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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들아 나 베스트셀러 작가됐다~” 서점가에도 ‘박막례’ 열풍

    “편들아 나 베스트셀러 작가됐다~” 서점가에도 ‘박막례’ 열풍

    “염병하네! 70대까지 버텨보길 잘했다” 70 평생 아버지와 남편, 자식들만 돌보며 허리 펴고 손 마를 날 없이 살아온 할머니. 파출부, 과일장사, 꽃장사, 떡장사, 엿장사에 식당까지 온갖 인생역정을 거친 할머니의 유쾌하고도 뭉쿨한 이야기가 유튜브 등 온라인을 넘어 서점가까지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구독자 9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박막례(73)할머니와 단번에 할머니의 인생을 바꿔놓은 손녀 김유라 PD의 삶을 담은 에세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오르며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안착했다.교보문고가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14일 발표한 6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가 8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여행의 이유’는 최근 작가의 방송 출연 영향 등으로 판매가 지난 주보다 52.8%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신간 발간과 함께 한국을 찾아 강연회와 사인회 등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소통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죽음’은 종합 2위에 오르며 ‘베르베르 파워’를 입증했다. 전 연령대에서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의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판매량이 지난 주보다 2배 이상 늘며 3계단 상승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여행의 이유(김영하·문학동네) 2. 죽음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3.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로크미디어) 4.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박막례·위즈덤하우스) 5.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6.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7.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 8. 진이, 지니(정유정·은행나무) 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10.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사건(트롤·아이세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당구공 치기 - 공짜로 중력을 ‘슬쩍’하는 방법​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당구공 치기 - 공짜로 중력을 ‘슬쩍’하는 방법​

    ‘내 엉덩이를 걷어차 다오’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 비행을 성공한 뉴호라이즌스호의 비행속도는 초속 20㎞(시속 7만 5200㎞)였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속도 중 최고 속도로, 총알 속도의 20배에 달하는 것이다. 현재 인류가 가진 자원과 로켓으로 태양의 중력을 뿌리치고 나아갈 수 있는 한계는 목성 정도까지다. 그럼 무슨 힘으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까지 그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 있었을까? 답은 '중력 도움'(gravity assist)이었다. 중력 보조라고도 하는 이 중력 도움은 영어로는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fly-by)라고도 하는데, 한마디로 ‘행성궤도 근접 통과’로 중력을 슬쩍 훔쳐내는 일이다. ​ 그랜드피아노만 한 크기에 무게는 478㎏인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될 때의 탈출속도는 지구 탈출속도인 11.2㎞를 훨씬 넘는 초속 16.26 km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 중 가장 빠르게 지구를 탈출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탐사선이 1년을 날아가 목성에 근접해서는 이 중력 도움 항법으로 초속 4㎞의 속도를 공짜로 얻었다. 이로 인해 명왕성으로 가는 시간을 약 3년 단축할 수 있었다. 중력 도움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천체의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slingshot·새총쏘기) 기법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을 받아 미끄러지듯 가속을 얻으며 낙하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적절히 진행각도를 바꾸면 그 가속을 보유한 채 새총알처럼 튕기듯이 탈출하게 된다. 행성의 각운동량을 훔쳐서 달아나는 셈이다.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 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행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주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가속시키는 셈으로, 이론상으로는 행성 궤도속도의 2배에 이르는 속도까지 얻을 수 있다. ​중력 도움을 받기 위해 우주선은 대상 천체에 대해 쌍곡선 궤적을 그릴 수 있는 조건으로 접근해야 한다. 쌍곡선 궤적은 우주선이 어떤 행성(쌍곡선 궤적의 초점이 된다)의 중력권 내를 잠깐 비행하더라도 그 행성의 중력권에 잡히지 않는 궤도가 된다. 태양을 초점으로 공전하는 혜성들의 궤도가 대개 이 쌍곡선 궤적이다. 혜성들은 거의 태양을 향해 쌍곡선을 그리며 가까이 다가왔다가 다시 멀어지는 형태의 궤적을 그린다. 중력 도움을 받으려는 우주선의 상대속도가 행성의 중력에 포획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빠를 때 이런 식의 근접비행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로켓의 힘으로는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이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력 도움으로 목숨 구한 이야기 중력 도움이란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떠올린 사람은 20세기 초반 러시아의 이론물리학자 ​유리 콘드라트유크였고, 뒤에 미국의 수학자 마이클 미노비치가 더욱 섬세하게 가다듬었다. 중력 도움을 최초로 활용한 우주선은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3호였다. 1959년 달의 뒷면을 촬영하기 위해 발사된 루나 3호는 중력 도움으로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인류에게 달의 뒷면을 최초로 볼 수 있게 해준 루나 3호는 그후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되었다. 중력 도움으로 사람의 목숨을 건진 사례도 있다. 바로 아폴로 13호의 얘기다. 1970년 4월 달 착륙을 목적으로 발사되었던 이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32만㎞ 떨어진 달의 중력권에서 선체의 이상 진동으로 산소 탱크가 폭발해 사령선이 심각하게 파손되었다. 세 승무원은 사령선을 버리고 달 착륙선으로 옮겨 탔다. 당연히 달 착륙 미션은 중단되었고, 미 항공우주국(NASA) 관제본부의 비행감독 진 크렌즈는 세 승무원의 귀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달의 중력 도움으로 달 착륙선을 귀환궤도에 올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사령선의 엔진을 이용해 우주선을 지구로 돌리는 게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지만, 폭발로 인해 엔진의 정상 가동을 장담할 수 없었다. 만약 실패한다면 3명의 승무원은 영원히 우주의 미아가 되고 말 판이었다. 달의 중력 도움도 결코 만만한 방법은 아니었다. 달 착륙선의 엔진을 이용해 달의 뒤편으로 돌아간 다음 정확한 침로를 잡으면 지구로의 귀환궤도에 오를 수 있지만, 약간의 오차만 나더라도 궤도 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구와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릴 위험이 있는 것이다. 참으로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이었다. 관제센터는 우주선의 궤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우주선 바깥으로 소변을 투기하는 것까지 금지시켰다.(이 명령이 소변 금지인 줄 착각하는 바람에 소변을 참았던 한 승무원은 요로 감염에 걸렸다.) 승무원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기동으로 달의 중력 도움을 받은 끝에 귀환 궤도에 올랐다. 그들이 지구 상공에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세계는 숨을 죽이고 사태의 진행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착륙선 아쿠아리우스를 떼어낸 후, 사령선 오디세이가 무사히 태평양에 착수했을 때 세계는 환호성을 올렸다. 살아서 돌아올 확률이 지극히 낮았음에도 달의 중력 도움을 받은 끝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폭발이 착륙선을 떼어낸 후에 일어났으면 승무원들이 생환했을 확률은 제로였다. 아폴로 13호의 사고에 관한 내용은 1995년 '아폴로 13'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태양계를 누비는 힘 ‘스윙바이’​ 중력 도움이라는 아이디어가 없었더라면 목성 너머의 태양계는 우리에게 그림의 떡이었을 것이다. 목성에 갈릴레오호를, 토성에 카시니호를, 그리고 해왕성과 그 너머까지 보이저 1,2호를 보낼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중력 도움 덕분이었다. 연료를 별로 사용하지 않고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거의 모든 탐사선이 다른 행성 궤도에 진입하는 스윙바이 항법을 선택한다. 스윙바이를 활용해 처음으로 토성에 다다른 탐사선은 1973년 발사된 파이어니어 11호였고,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보이저 1,2호는 처음부터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도움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탐사선이다. ​ 1989년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는 자체 추진력으로만으로는 목성까지 갈 수가 없어 ‘여비’를 금성과 지구로부터 훔쳐왔다. 갈릴레오는 발사 4개월 정도 후에 금성으로부터 2.2㎞/s, 다시 10개월 후 지구로부터 5.2㎞/s, 다시 2년 후 지구로부터 3.7㎞/s의 속도를 각각 훔쳐냈는데, 세 차례에 걸쳐 훔쳐낸 속도 증가분은 무려 11.1㎞/s나 되었다. 갈릴레오가 지구로부터 두 차례 훔쳐낸 속도 증가분의 합은 8.9㎞/s나 된다. 지구는 그만큼 갈릴레오에게 각속도량을 빼앗긴 셈이다. 하지만 그래 봤자 갈릴레오의 질량 2,380kg은 지구 질량에 비하면 거의 0에 가깝다. 그래서 지구는 1억 년 동안 1.2cm쯤 늦춰지는 데 지나지 않는다. 어쨌든 중력 도움의 힘으로 6년 여 만인 1995년 12월 목성 궤도에 도착한 갈릴레오는 목성의 대기권과 그 주변, 특히 목성의 네 위성인 에우로파, 칼리스토, 이오, 가니메데의 탐사를 비롯해, 싣고 간 원추 모양의 탐사선을 목성의 구름 사이로 투하해 목성 대기의 온도, 기압, 화학 조성 등을 보고하는 등, 8년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면서 혁혁한 전과를 올린 후, 2003년 9월 21일에 최후를 맞았다. 인공물로 가장 멀리 날아간 보이저 1호​​사람이 만든 물건으로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간 기록을 세운 것은 보이저 1호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 역시 중력 도움을 받은 탐사선이다. 본래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올해로 꼬박 42년을 날아가는 셈이다.​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도움을 활용함으로써,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항법을 활용하기 위해 보이저는 행성들이 직선상 배열을 이루는 드문 기회(몇백 년에 한 번꼴)를 이용했는데, 목성의 중력이 보이저를 토성으로 내던지고, 토성은 천왕성으로, 천왕성은 해왕성으로, 그 다음은 태양계 밖으로 차례로 내던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주의 당구치기를 하면서 날아갈 보이저 1호와 2호는 발사 시점도 대여행이 가능하도록 맞춰졌다. 현재 보이저 1호가 있는 곳은 태양계를 벗어난 성간공간으로 거리는 약 220억㎞쯤 된다. 이 거리는 초속 30만㎞인 빛이 달리더라도 20간이 넘게 걸리며, 지구-태양 간 거리의 145배(145AU)가 넘는 거리다. 거기에서 보이는 태양은 여느 별과 다름없는 흐릿한 별 하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보이저 1,2호가 지구를 떠날 때 공급받은 연료는 목성까지 갈 수 있는 분량이었다. 목성 너머 가는 에너지는 목성의 중력 도움으로 조달하라는 뜻이었다. 만약 목성이 탐사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주지 않는다면, 보이저는 태양 기준으로 지구보다 더 가까워지지 않고 목성보다 더 멀어지지도 않는 타원형 궤도에 갇혀 영원히 뺑뺑이 도는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도움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보이저 1호는 스윙바이 기법을 이용해 목성 중력에서 시속 6만㎞의 속도증가를 공짜로 얻었다. 보이저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때, 목성은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는 셈이지만, 그것은 50억 년에 공전 속도가 1mm 정도 뒤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보이저 1호는 목성의 중력 도움을 받은 덕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이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용맹정진하고 있다. 2025년이면 전력이 바닥나 지구와의 교신이 끊어지고 보이저는 침묵의 척후병이 되겠지만, 앞으로 4만 년 정도 더 날아가면 1.5광년, 15조㎞를 주파해 기린자리의 어느 이름없는 별 옆을 지날 것이다. 어쨌든 이처럼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최초로 태양계 너머 심우주 속으로 보이저라는 척후병을 보내 ​탐색할 수 있게 된 것도 ​한 물리학자의 상상력이 떠올린 중력 도움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상상력은 위대하다. 아인슈타인의 말마따나 상상력은 지식보다 위대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구로구, 주민안전 선생님이 찾아갑니다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에 나선다. 구로구는 오는 11월까지 ‘찾아가는 주민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찾아가는 주민 안전교육은 노인, 장애인, 어린이, 다문화가족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방문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세이프키즈코리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관련 단체에서 파견된 전문 강사가 약 1시간에 걸쳐 시청각자료를 활용한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을 통해 각종 행동 대응요령을 알려준다. 각 동 주민센터, 경로당, 장애인 복지시설 등 관내 시설 및 기관 75곳의 주민 1000여명과 사전에 신청한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다문화가정 등이 대상이다. 어린이나 다문화가족은 화재예방과 물놀이, 캠핑 등 여가활동을 즐길 때의 행동요령을 배운다. 차량 승·하차 방법이나 횡단보도 이용 방법, 유괴·미아 대처방법, 성폭력 예방법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안전요령도 학습한다.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낙상사고 예방법, 가스·전기 이용방법 등 생활안전요령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태풍, 황사, 지진 등 재난상황 대처법이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 보이스피싱, 다단계 사기, 성매매 등 범죄 대응요령도 알려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日 고령 운전자 또 교통사고…소풍 나온 유치원생 덮쳐 2명 부상

    日 고령 운전자 또 교통사고…소풍 나온 유치원생 덮쳐 2명 부상

    일본에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또 발생했다. 오늘(13일) 오전 9시 55분쯤 효고(兵庫)현 니시노미야(西宮)시에서 69세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유치원생들을 덮쳐 어린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 등은 13일 니시노미야시의 한 병원 앞에서 우에다 리에코(69, 무직)라는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보육원생들을 덮쳐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효고현 경찰은 운전자가 병원 주차장으로 우회전하다 사고를 냈으며 주차장 입구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노조미유메 보육원 어린이 20여 명은 인솔교사 2명과 함께 인근 공원으로 소풍을 가던 중 변을 당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목격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아이들이 울고 있었다. 교사로 보이는 여성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운전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아이가 차에 깔린 것 같았다. 다른 어린이들은 울부짖고 있었다. 며칠 전 오노시에서 있었던 교통사고가 연상됐다”는 또 다른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지난 10일 효고(兵庫)현 오노(小野)시 공립병원 주차장에서도 81세 남성이 브레이크와 가속기를 잘못 밟아 자신의 77세 부인을 치어 숨지게 하는 일이 있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후쿠오카(福岡)시에서는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부딪히면서 모두 6대의 차량이 뒤엉켜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졌다. 4일에도 80대 운전자가 주행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기를 잘못 밟아 인도로 급발진하는 사고를 냈다. 3일에는 오사카(大阪)시에서 80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주차장에서 인도를 향해 급발진해 4명이 부상했고, 지난달 19일에는 도쿄(東京) 이케부쿠로(池袋)에서 87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등이 빨간 불인데도 질주해 3세 아이와 30대 여성 등 모녀가 숨졌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일본 정부는 관련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면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새 면허를 선택한 고령 운전자는 자동 브레이크 등 안전장치가 부착된 차종만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의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563만 명이며, 이들이 낸 사망사고는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한편 오늘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어린이는 각각 5세와 6세이며, 1명은 어깨뼈가 골절됐으나 다른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음식에 관한 몇 가지 사소한 오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음식에 관한 몇 가지 사소한 오해

    누군가 물었다. 왜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로 요리를 배우러 갈 결심을 했냐고. 이유는 많았다. 우선 파스타에 대한 호기심,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현실적인 이유로는 프랑스 요리 학교에 비해 극히 저렴한 학비, 프랑스어의 난해함 등이 있어 당시로선 딱히 두 선택지를 놓고 선택을 고민할 정도도 아니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면 당연하게 이탈리아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프랑스 요리를 제대로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였다. 평소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호기심조차 들지 않은 것이다.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에 대해 느끼는 심리적 거리감은 대개 동일하지 않다. 이탈리아 요리라고 하면 파스타나 피자 등을 떠올리며 상대적으로 편하게 여기는 한편 프랑스 요리는 보다 격식을 갖춘 곳에서 먹는 고급 요리로 여긴다. 애초에 프랑스 요리는 고급 요리의 형태로, 이탈리아 요리는 미국식 변형을 거쳐 대중적인 요리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프랑스 요리가 처음부터 고급 요리의 대명사는 아니었다. 중세 이후 국제적으로 요리로 이름을 날린 건 이탈리아가 먼저였다. 르네상스가 꽃피운 15세기 피렌체와 베네치아, 만토바 등 이탈리아의 부유한 도시국가들은 과학, 패션, 건축, 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보였는데 음식도 그중 하나였다.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산물과 호화로운 식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계층의 등장으로 이탈리아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선진화된 곳이었다. 그러나 16세기 후반부터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차례로 정치적 혼란에 휩싸이자 유럽 최고의 요리 지위는 프랑스로 넘어가게 된다. 이때 언급되는 이름이 카트리나 데 메디치다. 피렌체 명문가의 영애가 프랑스에 시집을 가면서 화려한 이탈리아 식기와 더불어 전속 이탈리아 요리사들을 함께 데리고 갔다는 기록이 있다. 혹자는 이때 식문화의 불모지였던 프랑스에 이탈리아의 선진 식문화가 이식되면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 궁정에서 카트리나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았고 그녀가 시집오기 이전에도 프랑스 내에서 고급 요리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탈리아 식문화 이식설은 신빙성이 낮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체돼 있던 서민문화와는 달리 상류문화는 국경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교류되고 영향을 주고받아 왔기 때문에 이탈리아 요리가 느닷없이 프랑스에 침투했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요리의 약진은 이탈리아 요리가 그랬듯 정치 경제적 이유가 컸다. 이탈리아의 정치적 영향력과 경제력이 하락한 것과 달리 프랑스는 절대왕정의 시기를 맞으며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을 얻었다. 여기에 힘입어 왕가와 귀족 소속의 프랑스 요리사들은 자신들의 창의력과 개성을 마음껏 뽐내고 요리의 문법이 체계화될 수 있었다. 소스가 많은 무거운 프랑스 음식에 비해 이탈리아 음식은 가볍고 경쾌한 조리법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부분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떤 재료를 사용한다는 건 그 재료의 맛과 향을 음식에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프랑스 요리도 물론 재료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원재료가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맛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건 중세에 유행하던 조리법이다. 장시간 육수를 끓이고 맛의 정수를 끌어올린 소스를 만드는 작업으로 인해 프랑스 요리의 정체성을 농축과 증폭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지금의 프랑스 요리는 다르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 소 한 마리를 통째로 끓여 육수 한 컵을 만들던 방식은 이미 300년 전에 유행이 끝났다. 열량 높은 동물성 식재료나 과도하게 농축된 소스의 사용을 자제하고 가벼운 터치로 재료 본연의 맛을 이끌어 내자는 누벨 퀴진 운동 이후 프랑스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진 상황이다.음식에 있어 고유성을 지키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결국 다른 것과 서로 접촉하고 섞이는 과정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식문화가 생겨난다는 건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의 얽히고설킨 관계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탈리아의 역사학자 마시모 몬타나리는 “정체성의 뿌리는 생산이 아니라 교환에 있다”고 했다. 지역의 정체성이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긴장하고 협상해 가면서 만들어 낸 문화적, 사회적 구조물이라는 것이다. 꼭 음식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 “솔직함 좋아한 노 前대통령…글도 중언부언 땐 호통”

    “솔직함 좋아한 노 前대통령…글도 중언부언 땐 호통”

    2002년 캠프서 인연… 연설 행정관 지내 “MB 평가 묻는 어린이 편지도 직접 고쳐” 14년간의 공무원 생활 담은 에세이 출간 “좋은 연설 노하우 각 지자체 전파하고파”“노무현 전 대통령께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연설문에 담는 걸 싫어하셨습니다. 가끔 하나 마나 한 이야기 왜 넣느냐고 버럭 하기도 하셨죠.”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훈(49) 인천시청 미디어담당관은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에게 연설문 초안을 검토받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장 담당관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지난달 23일 에세이집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를 출간했다. 장 담당관은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연설 비서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참여정부에서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막내 필사’로 활동했다. 이후 충남도 미디어센터장과 인천시 미디어담당관을 하며 ‘어쩌다 공무원’(어공) 생활을 14년째 해오면서 보고 느낀 것과 경기 일산에서 인천시청까지 1시간 20분 동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며 느낀 단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정리해 책으로 냈다. 장 담당관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나도 숟가락을 얹는 게 아닐까 출간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내가 본 노무현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됐다”며 “책이 출간되자마자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글쓰기 방식은 장 담당관의 글쓰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언부언하거나 비유, 인용을 싫어했다.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솔직하게 쓰는 것을 좋아했다. 장 담당관은 “2008년 1월쯤 한 어린이가 ‘새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편지를 보내와서 단순 편지임에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난감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연설비서관실에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많이 공부하는 어린이가 되라”는 형식적인 답변을 써서 노 전 대통령의 확인을 받으려 했지만 돌아온 건 노 전 대통령이 빨간 줄로 죽죽 그어 다시 쓴 편지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다르지만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으로 뽑혔고 그런 분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고 고쳐 보냈다”며 “비록 정치적으로 상대 당일지라도 존중하려 하셨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노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비서진이 써준 연설문대로 읽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장 담당관은 “내가 아이디어를 낸 게 알아서 인용하게끔 통계, 이슈 등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서 파일을 만들어 드렸다”며 “당시 후보가 ‘차에다 넣고 볼 테니 업그레이드해 달라’해서 적극 활용하신 게 뿌듯했다”고 떠올렸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솔직한 연설을 선호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겠다고 할 때마다 수석비서관들은 ‘그런 표현은 안 됩니다’라고 난감해하며 만류해 연설문이 다듬어졌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드셨던지 회의 끝나면 연설비서관실 직원들을 따로 몰래 불러 본인이 원하는 대로 수정하곤 하셨다”고 전했다. 장 담당관은 14년의 어공을 거쳐 갈고 닦은 글쓰기와 홍보 관련 노하우를 책으로 또 쓰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좋은 연설(글)이라는 건 행사의 목적과 정무적인 이해, 홍보 기획까지 연결된 종합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런 노하우를 인천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회 서울의 대중음악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편이 지난 8일 용산구 한강대로와 원효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삼각지역 안 기타를 치는 배호(1942~1971) 좌상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의 5번째 노래비 ‘돌아가는 삼각지’를 둘러보고 배호길을 따라 왜고개 성지~아모레 퍼시픽 사옥~용산전자상가를 걸었다. 임진왜란 때 당사국 조선을 제쳐 두고 명나라 심유정과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화의를 맺은 심원정 터~유서 깊은 용산신학교와 예수성심성당~범죄심리학의 개척자 장병림 가옥~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원삼탕, 창성옥, 경의선숲길공원까지 2시간 30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호의 노래를 포함해 6건의 서울미래유산이 즐비했다. 1978년 타계할 때까지 원효로에 거주한 박목월 시인을 기리는 목월공원과 청노루힐 옛 자택 구경은 덤이었다. 이준섭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줬다.대중가요 가사에 투영된 서울은 서울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노랫말은 특정 시대, 특정 장소, 특정 시각에 대한 경향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이영미 성공회대 초빙교수는 ‘대중가요에 나타난 서울의 길’에서 “대중의 경험과 욕망을 통해서 걸러진 서울을 보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울을 소재로 한 노래를 통해 서울에 대한 당대인의 꿈과 희망 혹은 불안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 서울은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가진 야누스적 도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중가요의 소재로 활용되는 이유는 근대성이 가장 잘 체현된 공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서울 노래를 통해 본 서울의 풍경’에서 대중가요는 “당대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대중가요의 가사를 통해 당대인의 시각과 정서를 헤아릴 수 있다.서울을 노래한 대중가요는 몇 곡이나 될까.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의 ‘대중가요에 녹여낸 서울 100년’ 자료에 따르면 가수 710명이 1141곡의 서울 노래를 불렀다. 이 중 제목에 ‘서울’이 포함된 노래만 544곡이었다. ‘명동’이 85곡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강 70곡, 서울역 55곡, 남산 40곡 등의 순이었다. 가수별로는 각각 14곡을 부른 나훈아와 이미자가 1위를 차지했다. 작사자로는 31곡을 지은 반야월이 돋보였다. 박춘석이 가장 많은 22곡을 작곡했다. 1930년대 대중가요의 3대 키워드는 ‘서울’, ‘한강’, ‘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이라는 지명을 노래 제목에 처음 사용한 최초의 노래는 1929년 발표된 랑소희의 ‘서울마치’였으나, 1932년에 발표된 이애리수의 ‘자라메라’ 노랫말에 ‘종로네거리’가 등장하는 등 내용상 최초의 서울 노래로 평가받는다. 궁궐과 관청 그리고 지배계층과 상권이 몰려 있는 종로는 한양천도 이래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들어 위상이 쇠락했다. 1950년대에 나온 현인의 ‘서울야곡’이나 나애심의 ‘미사의 종’이 그렇듯 해방 이전까지 새로운 시가지로 개발된 명동과 충무로 일대 남촌이 대중문화의 주 무대로 주목받았다. 대중가요 가사의 중심지가 1920년대 종로에서 1930~40년대 명동·충무로로 옮겨 갔다가 1950년대 해방과 한국전쟁 시기에 광화문, 종로, 남대문, 서울역 일대로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1960년대 대중가요에서 주목할 것은 노랫말이 서울 사대문을 벗어나 사대문 바깥으로 뻗어나갔다는 점이다. 서울의 양적 팽창이다. 1967~68년에 발표된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이 대표작이다. 이른바 ‘미8군 무대’ 출신 가수들이 가요계에 진출하면서 과장되고 서구화된 서울의 모습이 판치던 시절이었다. 1970년대 명동과 무교동에 머물던 대중문화의 중심지가 종로로 중심 이동했으나 1979년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시작으로 윤수일의 ‘아파트’,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 등으로 흐르면서 1980년대 대중가요의 주 무대는 강남으로 강을 건넜다. 서울 노래는 1973년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 1982년 이용의 ‘서울’, 1988년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등이 맥을 이었다.1968년 서울에서 전차가 사라진 뒤 건설된 입체교차로가 시민들의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새 서울’ 건설의 상징물이었다. 전차의 궤도와 전깃줄이 사라지면서 고가도로와 육교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중 삼각지 입체교차로가 군계일학이었다. 장르는 트로트지만 세련된 재즈 스타일을 선보인 배호의 창법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지하 8층까지 내려가는 공포의 저음’과 ‘바닥까지 끌고 가서 밀어올리는 절절함’이 불후의 곡을 탄생시켰다. 이 노래는 1963년에 만들어졌지만 1967년 입체교차로가 들어선 뒤 창작한 노래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작곡가 배상태는 노량진에서 전차를 타고 충무로로 가던 중 삼각지에서 한 사내가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취입할 가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일화도 남겼다. 당대의 인기가수 남일해는 연습만 했고, 금호동은 퇴짜를 놓았다. 유망 신인가수 남진도 여의치 않자 무명가수 김호성이 녹음까지 했지만 음반을 내지 못했다. 배상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배호의 허름한 전셋집을 찾았다. 건강이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던 배호는 녹음을 사양하다가 쓸쓸한 분위기가 자기 처지를 대변하는 것 같다면서 가래를 뱉어 가면서 병상에서 녹음을 강행했다. 5년 묵은 곡이 배호를 만나서 빛을 본 셈이다. 서울에는 모두 9개의 노래비가 있다. 서울 노래비 1호는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이며 1995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세워졌다. 2호는 반야월 작사, 이해연 노래 ‘단장의 미아리고개’.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 서 있다. 3호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인데 1997년 마포구 도화동 마포근린공원에 세워졌다. 4호는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이며,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 숲에 있다. 5호는 2001년 용산구 삼각지에 세워진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다. 6호는 2008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 벽면에 있다. 7호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다. 2008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곡가 이영훈 1주기를 맞아 정동길과 정동교회가 바라보이는 덕수궁 돌담길 앞에 세워졌다. 8호는 1965년 발표된 오기택의 ‘영등포의 밤’을 기려 2010년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에 세워졌다. 9호는 의료사고로 숨진 신해철을 기리고자 2015년 북서울꿈의 숲에 벤치 형태로 건립됐다. 넥스트3집 수록곡 ‘세계의 문(유년의 끝)’이 새겨졌다.배호는 1981년 MBC특집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로 선정됐고,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 KBS 가요무대 여론조사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가수 10인’에 올랐다. 전국 방방곡곡에 배호의 노래비 7개 있다. 서울 삼각지(돌아가는 삼각지)를 비롯해 경기 양주(두메산골), 경북 경주(마지막 잎새), 강원 강릉(파도), 인천 중구(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충남 보령(두메산골), 전북 정읍(잘 있거라 내장산아) 등이다. 전국에 배호사랑연합회가 활동 중이고, 올해도 제23회 배호가요제가 열려 언제 어디서나 배호의 노래가 애창되고 있다. 혹자는 그 이유를 ‘가난과 병마에 시달린 눈물의 비표(秘標)’가 노래에 새겨진 때문이라고 푼다. 삼각지를 품은 용산은 13세기 몽골군 침입 때 병참기지, 16세기 임진왜란 때 일본군 주둔지를 거쳐 19세기 임오군란 때 청군 주둔지였다. 20세기 들어 전승국 일본인 마을, 철도기지와 군사기지에 이어 해방 이후 미군기지였다. 한반도를 유린한 외세의 각축장이자 침략 통로였고, 150년간 외국 지배세력이 머문 특수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단절과 망각의 도시다. 이처럼 용산에는 식민지 근대에 대한 불편함이 온존한다.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에세이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에서 “용산은 애써 지우고 싶은 식민과 이식의 역사와 모욕과 단절의 시간이 폭력적인 개발을 호출하는 기이한 장소”라고 지적하면서 “참담하고 역동적인 모더니티의 장소로서 용산은 다시 성찰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용산이 가진 과도한 산문성의 이면을 설명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8회 서울의 문학2(박완서의 나목)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15일(토) 오전 10시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고용률 30년 만에 최고…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장 4%대 행진

    고용률 30년 만에 최고…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장 4%대 행진

    5월 취업자 25만 9000명 증가…외환위기 이후 최대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4%대 행진 이어져도소매업 취업자 증가 전환…40대·제조업에선 감소세 길어져 고용률이 5월 기준으로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0만명대로 하락해 주춤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60대 이상의 고용이 늘고, 음식점업에 청년층 유입이 늘었으며, 30대의 고용률 하락이 멈춰선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4%대 행진이 이어지는 등 고용 성적표의 명암이 엇갈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 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 9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월 10만 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 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2월(26만 3000명)과 3월(25만명)에 회복세를 보였고, 4월 다시 10만명(17만 1000명)에 그치며 주춤했다가 5월에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7만 3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 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1000명 증가했다. 2017년 12월(-7000명) 이후 17개월간 지속한 감소세가 멈췄다. 통계청은 도매업 업황이 개선되며 4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 2월 늘어나기 시작한 뒤 매달 증가폭이 커졌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증가는 주로 50~60대에서 늘었는데, 도서관·사적지·박물관 등에 공공부문 재정 일자리가 늘어난 점과, 민간 부문에서 복권판매업·오락장·게임장 등에 청년층이 취업하고 50대 창업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은 작년 4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올해 1월(-17만명) 이후로 감소 폭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반도체·유무선 통신장비 관련 전자부품 제조, 전기장비 제조 부문에서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35만 4000명), 50대(10만 9000명), 20대(3만 4000명)에서 증가했지만, 40대(-17만 7000명)와 30대(-7만 3000명)는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감소세는 2015년 11월부터 43개월째다. 다만 통계청은 30∼40대가 인구 감소 계층이기 때문에 고용률과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상용근로자(33만명)와 일용근로자(1만 7000명)는 늘었지만, 임시근로자(-3만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8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8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8만 2000명 감소했지만, 그 미만은 66만 6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17년 5월(61.5%)을 제외하면 1997년 5월(61.8%)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1월 통계 작성 시작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재정일자리 사업 대상인 60대와 음식점업에 주로 유입된 청년층의 고용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월은 취업 시즌은 아니어서 주로 음식점업, 그 중에서도 상용직보다 임시직에 청년층 유입이 많았다”며 “(재정일자리 사업의 대상인) 60대와 청년층 고용률 상승이 15∼64세 고용률을 끌어올렸으며, 고용률이 하락하던 30대가 5월에 보합세를 보인 점도 취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실제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60세 이상에서는 작년 5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대는 0.1%포인트, 50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보합이었다. 40대는 0.7%포인트 하락했는데, 제조업 취업자 부진과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3.6%였다. 작년 6월부터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조사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정 과장은 “실업자는 경기가 나빠질 때도 증가하지만 경기가 풀려 구직활동이 늘어날 때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업자 증가가 항상 부정적인 신호는 아닐 수 있다”면서 “이달 지표를 보면 고용률이 상승세이고 실업자 증가 폭도 둔화했기에 구직자의 진입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증감을 고려해 고용률 상승세를 보면 고용 사정은 개선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으로 4%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6월∼2000년 5월 12개월 연속 4%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9.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4.2%로 1.0%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0만 3000명 증가한 196만 3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53만 8000명으로 7만 2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5월 고용동향에 대해 “상용직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고용의 질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고용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민간일자리 창출 뒷받침과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특히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한 시일 내 통과돼 경기·고용 여건 개선에 기여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전 두산위브 포세이돈, 조합설립인가 승인완료

    장전 두산위브 포세이돈, 조합설립인가 승인완료

    휴먼파크장전지역주택조합(‘장전 두산위브 포세이돈’)측은 지난 5월 31일 부산금정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 승인에 따른 필증을 교부받았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분들의 높은 관심속에 한단계 더 발전된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조합설립인가 승인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신속한 사업진행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토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618-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장전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지하 5층~지상 39층, 전용 59~84㎡, 총 892가구(아파트 676가구, 오피스텔 216실)로 구성된다.온천장역, 부산대역의 더블역세권 입지로 탁월한 교통편의성을 자랑하며 부산대, 부산외대, 부산카톨릭대, 부산과학고, 동래여고, 부산사대부고, 금정초, 장전중학교 등 부산의 명문 학군인 동래학군을 품고 있어 교육환경도 탄탄하게 갖췄다. 생활 인프라 또한 훌륭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NC백화점, 롯데백화점, CGV 등 쇼핑과 문화시설이 인접해있다. 더불어 동래온천지구, 젊음의 거리, 금정문화병원, 침례병원 등 황금상권과 생활 편의시설까지 모두 인근에서 누릴 수 있어 부산시 내에서도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쇼핑, 문화 특구로 손꼽힌다. 내부 설계도 수요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주부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최신형 ‘4-BAY 개방설계’(일부세대 제외)가 적용됐고 거실과 주방의 공간이 트여있어 가구 배치에 효과적이다. 또한 채광과 통풍이 유리하게 설계될 계획이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풍부한 일조권도 확보했다. 장전 두산위브 포세이돈의 시공예정사는 두산건설이며 아시아신탁이 자금 관리를 맡고 있다. 주택홍보관은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내형’ 이강인 이끈 한국 U-20, 사상 첫 결승 진출

    ‘막내형’ 이강인 이끈 한국 U-20, 사상 첫 결승 진출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역대 첫 결승 진출의 역사를 새로 썼다. 대표팀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뿐만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남자 축구대회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앞서 한국 여자 축구는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적이 있다. 한국은 카타르,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세 번째로 FIFA U-20 남자 축구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 국가는 없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새벽 1시 우치 경기장에서 역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이날 대표팀은 이강인(발렌시아)·오세훈(아산) 선수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고재현(대구)·김세윤(대전)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정호진(고려대) 선수에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긴 3-5-2 전술이었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4분 호세 시푸엔테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대표팀 왼쪽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 전반 37분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시도한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자칫 실점할 뻔했다.에콰도르의 공격에 고전하던 중에 전반 39분 대표팀의 골이 터졌다. 이강인 선수와 최준(연세대)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대표팀은 에콰도르 진영 중원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강인 선수는 에콰도르 선수들이 진영을 제대로 갖추기 직전 재빠르게 빠른 땅볼 패스를 찔러줬고, 최준 선수가 이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때려 골을 넣었다. 정 감독은 후반 9분 김세윤 선수 대신 ‘골잡이’ 조영욱(서울) 선수를 투입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대표팀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고재현 선수가 때린 슛이 에콰도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 추가골을 놓쳤다. 0대1로 뒤지고 있던 에콰도르는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왼발 중거리포가 한국 골대를 위협했지만 ‘거미손’ 이광연(강원) 선수의 기막힌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 감독은 후반 28분 체력이 떨어진 이강인 선수를 미드필더 박태준(성남) 선수로 교체했다. 또 후반 36분 고재현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공격자원인 엄원상(광주) 선수를 대신 투입해 마지막 공세에 힘썼다. 대표팀은 후반 40분 오세훈 선수가 찔러준 패스를 엄원상 선수가 잡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엄원상 선수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됐다. 대표팀은 또 후반 추가시간 에콰도르에 실점했지만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종료 직전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이광연 선수가 또다시 ‘슈퍼세이브’로 막아내 대표팀의 1대0 승리를 지켰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전자, 美 게이밍쇼서 커브드 모니터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 美 게이밍쇼서 커브드 모니터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PC 게이밍쇼에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CRG5 27형’을 공개했다. PC게이밍 쇼는 영국과 미국에서 발간되는 게임 전문 매거진 ‘PC 게이머’가 주최했고, 게임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다. 하반기 출시될 이 신제품은 27형 크기에 24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며, 엔비디아의 지싱크(G-Sync)와 호환되는 제품이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당 보여줄 수 있는 정지 화면수를 말하는데, 240헤르츠는 초당 240번 화면을 매끄럽게 출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순발력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결정되는 1인칭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 등에 적합하다. 이 밖에 게임 장르에 맞게 명암·화면 밝기를 자동 설정해주는 게임모드, 슈팅 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주는 가상 표적 기능, 눈에 해로운 청색광을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 화면 깜박임을 줄여 시력을 보호하는 플리커 프리, 각종 게임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게임 스타일 등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日 ‘고령자 전용 운전면허’ 신설…안전기능 갖춘 차량만 운전 허용

    日 ‘고령자 전용 운전면허’ 신설…안전기능 갖춘 차량만 운전 허용

    면허 자진반납 적어… 내년부터 시행고령 운전자에 의한 잇따른 교통사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일본에서 이르면 내년에 고령자만을 위한 새로운 운전면허가 신설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7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자동 브레이크 등 안전 기능이 있는 차종에 한해 운전이 가능한 면허제도를 새로 만들 방침이다. 이달 하순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운전이 상당수 고령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당장은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할 방침이다. 일본의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563만명으로, 이들에 의한 사망 사고는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의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의 5분의1을 넘어선 일본에서는 최근 고령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9일 낮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87세 운전자가 고속으로 차를 몰고 횡단보도로 돌진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31)과 함께 있던 3세 딸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면서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하면 신분증 겸용의 ‘운전경력 증명서’를 발급해 버스·택시를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 약 40만명이 면허를 자진 반납했지만 전체 비중은 높지 않다. 특히 반납을 한 후에도 현실적인 필요나 치매 등에 따라 무면허 상태로 다시 운전대를 잡기도 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교보 베스트셀러 100위 살펴보니 ‘인문학 약진’ 뚜렷

    교보 베스트셀러 100위 살펴보니 ‘인문학 약진’ 뚜렷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에 인문 분야 책이 19종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종합 10위 내에 인문 분야 책이 한 권도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2가지 인생의 법칙’ 2권이 포함되는 등 인문 분야 약진이 뚜렷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수오서재)이었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100위 안에 인문 분야 서적이 19종으로 가장 많았다. 에세이는 18종으로 뒤를 이었고, 소설은 14종이었다. e북에서도 100위권 내 22종이 인문 분야였다. 특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1위를 차지했다. 인문 분야와 함께 취업·수험서 분야 판매가 늘었고, 소설과 여행 분야는 부진했다. 한국소설 분야에서는 여성 작가들 활약이 눈에 띄었다. 상위 1~10위 가운데 문학상 수상작품집 2개를 제외한 8종이 여성 작가 작품이었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줄고 모바일 채널 확대 추세도 이어졌다. 오프라인영업점(50.5%), 인터넷(21.7%), 모바일(27.8%) 순이었다. 상반기 전체 도서 구매자 성별은 여성이 60.7%를 차지했고, 연령대는 40대가 32.9%로 가장 많았다. 종합적으로는 40대 여성이 21.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수오서재)이었다. 이어 일본 경영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가 쓴 실용 철학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2위,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와 만화 ‘곰돌이 푸’ 대사에서 뽑은 명언을 모은 ‘곰돌이 푸,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뒤를 이었다. 그 외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다니엘 콜의 소설 ‘봉제인형 살인사건’, 야쿠마루 가쿠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조던 B.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하완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가 10위권에 들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디에스시스템㈜, SETEC서 새로운 트렌드 공기청정기 설명회 개최

    디에스시스템㈜, SETEC서 새로운 트렌드 공기청정기 설명회 개최

    최근 몇년간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심 갖고 지원하는 분야이다. 공기청정기는 가정 및 어린이 활동 장소 설치와 학교 및 공공기관 및 회사 근무 장소 등 설치 영역 확대 추세이고 다중 이용 시설 등 영업장소의 전 영역으로 확대 되는 등 제품의 시장 수요 다변화 되고 있다. 미세먼지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디에스시스템㈜(정화찬 대표)은 중국 5개 현지공장 OEM 생산으로 다양한 품목, 개발의 신속성 및 틈새시장 전략 등의 차별화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공기청정기 제품은 브랜드 파워디자인, 마케팅, 온∙오프라인 판매처 상품력의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높은 가격대 형성되어 있고 주 고객으로 일반 가정이고 가정용 상품 주력으로 특수 분야 제품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대형유통업체는 다년간의 유통업으로 기존 고객 확보했고 신제품 개발 시 기존고객 대상으로 접근 및 관리가 용이한 점이 장점이나 제품의 한정성이 있고 렌탈방식은 적은 비용으로 사용하는 착각을 주지만 실질적으로 고가이며 특수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전문성이 부족해 업체 특성상 특수분야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단점이 있다. 중견기업 등 특정제품 생산업체는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와 생산업체 특성 상 가격경쟁력 확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제품으로 전환에 어려움이 있고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미비하고 연구 및 개발비의 제약으로 신제품 출시가 제한적이다. 이에 반해 디에스시스템㈜ 공기청정기 제품은 중국 5개 현지공장 OEM 생산으로 다양한 품목이 있고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에 비해 성능과 기능면에서 월등하나 타사 공기청정기 가격에 비해 60~80%선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 또 개발의 신속성 및 틈새시장 전략 등의 차별화로 시장에 진입하고 공기 청정기 특성상 필터 교체 등 사후관리가 중요한데 모기업 ㈜세원종합관리의 다년간의 아파트·교육기관·빌딩 등 관리 경험으로 사후관리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디에스시스템㈜은 18일 서울시 강남구 SETEC 전시장 컨벤션센터 제1세미나실에서 공기청정기 제품 설명회 및 총판·대리점 모집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총판은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6대 광역시와 8개 도 단위 각 1개 총판을 출점하고 대리점은 전국 본 사업에 의향이 있으신 사업자 분을 모집하고 있다. 총판 및 대리점에는 각종 전시회 참가 등 영업 활성화를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하고 기존에 출시 된 공기청정기와 경쟁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의 공기청정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중·소형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접근하여 가정용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업들 위한 제도 마련 중요”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업들 위한 제도 마련 중요”

    “일본 정부가 ‘정년 70세’를 추진하면서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고령자가 더 많이 활약할 수 있는 사회의 구축’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소기업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사회복지 재정을 안정시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명중(49)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준주임연구원은 1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도 ‘60세 정년’이 의무화된 지 얼마 안 됐다는 등 이유로 정년 연장 논의를 시기상조로 치부할 게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의 준비라는 차원에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제도의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최대 생명보험회사 닛폰생명 산하 닛세이기초연구소에서 일본 정년제도를 비롯한 고용·사회복지 분야 리서치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 군복무 등 탓에 노후 준비 여건 불리”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노후 준비 여건이 불리합니다. 남자의 경우 군복무 때문에 취업연령이 기본적으로 늦을 뿐 아니라 전직(轉職)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재취업도 어렵습니다. 정년 연령을 가능한 한 끌어올려 노후 소득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가도 연금재원 확보에 숨통을 틔울 수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정년 연장에서 주로 부담이 늘어나는 쪽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 직전 악의적인 해고 등 과거 비정규직보호법 등에서 나타났던 것과 유사한 부작용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기상조 치부 대신 시행착오 기간 생각을” “일본은 2006년 65세 정년을 시행하면서 기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부여했습니다. 이를테면 정년 연장을 규정한 고령자고용안정법에 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명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급여를 기업 형편에 맞춰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김 연구원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두고 추진한다는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점에서라도 정년 연장 논의는 가급적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손세이셔널’ 손흥민, 집에서 뭐하나 봤더니...

    ‘손세이셔널’ 손흥민, 집에서 뭐하나 봤더니...

    축구선수 손흥민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손세이셔널 - 그를 만든 시간’에서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특별한 일정 없이 집에서 축구 경기를 보며 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묻자, 손흥민은 “그런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1년 중에 10개월 동안 축구에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휴가 가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공개된 손흥민의 일상은 ‘집돌이’였다. 손흥민은 소파에 앉아 핸드폰만 볼 뿐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집에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집을 되게 좋아한다. 친구도 거의 안 만난다. 밖을 나가지 않는다”며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지루하더라도 웬만하면 집에 있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떄 유럽에 와서 친구가 사릴 많이 없다. 또래 친구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손세이셔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홍신 문학관’ 고향 논산에 개관

    ‘김홍신 문학관’ 고향 논산에 개관

    1980년대 베스트셀러 ‘인간시장’ 작가이자 전 국회의원 김홍신 문학관이 작가가 유년시절을 보낸 충남 논산에서 문을 열었다.홍상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신)은 지난 8일 논산시 내동에서 김홍신문학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집필관(395㎡)과 문학관(1210㎡)으로 구성된 이곳은 작가 집필실과 거주가 가능한 레지던시 창작공간, 상설·기획·특별전시실, 문학전망대, 열린 극장 등을 갖췄다. 작가의 육필원고, 에세이, 칼럼, 기사, 사진, 영상 등 5000여개 기록을 전시하며 전시·교육·체험 등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김홍신은 환영사에서 “기쁨이 엄청나면 말과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 멍청해진다. 사람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정진하겠다”고 했다. 개관식에 황명선 논산시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학관은 작가의 고향 후배인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 회장이 62억원 전액을 지원해 지어졌다. 김홍신은 194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6년 현대문학에 ‘본전댁’으로 등단한 뒤 소설과 동화 등 136권을 출간했다. 장편소설 ‘인간시장’은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15·16대 국회의원을 했고, 평화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손세이셔널’ 손흥민, 챔스 결승 비하인드+런던 라이프 공개 “오직 축구”

    ‘손세이셔널’ 손흥민, 챔스 결승 비하인드+런던 라이프 공개 “오직 축구”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7일 밤 11시 방송되는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2회에서는 ‘월드클래스’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이끌어낸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가 담긴다. 지난 2일 리버풀과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룬 손흥민은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이에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정중하게 거절했던 손흥민이 ‘손세이셔널’에서 그 이유를 직접 밝히고 경기에 대한 소회를 드러내는 것. 또한 사투를 벌였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진 경기장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직접 담아 ‘진짜 축구선수’ 손흥민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손흥민의 런던 라이프도 공개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오로지 축구에 초점을 맞춘 철저한 자기 관리로 눈길을 모은다.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서의 팀 전체 훈련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 집으로 돌아와 축구 스승인 아버지와 혹독한 연습을 하고 저녁 시간에는 자신의 경기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규칙적인 일과를 보여주는 것.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손흥민의 남다른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또한 축구 종가 영국에서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손흥민이 겪었던 어려움과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대거 방출된다. 독일, 영국 등 낯선 타지 생활은 물론, 언어 소통의 문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치열한 생존 경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의 속마음과 슬럼프를 극복한 배경 등 어디에서도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뿐만 아니라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게임 패배 후 밤새 뒤척이는 모습에서 축구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축구 선수로서 프로다운 면모와 더불어 동료들과 함께하며 해맑음을 뽐내는 손흥민의 매력도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토트넘 동료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선수 손흥민 뿐 아니라 인간 손흥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한 가운데, 손흥민과 절친 아스널 FC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의 유쾌한 축구 대결도 예고돼 기대감을 드높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동원, 배정남과 현실형제 케미 “빨리 벗어, 내놔”

    강동원, 배정남과 현실형제 케미 “빨리 벗어, 내놔”

    배우 강동원이 8일 공개되는 브이로그 2편에서 배정남과 ‘현실 형제’ 케미스트리를 불붙이며 색다른 모습을 예고한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물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두 번째 이야기가 6월 8일(토)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에서 공개된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1편은 공개 이틀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가 하면, 티저와 프롤로그 영상까지 합친 누적 조회 수가 250만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8일 공개되는 브이로그 2편에서는 여행 둘째 날을 맞은 강동원과 친구들이 본격적인 LA 탐방에 나서는 장면이 담긴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진행한 강동원의 화보 촬영이 끝난 후, 말리부 해변과 페어펙스로 향해 맛있는 점심 식사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게 된다. 무엇보다 강동원은 영상 속에서 자신보다 두 살 아래 동생인 배정남과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원의 패션을 유심히 살펴보던 배정남이 “나도 한 번 입어볼래”라며 옷을 가져가자, 추워진 강동원은 “빨리 벗어, 내놔!”라고 받아치며 ‘현실 형제’의 케미를 드러내는 것. 뒤이어 운전 중 찾아온 위경련을 설명하며 ‘열변’을 토하는 배정남에게, 강동원은 “그거 가지고 죽고 싶기까지 하냐”라고 단호함을 표현해 주변을 웃게 만든다. 17년 지기 절친의 편안한 호흡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해당 영상에서는 오랜만에 화보 촬영에 나서는 ‘화보 장인’ 강동원의 ‘개안 비주얼’과, 유창한 영어로 통화를 이어가는 장면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담긴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를 제작한 모노튜브 측은 “지난 주 공개한 첫 본편에는 무려 5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가 하면, ‘얼굴이 대유잼’이라는 각종 탄식 및 무편집본 요청이 쏟아지며 ‘댓글 청정 지역’으로 등극해,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2편에서는 카메라가 제법 익숙해진 강동원이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동원과 배정남, 뮤지션 주형진, 패션디자이너 세이신, 투자 사업가 크리스가 함께하는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2는 6월 8일 토요일 오후 8시 유튜브 스타일&라이프 미디어 ‘모노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작업실의 호크니… 휴가지의 앤디 워홀

    [그 책속 이미지] 작업실의 호크니… 휴가지의 앤디 워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막 뽑아내 손에 들고 말리는 이 남자. 소파에 앉아 웃음기 어린 표정으로 무심한 듯 딴 곳을 보는 그는 누굴까. 그림을 좋아하는 이라면, 눈썰미가 조금 있는 이라면 맞출 수도 있겠다. 정답은 데이비드 호크니다. 지난해 11월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9030만 달러(약 1019억원)에 낙찰돼 ‘가장 비싼 그림´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예술가의 초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의 작가 호크니의 45세 때(1982) 사진이다. 신간 ´언프레임드 아티스트´는 20세기 전설적인 예술가 69명의 미공개 사진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프리다 칼로, 마르셀 뒤샹, 잭슨 폴록, 르코르뷔지에, 앤디 워홀, 오노 요코, 앤설 애덤스 등 화가, 조각가, 건축가, 소설가에 이르기까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보관 중인 수십만장의 사진 가운데 120장을 골랐다. 명랑하게 작업하는 사진, 가족과 함께한 기념사진, 여가를 즐기는 사진들은 비범한 예술가의 평범한 면모를 보여 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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