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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加 토론토 한인들과 “대~한민국”

    추신수, 加 토론토 한인들과 “대~한민국”

    ’야구로 대동단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캐나다 토론토 한인들을 만난다. 토론토 블루 제이스 구단은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 3연전(22~24일)중, 23일을 ‘한인의 밤’(korean Heritage Night) 으로 선정해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 토론토 구단은 올시즌 초부터 광역토론토(GTA) 거주 한인들을 상대로 홍보를 한 바 있는데, 23일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한인관중들은 1, 3루 필드베이스(1층) 좌석을 32달러(기존 44달러)에 구입할수 있다. 또한 이날은 토론토 한인어린이 합창단(지휘 고선주)이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부르게 돼 구장을 찾은 팬들은 뜻깊은 하루가 될 전망이다. 이번 토론토 구단의 한인의 밤 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최희섭(2003년), 박찬호(2005년), 추신수(2006년)에 이어 4번째. 마인즈 프로덕션 황현수씨는 21일 “블루 제이스구단으로부터 한인가수 섭외를 부탁받고 구단과의 협의 끝에 30여 명의 한인어린이합창단이 한복을 입고 미국 국가와 캐나다 국가를 이어서 부르기로 했다.” 며 “23일에는 많은 토론토 한인들과 함께 추신수를 응원하러 갈 것” 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낯선 이국땅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는 아직 현지 팬들의 인지도에선 박찬호와 비할바가 아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는 비록 굴곡이 있긴 했지만 십년이 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 아이콘’ 그 자체였으며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를 통해 국위선양을 해왔다. 하지만 추신수는 올해가 첫 풀타임 빅리거로서의 시작이다. 또한 투수가 아닌 타자라는 점도 그가 첫 미국땅에 발을 내딛었을때부터 성공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동양인 타자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있었던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팀의 클린업트리오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음은 물론 도드라지진 않지만 훌륭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다양한 능력을 선보이곤 있지만 확실히 어필할수 있는 무언가가 부족한 것(많은 홈런수 또는 높은 타율)도 그를 보는 미덥지 못한 시선이다. 불같은 강속구를 트레이드마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박찬호와 지금 추신수의 차이점이 바로 이점이다. 추신수는 방망이 노브(knob)밑바닥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나선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시도 한국을 잊지 않고,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또한 추신수는 여타의 메이저리거들과는 달리 한국산 방망이를 사용하는데(하드스포츠 제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에서 공인받은 회사 제품이다. 덕분에 클리블랜드 동료들도 추신수가 사용하는 방망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걸로 알려져 있다. 한편 추신수는 22일 토론토 원정 첫 경기에서 후반기 들어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한동안 목말랐던 안타생산을 재가동했다. 타율은 .284에서 .286으로 약간 상승했다. 클리블랜드는 0-1로 끌려가던 9회초에 빅터 마르티네스의 천금같은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역전시켰고 에이스 클리프 리는 지난 시애틀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 완투승을 따내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외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63)씨가 올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 뽑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만 13세 이상 성인 남녀 17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외수씨는 응답자 13.5%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도 10대~40대가 모두 이씨를 1위로 꼽았다. 그는 지난 2004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었으나, 최근 에세이집의 인기와 인터넷·TV·라디오를 통한 독자들과의 소통으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와 최근 신간 ‘도가니’를 낸 소설가 공지영씨는 각각 5.5, 3.8% 지지를 얻어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문열(3.3%)씨는 4위로 떨어졌으며, 황석영(2.3%)씨가 5위를 기록했다. 그 외 박완서(1.7%), 조정래(1.7%), 신경숙(1.0%), 김홍신(0.8%), 최인호(0.8%), 김유정(0.8%)씨 등이 뒤를 이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금융권 휴가철 맞춤 서비스

    금융권 휴가철 맞춤 서비스

    금융권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 마음 끌어안기에 나섰다. 비용 부담 때문에 일 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조차 맘 편히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여행 이벤트 등 ‘알뜰 마케팅’을 준비했다. 국민은행은 KB스타클럽고객 또는 에코뱅킹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22일 ‘1박 2일 에코 캠핑’ 이벤트(사진 위)를 실시한다. 주최측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로 추첨을 통해 선발된 25가족을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솔섬 야영장에 초청할 계획이다. 오는 8월2일까지 KB국민은행 홈페이지나 영업점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은 별도 추첨을 통해 5가족을 우선 초청한다. 하천 자연보호 활동, 농촌체험, 농장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모든 캠핑 관련 용품과 음식 재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휴가 기간에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임대 서비스(아래)를 8월17일까지 실시한다. 신분증만 있으면 대여금고가 설치된 본점 영업부나 전국 623개 영업점에서 즉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임대 기간은 서비스 기간 내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회사도 해외로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항공권, 숙박시설 할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 여행사이트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 예약 시 ‘최저가 보상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유럽(2만원), 동남아·일본(1만원) 할인 혜택도 준다. 현대카드는 자체 사이트인 ‘프리비아’를 통해 국내·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최대 10%를 할인해 준다. BC카드는 다음달 20일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등록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500만원 해외여행 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삼성카드는 여행상품을 최고 70만원까지 먼저 할인받고 1~60차례에 걸쳐 포인트로 갚는 ‘트레블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알뜰한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구촌 고령화 재앙오나

    ■ 미국 인구통계국 보고서 10년 후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5세 이하 어린이 수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년 후면 고령 인구 비율이 지금의 두배에 이르면서 이들의 부양 문제를 비롯한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구통계국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고령화되는 세계:2008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내 사상 처음으로 고령 인구가 어린이 인구를 앞선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8년 인구 대비 7%에서 2040년에는 14%, 13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65세 이상 인구는 매달 평균 87만명 늘어나고 있다. 특히 8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는 같은 기간 233%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2008년 현재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21.6%를 기록한 일본이다. 하지만 고령화국 25개 중 23개국이 유럽국가다. 2040년이면 유럽인구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된다. 하지만 고령화 속도는 개도국이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의 204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8년 대비 31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콜롬비아,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은 200%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86%로 늘어나 30년 후에는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8.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64세 노동연령층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수를 보여주는 고령자의존율(ODR)은 일본은 36명, 이탈리아는 33명이었다. 한국은 15명으로 중간 수준이었지만 노인 복지 수준 열악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진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산율이 높아지고 의료 기술 발전으로 유아 사망률이 낮아진 데다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가족 구성 변화부터 사회보장제도, 연금, 은퇴 등 모든 사회 조직과 제도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황혼의 性 아는 게 힘”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인 성교육이 실시된다. 금천구는 22일 오후 1시와 24일 오후 2시 시흥1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활기찬 삶을 위한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재)구세군유지재단법인이 후원하는 이번 성교육은 지역의 만 65세 이상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성병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해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세군 소속 김태열 성교육 전문강사가 ▲노년기 남녀 생식기 변화 ▲노인 성생활 실태 ▲성병 감염경로 및 예방법 ▲성병 및 에이즈 증상·치료법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실 입구에서는 ‘알아 두어야 할 건강상식 성병’, ‘에이즈검사 익명으로 받을 수 있나요?’ 등 리플릿도 나눠 줘 성병·에이즈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실시한다. 앞으로 구는 성병·에이즈 및 기타 결핵검진(흉부X선, 객담 검사) 등에 대해 무료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들의 성병 감염률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성병 감염자 수는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감염자수는 2005년 150명, 2006년 203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환갑골퍼 왓슨 아름다운 투혼

    [브리티시오픈] 환갑골퍼 왓슨 아름다운 투혼

    32년 만에 ‘턴베리의 주연’이 되기 위해 다시 나선 ‘60세’의 톰 왓슨(미국)이 마지막날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쉽게 쓴 잔을 들었다. 환갑을 46일 남기고 브리티시 오픈골프대회 마지막 18홀을 시작한 왓슨은 36세의 아들뻘인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선두(2언더파 278타)로 경기를 마친 뒤 4개홀 연장승부에 돌입했지만 결국 흘러간 세월을 원망해야 했다. 싱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째를 ‘클라레 저그’로 처음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150만달러(약 18억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첫날부터 선두권에 나서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궜던 왓슨은 이로써 브리티시오픈 최다 우승 기록(6승)과 타이를 이루지 못한 것을 비롯해 메이저대회와 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안타까워하는 취재진과 갤러리에게 “오늘은 장례식 날이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하며 나흘 동안 격전을 벌였던 대회장을 떠났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링크스 에일사코스를 찾은 수많은 갤러리는 60세의 이제 평범한 노장으로 돌아온 왓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977년 잭 니클로스와 펼쳤던 ‘백주의 결투’가 32년 만에 재연됐고 이번에는 졌지만 주연은 여전히 왓슨이었다. 1949년 9월4일생인 그는 1971년 PGA 투어에 뛰어 들어 통산 39승을 올렸고, 메이저대회 우승은 여덟 차례나 된다. 10년 전부터는 시니어투어에서 뛰며 12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젊은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왓슨은 “마스터스에는 들러리가 될까봐 더 이상 출전하고 싶지 않다. 완벽한 샷을 날릴 준비가 된 대회만 출전하기로 했고 이번이 그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왓슨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탄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 정교한 티샷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퍼트, 그리고 온화한 미소까지.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는 끝내 왓슨이 턴베리의 전설로 남는 데 걸림돌이 됐다. 1타차 선두를 달리던 왓슨은 이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너머 가장자리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보기. 왓슨은 “9번 아이언을 잡았어야 했다.”며 후회했지만 연장전에 말려 들어가야 했고 60세의 나이는 4개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더 이상 버텨 내지 못했다. 연장 첫 번째 홀인 5번홀(파4)에서 1타를 잃고 6번홀(파3)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싱크는 ‘클라레 저그’는 들어 올렸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딴곳에 비쳐졌다. 박수갈채는커녕 왓슨의 앞을 가로막은 ‘악당’이 된 듯한 표정이었다. 일부 외신들은 ‘싱크가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는 제목 대신 ‘싱크가 노장의 꿈을 무산시켰다’는 제목을 달며 왓슨의 패배를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싱크는 “왓슨과 경기한 것은 영광”이라면서도 “왓슨은 모든 선수를 꺾었지만 나를 이기지 못했다. 나는 새로운 골프 인생을 시작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시계수리는 유망 직업… 두 아들도 가업 이어”

    “시계수리는 유망 직업… 두 아들도 가업 이어”

    “처음엔 싫다던 내 두 아들도 시계수리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20일 노동부에 의해 ‘7월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된 남재원(58)씨는 시계수리에 대한 믿음과 애착을 이같이 표현했다. 남씨는 40년 동안 갈고 닦은 손기술로 지난 2005년 명장 반열에 오른 데 이어 올해 2월 동서울대학 교수로 임용돼 후학들을 기르고 있다. 그는 “이공계를 기피하는 젊은 세대가 편한 직업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지만 세상에 편한 직업은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평생 배신하지 않는 기술의 길을 권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시계수리는 자격증도 특별히 필요없고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다.”면서 “해외 명품시계 수요가 계속 늘어 젊은이들에게 유망한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사업을 하다 실패하는 바람에 학업을 포기하고 17세이던 1966년 전남 순천의 작은 시계점 ‘삼성당’에 입사했다. 이후 상경을 목표로 기술을 익힌 끝에 서울의 한 백화점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백화점들이 그를 잇따라 스카우트해 시계수리 기사로도 활동했다. 1992년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에 점포를 열었다. 하지만 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2개월 전 시계판매점포를 열었다가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남씨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계공이 혼자서 작업을 할 때 매우 유용한 ‘마스터 펀치’와 ‘휴대용 시계의 압착식 조립공구’를 개발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그가 고안한 ‘W확대경’, ‘시계부품 확대 영상 카메라’ 등은 시계수리 공정과 품 질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남씨의 바람은 우리나라가 생산한 명품시계를 수리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 일류 한국업체도 스위스와 일본 부품을 조립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투자 없이 단기간 이익만 쫓는 시계 업계의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SBS라디오 ‘서머오딧세이’ 방송

    SBS라디오(FM 107.7㎒) ‘공형진의 씨네타운’(연출 송연호)은 20일부터 여름특집 ‘2009 서머 오딧세이’를 방송한다. 24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할 특집 1탄에서는 영화배우 송지효, 임창정, 김태우 등이 출연해 자신의 영화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 영화음악 밴드 ‘더 모스트’가 나와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27일부터 31일까지는 여름특집 2탄을 준비해 영화음악과 더불어 영화 속 최고 휴양지를 소개한다.
  • 알카에다 연계 反中조직 “위구르사태 보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신장(新彊)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木齊) 유혈사태와 관련,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조직의 보복테러 첩보에 이어 이번에는 신장 분리주의 운동 무장조직의 협박 동영상까지 등장했다. 미국은 중국과 반(反)테러 공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지난 5일 한족과의 충돌 과정에서 위구르인들이 희생된 것과 관련, 중국 정부를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하는 동영상을 최근 배포했다고 AP통신이 18일 미국의 테러감시단체 ‘SITE 정보그룹’을 인용해 보도했다. TIP는 알카에다와 연계돼 신장 지역을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시키려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분파 조직으로 알려졌다. 4분17초짜리 동영상에서 TIP의 지휘관인 세이풀라는 우루무치 유혈사태 등을 중국 정부가 자행한 ‘학살’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한 뒤 “위구르인들은 복수를 해줄 동지들이 있으며, 신의 뜻대로 곧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영상은 지난 16일 한 성전주의자 포럼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직전에도 중국에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이 중국과 반테러 공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한편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은 18일 로이터통신 등과 만나 “경찰이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무장 위구르인들을 사살했다.”며 “총에 맞은 위구르인 12명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는 병원 호송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일 발생한 유혈시위 진압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다고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stinger@seoul.co.kr
  • [책꽂이]

    ●산남수북(한샤오궁 지음, 김윤진 옮김, 이레 펴냄) 위화, 모옌과 더불어 현대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에세이집.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떠난 ‘팔계’라는 산골마을의 생활상을 그렸다. 특유의 기개와 해학이 묻어나며, 때로는 날카로운 필치로 도농간의 문화적 격차, 문명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2007년 루쉰문학상 수상작. 1만 6000원. ●바다의 성분(허만하 지음, 솔 펴냄) 등단 이후 30년간 의사로 활동했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2006년 이후 발표한 작품 66편을 모았다. ‘내 목숨 최초의 열 달을 한 마리 물고기처럼 캄캄한 그 안에서 촉감으로 사귀었던 태초의 바다’(‘바다의 성분’ 중)처럼 원시적 풍경이나, 사물 사이 ‘틈새’의 이미지를 주로 다뤘다. 7500원.
  • [NPB]임창용 2년 연속 시즌 20S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이 1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고 2년 연속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임창용은 17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진 하나를 곁들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 임창용의 세이브 추가는 지난 4일 한신전 이후 13일 만이다. 이로써 임창용은 올 시즌 36경기(36과 3분의2이닝)에 등판, 3승1패20세이브를 거뒀다.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25세이브), 히로시마의 나카가와 가쓰히로(22세이브)에 이어 센트럴리그 구원 순위 3위를 유지했다. 임창용은 이날 최고 구속 149㎞를 찍었고 평균자책점은 .25를 그대로 유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태초를 고이 간직한 원시의 섬을 그렸죠

    태초를 고이 간직한 원시의 섬을 그렸죠

    소설가 윤후명의 한 해는 집뜰에서 기른 원추리 나물을 먹으면서 시작된다. 강의가 없는 날의 생활이란 글쓰기, 그리고 화초 돌보기가 전부다. 식물학 실용서를 냈을 정도로 화초를 사랑하는 그의 뜰에는 능소화, 매화가 돌아가며 피고 진다. 그만큼 그는 자연에 가까운 작가다. 이번에는 그가 “태초를 간직한 원시의 섬을 그렸다.”면서 ‘지심도’ 를 테마로 한 문학그림집을 들고 나타났다. ‘지심도 사랑을 품다’(교보문고 펴냄)에는 그의 전공인 소설뿐 아니라 시, 동화, 에세이 그리고 화가들이 작업한 그림까지 함께 실려 있다. ●소설은 물론 시·동화·에세이에 그림까지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그는 지심도와의 인연부터 털어놨다. 지심도는 경남 거제도 옆에 붙은 작은 섬. 83년 여름, 한 기업의 초대로 처음 거제도에 갔다가 원시림을 품고 있던 지심도를 발견했다고 한다. “지심(只心), 다만 마음뿐이란 그 뜻이 참 멋지죠. 거기 매혹된 뒤로 무슨 일을 할 때면 지심도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그 이후로 작가는 아직도 기회가 될 때마다 그곳을 찾는다. 하지만 개발의 손이 뻗치면서 지심도도 이제는 예전같지 않다. “그곳에는 정말 마음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만 갔으면 했는데…”라고 작가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그렇게 세월에 변한 섬을 뒤로 하고, 그의 마음 속의 지심도는 이제 작품으로 남게 됐다. 작품 속 지심도는 ‘팔색조’와 ‘엉겅퀴꽃’으로 대변된다. 팔색조는 지심도에서 처음으로 본 새다. 그리고 ‘사랑과 함께 피어난 / 너의 모습 / 언제나 그대로 피어 있다 / 꽃이 졌는데도 / 그대로 피어 있다 / 사랑이 / 꽃 피고 지는 사이를 오가며 / 그 사이를 하나로 맺은 것이다’(‘사랑의 맺음’ 중)처럼 그린 엉겅퀴꽃은 거제수용소를 보며 ‘아픔·고통’의 이미지를 새로 갖게 됐다. 동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도 엉겅퀴꽃 이야기다. 화가 김점선씨의 요청으로 쓴 작품. “2007년쯤 같이 작업을 하자고 하던 걸 차일피일 미뤘는데, 그새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부랴부랴 작업을 시작했지만, 그는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어요.”라고 사연을 설명한 그는 “그래도 작품은 읽어보고 갔다.”라며 씁쓸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화가와 문인들은 ‘보여주기’라는 점에서 비슷해서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에 자신도 ‘문학과 미술의 만남’이란 모임도 꾸리고 있고, 10년 가까이 그림도 그렸다. 책에도 다른 15명 화가들과 나란히 자신의 그림을 실었다. ●“다음엔 우주까지 아우를 사랑 이야기 쓸 것” 하지만 역시 본업은 문학. 한 책에다 여러 장르를 묶은 그는 “장르마다 느낌이 다르기에 다른 작가들도 이런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말한다. “시와 소설은 서로를 해치는 게 아니라 보완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 작품들은 전체가 하나의 글”이라는 생각으로 다음에는 “우리 문화의 원류, 그리고 우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쓰겠다고 한다. 귀띔하기를 “삼국유사의 ‘거타지 설화’가 소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출간과 관련해 18일 거제도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작가·화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낭독회가 열리고, 또 책에 실린 그림들이 새달 17일까지 거제시 장승포동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 지심도’展이란 이름으로 전시된다. 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프로야구 2009] 해결사 홍성흔 “4강 사수”

    ‘갈매기 군단’ 롯데의 최근 행보가 무섭다. 프로야구 롯데는 이달 들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3패)을 수확했다. 지난달에도 16승9패의 ‘짭짤한’ 성적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16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는 무서운 뒷심까지 보였다. 롯데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5연승으로 마침내 단독 4위에 올랐다. 롯데가 지난 10일 히어로즈전 이후 5경기 연속 불패 행진을 벌인 힘은 올시즌 두산에서 영입한 ‘우승청부사’ 홍성흔(32)의 눈부신 활약과 궤를 같이한다.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적시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것. 팀이 5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홍성흔은 무려 5할타(18타수 9안타)를 폭발시켰다. 홈런은 두 방을 쏘아올렸고 볼넷은 5개나 얻어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적시타로 8타점을 올린 것. 이 기간 팀이 거둔 29득점의 30% 가까이를 혼자 해결한 셈이다. 팀 동료 정보명이 같은 기간 올린 타율 .667(12타수 8안타 4타점)에는 뒤지지만 타점에서만큼은 두 배나 많아 ‘해결사’로 손색이 없다. 시즌 타율도 .354(254타수 90안타)까지 치솟아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밀어내고 타격 4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16일 한화전은 홍성흔의 ‘해결사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 뜬공에 그쳤지만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무사 1루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5-6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9회 1사 1·3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10회 2사 만루에서 사투에 마침표를 찍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까지 터뜨렸다. 롯데는 17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게다가 상대는 부담스러운 선두 SK와 2위 두산. SK에는 올 시즌 4승8패로 절대 열세이고, 두산에는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롯데로서는 전반기 막판 4강 굳히기에 또 한 차례 중대 고비를 맞은 셈.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을 놓을지 여부는 홍성흔의 활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와 팬들의 중론이다. 한편 17일 예정된 두산-히어로즈(잠실), SK-롯데(문학),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등 4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몸짱 열풍에 날개 돋친 닭가슴살

    ‘몸짱’ 열풍 등의 영향으로 닭가슴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팍팍하다.”며 외면하던 소비자들이 닭가슴살을 앞다퉈 찾고 있는 것이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입된 닭가슴 냉동육은 83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t)보다 무려 7352%나 늘었다. 5월까지의 수입량이 이미 지난 한 해 수입량(70t)을 훌쩍 뛰어 넘었다. 닭가슴살의 부러움을 받았던 닭다리(-22.9%)와 닭날개(-31.6%) 수입량이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인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닭가슴살 인기는 세계적 소비 추세이자 국내 몸짱 열풍과 무관치 않다는 게 농식품부와 업계의 시각이다. 닭고기 업체 하림 관계자는 “닭가슴살엔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적은 반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과 근육 발달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창문 하나 없는 모의 우주선에서 105일 견디기

    ’사서 고생’,딱 이런 표현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105일 동안 창문 하나 없이 완전 밀폐된 공간에 갇혀 지냈다.공간의 크기는 열차 객차 만했다.텔레비전은 물론,인터넷도 할 수 없었다.외부와의 소통 방법은 사내통신망을 이용한 이메일뿐이었다.통제센터 근무자는 폐쇄회로 카메라로 이들에게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지만 들여다봤다.그리고 교신할 때에는 실제로 우주를 비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20분씩 지연시켜 했다.뭐하나 묻고 답을 들을라 치면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있을 건 다 있었다.운동기구를 갖춘 체육관도 있었고 작은 정원도 있었다.미리 조리된 식사를 들며 최대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비슷하게 꾸민 화장실에서 볼 일을 해결했다.  누가 돈 주며 이런 고생하라고 해도 주저할텐데 각자 돈까지 냈다.2만 1000달러(약 273만원)씩이었다.  그런데도 6000여명이 이 고생을 하겠다고 줄을 섰다.선택된 운 좋은(?) 6명이 지난 3월31일부터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지내다 14일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왔다.  이들을 이렇게 감금시킨 이유는 화성까지 비행할 우주선 안에서 520일을 견뎌내야 하는데 과연 우주비행사들이 이처럼 긴 시간 외롭고 갑갑한 공간에서 잘 견뎌낼 수 있을지 미리 점검해보자는 취지였다.곧이어 다른 6명이 같은 기간 갇혀 지내는 실험을 한 뒤 연말에 500일 실험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이날 러시아 기술자가 모스크바 크렘린 근처에 마련된 유럽우주국(ESA) 연구시설의 실험장치 ‘Mars 500’의 밀봉을 해제하자 러시아인 4명과 독일인,프랑스인 등 6명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지긋지긋한 공간을 빠져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실제로 화성까지 가려면 520일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105일의 훈련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선장 역할을 한 세르게이 랴잔스키는 화성까지 2억 7600만㎞를 비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었던 점이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고 털어놓았다.알렉세이 바라노프는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있는 점과 풍광을 즐길 수 없었던 점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우주여행 경험이 있는 발렌티 레베데프는 실험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그는 일간 소비에츠카야 로시야에 기고한 글에서 “그저 보통 사람들이 고립된 시간을 얼마나 견뎌내는지를 보기 위한 실험에 불과하다.”며 “그런 실험은 실제로 행성간 비행을 할 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가 지난 1999년 처음 비슷한 실험을 실시했을 때 러시아인 선장이 강제로 자신에게 입맞춤했다고 캐나다 여성이 폭로한 데 이어 두 러시아 남성이 벽에 피가 튈 정도로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추문으로 얼룩졌다.엣소련 시절에도 1년 남짓 실험이 진행된 적이 있는데 참가자끼리 툭하면 다퉈 실패한 바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해리포터 시리즈 6 ‘…혼혈왕자’

    해리포터 시리즈 6 ‘…혼혈왕자’

    명도와 채도 모두 낮아졌다. 양감과 질감은 더 풍부해졌다. 시리즈 중 여섯 번째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어둡고 묵직한 판타지를 선보인다. 하지만 흡족한 완성도로 관객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한다.15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대한 관심도는 예상보다도 뜨겁다. 이는 주연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해리 포터 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 에마 왓슨(헤르미온 그레인저 역)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앞다툰 보도들에서 확인된다. 보다 확연히 드러나는 건 예매율에서다. 개봉 전후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줄곧 예매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거는 높은 기대치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처음 등장한 지난 2001년 이래 ‘해리포터’ 시리즈는 매편 개봉 때마다 늘 화제의 중심에 서왔다. 이는 물론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조앤 K 롤링의 원작 판타지 소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그렇다고 영화가 매번 긍정적인 평가만 이끌어낸 것은 아니다. 때때로 “원작에 비해 지루하다.” “원작만큼 세심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인기가 여전한 건 주인공들의 모험과 성장 여정을 수년째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8년… 변함없는 인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어둠의 세력이 인간세상을 위협해 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덤블도어 교장은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를 가진 친구 슬러그혼을 학교로 다시 초빙한다. 단서를 빼내기 위해 해리는 슬로그혼의 마법약 수업을 수강하고, 우연히 손에 들어온 혼혈왕자의 마법약 교재로 공부를 한다. 슬러그혼은 볼드모트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그의 영혼을 나눠 놓은 7개의 호크룩스를 파괴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선택 받은 자’ 해리의 어깨에 놓인 짐은 가혹하다. 덤블도어는 비극적 운명을 맞고, ‘혼혈왕자’의 정체를 알게 된 해리는 혼란에 빠진다. 환상세계뿐 아니라 인간세계로까지 확대된 영화의 무대가 두려움에 현실감을 더한다. 런던의 골목을 훑는 카메라, 밀레니엄 다리가 무너지는 광경 등이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긴박감 넘치는 화면으로 펼쳐진다. 호크룩스가 숨겨진 비밀동굴 탐험, 볼드모트의 학창시절을 향한 기억여행 등에서는 판타지 본연의 성격이 듬뿍 묻어 난다. 특수효과와 배경선율 등이 격조 높게 어우러져 녹아 있는 점도 돋보인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영화가 굉장히 어두우면서도 진지해졌으며, 여러 가지 코드가 숨겨져 있다.”면서 “학교 식당의 촛불이 한꺼번에 꺼지는 것은 성인이 된 해리가 맞이할 시련을 암시한다. 또 덤블도어의 비극에 대해서도 혹시 성장을 위한 트릭이 아닐까, 고도의 영화적 장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게 한다.”고 분석했다. ●훌쩍 성장한 주인공들 음울한 분위기의 극에서 세 주인공들의 로맨스는 유일하게 따뜻함을 안겨 주는 요소다. 론의 동생 지니와 해리의 키스, 애정공세를 펴는 라벤더에게 넘어가는 론, 그런 론을 지켜보는 헤르미온의 상심 등 본격적인 연애전선에서는 훌쩍 커버린 나이가 느껴진다. 어느덧 20대로 접어든 배우들은 사랑의 아픔과 충만함을 더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해 낸다. 정지욱씨는 “배우들이 이제 아이들의 연기가 아닌 내면을 보여 주는 성인 연기를 하고 있다. 영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 영화에서 일반 영화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3분이란 상영시간에 난색을 표할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원작의 방대함을 생각하면 제작진의 고충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아예 2부로 나뉘어 제작된다.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부터 메가폰을 잡은 데이비드 예리츠가 계속해서 연출을 맡는다. 1부는 2010년에, 2부는 2011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 낙원상가서 맛보는 록·뮤지컬 영화

    낙원상가서 맛보는 록·뮤지컬 영화

    여건이 허락지 않아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그림의 떡이라면, 귀기울일 만한 소식이 있다. 음악영화가 가득한 소규모 낙원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마련되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제1회 낙원음악영화축제’가 열리는 것. 행사는 우리나라 최대 악기전문상가인 ‘낙원상가’에 자리잡은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1일부터 새달 2일까지 개최된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낙원상가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잘 살린 상영·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소개한다. 작품은 모두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해외 음악영화를 모은 첫번째 섹션 ‘낙원-ROCK園 천국!’에는 전설적 록 그룹 ‘더 밴드’의 마지막 공연 실황을 찍은 마틴 스코세이지의 ‘라스트 왈츠’,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밀로스 포먼의 ‘헤어’, 그리고 록스타 짐 모리슨의 삶을 그린 전기영화 ‘도어즈’가 상영목록에 올랐다. 또 국내 음악다큐멘터리 4편을 모은 섹션인 ‘록을 보다, LOOK & ROCK’에서는 공연무대에서만 접했던 국내 밴드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온 더 로드, 투’에서는 윤도현 밴드의 유럽투어를 따라간다. 민환기 감독의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이야기’에서는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음악과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평소 접하기 힘든 1930~80년대 러시아 뮤지컬 영화 6편도 감상할 수 있다. ‘러시아 뮤지컬 특별전’에서다. 낙원상가를 다룬 다큐멘터리 ‘음악인의 40년 고향 ‘낙원’에 가보셨나요?’는 ‘특별무료상영’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음악공연과 전시, 포럼 등을 진행하는 부대행사도 놓쳐서는 안 된다. 23일 열리는 ‘낙원의 밤-Live is life!’에서는 국내 인디 레이블인 ‘캬바레 사운드’의 밴드들이 참여해 흥겨운 사운드를 선사한다. 25일 ‘제1회 낙원악기상가 직장인밴드 경연대회’는 말 그대로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들의 경합을 구경할 기회다. 16개 팀이 최종 본선 진출(8팀)을 향한 열정을 불사른다. 이밖에도 사진작가 14명이 낙원상가 주변의 삶을 기록한 낙원상가 사진전 ‘시티스케이프 트러스트(cityscape trust) #6 낙원 도큐먼트’, 낙원상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는 도심공간 포럼 ‘낙원을 말하다’도 챙겨볼 만하다. 자세한 상영정보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02)741-9782. 일반 관람료 6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新아시아시대-공직파워]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인터뷰

    [新아시아시대-공직파워]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인터뷰

    “신(新)아시아 시대 공직사회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등 자원부국과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공무원들은 창의적인 콘텐츠로 실력을 갖춰야 한다.”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1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필수자원 확보를 위해 공직사회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공무원교육을 총괄 지휘하는 정 원장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 인도 등 아시아로 넘어오는 과정을 주시하면서 공무원들이 관련 국가의 행정, 문화, 역사 등에 관심을 가지고 행정 전반의 인적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경험을 통한 실용 교육과 글로벌 마인드 강화 훈련이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장은 특히 지금까지 3000여명의 ‘친한파 외국인 공무원’을 길러낸 외국공무원 교육을 ‘소리없는 홍보’로 규정하며 신아시아 시대의 주무대에 올라서는 ‘아세안’ 회원국 공무원에 대한 교육과정을 내년부터 격년에서 매년 운영하는 체계로 바꾸기로 했다. 그는 오는 10월 교육원에서 열리는 아시아 국가들로만 구성된 아시아 지역 유일의 행정발전 모색기구 ‘동부지역 공공행정기구(에로파·EROPA)’ 제22차 총회의 의장직을 수행한다. 정 원장은 “이번 총회가 한국의 녹색성장정책의 국제적 전파는 물론 인적교류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아시아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공직사회의 방향과 공무원이 대처해야 할 자세에 대해 들어봤다. ●말레이시아 요직마다 친한파 공무원 근무 →신아시아 시대의 공직사회는. -미국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미국,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역사적 저력이 저평가 되는 국가들의 국민적 자부심은 대단하다. 전례 없는 경제위기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모두 경제성장률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사회는 상호 ‘윈윈’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간 자원 외교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녹색국가 브랜드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공무원간 상호 인적 교류도 활발해 질 것이다. →한국 공무원의 위상과 역할 변화도 불가피할 것 같은데. -그렇다. 중국 등에 대해 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 중국, 인도 등에서 배울 건 배우고 세무행정, 전자정부 등 알려줄 건 알려줘야 한다. 행정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뀐 지금 말레이시아 등 후진국에서 우리의 선진 행정을 배우러 온다. 결코 교만해서는 안 된다. 실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갖춰 당당하지만 겸손하게 대해야 한다. 균형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 →공직사회가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공직자 한 사람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기업은 이해 관계가 우선되지만 공직자는 이해 관계를 넘어 장기적으로 국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984년부터 매년 1100여명의 공무원을 한국에 보내온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재 공직 내 정책을 결정짓는 주요 요직에 친한파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아세안은 교역상대국 가운데 3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신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브루나이 등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많다. 앞선 행정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자원을 확보하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다. ●“비영어권, 특히 화교권 교육·협력 강화” →교류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금까지 아세안 회원국 공무원에 대해 격년으로 운영해오던 ‘아세안 인적자원개발과정’을 내년부터 연례 운영하는 등 아시아국가와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공무원 교육과정에는 올해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교과목을 개설해 ‘녹색국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국제협상과정도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다. 9월 싱가포르 인적자본 고위지도자회의와 10월 교육원에서 500여명의 아시아 10개국 인사담당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할 ‘동부지역 공공행정기구(에로파 )’ 개최는 인적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신아시아 시대 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은. -상생과 네트워킹이다. 신아시아 국가들은 열강들에 오랜 시절 억압당하면서 민족의 한이 많다. 평화를 사랑하고 공존하는 상생 관계로 녹색성장시대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겸손함으로 외국공무원들을 맞이할 필요가 있다. 통계, 기술 등 해당 분야 외국공무원들과 자주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인간적인 네트워크를 연결해 두는 게 좋다. →공무원 교육에도 변화가 오나. 강조되는 교육과정은. -그동안 미국, 영국 등 영어권 일변도였지만 이제는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등 비영어권 지역에 대한 교육훈련이 강화될 것이다. 아세안 국가들은 특히 화교권이 강세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잘하는 공무원을 육성할 것이다. 특히 신아시아 외교구상에 따라 공무원의 국제정세 인식과 글로벌 마인드를 강화하는 교육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외국공무원교육의 범위와 주제를 다양화하고 외국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과 교류협력도 강화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돈독히 할 것이다. ●“보르네오 밀림, 책상 앞에 앉아서는 모른다” →신아시아 시대 공무원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콘텐츠를 갖추고 보다 실용적인 해외훈련을 해야 한다. 몸으로 부딪치고 사람을 사귀어 보고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전통를 알려고 노력하고 진정으로 다가서야 한다. 보르네오의 밀림지역에는 가 봐야 알지 책상 앞에 앉아서는 모른다는 얘기다. 싱가포르처럼 정직하고 청렴한 공직자상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공무원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은. -선진화의 마지막 고비를 글로벌로 극복하는 데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창의롭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공직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또 민간 분야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기름칠해 주는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의 대한투자를 늘리고 공직자들은 창의와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또 기본적인 신뢰, 법치가 근본이 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은 청렴과 봉사정신을 공직가치의 우선으로 둬야 한다. 공직자가 중심을 잡고 든든하게 법치의 뿌리가 내리도록 해야 한다. 글 사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이남윤(광명잉크 전무)씨 부친상 15일 포항 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54)253-4444 ●원봉성(영등포구청 주민생활지원과)선죽(난우중 교사)씨 부친상 김남식(중앙일보 조인스랜드)배성룡(신문유통원 운영본부장)씨 빙부상 15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857-0444 ●황봉환(인천변호사회 회장)씨 상배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2258-5979 ●임태성(MBC 논설위원)씨 모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63 ●이창학(동국대 산학협력팀장)씨 부친상 14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31)219-4111 ●김노보(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회장)씨 빙모상 15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549-0944 ●김성배(금아실업 대표)영배(금아파워테크 〃)근배(금아플로우 〃)현배(프리랜서)용배(화인테크 대표)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2 ●최정희(전 강원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두희(대구조선아이에스 대표·전 조선일보 판매국 부국장)홍룡(사업)씨 모친상 이석화(서울 동명초 교사)김미실(전 명지대 강사)씨 시모상 최원우(겨레석재산업 대리)원형(롯데시네마)지혜(해마루병원 부원장)씨 조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95 ●이태우(아시아투데이 경제부 기자)씨 부친상 15일 부산대병원, 발인 17일 오전10시 (051)240-7161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아시아나항공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아시아나항공

    지난 2월17일.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이래 가장 흥분되는 순간을 맞았다. 항공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ATW(Air Transport World) 로부터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선정 소식을 들은 것이다. 마침 창립 21주년 기념일이라서 회사는 축제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20개국 67개 도시 84개 노선을 운항하는 중견 항공사이자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발돋움했다는 증거다. ATW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는 항공업계 노벨상이다. 안전, 서비스, 경영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이 상을 받기 위해 항공사들은 사운을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권에서는 2008년 싱가포르 항공을 비롯해 일본 ANA·JAL,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등 4개 항공사만 수상했을 정도다. 후발업체인 아시아나항공이 창사 21년만에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수차례 크고 작은 상을 통해 진가를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조원용 홍보담당상무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국내 항공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민항 60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항공시장도 이끌고 있다. 2003년 3월 세계 최대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국제항공기내식 및 서비스협회(IFSA),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공동주관하는 머큐리상을 2003년, 2005년, 2006년, 2008년에 각각 받는 한편 2008년에는 스카이트랙스(AKYTRX)가 선정하는 북아시아 최고 항공사, 아시아 최고 승무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트래블러에서 주는 ‘최고의 서비스&승무원’상은 2009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비스 개선도 파격적이다. 한국 전통 음식을 기내식으로 개발해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궁중칠첩반상’은 퍼스트클래스에서 사전 주문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메뉴다. 음식뿐만 아니라 기내 연주회, 마술쇼, 패션쇼 등을 열어 승객들이 한 틈도 지루하지 않게 애쓰고 있다. 2007년 머큐리 대상을 수상한 기내 차밍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만의 자랑이다. 2003년 머큐리 대상을 받은 기내 마술쇼도 지금은 흔해졌지만, 시작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플라잉 매직 서비스’라는 이름의 이 쇼는 장시간 항공여행에서 생기는 고객들의 지루함을 해소시켜 즐겁고 유쾌한 항공여행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국내외를 오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2009년 총 모금액이 4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ANA 항공과 인천공항 인근에서 ‘함께 가꾸는 환경’이라는 테마로 공동 식목행사를 가졌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외국인 이주노동자 도서지원 활동, 다문화 가정 승무원 체험 교실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사랑의 집 짓기 행사, ANA항공과의 공동 식목행사 등을 연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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