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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주부판매여왕 김정애씨

    “물건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애프터서비스까지 직접 챙겼더니 금방 반응이 오더군요.” 28일 LG전자 주부판매여왕으로 뽑힌 김정애씨(金貞愛·46)가 첫번째로 꼽는 영업비결이다.김씨는 ‘고객에게 정직하게 대하자’를 모토로 삼고 주로 건설현장을 발로 뛰었다.한달에 뿌리는 명함만 1000장이 넘었다. 결과는 지난 한해 무려 31억원의 매출로 이어졌다.웬만한 가전대리점의 1년 매출액을 웃도는 규모다.수입도 ‘억대’로 올라섰다. “처음에는 문전박대만 받고 잘 안됐어요.오히려 ‘오기’가 생기더군요.그래서 이를 악물고 더 뛰었죠.” 김씨는 다른 가전업체에서 8년 정도 일하다 그만두고 LG전자에 들어온 지 2년이 됐다. “그새 시장이 많이 바뀌고,기존 고객도 모두 떨어지고정말 막막하더군요.”그녀만의 영업 노하우가 필요했다.그래서 택한 게 물건을 판 뒤 문제가 생기면 직접 사후관리를 해주는 방법이다.입소문이 나다보니 고객들이 서비스센터보다 김씨를 먼저 찾았고 덩달아 판매량도 늘어갔다. 가스오븐레인지,김치냉장고,세탁기를 주로 팔았는데,많을 때는 한달 판매량이 품목당 250대가 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에는 세 아들과 함께 보내죠.가정이 잘돼야 일도 있는 것 아닙니까.”‘프로 세일즈우먼’ 김씨가 꼽는 또 하나의 성공비결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시·구청 문화·예술축제 월드컵기간 맞춰 연다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5월 25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6월30일까지 서울시와 구청의 각종 문화 행사가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문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평소 산발적으로 열리는 문화예술행사를 이 기간에 집중시켜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키로 했다.외국인과 외국 매스컴이 행사기간중 한꺼번에 몰려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을전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평소 봄·가을철에 열리던 문화축제를 월드컵 기간내로 날짜를 변경해 열도록 각 구청에 협조요청했다. 시는 자치구나 지역 상인연합회 등 주최측이 이 기간중으로 행사를 옮기면 보다 알찬 내용을 선보일 수 있도록 예산의 일부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5월 중순 정례적으로 열리던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종묘대제를 주최측인 전주이씨 대종회의 협조로 6월2일 개최하기로 했다. 또 3월과 9월에 상가번영회가 중심이 돼 열던 명동축제와4월10일을 전후해 여는 인사동문화축제도 이 기간으로 조정됐다. 2월말 관광특구 지정을 기념해 개최되는 동대문패션축제는 월드컵 기간내에 한번 더 열기로 했다.3∼4월 이태원일대 상가를 중심으로 세일 행사 위주로 열리는 이태원 축제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홍대앞에서 열리는 독립예술제,신촌문화축제 등도 이 기간에 집중된다. 자치단체별로 지역의 전통을 계승해 열렸던 전통문화축제도 앞당겨 열린다.매년 10월 6000년전 선사인의 생활을 체험하고 재현하기 위해 열리는 강동구 선사문화축제가 6월로 앞당겨져 움집만들기 원시불피우기 등 원시인들의 삶을직접 체험할 수 있다. 송파구 석촌동 일대에서 옛 백제시대의 문화를 재현해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도 앞당겨져 동명왕제사와 주류왕즉위식,송파나루터 재현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유통업계 설선물 할인예약 행사 이용하라

    조금만 부지런하면 돈이 보인다? 다음달 12일은 설날이다.아직 3주나 남아있지만 어차피선물을 할 요량이라면 이번주를 놓쳐서는 안될 듯 싶다.주요 유통업체들의 설날선물 예약행사가 27일 끝나기 때문이다. 예약행사를 이용하면 정상가격보다 최고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미리 예약해도 배달은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해준다.나중에 ‘찍어둔’ 선물이 동나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되고,혼잡도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예약 할인가격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설날선물 특판가격보다 더저렴하다는 게 주요 백화점들의 설명이다.정기세일이 27일 전후에 끝난다는 점도 염두에 두는 게 좋다. ◆예약하면 최고 30% 깎아준다=할인폭은 신세계가 가장 높다.최고 30%까지 깎아준다.롯데는 5∼20%,현대는 5% 할인해준다.제품 품질이 각기 다를 수 있어 할인율만으로는 가격을 비교하기 어렵다.롯데의 경우 정육 특호세트(4.5㎏)가 23만 2000원,LA 갈비세트(5㎏)가 9만 9000원,사과·배혼합세트가 8만 5500원이다.예약행사 품목은 꿀,한과,멸치,고기,과일 등 단골 선물들로 구성됐다.신세계와 미도파가 150여개 품목을 준비해 가장 다양하다. ◆덤도 준다=현대는 20만원 이상 예약고객에게 사은품을준다.한과·젓갈세트를 10개 사는 고객에게는 1세트를 덤으로 얹어준다.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다음달 3일까지 예약한 고객에게 적립금과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27일까지는 구매금액의 5%를 적립해주지만 28일부터는 3%로 깎이는 만큼 서두르는 게 좋다.상품권은 구매금액 100만원 이상부터 준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도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10% 추가 할인과 상품권을 준다.선물세트 10개를 사면 1세트는 공짜다. ◆공동구매 이용해도 저렴=롯데닷컴(www.lotte.com)은 21일부터 31일까지 ‘설날 찬스 대박 공동구매 이벤트’를열어 갈비세트,옥매트 등 110여종을 저렴하게 판다.구매고객 중 9명을 추첨해 구매액 전액을 환불해 준다.신세계닷컴은 27일까지 어린이 한복,제기세트,병풍 등을 중심으로공동구매를 진행한다.어린이한복 공동구매가는 3만 9800원.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초이스급 LA갈비(3㎏)를 3만 9500원에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한다.명가어찬 선물세트도 있다. ◆설 기본용품은 할인점 특판행사 이용=좀 더 다양한 선물세트를 예약하려면 할인점을 이용하는 게 낫다.백화점보다 예약행사 품목 수가 훨씬 많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만원부터 명품세트까지 가격대별로 선물세트를 준비,예약판매 중이다.대량 구매자를 위한 상담창구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설에 쓸 기본용품이나 양념거리도 할인점 특판행사를 이용해 미리 장만해두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킴스클럽과 홈플러스는 23일까지 ‘베스트 110대 상품전’을,마그넷은 24일까지 ‘100대 기획상품전’을 연다. 안미현기자 hyun@
  • [실패 대탐구] (2-2)실패경험을 팝니다

    ▲제1부 실패학의 개척자들 (2)실패경험을 팝니다. ■美닷컴 실패 DB화 데이비드 커시. [칼리지파크(미국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미국에서는지금 닷컴기업들의 실패 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메릴랜드 대학 경영학과의 데이비드 커시(37) 교수도 이들 중 한명이다.하지만 커시 교수는 기존의 사회과학적 접근과는 달리 닷컴 붕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채취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의 연구는 기업들의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 이유는 연구결과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DB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수 학술·사회복지재단인 앨프리드 P 슬로언재단의 지원으로 3년간 진행될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닷컴 실패사례 데이터베이스’는 메릴랜드대학에 구축돼 향후 닷컴산업의 붐과 붕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 닷컴기업들의 실패를 연구하게 됐는가. 현재 닷컴 산업의 붕괴 원인과 붕괴 징후들에 대한 연구들이 한창이다.3년의 붐과 붕괴를 경험한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한다.최고경영자로부터 중간 간부,하위직 직원에 이르는 모든 관계자들의 경험을 수집할 것이다.지금 이런 생생한 경험의 목소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영영 잃어버릴 수 있다.그렇게 되면 이 시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어려워진다.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나. 1차로 웹사이트와 게시판,이메일,직접 면담,설문조사 방법등을 활용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끌어모을 계획이다.니콜라스 홀이 운영하는 스타트업페일류어스닷컴(startupfailures.com)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이밖에 회사 로고가찍힌 커피잔이나 회사 이메일 파일,기업공개 일정 등이 적힌 회사 다이어리 등 관련된 자료는 모두 수집할 것이다.그 다음 단계는 수집한 자료들을 추려 디지털 자료실을 구축하는것이다.마지막 단계는 자료에 대한 분석이다. ●연구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도산한 닷컴기업들의 옛 근로자들이 만날 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이를 계기로 비공식적인 관계가 계속 유지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장기적목표는 이들이 자신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또 기업을 실패로 이끈 패턴을 찾아내는 것도 연구 목표이다. ●왜 실패 사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관심을 갖는가. 후세들에게 우리 시대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버블경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분명히 기록해두고싶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예상되는 어려움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자신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피해의식을 갖지 않도록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이들 중에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에 대한 비밀유지 계약을 어겼다며 옛 기업주가 소송을 걸어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경우도 있다.이 문제는 변호사들과 접촉해 명예훼손 여부를검토 중이며 필요하다면 변호사의 도움도 제공할 생각이다. ●실패원인의 패턴을 유형화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닷컴기업들이 망한 공통된 원인은 자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요인들은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예를 들어 기업공개가 회사에유리했는지 불리했는지,대기업 출신의 경험있는 CEO를 영입한 것이 성공했는지 등등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변수들을 대입해 실패로 이끈 패턴을 찾아보려고 한다. kmkim@ ■실패학 사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실패는 없다.'(하인리히 법칙) 노동재해의 발생 확률로 볼 때 1건의 중대한 재해 뒤에는 29건의 가벼운 재해가 있으며,그 29건의 가벼운 재해 뒤에는 300건의 재해를 예고하는 증후가 있다는 법칙. 일본에서 실패학을 학문으로 정립한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공학원대학교수는 이 법칙을 원용,모든 대형사고나 실패는 사소한 실패가 모여서 이뤄지며,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사소한 실패부터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성공한 ‘실패학 책’. 실패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그 예방법을 제시하는 ‘실패학’은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학문이다.서구와 일본에서 발간된 관련 서적들이 지난해부터 한두권씩 소개되는 정도이다. 그러나 실패학의 권위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일본 공학원대학 교수의 ‘실패를 감추는 사람,실패를 살리는사람’(세종서적)이 번역출판 되면서 국내에서도 기업들을중심으로 실패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용·실증주의가 자리잡은 미국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실패학이 뿌리내렸다.그러나 명분과 대의를 강조하는 유교문화가 지배적인 한국이나 동양에서는 실패를 숨기려는 정서가강했다.일본 과학기술청이 지난 99년 방사능 유출사고를 계기로 ‘실패학 구축’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우리 사회에서도 삼성 등 일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실패를 감추는 사람,실패를 살리는 사람(원제 ‘실패학의권유’)=일본에서 ‘실패학 신드롬’을 일으킨 하타무라 교수는 이 책에서 실패학을 “실패의 속성을 명확히 알고,실패를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극복하고,실패를 새로운 성공의 토대로 삼자는 취지로 제안된 학문”이라고 정의한다.그러나 개인이나 조직의 노력만으로는 실패를 긍정적 힘으로 바꾸기가 힘들기 때문에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실패정보의 수집·발신·전달·체험·컨설팅 등의 역할을 하는 ‘실패 박물관’을 구상하고 있다.지난해 7월 출간된 이후 교보서적에서 하루 30여부씩 판매되면서한때 경제·경영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실패에서 성공을 배웁시다=주치호 한국실패학연구소장의저서.모두 5권으로 실패학 총서를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4권이 나왔다.지난해 12월 펴낸 ‘한국 실패학,일본 실패학’은 하타무라 교수의 실패학을 정면 비판해 눈길을 끈다.실패학의 본질은 창조인데 일본의 실패학은 모방이고 안전수칙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저자는 빌 게이츠의 예를 들며미국 실패학이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위험사회=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를 ‘실패 혹은위험이 늘 도사리는 사회’로 파악하고 그 대안 마련을 위해 인식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그는 ‘풍요사회’를 향한 근대화 과정의 본질을 ‘위험사회’라고 규정하고,그대안으로 ‘성찰적 근대성’을 회복해 산업사회를 해체하고새로운 사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한다. ●실패에서 성공으로=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세일즈맨의 한사람인 프랭크 베트거의 체험담과 판매 철학 모음집.초등학교중퇴 학력으로 신문배달원,난방장치 수리공 보조원,프로야구 선수 등을 거쳐 성공한 과정을 담았다.지은이는 어설픈 실수담과 실패담을 비롯,부상이라는 절망의 늪에서 어떻게 자신을 끌어올렸는지를 들려준다. 이종수기자 vielee@@
  • 정통부, 연초 외국손님 ‘성시’

    ‘한국 IT정책을 배우자.’ 새해 들어 정보통신부가 외국 정부나 민간의 고위급 인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한국의 정보기술(IT) 정책을배우거나 협력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줄지어 찾고 있는 것이다.특히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초고속 인터넷 분야는 인기 상한가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보름사이에 30여명의 외국정부와 민간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영국,중국,일본 등 3개국과는 IT장관회담을 가졌다.비즈니스위크지 등해외 유명 언론인이나 기업인 등도 면담했다. 양 장관은 지난 4일 콜린 헤셀틴 주한 호주대사를 시작으로 외국의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만났다.이어 7일부터 영국 통상산업부 패리카 휴이트 장관,중국 신식산업부 우지촨(吳基傳) 장관,일본 총무성 가타야마 장관 등과도 매일 차례로 만나 회담을 가졌다. 특히 한영 IT장관 회담 뒤 휴이트 장관이 ‘한국의 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 성공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 대목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18일에는 방한 중인 모로코 우정정보통신부 하지 장관,29일에는 미얀마 통신부 테인 조 장관과의 회담이 각각 예정돼 있다. 민간 고위급 인사로는 지난 7일 비즈니스위크지의 윌리엄쿠퍼 회장과 면담했다.양 장관은 한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및 초고속 인터넷 등 한국 IT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김동선(金東善) 차관도 지난 10일 캐나다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노텔 네트워크사의 플랜드 던 회장을 만나는 등 세일즈외교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통부 국제협력관실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 고위급 인사면담이 100여 차례 이뤄졌으나 올해는 얼마나 더 늘어날지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지난 1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태통신 민간고위협의회(PTC) 제24차 총회에서 양 장관의 기조연설이방영됐다고 소개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16일 고위급 인사들의 ‘치적’을 담은자료를 이례적으로 배포,개각을 의식한 제스처가 아니냐는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제 뉴스라인

    ●에스콰이아 문화재단은 지난 3일 별세한 이인표(李寅杓)에스콰이아 명예회장 후임으로 황일청(黃一淸) 박사를 재단 이사장으로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황박사는 현재 한국경영연구원과 한국사회과학 연구협의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LG텔레콤은 14일부터 23일까지 세일즈마케팅 분야의 인턴사원 60∼90명,경력사원 20명을 뽑는다.인턴사원은 2개월의 인턴기간을 거쳐 30명을 정식 사원으로 선발한다.e메일을 통해서만 응시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29일 홈페이지(www.lg019.co.kr)에 발표된다. ●하나로통신은 다음달부터 무선랜 서비스인 ‘하나포스 애니웨이(HanaFos AnyWay)’를 출시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랜 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 집안이나 액세스포인트가 설치된 곳에서 자유롭게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요금이 15일부터 국내 보통우편요금은 170원에서 190원으로,등기수수료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오르는 등 우편요금이 전면 조정됨에 따라 빠른 우편용 4종을 포함한 13종의 우표를 발행한다고 14일밝혔다.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보통우편용은 160원권,210원권,280원권 등 3종이다.등기우편용은 1,290원권,1,310원권 등 2종과 빠른 우편용 4종 등 9종이다. ●기업은행은 14일부터 대출금리를 약 1%포인트 낮춘 ‘기준금리’제도를 운용한다고 밝혔다.기존 프라임레이트(연9.2%)에서 중소기업금융채권 등 시장금리의 비중을 높인기준금리(연 8.2%) 체제로 개편했다.또 이달중 연 18%인연체대출금리를 신용도·연체기간에 따라 차등적용키로 했다.
  • 백화점 올 첫 정기세일

    백화점들이 올해 첫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지난 11일부터오는 27일까지 16일간이다.백화점에 따라 이틀이나 나흘 더연장하는 곳도 있다. 이번 세일은 설(2월12일)을 겨냥하고 있어 세일폭과 물량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유난히 스포츠용품 관련행사도 많아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 가동됐음을 알 수 있다.겨울용품떨이행사도 많아 싼 값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는 코트,모피,패딩점퍼 등 방한의류를 특별기획전으로준비했다. ‘아디다스 스포츠용품 특집전'과 ‘월드컵 캐릭터상품전' 등 월드컵 마케팅도 눈에 띈다.현대는 의류를 중심으로 기획상품 50만점을 준비했으며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해외 유명상품을 20∼30% 할인판매한다. 안미현기자
  • 양승택 정통부 장관 세일즈외교 “CDMA기술 사세요”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은 8일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서비스 개통식에 참석했다.베이징(北京)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행사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갔다. CDMA와 관련해 중국에 파견된 김대통령 특사는 이번이 세번째.지난 2000년 3월에 중국을 방문한 안병엽(安炳燁) 전임장관이 처음이다.당시 우방궈(吳邦國)경제산업부총리를 면담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양 장관이 파견됐다.지난해 4월에는 중국 주룽지(朱鎔基)총리를 면담했다.모두 지난 98년 김 대통령과 중국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간의 CDMA 협력합의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조치였다. 그리고는 3년 남짓 만에 중국에서 CDMA 시대가 열린 것이다.베이징,상하이(上海) 등 300여개 주요 도시가 서비스 대상지역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CDMA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아울러 CDMA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이동통신 방식.이날 서비스 개통은 우리에게 ‘황금시장’이 열리고 있음을 공식화하는 셈이다. 양 장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축하연설을 하고 우방궈 경제부총리 등과 양국간 이동통신 산업협력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우방궈 경제부총리,쩡베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위원장 등 중국 지도자들은 한국정부와 이동통신업계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협력도 제의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양 장관은 9일에는 서울에서 한·일 IT장관회담을 갖는 등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내각제 약속하면 누구라도”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 자민련 총재가 8일 서로의 협력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며 연대의 여지를 남겼다.전날 만찬회동에서 확인한 내각제에 대한 근본적 견해차를 일단 봉합한 것이다.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이날 “내각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일관된 입장이나 어제 회동을 두 사람의 관계단절로 봐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도 두 분은 틈틈이 만나 정국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총재도 이날 아침 MBC라디오 시사프로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내각제를 적극 찬성할 수 없는 입장이 아니냐.그분도 나의 내각제 주장을 이해한다고 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양측이 이처럼 협력 가능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향후 대선 정국에서의 입지 확대를 염두에 둔 때문으로 풀이된다.대선 킹 메이커 역할을 자임한 YS나 내각제를 고리로 한 각 정파와의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JP 모두 미리부터 운신의 폭을 좁힐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내각제 연대를 향한 김 총재의 ‘유연성’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새해 벽두 ‘저승사자’에 비유하며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맹비난했던 그는 이날 “내각제 선택에 진지하게 나온다면 얼마든 협력하겠다”고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고믿을 만하며,대한민국 대표가 될 만하다고 판단되면 내각제를 전제로 협력하는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6년전 DJP연대를 이끌어낸 ‘내각제 세일즈’를 다시 꺼내 들어 부단히 제2의 활로를 찾고 있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월드컵 2002/ 월드컵특수 준비

    ■“중국인 쇼핑도우미로 승부”. 인천부두에서 걸어서 채 10분이 안걸리는 신세계 이마트동인천점.1층에 들어서니 난데없는 중국어 방송이 나온다. “니 하오.쩐칭 더 칸시에 크웨구커 꽝린 뚱런찬 이마이더.”(안녕하세요.동인천 이마트를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간,단체 관광객인 듯 한 중국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지며 시끄러워졌다.누군가를 찾는 눈치였다. 잠시 뒤 달려온 주인공은 후덕한 인상의 남숙영(南淑英·37)씨.중국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오늘은 장갑이싸다”며 특설매장으로 안내했다.어떻게 그렇게 중국말이유창하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중국인이란다.내년 월드컵축구대회 특수를 겨냥해 특별채용했다는 이마트 홍보팀 이창승 주임의 설명이 이어졌다.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축구팬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이마트 명물(?),중국인 ‘따지에’=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인 남씨는 인천을 드나드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스타’다.틀에 박힌 안내방송에서 벗어나 “이번주말엔 날씨가 나빠 배가 못뜰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일기예보부터 “지금 식품매장에서 김치를 반짝세일하고 있으니 빨리 달려가라”는 쇼핑정보까지 다채롭다. 요즘엔 남씨를 찾아 일부러 이마트 동인천점을 찾는 중국인들도 꽤 있다고 한다.별칭은 ‘따지에’.중국말로 언니·누나라는 뜻이다.안내방송을 하다가도 몇층 어디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 선걸음에 달려가 도와준다.중국인 한 사람당평균 구입단가는 약 10만원.적지 않은 액수다.남씨는 “수세미,플라스틱냄비,지갑,장갑 등 잡화류와 화장품을 특히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환전도 중요한 그의 업무 가운데 하나다.‘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신세계는 조선족채용 확대를 검토중이다. ●롯데·현대도 중국인 쇼핑도우미 채용= 전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에 들어갔다.중국인이나 유학생 등 중국어 통역 도우미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팸플릿 등 각종행사전단에 중국어 표기를 병행함은 물론이다.‘한류(韓流) 열풍’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 아래 안재욱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들을 사인회 대상으로 섭외중이다.아디다스 등 공식 후원업체와의 연계 상품전과 월드컵 특설매장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16강 염원 행사 풍성=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점 그랜드마트와 함께 정상가격 5만원대의 16가지 품목을 무조건 160원균일가에 파격 판매한다.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뜻에서다.미도파와 롯데·현대 등도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8강에 진출할 경우 대대적인 사은·할인행사를펼칠 예정이다.뉴코아는 영업팀 안에 ‘월드컵 전담팀’을별도로 만들고,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수시로 트는 등 벌써부터 구매열기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축구공 모양의 ‘월드컵 케이크’와 대형 축구 유니폼을 제작,전시 중이다. ●두타·밀리오레도 가세= 두타는 1층 야외무대에 멀티큐브를 설치해 경기를 실황중계하고 스위스그랜드·신라호텔등과 제휴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밀리오레는 여행사와 제휴해 관광코스로 경유하게 할작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손님맞이 바쁜 호텔가.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는 하루종일 공사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4월말까지 1층 비즈니스센터와 로비·데스크를 비롯,2∼3층에 있는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을 세련된 인테리어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쇠장식 대신 목재·패브릭(직물)을 이용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호텔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대대적인 시설 개보수와 직원 외국어 교육,월드컵 특별행사 마련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우리집처럼 편안하게= 외국인 고객을 쾌적한 분위기에서맞이하기 위한 리노베이션(개보수)이 호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워커힐호텔은 최근 현관·로비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바꾼 데 이어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도 전통적인 인테리어로 꾸몄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올해초 첨단장비를 갖춘 컨벤션센터를 오픈,월드컵관련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신라호텔도 VIP용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개보수에 이어 스위트룸 공사를진행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오는 2월까지 객실 개보수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498개 객실을 세련된 분위기로 바꾸고 컴퓨터·모뎀 등 업무 자동화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그랜드하얏트는 602개 객실 개보수를 끝냈으며 화재경보자동화시스템 등 안전시설도 구축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월드컵 VIP호텔로 지정된 신라호텔은 30여명의 ‘서비스 드림팀’을 구성,3개월간 VIP 담당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며,상류층 중국 고객을 겨냥한 고급형 패키지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FIFA본부 사무국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그랜드하얏트도 전담반을 편성,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재점검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객실·마케팅 담당 임원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공격적인 고객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외국인 손님들의 동대문·이태원 쇼핑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 운행도 늘릴 계획이다. JW메리어트호텔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대형 축구공과 월드컵 장식으로 꾸미고 직원 유니폼도 축구선수 복장으로바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번달부터 월드컵이끝날 때까지 건물 외벽에 월드컵을 상징하는 대형 모자이크 옥외광고도 부착할 예정이다. 힐튼호텔은 뷔페식당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담궈놓은 인삼주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워커힐호텔 베이커리는 한국대표선수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한방건강빵’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축구공모양으로 6가지 한약재로 만들어졌다. ●외국어는 필수= 신라호텔은 중국어판 쇼핑 브로슈어(소책자)를 만들고 화교직원을 채용,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호텔롯데도 중국어 홈페이지·브로슈어를 제작했으며 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3회 1시간씩 본점과 잠실,공항점에서 중국어 강좌를 연다.JW메리어트는 제2외국어가가능한 직원들을 핵심 부서에 배치하고,외국인 임원들은홍보대사로 통역을 도울 예정이다.워커힐은 면세점·객실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유통업계 신년 마케팅 봇물

    ‘임오(壬午)년 말띠해를 잡아라’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새해맞이로 분주하다.휴무가 끝나기 무섭게 브랜드세일과 정기세일을 진행하며,말띠해 마케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세일로 새해 연다=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새해 1월1일 하루만 쉰 뒤 2일부터 입점업체 50∼80%가 참여하는 ‘브랜드세일’에 들어간다.서울점포는 1월11일부터,지방점포는 1월4일부터 각각 새해 첫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10일까지 열리는 브랜드세일에 490여 브랜드가 참여,‘복(福)상품전’ 등을 진행한다.신세계는 여성브랜드가 봄 신상품을 선보이며,50여 해외 명품브랜드도참여한다.현대백화점은 1월2일 10시30분 개점시간에 본점등 5개점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욕실용품세트를 준다.미도파는 남성브랜드를 30% 할인판매하며,스키용품·방한의류도 20% 이상 싸게 판다.뉴코아도 신년축하 상품기획전에서 20∼50% 할인행사를 펼친다.이마트·마그넷·킴스클럽 등 할인점은 1일에도 영업을 계속한다. ◆말(馬)마케팅 풍성=롯데백화점 본점은 1월2∼10일 특수제작한 유니콘 모형을 전시,하루 50명의 고객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준다.영등포점은 6일 대한승마협회의 말과 기수를 초청,마상마술시범쇼를 펼친다.신세계 강남점은 5∼6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황금마차 기념사진 촬영행사를 갖는다.현대백화점 천호점은 11일부터 20만원 이상 구매하는말띠고객에게 빵교환권을 주며,갤러리아는 11∼27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에게 금 10돈,2등 금 5돈짜리의 말조형물을 준다. ◆인터넷쇼핑몰도 분주=LG이숍(www.Lgeshop.com)은 1월31일까지 구매고객 205명을 추첨,디지털카메라·울담요 등을 준다.CJ몰(www.CJmall.com)은 1월2일∼2월13일까지 새해소망을 게시판에 올리는 고객 중 300명을 뽑아 100돈짜리황금거북,여행권·해외어학연수 등 10억원 상당의 경품을준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월말까지 퀴즈 이벤트를 열고 퀴즈풀이 결과에 따라 5만∼30만원권 사이버머니를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신세계 앓던 이 빼고 ‘송구영신’

    신세계가 ‘앓던 이’ 두 개를 뽑고 올해를 넘기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1일 ‘루이 비통’ 개점식을마침내 치렀다. 수입명품 중에서도 최고급 명품으로 꼽히는 루이 비통은당초 지난달 오픈하려 했으나 난데없는 9·11 테러사태로유탄을 맞았다.해외 인테리어 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사가 자꾸 지연된 것.다행히 연내 오픈 약속은 지키게됐다. 이어 새해 1월에는 쇼메와 에뜨로가 연달아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까르띠에와 페라가모가 입점할 예정이다.‘유럽을서울에 옮겨오겠다’던 강남점의 컨셉이 살아나는 대목이다. 이영재 점장은 “올 하반기부터 단골고객이 확보되고 매출에 탄력이 붙기 시작해 겨울 정기세일 때는 매출신장률이전년 대비 52%나 됐다”면서 “그동안 입점되지 않은 명품브랜드 때문에 확보하지 못했던 일부 고급 고객 유치가 브랜드 입점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에는 할인점 이마트 42호점인 여수점이 오픈했다. 여천산업단지 인근에 자리잡았다. 지역 최초의 대형할인점이다 보니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쳤다. “영세상권이 죽을지도 모른다”며 여수시와 지역상인들이 저지하고 나선 것. 결국 신세계측은 이달초 오픈을 포기하고 지역상인들과의허심탄회한 ‘대화 작전’에 돌입했다. 매장내 제품의 평균 20∼30%를 지역특산물로 채우는 이마트의 원칙을 자세히 설명했다.여수시측은 수긍했고, 다행히해를 넘기지 않고 오픈하게 됐다.매장면적 2,800평에 주차대수 510대다. 안미현기자 hyun@
  • [우리고장 NGO]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당당한 손벌리기’ 몇달 전 대전지역의 거리와 사무실에서는 ‘세일즈맨’처럼 찾아오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의장 閔明洙) 간부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자신의 월급봉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회원모집에 직접 나섰던 것이다.‘아름다운 손잡기’라는 이름으로 이 운동을 벌인 금홍섭(琴洪燮·34) 시민사업국장은 “시민단체의 재정을 거드는 일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운동을 벌였다”고 말했다.이단체 홈페이지에 공개한 금 국장의 월급은 90만원.민주노총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산정한 표준생계비 288만원의 31%에 불과하다. 회비로 운영되는 이 단체 간부의 떳떳한 회원모집운동 못지 않게 그들의 활동도 당당하다.지난해 국내 시민단체들가운데 지역의 전 행정기관에 대해 판공비를 공개토록 한것은 이 단체가 유일하다.지난 99년 대전·충남지역 34개기관장들의 판공비를 공개,‘판공비는 공개돼야 한다’는인식이 뿌리내린 결과다.이후 공개가 관례화됐다. 올해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파동 때는 일본 ‘평화헌법을 살리는 구마모토(熊本)현민의 회’와 함께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였다.양쪽 교사들이 오가며 역사에 대한 토론회를 벌여 공감대를 형성케 했다.직접 일본을 방문,100여개에 이르는 구마모토 시·정·촌(市町村)관계자들을 설득하거나 찾아가지 못한 곳은 불채택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보냈다.이런 활동은 교과서 불채택으로 이어지는 데 힘이 됐다.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이다. 지난해에는 대전형무소 산내학살 진상규명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민간인을 적게는 3,000명에서 7,000명까지 국군이 남하하면서 집단 학살한 이 사건을 진상조사와 함께 죽은 이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내 전국적 이슈로 부상시켰다.학살 후 집단매장된 대전시 동구 산내를 찾아 직접 현장조사를 했고 위령제를 지내 영혼을 달랬다. 올 3월 한전을 상대로 아파트 전기료 부당이익금 반환소송도 냈다.일반주택과 달리 5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의 경우 아파트 입구까지만 변전시설을 해주고 집안까지는 입주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낸 것이다.이에 따라 현재 한전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고 전국으로 이 운동이 퍼지는 성과로 이어졌다. 금 국장은 “시민생활에서 적절치 않게 이뤄지고 있는 공공기관의 일을 제지,개선시키는 것도 우리 단체에서 가장중요시하고 있는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활동의 하나”라고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문턱닳는 ‘철학원’/ ‘족집게’45만명 복채 천차만별

    “진학 특별상담중-자녀의 장래를 전문가와 상의하세요.”대학 입시철인 요즘 철학관을 비롯한 점술집에 나붙은 문구다. 연말연시인 데다 사상 유례없는 취업한파,대학입시,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점집들이 밀려드는 운명 상담자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역술인들은 더도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들어오는 복채에 휘파람을 불고 있다. 그러나 전국 45만명을 헤아리는 이들은 고소득을 올리는 유명 역술인조차도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공평한 세부담과 세원발굴을 외치는 국세청은 아직 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정도세정의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실태와 문제점. [점집·철학관 얼마나 되나] 공식적인 집계는 나와 있지 않다.다만 한국역술인협회나 무속인 조직인 대한승공경신연합회에 따르면 역술인은 정회원 10만명(정회원 5만,준회원 5만)에다 비회원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무속인 수도 전국적으로 25만명(정회원 14만2,000여명)을 헤아린다.역술인과 무속인을 합치면 45만명이 되는 셈이다. 역술인협회에서 공식적으로 배출되는 인원만도 한해 100∼200여명.사설학원과 일부 철학원에서는 ‘속성코스’까지 만들어 역술인을 양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을 감안할 때 그 숫자는 부지기수다.요즘엔 역학서 한번 읽어본 사람이면 모두 도사님으로 불릴 정도로 역술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사이버상 점집과 카페점집 등이 늘면서 ‘점술 전성시대’를 이룬다. [세금 없는 인기직종] 요즘 신문지상이나 주·월간지 광고에 빠지지 않는 게 있다면 역술인 광고다.전면을 할애하거나 5단 광고가 주류를 이룬다. 취직·입학·관운을 내세워 심기가 불안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이른바 ‘용하다’고 알려진 철학관은 ‘사주팔자·성명학 속성완성’이란 문구와 함께 수강생을 모집하는 광고도 흔히 볼 수 있다.문화센터에도 주역강좌가 인기를 끈다. 역술학원이나 주역풀이 전문학원 등 동양철학 전문 학원이나 학술단체에도 학생·직장인들의 수강신청이 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학문적인 연구보다는 아예 ‘돗자리 깔고 전문 역술인 행세’를 해보자는속셈으로 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 수강생 모집요강에도 ‘사무실 없이도 돈버는 사업’등의 문구를 앞세워 돈벌이 수단으로 수강생들을 부추기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함량미달인 역술인들도 많지만 이들을규제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서울 동작구 불교아카데미 대자원 임선정 원장(‘신의 땅’ 저자)은 “요즘 역학이나 명리학을 배워보겠다는 사람들의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자기성찰을 위한 공부가 아니고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밝혔다. 점집에서 사주팔자·성명·취업 등의 운세를 봐주는 금액은 2만∼3만원에서 5만원까지 다양하다.물론 사이버상에서 무료상담을 해주는 사이트도 생겼지만 유명세에 따라 역술인들의 수입은 천차만별이다. 정치 지망생들의 점괘를 풀어준다는 이모씨(46·족상전문)는 때가 때인 만큼 복채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자랑한다.역술인이나 무당들의 수입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피해사례] L보험사에 다니는 윤모씨(45·여·서울)는 둘째 아들의 대학입학 문제로 고민하다 주위의 추천으로 ‘족집게 도사’를 찾았다.도사는 조상신들이 방해하고 있어 아들의 진학운이 막혀 있다며 천도재(薦度齋:죽은 사람 영혼을극락으로 인도하는 것)를 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씨는 5조상신을 달래지 않고는 집안에 액운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에 800만원을 들여 재를 올렸다.그러나 남편의 사업이 부도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과 심한 다툼으로가정파탄에 이르게 됐다.아직 아들의 대입시 결과가 남았으나 속은 것만 같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영등포구 이모씨(48·여)는 취업 재수생인 큰아들을위해 점집을 찾았다. 점쟁이는 취직운이 막혀 운기를 높여준다는 부적을 살 것을주문했다.이씨는 200만원을 주고 부적을 사 아들의 베개 속에 집어넣고 취직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들은 벌써 기업체 시험에 여러 번 떨어졌다.이씨는 “괜한 짓을 한 것 같다”며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어느 전직 도사님의 고백.지방대학 한문학과를 나온 장모씨(44).서울에서 17년동안통신제품 판매사업을 해오다 지난해 이를 청산하고 뒤늦게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신학대학에 입학했다.그는 본업보다는 부업으로 시작한 작명과 사주팔자를 봐주는 점쟁이로이름이 더 알려졌었다. 처음 심심풀이로 시작한 일이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아예 주업이 바뀌었다.주역풀이에 관심이 많았던 그로서는 대학때 익힌 지식에다 상황에 맞는 그럴듯한입담으로 고객들을 휘어잡았다. 장씨는 “대개 점을 보러오는 사람의 심리는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역술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나쁜 운세일수록 곱씹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런 사람들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도 어려운 일이 닥치면 ‘혹시나’하는 생각에 ‘액땜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다시 찾게 된단다. 이럴 경우 조금 무리한 웃돈을 요구하더라도 들어주더라는설명이다.장씨는 역술인들의 말솜씨에 매료되는 순간 무리한 복채를 요구하거나 지속적으로 방문을 요구할때는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운세를 봐주는 과정에서 거짓말도 늘고 선량한 사람들을 농락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되뇌었다.지금은 신학대학에 진학,성경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점보기 ‘신세대 신풍속.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지면서 불안해진 20대 사이에도 점보기 문화가 성행하고 있다. 역술인들의 연령층도 20∼30대로 낮아진 데다 공간도 서울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뒤편이나 신촌·이화여대앞·대학로 등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지역에 세련된 카페 형태로 있다. 특히 닷컴 수난시대에도 인터넷 사이트로 영업하는 점집이100여 곳이 넘을 만큼 성업중이다.복채는 2,000원부터 2만원대로 전문철학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7월에는 물가에 가지 말라’는 식의 아리송한 점괘는 지양한다. ‘미국 스탠퍼드대보다 하버드대로 가야 귀국후 교수가 되겠다’ ‘시집은 30세 이후에 가야 이혼당하지 않는다’ ‘올 1월 주식에 투자하면 깨진다’식으로 분명한 지침을 얘기하는게 특징이다. 인터넷 점집 에스크퓨처닷컴(askfuture.com) 소속 역술인 60명중 20∼30대가 40%이며,회원의 75%가 20∼30대다.사주풀이·진로·적성·궁합은 기본이다.증권투자 상담은 물론 내년 경제전망과 국운도 예측한다.영어로도 점괘를 볼 수 있다.고객의 상담내용을 사이트에 모두 공개하고 입금은 통장으로 받는다. 사주닷컴(Sazoo.com)이 지난 4월말부터 5개월간 상담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성문제(32.13%) △진로 및 시험운(16.33%) △사업방향 및 재물운(11.39%) 등으로 문의가 많았다. 이화여대 앞과 신촌역 부근에 자리잡은 100여곳의 역술원과 사주카페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이대앞 S사주카페에서 카운슬러로 일하는 A모씨는 “취업문제와 연애문제에 대한 문의가 주류를 이룬다”고 밝혔다.최근에는 대학주변 길거리에서 1,000∼2,000원을 받고 손금을 봐주는 IMF형 점집도 인기다.이대 앞에서 손금을 봐주는 B모씨는 “젊은이들이 점집을 찾는 것은 마음의 위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상담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지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웃으면서 일어나도록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조선시대 무당도 세금냈다. 역술인과 무속인들은 사업자 등록이 거의 안돼 있으며 일부 등록된 사람들도 ‘면세사업자’이다. 아무리 소득이 많아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국세청이나 세무서 관계자들은 유명 점쟁이·무속인들의 수입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이들에게 과세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소득을 밝히지 않아 과세표준을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역술인·무속인협회 관계자는 “복채나 굿판에서 내는 돈을 어떻게 일률적으로 정할 수 있겠느냐”면서 “개인간에 거래가 이뤄져 협회 차원에서도 제재를 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요즘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항목 가운데에는 사찰이나교회 등에 낸 헌금이나 성금도 포함돼 세금을 감면받는다.종교단체도 연말 정산용으로 서류를 떼어주는 것이 일반화돼있다. 이 때문에 봉급생활자들은 과세기준이 어려워 세금을 못 거둬들인다는 국세청의 변명을 군색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관련,조선시대에 무속인이 세금을 냈다는 기록은 주목할 만하다. 재정과 군정의 내역을 모아놓은 ‘만기요람(萬機要覽)’이그것이다. 조선은 개국초부터 함경도·강원도·삼남(三南)의 무녀들에게 신을 섬기는 세금으로 무세(巫稅)를 거둬들였다.무녀들을 낱낱이 조사해 장부에 기록하고 사람마다 세목(稅木:무명)이나 오승정포(五升正布:올이 굵은 베나 무명) 1필을 내도록 했다.이때 돈으로 대납하면 3냥5전(영조때 2냥5전)을 내야했다. 민속학자들은 19세기초(순조때) 거둬들인 세금을 근거로 추산할 때 무속인 수가 5,000명이 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유진상기자.
  • [CLEAN 3D]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회 첫 발족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구축하는 ‘안전보건 협의회’가 첫 출범했다.안전보건협의회는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대한매일신보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안전보건 노하우를 전수,궁극적으로 클린 3D 사업장을 달성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산재율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 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살아남자는 ‘상생(相生)의 관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다. 산업안전 실현의 첫 테이프는 현대건설이 끊었다.현대건설은 지난 15일 건설업체 처음으로 본사 대강당에서 600여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협의회(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를 발족시켰다. IMF 이후 회사 안팎에 몰아친 역경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만이 회사를 살린다’는 의지로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발벗고 나선 셈이다. 안전보건협의회는 이날 발대식에서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쾌적한 일터를 달성한다 ▲자발적 참여교육을 통해 안전의식 개혁에 앞장선다 ▲재해율 감소가회사의 경쟁력 강화임을 인식하고 안전사고 예방에앞장선다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안전보건협의회 발족은 현대건설의 제2의 도약에 맞춰 건설현장의 산재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심 사장은이어 “산업재해 예방은 근본적으로 경영주의 확고하고도단호한 의지에 달려있다”며 협력업체 대표들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현대건설은 안전보건협의회(재해예방위원회) 창립기금 5,000만원을 지원했고 사무실과 집기 비품 등을 무료로 내놓았다.현대건설 빌딩 내에 마련된 협의회 사무실에서는 매주 금요일 정기회의를 열어 산재예방의 다양한 활동 방향이 논의된다. 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인 김규성 우성코킹 대표는 이날 “서둘지 않고 차분하게 저비용 고효율의 활동을 전개,현대건설의 정상화는 물론 사회적으로 산업안전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다양한 교육을 통한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전환 ▲현장 점검 강화 및 현장의 목소리수렴 ▲현장 작업책임자에 대한특별순회 교육 ▲선진국건설현장 견학 등의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다. 내년 초부터 40여명의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산업안전을 위한 각종 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다.이 운영위원들이 내년 중반부터 600여개 협력업체들을 순회하면서 현장점검 및 안전진단을 통해 ‘무재해 작업장’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재난이 있을 것을 미리 짐작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은 재난을 만난 뒤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훨씬낫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처럼 보상보다는 예방에중점을 두겠다”며 안전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7년 5월 설립된 현대건설은 한국건설업의 자존심을 걸고 국내외 건설 현장을 누볐지만 지난 97년 IMF 이후몰아닥친 불황과 자금난 등으로 그동안 심각한 경영난을겪어왔다.하지만 지난 5월 심사장 체제가 출범한 뒤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금난 극복 등 어려움을 극복 중이다. 현대건설은 96,98년 산재 예방과 산재율 줄이기에 앞장선 기업에 주는 안전경영대상(노동부)을,환경부의 환경대상(99년)을 각각 받는 등 무재해 사업장 달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沈鉉榮·62)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수직적 타율 관계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구축하겠다”고 밝혔다.지난 5월 취임한 심 사장은 회사안팎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건설업계 처음으로 대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63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96년 사장까지 올랐으며 최근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구원투수’로서 재취임한 대표적 ‘현대맨’이다.치밀함과 추진력을 갖춰 회사 위기극복의 적임자라는 평이다. ◆안전보건협의회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건설사업이 대형화·고층화되면서 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건설 재해예방이야말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첩경이며 정부의 재해예방노력에도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에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아닌 자율적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기대하는 효과는. 선진복지국가의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은 건설기술의 지속적 발전 못지않게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으로부터 시작된다.협력업체가 안전 확보에 보다 앞장서줄 것을 제의하면서 현대건설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 결성을 했다. ◆부수효과도 있는가. 근로자와 해당업체 사장이 직접 교육과 점검을 하므로 노사관계에서도 한발 더 가까워지는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효과들은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해 기업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길상기자. ■김규성 협력업체 회장. 김규성(金奎成·우성코킹 대표·65) 현대건설 협력업체안전보건협의회 회장은 “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산업안전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의 60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안전보건협의회는 내년부터 현장 순회교육 등을 통해 ‘100% 무재해 작업장’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안전보건 협의회의 활동방향은. 우선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안전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겠다.정기적으로 안전유해시설을 점검하면서 사전예방도 주력할 방침이다.협력업체들이 자율적,능동적으로 클린 3D사업에 참여,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이익이 되는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겠다. ◆구체적 방안은. 내년 중반부터 현대건설 협력업체 대표로 구성된 재해예방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순회교육을실시할 계획이다.협력업체들의 안전교육에 사용할 안전교재 개발도 추진하겠다.이에 앞서 내년 초부터 예방위원회의 40여명 운영위원들을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 보내 위탁교육을 받게 해 안전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위한 구상은. 산재예방에 적극 협력하는 하청업체들과 그러지 못한 기업들을 구분해서 관리하겠다.우수 협력업체로 지정될 경우 하도급 물량을 늘리거나 선진국 산업안전 교육을 위한 해외연수 등의 지원을아끼지 않겠다. 반면 산재율이 높은 하청업체들에 대해서는 하도급 물량을 줄이거나 협력업체 등록 취소 등의 강력한 제재가 있을것이다. 오일만기자. ■안전보건협의회란. 안전보건협의회는 ‘클린 3D’ 사업의 주요 분야인 산업안전을 위해 대기업-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협의회를 통해 협력업체의 재해발생과 안전·보건·생산성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모기업의 각종 지원사업의 실효성 등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대기업인 모기업의 안전보건책임자,안전·보건관리자 및협력업체 사업주 등으로 ‘안전보건 협의회’를 구성,심도있는 협력사업이 펼쳐진다. 지난 15일 출범한 현대건설 안전보건협의체는 ‘협력업체 재해예방위원회’란 이름으로 자율적 안전관리 정착의 주도적 역할을 맡게된다.위원회는 안전관리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산업재해 예방과 교육,신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그러나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수직적 타율에 의한 안전관리가 아닌,자율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근로자의 안전권과 건강권을 확보해 안전관리 선진화 추진과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재해예방위원회는 회장엔 우성코킹의 김규성 사장이,부회장엔 이재병(신승기업) 박명수(대청공영) 김영승(범호기업) 홍문영(수양전설) 조홍구(대현기건) 정승일(세일설비)김기영(두레씨앤디) 사장이 위촉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김대통령 ‘유럽구상’/ 개각·영수회담 정국해법 관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2일 10박11일간의 유럽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산적한 국내 현안에 대한 ‘유럽 구상’이 주목을 끌고 있다. 즉 김 대통령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되는 중립개각 및 영수회담 실현 여부,예산안 표류 대책,정치권 갈등 치유책 등각종 국내 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은 뒤 내년도 국정에 어떤 변화를 추구해 나갈지가 중요한 연말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김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민주당 총재직 사퇴 정신을뒷받침하기 위해 여야를 초월한 입장에서 경제위기극복과답보상태인 남북관계 해법 마련을 양대 축으로 국정운영에전념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렇지만 정치권이나 관가,국민들의 주된 관심은 이미 개각에 쏠려있는 게 사실이다.청와대 보좌진들은 개각에 대한신중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국면 진입 신호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굳이관료사회 안정성을 헤칠 개각을 단행할 요인이 작아졌다는논리에 근거한다. 하지만 김 대통령은 야당측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는 경제팀의 전면교체를 뼈대로 하는 연말 내각전면쇄신 요구를 그냥 외면하고 넘어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부 현직 장관이 내년 지자체 동시선거에 나가기 위해 움직이려는 것도 개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따라서 개각의시기와 폭이 주목된다.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의 연쇄 영수회담 성사 여부도 연말정가의 관심사다.현 정국이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 탄핵안 부결 파문 등으로 요동치고 있으며,내년 예산안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에 영수회담을 통한 대화정치 복원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편이다. 그러나 영수회담의 성사 분위기는 예단키 어렵다. 이회창총재가 회담 조건으로 신승남 총재의 사퇴를 계속 요구하면서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청와대측은 “조건있는 회담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귀국보고] 11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2일 오후 귀국한김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귀국보고회를 갖고 이번 ‘세일즈외교’ 성과를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서울공항에 안착한 김 대통령 내외는 이한동(李漢東)총리,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이상주(李相周)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영접을 받고 행사장에 도착,미리준비한 귀국 인사말을 읽어 내려갔다. 김 대통령은 순방성과로 ▲서구중심의 외교 지평을 유럽전체로 확대시킨 점 ▲유럽과의 전면적인 협력관계 구축 ▲테러사태 이후의 대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주도적 참여 ▲월드컵 홍보 및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노력 등을 꼽았다. 김 대통령은 “이제는 수출과 교역 등 경제협력 대상을 다변화해야 한다.그것이 우리가 갈 길이고 살 길”이라면서“유럽에 더욱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유럽의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우리의햇볕정책과 남북관계개선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적극돕겠다는 뜻을 표명해 왔다”면서 “내년 월드컵이 전세계인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부탁,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세일즈외교 후속조치 다져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세일즈 외교는 한국과 유럽간 협력의 초석을 놓은 데 큰 의미가 있다.앞으로 양자간교류와 협력을 순조롭게 진행시켜 김 대통령이 이번에 거둔104억달러에 달하는 수주 이상으로 우리의 국익을 키워나가야 한다.정부와 재계는 김 대통령 세일즈 외교의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해 한국·유럽관계를 다져야 할 것이다. 김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새삼 유럽의 중요성을 보는 우리의 시야를 넓혔다는 데 있을 것이다.아시아와 유럽은 하나의 대륙이면서도 그동안 러시아나 중국 등과의 냉전 대립으로 인해 육로로는 분리된지역처럼 서로를 간주해온 것이 사실이다.이념 장벽이 무너진 오늘날 김 대통령의 지적대로 아시아와 유럽은 ‘실질적인 하나의 대륙’이 될 수 있다.김 대통령은 그 조건으로초고속 통신망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e유라시아’와 철도를 통한 ‘철의 실크로드’를 강조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발상은 유럽과 한국이 서로를 인근 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하자는 제의이다.김 대통령은영국,노르웨이와 헝가리 등을 방문해 이들 국가가 중국 등아시아에 진출할 때 사회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우월한 한국을 활용해줄 것을 당부한 반면,우리나라가 동구권,중동,발칸반도와 아프리카에 진출할 때 유럽 국가들의 공동투자와지원을 요청했다.유럽 각국은 전통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등의 다른 지역에 대한 지식 축적이 풍부하다.우리나라가유럽국가들과 공동투자 등을 통해 다른 지역에 진출할 경우시행착오를 막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런 점에 착안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또 미국과 일본에 편중되어 있는 우리의 무역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바로 유럽이다.유럽은 4년전외환위기 때 미국과 일본보다 더 우리나라 지원에 적극적이었으며 현재 제1의 대한(對韓)투자자일 정도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계를 유지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유럽의회가 한국의 햇볕정책에 지지의사를 여러차례 밝히는 등 정치·외교측면에서도 유럽은 우리나라가 소홀히 할 수 없는 동반자다. 정부와 재계는 무엇보다 이번 세일즈 외교의 성과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자금조달과 기술협력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또 그외 지역 진출과 관련된 노하우와 정보도 유럽을통해 얻고 줄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유럽을 연구하고 알아야 한다.그 중요성에 비해 국내의 유럽 정보망은 너무 허술하다.‘유럽알기’캠페인이라도 벌이고 환란이후 축소된 유럽지역내의 무역상사 지사와 신문사 지국의부활 등을 통해 우선 정보망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
  • [기고] ‘세일즈외교’ 한국경제 활력소

    2002년 1월1일 ‘유로’화의 본격적 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 이뤄진 김대중 대통령의 이번 영국,노르웨이,헝가리등 유럽 3개국 순방과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방문 연설은우리에게 정치·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U는 4억8,000만명의 인구, 세계 GDP의 30%와 세계 교역액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또한 EU는 미국에이어 우리의 제2의 수출시장으로서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경제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유럽순방중 영국과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국가와 교역 및 투자의 지속적 확대와 함께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와 조선·에너지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특히 블레어 영국총리와의 회담에서중동지역 등에 공동 투자 진출하기로 하고,헝가리의 오르반총리와의 회담에서 향후 5년간 120억 달러가 소요되는 발칸반도의 복구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한 것 등은 우리 경제활동의 무대를 전유럽으로 확대,한국의 경제를 명실공히 세계화했다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정상회담성과는 지난 97년의 환란과 어려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어온 우리에게 그 중요성이 더해가는 ‘세일즈 외교’의 커다란 성공으로 2002년 한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수도 오슬로에서 개최된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20세기 분쟁과 21세기 분쟁해결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의 인권·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다시 한번 제고하게 된 것은 경하할 만한 일이다. 또한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유럽의회에서 연설,아시아와 유럽간의 협력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하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의 햇볕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공고히 한 것 역시 의미있는 일이다.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한·EU관계는 물론 우리와 유럽과의 관계를 21세기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고볼 수 있다. 국가간의 외교는 강한 자와 능력있는 자가 양보하여야 평화와 안정이 보장된다.상대방의 행동을 기다려 반작용을 하는 소극적인 외교로는부족하다.‘되로 주고 되로 받는 외교’는 약소국의 외교일 수는 있다.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마셜플랜은 승자와 여유있는 자가 패자와 부족한 자를지원해 성공한 훌륭한 선례이다.세계 제13위의 GDP와 제12위의 무역대국으로서 우리나라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외교’를 펴나가야 한다.햇볕정책이라고 하는 ‘되로 주는 외교’가 반세기에 걸친 분열로부터 민족의 동질성과 통일기반을 든든하게 조성해 가는 ‘말로 받는 외교’인 것이다. 김 대통령의 유럽순방 중 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100을 돌파했다는 전경련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종합주가지수는 720에 육박하고,대형백화점의 연말 매상이 30∼50%까지 늘어난 것은 국내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김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돋보이게 한다. 김 대통령의 이번 유럽순방이 새로이 열려가는 유라시아협력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를 자리매김하고나날이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유럽과의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허승 前 주제네바 대사
  • 유럽3개국서 104억弗 수주

    [스트라스부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박4일간의 헝가리 국빈방문을 마치고 11일 새벽 유럽의회가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도착,마지막 방문지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럽의회를 방문, 아시아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한 뒤 로마노 프로디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한·EU 정상회담 정례화등 협력체계 강화방안,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 대통령은 이번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 등 유럽 3개국 ‘세일즈 정상외교’를 통해 모두 104억1,000만달러 규모의수주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이 밝혔다. 분야별로는 ▲외국인투자 유치 41억8,000만달러 ▲건설 및플랜트 수출 52억6,000만달러 ▲IT(정보기술) 분야 진출 9억7,000만달러 등이다. 또 국가별 수주액은 영국이 90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고,노르웨이 9억6,000만달러,헝가리 4억달러 순이다. 김 대통령은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한국이 동아시아의 물류 및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방대한중국을겨냥한 생산거점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럽연합국가들의 한국 투자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poongynn@
  • 김대통령 유럽순방 결산/ 유럽과 전면 협력시대 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영국·노르웨이·헝가리 등 3국 방문에서 ‘세일즈외교’와 함께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9일 저녁(한국시간) 부다페스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단 및 수행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유럽과의 전면적인 협력의 시대’를 강조했다. ▲경제적 성과=김 대통령은 ▲과거 서구에 치중했던 대 유럽관계를 북유럽 및 중동부 유럽으로 확대하고 ▲무역과 투자에 치중됐던 유럽국가들과의 관계를 제3국 공동진출과 합작투자,북극탐사,정보기술(IT) 분야 협력 강화 등 새로운 형태의 경제협력 관계로 한 차원 발전시킨 것을 이번 유럽순방의 성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영국에서 16억8,000만달러 투자유치,24억6,000만달러 투자상담 등 41억4,000만달러 규모의 직·간접 투자성과를 올렸다.노르웨이에서도 ▲선박수출 10억2,000만달러▲플랜트시장 공동진출 6억5,000만달러 ▲IT 분야 전략적 제휴 및 수출 3억달러 ▲외국인 투자 4,000만달러 등 모두 20억1,000만달러를 수주,목표치를 초과했다. 또 헝가리와 유고·크로아티아 등 발칸지역 시장에 공동진출키로 해 ‘교두보’를 마련했다.이 지역에 앞으로 4∼5년내 12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우리 건설업체의 활발한진출이 예상된다. 수행한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북구 및 동구와의 공식 경제협력 정상외교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출촉진과 외자유치,플랜트 및 건설진출 등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이미지 제고=김 대통령은 지난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심포지엄 주제발표에서 전년도 수상자로서 나름의 이론을 제시,새로운 ‘지평(地平)’을 열었다.AP·APF·아사히 등 주요 외신들이 “주제발표 내용이 훌륭하며,특히 세계평화 실현에 있어 빈부간 격차해소,즉 빈곤타파가 중요하다는 견해의 접근법이 독특하고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식기반경제와 디지털산업의 중요성 강조 ▲인권보호의 필요성 강조 ▲남북관계 정상궤도 복원에 대한 희망과 믿음 등도 주목을 받았다. 노벨위원회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특히 세계평화와 빈곤문제를 연결한 발상이 탁월했다”고 평가했으며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세대 문정인(文正仁)교수 역시 “김 대통령의주제발표가 내용이나 품격,설득력 등에서 단연 높은 평가를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오풍연특파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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