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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모치과홍대점, 셀러브리티와 도심 속 요트파티 개최

    네모치과홍대점, 셀러브리티와 도심 속 요트파티 개최

    반듯한 치과의료 서비스를 철학으로 선진의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네모치과병원 홍대점의 오픈 파티가 지난 6일 개최됐다. 이날 네모치과병원 홍대점은 푸른 바다 위 요트파티 콘셉트로 화려하고 트렌디한 파티장으로 변모, 도심 속 독특한 선상파티가 펼쳐졌다. 네모치과병원홍대점의 오픈 파티는 기존 병원과는 달리 선상 포토월과 매력적인 선상 케이터링, 다트게임 등으로 구성되어 병원이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의 틀을 깨고, 유쾌함이 가득했다. 또한 MBC ‘우결’의 리얼커플 가수 정인과 기타리스트 조정치 커플이 참석해 축하해주었고, 개그콘서트 ‘뿜엔터테인먼트’에서 활약중인 개그우먼 김지민씨, SBS ‘주군의 태양’에서 감초 연기 중인 배우 정가은씨, 영화 ‘쩨쩨한 로맨스’‘전국노래자랑’ 등에 출연한 배우 류현경씨가 참석했다. 이어 영화 ‘우생순’‘런닝맨’ 등에서 활약한 배우 조은지씨, 드라마 ‘추적자’‘구가의 서’등에 출연한 모델 겸 배우 오타니 료헤이,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톱스타 ‘최연아’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윤서씨, 네모치과 공식 모델 미스코리아 서설희, 손성민 등 셀러브리티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요트파티 다트게임이 진행되며 파티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다트게임을 통해 오픈 파티에 참석한 하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선상파티는 지루할 틈 없이 화기애애했다. 네모치과병원 홍대 오픈 파티에 참석한 하객들과 함께 진행된 게임에서는 F-TV 리포터로 활약 중인 권순호씨의 유머러스하고, 센스 넘치는 진행이 이어졌으며 게임을 통해 하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이 증정되었다. 이외에도 선상파티 콘셉트에 맞는 한강 크루즈 탑승권과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뮤지엄 전시회 초대권, 치과치료상품권, 화장품 등 홍대의 젊은 문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문화공연 상품들로 오픈 파티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날 네모치과 홍대점 오픈 파티에는 개원과 함께 진행되었던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이 참석하여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네모치과병원 홍대점 윤덕종 원장은“내 집 앞 치과종합병원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앞장서는 이번 오픈 파티에서 뷰티 전문 치과병원으로서 명성을 보여줬다”며“앞으로도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발전해 가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노르웨이 메르켈’ 솔베르그 8년만에 우파정권 탄생 견인

    ‘노르웨이 메르켈’ 솔베르그 8년만에 우파정권 탄생 견인

    노르웨이에서 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우파 정당이 집권 좌파 연립정부를 누르고 8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차기 총리로는 우파연합을 이끄는 보수당의 에르나 솔베르그(52) 당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보수당과 진보당, 기독민주당, 자유당 등 우파 계열 4개 정당이 의회 정원 169석 가운데 96석을 차지해 노동당 등 3개 좌파 정당(72석)을 눌렀다. 이 가운데 보수당은 지지율 2위(26.8%)로 48석을 확보해 지난 총선 때보다 18석을 늘리게 됐다. 가장 높은 30.8%의 지지율을 기록한 노동당은 55석으로 제1당이 됐으나 연정 파트너인 사회당과 중도당의 의석이 준 탓에 좌파 연립정부는 과반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노르웨이의 메르켈’이라고 불리는 솔베르그가 총리에 오르면 1980~90년대 총리를 지낸 그로 할렘 브룬틀란(74)에 이어 노르웨이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1961년 노르웨이 서부 베르겐 출신인 솔베르그는 28세이던 1989년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해 보수당 의원에 당선된 이후 연속으로 5선을 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솔베르그는 2001~2005년 기독민주당이 이끄는 보수 연정에서 지방정부 장관을 지낼 당시 이민 확대 정책에 강력히 반대해 ‘철녀 에르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감세와 공기업 민영화를 통한 개혁을 앞세워 보수당을 이끌어 온 솔베르그는 1924년 이후 한번도 제1당이 된 적이 없는 보수당의 지지율을 한때 1위로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솔베르그는 향후 북해유전으로 확보한 원유 수입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두고 갈라진 소수당과의 의견을 절충하고 이민 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에비앙챔피언십] 박인비, 초유의 그랜드슬램 재도전

    [에비앙챔피언십] 박인비, 초유의 그랜드슬램 재도전

    여자골프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이 이번에 탄생할까. 대기록에 다시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인비는 12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시즌 메이저 4승째에 도전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함께 주관하는 대회는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총상금은 325만 달러(약 35억 3000만원)로 LPGA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다다. 우승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3000만원)다.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나는 바람에 그랜드슬램의 필요조건이 이 대회를 뺀 전통적인 4개 대회냐, 아니면 5개 전 대회 제패냐의 논란이 벌어졌지만 LPGA는 5개 가운데 4개 대회만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으로 일찌감치 유권해석을 내렸다. 따라서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를 연속으로 휩쓴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은 놓쳤지만 그랜드슬램 달성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남녀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그랜드슬램은 1930년 US 및 브리티스오픈, US 및 브리티시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한 보비 존스(미국)가 유일하다. 박인비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존스 이후 무려 83년 만에 대기록을 쓰는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2연패를 노리는 이 대회 코스는 지난해 파72에서 파71로 변경됐고 코스 길이도 다소 길어졌다. 지난달 말 세이프웨이 클래식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하는 등 최근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코스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를 치열하게 뒤쫓고 있는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 외에 최나연(26·SK텔레콤), 신지애(25·미래에셋),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의 한국 선수들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웨브(호주),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펑산산(중국) 등이 출전한다. 지난달 LPGA 투어 캐나다오픈을 2연패한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리디아 고(16·고보경)도 세계 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염소가 전하는 인간의 120개 희로애락

    염소가 전하는 인간의 120개 희로애락

    조각가 한선현(45)은 염소를 소재로 나무 조각을 한다. 그의 염소는 외나무다리 위에서 무서워 벌벌 떨다가도, 아빠의 목말을 타고 ‘야호’ 소리를 지른다. 의인화된 염소는 꽃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하고 말다툼도 한다.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마다하지 않는다. 흰꽃염송이, 까망염소, 반고흐염소 등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투박하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염소들은 10여년간 작가와 함께해 왔다. 작품에 등장하는 염소는 화려하거나 주목받지 못하지만 늘 즐겁고 당당하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작가를 쏙 빼닮았다. 작가는 “염소는 내 삶을 대변하는 분신과 같다”며 “염소들이 작품 속에서 걷는 길을 통해 건강한 웃음과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염소가 작품을 통해 들려주는 여정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작가는 강원도 강릉 관동대에서 조각을 공부하다가 1996년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다. 친구들과 소풍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성당 문을 만드는 목조장인 클라우디오 치아피니를 만나면서 목조각의 매력에 눈을 떴다. “당시 석조가 대세이던 시절이라 이탈리아까지 유학가서 나무 조각을 공부한다고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어요.” 1999년 이탈리아에서 ‘동물’을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이듬해 카라라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귀국해 본격적으로 염소 조각에 천착했다. 하지만 녹록지 않았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대학을 돌며 강의를 하는 등 생계도 책임져야 했다. 그래도 늘 사람 좋게 ‘허허~’ 웃으며 염소를 소재로 수백 점의 나무 조각과 드로잉, 설치작품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그 많은 동물 가운데 왜 하필 염소일까. “염소는 사람과 친숙한 듯하지만 가깝지 않은 동물이다. 가파른 절벽이나 외나무다리 위에서 ‘어떻게 저토록 처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들면서 염소에 푹 빠졌다”는 답이 돌아왔다. 신화나 성경 속에서 세상의 안위를 위해 제물로 바쳐지던 염소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상상 여행의 주연’으로 다시 태어났다. 작가의 작품 120여점은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에서 열리는 열 번째 개인전 ‘염소의 꿈, 그리고 만나다’전에서 소개된다. (02)733-8500.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지선 과거사진 공개…네티즌 “지금도 아름다워”

    이지선 과거사진 공개…네티즌 “지금도 아름다워”

    이지선 과거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자전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지선씨가 출연해 화상 사고를 입은 뒤 역경을 극복해 낸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사고 당시를 설명하던 이지선씨는 “사고 당시 23살로 대학원에 가려고 준비하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지선씨가 공개한 사고 전 사진은 2000년 5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졸업앨범 사진을 찍던 날의 모습과 교회에서 노래 부르는 이지선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단발머리에 눈에 띄는 아름다운 미모의 이지선씨의 사고 전 모습에 힐링캠프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지선씨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다”면서 “오늘 이렇게 예쁘게 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방송 출연을 위한 메이크업에 감사를 표했다. 이지선씨는 13년 전 23세의 나이에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 55%에 3도 화상을 입어 상반신과 허벅지까지 살이 녹아내리는 상처를 입었다 이후 역경을 극복해냈고 그 과정을 담은 자전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를 펴냈다. 이지선씨는 현재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지선 과거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지선 과거사진, 정말 아름다웠네”, “이지선 과거사진, 지금도 아름답다”, “이지선 과거사진 보니 더 감동적인 인간 승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親푸틴 후보 모스크바 시장 선거 진땀 승리

    8일(현지시간) 치러진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 후보가 신승을 거둔 가운데 ‘반(反)푸틴’ 야권 세력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둠에 따라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모스크바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집권 통합러시아당 출신의 세르게이 소뱌닌(55) 현 시장대행이 전날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51.37%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시장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해야 하지만 소뱌닌 후보가 근소하게 과반을 넘겨 시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크렘린의 강력한 지원을 받은 소뱌닌은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의 안정적인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결과는 달랐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반대하는 야권 운동을 이끌어온 유력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37)는 27.24%라는 예상 밖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 나발니의 득표율은 15%대로 예상됐다. 변호사 출신 유명 블로거로 2011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이후 선거 부정을 규탄하는 야권 시위를 이끌며 반푸틴 저항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부상한 나발니의 높은 득표율은 앞으로도 크렘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신들은 푸틴 3기 정권에 대한 신임을 묻는 시험대로 치러진 이번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것은 현 정권에 대한 모스크바 시민들의 불만이 상당 수준에 올라가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교통난과 높은 물가, 관료들의 부패 등 여러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표심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스웨덴은 70세 정년 추진 중”

    “스웨덴은 70세 정년 추진 중”

    “스웨덴은 많은 예산을 들여 관대한 사회보장을 시행하기 때문에 조세부담률이 높다. 하지만 이를 통해 계층 간 이동성을 높이고 빈부격차를 줄였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보건사회부 사회보장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웨덴의 복지정책 개혁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스웨덴 양국 간 사회복지정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먼저 “사회복지제도는 고유한 맥락 속에 있기 때문에 수출하거나 수입할 수 없다. 다만 세상에 완벽한 국가는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배울 건 배워야 한다”면서 “세계는 갈수록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회복지제도에서도 다양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모든 사회복지정책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데, 관대한 복지는 노동 의욕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가정 양립, 정년연장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국민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스웨덴에서는 법정 퇴직 연령이 61~67세이지만 실제로는 평균 64.5세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법정 퇴직 연령을 최소 70세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복지는 장기적으로 초당적인 협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정부와 의회, 노사가 함께 모여 ‘바꾸면 안 되는 부분과 바꿔도 되는 부분’을 선정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조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애견가 조수미 ‘황금어장’ 나들이

    소프라노 조수미가 11일 오후 11시 20분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조수미는 가수 JK 김동욱, 강타, 그룹 엠블랙의 지오와 함께 ‘나 개랑 산다’ 편에 출연한다. 조수미는 자신의 애견과 함께 출연해 애견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안드레아 보첼리와 세라 브라이트먼의 듀엣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JK 김동욱과 함께 부른다.
  • ‘정주영의 꿈’ 유라시아 철도사업 보인다

    ‘정주영의 꿈’ 유라시아 철도사업 보인다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 현대로템이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탄력 받고 있는 유라시아 횡단 철도 연결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러시아 국영 중공업회사인 UVZ(UralVagonZovod)사의 알렉세이 티샤예프 철도사업본부장 등이 10일 자사의 창원 철도차량 공장과 연구소를 방문해 러시아 철도사업에 대한 협력 및 기술이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8일 밝혔다. UVZ사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국영회사로 화물철도차량, 특수차량을 생산한다. 2012년 매출액이 60억 달러, 직원 수만 7만명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러시아와의 철도사업 협력이 앞으로 유라시아 철도 연결사업으로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설계·생산기술, 기자재 공급과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주도하고 차량은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 생산하거나 남북한과 러시아가 유라시아 철도연결 사업에 합의하는 경우 북한에서도 차량의 조립,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유라시아 횡단 철도 연결은 오랜 숙원 사업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생전에 “우리가 만든 열차로 부산에서 서울, 평양을 거쳐 유럽까지 가고 싶다”고 꿈을 피력해 왔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유라시아 철도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해 왔다. 정 회장은 평소 “부산에서 독일 함부르크까지는 1만 9000㎞로, 배로 가면 27일이나 걸리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하면 10일이면 충분하고, 운임도 컨테이너 1대당 평균 980달러로 선박 이용(22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언급해 왔다. 사업 가시화에 대한 계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서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며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2008년부터 현대로템은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 공급, 인증, 연구개발에 대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가 2015년까지 개통할 모스크바 순환선 전동차 231량(4억 달러)과 모스크바 지하철 고급 전동차 2500량(42억 달러)에 대한 입찰을 준비 중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홀인원이 이끈 연장 역전승

    홀인원이 이끈 연장 역전승

    발목을 덮는 살인적인 러프로 무장한 코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마지막날 언더파로 살아남은 선수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김세영(20·미래에셋). 두 홀을 남겨놓은 16번홀까지 리더보드에 적힌 최종 라운드 스코어는 각각 6언더파와 3언더파였다.누가 뭐래도 유소연의 우승을 의심할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17번홀(파3·168야드)에서 안 봐도 뻔할 것 같았던 승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출발, 3타를 뒤지던 김세영이 6번 아이언을 잡고 힘껏 휘두른 공이 깃대 앞에서 한 차례 튀기더니 데굴데굴 굴러 홀 안으로 사라진 것. 홀인원. 고급 벤츠승용차를 챙기며 눈 깜짝할 사이에 격차를 1타로 줄인 김세영의 추격이 이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5·598야드). 갑작스러운 홀인원을 얻어맞은 유소연은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왼쪽 큼지막한 바위더미에 날리고도 공이 페어웨이로 튀어나오는 행운을 맛봤지만 거기까지였다. 김세영이 버디에는 실패했지만,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m 남짓 거리의 다소 애매한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1타를 잃으며 동타를 허용, 연장에 끌려들어간 유소연의 샷은 점차 굳어갔다. 결국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들어간 연장에서 대세를 결정지은 건 김세영이었다. 유소연이 우드를 잡고 친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 오른편 러프에 빠뜨린 뒤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사이 김세영은 침착하게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프린지에서 친 퍼트가 홀을 지나갔지만 파세이브에는 지장이 없는 거리. 유소연은 2.5m 거리의 내리막 파퍼트를 시도했으나 공은 홀을 훌쩍 지나갔고, 이어진 김세영의 파퍼트가 결국 챔피언 퍼트가 됐다. 김세영은 약 1.5m 거리의 파퍼트를 자신있게 홀에 떨궈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230야드짜리 세컨샷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던 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7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생애 최고의 하루를 만끽했다. 통산 2승째 우승컵과 함께 우승 상금 3억원, 홀인원 경품인 시가 1억 5000만원짜리 승용차, 그리고 시즌 상금 순위 1위(4억 8800만원). 김세영이 홀인원 한 방으로 챙긴 전리품들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기고] 신뢰 없는 증권시장 미래 없다/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기고] 신뢰 없는 증권시장 미래 없다/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자공(子貢)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나라가 번성하기 위해선 백성을 배불리 먹이고 군대를 충실히 하며 백성들이 정치를 믿게 하는 것이 으뜸”이라고 답했다. 이 셋 중에서 부득이 버려야 한다면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할지를 다시 묻자 공자는 먼저 군대를 버리고 다음으로 양식을 버리나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백성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금융감독원은 불공정 거래 세력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로부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함이다. 증권시장이 번성하기 위해선 시장이 공정하다는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증권시장은 자본주의 시장 체계에서 투자자들에게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기능함과 동시에 실물경제에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기에 좋은 증시의 존재는 바로 창조적인 국가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 시장 참여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다. 이처럼 중요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가장 밑바닥에 불공정 거래 세력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증권시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 행위는 더욱 복잡하고 교묘한 양상을 보인다. 비상장 법인을 우회상장하면서 차명계좌를 이용해서 투자한다든지, 태양광 발전이나 유전 개발에 참여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띄우거나 회사 임직원 등이 회사 내부의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몰래 거래하는 등 갈수록 대담하면서도 은밀해지는 추세이다. 금감원은 바로 이런 유형의 불공정 거래에 시의성 있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시장 정보 수집기능을 확대 보강하고 특별조사 기능을 통합하는 등 조직 및 인력체계를 정비한 특별조사국을 지난 8월 1일자로 신설하였다. 특별조사국은 획기적인 기획조사 실시 등을 통해 그동안 조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불공정 거래 행위의 상당부분에 공정의 잣대를 댈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특별조사국의 신설이 조사 활동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자칫 시장 기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단지 기우에 불과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증권시장에서 불공정 세력이 줄어들수록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되어 시장 본래의 자유로운 기능이 더욱 활성화돼 우리의 증시는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감독당국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불공정 거래 행위의 대부분이 음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이를 전부 찾아내 엄정히 제재하는 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금감원이 불공정 거래 세력 차단에 일반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대하고 환영하는 이유이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의 신뢰로 무럭무럭 성장하는 증권시장을 꿈꾼다. 이 꿈의 실현을 위한 노력에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공정한 증권시장을 희망하는 일반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곁들여진다면, 우리 증권시장은 선진 시장으로 성큼 나아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성행위 쇼’ 女가수 과거엔…

    ‘성행위 쇼’ 女가수 과거엔…

    전 세계인이 보고 있는 공개 방송에서 성행위 퍼포먼스를 해 논란을 일으킨 마일리 사이러스(20)이 남자친구와 결별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민 여동생’이었던 그의 끝없는 추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딸로 유명한 마일리 사이러스는 어린 시절 TV시리즈 ‘Doc’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2003년 영화 ‘빅 피쉬’ 등에 출연하면서 경험을 쌓은 마일리 사이러스는 2006년 월트디즈니의 TV 시리즈 ‘한나 몬타나’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청순한 외모와 깜찍한 행동, 탄탄한 연기력으로 ‘국민 여동생’의 반열에 오른 마일리 사이러스는 가창력도 출중했다. 낮에는 학생, 밤에는 가수로 활동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한나 몬타나가 인기를 얻자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 드라마의 사운드트랙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마일리 사이러스의 데뷔 앨범은 미국에서만 100만장 이상 팔려나가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대규모 투어를 성공리에 개최하면서 할리우드의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엄청난 부와 명성을 얻은 뒤 마일리 사이러스는 각종 기행을 일삼기 시작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마약 문제. 지난해 6월에는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서 마리화나를 사는 모습이 포착돼 물의를 일으켰다. 5개월 뒤 마일리 사이러스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스스로 마약 중독자임을 지칭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인종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당시 마일리 사이러스는 친구들과 함께 양손으로 눈을 가늘게 찢으면서 즐거워하는 사진을 공개해 비난을 받았다. ‘눈이 찢어진 사람’은 서구권에서 동양인들을 비하하는 심각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살 생일에는 남성의 성기 모양으로 만든 초콜렛 케이크 앞에서 음란한 표정을 짓는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때쯤 부터 마일리 사이러스는 ‘국민 여동생’에서 ‘섹시 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를 했다. 청순한 느낌을 주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파격적인 염색을 하는가 하면 가슴과 엉덩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다. 중간 중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괴상한 사진들을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올해는 미국 유부남들이 뽑은 ‘바람 피우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 ‘2013년 가장 섹시한 여자’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보여준 엽기적인 성행위 퍼포먼스였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로빈 시크(36)와 함께 성행위를 연상하는 안무를 선보였다. 로빈 시크의 앞에서 엎드린 채 엉덩이를 비비는가 하면 큰 손가락 모양의 장갑을 다리 사이에 넣은 채 허리를 흔드는 등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놨다. 비교적 섹시 퍼포먼스에 관대한 미국에서도 마일리 사이러스의 공연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후에도 “내가 (공연을) 망쳐버렸다”고 후회하다가도 “슈퍼볼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자랑스러워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6일 마일리 사이러스의 남자친구인 배우 리암 헴스워스(23)가 성행위 퍼포먼스에 충격을 받고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티전 MVP 손흥민, 승선 하자마자 첫 승리 낚아…‘홍의 믿음’에 보답

    ‘손세이셔널’ 손흥민(21·레버쿠젠)이 꽉 막혀 있던 태극호의 득점포를 화끈하게 뚫었다. 손흥민은 6일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홍명보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지난 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며 “골 선물을 드리겠다”던 다짐을 200% 지켰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터진 ‘라스트 미니트’ 결승골에 이은 약 반년 만의 A매치 득점. 손흥민은 A매치 3·4호골을 하루에 몰아쳤다. 손흥민과 단 한번도 인연이 없었던 홍 감독은 경기 전 “빼 달라고 요구하기 전까지는 절대 교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태극마크만 달면 유난히 작아지던 제자를 위한 작은 배려다. 덕분에 왼쪽 날개로 90분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한국인 사상 최고 이적료(1000만 유로·약 147억원)를 받고 레버쿠젠에 둥지를 튼 이유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전반 21분 중원부터 툭툭 공을 몰고 전진하더니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페널티킥 두 골을 앞세워 팀이 3-1로 앞선 후반 27분에는 이청용(볼턴)-이근호(상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가슴트래핑 후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저돌적인 드리블은 수비라인을 단숨에 무너뜨렸고 슈팅은 간결하면서도 강력했다. 슈팅까지는 잘 만들어 놓고도 마무리가 안 됐던 태극호의 부족했던 마지막 2%를 손흥민이 확실히 채웠다. 사실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많았다. 스피드와 슈팅에 뚜렷한 강점이 있지만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한다는 시선이다. 조직적, 이타적인 플레이를 유달리 강조하는 홍 감독과의 첫 인연에 뜨거운 시선이 쏠린 이유다. 하지만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홍 감독은 “수비에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흐뭇해했고, 손흥민은 “감독님이 믿음을 주신 만큼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현대사회의 최면술, 자기계발서

    거대한 사기극/이원석 지음/북바이북/252쪽/1만 3500원 자기계발서는 마르지 않는 베스트셀러의 샘이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5일 집계한 9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자기계발서인 ‘관점을 디자인하라’와 ‘공부하는 힘’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꾸뻬씨의 행복여행’(3위)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4위)은 소설과 에세이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자기계발서의 성격이 짙은 점을 감안하면 10위 안에 4권이나 포진해 있는 셈이다. 자기계발이라는 용어를 알든 모르든 독자들은 자기계발서의 홍수에 속절없이 노출돼 있다. ‘거대한 사기극’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파고든 자기계발서를 전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자기계발의 역사와 체계, 유형들에 대한 논의를 국내외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자기계발서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폐해에 대해 돌직구를 던진다. 저자는 먼저 자기계발의 원류인 미국에서 ‘셀프헬프’(Self-help·自助)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스스로 돕는다’는 말은 미국 초기 개척 정신과 연관돼 있지만 국가와 학교, 기업이 담당해야 할 몫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자기계발서 전부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기계발을 크게 윤리적 자기계발과 신비적 자기계발로 구분한다. 윤리적 자기계발은 근면의 힘과 성실한 노력을 촉구하는 반면 신비적 자기계발은 원하는 것에 대한 노력을 내려놓고 간절히 바라기만 하면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윤리적 자기계발의 변종으로 내면의 성숙과 치유를 강조하는 심리적 자기계발도 부각되고 있다. 저자는 이 가운데 특히 신비적 자기계발서는 거대한 사기에 불과하다고 혹평한다. 윤리적 자기계발서의 경우에도 정신 개조에 대한 부분은 위안용일 뿐이기 때문에 폐기하라고 주장한다. 옥석을 가려서 읽으라는 얘기다. 저자가 진짜 비판하는 대상은 자기계발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다. 저자는 자기계발이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이 된 무한 경쟁사회를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하면서 “스스로 돕는 자조 사회에서 서로 돕는 공조(共助) 사회로 바뀌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일본 동쪽 1600㎞ 거리…지구 최대 ‘슈퍼 화산’ 발견

    일본 동쪽 1600㎞ 거리…지구 최대 ‘슈퍼 화산’ 발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에 필적하는 지구 최대 화산이 태평양에서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A&M대학(TAMU) 윌리엄 세이거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타무 매시프(Tamu Massif)라는 슈퍼 화산이 태평양 심해 대지인 샤츠키 고원(Shatskiy Rise)의 일부에서 발견됐으며 이는 일본에서 동쪽으로 약 160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타무 매시프는 약 1억 4400만년 전 분화로 분출된 용암이 방패 모양으로 굳어진 하나의 거대한 둥근 돔 형태로 이뤄져 있다. 그 크기는 약 31만 ㎢로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친 면적에 해당한다. 해저에서 정상까지 높이는 약 3500m에 달한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타무 매시프는 세계에서 알려진 가장 큰 단일 중앙 화산”이라고 밝혔다. 그 면적은 영국제도나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으로 여겨지는 화성의 올림푸스몬스 화산과 비슷하다. 올림푸스몬스는 고도 2만m 이상으로 가장 높지만 부피는 타무 매시프보다 25% 정도밖에 크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화산 뿌리까지 비교하면 올림푸스몬스는 비교적 얕지만 타무 매시프는 약 30km의 깊이까지 뿌리를 지각에 내리고 있다. 해양 탐사가들은 지금까지 타무 매시프가 여러 개의 화산을 갖춘 광대한 화산 체계라고만 생각했다. 이러한 화산은 전 세계에 수십 개 정도 존재한다. 연구팀은 해저시추 프로젝트에서 채취한 암석 시료의 정보와 조사선에 탐재된 심부 지진 탐사 장치로부터 얻은 해저지도를 조합해 타무 매시프의 전체 지형을 밝히려고 했다. 그 결과, 타무 매시프는 매우 거대한 단일 화산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구 상에도 태양계에 있는 슈퍼 화산에 가까운 화산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세이거 박사는 “지구에 있는 슈퍼 화산은 바다 밑이라는 좋은 은신처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타무 매시프가 활화산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LB] 서른일곱, 신인 빅리거

    [MLB] 서른일곱, 신인 빅리거

    ‘오뚝이’ 임창용(37)이 마침내 꿈의 빅리거로 우뚝 섰다.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구단은 5일 임창용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당초 9월 확대 엔트리에 빠져 메이저리그 입성이 더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컵스는 투수 마이클 보든을 사실상 방출인 ‘지명할당’ 조치하는 대신 임창용을 40인 명단에 전격 포함시켰다.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뛰던 임창용은 이날 곧바로 홈 경기인 마이애미전에서의 데뷔 등판이 기대됐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신시내티),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3명으로 늘었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서면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시작으로 14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린다. 또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에 이어 한국, 일본, 미국 프로무대를 모두 밟는 네 번째 선수가 된다. 김병현(넥센)은 빅리그를 거쳐 2011년 일본 라쿠텐에 입단했지만 부상 등으로 1군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임창용은 일본 야쿠르트 시절 등번호인 ‘12번’을 단다. 데일 스웨임 컵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임창용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그의 별명은 ‘제로’(zero)다. 마이너리그에서 잘 던진 그가 빅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임창용은 컵스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는 질문에 통역을 통해 “100년 된 저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팀이 곧 저주를 풀어낼 것”이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의 첫 등판 시기와 함께 추신수와의 ‘형제 대결’ 여부가 당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현재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긴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함께 속한 신시내티와 오는 10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임창용이 나서면 16번째 메이저리그 한국인 투타 대결 가능성이 높다. ‘뱀 직구’를 뿌리는 임창용과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는 추신수의 충돌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현 KIA)에 입단한 임창용은 해태에서 4시즌, 삼성에서 9시즌을 뛰면서 104승 66패 16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25의 눈부신 성적을 쌓았다. 특히 마무리로 4차례 30세이브 이상을 올리며 3차례 구원왕에 등극하는 등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쳐 ‘마당발’ ‘애니콜’ ‘창용불패’ 등으로 불렸다. 무리한 등판 탓에 2005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2006년과 2007년 부진을 거듭해 ‘한물간 선수’로 치부됐다. 하지만 임창용은 이듬해 돌연 일본으로 진출해 믿기지 않는 전성기를 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을 160㎞까지 끌어올리며 단숨에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고 2011년까지 4시즌 동안 128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 가 ‘미스터 제로’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마무리에서 밀렸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다시 수술대에 올라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이번에도 컵스와 ‘스플릿 계약’의 불이익을 감수하며 늦은 나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도박’을 감행했다. 임창용은 마이너리그 통산 21경기, 22와 3분의1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없이 삼진 24개를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해 프로 19시즌 만에 빅리거로 다시 일어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종시 신입·신혼공무원 보금자리 첫삽

    세종시 신입·신혼공무원 보금자리 첫삽

    정부세종청사로 발령을 받아 가족들과 떨어져 마땅히 살 곳이 없는 신입, 신혼부부 공무원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15년 5월까지 세종특별자치시 1-4 생활권 도담동에 350가구 규모의 ‘세종시 공무원 통합관사’(다산마을)를 짓기로 하고 5일 기공식을 했다. 다산마을은 대지 면적 1만 5569㎡의 국유지에 건물 연면적 2만 3754㎡, 지상 15층, 지하 1층 규모의 4개 동으로 지어진다. 신입 공무원을 위한 독신자형 300가구는 냉장고와 일체형 가스레인지를 기본적으로 설치한 원룸이며 신혼부부형 50가구는 방에 거실이 딸린 1.5룸 구조다. 전용면적은 독신자형의 경우 286가구는 21㎡(6.35평), 14가구는 23㎡(6.95평)이고 신혼부부형은 34㎡(10평)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 체력단련실, 편의점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기재부는 내년 하반기에 입주자 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신입, 신혼부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입주자 추첨을 할 계획이다. 월세이며 보증금은 없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캠코가 국유재산관리기금으로 국유지를 개발해 임대 및 분양하는 제1호 기금 개발 사업으로 총 4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립유치원 “신용카드 안 받아”

    전국 유치원 5곳 중 4곳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 거부 행태가 지적됐지만, 올해 유치원의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율은 전년보다 더 떨어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4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2013년 시도별 사립 유치원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현황’을 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사립 유치원 4061곳 중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은 816곳(20.1%)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카드 단말기 설치율은 2009년 8.6%에서 2010년 11.9%, 2011년 15.4%, 2012년 18.7%로 오르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시도에 따라 설치율이 하락한 지역도 있다.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했을 때 경기는 20.9%에서 20.8%로, 부산은 8.2%에서 8.0%로, 충남은 11.5%에서 11.3%로, 제주는 13.6%에서 9.1%로 설치율이 떨어졌다. 서울 지역 유치원의 카드 단말기 설치율은 지난해 14.2%에서 올해 14.4%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남부(구로·금천·영등포구)와 북부(노원·도봉구)의 설치율이 각각 8.0%와 9.1%로 낮았다. 고액 유치원이 많은 강남(강남·서초구)의 설치율은 12.5%이지만, 지난해 12.8%에 비해 떨어진 수치다. 중부(용산·종로·중구)는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유치원이 한 곳도 없었다. 유치원들이 카드 수수료 때문에 신용카드 받기를 꺼린다는 지적이 있지만, 정부의 카드 수수료 지원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전국 교육청이 사립 유치원 신용카드 수수료 지원을 위해 확보한 예산 29억 9878만원 중 실제 집행된 금액은 1억 5890만원에 그쳤다. 올해도 3억 7532만원을 확보했지만, 상반기 동안 785만원만 집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 LG 다시 선두… 1등 공신 ‘작은 이병규’

    [프로야구] LG 다시 선두… 1등 공신 ‘작은 이병규’

    이병규(7번)의 끝내기 안타가 LG를 15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려 세웠다. LG는 4일 잠실로 불러들인 SK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6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9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병규가 뽑아낸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0일 선두로 올라섰다가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간 지 보름 만이었다. 지난 1일 두산에 이어 이날 시즌 두 번째로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4년 연속)했는데 홈 4연패 악몽을 끝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안겼다. SK는 4회 초 김상현이 상대 선발 신재웅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으나 6회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과 유원상을 상대로 단 한 차례만 진루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광주구장에서 2011년 7월 27일 이후 KIA에 8연속 승리를 기록했던 윤성환이 초반부터 무너지며 5-7로 졌다. KIA가 윤성환을 무너뜨린 건 1회 말 수비를 끝내고 들어온 선수들을 집합, 윤성환 공략법을 일러준 이순철 수석코치의 공이었다. 밀어치듯 하라는 주문이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회 초 이범호가 좌전 안타로 나간 뒤 이종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박기남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선제 2타점을 올렸다. 포수 이지영이 공을 빠뜨린 틈을 타 3루까지 간 박기남은 김주형의 희생 플라이에 홈인했다. 나지완은 5회 2사 2, 3루 기회에서 윤성환의 5구째 직구를 3점 홈런으로 연결, 6-0으로 달아났다. 김주형은 6회 바뀐 투수 김현우에게서 1점 홈런을 빼앗았다. 삼성은 7회 2점과 9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너무 늦었다. 윤성환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 10승 신고를 세 경기째 미루며 2년 1개월여 만에 KIA전 패배를 신고했다. 두산은 대전구장에서 선발 노경은이 7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했지만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 덕에 한화를 7-5로 제치고 5연승,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4위 넥센은 목동에서 선발 오재영의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5위 롯데를 5-2로 따돌리고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8회 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오윤의 타구를 롯데 2루수 정훈이 다이빙 캐치하다 떨어뜨렸을 때 파울 판정이 내려진 데 불만을 품고 주루 코치 등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오재영은 롯데와의 3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손승락은 37세이브(2승2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韓日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 “지도자 일부 개헌 주장한다고 여론이 그 방향 가는 건 아니다”

    [韓日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 “지도자 일부 개헌 주장한다고 여론이 그 방향 가는 건 아니다”

    가와무라 다케오(71)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통이다. 정치 스승인 고(故) 다나카 다쓰오 전 문부대신의 뒤를 이어 김종필(87) 전 국무총리, 김수한(85) 전 국회의장 등과 교류하는 등 꾸준히 한국 정치인들과의 교분을 이어왔다. 자민당 내에서도 실세이기 때문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對)한국 정책은 가와무라 의원이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은 일문일답.→한·일 관계가 1965년 수교 이래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한국에서는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대응이 기대 밖이었을 것이고, 일본에서는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케시마(한국명 독도)에 간 것에 대해 국민들의 감정이 격해졌다. 한류 붐이 사그라졌다고 해도 일반 국민들은 NHK에서 방송되는 한국 사극 ‘동이’도 많이 보는데 양국 정부의 분위기가 냉랭한 것은 걱정이다. 2015년이 국교정상화 50주년인데 빨리 타개책을 찾아야 한다. →한국 국민들은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 등 일본 내 혐한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재특회는) 부끄러운 일이다. 일본인끼리도 마찬가지지만 드러내놓고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에서도 헌법 개정, 집단적 자위권 용인 등 우경화가 이뤄지고 있지 않나. -자민당은 원래 현재의 헌법을 (연합군) 점령하의 헌법이라고 해서 자주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창당 때부터의 입장이다. 그러나 지도자 일부가 주장한다고 해서 여론이 (헌법 개정의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 외교는 등한시하고 중동, 아프리카 등과의 외교에 치우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일·한, 일·중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그것이 최우선이 되겠지만 안 될 경우에는 다른 나라와도 외교를 해가면서 일·한, 일·중 관계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또 중국이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 진출하면서 (자원 외교가) 진행되고 있어 일본이 이를 간과하면 중국에 에너지와 관련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점도 일본은 고려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 폐를 끼쳤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 잘해 가면서 최종적으로 일·한, 일·중 관계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15년 국교 50주년을 맞아 일각에서 한·일 협정을 수정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거기까지는 상당한 신뢰 관계가 없으면 일방적인 얘기가 될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한국이 그렇게 나오면 일본은 더욱 안 좋은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빨리 흉금을 털어놓을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좀처럼 어려울 것이다. 일본은 한·일 협정으로 모든 것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 절도단이 쓰시마시 관음사에서 훔친 금동관음보살좌상의 반환 문제를 둘러싼 한국 사법부의 판결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사법부가 정부의 의향을 너무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의 일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대화의 여지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한·일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프랑스와 독일은 전쟁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청소년 교류를 100만명 단위로 한다. 한국과 일본도 과거의 역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각국 어린이들의 교류부터 활발히 해야 한다. (가와무라 의원은 ‘어린이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원연맹’의 위원장을 맡아 지난달 한·중·일 초등학생이 1주일간 함께 지내며 동화책을 만드는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 2013’ 행사를 주관하는 등 민간 차원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 어린이들은 일본과의 과거를 알고 있겠지만 일본 어린이들은 일본이 미국과 전쟁을 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바로 일본이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이야말로 확실히 (역사를) 직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그런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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