한국정부가 민족연관성을 배경으로 조선족에 대해 특혜정책을 실시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게 중국정부의 방침이다.
  • “「특검제」 도입 유보 특별법 제정 총력”

    ◎국민회의,오늘 비대위서 논의 국민회의가 당초 입장과는 달리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특별검사제를 유보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당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특검제 도입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특별법 제정과 특검제 도입을 연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검제 도입을 유보하는 대신 특별법 제정에 당의 총력을 기울일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특검제는 다음 회기에 도입해야 한다는 뜻으로 「유보」이지 「철회」는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는 12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식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특별법과 특검제의 분리 처리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조순형 사무총장,손세일 정책위의장,신기하 원내총무 등 당3역과 김병오·임채정 의원 등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박상천 의원등 상당수 의원들은 특별법과 특검제의 관철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 “TV 세계화 프로 세계화 역행”

    ◎MBC 「세일즈 특급,세계로 세계로」·SBS 「TV 전파왕국」등 눈총/편당 제작비 수천만원… 외화 낭비/외국인에 물건 강매 등 나라 망신도 세계화 시대에 부응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안방에 선보이는 일부 TV오락물이 오히려 세계화에 역행,나라망신을 시키고 지나친 외화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각 방송사에서 제작되고 있는 해외진출 제작 오락프로는 MBC의 「세일즈 특급,세계로 세계로」(토·하오5시)와 SBS의 「우리는 세계로 간다」(금·하오6시25분) 「슈퍼TV­세계가 보인다」(수·하오7시5분) 「TV전파왕국」(일·하오5시55분)등. 진행자나 출연자가 직접 해외로 나가 현지의 진귀한 풍물을 소개,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보겠다는 것이 이 오락프로그램 제작진들의 의도다. 이 프로그램 중에는 흥미를 돋우면서 교양성을 갖춘 내용의 것도 없지 않다.「우리는 세계로 간다」의 경우 시청자들이 직접 해외제작에 출연하는 프로.대학생·신혼부부등 출연자들이 배낭여행식으로 해외에 진출,현지인들과 직접 부딪치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형식을 띠고 있다.각편에 따라 교양성이 강하게,때로는 흥미위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이에 반해 「TV전파왕국」과 「슈퍼TV­세계가 보인다」는 코너별로 진행자가 해외에 나가 시청자에게 먹거리·볼거리등 진귀한 풍물을 보여주는 프로.그러나 시청자로부터 『웃고 즐기는 볼거리 한토막에 저렇게 외화낭비를 해야하나…』라는 비판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개편때 신설된 MBC 「세일즈 특급,세계로 세계로」는 「어긋난 세계화」로 가장 지적을 많이 받는 프로다. KBS-1TV의 꾸준한 인기프로 「체험 삶의 현장」의 해외복사판인 듯한 이 프로그램은 매회 국내 연예인들이 해외 한 도시에 진출,외국인들에게 우리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에 제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제작비나 진행과정을 보면 「순수 오락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공익사업에 도움을 주는 자선프로,우리 상품판매를 통해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프로를 만들겠다」는 애초의 제작의도를 죽이고 있다. 「세일즈 특급…」의 회당 제작비는 4천만원이 넘는데 비해 실제 판매돼 유니세프에 기부되는 수익금은 1백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외국인들에게 느닷없이 물건을 파는 행위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중의 하나.지난달 방송분에서 탤런트 홍리나가 프랑스 파리에 진출,우리 전통 혼례복을 입고 지나가는 프랑스 남자들을 유혹(?),남자 혼례복을 입혀주고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파는 모습은 민망하기까지 했다. 시청자 권미경씨(30·서울 상계동)은 『이국적인 풍광을 보는 것은 좋지만 어리둥절해 하는 외국인들 앞에 좌판을 벌이고 기괴한 행동으로 판매하는 것을 볼때마다 나라망신시킨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린이기금을 모은다는 명목을 차라리 빼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을 냈다.
  • 2005년까지 산업정보전산망 구축/통산부 내년부터

    ◎1단계­97년까지 서울중심 광역시 연계/2단계­2000년까지 EDI·CALS 체계 완성/3단계­인터넷 연결… 전자 상거래 실현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국내외의 산업관련 정보망을 연결하는 산업정보전산망이 구축된다.1단계인 97년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대전·대구·광주·부산을 연결하는 광역정보망을 구축하고 2단계인 2000년까지 주요도시로 통신망을 확대,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한다.서류없이 거래를 하는 전자자료교환체계(EDI)와,제조업의 연구개발·유통·판매 등의 정보를 표준화,물류 거래를 신속하게 하는 CALS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데이터베이스업자와 공동으로 제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단계인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산업정보전산망을 인터넷 등 해외정보망과 연결,국내외 정보를 제공하고 EDI·CALS체계와 연계,전자 상거래를 실현한다. 통상산업부는 6일 산업정보전산망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운서)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산업정보전산망 구축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통산부는 이번 사업에 5천8백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재원은 전담사업자인 세일정보통신의 영업수익과 공업에너지 기술기반조성법에 의한 기술지원기관의 출연금,정보화 촉진기금 및 정보재원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 대형백화점 6일부터 세일

    롯데와 신세계 현대 미도파 등 대형 백화점들이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동안 특별 대바겐세일을 실시한다. 백화점업계에서는 특히 올 겨울이 예년에 비해 추울 것이라는 기상대 예보로 이번 세일에서 팬히터 등의 난방용품과 스키용품,모피류 등 고가상품의 특수를 기대하면서 필요한 물량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일율은 제품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여성의류가 40∼30%,남성의류 40∼20%,모피·피혁 30∼20%,스키용품과 스키의류 40∼20%,수입가전과 골프용품 50∼20%,난방용품 40∼10%,카펫 40∼30%,생활용품 50∼10%,잡화류가 40∼20% 등이다. 대형 백화점들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이미 세일에 들어간 쁘렝땅과 LG·진로유통 등 중소형 백화점들을 포함한 각 백화점의 세일일정은 다음과 같다.◆1∼7일=쁘렝땅·동아 백화점 ◆1∼10일=LG백화점 안산점 ◆1∼11일=진로유통 ◆5∼14일=동양백화점 ◆6∼10일=신세계·롯데·현대·미도파·그레이스·그랜드·경방 필·애경 백화점·한화유통 ◆7∼11일=뉴코아 백화점.
  • 이 총리 「신한국인」 63명 초청 격려

    ◎장애아 돕기 코미디언 이용식씨 등 포함 이홍구 국무총리는 29일 지체부자유 어린이 초대공연을 펼쳐 온 코미디언 이용식씨 등 「신한국인」63명을 세종문화회관으로 초청,노고를 치하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선정된 「신한국인」에게는 김영삼대통령 명의의 신한국인패와 대통령휘장이 새겨진 손목시계가 주어졌으며,이들의 활동은 사례집으로 만들어져 전국에 배포된다. 선정된 사람은 이씨를 비롯,양복점을 경영하며 무의탁노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안성남씨,인천시청수위로 30년간 봉직한 송승섭씨,인공씨감자를 개발한 생명공학연구소 정혁책임연구원이 있다.또 정선아리랑보급에 앞장선 진용선씨,막노동을 하며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8년 동안 간호한 이판순씨,한강대교 자살시위자들을 구조하는데 앞장선 서울 용산경찰서 백문수순경등 각계각층이 망라되어 있다. 지난 93년6월 처음 선정된 「신한국인」은 사회 각분야에서 각자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며,묵묵히 일하는 평범한 시민으로 문민정부의 국정지표인 「신한국창조」에 귀감이 되는사람을 뜻한다.올 하반기 「신한국인」은 다음과 같다. ▲이용식(코미디언) ▲김영달(대경전기제작소 대표) ▲안성남(양복업) ▲이형구(한국정신문화 연구원 교수) ▲안영경(핸디소프트 대표) ▲임정환(명화금속 대표) ▲권태하(작가) ▲조성제(외과 의사) ▲조전래(기원금속대 표) ▲조현자(범우종합상사 대표) ▲조윤경(농어민 후계자)▲ 정대일(한국OSG 대표) ▲윤태길(아세아종합기계 노조위원장) ▲노한철(농업연구사) ▲박승부(록히엔지니어링 대표) ▲송승섭(인천시청 수위장) ▲김충제(이발사) ▲김정인(한복 강사) ▲하승기(하남전자 대표) ▲장권(자영업) ▲김충섭(유기농업) ▲이인동(한국인식기술사 대표) ▲정혁(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이경수(기초과학지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최병훈(대전 서구 해병전우 회장) ▲경종민(한국과학원 교수) ▲이영미(대전 대덕여고 3년) ▲정원철(화가) ▲유강선(잠업연구사) ▲장무진(선인장재배농민) ▲노시청(보암산업 대표) ▲김진백(군인 원사) ▲진용선(정선아라리 연구소장) ▲이달형(농민후계자) ▲유재석(유디아미네랄공장장) ▲김택성(과수농민) ▲김태효(청주소방서 119구조대원) ▲한남식(한남정밀 대표) ▲민덕현(시설채소농민) ▲유수로(농업연구사) ▲홍순웅(한전기공서천사업소장) ▲이성양(기능인·전주산업기술대학) ▲이판순(막노동) ▲오윤택(시력장애농민) ▲권심복(순창성당신부) ▲김종중(영농일지작성 농민) ▲김춘섭(추성산업대표) ▲전수경(해남 북평보건진료소장) ▲곽광섭(환경오염방지공무원) ▲김상칠(산나물재배농민) ▲김교용(예천 대장중·고교장) ▲허만선(신체장애작가) ▲정득기(버섯종균배양방법개발농민) ▲이시우(양산 물금면사무소) ▲박홍수(삼성중공업근로자) ▲안금덕(〃) ▲장세일(일성대표) ▲김창효(참다래재배농민) ▲백문수(경찰관) ▲박종수(〃) ▲이호연(해군중령) ▲노태영(육군중령) ▲김덕준(공군 준위)
  • 통신보안국의 도청/가 부총리,조사 약속

    【오타와 AP 연합】 캐나다가 한국,멕시코,일본 등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방에 대해 도청 등 경제첩보활동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세일라 콥스 캐나다부총리는 14일 통신보안국(CSE)의 활동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 “금속 백화점” 노릴스크(시베리아 대탐방:48)

    ◎구리·코발트·백금 세계 최대의 생산지/공장 종업원 15만 넘고 금속 비즈니스 성행/환경투자 전무… 서서히 죽음의 도시로 변모/주거생활 여건 최악… 이주 주민 크게 늘어 세계최대 금속광산 노릴스크 환경투자전무,서시히 죽음의 도시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북쪽으로 세시간가량 비행기를 타고 가면 북극전초기지인 노릴스크가 나온다.북위 70도에 위치한 이 도시는 「금속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지구상에서 쓰이는 금속이라면 이곳에서 나오지 않는 금속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니켈·코발트·구리·백금·라듐·이리듐은 이곳이 세계최대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구리는 전세계 생산량의 70%,러시아 생산량의 90%를 이곳에서 생산한다.니켈은 전세계 생산량의 5분의 1,러시아 총생산량의 90%를,그밖에 코발트·백금등도 전세계의 50%를 이곳에서 만든다.때문에 이곳은 금속비즈니스가 성행하고 있다.인구 20여만명의 소도시에 모스크바·유럽과의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것도 「금속비즈니스」가 활발하기 때문이다.이곳 주민들도 스스로 『금속을 캐며 살다가 금속더미에 묻힌다』는 말을 자주 한다. ○거리엔 온통 금속찌꺼기 노릴스크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자동차로 40분쯤 걸린다.도중에는 바로 「러시아금속주식회사」의 각급 금속공장들이 줄지어 서 있다.노릴스크 시내로 향하기 위해 공항에서 출발한 취재팀은 내내 『노릴스크시 중심가를 잘못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했다.도시전체는 「쓰레기 더미」였고 각종금속조각과 휘어진 철골더미,목재찌꺼기등이 아무렇게나 널려져 있었기 때문이다.10여년전에 폐쇄해버린 폐공장·아파트가 여러곳에 흉물스럽게 널부러져 있었다.금속을 생산하고 남은 슬러지도 아스팔트위를 더럽히고 있었고 도로·주택단지·강가 할 것 없이 이런 종류의 쓰레기로 「포장」돼 있었다.여기에 취재팀이 참기 힘들었던 것은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이었다.이 매연은 공장 수십㎞에서도 코를 찌를정도였다.창밖으로 멀리 펼쳐져있는 구름 같은 것은 바로 스모그였다.눈도 아려오기 시작했다.섭씨35도 정도의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자동차의 문을 꼭꼭 닫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취재진이 찾은 곳은 노릴스크시내의 러시아금속회사 본사.회사측의 얘기와 노릴스크시를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이 회사는 옛소련의 대표적인 주민착취기관이었다.노릴스크에서 만난 비판적인 한 시관리는 『스탈린시대이후 60년동안 주민들을 한 도시에 가둬놓고 오직 값진 금속생산에만 전념한 곳이 바로 노릴스크』라면서 『많은 주민들은 열악한 복지·환경·건강시설속에서 말없이 죽어갔다』고 한탄했다. 어쨌든 이곳은 세계최대의 금속제조공장이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러시아금속주식회사­이곳은 종업원 15만5천명에 3개의 큰 공장을 가지고 있었다.노릴스크에는 본사빌딩을 비롯해 나젤진스키 니켈공장,노릴스크구리공장,노릴스크 코발트·황공장등 3개의 공장이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는 자체금속연구소가,무르만스크에는 기계·시설공장이,크라스노야르스크에는 금생산공장등이 있는 러시아의 몇안되는 재벌기업이 이곳이다.지난해 매출액은 12억달러.세금등을 뺀 순이익이 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가장 먼저 들어선 나젤진스키공장은 1937년 스탈린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나젤진스키」란 이름은 바로 당시 노릴스크 외각지역에서 지질탐사활동을 벌이던 나젤즈다란 20대 부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그녀는 이 일대에서 지질탐사중 산기를 느꼈고 당시 조종사였던 남편이 그녀를 싣고 노릴스크시내로 오는 도중 아이를 낳아버리자 이곳 한 벌판에 그대로 착륙해버렸다고 한다.이 벌판에 지금의 「나젤진스키 니켈공장」이 들어서 있다. ○지하 1천m서 원석 캐내 이 회사의 홍보담당 발레리씨는 『금속의 원석은 이곳에서 40㎞떨어진 탈라흐라는 도시에서 파 온다』고 말했다.그는 『10여년전만해도 원석은 노릴스크 어디서나 땅만 파면 나왔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수십㎞를 더 벗어나야 원석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그만큼 금속원석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탈라흐는 시자체가 거대한 금속광산이었다.이곳은 지하 1천4백m까지 들어가 원석을 캐고 있었다. 트럭이 실어온 원석은 전문가에 의해 재분류된다.구리가 많으면 구리가공공장으로 보내진다.원석을 용광로에서 용해시키고비중과 전기분해를 이용해 니켈을 만든다.찌꺼기에는 금과 백금이 많이 섞여 있어 백금은 이웃 부설공장에서 빼내고 금은 크라스노야르스크로 찌꺼기를 보내 생산한다.보통 찌꺼기를 8차례정도 가공하면 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공장관계자들의 얘기였다. 발레리씨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금속을 런던의 금속경매장에 보내고 있으나 곧 해외지사망을 통해 직접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취재팀이 한국에서 온 기자라는 것을 의식,『니켈·구리등을 사가려면 6·7·8월이 가장 좋으며 북극바다를 이용해 아시아까지 쉽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는 주요수송로인 예니세이강이 녹아있는 상태여서 수송·가격 조건이 아주좋다는 것이었다.현재 완제품들은 노릴스크에서 50㎞떨어진 두진카항구까지 기차로 실어낸다.여기서는 다시 무르만스크를 거쳐 유럽의 최대시장인 런던과 암스테르담으로 보내진다.발레리씨는 『앞으로 동아시아의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본사에서는 서울·도쿄·홍콩 가운데 한 도시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곧 노릴스크­베링해­오호츠크해의 해상루트를 개설해 일본·동남아국가 등으로 금속들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켈가격은 런던 국제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가장 비쌀 때가 t당 1만7천달러정도였다.90년도 페레스트로이카가 본격화되면서 이 가격은 한때 t당 4천달러로 폭락했다.생산은 계속됐는데 사가는 나라가 떨어져나갔기 때문이다.현재는 t당 8천∼9천달러로 비교적 안정상태에 있다고 한다. ○전세계 니켈 20% 생산 전세계 니켈생산량의 20%를 이곳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이곳의 생산량이 국제시세를 좌지우지하기도 한다.지난해 겨울 이곳 수력발전소가 일시 가동을 중단,니켈공급이 일시 중단되자 하루에 국제시세가 t당 5백달러씩 올라 폭등조짐까지 일어난적이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금속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80년 노릴스크에 강제 정착한 빅토르 샤포발씨(39·야금공장 노동자)는『노릴스크의 금속원석은 1백년동안 계속 캘 수 있을 정도로 아직 풍부하다』고 말하면서『당국이 환경시설에 적극 투자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은 최악의 주거생활 때문에 이곳을 한사람 두사람 떠나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성직 세습(외언내언)

    오래된 일이지만 미국의 한 유력주간지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느님은 어떻게 생겼을까」를 물어본 적이 있다.그때 미국 어린이의 60%가 「하느님은 빌리그레이엄 목사를 닮았을 것」이라고대답했었다.10여년전만 해도 그레이엄목사는 미국 어린이들의 우상이었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부흥사였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신의 슈퍼세일즈맨」.기독교신자들에게는 「세일즈맨」이란 별명이 다소 섭섭하겠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가장 열심히 널리 전파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니까 크게 탓할 것은 없을 듯하다.그는 60여개국에서 연인원 8천여만명에게 설교했고 녹음테이프를 통해 더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그레이엄목사의 설교가 감동적이긴 하지만 깊이가 없고 지나치게 즉흥적이란 비판도 없지 않다.그러나 그가 위대한 부흥사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73년 처음으로 서울에 와 여의도광장에서 부흥집회를 가졌을때 3백만명의 청중을 모았고 1만8천여명의 새신자를 얻었다.그는 또 92년4월과 94년1월 두번에 걸쳐 평양을 방문,김일성을 만나고 북한의 「가짜신도」들을 상대로 설교도 했다. 그런 그가 김일성에게 배웠는지 아니면 어떤 신흥종파에서 배웠는지 알수 없지만 「빌리 그레이엄 선교회」의 후계자로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을 임명,미국 기독교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빌리 그레이엄 선교회는 연간수입이 1억달러(약7백80억원)가 넘는 거대한 종교재단.그레이엄목사는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한 후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지만 미국기독교계의 목사들과 신도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미국 선교사연합회의 헨리 멜빈목사는 『빌리 그레이엄은 한명뿐이다.그가 사라지면 그뿐,후계자는 필요없다』고 비난했다. 그레이엄목사의 처사에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부흥사로서의 직분에 충실하면 됐지 무엇 때문에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했는지 어리둥절해 진다.위대한 하느님의 사자도 세속의 욕망에서 해방될 수는 없는 모양이다.
  • 노 정권 5년 재벌 성장사/금호 외형자산 4.3배 증가 “1위”

    ◎선경·금호 18개,LG 14개 계열사 신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한 6공 5년을 가장 잘 활용한 기업은 어디일까.이기간동안 30대 재벌의 총자산은 2배이상 늘었다.선경과 금호그룹이 재벌중에 가장 많은 18개의 계열사를 새로 설립하고 재계순위도 각각 1단계,5단계씩 올랐다. 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6공 출범 직전인 87년말 현재 30대 재벌(총 여신기준)의 자산은 1위인 현대그룹이 12조5백49억원인 것을 비롯,총 82조7천3백78억원에서 6공 말엽인 92년 말에는 1백69조4천5백15억원으로 2.05배 늘었다.또 이 기간 중 우성건설·벽산·대한유화·삼양사·진로그룹 등 5개 그룹이 새로 30대 재벌에 편입된 반면 미원·한보·극동정유·통일·풍산금속그룹이 30대 재벌에서 밀려났다. 그룹 별로는 금호가 총자산 9천92억원에서 4조2천4백71억원으로 4.3배가 늘어 외형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증가율 2위는 5천4백8억원에서 2조1천4백86억원으로 4배 늘어난 한라그룹이었다.다음으로는 기아그룹이 1조7천8백26억원에서 6조9천4백94억원으로 3.9배,선경과 두산이 각각 3배,고려합섬이 2.8배,롯데가 2.7배,해태가 2.6배,현대가 2.3배의 순으로 외형을 키웠다. 계열사 신설 숫자면에서는 노전대통령과 사돈관계인 선경그룹이 에너지·정보·금융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구미도시가스·대한도시가스·선경유통·선경증권 등 18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했다.외형성장률 1위를 기록한 금호그룹 역시 6공동안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아시아나항공·금호개발·금호석유화학·유승무역 등 18개 계열사를 신설했다. 또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이 호유에너지·럭키금속·엘지유통 등 14개 계열사,벽산그룹이 (주)벽산·벽산개발·벽산상호신용금고 등 13개 계열사,진로그룹이 (주)금비·연합전선·진로건설 등 13개 계열사,현대그룹이 현대석유화학·세일석유·현대강관 등 12개 계열사,한진그룹이 극동해운·한일레저·한진중공업 등 11개 계열사를 새로 거느렸다.이밖에 동양과 두산그룹이 각각 10개 계열사,삼성그룹이 9개 계열사,한화와 코오롱이 각각 8개 계열사를 신규 편입시켰다. 그러나 30대 재벌 중 우성건설은 5년동안 단1개의 계열사도 신설하지 못했으며,대림과 극동건설·동아건설그룹도 1개의 계열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 백화점 세일기간 자유화 촉진/공정위

    ◎내년부터 「연60일 제한」 규정 폐지 정부는 내년 초부터 백화점의 할인특매기간(바겐세일)에 대한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규정의 개정작업을 펴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백화점들은 필요에 의해 연중 제한없이 상품을 할인판매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3일 『지금처럼 정부가 유통업체의 할인특매기간을 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따라서 규제완화 차원에서 할인특매기간에 대한 제한을 아예 없애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방침을 정하는 과정에서 할인특매기간을 90일 정도로 늘린 뒤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더러 있었으나 결국 한꺼번에 규제를 완전히 풀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백화점들은 할인특매기간이 아니더라도 이와 구별이 잘 안되는 「쇼핑찬스」 「창고 대정리」 등을 통해 상품을 싸게 파는 등 실질적으로도 할인특매기간에 대한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유통업체나 소비자단체 등과 좀더논의를 거친 뒤 「할인특매에 대한 고시」 개정안을 확정,충분한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공정위는 대신 백화점들이 납품업체에 대해 단가를 할인해 공급토록 강요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허위로 가격을 표시하는 등의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현행 할인특매에 대한 공정위 고시에는 백화점의 할인특매 기간이 연중 60일(1회에 15일 이내) 이내로 제한돼 있다.
  • “20억 받은 사실 당엔 안알렸다”/김대중 총재 방중 귀국 주변

    ◎“두달전 월간지 인터뷰서 시인”/“선거 위로조로 받았다” 기존입장 재확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9일 하오 3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에서 보도진들에게 비자금 수수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10분간 짤막히 설명했다. ○…김총재는 『노태우씨가 부정축재한 돈일줄 정말 몰랐다』면서 『당시 노태우씨가 민자당을 떠났었고,중립내각이 구성된 상태여서 선거에 대한 위문성격의 돈인 줄 알았었다』고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김총재는 『이미 북경에서 충분히 밝혔으므로 여기서 더 할말은 없다』면서 『비자금과 관련한 당의 입장과 나의 생각은 내일 당에서 지도회의를 열어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숨길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한 푼도 안받았다」고 당에서 발표한 것은 내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착오였다』고 사과한 뒤 『두달전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돈을 받았다는 내용을 이미 내비쳤었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비자금 수수와 관련된 말은 자제하면서도 방중 성과는 길게 설명했다.김총재는 『교석 전인대중앙상무위 의장등 중국의 지도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나눴다』면서 『특히 일본의 극우보수화 경향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중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경계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교류는 단순히 경제협력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강대국의 패권주의를 막는 차원에서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입출국시 일체 나오지 말라』는 김총재의 지시에도 불구,정대철·조세형·박상규 부총재를 비롯,김영배·손세일·한광옥·신순범·김대식·유준상·박상천·남궁진·한화갑·김옥두 의원과 당직자등 1백50여명이 나와 김총재를 맞이했다.
  • 대통령의 캐나다 세일즈 외교(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캐나다방문은 경제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밴쿠버·토론토등지에서 우리교민을 잠깐씩 만나본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일정이 양국간 경제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짜여져 있다. 17일의 밴쿠버무역협회및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공동주최행사,20일의 양국정상회담,한·캐나다 민간경협위및 캐나다상공회의소 주최행사등이 다 그렇다.대통령은 또 이번 캐나다방문길에 캐나다와 관련이 있는 경제계인사를 28명이나 대동하고 있다.김대통령이 세칭 대통령의 세일즈외교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잘 알려진대로 캐나다는 우리의 13번째 교역국이자 네번째 투자대상국이고 한국은 캐나다의 일곱번째 교역국이다.이미 한국과 캐나다는 상당한 수준의 경제관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두 나라간의 경제협력여지는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캐나다의 자연자원만큼이나 무진장하다. 김대통령이 밴쿠버무역협회연설에서 지적했듯이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첨단기술,한국의 우수한 생산능력이 적절히 협력을 하게 되면 「아시아·태평양협력모델」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특별히 인류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환경분야·우주항공·생명공학·원자력분야등에서 두 나라 산업및 기업간 협력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대통령의 이번 캐나다 방문외교가 두 나라간 경제협력기반을 다지고 비약적으로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렇게 하자면 민간기업들이 이런 기회를 십분활용하는 지혜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아울러 중요한 것은 관계부처의 빈틈없는 후속조치일 것이다. 김대통령의 경제외교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 참석에 이은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방문,지난 3월의 유럽 5개국 순방으로 이미 기틀을 다졌다.경제협력이 곧 정치외교협력의 기초가 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대통령의 세일즈정상외교는 관계자들의 민첩한 대응과 국민의 성원이 따라줘야 성공할 수 있다.
  • 김 대통령 밴쿠버 무협 연설 의미

    ◎“한국 시장개방 선진국 수준” 자신감 피력/“가 서부지역은 아주­북미 연결통로”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밴쿠버무역협회 초청연설을 통해 21세기 아·태지역의 개막을 앞두고 한국과 캐나다가 국제경제측면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적시했다. 먼저 한국의 역할과 관련,김대통령은 두가지 점을 분명히 했다.한국의 개방이 선진국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천명했다.또 우리의 발전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아·태지역의 개도국들과 공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행정규제 완화,외국인 전용공단 건설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앞으로 캐나다가 속해 있는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는 물론 중국·아세안·베트남 등 아시아와 유럽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캐나다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했다.풍부한 자원과 첨단기술을 가진 캐나다와 우수한 생산능력을 가진 한국이 서로 도울 때 바로 21세기를 지향하는 「아·태협력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밴쿠버가 속한 캐나다 서부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곳이 한국과 캐나다,궁극적으로는 아시아와 북미대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환경·우주항공·생명공학·컴퓨터산업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한·캐나다간 협력이 급진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주로 경제외교에 치중돼 있다.캐나다와 경제교류가 많은 기업인 28명이 수행하고 있다.밴쿠버무역협회 연설은 「정상 세일즈외교」의 본격시동인 셈이다.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경제외교의 첫 무대로 밴쿠버무역협회와 캐나다 아·태재단이 공동주최한 행사를 잡은 것은 두 단체가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밴쿠버무역협회는 1887년에 창립,1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단체다.현재 밴쿠버를 중심으로 4천여기업과 경제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지사도 포함돼 있을 만큼 회원의 면면이 폭넓은 게 특징이다. 캐나다 아·태재단은 연방의회가 제정한 법에 의해 지난 84년 설립됐다.본부는 밴쿠버에 있고 몬트리올·토론토·빅토리아 등에 지부가 있다.APEC연구센터를 설치,아·태지역이 세계무역의 중심지가 될 것에 대비한 각종 연구및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한국·말레이시아·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캐나다문화원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통령 밴쿠버무협 연설 요지 한국은 역동적인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적 위치에 있는 나라입니다.오늘의 한국은 경제규모와 교역규모에 있어서 세계 10위권수준의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올해 한국의 교역규모는 대략 2천6백억달러에 달하고 1인당 소득도 처음으로 1만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행정규제 완화,외국인전용공단 건설,외국인투자에 대한 지원확대 등 투자환경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대외투자도 최근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는 모범적인 협력관계를발전시켜왔으며 이제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습니다.통상면에서 한국은 캐나다의 일곱번째 교역국이며,캐나다는 한국의 13번째 교역국입니다.캐나다는 또한 한국의 네번째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 나와 장 크레티앙총리는 2년전 시애틀 APEC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간에 「특별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하였으며,양국정부는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첨단기술,그리고 한국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양국간의 경제협력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한국에 대한 캐나다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교역과 투자진출을 기대합니다. 나는 특히 최근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환경·우주항공·생명공학·컴퓨터산업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양국 기업간에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이번 캐나다 방문이 캐나다와 한국간의 유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타와에서 르블랑총독각하와 크레티앙총리를 만나 양국관계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입니다.나의 오타와 방문중 양국정부는 「산업기술협력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이 협정의 체결로 양국간 산업 및 기술의 협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믿습니다.
  • “한국에 투자 늘려라” 다각 「세일즈 외교」/김 대통령 여로

    ◎“가 자원­한국 생산력 결합 경협전망 밝다”/무역센터서 국산과일·주스 특별 홍보전 캐나다를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상오(한국시간 19일 새벽·이하 현지시간)2박3일동안의 밴쿠버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기착지인 토론토의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 저녁 밴쿠버의 팬 퍼시픽호텔에서 밴쿠버 무역협회와 캐나다의 아시아·태평양재단이 공동주최한 만찬에 참석,「아·태 번영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무역협회 만찬 연설◁ ○…김대통령은 17일 저녁 밴쿠버 무역협회와 캐나다의 아시아·태평양재단 공동주최 만찬 연설에서 캐나다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증대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세일즈외교를 전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호텔 가제브 룸에서 가드 가돔 브리티시콜럼비아주 총독과 레이먼드 챈 주 국무장관 등 주요 참석인사 30명과 인사를 나눈 뒤 만찬장인 크리스탈 파빌리온 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만찬에서 펠프스 캐나다아시아·태평양재단 총재는 『김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자신감으로 한국의 민주화와 한국민의 인권을 위해 젊음을 바쳤으며 집권 후에는 도덕성과 과감한 결단을 바탕으로 정치개혁과 민주발전,경제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밴쿠버는 캐나다의 어느 도시보다 아시아의 힘찬 박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서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첨단기술,그리고 한국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양국간 경제협력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캐나다의 일곱번째 교역국이며 캐나다는 한국의 13번째 교역국이자 네번째 투자 대상국』이라고 상기시킨 뒤 『특히 환경,우주항공,생명공학,컴퓨터산업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두 나라 기업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의 밴쿠버 방문은 이곳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이뤄졌는데 이날 만찬은 이런 배경을 반영하듯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만찬이 끝난 뒤 펠프스총재와 루이부회장은 김대통령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비가 내리자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 헬스클럽 실내 조깅트랙에서 20분간 조깅을 했다. ▷손여사 UBC 방문◁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18일 하오 밴쿠버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UBC)의 인류학박물관과 밴두센식물원을 각각 방문,인디언 유물과 세계 각국 식물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여사는 인류학 박물관내 한국유물전시실에 들러 1910년대에 제작된 색동저고리와 나막신,꽃신,부채,복주머니,각종 탈 등을 살펴본 뒤 『이들 유물들을 어떻게 수집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한국전시관 책임자는 『선교사를 비롯,한국을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대답했다. ▷한국 과실류 홍보행사◁ ○…한국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주최한 한국 과실 및 과일주스류 특별홍보행사가 17일 상오 밴쿠버 무역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공로명 외무·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 등이 참석,우리 과실의 특성과 우수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등 세일즈활동을 전개했다.
  • 21세기 아태시대 개막 한·가 협력 역설/밴쿠버/김 대통령 여로

    ◎동행 기업대표들에게 “세일즈 외교” 주문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낮(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변화가 없다는 산 증거』라며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할 수 있도록 인내를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에서 공로명 외무장관 등 공식수행원들과 비공식 만찬을 한 자리에서 김동진 합참의장으로부터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보고받고 『북한이 무장공비를 침투시키는 등 대남 호전적인 자세를 계속 취하고 있는만큼 우리는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문제는 환상에 빠져서도 안되고 인내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과 에너지난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지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주석직 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이러한 북한이 어디로 갈 것인지 예의주시하면서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통일이 분명히 민주방식에 의해 이뤄질 것에 대비,국방 및 통일정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18일 새벽 팬 퍼시픽호텔에서 마이크 하코트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총리의 예방을 받고 오찬을 함께하며 한­캐나다간 경제교류 증진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찬연설을 통해 『한국과 이 지역간에 교역·관광은 물론 첨단산업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17일 상오 밴쿠버의 월센터 가든호텔에서 교민 리셉션을 갖고 『10월중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수출 1천억달러 시대를 돌파하게 된다』면서 『1차대전후 지구상에 1백여개의 나라가 새로 탄생했으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국제적인 기여도로 보아 한국을 앞서는 나라는 없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18일 낮 밴쿠버 무역협회및 아·태재단이 공동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아·태지역에 대한 상호협력과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주제로 연설할예정이다.
  • 대우전자 2천년 60% 해외생산/마케팅 전략회의

    ◎매출액 100억달러 대우전자는 17일 서울 대우센터에서 성공적인 세계경영을 위한 「96 해외마케팅 전략회의」를 열고 20 00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계시장 경영방침 및 전세계 생산거검 운영 전략,제품별 사업전략 등을 논의했다. 배순훈 회장을 비롯,해외담당 전임원과 40여개국 생산·판매 법인대표 등 1백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사업에서의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수출 비중을 크게 낮추고 대신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또 그동안 생산·판매에 치중했던 현지화 방향을 상품기획·마케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매출목표를 수출 35억 달러를 포함,55억달러로 잡았으며 오는 20 00년에는 총매출액을 이보다 2배 증가한 1백억달러로 설정했다.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23%인 해외생산 비중을 96년에는 35%,2천년대에는 60%로 계속 늘려나가고 브랜드 세일 비중도 현재 35%에서 96년 45%,2천년대 75%로 점차 높여나간다는 장기비전을 세웠다. 대우전자는 또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전세계를 아시아·미주·EU·동구 등 4개 지역으로 나누고 현지 개발·영업·서비스 조직을 강화 해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6개월 과정인 해외현지화 연수를 1년으로 연장하고 내년부터는 연수대상자를 10개국 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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