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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대신 안전상품으로”… ‘큰손’들 이동

    “주식 대신 안전상품으로”… ‘큰손’들 이동

    서울 서초동에 사는 A(62·여)씨는 최근 10% 손실이 난 주식형 펀드를 손절매한 돈 7000만원을 머니마켓펀드(MMF)로 옮겼다. 상호저축은행 2곳에 묶어둔 6000여만원도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인출해 시중은행의 단기성 정기예금으로 옮길 생각이다. A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펀드에 넣어둔 돈을 뺐다.”면서 “3년 전 리먼 사태 때 손실을 본 펀드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1억원 이상 고액 주식 투자자들이 폭락장에서 대거 탈출하고 있다. 주로 채권에 투자해 손실 부담이 덜하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현금성 자산인 MMF로 갈아타는 고객이 늘어나고, 이미 MMF로 갈아타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수익률이 낮더라도 더 안전한 금융상품을 찾고 있다. 9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에 1억원 이상을 맡긴 주식 투자 고객은 4만 28명으로 폭락장 직전인 7월 말 5만 6629명보다 23.9% 급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중에는 보유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져 의도와는 다르게 자산이 줄어든 경우도 있지만, 주식투자에 불안을 느껴 시장에서 이탈한 고객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탈 고객은 지난 8월보다 9월에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홍배 삼성증권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은 “8월 초에는 주식 재투자로 단기 대응을 하려는 자산가들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이제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매하려는 고객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형별 펀드 투자 움직임을 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뚜렷하게 감지된다. 증시에 따라 연동되는 증권(ELS)에 1억원 이상 투자한 고객수는 7월 말 557명에서 두 달 만에 397명으로 28.7% 급감했다. 1억원 이상 펀드 투자 고객도 7월 말 3064명에서 9월 말 2937명으로 18.7% 줄었다. 채권 투자 고객도 3.4% 감소했다. 빠져나간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MMF로 몰려 두 달 동안 1억원 이상 MMF 투자자가 4493명에서 5492명으로 22.2% 늘었다. ‘큰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관련 상품 개발을 이끌며 자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는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에 비해 안전자산 보유 비중이 10% 포인트 이상 늘어 6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보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개월 만기 회전식 예금,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형예금(ELD)에는 꾸준히 부자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나은행 도곡동 매봉지점의 박정녀 PB는 “급등락장이 이어지면서 고객들이 손실에 더 예민해졌다.”면서 “8월에는 섣불리 자산을 손절매하지 말라고 권했지만, 지금은 3~4%대의 이익만 나도 과감하게 기존 펀드의 정리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고개 드는 네거티브 공방’] “朴 ‘양손자 입적’ 법적 무효”

    [서울시장 보선 ‘고개 드는 네거티브 공방’] “朴 ‘양손자 입적’ 법적 무효”

    한나라당은 9일 중앙당 차원에서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병역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박 후보는 부선망독자(父先亡獨子·아버지를 일찍 여읜 독자)라는 사유로 6개월 보충역(방위) 판정을 받았다. 13세이던 1969년, 당시 행방불명 상태였던 작은 할아버지의 호적에 양손(養孫)으로 입양되면서 자연스레 아버지를 여읜 것으로 됐다. 한나라당은 이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직접 나서 “양손자 제도를 인정할 경우 아버지와 아들이 항렬이 같아져 형·동생의 관계가 되는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는 양손제가 없다.”며 “법률상 무효의 입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 주장처럼 13세 때 양손으로 갔다면 1969년인데, 당시는 박 후보의 형이 만17세로 제2국민역 편입 직전”이라며 “박 후보의 형이 제2국민역으로 편입되기 한 해 전에 동생인 박 후보를 양손으로 보내 두 형제가 6개월 방위 처분을 받도록 한 것 아니냐.”며 ‘양손 입양을 통한 병역 혜택’ 의혹을 제기했다. 2000년 7월 양아버지인 작은할아버지의 실종 선고도 문제 삼았다. 실종 선고가 이뤄졌다면 ‘실종 기간이 만료된 시점에 사망한 것’으로 간주되는 만큼 작은할아버지의 사망시점은 1941년으로 1956년생인 박 후보가 태어나기도 전에 호주 상속을 받는 건 법률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사후 양자제도를 위해선 직계비속이 없어야 하는데, 작은할아버지에겐 직계비속인 딸이 있어 사후 양자제도도 적용이 안 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변호사를 한 박 후보가 13세 때 몰랐다고 해도 성년이 된 뒤 호적관계 잘못으로 독자가 된 것을 알면서도 6개월 방위 복무를 한 것은 도덕성의 문제”라고 비판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일제강점기 박 후보의 할아버지가 장남이라 차남인 작은할아버지가 대신 차출 당해 사할린으로 끌려갔다.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박 후보의 할아버지는 제사라도 지내야 한다며 박 후보를 양손자로 들였고 그때 박 후보의 나이는 겨우 13살이었는데 무슨 병역기피 목적으로 양자 입적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당시 작은할아버지는 아들이 있었지만 1969년 4월 사망통보를 받자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할아버지가 6월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고 설명했다. 송호창 대변인은 “입적 당시 박 후보 할아버지가 작은할아버지의 법적 대리인 자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입적이 무효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윤택 위암4기에도 후배 사랑… 시청자 눈시울 적셔

    임윤택 위암4기에도 후배 사랑… 시청자 눈시울 적셔

    슈퍼스타K3 톱7에 진출한 ‘울랄라세션’ 임윤택이 위암 4기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7일 밤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에서 울랄라 세션의 동료 멤버 김명훈은 “임윤택 형은 위암 3기가 아니라 4기”라며 “생방송 직전 급히 병원에 갔다왔는데 장기들이 많이 손상됐고, 생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든 상태”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임윤택은 “동생들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끝까지 무대에 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베스트 팝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경연인 이날 슈퍼스타K3에서 져니(Journey)의 ‘오픈 암스(Open Arms)’로 감동을 선사한 울랄라세션은 심사위원단의 극찬 속에 ‘슈퍼세이브’ 제도를 적용받아 톱7에 진출했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3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진욱 두산감독 선임 “강한 팀 깨끗한 야구 펼치겠다”

    김진욱 두산감독 선임 “강한 팀 깨끗한 야구 펼치겠다”

    두산베어스는 9일 김진욱 1군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51)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천안북일고와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에 입단해 1992년까지 9시즌 동안 221경기에 출장해 53승 71패 16세이브, 방어율 3.61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뒤에는 분당 중앙고 감독, 구리 인창고 창단감독을 거쳤고 2007년부터 두산베어스 코치로 활동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날 “두산에는 재능있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팀 재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해 언제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고 팬들이 즐거워하는 열정적이고 깨끗한 야구를 펼치겠다”고 두산 감독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김진욱 두산 신임 감독은 코치시절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뚜렷한 동기와 목적을 심어주는 소통의 리더쉽을 발휘해 선수들로부터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구단과 협의하여 코칭스탭을 구성하고 오는 14일 선수단 상견례 후 국내외에서 마무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 두산베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SK, 불펜 ‘탄탄’…KIA, 선발 ‘든든’

    [프로야구] SK, 불펜 ‘탄탄’…KIA, 선발 ‘든든’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SK와 KIA가 올해에는 준플레이오프(PO)에서 자웅을 겨룬다. 8일 문학구장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PO는 양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처이기도 하다. 올 시즌 유난히 부상 선수들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힘든 상황. 경영학에서 쓰는 기법인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을 이용해 1차전을 이틀 앞둔 6일 양 팀의 전력을 가늠해봤다. ●SK, 김광현·박정권 키플레이어 페넌트레이스 3위를 확정 지은 SK의 최대 강점은 불펜이다. 지난 5일 현재 홀드 1위(25개)인 정우람을 비롯해 이승호, 전병두, 고효준으로 이어지는 좌완 불펜은 난공불락. 여기에 6월 17일 잠실 LG전에서 생애 첫 구원승을 거둔 뒤 4승 2패 1세이브 8홀드(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한 박희수가 가세했다. ‘여왕벌’ 정대현과 엄정욱, 이영욱도 든든히 뒤를 받쳐준다. 그러나 문제는 선발.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외에는 이렇다 할 투수가 없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사실상 김광현을 빼면 모두 불펜대기”라며 선발진에 대한 불안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준PO에 나설 수 있는 선발은 고든과 송은범 정도다. 하지만 고든은 9월 이후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송은범도 9월 이후 2패, 평균자책점은 3.97이다. SK의 믿을 구석은 김광현이 호투해주는 것과 최근 부진했던 ‘가을 사나이’ 박정권과 정상호의 활약이다. 박정권은 9월 들어 타율 .191로 극도의 부진을 보여주다 이달 들어 살아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잔부상에 시달려온 정상호 역시 지난달 말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괜찮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외야수 김강민과 박재상의 컨디션이 얼마나 살아나는지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KIA, 윤석민 받쳐줄 한기주에게 희망 이번에는 KIA를 들여다보자. KIA의 선발은 SK에 비하면 탄탄하다. 특히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부동의 에이스 윤석민이 있다. 다소 지쳤다고는 하지만 로페즈, 트레비스, 서재응 등 다른 선발진도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SK와는 반대로 KIA의 고민은 불펜에 있다. 선발에 비해 불펜이 허약해 늘 뒷문 닫기에 실패하는 탓이다. 손영민, 유동훈, 심동섭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조는 조범현 감독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세이브(7개)를 기록한 유동훈의 블론세이브가 4개일 정도다. 조 감독이 희망을 거는 것은 한기주.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 2년여 만에 처음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4일 광주 SK전에서도 최고 시속 152㎞의 직구를 뿌리며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금 같은 상태로라면 선발이나 롱릴리프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 관건은 부진한 클린업트리오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이 준PO에서 얼마만큼 살아나느냐다. 이범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준PO에 나오더라도 대타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도 부상 때문에 8월 이후 타율이 1~2할대에 그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최형우 ‘스타탄생’… 600만 ‘관중시대’

    [프로야구] 윤석민·최형우 ‘스타탄생’… 600만 ‘관중시대’

    2011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6일 막을 내렸다. 풍성하고 흥미로운 시즌이었다. 투타에서 새로운 스타가 최고 자리에 올랐다. KIA 윤석민이 투수 부문 4관왕에 등극했고 삼성 최형우가 홈런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초보 감독이 이끈 삼성과 롯데가 1위와 2위에 올랐다. 아무도 예상 못 했던 일이다. 사상 최초 600만 관중 시대도 열렸다. 지난해의 592만 8626명을 가볍게 넘겼고, 올 시즌 목표였던 663만명도 뛰어넘어 680만 9965명을 기록했다. 완연한 프로야구 전성기다. ●윤석민과 최형우 최고가 되다 그동안 윤석민은 2인자 위치였다.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에게 가렸다. 프로 데뷔 뒤 개인 타이틀은 지난 2008년 방어율(2.33)이 유일했다. 재능은 있었지만 항상 최고에 조금 못 미치는 투수였다. 2007년엔 잘 던졌지만 그해 최다 패(18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자해 소동 뒤 팀의 추락을 지켜봐야 했다. 시즌 막판, 연이은 사구로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다. 대체로 운이 없었고 가진 기량보다 성적이 안 나왔다. 올 시즌에 달라졌다. 다승(17승)-방어율(2.45)-삼진(178개)-승률(.773) 등 4부문을 휩쓸었다. 150㎞대 직구와 140㎞대 고속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했다. 트리플크라운(다승·방어율·삼진)을 포함한 투수 4관왕은 20년 만의 기록이다. 해태 시절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1989~1991년 3년 연속 달성했다. 공격에선 최형우가 빛났다. 사연이 깊은 선수다. 2002년 삼성 입단 뒤 2005년 방출됐다.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고 올 시즌 최고 타자 자리에 올랐다. 홈런(30개)-타점(118개)-장타율(.617) 등 3개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공격 7관왕 롯데 이대호와 도루·득점을 제외한 공격 부문 타이틀을 양분했다. ●초보 감독과 기존 감독 명암이 엇갈리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삼성이 2006년 뒤 5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전, 전문가들 누구도 삼성을 우승 후보로 보지 않았다. 가까스로 4강에 오를 걸로 봤다. 그럴 만했다. 선동열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낙마와 초보 류중일 감독의 부임. 불안 요소는 많았고 특별한 전력 보강은 없었다. 그러나 빗나갔다. 5월 한때 5위까지 내려갔지만 6월 초반 6연승했다. 그달 28일, 1위가 됐고, 후반기 초반에 선두자리를 굳혔다. 류 감독 특유의 ‘형님 리더십’이 통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끈끈해졌다. 기동력과 작전을 적절히 섞으면서 팀 타선의 효율성도 좋아졌다. 오승환의 부활도 보탬이 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시즌 초반 불안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을 잃은 롯데 팬들은 새 감독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6월까지 성적이 안 나면서 무관중 운동 시도까지 있었다. 초보 양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실책을 수정하고 팀을 제 궤도에 올렸다. 7~8월 대약진했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기존 SK 김성근 감독-두산 김경문 감독-LG 박종훈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났다.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엇갈리던 SK 김 감독은 8월 17일 시즌 종료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하루 뒤 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6월 13일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LG 박 감독은 6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프로야구 최고 스타는 야구팬 올 시즌 삼성 오승환은 아시아 최고기록 시즌 48세이브에 도전했다. 팬들은 6일 마지막 경기까지 스타의 새 기록 달성을 기원했다. 그러나 이날 세이브 기회는 오지 않았고 끝내 47세이브에 그쳤다. 오승환은 “세이브라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 뭐니뭐니 해도 올 시즌 최고 스타는 팬들이었다. 올해 여름 날씨는 비와 무더위로 역대 최악이었다.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았고, 제대로 경기를 즐길 환경이 안 됐다. 그런데도 600만을 넘어 700만 가까이 관중이 들어찼다.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이호준 쐐기포… SK 3위 확정

    프로야구 SK가 5일 광주에서 4위 KIA를 3-0으로 누르고 페넌트레이스 3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2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은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3회까지 0의 행진을 펼치던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4회 초 박정권(SK)이 깼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루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월 타율 .191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박정권은 이달 들어 13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대행이 준PO의 키플레이어로 꼽은 것이 박정권인 만큼 SK에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SK는 5회 1사 1, 3루에서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하고 6회 이호준이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무4사구 2안타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을 8-2로 꺾고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사직에서 롯데에게 3-6으로 지며 6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잠실에서 삼성과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한화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을 1개 남겨 놓고 있는 오승환(삼성)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롯데전에서 8회 중간계투로 등판했던 송창식(한화)은 잇따라 황성용과 정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 첫 퇴장이다. 한편 준PO 입장권 예매는 6일부터 시작된다. 오후 2시부터 1·2차전, 오후 4시부터 3·4·5차전 예매가 인터넷, ARS,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텍사스,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텍사스가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텍사스는 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통렬한 홈런 3방을 앞세워 탬파베이를 4-3으로 격파했다. 1패 뒤 3연승한 텍사스는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디트로이트-뉴욕 양키스의 승리팀과 AL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텍사스는 지난해 ‘악의 제국’ 양키스를 물리치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을 밟았다. 내야수 벨트레의 화끈한 홈런포로 승부가 갈렸다. 텍사스는 1회 이언 킨슬러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으면서 줄곧 경기를 지배했다. 벨트레는 2회 상대 선발 제러미 헬릭슨을 상대로 1점포를 뿜어내 2-0을 만들었다. 다음 타석인 4회에도 1점포를 쏘아 올렸고 7회에는 두 번째 투수 맷 무어의 초구를 공략해 3번째 대형 포물선을 그려냈다. 한 경기 3홈런은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 2002년 LA 에인절스의 애덤 케네디 이후 9년 만이다.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1차전을 9-0으로 이겼던 탬파베이지만 막강 텍사스를 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양키스는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4차전에서 AJ 버넷의 호투로 10-1 대승을 거두고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불펜 요원인 버넷은 이날 선발로 나서 5와 3분의2이닝 동안 단 한점만 내줬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벤 프랜시스코의 3점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3-2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프랜시스코는 7회 2사 1·2루에서 가르시아의 빠른 공을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는 3점포로 연결했다. 지난해 AL 최고 신인 선수로 꼽혔던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는 3세이브째를 올렸다. 애리조나는 파울 골드슈미트의 만루포에 힘입어 밀워키를 8-1로 제압해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애리조나는 2패 뒤 값진 첫승을 올렸다. 애리조나 신인 최초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루포를 쏜 골드슈미트는 4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로 차세대 거포임을 입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광화문 상공서 UFO 추정 물체 수십대 목격

    광화문 상공서 UFO 추정 물체 수십대 목격

    지난 8월 서울 종로에 이어 이번에는 광화문 상공에서 미확인비행체가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내 유일의 UFO전문 촬영가 허준 씨가 지난 3일 오후 4시께 미확인비행체 수십 대가 15분가량 하늘에 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날 교보빌딩 건물 위쪽으로 둥근 진주알 형태 발광체 무리가 나타났다. 허준 씨는 “풍선과 달리 금속성의 반짝이는 쇠구슬처럼 보여 UFO라는 확신이 들었다. 최종 1개의 발광체만 보인 채 멀어지더니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허준 씨 외에도 10여 명의 시민이 이 장면을 함께 봤다. 안병철(39)씨 역시 “한 무리의 비행체가 마치 밤하늘에 떠 있는 별빛처럼 반짝였다.”면서 “지상으로부터 높게 떠있었지만 UFO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UFO조사분석 전문가는 면밀한 분석결과 영상 속 비행체가 UFO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 UFO조사분석센터의 서종한 소장은 “풍선일 경우 약 5분이 지나면 새까만 점으로 보이면서 시야에서 사라지는 반면 영상 속 물체들은 지속적으로 강한 빛을 발산하면서 움직였다.”며 풍선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 물체가 동시에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기존의 물체로 해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최대 UFO 연구단체 뮤폰(MUFON) 소속 제프리 세이니오 역시 “새나 풍선의 움직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며 UFO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지난 8월 24일 오후 12시 51분께 김세현 씨(41, 인테리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업무와 관련해 종로 쪽에 위치한 씨티은행 본사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다 UFO를 포착했다며 의심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하나은행 챔피언십] “100승, 이번에는 웃으리라”

    더 이상 ‘아홉수’는 없다. 한국 여자선수들이 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이다. LPGA 상위 랭커 50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12명, 초청 7명 등 모두 6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대회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LPGA 대회인 만큼 한국(계) 선수의 통산 100승 달성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이 우승해 99승을 달성한 이래 네 번의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는 최나연(24·SK텔레콤)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의 연장전에서 패했다. 이어 캐나다오픈,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나비스타 클래식에서도 재미교포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양희영(22·KB금융그룹), 재미교포 티파니 조(25)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나연이다. 최나연은 지난달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에 이어 지난 2일 끝난 KLPGA 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PGA 투어에서 25승을 쌓은 ‘선구자’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와 신지애(23·미래에셋)도 우승 후보군이다. 국내파의 ‘깜짝 우승’ 가능성도 있다. 2003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한 안시현(27·현대백화점)은 아직도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로도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가 정상에 오르며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심현화(22·요진건설), 양수진(20·넵스), 이보미(23·하이마트) 등이 우승을 노린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를 비롯해 페테르센, 크리스티 커(미국), 캐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국내 팬들 앞에서 샷 솜씨를 겨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20점 폭발… 롯데 23년만에 PO직행

    [프로야구] 20점 폭발… 롯데 23년만에 PO직행

    프로야구 롯데가 무려 23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0-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패한 3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롯데는 남은 2경기에서 전패(승률 .5468)하고 SK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5461)하더라도 승률에서 앞선다. 롯데가 단일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또 PO에 직행한 것은 전·후기리그(1982~88년)와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단일리그 준PO제가 도입된 1989년부터 23년 만의 일이다. 롯데는 황재균의 1점포와 김주찬의 연타석 대포 등 장단 22안타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한 롯데는 올시즌 한경기 팀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차 승리로 2위를 자축했다. 송승준은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13승째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타선의 집중력으로 SK를 4-0으로 완파했다. 2경기를 남긴 4위 KIA는 SK를 반경기차로 추격, 막판 3위 가능성을 키웠다.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5년여 만에 선발승한 KIA 한기주는 이날 다시 선발로 2이닝을 소화했다. 탈삼진 2개 등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김진우도 8회 나와 1과 3분의2이닝을 무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잠실에서 리즈(7이닝 4안타 2실점)의 구위에 눌려 5연패에 허덕이던 LG에 2-7로 졌다. 삼성이 5회부터 끌려가는 바람에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48세이브)에 1개를 남긴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타점 선두 최형우(삼성)는 1타점을 보태 역시 1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롯데)와의 2개차를 유지했다. 2경기를 남긴 7위 LG는 공동 5위 한화·두산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판타스틱!K팝”…결선 경연 열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판타스틱!K팝”…결선 경연 열기

    갑자기 쑥 내려간 가을 아침 기온도 무색하게 한 열기였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3일 마련한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 행사장은 행사가 진행된 3시간 동안 함성으로 들썩였다. 오전 9시 다소 이른 시간에 시작된 행사였지만 경북 경주실내체육관 1000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표정엔 설렘이 가득했다. 경연 1시간 전, 행사장 앞 입장객의 줄이 조금씩 길어졌다. 행사가 이른 아침에 시작돼 “혹시 관람객이 적으면 어쩌나.” 하며 우려했던 행사 진행 관계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행렬에는 가족과 친구 단위 관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가족과 함께 아침 일찍 줄을 섰다는 경주 계림중 1학년 조민정(14)양은 “좋아하는 스타들과 K팝을 흉내 내는 외국인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추위도 잊었다.”며 직접 만든 피켓을 흔들어 보였다. 관람객 중엔 외국인도 적지 않아 K팝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커버댄스를 보려고 친구들과 함께 경주를 찾았다는 홍콩 여대생 크리스틴 셸(20)은 “비스트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K팝 팬 오이시 아이(30)도 “일본의 커버댄스 팀을 응원할 겸 왔다.”며 연신 즐거워했다. 결선 무대에는 10개국에서 온 16개 참가팀이 올랐다. 소녀시대, 비스트, 티아라 등 정상급 인기 아이돌 10여 팀이 직접 심사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벅찬 표정이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한국 땅을 밟은 나이지리아 3인조 팀 ‘슈퍼지리아’의 감격은 더욱 컸다.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출신인 이들은 “4일 동안 4개국을 거쳐 한국에 왔다.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먼 나라이지만 음악을 정말 좋아해 꼭 와 보고 싶었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첫 무대는 ‘브라질의 소녀시대’로 불리는 혼성 9인조 팀 ‘컬러스’가 올랐다. ‘시크릿’을 거의 똑같이 따라 한 루마니아 4인조팀 ‘주노걸스’와 화려한 무대 매너가 돋보인 스페인 혼성 듀오 ‘키라라 안 코가’ 등이 뒤이어 올라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최종 우승은 러시아 남성 5인조팀 ‘페브리스 에로티카’가 차지했다. 법대생 알렉세이프 알그레브(22) 등 5명은 비스트의 ‘쇼크’에 맞춰 무대를 압도했다. 알그레브는 “K팝의 본고장에서 커버댄스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팀은 오후 6시 열린 ‘한류드림콘서트’ 무대에 서는 특전을 받았다. 딸과 함께 행사를 관람한 김우례(58)씨는 “이번 행사에 와서 커버댄스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우리 때는 외국 곡을 번안해 부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푸른 눈 외국인들이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신기했고 새삼 격세지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카라는 “9세 소녀부터 4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참가자가 다양한 것에 놀랐다.“면서 “일본 본선에서는 관람객들이 일본에 정식 데뷔하지 않은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K팝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홍주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총장은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가수 지망생들이 벌이는 오디션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류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들어 낸 세계적인 축제”라면서 “일시적 바람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오승환 9월 MVP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9월 MVP’에 오승환(삼성)이 선정됐다고 3일 발표했다. 오승환은 기자단 투표 22표 가운데 12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장원준(롯데)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오승환은 9월 한달간 8경기에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2일 현재 연속경기 세이브 기록을 ‘25’로 늘리며 일본프로야구 사사키 가즈히로가 세운 아시아 최다 연속경기 세이브(22경기)를 가볍게 넘어섰다. 또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47세이브)를 이루며 남은 경기에서 대기록을 꿈꾸고 있다. 우즈 15년만에 50위권 이탈 성추문에 휩싸여 추락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15년 만에 세계랭킹 50위 밑으로 떨어졌다. AP통신은 우즈가 유러피언투어의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에게 밀려 50위 자리를 내줬다고 3일 보도했다. 우즈는 61위였던 1996년 10월 13일 이후 778주 동안 50위권에 들었으나 지난 2년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임동현 양궁 693점 세계新 임동현(25·청주시청)이 런던 프레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임동현은 3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2012 런던올림픽 시험경기로 열린 남자부 양궁 개인전 예선 라운드 70m 종목에서 72발 합계 693점을 기록해 예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세운 세계기록(691점)보다 2점 높은 것이다. 임동현이 2004년 8월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684점을 쏘아 세계기록을 세우고 나서 다른 선수가 그의 기록을 깬 적은 없다. 이을용 은퇴… 지도자 수업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의 이을용(36)이 은퇴한다. 강원FC는 이을용이 오는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고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3일 밝혔다. 이을용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위까지 올라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을용은 은퇴하고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을 계획이다.
  • [일본통신] 재미 뚝~ ‘투고타저’ 심각한 日프로야구

    [일본통신] 재미 뚝~ ‘투고타저’ 심각한 日프로야구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를 통틀어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는 한명 뿐이었다. 바로 요미우리 외국인 타자인 알렉스 라미레즈(37)가 그 주인공이다. 라미레즈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04 홈런 49개, 그리고 129타점을 쓸어담으며 센트럴리그 홈런과 타점부문 2관왕에 올랐다. 비록 정규시즌 MVP는 주니치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와다 카즈히로(39)가 차지했지만 라미레즈가 보여준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찬스에서 보여준 타점 본능은 명불허전 그 자체였다. 라미레즈를 제외하면 비록 3할-30홈런-100타점은 아니지만 이에 근접한 성적을 남긴 타자들이 상당수다. 와다는 타율 .339 홈런 37개 93타점을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은 타율 .296 홈런 47개, 117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무라이 검객’으로 유명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는 타율 .308 홈런 34개 90타점, 죠지마 겐지(한신)는 타율 .303 홈런 28개 90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퍼시픽리그 MVP에 오른 T-오카다(오릭스)는 타율 .284 홈런 33개 96타점, 베테랑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 역시 타율 .324 홈런 27개 89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엔 이러한 성적을 기록한 타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센트럴리그에선 20홈런 타자가 단 3명뿐이며 퍼시픽리그는 2명이다. 센트럴리그 홈런1위(30개)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은 타율 .238이 말해주듯 정교함은 상당히 떨어지는 타자다. 그리고 리그에서 3할은 물론 20홈런 타자 자체가 거의 없기에 3할-30홈런-100타점은 절대로 나올수가 없을듯 싶다. 센트럴리그는 이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100타점 타자가 나오지 않을수도 있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83타점의 하타케야마 카즈히로(야쿠르트)다. 하타케야마는 83타점을 기록중인데 앞으로 야쿠르트의 남은 경기수는 15경기. 수치상으로 보면 경기당 1타점 이상씩을 꾸준히 기록해야 100타점을 달성할수 있는데 지금의 페이스를 보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해 3할-30홈런-100타점을 유일하게 달성한 알렉스 라미레즈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64 홈런 18개, 그리고 63타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한신의 거포 브라젤 역시 타율 .288 홈런11개 56타점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와다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중 타율 꼴찌(.225)에 홈런11개 그리고 44타점에 머물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리그를 호령했던 대표타자들이 단 1년만에 평범한 타자가 돼 있는 것이다. 퍼시픽리그라고 별반 다를게 없다. 독보적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이미 100타점을 넘은(105타점)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정도만 거포 기준에 부합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나카무라는 현재까지 타율 .270 그리고 홈런을 무려 44개나 쏘아올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50홈런 도전도 가능하다. 나카무라야 40홈런 이상을 이미 두차례나 달성한 바 있고, 바뀐 공인구와 자신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듯 연일 대포쇼를 펼치고 있지만 그 외 타자들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나카무라 뒤를 이어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24홈런(77타점)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제 올 시즌도 막바지에 이른 현재 20홈런 타자는 이 두명으로 끝날듯 보인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의 평균 타율은 .245다. 반면 평균자책점은 3.10, 퍼시픽리그의 평균 타율은 .251 평균자책점은 2.94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예년 같으면 우승 팀에서나 나올법한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는 센트럴리그에서 2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팀이 3팀(주니치, 요미우리, 한신), 퍼시픽리그 역시 3팀(소프트뱅크, 니혼햄, 라쿠텐)이나 될 정도로 마운드 높이가 상당하다. 3할타자 역시 씨가 마를 정도인데, 센트럴리그에선 3명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6명만이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야구에서 3할을 정교함의 상징이라 부르지만 올해 일본야구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2할 7푼대 정도의 타율만 기록하더라도 정교한 타자라고 불러도 이상할게 없는 시즌이다. 국제대회 기준에 맞춘 공인구, 그리고 태평양처럼 넓은 일본의 스트라이크 존 역시 투고타저를 부채질했다. 아무리 투고타저라지만 이정도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지 않아도 작전이 많은 일본야구가 재미가 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이쯤되면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듯 싶다. 강팀이 되기 위해선 투타밸런스가 맞아야 하듯 야구가 재미 있으려면 어느 한쪽으로만 쏠려 있어선 안된다. 144경기를 치르면서도 두자리수 타점왕이 탄생되는 비극(?)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 사진= 하타케야마 카즈히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가사서비스업 50세이상이 72%

    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사서비스업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노동력이 이탈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산업 위주로 인력의 고령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자들이 퇴직에 앞서 새로운 산업에서 일하기 위해 ‘제2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대 경제학과 이철희 교수가 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고령인력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변화’ 논문에 따르면, 50세 이상 인력 비율이 50%를 넘는 인력 고령화가 심각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을 비롯해 금속광업, 농업, 어업, 임업, 부동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50세 이상 인력 비중이 20% 포인트 이상 증가한 산업은 가사서비스업, 가죽 및 신발제조업, 담배제조업 등이었다. 반면 인력 고령화 정도가 낮은 산업들은 전자부품 빛 통신장비 제조업,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 제조업 등 대체로 첨단기술과 정밀성, 집중력 등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었다. 특히 가사서비스업은 50세 이상 전체 고용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1년 35.10%에서 2010년 72.05%로 36.95% 포인트나 늘어 그 속도가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가사서비스업의 경우 연령에 관계 없이 고령자를 쓸 수 있고, 베이비붐 세대들이 직장에서 해고되는 경우가 많아 배우자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든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대다수 산업에서 고령화는 지난 10년 동안 2000년 이전의 20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2001년 이후 일부 산업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력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는 “앞으로 고령자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이 기록한 30세이브의 상징성

    [일본통신] 임창용이 기록한 30세이브의 상징성

    임창용(35. 야쿠르트)이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30세이브를 올렸다. 야쿠르트가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실점, 결국 팀의 4-3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투구수는 32개로 다소 많았고. 탈삼진 1개를 기록했지만 실점을 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25로 다소 높아졌다. 임창용은 올 시즌 현재까지 59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30세이브를 기록중이다. 비록 기대에 못미친 투구내용이긴 하지만 이날 기록한 임창용의 30세이브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임창용은 일본진출 첫해(2008년)에 33세이브를 올린 후 2009년엔 28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야쿠르트와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란 평가대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임창용은 통산 100세이브(126세이브)를 넘긴지 오래이며 비록 세이브왕은 힘들어졌지만 일본 진출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주니치에게 2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중반 한때 2위권 팀들과 8경기 이상 차이로 멀찌감치 달아났던 때와 비교하면 긴장을 늦춰선 안될 시기다. 임창용의 30세이브는 기록적인 측면에선 대단한 업적이지만 리그 내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현재 세이브 부문 1위는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가 35세이브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신은 4위, 그리고 히로시마는 5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위팀 마무리 투수인 임창용의 세이브 숫자는 만족할만한게 아니다. 세이브는 강팀의 조건중 하나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아야 그만큼 마운드에 출격하는 횟수가 많은데 한신과 히로시마와 비교해 보면 임창용이 보다 더 강팀에 있으면서도 세이브 숫자가 적은 것이다. 한때 임창용과 10세이브 가까이 차이가 났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어느새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임창용을 앞지른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임창용은 리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59경기에 출전했다. 8월에 슬럼프 기미를 보이며 마무리 자리를 불펜 투수인 토니 바넷(28)에게 양보했던 시기도 있었다. 원래 시즌 초부터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었던 요미우리를 제외하면 5개팀 마무리 투수가 경쟁을 한 셈인데 현재 임창용은 세이브 부문 4위다. 한때 임창용은 팀의 연전연승을 확실히 지켜내며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린 적이 있었다. 6월까지만 해도 일본진출 후 첫 타이틀 획득도 기대가 됐던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결국 고질적인 여름철 체력문제에 따른 2군행이 발목을 잡으며 연이은 블론세이브를 기록,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마무리 투수에게 있어 세이브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그동안 빼어난 활약을 한 임창용이지만 세이브왕을 차지한 적도 없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타이틀을 획득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음에도 세이브왕 다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 홀더는 누가 될까. 현재로써는 후지카와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한신은 센트럴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20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나머지 팀들이 13-1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에 비해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한때 사파테의 1위가 확정적이었지만 최근 히로시마의 성적이 좋지 못하며, 9월에만 2패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한신과 히로시마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다소 비관적이다. 한신은 어느새 3위 요미우리와 5.5 차, 그리고 히로시마는 8.5경기 차이까지 벌어져 있다. 비록 임창용의 세이브왕 꿈은 힘들어 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보여준 임창용의 활약은 결코 무시할수 없다. 이미 선동열(당시 주니치)의 통산 세이브 기록을 넘어섰고 현재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꾸준함에 있어 그와 비견될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임창용 개인에게 있어 비록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긴 했지만 30세이브란 상징성 역시 대단한 기록이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 와카마쓰 쓰토무 감독 이후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야쿠르트가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기에 임창용의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판타스틱! K팝”…커버댄스 열기에 경주 들썩

    “판타스틱! K팝”…커버댄스 열기에 경주 들썩

    갑자기 쑥 내려간 가을 아침 기온도 무색하게 한 열기였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3일 마련한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 행사장은 행사가 진행된 3시간 동안 함성으로 들썩였다. 오전 9시 다소 이른 시간에 시작된 행사였지만 경북 경주실내체육관 1000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표정엔 설렘이 가득했다. 경연 1시간 전, 행사장 앞 입장객의 줄이 조금씩 길어졌다. 행사가 이른 아침에 시작돼 “혹시 관람객이 적으면 어쩌나.” 하며 우려했던 행사 진행 관계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행렬에는 가족과 친구 단위 관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가족과 함께 아침 일찍 줄을 섰다는 경주 계림중 1학년 조민정(14)양은 “좋아하는 스타들과 K팝을 흉내 내는 외국인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추위도 잊었다.”며 직접 만든 피켓을 흔들어 보였다. 관람객 중엔 외국인도 적지 않아 K팝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커버댄스를 보려고 친구들과 함께 경주를 찾았다는 홍콩 여대생 크리스틴 셸(20)은 “비스트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K팝 팬 오이시 아이(30)도 “일본의 커버댄스 팀을 응원할 겸 왔다.”며 연신 즐거워했다. 결선 무대에는 10개국에서 온 16개 참가팀이 올랐다. 소녀시대, 비스트, 티아라 등 정상급 인기 아이돌 10여 팀이 직접 심사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벅찬 표정이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한국 땅을 밟은 나이지리아 3인조 팀 ‘슈퍼지리아’의 감격은 더욱 컸다.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출신인 이들은 “4일 동안 4개국을 거쳐 한국에 왔다.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먼 나라이지만 음악을 정말 좋아해 꼭 와 보고 싶었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첫 무대는 ‘브라질의 소녀시대’로 불리는 혼성 9인조 팀 ‘컬러스’가 올랐다. ‘시크릿’을 거의 똑같이 따라 한 루마니아 4인조팀 ‘주노걸스’와 화려한 무대 매너가 돋보인 스페인 혼성 듀오 ‘키라라 안 코가’ 등이 뒤이어 올라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최종 우승은 러시아 남성 5인조팀 ‘페브리스 에로티카’가 차지했다. 법대생 알렉세이프 알그레브(22) 등 5명은 비스트의 ‘쇼크’에 맞춰 무대를 압도했다. 알그레브는 “K팝의 본고장에서 커버댄스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팀은 오후 6시 열린 ‘한류드림콘서트’ 무대에 서는 특전을 받았다. 딸과 함께 행사를 관람한 김우례(58)씨는 “이번 행사에 와서 커버댄스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우리 때는 외국 곡을 번안해 부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푸른 눈 외국인들이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신기했고 새삼 격세지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카라는 “9세 소녀부터 4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참가자가 다양한 것에 놀랐다.“면서 “일본 본선에서는 관람객들이 일본에 정식 데뷔하지 않은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고 K팝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홍주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총장은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가수 지망생들이 벌이는 오디션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류를 사랑하는 팬들이 만들어 낸 세계적인 축제”라면서 “일시적 바람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경주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경주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NPB]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2년연속 30세이브 달성

    야쿠르트 임창용(35)이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임창용은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말 구원등판, 1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린 임창용은 지난해 35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 ‘특급 마무리’임을 다시 입증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후지타 가즈야를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대타 아라나미 쇼에게 좌전 안타, 다음 이데 쇼타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와타나베 나오토에게 아쉬운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쓰쓰고 요시토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 151㎞를 찍은 임창용의 평균 자책점은 2.13에서 2.25로 높아졌다. 오릭스의 이승엽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타율은 .212에서 .210으로 떨어졌고 팀도 3-5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20분) 2000만 년 전 지구 상에 처음 등장해 인간과 함께하며 두 발로 서 있는 모습이 사람과 꼭 닮은 동물, 곰. 곰이 직립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앞발에 있다. 앞발을 손처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영장류에 버금갈 정도라고 한다.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부터 발의 파괴력까지, 곰의 앞발에 숨겨진 능력을 알아본다. ●포세이돈(KBS2 밤 9시 55분) 수사9과는 안동출의 기억에 의지해 정덕수의 위치를 찾아내려 한다. 의외의 방법으로 갇혀 있던 장소의 특징들을 기억해 내는 안동출. 수사9과는 안동출의 진술을 토대로 정덕수의 근거지로 예상되는 장소를 찾게 되고 검거 작전에 돌입한다. 한편 용갑은 칠성에게서 받은 계좌들을 조사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실을 접하게 되는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착한 하선은 맨날 뭐가 그렇게 죄송한지 죄송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지석은 그런 하선이 자꾸 맘에 걸리고, 기운 없이 앉아 있는 하선을 보고는 에너지를 충전해 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휩싸여 하선을 어디론가 데려간다. 한편 내상네는 빚쟁이를 피해 전국 방방곡곡을 도망 다닐 때 만난 승윤과 재회하게 된다. ●동물일기(EBS 밤 8시) 태안에 사는 왁자지껄 4형제에게 찾아온 유기견 루비. 루비의 충남 태안 적응기가 시작되는데…. 넓은 자연과 푸른 바다가 함께하는 태안. 그곳에 유기견 루비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왔다. 그런데 인사할 아이들이 넷씩이나 있다. 바닷가 언덕 위 집의 가족이 된 루비는 과연 처음 와 본 태안에서 4형제와 잘 지낼 수 있을까.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1시 20분)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한 치의 실수도 인정하지 않는 특수 분장사 윤예령. 그녀의 데뷔작 ‘은행나무 침대’부터 ‘드림하이’의 뚱보 아이유까지. 그녀의 손을 거친 작품만 해도 400개가 넘는다. 영화 속 0.5초의 스침조차 놓치지 않고 진실된 모습을 표현해 내는 그녀. 한국 특수 분장의 역사를 새로 쓴 그녀를 만나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재즈계의 살아 있는 역사, 재즈 드러머 류복성의 54년 음악 인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한미군방송(AFKN)을 듣고 재즈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그는 가진 거라곤 패기가 전부였던 시절, 잠자는 시간을 빼곤 북을 두드렸다고 한다. 그가 털어놓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살아 있는 재즈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 말로만 “니하오”… 中 손님맞이 엉성

    말로만 “니하오”… 中 손님맞이 엉성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몰리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이 이번 주에는 제주, 강원, 용인 등 지방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이용해 입국 러시를 이루면서 서울과 인천의 웬만한 호텔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러나 원하는 ‘서울 숙박지’가 턱없이 부족하자 이동시간만 몇 시간씩 걸리는 경기 이천 등지로 밀려나고 있다. 또 중국어 안내의 부족, 금융·환전 서비스의 미흡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방한객은 연휴 기간에만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총 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2만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예년의 9월 평균 1인 구매액 204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400만원대의 쇼핑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공항과 국제항이 있는 인천 지역은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옮기려고 하루 정도 묶거나 출국 전날 인천공항이나 국제여객터미널 근처에 머무는 중국 관광객들로 방이 동났다. 인천에어포트호텔은 중국인에게 할당된 객실 130개가 일찌감치 마감됐다. 연휴 20일 전부터 예약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받지 못한 손님이 더 많다고 한다. 송도브릿지호텔은 객실 241개 가운데 50% 이상이 중국인들로 찬 상태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연휴 기간에 800여명의 중국인이 방문할 예정이라 남은 객실이 없다. 롯데·워커힐 등 서울 지역 주요 호텔의 평균 예약률도 95%에 달한다.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대는 6일까지 중국 관광객 단체예약에다 국내 관광객까지 겹치면서 방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서울 명동은 20~40명씩 대형 관광버스로 이동하는 중국인들로 붐볐다. 화장품 전문점 등 앞에서는 중국어로 호객하는 행위도 많았다. 칭다오에서 온 왕먀오(42·여) 일행은 “5일 동안 머물면서 화장품 및 명품백 구입, 성형수술 등으로 일정을 채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설화수, 오휘, 슈에무라, 시세이도 등 고가의 화장품과 구치, 샤넬 등 명품잡화 매장 및 닥스키즈, 빈폴 등 고급 아동용품 매장에서 싹쓸이성 구매가 있었다.”고 했다. 유모차, 로봇 청소기 등 100만원대 고가품도 많이 팔렸다. 상당수 중국 관광객들은 서울 쇼핑에 이어 용인 에버랜드, 강원 하이원리조트 등 지방 관광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처 ‘준비되지 않은 손님맞이’ 탓에 중국 관광객들의 불만이 나온다. 중국인 대부분이 사용하는 ‘은련(銀聯)카드’가 일부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할 뿐 일반 매장에선 사용하지 못하자 불만이 쏟아졌다. 은련카드 결제를 일반 숙박시설, 식당·점포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차오위즈(44)는 “전통혼례 체험, 한옥 홈스테이 같은 한국적 특색을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중국인들은 관광상품만 좋다면 비싸도 지갑을 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국 관광객이 야간 길거리 쇼핑 등을 위해 숙소를 상가가 밀집된 시내에 잡기를 원하므로 도심 숙박시설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제주 황경근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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