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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피플] 3세경영 신호탄…참신한 시도로 새바람

    [비즈&피플] 3세경영 신호탄…참신한 시도로 새바람

    경영에 첫발을 내딛는 재계 3세 경영인 가운데 새롭게 주목받는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SKC 최신원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28) 과장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26) 팀장. 이들은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기업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 과장은 지난해 SKC에 입사해 SK그룹 오너가(家) 3세 중 가장 빨리 경영 수업에 들어갔다. 3세 경영의 신호탄인 셈이다. 올해 과장으로 승진해 기획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 과장은 부친인 최 회장으로부터 강도높은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최 과장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중국 복단대학을 마치자, 바로 해병대에 자원 입대시켰다. 부자(父子) 모두가 해병대를 나왔다. 한진그룹의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실(IMC)을 맡고 있는 조 팀장은 2005년 9월 LG애드에 입사해 광고, 홍보 업무를 하다가 2007년 3월부터 한진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대한항공, 진에어 등의 광고, 홍보업무는 모두 조 팀장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전파를 타고 있는 대한항공의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광고가 조 팀장의 작품. 이 광고는 기존의 여행 광고와 달리 노자, 한비자 등 중국 현인들의 명언과 현지 풍경만 보여줘,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 광고다. 재계 관계자는 “무슨 광고인지 궁금하게 만든 다음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도록 유도하려고 했던 게 조 팀장의 아이디어였다.”면서 “항공사 광고에는 늘 비행기 한 대가 하늘을 날아가는 장면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고정 관념을 깼다.”고 말했다.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행 이후 한동안 방송됐던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도 조 팀장의 손을 거쳤다. 특히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저가 항공사 진에어에 대한 애정도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세이브 디 에어’라는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면서 다수의 젊은 연예인을 등장시켜 신생 항공사답게 신선한 마케팅 전략을 쓴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를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로 바꾸는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해서 내부에서도 평가가 좋다.”면서 “광고나 마케팅 분야의 전문지식이 있고 영어에도 능통해 국제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경두 윤설영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일 대장성 법령, 독도 논란 마침표 돼야

    독도는 일본영토가 아니라는 점을 일본 스스로 인정한 광복 직후의 법령이 발견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일본서 입수, 그제 공개한 1946년 8월15일 일본대장성(大藏省) 고시 654호이다. 1951년의 일본 총리부령 24호와 대장성령 4호도 일본의 부속도서에서 독도를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대장성 고시 654호는 광복 후 처음으로 독도를 일본영토서 뺀 법령이기에 한층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일본이 ‘독도를 일본영토서 제외하라.’는 연합국최고사령부 방침을 받아들인 것인 만큼 독도영유권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결정적인 사료로 관심받아 충분할 것이다.독도는 신라 지증왕 13년 때 복속된 이래 고려·조선조를 거쳐 대한민국이 실효적 지배를 해온 고유영토이다. 각종 문헌과 사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입증하지만 일본은 자국령 주장을 관철시키려 애를 쓰고 있다. 1905년 시마네(島根)현이 강제로 독도를 일본영토 아래 둔 이래 자국령을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몰고 가 국제사법재판소 회부에 총력을 쏟는 것도 결국 역사 증거와 현실 논리의 빈곤을 자인하는 셈이다.1946년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시키고 독도 12해리 이내에 일본어선의 접근을 막은 연합국최고사령부지령(SCAPIN) 제677호·1033호는 여전히 효력을 갖는다. 대장성 고시 654호는 일본이 그 결정을 인정하고 실행한 결정적 증거로, 그냥 발견에 머물 수 없는 중요한 단초라 할 수 있다. 하토야마 민주당 정권은 과거사 직시와 청산을 줄곧 내세우지만 독도 부분에선 좀처럼 물러서지 않을 태세이다. 진실 앞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서려는 우리부터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대장성 고시를 발판 삼아 학계·정부는 독도 논란을 마무리짓기 위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LG텔레콤-신한, 제휴카드 출시

     LG텔레콤이 신한카드와 제휴,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휴대폰을 구입하거나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LG텔레콤-하이세이브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최대 60만원대의 휴대폰을 할부 구입하고 통화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할부금을 24개월 동안의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휴대폰 할부금을 결제할 수 있다. 또 월 적립 포인트가 휴대폰 할부금보다 많으면 잔여 포인트는 다음달로 이월된다.  예를 들어 신한 제휴카드로 53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24개월 할부구입시 월 2만2천원이 청구되는데 해당 월 카드사용액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가 2만6천점이라면 할부금이 결제되고 잔여 포인트 4천점은 다음 달로 이월된다.  예컨대 ‘통화료 4만원(포인트 2천점)+외식 10만원(포인트 7천점)+백화점 10만원(포인트 7천점)+할인마트 10만원(포인트 5천점)+학원비 10만원(포인트 5천점)’이라면 카드 사용액은 44만원(포인트 2만6천점)이 되는 식이다.  카드 가맹점별 포인트 적립률은 ▲LG텔레콤 통화요금 5% ▲대형 할인마트 5% ▲백화점 7% ▲커피/베이커리 5% ▲외식업체 7% ▲학원 5% ▲GS칼텍스 80원/1리터 이다.  한편 휴대폰 할부혜택을 받지않는 고객은 통신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5천원부터 최대 1만2천원까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하이세이브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http://www.shinhancard.com)나 고객센터(1544-7000)에서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키 작아도 재미짱!’…겨울 사냥 나선 캐주얼게임

    ‘키 작아도 재미짱!’…겨울 사냥 나선 캐주얼게임

    추위야 게 섰거라.아기자기한 게임성을 지닌 온라인 캐주얼게임이 대대적으로 겨울 사냥에 나선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괴혼 온라인’, ‘아이리스 온라인’, ‘오즈 페스티벌’, ‘라임 오딧세이’ 등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겨울방학 맞이 테스트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들 게임은 올해 상반기에 데뷔 신고식을 치른 뒤 겨울 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일반인이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게임세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채비도 동시에 서두르고 있다.성공을 위해 파워 이용자 집단에 속하는 일부 남성 게임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게임을 제작하던 이전의 모습과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이를 뒷받침하듯 이들 게임은 무엇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됐다. 어려워서 엄두도 못 냈던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간단한 조작 만으로 게임에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게임 캐릭터는 2~3등신의 일명 얼큰이로 큰 머리와 짧은 다리를 지니고 있어 친근감을 줄 뿐만 아니라 무거운 느낌의 마니아 게임과 달리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제공한다.관련 업계는 이들 게임이 단순히 저연령층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캐주얼게임과 달리 폭넓은 이용자층을 노리고 있어 새로운 붐을 이룰 것을 기대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중성을 담보로 한 캐주얼게임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게임의 관심이 일반인 차원에서 확대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진단]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

    [정책진단]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내년까지 모두 마무리”

    “내년까지 남은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이숙자(성신여대 교수)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방분권촉진위 출범 1년을 맞아 최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신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지방재정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도입될 지방소비세의 부가가치세 비중을 20%로 상향조정하고 교부세율을 높여 지방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국정핵심과제로 선정된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지방분권은 시대적 대세이자 국민적 요구”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특별지방행정기관은 반드시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특별지방행정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 편의를 고려한 핵심 이양과제 8개 분야 가운데 국도·하천, 해양·항만, 식·의약품 등 3개 분야가 지방으로의 업무 이양이 확정된 상태다. 노동·보훈·산림·중소기업·환경 등 5개 분야는 중앙부처 반발 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중앙부처에서 권한이양과 소속 공무원들의 신분 변화에 대한 우려로 특행 전환에 대한 반대가 많다.”면서 “업무이양에 따라 신분이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전환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당연한 것이며 과도기적인 과정으로 감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지방으로 업무가 이관될 8개 분야 특행 소속 국가공무원은 1만 1350명으로 향후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또 업무이양에 따른 지방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이양시 중앙부처는 인력과 재원을 동시 이관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지방에 자율, 단속권한을 줘 자치단체장이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예산 지원에 있어 인·허가 등 단순 집행적 성격의 사무는 처리경비가 적고 계량화가 어려워 사무마다 재원 보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원활한 특행 업무 이관을 위해 식·의약품 이양 예산은 내년부터, 국토·하천·항만 등은 2011년부터 국고보조금 대신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로 지원키로 했다. 2014년으로 예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 이 위원장은 업무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상관없이 특행은 정비하고 지방이양 사무는 향후 광역·기초자치단체별로 구분해 소관사무를 넘기는 등 현안과제를 적극 반영해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에 시범운영될 예정이었던 자치경찰제와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은 잠정 보류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지방분권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력 강화가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이 79대21로 지방세 수입만으로 인건비를 지불하지 못하는 지자체 수가 전체 46%인 114개에 해당한다.”면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도입될 지방소비세는 부가가치세의 5%가 아닌 20%로 비중이 제고돼야 하고 교부세율도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3년까지 지방소비세의 부가가치세를 1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지방분권촉진위는 지방재정발전 소위원회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교부세 상향조정과 관련,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적정한 교부세율 인상안은 2% 내외가 검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올 연말까지 지방이양 사무 발굴을 위한 총조사를 진행해 이양 대상사무에 대한 일괄 위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중앙의 포괄적 감독과 조례 제정을 제약하는 기관위임사무(1128개)는 지방행정의 자주성과 종합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법정수임사무’를 신설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홍삼의 무한변신

    홍삼의 무한변신

    홍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홍삼을 평상시에 음용할 수 있는 식품부터 화장품에 이어 염색약까지 나왔다. ‘정관장’으로 국내 홍삼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한국인삼공사는 화장품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출시한 6년근 홍삼 농축팩인 ‘아진’과 홍삼 미용비누 ‘진스파’가 홈쇼핑 등을 통해 꾸준히 팔리고 있다. 홍삼을 소재로 한 헬스케어와 음료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 추석 즈음에는 쌀페이스트를 넣어 쓴맛을 줄인 음료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은 홍근120’을 출시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15일 “앞으로 홍삼을 소재로 헬스케어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2010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3·4분기에 매출 2205억원을 달성했다. 홍삼 소비자층을 장년층에서 청년층과 아동층으로 확산시킨 데 이어 홍삼의 쓰임새를 다양하게 해서 매출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홍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홍삼의 변신’이 탄력을 받았다. 정관장의 홍삼젤리·캔디와 함께 천지양과 플러스엔의 홍삼양갱 등을 찾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플러스엔 홍삼양갱은 홍삼농축액과 대보농축액, 팥앙금 등으로 만들어 개별포장해 휴대하기 쉽게 만든 제품이다. 천지양은 홍삼캔디·젤리·양갱 등을 섞어 선물세트를 꾸리기도 했다. 천지양 관계자는 “등산객과 스포츠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홍삼의 맛에 쉽게 익숙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도 홍삼을 쉽게 마실 수 있게 한 방법으로 ‘홍삼차’도 인기를 끌었다. 천지양의 홍삼차는 홍삼 100%로 만든 티백형 제품이다. 이 시장에는 식품회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 8월 홍삼농축액과 인삼농축액을 혼합한 ‘물처럼 마시는 홍삼수’를 출시했다. 농심 음료팀의 박호정 브랜드매니저는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장수식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기획했다.”면서 “음주가 잦은 직장인과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 등에게 좋은 음료”라고 말했다. 화장품업계는 고가의 홍삼을 재료로 쓰는 데 있어서 식품업계보다 더 적극적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홍삼의 연증법을 써서 가공하고 인삼열매인 진생베리를 함유시킨 한방 화장품이다. 소망화장품은 남성 전용 아이크림 ‘다나한 RGⅡ 포맨 아이크림’에 홍삼의 사포닌 가운데 하나인 Rg2를 주요성분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홍삼 등 한방약재를 넣은 염색약 ‘다나한 모 칼라크림’을 선보였다. 오색황토의 ‘발효 한방 비누’는 한방비누에 홍삼·인삼·녹차·삼백초 등을 섞은 제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태균, 일본 프로야구 성공을 위한 조건은?

    김태균, 일본 프로야구 성공을 위한 조건은?

    김태균의 일본진출이 확정되자 가장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일본 언론들이다.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벌써부터 김태균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맞상대 해본 소프트뱅크 소속의 스기우치 토시야와 마하라 타카히로의 입을 빌어 김태균에 대한 공략법을 파헤쳐 보기도 했다. 입단 발표가 난 직후였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한두차례 맞대결을 해봤다고 공략법이 바로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건너간 타자는 이종범, 이승엽, 이병규 이렇게 3명이다. 이종범은 부상에 따른 약점 노출로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병규는 특유의 타격스타일이 분석당해 내년시즌엔 일본에서 그 모습을 보기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동안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은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시즌에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는 형편. 딱히 일본무대를 평정했다 라고 말할수 있는 타자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야구는 꾸준히 김태균을 관찰했고, 결국 치바 롯데가 그를 잡는데 성공했다. 계약내용도 초대박(3년간 계약금 포함 5억 5천만엔+옵션)이다. 이쯤때면 김태균에 대한 치바 롯데 구단의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다. 흔히들 일본프로야구에서 살아남으려면 약점을 잡히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번 약점이 노출되면 지독할 정도로 파고드는 일본야구 특유의 분석력을 경계해야 성공할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이 꼭 일본이라서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 지구상에는 약점하나 없는 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타격은 약점을 극복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는것 보다는 장점을 더더욱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것이 먼저다. 이 잣대를 김태균에게 대입시켜 보면 김태균은 지금까지 선배들이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하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포크볼에 대한 경계, 하지만 일본투수 전체가 포크볼의 마술사들은 아니다. 최근에 벌어진 국제대회의 영향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야구 하면 ‘포크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일본에서 포크볼을 정말로 자유자재로 뿌려대는 투수는 한국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많지 않다. 김태균이 속한 퍼시픽리그에서 치바 롯데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팀의 원투 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투수는 스기우치 토시야,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이와쿠마 히사시,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와쿠이 히데아키, 키시 타카유키(세이부) 다르빗슈 유, 타케다 마사루(니혼햄), 카네코 치히로, 야마모토 쇼고(오릭스)다. 이중 소프트뱅크의 와다는 올시즌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대신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중 정말로 명품 포크볼을 구사하는 투수는 이와쿠마와 다르빗슈 정도다. 지난 WBC에서 우리 대표팀과 맞붙었던 일본대표팀 에이스들인 이 선수들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포크볼과 스트라이크를 잡는 포크볼, 이 두가지 패턴으로 한국팀을 농락했다. 특히 다르빗슈는 포크볼보다는 슬라이더 구사력이 더 높고 제구력도 뛰어나다. 오히려 김태균은 좌완 스기우치와 상대로 해서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에서 형성되는 체인지업을 더 조심해야 한다. 올시즌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나 키시 그리고 라쿠텐의 신성 타나카와 같은 유형의 투수들은 슬라이더 구사율이 포크볼보다 더 높다. 김태균의 일본성공 여부는 아웃코스에 심판 인심이 후한 일본야구 특성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무조건 포크볼만 조심하란게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올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보다 투고타저 현상이 덜 심했다. 물론 퍼시픽리그가 지명타자제가 있기에 이러한 현상이 나올수 있지만 오릭스의 선발투수들인 야마모토나 콘도 카즈키 같은 경우는 평균자책점 4점대 초반과 후반을 찍을 정도로 김태균이 공략못할 투수들이 아니다. 김태균의 타격의 장점 김태균은 웨이트 시프트(weight shift)유형의 타자가 아니다. 웨이트 시프트라 함은 타격시 체중이동을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며 타격하는 스타일을 말하는데 일본에서 실패한 이병규가 그 대표적인 선수다. 김태균은 타격시 백스윙이 없고 미리 앞발을 한족장 앞으로 내딛은 후 스윙이 이뤄지는 로테이셔널 히터(rotational hitter)다. 자신의 넓은 스탠스만큼이나 자신의 배팅공간에서의 강력한 회전력이 돋보이는 타격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태균의 이러한 타격은 일본내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스타일이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타자를 속이기 위한 투수의 변화구에 미리부터 체중이동을 해 헛스윙 삼진을 당하던 이병규와는 정반대의 타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우리가 예상하는 김태균의 가상 성적에서 좀 더 높은 출루율과 타율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이다. 덧붙여 김태균은 무조건 홈런만 노리는 선수도 아니다. 홈런이란 것도 배트에 공이 맞아야 생산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교함과 장타력. 이 두마리 토끼를 김태균 정도의 수준이라면 충분히 잡아낼수 있을 것이다. 인코스 공략에 대한 대비책은 최근 2년여동안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기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코스에 던지려다 공 한개정도만 가운데로 몰리면 김태균의 장타력에 상당부분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치바 롯데 구단이 김태균에게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은 것은 바로 이러한 타격 매커니즘과 안정성 때문이다. 김태균은 국가대표 4번타자로서의 자존심을 밑바탕으로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과연 일본투수들은 이병규, 이승엽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김태균을 상대로 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 美 폭스TV 출연 “亞 마이클 잭슨” 극찬

    비, 美 폭스TV 출연 “亞 마이클 잭슨” 극찬

    가수 겸 배우 비(27·본명 정지훈)가 14일 미국 폭스TV의 대표적인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 ‘굿데이 뉴욕’에 출연해 첫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을 소개했다. ‘굿데이 뉴욕’ 진행자는 비에 대해 “아시아의 마이클 잭슨” “한국 팝의 센세이션”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등의 수식어로 설명했다. 비는 이날 방송에서 ‘닌자 어쌔신’의 홍보와 함께 영화 속 액션 트레이닝 과정 등을 설명하며 10살 때부터 배웠던 한국의 태권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진행자의 제안으로 댄스 실력을 과시하는 등 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긴장감 넘치는 생방송이었지만 비는 재치있는 농담을 던지는 등 여유를 잃지 않고 방송 관계자들을 만족시켰다.”며 현지 스튜디오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닌자 어쌔신’의 북미 지역 프로모션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떠난 비는 현재 뉴욕에서 영화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홍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닌자 어쌔신’은 26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대로 슬퍼하고 제대로 이별하기

    한용운 시인은 님을 떠나보내며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님의 침묵’ 중)라고 새로운 희망을 노래했다. 모두 말하길 이별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는데, 정말 그저 이별만으로 우리는 성숙해질 수 있는 걸까. 심리 에세이 ‘좋은 이별’(푸른숲 펴냄)을 펴낸 소설가 김형경은 “이별로 성숙해지려면 이별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답한다. 슬플 때는 슬퍼해야지 ‘찌질’해지지 않으려고 ‘쿨’하게 이별을 넘기다가는 ‘마음의 병’이 난다는 얘기다. 김형경은 지인들과 문학 작품 속 인물의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잘 이별하고 잘 슬퍼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잘 슬퍼하지 못해 ‘마음의 병’이 생긴 대표적인 예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그는 여섯 살에 여동생을 잃은 이후 평생 발달장애와 분리불안을 겪었다고 한다. 이상할 정도로 무심한 부모들 때문에 그는 여동생과의 이별을 제대로 슬퍼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여동생이 죽은 다음날 골프를 치러갔고 장례식도 열지 않았으며, 심지어 장지에도 가지 않았다고 하니 그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김형경은 “상실의 슬픔은 피할 게 아니라 ‘애도’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슬퍼할 자신이 없어 상실을 외면하지 않던가. 이렇게 말하는 작가도 마찬가지. 그는 아버지가 죽었을 때 장례에 참석할 자신이 없어 담배, 독서, 자기파괴적 행위로 불안을 표현했던 경험을 전하기도 한다. 그는 이런 경험에서 우려 나온 해결책을 책 곳곳에 제시하고 있다. 책은 네 장으로 구성해 첫 장에서는 ‘애도’라는 개념의 탄생과 관련 이론을 소개한다. 2~4장은 충격, 부정, 분노, 공포, 그리움, 미화 등 셀 수 없이 많은 이별 단계의 감정을 지나 슬픔이 무르익고 결국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까지의 실천법을 소개한다.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에 이은 작가의 세 번째 심리 에세이. 본업인 소설쓰기보다 심리 관련 청탁, 강연으로 바쁘다는 그는 “책을 읽은 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내 손을 덥석 잡을 때 가슴으로 전해지던 뜨겁고 뭉클한 기운 덕분에 이번 책을 쓸 동기와 용기를 얻게 됐다.”고 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좋은 이별’, ‘성에’ 등 작가의 소설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며칠 전 전시회 초청장을 한 장 받았다. 날마다 여러 곳에서 보내온 우편물이 워낙 많이 쌓이다 보니 대부분 열어 보지 않는다. 요즘처럼 업무에 바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편지는 남달랐다.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 보냈고, 그분의 소식이 한동안 뜸했던 터라 궁금증이 더했다. 재빨리 봉투를 뜯었다. 평생 대학교육에 헌신하고 정년을 맞은 지 2년이 지난 한양여대 이진성 전 학장이 정년 이후 공예작품을 만들어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전시회를 통해 마련한 판매액 전액을 봉직했던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맡긴다는 내용이었다. “그분답게 멋진 일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한 나라의 발전에서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교육이다. 교육의 중심에 대학이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학을 만들려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답은 재원(財源)이다. 대학총장을 지낸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대학 총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첫째도 발전기금 조성, 둘째도 발전기금 조성이었다. 대학 입학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니, 대학의 재원을 학생에게 많이 의존하는 대학일수록 재정이 열악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이 내는 돈만으로는 대학운영이 어렵고, 발전은 더욱 요원한 실정이다. 이러한 대학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대학발전기금이다. 대학 구성원이나 동문의 기부나 외부인의 기증이 없다면, 교수들은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드는 연구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연구가 없는 대학을 상상해 보라. 그런 대학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가장 좋은 대학으로 흔히들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꼽는다. 그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넉넉한 재원 확보가 가장 돋보인다. 하버드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 통계를 보니 33조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이 돈을 관리하는 부서의 직원 수가 250명에 이른다고 한다. 영국의 더 타임스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 대학은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발전기금은 미국 명문대학의 1~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발전기금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지난해 전국 190개 사립대학의 기부금 모금액은 총 4850억원인데 이중 상위 5%에 해당하는 11개 대학이 절반 이상을 모금했다. 대학의 발전은 대학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다. 필자는 그중에서 기업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도요타 자동차·도쿄전력·후지필름 등 일본의 15개 대기업이 120억엔의 ‘도쿄대 신탁기금’을 만들어 도쿄대의 국외 유학생 장학금을 지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기부한 250억엔의 기금 운용수익으로 매년 230명의 국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대학 기부금을 사회 환원이자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로 여기는 기업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에서 손꼽는 우수 대학이 탄생할 것이며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대학의 활동은 사회를 발전시킨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과 정보를 창출하여 사회에 이익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낀다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대학발전기금은 그 사회의 핵심 자본이다.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연구시설을 마련하여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커다란 힘을 준다. 대학이 좋은 재정 상태를 유지해야 교육의 참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 [책꽂이]

    ●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최영미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0년 나온 책의 개정판. 당시 나온 산문집에서 몇 편 글을 골라 뽑아 수정했고, 2002년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에세이를 더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민과 그 속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1만 1000원.●시간의 동공(박주택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전작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이후 5년 만에 펴낸 신작 시집. 폐허 같은 삶 속에서 숨어 있는 광기와 수치, 또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정화내는 시인의 고통 등에 대해 노래한다. 제20회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표제작 외에 69편이 실렸다. 7000원.
  •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감독 던컨 존스)은 SF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걸작이다. 기존 SF 영화가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의 양단으로 치달으며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거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치중하며 공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더 문’은 여러 가지 면에서 SF의 틀을 깨는 도전을 보여준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 에너지가 고갈된 인류는 달 표면의 헬륨3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청정에너지 기업 ‘루나 인더스트리’에 고용된 우주비행사 샘 벨(샘 락웰)은 달기지 ‘사랑(SARANG)’에서 헬륨3를 채굴하는 일을 한다. 홀로 지내는 그에게 친구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 뿐이다. 가끔씩 목성 위성을 통해 아내 테스가 보내오는 메시지가 유일한 위안이다. 2주 후면 계약기간 3년이 만료되는 샘은 지구로 귀환하는 기쁨에 차 있다. 그러나 신비로운 여인의 환영을 보는 등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린다. 그리고 평소처럼 순찰을 나갔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어떻게 기지로 되돌아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상한 생각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샘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샘’을 발견하고 기지로 데려온다. ●인간의 도덕성 진지한 통찰 영화는 영국의 신인 감독 던컨 존스(38)의 첫 장편영화다. 전설적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62)가 그의 아버지. 광고 연출로 먼저 경력을 쌓아온 존스 감독은 이 데뷔작으로 리들리 스콧을 이을 차세대 SF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 SF영화 매니아를 자처하는 그는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깊고 어두운 부분을 다루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에너지원 고갈, 클론, 첨단과학기술 등 첨예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접근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자존감과 윤리의식, 도덕성 등에 대해 진지한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재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더 문’은 이 배우를 위해 쓰여진 영화”라고 감독이 밝힌 주연 샘 락웰의 열연도 감탄을 자아낸다. ‘프로스트 vs 닉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에 출연한 그는 ‘더 문’에서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도 눈에 띈다. ‘더 문’의 컴퓨터 ‘거티’는 기존 SF 영화들이 대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컴퓨터 ‘할(HAL 9000)’에 대해 일방적인 오마주를 보여준 것과는 거리가 있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 ‘거티’ 눈길 감독은 “기획단계부터 ‘안티 할(Anti HAL)’을 염두에 두고 거티의 캐릭터 설정을 잡아나갔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할이 차갑고 염세적인 모습이라면, 거티는 샘을 친구처럼 위해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케빈 스페이시가 목소리 연기한 거티의 음성은 뭇 로봇처럼 일정한 톤을 유지하지만, 몸체 전면의 화면에 표정 아이콘이 등장해 감정표현을 나타낸다. 존스 감독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이모티콘처럼, 감정이 없는 기계라도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장면들도 흥미롭다. 달기지의 이름이 ‘SARANG-사랑’일 뿐만 아니라, 가상의 합작회사 ‘루나 인더스트리’도 한국과 미국의 합작기업으로 묘사된다. 회사가 보낸 영상메시지에는 한국인이 임원으로 출연하며, 주인공의 우주복 견장에도 태극기가 성조기와 나란히 그려져 있다. 올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더 문’은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2009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각본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미국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원제 ‘Moon’. 26일 개봉. 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日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면면을 보니

    지난 10일 2009 일본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발표됐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올시즌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딕키 곤잘레스(투수), 카메이 요시유키(외야), 마츠모토 테츠야(외야)를 배출했다. 특히 마츠모토는 육성군 출신으로 골든글러브를 받는 첫번째 영광을 안게돼 그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다. 주니치는 베테랑 포수 타니시게 모토노부, 키스톤 콤비 아라키 마사히로(2루)와 이바타 히로카즈(유격)가 수상했고 1루수 부문은 히로시마의 쿠리하라 켄타, 야쿠르트 역시 아오키 노리치카(외야)와 미야모토 신야(3루)를 배출하며 올시즌 A클래스 팀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신과 요코하마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퍼시픽리그는 리그 우승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의 독무대였다. 니혼햄은 무려 7개 포지션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타팀의 부러움을 샀다. 사와무라상을 차지한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와 오릭스의 톱타자 사카구치 토모타카(외야)를 제외하면 포수 츠루오카 신야를 비롯한 내야의 전 포지션과 이나바 아츠노리(외야), 이토이 요시오(외야)까지 싹쓸이 했다. 퍼시픽리그는 니혼햄의 이나바와 타나카 켄스케(2루)가 4년연속 수상했고 사카구치의 2년연속 수상을 제외하면 모두 첫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아라키 마사히로-이바타 히로카즈의 명품 키스톤 콤비 역시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주니치의 명콤비인 아라키와 이바타가 6년연속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할수 있을까에 모아졌다. 예상대로 아라키(2루)와 이바타(유격)는 2위표를 받은 선수들을 큰표 차이로 따돌리며 영광을 함께했다. 일본야구에서 아라키와 이바타의 키스톤 플레이는 메이저리거들의 뺨을 칠정도로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자랑한다. 아라키가 중전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은후 뒤 따라오던 이바타에게 누워서 토스해 1루로 뛰던 타자주자를 잡는 장면은 전율이 일어날 정도. 이 선수들은 수비뿐만 아니라 팀의 테이블세터 역할까지 맡고 있다. 올시즌 아라키는 타율은 .270에 머물렀지만 37도루를 기록(리그 2위)하며 명품다리를 변함없이 과시했다. 6년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아라키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국내팬들에게 낯이 익다. 아라키가 빠른발과 재치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라면 유격수 이바타는 폭넓은 수비범위와 정교한 타격솜씨를 자랑한다. 올시즌 이바타는 지난 2005년 이후 4년만에 3할 타율에 복귀(.306 리그 4위)하며 다시 방망이를 조율했는데 그의 전매특허라고도 할수 있는 수비없는 공간으로 밀어치는 타격기술이 되살아난 시즌이었다. 올시즌 전 어깨통증에 때문에 아라키와 포지션을 체인지 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아라키가 개막직전 부상을 입어 본인의 자리에서 144경기 모두 출전했다. 이바타는 30살이 넘어서 결혼하겠다는 평소 소신대로 2008년 시즌 후 아사히 텔레비젼 아나운서였던 코노 아키코와 결혼했다. 이바타는 프로데뷔 후 지금까지 매년마다 한자리수 실책만 기록할정도로 일본의 대표적인 유격수로 공히 인정 받고 있는 선수다. 마츠모토 테츠야의 기적과 같은 골든글러브상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에서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요미우리가 육성해서 키운 마츠모토의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육성군은 국내야구로 말하자면 신고선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마츠모토가 대박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거 캐빈 유킬리스(보스턴)의 그것을 보는듯한 독특한 준비타격 자세가 특징인 마츠모토는 올시즌 스즈키 타카히로를 대신해 요미우리 중견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좌우 수비폭은 물론 타구판단력이 뛰어나고 발도 빨라 특별한 일이 없는한 내년에도 요미우리 2번타순에 고정으로 배치될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올시즌 마츠모토는 타율 .293를 기록했고 한방능력은 없지만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 하라 감독의 신임을 독차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밖에도 내년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꿀것으로 예상되는 올시즌 리그 홀드왕 야마구치 테츠야가 2008년 육성군 출신으로는 첫 신인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요미우리 팀을 일컬어 돈으로 야구를 한다는 그동안의 평가는 이젠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삶의 열정 되찾는데 도움되는 책 됐으면”

    “삶의 열정 되찾는데 도움되는 책 됐으면”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37) 전 KBS 아나운서의 세 번째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 그는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여행한 아르헨티나는 사연과 굴곡이 많지만 열정이 있는 나라”라면서 “지구 반대편에 사는 그들을 통해 진실이 통하는 ‘사람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책을 소개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손미나는 이제 완전한 여행가의 모습이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직업이었던 그는 이날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웃으며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새 책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삼성출판사 펴냄)는 그가 지난해 3~4월 아르헨티나 곳곳을 여행하고 1년 가까운 집필 기간을 거쳐 낸 것이다.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출신으로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혼자 현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직접 사진까지 찍었다. “역사 속 아르헨티나가 겪은 역경을 보면 이곳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많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 속에서 뜨겁게 살아가고 있어요. 독자들이 그런 열정이 사라질 때 이 책을 보고 살아갈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그가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가고 싶었던 곳. ‘남미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거리와 광활한 자연, 거기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탱고로 대변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그런 열정을 배우고 싶다는 의미에서 책 제목도 그렇게 지은 것이라고 한다. 벌써 3권의 여행 에세이를 낸 그는 좋아하던 여행이 직업이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내 일은 여행이 아니라, 여행 후 글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성장하지 않으면 어떤 곳을 여행해도 보이는 것은 똑같다.”면서 “좋은 글을 쓰자는 마음에 여행을 가서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다음 책을 위해 유럽을 여행할 예정이라는 그는 “아직 나라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어디든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을 찾아가 가슴으로 깊이 여행하고 글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쓴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르의 책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아리랑 세계화/김종면 논설위원

    ‘문전의 옥답은 다 어디다 두고/ 동양의 쪽박이 웬일이냐/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춘사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주제가의 한 대목이다. 1926년 10월1일 조선총독부 청사 완공기념식 날에 맞춰 개봉을 서두른 춘사는 영화전단을 압수당하자 악대를 동원해 아리랑을 부르며 종로·광화문통을 돌았다. 총독부 청사 완공식을 방해하기 위한 일종의 시위였던 셈이다. 그때 아리랑은 ‘투쟁의 노래’였다. 아리랑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리랑세계화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에 온 베스트셀러 ‘컬처코드’의 저자 클로테르 라파유 세계원형발견연구소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아리랑에는 이별과 그리움,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국인의 정서가 있다.아리랑 고개를 넘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정신이 담겨 있다.” 요컨대 한국의 성공에는 아리랑이 숨어 있으며, 아리랑은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늘 곁에 있기에 오히려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민족의 뿌리 한(韓)브랜드. 나라 안팎에서 ‘한국적인 것’에 점차 눈떠가는 추세이고 보면 한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아리랑의 세계화 또한 머지않은 듯하다. 선창과 후창, 후렴구 등 세계 민요에서 보기 드물게 열린 구조를 갖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리랑은 아리랑 민요와 아리랑 아닌 민요로 구분해도 좋을 만큼 상징성이 크다. 2000년 6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내내 울려 퍼진 평화와 화해의 노래다. 남북단일팀이 함께 부르는 단가다. 통일이 되면 국가(國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키스 하워드 호주 시드니대 교수가 지적했듯 “세계 곳곳의 한국인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바로 아리랑이며, 그 힘의 원천은 역동성”이다. 아리랑 가사는 5000여 소절에 이른다. 그 갈피마다 민족사의 희로애락이 서려 있다. 그런 만큼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이야기 산업’의 젖줄이 될 수 있다. 아리랑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7000만 민족의 민요를 넘어 세계의 노래로 끌어올려야 한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아리랑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에 나서야 할 때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오바마 아시아 순방] 中, 경제 중점… 위안화 절상 이슈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오바마 대통령을 맞는 중국에서는 연일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관한 보도가 줄을 이었다. 그만큼 이번 중·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쟁점은 통상과 환율 등 경제분야 이슈로 모아지고 있다. 중국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에서 시작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등을 ‘선전포고’로 간주하는 분위기이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미국은 한번도 중국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며 미국 측의 무성의를 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이 미국에 고개를 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기다리는 중국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강경한 자세이다.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중국 지도자들에게 위안화 환율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지나치게 낮게 유지함으로써 수출에서 부당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실업률 완화와 수출 촉진을 통해 가시적인 경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카드이기도 하다. 문제는 중국도 다급하긴 마찬가지라는 것. 비록 차츰 완화되고는 있지만 수출 증가율이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환율 문제를 양보할 처지가 못된다는 판단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미국은 달러화 안정성에나 신경 쓰라.”며 오히려 선제공격을 날렸다. 중국은 또 미국 측에 여러 차례 미뤄지고 있는 ‘시장경제지위 인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반테러 공조, 기후변화 대책, 북한과 이란 핵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stinger@seoul.co.kr
  • 청와대, 배용준 초청…영부인과 담화

    청와대, 배용준 초청…영부인과 담화

    배용준이 지난 10일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만났다. 이날 오전 영부인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은 배용준은 상춘재에서 김윤옥 여사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배용준은 1년 간의 전통문화 체험을 담은 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출간했으며,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배용준은 홍보대사 위촉식 당시 위원장인 김윤옥 여사와 만남을 가졌고, 이번 담화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의 소속사 관계자는 “배용준이 김윤옥 여사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용준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장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를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현정, 최강동안·워너비스타 ‘2관왕’

    고현정, 최강동안·워너비스타 ‘2관왕’

    배우 고현정이 ‘최강 동안 연예인’과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연예인’에 각각 1위로 뽑혔다. 시세이도의 ‘퓨처 솔루션 LX’ 측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울, 경기 지역 20대에서 30대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안티에이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현정은 ‘연예계 최강 동안’을 묻는 질문에서 45%의 득표율(86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도연(24%)과 이요원(22%)이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또 고현정은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서도 총 응답자 중 94명(47%)의 선택을 받아 오연수(47명), 심은하(45명)를 제쳤다. 평소 투명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뽐내온 고현정은 동안외모와 워너비스타 두 부문에서 1위에 올라 MBC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통해 한층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한편 동안 얼굴을 지켜주고 싶은 男女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109명(54%)의 선택을 받은 유승호와 91명(46%)의 지지를 얻은 2NE1의 산다라박이 각각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에는 남녀 각각 빅뱅 지드래곤(19%, 38명), 장근석(11%, 22명)과 소녀시대 태연(23%, 46명)과 유이(15%, 29명)가 올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급서도 늦깎이 수험생 약진

    9급 공무원시험에 이어 7급에서도 ‘늦깎이 수험생’이 두드러지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91명(행정직 461명, 기술직 110명, 외무직 20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725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달 23~25일 치러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응시생은 61명(남성 55명, 여성 6명)이 최종 합격,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만 41세 이상 합격자도 13명이나 배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49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늦깎이 수험생’이 선전함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29.7세에서 올해 29.9세로 약간 높아졌다. ‘늦깎이 수험생’은 지난 6월 완료된 9급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하는 등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 여성 합격자는 20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1.5%보다는 3.4%p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을 받아 행정직렬(선관위) 1명과 감사직렬 3명, 출입국관리직렬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장지연, 총독부 기관지에 700여편 기고”

    “장지연, 총독부 기관지에 700여편 기고”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8일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공직자와 지식인, 문화예술인 등 당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1905년 황성신문 주필로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을 비롯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 20명가량도 친일행위자 명단에 올라 있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정책실장은 “친일행위자 중 사회지도층이 많은 것은 한국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얼마나 경시되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친일파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해 장면 전 부통령, 김성수 전 부통령 겸 동아일보 사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들어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22세이던 1939년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하면서 ‘한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를 함께 냈다고 편찬위 측은 밝혔다. 장면 전 부통령은 국민총력천주교경성교구연맹 이사직을 맡았던 경력 때문에 포함됐다. 이 연맹은 매월 첫째 주를 애국주일로 정해 ‘무운장구기원미사제’를 지냈으며 미사 후에는 단체로 신사참배를 갖도록 했다는 것이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던 김성수 전 부통령은 1938년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이사를 맡고 1943년 8월에는 ‘매일신보’에 “문약의 고질을 버리고 상무기풍을 조장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는 등 징병을 격려하는 글을 썼다. 음악가 안익태와 무용가 최승희, 시인 서정주 등 문화예술인의 친일행적도 발견됐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1938년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에텐라쿠’를 발표했는데, 본래 일본 왕 즉위식 때 축하작품으로 사용되던 일본의 관현악 ‘에텐라쿠’를 그대로 차용했다. 1942년에는 만주국 건국 10주년을 경축하는 의미로 ‘만주환상곡’을 작곡해 기념음악회에서 지휘하기도 했다. 현대무용가 최승희는 1937~1944년까지 무용공연 수익 중 7만 5000원이 넘는 금액을 국방헌금·황군위문금 등으로 헌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인 서정주는 ‘매일신보’에 ‘헌시-반도학도 특별지원병 제군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해 “교복과 교모를 이냥 벗어버리고 주어진 총칼을 손에 잡으라.”고 썼다. 언론인 장지연, 이종욱 전 의원 등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인물들도 친일행위자로 분류됐다. 장지연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독립투사로 알려졌지만 1914~1918년까지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700여편의 글을 실었다. 조계종 종무총장과 2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욱 전 의원도 1977년 건국훈장이 추서됐지만 1941년 “일본군의 무운장구를 기원하라.”는 통첩을 전국 사찰에 보낸 사료가 발견돼 친일 인사로 규정됐다. 편찬위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은 사회적 책무와 영향력을 감안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었다. 군·경찰·헌병 등 식민통치 폭압기구의 복무자들에게는 보다 가혹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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