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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거리 탐방] (11) 광진구 노유동 ‘로데오길’

    [이색거리 탐방] (11) 광진구 노유동 ‘로데오길’

    광진구 노유동 ‘로데오길’에는 브랜드 의류 상설할인점이 60여개나 밀집해 있다. 젊은 여성 취향의 패션이 넘치는 곳이다. 신촌 이화여대 앞과 비슷하지만 노유동 거리에는 미용점, 액세서리점, 음식점 등은 별로 없고 거의 대부분 옷 가게라는 점이 특징이다. ●정장부터 청바지까지 종류도 다양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한강쪽 가로방향 골목길. 동2로와 능동로 사이의 도로명이 로데오길이다. 도로 폭이 8m쯤 되고 길이가 600m쯤 되는 길 양쪽에 옷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한쪽에는 칼막스, 오즈,MF, 지오다노, 폴햄…. 다른 한쪽에는 GGPX, 본 더치, 스프리스, 리트머스,DOHC…, 젊은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브랜드가 즐비하다. 취급하는 옷은 가벼운 정장부터 청바지, 셔츠, 운동복 등 다양하다. 가게마다 ‘10∼30% 할인가격’은 흔히 붙어 있고 가끔 ‘70∼80% 파격세일’도 눈에 띈다. 명품은 아니더라도 국내외 브랜드 제품이고, 최신 유행이 조금 지나 값이 쌀 뿐이다. 싼 옷을 한 곳에서 천천히 고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더구나 거리가 깨끗하고 그윽한 가로등 조명, 멋스러운 벤치와 가로수, 화강석을 섞은 길바닥 등이 쇼핑하는 기분을 한껏 내게 만든다. ●대학과 강남권이 거리에 인접 노유동 로데오거리는 1995년쯤 유명 브랜드 점포가 하나둘씩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2002년 광진구가 이곳을 ‘환경개선 시범거리’로 지정하자 상인들끼리 ‘브랜드 거리를 만들자.’며 매장을 서로 끌어들였다.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 주변 대학생들이 지하철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2·7호선 환승역이라 강남 중심지를 10분 안에 오갈 수 있다는 점도 상권 형성의 좋은 조건으로 꼽힌다. 구의로 건너편엔 ‘먹자골목’을 끼고 있다. 광진구는 가까운 한강변의 갯버들을 이미지로 삼아 거리 입구에 ‘로데오거리’라는 상징조형물을 세웠다.‘차가 다니지 않는 길’로 정하고 가로등은 간접 조명을 사용했다. 또 거리에 어지럽게 서 있던 전신주를 매설, 거리를 깔끔하게 단장했다. ●한국의 밀라노로 만든다 옷 가게가 모이기 전에는 허름한 술집 등이 너저분하게 몰려 있어 상가 권리금도 수백만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1억원을 웃돈다. 광진구는 노유동 로데오거리를 포함해 구의동 ‘멋의 거리’, 중곡동 ‘가구의 거리’ 등 특화거리에 지붕을 씌우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위해서다. 오는 9월 개장을 목표로 거리 근처 성동교육청 부지에 123면의 공용주차장도 만들고 있다. 정송학 구청장은 “일본 오사카나 이탈리아 밀라노처럼 세련된 정취의 거리를 만들어 상권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개헌’ 벗은 정치권 FTA에 집중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개헌안 발의 의사를 거둬들였다. 이로써 지난 1월9일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시작된 개헌 정국은 석달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개헌 필요성에 많은 국민이 공감한 데도 불구하고, 변변한 논의조차 없이 개헌 문제를 덮게 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 전체가 18대 국회 초반에 개헌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노 대통령이 이런 정치권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함으로써 성숙한 타협의 문화를 이룬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우리는 많은 정치적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안을 개헌 철회가 아니라 18대 국회 개헌 합의로 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진정한 개헌 논의 또한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다. 각 정당은 연내 개헌이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정략적 해석을 그만 접고, 이 시대에 부합하면서 새 시대를 준비할 헌법이 무엇인지 깊이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단지 18대 국회에서 개헌하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4년 연임제 등 대통령 임기를 포함한 구체적 개헌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이 당당한 자세일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은 이번에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한·미 FTA 대책 수립의 동력으로 삼기 바란다. 협상 결과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며 국민적 혼란을 부추기는 짓은 이제 그만 접어야 할 시점이다. 국회 비준을 앞두고 과연 이번 협상 결과가 21세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부족함이 없는지 검증하고, 개방에 따른 피해를 줄일 대책은 무엇인지 제대로 찾아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 FTA특위를 비롯, 정치권에 난립한 10여 가지 ‘검증기구’부터 정리해야 하겠다. 미국에선 이미 민간전문가 7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면밀한 검증에 나섰다. 우리도 민간전문가, 정부,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가적 검증기구를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 가전제품 “떨이요, 떨이”

    점찍어 놓았던 전자제품이 있다면 앞으로 이어질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세일 행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겠다. 백화점들의 봄 정기세일이 종료되기 무섭게 할인점, 양판점 등이 앞다퉈 가전·디지털기기 판촉행사에 돌입한다. 원래 이맘 때는 전자제품이 잘 팔리는 시기가 아니다. 봄맞이와 혼수장만 등으로 통상 3월에 절정에 이른 뒤 4월부터는 판매량이 뚝 떨어진다.이런 비수기를 할인·경품 등 판촉행사로 이겨보겠다는 게 업체들의 계산이다. 지난해 이맘때의 판매실적이 전에 없이 좋았던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독일월드컵 특수로 4∼6월에 TV 판매가 집중됐기 때문에 올해 그만큼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월별 TV 판매실적을 등수로 매길 때 2005년에는 4월 7위,5월 11위였지만 지난해에는 4월과 5월에 각각 2,3위를 했다. 롯데마트는 30일까지 LCD TV,PDP TV, 홈시어터,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2개 품목,300만원어치 이상 사면 액수별로 상품권을 준다. 또 매장에 진열해 놓았던 TV, 냉장고, 세탁기를 22일까지 최대 30% 싸게 판다.PDP TV 120만∼140만원대, 양문형 냉장고 100만∼120만원대, 드럼 세탁기 50만∼70만원대로 점포별 10∼30대 선착순이다.가전 보상판매도 22일까지 이뤄진다. 헌것을 가져와 새것을 사면 컴퓨터, 프린터, 복합기는 5%까지, 비데, 전기면도기는 15%까지 싸게 판다. 신세계 이마트도 ‘이마트 탄생 14주년 파격가전’을 통해 18일까지 가전제품을 싸게 판다.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SRS626LCH) 81만 8000원,LG 디오스 냉장고(R-693SHCS) 119만원, 삼성 드럼세탁기(SEW-6HR124R7) 71만 8000원,LG 42인치 PDP TV(42PC1DB1S) 153만원 등이다. 주방·소형 가전 파격가전을 통해서는 18일까지 전자압력밥솥, 전화기, 청소기, 전기면도기, 믹서기 등을 15∼20% 할인해 준다. 디지털가전 파격 가전도 열어 데스크 톱·노트북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MP3플레이어 등을 10∼35% 싸게 판다. 아이파크몰 전자전문점은 20일까지 에어컨 신제품 특가전을 연다.‘삼성 하우젠 5멀티 페스티벌’에서는 최대 130만원까지 싸게 살 기회를 주고 디지털 카메라, 기프트 카드 등 경품도 제공한다.‘LG휘센 고객감사 대축제’에서는 실내기 2대 가격에 3대 세트를,1대 가격에 2대 세트를 주는 할인 행사를 연다.GS마트는 ‘봄맞이 건강가전 초특가전’을 열어 믹서, 녹즙기, 핸드블렌더 등 주스, 녹즙 관련 제품을 10∼20% 싸게 판다. 믹서는 1만∼5만원대, 핸드블렌더 5만원대, 녹즙기 12만원대다. 테크노마트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노트북, 최신 컴퓨터, 전자사전,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까지 총 2억원 규모의 경품이 제공된다. 하이마트도 전국 240개 매장에서 진열을 했거나 구형이 된 PDP,LCD TV를 30∼40% 싸게 선착순으로 판다.42인치 PDP TV는 120만원대부터,50인치 PDP TV는 210만원대부터,40∼42인치 LCD TV는 170만원대에서 시작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로 오세요”

    “전주국제영화제로 오세요”

    남도의 봄과 영화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전주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6일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막을 올린다. 전주메가박스를 비롯해 총 13개관에서 진행되며 새달 4일까지 37개국 185편의 영화들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승룡 감독의 데뷔작 ‘오프로드’. 은행 강도의 인질이 된 택시기사를 통해 벼랑 끝에 몰린 막장의 삶을 담은 로드무비다. 폐막작은 홍콩 두기봉 감독의 누아르 ‘익사일(Exiled)’이다. 올해부터는 경쟁부문이던 ‘인디비전’과 ‘디지털 스펙트럼’이 하나의 섹션으로 통합돼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12편이 선보인다. ‘한국영화’ 섹션에서는 경쟁부문인 ‘한국영화의 흐름’ 등 4개의 소섹션을 통해 총 26편이 관객과 만난다. 단편영화들을 비평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한국단편의 선택:비평가 주간’도 경쟁섹션으로 변경됐다. 세명의 감독을 선정, 지원하는 디지털 단편영화 프로젝트인 ‘숏!숏!숏!’은 올해부터 신설됐다. 김종관의 ‘기다린다’, 손원평의 ‘너의 의미’, 함경록의 ‘미필적 고의’가 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영화제의 얼굴인 ‘디지털 삼인삼색’은 관심을 유럽까지 넓혔다. 포르투갈의 페드로 코스타, 독일의 하룬 파로키, 프랑스의 유진 그린 감독이 참여한다. 이들은 ‘카르트 블랑슈’라는 신설코너를 통해 자신들이 추천하는 작품을 관객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제3세계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영화제의 묘미. 이번 특별전은 터키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작은 마을’을 비롯해 8편의 숨은 걸작들이 공개된다. 회고전의 주인공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피터 왓킨스.‘컬로든 전투’ ‘워 게임’ 등 9편이 선보이며 세계적인 평론가 크리스 후지와라의 설명도 이어진다. 개·폐막식과 일반상영작 티켓 예매는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가능하다. 타지 관객들이 저렴한 비용(1인 1박 5000원)으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JIFF사랑방’ 신청도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내 최대 ‘강철 요트’ 돛 올렸다

    국내 최대 크기인 강철 요트가 국내 기술로 제작돼 10일 목포에서 시승식을 갖는다.9일 전남 영암대불국가산단 푸른중공업(대표 김봉철·53)에 따르면 철강으로 만든 세일링(항해) 요트인 ‘보이저 495호’를 개발했다.10억원을 들여 3년 만에 제작한 이 요트는 길이 50피트(15.9m)로 돛 2개를 움직여 평균 6노트(시속 1.8㎞)로 달린다. 다만 정박지 입·출항 때 편의와 안전을 위해 최첨단 엔진을 달고 있다. 아파트 15평 크기인 이 요트에는 침실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샤워실 등이 호텔급 수준으로 갖춰져 있다. 최대 15명이 요트를 타고 20∼30일동안 배안에서 자고 먹으면서 태평양 등 대양 횡단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요트사업부 임중원 과장은 “조선업계 세계 1위인 한국에서 요트 등 해양레저 분야는 너무나 뒤떨어져 있다.”며 “이제 부산이나 통영처럼 요트 정박시설(마리나)만 갖춰지면 요트 사업도 전망이 아주 밝다.”고 강조했다.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블레어 퇴임후 연극무대 선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퇴임 후 연극배우로 변신한다. 연내 퇴임이 확실시되는 블레어 총리는 절친한 친구인 런던 올드 빅 극장의 예술감독 케빈 스페이시의 권유로 올 가을 아서 밀러의 연극 ‘더 크루서블’에서 중요 배역을 맡기로 했다. 일요신문 옵서버는 1일 블레어가 17세기 세일럼 마을의 마녀 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근본주의 종교의 위험성을 경고한 이 작품에서 마녀 사냥가(존 헤일 목사)역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10대 시절 페티스 컬리지 학교를 다닐 때 R S 셰리프의 연극 ‘여로의 끝(Journey’s End)’에서 스탠호프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그후 러시아 멜로드라마에서 단역을 맡았고, 만화영화 ‘심슨’에서 블레어 총리 자신의 목소리 배역을 맡기도 했다.런던 연합뉴스
  • 조달청 “10조원 시장 지키자”

    조달청이 ‘10조원’ 시장의 수성(守城)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방분권 확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물품구매가 2008년, 시설공사는 2010년부터 자율화된다. 지자체로선 조달청을 이용하지 않아도 무방한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조달청으로선 ‘고객유치’가 절실해졌다. 단계적으로 지자체에 권한이 이양됐기에 급속한 이탈은 없겠지만 조달사업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뇌관인 것만은 분명하다.●시장 변화… 고객 모시기 불가피 지난해 조달청이 집행한 내자와 시설공사의 50%가 넘는 10조원이 지자체 물량이다. 현행 500억원 이상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와 턴키(일괄도급방식) 등 특수공사만 조달청에 맡기는 시설공사는 내년부터 PQ공사도 자율화돼 충격이 덜한 편이다. 그러나 구매는 사정이 다르다.1억원 이상 조달청 발주 의무화에 따라 소액까지 일괄 요청했지만 자율화되면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 관계자는 “80년대 정부투자기관이 당연기관에서 임의기관으로 전환될 당시의 위기감이 재현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심각성을 반영하듯 본청과 지방청은 지자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손발을 걷어붙였다. 고객을 맞다가 이제는 모시기 위한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구매·조달업무를 일괄 위임할 때 인력 및 예산 낭비를 줄이고,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며 적극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조달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원가분석 등을 통해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당근’도 부각시킨다. 초반 분위기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지난 1월 강남구청과 용역 및 물품구매 3000만원 이상, 시설공사 1억원 이상 사업을 조달청이 맡는 포괄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대전 대덕구청이 두번째 협약으로 이어갔다. 송파구청과 충남 공주시, 충북 청원·옥천군 등과의 협약체결도 추진 중이다.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 50개와 연내 협약을 맺는다는 목표다.●지자체 의견 적극 수용 지자체가 자체 발주하거나 조달청에 위임할 것인지는 단체장 의지에 달려 있다. 서울시 사례를 보면 이명박 당시 시장이 취임하면서 전임 고건 시장 때보다 자체 발주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임의사업을 조달청에 맡기는 지자체도 부지기수다. 조달청은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자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조달수수료를 10% 할인해주고, 원가 산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가 산정 서비스로 연간 6%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 PDP TV 美시장 1위 탈환

    삼성전자의 플라스마표시(PDP) TV가 세계 최대의 TV 전쟁터인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PDP TV는 이달 들어 2주 연속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 파나소닉을 6% 포인트 이상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PDP TV는 3월 첫 주 3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6.1%의 점유율을 보인 파나소닉을 제쳤다. 둘째 주에는 32.1%를 기록해 25.7%인 파나소닉과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첫 주 30.5%의 점유율로 파나소닉(26.70%)을 꺾은 바 있다. 당시 반격에 나선 파나소닉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42인치 PDP TV 제품을 999달러에 판매하는 ‘가격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파나소닉의 ‘깜짝 세일’도 한계에 봉착했고, 삼성전자는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꾸준히 파나소닉과 격차를 줄여왔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파나소닉이 33.3%로 1위, 삼성전자가 19.3% 2위로 PDP TV 전쟁은 막을 내렸다. 올 들어 삼성전자는 PDP TV 마케팅에 다시 불을 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포인트 차이로 파나소닉을 맹추격하다 3월 들어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삼성은 올해 신제품 ‘깐느 PDP TV’를 미국에 상륙시킬 계획이다. 깐느를 액정표시(LCD) TV 보르도에 이어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하는 ‘밀리언 셀러’로 키울 계획이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은 최근 “LCD TV뿐 아니라 PDP TV와 DLP 프로젝션 TV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21) 개성만점 진짜 멋쟁이들

    [프렌치 리포트] (21) 개성만점 진짜 멋쟁이들

    파리 패션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실비 그랑박 여사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하루종일 청담동 거리를 돌아보고 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파리에서 평생동안 볼 구치와 프라다 핸드백을 오늘 하루 동안 다 봤다.”패션 컨설턴트 심우찬씨가 들려 준 이야기다. 청담동이 아니어도 마찬가지다. 한달 월급을 다 털어도 살 수 없을 만큼 비싼 루이뷔통 핸드백을 든 여성들이 서울에선 너무 흔하다. 우리나라 여성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럭셔리한 분위기의 명품에 열광한다. 연예인 누가 무슨 브랜드의 옷을 입었느니, 어느 브랜드에서 새로 나온 핸드백의 디자인이 어떠니 하는 것이 심심찮게 그들의 화제가 된다. 명품 열풍이 오죽 심하면 ‘된장녀’라는 신조어가 나왔을까. 유행의 본고장 파리의 여성들은 과연 어떨까.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명품을 좋아할까. 그리고 유행을 중시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샤넬녀’라든가,‘루비뷔통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모두 멋지고 세련돼 보인다. 비결은 어디에 있을지 유심히 분석해 본 즉 저마다 개성을 살려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이란 결론을 얻었다. 유행이란 그들에게 무의미한 단어일 뿐이다. ●명품이 나와 무슨 상관이야? 샹젤리제에서 콩코드광장 방향으로 걸어내려와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몽테뉴 대로가 나오는데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 발렌타인, 프라다 등등 명품 매장들이 즐비하다. 콩코드 광장에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포부르 생토노레 거리도 에르메스 등 명품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명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미국과 중동, 아시아인이 대부분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국인과 한국인들이다. 중국인들은 요즘 달러가 넘쳐나면서 뭉칫돈을 들고 나와 명품들을 싹쓸이해간다. 프랑스는 소위 명품이라고 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 가운데 명품을 사서 착용하는 사람들은 상류층이나 연예인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이들을 부러워하기보다는 패션빅팀(패션의 희생자)으로 여긴다. 파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르본 여대생 나타샤는 언제나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 차림이다. 어깨에는 모로코 여행 중에 구입한 양가죽 가방을 둘러멨다. 명품 핸드백을 사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명품 쇼핑을 위해 해외여행을 가는 일은 절대 없다. 그렇지만 상큼한 젊음이 있고,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 있기에 누구보다 매력적이다. 중산층 가정 출신의 회사원 이사벨은 “명품이 아니어도 좋은 물건이 많은데 굳이 비싼 명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멋쟁이 이사벨은 이른바 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색깔을 조화시키는 기술은 프로페셔널 뺨치게 뛰어나다. 그리고 스카프나 액세서리를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하게 바꿔 가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린다. ●유행을 따른다는 것은 개성이 없다는 뜻 프랑스인들은 세련되고 멋이 있다. 특히 파리는 세계가 인정한 멋쟁이들의 도시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쓴다. 그런 만큼 자신을 치장하는 데 무척 공을 들인다. 여성들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햇볕이 좋은 휴일에는 공원에 나가 해바라기를 한다. 옷은 단정하게 입는다. 우체국이나 시장에 갈 때에도 말끔하게 차려입고 나간다. 딱히 외출할 곳이 없는 할머니들도 동네 슈퍼마켓에 가기 위해 화장을 곱게 하고 정장을 차려입고 의상에 맞춰 액세서리까지 갖춘다. 프랑스가 낳은 전설적인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우아함은 게으름의 반대말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랑스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을 가꾸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그렇다고 비싼 유명 브랜드의 옷을 철따라 새로 사입는 것은 아니다. 무척 알뜰하게 멋을 낸다. 일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정기 세일을 이용해 좋은 품질의 옷들을 정가보다 싸게 구입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옷들을 몇벌 장만한 뒤 여성들은 스카프와 액세서리로, 남성들은 넥타이나 셔츠같은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멋을 연출한다. 프랑스 사람들의 옷입기에서 특이한 점은 유행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유행이란 영어로 하면 패션(fashion)이고, 프랑스어로는 모드(mode)이다. 유행이란 간단히 말하면 ‘집단적으로 따라입기’인데 프랑스인들은 “유행을 따른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이 개성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대신 각자 자신을 드러내는 독특한 방법을 알고 있는 것처럼 코디네이션 감각은 뛰어나다. 획일성을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사고와 더불어 우아하고, 세련된 것들로 가득한 환경이 프랑스인들을 멋쟁이로 만드는 기반이 된다. 어려서부터 색채 훈련을 쌓고 옷을 입을 때도 색깔의 조화를 생각하며 입는 습관을 들이고 여기에 개성까지 가미되니 비싼 명품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멋지고 근사하다. 유행을 무시하는 나라가 어떻게 패션의 본고장이 됐을까. 프랑스인들은 “획일성을 거부하는 것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무궁무진한 창조성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적 아름다움 중시 프랑스 사람들은 남자고, 여자고 ‘쉬크(chic)하다’는 평을 듣기를 좋아한다. 세련되고 우아하다는 복합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예쁘다, 잘생겼다는 말보다 “그녀는(혹은 그는) 무척 쉬크하다.”는 것을 최고의 찬사로 여긴다. 프랑스인들이 지닌 쉬크한 분위기를 미국인들은 ‘프렌치 쉬크’라며 부러워한다. 프렌치 쉬크는 지성과 감성, 세련된 취향을 두루 갖춰야 표출할 수 있는 고감도의 아름다움이다.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더욱 중시되는 개념이다. 그렇기에 우아하면서도 따분하지 않고, 섹시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어깨와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프랑스 여성들이 아름다운 이유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한국인 바리톤 4명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석권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리스의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남자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 바리톤 4명이 1위 없이 나란히 2∼4위를 석권했다. 지난 12∼19일 그리스 아테네의 메가론 무지시크 콘서트홀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독일 만하임 국립 음악대학에서 수학 중인 바리톤 문정현(28)씨는 1위 없는 2위를 차지, 사실상 칼라스 콩쿠르 그랑프리를 차지했으며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의 양태중(31·바리톤)씨가 3위에 올랐다.또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의 이응광(26)씨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허종훈(28)씨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3차 본선에는 이들 바리톤 4명이 올라 한국인끼리 경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문정현씨는 2002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2006년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수석으로 디플롬을 획득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 콘서트 엑자멘 과정에서 루돌프 피에르나이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문씨는 지난해 독일 쾰른 음대 주최 국제콩쿠르에서 모차르트 특별상을 수상하고 네덜란드 케어그라데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씨는 “향후 독일의 유력 극장에서 오페라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 콩쿠르는 그리스 출신으로 20세기 최고의 소프라노로 꼽히는 마리아 칼라스를 기념하기 위해 1977년 시작됐으며, 격년으로 피아노와 성악 부문 최고의 연주자를 뽑는다.한국 성악가 중에는 2003년 베이스 손혜수씨가 그랑프리를 차지했고,2005년에는 테너 김세일씨가 2위에 오른 적이 있다.이번 콩쿠르 여성 부문에서는 아일랜드의 셀린 번이 우승했고, 러시아의 디나라 알리에바, 타티아나 트레노지나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 28년만에 올리는 이 연극, 인혁당 피해자에 바친다

    “이 빚만 갚으면 연극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십년 넘게 걸렸습니다. 앞으로 매년 한편씩 남들이 쉽게 안하는 카프카의 ‘심판’과 같은 연극을 만들겠습니다.” 국내 유례가 드문 10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출가 윤호진(59)씨가 15년 만에 연극을 만든다.현재 에이콤 대표와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직을 맡고 있는 윤씨는 ‘아일랜드’ ‘사람의 아들’ ‘신의 아그네스’ 등 한국 연극사에 획을 그은 작품을 만든 주인공이다. 하지만 1994년 ‘아가씨와 건달들’ 이래 뮤지컬 제작에 몰두해오다, 에이콤이 재정적 안정에 들어서자 다시 연극무대로 복귀했다.윤호진씨가 이번에 연출할 희곡은 아서 밀러가 쓴 ‘시련’으로 그에게는 각별한 사연이 있는 작품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 최고의 희곡작가 밀러의 작품을 1970년대 유신말기에 접한 윤씨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당시 이정길, 최형인, 이낙훈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극을 연습하던 도중 10·26사태가 일어나고, 제5공화국 군사정권이 집권하면서 결국 ‘시련’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시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전대미문의 마녀 재판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1950년대 공산주의자 색출에 혈안이 됐던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을 비판하고 있다. 밀러의 희곡은 1996년 ‘크루서블’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영화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연기한 정의와 신념의 대변자 존 프락터 역은 드라마 ‘대조영’에서 검모잠으로 열연한 김명수가 맡았다. 위노나 라이더가 연기한 발칙한 소녀 에비게일은 이승비가 맡았다. 숲속에서 어린 소녀들이 발가벗고 춤을 추며 혼령을 불러내는 금기된 장난을 벌인다. 목사에게 발각된 소녀들은 처벌이 두려워 악마에 사로잡힌 듯 거짓 연극을 하고, 마을 주민들은 정말 악마가 있다고 믿어버린다. 마녀 색출이란 명목으로 고소, 재판, 교수형이 벌어지고 사람들의 이기심은 극에 달한다. 윤호진씨는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들과 판결자들을 연극에 모시고 싶다. 판·검사로 임용되기 전에 필수교양 과목으로 이 연극을 감상하면 앞으로 좋은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극이 끝날 때 관객이 제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예술의전당이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로 제작하는 작품이며, 오는 4월11∼29일 토월극장에 오른다.1만 5000∼3만 5000원.(02)580-1300.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미국에서 대학교 교양과목을 고등학교에서 미리 취득하는 AP(Advanced Placement) 학점제에 한국어를 채택한 학교가 65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어가 AP과목이 될 경우 동포 학생의 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동포사회에서는 AP과목 채택에 온 힘을 모으고 있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척추측만증 교정수술 2000여건, 세계최초 흉추 척추경 나사못 삽입술, 척추체 회전술, 척추후방절제술 등 독창적인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실시한 척추수술 1세대. 이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가 석세일 교수다. 서울대병원에서 정년퇴임한 뒤에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상계 백병원 척추 센터 석세일 교수를 만나본다.   ●요! 주의사항(SBS 오후 6시50분) 그 어떤 식자재라도 싱싱하게 보관해줄 것만 같은 냉장고지만, 세균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 여시니아균은 물론 산모의 유산까지 유발시키는 리스테리아균 같은 저온성 세균도 우글거린다. 완벽한 보관창고라고 생각했던 냉장고의 안전한 사용법을 알아본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건우는 양평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서경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려 한다. 세영은 건우의 옷을 정리하다가 헬스클럽 부부회원권을 발견하고 헬스클럽을 직접 찾아가 서경이 건우와 함께 운동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한편 건우는 이혼합의서를 준비해 책상 서랍에 넣어두며 착잡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다.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드라마의 감초 연기는 물론 KBS비타민의 노반장으로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노주현. 그가 중학교 졸업 이후 45년 만에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다.5집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사랑 부르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나라의 엽기 발랄했던 학창시절도 공개한다.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KBS1 오후 10시) ‘친절한 금자씨’‘분홍신’ 등의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개성파 조연배우 고수희. 올해로 연기생활 8년째인 그녀가 연극무대에 처음 섰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연극과 영화 무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연기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배우 고수희를 `화가 김점선이 간다´에서 만나본다.
  • [부고]

    ●권동옥(해양경찰청장)씨 빙부상 9일 경남 진해 새명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55)541-1014●김원식(전 강원은행 전무)씨 별세 명배(전 한국투자신탁 부장)현승(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가광수(전 한국은행 국장)황윤섭(전 휴켐스 상무)최치림(세일기술사사무소 대표)경평호(비엔드에치 〃)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낮 12시 (02)3010-2262●우병택(전 부산시의회 의장)씨 상배 원호(자영업)창호(다세움건설 대표)씨 모친상 박인식(동아대 교수)조한욱(서울고검 형사부장)씨 빙모상 9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1)256-7015●문재우(한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현석(방송위원회 진흥사업부장)씨 부친상 9일 전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1)379-7438●이채성(전 부산본부 세관장)씨 별세 용진(성신양회 과장)씨 부친상 이광진(캐나다 거주)정경진(제일기획 부장)유근섭(동부생명 과장)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0●임동석(서울경제 뉴미디어부 기자)씨 별세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92-0899●고은정(르빠삐에 실장)씨 부친상 이윤섭(라이오넷 대표이사 사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1●길인철(사업)인덕(〃)인호(〃)씨 모친상 정기현(대한항공 부장)이문구(사업)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3●최윤환(전 비비안)영환(시멘스VDO)옥환(서울고등법원 사무관)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63●신명성(전 국방부 복지과장)연성(주 요르단 대사)기성(충렬고 교사)씨 모친상 9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1)790-5000
  • 우리금융 지분 10%만 팔아도 2조

    정부는 9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정부지분의 매각기본계획을 확정한다. 재경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앞당기고 예보와 캠코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팔 수 있는 지분은 연내에 판다.”는 방침이지만 시장에서 전량 소화될지는 불투명하다. 공급물량 확대로 이어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28.5% 연내 매각 불투명 예보는 경영권이 보장되는 ‘50%+1주’를 뺀 나머지 28.5%를 연내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재경부와 예보 관계자들은 잘해야 5∼10% 매각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예보 관계자는 “지분 28.5%를 시가로 환산하면 5조∼6조원 정도가 된다.”면서 “블록세일 방식으로 추진해도 이같은 규모를 1년 안에 처분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블록세일은 매각 주간사가 지분을 일괄 인수한 뒤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재매각하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블록세일의 경우 주가안정을 위해 보통 3개월 정도는 나머지 지분을 더 팔지 못하도록 ‘록업(lock up)’을 건다.”면서 “시장을 감안할 때 5∼10% 매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도 “우리은행의 자사주 매입이나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50%+1주’의 경우 국내에서 인수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을 인수했고 국민이나 하나은행은 여전히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매각을 추진하면 외국 투자자가 독식,‘제2의 론스타’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토종자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나 사모펀드(PEF)가 나올 때까지 매각을 유보한다는 생각이다. ●대어(大魚)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 이후 매각 시장에선 우리금융지주 소수지분보다 대우인터내셔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캠코가 보유한 지분 35.5%에다 수출입은행(11.58%)과 산업은행(5.31%) 지분을 합치면 경영권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캠코도 공동매각하면 프리미엄 때문에 최소한 1조 2000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자신한다. 대우건설도 시가의 2배를 받은 만큼 잘하면 2조원 이상까지 기대한다. 다만 시기는 자금여력 등을 감안, 내년 이후로 미뤘다. 서울보증보험은 독점체제를 유지, 매년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한다. 보증보험시장 개방이 거론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대상도 아니고 공적자금 회수가 우선이기 때문에 5∼6년 뒤에 판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공적자금 168조원 가운데 85조원 회수 1월 말 현재 투입된 공적자금은 예보가 110조 6000억원, 캠코가 38조 7000억원, 정부 18조 1000억원, 한국은행 9000억원 등 168조 3000억원이다. 회수된 공적자금은 84조 8000억원으로 정부는 회수율이 50.3%에 이른다고 밝혔다. 예보가 35조 6000억원, 캠코가 40조 8000억원을 각각 회수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기업 사외이사 법조·국세청 출신 강세

    대기업 사외이사 법조·국세청 출신 강세

    올해도 법조계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출신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외국인 영입 증가도 눈에 띈다. 주요 대기업들의 신규 사외이사 얘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거나 선임할 예정이다. 거물급 인사들이 많다. 투명경영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하지만 힘 있는 기관과 소통하기 위한 ‘또 다른 인맥 쌓기’라는 지적도 있다. ●신규 사외이사 살펴보니… 현대차는 9일 주총을 열어 강일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임영철 전 공정거래위원회 정책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임 전 국장은 판사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사외이사(5명)가 사내이사(4명)보다 1명 더 많아졌다. 오너 형제의 경영 복귀를 추진 중인 두산그룹도 16일 계열사별 주총에서 법조계 출신을 대거 영입한다. 두산중공업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이건웅 법무법인 세종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박정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부산지방국세청장 출신의 김종상 세무회계법인 세일 대표도 영입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명균 전 사법연수원장(현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과 신희택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두산산업개발은 대구지검장을 지낸 박태종 법무법인 렉스 대표와 김효성 전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각각 영입한다. 최근 본점 재개관과 함께 사세를 키우고 있는 신세계백화점도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현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황병기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사외이사 명단에 올렸다.GS홀딩스는 서울지검장 출신의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 변호사와 이건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국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장관 역임)을 영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정귀호 전 대법관 등이 사외이사로 포진해 있기 때문인지 올해는 금융계 인사(이갑현 전 외환은행장)를 보강했다. ●고위관료·외국인도 증가 LG전자는 지난달 주총에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영입했다. 이 전 장관은 SKC&C 등 3개 기업의 사외이사로 ‘겹치기 출연’한다. 제일모직은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 삼성에스원은 장재룡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외국인 사외이사의 증가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요란 맘 전 GE 수석부사장, 포스코의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의 회장,LG필립스LCD의 바트 반 할터, 쌍용차의 황수성 동방항공공사 한국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체의 현직 고위임원이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는 이례적 ‘사건’도 일어났다. 삼성테크윈이 유재홍 SKC&C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삼성테크윈은 “유 부회장이 건설과 보험업 등 경영전반에 밝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경영진 종속 비판도 김선웅 좋은기업지배연구소장은 “사외이사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경영 감시가 깐깐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대주주나 경영진과의 친분 또는 전관예우가 주된 인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영진의 이해관계에 근거해 자문해 주거나 로비 창구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두산중공업의 사외이사로 내정된 박정규 변호사는 오너 일가의 형사소송을 맡았던 법무법인과 관련이 있다. 사외이사가 공직자 취업금지 규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또 다른 ‘방패막이용 인맥 구축’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최용규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기고] ‘공동세’ 다같이 사는 길입니다/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갈수록 극심해지는 서울시 자치구간 세원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두고 현재 논의 중이다. 불균형의 주된 요인은 구세의 80%에 해당하는 재산세의 세수격차로 지난해 강남구가 거둬들인 재산세는 1912억원인데 비해 강북구는 147억원에 그쳐 그 세수 차이가 무려 13배에 달했다. 이 격차는 재산세 과표현실화 계획에 따라 갈수록 심해져 2010년에는 15.8배,2015년에는 21.7배로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자치재원의 격차는 구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초래하게 돼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 주민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 민선1기가 출범한 1995년부터 이러한 세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세와 구세의 세목교환 등 입법을 추진했으나 부자구인 강남구의 반발로 무려 10여년이 넘도록 아무런 성과 없이 논의만 계속되었고, 최근에 와서도 재산세 공동세안과 세목교환안이 의원발의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계류 중이다. 자치구간 세원불균형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며, 이에 대한 소모적 논쟁은 이제 매듭지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목교환과 공동세안 모두 자치구간 세수불균형 완화를 위한 것으로, 장단점이 있고 완화 효과도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동세는 재산세의 50%를 공유해 25개 자치구에 균등배분하자는 것이고, 세목교환은 구세인 재산세와 3개 시세(자동차세·주행세·담배소비세)를 맞교환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전형적인 기초단체 세목인 재산세를 시세로 한다는 것은 지방자치 및 세제원리에 맞지 않다. 또 당장은 불균형 완화효과가 있겠지만 재산세가 3개 시세보다 세수신장성이 커 장기적으로는 자치구 재정을 하향 평준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세목교환은 맞지 않다. 이에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해 9월 모든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재산세 입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었다 공동세의 재원비율은 자치구간 이해가 다른 만큼 입법결과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나 최소 50%는 돼야 한다. 그 이유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한 세목교환의 완화효과(13.7배→3.8배)와 수준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30∼35%선으로 인하할 경우 세목교환에 비해 재정격차 해소 및 재정확충 효과가 미약하다. 분석결과 2007년 구세 최고 구(2308억원)와 최저 구(168억원)의 세입 격차는 13.7배로 세목교환 시 3.8배,50% 공동세일 경우 4.3배로 비슷하지만 35%일 경우 6.0배로 세목교환에 비해 재정격차 완화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결국 공동세안은 세수가 줄어드는 강남권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서울이 고루 잘살아야 한다는 명분하에 폭 넓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 돌이켜보건대 강남지역은 과거 서울시의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의 산물로서 강북의 명문고를 강남으로 이전하는 등 강북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양보가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강남지역의 세수는 이미 완성된 시가지와 기반시설로 인해 대부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급화에 집중하는 반면 여타 자치구는 소방도로 하나 개설하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다. 이제는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강남지역의 양보가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끝으로 서울시도 자치구의 재정확충을 위해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현재 재정자립이 어려운 자치구에 시세인 취득·등록세의 50%를 조정재원으로 교부하고 있는데 이 또한 조정교부금 재원비율을 60%선까지 높여 자치구의 재정을 확충해 줘야 하고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시세를 구세로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 [주말탐방] 연예 매니저

    [주말탐방] 연예 매니저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산업화하면서 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5∼6년 전만 해도 매니저가 되는 길은 따로 없었다. 알음알음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요즘은 대형 연예기획사가 등장하면서 매니저 채용 방식도 체계화하는 추세다. ■ ‘플레디스’ 이건우씨의 하루 “원석을 주워 갈고 닦아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우리 매니저들이 하는 일이에요.” 매니저 5년차, 아직 소년 티가 묻어나는 ‘플레디스’의 이건우(30)씨는 제법 어른스럽게 이야기한다. 지금 그는 패러디 가수 이재수(35)를 담당하고 있다. # 매니저는 만드는 직업이다 우리는 흔히 매니저 하면 연예인들의 가방을 들어주고 운전을 해주는 허드렛일이나 하는 사람쯤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매니저에 처음 입문한 초짜나 하는 일. 진정한 매니저는 연예인을 잘 포장해 여기저기 ‘파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재수 형을 처음 만났을 때 고민이 참 많았어요. 솔직히 형 나이가 서른을 넘겼고 노래도 패러디를 고집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이건우는 그래서 “노래도 노래지만 예능인이자 방송인 이재수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 진정 매니저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드라마·오락프로·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연구해 그를 ‘띄워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는 필수다. 각종 대중문화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연예인을 어떻게 ‘세일’할 것인가 하는 방향을 결정하는 ‘감(感)’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매니저로 성공할 수 있는 열쇠이다. # 저의 모든 것을 버렸어요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 임태경, 메이비 등을 거쳐 현재 이재수의 매니저를 하고 있는 이씨는 “매니저는 연예인의 그림자다. 자신은 없고 오로지 자신이 관리하는 연예인만 있다.”고 말한다.“항상 모든 것은 재수 형에게 맞추고 있습니다. 식사, 노래, 음료수 등 식성이나 습관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죠. 심지어 여자 연예인의 경우는 ‘생리주기’까지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 몸 상태를 파악해 라이브를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 이쪽 생활을 하면서 저를 잊고 산지 오래 되었어요.”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의 일과는 오전 5시에 일어나 7시에 이재수를 집에서 픽업해 미장원에 들르는 것으르 시작된다. 머리와 메이크업을 하며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오전에 신문사나 잡지사를 들러 인터뷰를 한다. 점심에는 라디오, 방송국을 돌고 저녁은 간단하게 먹는다. 일정이 이것으로 끝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저녁에는 업소나 행사에 출연하도록 하고 밤 12시쯤 그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자신의 사무실로 향한다. 다음날 스케줄과 기사를 체크하고 인터넷 카페에 들러 댓글을 달고 혹시 이재수 관련 동영상이나 기사가 있으면 여기저기 올려놓아 홍보를 한다. 그 다음 이사나 실장 등과 함께 토론과 전략 회의도 갖는다. 그럼 어느덧 새벽 2시가 넘는다. 이젠 취침시간. 서울 강남에서 인천 집까지 출퇴근은 포기한지 오래다. 아예 근처 찜질방에 한 달 정기권을 끊었다. 하지만 잠을 자는 시간은 고작 3∼4시간도 안 된다. 또 어제와 같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도 요즘은 재수형 스케줄이 빡빡하지 않아서 나아요. 막 음반이 나왔을 때는 정말 체력의 한계를 느끼겠더라고요. 신호 대기로 서 있다가 잠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 우리는 ‘꿈’이 있어요 어느덧 매니저 생활 5년 만에 일가친척뿐 아니라 친구들까지 멀어졌지만 그는 ‘꿈’을 버릴 수 없단다. “제가 돈이나 친구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 길을 묵묵히 갈 수 있었던 것은 언젠가 제가 제대로 된 가수나 연예인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는 “지금의 고통과 좌절을 발판 삼아 제 이름을 걸고 ‘진짜’ 연예인을 만들 겁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난을 가꾸는 아버지의 손길을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항상 물을 주고 잎에 먼지도 닦아주며 ‘아기’를 돌보는 것처럼 저도 채 피지 않은 사람을 잘 가꾸고 다듬어 톱클래스의 연예인으로 만드는 그런 매니저가 되고 싶어요.” 진정한 매니저를 꿈꾸는 이건우는 오늘도 음반을 잔뜩 안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월 보수 얼마나 되나 # 매니저 이렇게 만들어진다 싸이더스,SM 등 대형 기획사들은 주로 공채를 하거나, 매니저 양성과정이 개설된 아카데미나 학원에 의뢰해 수시로 매니저를 모집한다. 매니저과가 있는 대표적인 학원은 MBC 아카데미 연극음악원,SBS 방송아카데미, 한국 방송아카데미 등. 대부분의 방송 관련학원에 매니저 양성과정이 있다.1년에 두 차례 수강생을 모집하며 4∼6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쳐 매니저가 탄생한다. 매니저는 연예인과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로드매니저(현장매니저), 스케줄을 관리하는 팀장급, 출연계약을 책임지는 실장급 등으로 나뉜다. 로드매니저는 처음 매니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거쳐야 할 코스. 월급은 60만∼70만원선으로 박봉이다. 운전을 비롯해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도와줘야 하므로 일이 고되다. 로드매니저로 3∼4년간 일하면 팀장이 돼 월급 150만원 정도를 받는다.6년이 넘으면 실장 자격이 주어지며 보수는 200만∼300만원선이다. 실장쯤 되면 연예계에서 쌓은 인맥을 기반으로 대개 자기회사를 차린다. 그간의 과정은 연예기획사를 차리기 위한 준비라고 보면 된다. # 연예기획사, 이렇게 돈 번다. 기획사들은 연예인의 출연료, 음반수입 등으로 운영된다. 신인의 경우는 처음 계약 때 기획사가 수입의 많은 부분을 가지고 간다. 그래서 신인이 ‘뜨는’ 경우 엄청난 돈을 만지게 된다. 그래서 ‘연예 기획사’를 도박으로 보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톱 클래스 연예인의 경우, 기획사가 한푼도 갖지 않고 수익의 110%를 주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이 올리는 수익과 활동을 위한 기타비용까지 모두 기획사에서 지출한다. 기획사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는 것이다. # 매니저 이것만은 지켜라 MBC 아카데미 연극음악원 이순재(72·탤런트) 원장은 매니저의 조건을 이렇게 꼽았다. 첫째가 자식을 돌보는 어머니와 같은 끈기다. 매니저는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인내심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약속은 목숨처럼 지켜야 한다. 셋째, 모든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 매니저는 평범한 사람을 연예인으로 만드는 일이므로 대중문화의 흐름을 파악해 너무 앞서가거나 뒤처져선 안된다.
  • 서울대 모의논술 대체로 평이

    22일 실시된 2008학년도 서울대 모의논술고사에 대해 학생들은 ‘대체로 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처음 실시된 자연계 모의논술을 본 이태기(17·명지고·자연계)군은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를 쓰는 문제여서 내용이 어렵지 않았다.”면서 “논술 과외를 4개월 동안 받았는데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안 됐다.”고 말했다. 교과서만을 지참할 수 있도록 한 ‘오픈 북’ 시험을 본 자연계 학생들은 교과서의 질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익환(17·인천과학고)군은 “대학교재 수준으로 자세한 과학고등학교용 고급 교과서를 가져와 문제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문계도 쉬웠다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유주용(17·세일고·인문계)군은 “이전 논술들은 지문이 난해해 학원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시험은 실생활과 연계시켜 답안을 적는 내용이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신중(국어) 교사는 “우수한 학생끼리 경쟁하는 서울대 입시에서 ‘이 정도 수준의 문제로 과연 변별력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모의 논술고사의 답안을 분석해 3월 중·하순쯤 채점 기준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모의고사 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 (18) 광진구 지역경제 살리기

    [2007 자치구 핫이슈] (18) 광진구 지역경제 살리기

    광진구는 올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26개 과제를 정했다. 후지제록스호남 대표이사를 지낸 기업인 출신 정송학 구청장이 특유의 경영철학을 담아 ‘광진구 세일’에 나선 것이다. ●거리에 지붕을 씌워라 정 구청장은 20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26개 사업은 내 임기중에 반드시 달성할 수 있는 실천가능한 목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구청장은 “도로, 주택 등 도시재개발이나 개발제한의 해제 요구는 서울시 등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사업”이라면서 “따라서 구청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임기중에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역경제사업은 구의 예산과 의지만으로 몇년 안에 돋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이 사업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담당 과장이나 팀장을 불러 “일상적인 업무는 직원들에게 맡기고 지역경제 일을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할 정도이다.26개 지역경제사업 가운데 ‘특화거리 활성화’가 돋보인다. 광진구에는 가구 전문점이 모여 있는 ‘가구의 거리(중곡동)’, 젊은이들이 모이는 ‘로데오거리(노유동)’, 다양한 먹거리가 밀집된 ‘맛의 거리(구의동)’ 등 특화거리 3곳이 있다. 거리에는 전문 상점이 54∼120개 몰려 있다. 이 거리에 큰 지붕을 덮어씌워 이색적인 분위기의 상권을 조성하겠다는 게 정 구청장의 구상이다. 일본 오사카나 이탈리아의 밀라노가 연상되는 지붕있는 거리인 셈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거쳐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찾고 특화거리를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행정지원 광진구의 지역경제살리기는 크게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재래시장의 활성화, 대기업의 유치 등으로 나뉜다.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기금을 크게 늘리고 우수 제품에 대해서는 아예 구가 품질관리, 우선 구매, 홍보 대행 등을 떠맡는다. 올해 인증제도도 신설한다. 중곡제일시장 등 재래시장에 대한 대책은 성과를 내고 있다. 상인조합이 발행한 상품권의 사용을 장려하고 ‘장바구니 주부 팔씨름 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꾸준히 열어 지난해 말 매출이 50% 정도 급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상품권 위·변조 방지 시스템도 도입했다. 대기업 한 곳을 유치하면 지방세 수입이 늘겠지만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도 함께 꾀할 수 있다. 유치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지난 13일에는 LG데이콤, 워커힐면세점과 업무제휴를 맺고 기업홍보를 허용하는 대신에 국제전화 무료이용권을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특화거리처럼 전문 상점만이 아니라 노점상에 대한 관리도 체계적으로 한다. 크고 작은 기업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마친 뒤 올해 대기업 유치가 가능한 빌딩 DB, 노점상 실태 DB도 구축한다. 기업인과 직원을 1대1로 묶어 지원(행정서비스 멘토링)하고 지난달 22일에는 ‘기업애로 직소창구’도 개설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경제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광진구 26개 단위 산업 ▲기업체 방문 간담회 ▲아차산메아리 통해 기업홍보 ▲행정서비스 멘토링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 ▲산·학·관 창업지원 네트워크 ▲중소기업 육성기금 확충 ▲기업애로 직소창구 개설 ▲우수제품 발굴 및 우선 구매 ▲중소기업 작업장 개선 지원 ▲우수제품 인증제 도입 ▲제품 전시 부스 직영관리 ▲소상공인 지원활동 ▲기업인상 제정 ▲우수제품 구매전 ▲자매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 ▲국내외 박람회 참가지원 ▲CEO 외국 자매도시 방문 동행 ▲로데오거리 외국인관광객 유치 ▲특화거리 활성화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맛집 발굴 및 마케팅 지원 ▲기업유치 빌딩 DB 구축 ▲지역경제 자문위원회 구성 ▲기업유치 인센티브 부여 ▲고구려 콘텐츠 브랜드화 ▲기업유치 위한 도시계획
  • 책가방 60% 세일… 손목시계는 덤

    책가방 60% 세일… 손목시계는 덤

    인터넷쇼핑몰 업계가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학용품, 정보통신(IT) 제품 등 졸업·입학선물 기획전을 잇따라 열고 파격적인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등학생 문구·가구 등 인기 19일 업계에 따르면 엠플(www.mple.com)은 초등학생용 가방 모음전을 열고 바비,X-맨 그림이 그려진 보조롤링책가방(2만 4900원)을 60% 할인해 판매한다. 손목시계와 헤어밴드 등은 사은품으로 준다. 디앤샵(www.dnshop.com)도 책가방세트 기획전을 열었다. 바비 프랜들리 신학기 가방 세트와 유캔도 책가방 세트를 각각 20% 할인된 2만 7840원과 4만 6880원에 판다.24색 포스터물감, 붓세트, 팔레트 등 미술용품으로 구성된 초등학생 선물세트는 3만 3000원이다. G마켓(www.gmarket.co.kr)은 딸기 캐릭터, 신발주머니, 책가방 등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3만 4000∼3만 8000원에, 헬로키티 책가방 세트를 4만 7000원에 내놓았다. 휠라의 인기상품인 9만 3000원짜리 가방은 2만 8000원(균일가)에 판다. CJ몰(www.cjmall.com)은 3월까지 아동시계 할인전을 통해 헬로키티, 바비 등의 캐릭터 시계를 최고 37%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휠라 아동가방 기획전에서는 휠라 아동용 가방 및 운동화를 산 고객에게 문구 세트를 사은품으로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바른손 신학기 문구 50% 세일전’을 열었다.3월 말까지다. 형광펜 세트, 스케치북, 노트, 필통 등 문구 22개를 담은 ‘초등저학년 여학생 실속형 선물세트’(3만 1000원) 등 750여가지의 신학기 학용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밖에 책장세트 등 아동 가구에 대한 할인 행사도 많다. 엠플에서는 올리브데코 주니어시리즈를 25% 할인해준다. ●중·고교생은 IT제품 많아 디앤샵은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닌텐도DS, 휴대전화, 전자사전, 노트북 등의 IT제품을 모아 베스트 기획전을 열었다.610만화소의 삼성케녹스 S600 디지털 카메라를 16만 9000원에 팔고 있다. 엠플에서는 MP3플레이어 겸 전자사전인 아이리버 딕플 D11을 오프라인보다 10% 정도 싼 16만 2000원에 판다. CJ몰은 이달 말까지 70만∼80만원대의 노트북 등 다양한 특가상품을 준비했다. 사면 스피커나 복사용지를 덤으로 준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아이리버 전자사전 D11’을 16만 6300원에 판다. 구매고객 전원에게 아이리버 스포츠백, 쥬크온 5곡 상품권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옥션(www.acution.co.kr)은 가격대별로 준비했다. 전자사전은 19만 8000원(샤프 RD-9000MP)부터 32만 5000원(아이리버 딕플 D25)까지, 디지털 카메라는 19만 7000원(니콘 쿨픽스)∼27만 9300원(올림푸스 뮤-740)까지 다양하다. 무료 배송 및 1∼5%의 쿠폰 할인 혜택을 덤으로 주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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