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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원, 對러 ‘인권법’ 통과… 新 냉전시대 열리나

    미국과 러시아가 ‘신냉전’에 돌입할 기세다. 미 의회가 러시아에 대한 무역 제한법을 폐지하는 대신 인권 실태를 문제 삼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자 러시아 정부가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며 향후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미 상원이 6일(현지시간) 부패와 인권 탄압에 연루된 러시아 관리들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시키는 대(對)러시아 인권법, 일명 ‘마그니츠키법’을 찬성 92표 대 반대 4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시켰다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지난달 하원에서는 찬성 365표 대 반대 43표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러시아 변호사인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마그니츠키는 2008년부터 검사, 판사, 경찰, 세무직원 등 러시아 고위 공무원들이 연루된 2억 3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대형 비리 사건을 파헤치다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를 받던 중 2009년 11월 교도소에서 숨졌다. 사인은 당초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뒤늦게 고문사라는 게 밝혀졌다. 하지만 그의 사망과 관련된 어느 누구도 처벌받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랐다. 법안이 발효되면 마그니츠키의 죽음은 물론 다른 인권 침해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 공무원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 입국과 금융 거래가 금지된다. 법안을 주도해 온 벤저민 카딘(메릴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오늘 우리는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미국의 리더십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21세기에도 납치와 고문이 합법인 미국으로부터 인권에 대한 불만을 듣는다는 건 가당찮은 일”이라며 “워싱턴은 여전히 ‘냉전’이 진행 중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콘스탄틴 돌고프 러시아 외무부 인권·민주주의 담당 특별대사는 인권법 통과를 “내정 간섭”이라고 규정한 뒤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알렉세이 푸시코프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 의원들이 인권을 침해한 미국민들에 대한 러시아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을 담은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인권 사수’라는 명목을 내걸었지만 이면에는 ‘실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상원은 마그니츠키법을 통과시키는 대신 옛 소련 시절인 1974년 도입된 대러 무역 제한 법안(일명 ‘잭슨 배닉 수정안’)을 폐지했다. 이 법안은 올해 러시아가 가입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는 미국 무역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불만이 높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러 간 무역 정상화를 위해 의회에 ‘잭슨 배닉 수정안’ 폐지와 ‘마그니츠키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해 왔다. 하지만 양국 간 ‘리셋 외교’(화해를 위한 관계 재설정)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오린 하치(유타)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초 영국 의회도 비슷한 내용의 러시아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경색을 우려해 도입을 반대한 바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론] 복지와 외교안보/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복지와 외교안보/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대통령 선거가 열흘 남짓 남았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경제다. 여야의 두 후보 모두 어려운 서민의 삶을 어루만질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역설한다. 전 세계가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에 떨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의 민심을 사려면 당연히 경제문제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고 개인의 수입은 줄면서,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가계 부채가 나라 경제를 위협하는 마당에 지도자가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 민생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문제는 경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경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안보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너무 소홀하다는 것이다. 두 후보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실용적 대화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은 과거에 비해 균형 잡힌 모습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우리 앞에 놓인 외교안보 과제의 험난한 파도를 넘기에는 여전히 불안하다. 차기 정부, 아니 21세기 초 한국의 외교안보는 앞으로 세 가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첫째,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북한문제이다. 지속되는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도발 가능성은 한반도 안보를 둘러싸고 항상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더욱 큰 도전은 불확실한 북한 체제의 미래이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과도 같다. 지난여름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실세이던 이영호 총참모장의 갑작스러운 숙청은 막후에서 진행되는 치열한 권력투쟁을 암시한다. 최근 북한이 뜬금없이 예고한 위성 발사는 예측 불가능한 북한체제의 위험성을 또다시 드러내 주었다. 미국 외교협회의 한반도 전문가 스콧 스나이더가 말한 것처럼 북한 내부에서 군부 지도자들 간에 유혈사태라도 발생할 경우 한반도는 최악의 혼돈상태에 빠질 것이다. 둘째,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다. 화평발전의 구호 속에서도 중국의 군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사실은 19세기 말 청·일전쟁 패배의 치욕을 기억하는 중국인들의 속내를 드러낸다. 영토를 둘러싸고 러시아, 한국, 중국과의 연이은 갈등에 놀란 일본의 민심은 만성적인 경기침체 속에 시들어 가던 보수 우익의 목소리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외교 축의 대전환을 선언한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은 한·미동맹에 새로운 위상을 부여함과 동시에 대중국 봉쇄의 부담을 우리에게 안긴다. 어느새 한반도가 패권 경쟁의 중심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 셋째, 당면한 외교안보 과제는 더욱 힘들어진 반면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재원 마련은 갈수록 어려운 현실이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누구나 안보와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복지와 국방을 선택하라면 슬그머니 국방은 뒷전으로 가는 것이 국민의 팍팍해진 인심으로,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게 정치권의 현실이다. 올해 약 100조원으로 국민총생산(GDP) 대비 10%에 채 못 미치는 우리의 복지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노령화를 고려하면, 정부지출에서 복지비의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복지비의 3분의1밖에 안 되는 국방비가 줄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젊은 층 인구의 감소로 오는 2020년이면 현재 60만명에 달하는 국군 병력은 50여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선거기간 내내 경제대통령을 자임했던 미국의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자신이 안보문제를 놓고 이렇게 고심하게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않았다고 술회한 바 있다. 우리 차기 정부야말로 심각한 외교안보 과제의 도전을 맞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시급한 일은 적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안보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지도 없다.
  • 시베리아 조난 남자, 동료 살해후 잡아먹고 생존

    시베리아 조난 남자, 동료 살해후 잡아먹고 생존

    극한의 공간에 조난당한 남자들이 동료들을 살해한 후 잡아먹고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러시아 매체 시베리안 타임스는 “3달 전 시베리아 수탐강에서 조난당한 4명의 어부 중 2명이 지난달 말 헬기로 구조됐으며 나머지 두명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세간에 충격을 준 것은 이들이 구조된 곳에서 먹다남은 인간의 사체가 발견된 것. 특히 사체에는 흉기에 의해 살해된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머지 한명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구조된 알렉세이 그루둘렌코(35)와 알렉산더 아브델레브(37)가 40대인 나머지 동료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사체 한구를 유전자 감식중이며 나머지 한명의 사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하 30도의 극한의 공간에서 굶어죽는 것을 면하기 위해 동료를 살해 후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그루둘렌코는 “나머지 동료들은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고 주장해 살인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영양실조와 동상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그루둘렌코와 아브델레브는 경찰의 추궁 직후 잠적해 러시아 경찰은 체포에 나섰다. 인터넷뉴스팀 
  • 태국 전 총리 딸에 커피 쏟으려던 女승무원 결국…

    ”얼굴에 커피를 쏟아버리고 싶다.”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케세이퍼시픽 항공 여자 승무원이 태국 총리의 조카를 ‘모욕’ 한 죄로 결국 회사를 떠났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방콕발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한 이 승무원은 근무중 탑승자 명단에 전 태국 총리 탁신 친나왓의 막내딸이자 현 총리 잉락 친나왓의 조카인 패통탄이 탑승한 것을 알게됐다. 이에 승무원은 객실 매니저에게 “적(enemy)의 딸에게 도저히 서비스 할 수 없다. 커피를 쏟아버려도 되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이 승무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확산됐다. 승무원은 또 페이스북에 “오늘은 그녀에게 커피를 던지지 않았지만 나는 너의 일족이 태국 땅에서 살 수 없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파문이 확산되자 케세이퍼시픽 항공사 측이 진화에 나섰다. 항공사 측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같은 사건이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면서 “이 승무원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노출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밝혔다. 논란을 일으킨 승무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회사의 이미지 손상과 규정을 어긴 책임으로 사직을 결심했다.”고 밝혀 자의반 타의반 회사를 떠났다.  한편 태국의 컴퓨터와 이동전화 시장을 석권한 억만장자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후 부정부패 혐의로 해외 망명중이다. 사진=패통탄 친나왓 인터넷뉴스팀
  • [부고]

    ●이철희(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신영식(세이브존 상무이사)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2227-7547 ●김영순(캐논코리아 전무이사)용순(대한항공 전무이사)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30분 (02)2227-7550 ●임창우(전 SK건설 전무)씨 별세 호균(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씨 부친상 김민석(부경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36 ●하창용(교사)길용(삼탄 이사)씨 모친상 임태형(삼성전기 수석)씨 장모상 4일 거창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55)944-4444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발사강행땐 적절한 조치 고려”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발사강행땐 적절한 조치 고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미·일 3국이 구체적인 제재 논의에 착수하는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책 마련을 위한 방미 외교를 시작했다. 임 본부장은 6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 등을 만나 미사일 발사시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 임 본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한·미 공조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임 본부장과 데이비스 특별대표, 일본 외무성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별도의 3자, 양자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앞서 전날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우리는 북한의 발사를 매우 불행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북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요격 미사일 SM3를 탑재하고 있는 이지스함 10척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을 한국 동해 쪽에 1척, 오키나와 주변에 2척 배치하기로 했다. 미국도 7척의 이지스함을 한반도와 일본 주변 해역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나 잔해가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경우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PAC3) 요격시스템을 도쿄 일대 수도권과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미야코섬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하프타임]

    메시 2골… 한해 최다 득점 ‘-1’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일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전반 22분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터뜨려 5-1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 두 골을 뽑아내며 올해 통산 84골이 된 메시는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세운 한 해 최다 득점(85골) 경신을 눈앞에 뒀다. 메시는 오는 6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노진규 쇼트트랙월드컵 3연속 金 남자 쇼트트랙의 ‘뉴 에이스’ 노진규(20·한국체대)가 월드컵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진규는 2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2~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9초4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다운(19·서울시청)이 2위(2분19초550)로 골인해 은메달을 땄다. 노진규는 곽윤기, 이한빈(이상 서울시청), 신다운과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6분47초299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日 ‘특급마무리’ 후지카와 ML로 일본의 ‘특급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32)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미국의 ‘폭스 스포츠’와 일본의 ‘닛칸 스포츠’ 등은 2일 시카고 컵스가 LA 에인절스 등을 제치고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후지카와는 2년 동안 옵션을 포함해 계약금 100만 달러와 연봉 400만 달러 등 모두 950만 달러(약 99억 6000만원)의 조건으로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후지카와는 ‘포스팅 시스템’이 아닌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으로 계약했다. 19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한 후지카와는 통산 562경기에 나서 42승25패220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 혼다, 미니밴·SUV 신차 출시

    혼다, 미니밴·SUV 신차 출시

    혼다코리아는 30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표 미니밴 오딧세이(오른쪽)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왼쪽)을 동시에 출시했다. 오딧세이는 혼다의 대표 미니밴 차량으로, 미국시장에서 연간 1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전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고가 낮아 미니밴 같지 않은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형 SUV 파일럿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11만 6000대의 판매를 기록한 모델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차량이다. 전면부는 굵은 선을 바탕으로 강렬한 느낌을 강조했고 남성적인 인상의 리어 램프 등을 갖췄다. 오디세이는 4790만원, 파일럿은 4890만원이다.
  • 마하 5로 날아가는 초음속 로켓 엔진 개발

    마하 5로 날아가는 초음속 로켓 엔진 개발

    음속에 다섯배인 마하 5로 날아가는 여객기를 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영국 리액션 엔진사(社)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초음속 여객기에 탑재될 엔진 ‘세이버’(SABRE)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엔진이 상용화돼 초음속 여객기에 장착되면 전세계 어느 나라든 4시간 안에는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 개발의 가장 큰 난제는 엔진을 과열로 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출력시 1,000℃ 까지 올라가는 엔진을 순식간에 냉각시켜 안전하고 일정하게 고출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회사의 창립자인 앨란 본드는 “우리 연구진이 30년 동안 연구해온 난제를 푸는데 성공했다.” 면서 “20세기 제트 엔진이 혁명이었다면 ‘세이버’는 21세기의 혁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이버 엔진은 개발중인 초음속 여객기 랩캣(LAPCAT)에 탑재돼 300명의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우주국(ESA)의 공식 승인을 받은 세이버 엔진은 재사용 우주 로켓에도 장착된다. 특히 비용면에서 기존 로켓을 올리는 비용보다 10배는 싼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 [데스크 시각] 동아시아 想念/박홍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동아시아 想念/박홍환 국제부장

    중국이 결국 ‘진짜’ 항공모함을 보유했다. 함재기 젠(殲)15가 ‘빈껍데기’인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산 중고 항모 랴오닝(遼寧)함 활주로를 박차오르는 사진을 자신있게 내밀었다. ‘다 죽인다’는 섬뜩한 뜻을 가진 단어를 앞에 내세운 중국 함재기의 등장은 사뭇 오싹하다. 중국은 때맞춰 항모전단급 전투함대를 보란듯이 서태평양에 보내 훈련을 시작했다. 이례적으로 훈련 참여 함정의 이름까지 공개했다. 2차대전 종전 후 70년 가까이 태평양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에 “우리가 간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격이다. 600년 전인 15세기 초 명나라 영락제 당시 정화(鄭和·1371~1433)는 일곱 차례에 걸쳐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인도양을 동서로 가르는 항해에 성공했다. 사거리 700m의 홍의포(紅衣砲)를 앞세워 믈라카 해협의 해적들을 소탕하고 아프리카 동부, 지금의 소말리아 지역까지 진출했다. ‘정화’는 남중국해~동남아~인도양을 누볐던 중국 번영의 ‘키워드’였던 셈이다.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출범과 함께 해군의 활약상을 강조하는 건 이처럼 화려했던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만은 아닐 게다. 과거의 번영을 되찾겠다는 다짐인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로 여겨진다. 이미 1980년대부터 차근차근 ‘원양해군’을 준비해 온 중국이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아시아 회귀’를 선언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턱밑에서 “남중국해에 미국의 이익이 달려 있다.”며 노골적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다. 미 항모전단은 수시로 남중국해를 오가며 주변국들의 ‘반중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직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들을 찾아 집권 2기 정책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대테러전쟁 등 20여년간 중동과 아랍에 몰입해 왔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국의 굴기(崛起·우뚝 섬)에 사뭇 긴장한 양상이다. 2013년의 개막이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미국은 ‘오바마 2기’가 출발한다. 예사롭지 않은 한 해가 될 듯하다. 양측이 서로의 담력을 따져보는 ‘탐색전’에 나설 수도 있고, 어느 한쪽이 힘을 과시하면서 ‘난타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미국이 돌아오면서 벌써부터 동아시아의 세력권도 바뀌고 있다. 중국은 ‘아세안+3(한·중·일)’을 주도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지만 힘의 균형추가 ‘아세안+3’이 아닌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펼쳐진 외교무대에서 확인됐다. 미·중 간의 충돌은 두 당사국뿐 아니라 우리로서도 유쾌하지 않다. “넌 어느 편이냐.” 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력으로 선택하지 못하고, 선택을 강요당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중국의 굴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차츰 ‘종이 호랑이’로 쇠락하고는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 제1의 경제·군사대국으로서 ‘슈퍼파워’의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동아시아 상황은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 창문 밖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는 1980년대 ‘운동권’ 노래의 볼륨이 키워져 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하다. 현직 대통령은 ‘구중궁궐’에 모습을 감춘 채 두문불출하고, 대통령 후보들은 과거의 프레임에 갇혀 으르렁 거리고 있다. 동아시아의 급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비전’은커녕, 현실인식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대선후보들의 ‘명품 의자’ ‘명품 핸드백’ 공방에 이르러선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 한·미·중·일 새 권력이 만들게 될 ‘2013년 동아시아 체제’에서 우리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과도한 우려일까. 2013년 개막을 한달 앞둔 지금 여러 가지 상념으로 잠못들게 하는 동아시아의 상황이다. stinger@seoul.co.kr
  • 18대 대통령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18대 대통령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대통령님, 사교육문제 좀 해결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한 고등학생 올림”,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벗고 유쾌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반 국민들이 18대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내놓은 손때 묻은 책들에 적힌 글귀 중 일부다. 18대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골라 첫 페이지에 대통령에게 바라는 희망과 비전을 전달하는 ‘국민의 서재’ 캠페인이 화제다. 이 운동은 일반 대학생, 인터넷 서점 알라딘, 아름다운가게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 서재 운동본부 측은 책을 매개로 국민과 정치권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건강한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책 모으기에 나선지 두달여 만인 28일 현재 200여권이 모였다고 밝혔다. 책은 대통령 선거날까지 모았다가 당선인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후보별 캠프 쪽과 이미 협의를 마친 상태다. 전국 각계각층에서 모인 책의 종류는 에세이, 소설, 자기계발서, 시집 등 다양하다. 참여한 국민 또한 고사리 손의 어린이부터 입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30·40·50대 등 다양하다. 전하는 메시지도 가지각색이다. ‘문학 시간에 소설읽기’라는 책을 전달하며 표지에 “대통령님, 사교육문제 좀 해결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한 고등학생 올림”이란 편지글을 남긴 청소년도 있고, ‘기발한 자살여행’ 책을 전한 김기명씨는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벗고 유쾌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정희씨는 ‘지식e 1권’ 책을 전하며 “집값이 너무나 많이 부풀려졌다. 누구나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지지하는 각 후보를 지칭하며 책을 전하고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특히 박근혜 후보에게는 미국의 유명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자서전을 비롯한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전하며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기대감을 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

    선수협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박병호(넥센)가 ‘황금장갑’도 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후보 38명을 발표했다. 예년과 달리 곳곳에서 접전이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왕(17승) 장원삼과 구원왕(37세이브) 오승환(이상 삼성)을 홀드 1위(34홀드) 박희수(SK)와 평균자책점 1위(2.20) 브랜든 나이트(넥센)가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 입단을 앞둔 탈삼진왕(210개) 류현진(한화)까지 가세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진갑용(삼성)과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가 자웅을 겨룬다. 1루수에서는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61) 3관왕에 빛나는 박병호가 타격왕(.363) 김태균(한화)과의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2루수에는 신인왕 서건창(넥센)과 정근우(SK), 안치홍(KIA) 등 셋이, 3루수 부문에는 박석민(삼성)과 최정(SK), 황재균(롯데), 정성훈(LG) 등 넷이 경쟁한다. 유격수의 경우 강정호(넥센)가 한발 앞섰지만 김상수(삼성)와 김선빈(KIA)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3개의 골든글러브가 걸린 외야수에는 박한이(삼성), 김강민(SK),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김원섭·김주찬(이상 KIA), 박용택·이병규(등번호 9번 이상 LG)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이승엽(삼성)에게 홍성흔(두산), 이진영(LG), 이호준(NC)이 도전장을 내민다. 2년 연속 ‘왕중왕’에 오른 삼성은 8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냈고 이어 SK와 KIA가 5명씩 올렸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기자단 등 미디어 관계자 371명이 29일부터 진행하며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같은 달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0구단 창단을 촉구하며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선수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한달이 지나도록 KBO와 구단들은 10구단 창단을 위한 이사회 소집마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단체 행동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사회가 개최될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지훈련, 시범경기, 정규리그 등 KBO 행사에 모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총회를 열어 단체 행동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KBO는 “이사회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다. 연말인 탓에 구단마다 사정이 있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문화마당] 소통 부재와 언론/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소통 부재와 언론/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요즘 한국사회에서 소통이 화두다. 소통을 강조하는 현실은 현재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정치무대에서의 소통 부재도 문제지만, 어쩌면 정치와 국민 사이의 소통 부재가 더 큰 문제다. 우리는 정치와 국민 사이의 소통을 위한 훌륭한 제도를 갖고 있다. 조선시대에 정치와 국민(유학자·유생)을 연결해 준 틀은 대간(臺諫)이었고, 그 취지는 공론(公論)의 장려였다. 현재로 보자면, 그 틀은 바로 지상파 방송이나 중앙 일간지로 대표되는 언론이고, 그 취지는 말 그대로 정론(正論)일 것이다. 그런데 대간이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 때는 조선왕조 500년에서 매우 짧았고, 60년이 훌쩍 넘은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언론이 제 기능을 담당한 시기는 전혀 길지 않다. 그래서 조선후기 실학자들은 대간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21세기 한국에서도 개혁 대상 가운데 하나로 언론을 꼽는 이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언로를 열기 위해 만든 제도가 왜 언로를 막게 되었을까? 정두희 교수의 ‘조선시대의 대간연구’에 따르면, 실학자 성호 이익(1681~1763)은 대간제도를 비판하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풍문탄핵을 꼽았다. 풍문탄핵이란 대간에서 고위관료를 탄핵할 때 탄핵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 없이 “모든 사림(士林)이 알고 있다.”는 말로써 탄핵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른바 사림의 공론인 것이다. 이 제도는 증거 없는 탄핵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고위관료를 탄핵할 때 완벽한 증거를 일일이 요구한다면 사실상 탄핵이 불가능해지겠기에 공론의 진정성을 믿고 실시한 제도였다. 그런데 16세기부터 이미 정쟁과 당쟁이 격화되면서 공론의 진정성은 실종되었다. 애초 좋은 취지의 풍문탄핵은 오히려 당론(黨論)을 펴기 좋은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대간의 자질을 특히 문제 삼았다. 대간에 임명된 자들이 소신 있는 정론을 펴기는커녕 시류에 편승해 상하좌우의 눈치나 보고, 탄핵을 하더라도 겉과 속이 달라 공석에서는 법을 운운하며 엄한 문책을 말하면서도 사석에서는 직책상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기 일쑤인 세태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공론이란 누구나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간에게만 그런 권한을 주다 보니 오히려 언로가 막혔다고 지적했다. ‘택리지’로 유명한 청담 이중환(1690~1752)은 뒤에서 대간을 조정하는 이조전랑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조선왕조에서는 고위관료를 제대로 감시하고 탄핵하기 위해서는 대간의 신분이 보장돼야 하겠기에 대간의 추천권을 이조판서(정2품)가 아닌 전랑(정5품)에게 일임했다. 또한 이렇게 중요한 이조전랑 자리이기에, 떠나는 전랑이 후임을 지명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고위권력으로부터 언론을 최대한 독립시킨 것이다. 그러나 정치무대에서는 바로 이 전랑 자리에 자기 진영 사람을 앉히기 위한 싸움이 불붙었고, 동서 붕당이 나뉜 계기도 바로 이 자리싸움 때문이었다. 당쟁이 일상사가 되어버린 조선후기에 대간의 인사를 좌지우지할 위치에 있던 이조전랑은 대간들을 조종해 상대 붕당의 인물을 수시로 공격했다. 공론을 빙자한 정치공세이자, 국론의 전달이 아닌 당론의 강요였던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떨까? 아니면 말고 식의 저급한 비방(풍문) 기사는 오늘도 여지없이 홍수를 이룬다. 종이신문을 들어도 그렇고 인터넷을 켜도 그렇다. 다산 정약용이 만약 환생한다면, 공석과 사석에서 말이 다른 기자들의 자질을 문제 삼지 않겠는가? 또한 언로를 개방하기보다는 독점하려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겠는가? 편집권에 일일이 간섭하고 뒤에서 인사권을 휘두르는 사주들에 대해 이중환은 또 뭐라 하겠는가? 사실과 정론으로써 정치와 국민을 연결해 줘야 할 언론이 오히려 진영논리에 매몰돼 보이는 작금의 행태는 조선후기 실학자들이 왜 대간제도를 비판하고 심지어 그 폐지까지 극론했는지 돌아보게 한다. 국민이 언론에 휘둘리지 말고 부단히 감시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하프타임]

    히딩크 “시즌 끝나면 감독직 은퇴” 한국 축구를 한·일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66) 감독이 28일 네덜란드 일간 ‘드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나면 감독직을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의 사령탑에 올라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안지에 합류할 때도 오래 머물 의도는 없었다. 나는 66세이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나 젊은 지도자에게 조언과 가르침을 주는 고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겠지만 블랙홀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신사적 골 아드리아누 출장 정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너 없는 골로 빈축을 산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UEFA는 28일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아드리아누에게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아드리아누는 다음 달 6일 홈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6차전에 나갈 수 없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노르셸란과의 E조 5차전에서 상대 선수가 쓰러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뒤 팀 동료가 상대 골키퍼에게 넘겨 주는 공을 가로채 슛, 골인시켜 비신사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 타고난 음악성 지닌 첼리스트 최정주

    타고난 음악성 지닌 첼리스트 최정주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는 29일 오전 1시 5분 첼리스트 최정주를 만난다. 최정주는 13세 때 영국 음악가 예후디 메뉴인에게 발탁돼 그가 교장으로 재직하는 음악 학교에서 배웠다. 이후 미국 커티스음대와 줄리아드음대를 차례로 졸업하고,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완벽한 테크닉과 타고난 음악성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 최정주의 첼로 연주를 소개한다. 이 밖에도 미국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양지영과 피아노 듀오 앤더슨&로도 찾아간다. 양지영은 지난 2007년 미국 3대 오페라단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최근 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서는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빛낸 음악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앤더슨&로는 줄리아드 음대 출신인 그렉 앤더슨과 재미 한인 2세인 엘리자베스 조이 로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 만든 피아노 듀오다. 프로그램에서는 이들이 팀의 색깔을 살려 맛깔나게 편곡한 연주를 들려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프타임] 한화 장성호 롯데로 트레이드

    프로야구 한화와 롯데가 27일 내야수이자 베테랑 타자 장성호(35)와 경기 분당 야탑고-제주국제대 출신인 투수 송창현(23)를 맞바꿨다. 송창현이 신인선수인 탓에 야구 규약에 따라 내년 2월 1일자로 선수 등록하게 된다. 이번 트레이드는 자유계약(FA) 선수로 떠난 홍성흔(두산)과 김주찬(KIA)의 타선 공백을 메우려는 롯데와 류현진의 ‘포스팅’ 등으로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던 한화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 롯데는 또 김주찬의 보상 선수로 KIA의 우완 사이드암 홍성민(23)을 지명했다. 홍성민은 올 시즌 48경기에 등판해 56이닝 동안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 불혹이 왜? 야구 불사조 되렵니다

    불혹이 왜? 야구 불사조 되렵니다

    ●사람들이 자꾸 이 좋은 야구 그만두래요 나이 마흔. 보통 불혹(不惑)으로 통하지만, 야구선수들은 고희(古稀)나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는다. 프로 선수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후배들의 성장과 떨어지는 체력으로 은퇴 압력을 받고, 동기들도 이미 지도자로 변신했거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불혹의 선수들을 적잖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에 마흔을 넘긴 선수는 최향남(41·KIA), 최동수와 류택현(41·이상 LG), 박경완(40·SK) 등 4명. 세월을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다. ●후배들 치고 올라오고 힘도 달린다고요 지난 6월 KIA 유니폼을 입은 최향남은 9세이브를 거두며 팀의 뒷문을 지켰고, 최동수는 94경기에서 타율 .278을 때렸다. 류택현은 30경기에 나와 3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3.33으로 든든한 허리 역할을 했다. 박경완은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소속팀 SK가 풀어주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다. 모두 내년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년에 마흔 줄에 접어드는 선수 중에는 한국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 박찬호(한화)가 있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현역 연장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다.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쳤지만 부상만 없다면 그의 구위는 여전히 먹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못 이룬 꿈이 있답니다 통산 300홈런-267도루를 기록 중인 박재홍도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소속팀 SK의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자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코치 연수를 보내주겠다는 구단의 제안도 뿌리친 채 300홈런-300도루 달성을 위해 의욕을 다지고 있다. 송지만(넥센) 역시 내년 연봉을 백지위임한 채 재기를 꿈꾸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발목 골절 부상으로 14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이대로 유니폼을 벗을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日처럼 40대 골든글러브 될 수도 있겠죠 이웃 일본에서는 올 시즌 3명의 40대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배출됐다. 미야모토 신야(42·야쿠르트·3루수)와 다니시게 모토노부(42·주니치·포수), 이나바 아쓰노리(40·니혼햄·1루수)가 주인공.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제이미 모이어(50)는 올 시즌 콜로라도에서 2승5패를 기록한 뒤 방출됐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면서도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세상사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된다는 불혹. 내년에도 이들이 과연 그라운드를 찾는 팬들을 제대로 유혹할 수 있을까.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팔순에도 팔팔한 재무설계사 영업비밀은?

    팔순에도 팔팔한 재무설계사 영업비밀은?

    “팔순이지만 아직도 현역이랍니다.” 27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장기 근속을 한 재무설계사 9명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본사로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 가운데 주인공은 강남지역단 도곡지역 소속의 김유수(79)씨. 회사 내 최고령자·최장기 근속이라는 기록을 가진 김씨는 서울 동대문·남대문 시장 등을 돌면서 보험 영업을 하는 재무설계사다. 김씨는 40세이던 1973년부터 한화생명(옛 대한생명) 설계사로 활동해 왔다.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만도 2000건이 넘는다. 올 들어서도 매달 3건 이상의 계약을 유치하고 있다. 김씨는 “보청기나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최대 장점은 성실함이다. 단 하루도 결근이나 지각을 하지 않았다. 성실함 덕분에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수십년 전 인연을 맺은 고객들의 증손자, 증손녀까지 4대째 보험을 관리하고 있을 정도다. 김씨는 “고객과의 신용을 지키는 것,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 즐겁게 출근하는 것, 이 세 가지가 40년 영업의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시선집중] (5)윈윈 전략 찾는 노원·도봉

    [시선집중] (5)윈윈 전략 찾는 노원·도봉

    창동역 일대 개발을 두고 노원구와 도봉구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윈윈 전략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창동역 환승주차장, 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등의 이전에 따른 개발 방향에 대해 두 자치구가 지역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개발 청사진을 찾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최종 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대규모 아레나공연장의 창동 일대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난 21일 노원구청장실에서 만나 1 시간가량 그들이 바라는 개발 방향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창동’이 노원과 도봉의 신개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동진(이하 이) 도봉구청장 창동역 환승주차장이 생긴 게 18년 전이다. 당시엔 창동역이 종점이었기 때문에 8만 3068㎡나 되는 주차장이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존재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다. 서울시에서 이곳을 오래전에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지껏 그것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주차장으로 쓰는 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든 이 지역에 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고민 끝에 나온 게 아레나공연장 건립 계획이다. 김성환(이하 김) 노원구청장 주민들에게 별 도움도 없는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이 노원구의 가장 중심지에 24만㎡나 차지하고 있다. 이전 요구가 나온 지 20년 가까이 된다. 최근 차량기지를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전하고 차량기지 부지는 개발 승인을 받았다. 노원구 처지에서 보면 최대 숙원이 이제야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이곳에 무엇을 할지 중론이 완전히 모아진 건 아니지만 노원의 백년을 좌우한다는 마음으로 신중히 결정하려 한다. →사업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은. 김 구청장 창동역 차량기지는 개발 승인을 받았지만 도봉면허시험장의 문제가 남아 있다. 창동역 차량기지를 이전하더라도 면허시험장을 그대로 두면 기형적 개발이 될 수밖에 없다. 면허시험장을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는 것을 포함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구청장 얄궂은 일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장 골치다(웃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부 고시 사업으로 아레나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부는 최근 선정 기준을 바꿔서 해당 자치단체장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절차를 추가하고 입지 선정도 12월 말로 연기했다. 정부 얘기로는 민간이 아레나공연장을 지으면 국비 250억원을 들여 부대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투자위험분담제도에 따라 사업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정부가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최근 문화부 고위 간부를 만나 이 사업을 민간 제안 사업으로 방식을 변경하고 사업 예정지도 타당성 있는 여러 곳을 선정해 민간에서 나서도록 제안했다. →아레나공연장의 사업 방식은. 이 구청장 최근 몇 년간 민자사업의 폐해가 많았다. 특히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다음 정부로부터 적자를 보전받는 식으로 특혜를 누리는 게 가장 큰 비판 대상이었다. 우리는 민간 제안 사업 방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수익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민간 사업자에게 있다. 도봉구에선 서울시에 아레나공연장 건립 제안서를 이미 제출했다. 민자사업 문제를 풀기 위해 박원순 시장 지시로 설립된 공공투자지원센터에서 아레나공연장 건립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이 구청장 아레나공연장을 창동에 유치한다면 파급효과가 동북 4개구 전체에 미친다. 실업률 15%를 상회하던 폐탄광 도시인 영국 세이지게이츠헤드는 아레나공연장이 들어선 뒤 일자리 3만 7000개가 생기고 대학 졸업생 정착률이 46%로 영국 도시 중 최상위를 차지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차량기지나 면허시험장, 환승주차장 모두 포함한 ‘창동’ 일대는 동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규모 부지다. 과거 같은 개발논리로 접근하자는 게 아니다. 자치구 경계를 놓고 생각하기보다는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어떻게 연계하고 어떻게 협력할지 끊임없이 함께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김 구청장 최근 도시계획은 인구 10만~20만 자족도시를 지향한다. 일자리와 주거를 조화시킨다는 관점에서 보면 노원·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출퇴근 거리가 길다. 주거 여건은 좋지만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환승주차장, 차량기지, 면허시험장은 서울의 동북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와 품격 높은 문화를 즐기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함께 조화롭게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서울 동북의 업무문화 중심이 되면서 일자리 창출, 주거·일자리 조화, 문화 발전 등 지역 발전에 비약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노원구의 ‘제2 코엑스몰’ 계획은 공급과잉 우려가 있다. 김 구청장 일자리 관점에서 볼 때 서울에서 가장 취약한 곳이 동북 4개구다. 인구가 180만명가량이지만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4호선을 타 보면 당고개역에서 동대문역까지 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삶의 질을 높이려면 거주지와 일자리 거리를 줄여야 한다. 그래서 ‘제2의 코엑스몰’이라는 상징적 표현으로 종합개발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걸 두고 오해가 있는데 핵심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시설 유치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교통인프라는 거의 완성이 돼 있기 때문에 추가 설비투자가 거의 필요없는 데다 동북 4개구에 자리한 4년제 종합대학이 14곳이나 되는 걸 잘 활용한다면 업무와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미주통신] 미국 53년 전 달에 핵폭탄 투하하려 했으나…

    [미주통신] 미국 53년 전 달에 핵폭탄 투하하려 했으나…

    “1959년 어느 날 갑자기 달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뒤늦게 이것이 미국이 발사한 핵폭탄을 탑재한 미사일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에트 연방(소련)은 이내 미국에 조건 없는 항복을 발표한다.” 마치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런 일이 실제로 미국에 의해 1959년에 실행될 계획이 있었다고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미국은 이러한 과학자들의 힘을 빌려 당시 소련을 위협적으로 압도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공식적으로는 ‘달 탐사선 연구’(Project A119)로 명명된 이 비밀 계획에는 유명한 우주 비행사 칼 세이건과 물리학자인 레오나르도 레이펠이 중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85세로 생존해 있는 레이펠은 그 후 NASA의 주요 핵심 요직을 맡았으며 2000년에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의 존재를 말한 바 있다. 또한, 1996년에 사망한 세이건의 전기를 쓴 작가는 미 공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한 1959년에 이미 이러한 계획의 실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세이건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당시 많은 과학자가 달이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미군 당국도 이 비밀 계획이 실패했을 때 지구인들에게 미칠 위험성 때문에 이러한 계획의 실행을 중도에 포기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비밀 계획에 대한 최신 보도에 대해 미 공군 당국은 논평하기를 거부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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