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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뷔페 식당 매출 높이려면 ‘구운 베이컨 냄새’를 퍼트려라

    아침 뷔페 식당 매출 높이려면 ‘구운 베이컨 냄새’를 퍼트려라

    ‘밑지고 판다’는 말은 세계 3대 거짓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들 또한 ‘더 좋은 음식을 파는 것’, ‘손님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것’, ‘유명한 레스토랑이 돼서 명성을 얻는 것’ 등 저마다의 목표를 내세우지만 근본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당연히 손님이 주문을 하도록 해야 한다. 레스토랑은 과연 손님에게 어떤 꼼수(?)를 쓰고 있을까. 레스토랑에 앉아 메뉴판을 받아든 사람은 갈등에 빠지게 된다. ‘코스 요리’를 먹을 것인가, 단품을 시킬 것인가. 비싼 요리를 먹고 자기만족을 찾을 것인가, 싼 음식으로 실속을 택할 것인가. 채소가 들어간 음식을 고를 것인가, 스테이크를 선택할 것인가. 혹시 음식을 먹는 내내 앞사람이 시킨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찮은 고민이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대부분의 메뉴판은 사람들이 고민해서 선택할 수 있는 종류를 크게 웃도는, 훨씬 많은 음식들을 열거하고 있다. 하지만 메뉴가 한 가지뿐이어서 다른 선택이 불가능한 식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먹고 싶은지 알지 못하는 것일까. 심리학자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하워드 모스코비츠는 1980년대 식품회사 ‘캠벨’의 의뢰를 받아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까지 식품업계에서는 음식 전문가들을 모아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를 물어본 뒤 이에 맞춰 음식을 개발했다. 하지만 모스코비츠는 파스타소스 시제품 45가지를 만든 다음,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시식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모스코비츠는 소비자들이 파스타소스에 대해 ‘전통적인 맛’, ‘강하고 매운맛’, ‘씹는 맛’ 등 3가지 취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파스타소스가 스테디셀러인 ‘프레고’다. 모스코비츠는 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실제 맛을 보기 전에는 자신이 선호하는 맛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마음은 혀가 뭘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말을 남겼다.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은 커피회사 ‘네스카페’와 일하면서 모스코비츠와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진하고, 그윽하며 강하게 볶은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25%가량에 불과했다. 대부분 우유를 넣은 연한 커피를 더 좋아했다. 음식에 대한 사람의 선택과 판단력이 자신의 취향보다는 동경이나 주변 사람의 선택, 광고문구로 흐려진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선택’은 사람에게 마음의 짐을 준다고 설명한다. 이는 곧 실패할 가능성이 적은 ‘뷔페’나 ‘코스 메뉴’에 대한 선호로 이어진다. 브라이언 완싱크 미 코넬대 소비자행동학과 교수는 아예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메뉴 심리학’으로 불리는 학문을 개척했다. 메뉴 심리학자들은 과학과 심리학으로 레스토랑 업계의 통념을 깨고 매출 향상을 도왔다. 대표적인 것이 레스토랑 업계에서 메뉴판의 오른쪽 윗부분을 일컫는 ‘스위트 스팟’이다. 사람들이 메뉴판을 볼 때 오른쪽 윗부분을 가장 오랫동안 바라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비싼 음식을 올려놓으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적외선 시선 추적기를 사용해 실험한 결과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메뉴판을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읽었다. 완싱크 교수는 영국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왼쪽 상단에서 시작해, Z자 모양으로 훑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메뉴의 위치보다는 굵은 글씨체나 눈에 띄는 색깔의 그림, 박스 안의 메뉴가 눈길을 더 끌고 오래 머무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요리의 이름’ 역시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다. 실험심리학자인 찰스 스펜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탈리아어와 같은 이국적인 이름을 붙이면, 사람들이 그 음식을 더 정통이라고 평가하게 마련”이라며 “고급스럽고, 무언가를 상상할 수 있는 표현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뉴판은 이름을 통해 사람들을 속인다. ‘살짝 뿌린’이라는 것은 사실은 맛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고, ‘손수 만들었다’(수제)는 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당연한 얘기에 불과하다. 손님들의 호기심을 노리고 낯선 단어를 음식 이름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손님이 웨이터에게 음식에 대해 질문하도록 하고, 결국 레스토랑의 의도대로 손님이 주문하도록 하는 데 유리한 방법이다. ‘소리’와 ‘향기’ 역시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값비싼 와인의 판매와 고급 레스토랑의 전체 매출을 높인다. 느린 음악과 라벤더향은 사람들로 하여금 레스토랑에 더 오래 앉아 있게 만들고, 79~90dB(데시벨)의 팝음악은 콜라와 셰이크 같은 소프트 드링크 매출을 올린다. 존 에드워즈 본머스대 교수는 “실험 결과 아침 뷔페 식당의 매출을 높이려면 구운 베이컨 냄새를 식당 전체에 퍼트리면 되고, 식당의 회전율을 빠르게 하려면 삶은 양배추 냄새로 가득 채우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렛대 효과’로 불리는 음식의 메뉴판 위치도 큰 힘을 발휘한다. ‘팔고자 하는 음식’을 ‘비싼 음식’에 붙여서 배치하는 것이 전형적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해산물 요리가 레스토랑에서 가장 비싼 요리라면 레스토랑 주인은 그 옆에 가격 이윤이 높은 5만원짜리 ‘특선요리’를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 ‘특선요리’가 보잘 것 없더라도 ‘지렛대’ 역할을 하는 해산물 요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특선’이라는 이름이 손님들의 선택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세트 메뉴가 각광 받는 것 역시 단품에 비해 가격과 메뉴의 다양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덕이다. 경험으로 이를 알고 있는 레스토랑 주인들은 세트메뉴를 어김없이 메뉴판의 맨 앞 쪽에 배치한다. 메뉴판에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는 ‘승자의 게임’이 숨어 있는 셈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윤창중 파문] MB, 소고기 파문에 촛불집회 시끌… 朴, 尹 성추행 의혹에 국정운영 발목

    박근혜 대통령의 첫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미 직후 조성된 정국 상황과 오버랩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광우병 소고기’ 수입 문제로 위기를 맞았다면, 박 대통령은 ‘윤창중 성추행 파문’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4월 15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을 받을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 그는 미 정부와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고, 방미 기간 한·미 소고기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미 FTA 비준의 추동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귀국 직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번지면서 정권은 위기를 맞았다. 성난 촛불민심에 밀려 청와대 참모진은 취임 103일 만인 6월 6일, 내각은 107일 만인 6월 10일 총사퇴를 각각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서 통역도 없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둘이 10분간 오벌오피스 근처를 산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외교뿐 아니라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한국 투자를 독려하는 ‘코리아 세일즈’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돌발적으로 터진 윤창중 성추행 파문으로 방미 성과는 빛이 바랬다. 국민의 관심은 온통 윤창중 사건에만 쏠렸고, 결국 청와대는 정권 출범 이후 지난 3월 30일 김행 대변인의 인사파동 사과와 지난 10일 이남기 홍보수석의 심야 사과에 이어 12일 세 번째로 허태열 비서실장의 사과 회견을 하게 됐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한·미 동맹 글로벌 확장 잘한 일… 北 출구전략 유도 없어 아쉬워”

    [朴대통령 방미] “한·미 동맹 글로벌 확장 잘한 일… 北 출구전략 유도 없어 아쉬워”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평가가 흥미롭다. 두 나라의 팀워크를 굳건히 하고 동맹을 동북아·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한 점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각론이 부실하고 북한의 출구전략을 유도할 만한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진보·보수 성향의 전문가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업을 분석하는 기법인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방식을 빌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명암을 짚어본다. 전문가들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 비전을 공유한 것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9일 “박 대통령 특유의 신뢰와 일관성을 외교에 접목, 국제무대에서의 이미지 세일즈에 성공했다. 동맹의 신뢰를 얻고 우리의 외교 기조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끌어낸 건 성과”라면서 “신뢰 외교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에 대해 미 대통령과 의회의 협력 의사를 끌어낸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 대북 정책을 놓고 불협화음이 있었던 전례에 비해 이번에는 호흡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반도에 국한됐던 한·미 동맹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장기적으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교수는 “‘아시아 리밸런스(재균형)’ 정책이 강화될수록 한국은 미국에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 된다”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국익을 챙기는 데 활용할 기회가 커진다. 미국과 중국, 모두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한·미 동맹을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와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두 나라 정상은 ‘북한이 하기에 따라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태도를 공유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이나 박 대통령의 의회 연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어디에서도 북한의 출구전략을 끌어낼 메시지나 제안은 보이지 않는다. 김 교수는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돌파구와 모멘텀이 필요했는데 과거 얘기들을 반복,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문을 열도록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제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비핵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 통일’이라는 표현을 공동선언에 명시했다”면서 “흡수 통일을 겨냥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나 비핵화를 말하는 건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역시 “북한에 대해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드러냈지만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나 방안, 추가적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처럼 미얀마의 뒤를 이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개성공단 철수 이후 중국까지 제재에 동참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얀마 모델은 북·미 간 적대 관계 해소를 전제로 하지만 현재로선 북한이 받아들일 카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창조경제 세일즈’

    박근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창조경제 세일즈’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LA) 게티 뮤지엄에서 한국과 미국의 창조경제 리더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조언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창조경제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창조경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정부는 기업가들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아이디어가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세기 컴퓨터산업을 이끌 세계 50대 인물로 선정한 ‘실리콘밸리 파워컴퓨팅사’ 강신학 회장이 참석해 한국과 미국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가 정신 부족을 지적했다. 또 벤처캐피털로부터 195차례나 투자를 거절당하고도 창업한 뒤 2년 만에 7억 달러에 매각해 화제가 된 비컴사의 양민정 사장은 한국 정부가 현지 벤처캐피털에 1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 달라고 건의했다. 미국에 한국 드라마를 보급하는 박석 사장과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를 제작한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 감독, 지식재산권 분야 권위자인 브루스 선스테인 변호사 등도 참석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지만 청문회를 앞두고 스스로 사퇴했던 김종훈 전 알카텔 루슨트 벨연구소 사장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미국에서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를 처음 선보이는 기획전 기간에 한국의 창조경제를 논하는 간담회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루벤스의 그림에 나오는 ‘한복의 나라’가 새로운 창조경제의 강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투자신뢰 얻어낸 ‘코리아 세일즈’

    “GM회장이 이 자리에 오신 걸 보니까 투자 확대한다고 봐도 되겠죠.”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미 상공회의소가 연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경제 위기설’의 진원지인 대니얼 애커슨 GM 회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국 정부 측 주요인사를 비롯해 한·미 경제인 11명이 모인 자리였다. 박 대통령은 애커슨 회장에게 “GM이 북한문제 때문에 한국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 오신 것을 보니 철수가 아니라 투자를 확대하러 오신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죠”라고 투자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애커슨 회장은 건배 제의를 하며 “1953년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하고 돌아왔다. 60년이 지난 지금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한민국의 첫 여성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다”며 “지금 양국은 신뢰에 바탕을 둔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역대 대통령 영어 실력은?

    박근혜 대통령의 8일 미국 의회 영어연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영어 실력과 함께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 것이 이례적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영어 실력은 어땠을까.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대통령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통해 역대 대통령 8명의 영어 실력을 분석했다. 이 책에 따르면 영어 실력 1등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 1875년생인 이 전 대통령은 20세에 배재학당에서 미국 선교사들에게 영어를 배웠다. 30대에 유학길에 올라 국내 최초로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렇게 익힌 영어로 한국 대통령으로 처음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또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등 미국 지도부와 한반도 정세를 자연스럽게 논했다. 2등은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차지했다. DJ는 1970년대 옥중에서 영어 공부에 열중했고 1980년대 초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영어 실력이 늘어났다. 미 에머리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DJ는 1985년 그의 암살 가능성을 우려한 미국 의원들과 함께 귀국할 만큼 워싱턴 정계와 깊숙한 인맥을 쌓았다. 1998년 대통령이 된 뒤에도 미국을 찾을 때마다 공식 연설을 대부분 영어로 했다. 1998년 미국에서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하며 한 영어 연설은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MB는 27년간 현대그룹에서 일하면서 국제 세일즈맨으로 살았다. 1970년대 현대건설 대표 시절엔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냈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익힌 ‘실무형 영어’가 MB의 무기였다. “You drive? I drive (당신이 운전한다고요? 내가 할게요)” 같은 단순하면서 알아듣기 쉬운 영어를 구사했다. 영어 하위권에는 박정희·김영삼(YS)·노무현 전 대통령이 포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어 세대였고, YS와 노 전 대통령은 국내에서 민주화 투쟁을 했다. 그 때문에 이들은 영어를 익힐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YS의 대통령 시절 경상도 억양이 밴 그의 영어는 유머 소재로 자주 쓰였다. 또 특유의 직설적 화법은 영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YS의 영어 통역을 맡았던 박진 전 의원은 “YS가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생어 기자와 인터뷰를 하다가 ‘미국은 북한에 질질 끌려다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 ‘끌려다닌다’는 말을 어떻게 완화해서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led on’으로 통역했는데 이 말이 다음날 뉴욕타임스 기사 제목으로 뽑혔다”고 회고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해외 연설을 대부분 한국어로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미국을 싫어해 영어 연설을 피한다”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비공식 연설은 영어로 하기도 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고급 외교술” VS “한국어 놔두고” 朴대통령 영어연설 네티즌 갑론을박

    “고급 외교술” VS “한국어 놔두고” 朴대통령 영어연설 네티즌 갑론을박

    박근혜 대통령의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연설이 네티즌들의 화제로 떠올랐다. 9일 각 포털사이트에는 박 대통령의 영어연설 동영상이 수십개씩 올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은 34분간의 유창한 영어연설로 41차례 기립박수를 받는 등 참석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 보면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확인했다”(kih****), “6.25 참전용사 출신 국회의원 이름을 부르면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상당히 좋은 고급외교술” (showmet******), “영어연설을 원고없이 거침없이 하는 것만 보아도 믿음직스럽다. 정말 자랑스럽다”(glara****), “보통 이런 연설은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메모지 한장 가지고 올라갔다”(7IIUW*****), “부드러움 속에 힘이 느껴진다. 전세계 외교가에서 철의 여인의 새로운 버전으로 각인될 것 같다”(yuhn*****) 등 박 대통령을 극찬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우리 말을 놔두고 영어연설을 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네티즌도 등장해 각종 온라인 공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영어로 연설하고 박수 받은 게 자랑할 일일까? 다른 사람들은 영어를 못해서 자국말로 연설하나”(yan****), “영어를 잘하건 발음이 어떻든 별 관심없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국민의 권력을 대리해 나간 사람이 영어로 저렇게 연설하는 모습이 왜이리 마음에 들지 않는지?”(like_fil********)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심지어 특정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된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박근혜 연설인지 뭔지 때문에 ‘짝’이 방송되지 않았음에 더 분노했음”(seohy*******), “짝은 결방되고 라스(라디오스타)는 지연되고 이런…(must_sa*******) 등의 반응이었다. 전직 대통령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역대 대통령 8명의 영어실력을 분석한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의 저서 ‘대통령의 공부법’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학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 현대그룹에서 일하면서 해외 세일즈를 많이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상급의 영어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내에서 민주화 투쟁을 해 영어를 익힐 기회가 많지 않았을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해외 연설을 대부분 한국어로 했다. 하지만 일부 비공식 연설은 영어로 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의 지상파 3사 방송 시청률은 12.4%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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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윌스미스 父子, 영화 ‘애프터 어스’ 홍보차 내한

    윌스미스 父子, 영화 ‘애프터 어스’ 홍보차 내한

    윌 스미스(45)와 제이든 스미스(15) 부자가 같은 영화에 출연한 것은 2006년 ‘행복을 찾아서’ 이후 7년 만이다. 파산한 의료기기 세일즈맨 아버지 밑에서 엉터리 유치원에 다니며 행복의 철자(happiness)를 잘못 적던(happyness) 영화 속 귀여운 꼬마는 이제 변성기를 맞은 소년이 됐다. 제이든은 “첫 영화가 배우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는 협업의 느낌이었다”고 설명할 만큼 훌쩍 컸다.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 ‘애프터 어스’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스미스 부자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은 맡은 이 영화는 인류가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 뒤, 인간에게 적대적으로 변한 3072년의 지구를 배경으로 삼았다. 윌은 아들 키타이 레이지와 비행을 하다 지구에 불시착한 전사 사이퍼 레이지 역을 맡았다. “키타이는 불시착 과정에서 부상당한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위협적인 동식물이 가득한 지구에 혼자 뛰어들어요. 다친 아버지는 아들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죠. 둘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충돌해요. 실제 우리의 삶도 비슷하지 않나요? 험한 세상이지만 결국에는 자식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이겨 나가도록 하잖아요.”(윌 스미스) 윌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42)가 제작자로 참여한 이 영화의 아이디어도 부자 간의 대화에서 비롯됐다. 윌은 “나도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배우면서 자란 만큼 아들에게도 영화를 알려주고 싶었다. 연기도 중요했지만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면서 “아들이 영화 일을 계속해도 좋지만 세상은 넓은 만큼 삶을 즐길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을 하든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윌&제이든 스미스 부자 내한…”영화 흥행땐 싸이·지드래곤과 앨범”

    윌&제이든 스미스 부자 내한…”영화 흥행땐 싸이·지드래곤과 앨범”

    윌 스미스(45·오른쪽)와 제이든 스미스(15) 부자가 같은 영화에 출연한 것은 2006년 ‘행복을 찾아서’ 이후 7년 만이다. 파산한 의료기기 세일즈맨 아버지 밑에서 엉터리 유치원에 다니며 행복의 철자(happiness)를 잘못 적던(happyness) 영화 속 귀여운 꼬마는 이제 변성기를 맞은 소년이 됐다. 제이든은 “첫 영화가 배우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는 협업의 느낌이었다”고 설명할 만큼 훌쩍 컸다.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 ‘애프터 어스’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스미스 부자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은 맡은 이 영화는 인류가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 뒤, 인간에게 적대적으로 변한 3072년의 지구를 배경으로 삼았다. 윌은 아들 키타이 레이지와 비행을 하다 지구에 불시착한 전사 사이퍼 레이지 역을 맡았다.  “키타이는 불시착 과정에서 부상당한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위협적인 동식물이 가득한 지구에 혼자 뛰어들어요. 다친 아버지는 아들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죠. 둘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충돌해요. 실제 우리의 삶도 비슷하지 않나요? 험한 세상이지만 결국에는 자식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이겨 나가도록 하잖아요.”(윌 스미스)  윌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42)가 제작자로 참여한 이 영화의 아이디어도 부자 간의 대화에서 비롯됐다. 윌은 “나도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배우면서 자란만큼 아들에게도 영화를 알려주고 싶었다. 연기도 중요했지만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면서 “아들이 영화 일을 계속해도 좋지만 세상은 넓은 만큼 삶을 즐길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을 하든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영화 ‘맨 인 블랙3’ 홍보를 위해 방한했던 윌은 싸이의 신곡 ‘젠틀맨’ 후렴구를 부르는 등 한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6일 경복궁과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부자는 “영화가 흥행하면 싸이, 지드래곤과 각각 앨범을 내겠다”고 공언해 좌중의 환호를 받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MLB] 이들이 류현진 신인왕 라이벌

    [MLB] 이들이 류현진 신인왕 라이벌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삼파전 양상이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빅리그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셸비 밀러(왼쪽·23)와 애틀랜타 포수 에반 개티스(오른쪽·26) 역시 만만치 않은 성적으로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일 류현진의 시즌 3승 직후 “강한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인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2일 현재 리그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공동 4위(46개)를 달리고 있어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평균자책점도 3.35로 안정적이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4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3승2패를 기록 중인 밀러도 만만치 않다. 탈삼진은 33개로 류현진보다 많이 뒤지지만, 평균자책점(2.05)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01)에선 류현진을 앞서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뽑힌 밀러는 움직임이 좋고 수준급 커브를 갖추고 있다. 개티스는 오랜만에 등장한 공격형 포수다. 22경기에서 6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개티스는 고교 졸업반 때 지명을 받지 못하자 야구를 그만두고 주유소 종업원과 자동차 세일즈맨, 청소부 등으로 일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야구를 시작해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고, 마침내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한편, 뉴욕 메츠에서 4승0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맷 하비는 지난 시즌 50이닝 이상(59와3분의1이닝)을 던져 신인왕 자격이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아베 日총리와 터키 원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베 日총리와 터키 원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순방에 나서면서 한국의 원전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십수년 전부터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며 한국을 골탕 먹인 터키가 일본을 건설 사업자로 선택했고, 아베가 중동에 원전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더니 이제는 중동에서 한국 원전 수출에 배 아파하며 프랑스와 힘을 합쳐 한국 원전에 생채기를 낼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한국이 원전 4기를 수출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처럼 총 사업비의 80%를 UAE가 내는 경우와는 달리, 터키는 우리가 돈을 들고 가서 건설하고 나서 전력 판매 대금으로 상환받는 개념이어서 잘못하면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일본이 수주한 것에 억울한 마음도 별로 안 든다. 세계의 원전 건설시장은 일본의 미쓰비시와 프랑스의 아레바가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일본의 히타치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의 3개 축이 지배한다. 그런 마당에 한국이 UAE에 원전을 수출한 것은 경천동지할 쾌거였다. 사업 조건도 좋다. 터키와 달리 UAE는 국가가 재정 보증을 해 주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도 적은 편이다. 향후 중동지역에는 UAE의 5호기가 추가 발주되고 사우디아리비아가 원전 건설을 생각하고 있어 한국의 수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데, 한국이 UAE에 4기를 수출하는 바람에 한국에 대한 견제가 극심하다. 특히 일본은 55기의 원전을 가동하던 세계 제3위의 원전 강대국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땅으로 떨어진 원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공급자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투자 리스크가 높은 터키의 원전 건설에 일본이 돌진한 것은 자금력이 풍부한 측면도 있다. 이제 원전 건설은 공급자가 돈을 들고 가지 않고는 수주가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원전 건설은 특히 더 그렇다. 원전 건설은 파이낸싱(financing) 싸움이 되어버려 돈 많은 나라가 유리한 형편이다. 공사 기간도 영향력이 크다. 준공 날짜를 맞추는 건설 경험은 한국을 따라갈 나라가 없는데, 중국이 한국보다 2개월 정도 늦게 공사기간을 맞출 정도로 바짝 추격해 있다. 하루 더 공사를 단축하면 하루에 10억원 정도, 두 달이면 600억원을 줄인다고 한다. 그만큼 입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공사 기간의 단축과 저렴한 가격, 높은 품질이 한국의 경쟁력인데 마지막 숙제는 금융이다. 일본은 한국이 UAE에 원전을 수출한 데 충격을 받고 원전 수출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개발회사’라는 수출전담회사를 설립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원전 수출과 관련한 금융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하여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원전 수출 경쟁력은 떨어지고 만다. 중국도 복병이다. 원전을 역사상 최초로 수출했다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투자 리스크에 상관없이 풍부한 자금력과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들고 원전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원전 수출의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아래에서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는 데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원전을 또 수출했다는 성급한 성과를 올리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원전 수출과 관련한 전담 인력에 국제금융 전문가들을 꼭 참여시켜야 한다. 원전 수출뿐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투자도 외국의 투자자문회사의 컨설팅에 의존하지 말고 자체적 판단을 잘할 수 있는 국제금융전문가의 육성이 시급하다. 좋은 물건을 잘 만들어 수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환과 국제협상과 계약 등 파이낸싱의 전문성이 부족하여 큰 손해를 보는 해외 투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허망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UAE에 원전을 수출한 쾌거가 계속 이어지도록 국가 차원의 수출 전담반을 편성하여 취약한 부분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원전 수출은 이제 성숙한 국제금융정책의 영역에 있다는 현실을 유념해야 한다.
  • 특급호텔 中관광객 모시기 ‘백태’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급감해 울상을 지었던 특급 호텔들이 ‘의료관광’ 등 한국에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올인하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노동절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52.6% 증가한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리츠칼튼 서울은 의료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강남 일대의 병원과 협업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호텔에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는 고급 피부클리닉 등을 입점시켰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중국 VVIP(최우량고객)를 위한 맞춤형 패키지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국내 병원을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성형외과, 피부과 중심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은 올해 처음 중국인 세일즈 매니저를 뽑는가 하면 현대 의료 기술이 접목된 전문 한방병원 치료가 포함된 중국인 전용 리조트 패키지 출시를 추진 중이다. 롯데호텔은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에 등에서 현지인 대상 홍보전을 펼치는 한편, 호텔~백화점~면세점을 연계한 패키지 및 투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고 싶던 그 연극 ‘만원이면 OK’

    보고 싶던 그 연극 ‘만원이면 OK’

    서울 대학로 등지에서 인기리에 공연된 연극을 경기 성남시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1만원에 볼 수 있도록 한 ‘연극만원(滿員)’ 시리즈가 4월부터 격월로 막을 올린다. 4월 6~7일에는 김명곤 연출의 ‘아버지’가 관객을 만난다.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치환했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두 번째 작품은 황재헌이 연출한 ‘그와 그녀의 목요일’(6월 14~16일)이다. 결혼을 제외한 ‘가능한 모든 남녀의 일’을 다 해 본 저명한 역사학 교수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에 만나 과거부터 지금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던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낸다. 마리 카르디날의 소설 ‘샤를과 룰라의 목요일’이 원작이다. 애증과 오해, 화해로 이어지는 남녀의 심리 변화가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배우 배종옥, 조재현, 정재은, 정웅인 등이 열연한다. 8월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바보빅터’(박승걸 연출, 4~5일)가 무대에 오른다. 주위가 산만하고 말을 더듬어 바보라고 놀림당하는 빅터가 친구 로라를 통해 잠재된 재능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가장 위대한 진실은 당신 자신’이라고 말한다. 민준호 연출의 ‘너와 함께라면’(10월 8~10일)과 문아영 연출의 ‘옥탑방 고양이’(12월 6~8일)도 준비돼 있다. ‘너와 함께라면’은 일본의 스타 극작가이자 연출가 미타니 고키의 작품이 원작이다. 평화롭던 가정에 큰딸과 40세 연상의 남자 친구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포복절도 소동극이다. ‘옥탑방 고양이’는 이중 계약으로 한 집에 살게 된 남녀의 달콤한 로맨스를 그렸다. 지난해 인터넷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관객 평점 9.6점을 받은 인기작이다. (031)783-800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방통정책 공백 틈타 막가는 이통사

    휴대전화 보조금을 둘러싼 이동통신사 간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조직법의 표류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방통위의 경고도 먹히지 않고 있다.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여전히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영업정지 중인 KT는 6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시장안정화 대책을 촉구했다. 이현석 KT 세일즈기획단장 상무는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무선통신 시장은 규제가 통하지 않는 공황상태”라며 “이전에는 방통위가 이통사에 경고를 내리면 보조금 경쟁이 일시적으로 개선됐지만 최근에는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초저가 공세가 심각하다”며 “인기 스마트폰에 대한 리베이트가 80만~100만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일 밤 스마트폰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1000원의 할부금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판매한다는 스팟이 등장했다. 갤럭시S3 출고가가 99만 4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방통위가 제시한 상한선(27만원)의 세 배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셈이다. 하지만 KT도 다른 이통사의 영업정지 기간에 휴대전화 보조금 경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현재 보조금 수준이 너무 높고 번호이동이 사상최대라는 게 문제다”고 답했다. KT는 LG유플러스(1월 7∼30일)와 SK텔레콤(1월 31일∼2월 21일)의 영업정지 기간에는 하루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각각 2만 5000건 안팎이었지만, KT 영업정지 이후에는 3만∼4만건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보조금 과열 경쟁 조짐이 있을 때마다 이통사에 시장 안정화를 당부했고, 5일 저녁에도 이통 3사 임원들을 불러 구두경고를 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KT의 브리핑에 대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KT가 시장과열을 문제 삼으며 시장안정화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KT도 타사 영업정지 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을 과열시키며 신규가입자를 대거 모집했다”고 반박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람의 마음을 사는 법 장사 고수에게 배우다

    사랑도 팔고 산다는 말이 있다. 이성을 유혹할 때도 장사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어떤 남자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오래도록 사랑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여인을 제대로 만나 보지고 못한 채 쓸쓸하게 홀로 지낸다. 물건도 마찬가지다. 같은 물건을 팔아도 누구는 망하고 누구는 대박을 터뜨린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세일즈의 기술’이다. 세일즈는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가장 치열한 전투이며 매출과 이익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수단이다. 남을 설득하거나 일자리를 구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브로콜리 한 조각 먹일 때도 장사의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늘 세일즈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면서 어떻게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판매자가 되느냐, 아니면 구매자가 되느냐를 선택해야만 한다. 지구는 돌고 세일즈는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에는 장사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세일즈 과목이 있을까. 답은 ‘없다’이다. 하버드 MBA 출신의 저널리스트 필립 브러턴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교과과정에 세일즈 과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세일즈의 마법사들을 찾아 여행길에 나섰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장사꾼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시장에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가득했다. 이슬람 상인의 대명사인 모로코 상인들의 흥정술, 상품 정보를 이야기로 만들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홈쇼핑, 일본 보험 판매왕의 인맥 관리술, 예술을 상업화해 우아하게 돈을 버는 미술상의 노하우, 무일푼의 이민자들이 맨몸으로 사업을 일궈 내는 영업의 현장을 겪었다. 신간 ‘장사의 시대’(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 문희경 옮김, 어크로스 펴냄)는 교과서와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세일즈의 진면목을 들려주는 책이다. 이러한 장사꾼들의 이야기에는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는 강인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사람을 끌어당기고 설득하는 구애 본능은 어떤 것인지, 단돈 1달러를 벌기 위해 무엇까지 해야 하는지,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와 삶의 기술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세일즈맨과 세일즈에 대한 오해를 벗겨내고 그들의 판매 경험과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해 우리 시대 치열한 장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세일즈에 관한 문화인류학이며 판매의 달인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설득 심리전’을 다룬 보고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인사]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대구지역본부장 김정태◇1급 전보△감사실장 임영혁△대전지역본부장 김준기△The-K손해보험㈜ 배재환 ■전주대 △부총장 양희산△선교지원처장 류두현△교무처장 이방식△인적자원개발센터장(스마트미디어학부장·학생취업처장 겸임) 고선우△입학관리처장 이근호△경영학부장(기획처장 겸임) 김갑룡△총무처장 송독열△산학협력단장 김홍건 ■충청대 △부총장 손세원△산학협력단장 한재석◇처장△교무 김상해△취업학생 김정근△입학홍보 이해기△기획 윤명숙△사무 오완근 ■동아대 △재무처장 홍순구△석당미술관장 임동락△교양교육원장 김재현△다우미디어센터소장 하승태△사무처장 직무대리 서정창△한림생활관장 이장수 ■디지털타임스 △광고국장 김영민 ■메트로신문사 ◇편집국△뉴스총괄(편집디자인부장 겸임) 민병무△정치사회부장 안용기△경제산업 겸 글로벌부장 이국명△콘텐츠디자인부장 박상철◇뉴미디어국△온라인뉴스총괄 부국장 김하성 ■KT ◇전남고객본부 <상무보 승진>△세일즈담당 박용만△광주사업지원센터장 나관상<전보>△CS(고객만족)담당 정종영△경영지원센터장 최송훈[지사장]△순천 강순구△북광주 김은영△목포 김광진△광산 유종성△서광주 오기섭△여수 소홍석△광주 허한△광양 양규현△해남 김선희△고흥 양정석△완도 오기웅△장흥 박준배△무안 박정채△강진 전명국[마케팅부장]△서광주 정지수△순천 김희천[사업지원센터장]△목포 안정태△순천 정상기◇호남네트워크운용단 <상무보 승진>△집중운용센터장 이상일<센터장 전보>△무선운용 임준택△유선운용 노경석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경영기획실장 겸임) 김형준
  • 최태원회장, 다보스서 한국세일즈

    최태원회장, 다보스서 한국세일즈

    “사회적 기업은 제가 사회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 방안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기업 전도사를 자처하며 한국 브랜드 세일즈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한국인의 밤’에서 글로벌 리더들에게 사회적 기업 동참을 주문했다. 16년째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최 회장에게 한국의 밤 행사는 특별하다. 국가브랜드 세일즈이자 민간 외교의 장으로 자리 잡은 한국의 밤 행사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최 회장은 다보스 현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행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2009년 SK와 전경련의 공동 주관으로 한국의 밤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최 회장은 국내외 고위 인사와 글로벌 리더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한국을 세일하고 글로벌 어젠다(의제)에 대해서도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행사에는 클라우스 슈밥 WEF 총재를 비롯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의장에 선임된 라스 라스무센 덴마크 전 총리, 존 피스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존 넬슨 로이드 회장 등 저명인사 45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함께 다보스를 방문 중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그룹의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좋은 파트너로서 한국이 갖고 있는 압축성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부각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배터리 등 녹색산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0년 경력 베테랑 “하루 5장 계약 힘들어”

    20년 경력 베테랑 “하루 5장 계약 힘들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새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신규카드 발급 대상이 줄어들면서 카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무이자 할부 중단, 부가서비스 축소 등 카드업계의 ‘변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그 틈새에서 된서리를 맞은 이들이 있다. 카드 모집인들이다. 이들은 금융 당국의 탁상행정과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 사이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서울 을지로에서 경력 20년차의 S카드 모집인 L(54)씨를 만났다. L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시장 상황을 모르고 규제를 내놓는 금융 당국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길거리 카드 모집 금지와 사전 고객 예약 상담제를 들었다. “길거리 모집 금지 카드를 꺼내든 금융 당국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묻지마 발급’을 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도 떳떳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길거리 모집의 문제점이 뭡니까. 자격이 안 되는 사람한테도 무차별적으로 카드를 발급해줘 카드 대란이 터진 게 아닙니까. 그렇다면 모집 장소가 길거리든 다방이든 사무실이든 규제의 핵심은 ‘카드 발급의 적격성’에 맞춰져야 합니다. 자격이 안 되는데도 카드를 발급해줬는지, 자격에 비해 과도한 혜택을 부여했는지 등등을 감독 당국이 감시해야지, 무조건 모집장소만 규제하는 것은 몸통은 놔두고 곁다리만 잡는 겁니다.” 사전에 약속하고 고객을 만나도록 한 규제도 지극히 감독 당국 위주의 편의주의 행정이라고 L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카드 모집도 영업활동인데 ‘약속된 만남’만 하는 세일즈맨이 어디 있느냐는 반문이다. L씨는 “(사전 예약 규제를 받지 않는) 자동차 외판원이나 보험 설계사 등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기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은행, 인터넷 등 모집채널이 다양한데 굳이 노점에서 금융상품을 팔게 할 이유가 없다”면서 “(길거리 카드 모집은) 약관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제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L씨는 “베테랑인 나도 하루에 5장 신규 계약하기가 힘들다”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카드 모집인으로) 뛰어든 40~50대 아주머니들은 하루에 1건도 힘겨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파라치(불법 카드 모집 등을 신고하면 포상하는 제도) 등 각종 규제가 새로 생겨난 데다 연초에 (소비자들이 근검을 다짐하며) 가장 많이 없애는 게 카드라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2년 9만명에 육박했던 카드 모집인은 ‘카드 대란’ 때 1만명대로 급감했다가 5만명까지 회복됐으나 지난해 3만 6573명으로 다시 줄었다.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직개편 타깃 지경·교과, IT진흥·고졸채용 확대 성과 ‘세일즈’

    조직개편 타깃 지경·교과, IT진흥·고졸채용 확대 성과 ‘세일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르면 9일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일주일가량 진행되는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는 지난 5년간 추진된 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새 정부에서의 추진 과제를 인수위와 협의한다. [조직개편] 방통위, 정보·통신·방송 통합 정책방안 마련 초점 정부 조직개편 논의의 중심에 있는 지식경제부는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1급 간부회의를 여는 등 긴밀하게 대응책을 모색했다. 기본적인 부처 업무 소개와 함께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간 자율협약 등 박근혜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공약사항에 맞춰 보고를 준비해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7일 “당선인이 중소기업 정책, 상생 등을 강조한 만큼 그 부분을 중심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청’ 승격 등 ‘우정사업본부 사수’의 당위성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정보기술(IT) 분야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내어 줄 가능성이 큰 만큼 IT 산업 진흥 정책의 성과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로 조직구조 및 역할에 큰 변화가 예고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차기 정부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인수위를 설득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초학력 지원체제 구축이나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제도 정착, 고졸채용 확대 및 선(先)취업 후(後)진학 생태계 조성, 누리 과정, 국가장학금 정책 등이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선인의 공약과 충돌하는 일부 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입학사정관제, 교원 직무표준, 학업성취도 및 교원평가 등이 거론된다. 또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중1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영향도 부처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 교과부가 부처 통폐합 최고의 성과로 꼽고 있는 교육과학 융합 교육이나 대학정책도 부처 개편에 따라 적잖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중장기 과제 위주로 구성된 과학정책은 미래부로 이관돼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예산삭감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을 업무보고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박 당선인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보·통신·방송 관련 정책기능을 통합하고 관장하는 전담부처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와 관련된 정책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행정·안보] 행안부-지방경쟁력 강화, 국방부-전작권 전환 보고 행정안전부는 인수위의 핵심 업무 중 하나인 정부조직 개편의 밑그림 작업을 맡고 있는 만큼 긴장감 속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몇 가지 인수위 보고안을 마련하긴 했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등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검토, 반영해 실현 가능한 실무적인 업무보고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공무원 인사 문제, 지방 재정위기, 지방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계승과 혁신의 차원에서 보고안을 준비했다. 통일부는 박 당선인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상을 기반으로 북한에 대한 비핵화 압박 등 정치·군사 정책과 남북교류 확대 등을 기조로 한 대북 투트랙 방안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및 군사 도발 등에 대한 엄중 제재 등 원칙론을 펴되 남북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대화의 유연성을 가미해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구상이다. 또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사업 확대 등도 보고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는 박 당선인이 제시한 북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한·미·중 3자 전략대화 가동의 경우 관련국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1.5 트랙’ 협의체를 추진 중이다. 또 미국 등 4강 외교의 주요 현안 및 대통령 취임 후 순방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보고된다. 국방부는 주로 군사대비태세 등에 초점을 두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국방개혁,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동맹의 현황과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부지휘구조와 병력구조 개편, 군의 간부비율 상향 계획, 국방경영효율화 계획 등이 해당된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상황과 방위력 개선사업의 일환인 차기 전투기 사업(FX)의 추진 현황도 포함된다.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 방안에 대해서는 인수위 측의 요청이 오면 보고하도록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도 있게 장기간 검토할 사안인 만큼 인수위 측과 토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공정위-징벌적 손배제, 고용부-근로시간 단축 부각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는 현 정부 경제정책의 평가와 현안, 그리고 향후 과제 등을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제민주화 정책이나 세제 개편, 외국인 자본 유출입 규제 등 각종 현안이 모두 걸려 있다. 박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경제민주화’의 구체 방안 마련은 공정위의 몫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적용, 전속 고발권 완화, 담합 때 과징금을 최대 100%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 제도의 감면폭 조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보고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등이 집중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보금자리 주택정책 개선안과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분양가 폐지, 각종 세제 개편 필요성 등을 보고서에 담기로 했다. 대중교통법 개정에 따른 택시업계 지원책과 철도운영 경쟁체계 도입 방안도 주된 보고 내용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데 따른 문제점을 중심으로 보고하되 대중교통 전반에 걸친 육성책도 함께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부채나 하우스푸어 대책 등 현안을 떠안은 금융당국도 분주하다. 우선 금융취약계층이나 하우스푸어의 기준을 세우는 작업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 수혜자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지 등을 관련 기관과 함께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약에 채무감면대상 등 구체적인 정의가 없어 폭넓은 혜택이 되레 도덕적 해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복지부-무상보육 확충, 법무부-검찰개혁 방안 고심 인수위 내에 고용과 복지를 한 분과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생애맞춤형 복지, 자활 및 사회서비스 확충에 초점을 맞춘 사회정책이 업무보고 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박 당선인의 주요 복지 공약들에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데다 전면 무상보육의 경우 맞벌이 가정 역차별 등 현장에서 부작용이 끊이지 않아 내부적으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 공약이 워낙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법무부 업무보고의 관심 사안은 단연 검찰개혁 방안이다. 자체 개혁안 마련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우선 검찰 개혁을 위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법무부와 검찰은 자체 개혁카드가 먼저 공개될 경우 더 강도 높은 개혁이 추진될 수 있다고 보고 주요 업무보고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도 인수위에서 어떠한 메시지가 있어야 업무보고를 준비하는데, 현재는 개괄적인 내용만 준비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위에서 별다른 요구가 없는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 구체화 방안을 준비했다. 부처종합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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