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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국내 첫 내한 공연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 국내 첫 내한 공연

    ’전설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국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휘트니 휴스턴은 오는 2월 6일과 7일 오후 7시 이틀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Ⅷ-휘트니 휴스턴 첫 내한공연’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갖는다.휘트니 휴스턴은 1985년 데뷔 이래, 그래미상 6회 수상과 33회의 노미네이트, 누적 음반판매량 1억 7천만 장에 빛나는 전설적인 팝의 디바다.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와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Greatest Love of All)’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켰다. 특히 국내에서는 직접 주연까지 맡은 영화 ‘보디가드’ OST로 120만 장이라는 국내 팝 음반 역사상 최고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슈퍼콘서트(SUPER Concert)는 그동안 비욘세와 빌리 조엘을 비롯한 팝 스타와 플라시도 도밍고, 빈 필하모닉, 조수미와 같은 클래식 음악가 등 전 세계 최정상의 아티스트만을 엄선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 왔다. 휘트니 휴스턴은 8번째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이 된다.휘트니 휴스턴은 자신의 10년만의 정규 월드투어인 ‘낫싱 벗 러브 월드 투어(Nothing but Love World Tour)’의 첫 무대를 이번 슈퍼콘서트로 결정하고, 일본, 호주, 유럽으로 이어지는 전체 투어 일정을 진행한다.이번 슈퍼콘서트에서 휘트니 휴스턴은 발라드부터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국내 팬들을 위해 새롭게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년직 연구원 선정 붐

    ‘영년직 연구원’ 선정이 최근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영년직 연구원이란 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공헌한 연구원의 정년을 보장,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6일 우라늄 방사능 물질의 유출을 막는 핵연료 피복관을 개발한 정용환 책임연구원과 핵 관련 사고 실증 실험 장치를 구축한 송진호 책임연구원을 영년직 연구원으로 선정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도 이날 환경과학 및 핵자기공명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올린 이광식·한옥희 박사를 영년직 연구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촉각센서를 이용한 초소형 마우스 터치스크린 기술을 개발한 강대임 박사 등 4명을, 같은달 29일 한국해양연구원도 해양유류오염 정화기술 개발에 공헌한 김상진 박사 등 4명을 영년직 연구원으로 선정했다. 이처럼 과학기술 전문인력에 대해 정년을 보장하는 것은 우수 인력의 유출을 막기 위한 연구소들의 자구책이다. 원미숙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은 “연구소의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연구원을 붙잡고, 복지 차원에서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영년직 연구원 선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이 대학 교수에 비해 정년이 짧은 것도 한 요인이다. 교수들의 정년이 만 65세이지만 책임연구원은 61세가 정년, 선임연구원은 58세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바람의 아들 포효할까

    바람의 아들 포효할까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2010년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무대에 도전한다. 올해 PGA투어는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든 45개 정규 대회를 개최한다. 총 상금은 지난해보다 550만여달러가 줄어든 2억 7080만달러. 불륜스캔들에 휘말려 칩거에 들어간 타이거 우즈가 빠진 점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용은은 7일 밤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개막전 SBS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우승상금 112만달러)에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으로 불렸던 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 28명만 초청해 치러지는 ‘왕중왕전’이다. 한국의 지상파 SBS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됐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즈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스타덤에 오른 양용은만 참가한다. 지난해 6월 이후 열린 11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양용은은 “올해는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제’ 타이거 우즈(세계 랭킹 1위)와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 모두 불참한다. 따라서 우즈 없는 올 PGA 투어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3승을 거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디펜딩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 지난해 하와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던 잭 존슨(미국) 등이 개막전 첫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올해부터 바뀐 그루브 제한 규정이 첫 적용된다는 점. 그루브란 클럽 페이스에 새겨진 홈을 말하는 것으로 공에 스핀을 먹이는 역할을 한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2010년부터 클럽 페이스의 그루브 단면적을 제한(홈 깊이가 0.508㎜를 넘을 수 없음)하겠다고 발표했다. 로프트 25도 이상의 아이언이나 웨지에서 기존 ‘스퀘어’나 ‘ㄷ자형’ 그루브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한 것. 이 규정이 적용되면 러프에서 스핀 걸기가 어려워져 샷의 정확도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장타 능력을 구사하는 선수들보다는 정확성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가장 손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로는 지난해 장타 부문에서는 7위에 올랐지만, 러프에서의 스크램블링(공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을 때 파 세이브할 확률)에서는 167위를 기록한 리치 빔이 꼽힌다. 티샷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우즈나 ‘유럽 골프의 신성’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도 불리하다. 반면 스크램블링 능력이 뛰어난 스티브 스트리커와 ‘컨트롤 게임의 달인’으로 불리는 짐 퓨릭 등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누더기예산’ 실세장관은 챙겼다

    ‘누더기예산’ 실세장관은 챙겼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마지막날 단독 처리한 올해 예산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국민 혈세로 꾸려지는 예산이 자칫 특정 지역의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올해 예산(기금 제외 총지출 기준·205조 3312억원)의 증액분 3조 9870억원을 분석한 결과,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 건설 사업에 마구잡이식으로 예산이 배정되는가 하면, 힘 있는 부처의 예산이 근거 없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예산에 4150억 나눠줘 부작용은 지역 개발 사업에서 두드러졌다. 보건·복지 예산의 순증액은 정부안 대비 1589억원에 그쳤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3033억원 순증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에 걸쳐 편성됐던 4대강 사업 예산(국가하천정비 사업) 가운데 415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이 예산을 별 근거 없이 지방하천 정비나 도로·철도 사업에 마구 배정했다. 국토부 관할 예산 가운데 감액 항목은 16개였다. 반면 증액 항목은 128개나 됐다. 이 가운데 83개가 지역의 도로·철도·항만 공사였고, 21개가 지방하천 정비사업이었다. 104개 지역 사업이 증액된 셈이다. 11개 지역 사업은 100억원 이상 증액되는 특혜를 누렸다. 당초 2500억원이 편성된 호남고속철도 건설에는 600억원이 증액됐고,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단 진입도로(정부안 200억원)도 198억원이나 늘어났다. 포항~새만금 간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는 이제 막 사업 여부를 저울질하는 단계인데도, 정부안 670억원도 모자라 10억원을 더 얹어 줬다. 초지대교~인천 국가지원 지방도로(국지도) 건설에는 당초 80억원보다 많은 12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21개 지방하천 사업은 정부가 예산을 잡지 않았던 것으로, 각 하천마다 5억~35억원씩 배당됐고, 무려 900억원이 ‘기타’ 항목으로 처리됐다. ●호화도청 지으라고 80억 선심썼나 부처 장이 실세이거나 전통적으로 힘 있는 부서의 예산도 은근슬쩍 올라갔다. 이재오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조사평가 및 청렴교육 사업에는 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는데 국회가 15억원을 더 챙겨줬다. 지방자치단체 호화 청사 논란 속에서도 충남·경북도청 신축 지원 예산은 정부안(13억원)보다 6배 이상 많은 80억원이 증액됐다. 특임장관실은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던 홈페이지 고도화 사업에 1억 5000만원을 따냈고, 세종시 수정을 준비하고 있는 국무총리실의 세종시기획단 운영자금은 당초 4억원에서 30억원 증액됐다. 국회 예결위의 한 전문위원은 “국회에서 예산안을 꼼꼼하게 심의하지 못한 만큼 행정부가 치밀하게 집행하고, 국회가 제대로 결산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채동하가 ‘SG워너비’ 탈퇴한 이유는?

    채동하가 ‘SG워너비’ 탈퇴한 이유는?

    SG워너비의 전 멤버 채동하가 최근 2집 앨범을 발표하고 SG워너비 탈퇴 이후 자신의 근황과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채동하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SG워너비를 탈퇴한 이유에 대해 “그룹 활동을 하며 내 진로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힘들어 막막했다.”며 “금전적으로는 SG워너비 안에 있을 때 더 잘 벌었다. SG워너비는 20대를 바친 그룹이기에 후회없다.”고 전했다.채동하는 앨범에 대한 에세이를 이야기하며 1집 발표 후 수익이 없어 신문을 돌렸던 이야기, 어렸을 때 심실중격결손증이라는 병을 앓으며 수술을 받았던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한편, 채동하는 지난 11월 13일 KBS 2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마음도 사랑도 눈물도’는 중학교 1학년 때 만든 곡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솔로로 나선 후 성공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솔로로는 어느 정도까지가 성공인지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은 채동하에 대해 잘 모르는게 당연하다.”며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음반에 대한 자신감은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이어 채동하는 “‘마음도 사랑도 눈물도’는 그 동안 작업했던 곡들을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15년 전 순수한 감수성에 끌려 조금의 수정을 거쳐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채동하의 컴백 앨범 ‘에세이’는 발매 하루 만에 전량 판매되는 등 호조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몸투시기’ 각국 속속 도입…논란 확산

    ‘알몸투시기’ 각국 속속 도입…논란 확산

    미국 여객기 테러미수 사건으로 공항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위 ‘알몸 투시기’로 불리는 최신형 전신 스캐너 도입 논란이 각국에서 다시 불붙었다. 약 1년 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공항에 도입되기 시작한 이 전신 스캐너는 탑승객이 옷 안에 숨긴 총이나 폭탄, 폭발물 등을 탐지하기 위해 개발된 것. 그러나 가슴절제수술을 받은 흔적이나 도뇨관 튜브(방광에 삽입해 소변을 돕는 의료용 튜브)까지 투시돼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켰다. 테러미수 사건 이후 네덜란드에서 가장 먼저 이 스캐너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네덜란드는 테러 용의자가 여객기를 탑승한 곳으로, 이 스캐너를 사용했다면 사전에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테러 용의자가 나이지리아 청년으로 확인되자 나이지리아 역시 이 전신 스캐너 도입 의사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도 내년 초 전신 스캐너를 도입할 예정이며, 다수 유럽 국가들도 ‘알몸 투시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인권침해 논란이 사그라진 것은 아니다. 각국 인권단체 측은 이 스캐너를 ‘알몸 수색 장치’로 보고 공항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알 카에다가 투시기에 발각되지 않도록 폭발물을 숨기는 방법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효용성과 관련해서도 회의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나이지리아 출신 미국 여객기 테러 용의자 압둘무탈라브는 지난 25일 액체 폭발물을 속옷에 숨기고 여객기에 탑승해 착륙 직전 폭탄 테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체포됐다. 사진=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담배회사들의 ‘아주 위험한’ 마케팅

    ‘청소년은 담배회사의 미래?’ 다양한 금연 정책과 캠페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성인 흡연율은 감소 추이를 보이지만, 청소년 흡연율은 오히려 증가세이다. 특히 청소년의 흡연 연령이 점점 낮아져, 초등학생 때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도 점차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후에는 교묘하게 청소년을 공략하는 담배회사의 마케팅 전략이 똬리를 틀고 있다. ‘MBC 스페셜’은 새해 1일 오후 11시 신년특집 ‘담배, 편의점에서 길을 묻다’를 방송한다. 도처에 널려 있는 담배의 유혹에 노출된 아이들. 어느새 원치 않는 ‘중독’에 빠져버린 그들은 흡연자로 비난 받기 이전에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할 가장 큰 피해자다. 실제 흡연 중인 남녀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을 통해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겠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의도다. 제작진은 “감소하는 흡연인구에 대처하는 담배회사의 새로운 표적은 18세 이하 청소년”이라며 “미래의 고객 유치를 위해 교묘하게 청소년을 공략하는 담배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그 전략이 은밀하게 이뤄지는 편의점 내 담배 광고 및 진열의 비밀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연 운동가 패트릭 레이놀즈가 “19세 이후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흡연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담배업계에서는 19세까지 담배를 피우게 하지 못하면 고객으로 잡을 수가 없다. 그들은 그걸 알고 있다.”고 지적했듯, 청소년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만들어야 하는 담배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고도로 지능적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 중 하나인 ‘캐멀’은 최근 사탕 향기와 유사한 담배를 새로 내놨다. 디자인 역시 담배란 것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다. 이처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담배회사는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사업 등 담배회사의 긍정적인 이미지 마케팅 활동 뒤에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 보고,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담배 광고의 문제를 지적한다. 제작진은 우선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 주목했다. 담배가 편의점 내 어떤 제품군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양의 광고물을 진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가 왜 편의점 계산대 뒤에 진열되어 있는지, 제품 배치는 무엇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지 등 담배회사가 자유롭게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인 편의점 내 담배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아울러 제작진은 서울성모병원 금연클리닉 김대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두 아이의 금연 프로그램 결과도 공개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야구는 투수놀음?

    야구는 투수놀음?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이 지적했듯 야구는 투수놀음인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의 ‘0순위’로 투수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해 투수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KIA의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가 14승을 해 정규리그 우승의 한 축을 담당하자 각 구단은 로페즈 같은 외국인 투수를 찾아 도미니카, 미국, 일본을 샅샅이 훑고 다녔다. 각 팀에서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2명. 지난해 마운드가 불안했던 한화가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재계약하려던 토마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나 팀 공백이 생기는 듯하자 재빨리 다른 메이저리그 출신을 발탁한 것.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정통파인 호세 카페얀(28)과 훌리오 데폴라(27) 둘을 동시에 데려왔다. 두 선수는 각각 최고 구속이 155㎞, 152㎞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두 선수의 투구 폼과 퀵모션 모두 좋다.”면서 만족하는 모습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직접 뽑았다는 라이언 사도스키는 193㎝의 장신으로 150㎞ 강속구와 위력적인 싱커를 뿌린다고 한다. 사도스키는 메리저리그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동했다. LG는 최근 일본 프로야구 출신 오카모토 신야(전 세이부)를 영입하고, 나머지 1명의 투수도 미국에서 찾고 있다. KIA는 ‘구관이 명관’이라고 로페즈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13승의 릭 구톰슨도 잡겠다는 생각이다. SK는 게리 글로버, 카도쿠라 켄과 재계약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삼성도 브랜든 나이트와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김추기경·장진영·DJ 등 애도열기 책으로 쏟아져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김추기경·장진영·DJ 등 애도열기 책으로 쏟아져

    김수환 추기경, 장영희 서강대 교수,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배우 최진실·장진영씨 등등…. 올해는 많은 이들이 유명을 달리했다. 정치인이 포함된 만큼 이들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야 엇갈리기도 했지만 애도 열기만큼은 전 사회적으로 퍼졌다. 출판계 역시 고인의 책, 고인과 관련된 책을 통해 애도를 보냈다. 지난 2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 출간된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가 상반기 내내 독자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으며 10만부 이상 팔린 것을 시작으로 장영희 교수가 유고 산문집으로 남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나오자마자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헌신 그 자체였던 김 추기경의 삶은 물론, 장애인으로서 마지막까지 암과 투병하면서도 주변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은 장 교수의 글편들은 감동의 여운을 길게 늘어뜨렸다. 지난 5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 이후 하반기까지 서점가에는 연일 노무현 관련 서적이 쏟아졌다. 15년 전에 나온 자전 에세이 ‘여보, 나좀 도와줘’를 비롯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노무현의 리더십이야기’ 등 기존의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지난 9월에 나온 마지막 회고록 ‘성공과 좌절’은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잠언집 ‘배움’, 1994년 정계은퇴 뒤 쓴 첫 자서전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옥중서신’, ‘김대중 행동하는 양심으로’, ‘대중참여경제론’ 등 수십년 동안 스테디셀러 자리에 있던 책들이 추모 열기 속에 개정 출간됐다. 지난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뜬 영화배우 장진영씨의 남편 김영균씨가 장씨와 관련된 내용을 엮은 책 ‘마지막 선물’도 최근 출간돼 추모 출판 열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강세였던 재테크 서적은 올해 주춤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재테크 여유’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폭행범 추적보고서] 20세이전 초범 - 도주경험자 재범확률 급등

    [성폭행범 추적보고서] 20세이전 초범 - 도주경험자 재범확률 급등

    ‘범행 당시 연령이 어리지만, 범죄 전과가 많음. 범행 후 도주했고 선고형량은 낮게 나왔음.’ 조은경 한림대 교수가 대법원 용역연구과제로 성폭행 범죄자 314명을 8년간 추적한 결과 64.2%인 219명에게서 이 같은 재범자의 특성이 나타났다. 박모(42)씨는 1999년 6월 성폭행 혐의로 처음 법정에 섰다. 나물을 캐던 피해자 A(54)씨에게 접근해 머리채를 붙잡아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다. 피해자의 칼을 빼앗아 “내 말 듣지 않으면 죽인다.”고 들이댔다. 옷을 벗겨 성폭행하려던 찰나 A씨가 밀치고 달아났다. 부산지법은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성범죄 전과가 없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자기 조절능력 약해 음주범행” 재범자 추적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박씨의 재범 위험성은 상당히 높다. 재범 요인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과거 교정시설 수용여부 ▲범행 당시 나이 ▲범행시 음주 상태 ▲도주 여부 ▲선고형량 등에서 재범자와 비재범자 간 차이가 드러난다. 재범자의 범행 당시 나이(29.48세)는 비재범자(31.75세)보다 적고, 전과(4.42회)는 비재범자(3.13회)보다 많다. 재범자 82.4%가 범행 후 도망가고, 36.2%가 20세 이전에 경찰에 입건된 경험이 있다. 박씨는 열일곱살 때부터 경찰서를 들락거렸고 폭력범죄로 교도소에 갇힌 적이 있었다. 술김에 범죄를 저지른 박씨는 범행 현장에서 도망쳤다. 형량(징역 2년)도 비교적 낮은 데다 1년6개월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2001년 8월 형기가 끝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박씨는 다시 성폭행을 시도했다. 새벽 1시 문이 열린 식당 뒷문으로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 B(56)씨를 더듬었다. 놀란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소리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얼굴을 마구 때렸다. 그 사이 피해자는 도망갔다. 박씨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범행을 부인했다. 부산고법은 유죄로 인정했지만, ‘조두순 사건’ 때처럼 박씨가 만취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었다며 형량을 징역 5년에서 3년6개월로 줄였다. 연구결과 음주 상태에서 범행하면 법원이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그러나 술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사람 가운데 71%가 재범을 저질렀다. 재범자의 형량이 44.14개월로 비재범자(56.82개월)보다 1년이나 짧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낮은 형량을 받은 성폭행범이 다시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이다. 조은경 교수는 “자기 조절능력이 약하면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다. 이는 재범의 위험성을 높여 주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87%가 성적욕구 충족위해 범행 박씨는 2005년 2월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하지만 ‘자유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같은 해 11월 새벽 3시 평소 알고 지내던 주점에 찾아가 잠자던 C(44)씨를 덮쳤다. 이번에는 출입문도 잠그고 옷을 다 벗었다. 그러나 피해자가 옆에 있던 휴대전화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박씨는 주거침입, 성폭행 미수를 인정했지만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았다며 3심까지 다퉜다. 2006년 8월 징역 3년이 확정됐다. 1999년 32세 때 첫 성범죄를 저지른 박씨가 2009년까지 교도소에 갇혀 있던 시간은 무려 8년. 범행 당시 가정도 없고, 직업도 노동, 농업 등 불안정했다. 그는 풀려나기가 무섭게 성적 욕구를 좇아 성폭행 범죄를 반복했다. 박씨처럼 성폭행 범죄자의 68.7%가 가족과 생활하지 않고, 68.6%가 안정된 직장이 없었다. 86.8%가 성적 욕구를 충족하려고 범죄를 저질렀고 범행 시간은 밤 10시에서 새벽 4시(48.8%)가 가장 많았다. 대다수(59.6%)가 모르는 사람을 범죄 대상자로 골랐고, 88.8%가 위력을 사용했다. 연구보고서는 “성폭행 범죄자의 재범을 추적한 최초의 시도로 의미가 크지만, 추적기간이 유죄 확정 후 8년이라 재범률이 예상보다 낮게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김영순 송파구청장, 직장여성 위한 계발서 출간

    “일만 잘하면 될 줄 알았던 그녀들에게.”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직장 여성을 위한 자기 계발 에세이 ‘최초는 짧고 최고는 길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서울 최초·유일의 여성 구청장으로서 여성들이 직장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조직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조언을 아낌없이 털어놓은 지침서다. 김 구청장은 30년 이상 정계·중앙부처·NGO·대학·기업을 넘나들며 리더로 활약해온 ‘1세대 알파우먼’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송파구의 지휘봉을 잡은 뒤 국내 도시로는 처음으로 송파구를 유엔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올려놓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그간의 화려한 행적에 숨겨진 고민과 눈물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숱한 난관과 시행착오를 극복해야 했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위기대처 능력과 리더십 전략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김 구청장은 이 책을 통해 직장 생활에 힘들어하는 후배 직장인들을 때론 따뜻하게 감싸면서도, 때론 서릿발 같은 질책으로 자기 반성의 기회를 주고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쓴 책이지만 조직생활을 하는 모든 이에게 유용한 생존 및 성공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김 구청장은 “서울 최초 여성 구청장 1호 타이틀을 달고 있다 보니 다양한 직급의 여성들을 상대로 리더십을 강의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마다 대다수 여성들이 롤모델 혹은 리더십 멘토링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는 것을 목격해 그간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선험자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여성 후배들이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진·바느질… 연예인 쓴 책 다양해졌네

    사진·바느질… 연예인 쓴 책 다양해졌네

    올해 1월 출판된 빅뱅의 에세이집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46만부가 팔렸다. 빅뱅을 시작으로 2009년은 연예인들의 책 출간이 가장 활발했던 한 해였다.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위가 연예인인 만큼 연예인 지망생들은 빅뱅의 솔직한 성공기를 앞다퉈 읽고 추천했다. ‘세상에’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연예인 출간 붐은 더 불이 붙었다. ●재테크에서 미용·살림까지 전방위 28일 출판계에 따르면 배우 김현주는 지난 23일 바느질 정보와 생각을 담은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를 펴냈다. 취미인 바느질을 아예 책으로 옮긴 경우다. 인세 1%는 소외아동 지원 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 앞서 한류스타 배용준은 여행 에세이집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를, 배우 최강희는 사진 에세이집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을 펴냈다. 개그우먼 조혜련의 자기계발서 ‘미래일기’, 팽현숙(개그맨 최양락 부인)의 재테크 길라잡이 ‘팽현숙의 내조 재테크’ 등도 있다. 이렇듯 올해는 자기계발서에서부터 연예인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책들이 다양하게 쏟아졌으며, 이런 현상은 새해에 더 확산될 것이라는 게 출판계의 전망이다. 이 가운데 흥행에 가장 성공한 책은 단연 빅뱅의 ‘세상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류스타 배용준의 위상이 두드러졌다. 배용준의 ‘한국의’는 우리나라 책으로는 사상 최고 수출가인 8억원에 일본에 선(先)판매됐다.대학 전공과 출판을 연계시킨 연예인도 있었다. 배우 한지민이다. 대학에서 사회사업을 전공한 그는 필리핀 오지마을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그 경험을 담아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를 펴냈다. 수필집 가운데서는 록밴드 ‘언니네 이발관’ 멤버 이석원(보컬·기타)의 일기 모음집 ‘보통의 존재’와 남성 듀오 ‘브라운아이즈’ 윤건의 커피 에세이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가 두드러졌다. 여성 연예인들은 미용과 살림 비결서 등을 잇따라 쏟아냈다. 배우 이혜영의 ‘뷰티 바이블’과 ‘패션 바이블’은 각각 20만부, 10만부가 나갔다. 김희선은 첫 아이 출산경험을 담은 ‘김희선의 해피맘 프로젝트’로, 송선미는 피부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 ‘러블리스킨’으로 가세했다. 탤런트·가수로 활동하다 미국 뉴욕에서 핸드백 디자이너로 변신한 임상아는 ‘SANG A 뉴욕 내러티브 99-09’를 펴냈다. 탤런트 유진도 ‘유진’S 뷰티 시크릿’이란 실용서를 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마케팅팀의 조선아씨는 “종전 연예인 서적은 대부분 자서전이나 비화 내지 스캔들을 고백한 에세이 성격이었다.”면서 “올해처럼 소재와 장르가 다양해진 경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배우 신이(‘곰의 탈을 쓴 여우’)와 차인표(‘잘가요, 언덕’)는 가수 이적(‘지문 사냥꾼’)과 타블로(‘당신의 조각들’)에 이어 소설가 변신을 시도했다. 만능 재주꾼인 배우 구혜선은 글과 삽화를 직접 쓰고 그린 소설 ‘탱고’를 냈다.●인기보다는 콘텐츠가 판매좌우 최병윤 살림출판사 부장은 “문학적 재질이 뒷받침되고, 한류스타로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식으로 내용이 진일보하면서 연예인 서적의 판매량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름값만 믿고 섣불리 덤볐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빅뱅 성공기를 낸 출판사 씸앤파커스는 빅뱅의 연습생 시절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먼저 보고 난 뒤 빅뱅을 필자로 선택했다. 책의 기획자는 “빅뱅 이후 책을 내고 싶다는 연예인들의 제의가 쇄도했지만 저자로서 이야기할 콘텐츠가 없으면 거절했다.”며 “연예인의 인기가 판매량으로 직결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해를 넘겨 연봉계약 두 선수 ‘아오키ㆍ사토’

    해를 넘겨 연봉계약 두 선수 ‘아오키ㆍ사토’

    일본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면 해를 넘기지 않고 연봉문제를 매듭짓는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새해연초부터는 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게 보편적인 인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해를 넘겨 캠프기간에 도장을 찍는 선수가 두명이 있다. 센트럴리그에는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퍼시픽리그는 G.G. 사토(세이부,본명 사토 타카히코)가 그 주인공들이다. 아오키와 사토는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들이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을 가장 많이 괴롭힌 아오키와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있어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토라는 차이점만 있을 뿐. 우선 아오키는 올해도 연봉계약이 해를 넘길것으로 보인다. 이미 2년연속 해를 넘겨 도장을 찍었던 아오키의 예상연봉은 3억엔이다. 올해 2억 6천만엔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상승이다. 아오키는 야쿠르트 팀뿐만 아니라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가장 정교한 선수 중 한명이다. 올시즌 성적은 타율 .303 홈런16개,타점66을 기록하며 5년연속 타율 3할을 이어갔을뿐만 아니라 리그 출루율 1위(.400)와 득점1위(86)의 성적을 남겼다. 3월에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에 따른 후유증과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마칠때의 타율이 2할 5푼에도 미치지 못했던 걸 감안하면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해냈다는 평가다. 후반기부터 살아난 아오키 덕분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낙관론과 시즌초부터 본래의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요미우리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었을거란 다소 엇갈린 시선도 공존하고 있다. 만약 아오키가 3억엔의 연봉에 도달하게 되면 야쿠르트 팀 역사상 후루타 야쓰야 전 감독이 15년만(2004년)에 연봉 3억엔을 받은 이후 가장 빠른 기간이다. 아오키는 2004년부터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있다. 작년시즌 후 구단에서 제시한 10년 40억엔의 장기계약을 거절할 정도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는 아오키다. G.G. 사토는 2년연속 일본의 12개구단 선수 중 최후 계약갱신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연봉협상도 해를 넘겨 2009년 2월에서야 겨우 도장을 찍었을 정도다. 이미 사토는 돈과 관련해 2004년 세이부 구단에 입단할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발언으로 유명했던 선수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 하면 개런티를 주느냐?” 라고 물어봤을 정도. 하지만 사토를 바라보는 야구팬들의 시선은 매우 부드러운 편이다. 엄청난 입담과 코믹한 발언은 메마르기 쉬운 야구판에 활력을 불어넣을 정도로 개그본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토가 G.G. 라는 선수등록명을 사용한 것은 중학교때부터 늙어보이는 외모로 인해 아저씨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프로에 들어와 “지지(爺,じじ)” 를 그대로 옮겨와 G.G. 사토로 선수등록명을 정해버렸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좌익수로 출전해 이용규(KIA)의 단타를 2루타로 만들어준 에러와 고영민(두산)의 외야플라이볼을 어이없게 떨어뜨리며 역적이 됐던 사토는 올시즌 타율 .291 홈런 25개 타점83의 성적을 남겼다. 3년연속 20홈런과 5할 장타율을 기록한 사토는 다소 독특한 경력을 가진 선수다. 호세이 대학을 졸업후 바로 프로에 뛰어들지 않고 미국 마이너리그(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에서 활약하다 2004년에서야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1978년생임에도 이제 겨우 프로 6년차에 불과한 것도 이때문이다. 사토의 인기는 일본내에서도 대단하다. 주옥같은 멘트로 인해 명언집이 떠돌아 다닐 정도다. 작년 올림픽 참가직전 인터뷰에서 “평생 잊지 못할 플레이를 하고 돌아오겠다.” 던 약속대로 사토에겐 정말로 잊지 못할 올림픽이 되고 말았다. 선수들 중 연봉계약의 지지부진함이 이어지면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아오키와 사토만큼은 해당사항이 없는듯 하다. 아오키는 누구나 인정하는 일본 최고의 교타자, 사토는 늘 팬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이미지로 인해 실력과 더불어 미워할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인사이트 2010(SBS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 엮음, 살림Biz 펴냄) SBS가 2004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서울 디지털포럼’의 리포트를 묶었다. 이 포럼은 디지털 시대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발생하는 각 분야의 이슈에 대한 글로벌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혜안을 공유하는 장이다. 서사,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미래 디지털 라이프, 서브 프라임 이후 글로벌 경제, 새로운 세계 질서 등을 주제로 누리엘 루비니, 마하티르 모하마드, 쑹홍빙, 정명훈, 신경숙, 황석영, 이문열 등 글로벌 리더 37명의 통찰을 접할 수 있다. 1만 5000원. ●우아함의 탄생(나카스나 아키노리 지음, 강길중·김지영·장원철 옮김, 민음사 펴냄) 중국 강남은 남경, 소주, 항주를 중심으로 한 양자강 중하류 지역을 일컫는다. 강남은 12세기 남송 이후 줄곧 중국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고, 16세기에 전성기를 이뤘다. 이 책에서는 중국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영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자료를 바탕으로 강남에서 꽃 피운 우아함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원동력으로 언급되는 중국 문화의 힘이 바로 강남에서 나왔다. 2만원. ●CEO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보연 지음, 하나북스 펴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맥 휘트먼 전 이베이 CEO,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등 고유한 경영철학과 경영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국내외 유명 CEO 16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웅 만들기식 이야기라기보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웠던 전략, 또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 등 현장 문제풀이식 경영 해법을 보여주고 있다. 1만 1000원. ●MBC 컬처 리포트-2010 트렌드 웨이브(MBC 지음, 북하우스 펴냄) 내년에는 어떤 문화 트렌드가 유행할까. iMBC 패널 460명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직업군 500명에게 물어 2010년 우리 생활을 파고들 문화 트렌드를 점쳐 봤다. 민낯을 뜻하는 ‘생얼’, 주변을 맴도는 인물 중 최고를 뜻하는 ‘쩌리짱’ 등은 시대를 관통하는 용어가 되며, 정서적 허기, 디지털 네이티브, 뷰티풀 루저, 신 남녀공학 등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할 것이라는데 과연 어떨까. 1만 6500원. ●마흔, 이렇게 나이 들어도 괜찮다(사토 아이코 지음, 오근영 옮김, 예인 펴냄) 올해 86세인 일본 여성 작가의 에세이. 40대에 작품 활동을 시작해 각종 상을 휩쓴 그녀가 전해주는 중년 인생살이법이다. 40대는 아직 당당하게 어깨를 펼 때, 50대에는 살 만하고 재미있는 일상이 너무 많은 때, 60대는 세상이 변한다면 나도 달라질 때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만 1000원.
  • 동방신기, 日서 ‘2009 활약한 스타’ 2위

    동방신기, 日서 ‘2009 활약한 스타’ 2위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2009년 가장 활약한 스타 랭킹 2위에 올랐다. 동방신기는 일본 최대 CD·DVD 판매·렌탈점 츠타야 홈페이지에서 11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설문 ‘2009년 활약했다 여겨지는 유명인’ 랭킹에서 아라시(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랭킹은 가수, 배우, 개그맨까지 2009년에 활동한 모든 스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동방신기는 2009년 처음으로 도쿄돔 공연을 성공시키고 NHK ‘홍백가합전’ 2회 출연을 결정짓는 등 일본에서 수직상승하는 인기를 누려 왔다. 아라시, 동방신기에 이어 3위에는 아역배우 가토 세이시로, 4위에는 개그콤비 오도리가 차지했다. 5위에는 새 앨범 발매 당일 100만장 판매를 기록한 에그자일이, 7위에는 지난 6월 사망한 뒤 앨범, DVD 판매 정상에 등극한 마이클 잭슨이 차지했다. 한편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방신기는 오는 30일 일본서 ‘일본레코드대상’, 31일 NHK ‘홍백가합전’에 5인이 함께 출연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시 배용준!… 여행에세이 50억 대박

    역시 배용준!… 여행에세이 50억 대박

    한류스타 배용준이 여행에세이로 50억을 벌었다.배용준 측은 25일 “지난 9월 출간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하 ‘한아여’)이 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한아여’는 24일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6만5000부와 6만부가 팔려 한때 에세이 부문 주간 1위에 오르는 등 베스트셀러가 됐다.한국판은 권당 가격이 1만8000원이므로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권당 2835엔(한화 약 3만7100원)에 팔리는 일본판의 총매출은 22억원에 달하며, 양국의 매출 합계만 34억원을 뛰어넘는다.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연계된 키투코리아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아여’에 등장하는 명소를 기반으로 한 관광 상품 4가지를 내놓았다. 11월초부터 시작된 2박3일 일정의 ‘한아여’ 여행상품은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여행 상품의 매출이 10억원을 상회하는 터라 ‘한아여’의 전체 매출은 50억원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현역 최고령 홈런왕 야마사키 타케시

    日 현역 최고령 홈런왕 야마사키 타케시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최고령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래리 서튼(당시 현대)이다. 2005년 서튼은 만 35살(1970년생)의 나이로 3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고 102개의 타점으로 타점왕까지 차지했다. 일본은 카도타 히로미쓰가 난카이 호크스시절인 1988년에 만 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때려 최고령 홈런왕에 등록돼 있다. 그럼 카도타 이후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아직도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가 그 주인공이다. 야마사키는 2007년 외국인타자 터피 로즈(전 오릭스)와 시즌막판까지 가는 끈질긴 타이틀 경쟁끝에 4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만 38세의 나이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고령 타자인 양준혁(1969년생)보다 한살이 더 많은 야마사키는 부상과 방출을 거듭하며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경험한 선수다. 1989년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 해 1996년 홈런왕(39개)을 차지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풀타임으로 시즌을 보낸적이 없었을 정도. 이후 야마사키는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니혼햄으로 이적한 틈을 타 주니치의 4번타자를 꿰차며 탄탄대로의 길을 걷는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02년 부상으로 쓰러지며 단 26경기에 출전(홈런2)을 끝으로 시즌 후 오릭스로 이적하게 된다. 정교함보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한방능력으로 팀을 살려내는 야마사키는 장타력을 제외하면 야구선수로서 별다른 특징이 없는 타자다. 리그 우승을 노리던 주니치로서는 그의 부상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릴법한 당시의 상황이었다. 오릭스로 이적한 첫해인 2003년 22개의 홈런을 때려 재기에 성공하는가 싶었던 야마사키는 이듬해인 2004년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시즌후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야마사키는 2005년 센다이를 연고지로 새롭게 창단된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하게 된다. 이해 야마사키는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며 홈런 25개를 기록하며 불사신의 면모를 보여줬다. 늘 그를 따라다니던 무릎부상에서 해방된 야마사키는 노무라 카츠야 감독이 부임한 2006년 오랫만에 규정타석에 들어서며 타율 .241 홈런 19개를 쳐내며 자신의 몸이 이상없음을 확인시켰다. 2000년대 들어와 한시즌 잘보내면 이듬해 반드시 부상이 찾아와 부진했던 그동안의 우려를 깨뜨린 것이다. 2007년 야마사키는 타율 .261 홈런43 타점108 의 성적을 기록하며 주니치시절이었던 1996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홈런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본다. 다른 선수같으면 큰것 한방보다는 보다 정교함에 초점을 맞춰야할 나이대에 이룩한 대단한 파워였다. 작년에 타율 .279 홈런 26개, 타점80개로 팀의 4번자리를 지킨 야마사키는 올해엔 리그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괴물’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에 이어 홈런 2위(39개)를 기록하며 아직도 녹슬지 않은 대포능력을 과시했다. 올해 야마사키가 터뜨린 39개의 홈런은 나카무라를 제외하고 일본토종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이자 역대 40세 이상의 나이에서 터뜨린 가장 많은 홈런숫자다. 학창시절 스모선수를 했던 경력이 있을만큼 타고난 파괴력을 가진 야마사키는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찬스에서 해결하는 능력만큼은 대단한 선수다. 거포답지 않게 타격시 다소 독특하게 스트라이드(Stride)를 하는 야마사키는 자신의 커리어동안 부상의 악몽에 시달렸던 적이 많아서인지 투수의 몸쪽 공에 대한 반응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주니치시절 발비노 갈베스와 난투극을 벌인 적이 있으며 2007년 홈런왕 경쟁자였던 터피 로즈와 경기장에서 난투극을, 경기 후엔 설전을 오고갔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야마사키는 24일 라쿠텐 구단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시즌 연봉은 2억 5천만엔. 내년시즌엔 고참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야마사키의 최종 목표는 통산 2,000경기 출전과 400홈런이다. 아울러 1988년 카도타 이후 22년만에 역대 최고령 홈런왕 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시즌 라쿠텐은 히로시마 감독을 역임했던 마티 브라운이 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佛 브루니·英 윌리엄의 선행 한파로 얼어붙은 유럽 녹이다

    카를라 브루니(42)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윌리엄(27) 영국 왕자의 ‘노숙자’와 연관된 선행이 한파로 얼어붙은 유럽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브루니는 자택이 있는 파리 도심 16구에서 만난 노숙인 데니스(53)와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다. 그는 8살인 아들 오렐리앙을 학교에 바래다주다가 길에서 데니스를 만난 뒤 친구가 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는 프랑스 연예 주간지 클로저와의 인터뷰에서 “브루니는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50유로나 100유로짜리 지폐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종종 음악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브루니는 자신의 최신 음악앨범에 사인을 한 뒤 그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는 “브루니가 다음 앨범에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친절한 브루니는 추운 날 길에서 잠을 자야 하는 데니스를 딱하게 여겨 한달 동안 호텔에서 머물게 해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데니스는 “노숙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삶의 방식이 있기에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대신 브루니가 선물한 군용 모포로 따뜻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우정은 브루니가 노숙자들이 발행하는 잡지 머캐덤과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졌다. 브루니는 이 인터뷰에서 “노숙자들의 의지를 거스르면서 그들을 도울 수는 없다. 우리는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니스는 “브루니와 친구가 된 뒤 경찰들이 더이상 성가시게 굴지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그가 경찰에 민원을 넣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는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 지난 15일 밤 런던 템스강 블랙프라이어스 다리 근처에서 노숙 체험에 나섰다. 청소년 노숙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이날 윌리엄 왕자는 노숙인을 돕는 시민단체 센터포인트 운영자 세이 오바킨과 개인비서만 동행한 채 골목길 쓰레기통 뒤에 자리를 잡았다.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 위에 종이박스를 이불 삼아 몸을 누인 윌리엄은 밤새도록 찬 바람에 시달렸다. 새벽녘엔 청소차에 치일 뻔하기도 했다. 윌리엄 왕자는 “빈곤, 정신질환, 마약 및 알코올 의존, 가정 해체 등이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내가 노숙자 문제를 깊이 이해함으로써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모닝 브리핑] 러 외무부 “남북 서해 긴장 자제해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 북측 수역을 ‘평시 해상사격 구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러시아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호 자제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알렉세이 사조노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 부국장은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는 북한이 ‘평시 해상사격 구역’을 지정한 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론] 영리병원 설립의 손익 계산법/이진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시론] 영리병원 설립의 손익 계산법/이진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영리의료법인은 여론이 설득된 후에 추진하는 것이 맞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대통령의 발언을 ‘중단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반면, 기획재정부는 ‘추진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며 ‘계속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영리의료법인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행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의 공동연구에서도 양 연구기관은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다. 정부 정책에서 전적으로 그른 것과 옳은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 나름의 합리성이 있으며, 그런 만큼 제각각 이득과 손실도 있다. 결국 이 둘을 잘 가늠해서 보다 나은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정책 결정 과정이다. 그러나 이득과 손실 계산 단계에서부터 특정한 의도가 강하게 개입되면, 합리적인 정책 결정은 아예 불가능해진다. 작금의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정책일수록 객관적인 근거가 중요하다. 객관적인 근거란 별다른 것이 아니다. 일반의 상식을 기준으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것이면 족하다. 이런 기준으로 영리의료법인의 이득과 손실을 다시 한번 짚어보자. 첫째, 영리의료법인이 허용되면, 의료서비스의 비용이 낮아지는가? 그렇지 않다. 영리의료법인 허용의 주된 목적은 고급의료와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에 있다. 이런 서비스를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비용이 낮아진다는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다. 둘째,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인가? 부분적으로 그렇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데 따르는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이 이득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능력을 갖춘 계층에 국한된다. 게다가 미국 등에서는 영리의료법인에서 제공하는 의료 관련 서비스의 질이 일반 병원에 비해 오히려 더 낮다는 연구보고도 많다. 수익 증대를 위해 서비스 생산 비용을 무리하게 줄이기 때문이다. 셋째, 의료 불형평성이 심화될 것인가? 그렇다. 의료자원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영리의료법인으로 쏠릴 경우, 계층간 불형평성이 심화될 수 있다. 넷째, 병원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영리건 비영리건 간에 의료기관이 늘어나면, 일자리는 늘어난다. 일자리 창출은 영리의료법인의 고유한 효과가 아니다. 다섯째, 의료기관으로 유입되는 자본 규모를 늘릴 것인가? 불확실하다. 영리법인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의료기관이 세계 최고 속도로 증가(매년 2000여 곳, 2만 7000여 병상)하고 있고, 고가 의료장비 보유율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료과잉 상태에서 자본을 더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여섯째, 영리법인이라야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전 세계에서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미국 유수의 병원들은 대부분 비영리법인이다. 지금도 국내 병원들이 비영리법인이라서 해외환자 진료를 못하는 건 아니다. 이런 손익계산을 과연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영리의료법인 도입반대 의견이 찬성의 2배에 달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답이 있다.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영리법인 추진 중단이 국민의 여론과 상식에 부합하는 자세이다. 정부, 특히 기획재정부는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은 ‘방기곡경(旁岐曲逕)’의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 질문 하나 더, 영리의료법인 허용이 ‘친서민 정책’인가? 그렇지 않다. 이진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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