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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나는 옷’ 어떠세요

    ‘열나는 옷’ 어떠세요

     심각한 유가 파동을 겪은 끝에 찾아온 겨울이라 그럴까.아웃도어,내의,캐주얼 브랜드 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발열 소재 의류를 쏟아내고 있다.해마다 시민단체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내복입기 운동을 펼쳐 왔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그러나 올해만큼 자원 위기를 피부로 느낀 적도 없었으니 발열 소재 의류가 남다르게 보일 만하다.  등산·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첨단 발열섬유인 EKS원단을 사용한 ‘컴포트 EKS 짚티’를 선보였다.이 소재는 땀,비 등 수분과 반응해 자체적으로 열을 내 습기를 열로 바꿔 운동하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딱이다.코오롱스포츠도 발열 기능이 있는 히텍스 소재로 만든 전문가용 등산복 ‘라이프 세이버 재킷3’을 출시했다.히텍스는 전도성 고분자를 섬유에 코팅해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주는 스마트 섬유.내장 배터리를 장착해 지속적인 발열로 장시간 체온을 유지해 준다.스포츠 브랜드 헤드,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도 히텍스를 적용한 의류들을 선보였다.  첨단 소재의 출현에 대표적인 보온 의류인 내복도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휠라 골프에서 내놓은 ‘메가 퍼버’는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속옷.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적외선 증폭 시스템을 통해 열에너지로 전환해 옷속 온도를 최고 4℃까지 높여 준다.비비안도 EKS원단의 내복을 내놓았으며,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도 발열내복을 선보였다.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는 발열 의류인 ‘히트텍’을 세계 전략 상품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지난해 일본에서만 2000만장이 넘게 팔린 데 힘입었다.원래 내의(상·하의)로 나온 이 제품은 여성의 경우 티셔츠나 레깅스 등 겉옷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국내에도 3년 전 들어왔으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자원 절약의 바람을 타고 앞으로 판매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금은 땀흘려 복음 사는 ‘백색순교’ 필요”

    “지금은 땀흘려 복음 사는 ‘백색순교’ 필요”

    “지금은 피를 흘려 순교하는 시대가 아닙니다.땀을 흘려 생활 속에서 복음을 사는 백색순교가 필요합니다.”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회 제6대 회장에 선임된 최홍준(66) 회장은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퇴색해가는 순교의 의미를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천주교는 평신자들이 외국의 선교사 없이 자생적으로 태동시킨 독특한 신앙의 역사를 갖는다.특히 1784년 교회 창설 이후 120년간 지속된 박해를 통해 1만명의 순교자를 낳아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그 많은 순교자 가운데 103위만 성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내년은 지난 1984년 이 103위 시성식이 있은 지 25주년.천주교계에서 흔히 말하는 ‘은경축’의 해이다.  “한국 천주교는 교회 창설과 신앙 흐름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정작 국내에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특히 지금 한국의 천주교를 있게 한 바탕인 순교자들의 정신이 가려지고 있음은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103위 시성 25주년이 되는 내년엔 순교자의 정신을 가정과 사회에 되살려내기 위한 대대적인 정신,물질의 개혁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한다.1984년 103위 시성식이 있었던 여의도 자리에 시성 기념표석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가톨릭 성가집에는 현대적 의미의 ‘순교자 노래’들을 새로 넣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본당의 주보인 수호자의 이름과 신자 영세 때 받는 세례명도 한국 순교 성인의 이름을 택하도록 하는 운동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일반인은 물론 천주교계에서도 순교자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합니다.전국 1511개 본당 중 17% 정도만 한국 순교 성인의 이름을 수호자로 택한 것만 봐도 얼마만큼 우리 순교자의 가치가 외면받는지를 알 수 있지요.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나를 버려 대의를 찾았던 순교자들의 정신을 새긴다면 천주교 신앙도 훨씬 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이혼이나 가정파탄,사회로부터의 일탈 행위는 분명 정신적인 원인이 가장 크다.”는 최 회장.그래서 매 순간 생활 속 가장 작은 ‘도메스틱 처치’랄 수 있는 가정 교회부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요즘 천주교만 봐도 신앙과 생활이 분리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신자들이 많아요.매 순간 나를 낮춰 복음을 사는 신앙 길이야말로 순교의 의미를 제대로 새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1984년 시성된 103위는 대부분 1839년 기해박해,1846년 병오박해,1866년 병인박해의 3대 박해를 거치면서 희생된 순교자들.그러나 가장 큰 박해인 1801년 신유박해를 전후한 초기 순교자들은 모두 빠져 있다.그래서 한국 천주교는 이 신유박해를 비롯한 초기 박해의 희생자 124명과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복자와 성인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시복시성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이들의 생애 기록인 약전을 로마 교황청에 제출하기 위한 번역작업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마무리지으면 본격적인 시복시성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순교자를 현양하려면 먼저 그들의 삶을 알고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언제 어디에 있건 순교자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삶을 좇아 살아가려는 자세이지요.비록 지금 피 흘리는 순교를 할 수 없지만 자랑스러운 순교자의 후손답게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전하는 신앙을 살려나갈 것입니다.”  최 회장은 KBS 프로듀서 겸 작가,한국방송작가협회 감사,이사를 지냈고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대본을 집필했으며 1984년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및 103위 순교자 시성식 대본 집필,1989년 제44차 세계 성체대회 대본 집필 등을 맡았던 인물. 현재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공식적인 회장 취임은 다음달 2일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봉헌되는 순교자현양회 월례미사 때 하게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낸시랭·자밀라 섹시 포즈 뽐내며 자넷리·차유람과 당구대결

    2008 XTM 당구 챔피언십이 25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독거미’ 자넷 리와 ‘당구얼짱’ 차유람, 팝 아티스트 낸시랭, ‘미수다’의 자밀라 등이 참석해 관심을 받았다. 자넷 리는 낸시랭·자밀라와 이벤트 경기를 펼쳤고 라이벌 차유람과는 스리쿠션 대결을 벌였다. 프로 선수들의 코치를 받은 ‘왕초보’ 낸시랭과 자밀라는 특유의 섹시함과 선수 못지않은 멋진 샷 포즈를 뽐내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한국, 유럽 스리쿠션 팀 대항전이 열리는 26일에는 자넷 리를 비롯해 김경률, 박신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세미 세이그너(터키), 스테파노 팔링가(이탈리아), 네슬리안 구엘(터키) 등 유럽 스리쿠션 챔피언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27 일에는 자넷 리와 차유람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이 샤넬 로레인(괌), 아키니 카지타니(일본) 등 세계 여자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고 스리쿠션 팀 대항전을 갖는다. 2008 XTM 당구 챔피언십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XTM에서 중계방송된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휘청대는 실물경제] 10대 건설업체 대주단 가입 ‘0’

    대주단(貸主團·채권단) 협약 가입 1차 시한인 24일 모두 24개 건설사가 가입을 신청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100위 이내 건설사 중 24개사가 대주단 협약에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건설업계가 예상했던 30~40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10대 건설사는 한 곳도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는 1차 시한 내에 가입한 기업과 이후에 가입하는 기업에는 차별을 두기로 했다. 대주단 가입실적이 저조한 것은 가입할 경우 기업의 신인도 하락이 우려되는 데다 금융기관이 경영에 간섭하고 강제 자산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건설업계의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업체간 눈치싸움도 한몫을 했다. 실제로 금융권과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의 가입 독려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다른 회사의 동향을 살피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업계 분석으로는 100대 건설사 가운데 대주단 가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업체가 60여곳이나 됐지만 상당수 기업이 다른 기업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가입을 보류했다. 가입신청을 한 10대 건설사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업체들에 대해서는 신청 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해 줬다는 소문도 나돈다. 일본 업체인 다이세이건설(10위)을 제외한 9개 업체 가운데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가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고민을 거듭하던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SK건설 등도 끝내 가입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도 가입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업체는 상당수가 막판에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주단 가입을 신청한 업체는 대부분 가입이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장덕생 은행연합회 여신외환팀장은 “앞으로 심사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미 신청과정에서 주채권은행과 상의를 했기 때문에 신청한 곳은 사실상 가입한 것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 유영규기자 sunggone@seoul.co.kr
  • [KLPGA] 서희경 시즌 6승

     “무아지경이었다.”  ‘파이널 퀸’ 서희경(22·하이트)이 자신의 생애 한 라운드 최저타의 폭풍샷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마저 집어삼켰다.23일 제주 서귀포의 스카이힐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 3라운드.선두와 5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서희경은 보기는 1개로 막은 반면 버디는 9개를 뽑아내며 8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우승했다.64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한 언더파 성적.자신의 종전 한 라운드 최저타(7언더파)를 1타 경신하며 시즌 6승째를 올린 서희경은 신지애(20·하이마트·7승)에 이어 다승 부문 2위를 확정한 데 이어 상금 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도 6억 700만원을 기록,역시 신지애(7억 6500만원)에 이어 시즌 상금 6억원을 돌파한 역대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제주 세인트포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막판 4개홀 줄버디로 역전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역전극을 펼친 서희경의 이날 플레이는 ‘파이널 퀸’의 새 별명을 얻는 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핀 위치와 그린 빠르기가 워낙 까다로웠던 탓에 선수들의 거센 항의로 1시간30분가량 출발 시간을 지연시킨 1번홀(파5) 네 번째 샷을 핀 오른쪽 1m에 붙여 파로 세이브한 게 이날 폭풍샷의 시작이었다.  이후 3개홀 연속 버디(2번~4번홀)를 뽑아내 승기를 잡은 서희경은 8번홀 티샷 범실로 보기를 기록한 이후에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핀을 공략,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며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첫날 35차례나 시도할 정도로 망가졌던 퍼트는 이날 단 26개로 줄였고,아이언샷은 신기할 정도로 홀 1m 주위에 떨어졌다.서희경은 “3개홀,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낼 때에는 거의 무아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주인을 찾지 못했던 올해 신인왕 트로피는 최혜용(18·LIG)의 품에 안겼다.3라운드를 공동 1위로 출발한 최혜용은 1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18타로 4위로 내려섰지만 경쟁을 펼치던 동갑내기 유소연(하이마트)이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9위에 그치면서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BC ‘일본-쿠바’ 선수단 구성 차질

    WBC ‘일본-쿠바’ 선수단 구성 차질

    지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맞붙었던 일본과 쿠바가 내년 초 제2회 대회를 앞두고 대표 선수 구성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은 프로구단의 비협조. 쿠바는 망명이 문제다. 이병규가 소속된 주니치 드래건스의 투수 이와세 히토키. 아사오 다쿠야. 다카하시 아키후미. 외야수 모리노 마사히코 등 4명이 WBC 일본 대표 후보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라 다쓰노리(요미우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WBC 대표팀은 이미 48명의 후보를 발표하고 12월15일 로스터 압축을 예고한 상태. 일본은 베이징 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WBC에서 씻어내겠다며 이번에 최강전력구성을 장담했던 터라. 4명의 불참의사는 날벼락에 가까운 충격이다. 비난 여론이 일자 주니치 오치아이 감독은 22일 “이와세와 모리노는 베이징올림픽에 다녀온 뒤 (대표팀에)더 나가고 싶지 않다고 했고. 다른 2명은 부상이 있다”면서 “모두 자신의 뜻으로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바 또한 평탄치 않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쿠바의 에이스 야델 마르티(30)와 외야수 야세르 고메스(29)가 WBC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율을 무너뜨린 심각한 행동’을 한 탓이다. 즉. 미국으로 망명하려다 붙잡힌 것이다. 마르티는 제1회 WBC에 참가해 4경기에서 1승무패. 2세이브. 방어율 0의 성적을 올리며 박찬호. 일본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함께 최고투수에 선정됐다. 고메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선수. 2007년 국내 리그에서 타율 0.394를 기록했다. 둘은 나란히 올 8월 베이징올림픽에 나서지 않아 세계 야구계의 관심을 끌었다. 둘은 이번 망명실패로 나란히 소속팀에서도 방출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열린세상] 한·미 FTA 재협상한다면/이해영 한신대 교수

    한·미FTA ‘선비준’ 문제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다. 물론 정부측에서는 ‘재협상’은 결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측의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진정 재협상을 하지 않으려면, 그에 대비하면 될 일이다. 즉 대항 카드를 만들면 된다는 말이다.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오바마 당선자도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쌀’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를 위해서는 한·미 FTA 전분야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부문 중 하나인 농업의 재협상을 뺄 수는 없다. 미 민주당의 통상정책은 특히 식품안전을 강조한다. 우리로선 광우병 쇠고기가 그러하다. 둘째, 로스쿨에서 헌법학을 가르쳤던 오바마 당선자는 ‘투자자-정부 소송제(ISD)’를 두고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해온 사람이다. 즉 미 연방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제소권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일리가 있다. 차제에 이 말 많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 셋째,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역시 자동차가 첫번째다. 자동차가 우리에게 유리한 협상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자동차 관련 조항가운데 ‘스냅백 (한국이 협정위반시 2.5% 자동차수입관세 철폐를 무효화하는 것)’조항은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다. 이 전대미문의 황당한 불평등조항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한다. 넷째, 미 민주당은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와 FTA 재협상을 하면서 이른바 의약품 특허권과 시판허가를 연계하는 허가-특허연계조항을 삭제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이 조항은 초국적 제약회사에만 유리하고 해당국 시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미국인들의 약가부담을 증가시킬 문제조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제외시켰다. 차제에 의약품분야를 통틀어 가장 잘못된 조항인 이 조항을 삭제하자. 다섯째, 한·미FTA는 금융위기의 뇌관 역할을 한 신용부도스와프(CDS) 등과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풀어 놓았다. 아울러 일시적 송금제한과 같은 금융 세이프가드도 부실협상했다. 따라서 파생상품, 헤지펀드, 사모펀드, 금융세이프가드 조항 등은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적 추세에 맞게 대폭 손질해야 한다. 여섯째, 한·미FTA에는 ‘래칫’메커니즘이라는 것이 있다. 한번 규제를 완화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소위 ‘역진방지’를 위한 시스템이다. 주로 한·미FTA 투자와 서비스 조항에 숨어있다. 이는 우리의 공공정책 선택권을 원천박탈하는 주권침해적 조항이다. 일곱째,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기는 한·미FTA ‘이후’의 예고편이다. 한·미 FTA를 위해 가장 먼저 잘려나간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 위기의 유일한 원인은 될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지금보다 더한 위기가 와도 스크린쿼터를 단 하루도 늘릴 수 없다. 잘못된 협상의 결과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여덟째, 협정문에는 ‘역외가공지역’이라 표기되어 있는 개성공단을 통상관료들은 성공한 협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엉망이다. 미국이 달아놓은 개성공단 관련 각종 단서조항들을 걷어내야 개성공단이 제구실을 할 수 있다. 아홉째, 협상 당시 반드시 가져온다고 통상관료들이 큰소리쳤던 것이 ‘전문직비자쿼터’이다.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열째, 미 민주당 하에서 미국의 ‘무역구제’관련 규제는 강화될 전망이다. 협상 당시 우리측은 무역구제분야를 협상의 ‘전략적’ 목표 운운한 바 있다. 결과는 완전 실패였다. 보완을 요구해야 한다. 열한번째, 한·미FTA는 저작물의 무단복제, 전송 등을 허용한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폐쇄’조치마저 인정해준 전대미문의 협상이었다. 이와 관련된 부속서한은 삭제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니 대응 카드는 넘쳐난다. 문제는 의지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
  • 시애틀, 메이저리그 첫 ‘아시아계 감독’ 선임

    메이저리그에 첫 아시아계 감독이 탄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올 해 오클랜드 벤치코치를 지낸 일본계 미국인 돈 와카마쓰(45)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0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와카마쓰는 올 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61승101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문 시애틀의 14대 감독으로 선임돼 추락하는 팀을 구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등번호는 16번. 시애틀은 그동안 보스턴 브래드 밀스 벤치코치와 디말로 헤일 3루코치. 시카고 화이트삭스 조이 코라 벤치. 애리조나 칩 헤일 3루코치 등 7명의 감독 후보를 인터뷰하며 저울질한 끝에 일본인 4세 와카마쓰를 최종 낙점했다. 와카마쓰는 “오랫 동안 바랐던 것이 이뤄졌다.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카마쓰는 선수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1985년부터 96년까지 12년 동안 프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빅리그에서 뛴 것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1991년 18경기 출장이 전부다. 은퇴한 뒤에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대학과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001~02년 LA 에인절스 포수 인스트럭터를 거쳐 2003~07년 텍사스 레인저스 벤치코치와 3루 코치로 활약한 뒤 올 해 오클랜드로 옮겼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판 ‘올드보이’에 드림팀 다모이네

    할리우드판 ‘올드보이’에 드림팀 다모이네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2007)의 시나리오 작가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할리우드 판 ‘올드보이’의 각본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크 프로토세비치는 ‘나는 전설이다’ 외에도 ‘더 셀’, ‘포세이돈’ 등의 각본을 맡은 인기 시나리오 작가다.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월드스타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올드보이’팀에 프로토세비치가 합류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10여명의 현지 유명 작가들이 물망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나는 전설이다’에서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특히 윌 스미스가 직접 스필버그와의 미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감독과 주연, 시나리오 작가가 모두 캐스팅 된 가운데 스필버그 감독의 드림웍스사는 맨데이트픽쳐스로부터 ‘올드보이’ 리메이크 판권 확보에 성공, 구체적인 제작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편 그동안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해온 ‘틴틴’(TinTin)시리즈는 그의 동료인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3부작으로 예정된 ‘틴틴’ 중 1편은 스필버그가, 2편은 피터 잭슨이 연출하며 3편은 두 감독이 함께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lashfilm.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예쁜 콩 누가 디자인 했나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예쁜 콩 누가 디자인 했나

    국적기를 타고 해외 출장을 갈 기회가 있을 때 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 기내에서 파는 젤리벨리 젤리콩을 즐겨 산다. 해외에 나가서 굳이 아까운 외화 써 가며 비싼 물건을 사주기는 싫고 그렇다고 빈손으로 갈 수는 없어 그 타협물로 젤리벨리 젤리콩을 사가는 것이다. 맛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대리석 콩 혹은 보석 콩 같은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젤리벨리 젤리콩을 앞에 놓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을라치면 도대체 누가 이 깜찍하고 예쁜 젤리콩을 디자인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마련이다. 그래도 직접 이를 찾아 볼 생각을 하지 못 했는데, 서울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험블 마스터피스-디자인, 일상의 경이’전(12월31일까지)이 그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괼리츠 사장을 지낸 허먼 괼리츠 롤런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디자인이 탄생한 해는 1976년. 그저 비슷비슷한 젤리콩 사이에서 젤리콩의 ‘롤스로이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이 화려한 스타를 탄생시켰다. ‘일상의 경이’전에는 젤리벨리 젤리콩 외에 매우 다채로운 일상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주위에 너무 흔해 그것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유용한 것인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사용해온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처음 생겨났을 때 사람들이 이것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행복을 느꼈을까를 생각하면 왠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들이다. 젓가락(디자이너 미상, 기원전 3000년 경), 티셔츠(디자이너 미상,1910년대), 연필(카스파르 파버, 1761), 바코드(노먼 우들랜드,1948년께), 유리구슬(마르틴 크리스텐센,1906년께), 종이 클립(윌리엄 미들브룩,1890), 추파춥스 막대사탕(엔릭 이 폰트야도사,1958) 등 구석구석 전시된 물품들을 보노라면 이런 것들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쉽지 않다. 이 전시는 2004년 뉴욕 현대미술관이 기획한 것으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를 거쳐 우리나라에 왔다. 이 작은 전시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디자인이 모세혈관처럼 우리의 일상에 세밀히 침투해 있음을 무척이나 생생한 표정으로 환기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전시 출품작의 하나인 포천 쿠키를 보자 재미화가 강익중의 얘기가 생각났다. 미국의 중국식당에서 식사 뒤 나오는 포천 쿠키는 교훈이 될 만한 속담이나 행운의 숫자 같은 게 안에 들어 있는 조개 모양의 과자다. 강익중은 한 에세이에서 “미국사람은 포천 쿠키가 중국에서 건너왔다고 믿고 있고 중국사람은 미국과자로 알고 있다.”며 “이 정체불명의 괴물 포천 쿠키에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드는 이민자들의 생존의 지혜가 담겨 있다.”고 쓴 적이 있다. 이번 전시를 보니 포천 쿠키를 만든 이는 마코토 하기와라(1914)다. 강익중의 글을 읽고 중국계 이민자이리라 생각했는데, 일본인 이민자다. 중국문화와 미국문화를 두루 활용한 일본인 이민자의 혼융의 지혜가 돋보인다. 미술평론가
  • 앨버트 푸홀스, 내셔널리그 MVP 등극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푸홀스는 18일 발표된 미국 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총점 369점을 얻어 월드시리즈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자 라이언 하워드를 제치고 2005년에 이어 두번째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MVP 선정은 야구기자 32명이 참가해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겨 투표를 한 뒤 총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푸홀스는 1위표 18표와 2위표 10표를 얻는 등 총점 369점을 얻어 308점을 얻은 하워드를 눌렀다. 푸홀스는 2001년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매년 MVP투표 10위안에 들었고 리그 MVP에 두번 등극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푸홀스는 올 시즌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타율 0.357로 내셔널리그 타격 2위에 올랐고 37홈런 116타점으로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과시했다. 경쟁자 하워드는 48홈런 146타점으로 장타력은 앞섰으나 타율이 0.251에 그치고 삼진을 199번이나 당한 것이 감점요인이 됐다. 푸홀스는 삼진을 54번 당했다. 지난해 신인왕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은 3위를 차지했고 보스턴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매니 라미레스가 4위에 올랐다. 투수로는 랜스 버크먼(휴스턴)과 CC 사바시아(밀워키)가 5.6위에 랭크됐다. 올시즌 41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1세이브를 올린 필라델피아 마무리 브래드 리지는 1위표 2표를 얻었으나 8위를 머물렀다. 푸홀스는 계약서에 명시된대로 2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아시리즈 내년 존폐위기

    |도쿄 김영중특파원|아시아 최고의 프로야구팀을 가리는 ‘아시아시리즈’가 존폐위기에 몰렸다. 올해 네번째로 열린 아시아시리즈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 중국의 리그 우승팀이 모여 자웅을 겨루지만 갈수록 인기가 식고 있다. 지난 3년간 스폰서를 맡으며 총 3억엔(약 43억 5000만원)을 후원한 게임업체 코나미사는 이번 대회의 후원을 중단했다. 일본 최고 구단 요미우리가 4년간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자 당황한 요미우리신문도 후원을 포기했다. 결국 대회를 주최한 일본야구기구(NPB)는 이번 대회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NPB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초청심판 수도 나라별 3명에서 2명으로 줄였고, 동시통역을 없애는 등 초라하게 대회를 치러야 했다. 다른 나라는 이 대회를 주최할 형편이 못 된다. 돔구장이 아직 없지만 날씨가 따뜻해 11월에도 경기가 가능한 타이완은 예산을 확보할 엄두가 나지 않아 마음뿐이고, 한국은 돔구장이 없어 추위 탓에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 상황이 악화되자 가토 료조 NPB 총재는 “어떻게 해서든 (아시아시리즈를) 계속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7일자로 보도했다. 가토 총재는 “아시아시리즈는 일본이나 아시아 야구가 세계 정상으로 향하는 전단계다. 일본이 아시아 야구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도 이런 대회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회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회는 팬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버렸다. 지난해 SK와 주니치의 예선전 관중이 1만 9095명이었지만 지난 13일 SK-세이부의 예선전 관중은 9277명에 그쳤다.16일 열린 세이부-퉁이의 결승전도 1만 8370명만 찾았다. 아시아시리즈 결승이 이날 오후 2시에 열렸지만 지상파 TV도 중계하지 않았다. 여기에 일본 팀이 대회를 바라보는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시아 야구를 한 수 아래로 여겨, 일본시리즈를 시즌의 끝으로 보고 대회 준비를 소홀히 해왔다. 올해도 세이부가 외국인 선수와 부상당한 주전들을 빼고 대회에 참가했다. 가토 총재는 곧 열릴 실행위원회 등을 통해 대회 존속을 위한 일본구단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jeunesse@seoul.co.kr
  • [NFL] 눈 ‘펄펄’… 워드 ‘펄펄’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2·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눈발 속에서 모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17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샌디에이고 차저스와의 경기에서 11차례 패스를 받아 124야드를 전진했다.이로써 워드는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112야드를 뛰어넘는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양대 콘퍼런스를 합친 NFL 전체에서 5위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681야드를 뛴 워드는 남은 6경기에서 319야드만 보태면 특급 리시버의 잣대인 1000야드를 4년만에 넘는다. 워드는 터치다운 5개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날 8-1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제프 리드의 32야드짜리 필드골에 힘입어 11-10으로 역전승,7승3패로 AFC 북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이날 양팀은 강추위 속에 고전했고 통틀어 나온 터치다운은 샌디에이고가 1쿼터에서 찍은 단 1개뿐이었다. 피츠버그는 필드골 3개와 세이프티(2점)로만 점수를 뽑았다. 폭스스포츠는 11-10이라는 스코어가 NFL 역사상 1만 2837경기만에 처음으로 나온 점수라고 소개했다. 터치다운에 성공하면 6점에 보너스 킥 1점을 보태 7점을 얻는 경기여서 웬만큼 공격이 저조해선 나오기 어렵다. 피츠버그는 또 홈에서 샌디에이고에 13전 전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워드는 21일 오전 10시15분 홈구장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벵갈스전에 출전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 세이부 아시아시리즈 4연패

    |도쿄 김영중특파원|일본이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전인 아시아시리즈에서 4년 연속 우승했다. 세이부는 1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타이완 퉁이 라이언스와의 결승전에서 0-0이던 9회 말 2사 1루에서 나온 사토 도모아키의 좌중간 2루타 때 상대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1루주자 이시이 요시히토가 홈을 밟아 1-0으로 신승했다.이로써 2005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롯데 마린스가 우승한 이후 니혼햄(2006년)-주니치(2007년) 등 일본팀이 4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세이부는 우승상금 5000만엔을 받는다. 전날 SK를 10-4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퉁이는 만만치 않은 공수 전력을 뽐냈으나 9회 말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로 분루를 삼켰다. 타이완팀으로는 2006년 라뉴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준우승을 차지한 퉁이는 상금 3000만엔을 받는다.jeunesse@seoul.co.kr
  • SK패배 WBC 예방주사

    |도쿄 김영중특파원|SK가 타이완에 당한 일격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에 ‘예방주사’가 될까.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이번 결과가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는 지난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타이완 퉁이와의 아시아야구시리즈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점포 2개 등 홈런 4방을 얻어맞고 4-10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SK는 퉁이, 일본 세이부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실점률에서 밀린 것. SK의 패배가 WBC 대표팀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예선 첫 상대가 다름아닌 타선의 파괴력을 한껏 과시한 타이완이기 때문. 대진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WBC 지역예선 A조에서 타이완과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규칙이 적용된다.첫 경기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맞붙는다. 여기서 2연승을 한 팀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고 2연패를 한 팀은 탈락하지만 1승1패를 한 팀끼리 다시 격돌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따라서 한국은 지역예선에서만 타이완과 두 번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규정이 WBC와 유사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SK가 2승1패를 거두고도 동률인 세이부와 퉁이에 밀린 것은 최소실점률을 따지는 대회 규정 탓이다.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을 따지고, 그마저 같으면 실점률이 작은 팀이 결승에 올라가는데 세이부가 .292(24이닝 7실점), 퉁이가 .385(26이닝 10실점),SK가 .542(24이닝 13실점) 순이었다.WBC 규정도 비슷해 2006년 1차 대회에서 미국이 4강에 오르지 못한 것도 바로 실점률 때문이었다. 특히 투수별 투구 수가 제한돼 있는 WBC에선 컨디션이 좋은 특정 투수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 컨디션이 나쁜 한 투수가 대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베이징올림픽 우승 등으로 다소 들떴던 한국으로선 이번 결과를 통해 타이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여겨진다.jeunesse@seoul.co.kr
  • 우리 딸 ‘월경증후군’ 있나 챙겨 보세요

    청소년의 성장과 발육이 빨라지면서 초경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1977년 평균 15.5세이던 것이 지난해는 12.5세가 됐다.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수준과 비슷해진 것이다. 이처럼 초경이 빨라지면서 월경곤란이나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희 교수팀은 지난해 7~11월까지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538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초경 연령이 12.5세로 나타났다고 최근 대한소아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12세에 초경을 시작한 학생이 29%로 가장 많았고,10세 이전에도 2.8%의 학생이 초경을 시작했다.16세에 시작한 학생은 0.6%에 불과했다.12세 전후로 초경을 시작한 학생 가운데 58.8%는 ‘월경전증후군’을 함께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4~10일 전 여성이 경험하는 심리·신체적 변화를 말한다. 주로 느끼는 심리적 변화는 피곤함이 36.4%, 신경질이 38.7%로 나타났다. 신체변화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복통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드름은 21.4%, 유방통증은 17.5%로 집계됐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대처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날 때 ‘그냥 참고 견딘다.’는 응답이 51.3%,‘진통제를 복용한다.’는 응답은 6.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원치료를 받는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월경전증후군과 함께 초경을 시작한 여성에게 복병으로 작용하는 것은 ‘월경곤란증’이다. 월경곤란증은 전체 조사대상 학생의 82%에서 나타났으며, 주 증상은 복통(53.2%)과 허리통증(34.2%)으로 조사됐다. 이중 15.2%의 학생은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월경곤란증을 호소했다. 월경곤란증이란 월경 기간 또는 월경 전후로 아랫배와 허리가 아프며 피로감과 불쾌감 등이 나타나는 병적 증상을 말한다. 주로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고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구토, 위부위 통증, 설사, 변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월경곤란은 가족력과 관련이 있었다. 월경곤란증을 호소하는 학생 중 어머니도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33.6%, 자매가 함께 월경곤란증을 겪은 학생이 13.4%에 달했다. 박 교수는 “초경 시기는 빨라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초경이 시작된 뒤에 병원을 방문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K, 톈진에 15-0 7회 콜드게임 승

    |도쿄 김영중특파원|“될 수 있으면 투수를 아꼈으면 했는데….” 경기 전 이렇게 말한 김성근 감독의 ‘생각대로’ SK가 중국 톈진 라이언스에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2연승을 했다. SK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8아시아시리즈 톈진전에서 김재현의 3점포 등 14안타를 몰아쳐 15-0,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2연승을 달린 SK는 15일 오후 6시 타이완 퉁이 라이언스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됐다. 중국야구가 부쩍 성장했다지만 한국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SK 투수 4명을 상대로 산발 5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실책도 3개나 쏟아내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자오이 톈진 감독은 “선발은 물론 네 번째 투수까지 비슷한 능력이 있는 좋은 투수진을 갖고 있다. 타자들의 공격력도 훌륭하다. 두 가지를 다 배워야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SK타선은 오랜만의 낮경기 탓인지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3회 선두 타자 나주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7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7점을 거둬들였다.4,5회 2점씩을 보태 11-0으로 달아나 콜드게임 요건을 갖춘 SK는 12-0이던 7회 2사 2·3루에서 김재현의 시원한 3점포로 대미를 장식했다. 선발 송은범은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날 SK에 패했던 일본 챔피언 세이부 라이언스가 타이완의 퉁이 라이온스를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1승1패를 기록했다. jeunesse@seoul.co.kr
  • 김성근감독 “경완이는 팀 정신적 지주”

    |도쿄 김영중특파원|“(박)경완이가 앉으면 너무 틀리니까….” 김성근 SK 감독이 포수 박경완(36)을 선발 출장시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단순히 투수를 리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까지 떠 맡은 박경완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13일 개막된 아시아시리즈에서 박경완은 마무리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선발 출장하지 못한다.1차전인 일본 세이부전에서는 8회부터 마스크를 썼다.14일 중국 톈진과의 2차전에서는 그라운드를 아예 밟지 못했다.김성근 감독은 “오늘 중국전도 쓰고 싶었다.”면서 “어차피 방망이가 안 맞아 뛰지 않아도 되니까 내일(15일)이라도 출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 중에도 박경완은 쉴 줄 모른다.13일에도 결승 격돌이 유력한 세이부의 연습을 끊임없이 지켜봤다. 박경완은 “상대 포수들의 움직임이 약간 틀린 부분을 본다. 보고 기억해 따라서 연습해 보겠다.”고 말했다.60여m나 떨어진 곳이었지만 특유의 눈썰미로 충분히 관찰 가능하다는 것. 코치와 전력분석팀 못지않게 타고난 감각으로 상대팀을 철저하게 분석하며 배울 점을 잡아낸다. 그러나 보고 느낀 점은 ‘영업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jeunesse@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北 핵시료 채취 거부 오바마와 협상 의지”

    북한이 북핵 검증에 관한 북·미간 합의 내용과 관련, 시료채취를 거부한 것은 협상파트너를 현 부시 행정부에서 차기 오바마 행정부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 외교가에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북핵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넘겨받게 될 오바마 행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아울러 오바마측이 당초 설정한 북핵 문제에 대한 정책순위의 변경 여부도 관심이다. 게이 세이모어 미 외교협회(CFR)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이 시료채취를 거부한 것은 부시 행정부와의 협상을 현 상태에서 중단하고 오바마와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목표는 협상을 길게 끌어 상대방을 좌절시켜 핵무기 포기 요구를 단념하도록 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대가를 얻어내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대북 협상은 더디고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당선인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년 1월20일 출범할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경제살리기 ▲의료보험·교육·사회보장시스템 개혁 ▲이라크 전쟁의 책임있는 종식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임무 완수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동맹국들과의 협력 등을 꼽고 있을 뿐 북핵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런 이유에서 일각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시급하게 다루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세이모어 부회장도 “북핵 문제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제경제 침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란, 팔레스타인 문제 다음인 6~7번째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오바마측이 선거기간 동안 북핵을 이란핵과 같은 비중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공’을 넘겨받고도 이 문제를 후순위로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특히 핵확산 방지를 주요 선거공약으로 삼았던 오바마 당선인 입장에서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료채취는 양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과도 관련 협의를 서둘 것이란 전망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2008] 박재홍 타구 홈런·파울 논란

    |도쿄 김영중특파원|올해로 4회를 맞은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가 관중동원 실패는 물론, 홈런이냐 파울이냐를 얼른 가리지 못하는 초라한 대회로 전락했다. 스폰서마저 구하지 못했다. 대회 첫날인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SK와 일본 세이부와의 1차전. 대회를 주관한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해까지 후원을 맡았던 코나미가 손을 뗀 뒤 ‘후계자’를 찾지 못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심판진의 숫자를 줄였다.6심제에서 4심제로 바뀐 게 NPB의 발목을 잡았다. 주심과 1~3루심 외에 홈런을 판정할 좌우 선심을 두지 못했다. SK가 0-1로 뒤진 2회 말 선두 타자 박재홍이 세이부 선발 호아시의 공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리웨이겅(중국) 3루심은 처음에는 파울로 선언했다가 곧 홈런으로 정정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자 심판들은 모였고, 치화원(타이완) 주심이 홈런이라고 최종 판정했다. 텔레비전의 느린 중계화면을 보면 약간 기둥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 파울인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감독은 항의했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이 번복될 리는 없었다. 그는 경기 뒤 “1점은 (이번 경기의 승부에)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옳은 판정을 잘못된 판정으로 번복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심판들 수준이 낮아 더 공부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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