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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임창용, 역대 2위 160km 광속구”…경악

    일본 언론이 야쿠르트 임창용(33)의 광속구에 깜짝 놀랐다. 임창용은 지난 15일 한신과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특히 임창용은 무려 160km짜리 광속구를 뿌려 자기 최고구속(157km) 기록을 3km 경신했다. 아라이를 상대로 5구째 뿌린 공이 160km(파울)를 기록했다. 이 공은 요미우리의 마크 크룬(162km)에 이어 일본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공이 됐다. ’스포츠닛폰’은 “아라이를 상대로 한 5구째가 파울이 됐는데 관중들의 눈은 타구의 향방보다는 전광판에 쏠렸다”며 임창용의 공 스피드에 관심을 보였다. 이 언론은 이같은 스피드 비결에 대해 몸의 유연성이라고 분석했다. “임창용은 몸의 비틀기가 대단하다. 마치 채찍처럼 휘감아 온다”고 평가한 포수 아이카와의 말을 함께 인용했다. 아울러 과거 일본 철인 3종경기 트레이너인 후지사와는 “야구 선수로서 그 정도로 움직이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며 임창용의 유연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반 샴푸서도 발암물질

    다국적 기업의 아기용 샴푸뿐 아니라 일반 샴푸에서도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독일의 소비재 시험기관인 외코테스트는 최근 자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샴푸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외코테스트가 시험한 품목 중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6개다. 이 가운데 ‘도브 테라피 샴푸’와 ‘팬틴 프로-V 샴푸 클래식 케어’ 등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발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검출 여부만 공개됐고 분량은 나와 있지 않다.”면서 “매우 적은 양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P&G 관계자는 “국내 규정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보존제로 0.2% 한도에서 허용하고 있다.”면서 “상품명은 같지만 한국의 팬틴 샴푸에는 성분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 관계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도브 샴푸에는 포름알데히드를 원료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단체 ‘더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의 자체 분석 결과 존슨앤드존슨의 ‘존슨즈 베이비샴푸’ 제품과 ‘버블배쓰’에서 미량의 포름알데히드와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타이완 보건당국의 수거 검사에서도 ‘존슨즈 베이비샴푸’에서 0.04의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타이완 존슨앤드존슨은 해당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렸다. 식약청에 따르면 샴푸 등에 사용된 방부제의 일부가 변성되면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되고, 세척 성분인 계면 활성제에 다이옥신이 불순물로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퍼펙트 1이닝’ 임창용 12세이브

    임창용(33·야쿠르트)이 1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경기에 2-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탈삼진 1개 포함, 투구 수는 16개. 12세이브째를 일군 임창용은 16과3분의1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센트럴리그 세이브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승엽(33·요미우리)은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요미우리의 5-2 승. 이승엽은 4-2로 앞선 6회 초, 2회·4회 연속 삼진의 부진을 씻어내는 깔끔한 중전안타를 뽑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우리 집에는 악어가 산다(김선희 글·김진화 그림, 디딤돌 펴냄) 주의산만에 공격적인 성향을 띠는 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초등학생 승민이. 모두가 혀를 내두르는 승민이를 진심으로 감싸는 사람은 엄마뿐. 회사 일로 바쁜 엄마는 승민이가 사랑을 줄 대상으로 악어를 선물하고 승민이는 악어의 이름을 ‘엄마’라고 짓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9000원. ●80가지 세계 동화 여행1·2(세이비어 피로타 글·리처드 존슨 그림, 이경희 옮김, 현문미디어 펴냄) 동화를 읽으며 떠나는 세계 여행. 6대륙으로 나눠 나라별로 동화를 실었다. 어린이들이 알기 쉽고 읽기 쉬운 문체로 바꿔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쿠바, 리투아니아, 아프가니스탄 등 흔치 않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각권 1만원.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안니 아고피앙 글·클레르 프라네크 그림, 염미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 작은 씨앗처럼 생긴 태아가 엄마 자궁 속에서 자리를 잡고 자라서 어떻게 이 세상에 나오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 아기의 성장뿐 아니라 엄마의 기다림과 사랑의 순간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8800원. ●곰과 작은새(유모토 가즈미 글·사카이 고마코 그림, 고향옥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가장 사랑하던 친구 작은 새를 갑자기 잃은 곰. 슬픔을 이기지 못해 캄캄한 방에 틀어박힌다. 우연히 자신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들고양이를 만나 새로운 세상과 관계를 맞이하게 된다. 소중한 것과 이별하며 한 뼘 성장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 8500원. ●반대말(최정선 글·안윤모 그림, 보림 펴냄) 큰 책·작은 책, 두꺼운 책·얇은 책, 무거운 책·가벼운 책 등 열 세장에 달하는 ‘책 그림’을 통해 반대의 개념을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 유머가 담긴 우화적인 그림으로 호평을 받아 온 중견 화가 안윤모가 모나리자, 피노키오 등을 재치있게 패러디한 그림이 책을 보는 재미를 2배로 키운다. 9800원.
  • [NPB] 이승엽 멀티히트… 임창용 11S

    이승엽(33·요미우리)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하루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승엽은 1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시즌 8번째 멀티히트. 타율은 .280(종전 .270)까지 올랐다. 요미우리가 9-5로 승리했다. 한편 임창용(33·야쿠르트)은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8-5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15와3분의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막아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센트럴리그 구원 공동 1위에 다시 올랐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9년 상반기 인기보험은 의료실비보험으로 나타나

    올 상반기 최고 인기 보험상품은 입원비나 통원치료비, 수술비 등을 보장해주는 의료실비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보험쇼핑몰인 보험프라자(http://www.bohumplaza.com/)에 따르면 올해1월부터 3월까지 상품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의료실비보험의 판매비중이 51%에 이르렀다. 그 다음으로는 운전자보험(20%), 어린이보험(18%)등이 뒤를 이었다. 나이대별 보험상품 선호도를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의료실비보험를 가장 선호했다. 판매비중이 높은 의료실비보험부문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알파플러스보장보험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의료실비보험이 인기있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암을 포함한 질병이나 상해시 병원에서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실제 병원 치료비를 보장해 주기떄문인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 차이가 있지만 매달 2만∼5만 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입원시 발생하는 수술료와 입원실료 등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에 대해 최대 1억원까지 실비로 보상 받을 수 있다. 또한 통원 치료 시에도 하루 30만원 한도내에서 의료비를 실비로 보상받고, 약국의 조제비까지 보상하여 준다. 사소한 감기에서부터 큰질병까지 보상하며 한번가입으로 자주 보상을 받을 수 있어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의료실비보험상품을 가입하면 거의 공짜로 병원을 다닐 수 있는 셈이다. 질병및 암발생율이 남성및 여성의 40세이상의 경우 1995년에는 26.5%에서 2002년은 37.2%로 증가하는등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질병및 암발생율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보장과 실제 치료비위주로 보장하는 의료실비보험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메리츠화재의 알파플러스보장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부분이 특징이며 최소보험료인 2만원대에 보험가입이 가능하다.또한 보상면에서도 까다롭지않아 선호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와 디스크까지도 보장하고 질병과 암, 상해로 인한 입원 및 통원 치료비에 대해 각각 질병입원의료비가 최고 1억원 ,통원은 1일기준 30만원 한도 내에서 환자 부담 의료비 전액을 보상한다는 것이다. 100세까지 보장과 관련된 자동갱신특약에 대해 타사에 비해 완화를 하였으며 한 사고당 365일간 치료비 100%를 보상해주며 가입대상을 15세부터 65세까지 확대되었다.이와 같으면서도 입원, 통원의료비 누적한도가 없어 반복보장이 가능하며 보험료도 가장 싼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의료실비보험와 운전자보험,어린이보험의 가입비중이 32%로 가장 많았고, 특히 새내기 직장인들이 많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정기보험 가입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의료실비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올들어 실생활에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높은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자치 발전과 지방소비·소득세/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자치 발전과 지방소비·소득세/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최근 행정안전부가 상당히 의미 있는 정책을 한 가지 내놓았다. 온 국민의 시선이 전직 대통령의 수뢰 혐의와 신종플루 등에 쏠리는 바람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방자치 발전에 중대한 계기가 될 만한 정책이다. 행안부가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를 신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부가가치세의 일정비율(5~20%)을 지방소비세로 이양하고 주민세를 지방소득세로 자치단체에 넘겨주자는 게 핵심이다.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지방세수를 늘리겠다는 방안으로 지자체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만들어 하반기 국회에서 입법화한 뒤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은 반대하고 있다. 국세를 지방세로 바꾸면 조세 행정의 절차가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납세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지방소득·소비세 신설안은 부처간 조정을 위해 현재 국무총리실로 넘어가 있다.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건강한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소득·소비세 신설안이 정부안으로 받아들여지길 지방행정학회 등 관련 학계와 언론들은 바라고 있다. 우리의 지방자치 역사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해가 지난 1992년이고 1995년엔 자치단체장을 선출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실제적인 의미의 지방자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자치에 필요한 돈이 없고, 중앙정치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53.9%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재정자립도는 자꾸만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일부 군 단위 자치단체는 재정자립도가 20~30%에 불과하다. 자치단체 스스로의 재원으로는 공무원들의 봉급도 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의 각종 교부금을 조금이라도 더 타내기 위해서는 정치권이나 중앙부처 공무원의 말을 고분고분 따를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의 본래 목적인 자율과 책임은 요원한 상태인 것이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데는 국세의 비율이 너무 높은 데도 원인이 있다. 국세 대비 지방세 비율이 8대2에 이른다. 돈줄을 중앙정부가 대부분 쥐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자치단체가 웬만한 기업이나 대형 할인점 등을 유치해도 재정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국세이기 때문이다. 지방 축제도 마찬가지다. 자치제도 도입 후 가장 활성화된 것이 바로 지방축제다. 함평 나비축제는 연간 10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지방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지방세 수입은 한 푼도 없다. 대신 환경처리비용 등으로 연간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 축제나 대형 할인점 등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지역 상권을 침해하는 등 오히려 불편만 준다는 주민들의 불평이 터져 나온다. 반면 선진국은 조금 다르다. 미국은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5.5대4.5, 일본은 6대4, 독일은 5.1대4.9로 거의 대등하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축제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하는 것도 모두가 지방재정에 확실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 정도가 지방소비세로 전환된다면 연간 11조원이 넘는 돈이 지방재정으로 추가 확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치에 필요한 지방재정이 충분히 확보돼야 지방자치의 마지막 걸림돌로 남은 중앙정치로부터의 독립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영화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쓰레기통 에서 발견

    영화 ‘트와일라잇’ 속편으로 12월 개봉 예정인 ‘뉴 문’(크리스 웨이츠 감독)의 대본 가운데 하나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미용실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2일 전했다.  제작사는 보통 대본을 외부로 유출할 경우 거액의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계약하는데 지난해 전세계에서 3억 50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작품의 속편과 관련해 스포일러(영화 줄거리를 미리 알리는 행위) 위험에 처하게 된 것.  다코타 패닝의 출연 확정으로 관심을 끈 ‘뉴 문’뿐만 아니라 ‘비망록’이란 다른 영화 대본도 함께 발견됐는데 어떤 경위로 미용실 쓰레기통 속에 버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미용실이 조지 클루니의 개봉 예정작 ‘업 인 더 에어’에 출연한 배우들이 머무르던 호텔 근처이고,우연찮게도 이 영화에는 ‘트와일라잇’에서 ‘제니카 스탠리’역을 맡았던 안나 켄드릭이 출연한 점을 감안할 때 켄드릭의 것이 아닌가 의심받고 있다.하지만 켄드릭측은 딱 잡아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쓰레기통에서 너덜너덜해진 대본을 발견한 미용실 주인 캐세이 레이는 두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에 대본들을 모두 돌려줬다.  레이의 변호사 앨 왓킨스에 따르면 그녀는 입수한 대본들을 타블로이드 신문에 넘길까도 생각했지만 이내 마음을 돌렸다.돈을 받겠다는 생각도 없었다고 왓킨스는 전했다.  두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서미트 엔터테인먼트’는 대본들을 돌려준 대가로 두 영화의 시사회에 레이를 초대했다.또 영화가 개봉한 뒤 그녀가 돌려준 대본들이 진짜였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폴 플러그 대변인은 “우리는 레이에게 대가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만 그녀가 옳은 일을 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트와일라잇’의 성공에 힘입어 ‘뉴 문’과 3편 ‘이클립스’까지 영화로 만들어진다.드류 배리모어가 메가폰을 잡을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3편 연출은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확정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프로야구] 100점 만점 페타지니… 살맛나는 LG

    [프로야구] 100점 만점 페타지니… 살맛나는 LG

    2009프로야구가 11일 현재 팀 당 29~32경기를 치르며 페넌트레이스의 23.3%를 소화했다. 올해도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팀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8개 구단 외국인선수들은 투수 10명과 타자 5명 등 총 15명. 일부에선 ‘복덩이’로 귀하게 여기지만 일부에선 ‘용병 무용론’을 들먹일 정도로 부진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KIA 자책점 2점대 2명 보유 ‘호호’ KIA는 평균자책점 2점대의 외국인투수를 2명이나 보유,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엔트리 2명을 아킬리노 로페즈(34)와 릭 구톰슨(32) 등 투수로만 채웠다. 구톰슨은 일본 프로무대에서 4년이나 뛰어 한국 야구에 쉽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공이 낮게 깔리는 제구력이 일품. 10일 광주 롯데전에서 7이닝 6안타 1실점을 기록, 4승(1패·다승 3위)째를 챙겼다.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부터 4연승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로페즈는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1승2패에 머물고 있지만 투구 내용은 구톰슨 못지않다. 150㎞에 달하는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르기 일쑤다. 8경기, 42와 3분의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로페즈가 2.34(4위)로 구톰슨(2.48·6위)에 앞선다. ●삼성 크루세타 상승세 삼성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는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3.86(12위)으로 호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10일 대구 경기에서 LG의 9연승을 저지하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밖에 SK의 카도쿠라 켄(36)이 2승1패, 롯데 존 애킨스(32)가 1승7세이브 등으로 평년작 수준이다. 그러나 LG 크리스 옥스프링(32)은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 중이고, 지난달 25일 입국한 두산의 좌완 후안 세데뇨(26)는 아직 등판조차 못해 팀 관계자를 애태우고 있다. ●가르시아 1점대 타율로 선발 제외 외국인타자의 주 임무는 승부처에서의 통렬한 한방. 현재 홈런 톱10에 외국인타자 5명 중 3명만이 포진해 타자는 예년 수준이다. 이 중 LG 로베르토 페타지니(38)의 활약이 으뜸이다. 타율 3위(.426), 홈런 2위(9개), 출루율(.556)·장타율(.766) 각 1위, 타점 5위(27개)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팀내 1위(.394)로 영양가 만점이다. 팀 8연승의 주역이다. 시즌 초 히어로즈 돌풍의 핵이었던 클리프 브룸바(35)는 한풀 꺾이긴 했으나 타점 1위(32개), 홈런 2위(9개)로 여전히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한 때 홈런 공동선두까지 올랐던 한화 디아즈(28)는 홈런 7개(8위), 타율 .270(28위)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이 ‘0’으로 한화 6연패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최고 외국인타자 롯데의 카림 가르시아(34)는 홈런 6개 등 타율이 .191(47위)까지 추락,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현재 꼴찌인 롯데의 운명과 궤를 같이하는 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재건축 후분양 연내 봇물

    입주 빠르고 알짜 입지를 갖춘 막바지 재건축 후분양이 연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내 후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총 19곳 5055가구에 달한다. 지난해(1568가구)대비 3배가량 늘었지만 올해가 재건축 후분양 공급의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재건축 후분양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후분양은 공정이 80% 이상 진행된 뒤 분양하는 단지로 실제 거주할 집을 보고 청약할 수 있고, 바로 입주가 가능해 전세 및 임대에 지불되는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청약자들이 갖게 될 건설사 부도를 비롯해 입주지연, 부실시공 등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다. 일부 아파트는 거의 완공된 상태에서 분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흠이라면 단기간에 중도금과 잔금 등을 내야 해 자금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을 비롯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알짜 입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 주거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연내 후분양하는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1단지, 길동 진흥아파트, 구로구 온수동, 내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고덕동 499 일대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7월 중 분양한다. 총 1142가구 가운데 85~215㎡ 11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 및 이마트(명일점)가 도보 5분 거리이고 묘곡초등, 배재중, 배재고, 광문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길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11월쯤 분양한다. 800가구 중 82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나 아직 확정은 아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일자산 해맞이공원이 단지 동쪽에 있다. 현대건설이 구로구 온수동 125에 있는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총 999가구 중 81~191㎡ 170가구를 6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인선 환승구간인 온수역을 도보 10~1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북쪽으로 녹지가 풍부하고 온수초등, 우신중, 우신고, 세종과학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경기도 의왕 내손동에도 재건축 후분양 물량이 많다. 먼저 삼성물산은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 한신, 효성상아 아파트를 재건축해 696가구 중 79~144㎡ 154가구를 5월 초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내손동 포일주공을 재건축해 총 2540가구 중 85~174㎡ 319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 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1248가구 중 83~186㎡ 300가구를 10월쯤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뉴코아 아울렛(광명점), 세이브존(광명점) 등도 가깝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NPB] 이승엽 5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요미우리)이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임창용(야쿠르트·이상 33)은 10세이브째를 올려 센트럴리그 구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승엽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6일 요코하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은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포함, 타율 .500(18타수9안타)에 9타점을 쓸어담아 슬럼프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타율은 .256. 요미우리는 3-4까지 따라붙으며 결국 8-7로 승리, 5연승을 내달렸다. 임창용은 이날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에 등판, 공 7개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10세이브째를 올린 임창용은 나가카와 가쓰히로(히로시마)와 세이브 공동 1위이며 방어율 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음반]

    ●블루 노트 창립 70주년 기념앨범(70 Years of the Finest in Jazz) 1939년부터 시작된 블루 노트 레이블의 70년 역사가 3장의 CD에 담겨졌다. 블루 노트의 최초 녹음인 알버트 아몬즈의 ‘부기 우기 스톰프’부터 시드니 베셰의 ‘서머타임’, 존 콜트레인 ‘블루 트레인’, 허비 행콕의 ‘캔탈루프 섬’, 바비 맥퍼린의 ‘수지 큐’, US3의 ‘캔탈루프’, 다이안 리브스의 ‘인 유어 아이즈’, 생 제르맹의 ‘로즈 루즈’, 노라 존스의 ‘돈 노 와이’ 등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불멸의 히트곡을 망라한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CD1은 1940~50년대(12곡), CD2는 1960~70년대(12곡), CD3는 1980년부터 현재(16곡)까지 총 40곡이다. 특히 CD1에는 재즈 레코딩의 모범 답안을 구축한 블루 노트만의 생생한 소리가 그대로 전해진다. 블루 노트의 명프로듀서 마이클 쿠스쿠나가 70년 역사를 술회하며 라이너 노트(해설)를 썼다. 워너뮤직. ●박쥐 1997년 ‘접속’ 사운드트랙으로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OST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던 조영욱 음악감독이 ‘공동경비구역 JSA’(2000년), ‘올드보이’(2003년), ‘친절한 금자씨’(2005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년)에 이어 ‘박쥐’까지 손댔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활용해 박찬욱 감독 특유의 ‘무국적·시대 초월’ 영상이 전달하는 감정을 증폭시킨다. 이번 앨범에도 현악기와 목관악기로 조율한 ‘상현’, ‘가로등 아래’ 등 오리지널 스코어의 흡입력이 상당하다. 첫 장면 송강호의 리코더 연주를 시작으로 영화 곳곳에서 여러 버전으로 변주되는 바흐의 ‘칸타타 82번-나는 만족하나이다’, 태주네 집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남인수의 ‘고향의 그림자’, 이난영의 ‘선창에 울러왔다’ 등은 박찬욱 감독이 직접 선곡했다. 파고뮤직. ●노래하는 강아지똥 고(故)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 ‘강아지똥’이 주는 감동을 음악으로 전하는 앨범이 나왔다. 음유시인 백창우가 만들었다. ‘강아지똥’은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귀 기울이며 평생을 어린이의 마음으로 살다간 권정생 작가의 대표 동화다. 백창우는 스스로의 존재에 물음을 갖고 있던 강아지똥이 한 송이 민들레로 피어나기까지의 장면을 스무 곡의 노랫말과 곡조로 표현했다. 이번 음반에는 백창우가 이끌고 있는 어린이 노래 모임 ‘굴렁쇠 아이들’과, 이 노래 모임 출신인 제제와 달팽이, 가수 홍순관, 싱어송 라이터 이숲, 작곡가 노영심, 개그맨 이홍렬 등이 참여했다. 노래를 담은 CD 외에 노랫말과 악보, 음반 작업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에세이로 쓴 ‘내가 만난 강아지똥’을 담은 책자도 곁들여졌다. 길벗어린이. ●스팍스 스웨덴 출신 모던록 싱어송라이터 라세 린드가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웅장한 북유럽의 음악 스케일을 버무린 ‘하이 앤드 드라이’를 비롯해 10곡을 담아 세 번째 영어앨범을 발매했다. 린드는 MBC 시트콤 ‘소울 메이트’의 OST ‘시몬 트루’ 등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고, 이 노래가 담긴 첫 영어 앨범 ‘유 웨이크 업 앳 시 택’은 역대 최고의 스웨디시 앨범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칠리뮤직 코리아.
  • LGT, ‘세이브 요금제’ 출시…업계 동종 대비 최고 33% 싸

     LG텔레콤이 기본료에 부담을 느끼고, 통화량이 일정치 않은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세이브 요금제’를 11일부터 출시한다.  3종의 ‘세이브 요금제’는 1만2천~1만4천원대의 기본료에 음성통화 요금을 합쳐 5만원 초과 7만5천원까지의 요금구간은 전액 무료로 제공해 월 2만5천원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LG텔레콤은 “타 이통사 동종 요금제 대비 최고 33% 싸다.”면서 “이 요금제는 타 이통사에서 표준형 요금제를 사용하다 LG텔레콤으로 옮길 때 쓰던 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연간 3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이브 요금제는 타 이통사에서 표준형 요금제를 쓰면서 요금할인을 받지 못했던 고객이나, 통화량은 많지만 통화패턴이 일정치 않아 낮은 기본료의 요금제를 원하는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세이브 표준’은 기본료가 1만2천원에 10초당 18원 ▲‘세이브 일반’은 기본료 1만3천원에 무료통화 10분과 10초당 통화료는 20원(평상), 13원(할인), 10원(심야) ▲‘세이브 3분’은 기본료 1만4천5백원에 통화시 3분 초과 6분 이하는 무료이고, 10초당 통화료는 3분 이하가 20원, 6분 초과는 15원으로 3개 요금제 모두 5만원 초과 통화요금에 대해 월 2만5천원까지 절감된다.  예를 들어 월 7만원의 요금을 냈던 타 이통사의 일반요금제 이용고객이 LG텔레콤의 ‘세이브 일반’ 요금제를 이용해 같은 통화량을 쓴다면 2만원을 할인받아 5만원만 내면 된다. 또 8만원의 요금을 냈던 고객은 2만5천원을 할인받아 5만5천원만 납부하면 된다.  실제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 중 표준형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약 30% 정도로 추정된다. 상당수는 통화패턴이 불규칙해 무료통화가 제공되는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기가 어려워 통화량이 많은 달에도 할인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세이브 요금제 출시로 이러한 요금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전략담당 이승일 상무는 “세이브 요금제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LG텔레콤의 강점인 요금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출시됐다”며 “표준형 요금제를 써왔던 고객이 LG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거나 신규가입 시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텔레콤은 비즈니스맨 등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료 9만9천원에 25만원의 음성통화를 제공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무료 음성통화가 제공되고, 휴대폰 구매 시 최대 60만원이 할인되는 ‘TOP 요금제’도 지난 5월 1일부터 출시한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女談餘談] 총천연색 인생을 원하신다면/정서린 국제부 기자

    [女談餘談] 총천연색 인생을 원하신다면/정서린 국제부 기자

    “표현하세욧!” 대학시절 영문학 개론 시간. 5월, 초여름의 더운 공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던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눈을 고쳐 떴다. 마땅한 질문도, 질문에 마지못해 나오는 대답도 없던 학생들에게 중년 여교수님의 호령이 떨어진 것이다. 학생들이 무엇보다 의아했던 건 “‘표현하라’는 말이 과연 청유형이 아닌 명령형으로 쓰일 수 있는 표현인가.”라는 뜨악한 물음이었다. 교수님의 이어지는 말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인생은 99%가 표현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지금 강의실에서 대답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살면서 이렇게 표현하지 않으면 인생은 잿빛이에요.” 그녀는 ‘인생을 총천연색으로 사는 법’에 대해 충심 어린 조언을 하고 있었다. 10년전 대학 강의실로 머릿속 테이프를 되감아본 건 최근 잇따른 주변의 사례(?) 때문이었다. 며칠 전 직장인들로 붐비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몇 년만에 우연히 대학선배를 만났다. 봄햇살 아래 음울하게 서 있던 그가 인사말을 건네자마자 하는 말. “2년 사귄 여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잔다. 표현 없고 무뚝뚝한 내 태도에 이젠 지쳤대. 어떻게 해야 되냐?” 그리 친하지도 않은 데다 오랜만에 만난 내게 던진 선배의 첫마디는 그의 절박함을 헤아리게 했다. 얼마전 읽은 한 에세이집에서 광고쟁이로 일하는 필자는 이십년 넘게 살 붙이고 산 남편의 ‘비장의 내조’를 털어놓았다. 그건 바로 알 큰 반지도, 0자 많이 붙은 백화점 상품권도 아닌, 남편이 밤마다 피곤에 전 자신의 몸을 두드려주는 5000원짜리 안마망치였다. 표현은 ‘관계의 정석’이다. 상대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까닭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찬양’처럼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 우리는 너무도 친밀하고 심플하고 정확할” 수 있었을 테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의 언어는 위스키가 아니며, 또 운 좋게도 우리는 우리의 말과 행동을 아우를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지녔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라는 모 제과의 광고는 이제 신봉하지 마라. 표현하지 않으면, 인생은 잿빛이다. 정서린 국제부 기자 rin@seoul.co.kr
  • [부고] ‘괴물’ 후지사와 슈코 9단 별세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의 실전 스승이자 한국에서 ‘괴물 슈코’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후지사와 슈코(藤澤秀行) 9단이 8일 일본 도쿄 세이루카국제병원에서 별세했다. 83세. 요코하마 출생인 후지사와는 1960∼70년대 일본바둑황금기를 열었던 인물로 일본랭킹 1위 기전인 기성전 6연패 등 통산 23회 타이틀을 따내 이 부문 역대 11위에 올라 있다.일본에 바둑 유학 온 조훈현 9단을 아껴 수백판의 지도대국을 해주며 실전 스승 역할을 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1998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지사와는 1999년 독자적으로 일반인에게 단증을 발행하다 일본기원과 충돌해 제명당했고, 세 차례나 암과 투병하는 등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촛불집회에 감동 받아 시집 냈지”

    “촛불집회에 감동 받아 시집 냈지”

    “촛불은 우주적 사건이야.” 새 책이 나왔다고 서울 인사동에 기자들을 끌어모은 시인 김지하가 무슨 얘기를 하는가 했더니 대뜸 꺼낸 게 촛불 얘기. 그리고 구한말 사상가 김일부의 ‘정역(正易)’ 얘기다. “정역에서 후천개벽의 시작을 ‘기위친정(己位親政)’이라고 했어.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다스리는 자리에 앉는다는 건데, 작년 촛불이 그 시작을 알리는 사건인 거야.”라고 말하는 시인. 그는 거기서 어찌나 감동을 받았던지 이번에 낸 4권의 에세이 ‘소근소근 김지하의 세상이야기 인생이야기’(이룸 펴냄)를 거진 다 촛불 얘기, 정역 얘기로 채웠다. 같이 낸 시집 ‘못난 시들’(이룸 펴냄)도 마찬가지. “촛불세대인 두 아들놈이 ‘오적’ 이후 시가 어려워졌다고 하더라.”라는 시인은 그걸 두고 “한 방 맞았다.”고 표현했다. 그 말 들으니 오랜 벗 조동일 교수 말도 생각이 나더란다. “어수룩하게 살고 못난 시를 좀 쓸 수 없느냐.”고 하던 말. 그래서 노력은 해야겠다고 던진 게 이번 책들이다. 못난 시에 멋들어진 제목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모두 ‘못난 시’라고 제목을 붙였다. 뒤에 붙인 숫자는 1, 2, 3 차례로 나가다 10000도 갑자기 나오고 소수점이 찍히기도 한다. ‘번호 없음’도 있다. 그걸 두고는 “붙인 숫자는 그냥 무질서 자체야. 지도자도 명령도 없었지만 자발적 비폭력을 몇 달간 이어간 촛불 같아 보이지 않아.”라고 해몽을 한다. 스스로 “반정부운동에 이골이 났다.”고 하는 그. 하지만 촛불을 무조건 지지한 건 아니다. “촛불은 뭔가를 비는 마음이야. 다소곳함이 있어야지. 자기 고기 구워 먹으려는 숯불이나 홍길동이가 의적질할 때 쓰는 횃불하고는 달라.”라고 쓴소리도 한다. 하지만 시인이 대운하 사업, 집회 중 마스크 착용 금지 등 정책을 두고 하는 소리들은 훨씬 더 쓰다. 대통령을 위시한 위정자들 얘기에는 거침없이 육두문자도 섞었다. ‘후배 운동권’들에게도 좋은 소릴 안 한다. 그는 “촛불이 숯불과 횃불을 역이용할 정도로 발전했어. 이제 지식인들의 시대는 간 거야.”라고 한다. 거기다 덧붙인다. “앞으로도 촛불은 켜지고 켜지고 또 켜지고 지긋지긋할 정도로 켜질 거다. 각오해라.”라고. 그리고 들리는 시인의 혓소리. 쯔쯔쯔.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종합소득세 안내문 발송…올해부터 달라진 것은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화폭에 담은 모녀사랑 여성학자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7일 발표한 ‘2009년 어머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어머니로서 살기 좋은 나라를 평가한 순위에서 세계 158개국 가운데 5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출산 사망률은 6100명 중 1명이며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은 100%, 피임도구 사용률은 67%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2세, 여성의 평균 교육기간은 15년, 여성의 정치적 참여율은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분류한 ‘43개 선진국, 75개 개도국, 40개 저개발국’ 구분에 따라 순위가 책정됐다. 스웨덴이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1위에 올랐고 노르웨이(2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선진국 그룹에 포함된 일본이 3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중국은 57위에 그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위기엔 꼭 한 방… 그래서 ‘승짱’

    해외파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제히 고국에 낭보를 전했다. ‘승짱’ 이승엽(33)은 손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홈런쇼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 요코하마전 세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5호째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4월17일 주니치전 3·4호 연타석 홈런에 이어 20일(16경기) 만에 맛본 홈런.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펜스 오른쪽 상단 광고판을 때리는 145m짜리 초대형 홈런까지 뿜어 냈다. 전날에 이어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뒤진 7회말 상대투수 후지에 히토시의 3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빨랫줄처럼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한 것. 이승엽의 홈런은 잠들었던 팀 타선을 깨웠다. 요미우리는 1-3으로 뒤진 8회 1사 1·3루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3점포가 폭발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바뀐 투수 야마구치 준의 4구째를 통타, 큼지막한 2점포를 관중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경기 뒤 첫 홈런에 대해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편한 마음으로 풀 스윙을 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두 번째 홈런 타구가 광고판을 맞혀 100만엔(약 1300만원)을 상금으로 타게 돼 기쁘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날 요미우리는 7-3으로 승리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도 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신과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를 챙겼다. 임창용은 올 시즌 13경기, 13과 3분의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5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36)도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선발 논란을 잠재웠다. 박찬호는 7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 내며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점 이내 실점). 평균자책점은 8.57에서 6.67로 좋아졌다. 구원투수의 실점으로 팀이 0-1로 져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좌완 요한 산타나와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박찬호는 최고 구속 150㎞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며 메츠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찬호는 오는 13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7)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이날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한 경기 3안타는 지난해 9월2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처음이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꼴리검(꼴찌 롯데+훌리건+검)을 아십니까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오프라 쿠폰’ 들고 KFC 몰려간 ‘걸신’들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 남아공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ANC총재

    남아공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ANC총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가 공식 선출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의회는 6일 케이프타운 의사당에서 투표를 실시, 주마 총재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오는 9일 취임식을 갖는다. 주마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이래 4번째 흑인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주마 대통령 내정자는 277표를 얻어 47표에 그친 음부메 단달라 국민회의(COPE) 후보를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남아공은 의회에서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주마는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 출신으로 1942년 3월 콰줄루-나탈 주(州) 인칸들라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7세이던 1959년 ANC에 가입했다. 1963년에는 정부 전복 혐의로 체포,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로벤섬 교도소에서 10년을 복역했으며 1973년 출소한 뒤 스와질란드, 모잠비크, 잠비아 등지를 오가며 조직 구축 및 정보 활동을 이끌었다. 1990년 ANC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귀국, 1995년 ANC 사무차장과 1997년 부총재, 1999년 부통령을 거쳤다. 주마는 취임식 이튿날인 10일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계 최고령 견공’ 샤넬 21회 생일을 맞다

    ‘세계 최고령 견공’ 샤넬 21회 생일을 맞다

    세상에 견공이 몇 마리나 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기네스북을 펴내는 기네스 월드 레코즈는 지난해 봄에 28세이던 버지니아주의 비글 종이 세상을 떠나자 이 닥스훈트 암컷에게 ‘세계 최고령 견공’의 타이틀을 안겼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드니시 샤우네시란 여성이 기르는 애완견 샤넬이 6일(현지시간)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다.사람 나이로 치면 147번째 생일을 맞은 셈이라고 한다. 요길 쿡 누르면 샤넬의 사진 6장을 구경할 수 있다. 샤우네시는 “얘는 도통 굽신거릴 줄 모른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정말 독립적이거든요.만약 내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그냥 제 갈길을 가버려요.” 좀처럼 샤넬은 바깥 외출을 하지 않는다.빨간 색이던 머리칼이 오래 전에 흰색으로 바뀐 이 애완견은 바깥 공기에 노출되면 나이든 사람처럼 바람이 뼈를 통과하는 듯 오들오들 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생일잔치를 다른 애완견 동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포트 제퍼슨 스테션에서 뉴욕으로 화려한 나들이를 했다.멋진 선글라스를 낀 채 말이다.  샤넬의 집은 항상 섭씨 22도 상태로 유지된다.식사로는 삶은 닭고기와 전곡류 파스타,헐거운 이빨을 특별히 감안한 부드러운 음식들이 제공된다.  여름에만 산책을 즐기고 늘 집에서 아무 일도 안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샤넬이 6주 됐을 때 버지니아주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와 키운 샤우네시는 고교 교장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데 “매일 샤넬이랑 5㎞ 정도를 걷곤 해요.”라며 “여전히 산책을 즐기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을 그냥 제가 안고 다녀요.”라고 말했다.   혹시 우리나라에서 샤넬보다 더 나이 많은 견공을 알고 계시는 분은 기네스 월드 레코즈에 항의해야 할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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