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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野 특검제 주장은 정략적 의도”

    요즘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다.조폐공사 파업유도에관한 국정조사를 계기로 불거진 사안이다.한나라당과 시민단체는 특검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여권의 입장은 단호하다.현 단계에선 특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청와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긴급 ‘6자’ 조찬회동을 갖고특검제에 관한 이러한 입장을 정리했다.여권은 한나라당이 특검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사태를 꼬이게 하려는 정략적인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행은 “한나라당은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골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문제가 풀리지 않게 하려는 정권투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관련됐다’고 말했는데 실제그런지를 밝히는 데 국정조사만큼 좋은 방법이 어디있느냐”고 역공(逆攻)을 퍼부었다. 이어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와 자민련 총재단회의에서도 특검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로는 두 당 모두 특검제 불가가 당론이다.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비공개로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특검제 도입 문제도 연구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조순형(趙舜衡)의원은 원래부터 특검제 찬성론자다.자민련 강총무도 ‘6자’회동에서 특검제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여권내에서 특검제찬성은 소수파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으면 여당 단독의 국조권 수순을밟는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제 카드가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김대행도 ‘야당의 자세전환이 있으면 특검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진실을 규명하는 자세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야당이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해 국조권을 발동하자는 여당측안을 수용하면 ‘앞으로’ 제도적 보완책으로 특검제 도입을 위한 입법화를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전략을 구상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재로서는 여권이 특검제 카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또 설령 받아들인다 해도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 아닌 앞으로 일어나는 사건으로 대상을 한정할 것으로여겨진다. 박대출 곽태헌기자 dcpark@
  • 국정조사 협상 또 결렬

    여권이 검찰의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단독 청문회 추진 방침을 재확인하고,한나라당이 실력저지와 장외투쟁 돌입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국은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3당 원내총무는 14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접촉을 갖고 국정조사 범위와 특별검사제 도입문제 등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 모두 기존입장을고수,협상이 결렬됐다. 총무회담에서 한나라당은 ‘파업유도’ 및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도입 등 5개항을 주장한 반면,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정조사 대상을 ‘파업유도’ 의혹에 한정해야 하며 특검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및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 을 비롯,여권지도부가 조찬회동을 갖고 야당의 특검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이 자리에서 자민련 강창희총무는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나 청와대와 국민회의에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22) 전남 광양시

    지난해 7월 17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덴마크 국적의 거드 머스크(5만t급)호가 처녀 입항하면서 동북아 환적항 시대의 막이 올랐다. 컨부두 개장 1년을 맞아 광양은 지금 ‘철강도시’에서 ‘무역도시’로 변신중이다.부두 하역장에서는 매일 컨테이너 수천여개를 선적하느라 크레인이쉴틈없이 움직이고 있다. 컨테이너가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전세계는 이를 유치하기위해 혈안이 돼있는 상태.광양 컨부두는 최첨단시설 완비,효율적인 운영시스템 구축,넓은 배후부지 확보,연계 수송시설 확충 등으로 물류비용을 대폭 줄였으며 다양한 유인책으로 컨테이너화물 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컨부두 및 배후수송망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97년 12월 착공 10년만에 4선석을 완공했다.5만t급 4척이 한꺼번에 입항해 선적과 하역을 할 수 있는 규모다. 2단계로 2003년까지 8선석을 마무리하고 3,4단계가 끝나는 2011년에는 12선석이 완비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컨부두는 24선석이 되고 연간 컨테이너 528만개를 처리할 수 있다.이는 국내 컨 물동량의 28%로 부산 컨부두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수준이다. 컨부두를 잇는 전용도로와 철도도 완비돼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동·서측 전용도로와 인입철도(2.5㎞)를 비롯,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7호선이 4차선으로 확장됐다.또 전라선과 경전선 직선화가 마무리단계이고 광양∼진주간 고속도로 신설 및 여수공항 확장이 한창이다. 입출항 선박 및 처리 물동량 현재 부두 터미널을 전담하는 운영사는 3개.대한통운,현대상선,한진해운으로 화물 하역과 통관업무 등을 대행한다. 운영사 밑에는 선박(3,000∼5만t급)을 직접 취항시켜 화물을 운송하는 선사(船社) 10여개가 있다. 대한통운 선사로는 거드 머스크,시랜드(미),범양상선,남성해운,동영해운이있다.현대상선에는 APL(싱가포르),양밍해운,완와이,CNC라인(이상 대만)이 취항중이다.한진해운에는 동남아해운,흥아해운,시누크(중),PIL(싱가포르)이 소속돼 있다. 이들 선사는 미주,동남아,유럽,중국노선에 취항,일주일에 27항차를 운항한다.따라서 터미널에는 하루평균 3∼4척의 배가 입항,작업하는 셈이다. 지난달 3개 선사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만8,586개로 4월보다 222개가 늘었다. 이대로 간다면 올 처리목표량 50만개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98년 처리물량은 4만2,318개였다. 항만의 비교우위 광양 컨부두는 부산에 비해 서울 등 수도권 화주들에게 매력이 크다.거리가 짧아 물류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월평균 컨테이너 1,000개를 운송할 경우 광양항을 이용하면 연간10억5,600만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광양항은 일본과 홍콩·중국 등 주요항만의 길목에 위치한다.시간으로따지자면 부산항에 비해 홍콩까지는 3시간,상하이 2시간,로테르담 2시간 가량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악천후에도 입항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개발가능한배후부지(196만여평)를 활용,종합 물류센터를 조성하면 국제적인 무역항으로 손색이 없다. 광양 컨부두는 후발주자로서의 특성을 고려,이미 항만이용시의 제반 비용을 면제하거나 낮췄다.선박 입항시 선사가 내는 세금은 4가지.광양항은 99년까지 선박 입항료와 접안료가 없다.예·도선료도부산항에 비해 20%를 인하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컨부두 3개 운영사에 고용된 순수 취업자는 244명이며 10여개 선사에도 150여명이 취업중이다.여기에 줄잡이·화물고정·검수검정 등 항만관련 업체는광양에만 115개에 이르고 모두 1,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 96년 광양시의 의뢰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분석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컨부두 1단계 운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고용창출만 3,278명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인건비는 447억여원,해상운송·보관창고업 등 관련업체 매출액 2,204억여원,부가가치는 1,000억여원에 달했다.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1개가 항구에 도착하면 지방세인 컨테이너세 2만원 가량이 떨어진다. 컨부두가 활성화되면서 올들어 4대 선사가 광양시에 낸 지방세는 10억8,000여만원.이 돈은 선사가 하역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등 중장비를 구입하면서낸 취득세를 합한 것이다. 외국에서 ‘컨테이너시장’이란 별명이 붙은 김옥현(金沃炫) 시장은 “2000년대 광양의 미래는 컨부두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단언하고“배후부지를자유무역지대로 조성해 광양을 동아시아 국제무역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金沃炫시장 인터뷰 “광양 컨테이너부두를 21세기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다하겠습니다.” 김옥현(金沃炫) 광양시장은 혁신적인 경영마인드를 갖고 광양 컨부두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컨부두가 예상보다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는. 천혜의 항만조건과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입항료,접안료를전액 면제해주고 컨테이너세를 받지 않는 것도 선주 및 화주의 유인책으로적중했다. 중국,일본,유럽지역 등에 포트 세일즈를 실시한 것 역시 큰 효과를 거두었다. 광양 컨부두를 성장시키기 위한 배후부지 개발계획은. 항만 관련부지와 배후부지 70여만평을 조성하겠다.여기에 최첨단 산업과 물류유통시설,국제업무시설 등을 유치해 제3세대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 유치계획은. 세계 비철금속 선물거래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런던금속거래소는 12개국 43개 지역 주요 항만에 지정창고를 두고 수급과 가격을 결정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런던금속거래소 지정창고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지정창고를 유치하면 동북아시아의 비철금속 공급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광양 컨부두의 활성화 계획은. 신항만으로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화주의 직접 방문을 통한 포트 세일즈를 강화하겠다.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환적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국제항만 관련회의에 참석,광양 컨부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 16일에는 서울 무역협회에서 경인지역 화주들을 대상으로 한 컨부두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광양 임송학기자 shlim@- 항만 배후단지 개발 새달 착수 광양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한 동측 배후부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은 올부터 오는 2011년까지 광양시 도이동 ‘컨’부두 동쪽 항만 관련부지 11만여평과 인근 배후부지 55만여평 등 모두 66만여평을 개발,이곳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공단측은 현재 확보된 사업비 323억원을 투입,7월부터 항만 관련부지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민관 공동투자의 제3섹터 개발방식을 도입,▲민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배후부지 개발전담 법인을 설립하며 ▲항만 관련부지의 공단 출자분 전환 등도 추진중이다. 홍콩,싱가포르처럼 이 일대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될 경우 관세가 없는 환적화물의 자유로운 저장과 재분류,포장,전시,판매,가공 등이 가능한 국제종합물류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국내 업체에는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런던 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국내 화물처리장,화물보관 및 배송시설,차량 관리시설,국제 전시장과 회의장,금융·보험·법률 등 서비스산업 등을 유치할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는 ‘컨’부두 운영에 필요한 면적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항만 관련부지의 공영개발방식 채택과 배후부지의 민자유치 개발시기를 앞당겨 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광양 최치봉기자 cbchoi@
  • 대량해고시대 월급쟁이의 비애‘성을 지은 사람은‘출간

    ‘출근과 동시에 우리는 매일 성깔 적출 수술부터 한다.이미 십수년을 해온 일이라 통증도 후유증도 없다.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인 성깔들을 스스로의 손으로 곱게 들어 내어 각자 지정된 위치에 보관해 두는 일로 우리의 일과는 시작된다.’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보험 세일즈맨 박정태(42)씨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의 삶의 애환과 넋두리 그리고 소박한 소망을 담은 ‘성을 지은 사람은그 성에서 살지 않는다’가 출판사 ‘좋은 사람들’에서 나왔다.(7,000원). 자신의 직장(생명보험회사 지국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치열한 경쟁의 대량해고시대를 견뎌내야 하는 보통 월급쟁이들의 자화상이다.그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쳐야 하는 직장인들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고 현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 특검제 신경전 총무접촉 또 ‘빈손’…정치권 움직임

    여야간에 짙게 드리워진 한랭전선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야는11일 사흘째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 대상과 특별검사제를 놓고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총무회담 결렬로 국회 본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총무회담 여야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었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이른바 4대 의혹사건중‘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과 ‘옷 로비’ 사건에 한해서만 국정조사를 벌일 수 있다”고 전날보다는 한발 후퇴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현 단계에서는 특검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날의 특검 검토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손총무는 또“옷로비 시도는 최순영(崔淳永)회장의 구속으로 실패한 만큼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손총무는 “국회 운영위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보고를 받는 문제는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 단독으로라도 조폐공사 파업유도에 관한 국정조사를 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야당의 요구를 정략적인 것으로 보고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이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간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단독처리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 환란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처럼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신뢰성에 대한 부담 탓이다.손총무가 “여당만으로 하는 게 신뢰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은 오후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서울역 등 시내 5곳에서 ‘4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당보를 돌렸다. 이총재는 오전 당직자회의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한 뒤 특별검사가 각종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여당이 야당의 말귀를 못알아듣는 한 ‘해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 특별검사제 정국타개 묘수 될까

    특별검사제 논란이 한창이다.국정조사 의제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의 한켠에 특검제 도입 시비도 만만찮은 형국이다.검찰이 직접 연루된 옷로비 의혹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세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정치개혁시민연대 등 시민 사회단체에서는 이번 사건을 특검제 도입의 계기로삼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여권은 특검제 도입에 반대입장을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10일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에 국한된다면 특별검사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1일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도 “특검제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특검제 도입에 난색을 표명했다.이어 “우리당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했을 때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현정권은 검찰을 하수인으로 만들지 않고 있으며 야당시절도입하고자 했던 것을 거둬들이는 데 대해 대통령이 죄송하다고사과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국민회의 내부에서 몇 안되는 특검제 주창자인 추미애(秋美愛)의원도 “특검제를 도입하되 과거의 대선자금문제 등 지나간 일들을 들춰내는 것이 아니라 도입시기부터 적용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야 모두특검제 도입으로 예상할 수 있는 정치적인 부담감을 덜고 미래지향적으로 운용하자는 취지다. 한나라당도 특검제를 도입,현안으로 떠오른 의혹사건을 파헤치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제를 도입한다는 약속을 얻어내면 여러가지 의혹중옷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만 국정조사 의제에 포함시키겠다는 협상용인 셈이다. 따라서 특검제는 정국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당리당략적인차원이라는 분석이다.이보다는 특검제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정조사에 시민사회단체나 변호사회 등 중립적인 인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이다.여당단독 국정조사가 될 경우 더욱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與野, 총무접촉등 이모저모

    여야는 10일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 대상을 놓고 협의했으나 전날에 이어 평행선만 달렸다.공전중이던 204회 임시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1차 본회의를 여야 합의로 연 게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拉箕ト릿?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전 11시 25분 국회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을 했으나 30분만에 결렬됐다. 여당은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의혹사건만 국정조사대상으로 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야당은 △옷로비사건 △‘3·30 재·보선’ 50억원 사용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거액도난사건을 포함한 소위 ‘4대 의혹사건’을 대상으로 하자고 맞섰다.전날의 두 차례에 걸친 총무회담에서 나온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한나라당은 한발 더 나아가 특검제를 도입할 것을 추가로 요구했다.손총무가 새로 당선된 의원과 신임 국무위원들의 인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제의한 것을 이총무가 받아들여 본회의가 열렸다. ?擥뽁맛? 여야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정조사 대상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총무회담의 연장선이나 마찬가지다.한나라당 서훈(徐勳)의원은 “김대중(金大中)정권 1년 6개월동안 도덕성에 문제가 많았다”며 “내각은 책임지고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의원은 “고급옷 사건은 이미 검찰수사가 끝났고 재·보선 50억원 사용설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며 반박했다.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은 “우리들 앞에는 산적한 문제가 많다”고 말해 국정조사 대상을 확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톤으로 말했다. 의사진행 발언에 앞서 ‘6·3 재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안상수(安相洙)의원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국민회의 김태랑(金太郞)의원은 선서를 했다.이회창총재는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일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상화 진통…3당총무 의제등 조율 실패

    여권이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관련,한나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를 수용함에 따라 공전중인 204회 임시국회가정상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임시국회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임시국회의 핵심사안인 국정조사 의제 등 풀어야 할 문제들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3당 원내 총무는 9일 국회의장실에서 접촉을 갖고 국정조사 의제·특위위원수·시기 등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의제를 놓고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위해 단일의제로 국정조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그동안 여야간에 쟁점이 됐던 ‘3·30 재·보궐선거 50억원 사용설’‘옷 로비의혹사건’‘김강룡 도둑사건’ 등을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가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국정조사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여당은 조폐공사 파업유도라는 국민 의혹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국정 운영의 난맥상 등 정치공세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위위원 숫자와 일정 등도 난제다.그러나 의제만 합의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여당은 특위위원 숫자를 의석 비율로 하더라도 여야 동수가나오는 12명으로 할 방침인 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임시국회 與野 여전히 평행선

    여야가 204회 임시국회를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는 등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옷 로비’ 의혹 사건과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해임요구,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사회권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여야는 7일 오전 수석부총무끼리 머리를 맞댈 예정이나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같다. ■여당 당분간 냉각기를 갖는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국회 공전(空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6일 “야당이 납득할 수 없는 요구를 해 당분간 국회공전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법무장관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는 대통령의 인사권한에 대한 모독으로보고 단호히 막겠다는 입장이다.또 김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결격사유가 없어 국회에 출석하는 게 당연하다고 야당의 김장관 출석저지 움직임에 미리‘쐐기’를 박았다. 한나라당이 ‘당운’을 걸고 요구하고 있는 특검제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한다.손총무는 “특검제는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예봉을 꺾었다.또 한나라당이 김부의장의 사회를 거부하는 것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다.국민회의 유용태(劉容泰)수석부총무는 “한나라당이 김부의장의 사회를거부하는 것은 정부조직법 통과를 불법으로 몰고가는 등 모든 공세를 취하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여당을 국회로 끌어들인 뒤 대정부 질문을 통해 ‘옷 로비’ 의혹 등을 낱낱이 따진다는 전략이다.‘옷 로비’ 의혹사건 등을 끝까지 물고늘어져 요구 사항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전의를 불태운다.국회 등 장(場)내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장외(場外)투쟁과 시민단체와의 연대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저쪽(국민회의)은 국회를 열 생각이 없는 것같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우리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고 말해 여당을 끌어내기 위한 이런 저런 궁리를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정치권 사정(司正) 등 여당의 반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5일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는 특히 ‘최순영(崔淳永)회장 리스트’가 부풀려져 억울하게 명예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특검제를 도입해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풍연 곽태헌기자 poongynn@
  • 與圈 정치개혁작업 가속도

    여권이 정치개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6·3 재선거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이반을 개혁성의 회복을 통해 수습해보겠다는 심산이다. 여권은 7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이 8인 정치개혁특위 간사 협의를 연 뒤 오는 9일 전체회의를 개최,선거구제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일정을 잡았다.지난 5일 4인소위를 열어 복수의 선거구제 안을8인특위에 올리기로 합의했었다.1안은 지역구 의석 감축비율대로 시·도별지역구 의석수를 똑같이 줄이는 것이다.2안은 경기,제주를 제외한 모든 도에 2석씩을 먼저 배정한 뒤 나머지 지역구 의석은 인구비례에 따라 배분하는것이다.정당명부제에 따른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은 이미 단일안을 도출했다. 특구인 제주,강원에 1석씩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는 인구비례에 따라 산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1안이 의원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1안으로 낙착될 경우,지역구 의원 1인당 인구수는서울 송파·강동이 37만명으로 가장 많고 정읍·남원·임실·순창·부안이 15만명으로 가장 적다.따라서 지역구 인구편차는 현행 4.4대1에서 2.4대1로낮아진다. 국민회의의 대표적인 일본통인 손세일(孫世一)총무도 특명을 받고 이 작업에 가세했다.손총무는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선거구제 자료를수집하고 있다.일본은 당초 중선거구제를 채택했다가 정치비용 절감 등의 이유를 들어 소선거구제로 전환했지만 요즘 다시 중선거구제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손총무의 방일(訪日)은 중선거구제에 대한 정당성 확보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호기자 chu@
  • ‘경기는 좋아졌다는데‘서민들 주머니는 여전히 ‘썰렁’

    경기회복 여파로 신용경색이 서서히 풀리면서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으나 연체비율은 1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한자릿수로 낮추는 등 대출세일을 하고 있으나 일반서민의 소득이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조흥 한빛 제일 외환 신한은행 등국내 6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 총액은 18조9,237억원이며 이 가운데 연체된 금액은 1조9,214억원으로 연체비율이 10.2%나 됐다. 연체비율은 지난해 11월 말에는 10.9%였으나 12월 말에는 8.9%,올 1월 말에는 9.5% 등으로 2개월동안은 10%를 밑돌았다.그러나 지난 2월 말에는 10.9%로 껑충 뛰었으며,3월 말에도 10.7%를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와 기업을 합한 은행대출은 전달보다 4조4,000억원이 늘었으며,이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분은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오승호기자 osh@
  • 백화점에 다른 업종간 공동마케팅 인기/두산개발BG 裵相祚이사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유통업계에서는 이(異)업종간 공동마케팅이 인기다.어울릴 것 같지 않는 업종들이 손을 잡고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경비절약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라 공동마케팅은 상대방 장점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서로의 장점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서울 구로구 애경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매장 3층에 (주)중앙건설이 백화점 근처에 짓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설치한다.그 대가로 백화점과 모델하우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경품으로 내놓을 1억원 상당의 25평형 아파트 1채를 무료로 받았다. 중앙건설은 당초 서울 서초구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했으나 분양률이 20%를 밑돌자 고심 끝에 건설현장 근처 애경백화점에 도움을 청해 아파트 한 채를 주는 조건으로 매장 내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결과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는효과를 거뒀다. 애경백화점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파격적인 경품을 내놓으면서 매출증가는 5∼8%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홍보효과면에서는 톡톡히 제 몫을 했다”고 밝혔다.애경백화점은 행사 시작전 응모권을 5만부 찍었으나 지난달 30일 다시 2만부를 찍었다.요즘이 세일이 끝난 뒤라 백화점으로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둔 셈이다.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는 패션상가로는 처음으로 특급호텔인 신라호텔과공동마케팅에 나섰다.신라호텔과 면세점에서 각각 30%와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인 고객 중 단체관광객이 아닌 개인으로 방문,자유여행을 즐기는 20대 젊은 층에게 최근 동대문 일대가 새로운 쇼핑장소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이들을 겨냥해 신라면세점의 고가 유명 브랜드와 두산타워의 중저가 도매상품으로 이어지는 쇼핑코스를 개발한 것이다. 출판사 김영사와 가족레스토랑 토니로마스도 올초부터 공동마케팅에 나섰다.토니로마스는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 김영사가 만든 책을 갖고 온 고객에게 5,800원짜리 디저트를 공짜로 준다.김영사는 토니로마스측에 대기실 비치용 책을 주고 책광고가 들어간 테이블에 놓는 메뉴판을 무료로 만들어준다. 월요일은 다른 날보다 음식점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 롯데백화점은 6일까지 서울 전점과경기 분당점에서 대우정밀,에스원-세콤과 함께 공동 경품행사를 연다.1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응모권을 줘 대우정밀의 자동차 항법장치 20세트와 에스원의 세콤 20세트를 설치해 주는 행사다.소비성 상품을 경품으로 내걸은 것에서 벗어나 안전을 책임지는 첨단장비를 경품으로 준비해 ‘고객의 안전도생각하는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심은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1일부터 호텔신라,그랜드하얏트,리츠칼튼 등 3개 호텔에서 백화점 상품권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급 호텔에서도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고급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자는 계산에서다. 전경하기자 lark3@- 두산개발BG 裵相祚이사 인터뷰 “공동마케팅은 앞으로 어느 업체에서든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업체로서는 투자에 한계가 있고 IMF 관리체제에서 합병이나 제휴 개념이 널리 퍼져 손을 잡는 것이 낯설지 않아 졌기 때문입니다.” 2,000여 점포로 이뤄진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의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두산개발BG(Business Group)의 마케팅담당 배상조(裵相祚·49)이사의 전망이다. 두산타워는 5일로 개장 100일을 맞았다.지금까지 두산타워 입점고객은 1,000만명.파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행사 덕이라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두산타워는 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신라와의 공동마케팅 외에 방송을이용한 홍보효과도 톡톡이 누리고 있다.방송사 입장에서 심야 생방송 장소로 두산타워 건물 앞 광장이 안성맞춤으로 현재까지 KBS,MBC,SBS 등 TV방송 3사가 생방송을 하거나 녹화방송을 해갔다. 배이사는 이 과정에서 두산타워 2,000여 점포 주인들의 이해를 이끌어내는‘내부홍보’의 필요성도 인식했다. 그는 “TV방영이 곧 매출증대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쇼핑의 명소’‘젊은이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라는 인식을 심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공동마케팅의 필수요건은 상대방에 대한 예우와 존중”이라고 지적한다. 상대방 장점을 필요에 의해 공유하기 위해선 신뢰가 앞서야 하고,신뢰가 쌓이면 공동마케팅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다. 앞으로는 도매시장에 없던 카드결제 풍토도 만들 예정이다.두산타워는 최근 LG카드와 제휴,두타-LG카드를 만들었다. 이 신용카드는 LG카드 제휴사인 일본 JCB사를 통해 일본내 결제도 가능하다. 빠른 시일안에 패션 관련단체와 공동마케팅을 맺을 계획도 갖고 있다.
  • 6·3 재선거 향후 정국 전망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조성된 경색정국이 ‘6·3 재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여야 모두 선거 이후 심기일전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해빙조짐도 보인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양일 뿐이다.속내를 들여다 보면 여전히 찬바람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4일 접촉을 갖는다. 공전중인 204회 임시국회를 오는 7일부터열기로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모든 현안을 원내에서 토론하자는 의미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외국방문 일정(12일 출국,25일 귀국예정)을 고려해 8,9,10일 3일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고 28,29일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겉으로는 해빙무드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한나라당은 4일 포항에서 예정대로 국정평가대회를 강행한다.‘옷로비 의혹사건’을 빌미로 대여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심산이다. 전장을 국회로 옮긴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임시국회 회기중 1년반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경제위기 극복 및 외교 성과를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특단의대책을 마련,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국정실패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는 전략이다.여야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3 재선거의 중앙당 개입 시비도 향후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중앙당 개입 불가’라는 약속을 파기하고 송파갑에만 50명의 의원을 투입,과열 타락선거의 오명을 남겼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여야 대치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낳고 있다. 따라서 여권 일각에선 여야 총재회담의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몽골 순방,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출마한 재선거 마무리, 2기내각 출범 등 여야 총재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는 판단에서다. 여야 대치정국 속에서도 정치개혁 협상은 본격화될 것 같다.여야 모두 단일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협상을지연시킬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핵심쟁점인 선거구제에 대한 협상은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공동여당이 권력구조문제를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는 선거구제 협상에임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6월 말까지인 국회정치개혁특위 활동기간의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중국경제 기행(상)-자본·사회주의 결합 갈등 /요즘 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대국’.중국에 따라붙는 수식어다.78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며 개방의 길로 들어선,‘거대한 잠재력의 나라’ 중국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잠재력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변화한 오늘의 모습을 세차례에 걸쳐 싣는다. 광저우 박은호기자 중국인들은 미니스커트를 ‘미니친즈'라고 부른다.영어발음을 본 따 만든 조어로 ‘님을 홀리는 치마’라는 뜻이다. 대륙에 발을 디딘 첫날부터 이 ‘미니친즈’가 이미 ‘미니스커트’에 익숙한 이방인의 눈을 혼란스럽게 했다.광저우 도심거리에 물결치는 자전거 행렬속에서 ‘미니친즈’를 입고 태연스레 페달을 밟는 젊은 여성들때문이다. 이런 이국적 풍경은 베이징과 상하이 시안 구이린 등 다른 도시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곤혹스러움과 호기심의 연속이었지만 현지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덤덤했다.광둥성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한 조선족 청년은 “10여년전부터유행을 탔는데 이젠 눈길도 가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미니친즈와 자전거’는 단순한 문화적 현상을 넘어 어떤연상으로 이어진다.바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논리가 뒤섞여 있는 오늘의 중국이다.학교로,공장으로 떼지어 가는 자전거 행렬은 ‘집단’으로 대변되는 사회주의의 흔적이다.‘미니친즈’가 자본주의 상품의 꽃이라면 둘 사이의 결합은 바로 중국 현실의 축소판인 듯도 싶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중국사회는 자본의 논리에 이미 푹 젖어 있다.덩샤오핑(鄧小平)의 집권 이래 개혁·개방에 착수한 지 21년째.방문한 도심마다 ‘21세기의 경제대국’이라는 칭호가 무색치 않는 중국의 위상이 눈앞에 전개됐다.매년 10% 안팎의 고성장 덕택에 미국 뉴욕의 맨해튼을 옮겨놓은 듯한빌딩숲이 가득하고,거리에는 벤츠 등 고급 승용차들의 행렬이 이어진다.“처음 중국을 찾으면 기가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현지 가이드의 말이 귓속에 쏙 들어왔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본주의 따라하기’의 그늘도 짙다.포항제철 상하이사무소의 손정렬(孫正烈)대표는 “올 3월 사적 소유가 인정된 이후 ‘돈만이최고’라는 인식이 팽배해 졌다”고 한다.‘내일을 팔아 오늘을 사는(living today,paying tomorrow)’ 젊은이들의 기약없는 미래를 탓하는 특집기사를큼지막히 실은 중국내 한 영자지의 기사도 그저 엄살로만 보이지 않았다.여전히 헐벗은 농촌풍경과 5,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실업,청부살인이 횡행하는밤거리 도시의 살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양극화된 자본주의 명암속에서 이제는 이상으로만 남은 듯한 사회주의적 생활을 강요받는 실생활도 중국 사회의 혼재성에 한몫한다.현지인들에 따르면학생들은 행사 때마다 동원되고 사회주의 교육은 바뀐 게 없다고 한다.특히나토의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폭파사건과 관련한 대대적 시위와 관련,“중국정부가 시위 기간과 방법을 정한 관제데모”였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상하이의 한 조선족은 “기간은 7일로 제한됐고,국유기업들은 항의 플래카드를내걸도록 명령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이 사회주의 달성을 위한 필연적인 코스에 있는 것(장자강시 차오푸롱상무부시장)인지,아니면 자본주의식 사회의 한가운데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려웠다. - 요즘 중국은… 외국기업에 '건국일 세일즈' 한창 요즘 중국은 전국이 떠들썩하다.오는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기념행사는 수도 베이징의 중심부인 톈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열린다.베이징의 조선족 가이드 이금선씨는 “45만㎡의 이 광장에 50만 군중이 모여 ‘중국식의 특색있는 사회주의 건설’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톈안문 광장과 인근에 있는 쯔진청(紫禁城)에서는 보수공사가 한창이다.톈안문 광장은 작년말부터 담으로 둘러싸여 외국인들은 물론,현지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다. 상하이 포동지구에 건설되는 ‘포동 신 국제공항’ 건설은 중국정부의 야심찬 이벤트다.건국 기념일에 맞춰 첫 비행기를 띄울 예정인데,차질을 빚을 경우 “담당자들의 목을 모두 날리겠다”는 서슬퍼런 지침이 시달돼 있다. 또 미국 포춘지와 함께 세계 50대 그룹을 선정,거물급 인사들을 잔칫상에초대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이들 인사는 자가용 비행기로 날아와 행사 당일 이전까지 신공항에도착하게 된다.포항제철 상하이현지법인 이형택(李亨澤)사장은 “외국 기업인들이 선물 보따리 하나없이 빈손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정부의 생각”이라며 “행사 규모도 그렇고,계산 속까지 과연 중국인다운 발상”이라고 말했다. unopark@- 요즘 중국은… 외국기업에 '건국일 세일즈' 한창 요즘 중국은 전국이 떠들썩하다.오는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기념행사는 수도 베이징의 중심부인 톈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열린다.베이징의 조선족 가이드 이금선씨는 “45만㎡의 이 광장에 50만 군중이 모여 ‘중국식의 특색있는 사회주의 건설’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톈안문 광장과 인근에 있는 쯔진청(紫禁城)에서는 보수공사가 한창이다.톈안문 광장은 작년말부터 담으로 둘러싸여 외국인들은 물론,현지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다. 상하이 포동지구에 건설되는 ‘포동 신 국제공항’ 건설은 중국정부의 야심찬 이벤트다.건국 기념일에 맞춰 첫 비행기를 띄울 예정인데,차질을빚을 경우 “담당자들의 목을 모두 날리겠다”는 서슬퍼런 지침이 시달돼 있다. 또 미국 포춘지와 함께 세계 50대 그룹을 선정,거물급 인사들을 잔칫상에초대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이들 인사는 자가용 비행기로 날아와 행사 당일 이전까지 신공항에 도착하게 된다.포항제철 상하이현지법인 이형택(李亨澤)사장은 “외국 기업인들이 선물 보따리 하나없이 빈손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정부의 생각”이라며 “행사 규모도 그렇고,계산 속까지 과연 중국인다운 발상”이라고 말했다.
  • 증시 조정기 ‘필승 투자법’“종목 선택 잘하면 뜻밖의 횡재”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지지선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이런 국면에서는 주식과 현금의 보유 비율을 6대 4로 유지하면서 매수시점을 기다리는 게 주식투자의 정석이다. 그러나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라’는 투자격언처럼 당분간 조정을 받더라도 대세상승을 기대하고 ‘선취매(先取買)’하는 것도 투자요령이다.일본 엔화가치의 변화 등 대외여건과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패턴을 예의주시하면서 선별 매매하면 조정국면에서도 뜻밖의 수익을 올릴 수도있다. 해외에 상장된 주식을 주시하라 해외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시킨 종목은 프레미엄을 적용받아 주가가 국내보다 10∼30% 정도 비싸다.최근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화로 DR을 직접 사기보다는 투신사 사모 외수펀드(외국인들이 투신사에 원화로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싼 해외상장 관련 주식을 사고 있다. 포항제철의 경우 국내에서는 9만5,000원 안팎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나 DR은13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SK텔레콤도 국내에서는 123만5,000원 안팎이지만외국에서는 150만원을 웃돌고,한국통신은 5만7,700원선이지만 DR은 6만5,000원에서 거래됐다.외국인 투자자가 매집할 때 함께 들어가면 단기차익을 얻을 수 있다. 엔화변동을 주목하라 유동성 장세가 주춤했다가 금리가 안정되면서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 있었다.그러나 기업의 실적이 호전되지 않으면 대세상승으로의 반전은 쉽지 않다.국내기업의 53% 가량은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 엔화의 변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엔화가 약세이면 국내기업의 수출단가는 상대적으로 비싸져 경쟁력을 잃게된다.엔화가 강세면 그 반대다.엔화가 약세일 때는 내수 관련주를,강세 때에는 수출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 삼성물산의 경우 수출 관련주로 분류되기 보다는 국내 인터넷과 건설부문으로의 진출 등으로 최근에는 내수 관련주로 거래된다.수출 관련주는 세계 브라운관시장과 반도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관과 삼성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외국인이 주주인 종목을 살펴라 외국인이 주주인 기업은 배당률이 높다.인수·합병(M&A)의 가능성도커 자산관리가 철저하다.경영진의 책임도 확실하고 재무상태도 투명해 분식결산 등이 허용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
  • ‘옷값 의혹’ 공방 가열

    ‘신동아그룹 회장부인의 고가의류 로비’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여당은 28일 정부 당국의 조속한 진상규명과 야당의 정치공세 자제를 촉구하며 사태진화에 나섰다.반면 한나라당은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대여(對與)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欄뭐洸맛?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의 방향을 세가닥으로 잡았다.야당에는 정치공세 자제를,정부 당국에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확인되지 않은 풍문이 6·3재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동시에 국민에게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일단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일부 여론의 비판적 시각을 감안한 것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야당이 유언비어에 편승,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지난 대선 당시 외제 구찌핸드백 구입의 당사자이고 문제가 된 라스포사의 원조단골이었다”고 꼬집었다.지도부는 특히 “정부 여당은 사실을감출 이유도,필요도 없으며 있는 그대로 진상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정대변인은 밝혔다. 정대변인은 “IMF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제,“공직자와 그 가족,특히 부인의 처신에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당이 한씨의 옷집 출입사실을 적시한 것은 정치사찰 결과”라는야당 주장에는 “96,97년 집권여당 당시 남편이 실세일 때 한씨가 문제의 의상실을 출입한 사실이 여주인의 입을 통해 나왔는데,무슨 정치사찰이냐”고일축했다. ?朗碁ざ遮? 한나라당은 고가의류 로비의혹에 대해 ‘도덕성 파탄’이라는 제목의 ‘특별당보’까지 제작해 각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다.특히 ‘야당의원 부인’에 대한 정치사찰 의혹까지 제기,‘옷정국’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김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당내 진상조사특위는 이날 경찰청과 문제의 의상실인 라스포사 등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진상조사를 벌였다.오는 6월1일에는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6·3재선일까지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해 득표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속셈이다. 한나라당은 또 한씨의 연루설에 대해 ‘물타기작전’‘안방사찰’이라며 역공을 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앞으로 야당의원 부인의백화점과 미용실 이용횟수까지 나올 판”이라며 “이 정권은 안방사정까지서슴지 않는 사찰 공화국”이라고 주장했다. 최광숙박찬구기자 ckpark@
  • 黨으로 돌아온 ‘찬·찬’ 무슨일 맡을까

    국민회의로 돌아온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과 이해찬(李海瓚) 전교육부장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전원장은 대표에,이전장관은 총무에 중용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이 나돈다.하지만 당장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아직은 당내 강력한 기반이 없는 이전원장이 복귀하자마자 대표로 되는 게 쉽지는 않다.또 경선으로 뽑힌 손세일(孫世一)총무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 보장돼 있다. 그러면 이전원장과 이전장관의 역할은 없는 것일까.그렇지 않다.이전원장과 이전장관은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에 다시 바빠질 게 분명하다.이전원장과 이전장관의 소위 ‘찬찬’체제는 내년 4월의 16대 총선을 실질적으로책임지는 일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총선의 승리가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말해왔다.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집권중반기 이후에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런 맥락에서 이전원장은 전당대회 직후 발족할 것으로 보이는 16대총선기획본부(가칭)의 본부장에,이전장관은 부본부장(부단장)에 중용될 것으로관측된다.16대총선 기획의 적임자가 ‘찬찬’이라는 점에는 당내에 거의 이견(異見)이 없을 정도다. 이전원장과 이전장관은 출신 성분 및 배경은 다르지만 당내의 대표적인 기획 및 전략가라는 공통점이 있다.15대 대선에서는 각각 기획본부장과 부본부장으로 콤비를 이뤘다.김대통령을 만든 1등공신이다. 또 김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에는 각각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정책분과 간사를맡는 등 ‘인연’도 이어졌다. 이전원장과 이전장관은 총선을 잘 마무리한 뒤 당의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민회의 ‘부산讚歌’

    국민회의가 야당 텃밭인 부산에서 자신감을 과시했다.24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규모 부산시지부 후원회에는 지역상공인,업체대표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정권출범 이후 부산에서 열린 첫번째 후원회다.무소속 구청장 6명도 모습을 보였다.그동안 공석이던 부산시지부장과 후원회장에 김운환의원과 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임하는등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지역사정이 여의치 않아 두 차례나 후원회를 미뤄 온 뒤끝이어서 부산시지부쪽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후원회에는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서석재(徐錫宰)·노무현(盧武鉉)부총재,손세일(孫世一)총무,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등 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 김대행은 축사에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며“이는 국민의 정부가 1년반 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김대행은 특히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국민회의 정부는 결코 부산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역인사들을 격려했다. 신임 김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일부 지도자의 그릇된 시국판단에 시민이 귀속될 수 없다”며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정치행보를 견제한뒤 “정파와 동서를 떠나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호소했다.이날 후원회에서는 예상치를 웃도는 20억원 안팎이 모금됐다는 후문이다.앞서김대행은 이날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낙동강수질문제,2002아시안게임 지원,삼성자동차 정상가동 등 지역현안을 점검했다.방문단은 가덕 신항만과 신발업체,교통공단,농수산도매시장등을 돌며 민심을 두드렸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6·3 再選 선거전-위법 제보 거의없어…

    선관위와 공선협이 비상이다. 6·3선거 초반의 ‘공명’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다.선거 초반의 성적만으로 공명실천 여부를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하지만 좀더 분위기를잡아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중앙선관위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중앙선관위 박기수(朴基洙)선거관리실장은 24일 “현재까지는 애초 목표했던 공명선거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이전까지 공명선거의 최대 적이었던 중앙당의 과도 개입과 정당 대변인실간의 흑색·비방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한나라당이 3당 사무총장 합의를 번복하고 ‘중앙당총력지원’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란 분석이다.한나라당 의원들이 선거운동 현장에 드나들긴 하지만 동책(洞責)을 맡는등 ‘상주(常駐)개념’이 아니라 당 총재를 배려한 ‘얼굴 비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각종 제보와 위법사실 적발도 3·30 재보선 때는 하루평균 50여건씩 폭주했지만 이번에는 거의 없다. 그러나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이은택(李殷澤)사무차장은 “선거 분위기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3·30 재보선때도 처음에는 조용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중반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불·탈법의 기운이 고개를들려는 움직임도 있다.백화점 세일 때 주민을 데려가 구매대금 상당분을 선거운동원이 치러주는 신종 기부행위가 은밀히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되고 있다.또 처음으로 공선협 관계자가 여야후보 4명의 선거캠프에 상주하고 있지만 구체적 활동범위를 규정하지않아 현장에서 옥신각신하는 사례도빈발하고 있다. 선관위와 공선협은 특별대책 수립에 들어갔다.선관위는 재선거 지역 거주직원 또는 친지의 현황을 파악해 현재 운영중인 특별반과 여성반을 대폭 보강,식당과 유흥업소,목욕탕,찜질방,백화점 등을 샅샅이 훑어 나가기로 했다.또인천계양·강화갑의 노모씨 등이 여당후보 지지 목적으로 추정되는 생일잔치를 연데 대해 24일 인천지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앞으로 위법사실이 적발되면 즉각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언론에 공표하기로 했다. 공선협도 중앙당 개입이 노골화되면 해당정당에 항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 경우,한정된 감시인원으로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선거캠프 중심인 현재 전략을 수정,유권자·시민 대상의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쪽으로 방향을바꾸기로 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자민련“국회에 黨舍 입주시키자”

    “국회에 정당 당사를 입주시키자” 자민련이 아이디어를 냈다.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즉 정치개혁을 명분으로내놓았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 국회 건물을 이용할 수도 있고,부대 건물을 지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필요한 것은 들어가지 않도록 중앙당도 슬림화를 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그러면서 강창희(姜昌熙)원내총무에게 공식 추진을 지시했다.숙원사업인 마포 중앙당사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산도 담긴 듯 하다. 국회내 정당당사 입주는 이날 박총재가 공식 제기했지만 사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구상이었다.박의장은 최근 “여야가 국회로 들어오면 공간을마련해주겠다”고 여야 3당에 운을 띄웠다는 후문이다.의장실 한 관계자는“박의장은 정당이 중앙당사를 처분하고 들어오면 별도 건물도 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국민회의 반응은 시큰둥하다.손세일(孫世一)원내총무는 “국회 안에 정당이 들어가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부정적이다. 손총무는 “국회내에 의원개인 사무실을 내주고 정당 총재실이나 총무실 등을 마련해준 것은 정당차원이 아니라 입법기관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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