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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사단’ 세친·이바노프 움직임에 개혁 향배 달렸다

    ‘푸틴 사단’ 세친·이바노프 움직임에 개혁 향배 달렸다

    ‘현대판 차르’(러시아 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59)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벨르이 돔(정부 청사)을 떠나 크렘린(대통령 집무실)에 재입성한다. 푸틴은 이날 현 정부 각료와 상·하원 의원 등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6대 러시아 대통령이 된다. 3, 4대(2001~2008년) 대통령을 지낸 푸틴에게 크렘린은 익숙한 곳이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정세는 당시와 전혀 다르다. 지난 3월 대선을 앞두고 부패와 권위적 통치에 지친 엘리트·중산층의 불만이 폭발했고 푸틴의 절대 권위는 상처받았다. 당장 관심은 푸틴이 어떤 인물로 내각을 꾸려 불안정한 정국을 진정시킬지다. 또 ‘등거리 외교’로 압축되는 한반도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푸틴 3기 정부 출범을 맞아 러시아 향후 정세 및 대외 정책을 내다봤다. 정치를 읽는 키워드는 결국 ‘사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3기 첫 조각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푸틴과 ‘권력 맞교환’을 합의, 차기 총리로 낙점된 드리트리 메드베데프(47)를 빼고는 푸틴의 이너서클(핵심권력집단) 멤버 중 거취가 확정된 사람은 거의 없다. 푸틴의 개혁 의지를 가늠해 볼 내각 구성의 포인트를 짚어 봤다. 푸틴은 한번 믿는 측근을 중용해 거듭 중책을 맡겨 왔다. 이 같은 회전문 인사 스타일 탓에 반 푸틴 세력은 “푸틴과 메드베데프가 10년 이상 집권하는 사이 관료의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일반 국민 사이에도 “푸틴 인사는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수혈의 필요성을 절감한 푸틴이 ‘탕평 인사’를 공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세르게이 쇼이구(57) 전 비상사태부 장관의 자리 이동이 ‘물갈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그는 애초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됐지만 푸틴이 옐친의 후계자로 지명된 2000년 이후 ‘푸틴의 남자’가 됐다. 쇼이구는 1994년부터 17년 넘게 비상사태부(재난담당부서) 장관을 하다 지난달 초 크렘린이 지명해 모스크바 주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쇼이구의 이동으로 오랫동안 내각 한자리를 차지해 온 ‘식상한’ 측근들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인사폭이 관건이다. 내각 핵심인 재무장관에도 새로운 인물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 타티아나 골리코바(46·여) 전 보건사회부 장관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1990년 재무부 국가예산국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줄곧 나라 살림을 짠 ‘재무통’이다. 권현종 러시아 인물 연구소장은 “재무장관이 갖춰야 할 첫째 조건이 예산안을 처리할 때 두마(하원)에서 교섭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면서 골리코바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푸틴이 내각 수장인 메드베데프 차기 총리에게 얼마나 힘을 싣어줄지도 관심사다. 메드베데프의 실세 여부는 이고리 세친(52) 부총리의 거취로 읽을 수 있다. ‘실로비키’(정보기관·군·경찰 출신 정치인)의 좌장격인 그는 메드베데프로 대표되는 정권 내 자유주의자 그룹과 각을 세워 왔다. 장세호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는 “세친이 내각에서 빠진다면 메드베데프가 자율권을 보장받겠지만, 계속 남는다면 개혁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친의 기용을 두고 푸틴도 고민이 깊다. 푸틴은 자신과 고향(상트페테르부르크)이 같은 세친을 1990년 처음 만난 뒤 줄곧 옆에 뒀다. 그만큼 신뢰한다. 쉽게 내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영기업의 대규모 민영화 등 자유주의적 개혁을 추진하려는 메드베데프로서는 그를 내각에서 제거해야 한다. 세친은 모든 민영화 계획의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내외 시장도 인사에 주목한다. 세친의 거취에 따라 320억 달러(약 36조원)규모 이상의 러시아 공공분야 민영화 속도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실로비키들의 운명에도 관심이 간다.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푸틴과 함께 일했던 세르게이 이바노프(59)는 지난해 12월 부총리에서 대통령 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크렘린에 계속 남아 푸틴을 보좌할 가능성이 크다. 푸틴은 대선 경쟁자였던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출신 미하일 프로호로프(47)에 대해 “본인이 원하면 새 정부에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3위(7.98% 득표)를 차지하며 청년층 사이에서 인기몰이했던 차세대 대중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프로호로프는 애초 친정부 성향인 데다 입각시킨다면 자유주의 세력을 끌어안는 모양새여서 러시아 중산층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그의 중용은 푸틴에게 좋은 카드다. 그러나 장 교수는 “가뜩이나 ‘푸틴의 이중대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프로호로프가 당장 푸틴에게 안길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또 메드베데프와 충돌한 뒤 지난해 9월 해임된 알렉세이 쿠드린(52) 전 재무장관도 내각에 참여하기보다는 독자노선을 걸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금&여기] ‘젊음’과 ‘늙음’을 보는 씁쓸한 시선/김정은 문화부 기자

    [지금&여기] ‘젊음’과 ‘늙음’을 보는 씁쓸한 시선/김정은 문화부 기자

    얼마 전 연극 ‘헤다 가블러’로 1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이혜영을 만났다. 한국 나이로 50세인 그는 “옛날처럼 멜로 연기를 하고 싶은데, 들어오는 작품마다 엄마 역할밖에 없다. 더 이상 할 엄마도 없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가 연극판에 복귀하게 된 데에는 50대 여배우임에도 20대의 당찬 ‘헤다 가블러’ 역을 제안받은 게 주효했단다. 듣고 보니 그렇다. 연극, 영화 등에서 40~50대 여배우가 주인공인 사랑 이야기를 접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랑을 받거나 리드하는 여자의 몫은 젊은 20대 여배우에게 돌아갔다. 은연중에 ‘사랑은 20대 젊은 여성이 해야 아름답다.’는 의식에 젖어 있던 건 아닌가 싶다. 사랑할 수 있는 나이를 만 30세이하로 제한한 곳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말이다. 좌충우돌 20대를 보내고, 어중간한 30대를 거쳐, 40~50대 들어서야 비로소 사람 사는 이야기를 연기하고 싶어졌지만, 정작 자신이 설 자리가 좁아진 환경과 마주해야 했다는 한 여배우의 고백이 잔잔하면서도 슬펐다. 지난 주말, 영화 ‘은교’에서 70대 노인의 애잔한 사랑을 맛봤다. 먼발치에서 여고생을 지켜보는 70대 노인 ‘이적요’의 사랑을 두고 파렴치한 중범죄인 양 대하는 30대 남자 서지우를 보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어른답게 품위를 지켜달라는 무언의 압박 이면에 ‘70대 노인이 어디서 감히….’라는 젊은이의 오만한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내 잘못으로 얻은 벌이 아니다.”라는 이적요의 대사가 더욱 마음에 와 닿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차, 그러고 보니 ‘이적요’ 역 또한 35세 배우 박해일의 몫이었다. 어디 문화계만 그럴까. 우리네 사는 모습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젊음’과 ‘늙음’의 잣대로 누군가는 오만하고, 누군가는 움츠린다. 누구나 거쳤고, 누구나 거칠 ‘젊음’과 ‘늙음’인데 말이다. 새삼, 사람들의 눈 속에 자리잡은 단단한 시선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kimje@seoul.co.kr
  • [프로야구] 왔구나 ‘써니데이’

    [프로야구] 왔구나 ‘써니데이’

    김선우(두산)가 5경기 만의 귀중한 첫승으로 팀을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시즌 첫 서울 라이벌 격돌로 만원을 이룬 4일 잠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선우는 LG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5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뒤늦게 첫승을 신고했다. 앞서 김선우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9회 등판한 프록터는 8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6-3으로 승리한 두산은 롯데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2루수 허경민은 2루타 2개 등 3타수 2안타 2타점에 그림 같은 호수비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와 이종옥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박용택의 1점포 등으로 4-2로 쫓긴 두산은 6회 1사 후 양의지·이성열의 연속 몸에 맞는 공에 이어 허경민의 2루타와 이종옥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3-6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땅을 쳤다. 한화는 대구에서 장성호의 천금 같은 ‘싹쓸이’ 2루타로 삼성을 7-1로 물리치고 모처럼 2연승했다. 장성호는 1-1이던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3타점 2루타를 뿜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양훈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승을 챙겼다. 전날 가벼운 통증으로 결장했던 삼성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한화는 5일 선발로 박찬호를 예고해 이승엽과 사상 첫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SK는 문학에서 박재홍의 짜릿한 결승 2점포 등 홈런 3방으로만 점수를 뽑아 롯데를 5-3으로 따돌렸다. 박재홍은 3-3으로 맞선 8회 2사 1루에서 롯데 최대성의 152㎞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재홍은 통산 30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섰다. 1회 선제 2점포를 터뜨린 SK 최정은 3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단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일궜던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4실점,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KIA-넥센의 광주 경기는 연장 12회(4시간 7분)까지 간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날 올 시즌 최장인 4시간 40분간의 혈전을 치른 KIA는 2경기 연속 12회 사투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이닝제한 무승부는 1986년 MBC-OB, MBC-롯데전 이후 25년여 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NPB]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행진

    이대호(30·오릭스)가 4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5로 뒤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사이토 유키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5-4로 이긴 세이부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린 그는 0-8로 뒤지던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좌전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가와바타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7회 초 1, 3루 득점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5-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시즌 101타수 2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종전 .237에서 .248로 약간 올랐다. 하지만 팀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니혼햄에 2-9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거친 언어 담은 광부의 詩

    ‘광부 시인 1호’로 불리는 정일남(77) 시인이 여덟 번째 시집 ‘훈장’(시와에세이 펴냄)을 내놓았다. 시인은 석탄산업 성수기인 1960년대 초반 강원도 태백에 있는 광업소에 채탄 광부로 들어가 20년 동안 석탄을 캤다. 시집 ‘훈장’은 다소 꺼끌꺼끌하고 직설적이다. 유려하고 세련된 시어를 기대했다면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시인이 바라보는 폐광촌의 일상과 운명, 인연을 향한 시선을 읽다 보면 이 시들이야말로 삶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마시지 말고 뿌려라” 취기 느끼게 하는 스프레이

    “마시지 말고 뿌려라” 취기 느끼게 하는 스프레이

    음주가 신체에 끼치는 해로운 영향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취할(?)수 있는 상품이 개발됐다. 프랑스의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와 프랑스계 미국인 과학자 데이빗 에드워즈가 공동 개발한 상품은 바로 취기가 오르게 하는 스프레이. 마시는 대신 뿌리면 취기를 느끼게 해준다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제품명은 와 퀀텀 센세이션스. 립스틱 크기의 소형 스프레이는 20유로(약 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스프레이는 뿌리면 가벼운 알코올 맛이 나며 후추향이 은은하게 섞여 있다. 개발자 두 사람은 ‘데몬’이라고 명명한 조리용 스프레이도 함께 출시했다. 후추기름과 비슷한 맛을 내는 이 스프레이는 음식에 뿌리면 음식 고유의 맛을 한층 강렬히 느끼게 해준다는 게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사진=바로셀로나야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북 “한·중 FTA 발효땐 우리 농산물 피해 우려”

    전북 “한·중 FTA 발효땐 우리 농산물 피해 우려”

    전북도가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일 도에 따르면 중국은 기후, 농업 생산구조, 재배품목 등이 한국과 유사하고 주요농산물 가격은 30~50% 수준으로 낮아 한·중 FTA 발효 시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는 ‘전북 농어업 FTA 대책 위원회’를 열고 농업분야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도는 전북에서 많이 재배하는 쌀, 보리, 콩, 고추, 마늘 등 주요품목을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해 제외하고 기타 품목은 관세철폐 기간 장기화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농산물 세이프가드(농산물 수입 일정물량 이상 급증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제도)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중국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산비 절감 등의 농업경쟁력 제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국의 고소득층을 겨냥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수출농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성신상 농수산국장은 “시장개방 확대에 대비해 ‘전북 농어업 FTA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와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대호 4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30·오릭스)가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이대호는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237. 세 차례 타석에서 상대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에게 철저히 눌렸던 이대호는 0-5로 뒤진 8회 2사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세이부전 이후 사흘 만의 타점. 오릭스는 1-6으로져최근3연승을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영화프리뷰] ‘시스터’

    [영화프리뷰] ‘시스터’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한 스키장의 아랫마을. 누나 루이와 단둘이 사는 열두 살 소년 시몽은 입장권을 구해 부지런히 스키장을 드나든다. 스키나 보드를 타려는 건 아니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누나 대신 생계를 잇고자 부지런히 스키나 고글, 장갑, 지갑, 음식을 훔쳐낸다. 그러고는 능숙한 흥정으로 동네 꼬마들과 스키장 식당 직원 등에게 장물을 팔아치운다. 때론 물건을 훔치다 걸려 흠씬 두들겨 맡는 고단한 삶. 그래도 시몽은 늘 용돈을 주고 돌봐야 하는 철없는 누나와 함께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어느 날 시몽과 루이의 비밀이 드러나고 시몽의 아슬아슬한 도둑질도 발각되고 만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시스터’는 프랑스 출신 신예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올 베를린영화제 특별은곰상을 받을 만큼 탄탄한 내러티브와 배우들의 호연, 노련한 스태프들의 공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영화는 성장영화의 외양을 갖췄다. 그런데 감독은 철저하게 관객의 감정이입을 차단한다. 스키장 도둑질로 철없는 누이까지 부양해야 하는 열두 살 꼬마의 삶은 비참한 게 당연한데 시몽은 늘 당당하고 어른스럽다. 목적 없는 삶을 부유하듯 흘려보내는 루이 역시 동생에게 얹혀사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동생이 훔친 스키를 팔아 새 청바지를 사 입고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식이다. 남매는 궁상을 떨거나 지지고 볶는 법이 없다. 이들을 바라보는 카메라(혹은 감독)의 시선 또한 동정, 연민과는 거리가 멀다. 한 발짝 떨어져 시몽의 일상을 건조한 시선으로 따라갈 뿐이다. 영화 후반부에 남매의 비밀이 밝혀지고 시몽의 비즈니스와 삶 모두 균열을 빚은 뒤에도 달라지지 않는다. 메이에 감독은 그런 게 현실이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세상은 열두 살 소년을 불쌍하게 여길 수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겠지만 잠시뿐이다. 타인에 대한, 혹은 세상에 대한 무관심은 변할 리 없다는 얘기다. 남매로 나오는 아역 배우 케이시 모텟(시몽 역)과 떠오르는 샛별 레아 세이두(루이 역)의 연기 호흡은 눈부시다. 부모의 사랑 같은 또래의 평범한 삶은커녕 미래나 꿈 따위의 낭만적인 단어들을 원천적으로 거세당한 소년의 내면을 부족함도 과함도 없이 연기한 모텟이야말로 영화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다. 철없는 누나와 사연 많은 여인의 고통을 동시에 품은 세이두는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 무표정한 여자 킬러로 등장했던 유망주다. 1990년대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 ‘엑스파일’의 스컬리로 나왔던 질리언 앤더슨은 짧지만 존재감 있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이 느끼는 미묘한 고립감,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포착한 카메라와 일상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낸 편집은 거장 클레어 드니의 오랜 영화적 동지인 아녜스 고다르(촬영)와 넬리 퀘티어(편집)의 공이다.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개봉한다.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오릭스 이대호, 3타수 1안타

    이대호(30·오릭스)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세이부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타율도 .237로 약간 올랐다. 오릭스는 7-5로 이겨 3연승했다.
  • [김문이 만난사람]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17년째 무료수술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17년째 무료수술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동심이다. 생각할수록 가슴 설렌다. 옥구슬 굴러가듯 영롱하다. 하여 누구나 불렀다. ‘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굳이 설명이 필요없다. 동요의 아버지 고(故) 윤석중 선생이 남긴 ‘어린이날 노래’이다. 지천에 꽃이 피고 나무와 들판에는 온통 푸름으로 가득하다. 앵두와 어린 딸기의 계절이다. 그래서 고 피천득 선생은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라고 읊었다. 두 밤만 자면 어린이날이다. 세상에서 어린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만, 어린이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얼마나 될까. 더구나 한결같이 어린이를 위하고 많은 업적을 남기기란 쉽지 않다. 백롱민(54)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기형 얼굴을 가진 어린이만 17년째 무료로 수술해 주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매년 봉사활동을 펼쳐 그동안 3000여명의 기형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의 미소를 선물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에게도 이러한 무료 수술을 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에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백 교수는 의학계에서 구순구개열 수술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구순구개열은 입술, 입천정, 코 등의 기형을 동반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출산율 감소로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가장 흔한 선천성 얼굴 기형 중 하나다. 이러한 얼굴을 가진 어린이들은 마음의 상처로 웃음을 잃은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40여명의 의료진과 봉사활동 중 어린이날을 며칠 앞둔 지난달 30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백 교수를 만났다. 부원장 직책을 맡고 있어서 그런지 바쁜 회의 도중 잠시 짬을 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앉으면서 백 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는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나누고 사랑하고 베푸는 만큼 세상은 더 환해집니다’라는 부제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저자 이름이 특이했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dren)였다. 이에 대한 설명이 적힌 글을 살짝 들여다봤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우리나라 성형외과의 살아 있는 전설 백세민 박사가 주축이 되어 선천적 얼굴 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주기 위해 결성한 단체. 1989년 전국 순회 진료를 통해 국내의 얼굴 기형 어린이 환자에 대한 무료 수술을 시작한 이래 1996년부터는 베트남 의료봉사를 시작해 그동안 3000여명의 얼굴 기형 환자에게 희망의 미소를 선물했다.’ 백 교수는 백세민 박사의 친동생으로 현재 40명의 의료진과 함께 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베트남과 몽골 등지에서는 백 교수를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책 이야기부터 나왔다. 잘 팔리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동안 일해 왔던 것을 한번 모아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지난해 말 발간했는데 1만부 이상은 나간 것 같아요. 아마 많이 팔리면 봉사자금 마련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4600명이 넘는 얼굴 기형 어린이의 진료를 지원했으며 그중 1150여명은 수술비를 지원받아 환한 웃음을 되찾았거든요.” ●환자집 수소문해서 찾아 가기도 세민얼굴기형돕기회에 대한 설명이 다시 이어진다. “처음에는 자연발생적으로 의료진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시작해 오다가 1995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 됐다.”면서 “이 모임에 가입된 회원은 1000명 정도”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계기로 베트남 어린이들과 인연을 맺게 됐을까. “1989년부터 국내 어린이들 위주로 활동을 해 오다가 법인이 결성되면서 조금 여력이 생겼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눈을 돌리자고 했지요. 우리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한 나라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게 됐고, 또 그 대사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 의무사령부 관계자를 소개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백 교수는 처음에는 현지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고 했다. 왜냐하면 당시 유럽 국가나 미국 등에서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의료진도 그러려니 하는 선입견이 작용했던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심성의껏 임하는 자세에 베트남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현지 반응 썩 좋지 않아 “우리 한국 사람들은 원래 부지런하잖아요. 정신없이 일했지요.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관광할 생각도 안 하고 노는 날도 없이 일했습니다. 처음 200명의 어린이들 수술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할 때 베트남 사람들이 다음에도 꼭 와달라고 간절이 바라더군요. 처음에는 오래 활동할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까지 계속 인연을 맺게 됐어요.” 베트남 활동은 하노이에서 처음 시작해 50개 지방자치 단체를 돌면서 계속됐다. 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결코 쉽지가 않았다. 교통편 등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도 있었지만 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 얼굴 기형을 가진 환자들 대부분이 밖으로 안 나오고 집에 숨어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수소문해서 찾아가는 수술방식도 병행했다. 백 교수 팀은 입국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쉼 없이 강행군한다. 보통 한 번 갈 때마다 200명 정도 수술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7일 동안 머무를 경우 하루에 30명씩 수술을 한다. 따라서 밤늦게까지 수술이 계속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가 터져 목과 손이 붙어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얼굴과 상체 대부분이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봤습니다. 마취조차 안 되는 상태를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지요. 유일한 방법은 내시경 마취였는데 베트남에는 그런 장비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한국으로 초청해 내시경으로 마취한 뒤 1차 수술을 했고 그 다음 베트남에서 두 번 수술한 끝에 그 어린이는 새 희망을 찾게 됐습니다. 얼마 전 편지가 왔는데 일자리도 얻었고 곧 결혼하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마음이 아팠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일로 남아 있지요.” 2001년 호찌민 다오175병원에서 구개열 수술을 받은 바우쫑(당시 8세)이라는 여자아이는 입천장이 벌어진 채로 태어났지만 부모들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수술받을 형편도 못 됐지만 그가 사는 곳 주변에 수술해줄 병원이나 의사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국 의료봉사단이 무료수술을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120㎞를 달려와 수술을 받고 밝은 모습을 찾았다. 이를 본 바우쫑의 부모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006년 하노이에서 차로 세 시간 정도에 있는 남딘에서 134명의 환자를 수술할 때였다. 두옹(당시 14세)은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구순구개열이 심해서 어렸을 때부터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탓이다. 두옹은 그동안 베트남 병원과 미국 자선단체 지원으로 세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상태. 두옹 부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백 교수 팀을 찾았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입도 다물어지고 무엇보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1년 뒤 두옹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삶의 자신감까지 얻어 행복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먹는 것은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본인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이런 아이들에게 수술은 인생 전체를 바꾸어주는 기적이나 다름없지요.” ●하루에만 30명씩 수술 강행군 백 교수는 베트남에 갈 때마다 기금을 모아 장비와 소모품, 마취기계까지 필요한 의료장비를 구입한다. 그리고 치료를 마치고 난 후에는 현지 병원에 기증하고 돌아온다. 매번 가서 직접 치료해 주는 것보다 베트남 의사들을 교육해서 그들이 계속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의료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열정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수술에 임해준 한국 의료진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베트남 아이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찾아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요즘에도 이에 동참하려는 의사들이 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음 달 23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빈롱 지역으로 봉사를 떠나 또 다른 200명의 얼굴 기형 어린이에게 희망의 미소를 찾아줄 예정이다. 그에게 앞으로의 꿈을 물었다. 그랬더니 “의사로서 돕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그동안 평양에 두 번 다녀왔는데 아직 진척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한국의 슈바이처’ 백롱민 교수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아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성형외과학), 분당서울대병원 과장을 거쳐 현재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사단법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를 결성, 지금까지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3000여명, 국내 얼굴 기형 어린이 1000여명 등에게 무료수술을 해 오고 있다. 이 밖에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 대한두개저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상임 이사, 대한안면윤곽성형연구회 회장, 미국성형외과학회(ASPS), 미국 국제미세수술학회(WSMS) 회원으로 있다.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청렴은 공무원의 무기입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일 “이제 청렴은 깨끗함을 넘어 업무의 투명성, 공정성, 친절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 1등급 기관, 서울시 주관 청렴도 평가 우수구 영예를 잇따라 안으며 ‘깨끗한 행정’의 힘을 뽐냈다. 구는 올해도 청렴 행정 구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한다. 이에 대한 성 구청장의 철학을 들어 봤다.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받았다. -무엇보다 직원·구민들이 서로 믿고 힘을 모은 데서 좋은 결과를 빚었다. 덕분에 인센티브로 1억원을 받았다. 공무원 사기 진작, 구정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렴 조직문화를 위해 해 온 일은. -지방자치단체 중 자체 ‘청백 공무원상’을 제정한 건 우리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청렴하면서도 주민에게 헌신·봉사한 공직자를 선발해 포상금과 인사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또 부정부패가 발생하기 쉬운 인허가 업무 직원은 민원인들에게 청렴 모니터 직원이 하나하나 전화를 걸어 청렴성, 공정성, 친절 여부를 조사하도록 했다. 선량한 공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청탁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청렴에 대한 철학이 특별한 듯하다. 청렴은 과연 무엇인가. -전에는 청렴 하면 단순히 금품·향응 같은 깨끗함의 문제를 전부로 여겼던 때가 있었다. 요즘에는 이를 뛰어넘어 업무 처리의 투명성, 공정성, 친절까지 포괄적으로 따져야 한다. 말하자면 청렴은 공무원의 기본 자세이자 생명이다. 공무원이 도덕적으로 무장을 하면 설사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강력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청렴은 공무원의 무기다.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청렴은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수도 있어 지속적 교육이 필수다. 올해는 지난해 국장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던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과장급으로까지 확대한다. 동료는 물론 부하 직원들에게 청렴도를 평가하도록 해 인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 조례·규칙의 부패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를 구민 감사관으로 선정한다. →구민 감사관에 대해 상세히 말해 달라. -현재 구청 감사관은 현직 경찰 수사과장이던 분을 섭외한 것이다. ‘같은 식구니까 감싸 주겠지’라는 생각을 애초에 차단한 셈이다. 더불어 일반 주민들을 명예감사관으로 위촉해 공무원을 견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실제 감사관 같은 권한을 가질 수는 없지만, 공무원·주민 사이의 청렴을 공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대호 잊었다”

    [프로야구] 롯데 “대호 잊었다”

    시즌 개막 전 롯데를 보는 눈은 불안했다. 지난 시즌 패넌트레이스 2위팀 롯데의 선전을 모두 반신반의했다. 이대호(오릭스)의 공백이 너무 크다는 이유였다. 그럴 만도 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타율 .357, 176안타(27홈런), 113타점, 76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거란 예상은 기우였다. ‘거인군단’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프로야구 롯데가 1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쳐 11-1 대승을 거뒀다. 3연승.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을 반 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11승5패1무·승률 .688)에 올랐다. 선발 고원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마무리 이용훈은 2005년 6월 26일 사직 KIA전 이후 250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1회부터 뜨거웠다. 롯데는 안타 3개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먼저 3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김주찬의 볼넷과 조성환의 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홍성흔의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강민호의 적시타 등으로 점수를 보탰다. 6회까지 7-0.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또 한 점을 달아난 롯데는 조성환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장단 16안타. 3안타 빈공의 넥센이 이길 재간은 없었다. 롯데는 이날까지 8개팀 중 유일하게 3할을 넘는 팀 타율(.309)로 단독 1위를 달렸다. 출루율(.367)·득점권 타율(.325)을 봐도 집중력이 단연 돋보인다. 더 무서운 건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경계가 없다는 것. 이날 1500경기 출장(24번째)을 기록한 4번타자 홍성흔(타율 .383)을 비롯해 조성환(.365), 박종윤(.348), 전준우(.333), 김주찬(.316) 등 3할 타자들이 수두룩하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4월의 최우수선수(MVP) 정성훈은 마일영을 상대로 1회 2점짜리 자축포를 날렸다. 시즌 8호(단독 1위)이자 개인통산 123호. 선발 주키치는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마무리로 나선 봉중근은 세 타자에게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 개인통산 첫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6회 양영동의 도루로 역대 두 번째로 팀 3600스틸를 채웠다. 한편, 두산-삼성과의 대구경기와 SK-KIA와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MB 멘토’ 최시중 구속

    ‘MB 멘토’ 최시중 구속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30일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여원을 받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또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2일 오전 소환해 이 전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11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이자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최 전 위원장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 수사는 최대 고비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박 전 차관과 서울시 고위 간부 등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금품 공여자의 일관된 진술 등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건설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이 전 대표로부터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뭔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시련이라 생각하고 그 시련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건설브로커 이씨의 운전기사 최모(44·구속)씨가 이씨의 차 트렁크에 실린 돈을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동봉해 최 전 위원장에게 보낸 협박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대가성’ 입증에 주력했다. 편지에는 ‘그 돈의 성격을 잘 아시겠지만 시청에 말씀 좀 잘해 달라는 돈인 걸 알지 않느냐. 8억원의 현금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47)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이날 중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불러 당시 상황 등을 조사했다. 한편 사정 당국은 박 전 차관이 경북 포항 지역 기업인으로 친분이 깊은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을 통해 카메룬에 머물고 있는 CNK인터내셔널 오덕균(46) 대표와 검찰 수사 상황 등과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 대표는 지난 1월 이 회장 이메일을 통해 박 전 차관에게 ‘800여억원 횡령이라니 말이 되느냐. 억울하다. 귀국해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따졌고 이에 박 전 차관은 오 대표에게 메일을 보내 귀국을 적극 만류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해 10월 카메룬으로 출국한 뒤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검찰은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수배한 상태다. 검찰은 이 회장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박 전 차관이 받은 돈 등을 ‘세탁’해 온 정황을 포착, 이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지난 28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이 회장과 박 전 차관의 커넥션에 주목하고 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이대호는 역시 해결사

    이대호는 역시 해결사

    이대호(30·오릭스)가 홈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된 값진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3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안방 경기에서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 통렬한 동점 1점포를 폭발시켰다. 전날 안타 없이 볼넷만 3개 얻은 이대호는 이날 대망의 동점포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니혼햄을 상대로 첫 홈런을 뽑은 이후 9일, 7경기 만에 나온 홈구장 교세라돔에서의 데뷔포다. 이대호는 팀이 3-4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세 번째 투수 후지타 다이요의 3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를 그대로 통타, 좌중간 1점포를 뿜어냈다. 앞서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에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4-4로 맞선 9회 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다음 타자 발디리스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오릭스는 5-4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몰려오는 전설, 설레는 음악 팬

    몰려오는 전설, 설레는 음악 팬

    ‘지름신’이 강림하기에 딱 좋은 때다. 5월에 내한 공연을 하는 굵직굵직한 외국 뮤지션만 10개 팀을 훌쩍 넘는다. 1961년 데뷔한 ‘보사노바의 제왕’ 세르지오 멘데스(71)부터 2004년 1집을 발표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35)까지 세대를 넘나든다. 브라질과 미국, 영국, 일본 등 국적도 제각각이다. 록은 물론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 솔, 포크 등 장르도 다양하다. 복고 열풍에 숟가락을 얹어보려는 얄팍한 공연 기획도 눈에 띄지만 어쨌든 전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보사노바 제왕’ 멘데스 등 록·R&B·포크 등 장르별 거장 방한 오는 8일 한국 팬과 만나는 최고참은 멘데스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건 1962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보사노바 페스티벌’이다. 21세이던 멘데스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주앙 지우베르투, 지우베르투 지우, 스탠 게츠 등과 함께 뉴욕 재즈계에 브라질 열풍을 일으켰다. 추억을 뜯어 먹고 사는 건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 2006년에는 블랙 아이드 피스와 함께 자신의 명곡 ‘마스 케 나다’를 다시 녹음했고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리오’의 음악감독을 맡는 등 여전히 현역이다. 1970~80년대 절규하는 목소리로 강호를 평정했던 보니 타일러는 12~13일 33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리오 세이어, 맨하탄스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1984년 빌보드 싱글차트 10주 연속 1위를 달리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밀어낸 록발라드 ‘토탈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 댄스곡의 고전 ‘홀딩 아웃 포 어 히어로’, ‘이츠 하트에이크’를 라이브로 들어볼 기회다. ●‘슈퍼밴드’ EWF·재즈기타 벤슨,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19~20일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진용은 음악 팬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슈퍼밴드’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42년 관록의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WF)가 눈에 띈다. 솔과 재즈, R&B, 펑크, 록을 넘나드는 고수들이 뭉친 EWF는 앨범 판매량만 9000만장에 이른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보컬 그룹 명예의 전당,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모조리 이름을 올렸다. 완벽한 연주에 덧입혀진 필립 베일리의 팔세토 창법과 모리스 화이트의 테너 창법은 그들의 전매특허다. 같은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조지 벤슨에게 군침을 흘릴 관객도 줄을 섰다.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 ‘나싱스 고너 체인지 마이 러브 포 유’ ‘디스 매스커레이드’를 애절하게 불러 젖히는 명가수이기 전에 벤슨은 재즈기타리스트로 먼저 이름을 얻었다. 2002년 그의 첫 내한 공연을 지켜본 많은 기타리스트가 감동과 좌절을 맛봤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칙 코리아가 이끄는 퓨전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에 불과 19세의 나이로 합류했던 천재 기타리스트 알디 메올라도 기대된다. 현란한, 때론 광폭한 속주 기타로 먼저 명성을 얻었지만 1980년대 들어 속주 속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애상을 담았다. ●노엘 공연 이틀 모두 매진… 팝가수 야마가타 16일부터 전국 투어 영국 록음악의 아이콘 모리세이는 6일 한국을 찾는다. 1980년대에 짧지만 굵은 발자취를 남긴 4인조 밴드 더 스미스의 보컬과 작사를 담당했던 이가 모리세이다. 버브, 라디오 헤드, 블러, 킬러스 등 영국 밴드의 음악적 스승이자 오스카 와일드와 예이츠의 영향을 받은 시적인 가사로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란 별명도 얻었다. 비틀스 이후 가장 성공한 영국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대장’ 노엘 갤러거는 28~29일 공연한다. 솔로 가수 노엘에 대한 한국 팬의 기대치는 순식간에 이틀 공연 티켓을 모두 매진시켰다. 고소와 육탄전을 일삼던, 전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형제 음악인 노엘과 리엄 갤러거의 오아시스는 2009년 해체됐지만 팬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진 모양이다. 오아시스의 작사·작곡·편곡·보컬을 도맡았던 사람이 바로 노엘인 만큼 오아시스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지난 2월 내한 때 팬들이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사실을 알고 있는 레이철 야마가타는 팝가수로는 보기 드물게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16~20일 대구와 대전, 서울, 부산에서 공연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PGA 취리히클래식] 예비신랑 더프너 12년만에 첫 우승

    ‘황태자’ 어니 엘스(43·남아공)가 한때 손에 들어왔던 시즌 첫 승, 투어 통산 19승째를 연장 접전 끝에 놓쳤다. 30일 루이지애나주 에이븐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 최종 4라운드. 통산 18승의 베테랑 엘스는 5타를 따라붙어 단독선두 제이슨 더프너(35·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지만 두 번째 ‘서든데스’에서 더프너에게 버디를 얻어맞고 우승컵을 넘겨줬다. 챔피언 조의 더프너에게 3타 뒤진 채 한 조 앞서 라운드를 시작한 엘스는 2번,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6번홀 보기를 범한 더프너와 순식간에 공동선두가 됐다. 7번홀에서는 이글을 낚아 2타 차 역전. 하지만 더프너 역시 직후 7번홀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아슬아슬한 파세이브 행진 끝에 결국 나란히 19언더파로 경기를 끝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티샷이 벙커에 빠진 첫 번째 연장전을 무사히 넘긴 엘스는 그러나 두 번째 연장에서 ‘투온’에 실패한 뒤 그만 더프너에게 버디를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투어 데뷔 후 12년 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했던 더프너는 일주일 뒤 결혼할 예비신부를 끌어안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더프너는 “첫 우승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라 2주 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에게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리아 “미국산 소고기 제로”

    “롯데리아는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롯데리아가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관련, 자사의 햄버거에는 ‘한우’와 ‘호주산 청정우’만 사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리아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성에 대한 고지를 했다. 또한 1000여개 전국 매장에 호주 청정우 사용 고지물을 부착할 예정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호주는 전 세계 자연환경 중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다.”면서 “롯데리아는 까다로운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된 소고기 중에서도 최고의 제품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청정우는 호주축산공사가 2002년 1월 호주청정우 고유 로고를 개발하고 ‘클린&세이프’(Clean&Safe)라는 마크를 붙여 소비자들이 안전한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롯데리아는 또 자사의 한우불고기 및 한우레이디버거는 농협에서 직접 공급받고 국가공인기관에서 DNA 판정을 받은 한우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따른 소비자들의 우려가 심각한 만큼 향후에도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어, 저 남자 엄친아였어?

    어, 저 남자 엄친아였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와 ‘네가지’에서 “고뤠?”, “마음만은 홀쭉하다.”와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가도를 걷고 있는 개그맨 김준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다름 아닌 ‘김준현 엄친아’로 말이다. 실상은 이렇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MC 신봉선은 “김준현의 아버지가 KBS 간부였는데 김준현이 한 번도 티를 낸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준현 또한 이를 인정하며 “2007년 공채 개그맨이 됐는데 아버지가 2006년에 퇴직하셨다.”고 받아친 것. 이 외에도 김준현은 명문대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개그계의 엄친아로 떠올랐다. 김준현 외에도 연예계에는 유독 엄친아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엄친아들은 누가 있을까. 엄친아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벌 못지않은 부를 지닌 스타들도 엄친아로 불린다. 이른바 ‘재벌 2세 엄친아’. 대표적인 경우가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최시원의 부친은 보령 메디앙스 신임 대표이사 최기호 사장이다. 현재, 최시원의 부친은 성공회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무역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시원은 훤칠한 외모에 큰 키, 유명 한류돌의 멤버인데다 연기력도 인정받아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포세이돈’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출연했던 배우 이필립도 대표적인 재벌 2세 엄친아다. 이필립의 아버지는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인 STG의 이수동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STG는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정직원 1700여명에 전 세계 3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홍유경도 연 매출 1600억 원을 버는 철강 재력가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계 대표적인 엄친아로 손꼽히고 있다. 부모님의 재력 외에도 공부를 잘해 ‘엄친아’라 불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명문대 출신 연예인을 일컫는 ‘고학력 엄친아’들이 그 주인공. 서울대 출신 배우로 유명한 여배우 김태희(의상학과)를 비롯해 가수 이적(사회학과), 가수 장기하(사회학과)등은 대표적인 ‘고학력 엄친아’이다. 이 외에도 최근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신복고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노래 ‘기억의 습작’의 주인공, 가수 김동률과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 등은 연세대 출신 가수로 유명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스무 살 어려보이는 70대 할머니 “동안 종결자”

    스무 살 어려보이는 70대 할머니 “동안 종결자”

    무려 스무 살 이상 젊어보이는 ‘동안 종결자’ 70대 할머니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아네트 라킨스 할머니는 올해 70세이지만 딸보다 어려보이는 동안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흑인 특유의 볼륨있는 몸매는 물론이고, 70세라고 하기에는 전혀 믿기 어려운 탱탱한 피부가 라킨스를 20년은 더 젊은 여성으로 보이게 한다. 라킨스의 동안 비결은 다름 아닌 채식과 생식. 그녀는 집 뒷마당에 직접 채소와 과일을 키우고, 고기를 피하는 대신 완전한 채식으로 미모를 유지해왔다. 그녀는 “과일과 견과류, 채소 등 날것을 그대로 섭취해왔다. 또 대부분의 채소는 내가 직접 키워서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킨스는 일반인과 다름없이 육식을 즐겼지만, 27년 전 건강을 생각해 완전한 채식으로 탈바꿈했다. 그녀는 가공했거나 요리한 어떤 음식도 입에 넣지 않은 채 건강한 채소와 과일만 섭취했다. 또 하나의 비법은 ‘빗물’이다. 그녀는 마당에 빗물을 모아두고 재배하는 나무나 채소에 틈틈이 주거나, 직접 마시고 씻는데 이용한다. 라킨스의 남편 역시 70대로, 고혈압 약 등을 복용하고 있지만 라킨스는 잔병에도 잘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길을 나서면 부녀사이로 보일 정도의 동안을 자랑하는 그녀는 최근 자신의 비법을 소개한 책과 DVD를 출시하고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라킨스는 A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아침 5시반에 일어나는 규칙을 꼭 치킨다. 평소 에너지가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아내는 대단한 사람이다. 스스로 자신이 먹을 것을 재배하는 것 뿐 아니라 3개국어를 공부하는 등 열정적으로 산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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