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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통운 품은 CJ그룹 긴급 간담회 “승자의 저주 없다 구조조정 안할 것”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시장의 반응이 영 신통찮다. 막판 경쟁 과열로 CJ가 무리하게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자의 저주’ 우려가 벌써부터 떠돌고 있다. 이 때문에 CJ는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관훈 대표는 “‘승자의 저주’라는 표현은 가당치도,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GLS 유증으로 부채비율 유지” 이 대표는 “인수자금은 CJ제일제당과 CJ GLS가 절반씩 부담할 것”이라며 “인수자금이 다소 높아졌지만 CJ의 자금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재무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보유 현금과 삼성생명 주식 유동화를 통해, GLS는 CJ를 대상으로 한 5000억원 유상증자와 5000억원의 외부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용준 CJ 재무팀장은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주식 재원이 1조원이 넘고 차입 여력도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며 “당장 팔 생각은 없지만 김포, 영등포 등지의 부동산도 6000억원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상무는 또 “GLS의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지만 불가피하다.”며 “유증에 성공하면 5000억원 규모의 외부 차입을 한다 해도 부채비율이 현재처럼 9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하락세… 노조 반발도 과제 그럼에도 CJ 주가가 연이틀 하락하고 증권가에서 부정적 전망이 연이어 쏟아져 우려가 가실지는 의문이다. 2조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인수 자금의 절반을 부담하는 CJ제일제당 또한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긴급 기업설명회(IR)를 열기도 했다. 인수자금뿐 아니라 대한통운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대한통운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노조사무실에서 비상집행위원회를 열고 “CJ그룹 인수에 대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지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CJ를 긴장시키고 있다. 차진철 노조위원장은 “CJ GLS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할 수 없고 시너지 효과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CJ 수뇌부는 간담회에서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통운은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이뤄져 있다.”며 “이들과 힘을 합쳐 ‘2020년 20조원, 아시아 최고의 물류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GLS의 최은석 경영지원실장도 “GLS와 대한통운은 겹치는 사업 영역이 택배 말고는 없다. 대한통운은 운송·항만이 강세이므로 업무상 협력할 부분이 훨씬 많고 택배에서도 확고한 1위 사업자가 되려면 오히려 신규 채용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숙·오상도기자 alex@seoul.co.kr
  • [NPB] 임창용 16세이브… 첫 구원왕 순항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리며 첫 구원왕을 향해 순항했다. 임창용은 28일 고리야마구장에서 계속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 자책점은 1.48에서 1.42로 약간 떨어졌다. 임창용은 이날 나란히 세이브를 올린 후지카와 규지(한신)와 함께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임창용은 첫해 33세이브를 올리고 2009년 28세이브, 2010년 35세이브를 쌓는 등 맹활약했으나 소속팀 전력이 약해 등판 기회가 적은 탓에 구원왕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오릭스의 이승엽(35)은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희생 플라이로 두 경기 만에 타점 생산을 재개했다. 오릭스는 8-6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모자뜨기’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27일 저체온증으로 죽어가는 에티오피아의 신생아를 돕기 위한 사랑의 모자를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달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등 일부 장거리 항공편 승객들에게 모자 뜨기 키트를 나눠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완성된 모자들은 캠페인을 주관하는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된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입시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시지원 전략] (6)아주대·연세대·한국외대 2

    [입시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시지원 전략] (6)아주대·연세대·한국외대 2

    ■아주대학교 1차 학생부우수 중복지원 가능 특기·사정관제 수능제한 없어 올해 수시 1차에서 지난해보다 252명 줄어든 676명을, 수시 2차에서는 65명 늘어난 351명을 모집해 총 1027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학생부우수자 전형, 특기자 전형(외국어·과학체육분야), 입학사정관 전형(경기도우수인재·아주ACE·커리어로드맵·국가유공자 및 사회기여자·특수교육대상자)이 있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수시 2차를 폐지, 수시 1차에서만 모집하며, 기존의 러프다이아몬드 전형과 아주리더십 전형은 아주ACE전형으로 통합되었다. 수시 2차는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1 전형만 실시하는데 ▲수시 1차에서 2차로 모집시기 변경 ▲논술 반영비율 50%→40%로 축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등의 변화가 있다. ●수시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주요교과 성적을 반영하며 1학년 성적 20%, 2, 3학년의 성적은 80%를 반영한다. 모집계열별로 교과 반영비율도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20%, 영어 30%, 사회 20%, 자연계열과 금융공학부는 국어 20%, 수학 30%, 영어 30%, 과학 2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2개 영역 백분위 평균 85, 자연계열은 백분위 평균 80 이상이어야 한다. 단, 모집인원의 3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우선선발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기자전형은 외국어·과학·체육분야로 나누어 모집하는데, 외국어 분야는 공인어학 성적으로 1단계 선발 후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시행해 최종 선발한다. 과학분야는 학생부와 서류·면접을, 체육분야는 실적과 심층면접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지원 분야의 전공적합성(외국어분야-어학성적, 과학분야-입상실적, 수학 및 과학 교과성적, 체육분야-경기실적)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 전형 중 경기도우수인재 전형은 학교별로 8명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학생부 80%와 서류 2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나머지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로 3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경기도우수인재 전형은 내신 비중이 높아 경기도 소재 고교 출신자 중 내신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유리하다. 임원 활동 등 리더로서 경험이 있거나 전공에 분명한 비전이 있는 경우 아주ACE전형을, 전공에 맞는 특별한 경력이 있는 경우 커리어로드맵 전형에 지원해 보자. ●수시2차 수시 2차 일반전형1은 학생부 60%와 논술 40%를 합산해 선발하는데(의학부는 1단계-학생부80+논술20, 2단계-1단계80+심층면접20) 지난해와 비교해 모집인원은 26명 감소하고, 논술 반영비율은 10% 감소했다. 올해부터 수시1차, 2차를 9월 8일부터 9월 16일까지 동시접수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2개 영역 백분위 평균 85 이상, 자연계열은 2개 영역 백분위 평균 80 이상이다. ●지원 Tip 수시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다른 전형과 중복지원이 가능하므로 지원요건만 만족한다면 중복 지원으로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특기자 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경기도우수인재전형 제외)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므로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한 실적이 높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자. 수시2차 전형은 수능, 내신, 논술의 세 가지 요소가 적용되는 만큼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수능에 신경 써야 한다. 논술은 수능 이후에 집중적으로 준비하자. ■연세대학교 1·2차 구분없이 8·9월 나눠 선발 ‘창의인재’ 학생부·수능 없이 뽑아 수시1 ·2차 구분없이 8월 접수 전형, 9월 접수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8월 전형은 8월 1~3일 원서를 접수하며 입학사정관 전형(창의인재, IT명품인재, 진리자유, 사회기여자, 연세한마음 트랙)만 모집한다. 9월 전형은 9월 8~10일 원서를 접수하며 일반전형, 특기자전형(과학인재, 글로벌리더, 예체능인재, 언더우드학부, 아시아학부, 테크노아트학부 트랙)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70%인 2362명으로 감소했고, 유사 전형을 통합해 전형수가 축소됐다. 지난해와 같게 트랙별로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수시 미충원도 2회 시행된다. 또 학생부와 수능 성적 없이 선발하는 창의인재 트랙을 신설하였고, 조기졸업자 전형은 과학인재 트랙으로 개편됐다. ●8월 입학사정관 전형 8월에 접수를 시행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창의인재(30명), IT명품인재(20명), 진리자유(500명), 사회기여자(30명), 연세한마음(100명)등 5개 트랙으로 선발한다. 진리자유 트랙의 지원자격은 5개 학기 학생부 성적이 있는 국내 고교 재학생이며, 전문계 고교 및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1단계에서 교과(100)성적으로 3배수 선발, 2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한 후 나머지 지원자를 대상으로 3단계를 실시, 서류(70)와 면접구술(30)로 최종 선발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포함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올해 신설된 창의인재 트랙의 1단계는 우수성 입증자료 요약서, 창의에세이 및 추천서 등으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누어 선발한다. 서류와 창의에세이를 평가하는 점은 동일하나 우선선발은 일반면접, 일반선발은 심층구술면접이 시행되는 점이 다르다. ●9월 일반·특기자 전형 일반전형은 833명을 선발하며, 각 모집단위별로 70%는 우선선발, 30%는 일반선발을 통해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지난해와 달리 논술 반영비율이 소폭 감소해 학생부 30, 논술 70이 반영되며, 일반선발은 학생부 50, 논술 50이 반영된다. 학생부는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도 반영되므로 비교과 실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유리하다. 우선선발의 수능 자격기준은 인문계열은 언·수·외 모두 1등급, 자연계열은 수리가·과탐 모두 1등급으로 높은 편이다. 단, 의예, 치의예는 우선선발이 없다. 일반선발의 수능 자격기준은 인문계열은 언·수·외·탐 중 3개 영역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의 경우 언·수·외·탐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 의치계열의 경우 언·수·외·탐 중 3개 영역 1등급 이내이다. 특기자 전형은 과학인재트랙(300명), 글로벌리더트랙(350명), 언더우드(107명), 아시아(45명), 테크노아트트랙(70명), 예체능트랙(77명) 등 4개 트랙으로 선발한다. 과학인재 트랙의 경우 이수단위, 평균등급, 전문교과, 올림피아드 등의 지원자격이 있어 지원 전에 이를 면밀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60), 면접구술시험(40)으로 최종 선발한다. 글로벌리더 트랙도 지원자격이 있다. 서류 60, 논술 40이 반영되며, 서류에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포함된다. ●지원 Tip 일반전형은 수능 이전인 10월 1일에 논술이 시행된다. 또 수능 우선선발의 자격조건은 되지만 정시에서 지원이 어려우면 일반전형의 우선선발을 노려 볼 수 있다. 진리자유 트랙은 교과 성적 및 지원 모집단위의 성격을 감안해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교과 성적이 낮다고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글로벌리더 트랙은 교과 성적을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고 수험생에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어 공인어학성적보다 1학기 기말고사에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전형 단순… 장점 파악만 정확히 논술 영어지문 키워드 찾기 숙달 올해는 지난해 수시모집과 비교하면 전형방법이 대폭 단순화, 간소화되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시 1차와 2차에 걸쳐 수험생을 모집하며, 1차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학생부 전형 위주, 2차는 논술 중심 전형이 시행된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미등록 충원은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과 수시2차 일반전형에서만 시행된다. ●수시1차 입학사정관 전형인 21세기인재 전형은 올해 231명을 모집하며, 1단계는 학생부 30%와 사정관평가 40%로 모집정원의 3배수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1단계에서 시행하는 사정관평가에서는 학생부 비교과 성적과 자기소개서, 보고서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을 평가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한 정량 평가와 학습환경, 학업에 대한 열정, 인성, 잠재력, 발전가능성 등의 정성평가가 사정관평가 및 면접에서 이루어짐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인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100%로 총 144명을 선발하하는데,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뛰어나야 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로 낮지 않으므로 수능 준비도 착실히 해야 한다. 어학특기자 전형인 글로벌리더 전형은 영어 분야에서 203명, 제2외국어 분야에서 95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공인외국어 성적이 있거나 한국외대 주최 경시대회 및 토론대회 장려상 이상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공인외국어 성적으로 2배수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해당 외국어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1단계에서 평가하는 공인외국어 성적과 수상실적은 미리 홈페이지나 전형요강 등에 나와 있는 점수환산표를 통해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2차 수시 2차에서 시행하는 일반전형은 논술 중심 전형으로, 모집인원의 50%는 논술 70%와 학생부 3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논술과 학생부를 각각 50%씩 반영해 일반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선발에서만 적용하며, 언·수·외 중 2개 영역 등급합 4등급 이내이다. 우선선발은 별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논술의 영향력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학생부 등급 간 점수표가 발표되면 등급 간 점수를 통해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확인하고, 논술의 영향력을 정확히 판단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논술 기출문제를 보면, 최근 영어지문이 제시되고 그 안에서 키워드를 찾아내는 형식이 출제되고 있다. 지문의 난도가 까다롭지는 않으나 핵심키워드를 찾아 서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지원 Tip 다른 대학에 비해 일반학생들이 지원할 만한 전형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전형 수도 많지 않고, 전형의 핵심 전형요소도 명확하므로 본인의 장점만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지원 여부와 전략 수립에 어려움은 없다. 수시 1차에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 수시 2차에는 논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들이 있다. 또 학업우수자 전형과 일반전형에서는 미등록 충원도 시행되므로 본인의 학생부 성적 및 논술 성적을 참고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 보도록 하자.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
  • ‘갱 두목’ 형 위해 주의원직 버린 동생

    ‘갱 두목’ 형 위해 주의원직 버린 동생

    갱조직의 두목인 형과 정치인 동생은 서로 길이 달랐지만, 패밀리에 대한 신의는 끝내 지켰다. 80세를 넘긴 형이 도피생활 끝에 법정에 섰지만, 형의 범죄 이력으로 정치 생명에 타격을 입은 동생은 변함 없는 미소로 형과 조우했다. 지난 22일 체포된 제임스 화이티 벌저(왼쪽)와 그의 동생 윌리엄 벌저(오른쪽)의 실화다. 형 화이티는 지하 갱조직의 1인자였고, 다섯 살 아래인 동생 윌리엄은 한때 주의회 의장이었다. 형은 보스턴에 기반을 둔 아일랜드계 ‘윈터 힐 갱’의 두목으로 적어도 19명의 살해사건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16년간 숨어 지내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그는 한때 라이벌 갱단인 ‘뉴 잉글랜드 마피아’의 정보를 FBI에 제공하며 보호를 받기도 했지만, 은퇴한 연방요원이 그를 밀고하는 바람에 도피 생활을 해야 했다. 그의 이력은 2006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 ‘디파티드’를 제작하는 데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형 화이티는 보스턴 남부 지역 슬럼가에 사는 아일랜드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전설상의 의적인 로빈 후드로 통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역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형 화이티는 공군에서 문제를 일으켜 불명예 제대를 한 뒤 은행강도들과 어울려 다니다 1956년 3건의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4년 뒤 동생 윌리엄은 주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동생은 1970년 주 상원의원이 됐고, 1978년부터 17년간 매사추세츠주 상원 의장을 지냈다. 동생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형은 갈수록 깊은 범죄세계로 빠져들었다. 1995년에는 정식 기소를 하루 앞두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동생은 정치생명이 끝날 처지에 놓였지만, 형을 배신하지 않았다. 오히려 “형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재소자는 조기 출소를 보장받는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며 검찰을 비난했다.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난 동생은 2003년 형 화이티와 FBI 내부의 연루설이 사실로 드러나자 매사추세츠대학 총장직에서도 사임했다. 그러면서도 윌리엄은 “형에게 불리한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다.”며 신의를 지켰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88세 日영화감독, 48세 연하녀와 재혼해 화제

    88세 日영화감독, 48세 연하녀와 재혼해 화제

    90세를 바라보는 일본의 노장 영화감독이 최근 무려 48살 연하의 여성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 세이준(88)감독은 1997년 부인과 사별한 뒤 최근 40세의 여성과 재혼한 사실을 인정했다. 스즈키 감독의 새 부인은 DVD 영화 편집사의 직원이었으며, 평소 그의 영화를 즐겨 보는 팬으로서 만남을 가지다가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즈키 감독은 88세의 나이로 인한 지병으로 산소 펌프를 지니고 생활하고 있으며, 새로 만난 반려자가 그의 보호자 역할까지 해 낼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지인들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홀로 지내는 것에 대해 주위의 걱정이 많았는데, 새 가족이 생겨 다행”이라며 “모두들 축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감독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적인 일이라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혼인신고를 끝낸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 오다기리 조·장쯔이 주연의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2005) 이후 제작선상에서 물러나 있는 그는 최근 새 작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유미, 교포 축구선수 이충성과 결별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

    아유미, 교포 축구선수 이충성과 결별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내”

    걸그룹 출신 아유미가 한국계 축구선수인 리 타다나리(이충성)와 연인으로 지내다가 결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충성은 재일교포 4세이고 아유미는 아이코닉(ICONIQ)이란 예명으로 일본에서 데뷔해 활동 중이다. 아유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팬이 “아직도 이충성이랑 사귀고 있느냐.”고 묻자 “안 사귄다. 지금은 좋은 친구로 지낸다.”고 밝혔다. 아유미와 이충성은 지난 2008년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졌었다. 아유미는 이충성의 가족이 경영하는 식당을 찾아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이충성은 지난 2007년 일본으로 귀화해 축구선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선보였던 화살 세리머니가 아유미를 향한 ‘큐피드의 화살’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PB] 터졌다 3호 ‘승짱의 부활’ 서곡?

    [NPB] 터졌다 3호 ‘승짱의 부활’ 서곡?

    오릭스의 이승엽(35)이 시즌 3호 쐐기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24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5-4로 앞선 8회 우완 우치 다쓰야의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1점포를 뿜어냈다. 이승엽의 홈런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린 지난 18일 주니치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짜리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이후 6일 만이다. 앞서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5회 1사 2·3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2루를 관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도 날렸다. 전날까지 일본 통산 3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이 적시타로 400타점 고지를 넘었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6-4로 이겼다. 이승엽은 4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회 볼넷을 고르는 등 4번의 타석에서 세 차례나 출루하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였다. 1할대에서 허덕이던 타율도 .200으로 올랐다.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은 2승째를 낚았다. 임창용은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 1이닝을 불과 8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공수 교대 후 조시 화이트젤의 끝내기 홈런으로 팀이 2-1로 승리하면서 임창용은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지난 14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이겨 시즌 첫 승리를 낚았었다. 2승 14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평균자책점을 1.61에서 1.54로 낮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선수도 아닌데, 그저 축구가 좋아 불과 17세에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소년이 16년 만에 ‘독이 든 성배’를 받아 들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33세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던 FC포르투에 무려 1500만 유로에 이르는 위약금까지 지불했다. 명문 구단 첼시가 뭐가 아쉬워서 나이도, 지도자 경력도 ‘갓난이’에 불과한 그에게 매달린 걸까. 그는 과연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욕심 많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하나의 트로피에 만족할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비야스 보아스는 특별하다. ●17세부터 지도자 수업 받아 비야스 보아스는 16세 때 당시 FC포르투 보비 롭슨 감독과 마주친다. 이때 훗날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까지 받은 전설 롭슨을 상대로 전술을 충고했다. 굼벵이 앞에서 주름잡았다. 그런데 롭슨은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스카우트팀으로 불렀다. 롭슨은 17세 때 축구 지도자가 되기 원하는 그를 스코틀랜드로 보내 UEFA C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게 했다. 지도자 생활의 시작이었다. 이듬해 B급 자격증을 땄고, 23세이던 2000년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 북중미-카리브해 월드컵 예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 뒤 비야스 보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조제 모리뉴를 만나 FC포르투의 전술분석팀을 맡았다. 그는 모리뉴와 함께 FC포르투, 첼시, 인테르 밀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EPL 2연속 우승 등 성공 신화를 썼다. 2009년 모리뉴로부터 독립해 포르투갈의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의 사령탑을 맡아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FC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고, ‘트레블’(유로파리그·포르투갈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이 아니면 해고가 기다리는 첼시의 감독자리에서 비야스 보아스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른바 ‘빅3’(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 그가 리그 우승을 위해 꺾어야 할 상대는 EPL 12회 우승에 빛나는 맨유의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70)이다. 동시에 UEFA 챔스리그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40)도 무너뜨려야 한다. 또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 첼시 선수들은 FC포르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명성이 높고, 언론을 통해 감독에 대한 불만도 서슴없이 쏟아낼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하다. 게다가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사사건건 간섭한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이게 첼시 감독이다. ●첼시 감독직은 ‘우승 아니면 해고’ 그는 선수들을 끌어안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면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FC포르투 감독 시절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친구 리더십’으로 트레블을 이끌었다. 세계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이 특별한 감독이 첼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이사 선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이사장 한승수)는 최근 서울 정동 GGGI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프리 색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이자벨라 테세이라 브라질 환경부 장관,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 아부다비 미래 에너지공사 최고 경영자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성장의 이론을 체계화하고 발전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우리 정부의 주도로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GGGI는 지난 5월 코펜하겐에 첫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2012년까지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 매킬로이, 우즈의 아성 무너뜨릴까

    7월 14일.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 개막하는 날이다. 올해는 여기에 한 가지 의미가 더 붙는다.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36·미국)로부터 골프 황제의 권좌를 물려받는 날이 될지도 모른다. 매킬로이는 US오픈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들고 지난 21일 금의환향했다. 잉글랜드에 하루 동안 머무른 뒤 고향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홀리우드로 돌아갔다. “오픈카 세리머니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향 사람들의 흥분과는 달리 곧바로 집 옆에 있는 골프장에서 클럽을 잡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브리티시 오픈을 향해 있다. 3주간 매킬로이는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고 브리티시 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에는 기대가 따른다. 나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한눈팔지 않고 골프에 매진하고 열심히 운동한다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겸손한 것처럼 들리지만 메이저 2관왕에 대한 포석이 깔려 있는 당찬 언사이기도 하다. 우즈가 22세이던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12타차 승리를 거두며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이 자연스레 겹친다. 상승세인 매킬로이와 달리 우즈는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우즈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한 뒤 우즈는 꼭 참석하겠다고 공언했던 US오픈과 AT&T 내셔널(30일 개막)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우즈는 “의사가 코스 바깥에 앉아 있으라고 했다. 대회를 지원하러 현장에는 간다.”면서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대신 브리티시 오픈에 참석할 공산이 크다. 매킬로이와의 맞대결이 벌어지게 된다면 올 시즌 최고의 볼거리가 되는 셈이다. 양상은 매킬로이에게 유리하다. 일단 원정경기가 아닌 홈경기다. 게다가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 로열 세인트조지 코스는 매년 돌아가며 경기가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9개 코스 가운데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거센 바람과 궂은 날씨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다음 달 우리는 새로운 골프 황제의 대관식을 볼 수 있을까.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의 추락

    [일본통신]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의 추락

    풀타임 주전 12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 그리고 최근 6년연속 30홈런. 여기에 덧붙여 현역 일본 선수들 가운데 개인 통산 타율 2위(.316). 바로 ‘미스터 풀스윙’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가 쌓은 커리어다. 한때 멋들어진 콧수염과 어떠한 공이든 풀스윙으로 일관하던 카리스마의 대마왕 오가사와라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타율 .198 홈런1개 7타점에 불과하다. 매 시즌마다 팀의 주포로서 팀 공격을 이끌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더군다나 오가사와라는 올해부터 주포지션이었던 3루를 떠나 1루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만 치중할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곧바로 팀 성적과 직결됐다. 요미우리는 교류전을 끝마친 지금 현재 22승 2무 26패(승률 .458)다. 이 성적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부진의 중심에는 오가사와라를 빼놓고 언급할수 없다. ‘3번-1루수’에 대한 아무런 걱정없이 시즌을 준비했던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는 얼마전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쳐냈다. 비록 부진한 가운데 쳐낸 안타이긴 했지만 이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명구회에 입회될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대기록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 본인도 말했듯이 개인 기록과 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 이전 시즌처럼 매우 좋은 페이스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교류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 18일 경기(세이부전)에서 오가사와라는 프로 15년만에 처음으로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창자가 끊어지는 심정’이라며 오가사와라의 6번 기용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는데, 그만큼 지금 오가사와라의 상태는 팀에 있어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가사와라의 부진 이유는 어떠한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나이로 39살이 되는 오가사와라의 나이를 거론하며 노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도 그럴게 올 시즌 오가사와라는 노쇠화가 찾아오는 시발점이라고 할수 있는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져 있는 상태다. 타율은 차치하더라도 3배에 가까운 삼진/볼넷(32/13) 비율은 폼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기여코 공을 가격했던 예전의 오가사와라가 아니다. 또하나는 시즌 초반 당한 부상에 따른 페이스 하락도 있다. 오가사와라는 5월 13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왼쪽 장딴지에 타박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부상에 따른 부진은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부상전에도 부진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도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오가사와라는 이미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인해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적이 있었지만 복귀 이후부터는 변함없이 맹타를 휘두른바 있다. 물론 오가사와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이다.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야만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데 높아진 마운드 높이로 인해 이마저도 오가사와라에게 도움이 못되고 있다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다. 하지만 이제 투수들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지금, 시즌 초반과는 달리 누구나 에이스 같은 피칭을 계속해서 유지할수는 없기에 중반 이후 반격을 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씨가 말라버린 3할타자, 그리고 팀 타율 .251에 불과한 야쿠르트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현실도 일본야구의 공격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주고 있으며 하필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부채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야구에서는 영원한건 없다. 자연의 법칙처럼 세월이 흐르면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3할-30홈런을 쏘아올렸던 오가사와라의 급격한 추락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그 충격이 크다. 과연 오가사와라는 리그 경기가 시작되는 24일 이후 부터 반등 할수 있을까.‘미스터 풀스윙’의 부활을 간절히 염원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화성에는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다”

    “화성에는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다”

    화성에서 물이 발견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지 2년여 만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1년 화성 탐사선 마스 오디세이 호가 촬영했던 사진과 지구 해저지형의 관계를 분석하고 위와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나타난 눈물방울 모양의 지표면은 5~50km까지 길면서도 3~250km²의 넓은 면적을 덮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 ‘눈물방울 섬’이 수백만 년 전 심해지역에서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즉, 이번 발견이 생명체가 존재했을 수도 있는 바다가 한때 화성에도 존재했다는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레나 모스카델리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과거 미국 트리니다드 연안의 해저지형을 조사했었는데, 화성 북부 평원에 있는 지형이 우리 지구의 해저지형과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연구해 왔다. 이 눈물방울처럼 생긴 지표면은 침식의 희미한 흔적으로 불리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한쪽 끝 부분에 있는 이화산(가스가 분출할 때 솟아나온 진흙이 쌓이는 작은 언덕)에서 나오는 침전물이 몇 마일까지 길게 혜성 모양으로 쌓이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화성에서도 유사한 과정으로 눈물방울 섬이 형성될 수 있다. 화성의 눈물방울 섬은 이화산보다는 충격으로 생긴 분화구에서 급격히 흐르는 침전물이 혜성처럼 생긴 형태로 형성된다고.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 달 1일 학술지 ‘지질학’(Geology) 최신호에 게재된다. 사진=화성 지형(좌), 지구 해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양한 시각으로 ‘대장경의 모든 것’ 조명

    다양한 시각으로 ‘대장경의 모든 것’ 조명

    고려 초조대장경(1011~1087) 발원 1000년을 맞아 대장경과 관련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스님)와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가 오는 26∼2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 및 세미나룸에서 여는 ‘대장경-2011년 고려대장경 1000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그것이다. 대회의 특징은 고려대장경을 중심으로 세계 대장경을 집중 조명하는 첫 국제학술대회라는 점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총 9개국 27명의 대장경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 가운데 팔리성전협회 회장인 영국 루퍼트 괴틴 교수를 비롯해 인도 티베트불교 원전 연구를 주도한 미국 루이스 고메스 교수, 일본 후나야마 도루 교수와 가라시마 세세이 교수, 김천학 불교문화연구소장, 남권희 경북대 교수 등이 눈에 띈다. 대회에선 ‘역경과 전승, 그리고 전산화’, ‘언어와 역경, 그리고 유포’, ‘고려대장경의 재조명’, ‘동아시아에서의 대장경’, ‘경전과 지역성’, ‘불교의 근원과 전승’,‘사본, 편찬, 그리고 소장처’, ‘고려초조대장경의 서지학과 고고학’, ‘경전과 가상공간’ 등 9개 분과를 통해 총 27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 한역 대장경뿐만 아니라 팔리어,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등 여러 언어로 만들어진 대장경의 편찬과 역경, 전승 과정을 살피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대장경을 조명하게 된다. 고려대장경의 서지학·고고학적 의미를 중심으로 사본의 편찬·번역과 관련한 문제들이 다양한 해석으로 풀어지며 특히 초조대장경이 어디에서 제작되고 어떻게 보관됐는지를 규명하는 자리도 마련돼 시선을 모은다. 한편, ‘디지털 시대의 대장경’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에는 모든 학자들이 참석해 각국에서 진행중인 대장경의 전산화 현황과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의 가능성을 놓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프로야구] 동점 쾅! 쐐기 쾅!

    [프로야구] 동점 쾅! 쐐기 쾅!

    저력의 SK가 홈런 2방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SK는 2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 최근 KIA전 5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3위 KIA는 선두 SK에 3경기 차로 벌어졌고 4위 LG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의 뒷심은 무서웠다. 초반 상대 선발 로페즈의 구위에 눌리고 1회 이종범에게 2타점 적시타, 3회 이범호에게 1점포를 얻어맞아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SK는 6회 박정권의 동점 3점포가 폭발한 데 이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은 8회 최정의 쐐기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던 로페즈는 뼈아픈 홈런 2방에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다승 선두 그룹 진입에도 실패했다. 7회 등판한 정우람은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12홀드를 쌓았다. 이로써 정우람은 통산 최다인 104홀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LG 류택현이 보유한 103홀드. LG는 잠실에서 김광삼의 역투와 조인성·정성훈의 랑데부포 등으로 넥센을 7-3으로 꺾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김광삼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버텨 기분 좋은 4승째를 낚았다. LG는 0-0이던 2회 조인성-정성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3-1로 앞서가던 LG는 4회 1사 1·2루에서 백창수의 통렬한 3루타로 2점을 보탠 뒤 양영동의 적시타로 5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모상기의 쐐기 2점포로 한화를 5-2로 눌렀다. 삼성은 3-2로 쫓기던 8회 2사 후 진갑용의 안타에 이어 모상기가 우중간을 넘는 2점포를 뿜어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승째를 건졌고 한화 선발 양훈은 2005년 7월 27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9연패에서 허덕였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에 6-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한화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3으로 뒤지다 3-3 동점을 이룬 9회 1사 2루에서 고영민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종욱의 극적인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롯데 이대호는 3회 1점포로 3년 연속 20홈런에 2개만을 남겼으나 빛이 바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00세이상 5년새 91%↑ 장수비결은 절제된 식습관

    100세이상 5년새 91%↑ 장수비결은 절제된 식습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고령자가 1836명으로 5년 만에 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수의 비결로 절제된 식생활·낙천적 성격·규칙적 생활 등을 꼽았다. 술과 담배를 멀리했으며 좋아하는 음식은 채소류가 월등히 많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1836명으로 2005년의 961명보다 875명(91%)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자 1580명, 남자 256명으로 2005년에 비해 각각 84.4%, 146.2%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2.0명에서 지난해 3.8명으로 늘었으며 시·군·구별로 전북 장수군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 임실군(29.6명), 전남 곡성군(29.3명), 전남 강진군(2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장수 비결은 식생활 습관으로 나타났다. 장수 사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절제된 식생활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4.4%로 가장 많았고, 낙천적인 성격(31.0%), 규칙적인 생활(30.9%) 등이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69.8%는 일생동안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고 71.1%는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전혀 하지 않은 경우는 57.9%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런던올림픽 2차예선] 北 축구, UAE에 0-1 무릎

    북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졌다. 북한은 지난 19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러진 UAE와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UAE의 주마 가리브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탈락 위기에 몰린 북한은 23일 UAE의 알카타라 스타디움에서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의 팔레스타인은 20일 바레인의 마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97위 바레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칼레드 살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날 승리로 팔레스타인은 23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람 마을의 파이살 알후세이니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오르게 된다. 이 밖에 이란은 ‘라이벌’ 이라크와의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고, 오만은 중국을 1-0으로 물리치고 최종 예선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또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4위)과 호주(20위)도 각각 쿠웨이트와 예멘을 상대로 3골씩 넣는 일방적 경기를 펼쳐 각각 3-1과 3-0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3년 전, 노총각 권성원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이 나타났다. 그 여인은 바로 미모의 우즈베키스탄 여인 딜바르존이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 안고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다. 최고의 남편 성원씨. 앉으나 서나 아내 생각뿐인 그의 못 말리는 아내 사랑을 들어본다. ●다오배찌 붐힐 대소동(KBS2 오후 3시 5분)어느 날 아침 다오는 마을 어른들이 어디론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그 틈을 타서 아이들은 다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을 전체를 뒤집어 놓을 정도의 엄청난 장난을 친다. 급기야 금기로 정해진 세이버 호수에까지 진입하게 되는데. 한편 세이버 호수의 터줏대감인 세이버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곤욕을 치르게 된다. ●월화 드라마 미스 리플리(MBC 밤 9시 55분)히라야마를 만난 명훈은 더 이상 미리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1억원을 건넨다. 그리고 미리는 학비를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렸다는 거짓말로 위기를 넘긴다. 명훈의 소개로 강단에 서게 된 미리는 성공적으로 수업을 마치며 자신이 누리는 행복에 즐거워한다. 한편 유현은 수업을 마친 미리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준비한 특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전국 방방곡곡 육아로 고충을 겪고 있는 엄마들을 위해 경기도·충청도·경상도까지, 소아청소년클리닉 오은영 원장이 함께한다. 4살이 되도록 엄마 젖을 먹는 아들과 24시간 손가락을 빠는 5살 딸까지. 대한민국 엄마들의 막혔던 속을 뻥 뚫어줄 핵심 육아 보따리가 공개된다. ●TV로 보는 원작동화(EBS 밤 8시)적은 용돈과 공부만 해야 하는 고달픈 초등학생들을 대표해 미소 아파트 오총사가 하나로 뭉쳤다. 이들의 아지트는 바로 뒷동 놀이터이다. 오총사는 엄마들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오총사 협회 요구서’를 전달하고 투쟁을 시작한다. 하지만 오총사는 용돈을 아예 끊어버리겠다는 엄마들의 반격에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만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0시)올해 마흔아홉의 배은미씨는 오늘도 가슴의 통증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그녀는 유방암 4기인 말기 환자다. 밥보다 더 많은 양의 약을 먹어야 하는 그녀. 손엔 한줌의 알약들로 가득하다. 4년 전, 처음 병원을 찾았던 그때는 이미 암세포가 온몸에 퍼져 있었다. 항암치료만 60번에, 지금은 암세포가 머리까지 퍼져 두 달 전 뇌수술까지 받은 상태인데.
  • 세계에서 가장 긴 피크닉 테이블 등장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피크닉 테이블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마리나 그린 해변에 첫선을 보였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20일 지난 18일 지난 ‘피크닉의 날’을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405명이 한꺼번에 마주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305 피트(약 92m) 짜리 테이블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분야 기네스북 세계 기록도 갈아치워졌다. 종전에는 지난 2009년 미 뉴올리언즈에 설치된 248피트 짜리 테이블이 최고 기록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슈퍼체인 세이프웨이사의 자연 식품 부문 소속 주방장 타일러 플로렌스는 이 야외 식탁을 조립하기 위해 총연장 7116(약 2168m) 피트의 판자와 1032개의 볼트를 준비해야 했다. 플로렌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가 바라보이는 해변에서 이 분야 세계기록을 경신한 뒤 “맛있는 음식 주변에 수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은 나의 로망”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킹 아니라도… “못믿겠다” HTS 불신

    해킹 아니라도… “못믿겠다” HTS 불신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관련한 사고가 잇달아 투자자들의 불안이 늘고 있다. 투자금액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의 80% 이상이 사용하는 HTS에서의 장애는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 현대증권은 20일 자사 HTS ‘에이스’에 전산 장애가 발생해 장 초반 접속이 지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농협 계열 NH투자증권 HTS에서 투자자들의 매매 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장 시작 직후 40분가량 일부 고객들의 HTS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오전 9시 40분쯤 모두 정상화됐다.”면서 “로그인 과정에서 비밀번호 등을 인증하는 회사 쪽 서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서에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해킹 사고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도 전산장애… “손실 우려” 개장 전 미리 접속한 2만 6000명은 아무 문제 없이 주식을 거래했고, 개장 뒤 접속하려는 일부 고객에게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루 평균 HTS 이용자가 4만명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 1만 4000명 정도가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접속 장애와 관련한 재산 피해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 주문전화 등 비상 주문 접속 시스템을 꾸리고 있어서 주문을 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9년 HTS 전산장애가 발생한 줄 모르고 장 마감 직전 요청한 27억원 규모의 옵션 계약이 무산된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500만원을 배상받은 경우도 있어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복구했고, 현재 원인 파악 중이라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일단 원인이 나와야 기기의 문제인지 제도적인 문제인지 파악한 뒤 필요하다면 전체적인 점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어벽 시스템 구축 투자하라” HTS 장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키움증권 HTS ‘영웅문’과 SK증권 HTS ‘세이’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지난 2월에도 HTS 접속 장애와 동양종합증권 홈페이지 오류가 발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농협 전산망 장애와 현대캐피탈 해킹 등 큰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사소한 사고도 부풀려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시스템이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전산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에 비해 증권사의 HTS 방어벽 시스템 보안이 취약하다.”면서 “HTS와 함께 최근 늘어나는 모바일 주식거래서비스가 해커의 표적이 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의 관련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감독기관 역시 전산시스템과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진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공개를 유도하는 등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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