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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 공무원 주부들의 ‘꼼꼼’ 장보기

    ◎상록회관에 가면 생활비가 준다/반값 판매 공산품 수두룩/싱싱한 농산물 30% 저렴 ‘농특산물이나 공산품을 상록스토어에서 구입하세요’ 알뜰 공무원 주부들에게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이 직영하는 상록스토어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구두 신발 의류 등 공산품과 수박 오이 등 질 높은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훨씬 값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록스토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 상록회관내 스토어 등 5곳을 비롯, 부산 광주 전주 등 전국에 모두 10곳이 있다.대전청사의 공무원 가족을 위해 대전사업소가 이달 말쯤 문을 연다. 상록스토어는 정기 바겐세일에다 수시로 농특산물 상설할인 매장을 열고 있어 잘 살펴보면 생활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서울상록회관의 경우,185g짜리 LG죽염치약을 1,680원에 판매한다.양재동의 농협 하나로 클럽에서는 2,100원에 팔고 있다.홍삼정 골드 50g 3포도 8만5,500원으로 시중보다 500원정도 싸다.800㎖ 안동소주 한 병은 2만1,600원으로 400원이 저렴하다. 또 지난 14일부터 문을 연 상설 아울렛매장에서는 소비자 가격의 50∼80%를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미치코런던 티셔츠는 60∼80% 할인한 7,000원에서 1만5,000원에,청바지는 90% 할인해 1만원에 팔고 있다. 한편 회관측은 지난 1일부터 25인승 냉방버스 2대를 셔틀버스로 운영하고 있다. 1호차는 회관∼논현동∼서초동∼회관으로,2호차는 회관∼역삼동 개나리아파트∼대치동∼개포동∼회관을 코스로 하고 있다.하루 8차례씩 운행한다. 부산상록회관의 경우,오는 25일부터 우수중소기업 상설직판장을 연다.시중가보다 20∼30%정도 싸게 판다. 제주상록회관은 오는 31일까지,서울의 고덕사업소 내 스토어는 8월2일까지 여름정기 바겐세일을 한다.시중가보다 30% 값싸다. 광주상록회관에서는 전남 농어촌 특산물을 시중가보다 20∼30%정도 싸게 파는 상설할인 판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울 상록회관 영업부의 金昶基 과장은 “가격변동이 심한 농특산물도 다른 곳보다 값싸게 살 수 있다”며 주부들의 이용을 당부했다.
  • 自民 총리경선… 밀실정치 종지부

    ◎의원들 총회서 지지후보 공개적 표명/오부치·가지야마·고이즈미 3파전 양상 【도쿄=姜錫珍 특파원】 지난 16일 하오 일본의 집권 자민당 의원들의 중·참의원 총회가 열리고 있는 중앙 당사에서는 고성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간부들은 차차기는 누군가만을 생각할 뿐 유권자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몸을 던져 국정을 생각해야 할 때 보신만 생각하고….(이 자리를 지켜보는 언론인 여러분)지금의 총재 선거를 ‘바겐 세일­재고정리’라고 써 주십시오.” 사자후를 토해 내고 있는 것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딸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의원. 이어 발언에 나선 초선 의원들도 “경제에 약한 오부치씨로서는 주가가 대폭락할 것”,“참패 원인을 반성,대응 방안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파벌 정치를 통렬히 비판해 나갔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을 단독 총재 후보로 옹립할 것같던 자민당은 이날 총회를 고비로 일변했다. 난상토론은 결국 자민당 총재 선거전을 3파전으로 몰고가는 결과를 낳았다. 오부치 외상과같은 파벌인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이 전격적으로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한때 오부치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쓰즈카파도 해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무회장과 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을 후보로 내기로 했다. 미야자와파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전 외상은 파벌 다수의 의사와는 달리 가지야마 전 광방장관을 ‘목숨을 걸고 지원하겠다’고 나섰다.일본 정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기류다.파벌의 총수들이 밀실에 모여 틀을 짜면 그만이던 일본의 정치풍토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 것이다. 물론 정치권에서는 주요 파벌들의 대체적인 지지를 이미 확보한 오부치 외상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결과에 관계없이 후보를 경선하는 과정에서 자민당은 경쟁력을 키우게 됐고 다음 총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 창작희곡 가뭄속 외국 문제작 대거 상륙

    ◎‘누드모델’‘세일즈맨의 죽음’ 불황속 창작희곡이 말라붙은 틈새를 비집고 외국 문제작들이 잇달아 서울 대학로로 몰려온다.다음주 이탈리아 거장 알베르토 모라비아 원작의 ‘누드모델’(24일∼10월11일·은행나무 극장)과 아서 밀러 작 ‘세일즈맨의 죽음’(24일∼8월2일·여해문화공간,8월7일∼9월13일·대학로극장)이 나란히 막을 올린다.한창 공연중인 ‘메카로 가는 길’,‘모든 집,침대 그리고 교회’ 등도 번역물.본토에서 이미 검증된 터라 아무래도 위험부담이 적겠다. ‘누드모델’은 모라비아 대표소설 ‘권태’를 각색한 작품.매사 심드렁한 늙은 화가 스테파노가 옆집 화가의 누드모델 세실리아를 알게된 뒤 권태를 잊으려 ‘섹스만을 위한 섹스’에 탐닉하다가 세실리아에게 딴 남자가 생기자 극단적 소유욕에 사로잡히는 이야기.선정적으로 흐르기 쉬운 소재를 현대사회 비판의 소품으로 얼마나 그럴싸하게 깎아낼지가 관건.송종석 각색·연출,김인수·이산하 등 출연.화∼금 하오 4시30분·7시30분,토·일·공 하오 3시·6시.3672­6051. 몇년전만 해도 대학로의 단골메뉴였던 ‘세일즈맨의 죽음’.월급쟁이들을 후려친 IMF한파를 타고 되돌아왔다.한때 잘나가던 세일즈맨 윌리가 본사로 옮겨달라고 청을 넣었다가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오히려 해고당하자 자살한다는 줄거리가 요즘 우울한 사회분위기와 맞아 떨어진다.극단 몸의 세번째 작품.박홍진 연출,기주봉·이봉규 등 출연.화∼금 하오 7시30분,금∼일 하오 3시·6시30분.745­4596.
  • 허브공항 성공할까(어떻게 돼가나 인천 신공항:2)

    ◎보물섬의 꿈 ‘동북아 환승공항’/입지 최적… ‘값싼 이용료’ 가장 강력한 장점/수요예측 장밋빛… 빗나갈땐 적자 감수해야/日·홍콩과 출혈경쟁… 수요따라 투자조절을 영종도는 일제시대 노다지를 캐는 보물섬이었다. 당시 200여개 금광에서 사금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불과 10년 전에도 사금 덩어리가 발굴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물섬’ 영종도가 주변의 바다를 메워 400만여평의 공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보물섬 영종도가 동남아 여행객의 달러를 거둬들이는 21세기 한국의 새 보물섬이 될 수 있을까. ○첵랍콕공항서 교훈을 인천국제공항이 겨냥하는 목표는 동아시아의 중심공항인 허브공항이다. 허브(hub)공항은 자전거 바퀴의 중심에서 바퀴살이 퍼져나가고 모이는 것처럼 교통의 중심이라는 의미다. 이를테면 미주나 유럽에서 온 비행기에서 내린 손님들이 상해나 도쿄,북경으로 가는 비행기를 이곳에서 갈아타게 한다는 전략 아래 인천공항은 기획됐다. 그 과정에서 달러가 떨어진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의 경기침체로 첵랍콕공항이 개항하자 마자 비틀거리고 있는데서 보듯 인천공항의 앞날은 이지역을 자주 덮는 해무(海霧)처럼 반드시 밝지만은 않다. 인천공항은 홍콩의 첵랍콕(6일 개항),일본의 간사이(94년 개항) 공항 등과 함께 아시아의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과당경쟁 상태인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친 것이다. ○아시아경제 불황 지속 신공항건설공단의 李相虎 건설관리본부장은 이에대해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의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간사이공항과 첵랍콕공항이 평당 공사비가 170만원과 32만원인데 비해 인천공항은 12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건설공단측은 다른 공항과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공항건설비와 관련된 공항이용료를 들고 있다. 공항이용료를 대표하는 착륙료의 경우 B747­400을 기준으로 간사이 공항이 5,900달러이고 홍콩공항이 3,500달러선이다. 이에비해 신공항은 김포공항의 1,390달러 선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관련기관의 한 연구원은 “첫 해에 1억4,000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지만 김포공항 자료를 바탕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산출한 것에 불과하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허브공항에 집착하기보다는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투자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초기에도 있었던 것이어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정부나 건설공단측은 신공항의 약점으로 부각됐던 개항이 늦다는 점이 이제는 장점이 될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아시아경제 전체가 최악의 불황에 빠져 최근 개항한 공항들이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2001년은 아시아 경제가 정상을 회복하는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건설공단의 朴文洙 홍보실장은 “전문가들의 예견대로 우리를 포함한 아시아 경제가 3∼4년 후에 정상을 회복하게 될 경우 항공수요 또한 정상을 회복하게 된다”면서 “불황기에 개항되지 않는 것은 인천공항의 행운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경제회복기 개항 행운 신공항은 세계항공노선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동북아­북미간의 북태평양 항공노선과동북아­유럽간의 시베리아 항공노선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97년도 보고서는 2010년 아·태지역의 국제선 항공수요는 세계의 약 50%를 차지할 전망이고 이가운데 70%가 동북아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내의 인구 100만 이상의 주요도시 43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정학상의 이점을 살려 허브공항으로서의 성공적인 운영을 보장받으려면 세계경제흐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수요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정확한 수요를 계산해 이에맞춰 투자를 조절하고 세일즈를 해야만 밑지지 않는 공항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女心 유혹하라” 여야 구애작전

    ◎여­스타급 의원 동원 주부겨냥 이벤트식 유세/야­유일한 여성후보 ‘全在姬 돌풍’ 확산에 주력 7·21 재·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여야 각 후보진영이 여성유권자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이번 재·보선 투표일이 휴일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투표기회가 많은 여성들의 표심 향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야는 이에 따라 직장을 갖지 않은 여성유권자와 이들 가운데 특히 주부들의 입김이 여론을 선도할 것으로 판단, 이들에게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는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崔喜準 鄭東泳 金民錫 秋美愛 의원을 ‘녹색유세단’으로 편성, 전진배치시켰다. 후보를 낸 서울 종로와 경기 광명을, 수원 팔달의 유세전략도 크게 바꿨다. ‘정견발표=경청’식의 종전 유세장 분위기를 일신했다. 대신 여성·주부들이 후보와 함께 참여하는 식의 이벤트를 크게 눌렸다. 낙서나 벽보 설치를 통한 ‘즉석 여론수렴회’가 대표적인 경우. 6일 광명을 지역구에서 가진 ‘하안초등학교 급식봉사’ ‘아파트단지 대화광장 시리즈’도 주부들을 겨냥한 이벤트 정견발표장이었다. 주민·시민단체를 상대로 벽보를 만들어 놓고 각 지역 현안을 임의로 적게 한 ‘즉석여론수렴회’는 수원 팔달과 광명을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주부들이 많이 몰리는 사회복지관, 노래연습실, 합창단을 찾는 것도 후보들의 중요한 일과다. 자민련은 金慕妊 부총재 申泰姬 제3부총장 李美瑛 부대변인 등 ‘여성트리오’체제를 구축, ‘여풍(女風)’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李부대변인을 최대 전략지역으로 꼽은 서초갑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 朴俊炳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여성유권자들의 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대책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역대 국회의원 총선거나 대통령 선거 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21일이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 남성들의 투표 기권율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 출마자 가운데 ‘홍일점(紅一點)’인 경기 광명을 全在姬 후보의 ‘여성돌풍’을 최대한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른바 ‘全在姬 신드롬’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지도부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 全후보가 여권 단일후보인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근소한 표차로 뒤쫓고 있는 점에 고무돼 있다. 지도부는 또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여성 유권작 절반을 넘는다는 점을 고려해 여성표를 겨냥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은행과 기업 퇴출, 실업확산 등으로 인한 가계(家計)의 어려움을 부각시켜 가정 주부들의 표를 흡수하겠다는 속내다. 이를위해 한나라당은 중앙당 정책위와 각 지역 선거대책본부가 유기적으로 연대해 가계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정책 대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당내 여성인사들을 선거전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병행할 방침이다. 朴槿惠 의원의 유세일정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 金 대통령,외자유치 CF모델로/국가홍보물 일부 완성

    ◎여름밤 청사초롱 불밝히고 합창/만족할때까지 연습… 또 연습/10초짜리 촬영150분 걸려/“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 “한국이 변하고 있습니다.오셔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십시오(Korea is changing.Come and meet the new Korea)” 金大中 대통령이 6일 국가홍보 CF촬영을 마쳤다.노구를 이끌고 나라경제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발벗고 나선 것이다.스스로도 “IMF만 아니면…”이라고 되뇌었을 정도로 금융·기업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파업 움직임으로 시간을 쪼개 쓰고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청와대 뒤뜰 녹지원에서 어린이,인기연예인들과 청사초롱을 들고 ‘세일즈’의 불을 밝혔다.탤런트 최진실·고소영·심은하,마라토너 황영조·이봉조,체육인 현정화·전병관,국악인 박동진,작가 조정래,인기가수 조용필·DJ DOC·HOT·SES,디자이너 앙드레 김,김덕수 사물놀이패,영화배우 안성기·강수연,의학박사 이시형,감독 임권택·강우석 등 사회 저명인사 120명과 홍보용 노래를 합창했다.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도 이에 자극을 받은 탓인지 현장에서 모델로 동참했다. 노래 제목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Korea)’.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하오 4시40분쯤 녹지원에 도착,11시까지 6시간동안 정성을 다했을 만큼 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金대통령조차 ‘휴식을 취하라’는 주위의 권유에 “다들 쉬지않는데…”라며 거절했을 정도다.심지어 어린이들의 땀을 닦아주며 청사초롱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김대통령은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광고문안도 직접 고쳤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촬영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날은 두 세차례 리허설을 거친뒤 곧 바로 최종 무대에 섰다. 지난 3일 김포공항 대한항공내 빌딩에 설치된 비행기 조종석 촬영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처럼 광고문안도 직접 고치고,마음에 들때까지 연습을 거듭했다.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재촬영을 요구하는 적극성을 보였다.영어문안 발음 연습도 수십 차례 거듭했다는 게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의 전언이다.그 때도 10초 짜리로 편집될 CF 촬영에 무려 2시간30여분이 소요됐다. 당초 ‘가장 신비롭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제가 모시겠습니다’라는 한국어 광고 문안중 ‘모시겠습니다’를 ‘책임지겠습니다’로 고쳤다.金대통령은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장황한 느낌의 두가지 영문 문안도 짧게 줄였다.영국인의 자문도 참고했다.‘Welcome to the Land of Mystery(신비의 나라로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와 ‘Welcome to the Land of Natural Wonder(경이로운 나라에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金대통령은 이날 촬영을 모두 마친뒤 “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김대통령의 CF촬영을 일본 등 외국에서는 부러운 시각으로 보고있다. 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본 관료들과 지식인들은 ‘대통령의 광고에 나오는 한국의 변화가 놀랍다. 우리 수상도 그래야 되는데…’라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 대통령 광고모델/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대통령에게는 몇가지 귀중한 특권이 부여된다. 미국의 제31대 후버 대통령에 따르면 ‘그 특권가운데는 각종 인터뷰,회의 사교 파티및 리셉션을 끝맺을 의무와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루스벨트 대통령도 ‘대통령의 직책은 매우 피곤하긴 하지만 국민 전체의 최대의 권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대기구를 움직인다는 것은 유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돌아본다. 대통령의 자리는 통치기구로서의 거창한 업무외에 대통령이 수행함으로써 효과가 증대되는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金大中 대통령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를 알리는 관광홍보 CF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광고내용은 전세계인들을 상대로 한국의 변화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경제와 문화가 활짝 열려있음을 알리고 관광객은 물론 투자가들의 관심을 촉발시키겠다는 의지다. 광고가 완성되어 외국 TV화면에 전파되기 시작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연 440만명 선으로 10% 가량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직 대통령이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金대통령의 CF출연은 따지고보면 지난해 대선때 대통령후보자로 광고에 출연해서 국민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도자들이 관광홍보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칸소주지사 시절에 각국을 돌며 관광홍보에 열성을 보였고 지난 92년 부시 당시 대통령도 스스로 미국 관광산업의 ‘세일즈맨’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보다 먼저 80년대 중반 대처 전 영국 총리는 테러가 잦아 영국을 찾는 방문객의 발걸음이 뚝 떨어지자 미국에 방영된 TV광고에 나와 ‘영국은 안전하다’고 선전했다. 우리의 경제는 대통령이 세일즈외교와 관광세일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만큼 심각한 형편에 와 있다. 대통령의 해외 인지도와 편안하고 여유있는 웃음이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수 있도록 외국관광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국민전체의 최대의 권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않는 대통령의 정열과 실천은 ‘한국이 진정 다시 태어나고 있음’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 DJ “한국으로 오세요”/국가 홍보 광고 출연

    ◎청와대 앞뜰·고궁 등 배경 다양한 세일즈/동남아·유럽 16개 도시서 9월부터 방영 “아름다운 나라 한국으로 오세요.한국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엔 비밀이 없습니다” 金大中 대통령이 국가 홍보물에 광고 모델로 나선다.육성과 함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대통령이 외국인 관광객과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른바 ‘세일즈의 최 일선’에 나서는 것이다. 이 광고는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유럽국가 등 4개 지역 16개 도시에서 오는 9월부터 2개월 동안 전파를 타거나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도시는 미국의 위싱턴 뉴욕 LA,일본의 도쿄 오사카,중국의 베이징 등이다. 광고 배경과 조연 모델도 다양하다.청와대는 물론 고궁,비행기 조정석 등 배경으로 등장한다.청와대 앞뜰 광고에서는 색동옷을 입은 두 명의 어린이들과 청사초롱이 함께 나온다.희망의 상징인 셈이다.신록이 무성한 고궁에서 서류가방을 든 金대통령아 “여기는 조선의 왕들만이 드나들던 곳”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이 달라졌다고 소개를 한는 곳은 최첨단의비행기 조정석 안이다. 탤런트 최진실,가수 DJ DOC 등 유명 연예인들과는 노래도 함께 부른다. 세계적인 골퍼 朴세리양과 프로 야구선수인 朴贊浩씨도 등장한다. 광고는 각 지역 특성도 고려했다.경제적 장점을 살리기 위해 미국은 ‘타임머신’,관광객 유치에 비중을 둔 일본은 ‘체험여행’으로 명명했다.이번 국가광고가 단순히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해외 투자유치에도 그 뜻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관계자도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실추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변화된 투자환경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金대통령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점수제/‘저울’의 공정성에 달렸다(공무원 연봉제:2)

    ◎급료·인사의 잣대… 당사자들 초미의 관심/‘지침’ 정교 평가… 일부선 “정실 개입 여지”/시범기간 문제점 보완… 완벽 메뉴얼 기대 공무원의 점수제 인사평정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연봉제 도입은 7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점수제의 성공을 전제로 한다.점수제가 실패하면 연봉제도입이 불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행정자치부가 그동안 점수제의 세부지침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일단 행자부가 24일 공개한 지침은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평가의 직접적인 대상인 공무원들은 여전히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지침의 상당 부분이 ‘평가를 내리는 사람의 합리적인 판단’을 전제로 하고 있어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점수제의 결과가 당장 보수와 연결되는 데다,추가로 구조조정이 단행될 때 ‘퇴출’의 근거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부 행정학자는 인사평정에 정실이 개입될 여지가 적지 않다고 비판한다.판매대수로 자동차 세일즈맨의 실적을 평가하듯 공무원도 직무 별로철저히 업무를 분석하고,그에 따른 세부적 ‘매뉴얼’을 만들지 않으면 공정한 점수화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姜齊相 경희대 교수는 “제도를 도입해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면서 “그러나 도입을 결정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정확한 직무분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부여할 수 있는 점수대가 1∼5점이라면 어떤 직무를 맡은 사람이 어떻게 일을 하면 5점이고,어떻게 하면 1점인지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현행 공무원 보수체계의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연봉제를 당장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준비가 덜 됐지만 시행과정에서 차차 보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尹泰範 부경대 교수는 “인사평정을 하는 사람이 편향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공직사회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그는 “직무분석을 완벽하게 하려면 10년도 모자란다”면서 점수제를 시행하면서 직무분석을 병행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오는8월말에는 행자부가 삼성경제연구소에 맡긴 점수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다.점수제 시범 실시가 마무리되는 10월말에는 시범 실시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도 드러날 것이다. 연봉제의 성공은 점수제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얼마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보완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당사자인 공무원들과 행정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 李元鐘 충북 당선자 취임도 전에 외자 유치

    ◎IMF시대 도지사 세일즈맨 돼야죠/사이판 봉제공장 道民 1,000명 취업 협약/홍콩서 설명회 열어 500만달러 투자 유치 李元鐘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취임 전 해외 세일즈 활동에 나서 도내 근로자 1,000명의 해외 취업과 수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홍콩과 사이판을 방문하고 24일 귀국한 李당선자는 25일 “사이판 한인봉재협회와 충북도내 근로자 1,000명을 파견,취업시키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판 한인봉재협회와 충북도 통상지원센터는 빠른 시일 안에 실무협의체를 구성,1차적으로 500명의 파견 근로자 선발을 마치기로 했다. 李당선자는 또 홍콩에서 홍콩 자본가 등을 초청해 ‘충북지역 투자 설명회’를 개최,중국인 자본가로부터 미화 5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는 성과도 거뒀다고 전했다.도는 이 자금이 도내 수출업체에 직접 투자되면 3,000만달러 가량의 수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판에 파견될 근로자들의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연장이 가능하며 임금은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시간당 미화 3.5달러를 지급한다.또 초과근무 때는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받는 것으로 돼있다.따라서 주 60시간 근무할 경우 월 1,000달러(138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취업에 따른 왕복 항공료와 재해보험료는 고용회사측이 부담하며 200달러(37만원) 가량의 숙식비는 근로자가 부담해야 한다.
  • 기획위 100대 국정과제 실천계획 확정:Ⅰ

    ◎연내 고위공직자父子 병역공개/지자체 주민투표·소환제 내년 시행 기획예산위원회는 23일 ‘국민의 정부’의 통치철학을 담은 개혁 청사진인 100대 국정과제를 국무회의에 보고,확정했다. 국정과제는 정부 21개,경제 32개,사회 27개,미래 20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올 하반기부터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100대 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100대 과제,대통령 취임사와 대통령 지시사항,각 부처 업무보고 내용 가운데서 우선 순위를 가려낸 것이다. 국정과제는 297개 중과제와 910개 실천과제로 세분돼 각 분야의 개혁대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실천과제의 절반이 넘는 465개는 내년까지 마무리하도록 돼 있어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실천과제를 보면 선출직과 1급 이상의 공무원,정부투자 기관장은 하반기중 본인 및 아들의 병역사항을 공개하도록 했다. 외환위기 경부고속철도 같은 주요정책이 부실화되는 일을 막기 위해 정책과정 참여자는 모두 실명을 기록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를 도입해 주민소환·주민투표·감사청구제가 실시된다.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2002학년 대학에 진학할 때 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에서 컴퓨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또 불합리하게 지정된 그린벨트는 내년 하반기에 조정된다. 국무조정실은 한해에 두차례씩 실천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100대 국정과제 실천 계획 기획예산위원회가 23일 발표한 국민의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및 주요 실천과제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조치연도,상·하는 상·하반기) ▷경제◁ 1.부실 금융기관 정리를 신속히=서울·제일은행 조기 매각(98하) 대형·우량 금융기관 합병방안 마련(98하) 2.자율성,책임성 확립으로 관치금융 청산=금융기관 소유·지배구조 개선(98하) 3.기업을 투명하고 건강한 체질로=결합재무제표 도입관련 규정 정비(98하)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간 상호 채무보증 완전 해소(2003년 3월) 기업분할제도 도입 및 합병절차 간소화(98하) 지주회사 설립 허용(98하) 4.외국인 투자 유치로 우리경제에 힘을=외국인 투자 일괄처리,자동승인제도입(98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투자유치 전담기구로 개편(98상) 5.구조조정 재원을 확실히 조달=구조조정재원 조달방안 마련,추진(98하) 6.실업자 지원과 취업기회 확대=고용보험 적용확대(99상) 실업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 마련(98하) 7.노·사·정은 상호 신뢰해야=노·사·정간 고통과 성과분담 방안 마련(98하) 8.고용형태를 유연하게=계약·시간제 근로 활성화 방안 마련(98하) 성과배분제 도입 등 임금제도 개선(98하)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제도 개선(2000∼2002) 9.물가안정은 재도약의 디딤돌=가격표시제도 개선(99하)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 노력 강화(계속사업) 10.국제수지 흑자는 유지해야=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 개최(계속사업) 11.외환보유고를 늘려 외환시장 안정을=외국환 관리법령 전면 개편(98하) 12.행정규제는 곧 국민의 비용=핵심 덩어리 규제의 일제 정비(98하) 13.세제는 투명하고 공평해야=조세체계의 간소화 등 세제개편 방안 마련(98하)조세지출예산제도 도입(99하)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98하) 14.인력공급은 산업수요에 맞게=직업훈련 바우처제도 도입(98하) 개인의 직업능력을 표시할 수 있는 직업능력 인증제 도입(2000∼2002) 15.기업은 기술개발로 승부를=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정비(99상) 심사 처리기간 단축 등 특허법 개정(98하) 16.벤처기업을 산업의 꽃으로=벤처기업 및 소규모 창업자금 지원(98하) 17.교통망 확충으로 물류비용 감축=국가기간교통망 계획(98∼2020) 수립(98하) 항만운영 민간이양 방안 마련(98하)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제도전면 개편(98하) 18.대형 건설사업을 효율적 방법으로=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부산신항,새만금방조제 등 주요사업 평가 및 확정(98하) 19.토지는 공급을 늘리고 이용도 편리하게=개발제한구역 개선방안 마련(99하) 20.에너지 공급능력을 키우되 덜 쓰는 체제로=석유정제업 등 석유산업구조개편(98하) 21.공정경쟁을 시장의 철칙으로=카르텔 일괄정리법 제정(98하) 독과점구조가 장기화·고착화된 26개 품목을 선정해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개편(99상)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계속사업) 22.소비자 주권을 실질적으로=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98하) 23.복잡한 유통구조 대폭 축소=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소비자 조합법 제정(98하) 24.주력산업은 외형보다 부가가치를=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종합대책수립(98하) 25.앞을 내다보는 지식집약 산업으로=첨단·지식산업을 위한 입지공급 확대(98하) 26.개방화 시대에 농업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21세기 농정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농업·농촌기본법 제정(98하) 농림 수산업 협동조합 개혁방안 마련(2000∼2002) 농업자금 지원방식을 보조에서 융자로 전환(2000) 수산업협동조합의 기능·조직 개편(2002) 27.쌀 자급유지,양곡유통은 시장중심으로=양곡수매제도를 융자수매제도로 전환(2000∼2002) 28.문화·관광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방송영상산업육성 5개년 계획 수립(98하) 29.건설업 활성화는 규제완화와 외자유치로=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98하) 30.중소기업 경쟁력은 구조개선으로=어음제도 등 대금 결제방식 개선(98하)31.지역경제 활성화로 수도권 집중 해소=‘1지역 1명품’지역특화 사업추진(99하) 32.균형있는 국토개발로 골고루 혜택을=제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립(99하) 지역균형(낙후지역)개발계획 수립·추진(계속사업) ▷정부◁ 33.공직사회에도 경쟁을=점수제 인사고과제도 도입(98하)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제도 도입(99상) 34.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정부로=정책실명제 도입(98하) 35.공기업과 산하단체에 경영마인드를=공기업 경영혁신계획 수립(98하) 정부 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98하) 36.지방자치는 주민 중심으로=주민소환제도,주민투표제도,주민감사 청구제도 등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 도입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99하) 37.지방재정은 지방화시대에 걸맞게=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방세제 개편(98하) 38.민간과 지방중심으로 행정구조 개편=기업형 책임경영 행정기관제도 도입(98하) 지방행정조직의 통폐합과 인력 감축(98하) 특별지방 행정기관의 광역화 또는 지자체와의 기능 통합(98하)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 제정(98하) 39.재정지출은 반드시성과를 얻도록=특별회계·기금 정비(98하) 외부자원활용 확대방안 마련(98하) 40.감사를 예방과 창의력 조장 중심으로=비리 및 부실공사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개선대책의 수립·추진(98하) 41.사법제도는 인권보장에 최우선을=인권법(가칭) 제정 및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추진(98하) 행정법규상 형사벌을 과태료로 전환(계속사업) 42.법질서 정착은 부정부패 척결부터=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98하) 43.학교폭력과 민생침해 범죄에 대처를 철저히=‘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강화(계속사업) 44.도와주는 경찰,해결해 주는 경찰로=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제 도입 추진(2000∼2002) 민생 치안활동 성과에 대한 기관평가제도 도입(98하) 45.외교의 중심을 세일즈에=외교통상부 재외공관망 통폐합(99하) 46.주변국과는 친근한 이웃이 돼야(계속사업) 47.지방과 민간도 외교역량이 필요(계속사업) 48.재외동포는 우리의 국력=재외동포의 거주국에서의 지위향상 노력 지원(계속사업) 49.군 구조를 기술·정보 집약형으로=군구조개편 계획 수립(98하) 50.공정한 인사로 군의 사기를 드높게=능력위주의 군 진급제도 개선(99상) 51.한미·다자간 안보체제는 국방의 필수=주한미군 시설,기지 이전 협의(98∼2002) 52.군 시설물 위치를 국민에게 편리하게=군용시설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계속사업) 53.병역의무는 누구나 공정하게=병무비리 근절 종합대책 수립(98하)
  • 공항면세점 운영체제 바꾸자/金鍾成(발언대)

    최근 기획예산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민영화 및 공항면세점 매각 방침에 대한 발표,그리고 이에 대한 한국관광공사의 반대의견 광고 등이 있었다. 공항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공항면세점은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하루속히 운영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우리 공항면세점이 외국 공항면세점이나 국내 시중면세점에 비해 상품 구색이 단조롭고 값이 비싸며,각국 공항면세점 조사 전문기관인 영국 EDR사의 97년 조사 보고서에서 최하위를 차지할 정도로 서비스 질이 낮다는 점이다. 둘째,양주·외제담배 등 수익성이 높은 외제품 위주로 판매함으로써 외제품 판매액이 전체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산품 위탁판매의 경우 관광공사가 매출액의 35%라는 고율의 수수료를 받고 있어 가격인상 요인이 됨은 물론 국산품 판매에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셋째,외국에 자주 나가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외국 공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면세점 운영을 민영화하여 경쟁체제로 바꾸었고,계절별 세일이나 이벤트 등을 열어 공항수익을 늘리면서 공항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향상에도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공사에서는 민영화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특혜시비나 이익금의 해외유출 등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화된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입찰 방식에 의하여 업체를 선정한다면 특혜시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렇게 선정된 민간전문업체가 면세점을 운영한다면 영업개발이나 서비스향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고,그 수익금의 상당액을 임대료로 회수한다면 외국으로 유출되는 이익금도 우려할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대부분의 외국공항들처럼 면세점에서 나오는 수익이 공항시설 개선에 재투자될 수 있으며,이는 곧 항공여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외국관광객을 많이 불러들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공항면세점의 민영화는 공기업 구조조정 측면보다는 공항수익을 증대시켜 노후된 공항시설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관광공사에서 주장하는 관광투자 재원 문제는 내국인의 관광 출국세 등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IMF 관리체제하의 비상시기이다. 이처럼 국가경제를 살려야하는 절박한 시기에 소속집단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처럼 비쳐지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되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제난국 해결에 힘써야할 때이기 때문이다.
  • 우리애 예방접종 어떡하지?/영아 사망 계기로 본 올바른 접종법

    ◎체온 37.5도 넘으면 피해야/가족 알레르기 병력 조사 필수 요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예방접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또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달 생후 2개월된 영아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 예방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데다 보육원 어린이 대상의 백신 임상시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등 어린이 예방접종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해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다. 예방접종과 관련해 이같이 논란이 분분하자 대한소아과학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연령에 따라 해야 할 기본 접종이 정해져 있지만 시기나 선택 접종엔 개인차가 따르므로 무턱대고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어느 의사가 했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가져왔을지 모르지만,이번 영아 사망사건이 보건소 접종에서 발생했다고 전제,접종가격이 조금 싸다고 무조건 보건소로 몰려가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예방접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의료행위인데,생필품을 세일하듯이 접종을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 따라서 생활수준이 향상된 지금까지 실시되고 있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단체접종을 지양하고 보건소 접종도 아예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순천향의대 소아과 김창휘 교수는 “예방주사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전 진찰과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조사,그리고 체온측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으면 접종을 피해야 하고 기본 접종 외에 생후 2,4,6개월에 하는 뇌막염 예방백신인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2세 이후엔 A형 간염 등을 개인에 따라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방접종만 하면 모든 병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과거와 달리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이 줄어든 대신 성장과 발육이상에 따른 뇌성마비나 정신 및 지체부자유같은 병이 많아져 이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일즈 外交로 경제회생 돛 달다/金 대통령 訪美 결산

    ◎對北정책 등 韓·美 이견 말끔히 해소/‘투자협정’ 합의… 外資 유입 물꼬 터/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후속조치가 과제 【로스앤젤레스=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 방미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는 한미 두 정상간의 신뢰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양국 사이에 100%라고 할 정도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클린턴 대통령과 점진적인 대북(對北) 개방정책인 ‘햇볕정책’에 의견을 같이한 것도 평가할 대목이다.또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균형과 조화’속에서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는 북한정책을 놓고 金泳三 전 정부와 클린턴 미정부간에 노출됐던 양국간의 이견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의미다. 대북 중유 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미국이 부담하겠다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그러나 대북경수로 분담금의 나머지 10%에 미측이 확약하지 않고 되려 우리측에 의회 설득을 요청한 대목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큰 성과는 미 정부의 경제지원 및 협력이다.정상회담에서 미국기업을 내국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는 내용의 투자협정 체결원칙에 합의하고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의 한국 투자보증 재개,금융위기 재발시 미국의 ‘2선 방어 지원자금’ 제공,투자조사단 조기파견 등에 합의한 것은 괄목할만한 결실이다. 또한 캉드쉬 IMF총재와 울펀슨 IBRD총재로부터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 합의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특히 울펀슨 총재로부터 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올해중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은 실업대책 마련과 금융 구조조정에 속도와 강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의 성과는 “지금이 한국의 투자적기”라는 인식을 미국의 벤처기업과 금융권에 심어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는 金대통령이 실리콘 밸리의 휴렛 패커드사와 인텔사에서 보여준 ‘세일즈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과 무관치 않다. 金대통령이 방미중 기울인 총체적 노력은 미국의 금융지원 및 기업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빼고도 미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차관 20억달러를 비롯,투자포럼을 통한 투자유치 30억달러,그리고 투자유치가 성사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무려 100여억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결국 갚아야 할 외채의 탕감 계획 등 후속조치를 착실히 실천하는 일이다.이번 방미성과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정치안정 등 국내적 요인은 물론 엔화폭락 등 국제적 요인도 감안하면서 어떻게 구체화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金 대통령 방미중 외자유치 성과 ▷세계은행◁ ­내용:구조조정 차관 연내 도입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무역금융 차관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단기수출 보험한도 증액 ­금액(달러):2억5,000만 ▷미국수출입은행◁ ­내용:한국전력 시설재 자금 ­금액(달러):10억 ▷제너럴모터스(GM)◁ ­내용:대우그룹과 합작사업 ­금액(달러):20억 ▷인텔◁ ­내용:컴퓨터 부품구매 ­금액(달러):10억 ▷휴렛 패커드◁ ­내용:합작 투자 ­금액(달러):2억5,000만∼3억 ▷JP모건 등◁ ­내용:수출입은행에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제공 ­금액(달러):20억 ▷메트라이프보험◁ ­내용:대한생명의 지분 취득 ­금액(달러):10억 ▷국제금융공사◁ ­내용:하나은행에 투자 ­금액(달러):1억5,2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장기신용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5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20개 중소기업에 투자 ­금액(달러):3,0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한국계은행 신용장지급보증 ­금액(달러):4,000만 ▷재미사업가 김종훈씨◁ ­내용:조흥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억
  • 野 의원 영입“일단 멈춤”/金 대통령 訪美중 국내 부담덜기 포석

    ◎2與 ‘TK세력과 연합’ 시각차도 정리 주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던 여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다음주에야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9일 아침만해도 국민회의 주변에선 “오늘은 불확실하지만 10일에는 한나당의원 4∼5명이 국민회의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고위 당직자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국민회의는 그러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가진뒤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에는 의원영입을 자제키로 했다”고 정리된 당론을 발표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은 9일 저녁 서울 한 호텔에서 회동,연기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우선 金대통령이 미국에서 ‘세일즈 외교’를 하고 있는 동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풀이다.투자유치 외교를 벌이는데 국내 정치가 시끄러우면 득이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국민회의 鄭均桓 사무총장은 “총재가 국난극복을 위해 뛰고 있는 데 국내에서 자칫 잘못하면 부담을 줄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방미중인金대통령의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개편을 둘러싸고 나오고 있는 두 갈래의 ‘불협화음’을 차단하려는 여권의 의도도 깔려 있는 듯 하다.최근 정계개편의 방향 등과 관련,국민회의·자민련 두 여당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또 청와대와 당 사이에도 다소의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8일 뉴욕회견에서 ‘지역적인 기반을 확대하는 방향’에 비중을 뒀다.TK(대구·경북)쪽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이 지역 정치세력과의 ‘통합’가능성도 시사했다.하지만 당은 정계개편의 최종 모습을 어떻게 그릴지를 놓고 여전히 헤매는 분위기다.‘지역연합’과 ‘개혁세력 연합 구도’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실정이다.‘지역연합’도 ‘합당’인지 ‘연정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불분명하다. 야당 의원의 1차 영입은 16일로 예정된 ‘국민회의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3∼4명씩을 야당 의원을 소그룹별로 영입하는 것보다는 金대통령이 참석하는 이 대회에서 모양새를 갖춰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지방선거의 승리로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확인한 만큼 야당에 심리적인 압박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국민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인천의 沈모·趙모의원,경기지역의 朴모·鄭모의원등 4명이 금주안에 ‘여당행’을 결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그러나 1단계로 추진하던 야당 의원의 영입실적이 미미,사태추이를 보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 세일즈 외교의 본격 가동(사설)

    수출입은행과 대한생명이 30억달러 외화조달에 성공한 것은 金大中 대통령 방미 경제외교의 1차적인 결실로 평가된다.金대통령이 미국 첫 방문지를 뉴욕으로 택한 이유는 월가의 금융계인사들에게 새정부의 개혁정책과 국정운영의 비전을 설명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와 금융지원 확대를 설득하기 위해서이다. 金대통령이 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 조찬 연설에서 ‘한국경제 개혁은 21세기를 살아남기 위한 혁명’이라며 “혁명에 참여하면 한국에는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이익을,미국투자자들에게는 높은 투자이익을 안겨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의 강력한 개혁의지는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불안감을 해소하고 향후 대외신인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통령이 직접 나서 투자환경개선과 개혁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지금이 대한(對韓)투자 적기임을 강조한 뒤 수출입은행의 차관도입과 대한생명의 지분(持分)투자가 확정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당초 300명정도 올 것으로 예정된 뉴욕 한미투자포럼(8일)에 500명이 참석했고LA투자포럼에 600명 이상이 참석을 신청할 정도로 한국투자에 대한 미국 금융계인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입은행과 대한생명의 외자유치 성공은 金대통령 방미외교의 산물이자 민간금융기관이 앞으로 정부지급보증 없이 해외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청신호임에 틀림이 없다.정부는 이번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완전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경제개혁을 계획대로 실천에 옮겨 외국투자가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또 대통령뿐아니라 모든 공직자가 세일즈 외교에 나서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민간금융기관과 대기업은 앞으로 구조조정과정에서 막대한 외자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금융기관은 현재 40억∼50억달러,대기업들은 향후 3년간 290억달러 정도의 외자를 도입해야 할 실정이다.이번 대통령의 방미 세일즈외교이후 100억달러 정도가 유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외자유치의 큰 가닥은 잡힌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이 앞으로 구조조정,특히 외국투자가들이 원하고 있는 투명한 회계원칙(국제기준) 등 경영을 일신한다면 외자를 현재보다 유리하게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통·폐합과 부실기업정리를 비롯한 기업구조조정을 최대한 단시일내에 끝내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그것만이 대외신인도 회복의 지름길이다.
  • DJ 환영 열기의 명암/梁承賢 차장·정치팀(오늘의 눈)

    金大中 대통령을 맞는 미국의 열기가 뜨겁다.유력지인 워싱턴 포스트지는 金대통령을 ‘한국에서 온 영웅(hero)’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어디를 가도,누구를 만나도 온통 환영일색이다. 7일 상오(한국 시간) 루빈 미재무장관 부부가 예정에 없이 金대통령의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에 참석했고,사회자가 앉은채 박수를 치도록 유도했지만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 박수로 진심어린 축하를 했다.이에 앞서 金대통령의 뉴욕 케네디공항 도착때는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주재국 대사로는 처음으로 환영식에 나왔다.모두들 金대통령 칭찬에 침이 마를 지경이다. 의전을 중시하는 미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金대통령의 방미는 ‘특별 대우’임에 분명하다.그러나 이같은 대우는 金대통령이 일궈온 인권과 민주주의의 ‘상징성’ 등으로 미뤄볼때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50년만에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한때 ‘망명지’였던 미국을 다시 찾은 金대통령의 극적인 인생 역정이 미국을 들뜨게 하는데 보탬이 된 듯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미국 기업들의 대한(對韓)투자 유치를 위한 좋은 전조(前兆)이긴 하나 그렇다고 전부는 아니다.金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대권에 도전하는 야당 총재가 아니다.그의 두 어깨는 난국 극복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미국은 민간 투자가의 해외 투자에 정부 영향력이 별로 없는 나라다.환대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해서 기업도산이 줄을 잇고,실업자수가 나날이 늘고 있는 우리의 각박한 현실을 치유할 처방전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그야말로 오산이다.金대통령이 IMF의 추가지원과 미국의 2선 지원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민주당 행정부와 공화당 주도의 의회와의 불화도 뛰어넘는 신뢰감과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취임후 100일을 ‘대통령 혼자 애쓴다’고 느끼고 있다.무려 7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행사로 가득한 金대통령의 방미 세일즈외교가 또다시 국내용 ‘신 용비어천가(新 龍飛御天歌)’로 머물 공산도 없지 않다.진심으로 환영받는 한국 대통령의 모습은 방미수행단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IMF이후 모처럼 자부심을 맛보게 했다.그러나 실직의 아픔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바람은 재기의 터전을 일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국제사회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한국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 찾아 키울줄 모를뿐… 인재는 있다(박갑천 칼럼)

    염거지감(鹽車之憾)이란 말이 있다. 賈誼가 억울하게 죽은 초(楚)나라 시인 굴원을 노래하는 시(弔屈原賦)에 나온다.유능한 사람이 때를 못얻어 아까운 재주 썩이며 사는걸 이르면서 쓴다.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명마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때는 처량해진다.어느날 그 명마가 땀을 뻘뻘 흘리며 소금수레를 끌고 대행산(大行山)을 사리물며 오른다.마침 그곳을 지나던 백락(伯樂:말을 다스리는 별이름;말 감별하는 사람을 이름)이 이를 보고 놀라 자기옷을 벗어 입히면서 눈물 흘린다.“세상에 이럴수가….너에게 소금수레를 끌리다니” 이 광경을 표현한 (戰國策·楚)의 글은 이렇다.“이때 천리마는 한숨 지으며 우러러 보고 운다.그 소리가 하늘까지 뻗치면서 금속이나 돌악기를 울린 것처럼 높은 것은 무슨 까닭이었을까.백락이 자기를 인정해 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汗明이란 세객이 초나라 재상 春申君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며 자신을 그 천리마에 비유하고 있다. “세상에 백락이 있은 다음에라야 천리마는 있는 법이다.천리마는 항상 있건만 백락은 항상 있지 않다…”.韓愈가 설파했던 유명한 말이다.인재는 언제 어디에고 있지만 인재임을 알아주는 백락은 그렇게 흔치 않음을 뜻한다.이같은 세상사를 두고 司馬遷은 백이열전(伯夷列傳)에서 힘주어 말한다.“비록 백이숙제가 어질다해도 공자의 칭찬으로 해서 그 이름이 더욱 드러났다”고.顔淵 또한 그렇다.그는 학행에 독실하였으나 공자라는 준마꼬리에 붙었기에 그 덕행이 빛나게 됐던 것.그런 기회를 못얻어 이름없이 시들고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것이 사마천의 탄식이었다. 스무남은살의 골프선수 박세리 아가씨가 LPGA우승으로 국내외의 화제를 모은다.누구는 박찬호의 15승에 견주는가 하면 누구는 월드컵 1승에 견주기도.그런가하면 삼성은 박선수가 달고 있는 로고로 해서 앞으로 10억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둘거라는 말도 나온다.삼성은 그 박선수를 찾아내어 키우는데 그동안 30억원 가까이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터.소금수레나 끄는 신세일수도 있었던 천리마 박선수는 자신을 알아준 백락에게 보답하고 있는 셈이다. 인재를 찾을 줄 아는 눈과 기를줄 아는 노력이 사회 각계로 번져나야겠다.더러 허방짚는 일이 어찌 없다고야 하겠는가.하지만 옥으로서 빛을 뿜게 될 때의 보람과 기쁨은 큰 것이거니.
  • 6·25 용사에‘작은 보훈’/3년째 안경 무료제공 해온 邊永玉씨

    ◎잊혀져 가는 6·25 현실 안타까워…/해마다 국립묘지 찾아 호국영령 기리기도 “각박한 세태속에서 잊혀져 가는 6·25 참전용사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서울 명동 세일콘택트 안경원 邊永玉 사장(43).邊사장은 이제는 노인이 된 6·25 참전용사들에게 3년째 노안용 돋보기를 무료로 기증해 오고 있다. 올해도 보훈의 달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참전용사들에게 돋보기를 선사하고 있다.7월말까지 2,000명에게 줄 계획이다.재향군인회에 보낸 교환 쿠폰을 갖고 안경점을 찾는 사람은 하루 20∼30명.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안경원은 할아버지 참전용사들로 유난히 북적댔다. 邊사장은 군복무중 사고로 숨진 조카의 무덤을 돌보기 위해 해마다 국립묘지를 찾으면서 나라를 위해 싸운 분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노안용 돋보기를 무료로 기증하기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邊사장은 “참전용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들이 정작 안타까워하는 것은 물질적 도움이 아니라 6·25의 의미가 잊혀져 가는 현실임을 알게 됐다”면서 “작은정성이지만 우리 사회가 일흔살 안팎의 고령이 된 ‘백발의 용사’들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友誼 다지는 첫 訪美 외교(사설)

    ○대외 신인도 제고 기회로 金大中 대통령이 오늘 하오 취임이후 첫 미국 방문 길에 오른다.정상외교의 의전상 최상위급인 국빈(國賓)방문이다.이번 金대통령의 방미(訪美)는 한미 두나라가 그동안의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한 차원높은 공영(共榮)지향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의지와 우의를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협·對北정책 공조 초점 더욱이 우리경제는 외환위기 극복에 필요한 외자(外資)유치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최대출자국인 미국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이러한 상황에서 金대통령의 확고한 개혁의지와 민주주의·시장경제실현이라는 국정운영 철학은 동질성 측면에서 미국측 호응을 어렵잖게 불러 일으켜 전반적 대외신인도 제고(提高)와 경제회생을 앞당기는 강한 추진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金대통령은 5일 국민의 정부출범 100일과 방미에 즈음한 내외신기자 회견을 통해 정치불안정이 경제구조조정 및 회생노력의 발목을 잡는 점을 지적,향후 정계개편과경제개혁의 강력한 추진계획을 밝힘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개혁의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다. 金대통령의 해외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다.지난 4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외환위기극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첫 경제외교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물론 이번에도 외자유치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확충의 경제외교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다음으론 대북(對北)관계 완화와 북한개방 유도에 역점을 둔 한미공조체제의 강화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다.이러한 두가지 과제를 놓고 한미정상은 심도있는 협의를 갖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투자협정 체결 활약 특히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오는 10일 金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투자협정 연내체결을 천명키로 한 대목이다.이 협정은 여타 국가와 맺은 기존의 내용과는 달리 두나라 기업인에 대해 제각기 상대국 국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각종 투자·인허가 획득·입찰·송금 등의 모든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사실상 한미간의 경제국경이 없어지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이는 미국자본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의 유인효과를 제공할 것이다.또 우리는 다른 수출경젱국들에게 잠식당했던 미국시장을 다시 확보함은 물론 과학기술·문화 각 방면에 걸쳐 민간차원의 교류를 긴밀히 하는 등 다소간 소원했던 한미관계의 원상회복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NAFTA 가입 재추진을 사실 우리는 그동안 6공(共)시절에 북방지역 특수(特需)의 허상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구매력이 큰 미국시장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정책상 허점을 드러냈던 점을 부인할 수 없다.문민정부에서는 한때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입을 타진했으나 관계당국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되는 무사안일과 비효율을 경험했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기회에 한미투자협정체결의 확약과 함께 NAFTA가입도 긍정적인 시각의 검토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유럽연합(EU) 등의 예에서 보듯 무한경쟁속에서 세계각국은 보다 많은 자국 이익을 위해 경제활동영역을 블록화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NAFTA가입은 거대한 북미시장개척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간 전략적 유대를 강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한미정상은 미측의 북한경제제제 완화문제 등 대북정책을 다룸에 있어 양국의 공조체제와 동반자적 시각을 보다 확실히 하고 동북아지역 안보체제의 효율적인 구축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방미는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진 데다 金대통령의 오랜 민주화 투쟁경력 등으로 해서 미국조야의 관심과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새도약의 전환점 기대 이는 8박9일의 일정에 무려 80회가 넘는 각종 행사와 만남 그리고 73회의 연설이 예정된 사실에서도 잘 읽을 수 있다.金대통령은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이어 IMF·IBRD 총재를 만나고 자본주의의 메카인 뉴욕증권거래소도 방문,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매우 빠듯하고 바쁜 일정이다.金대통령의 첫 방미를 전환점으로 개혁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높아지고 범국민적 경제회생노력이 열매 맺는새 도약의 장(章)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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