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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엔 뭔가 특별한게 있다

    ‘불붙은’ 소비가 바겐세일이라는 ‘기름’을 만나게 됐다.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4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돌입하기 때문이다.봄 세일은 다른 계절에 비해 브랜드 참여율이 떨어지지만 올해는 워낙 매출신장률이 탄력을 받고 있어 여세몰이를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다.35∼40%의 신장률을예상하고 있다. 상승세를 탄 주가도 세일 대목의 큰 호재. 주가가 오르면 통상 소비도 늘기 때문이다.그만큼 ‘미끼상품’도 풍성하다.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들도 각종 기획행사를 준비 중이다. [세일날짜부터 확인하자]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세일을 한다.애경은 15일까지,미도파는 16일까지다.삼성플라자와 행복한세상은 지난달말부터 일찌감치 세일을 시작해 각각 14일과 16일 끝난다. 같은 백화점이라도 지방점포는 일정이 조금씩 다른 만큼 미리 확인하고 쇼핑에 나서는 게 좋다. [세일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롯데는 브랜드별 한정상품인‘골드라벨’ 기획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최대 강점인 구매력(바잉 파워)을 이용해유명 셔츠 1만점 단독 기획전,신사정장세트 균일가(27만원) 판매전도 마련했다. 비타민·참숯등을 이용한 기능성 정장 특별기획전도 눈에 띈다. 현대는 ‘수입의류대전’(10∼14일)과 ‘신사의류대전’(〃)을 열고 40∼50% 할인판매한다.2만원대 균일가 셔츠전도미끼로 끼워넣었다. 신세계는 남녀 캐주얼의류와 디지털TV 특가전을 준비했다. 골프웨어 이월상품을 50∼60% 할인하는 ‘골프웨어대전’(3일까지)도 있다.갤러리아는 ‘패션소품 최고’라는 명성답게 선글라스에 주목했다.디자인이나 수량,세일폭(20%)면에서 단연 앞선다. [마이너들의 틈새 비집기] 미도파는 남자 점퍼 정상품을 50% 한정 할인판매(5만∼9만원)하는 등 남성의류를 특화했다. 삼성플라자는 인기브랜드 노티카·아이잗바바·마루 등의단독기획전(4일까지)을 유치했고,제일모직의 대표브랜드(로가디스·갤럭시 등) 종합전도 연다.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한입생로랑 캐주얼의류 고별전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행사. 애경은 에어컨 초특가전(4일까지)과 월드컵 16강 진출 염원을 담아1만 6000원 의류 균일가전을 마련했다.뉴코아는9층에 ‘프라이스 타운’을 새롭게 오픈,세일속의 세일행사를 연다.행복한세상의 ‘제1회 대한민국 공예명장 특별초대전’과 할인점 그랜드마트 및 킴스클럽의 ‘히트상품 초특가전’도 특화된 이벤트.국내에는 유일한 그랜드마트 신촌점의 ‘캐릭터 화장품 숍’(만화주인공 및 유명배우를 의인화한 상품가게)도 눈길을 끈다. [혼수용품과 여름용품 구입적기] 대부분의 백화점·할인점들이 혼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결혼날짜가 아직 여유있더라도 세일기간 중에 예약주문해 두면 나중에 원하는 날짜에혼수품을 세일가로 배달받을 수 있다. 예약주문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은 롯데·미도파 등. 선글라스 등 패션잡화와 여름용품,봄나들이용품 할인행사도 이번 세일의 감초.미도파는 5∼7일 아모레화장품 메이크업쇼를,현대는 6일 선글라스 패션쇼를 무료로 연다. 뉴코아 박을규 상무는 “마케팅 전략상 세일 첫날과 마지막 사흘동안 상품수량이 가장 풍부하다.”면서 이 때를 노리라고 조언했다.미끼상품은 워낙 사람이많이 몰려드는 만큼 혼잡이 덜한 오전시간대에 주로 배치된다고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물가 미리 대비할 때다

    올들어 전년대비 2%선으로 오른 물가는 경기회복에 따른것이어서 너무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또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을 들어 경기과열 조짐으로 간주하는 견해도 있지만우리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무엇보다 업종별 경기는 호·불황이 엇갈리는 데다 실업자가 여전히 많으며 구직난이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은 경기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물가상승 국면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물가 전망이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경기활성화 대책으로 가수요가 촉발된 데다 국제변수도 적지 않다.자칫 작년말부터 값이 급등한 부동산처럼 뒤늦게 대처하다가는 감당하기 어렵다.차분하게 물가 상승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국제 기름값은 지난 4개월간 배럴당 17달러선에서 26달러선까지 뛰었다.천연고무가 올들어 20%나 올랐으며 구리와납 등 국제원자재 값도 들먹이고 있다.미국의 10년짜리 국채 수익률도 한달새에 0.54%포인트나 올랐다. 이들 외국 변수는 발생할 때마다 즉각 국내 물가에 반영해국내 소비심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다만 관련 당국은업체들이 국제 가격 상승을 빌미로 부당하게 이익을 늘리려고하지 않는지 감시해야 한다. 이런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은우리가 기업들의 구조조정 또는 가격상승을 통한 소비 억제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지나친 국내 소비 심리이다.경기가 회복되는 데다 앞으로 선거철을 맞아 소비는 더욱 늘 것으로보인다.지금까지 경기를 활성화한다며 가수요를 촉발해온정책을 이제 본격 재검토해야 한다.은행들이 대출세일 경쟁으로 사상 처음으로 대출금리를 6%대로 내린 점에서 한국은행이 당장 주요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기는 힘들 것이다. 당국은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해 소비 부문에 돈이 너무 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괴도와 명탐정’이 뜬다

    ▲인상착의:껑충한 키에 유난히 가는 손가락,날카로운 매부리코.▲주소:런던 베이커가(街) 221b번지. 누구의 신상명세일까.추리소설 마니아라면 단박에 꿰찰이름,명탐정 셜록 홈스다.영국의 아서 코넌 도일이 1892년 소설의 주인공으로 탄생시킨 가공인물임을 재론할 필요는 없을 터. 그런 그가 오늘 새삼 한국 문화판을 주름잡고 있다.국내문화계 전반에 급부상한 ‘추리’코드 덕분이다. #‘추리’코드의 급부상=올 봄 문화계의 최고 인기 아이템은 추리.그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쪽은 뭣보다 출판가이다.셜록 홈스의 부활에 불을 지핀 건 메이저 출판사들.황금가지에서 2월 초 ‘셜록 홈스 전집’을 펴내자 질세라 곧북하우스에서도 ‘셜록 홈스 걸작선’이란 제목의 1권짜리 선집을 냈다.지난 5일 초쇄로 3000부를 낸 황금가지는 그새 5000부를 더 찍었다. 영국 혼자 잘난 체하는 걸 프랑스가 가만둘 리 없다.‘괴도 뤼팽’이 맞선다.모리스 르블랑의 뤼팽 시리즈는 이미4개 출판사에서 달려들었다.까치가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과 ‘뤼팽 대 홈스의 대결’1,2권을 내고 나머지 17권을 차례로 출간한다.지난 19일 ‘아르센 뤼팽 전집’ 1권을 시작으로 황금가지도 앞으로 총 20권까지 내놓는다. 추리물 전문 출판사인 태동과 샘터에서도 선집 형태의 출간을 기획했다. 영화 쪽도 엇비슷한 흐름이 읽힌다.고전추리의 정공법은아니지만 현대적 입맛에 맞게 미스터리물로 변주된 작품들이 부쩍 눈에 띈다.괴도와 명탐정을 오간 프랑스의 실존인물 비독을 내세운 추리극 ‘비독’이 지난해 말 선보인 뒤 미스터리극 ‘웨이트 오브 워터’(29일 개봉),‘고스포드 파크’(4월12일 개봉) 등이 줄을 잇는다.특히 영국의 시골 장원을 무대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로버트 알트만감독의 ‘고스포드 파크’는 추리소설 뺨치게 난이도 높은 지능게임이 펼쳐지는 정통 추리영화다. #지금,왜 추리인가=고전적 문화코드인 추리가 새삼 힘을얻는 배경은 뭘까.“불안정하고 극도로 가변적인 사회에서 명확한 논리를 기대하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큰 배경”이라는 해설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문화 사조의 순환으로 보기도 한다.나우누리 추리문학동호회 시삽 윤영천(27)씨 같은 이는 “한동안 문화계를 휩쓸던 판타지·무협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떠오른 새로운대안”이라고 해석한다.포스트 모더니즘의 위력에 눌려 맥못추던 고전이 최근 출판계에서 속속 재출간되는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하는 현상이란다. 눈여겨볼 재미난 현상이 또 하나 있다.추리에 탐닉하는수요자는 게임세대와 30∼40대 중·장년층으로 극명히 갈린다는 점.‘셜록 홈스 걸작선’을 기획한 북하우스의 이승희씨는 “10∼20대는 컴퓨터 게임의 연장선상에서,기성세대는 고전에 대한 향수에서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말한다. #쉽게 삭지 않을 열풍…셜로키언(Sherlockian)을 아시나요?=‘셜로키언’은 셜록 홈스 마니아를 가리키는 말.인터넷을 무대로 이들의 움직임이 전에 없이 활발해졌다.해외 추리작가들의 정보를 확보해 출판사에 아이템을 ‘무상’제공하는가 하면,기획단계에서부터 선주문을 하기도 한다.다음은 셜로키언들의 주요 활동처.홈스에 관한 정보를 두루담고 있는 ‘www.sherlokian.net’,애드거 앨런 포,애거사 크리스티,엘러리 퀸 등 미스터리 거장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www.mysterynet.com’,홈스의 모든 것을 한글로 알려주는 국내 사이트 ‘www.bakerstreet221b.com.ne.kr’ 등이다. 추리열풍은 쉽게 가라앉진 않을 듯하다.고전추리 붐에 힘입어 현대 추리소설 ‘뒤마클럽’(시공사),‘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열린책들) 등도 최근 출간돼 호응을 얻고 있다.황금가지 등 메이저 출판사들 역시 추리고전들을 꾸준히 발굴,물밑에서 저작권 협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황수정기자 sjh@
  • 말레이시아 물루 국립공원/ 원시림속 신비의 동굴 트레킹

    지구의 열기어린 중앙(中央)인 적도,그리고 상록의 시원(始原)인 정글.일상에 찌든 우리들이 비행기로 반나절 거리인 말레이시아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현실’이다.밀림속을 헤쳐가는 말레이시아의 정글관광은 일상의 활력소를되찾게 해줄 뿐 아니라 지역특산품과 수공예품,전통의류등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쇼핑프로그램이 곁들여져 한층멋진 여행이 된다. 말레이시아는 보루네오섬의 열대우림지역 탐사와 범국가적 상품세일 행사인‘메가세일 카니발’을 연계한 자연관광·쇼핑산업 육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메가세일 카니발’은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으로 전통공예품,패션의류 등 모든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행사로 매년 3월,8월,12월에 열린다.말레이시아는 1999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카니발 개최 이후 해외 관광객은 물론 이들의 상품구매액이 해마다 20%이상 증가했다. 이와 연계한 자연관광으로 본토인 말레이 반도 밑 보루네오섬 정글트레킹과 거대 동굴탐사 프로그램이 인기다. 특히 적도가 지나는 보루네오섬 북방,사라왁주에 있는 물루(Mulu)국립공원은 면적이 서울과 거의 맞먹는 544㎢에달할 뿐아니라 높이 2370m의 물루산 아래 열대우림지역 특유의 원시밀림,강,그리고 깊고 시원한 동굴들이 잘 어울려 있어 사라왁주 14개 국립공원중 손꼽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영국의 오랜 통치를 반영해 주요 동굴 이름들이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데 디어(Deer)동굴,랑스(Lang‘s)동굴,윈드(Wind)동굴,클리어워터(Clearwater)동굴 등이 손꼽힌다.이 동굴들은 여행객의 보행편의를 위해 밀림과 습지 사이로 만들어 놓은 약 1m 두께의 나무바닥 통로를 통해 걸어서 갈 수도 있고 인근의 멜리나강을 보트를 타고거슬러 올라가 관광할 수도 있다. ♠디어 동굴과 랑스 동굴=디어 동굴은 오래 전부터 사슴들이 많이 찾아와 피난처로 사용했다는 원주민 퍼난족과 베라완족의 말에 따라 이름지어진 곳으로 물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약 3㎞,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다. 동굴까지 가는 길가엔 정글속 계곡과 고대 퍼난족의 매장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빽빽히 들어찬 원시림과 습지,군데군데 석회질이 묻어난 암벽들을 지나 동굴 입구에 도달하면 관광객들은 그 거대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이 동굴은 2㎞에 가까운 동굴 둘레 길이에서 세계 최대로 알려져있다.동굴 속 가장 큰 부분은 넓이 174m,높이 122m에 이른다고 한다.동굴 안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보면 바위들의 형상이 마치 서양인의 얼굴 옆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것을 ‘링컨의 얼굴’이라 부른다.동굴의다른 쪽 끝에는 ’에덴의 정원‘이란 곳이 있으며 여기에는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와 많은 식물들이 동굴 속에서 자라고 있다. 디어 동굴은 또한 박쥐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맑은 날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동굴속 박쥐들은 먹이를 찾아 동굴 밖으로 무리지어 나오는데 그 수가 수백만 마리에 이른다.동굴에서 나와 숲위로 날아오르는 박쥐들의 모습은 마치 검은 구름이 몰려가는 듯하여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랑스 동굴은 디어 동굴에서 약 2∼3분 거리에 있는 석회동굴로 크기는 비록 작지만 갖가지 형상의 종유석과 석순,석주들로 오묘한 동굴속 모습을 보여준다. ♠클리어워터 동굴과 윈드 동굴=물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옆을 흐르는 멜리나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윈드 동굴과 클리어워터 동굴을 만날 수 있다.또한 강변에는 이 지역 원주민인 퍼난족의 정착촌과 원주민 동화 차원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원주민학교가 있어 이들의 생활상을 볼 수도 있다. 윈드 동굴은 멜리나 강변에서 암벽 옆으로 설치해둔 계단을 따라 약 5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이름에 걸맞게 동굴입구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동굴내부는 갖가지 종유석과 석순,흘러내린 돌과 산호바위로장관을 이룬다. 클리어워터 동굴은 윈드 동굴에서 보트로 약 15분쯤 상류에 있으며 강변에서 숲속으로 2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입구에 다다른다.총길이 107㎞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동굴이며 동굴안으로는 작은 보트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강이흐르는데 그 물이 워낙 깨끗하여 클리어워터란 이름을 얻었다. 물루(말레이시아) 최홍재특파원 hjborm61@ ■여행 가이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는적도 바로 북쪽에 위치해 전형적인 열대기후의 특성을 보이는 지역.따라서 밀림으로 들어갈 때는 얇은 긴소매 옷과 모기퇴치약,동굴탐사용 서치라이트 등을 지참하는 게 좋다. 물루 국립공원으로 가려면 인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는 보르네오섬 북방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Kota Kina Balu)행 비행기를 탄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도착,여기에서 사라왁주 북중부 해변의 소도시인 미리(Miri)행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남행한다. 미리 공항에서 다시 물루 행 경비행기로 30분 가량 가면국립공원이 나온다.미리∼물루 경비행기는 하루 3회 왕복운항되고 있다.교통편이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지만 보루네오섬의 원시밀림을 경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보는 것도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현재 물루공항은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확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숙박시설로는 물루공항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수영장,낚시터, 암벽등반 코스 등 휴양시설을 갖춘 188실 규모의리조트가 있다. 자세한 문의는 말레이시아 관광진흥청 서울지사 (02-779-4422,www.mtpb.co.kr).
  • [신경영 트렌드] (13)미래에셋증권의 발상 전환

    미래에셋증권은 2000년 1월24일 태어났다.2년 남짓된 ‘애숭이’ 증권사다.설립 당시만 해도 업계는 삼성·현대·대우 등 대형 증권사 위주의 과점체제였다. ‘큰 형님’들에게는 관심밖이었다. 그러나 지금 미래에셋을 바라보는 대형 증권사들의 눈은 달라졌다.규모와 성장면에서 무시못할 존재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위력적인 수수료 파괴=미래에셋이 성공을 일궈낸 데는‘고객을 위한 경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파격적인 온라인 수수료율 인하(0.029%,오프라인은 0.4%)가 두꺼운 시장진입 장벽을 뚫어낸 신병기(新兵器)였다.남들보다 싸야 고객이 몰려든다는 단순한 경제논리에서 출발한 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다른 증권사들로부터 미래에셋이 ‘시장을 망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고객은 결국 우리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당시 다른 증권사의 경우 오프라인 주문매매는 거래대금의 0.4∼0.5%,온라인 시스템매매는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엄청난 파격세일이었던셈이다. 2000년 5월 1.84%(거래대금3조 785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이 지난 2월에는 4.64%(6조 5891억원)로 높아졌다.약정고 순위도 상위 10위권내로 성큼 올라섰다.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025억원에 세전순이익 242억원이었다.올해는 영업이익 2244억원에 세전순이익이 277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별화된 영업망=남다른 영업망(오프라인) 구축도 급성장에 한몫했다.영업망 개설은 철저히 영업수익 전망에 따라 이뤄졌다.신규 지점을 열 때는 반드시 해당 지역의 특성과 영업전망에 밝은 지점장을 스카우트했다.영업전략,인적 구성 등 영업전반에 대한 전권을 지점장에게 맡겼다.일종의 독립채산제인 셈이다.이런 형태로 지점 28곳이 개설됐다.올해 10곳을 더 연다. 수익을 많이 남긴 지점장과 직원들에게는 철저하게 성과급제를 적용했다.지점 한곳당 근무인원은 다른 증권사(13∼15명 안팎)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7명으로 구성,소수정예로 운영했다.반면 보수와 복지수준 등 예우는 다른 증권사보다 휠씬 높게 책정했다. 이직률이 낮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400여명에 이르는직원의 1인당 생산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한 이같은 영업전략으로 무차입 경영도 가능해졌다.현재 자기자본 1654억원(납입자본금 1128억원)으로 부채비율 ‘제로’(0%)다.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라=금융상품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근거로 개발됐다.2000년 10월 출시한 금융상품은 불과 2개월여만에 ‘판매규모 1조원’을 돌파해업계의 부러움을 샀다.다시 5개월만에 2조원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2001년 1월에는 ‘회사채 전용펀드’를 출시,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같은 해 3월에는 금리변동이 심했는데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 헤지펀드’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최경주(崔敬周) 이사는 “올들어서만도주식형펀드 판매규모가 5000억원을 웃돌아 시장 전체 주식형펀드 증가액(3조 8000억원)의 13%를 차지한다.”면서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작지만 강한 증권사가 목표=금융상품 판매 5조원,주식약정 점유율 6%대로 업계 6위 탈환.미래에셋이 정한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투신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자회사와의 연계경영을 통해 원스톱(One-Stop)서비스체제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글로벌스탠더드를 충족시키는 고객중심의초우량 종합자산관리회사로 거듭나려는 미래에셋의 행보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사장의 경영원칙. 미래에셋증권 최현만(崔鉉萬·42) 사장은 스스로 사내에서 누구보다 돈을 많이 벌어들여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보수를 많이 받는 만큼 일도 더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최 사장은 CEO(최고경영자)로서 세가지 원칙을 경영의 잣대로 삼고 있다고 했다.정확한 정보네트워크,신속한 의사결정,솔선수범이 그것이다. CEO로는 보기 드물게 기업탐방에 자주 나선다.기업체에들르면 반드시 현장 직원을 찾는다.기업의 정확한 정보는현장에서 나온다는 소중한 경험 때문이다. 신속한 의사결정도 중요하게 여긴다.현장에서 즉각 결재한다.그래서 집무실에서 결재를 위해 기다리는 직원이 없다.결재와함께 그때 그때 필요한 조치도 내린다.촌각을다투는 증권사의 속성상 결재때문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움직이는 결재맨’이란 별명이 그래서 붙었다. 솔선수범도 마음에 깊이 간직한 단어중 하나다.CEO가 일을 먼저 챙겨야 아랫사람이 따른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중요한 한 가지를 더 들라면 ‘토론문화’라고 했다.토론문화가 활성화돼야 생산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토론을 하다 밤을 꼬박 샌 적이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미래에셋증권 박현주(朴炫柱·44) 회장과는 89년 동원증권에서 선·후배로 만나 지금의 회장과 사장 관계로 바뀌었다.박 회장과의 오랜 인연도 토론문화 덕분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미래에셋=박현주’라는 등식에는 동의할 수없다고 했다.미래에셋은 고객을 위한 기업이며,그것이 미래에셋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주병철기자.
  • 인터넷 쇼핑몰은 만물상

    광촉매 관엽수,회초리 세트,연기먹는 재떨이,다이어트용음반….인터넷 쇼핑몰에 가면 ‘무엇에 쓰는 물건일 까’궁금한 상품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오프라인에서는 쉽게찾아볼 수 없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과 이색 서비스들이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른바 틈새전략이다. ◆이런 물건도 있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실내공기가 탁한 황사철에 공기정화 기능을 하는 ‘광촉매 관엽수’를 선보였다.신소재로 코팅된 인공식물로 세균 등오염물질을 흡입,분해시킨다.주방이나 화장실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금연,어깨결림,다이어트,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음악앨범은 LG이숍(www.lgeshop.com)의 인기상품.음악이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효과가 높다.전문 디자이너가만든 애견의류,다양한 형태의 납골당,수의 등도 판다. 옥션(www.auction.co.kr)은 수박,네잎클로버 등을 집에서 기를 수 있는 화분을 판매한다.대나무로 만든 ‘자녀훈육용’ 회초리는 1주일만에 200개 이상 팔렸다.전통 민화나독특한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한국화투도 2만세트 이상 팔렸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돌고래재떨이’를 공동구매 상품으로 선보였다.카드모양의 라이터를 사은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애완견용 껌 ‘딩고본’을 판매,인기를 끌고 있다.애완견의 치석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분말·액체가 아닌 크림형 세제도 40% 할인 판매한다. e셀피아(www.esellpia.com)는 조선호텔과 함께 ‘세계 와인 디너 아카데미’ 참가권을 판매한다.스타의 애장품 릴레이경매도 실시한다. ◆생활밀착 서비스 인기=CJ몰(www.cjmall.com)은 회원 60명에게 대청소 서비스를,5명에게는 욕실을 새롭게 꾸며주는 ‘우리 집 새 단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침대·소파의 진드기·먼지를 제거해 주는 ‘봄맞이 대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살균소독까지 하는 패키지서비스를 신청하면 10% 할인해주고 유아침대는 무료로 청소해 준다. 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최저 경매가로 이사할 수 있는 ‘이사 공개입찰 서비스’를 제공한다.e현대(www.ehyundai.com)는 웨딩컨설턴트들이나서 ‘맞춤 결혼·혼수상품 서비스’를 해준다. ◆세일·공동구매는 기본=인터파크는 4월7일까지 매일 낮12시∼ 오후 1시 베스트셀러 도서를 50% 할인판매하는 ‘견물생심 도서전’을 연다.판매금액의 10%는 사이버캐시로 적립된다. 한솔CS클럽은 4월4일까지 11평짜리 원룸 오피스텔 ‘스페이스 이모션’ 40가구를 공동구매 형태로 분양한다.인천시청역 부근에 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4600만원이다.10명 이상이면 5%,20명 이상이면 7% 할인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매 포인트/ 봉천동 일두아파트 22평형

    서울 관악구 봉천동 1021 일두아파트 3동 605호(22평형)이다.오는 29일 오전10시 서울지법 경매 2계에서 경매가진행된다.사건번호 ‘2001-27716’.세일건설이 78년에 지은 204가구 짜리 단지.남부순환로와 가깝다.상가,일반 주택,아파트 등이 섞여 있는 지역이다.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관악구청,관악경찰서 등주요 행정기관과 구암,봉천,신봉초,봉천여중 등이 있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9500만원 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최저입찰가는 7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주변 아파트 시세는1억2000만원 정도.전세가는 6000∼6500만원. 오래된 아파트라서 시세는 낮게 형성돼 있다. [안전성]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뒤모두 소멸된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살고 있으나 법원에배당요구를 했기 때문에 경락자 추가 부담은 없다.
  • 면세점 정기세일 돌입

    올 상반기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쇼핑’을 앞당기는 게 좋을 듯 싶다.대부분의 면세점들이 일제히 정기세일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한두달 후에 출국일정이 잡혀있더라도 면세점 쇼핑이 가능하며,정확한 항공편과 시간은 출국에 임박해 알려줘도 된다. 신혼부부에게는 특별히 더 깎아주며 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해 경품행사도 푸짐하다.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7일까지 봄 신상품과 이월상품 등을최고 80% 싸게 판다.인터넷면세점(www.shilladfs.com)도 동참한다. 청첩장을 지참한 커플이 시계나 선글라스를 구입할 경우 세일가격에서 10%를 추가로 깎아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5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25일까지 열흘간이다.롯데호텔 본점·월드점·인천공항점·인터넷면세점(dfs.lotte.com) 모두 참여한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6달러·160달러 균일가 판매전도 벌인다. 워커힐 면세점도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할인판매 행사를 연다.의류(할인율 30∼60%),화장품·향수(15∼50%),시계·보석류(10∼50%)가 주된 할인품목. 안미현기자
  • 교통유발 부담금 크게 오를듯

    판매시설의 교통유발부담금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90년 도입된 교통유발부담금제에 대해 단위부담금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현실화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고 27일 도시교통정책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친뒤 5월쯤 조례를 개정할예정이다. 시는 교통유발부담금 현실화 방법으로 우선 교통량을 유발하는 시설물 전체에 경계선을 설정하고 유·출입량을 사람단위가 아닌 차량단위로 조사해 교통유발계수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실화하게 되면 의료 및 판매시설 등은 교통유발량이 단위면적에 비해 상당히 불어나 교통유발부담금이 크게 인상될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히 백화점 세일기간 등과 같은 특정한 기간에 교통유발량이 평상시에 비해 현저히 증가하는 경우 동일 시설물이라도 기간에 따라 교통유발계수를 다르게산정,적용할 방침이다. 또 시설물 소유자들의 교통량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유발부담금 제도 도입 당시 책정됐던 면적 1㎡당 단위부담금최저 350원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현실화하되 유료화 등 자체적으로 감축노력을 할 경우 부담금의 90%까지 감면해 줄예정이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혼잡을 유발한 만큼 부담을 지게 하는 제도로 각층 바닥 면적의 합계가 1000㎡이상인 시설물에대해 부과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트리플위칭데이 D-2…증시 초긴장

    주가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의 만기가 동시에 겹쳐진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84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만기일 당일 청산된다면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11일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739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됐다.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매물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매물부담이 줄어들면 그만큼 향후 증시에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만기이월(롤오버)과 시장베이시스가 관건] 전문가들은 현재 신고된 매수차익거래잔고 8400억원(미신고된 4000억원제외) 가운데 지난해 12월물의 만기이월분(3000억∼5000억원 추정)을 빼면 3000억∼5000억원 가량을 3월물로 추산하고 있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선물가격이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이 경우에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압박으로 인한 지수하락 우려는 ‘잠재적 불안’에그치고,만기일을 전후해 재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3월물의 베이시스가 보합권을 이루고 있고,6월물베이시스 역시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상태)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적지않아 만기이월보다는 청산쪽에 무게가 실린다. [개별주식옵션 영향은 미미] 지난 8일 개별주식옵션의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은 각각 2만 5300계약,6830계약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만기 영향력은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리플위칭데이 전후의 증시 전망은] 만기일 이전에 기간조정이 이어지고 매수차익잔고가 서서히 청산된다면 지수는매물압박을 털어내고 한 단계 상승(레벨업)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되고,매수차익잔고 청산이 미미하면 만기 이후 기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동양증권 전균(全均) 연구위원은 “현·선물 모두 5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온 상태에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일시에쏟아질 경우 20일선 유지가 가능한가 여부가 향후 주가추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매매 역이용하라] 전문가들은 전례로 볼 때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주가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대한투자신탁증권 지승훈(池承勳) 선임연구원은 “대량의 매수차익물량 청산은 핵심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바겐세일이라 볼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 매매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시세차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룽지 全人大 공작 보고/ “”세일 차이나…올 7% 성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밝힌 ‘2002년 정부사업보고’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역점을 두고 있다. 올가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제3세대 지도부에서제4세대 지도부로 권력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16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때 이번전인대가 열리는 만큼 중국 대륙의 사회·경제적 안정이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주룽지 총리는 이날 정부사업보고를 통해 내수확대 정책실시와 세계무역기구(WTO)환경 적응,대외개방 스케줄 이행 등 8대 업무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7%의 고도성장을 유지하겠다고 강력히 천명했다. 그는 “중국의 WTO 가입이 전체적으로는 경제발전에는 유리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업종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고도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취업기회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서부대개발이나 농촌지역의 인프라 정비 등에 장기 국채발행 자금을 집중 투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500억위안(약 2조 4000억원)의장기 건설국채를 발행,WTO 가입에 따른 무한경쟁으로 쏟아져 나올 실업자들을 최대한 흡수함으로써 취업기회를 늘려 사회를 안정시킨다는 것이다.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스케줄을 착실히 이행하고,가짜 상품의 단속강화를 통해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쌓아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도시지역 빈곤층의 최저 생활비의 대폭 인상과 WTO 가입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8억 농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촌지역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이들계층의 ‘반발’을 사전에 무마한다는 방침이다. 주 총리는 사회·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안정을 깨뜨리는 세력에 대한 단속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중국 당국에 의해 사교로 규정된 파룬궁(法輪功)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교 분리·독립 세력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사영기업인의공산당 입당을 허용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7·1담화’와 ‘삼개대표(三個代表·공산당이 선진 생산력과문화,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론의 관철을 통해 안정·단결도 유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주 총리는 또한 대외관계와 관련,“국제적인 반테러전쟁서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함으로써 미국이 주도하는 전지구적인 반테러 정책에 계속 동참할 것임을 시사했다. khkim@
  • 대한설비건설협회장 정승일씨

    정승일(鄭承一·62) 세일설비 대표가 28일 열린 대한설비건설협회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정 회장은 35년 동안설비업계에 종사한 전문 건설인으로 설비협회 부회장 및서울시회 회장을 역임했다.정 회장은 “협회 위상 정립과업역 확대,투명한 협회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새마음 새출발 봄단장 해볼까

    ‘커튼도 바꾸고 등산도 가볼까?’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봄맞이 마케팅에 돌입했다.졸업·입학생과 신혼부부,집안을 봄 분위기로 바꿔보려는 주부 등을 겨냥한 특별행사와 재고정리 세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 학기,새 출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8일 교복 구매고객 161명에게 학생가구·롯데월드이용권 등을 준다.그랜드백화점은 아동의류매장에서 취학통지서를 지참한 고객에게 10개브랜드 신상품을 10∼20% 싸게 판매한다.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참고서·학습지 등을 10% 할인판매한다.CJ몰(www.cjmall.com)은 28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카메라 기획전’을 열고,제품별로 가요CD·가방·필름 등을 준다. [신혼부부 오세요] 행복한세상은 27일까지 ‘혼수예복 특집전’을 열고 예복정장을 2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청첩장을 만들어 준다.청첩장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30% 할인혜택을준다.LG백화점 구리점은 다음달 3일까지 ‘혼수예물대전’을 진행,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제비뽑기 행사를 통해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의 웨딩닷컴(www. csclubwedding.com)은 예비부부 대상 야외촬영을 50% 싸게제공한 뒤 게임을 진행,이긴 팀에게 비용을 돌려주는 행사를 연다.혼수용품을 150만원 이상 사면 커플링을 주고 한복구입시 부모님 한복을 해주는 ‘하나더 서비스’도 실시한다. [분위기 바꿔볼까] 그랜드백화점은 3월 중순까지 커튼·벽지를 비롯,스탠드·컬러전구·서랍장 등 생활용품을 최고 30%싸게 판다.미도파백화점은 꽃무늬·파스텔톤의 화사한 벽지와 커튼·침구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재고세일,공동구매도 인기]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28일까지‘남성정장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40∼70% 저렴하게 판다.그랜드도 28일까지 여성·아동의류 등을 최고 70%까지 싸게 파는 ‘재고상품 떨이행사’를 진행한다.신세계는 27일까지 ‘새봄맞이 홀인원 골프대전’을 열고 골프클럽·웨어 등이월상품을 50% 할인판매한다.코리아텐더(www.korea-tender. com)는 다음달 5일까지 등산화·카페트·봄정장 등을 싸게파는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포드코리아 삼청각서 신차 발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1일 서울 삼청각에서 고급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뉴익스플로러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신차발표회가 특급호텔 그랜드볼륨이 아닌 전통문화공간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으로 대다수 참석자들로부터 ‘전통’과 ‘첨단’,‘서양문화’와 ‘동양문화’의 조화로운만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발표회에는 늘씬한 미녀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꼬마 7명이 카우보이 복장을 입고 모델로 등장,눈길을 끌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미국 자동차의 상징인 포드의 새 모델을 전통 문화공간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아울러 이 모델이 전세계적인 7인승 SUV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각국의 꼬마들을 모델로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전천후 4륜구동, 4000㏄ V6 엔진을 탑재,213마력의 힘을낸다.가격은 59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무기·햇볕정책 집중논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경의선 남측 종단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하기 위해 19일 오후 우리나라에 온다. 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20일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재래식무기 대처 문제,대북 햇볕정책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대북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이와 관련,양국 정상은 한·미 동맹관계와 국제테러 척결을 재확인하고,대북 햇볕정책,WMD 등 모든 문제는 대화를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도라산역을 함께 방문,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행 등 대화 재개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8일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시간에,원하는 장소에서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하겠다는 미국측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며 “한·미 간에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막후 조율이모두 끝났으며,부시 대통령의 도라산역 연설은 평화에 대한메시지가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측이 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의 차세대전투기 사업(FX) 문제를 거론할 것이냐.’는 질문에 “FX는 공식의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면서도 “어느 나라대통령이든 ‘세일즈 외교’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대북관은 방한기간에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북 돌출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에듀토피아/ ‘학교는 공사중’…교실대란 아우성

    ‘학교는 지금 공사중.’ 새학기 개학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고등학교 대부분이 교실증축 및 신설 공사에 한창이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다른 학년도 아닌고3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아우성이다.그럼에도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라 예산배정을 했을 뿐,학생들이 순조롭게 수업하도록 하는 방안마련은 시·도교육청의 몫이라며 시도교육청으로 ‘공’을 떠넘긴다.시·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정부가 무리하게학급증설 및 신축일정을 정하는 바람에 말썽이 일게 된 것이라며 속만 끓이고 있다.교육일선에서 이를 둘러싸고 빚어지는 현상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수도권 교실 증축현장 르포. 테라조를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해 망치를 두드리는 소리,계단돌 다듬는 소리,운동장 한켠에 널려 있는 건축자재들. 소음과 분진으로 얼룩진 공사장. 그러나 바로 옆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봄방학을 앞두고 진도 마무리에 여념이 없어묘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 산곡동 세일고등학교.새학기부터학급당 학생수를35명으로 줄이라는 당국의 방침에 맞추기 위해 본관건물 옆에 10개 교실을 덧붙이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학교측은 당초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공기가 늦어져 3월 말은 되어야 완공된다.그러나 당장 새학기부터 ‘정원 35명’을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 30학급에서 8학급을 늘려 38학급을 편성해야 한다.학교측은 고민끝에 학생들을 새로 짓고 있는 교실에 수용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수업과 외부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혼란스런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학교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현재 인천에서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는40개 고교(236교실) 가운데 공사가 끝난 학교는 없으며,일부는 4·5월이 되어도 완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경기도는 214개 고교(1771교실)가 교실증축 대상이나 지금까지 완공된 학교는 12개교에 불과하고 2개교는 착공조차 못했다.공사가 지연된 것은 콘크리트 양생 문제로 겨울철에 공사가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일정 자체가 워낙 빡빡했기 때문.교육부의 갑작스런 교실증축정책 발표 이후 전국 인문·실업계 고교 1957개 가운데 40%가 넘는 848개교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교실증축을 시작했기에 신학기 전 완공은 애당초 무리였던 것이다. 공기에 쫓기다보니 부실공사 우려뿐 아니라 학교마다 교실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대전의 D고교는 모자라는 교실을대신해 임시사용할 컨테이너 가건물을 운동장에 서너개 쌓아놓았다.이웃 초·중학교의 교실을 빌리거나 음악실·과학실 등의 특별활동실을 교실로 전환하는 ‘아랫돌 빼서윗돌 괴기’식의 임시방편을 고려하는 학교들도 있다. 학생수가 많고 부지가 포화상태인 신도시의 경우 사정은더 어렵다.일산 백석고는 지난해 11월 초 본관건물 뒤편 200평에 4층짜리 신교사(9학급)를 착공했으나 주변아파트주민들이 조망권 침해라는 이유로 반대해 공사가 늦어져현재 공정이 42%에 불과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고양지회 최창의(崔昌義·42) 교사는“학급당 인원줄이기로 신도시 학교들은 특별활동실이나운동장도 없이 학급수만 많은 기형적 형태가 될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 신설학교가 준공되지 않은상태에서 학생들이 배정돼 다른 학교에서 더부살이 수업을 받아야 하는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진다.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덕산고에는 505명의 신입생이 배정됐으나 정작 학교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인근 석천중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지난 15일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교육청이 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등교거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들은 교육당국의 졸속정책 때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교육부는 지난해 7월 ‘교육여건 개선사업계획'에 따른 교실증축을 발표하면서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고등학교는 올 신학기 전까지사업을 완료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인천의 모 고교 교장은 “백년대계는 커녕 몇달 앞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고중대정책을 즉흥적으로 결정해 교육현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학준기자 kimhj@ ■“시끄러워 공부 제대로 되겠어요?”. “딸이 입학할 학교라 기대를 갖고 가보니 정문 바로 옆에서 큰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어요.그날 이후 심란한 마음에 일손이 잡히질 않아요.” 딸(16)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모 고교에 배정된 이민정(43·동춘동)씨는 “신학기가 다가 왔는데도 학교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이 소란스런 공사장을 코앞에 두고 공부가 제대로되겠느냐.”고 말했다. 이 학교는 운동장 300여평에 9개 교실 등을 갖춘 신교사를 지난해 9월 착공,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공기가늦어져 다음달에나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학교측이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갑작스레 교실을 증축하는 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신학기에딸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씨는 “이는 자식 가진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우려일 것”이라며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정책을 펴는 교육당국이원망스럽다.”고 질책했다. 이씨는 장기적으로 학급당 인원을 줄이는 것이 교육적 측면에서 좋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당국에서 좀더 세심한준비가 있었어야 했다고 목에 힘을 주었다. 이씨는 또 신축건물이 운동장을 많이 잠식한 것에 대해서도 “아파트단지 한가운데에 자리잡아 가뜩이나 운동장이좁은 상황에서 건물이 또 들어서 갑갑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교실을 늘리기 위해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해야 하는 공간에 건물을 지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고 혀를 찼다. 이씨는 “새로 짓는 신교사에 교실말고 강당·방송실·도서실 등 특별활동을 위한 공간도 들어선다니 다소 위안은된다.”면서 “아무쪼록 공사가 하루바삐 마무리돼 아이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교육부 대책은. 새 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들이 공사로 몸살을 앓는 가장큰 이유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성급하게 계획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교육인적자원부는당시 ‘7·20 교육여건 개선추진계획’을 확정하면서 고교는 2002년까지,초·중학교는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35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과밀 학급을 없애고 교육환경을 개선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에 따른 것이었다.이를 위해2004년까지 12조 4722억원을 들여 전국적으로 1202개교를새로 짓고 1만6264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학급수를 늘리는 고교수를 755곳으로 정하고 오는 5월까지 교실 증축을 마무리하도록 했다.이는 증축대상고교 775곳의 97.4%이며 이들 학교의 공사는 5월말 끝날예정이다.교육부는 당시 공사가 끝나면 한 학급당 학생수가 36명을 웃도는 과밀학급 비율이 지난해 77.5%에서 2002년 21%로 56%포인트 가량 낮아진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같은 7.20 교육여건 개선추진계획은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던우리의 교육 환경을 OECD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것이었다.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학교를 신설 또는 증축해 7차 교육과정에 따른 환경개선을 시급히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수요자인 학생의 편의는 소홀히 했다.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공사 때문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고교는 모두 15곳.개교 1년 전에 미리 신설교부금을 지급했지만 학교 부지용으로 쓸 사유지를 매입하느데 시간이 걸려 착공이 그만큼 늦어졌다.한마디로 교육당국이 부지 매입에 따른 공사 지연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바람에,학생들만 피해를 본 것이다.전형적인 탁상행정인 셈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현재 개교 1년 전에 지급하던 신설 교부금을 개교 2년 전에 주기로 했다.또 시·도 교육청별로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를 수시로 파악해 개교일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개교를 늦추도록 권장함으로써 올해와 같은 말썽이 일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다음달 당장 문을 여는 전국 15개 고교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교육부관계자는 “학급증설의 경우에는 음악실 등 특기실을 교실로 활용하면 해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이들 15개교는 학교를 재배정하거나 개교를 연기해야 하는데 이의결정권은 시·도 교육청이 갖고 있어 뭐라 말할 수 없다. ”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지어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는 방법 말고는 다른 수가 없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경제 뉴스라인

    ◆용평리조트는 14일 임시주총을 열어 김대욱(金大郁)㈜쌍용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김 사장은 1973년 쌍용에 입사한 후 쌍용재팬 사장과 주일 한국기업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일본 최대의 보안 전문기업인 세콤(SECOM)의 자회사 세콤트러스넷(SECOM TrustNet)과 일본 정보보안 시장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고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안철수연구소와 안철수연구소의 일본 총판 회사인 치요다는 앞으로 세콤 및 세콤 관계사가 필요로 하는 안티바이러스 등 보안 솔루션과서비스를 공급하고 신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차량 판매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SK스피드메이트와 제휴,전국 11개스피드메이트에서 경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엔진오일 및각종 필터 교환,브레이크 정비,트랜스미션 오일 교환,배터리 점검 및 교체 등 경정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일반 오디오CD는 물론 MP3 파일로 저장된 CD도 재생이 가능하고 FM 라디오 수신도 할 수 있는 초박형CD 플레이어 신제품 2개 모델을 판매한다.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10㎜정도 줄인 19㎜의 초박형 디자인을 채용해 휴대하기 편하고,대형 LCD(액정표시장치)를장착해 노래 및 가수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모델명 MCD-SF85가 23만원대,MCD-SM85가 21만원대다.
  • [굄돌] 선악의 흑백론을 넘어

    북한과 국제사회 문제도 우리 각자의 삶의 일부이기에 저처럼 거의 문외한인 사람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지칭할 때 사용한 ‘악의 축(axis ofevil)’이라는 단어는 정치현장의 미묘함을 반영하기에 부적절할 종교적 윤리주의적 단어로 보입니다.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는 한 미국인 교수님은 수 년전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종교적 언어를 구사하는 것에 상당히 불쾌하게 느낀다고 하시더군요.클린턴 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메시아적 구원의 착각을 주었다면 부시 대통령은 종말론적정의의 심판을 집행하는 환상을 심고 있습니다. 부시는 미국과 자신은 ‘선의 축’에 두고 있음을 암시합니다.이러한 자기 중심적 선악 이분법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함정을 벗어나는지 의문입니다.국민을 굶기면서 군사력을 유지하는 북한의 사악함보다는 덜하다 하더라도 한국에 전투기를 사라고 세일즈하는 대통령은 사악함과 관계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북한에 군사물자를 제공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사악하다고 비난하지 않는 점에서 그의 교서는 종교적 수사를 사용한 정치적 발언으로 보입니다. 종교적 언어는 단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는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때문에 우리는 테러로 희생당한 분들과 그 가족에 대한 슬픔을 함께 하며,힘과 보복적정의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정의가 집행되기를 원합니다. 정의를 위한 노력은 군수업자의 사업을 번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사람과 이슬람 사람들,북한주민과 한국국민 모두가 ‘선의 축’으로 회복시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긴장의 강화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또한 북한의 군사적 고양은 북한 주민들을 더 괴롭게 만듭니다.그래서 우리 시민들은 정부로부터 북한의 군사적 활동이 우리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에 대해 어떻게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받아 현실감각을 높이며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민족으로서의 독자적입장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저같이 나이브한 사람들의 이상주의가 설 자리 있는 것은 남북한 문제는 군사적 경제적 측면을 넘어서 이산가족 문제처첨 정서적 민족적 성격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유해신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육위원장
  • 1·29개각 후속조치 촉각/ 차관인사 초읽기…속타는 관가

    29일의 장관급 개각에 이은 차관급 후속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장관급 인사가 미흡했다는 여론 등을 감안,외청장까지 포함해 15∼20개 자리의 차관급 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쇄신 천명에 따라 능력을 갖춘실무형들의 승진 발탁이 예상된다. ◆총리실=한나라당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제동을 걸어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차장직 신설이 불투명하다.그래서 “이번 차관급 인사에 반드시 총리실 몫이 반영돼야 한다.”는것이 총리실의 분위기다. 차관급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는 국무조정실 유정석총괄조정관은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차관,관세청장 등에이름이 오르내린다.비서실에서는 1급 7년차인 김덕봉 공보수석도 차관 승진을 기다리고 있다. ◆재정경제부=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옮긴 김진표 전 차관 후임으로는 윤진식(충북 충주·행시 12회) 관세청장을비롯,5∼6명이 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윤 청장과 유지창(전북 장수·14회)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정동수(서울·11회) 환경부 차관,정건용(서울·14회)산업은행 총재,윤증현(경남 마산·10회) 아시아개발은행이사의 발탁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관계자는 “출신지나 경력,옛 경제기획원과 옛 재무부간 형평성 고려 등의측면에서 장·단점을 갖고 있어 낙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환경부=김명자 장관이 최장수 타이틀을 잇고 있지만 ‘장수차관’인 정동수(행시 11회) 차관은 ‘교체설’이 돌고 있다.정 차관은 2000년 1월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에서 옮겨와 학자 출신인 김 장관을 안팎으로 잘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임 2년을 넘겼다는 것이 부담이다. 정 차관이 바뀐다면 김 장관의 신망이 두터운 곽결호(기술고시 9회)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다.상하수도국장·수질보전국장·환경정책국장 등을 거쳐 실무에 밝은데다 친화력이 돋보인다.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심재곤(59) 자원재생공사 사장과 신창현(50)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1급)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동부=장관이 교체돼 김송자 차관이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김 차관은 직업공무원으로서 첫 여성차관으로 오른데다 지난해 4월 취임후 조용하고 무난한 ‘일처리’가 노동계 안팎에서 인정받는 분위기다.관계자는 “방용석 장관이 아직 업무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관까지 바뀌면노동행정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이경호 차관은 건강보험재정 안정 대책을 주도적으로 맡고 있어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직원들은 이태복 신임 장관이 노동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실무에 밝은 사람이 보좌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보통신부= 김동선 차관은 유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관측된다.다음달로 만 2년을 맞는 ‘장수차관’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김 차관이 그동안 다각도의 ‘세일즈 외교’를 통해 외국의 정보기술(IT) 관련 고위인사들과 비교적 두터운 인맥을 쌓아온 만큼 업무 연속성도 중요하다는 논리다.물러나면 갈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도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자원부=이희범 차관의 유임 가능성이 다소 높은 편이다.이 차관은 취임한 지 1년이 채안 되는데다 재임기간 중 ‘책잡힐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반응이다.그러나 이 차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이석영차관보,임내규 특허청장,최동규 중소기업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과학기술부= 유희열 차관이 유임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다는 직원이 별로 없다.신임 장관을 정부 행정경험이 없는 과학기술인 중에서 기용한 데 이어 차관까지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유 차관은 승진한 지 9개월밖에 안됐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내부 승진한다면 권오갑 기획관리실장이 1순위로 꼽힌다. ◆건설교통부=조우현 차관의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아직 차관에 오른 지 1년이 안된데다 지난해 항공안전 1등급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 마련 등현안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인사폭이 커지면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럴 경우 추병직차관보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장승우 장관이 외부에서 기용돼 김병일 차관의 유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김 차관은 예산 전문가로 전임 장관을 무리없이 보필했다는 평을 듣는다.그러나차관이 된 지 벌써 1년6개월이나 됐으며,장 장관(7회)보다 행시 기수는 늦지만 나이가 3살 위인 점이 걸린다. 내부 승진할 경우 경남 밀양 출신인 박봉흠(13회) 예산실장이 가장 먼저 클로즈업된다.김태현(13회) 기획관리실장과 김경섭(14회) 정부개혁실장은 신임 장관과 같은 지역출신이어서 가능성이 줄어든다. ◆금융감독위=유지창 부위원장이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고 있다.금융시장에 밝고업무 조정능력이 뛰어나지만 출신지역(전북)이 진념 부총리와 같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유 부위원장이 움직이면 후임에는 재경부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 등이 후 보로꼽힌다. 부처 종합
  • ‘모정의 세월’ VS ‘단장의 미아리고개’

    공중파 방송 MBC와 SBS가 설 명절이 들어있는 2월중 안방극장이 아닌 대형 공연장에서 악극으로 한판 맞붙는다. MBC는 2월1∼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모정의 세월’(조문진 원작,김지일 극본,문석봉 연출)을 올리고 SBS는 2월8∼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단장의 미아리고개’(김태수작,김덕남 연출)를 선보여 중장년층의 눈물샘을자극한다. MBC 신파극 시리즈 5탄인 ‘모정의 세월’(원제 두아들)은가난 때문에 버려야 했던 검사와 깡패아들 사이에서 억울한운명을 통곡하는 어머니의 슬픈 이야기. 어머니의 정애리,검사아들의 이덕화 등 30여명이 출연하며지난 70년대 인기가수 한세일이 히트곡 ‘모정의 세월’을부른다.변사는 최종원.화∼토 오후3시·7시 일 오후2시·6시,(02)368-1616 SBS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지난 93년부터 극단 가교와공동작업을 해온 악극 시리즈 아홉번째.6·25전쟁때 남편과헤어진 여인과 그 가족이 겪는,이산가족의 애절한 이야기이다.주인공 돌산댁의 김성녀·권소정(더블캐스팅)을 비롯해윤문식 최주봉 박인환 김진태 등 극단 가교 멤버들이 대거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춘다.평일 오후4시·7시30분 토·일오후3시·6시30분,(02)549-6705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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