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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주방의 재간꾼, 초리소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주방의 재간꾼, 초리소의 매력

    가끔 사랑에 빠지듯 어떤 식재료에 완전히 꽂히는 때가 있다. 머릿속에 온통 그 재료 생각뿐이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도 ‘어라? 여기에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이 음식에 넣으면 어떨까’ 하는 상념이 떠나질 않는 것이다. 이 정도면 병원을 찾아야 할 것도 같지만 어찌 됐건 요즘은 스페인식 소시지의 일종인 초리소에 푹 빠져 버렸다.초리소는 돼지고기와 지방 그리고 훈제한 고춧가루인 피멘톤을 넣어 만든 소시지를 가리킨다. 고춧가루가 들어가 매콤한 향은 나지만 혀와 입안이 아파 올 정도로 맵지는 않다. 적당히 매콤한 맛이 소시지의 풍미를 한껏 살려 준다. 스페인이 본고장이지만 옆 나라 포르투갈도 한 초리소 하는 곳이다. 포르투갈에서는 초리소를 쇼리수라고 부른다. 16세기 신대륙 발견 이후 교황이 거대한 남미 대륙을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영토로 나눠 버리면서 양국 식문화도 남미에 함께 자리를 잡았는데 이때 초리소도 바다를 건너갔다. 멕시코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도 초리소를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현지의 여러 가지 식재료가 더해지는 바람에 그 다양성은 본토를 뛰어넘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동네마다 초리소를 만드는 방식이 다른데 바다 건너에서는 오죽했을까. 초리소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 건조 정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흔히 와인 안주로 떠올리는 얇게 썰린 초리소는 딱딱하게 말린 것이다. 말라 있다는 건 씹을 때 턱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는 것 말고도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대개 발효 과정을 거치므로 자꾸 맛보고 싶은 독특한 풍미를 가진다는 점이다.말린 초리소는 얇게 잘라 손으로 집어 스페인산 레드와인과 먹는 게 일반적인 용도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요리에 쓰임새가 많다. 슬라이스해서 각종 샐러드나 샌드위치 속으로 넣는 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 말린 초리소와 열, 기름이 만나면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진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초리소를 다지거나 썰어 넣은 후 천천히 열을 가하면 초리소에 있던 돼지기름과 피멘톤이 서서히 빠져나온다. 중식당에서 고추기름을 내듯 피멘톤은 기름과 만나 붉고 아름다운 피멘톤 기름을 형성한다. 단지 색깔만 물들인 게 아니라 초리소에 사용된 돼지의 기름과 초리소 자체의 독특한 풍미가 더해지면서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 없는 기름 소스가 탄생한다. 이렇게 만든 기름을 어디다 써야 할지는 이제부터 상상의 영역이다. 기름을 이용한 요리면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 초리소 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볶으면 초리소 야채볶음이, 파스타를 말면 초리소 파스타가 탄생한다.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고추와 발효 소시지의 미묘한 풍미는 음식을 한껏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준다. 마치 마법처럼. 돼지고기를 이용한 식재료지만 해산물과도 궁합이 꽤 잘 맞는다. 초리소를 볶은 기름에 오징어나 주꾸미, 새우 같은 해산물을 볶으면 스페인풍의 해산물 요리가 뚝딱 만들어진다. 우리가 고춧가루를 음식에 많이 사용하듯 스페인에선 피멘톤 가루를 전가의 보도처럼 많이 쓰는데 피멘톤 가루 대신 초리소를 넣으면 음식에 훨씬 더 풍부한 맛을 불어넣을 수 있다.말린 초리소가 있다면 한편엔 말리지 않은 생초리소가 있다. 자체만으로 완전한 음식인 말린 초리소와 달리 생초리소는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거치면 재미있는 식재료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생초리소를 보통 구워 먹거나 국물요리에 넣어 먹는다. 국물요리로는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파바다’ 요리가 대표적이다. 흰 콩과 초리소, 염장 삼겹살과 훈제한 피순대인 모르시야를 넣고 푹 끓여 낸 겨울 음식이다. 따로 피멘톤을 첨가하긴 하지만 초리소에서 나오는 특유의 맛이 국물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생초리소를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한계를 깨부수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겉을 감싸고 있는 케이싱을 벗겨 내 보자는 이야기다. 껍질로 감싼 초리소는 그 형태대로만 이용할 수 있지만 껍질이 없는 초리소는 매콤하게 조미된 다진 돼지고기로 활용할 수 있다. 만두 속 안에 넣어 초리소 만두를 만든다든지 프라이팬에 볶아 더 보슬보슬한 식감의 볶음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두드려 얇게 편 다음 삶은 달걀을 감싸 빵가루를 묻혀 튀기면 스페인식 스카치 에그 요리가 될 수도 있다. 스페인 식재료로 꼭 스페인 요리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보자.
  • 타올라라! 1982

    타올라라! 1982

    저물어가던 1982년생 황금세대의 야구가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한 추신수(가운데)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한국 나이로 이제 40대가 된 선수들이 마지막 불꽃을 어떻게 태울지 관심이 쏠린다.추신수가 빅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2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지난 7년간 보여줬던 안타, 미소, 우리 사회를 위해 했던 일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남겼다. 텍사스는 추신수 얼굴에 ‘THANK YOU’와 ‘감사합니다’를 합성한 사진으로 추신수를 응원했다. 구단 매니저와 추신수의 동료였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현지 언론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만한 선수가 없었다. 한국에 가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8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을 만큼 미국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타자인 추신수가 신세계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맺고 입단하면서 1982년생 선수는 오승환(왼쪽·삼성 라이온즈), 이대호(오른쪽·롯데 자이언츠), 김강민(신세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김태균과 정근우의 은퇴로 서서히 관심 밖으로 밀려나던 1982년생 선수들은 추신수 덕분에 관심을 받게 됐다. 가장 큰 관심은 추신수의 성적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풀타임 주전이 된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인 0.236을 기록했다. 출루율 역시 0.323으로 2019년 0.371에서 뚝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시즌 준비가 어려웠고 60경기로 단축되면서 자신의 평균을 찾지 못한 변수가 있다.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24일 “한국과 미국은 평균구속 차이가 커 추신수가 히팅 포인트를 잘 잡고 때릴 여유가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와 이대호의 절친 대결도 흥미롭다. 둘 다 대한민국 대표 타자로 해외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만큼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롯데와 2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2년 내로 우승한 뒤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추신수 역시 당연히 우승이 목표일 수밖에 없다. 서로 자극제가 된다면 두 선수 모두 에이징 커브를 비웃는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지난해 18세이브를 거두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오승환도 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오승환에게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했다. 오승환으로서는 갚아줘야 하는 입장이다. 유일한 1982년생 투수로 친구들을 상대하려면 올해도 마무리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한솥밥을 먹는 김강민은 추신수와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불꽃을 태울 동기가 충분하다. 이들과 입단 동기인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추신수의 복귀로 친구들이 다시 한 번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도 많이 배울 수 있다.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장남의 아빠 찬스, 스가 반등 기회 날렸다

    장남의 아빠 찬스, 스가 반등 기회 날렸다

    스가 요시히데(73) 일본 총리의 아들이 아버지의 위세에 힘입어 손쉽게 취직을 하고 아버지의 지배를 받는 정부관료들을 상대로 이권을 챙겨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겉 다르고 속 다른 스가 총리의 행태에 국민들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자신이 농촌 출신의 자수성가형 정치인임을 앞세워 본인의 노력에 기반한 ‘자조’(自助)를 국민들에게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성공한 아버지를 둔 덕분에 취업을 거저 하고 아무나 만날 수 없는 고위관료들을 두루 접촉한 게 과연 자조의 실천이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일본 정부는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신속한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번 파문은 방송·엔터테인먼트 회사 도호쿠신샤에 재직 중인 스가 총리의 장남 세이고(40세가량)가 지난해 10~12월 방송 인허가 업무를 관장하는 총무성 간부 4명에 대한 식사 등 접대를 주도한 사실을 주간지 슈칸분이 지난 3일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은 삽시간에 정국을 흔드는 이슈로 발전했다. 정부 추가 조사를 통해 현재 스가 총리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야마다 마키코 내각홍보관을 포함한 다른 9명도 도호쿠신샤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슈칸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2006년 총무상에 취임한 후 당시 록밴드 활동을 그만두고 뚜렷한 직업이 없던 세이고를 자신의 비서관으로 발탁했다. 슈칸분은 “스가 총리는 아들이 다수의 총무성 관료들과 접점을 갖도록 한 뒤 총무성에서 사업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도호쿠신샤)에 취직시켰다”고 전했다. 세이고는 도호쿠신샤에서 아버지의 힘과 총무성의 연줄 등을 바탕으로 각종 인허가를 쉽게 따냈다. 그런 공로를 회사로부터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사내 미디어사업부 부장과 자회사 이사를 겸하고 있다. 일련의 과정이 이른바 자기 노력이 아닌 ‘아빠 찬스’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들 사이에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하면서 ‘자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국가에서 뭔가를 해 줄 것을 기대하기 이전에 자기가 먼저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며 신자유주의 논란을 불렀다. 이번 파문은 “기득권을 타파해야 한다”, “세금 낭비는 절대로 안 된다” 등 그동안의 스가 총리 발언과도 배치된다. 기득권을 이용해 총무성 업무에 아무 지식도 없는 아들을 비서관으로 덜컥 앉히고 공무원 급여를 줌으로써 국민 혈세를 낭비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스가 총리가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JR동일본에 청탁을 넣어 친동생을 ‘낙하산’으로 취직시켰다는 의혹(지난해 11월 문예춘추 보도)도 재조명되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지난 23일 트위터에서 스가 총리의 아들 및 동생 의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이건 자조도 아니고 공조도 아니고 가족에게만 관대한 정(정치)·관(정부)·업(기업)의 야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총무성은 도호쿠신샤로부터 4차례에 걸쳐 식사와 선물 등 총 11만 8000엔(약 124만원)의 접대를 받은 다니와키 야스히로 총무심의관 등 9명에 대해 감봉(7명) 및 견책(2명) 징계를 내렸다. 다케다 료타 총무상도 이 문제에 책임을 지고 3개월치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전기차 이어 전기배 시대?…세계 최대 친환경 전기 목선 내년 출항

    전기차 이어 전기배 시대?…세계 최대 친환경 전기 목선 내년 출항

    힘차게 파도를 가르며 출항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목선을 이르면 내년 중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목선 '세이바'의 건조작업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순항하고 있어 2022년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코스타리카의 친환경 조선업체 사일카르고가 건조하고 있는 화제의 목선은 운반선으로 4최대 250톤까지 화물 운반이 가능하다. 20피트 컨테이너 9개에 맞먹는 물량이다. 세이바는 말 그대로 100% 목재로만 건조되는 완벽한 친환경 선박이다. 친환경 콘셉의 완벽한 실현을 위해 목재도 선박건조를 위해 특별히 키운 나무 또는 폭우 등으로 쓰러진 나무만 사용된다. 이산화탄소는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화석연료 대신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세이바는 풍력으로 운항된다. 바람이 약하거나 접안 시 섬세한 조정을 위해 엔진을 얹지만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기다. 선박에 설치되는 집열판, 그리고 풍력을 이용한 운항 중 작동하는 발전용 프로펠러로 에너지를 생산, 저장했다가 입항 등 필요할 때 사용하는 원리다. 풍력과 전기를 필요할 때마다 번갈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인 셈이다. 사일카르고의 설립자 다니엘 도게트는 "비록 목선이지만 최신 기술의 집약된 선박"이라며 "조선산업에 큰 획을 긋는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적으로 의미가 큰 선박인 만큼 작업도 독특한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27개국 출신 친환경주의 노동자 200여 명이 배를 건조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세계인이 힘을 모아 함께 만드는 최초의 친환경 선박인 셈이다. 친환경 노동자들은 "환경적으로 세이바의 탄생이 선박산업에 일대 혁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전무할 뿐 아니라 기름유출 사고나 폐선박의 무단 수장 등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일카르고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건조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대로 2022년 진수식을 거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세이바를 건조하면서 소중한 자료가 축적되고 있다"며 "(2022년 이후) 세이바보다 더 큰 규모의 친환경 목선의 건조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이바는 판야나무를 가리키는 단어다. 판야나무는 중미 원주민들이 성스러운 나무로 모시던 나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위압적인 태도 日스가 여성 대변인, ‘향응’ 사실 드러나 징계 위기

    위압적인 태도 日스가 여성 대변인, ‘향응’ 사실 드러나 징계 위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아들이 핵심적 역할을 한 ‘총무성 공무원 접대’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지난해 9월 취임과 함께 자신의 대변인으로 발탁한 야마다 마키코(60) 내각홍보관도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처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마다 홍보관은 일본의 첫 여성 내각홍보관으로 주목받았으나 스가 총리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제한하는 등 위압적인 태도를 보여 원성을 사왔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22일 스가 총리의 아들 스가 세이고가 근무하는 위성방송업체 ‘도호쿠신샤’로부터 접대받은 전현직 직원을 4명 외에 추가로 9명을 더 공개하면서 이 가운데 야마다 홍보관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야마다 홍보관은 2019년 11월 총무성 총무심의관 재직 당시 스가 세이고 등 도호쿠신샤 관계자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당시 1인당 식사비용 7만 4203엔(약 78만 4000원)은 전액 도호쿠신샤가 부담했다.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야마다 홍보관이 7만엔이 넘는 고액 접대를 받은 것은 국가공무원윤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야마다 홍보관이 현재 총무성을 퇴직해 별정직 국가공무원 신분인 만큼 국가공무원윤리법상 처분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총무성 간부들의 처분을 바탕으로 별도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다.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1984년 우정성에 들어온 야마다 홍보관은 2013년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때 여성 최초의 총리비서관에 기용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이다. 2017~2019년 총무성에서 방송 행정을 담당하는 정보유통행정국장으로 있었고, 뒤이어 차관 바로 아래 직급인 총무심의관으로 영전했다. 스가 총리 아들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은 총무심의관 때였다. 현재 총리관저에서 유일한 여성 간부로 지난해 9월 스가 정권 출범과 함께 여성 최초의 내각홍보관에 임명됐다. 스가 총리가 취임 후 가진 7차례의 기자회견에서 모두 사회를 봤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회견을 종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자들에게 “보충질문은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거리낌 없이 연출해 왔다. 기자의 재질문을 가로막은 적도 있었다. 이 때문에 기자들은 총리의 답변이 미흡해도 즉석에서 보충질문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는 NHK TV에 출연한 스가 총리에게 뉴스앵커가 일본학술회의와 관련해 ‘불편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다음날 NHK에 압력성 전화를 걸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그는 NHK 정치부장에게 “총리가 크게 화가 나셨다. 그런 질문으로 총리를 압박하다니 두고보자” 등 항의와 엄포를 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블링컨 美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에 집중...동맹과 협력”

    블링컨 美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에 집중...동맹과 협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군축회의 화상 연결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 제거 및 감축을 위한 미국의 책임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국 국무장관이 군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국제무대에서 직접 북한의 비핵화 및 동맹과의 협력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유엔 군축회의 같은 국제무대의 논의와 역할에 무게를 두지 않았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귀환 및 리더십 복원’을 대외정책의 기본기조로 삼고 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 대해서도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미국은 또한 중국의 도발적이고 위험한 무기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더 큰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중국)의 핵무기로 제기된 위험 감축을 목표로 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의 무기개발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압박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에 있어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다고 공개 비판하는 등 강경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양국간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5년 연장을 통한 핵위협 감소 성과를 내세우면서도 러시아에 의한 도전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공격위성 시험을 언급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나라가 우주공간에서의 책임있는 행동을 위한 규범과 기준 마련에 관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의 지원을 함께 비난하고는 러시아가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등 자국민에게도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서는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합의 연장 및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역내 행위와 탄도미사일 개발 및 확산 등 다른 우려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대우의 바람 같은 야구 인생 그래도 건강하게 45살까지

    김대우의 바람 같은 야구 인생 그래도 건강하게 45살까지

    투수에서 타자로 다시 투수로. 그리고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37살에 커리어 하이. 김대우는 그야말로 바람 같은 야구 인생을 산 선수다. 특급 유망주였지만 프로 지명을 거부하고 대학에 입학하더니 갑작스럽게 입대를 하고 메이저리그를 노크하고 대만 야구에 진출하는 등 간단히 표현하기 어려운 이력을 자랑한다. 문제아란 낙인과 함께 투수와 타자를 오가며 가늘고 긴 야구 인생을 펼쳐온 김대우는 지난 시즌 투수로 46경기에서 49와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투수로 뛰었던 2009·2010·2018년 고작 9경기 출전에 그쳤던 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대우는 “마음 같아서는 45살까지 하고 싶다”며 뒤늦게 핀 꽃의 소망을 나타냈다. 김대우는 “후배들이 코치하는 거 보면 멘탈이 붕괴되기도 하지만 오래 야구해야 하니까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웃었다. 김대우는 팀 내 구속 1위에 해당하는 평균 시속 147㎞의 강속구를 자랑한다. 투수 중에 송승준(41) 플레잉 코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지만 어깨는 싱싱하다. ‘중간에 타자로 뛰느라 어깨를 안 써서 그런 것 아닌가’ 묻자 김대우는 “주변에서도 그러는데 팔은 이미 망가졌다. 그걸 극복할 수 있게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아남기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경쟁력을 갖추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던지는 팔 각도도 다양하게 바꿔보고 주변 조언도 많이 구한다. 윽박지르기만 했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타자와 수 싸움 하는 재미를 깨우치기도 했다. 변화구도 빼놓을 수 없다. 타자들의 방망이에 빗맞는 공을 보고 깨우쳤기 때문이다. 김대우는 “투 피치 스타일로는 타자들 상대하기가 어렵다”면서 “롱런하려면 많은 구종이 필요해 최근에는 서클 체인지업도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김대우는 아직 프로 선수로서 승, 홀드, 세이브 등의 기록을 한 번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욕심부리지 않는다. 김대우는 “커리어하이를 찍었다고 내가 레전드 선수처럼 100승 할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어린 선수들이 자리 잡으면서 롯데가 더 탄탄해지는 게 좋다”고 했다. 늦은 나이에 선수로 만개한 김대우는 우승을 꿈꿨다. 그도 여느 다른 롯데 선수처럼 아직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김대우는 “내 기록보다는 팀에 폐 안 끼치고 우승에 이바지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며 희망찬 2021시즌을 다짐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에 현금 없으면 불안” 1만엔권 쌓아둔 일본인들

    “코로나에 현금 없으면 불안” 1만엔권 쌓아둔 일본인들

    일본의 최고액 화폐인 1만엔권(약 10만 5000원) 유통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엔권은 감소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중에 나도는 1만엔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약 110조엔 규모로 추산됐다. 2010년 말과 비교하면 10년 새 1.5배로 증가했다. 일본은행 통계로 가정과 기업에 유통되는 화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23조엔 규모에 달한다. 단순계산으로 하면 일본 국민 1인당 평균 100만엔 정도다. 이 가운데 1만엔짜리 지폐의 유통량은 해마다 2~4%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왔으나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5.3%의 높은 증가율이 나타났다. 반면 1000엔짜리 지폐는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만엔권의 증가는 세상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상징”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불안감에 많은 사람들이 현금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현금을 수중에 더 많이 갖고 있으면 돈을 찾기 위해 은행 지점이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 갈 필요성이 줄어들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인당 10만엔씩 특별정액지급금(정부의 코로나19 보조금)이 나온 것도 가정의 현금 보유를 증가시킨 이유가 됐다. 그런 면에서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는 1만엔짜리 지폐는 가장 간편한 현금 보유 수단이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1만엔짜리의 ‘장롱예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55조 5000억엔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금리하락으로 은행예금의 매력이 약해졌고 ATM 이용 수수료도 인상돼 집안에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코로나19가 1만엔권 유통 증가에 결정적인 촉매 역할을 한 것이다. 1만엔짜리와 달리 1000엔짜리 지폐 유통이 줄어든 것은 시중의 잔돈 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우에노 쓰요시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로 음식점 등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점포에서 취급하는 1000엔짜리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인터넷·TV홈쇼핑 이용 증가 및 신용카드·모바일 결제 증가도 1000엔권 지폐의 수요를 약화시킨 요인이다. 아사히는 “유통되는 현금은 늘었지만 반드시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윤택해졌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31만 8299엔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현금을 보유하는 이유’(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36.3%의 국민이 ‘현금 인출이 귀찮다·수수료가 든다’를 꼽았다. 이어 29.7%는 ‘비상시에 신용카드나 전자화폐는 쓸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28.7%는 ‘내 수중에 자산이 있어야 안심’이라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통령 백신 접종 논란…하태경 “국민, 기미상궁 아냐”

    대통령 백신 접종 논란…하태경 “국민, 기미상궁 아냐”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정된 가운데 대통령의 접종 여부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주장을 공격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백신 불안감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 의원이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다 오히려 부담만 줬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의 기미상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과 방역당국 책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자 정 의원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 아니라고 발끈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백신 불안감을 조장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의원 발언을 듣고 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려 하겠는가”라면서 “대통령 돕는다면서 부담만 더 준 것이다. 대통령이 못 맞을 백신이라면 국민에게도 맞히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말이 궁색해지니 이제 정 의원은 자기와 함께 유 의원에게 맞자고 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리스크가 있다는건데 아직 50대인 정의원은 그 사실도 모르는 모양”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전세계 수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중계까지 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 의원과 민주당은 모범을 보이라는 의견에 대해 대통령은 실험대상이 아니라는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국민은 조선시대 기미상궁이라도 되는 거냐면서 정 의원과 민주당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효력이 있는지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불충분해 3월말에 고령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만 68세이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정 의원은 유 의원에게 대통령을 존경해서 백신접종에 끌여들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공세이자 무책임한 술수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65세 이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입원한 고위험군이나 관계자로 대통령은 일단 대상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뭉크의 ‘절규’에 남긴 낙서 ‘미친자만이 그릴 수 있는’은 친필 맞다

    뭉크의 ‘절규’에 남긴 낙서 ‘미친자만이 그릴 수 있는’은 친필 맞다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 연작 가운데 첫 작품의 왼쪽 위 구석에는 작고 잘 안 보이는 낙서가 남겨져 있다. 연필로 ‘미친 자만이 그릴 수 있는’이라고 적었는데 그의 친필이 맞다고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이 확인했다. 뭉크는 ‘절규’를 네 점 그렸는데 1893년 크리스티아니아(현재 오슬로)에서 처음 전시됐던 이 작품이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뭉크 미술관에 두 점이 보관돼 있다. 나머지 한 작품은 개인 컬렉터에게 경매를 통해 계속 주인이 바뀌고 있다. 2012년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992만 달러에 낙찰돼 같은 해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운 것이 네 번째 작품이다. 22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그가 남긴 일기와 편지들의 글씨체와 비교한 결과 평생을 정신 질환에 시달려 온 이 위대한 화가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미술관 측은 결론내렸다. 지금까지 미술평론가들은 이 낙서가 어느 화난 관람객이 문화재를 망치려 했거나 평생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던 뭉크 자신의 것일 것으로 두 갈래 추측을 해왔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의 큐레이터 마이 브릿 굴렝은 “이 글씨는 의심할 여지 없이 뭉크의 것”이라며 “글씨는 물론, 뭉크가 노르웨이에서 이 그림을 처음 공개했던 1895년에 있었던 일까지 모든 것들이 한 방향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 작품이 공개되자 뭉크의 정신상태를 둘러싼 대중의 의심이 깊어졌고 비판도 많았다. 이런 반응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뭉크가 화가 나 휘갈겨 쓴 것으로 일기에 적혀 있다는 것이다. 뭉크의 아버지와 누나도 우울증으로 힘겨워했고 그 역시 1908년 신경쇠약으로 입원해야 했다. 어머니와 누나는 뭉크가 14세이던 때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그로부터 12년 뒤 저하늘로 떠났다. 다른 누이 역시 양극 장애로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뭉크는 어느날 일기에 “내가 기억하는 한 오랫동안 난 예술에 투영하려 했던 우울의 깊숙한 감정 때문에 고통받아왔다. 이런 우울과 질병이 없었다면 난 키가 없는 배처럼 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2019년 BBC 아트는 이 명작이 “역사가 바뀌는 시기 자신의 우울을 드러낸 것이며 낡은 전통과 끊임없이 절연하려는 세기의 우울은 오늘의 세상과 아주 닮아 있다”면서 “‘절규’가 흔해 보일 법한데도 영향력을 갖는 이유다. 현 시대 우리의 두려움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내면적으로 우리 모두 절규하고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이 작품은 내년 오슬로에 있는 이 박물관에서 새롭게 전시할 수 있도록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인간의 두려움을 가장 근원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1990년대 할리우드 공포영화 ‘스크림’ 시리즈부터 지금의 이모티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1994년 이 명화는 노르웨이의 한 미술관에서 분실됐다가 나중에 영국 탐정들이 찾아냈다. 내년에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에서 마돈나, 인생의 춤, 담배를 문 자화상 등 뭉크의 여러 다른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피해주고 행복얻어” ‘학폭’ 피해 배우 서신애 에세이 주목

    “피해주고 행복얻어” ‘학폭’ 피해 배우 서신애 에세이 주목

    아역 배우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서신애가 지난해 펴낸 에세이집 ‘마음의 방향’이 22일 학교 폭력 논란으로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서신애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의 학교폭력 피해자로 지목된 상태다. 전날 수진의 학교폭력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한 이는 자신의 동생과 수진이 원래 친구였으나 이후 언어폭력과 돈을 뺏기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신애의 에세이집 가운데 주목받는 내용은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주고 피해를 주고 힘들게 해놓고 나는 그 결과로 행복을 얻었을 수도 있겠구나” 등의 내용이다. 서신애는 이어 “결국 모든 일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내가 기분 나쁠 일이라면 상대방 역시 기분 나쁜 일일 것이라는 배려 말이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나 역시 그런 사람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서신애에게 “넌 잘못없어” “신애 글도 따뜻하구나” “내일 이 책 사러가야겠다”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서신애 소속사 파크플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학교폭력 피해를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진의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글에는 서신애에 대해 “같은 학교 출신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해,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의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이 X꾸X꾸야! XXXX 없어서 어떡하냐’는 등 매일 같이 소리지르며 불렀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말다툼을 하게 만들고 치마가 너무 길다며 좀 줄이라는 듯 꼽 줬으니까, 그런데 예능에 나와서 얘랑 같은 출신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더라? 진짜 소름끼쳤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X꾸X꾸’는 서신애가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유행어 가운데 하나로 서신애와 수진은 중학교 동창이다. 서신애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one of your excuse”(변명은 필요 없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과거 서신애가 실제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학폭 실태에 대해 언급한 적도 있다. 한편 수진과 소속사 모두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1일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진도 22일 오전 공식 팬커뮤니티 유큐브를 통해 학생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은 있지만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학교 동창인 서신애에 대해선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면서도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스가 아들, 접대비리 의혹 ‘눈덩이’…연루 공무원 11명으로 늘어

    日스가 아들, 접대비리 의혹 ‘눈덩이’…연루 공무원 11명으로 늘어

    방송 관련업체에 다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아들이 방송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총무성 간부들을 여러 차례 접대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파문이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초 주장과 달리 식사 자리에서 위성방송 관련 논의를 한 사실이 발각된 데 이어 접대를 받은 공무원이 당초 알려진 4명이 아니라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NHK는 22일 “총무성은 아키모토 요시노리 전 정보유통국장과 유모토 히로노부 관방심의관 등 간부 4명과 위성방송 관련업체에서 근무하는 스가 총리의 장남 등의 회식에 관해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간부들이 공무원 윤리규정에 어긋나는 접대를 받았다고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방송업체 도호쿠신샤 직원인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 등은 총무성 공무원들에게 ‘이해 관계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아키모토 전 국장 등 4명은 2016년 이후 스가 세이고로부터 최소 12회 접대를 받고 헤어질 때 택시 요금과 기념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접대와 선물을 받는 것은 국가공무원 윤리규정 위반이다. NHK는 “당초 밝혀진 4명 외에 추가로 7명의 총무성 직원들이 같은 형태의 접대를 받은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며 “총무성은 이들의 명단도 모두 공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총무성은 오는 24일 인사원 국가공무원윤리심사회에 조사 보고서를 제출, 심사회 승인이 내려지는대로 당일에라도 11명 전원에 대해 징계 등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총무성은 앞서 19일 아키모토 국장과 유모토 관방심의관을 관방부로 발령내는 사실상의 경질 인사를 한 바 있다. 야당은 현직 총리의 가족이 연루된 중대한 비리 의혹이라고 보고 공세 수위를 높이며 스가 세이고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은 “민간인을 국회에 부르는 것은 매우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제만 터졌다 하면...日스가 아들 ‘접대 파문’도 아베 때와 판박이

    문제만 터졌다 하면...日스가 아들 ‘접대 파문’도 아베 때와 판박이

    미디어 관련업체에 다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아들이 방송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총무성 간부들을 여러차례 접대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총리 본인 및 가족 연루 추문이 터질 때마다 담당 공무원들의 거짓말이 반복되는 행태가 재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의 ‘모리토모학원 스캔들’, ‘가케학원 스캔들’,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 등 추문의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총무성 간부들이 국회에서 대놓고 발뺌하는 거짓말을 했다가 음성파일 공개에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인정한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도호쿠신샤라는 방송·영화 관련 업체에 다니는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로부터 접대를 받았던 아키모토 요시노리 총무성 정보유통행정국장은 지난 1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세이고와 식사 자리에서 방송사업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인정했다. 식사의 목적이 “아키타현 출신들의 간담회”, “송년회”였다고 했던 그동안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 이는 이번 파문을 가장 먼저 터뜨렸던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이 앞서 17일 세이고 등 도호쿠신샤 관계자와 총무성 간부들의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추가로 폭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아키모토 국장은 당초 식사 자리에서 방송 인허가 관련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음성파일에서 세이고가 위성방송 관련 부분을 언급한 게 분명히 드러나자 더 이상 거짓말은 어렵다고 판단, 사실을 실토했다. 아키모토 국장은 그러나 “식사를 요청받았을 단계에서는 도호쿠신샤가 직무 관련 이해관계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안이했던 인식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테랑 관료가 자신이 관장하는 업무 관련업체의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키모토 국장 등 총무성 간부 4명은 2016년 이후 스가 총리 장남으로부터 최소 12회 접대를 받고 헤어질 때 택시 요금과 기념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접대와 선물을 받는 것은 국가공무원 윤리규정 위반이다. 총무성은 19일 아키모토 국장과 유모토 히로노부 관방심의관을 관방부로 이동시키는 사실상의 경질인사를 실시했다. 도쿄신문은 “스가 총리는 2006~2007년 총무상(장관)을 지냈고 2012년부터는 관방장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자신의 저서에서 ‘개혁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관료의 경질도 불사한다’고 하는 등 그동안 강력한 인사권으로 관료를 복종시키는 수법을 구사해 왔다”며 이번 부적절한 만남의 배경에 총리의 존재가 개입돼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세이고가 아키모토 국장 등에게 집중적으로 접대를 한 시점은 도호쿠신샤의 자회사가 총무성에서 위성방송사업 인가 갱신을 받기 직전이었다. 반복되는 관료들의 거짓 주장은 아베 전 총리 당시의 여러 추문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와 그의 부인 아키에가 연루됐던 모리토모 학원(극우성향 사학재단에 대한 국유지를 헐값으로 분양했다는 특혜 의혹) 스캔들 당시 재무성은 공문서를 대규모로 조작하고 간부들이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답변을 140회가량이나 반복했다. 아베 전 총리의 오랜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에 수의학과를 신설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의혹인 가케학원 스캔들 때에도 관련 공무원의 허위주장과 완강한 버티기가 계속됐다. 벚꽃을 보는 모임의 전야제 관련 경비 처리 문제에서도 내각부의 공문서 위조가 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조인트 스타즈 노리는 ‘아이스타-K’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조인트 스타즈 노리는 ‘아이스타-K’

    국방중기계획 2021~2025에 따라 한국형 조인트스타즈로 알려진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항공통제기 즉 공중조기경보기와 달리 지상 감시 및 지휘 통제에 특화된 기체다. 미 공군이 운용중인 E-8C와 영국 공군의 센티널 R.MK 1이 대표기종으로 전해진다.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의 대표 후보기종으로는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가 제안한 '아이스타-K(Korea)'가 꼽히고 있다. 아이스타(ISTAR: 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란 정보, 감시, 표적 획득 및 정찰의 약자로 알려지고 있다. 캐나다 봄바디어의 최신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글로벌 6500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아이스타-K는 지상 감시 및 추적에 특화된 에이사(AESA) 즉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기체 하부에 장착한다.이와 함께 광학 및 적외선 영상 탐지 장비 그리고 신호정보감시체계가 장착되어, 통합된 ISR(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ce) 즉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특히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05년부터 영국 공군이 운용중인 지상 감시 및 지휘통제기인 센티널 R.MK 1을 만든 바 있다. 현재 영국 공군이 5대를 운용중인 센티널 R.MK 1은 2008년 아프간을 시작으로 2011년 리비아까지, 영국군이 참전한 다수의 전쟁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지난 2019년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는 아덱스(ADEX) 즉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이스타 사업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아이스타 사업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와 해외시장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우리 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스타-K가 뛰어든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은 우리 군 작전요구에 맞춘 기종을 해외에서 도입하는 사업으로 1~2조 원 사이의 예산으로 총 4대를 확보할 예정이다.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은 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외에 미 보잉사와 유럽 및 이스라엘 항공 및 방위산업체들도 뛰어들 태세이다. 미 보잉사는 자사의 737 계열 여객기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을 제안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수적인 감시체계로 꼽히고 있는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북한이 선보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와 신형 대구경 및 초대형 방사포의 이동을 공중에서 정밀 추적하고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공중지휘소 역할도 하는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우리 군의 지상작전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정윤경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정윤경 경기도의원 발의 경기도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9일 교육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에 필요한 교과용 도서를 지원하여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며 또한, 기초학력 검증을 위한 진단평가 도구를 전자파일 및 온라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생 스스로 기초적인 학습내용을 진단하고 부족한 영역 학습을 통한 온라인 기반의 선택형 맞춤형 학습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본 조례를 제안하게 됐다”고 조례 개정취지를 설명했다. 본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도내 145개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에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교과용 도서를 지원하고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초학력 학습지원 플랫폼을 활용해 기초학력 검증을 위한 진단도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 의원은 “경기도 내 학업을 중단하는 초·중·고등학생 비율이 2017년 1만 5576명, 2018년 1만 6806명, 2019년 1만 6773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미취학 또는 학업중단의 사유로 학교 복귀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과용 도서를 지원하여 학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근 안산에서 대안학교를 표방해 아동을 착취한 사건을 보며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마음이 무거웠고 이러한 교육을 핑계 삼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개정 소회를 밝혔다. 이날 교육기획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3일 제350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50억 투자 유치 티몬, 하반기 상장 본격화

    3050억 투자 유치 티몬, 하반기 상장 본격화

    티몬이 3050억원 상당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며 연내 기업공개에 속도를 낸다. 티몬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SA얼라이언스를 주축으로 한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 유치 등을 통해 25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 기존 최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번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티몬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티몬은 지난해 4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IPO 절차에 들어갔지만, 상장을 위해 자본잠식 일부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티몬의 부채는 2019년 기준 6581억원에 이른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티몬의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증가했으며 특히 10대 연령층 가입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티몬의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증가했으며 이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3배 이상 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넉달새 제네시스 3대’ 김태훈, 이글+홀인원으로 PGA 신고식

    ‘넉달새 제네시스 3대’ 김태훈, 이글+홀인원으로 PGA 신고식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 김태훈(36)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홀인원 1개를 포함해 이글 2방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7언더파 64타)에 5타 뒤진 공동 19위다. 특히 김태훈은 이날 16번홀(파3)에서 날린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 부상으로 2021제네시스 G80을 받아 넉 달 사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3대째 따내는 각별한 인연을 뽐냈다. 김태훈은 지난해 10월 KPGA 코리안투어 제네니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을 받았고, 11월 KPGA 제네시스 대상 1위를 차지해 GV70을 탔다. 김태훈은 PGA 인터뷰에서 “앞서 받은 차 2대는 부모님께 드렸는데 이번에 받은 차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공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은 못 봤지만 그린에 있는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며 “처음 출전한 PGA 투어에서 일어난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기뻐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태훈은 지난해 10월 더 CJ컵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코리안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해 이번이 PGA 첫 무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뤄졌다. 김태훈은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기록했고, 11번홀(파5)에서는 벙커 샷으로 이글을 잡았다. 한때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으나 후반부에 더블보기에 연속 보기를 저지르며 순위가 내려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밥만 사줬는데···류현진 “김하성 식사 자리 이슈돼 깜놀”

    밥만 사줬는데···류현진 “김하성 식사 자리 이슈돼 깜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9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불펜 피칭을 한 뒤 현지 취재진과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50개 정도 던졌다”며 “첫 날 치고는 기분 좋게 잘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9년차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류현진은 “겨울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충분히 몸도 만들었다. 몸 상태가 좋게 캠프에서 합류해 기분이 좋다. 겨울에 육아를 열심히 했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특별히 이적 2년차라서 뭘 더 해야겠다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홈구장인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공을 던지지 못한 류현진은 올시즌도 스프링캠프 구장인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개막을 맞는다. 그는 “작년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해냈다”면서 “어쩔 수 없는 여건이라 시범경기 등을 통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시즌 초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이 치러졌으나 162경기로 돌아간다. 이에 따라 투구 이닝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짧았던 시즌이 2~3년 간 게 아니라 작년 한 시즌 뿐이었고 겨울 동안 잘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올해 풀타임을 소화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고, 나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내셔널리그 세이브왕 출신 커비 예이츠,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 등을 영입해 전력 보강한 것에 대해 “기존에도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베테랑들이 많이 보이면서 팀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영입을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있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의 식사 자리도 거론됐다. 당시 김하성의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류현진이 토론토행을 설득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배가 한국에서 미국 야구에 도전한다고 하니 그런 쪽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밥만 사줬다”며 “굉장히 이슈가 돼 깜짝 놀랐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항공마저도…‘하늘 위 호텔’ 타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대한항공마저도…‘하늘 위 호텔’ 타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대한항공이 오는 27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가 선보인 바 있는 관광상품으로 대한항공에선 처음이다.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항공기 ‘A380’에 탑승해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강릉, 동해안, 부산, 대한해협,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비행 당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무착륙 관광비행 전용 동선을 이용한다. 국제선 항공편과 같은 출입국 절차를 진행하므로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내 취식 금지 지침에 따라 기내식, 음료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기내면세품은 사전 구매만 가능하다.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클래스 47석, 이코노미클래스 164석 등 총 223석을 운영한다.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상위 클래스 체험이 가능한 어메니티와 KF94 마스크 3매, 손 세정제 등 세이프티 키트를 제공한다. 각 클래스별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도 나온다. 퍼스트클래스와 프레스티지클래스 탑승객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호텔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과 혜택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여행사 ‘더현대트래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품 판매는 25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하지만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에도 6, 13, 27일 세 차례에 걸쳐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뚜기, 음식·가족사랑 주제 수필 공모

    오뚜기가 음식과 가족 사랑을 주제로 한 ‘제1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으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이달 22일부터 4월 12일까지 접수한다. 결과 발표는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진행된다. 총 상금 1500만원 규모로 오뚜기상(1명) 500만원, 으뜸상(1명) 300만원, 화목상(4명) 각 1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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