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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삐삐/전자수첩형 호출기 인기

    ◎계산기·사전·증권정보관리 등 다용도/20∼40대 직장인 주고객… 가격 비싼게 흠 무선호출기(삐삐)는 과연 어느정도까지 첨단·다기능화될 것인가. 지난 93년 복수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신장세를 타기 시작한 무선호출서비스시장은 올들어 전체가입자가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완전 대중화길로 접어들었다.우리나라 사람 4명 앞에 1명 꼴로 무선호출기를 갖고 있는 셈이다. 무선호출부문은 이같은 외형적인 성장 못지않게 내용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지난해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무선호출을 받을 수 있는 광역서비스에 이어 문자서비스가 이루어졌다. 올들어 무선호출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을 겨냥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무선호출기제조업체들이 10대와 20대의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세일즈맨이나 전문직종사자등 제3의 수요층을 대상으로 패션보다 실속위주의 다기능무선호출기를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호출과 전자수첩기능을 통합한 이른바 전자수첩형 호출기(일명 전자수첩 페이저).올들어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은 알에프테크의 「제뉴윈」.이 제품은 무선호출시스템 전문업체인 알에프테크가 한국이동통신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크기는 일반전자수첩의 3분의 2정도다.전화번호부 및 메모수첩·계산기·스톱워치·한자사전등 다양한 전자수첩기능과 함께 한국이통이 제공하는 한글과 숫자정보를 수신할 수 있다.영문 5만자와 한글 2만5천자를 저장할 수 있으며 메시지는 국문·영문·숫자순으로 자동저장된다.1백가지 정형문을 내장하고 있고 수신시간 및 날짜 표시,수신메시지 전체삭제등의 무선호출기능을 갖고 있다. 전자수첩기능으로는 한자사전·알람설정·전화번호부·기념일조회·전화지역번호확인 등이 있다.가격은 20만원선으로 일반호출기보다는 훨씬 비싸다. 삼성전자가 기획한 전자수첩페이저도 문자·광역무선호출기능과 개인정보관리,PC와의 데이터교환기능,대용량의 영한·한자사전기능을 크게 강화했다.또 호출기를 통해 각종 생활정보 및 증권정보·개인정보를 수신하는 한편 수신된 메시지를 문서로 보관,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텔슨전자의 전자수첩형 호출기도 광역·문자호출기능과 함께 최대 4천개의 자료를 입력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었다. 그러나 이같은 전자수첩형 호출기가 시장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전자수첩과 호출기를 하나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가격이 일반호출기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그로나 무선통신관계자들은 『결국 전자수첩형 호출기의 수요계층은 주로 20∼40대의 직장남성이 될 것』이라면서 『문자서비스의 편리성과 전화번보부기능 때문에 전자수첩형 호출기의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낙관했다.〈박건승 기자〉
  • 관광진흥 볼거리 마련부터(사설)

    관광산업이 앞으로 더욱 최대산업으로 성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처하여 범정부차원 관광진흥10개년계획을 세운 것은 환영할 만하다.그러나 그 대책내용은 근본적 관광진흥책이기보다 현재의 관광 및 경상수지적자를 행정편의적으로 좁혀보려는 부분적 미봉책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동산투기억제,수도권 환경보전등을 위해 금과옥조로 시행해오던 제한조치를 모두 푸는 것부터 관광과제를 해결하는 데 바른 접근책이 아니다.오늘날 새 관광상품으로 개척되고 있는 것은 환경보전을 이용한 생태관광이다.그럼에도 환경보전지역을 풀어 관광시설이나 짓는다는 선택은 아직도 관광의 내면을 잘못 읽고 있다는 증거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에게 「출국세」를 받겠다는 발상도 합당한 효율이 있을지 의문이다.이를 받는다고 해외여행자가 줄 것 같지도 않고,이로써 5년간 2천억원규모 기금을 조성하여 시설지원을 한다는 것은 기금운용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모든 기금은 수혜자부담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시설지원을 하려면 시설수혜자에게서 받아야 한다. 무엇을 하는것이 보다 관광산업진흥에 실질적이냐를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해외관광객이 줄고 있는 이유가 오로지 관광시설에 있는 것이 아니다.서비스부재,비싼 물가,교통난,이보다 더 결정적인 것으로 볼거리가 없다는 데 있다.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방법이 더 급한 것이다. 볼거리라는 것도 특별한 역사적·독보적 소재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싱가포르는 어떤 자연도,전통유산도 없이 95년 관광객 7백14만명을 유치하고 1백16억달러의 관광수익을 올렸다.대규모 바겐세일이라는 단순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의 천국」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고,전세계인을 상대로 한 음식축제로 성공한 것이다.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관광진흥책은 창의성을 가지고 세계를 주목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팀을 키우는 것이다.관광의 외형조건보다는 내실화를 먼저 추구해야 한다.
  • “개혁·세계화 지속… 통일 대비하자”/김 의장

    ◎15대 국회 개원식·본회의 이모저모/신임 상위장들 “역사적 소임 다할터” 다짐/제도개선 특위구성 결의안 만장일치로 국회는 8일 180회 임시회를 소집,상오에 김영삼 대통령과 3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하오에는 1차 본회의를 열어 18명의 상임위 및 특위 위원장을 선출했다.이로써 국회 원구성이 회기 시작 40일만에 마무리됐다. ▷개원식◁ 상오 10시 윤관 대법원장과 이수성 국무총리,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한 의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국민의례와 김의장의 선창에 따른 의원선서가 이어졌으며 국회의장 개원사와 대통령 연설이 약 30분간 진행됐다. 김의장은 개원사에서 『여야간의 초미한 대립과 갈등으로 법정개원일을 지키지 못한 것은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끄러운 일』이라며 『21세기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개혁과 세계화를 추진하고 남북통일에 대비,제도적·정치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책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연설도중 여당은 14차례 박수를 쳤으나 야당은 본회의장 입·퇴장시를 빼고는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특히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은 김영삼 대통령이 입장할 때 혼자 자리에 앉아,14대에서 재산파동으로 의원직을 물러난데 대해 「무언의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개원식에는 신한국당 최병렬·조철구,국민회의 김상현·이협·박정훈·김원길,수감중인 무소속 허화평·김화남 의원 등 9명이 불참했다. 한편 주한외교사절은 개원식 일정이 지난 5일 뒤늦게 정해지는 바람에 초청장을 보내도 받지 못하는 의전상의 결례를 감안,초청대상에서 제외했다. ▷본회의◁ 하오 2시5분 열린 1차 본회의에서는 16개 상임위원장과 상설특위인 윤리특위위원장,여성특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15대 국회 전반기 2년을 이끌 원구성을 마쳤다.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 선출의 건은 일괄상정돼 한장의 투표용지에 18명의 이름을 연기명하는 식으로 처리됐다.1시간 10여분동안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선출된 신임 상임위원장들은 『21세기를 앞두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총 투표수 2백81표 가운데 서청원 운영위원장이 2백75표로 최다득표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박관용 통일외무위원장 2백69표,변정일 윤리특위위원장 2백68표,김영귀 국방위원장·이세기 문화체육공보위원장·신기하 보건복지위원장 각각 2백67표,강창희 통신과학위원장 2백66표,손세일 통상산업위원장 2백65표 등의 순이었다.이어 강재섭 법제사법위원장 2백64표,이긍규 환경노동위원장·백남치 건설교통위원장 각각 2백62표,김태식 농림수산위원장 2백61표,김종호 정보위원장 2백60표,이택석 내무위원장 2백59표,김현욱 교육위원장 2백57표,황병태 재정경제위원장·신낙균 여성특위위원장이 2백56표를 얻었다.김인곤 행정위원장은 2백31표로 최소득표 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에 앞서 본회의는 「국회제도개선특위」구성 결의안을 처리했다.결의안은 신한국당 류용태 의원의 짤막한 제안설명에 이어 김수한 국회의장의 『이의가 없느냐』는 질문을 거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본회의에는 김홍신·하경근 의원 등 일부 민주당의원들이 『상임위 구성에서 민주당측이 불이익을 당했다』고 항의하며 불참했다. 한편 상오 개원식에 앞서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갖고 『대화와 토론이 통하는 새로운 국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5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박찬구·백문일 기자〉
  • 전문성 보다 출신지역 배려/야 국회상위장 내정 배경

    ◎DJ 향후 국회운영구상 크게 작용­국민회의/모두 충청권 출신… 경력·선수 고려­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은 선수와 지역안배를 적절히 고려한 것이 외형상 특징이다.그러나 국민회의 경우 전문성보다는 안배 차원의 인선이 두드러져 일부 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향후 상임위 운영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부총재단 등 당내 여론을 수렴한뒤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인선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한다.즉 국민회의의 상임위 인선 배경은 선수와 지역안배·전문성을 두루 반영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상임위 우선순위와 내정자들의 희망사항을 고려할 때 선수를 무시한 흔적이 눈에 띈다.지난 총선때 「상임위원장 경력」의 중진의원들이 대거 탈락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보다는 김총재의 향후 국회운영 구상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원내총무 경력의 김태식·신기하 의원을 각각 농수산위와 보건복지위에 배정하고,두 의원이 눈독을 들이던통상산업위에는 손세일 의원을 내정한 것등이 그런 기류를 감지하게 한다.다시 말해 당내 기여도와 충성도,그리고 김총재의 향후 정국운영 구상과 맞물려있다는 관측이다. 행정위원장에 재력가로 알려진 김인곤 의원을 전격 인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 안팎에서 그의 기용을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결국 원외인 김총재가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인선이라고 할 수 있다. ○…자민련은 이미 총선이후 당직개편때 미리 내정한 상태여서 국민회의보다는 당내 잡음이 덜 한 편이다.당 인사들은 일단 경력과 선수를 고려했다는 게 당내의 설명이다. 그러나 교육위원장 김현욱 의원,통신과학기술위원장 강창희 의원,노동환경위원장 이긍규 의원 등 3명의 내정자가 모두 충청권 출신이다.예비후보인 박구일 의원이 배제된 것이다. 이를 놓고 대구지역 출신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지역안배보다는 직할체제 구축을 위한 강경 인사 포석이라는 지적이다.실제로 김부동 수석부총재는 최근 김총재를 만나 박의원의 발탁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당내 여기저기서 야권공조 이후 계속되는 김종필 총재의 독주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양승현 기자〉
  • 야 상위·특위장 8명 내정

    ◎국민회의­행정 김인곤/농수산 김태식/통산 손세일/복지 신기하/여성특위 신낙균/자민련­교육 김현욱/통신 강창희/환경 이긍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신한국당에 이어 6일 야당몫 7개 국회상임위원장과 여성특위위원장 후보를 내정함으로써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상임위원장단 구성이 사실상 완료됐다. 국회는 8일 개원식에 이어 제1백80회 임시국회 1차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을 선출하는 한편 여야와 무소속 국회의원 2백99명의 상임위를 배정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6일 국민회의몫 4개 국회상임위원장 후보로 행정위원장에 김인곤,농림수산위원장에 김태식,통상산업위원장에 손세일,보건복지위원장에 신기하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또 국회 여성특위원장에는 신낙균의원이 지명됐다. 자민련도 이날 자민련몫 3개 상임위원장 후보로 교육위원장에 김현욱,통신과학기술위원장에 강창희,환경노동위원장에 이긍규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야 상위·특위장 내정자 프로필/=국민회의 =자민련 ◎김인곤 행정/당적 자주 옮긴 학원 재벌 광주대학교와 인성고교 등을 소유한 「학원재벌」로 한다.13대때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90년 3당 통합때에는 민자당에 합류했다가 91년 수서사건후 또다시 평민당으로 적을 옮겼다. 지난해 6·27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전남 영광·68·3선 ◎김태식 농림수산/대인관계 원만한 재경통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평민당 시절 대변인과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을 역임한 야당의 재경통.수서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해 여야의 막후협상에서 능력을 보였다. ▲전북 완주·57·4선 ▲중앙대 경제과 ▲민주당 사무총장 ▲국민회의 지도위원 ◎손세일 통산/화술 뛰어난 언론인 출신 언론인 출신으로 81년 민한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논객.90년 3당합당때 상도동 캠프를 떠난뒤 김대중총재와 정치행로를 같이했다.73년 일본에서 납치됐다 생환한 김대중총재를 인터뷰한 것이 첫 인연.논리정연한 화술과 분석력을 갖춘 국제통. ▲부산·61·3선 ▲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논설위원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신기하 보건복지/치밀한 성격의 원칙론자 판사 출신으로 5공때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권유로 민추협에 참여,12대때부터 광주에서 내리 당선한 소신행동파. 치밀한 성격의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전남 함평·55·4선 ▲전남대 법대 ▲광주지법판사 ▲평민당 광주시지부장 ▲민주당 원내총무 ◎신낙균 여성특위/일처리 깔끔… 여권운동가 소녀같은 수줍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처리에 있어 깔끔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국민회의 창당때 여성계 대표로 영입된 뒤 부총재에 중용된 전국구 초선. ▲경기 남양주·55·초선 ▲이화여대졸 ▲이화여대·국제대 강사 ▲국민회의 부총재 ◎김현욱 교육/총선때 옥고치른 국제통 매사에 적극적이고 호방한 성격이나 가끔 직설적인 언사로 곤욕을 겪는다는 평.11대 때 고향인 충남 당진에서 민정당 공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국제통.지난 총선과정에서는 선거법위반으로 구속,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충남 당진·57세·4선 ◎강창희 통신과학기술/14대때 재기한 군 출신 육사출신이지만 충남대 총장을 지낸 부친의 영향으로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성격.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80년 신군부의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했으며 11대때 전국구 승계로 원내에 진출.진의종국무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13대 총선에서 낙선한뒤 14대때 무소속으로 재기에 성공한 억척의 집념형. ▲대전·50세·4선 ◎이긍규 노동환경/월계수회 참여했던 재사 언론인 출신답게 상황판단력이 빠르다는 평을 듣는 재사형.13대 때 충남 서천에서 민정당 공천으로 원내에 진출.한때 박철언 의원이 주도하는 「월계수회」에 참여했다. ▲충남 서천·55세·3선 ▲동국대 법대 ▲신아일보 정치부차장 ▲한국기자협회장 ▲자민련 총재비서실장
  • 「사이버마켓」도 할인판매/데이콤 「인터파크」

    ◎생활용품 20∼60%/8일부터 14일간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들이 올여름 세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상공간인 사이버마켓에서도 국내 처음으로 각종 생활용품과 전자제품등을 할인 판매한다. 데이콤은 자사의 가상 쇼핑몰인 「인터파크」를 통해 오는 8일 부터 21일까지 14일 동안 공기청정기·건강팔찌·옷커버·전자제품·자동차관련제품등 30여종의 생활용품을 20%에서 최고 60%까지 할인판매하는 「인터파크 핫세일전」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인터넷의 가상공간을 이용한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인테리어 비용이나 인건비,광고비등을 최소화할 수 있어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에서보다 물건을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 핫세일전을 이용하려면 우선 인터파크 홈페이지(http://www.interpark.com)에 접속,자신이 사용할 ID와 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을 입력한 뒤 결재에 사용될 신용카드번호를 전화로 인터파크측에 알려줘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박건승 기자〉
  • “노사문화 개혁 필요”/박세일 수석 「신노사관계 구상」 밝혀

    ◎법 개정 어느한쪽 유리하게 안해 박세일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은 2일 노사관계 개혁추진 방향과 관련,『노동법 개정은 노사개혁의 주요 과제이긴 하지만 법 이전에 노사의 의식과 문화도 개혁돼야 한다는 것이 신노사관계 구상의 근본취지』라고 말했다. 박수석은 이날 아침 63빌딩에서 열린 국회의원 친목연구단체인 한백회 조찬 강연에서 『이번 개혁과정에서 노사관계에 대한 구태의연한 의식과 행태,잘못된 노사문화를 함께 개혁해야 한다』며 『노동법 개정논의도 어느 한쪽에 유리하게 개정될 것이라고 예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노사관계 구상 발표 이후 노사는 기득권 보호차원에서 노동법 개정사항을 중심으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법 개정 방향은 노사관계 개혁위를 중심으로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합리적 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석은 『특히 최고 경영자들의 노사관계 개혁 의지와 신노사관계에 대한 비전이 중요하다』며 『최고 경영자들의 변화노력이있을 때 노동조합도 무리한 요구를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타성이나 비합리성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찬에는 신한국당 최병렬 백남치 박우병 박범진 유흥수 김영진 김영일 박헌기 노승우 조진형 이완구 주진우 김기춘 박세환 이윤성 의원과 자민련 함석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박대출 기자〉
  • 가전3사 중남미 「황금시장」 집중공략

    ◎LG­브라질에 35만평 생산단지/대우­8국에 판매법인… 매출 강화/삼성­마나우스공장 증설 총력전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28일 최근 브라질 북부의 마나우스지역 35만평의 부지에 컬러TV와 VCR,전자레인지를 생산하는 대규모 가전복합생산단지를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말 양산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간 복합생산단지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1차연도에 컬러TV 25만대,VCR 10만대,전자레인지 10만대를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0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2003년에는 컬러TV 1백20만대,VCR 35만대,전자레인지 30만대로 늘려 이 공장을 교두보로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LG는 2003년 매출 5억달러로 브라질시장에서 톱3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대우전자도 칠레에 판매법인과 물류센터를 설립,중남미시장의 브랜드세일을 강화하고 나섰다.대우전자는 최근 산티아고 공항부근에 1천평 규모의 법인사옥을 건설했으며 북부 항구도시인 이키케에 별도의 물류센터를 확보해 칠레북부와 페루남부지역,볼리비아 등의 판매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마나우스공장(컬러TV 연 50만대,VCR 연 20만대)을 올 11월쯤 착공할 예정이며 98년까지 마나우스와 상파울루에 6천5백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대우전자는 현재 칠레를 비롯해 멕시코 파나마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에 8개의 판매법인을 보유,중남미 매출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3천만달러를 브라질 마나우스에 투자,연 30만대의 컬러TV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도 올해 연산 10만대의 오디오와 VCR의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모니터와 전자레인지,냉장고를 추가 생산할 공장부지를 마나우스 근처에 물색중이며 마나우스 현지공장의 생산능력도 98년까지 컬러TV 연 5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요구르트 1개 10원/뉴코아 70 품목 출혈판매

    『요구르트 1개에 10원,캔커피는 1백원』 뉴코아백화점이 다음달 5일부터 열흘간 실시하는 여름바겐세일 기간동안 일부상품을 파격적으로 싼 값에 팔기로 했다. 팔아서 남기자는 게 아니라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일부러 손해를 보고 팔자는 「로스리더 상품」이다. 뉴코아는 로스리더 상품으로 이밖에 안성탕면 1개에 1백원,생닭 1마리에 1천원,동원식혜 1캔에 3백원,서울우유(1ℓ) 5백원,미원 참기름(5백㎖) 2천9백원,은나래수영복 5천원,LEE 청바지 1만5천원 등 70여가지 상품을 정했다. 뉴코아는 한편 세일 기간동안 이색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달구지나 지게를 이용해 고객이 산 물건을 지하철역 및 택시,버스 승차장까지 날라다 주는 「달구지 배달서비스」와 함께 4명이상 타고 온 승용차는 하루 1백대에 한해 「무료 세차서비스」를 해줄 계획이다.
  • “「세일즈」 이상의 통상압력”/캔터 미 상무 뭘남기고 갔나

    ◎“정보기술협정 참여 요청은 선전포고”/지프 세금문제 등 추가 압박도 내비쳐 미키 캔터 미국 상무장관이 26일 정력적인 세일즈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를 떠났다.25일 만찬에서 수행원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하품을 참지 못했지만 그는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30여시간의 짧은 일정속에서도 청와대 예방,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등 3부장관 면담,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의 기자회견 등을 가지면서 미국의 이익을 포괄적으로 대변했다. 비록 그가 외교적 술사로 미국의 희망사항을 부드럽게 표현했지만 통상마찰을 진두지휘하는 무역대표부 대표(USTR)를 지냈다는 상징성과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해에 관례적으로 통상압력을 강화해온 점 등의 요인 때문에 국내에서는 단순한 세일즈 활동을 넘어 통상압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이번 방한기간중 통상부문과 관련,▲통신 및 농산물 분야의 시장개방 ▲지프차 세금인상 재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상표권 등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강화 등을 요구했다.또 ▲인천 신공항사업을 비롯한 주요 SOC(사회간접자본)부문의 미국기업 참여 ▲자동차 형식승인제도의 개선 등을 요구했으며 특히 처음으로 정보기술제품에 대해 무관세화를 추진하는 「정보기술협정(ITA)」이 체결될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렇게 볼 때 캔터는 정보통신 가입협정을 통한 통신장비 무관세화 외에는 기존의 미국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정보기술협정 참여를 요청한 것은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이 통상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이들은 통상압력과 국제협정 둘중에 하나를 택일하라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미리미리 국제협정이라는 틀속에 들어와 자생력을 기르라는 암시라는 것이다. 그가 지프 세금조정문제에 대해 언급한 대목도 주목된다.그는 지프 세제는 지난해 체결된 자동차 양해록의 범위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우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양해록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이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할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이한회견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연내가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산하 6개 위원회중 5개 위원회가 지적재산권 보호,노동·환경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해 껄끄러운 여운을 남겼다.〈임태순 기자〉
  • 불법어업 묵인수뢰/제주해경함장 구속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지검은 25일 불법어업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수산회사로부터 1천2백여만원을 받은 제주해경 302 경비함 함장 박용배 경감(54)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박함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부산소재 세일수산 소속 대형기선저인망 어선인 71세일호 선장 김모씨(50)로부터 조업에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부산과 여수지역 수산회사 10여곳으로부터 제주부근 어장에서 불법어업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모두 1천2백30만원을 챙긴 혐의다.
  • 해외건설 “제2의 전성기”

    ◎65년 현대건설 태국고속도로공사가 효시/사우디 진출 70년대 연10억달러 외화획득/83년이후 올해 처음 100억달러 진입 가능 건설업계가 해외건설부문에서 13년만에 1백억달러의 수주액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동남아 시장에서 특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업의 발자취와 현황을 알아본다. ▷개척기◁ 65년 11월25일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 공사(98㎞,5백만달러)를 수주한 것이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효시다.이후 60년대 후반까지는 해외건설의 개척기로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 단순공사에 참여하는 정도였다.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작아 외자도입액의 5%를 해외건설에서 충당했다. ▷전성기◁ 73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전성기를 맞게 된다.연간 1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가져온 70년대 후반과 연간 2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기록한 80년대 초반이 이 시기로 국제수지 방어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특히 81년에는 1백38억달러의역대 최고수주액을 기록,연간 직접고용효과만 15만명,전체고용유발효과만 30만∼60만명을 가져왔다. ▷침체기◁ 중동경제의 위축으로 수주액이 현격히 줄어든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를 말한다.88년에는 역대 최저인 16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회복기◁ 동남아 국가들의 공업화 추진으로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93년이후 회복기에 접어든다.지난해 중동지역의 수주비중은 9.6%에 불과한 반면 동·서남아지역은 75.7%를 차지할 만큼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해외건설 원년인 65년부터 지난 3일까지 수주총액이 1천2백50억달러를 기록,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총액과 맞먹는다.현재 46개국에서 75개 업체가 4백5건에 4백억달러의 공사를 시공중에 있으며 시공잔액은 2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해 현황◁ 지난 5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2.8배 가까이 증가한 49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동·서남아지역이 38억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2.73배 늘어났다.중동지역은 3억2천2백만달러로 2.46배 증가했으며 최근 개발형공사가 활발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태평양지역 등에서는 3배 신장된 7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14억달러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주)대우가 20억2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 13억1천1백만달러,동아건설 6억5천1백만달러,삼성건설 1억5천6백만달러,쌍용중공업 1억3천6백만달러,한국중공업 1억1천6백만달러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건에 14억2천9백만달러로 1위이고 미국이 6억6천3백만달러,싱가포르 6억3백만달러,인도네시아 3억7천4백만달러,중국 3억4천6백만달러,리비아 2억6천3백만달러,파키스탄 2억3백만달러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태국 1억8천3백만달러,라오스 1억7천9백만달러,필리핀 1억3천4백만달러 등 상위 10개국중 아시아국가가 8개를 차지했다. ▷전망◁ 건설교통부는 동남아시장의 활황으로 지난해 85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83년이후 처음으로 1백억달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메콩강 유역개발계획,아시아횡단철도계획,동남아 발전시장 등의 대기물량이 잇따르고있어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계약인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해외건설과 관련된 외환제도를 개선하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중국을 상대로 건설세일즈외교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 방침이다.〈임태순 기자〉
  • 부정선거 주장과 검경 중립(사설)

    원만한 국회개원을 위한 닷새간의 여야협상이 실패하여 파행국회가 장기화될 조짐이다.이러한 국회부재상황은 우리가 그동안 목격한 바와 같이 야당의 무리한 정치공세와 물리적인 방해에 기인하는 것이다.우리는 야당에 대해 국회파행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회를 무조건 정상화시킬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11총선이 부정선거였으며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를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건 일반국민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정치공세일 뿐이다.또한 야당의 선거패배책임을 제도에 전가하려는 책략으로 비친다.지난 총선에서 불법과 탈법이 전무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야당이 승리한 6·27지방선거는 부정시비를 하지 않고 야당이 패배한 총선에 대해서만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지난 총선의 진정한 민의는 3김시대청산,즉 야당의 두 김씨 배제였다.두 김씨가 국회를 볼모로 정국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은 총선민의를 깔아뭉개는 처사다. 검·경의 중립화를 위한 법개정을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도 국민이 공감할 수 없는 억지다.검·경뿐 아니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에 보장된 당위다.다만 관권선거와 편파수사라는 정치공세를 전제로 하여 법치의 근간인 검찰과 경찰의 위상에 관한 제도를 자의적으로 고치자는 불건전한 발상은 수긍할 수 없다.경찰청장 임기제와 지방경찰의 독립,그리고 검·경총수의 퇴직후 임명직취임금지등이 야당의 당리에 도움이 되는지는 몰라도 법치와 치안·민생에는 혼란과 허점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더욱이 방송이 편파적이라는 주장 아래,현재 입법부등 3부가 동수로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토록 되어 있는 방송위원을 국회에서 선출하자니 대통령책임제의 원칙마저 어기는 발상이다. 이런 문제가 중대할수록 밀실에서 정치적 흥정으로 재단되어서는 안된다.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여 국민적 합의를 거쳐 처리해야 한다.협상에서 법개정을 보장하라니 국민의 뜻은 알 바 없이 정치적으로 결론내자는 비민주적인 자세다.국회를 개원하여 논의해야 한다.
  • 의식 개혁(출발 2002년 월드컵:9)

    ◎질서·친절 시민정신부터 갖추자/무리한 끼어들기 등 교통질서 엉망/외국인들에 불친절한 태도 고쳐야/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경기장문화」없어져야 지난 주 초 출장차 서울을 찾은 호주인 캐서린 맥카시씨(32·여·칸타스항공 세일즈 매니저)는 일주일동안의 한국 체험에서 한가지 이상한 점을 느꼈다.「자원봉사」가 무슨 대단한 일이나 되는 듯 언론매체에서 캠페인을 하고 대학에서도 학점을 주면서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유도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호주에서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자원봉사를 흔하고 당연한 일로 여깁니다.올림픽까지 치른 나라에서 아직 그런 풍토가 정착되지 않았다니 의아하더군요』 자신감 속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 호주 시민의 말을 통해 우리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다.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우리가 다듬어 나가야 할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시급히 고쳐야 할 것은 교통문화다.88년에 비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난 교통량과 이에 따른 체증,사고,무질서는 올림픽 때 해외에 심어준 우리나라의 인상을 완전히 뒤흔들 만큼 심각한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우리 스스로도 「지옥」이라 표현하는 교통환경이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비칠 지는 뻔한 일이다.재미교포 제임스 리군(23·미국 코네티컷주 웨슬리언 대학 4년)은 『한국에서 처음 운전할 때 신호위반이나 무리한 끼어들기 때문에 무척 놀랐다』고 말한다.외국인들로부터 종종 듣는 경험담이다.서울의 교통상황을 일선에서 겪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 김편용의경(22)은 『많은 운전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교통법규를 위반할 만큼 무질서가 체질화됐다』며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유치하는 마당에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교통질서 의식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낯선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데 인색한 점도 외국인들이 흔히 꼬집는 병폐다.길에서 부딪쳐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지나친다.길을 물어도 무뚝뚝하게 대답하기 일쑤다. 일본에서 1년6개월동안 연수를 받고 돌아온 심우용씨(27·회사원·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질서의식보다 먼저 개선돼야 할 점은 사람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떠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자리를 먼저 잡기 위해 다투는 모습,줄서기 문화의 실종,서비스업 종사자들의 불친절 등도 당연히 사라져야 할 후진국 문화의 전형이다. 월드컵이 스포츠 제전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경기장 문화도 어떤 분야 못지 않게 중요하지만 여전히 수준 이하에 머물고 있다.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은 경기가 끝나면 신문지,일회용 도시락,플라스틱통 등 쓰레기가 하루 평균 20∼30t씩 버려진다.2백여개의 쓰레기 분리수거함은 유명무실하다.입장권이 매진되면 문을 부수거나 경비원을 밀치며 들어가고,응원하는 팀이 경기에 지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야구장 관리관 손현석씨(51)는 『이같은 추태가 월드컵 경기에서도 재연될까 걱정된다』며 『월드컵을 유치할 정도로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만큼 경기장 예절도 시민들 스스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사회교육과 거경수교수는『질서의식은 하루 아침에 바로잡혀지는 것이 아니지만 6년이라는 준비기간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캠페인과 학교교육을 통해 꾸준히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용현 기자〉
  • 경부고속철 경주 우회/정부,8일 최종결정 발표

    ◎대구∼부산 전철오 임시운행 정부는 경부고속철도의 경주노선 변경으로 완공시점이 예정보다 크게 늦어짐에 따라 기존 경부선 대구∼부산간을 2002년까지 전철화해,고속철도 완공전까지 임시로 고속철도 챠량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구∼부산간을 전철화할 경우 3천1백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며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경부고속철도의 완전개통이 늦어져 부산 아시안 게임과 월드컵 개최때의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5일 『경부고속철도 개통지연을 보완하기 위해 경부선 대구∼부산간 1백17㎞를 전철화해 고속철도 개통시까지 고속철도의 속도를 줄여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논란을 거듭해 온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을 기존 건설교통부안인 도심통과 노선(형산강노선)을 변경,문화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회노선을 채택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라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김영수 문화체육장관,추경석 건설교통장관,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 노선과 관련한 조찬간담회를 갖고 문화재보호를 위해 우회노선을 채택하되 문체부 안인 경주 건천∼화천노선보다 도심에 보다 근접한 제3의 노선을 만들기로 잠정 결정했다. 제3의 노선은 건교부가 마련하며,신한국당과의 당정회의를 거쳐 이번 주말 결정사항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경주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효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노선안이 결정되도록 관계부처가 충분한 협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노선안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문제는 당정회의를 거쳐 오는 8일 본인이 정부의 고속철도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육철수 기자〉
  • 청와대·외무부 표정/“소중한 승리…한일관계 더돈독히”/김 대통령

    ◎새벽까지 분주… 오늘 대국민담화/“바람직한 결과… 사실상 한국 승리 정부 부처의 월드컵 관련 직원들은 31일 밤늦게까지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이사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퇴청했으나 관저에서 TV를 시청하면서 취리히 현지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김대통령은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되자 『아쉽지만 선전한 결과이며 소중한 승리』라면서 『이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도 더욱 좋아져야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언.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한국의 단독유치를 원했지만 국제축구연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5대 총선후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들 및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월드컵과 관련,『우리나라가 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심감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김대통령은 또 『축구때문에 남미에서는 전쟁도했다고 하더라』고 축구열기와 관련된 조크를 던지기도. 문화체육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은 이날 자정 넘어까지 사무실에 남아 취리히의 우리 대표단과 연락을 취하는 등 바쁜 움직임.하오 5시쯤 현지에서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적』이라는 보고가 들어오자 바로 그 사실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공동개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착수. 청와대측은 밤 11시 FIFA측이 한·일공동개최를 공식발표한뒤 김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간단한 감회와 당부말씀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밤이 너무 늦은 탓에 1일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외무부◁ ○…단독개최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매우 바람직한 결과가 나왔다고 환영하는 분위기. 한 고위당국자는 『처음부터 단독개최만 고집하던 일본이 막판에 공동개최를 받아들인 것은 우리의 우세를 인정했기 때문이 아니겠냐』면서 『한국 스포츠 외교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다른 당국자는 『이번 결정을 양국 선린우호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본과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성공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양국 국민의 경쟁의식 때문에 개회식,결승전 유치등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감정싸움이 벌어질까 우려하기도. 한편 통일원은 월드컵 유치가 남북관계에 미칠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함께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 당국자는 일단 일본과의 공동개최로 결론이 났지만 북한이 응할 경우 1∼2게임 정도는 북한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도운 기자〉
  • 부장이 대표이사로 “직행”/뉴코아계열 뉴타운산업 강신호씨

    ◎경력입사 12년만에 독립법인 “경영자”/탁월한 영업능력 인정… 고참임원 제쳐 부장이 임원들을 제치고 대표이사로 직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코아 그룹은 28일 새로 계열 독립 법인이 된 뉴타운산업의 대표이사에 강신호 특수사업부장(42)을 내정했다.강씨는 그동안 숙녀복·신사복·캐주얼류 등 의류제품의 매입을 전담하는 특수사업부장으로 근무하다 이 달 1일 사업부가 별도 법인으로 바뀌면서 곧바로 대표에 오르는 영예를 차지했다. 강부장의 직급은 아직 부장이지만 임시 대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뉴코아는 다음달 초 주주총회를 열어 강부장을 이사로 승진시켜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케 할 예정이다.이사급 대표이사도 매우 이례적인 일. 강부장은 제약회사에 다니다 12년전 뉴코아에 입사해 의류사업부·슈퍼마켓·기획실 등에서 근무하며 탁월한 영업 능력을 인정받았다.그는 3∼6개월 정도의 재고 의류를 싼 값에 대량 매입,세일가 이하로 팔아 이익을 남기는 등 능력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 뉴타운산업은 자본금 5천만원에 할인점 사업부등 3개 부서 6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올해 5백억원의 매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 “월드컵 단독개최 불변”/이 총리·이 대표 회동

    ◎「공동개최」 FIFA 결정땐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는 27일 아침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막바지 전략을 협의했다. 김영수 문화체육장관,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강봉균 총리행조실장,구평회 유치위원장등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월드컵대회 단독유치원칙을 재확인하고 막판 득표운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한·일 공동개최방안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을 보아가면서 검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개최 고수”/일 유치위 부위원장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결정을 앞두고 끝까지 단독개최를 주장할 것이라고 일본의 월드컵축구대회 일본유치위원회 가와부치 사부로 부위원장이 27일 밝혔다. 가와부치 부위원장은 이날 TV아사히 뉴스스테이션에 출연,『일본은 끝까지 단독개최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화점 악덕행위 근절해야(사설)

    대형 유통업체와 유명 백화점들이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고 폭리를 취하다가 당국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비싸게 팔았는가 하면 미국산 닭다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엄청난 이익을 챙겼다고 한다.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사기판매를 서슴지 않는 악덕상행위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는 법상으로나 상도의 상으로 당연히 지켜져야할 관행이다.원산지에 따라 값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경쟁력이 약한 여건하에서 우리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축산가의 보호측면에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더욱이 구멍가게도 아닌 대형 유통업체나 유명 백화점들이 원산지표시를 속이고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것은 어불성설의 파렴치한 행위다.더구나 재벌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대형 백화점에서 이런 사기수법이 자행된데 대해서 소비자들의 분노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백화점이란 유통업의 가장 발달된 형태이며,신뢰도와 공신력을 생명으로 삼는 업종이다.소비자들은 적어도 백화점에서는 물건을 속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신뢰를 갖고 있는 것이다.백화점의 물건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유통업체의 공신력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백화점을 찾게 된다.그런데도 노점상이나 구멍가게나 할법한 「한우고기」「닭다리」속이기를 해왔으니 백화점의 공신력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유명 백화점들이 고객을 우롱하고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례는 자주 있었다.규정을 어기고 연중 변칙세일을 실시,소비자를 현혹하고 냉동·냉장식품의 제조일자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일 등이 지적돼 왔다.유명 백화점들은 불법상행위 근절에 앞장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언제까지나 백화점의 횡포에 피해만 볼게 아니라 단합된 힘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되찾을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정당선택」이 헌소대상인가/의석 과반확보 막을 근거없다(사설)

    야3당이 여당의 국회과반수의석확보에 맞서 국회구성권침해라는 논리로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여당의 무소속영입을 막기 위한 투쟁방법으로 나온 헌소제기문제는 법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이치에 맞지 않는 비생산적인 발상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헌법소원이란 국민의 헌법상의 권리가 국가권력에 의해 침해된 경우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에 제소하여 구제를 청구하는 제도다.즉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인하여 헌법상의 기본권을 침해받은 자는 다른 법률의 모든 구제절차를 거친 후 법원의 재판을 제외하고는 헌법재판소에 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우선 법리상으로 야당측이 그 대상으로 삼는 국회구성권이라는 기본권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확립된 개념이 아니다.그런 국민의 기본권은 존재하지 않으며 현행 헌법이나 국회법상 그런 것을 도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헌법학자의 주장이다.설령 그런 것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더라도 국가공권력에 의한 침해로 볼 수가 있느냐 하는 문제가남는다. 야당측은 여당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국민이 선택한 당선자로하여금 당적을 바꾸도록 했으므로 헌소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과거 같은 암흑시대라면 몰라도 지금 같은 민주시대에 협박한다고 여당에 끌려갈 당선자가 있겠으며,누가 그런 협박을 하겠는가 하는 것은 새삼 다시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공권력에 의한 입당강제란 정치적 공세이지 사실로 입증할 수가 없는 사안이다.국회의원과 국민간의 관계는 강제위임이 아니라 자유위임으로서 정당의 선택은 전적으로 국회의원의 책임 아래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느 나라에나 공통된 원칙이다.더욱이 우리의 실정법상 정당의 합당이 허용되고 있는 이상 개인적인 영입을 막을 근거는 있을 수 없다. 정당선택이야말로 기본권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영입문제는 헌소의 대상이 될 수 없다.그것을 가지고 국회구성권침해로 헌법소원을 낸다는 것은 법리상 성립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정치적 주장을 법적 표현으로 바꾼 정치공세는 될 수 있어도 정색을 하고 조치를취하기에는 우스운 일이다. 영입문제는 어디까지나 당사자의 개인적인 판단과 통제의 영역에 있는 정치적 행위다.정치도의의 문제는 될 수 있어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일은 아닌 것이다.정당이 정치적인 문제를 사법적 판단에 맡기는 것은 스스로의 체통이나 자존심을 저버리는 처사로 헌재만 피곤하게 할 우려가 크다.야당이 그렇게 법을 잘 지키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면 헌재의 판단을 구할 필요도 없이 법에 명문화된 국회개원과 원구성을 그대로 준수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 태도다.법정화된 국회의 원구성을 정치적 볼모로 삼아 국회개원도 되기 전에 등원을 거부할 궁리를 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야당은 여소야대가 4·11총선으로 표출된 국민의 정치적 의사라고 주장하지만 전체적으로 패배한 것은 야당들일 뿐이다.더구나 지역주의를 탈피한 수도권에서 야당이 참패한 것은 안정을 지지하는 국민의 진정한 의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집권당이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 의석을 늘리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정치행위다.의석에 따라 정권의 향방이 결정되는 내각제에서도 다수당을 중심으로 다른 정당과 연합을 하거나 무소속을 끌어들여 정권기반을 강화하는 데 대통령제에서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무소속영입은 지금까지 무리 없는 상식으로 통용되어온 것이 사실이다.문제가 있다면 다음 선거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21세기에 열손가락 안에 드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단계에서 국회개원을 당리당략과 연계하여 정쟁대상으로 삼는 후진정치는 벗어나야겠다.여당의 국회의원당선자영입을 가지고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야당의 태도는 부질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며 정치발전에 도움될 게 있을 것같지 않다.그런 정력과 시간이 있다면 민생을 위한 정책과 4자회담등 국가적 현안의 해결에 지혜를 모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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