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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상사는 박헌영 비자금으로 지었다”

    “길상사는 박헌영 비자금으로 지었다”

    서울 성북2동 길상사는 익히 알려졌듯 ‘아름다운 사연’이 깃든 불교 사찰이다. 길상사는 원래 요정 대원각이었다. 한데 대원각 주인 자야(본명 김영한·1916~99)가 법정 스님의 에세이집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은 뒤 당시 시가 1000억원이 넘는 약 2만 4000㎡(약 7000평) 규모의 대원각을 선뜻 법정 스님에게 시주했다. 월북 시인 백석에 대한 자야의 순애보가 알려지면서 대원각 스토리는 세간에 무던히도 오르내렸다. 여기에 한국 현대사의 ‘문제적 인간’ 박헌영(1900~55) 사연까지 더해진다. 박헌영은 ‘조선의 레닌’으로 불렸던, 사회주의 이론가이자 독립운동가였다. 그러나 남과 북에서 모두 버림받은 비운의 정치인이기도 했다. 남쪽에서는 남로당을 이끌고 월북한 공산주의 수괴로 낙인 찍혔고, 북쪽에서는 ‘종파주의자’ ‘미제 간첩’ 등의 혐의로 내몰리다가 끝내 처형당했다. 자야와 백석, 그리고 법정, 여기에 박헌영까지 얹고 나선 이는 다름아닌 박헌영의 남한 내 유일한 혈육인 원경(70) 스님이다. 경기 평택 만기사 주지인 원경 스님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요약하면 이렇다. ●백석 흠모한 자야 모종의 거래 요정 대원각은 원래 박헌영의 비자금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모 인사가 항일독립운동에 써달라며 박헌영에게 거액을 기부했고, 박은 이 돈으로 대원각을 지었다. 자야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대원각을 되돌려주겠다고 원경 스님에게 누차 약속했다.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을 시주하기 전인 1989년쯤에도 원경 스님에게 이 같은 뜻을 두어 차례 밝혔다. 스님은 이 말을 철석같이 믿고 주변 지인들에게 “대원각을 돌려받으면 사찰을 세워 한국전쟁 때 희생당한 혼령들을 달래고, 한 쪽에는 시민학교를 세우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자야는 1997년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을 덜컥 시주해버렸다. 한사코 거절하던 법정 스님은 결국 시주를 받아들이면서 일정액, 정확히는 50억원을 떼 자야가 평생 흠모한 백석의 기념사업에 내놓기로 했다. 원경 스님이 더러 사석에서 대원각이 자신의 아버지(박헌영) 소유라는 말은 종종 했지만 “(박헌영) 비자금으로 지어졌다.”며 구체적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과연 원경 스님의 ‘충격 증언’은 사실일까. 비자금의 특성상 기록이 남아 있을 리 없지만 일단 추적해보기로 했다. 첫 힌트는 1915년 박헌영의 경성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 입학 학적부에서 찾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박헌영의 신원보증인으로 ‘조용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양반’이며 ‘관리’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용구는 가난하고 집안도 변변치 않은 충남 예산 시골 출신 박헌영이 경성고보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후 내내 정치적 후원자로 활동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전쟁 뒤 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힌트는 길상사 등기부 등본이었다. 등기부에 따르면 자야가 길상사 땅을 취득하기 전 소유주는 ‘조봉희’라는 사람이었다. 원경 스님은 “조봉희가 바로 (박헌영의 후원자였던) 조용구 집안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자야가 대원각 땅을 취득한 시기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으로 몹시 혼란스러울 때였다. 당시 그녀는 정계 실력자들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이 모든 정황을 감안하면 박헌영이 자기 사람(조봉희)을 가짜 명의로 내세워 대원각을 지은 뒤 자야를 비자금 세탁창구로 이용했다는 원경 스님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린다. ●법정스님 입적후 미궁속으로 하지만 진실의 한 끝자락을 쥐고 있을지 모를 법정 스님이 지난 5월 입적하면서 대원각 미스터리는 영원히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자의반타의반 어린 시절 출가(出家)한 원경 스님은 “그 땅(대원각)을 운용하지 못한 것도 인연이자 업보”라면서 “나의 작은 그릇에 담기 어려운 큰 내용이 오려고 하자 인연이 일부러 뒤틀린 것 같다.”고 무심하게 말했다. 어찌됐든 대원각을 둘러싼 그간의 미담과 지고지순한 러브 스토리에 개운치않은 뒷맛이 남게 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소프트씨큐리티, 안티피싱워킹그룹(APWG) 가입

    소프트씨큐리티, 안티피싱워킹그룹(APWG) 가입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소프트씨큐리티는 국제피싱대응협의기구인 안티피싱워킹그룹(Anti-Phishing Working Group, 이하 APWG)에 가입, 피싱보안 관련 글로벌 업무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소프트씨큐리티는 이번 APWG가입으로 안티피싱워킹그룹의 피싱사이트 블랙리스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소프티씨큐리티는 협의기구를 통해 자사의 터치엔세이프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터치엔세이프(TouchEn safe)는 소프트씨큐리티가 내 놓은 통합PC보안 솔루션으로 피싱방지 기능과 온라인 사기방지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APWG일원으로서 세계 전문가들과 공조해 피싱공격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이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씨큐리티 한형선 대표는 “최근 발표된 IBM 보안 리포트에 의하면 피싱 공격이 올 상반기에 82% 감소했지만 여전히 금융기관, 신용카드, 공공기관을 타겟으로 한 피싱 공격 위협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권의 60%, 공공, 기업의 40 % 이상이 올해 피싱보안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씨큐리티는 오는 9월 1일부터 터치엔세이프 개인용 프로그램을 일반사용자 대상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터치엔세이프 브랜드 홈페이지(www.touchensafe.co.kr)나 국내 온라인 사기피해 정보공유 커뮤니티 더치트(대표 김화랑) 홈페이지(www.thecheat.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 누가 쥘까?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 누가 쥘까?

    3위까지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센트럴리그 순위싸움이 불꽃을 튀고 있다. 앞으로(30일 기준) 24경기가 남은 3위 주니치 드래곤스(63승 2무 55패, 승률 .534), 29경기가 남은 4위 야쿠르트 스왈로즈(56승 2무 57패, 승률 .496)). 양팀의 승차는 4.5경기. 분명 현재까지는 주니치가 유리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양팀은 9월 막판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포함, 5차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아직 3위 팀을 예상하기엔 이르다. 주니치는 리그 팀 평균자책점 1위(3.51)가 말해주듯 선발 요시미 카즈키(11승 7패)와 첸 웨인(10승 9패)을 위시해 막강 좌우 필승 불펜 요원들인 아사오 타쿠야(42홀드, 평균자책점 1.60)와 타카하시 사토시(25홀드, 평균자책점 1.75) 그리고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5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로 이어지는 뒷문이 확실하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타력은 팀타율 꼴찌(.254)일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토니 블랑코는 완전히 공갈포가 타자가 됐으며 베테랑 와다 카즈히로(타율 1위 .353)와 모리노 마사히코(타율 .323)을 제외하곤 3할 타자가 없다. 초반 선취점을 뽑으면 투수력을 바탕으로 그 점수를 지켜내는 팀 컬러다. 과연 야쿠르트는 이러한 주니치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웃을수 있을까? 그리고 임창용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있어 어떠한 보탬이 될것인가. ◆ 야쿠르트 마지막 역전 가능성 충분하다 올해 야쿠르트의 팀 순위 추이를 보면 한마디로 전율이 따로 없었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꼴찌나 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투타에서 모두 엉망이었고 특히 외국인 타자들의 빈타는 팀 득점력 빈곤의 바로미터였다. 결국 시즌 도중 감독까지 경질되는 불상사가 벌어지며 암울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그 중심엔 새로운 외국인 타자 화이트 셀과 아오키 노리치카 그리고 타나카 히로야스가 있다. 기존의 외국인 타자들인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은 1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지 오래다. 그중 6월부터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 셀은 팀 상승세의 중심에 놓여 있는 선수다. 그가 46경기에서 터뜨린 홈런은 무려 13개방. 타율 .344와 장타율 .688이 말해주듯 제대로된 물건의 합류는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가 쓸어담은 42타점은 매우 확률높은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타나카 역시 타율 .313로 제몫은 해주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경기 동안 안타가 없다. 그가 본모습을 되찾아야만 3위탈환을 확신할 정도로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야쿠르트엔 일본 최고의 교타자인 아오키가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자신의 평균 타율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들어선 리그를 평정할 기세다. 아오키는 팀의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서며 리그 타율 2위(.348) 그리고 출루율 .423를 기록중인데 이러한 타격상승세는 화이트 셀의 타점 본능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아오키의 타격 페이스가 무서운 것은 지금과 같은 타격감각을 끝까지 유지했을시 예상되는 안타개수다. 아오키가 115경기에서 뽑아낸 안타는 총163개. 144경기로 환산하면 204개가 가능하다. 이것은 2005년 자신이 기록한 리그 토종타자 한 시즌 최다안타(202개)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만약 그가 올시즌 200안타에 도달하게 되면 커리어 7년만에 두번째 200안타를 기록하는 첫번째 선수로 등록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본시절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도 달성하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다. 또한 지난 2007년 이후 3년만에 리그 타율왕(통산 3차례)을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대단해 그의 분전은 시즌 막판 팀 승리와 직결되는 부분이 많아 질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야쿠르트의 막판 3위 탈환의 근거는 양리그 통틀어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에 있다. 올 시즌 급성장한 미래의 에이스 사토 요시노리, 그리고 기존의 좌우 에이스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타테야마 쇼헤이가 건재하다. 여기에다 무라나카 쿄헤이,나카자와 마사토는 올 시즌 야쿠르트를 지켜낸 버팀목들이다. 마쓰부치 타츠요시가 최근 등판하고 있지 않지만 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진 그리고 마무리 임창용까지 뒷문 역시 주니치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신진급 투수들의 분전은 팀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야쿠르트는 오랫동안 강팀의 반열에 올라있을 가능성이 크다. ◆ 임창용에게 거는 야쿠르트의 기대 홈런 개수는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되지 않지만 세이브는 그 하나하나가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1이닝 마무리 투수운영 체계를 처음으로 시행한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업적이 그래서 더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다. 만약 야쿠르트에 임창용이 없었다면 지금 3위탈환 목표는 꿈도 꾸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시즌 종반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더욱 임창용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재 임창용은 27세이브(평균자책점 1.54)로 이와세에 이어 이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야쿠르트가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했다면 어쩌면 지금 세이브 1위자리는 이와세가 아닌 임창용의 차지였을지도 모를일. 그만큼 올 시즌 임창용의 공은 일본진출 이후 최고수준이었다. 야쿠르트가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연패는 짧고 연승기간이 길었던 원인은 강력한 선발 투수진들의 활약때문이기도 했지만 임창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주니치에 4.5경기 뒤진 야쿠르트가 시즌 막판 3위탈환을 노려볼수 있는 이유도 이점에 있다. 임창용으로서는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함은 물론 역전패는 곧 한해 농사를 망칠수도 있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현실적으론 세이브 1위는 이와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임창용의 활약이 밑바탕이 돼 주니치를 3위 자리에서 끌어내린다면 이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임창용은 팀에 잔류, 또는 이적을 하더라도 몸값 상승을 위해선 반드시 마지막 분전이 필요하다. 야쿠르트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할 이유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어차피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이다. 비록 클라이맥스 스테이지에서 순위가 높은 팀이 1승을 먼저 안고 경기를 치르긴 하지만 상위권 팀들을 압도할만한 투수진을 보유한 야쿠르트라면 대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야구 역사를 통틀어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된 팀 치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냈던 팀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야쿠르트는 이러한 전례를 깨부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한 팀이다. 여기에는 살아난 팀 타선, 안정된 투수력 그리고 임창용이 건재하기에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필승의 의지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야쿠르트의 막판 추격은 올 시즌 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요소는 모두 갖춰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을사늑약 ‘비운의 역사현장’ 시민 품으로

    을사늑약 ‘비운의 역사현장’ 시민 품으로

    #1. 1905년 11월17일 일본군들이 고종 황제의 집무실인 경운궁(현 덕수궁) 중명전을 에워쌌다. 긴박한 분위기에서 어전회의가 열렸다. 고종이 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한다는 일본 정부의 신협약안(新協約案)을 끝내 거부하자 이토 히로부미는 헌병 수십명과 함께 회의장에 들어가 8명의 대신을 위협, 이중 5명의 찬성을 얻어낸 뒤 일방적으로 조약에 날인했다. 18일 새벽 1시쯤이었다. #2. 1907년 6월 고종은 이준, 이상설, 이위종 3명을 은밀히 중명전으로 불렀다. 고종은 이들에게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가서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것을 지시하며 친서를 전달했다. 을사늑약과 헤이그 특사 파견 등 구한 말 격동의 역사 현장이었던 덕수궁 중명전이 원형 복원돼 한·일 강제병합 꼭 100년이 되는 29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1897년 건립… 일제땐 서양인 클럽으로 1897년 황실도서관으로 건립된 중명전(당시 수옥헌)은 일제 강점기엔 서양인 클럽으로 사용됐다. 1976년 민간에 매각됐다가 문화재청이 2006년 소유권을 인수해 이듬해 12월부터 복원 공사를 했다. 26일 언론에 공개된 중명전은 러시아 건축가 알렉세이 사바친(1860~1921)이 설계한 원형대로 아치형 문과 1·2층 회랑 공간을 되살렸다. 흰색으로 칠했던 건물 외벽도 붉은 벽돌의 제 모습을 찾았다. 다만 여러 개의 별실로 구성된 지하층은 용도가 불분명해 복원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근대 역사교육·체험 공간으로 꾸며 문화재청은 이곳을 근대 역사 교육과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1층은 중명전의 연혁을 정리한 ‘중명전의 탄생’, 을사늑약의 현장을 보여주는 ‘을사늑약을 증언하는 중명전’, 을사늑약 후 고종과 대한제국의 노력을 담은 ‘주권회복을 위한 대한제국의 투쟁’, 헤이그 특사의 활동을 조명한 ‘헤이그 특사의 도전과 좌절’ 4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을사늑약 현장이 어느 방인지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정황상 1층 왼쪽 방일 가능성이 높아 이곳에 을사늑약 체결일지, 현장 상상도, 한규설 참정대신·모건 미국 공사 등 을사늑약 목격자의 증언을 담은 자료들을 전시했다. 2층에는 고종의 집무 공간을 재현한 ‘고종과 중명전’ 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27일 오후 4시 중명전 현판식과 전시 개막행사를 연다. 중명전 관람은 1일 6회, 회당 25명으로 제한했다. 20명은 덕수궁 홈페이지(www.deoksugung.go.kr)를 통해 사전예약으로 받고, 5명은 현장에서 신청받는다.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 휴관. (02)732-752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정일 돌연 訪中] 위원중학교는…김일성 反日공산주의 활동으로 퇴학

    [김정일 돌연 訪中] 위원중학교는…김일성 反日공산주의 활동으로 퇴학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6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시 위원(毓文)중학교는 고 김일성 주석이 1927년 1월부터 2년 반가량 다녔던 중국인 학교였다. 북한 백과사전출판사가 펴낸 조선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김 주석은 15세이던 1927년 1월17일 이 학교 2학년에 편입해 1929년 가을까지 다녔다. 이 당시 김 주석은 마르크스레닌주의 고전을 비롯한 여러 혁명적 저작들을 탐독하는 한편 주변 학교를 아우르는 비밀 독서조를 비롯한 각종 합법·비합법 조직을 만들고 ‘새날’이라는 신문도 발행했다. 이런 조직화를 바탕으로 1928년 7월 중순 위원중학교 동맹휴학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1929년 가을 반일 공산주의 활동을 이유로 중국 군벌에 체포돼 감옥살이를 하던 도중 퇴학당했다. 조선대백과사전은 “위원중학교는 수령 김일성 동지의 영광스러운 혁명활동 노정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불멸의 혁명사적이 깃들어 있는 뜻깊은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위원중학교 도서관 앞에는 군복을 입은 젊은 시절의 김 주석 동상이 서 있다. 도서관에는 김 주석의 청년기 사진과 수령 시절의 사진, 그리고 아내 김정숙의 사진 등도 전시돼 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위원중학교 방문 행사는 학생들이 휴교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학생 200여명이 가입한 바이두(Baidu) 인터넷 카페에는 김 위원장의 방문 덕분에 학교를 쉬게 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학생은 “김정일 장군님, 우리에게 휴가를 주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다른 학생은 김 위원장의 아들 김정은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은 뚱뚱이’가 며칠 있다 갔으면 더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보호감호가 나쁜 제도로 낙인찍힌 것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가 제도를 악용했기 때문이다.” “보호감호 대상자는 교정 대상자와 큰 차이 없이 취급된다. 새 제도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법무부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최한 ‘형법 총칙 개정 공청회’에는 보호감호제 재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재범 방지 및 사회복귀 훈련이라는 필요성 속에 과거 수용자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위헌 결정까지 난 제도를 부활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성폭력·살인 등으로 대상 한정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보호감호 적용 대상 범죄는 방화와 살인, 상해, 약취·유인, 강간 등 성폭력범죄 등으로 한정했다. 재산 범죄로는 강도 외에는 모두 제외했다. 과거 대부분을 차지했던 절도가 빠진 것이다. 또 이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3차례 이상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 합계가 5년 이상인 범죄자가 출소 또는 형 면제 이후 5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질러 1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을 때 보호감호가 선고되도록 했다. 아울러 징역형 집행 종료 6개월 전에 법원이 교정 성적과 반성 정도를 고려해 재범 위험성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 ‘중간심사제도’를 도입했다. 보호감호제가 과거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려 폐지됐던 것을 고려한 조치다. 법무부는 “보호감호제 폐지 전에는 가출소자의 재범률이 36.4%였으나 폐지 후 60.4%로 대폭 상승했다.”며 “이번에 도입하는 제도는 형벌과 실질적 차별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처분”이라고 밝혔다. ●재범위험성 여부 판단 ‘중간심사제도’ 도입 공청회에서 ‘보호감호처분의 재도입 및 보안처분 제도의 형법 편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고려대 로스쿨 김일수 교수는 “형사법 개정특위가 보호감호를 폐지한 지 5년 만에 재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흉악범 대부분이 누범이나 상습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감호는 인간에 대한 낙관론적 믿음을 담고 있는 제도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과거 보호감호가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의·식·주 등 교도소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처우를 할 것 ▲수용자가 출소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가출소 기준을 입법화할 것 등을 제언했다. 그러나 보호감호제 부활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양균 전북대 로스쿨 교수는 토론에서 “보호감호가 이론적으로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어도 집행까지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최근 문제가 된 범죄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는 만큼 사후억제보다는 조기발견을 통한 사전치료가 효과적”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단순한 장기 격리는 출소 후 재범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동범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역시 “보호감호는 여전히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중처벌, 인권 침해 논란으로 폐지된 제도 보호감호제는 1980년 제5공화국의 신군부 세력이 사회보호법을 만들면서 도입됐다. 상습범의 즉각적 사회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듬해 춘천교도소에 감호시설이 처음 만들어졌고, 1983년에는 경북 청송에 전용시설이 들어섰다. 하지만 제도 시행 당시부터 사실상 징역의 연장이자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또 재범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수용자가 언제 출소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기처분’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보호감호제는 1988년 헌재에서 일부 위헌 결정을 받은 뒤 2005년 사회보호법 폐지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기존에 처분을 받았던 100명이 여전히 보호감호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Q84’ 실은 1985였다 낮잠은 슈베르트와 함께

    ‘1Q84’ 실은 1985였다 낮잠은 슈베르트와 함께

    “소설 ‘1Q84’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해변의 카프카’ 이후 7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인 데다 지난해 (이스라엘 최고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받기도 해서 성냥을 그으면 불이 붙기 쉬운 상태였습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1)와의 3일간에 걸친 긴 인터뷰가 23일 발행된 계간지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렸다. 인터뷰는 일본 신초샤가 발행하는 계간지 ‘생각하는 사람’에 실린 내용을 번역한 것.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유명한 하루키는 지난주 국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지킨 ‘1Q84’(3권)의 뒷이야기는 물론 요리, 낮잠, 달리기, 집필 습관, 패션 등 사생활도 자세히 털어놓았다. 하루키는 애초 ‘1985년’이란 제목으로 조지 오웰의 ‘1984’ 이듬해인 아날로그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일 포스티노’를 만든 마이클 래드퍼드 감독이 “하루키, 그건 좀 별로네. 앤서니 버지스가 이미 썼어.”라고 하는 바람에 제목을 ‘1Q84’로 바꿨다고. 그렇게 제목부터 정한 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키는 “내 경우는 제목부터 시작하는 소설과 나중에 제목을 붙이느라 고생하는 소설이 있는데, 이건(‘1Q84’) 완전히 제목부터 시작한 소설”이라고 털어놓았다. 3권이 나온 뒤 논란이 되고 있는 4권 출간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나도 모른다. 3년 동안 줄곧 이 소설을 써서 지금은 완전히 텅 빈 상태”라며 “이야기는 막연하지만 내 속에 수태되어 있으므로 속편을 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루키의 여행법’ 등 에세이집을 통해 사생활을 슬쩍 드러냈던 하루키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매일 10㎞를 달리고 하루에 열 장씩 쓴 본인의 ‘우직한’ 방식이 결과적으로 옳았다고 결론지었다. 낮잠을 잘 때는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C장조’를 듣고, 밥을 2주 연속 안 먹어도 아무렇지 않아 ‘셀러리(채소의 한 종류) 스틱’으로 때울 때가 잦으며, 옷은 갭·폴로·콤 데 가르송 등을 즐겨 입는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KTH, 통합 주소록 서비스 ‘유세이’ 출시

    KTH, 통합 주소록 서비스 ‘유세이’ 출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KTH는 통합 주소록 관리 서비스 ‘유세이(Usay)’를 출시하고 무료 앱과 웹(www.usay.net)을 통해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KTH는 아이폰 주소록의 그룹 관리, 단체 SMS 발송, 친구 상세 프로필 정보, 초성검색 등 기존 유료 앱으로 이용 했던 기능들을 ‘유세이’로 통합했다. 이번 통합 주소록 기능을 통해 휴대폰, 포털, 개인 PC 등 이용자가 보유한 커뮤니케이션 단말에 분산돼 있는 주소록들을 한 번에 관리(추가, 편집, 삭제)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개인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 뿐만 아니라 포털(파란, 네이버, 다음, 구글 등)에 저장된 주소록까지 관리가 용이해 진다. 개인 PC에 저장된 주소록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불러오기(내보내기)가 가능하고 앱과 웹의 연동으로 웹에서 주소록을 수정하면 아이폰에서도 반영된다. 이밖에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메신저 기능을 이용해 주소록에 등록한 지인들과 인스턴트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다. 여럿이서 동시에 메시지를 주고 받는 그룹 대화도 가능한 것. KTH는 향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 등 3개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주소록보기, 대화하기, 친구 프로필 보기 등 주소록 관리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KTH 이명운 유세이 PM은 “‘유세이’는 여러 개의 유료 앱으로 이용해야 했던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경제적인 앱”이라며 “PC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양해져 주소록 정보가 분산돼 불편해 했던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오릭스 투수진은 김태균의 ‘부진 탈출구?’

    오릭스 투수진은 김태균의 ‘부진 탈출구?’

    김태균(지바 롯데)이 일본진출 첫 홈런을 쏘아올린게 지난 4월 2일 오릭스 버팔로스(투수 콘도 카즈키)전이다. 그리고 6월 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릴때까지만 해도 일본야구를 정복할 페이스였다. 하지만 7월에 들어서며 급격한 타격슬럼프로 인해 홈런포는 침묵했고 이후 19호 홈런이 나올때까지는 무려 39일을 기다려야 했다. 김태균이 19호 홈런을 터뜨린 경기는 8월 7일 오릭스전(투수 코마츠 사토시). 오랜만에 나온 홈런, 더군다나 밀어서 우측 펜스를 넘긴 홈런이었기에 바닥을 쳤던 타격감각이 올라왔다는 일본 언론의 평가마저 있었다. 하지만 김태균은 부활의 기미만 보여준채, 방망이는 침묵했고 20호 홈런은 보름후인 오릭스전(22일)에서 터져 나왔다. 선발 야마모토 쇼고에게 뽑아낸 홈런이다. 김태균과 오릭스는 궁합이 맞는 것일까? ◆ 김태균 코가 석자,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던 오릭스 투수들 김태균은 지난 3월 2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세이부)에서 무려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굴욕을 당한다. 상대투수가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였다지만 매우 치욕스러운 결과였다. 이튿날 좌완선발 호아시 카즈유키의 팜볼에 농락당하며 6연타석 삼진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자 우려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김태균은 개막후 정확히 10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가 터지지 않는다는 불안감을 날려버렸다. 이후 김태균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5월 월간 MVP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급격한 타격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부터 그의 방망이는 침묵했고 3할을 넘나들던 타율은 급전직하 한다. 김태균이 6월 29일 이후 다시 홈런손맛을 본건 역시 오릭스전. 한국야구팬들에게도 낯익은 코마츠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며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지난주 일요일 경기에서 나온 20호 홈런 역시 보름간의 침묵끝에 터져 나온 한방이다. 이쯤되면 ‘오릭스 킬러’라 불러도 이상할것이 없는 김태균과의 인연이다. 부진에서 허덕일때 오릭스를 만나서 회복했던 김태균이지만, 사실 김태균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투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정이 딱한(?) 선수들이다. 김태균에게 1호 홈런을 허용했던 콘도는 지난해 퍼시픽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중 평균자책점 꼴찌(4.78)로 올해 오릭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기 위해선 그의 부활이 절실하다. 콘도는 비록 김태균에게 일본진출 첫 피홈런을 허용한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는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평균자책점 3.84)이다. 김태균에게 19호 홈런을 허용했던 코마츠의 사연도 기가 막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일본대표로 참가했던 코마츠는 이대호(롯데)에게 홈런을 얻어 맞은 투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 역시 굴곡진 프로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2008년 오릭스에 입단, 그해 15승(3패, 평균자책점 2.51)을 거두며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투수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작년 코마츠는 1승 9패(평균자책점 7.09)라는 참담한 성적표로 단 일년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해 재기를 꿈꿨던 코마츠는 그러나 지금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5승 8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규정이닝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에게 20호 홈런을 허용했던 좌완 야마모토 역시 올 시즌이 좋지 못하다. 비록 일요일 지바 롯데전에선 5이닝(3자책)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이전까지 5연패를 이어왔을 정도로 기대만큼의 성적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투수다. 기교파 투수지만 공이 가벼워 피홈런을 허용하는 경기가 많은데 올해도 변함없이 19피홈런으로 이부문 2위에 올라와 있다. 평균자책점 5.38 은 지난해 보다(4.23) 높은 수치로 아직도 피안타 허용율이 높고 이닝이터형과는 거리가 멀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 세명의 토종투수들은 팀의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와 더불어 오릭스에서 꾸준한 기회 그리고 기대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일본진출 첫해인 김태균이 부진할때마다 홈런 탈출구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뜻밖의 인연이라고 할만 하다. ◆ 김태균이 강한팀 오릭스, 약한팀 라쿠텐 현재까지 김태균은 오릭스를 상대로 타율 .361(72타수 26안타) 6홈런 14타점의 호성적을 기록중이다. 슬럼프에서 탈출할때마다 오릭스가 있었으며 실제로도 유독 강했다. 지바 롯데 역시 오릭스를 상대로 13승 5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기록중인데 앞으로 김태균은 순연된 경기까지 포함해 오릭스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반면 현재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라쿠텐을 상대로 해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타율 .154(52타수 8안타) 4타점, 홈런은 없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유독 라쿠텐전에서 빈타에 허덕였다. 덕분에 상대전적에서도 6승 10패로 열세인데 지난해부터 이어온 클리넥스 스타디움(라쿠텐 홈구장) 원정 14연패는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끊어야 한다. 올 시즌 지바 롯데가 1위 탈환을 목전에 두고 번번히 물러났던 것도 꼴찌 라쿠텐에게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균 역시 연속안타가 이어지지 못하고 끊긴 것도 라쿠텐전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각이 불투명하기에, 어차피 올 시즌은 시즌막판까지 가봐야 리그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공교롭게도 지바 롯데는 다음달 센다이 원정 4연전(18-21일)이 기다리고 있다. 막판 이대결의 결과여부에 따라 최종순위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기에 김태균 개인이나 팀으로서도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원정길인 셈이다. 아직 김태균은 세이부와 라쿠텐전에서만 홈런을 쳐내지 못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와는 6경기가 남아 있는데,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서라도 한국산 거포의 매운맛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홈런만 없을뿐이니 세이부전 성적(타율 .328)은 좋은 편이다. 누구나 특정팀에 강하고 약함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본진출 첫해에 김태균은 그 격차가 매우 심하다. 이제 올 시즌도 30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약했던 팀에겐 복수를, 그리고 강점을 보였던 팀에게는 확실한 천적 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세이프웨이클래식] 김송희 공동2위… 첫 승 눈앞

    ‘무관의 킬러’ 김송희(22·하이트)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송희는 22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2·655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단독선두 미야자토 아이(11언더파 133타)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2주 전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올 시즌 14개 대회 가운데 단 두 차례만 빼곤 ‘톱10’의 성적을 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던 김송희는 미국 데뷔 3년 만에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최나연(23·SK텔레콤)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치며 5타를 줄여 김송희와 동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홀인원 첫 승’ 함영애 5년 무명설움 날렸다

    ‘홀인원 첫 승’ 함영애 5년 무명설움 날렸다

    ‘우승 한 번으로 팔자 고쳤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일까. 데뷔 5년차 함영애(23·세계투어)가 홀인원을 타고 생애 첫 승의 대박을 터뜨렸다. 함영애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더 클래식골프장(파72·640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홀인원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타차 공동선두였던 서희경(24·하이트)과 안신애(20·비씨카드)를 공동 7위와 2위로 밀어낸 역전우승. 2006년 정규투어에 뛰어든 뒤 지금까지 벌어들인 총상금 1억 9200만원의 절반을 넘는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움켜쥐었다. 대회 이전까지 올해 상금 순위는 고작 2087만원으로 57위. 지난해 상금순위 59위로 풀시드를 놓쳐 연말 시드전(35위)을 통해 어렵사리 투어를 뛰고 있었던 무명. 그러나 함영애는 이 대회 우승으로 향후 3년 동안의 전 경기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135야드짜리 5번홀(파3)에서의 티샷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부터 함영애의 생애 첫 승은 감지됐다. 6번홀에선 보기를 저질렀지만 10번, 11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뒤 남은 홀을 착실하게 파로 세이브했다. 함영애는 “캐디를 맡아준 언니(함영미)를 비롯해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도와준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승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지섭, 작가 변신…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 출간

    소지섭, 작가 변신…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 출간

    배우 소지섭이 작가로 변신해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간한다.오는 31일 발매되는 ‘소지섭의 길’은 2010년 여름 DMZ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성을 사진과 함께 담은 포토 에세이로 사람 냄새나는 소지섭을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소지섭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와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서 마초적 카리스마가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 이 책을 통해 소지섭은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섹시한 모습의 배우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과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들을 서툴지만 소박한 문장과 감성적인 사진들 속에 담아냈다.특히 휴식과 여행, 자유, 꿈 등의 카레고리 속에 데뷔 13년차 배우이자 인간 소지섭으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 등을 털어놓았다.소지섭은 ‘길’에 대해 “이젠 누군가와 편하게 걷고 싶다. 말수 없는 나 때문에 힘들었던 모든 이들과 더디지만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싶다”며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고민이다. 내 앞에 있는 이 선을 넘어갈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갈등도 늘 있다. 이제 이 고민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무엇보다 소지섭은 가수 타이거JK를 비롯해 소설가 이외수, 촌철살인 만화가 박재동, 아티스트 두식앤띨띨, 국내 최연소 조류 연구가 정다미 등 특별 게스트들과 만나 나눴던 특별한 시간들을 책 속에 녹여냈다.소지섭의 첫 번째 저서 ‘소지섭의 길’은 31일 출간에 앞서 23~30일까지 8일 동안 교보문고 온라인,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 4대 온라인 서점과 교보문고 전 매장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사진 = YES24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이하늘, 아바타 소개팅녀에 민머리 노출 굴욕▶ ’내친구’이승기, ‘대웅이 패션’ 벌써부터 눈길▶ 우영-지연, ‘손 꼭 잡고’ 롤러코스터 데이트 ‘흥분’▶ ’외탁한’ 박명수 딸 공개…"엄마닮아 다행이야"▶ 현아 "키 170cm 남자" 이상형 고백…"이기광 번뜩"
  • “호주리그서 2년 더” 네버엔딩 야구인생

    “호주리그서 2년 더” 네버엔딩 야구인생

    이젠 너무 유명한 얘기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1-2로 뒤진 6회 초였다. “네가 공이 빠르니 이치로를 맞혀 봐라. 너한테 맞아야 아프다.” 구대성이 같이 몸 풀던 배영수에게 말했다. “지는 상황인데 맞히면 어떡합니까.” 배영수가 놀라 되물었다. 그럴 만했다. 승부가 워낙 박빙이었다. “뒤처리는 내가 다 한다. 걱정 마라.” 구대성의 대답은 짧았다. 그러곤 한마디 덧붙였다. “맞히고 들어오면 1만엔 줄게.” 배영수는 정말 이치로를 맞혔다. 그리고 바로 교체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 이치로를 1루에 묶고 후속 타자들을 모두 정리했다. 완벽한 이닝 마무리였다. ●강심장 ‘대성불패’ 배영수는 지금도 가끔 얘기한다. “구대성 선배의 담력은 아무도 따라갈 수가 없다.” 사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이 드는 법이 없었다. 위기를 즐기는 특이한 투수였다. 구대성은 선수 생활 대부분을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위기상황에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상황에 등판하는 투수들은 대개 비장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구대성은 정반대였다. 은퇴한 송진우는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표정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씩 웃는 경우가 많았다.”고 기억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구대성은 다른 투수들과 유전자부터가 달랐다. 보통 투수들이 위기를 집중력으로 돌파한다면 구대성에겐 아예 위기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감독들은 매번 가장 힘든 상황에 구대성을 호출했다. 또 구대성은 매번 이겼다. 어느새 ‘대성불패’라는 별명이 붙었다. 구대성은 “그동안 불린 별명 가운데 대성불패가 가장 마음에 든다. 투수로서 가장 처음 붙여진 별명이기도 하다.”고 했다. ●강철체력과 독특한 투구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야구 3·4위전이었다. 상대는 일본. 선발투수는 구대성이었다. 구대성은 사흘 전 예선 일본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었다. 6이닝 3실점. 승리투수였다. 100개 가까운 공을 던졌다. 그리고 또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전이 주는 하중은 보통 경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피로도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구대성은 피곤한 표정조차 없었다. 9회까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던진 공은 155개. 요즘 투수들의 한계 투구 수는 대개 100개 안팎에 불과하다. 시즌 도중 참가한 국제대회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말 그대로 강철 체력이었다. 실제 구대성은 선수생활 내내 ‘혹사’라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도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매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2~3일 연속 등판. 7회 이전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한 경우도 많았다. 그는 “몸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많이 던질 수 있다. 혹사란 건 없다.”고 했다. 일리가 있는 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확실한 건 구대성 자신은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점이다. 독특한 투구폼도 트레이드마크였다. 구대성은 공을 던질 때 2루수를 바라볼 정도로 돌아섰다. 타석에 선 타자들은 구대성의 등을 쳐다봐야 했다. 그 자세에서 다리를 들고 공을 던졌다. 릴리스포인트까지 손이 보이지 않았다. 한·미·일 타자들이 구대성의 볼배합을 제대로 못 읽었던 이유였다. ●한-일-미 이어 새로운 도전 이제 구대성은 한국 리그를 떠난다. 22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더 뛸 수 없어 아쉽지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한국·일본·미국에 이어 호주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 간다. 구대성은 “호주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게 됐다. 한국에선 은퇴지만 또 한번 다른 나라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아직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년을 생각하고 있다. 연봉은 받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단순한 코치 연수보다는 시합하면서 가르칠 건 가르치고 배울 건 배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대성은 1993년 한화 전신인 빙그레에서 데뷔했다. 한국 프로야구 13시즌 동안 통산 67승71패214세이브 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또 한 명의 ‘레전드’가 떠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파스쿠찌, 커피교실 ‘Love is Coffee’ 참가자 100명 모집

    파스쿠찌, 커피교실 ‘Love is Coffee’ 참가자 100명 모집

    파스쿠찌는 오는 23일부터 이탈리아 바리스타가 진행하는 커피교실 ‘Love is Coffee’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파스쿠찌가 ‘한국 내 100호점 돌파 기념’을 축하해 마련한 행사로 9월 15일까지 모집 후 9월 25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2009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된 바리스타 대회 우승자 ‘Eddy Righi’외 이태리 파스쿠찌사의 커피전문가들을 초청한다.이는 에스프레소의 본거지인 이탈리아의 커피와 커피문화를 이해하고 현지에서 유행하는 커피 아이템을 시연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와 가정에 염소 100마리를 보내는 기금 마련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100호점을 오픈함에 따라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준비했고 ‘09년의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이어 염소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파스쿠찌의 깊고 진한 커피향과 따스한 사랑이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의 참가 희망자는 파스쿠찌에 얽힌 사연을 홈페이지(www.caffe-pascucci.co.kr)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모집, 선발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中·日 ‘댜오위다오 분쟁’ 긴장 고조

    中·日 ‘댜오위다오 분쟁’ 긴장 고조

    한반도 수역에서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이어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미·일 연합 군사훈련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19일 육·해·공군 자위대를 동원한 대규모 섬 탈환 훈련을 미7함대와 함께 오는 12월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의 영토 분쟁을 겨냥한 조치다. 서해 훈련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동중국해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은 댜오위다오를 ‘핵심적 이익’으로 간주, 타이완과의 공동방위를 추진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댜오위다오는 일본이 1895년 중·일 전쟁에서 승리해 중국 영토였던 타이완과 부속 도서를 차지하게 되면서 지배했다. 2차 대전 패전으로 인해 미국이 점유했다가 일본에 반환된 곳이다. 중국과 타이완은 이 지역의 영토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 함대와 헬기가 지난 3~4월에 난세이(南西)제도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훈련을 하거나 일본 자위대 함정에 접근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에 잔뜩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자위대를 동원한 최초의 섬 탈환 훈련을 오이타현 히지유다이 자위대 훈련장 등에서 실시한다. 미 해군 제7함대도 함께 참여해 미·일 합동군사훈련 형태로 이뤄진다. 훈련은 히지유다이 훈련장을 가상의 적에게 빼앗긴 일본의 섬으로 보고 이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으로 전개된다. 일본의 주력 전투기인 F15와 F2, P3초계기 등이 참여하며 육상자위대 공정대원 250여명이 탈환군으로 투입된다. 방위성 간부는 “이번 훈련은 중국에 대해 일본이 난세이제도 등을 방위할 수 있는 의사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부터 댜오위다오 방어를 위해 타이완에 몇 차례에 걸쳐 공동 방위를 제안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타이완측은 현재로선 중국과의 공동 방위 구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양국 간의 관계 개선으로 인해 협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남중국해 일대 영토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타이완의 입장이 일치해 일본에 맞서 양국이 공동 전선을 펼 개연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타이완 총통부 직속의 싱크탱크인 중앙연구원 구미연구소의 임정의(林正義) 연구원은 “댜오위다오 방어는 일·미 안보 조약의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협력은 피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타이완과 중국과의 관계개선으로 인해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방위 협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대학생들 저작권료 일괄 납부할 이유 뭔가

    정부가 마침내 대학가의 불법 복사를 뿌리뽑기 위한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재학생 1명당 연간 4190원의 저작권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최근 전국 400여개 대학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대학들은 수업목적 저작물 이용 보상금 명목으로 재학생 수만큼의 납부금을 문화부 산하 한국복사전송권협회에 내야 한다. 이런 방편까지 내게 된 당국의 고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모든 대학생들을 상대로 저작권료를 일괄 징수하는 것은 무리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대학가에 만연한 불법 교재 복사의 심각성은 이미 위험수준에 와 있다. 지난 새학기만 해도 문화부가 전국 2200여 복사업소를 단속해 210개 업소를 적발했다. 그중 40%는 대학 내 업소들이고 교묘한 수법을 써가며 단속을 피하려 든 업소도 상당수였다고 한다. 원 저자의 동의 없는 출판물 복사는 지적재산을 훔치는 범죄행위이다. 학문과 지식의 전당에서까지 이런 부끄러운 범법이 공공연하니 불법복제의 천국이라는 오명이 괜한 게 아니다. 가뜩이나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지적재산권을 경제위기의 탈출구로 삼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 불법 복사 같은 지적재산 도용은 머지않아 심각한 상황을 부를 게 뻔하다. 당국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근절방안을 낸 이유일 것이다. 사실 불법복사가 극성을 부리는 까닭은 분명하다. 학생들이 등록금, 생활비에 얹어 치러야 할 비싼 교재비는 큰 부담이다. 범죄행위임을 알면서도 정본 가격의 절반에 불과한 복사본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일회성 극약처방보다는 근본의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 문화부의 이번 처방도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친 것인지 묻고 싶다. 사실상 모든 대학생을 저작권법 위반자로 간주한 것이지 않은가. 지적재산권 도용은 중죄라는 인식을 뿌리내리게 할 교육과 처벌 방안을 먼저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영웅재중 ‘포세이돈’ 캐스팅?...출연시 해양경찰 캐릭터

    영웅재중 ‘포세이돈’ 캐스팅?...출연시 해양경찰 캐릭터

    동방신기 영웅재중이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포세이돈’(가제) 출연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20일 한 매체를 통해 영웅재중이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20부작 드라마 ‘포세이돈’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드라마 ‘포세이돈’은 KBS 2TV 히트작 ‘아이리스’의 공동 집필을 맡았던 조규원 작가 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팀 이야기를 다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2O 프로덕션 측은 “인명 구조를 전담하는 해양 경찰 특수팀을 배경으로 각자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도전과 희생정신을 담아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아직까지 공개된 적 없는 영웅재중의 ‘제복’ 입은 모습과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드라마니 만큼 상체 노출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복이라니! 제복이라니!”, “유천이 바통 이어 받고 쭉쭉 흥하기를”, “해양 경찰이라니 이미지가 예쁘게 나올 것 같다”, “라인업보니 대박이라는 말 밖에는 안 나오네요”, “지금부터 본.방.사.수” 등 들뜬 마음을 드러낸 소감이 줄을 이었다. 한편 드라마 ‘포세이돈’에는 영웅재중 외에도 배우 강지환 등 톱스타들의 캐스팅이 예고돼 2011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김경진 “내 연예인 수명 3년, 계약금 30만원” 폭로▶ ‘차도녀’ 성유리, 청순 벗고 각선미 ‘아찔공개’▶ ‘12kg 감량’ 정준하, WM7 경기 앞서 ‘응급실 투혼’▶ ‘지금은 자연미인’ 황정음 “코에 실리콘 넣다→뺐다”▶ 이유진, 공개 프러포즈…연하 남친에 “결혼하자”▶ 부산 청소년 3명, 하룻밤 새 잇따라 투신자살…왜?
  • [세이프웨이클래식] 최나연 2관왕 노린다

    메이저대회는 모두 끝났지만 시즌 타이틀 경쟁은 지금부터다. 지난 1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끝난 뒤 휴식에 들어갔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일 밤 세이프웨이클래식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은퇴 이후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LPGA 투어는 현재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놓고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2·6552야드)에서 사흘동안 펼쳐지는 세이프웨이클래식은 사실상 타이틀전의 시작이다. ‘코리언 시스터스’의 에이스 신지애(22·미래에셋)는 3주 연속 1위를 지키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바람에 1위 자리를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다시 내주고 3위로 물러났다.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으로 추진력을 얻은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랭킹 1위 수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만회를 벼르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는 청야니(타이완)가 14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신지애는 105점으로 5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대회 우승자는 30점을 얻는다. 특히 최나연(23·SK텔레콤)의 약진은 돋보인다. 지난 7월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 우승 등으로 상금 순위 2위에 포진했다. 올해의 선수상 4위(111점)에 올라있어 우승 한 번이면 턱밑 추격이 가능하다. 최저타수 경쟁에서는 김송희(22·하이트)가 경이적인 69.98타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톱10 피니시율’과 ‘라운드당 언더파율’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 허미정(21·코오롱)과 세계랭킹 6위 김인경(22·하나금융)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2부투어(퓨처스투어) 2승으로 LPGA 진출을 노리는 송민영(21)도 초청장을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민주 차세대 주자들 “간 총리 지지”

    日민주 차세대 주자들 “간 총리 지지”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간 물밑 세력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간 총리는 재선을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의 연대는 물론 당내 차세대 주자들의 지지를 넓혀가는 등 ‘대세론’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당내 중·참의원 413명 중 150명의 의원을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도 직접 출마를 저울질하며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간 총리는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지지세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왼쪽) 국토교통상, 오카다 가쓰야(오른쪽) 외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차세대 주자들도 차기 대권 경쟁을 유보하고 9월 대표 경선에서 간 총리 지지를 위해 결속하고 있다. 이들은 포스트 트로이카(오자와-하토야마-간)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고 당내 최대 실세이자 백전노장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싸우는 간 총리에게 힘을 몰아준 뒤 내전이 평정되면 전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반(反) 간’ 기치를 내건 오자와 전 간사장도 오는 22~25일 스터디 그룹 ‘오자와 이치로 정치학원’을 열어 세 결집에 나선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직접 출마도 검토하고 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심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남아 있어 발목이 잡힌 상태다.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 가이에다 반리 중의원 등이 대타로 거론되고 있지만 간 총리와 비교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오자와그룹의 고민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5·24 조치와 군사력의 역할/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5·24 조치와 군사력의 역할/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억제는 도발하겠다는 의지를 멈추게 하는 것이며, 방위는 도발을 물리치는 것이다. 강압(coercion)은 실시한 도발을 중지, 원상회복시키거나 응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군사력 사용에는 차이가 있다. 억제는 군사력 사용의 위협을 통해서 한다. 방위는 실제 군사력을 사용한다. 강압은 무력시위가 주가 되나 필요시 제한된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다. 역사적으로 존재한 전쟁과 위기는 억제는 실패한다는 사실을, 강압은 그 성공의 확률이 아주 낮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따라서 어느 나라든 군대의 존재 이유는 방위, 그 목적은 전투의 승리에 두고 있다. 정부는 5월24일 대통령 담화와 안보관계 장관들의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천안함 대응 7대 조치를 발표했다. 대북 교역·교류 중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경제·외교적 제재를 제외한 선제적 자위권 발동, 대북심리전 재개, 북한 상선의 우리 해역 진입금지. 한·미연합훈련 및 대량살상무기 수출 해상 차단 등 5대 조치는 억제와 강압을 위한 군사적 제재에 해당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자위권 행사엔 군사적 위협의 격퇴뿐 아니라 ‘적극적 억제원칙’을 견지, 선제적 응징행위를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미는 동해에서 핵 추진 항모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F22가 참가한 ‘불굴의 의지’ 연합 해상 공중 훈련을 시작으로 8월에는 서해에서 한국 단독의 대잠훈련과 한·미연합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10월 중순에는 한국군 주도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차원의 해상차단훈련 등 연말까지 10여차례 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을지연습에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 인질억류사태에 대비해 인질구출 작전과 관련된 훈련을 한다. 이러한 일련의 훈련들은 천안함 사태 책임을 묻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 및 한·미동맹의 확고한 방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이지만 그 효과는 알 수 없다. 최근 북한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해안포를 발사,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우리 군은 3회 경고통신을 보냈으며 대응사격을 자제했다. 이는 교전수칙에 따른 정상적 대응이라고 군은 해명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지난 1월 “북한의 해안포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 즉각 대응 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5·24 조치가 발표되자 북한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시 그 시설들을 조준사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군 당국은 북한 응징을 위한 대북 심리전 재개 시기를 ‘추가 도발시’라는 억제적 국면으로 낮췄다. 이런 말 바꾸기를 군 임의로 할 수 있었을까. 문제는 우왕좌왕하는 이같은 대책이 북한에 대한 억제와 강압의 요체인 위협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이다. 정부는 과거 북한의 여러 차례 무력도발에도 ‘도발은 보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충분히 학습시키지 못했다. 실천 없는 위협은 허세이다. 북한이 더 이상 우리의 의지를 오판하고 추가도발에 대한 기대를 갖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 정세로 볼 때 위기관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부는 어떤 위협에도 적시에 비례적으로 대응하되 확전방지는 기본이나, 필요시 작은 충돌로 큰 도발을 예방한다는 각오로 군사력 운용의 리더십을 일관성 있게 발휘해야 한다.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6·25전쟁 60주년 세미나에서 만난 존 틸럴리 2세 전 주한 미 사령관은 북한의 저강도 무력도발은 억제가 어려움을 솔직히 시인하면서도 천안함 피격은 재래식 어뢰 공격으로서 비대칭전이 아님을 지적했다. 정부는 도발에 대한 격퇴를 넘어 필요시 추적 격멸 단계까지의 응징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현존 평화의 보존 없이 새로운 평화를 기대하거나 통일을 말할 수 없다. 천안함 사태 이전부터 국방혁신은 개혁법이 규정한 장기목표와 계획 하에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어뢰 한 발의 충격으로 기존 계획과 방위력 개선 패러다임이 통째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합동군사령부 창설에 따른 지휘구조 변환, 군 복무기간 연장 등 민감한 문제는 전문가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해 시행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 미래 전투는 전장에서 ‘찾기’와 ‘숨기기’ 간의 게임이다. 정보, 기술 강군으로의 변혁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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