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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계 대지말라”..日장거리 미사일 ‘만지작’ 대자 中공개 비난

    “핑계 대지말라”..日장거리 미사일 ‘만지작’ 대자 中공개 비난

    일본이 중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1000발 보유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미사일 1000발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며, 머지않은 미래에 일본이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대량 생산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지난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가)대만 유사시를 염두하고 난세이제도와 규슈를 중심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겨냥해 ‘일본의 군국주의가 중국을 핑계 삼고 있으나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야욕과 대만 해협의 상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매체는 일본이 장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제기한 일명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도 ‘일본이 중국을 명분으로 삼아 군사력을 키우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지난 4월 일본이 2023년도 방위 예산을 계산하며 중국의 군사력이 국제 사회의 안정에 큰 위기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으나 그것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 매체는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묵인하에 일본 자위대가 타국을 공격할 수 있는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미국은 일본을 이용해 패권주의 야욕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쑹중핑 군사전문가는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중심으로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 패망 이후 평화 헌법을 제정하고, 헌법 제9조 1항에 전쟁과 무력 위협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내용을 규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1000발 장착하겠다는 선포는 평화 헌법을 깨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머지않은 미래에 일본은 탄도 미사일과 핵추진 잠수함은 물론이고 항공 모함까지 개발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카드에 대해 중국 국방부도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국방부 탄커페이 대변인은 “이러한 일본의 시도에 대해 오히려 국제 사회가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일본은 군국주의를 내세워 중국을 비롯한 인근 지역 국가들에게 큰 재앙을 가져왔던 장본인이었다. 중국은 일본이 과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말과 행동을 스스로 제한하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을 사정권에 둔 지상발사형 중거리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각각 1900여발, 300여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중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좁히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2년 정도 앞당겨 2024년도까지 12식 지대함 미사일 지상발사 개량형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대함 미사일의 사거리는 북한과 중국 연안부를 포함한 1000km에 달한다.
  • 99년생 동기 ‘두 젊은 산’의 화끈한 복수극

    99년생 동기 ‘두 젊은 산’의 화끈한 복수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영건’ 곽빈(23)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 상대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곽빈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과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4-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지난 6월 12일부터 이어졌던 LG전 5연패에서 벗어났고, 곽빈은 시즌 4승(7패)째를 올렸다. 시즌 46승(2무 57패)을 기록한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반면 시즌 40패(64승 1무)째를 당한 2위 LG는 연승을 4경기에서 멈췄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꺾은 선두 SSG 랜더스(73승 3무 33패)와의 격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곽빈은 팀 타율 및 홈런 1위 LG 타선을 상대로 6과3분의1이닝 동안 평소 약점으로 지적받던 볼넷을 2개밖에 내주지 않고, 삼진은 6개나 솎아 냈다. 또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곽빈은 1회 1사 뒤 LG 박해민에게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김현수는 안타로 역대 7번째 8시즌 연속 200루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타선이 2회초 3점을 뽑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곽빈은 2~4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 곽빈은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2루타를 맞고 문보경과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곽빈은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곽빈은 6회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유강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 준 뒤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철원이 남은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주면서 곽빈은 지난 6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8일 만에 시즌 4승째(7패)를 수확했다. 4승 도전 10경기 만이다. 정철원은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곽빈은 경기 뒤 “승리를 지켜 준 동기 (정)철원이에게 고맙다. 1999년생 동기 둘이 경기를 책임져 더욱 의미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곽빈이 LG전 승리를 거둔 것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수원에선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나선 KT 위즈가 황재균과 심우준이 5회와 7회 각각 쏘아 올린 3점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11-2로 대파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에서 삼성에 6-2,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한화 이글즈에 8-1 승리를 거뒀다.
  • 두산 99년생 동기들 LG전 5연패 끊었다

    두산 99년생 동기들 LG전 5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영건’ 곽빈(23)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 상대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곽빈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과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4-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지난 6월 12일부터 이어졌던 LG전 5연패에서 벗어났고, 곽빈은 시즌 4승(7패)째를 올렸다.시즌 46승(2무 57패)을 기록한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반면 시즌 40패(64승 1무)째를 당한 2위 LG는 연승을 4경기에서 멈췄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꺾은 선두 SSG 랜더스(73승 3무 33패)와의 격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곽빈은 팀 타율 및 홈런 1위 LG 타선을 상대로 6과3분의1이닝 동안 평소 약점으로 지적받던 볼넷을 2개밖에 내주지 않고, 삼진은 6개나 솎아 냈다. 또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곽빈은 1회 1사 뒤 LG 박해민에게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김현수는 안타로 역대 7번째 8시즌 연속 200루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타선이 2회초 3점을 뽑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곽빈은 2~4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 곽빈은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2루타를 맞고 문보경과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곽빈은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곽빈은 6회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7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유강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 준 뒤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철원이 남은 2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주면서 곽빈은 지난 6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8일 만에 시즌 4승째(7패)를 수확했다. 4승 도전 10경기 만이다. 정철원은 시즌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곽빈은 경기 뒤 “승리를 지켜 준 동기 (정)철원이에게 고맙다. 1999년생 동기 둘이 경기를 책임져 더욱 의미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곽빈이 LG전 승리를 거둔 것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수원에선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나선 KT 위즈가 황재균과 심우준이 5회와 7회 각각 쏘아 올린 3점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11-2로 대파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에서 삼성에 6-2,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한화 이글즈에 8-1 승리를 거뒀다.
  • “목덜미 입맞춤?” 광란 춤파티 36세 총리, 불륜 의혹 동영상도 유출…품격 논란 [포착]

    “목덜미 입맞춤?” 광란 춤파티 36세 총리, 불륜 의혹 동영상도 유출…품격 논란 [포착]

    '광란의 파티' 후 약물 복용 의심을 받은 산나 마린(36) 핀란드 총리가 이번엔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18일 파티 동영상에 이어 19일 클럽 동영상이 추가로 유출되면서 의혹은 확산했다. 6일 새벽 4시쯤 헬싱키 한 나이트클럽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올라비 우시비르타(39)와 몸을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부녀인 마린 총리와 이혼남인 우시비르타는 서로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춤을 췄다. 정확히 찍히진 않았으나, 동영상에는 우시비르타가 마치 마린 총리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는 듯한 장면도 있어 불륜설이 제기됐다.논란이 확산하자 우시비르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짤막한 글에서 우시비르타는 "대중 사이에서 나와 산나 마린 총리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친구이며,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마린 총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귀에 대고 얘기를 한 것"이라며 세간의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마린 총리는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입을 맞췄다면 아마도 볼에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 내 볼에 키스를 했다 하더라도 그건 전혀 부적절한 일이 아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거나 남편한테 말하지 못할 성격의 사안 또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8일과 19일 잇따라 유출된 동영상은 모두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린 총리는 지난 6일 모처에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 및 여당 의원 20여 명과 함께 파티를 즐긴 뒤 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까지 유흥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적인 모임이었지만, 18일 유출된 동영상에서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단어가 들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마린 총리는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며 "떠들썩하게 춤을 추고 노래했는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마린 총리는 "내 또래들이 그러하듯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뿐"이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못 박았다. 이어 파티 중 영상을 찍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사적인 영상이 공개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압박이 계속되자 마린 총리는 마약 검사를 받았다. 19일 마린 총리는 "오늘 마약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은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으며, 이번 검사는 마약 투약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에선 이번 일로 고위 정치인의 사생활 범위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누구의 사생활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의견과, 유출된 동영상 속 마린 총리의 모습은 세계적 지도자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핀란드 여성 사이에선 '산나와의 연대' 운동도 시작됐다. 핀란드 여성들은 마린 총리에 대한 비판 여론에 의문을 제기하며, 본인이 헬싱키 클럽에서 춤을 추며 노는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연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이듬해엔 오랜 연인과 결혼했으며 4살 난 딸을 두고 있다.
  • 태국 고무농장에서 무더운데 중노동 강요한 주인을 죽인 코끼리

    태국 고무농장에서 무더운데 중노동 강요한 주인을 죽인 코끼리

    태국 팡 은가 지방에 있는 고무농장에서 폼팜이란 이름으로 통하는 스무 살의 아시아코끼리가 서른두 살의 주인을 잔인하게 해쳤다. 시신은 지난 17일 경찰에 의해 발견됐는데 끔찍하게도 반토막이 난 채였다. 경찰은 무더운 날씨에 고무 나무를 운반하는 일을 강요당한 코끼리가 화가 잔뜩 치밀어 상아로 주인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현지 온라인 매체 타이거(The Thaiger)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시아코끼리들은 밀림 지대에서 짐과 나무를 운반하는 일에 동원되곤 한다. 이렇게 특화된 훈련을 받은 코끼리들을 “짐꾼 코끼리”라고 부른다. 그런데 1989년부터 이런 관행은 태국에서 금지됐는데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횡행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팡 은가 지방에서는 최근 섭씨 32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무더위 때문에 목재를 옮기던 코끼리들이 미쳐버리게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폼팜은 주인의 시신 옆에 그대로 서 있었다. 지역의 가축 담당관이 불려와 마취제를 쏴서 주사해 코끼리의 발밑에 있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도록 유족에게 인도했다. 젊은 주인은 근처 작은 도시의 시장을 지낸 이의 아들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단체 ‘세이브 아시아코끼리’의 던컨 맥네어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코끼리는 늘 야생인 채로 남아 있어 인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해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잔인하게 일깨워준다. 그들은 짐을 너무 많이 나르도록 강요 당하거나 하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깊은 고통을 받는다”고 말했다. 관광 같은 자연스럽지 않은 강요에 의해 갇혀 지내는 코끼리들이 2000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재앙적인 부상을 입힌 증거들이 넘쳐난다고 했다. 태국에는 코끼리를 보호하는 법률만 거의 30개에 이를 정도이지만 인간들은 여전히 코끼리들을 자신의 잇속에 따라 유린한다. 철제 후크가 달린 지팡이로 쿡쿡 찔러대 코끼리들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일도 다반사다. 코끼리는 천성이 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심한 우울증을 겪으면 인간을 해칠 수 있다. 지난 6월에도 코끼리 한 마리가 70세 여성을 살해하고 그녀의 장례식장에까지 난입, 시신을 짓밟은 일이 태국 신문들에 떠들썩하게 보도됐다.
  • ‘광란의 파티’ 즐긴 핀란드 최연소 총리, 결국 마약검사 받았다

    ‘광란의 파티’ 즐긴 핀란드 최연소 총리, 결국 마약검사 받았다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유출돼 논란을 빚은 핀란드의 산나 마린(36) 총리가 마약 복용 의혹을 부인하며 관련 검사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각) 핀란드 공영방송 YLE 등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마약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1주 내 나올 것”이라며 “평생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린 총리는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덜기 위해 검사를 받은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 약물 의혹 불거진 광란의 춤사위 논란은 전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진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과 여당 의원 등 약 20명과 함께 한 가정집에서 격정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핀란드말로 ‘코카인’ ‘암페타민’을 뜻하는 음성이 영상에 담긴 것이 문제가 됐다. 야당 정치인들은 마린 총리의 마약 복용 의혹을 제기했고, 일각에선 약물 검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여기에 마린 총리가 해당 파티를 즐긴 뒤 헬싱키 한 나이트클럽으로 향해 새벽 4시까지 머물렀다는 보도가 추가로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 날은 토요일인 지난 6일인데, 당일은 총리 업무 대행이 지정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마린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술 이외에는 어떤 것도 마시거나 복용하지 않았다”며 “나는 춤추고 노래하고 파티를 즐겼다. 이 모든 일은 완벽히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또래 많은 이들처럼 나는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이 있고 친구와 보내는 자유 시간도 있다”며 “(총리라고 해서) 지금까지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이듬해 오랜 연인과 결혼했으며 4살 난 딸을 두고 있다. 그의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사과한 바 있다.
  • 육성선수에서 필승조 믿을맨으로… 늦깍이 신인왕 후보 두산 정철원

    육성선수에서 필승조 믿을맨으로… 늦깍이 신인왕 후보 두산 정철원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육성 선수였는데 지금은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필승조에서도 ‘믿을맨’이 됐다. 이 정도면 회사원으로 치면 초고속 승진이라고 할 만하다. 바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정철원(23) 이야기다. 정철원은 올해 5월 1일이 되면서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가 됐다. 필살기는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이다. 었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고교 3학년 성적(9승 평균자책점 1.06)과 비교해 지명 순번이 늦었다. 당시 직구 최고 시속이 143㎞에 그치면서 그냥 평범한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통했다. 그리고 4년 동안의 정철원은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았지만 기회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 김태형 감독이 그를 선택하자, 유감 없이 실력을 보여줬다. 정철원은 1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2-1로 앞선 7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3분의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시즌 14번째 홀드를 챙겼다. 정철원의 시즌 성적은 18일 기준 14홀드를 포함해 42경기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로 KBO리그 신인상 자격을 갖춘 투수 중에는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이다. 피안타율 0.217,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7, 블론세이브 1회 등 세부 성적도 특급 불펜 투수급이다. 프로에 와서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성장한 그는 군대 가기 전에 공 빠른 팀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강속구 투수의 꿈을 키웠다. 정철원이 입단했을 당시 두산에는 최대성(은퇴), 이동원(롯데 자이언츠, 현 이태오로 개명) 등 최고 시속 160㎞를 넘보는 강속구 투수가 있었다. 정철원은 그들을 따라다니며 운동법을 배우고, 슬쩍슬쩍 눈으로 선배들의 노하우를 훔쳤다. 그 결과 정철원은 박치국(24)이 빠진 두산 불펜을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다. 18일 기준 최근 10경기에 등판해 11과3분의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이후 10과3분의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펼치며 두산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물 할 또다른 화수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 국제해양레저축제 19일 부산서 개막…스포츠 대회·체험 다채

    국제해양레저축제 19일 부산서 개막…스포츠 대회·체험 다채

    국내 최대 해양레저 축제인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가 19일부터 열흘 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6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10회 국제해양레저위크 개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서핑·요트·카약 등 해양레저 장비를 활용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제3회 전국비치조정대회와 제1회 라이프세이빙 대회가 열린다. 20일과 21일 진행되는 전국비치조정대회에서는 대한조정협회에 등록된 전문선수 300명이 39개 종목에서 212개 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20일 하루만 열리는 라이프세이빙 대회에는 선수와 일반인, 유소년 등 340명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해변에서 출발해 바다 위 반환점을 돌고 오는 ‘서프레이스’, 모래사장을 달리다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한 뒤 다시 모래사장을 달리는 ‘런 스윔 런’, 레스큐 보드를 타고 팔로 저어 바다 위 부표를 돌고 오는 ‘보드레이스’, 모래사장 90m 달리기를 겨루는 ‘비치스프린트’ 등 4개다 . 오는 28일에는 부산 영도구 흰여울 아랏길에서 ‘부산 아랏길 바다수영대회’가 열린다. 영도구 중리에서 흰여울문화마을까지 약 5㎞를 수영하는 대회로 200여명이 참가한다. 광안리에서는 개막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포토존, 체험 부스, 가상현실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광안리와 송도해수욕장에서 딩기 요트, 패들보드, 카약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운대리 버크루즈와 자갈치크루즈 등 크루즈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체험 행사 신청은 ‘바다야 놀자’ 앱에서 할 수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지그문트 바우만(이자벨라 바그너 지음, 김정아 옮김, 북스힐 펴냄) 현대 서구 사회를 ‘유동하는 근대’로 설명한 폴란드 출신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1925~2017)에 대한 최초의 전기. 유대인으로 2차 세계대전과 공산주의 사회를 겪은 그의 생애와 소비주의와 상품화, 국제화, 신식민주의 등을 다룬 연구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784쪽. 3만 6000원.항행력(캐스 R 선스타인 지음, 박세연 옮김, 열린책들 펴냄) 세계적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인 선스타인이 ‘목표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에 대해 말한다. 타인의 행동을 이끄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하는 ‘넛지’를 내비게이션에 비유하며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선택의 자유 못지않게 삶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36쪽. 1만 4000원.부모는 중요하지 않다(로버트 러바인·세라 러바인 지음, 안준희 옮김, 눌민 펴냄) 부부 인류학자인 저자들이 현대 미국 사회의 양육과 교육 문제를 통렬히 비판했다. 아동 발달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은 과장돼 있으며 부모가 아동 발달의 모든 단계에 연연해하고 몸 달아 하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잘 성장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352쪽. 2만 8000원.제 꿈 꾸세요(김멜라 지음, 문학동네 펴냄) 젊은작가상과 문지문학상을 수상한 김멜라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레즈비언 커플을 불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딜도의 관찰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작이 된 ‘저녁놀’과 맑은 마음으로 깨끗하게 아름답게 다가오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제 꿈 꾸세요’가 포함된 이 책은 도발적이며 경쾌한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344쪽. 1만 4500원.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조이엘 지음, 섬타임즈 펴냄) 제주에서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고전보다 유익한 책’을 소개하는 저자가 역사와 예술·종교 등 이야기 154편을 우리 삶과 연결 지어 설명한다. 프랑스의 독특한 부동산 거래 방법인 ‘비아제 거래’와 노인 빈곤 문제를 설명하면서 부동산과 빈곤 비즈니스 등과도 연결 짓는다. 312쪽. 1만 6000원.영화와 문학, 세계를 걷다(황영미 외 9인 지음, 역락 펴냄) 황영미 교수를 비롯해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박사 출신 저자들이 의기투합해 쓴 여행 인문 에세이집. 세계 각지에서 만난 문학 작품과 영화 이야기를 유쾌함과 진지함으로 풀어낸다. 예컨대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 기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알프스를 만나 본다. 368쪽. 2만 2000원.
  • [속보] 정부 “코로나 기확진자도 3차접종 권고”

    [속보] 정부 “코로나 기확진자도 3차접종 권고”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 최근 코로나19 재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감염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3차 접종을 권고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3차접종 대상자인 만12∼17세 고위험군과 18세이상 성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 권고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을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 2차 접종까지 받는 것을 권고하고, 3·4차 접종은 희망하는 경우에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해왔다. 방역당국이 기확진자에 대한 접종 기준을 바꾼 것은 최근 국내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접종차수 늘수록 재감염 위험 낮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1회 감염자(감염 후 45일 경과) 1778만1756명, 2회 감염자 8만4646명의 접종차수별 2회 감염 발생 및 사망진행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접종군의 재감염(2회 감염) 발생 위험비를 1로 뒀을 때 1차 접종 완료자의 위험비는 0.99, 2차 접종완료자는 0.52, 3차 접종완료자는 0.26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 완료군의 재감염 위험도가 미접종자보다 74% 낮다는 의미다. 사망 진행 위험비 역시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낮았다. 1회감염자의 경우 미접종군이 1일때 1차접종완료자는 0.61, 2차는 0.25, 3차는 0.04였다. 2회감염자는 1차접종 완료자 0.35, 2차는 0.19, 3차는 0.05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감염이력이 있는 사람 중 3차 접종자는 미접종·2차접종자보다 감염예방효과가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다. 기확진자 3차 접종은 미확진자의 3차접종과 동일하게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또 잔여백신 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한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날것으로 먹는 고기, 그 즐거움과 두려움의 경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날것으로 먹는 고기, 그 즐거움과 두려움의 경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어떤 고기를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답이 있을 것 같은 질문이지만 의외로 명쾌한 답이 없음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흔히 생으로 고기를 먹는다고 하면 생선회나 소고기 육회 정도를 떠올린다. 생선회야 갓 잡은 활어를 바로 회 쳐 먹으니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육회는 어떨까. 도축하고 난 후부터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그러나 하루면 하루, 이틀이면 이틀이라고 명확하게 기한을 명시해 놓은 걸 본 적이 없다. 요상한 일이다. 날고기를 큰 거부감 없이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크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가끔 익힌 건 먹지만 날것은 먹지 못한다는 손님을 마주한다. 그럴 때마다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익히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인 경우가 많았다. 못 먹는다는 건 그걸 싫어하거나 먹으면 정말 탈이 난다는 건데, 탈이 난 경험이 있어서 싫어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불을 발명하기 전 원시인류는 날고기를 섭취했다.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고기를 익혀 먹는 건 전 우주에서 현생 인류밖에 없다. 무엇이든 익혀 먹는 인류지만 날고기와 완전히 작별하지는 않았다. 오늘날까지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는 문화가 곳곳에 존재한다. 날고기에 대한 애정이 가장 각별한 나라에 살고 있어서인지 종종 다른 문화권에서 날고기 음식을 보게 되면 원래 알던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기분이 든다고 할까.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난 날고기는 ‘소고기 타르타르’였다. 한국의 육회와 별반 다르지 않으니 길게 설명은 하지 않겠다.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 부위를 잘게 썰어 소금과 머스터드, 후추, 케이퍼 등을 넣고 조미한 서양식 육회다. 그다음에 만난 날고기는 ‘살시차 크루다’였다. 간 돼지고기에 간단한 조미를 하고 페넬씨로 향미를 가미한 소시지인데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다는 점이 꽤 충격적이었다. 먹는 방법은 이렇다. 케이스에 든 돼지고기를 짜내어 빵에 발라 먹는다. 조금만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어도 큰일 나는 줄 아는 한국인의 관점에선 벌써 속이 메스꺼운 광경일 수도 있다.독일에서도 비슷한 친구를 만났다. ‘메트’라고 하는 건데 살시차 크루다보다 더 노골적인 생돼지고기다. 역시 간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 간만 간단히 해서 빵과 함께 먹는다. 취향에 따라 다진 양파나 마늘을 넣는데 꽤 먹을 만하다. 대체 이탈리아인과 독일인들은 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는 걸까. 메트와 살시차 크루다는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가 김장할 때 먹는 겉절이와 같다. 소시지를 만들 때 신선한 돼지고기를 쓰는데 하루 이틀 선도가 좋을 때 먹을 수 있는 일종의 별미인 셈이다.겉절이가 있으면 묵은지도 있는 법. 스페인의 서쪽 섬 발레아레스제도에는 ‘소브라사다’라고 하는 소시지가 있다. 메트나 살시차 크루다와 다른 점이라면 생소시지를 일정 기간 발효한 후 먹는다는 것이다.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싶지만 사실이다. 곱게 간 돼지고기와 지방에 소금, 후추, 스페인 훈연 고춧가루인 피멘톤을 섞은 후 돼지의 소장이나 대창, 방광 등에 넣어 크기에 따라 수주 동안 매달아 발효시킨다. 종류에 따라 순한 맛부터 강한 맛이 있는데 여름에는 보통 속을 그대로 떠서 빵에 발라 먹고, 겨울에는 다른 음식 재료와 익혀서 먹기도 한다. 남부 이탈리아에도 소브라사다와 비슷한 음식이 있다. ‘은두야’라고 하는 칼라브리아 지방 특산 소시지다.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맵지 않은 스페인 훈제 고춧가루 대신 매콤한 칼라브리아산 고추가 들어가는 게 차이다. 소브라사다보다 훨씬 맵고 강렬하다.고기를 이렇게 익히지 않고 먹어도 될까. 소브라사다와 은두야 둘 다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지만 소금과 후추 그리고 고추의 작용으로 나쁜 균이 자라기 힘든 산성 환경이 조성된다. 다시 말해 김치처럼 보존 처리가 돼 있기에 안전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메트나 살시차 크루다의 경우 당연히 시간이 흐르면 생으로 먹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간 고기일수록 부패가 빠르기 때문에 제조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얼마나 된지 모른다면 익혀 먹는 게 안전하다. 반드시 날로 먹어야 한다면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갈거나 다지지 않은 덩어리 고기라면 온도와 표면의 상태만 신경 써 줘도 선도를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진공 포장을 뜯은 직후 공기와 만나면서부터 부패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자. 포장을 뜯지 않았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우리에겐 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있다. 냄새가 조금이라도 불쾌하다면 날로 먹는 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
  • “푸틴은 국민에게 핵폭탄도 괜찮다고 선전”

    “푸틴은 국민에게 핵폭탄도 괜찮다고 선전”

    “당국 인터넷사이트 500개 차단 우크라 전쟁 반대 여론 입 막고 핵전쟁 나쁘지 않다는 주장 선동”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안드레예비치 무라토프(60)가 러시아 정부가 벌이는 선전(프로파간다)에 대해 경고했다. 무라토프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서 열린 ‘2022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 이틀째 행사에서 ‘전시의 가짜뉴스와 국가의 선전’이란 주제로 러시아의 상황을 알리며 대응을 촉구했다. 영상을 통해 기조연설에 나선 무라토프는 러시아의 언론 탄압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 ‘노바야 가제타’의 편집장인 그는 “러시아에서 잡지를 발행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다 파괴됐고, 많은 언론인이 강제로 러시아를 떠나야 했다”면서 “수천만 국민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대의 위력적인 작전을 반대하는데 그들의 의견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언론 통제는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청인 ‘로스콤나드조르’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무라토프는 ‘로스콤나드조르’가 500개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한 사실을 폭로하며 “국가가 정보 선전에 대한 실질적인 독점권을 가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알리는 러시아 내부의 목소리는 쉽게 묻혔다. 알렉세이 그리노프 지역 대의원은 어린이 사생대회에서 동료와 심사를 하던 중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가 밀고에 의해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언론인들은 군대의 가짜뉴스에 대한 러시아 형법 제207.3조에 따라 주요 박해 대상이 됐다. 무라토프도 “확인된 사실을 보도했지만 그 보도로 인해 나도 벌금을 내야 했다”고 말했다. 무라토프는 러시아의 핵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경고했다. 정부가 하는 선전을 통해 다음 행보를 예상할 수 있는데, 연방 TV 채널에서 핵전쟁이 나쁘지도, 끔찍하지도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오면서 러시아 정부가 국민들에게 핵전쟁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 준다는 것이다. 그는 “언론의 자유 금지, 정치 활동 금지, 선거 취소 등 이 모든 것이 독재로 이어지고, 독재는 결국 전쟁을 초래한다”면서 “어떤 전쟁이든 항상 핵 버튼을 누르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러시아는 국민들에게 핵전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지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논의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어요.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입니다.”
  • DL이앤씨, 오피스·데이터센터 등 디벨로퍼 사업 확대

    DL이앤씨, 오피스·데이터센터 등 디벨로퍼 사업 확대

    DL이앤씨가 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디아이와 함께 ‘디벨로퍼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주택,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디벨로퍼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누적운용 자산이 32조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 부동산 자산운용회사다. 부동산 펀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마스턴디아이는 부동산 개발전문회사로 개발사업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협약은 부동산 및 자산시장의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각 회사의 강점을 활용해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자산운용사가 조성한 펀드나 신규 설립한 법인에 건설사가 일부 간접 투자를 하거나 시공만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 협약은 건설사와 자산운용사가 모두 디벨로퍼이자 파트너로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공동 투자 및 개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DL이앤씨는 개발사업의 자문 및 시공 업무를 담당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공동 개발법인 설립 및 자산운용 업무를, 마스턴디아이는 개발사업의 시행 업무를 맡는다. DL이앤씨와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미 지난 5월 대전 세이백화점 본점 부지개발사업의 공동 투자를 진행 중이다. 향후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를 중점적으로 공동 투자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스트리밍서비스 이용시 재난 예보 받을 수 있어야”

    이상욱 서울시의원 “스트리밍서비스 이용시 재난 예보 받을 수 있어야”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2일 제312회 임시회폐회중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긴급현안보고를 통해 ‘재난 사전 예방’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서울시 재난예보시스템 진일보를 위해 해당 부서가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문자, 방송 등을 통해 폭우 등 재난 예보 및 대처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방송의 경우 케이블 TV 등 방송사 정규방송을 시청하는 비율이 높지만 스트리밍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인터넷 방송 시청 비율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추세다.   이 의원은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스트리밍(OTT)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다. 비단 젊은층 뿐 아니라 ‘액티브시니어’라 불리는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유튜브는 전연령층 대상으로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재난예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지만 6경기 안타 침묵 깬 날, 김하성은 연속 안타 6경기로 마무리

    최지만 6경기 안타 침묵 깬 날, 김하성은 연속 안타 6경기로 마무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템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7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내며 무안타 침묵을 깼다. 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6경기 동안 이어지던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42(281타수 68안타)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앞선 6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최지만은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평범한 땅볼을 쳤지만, 2루수가 공을 놓치면서 1루로 출루했다. 실책으로 보였던 이 타구를 기록원이 내야 안타로 기록하면서 최지만은 기나긴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루수가 정상적으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더라도 타구가 느렸던 탓에 최지만이 충분히 세이프될 수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4회와 6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양키스에 4-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61승 5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61승 52패)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한편 김하성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47(360타수 8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올해 평균 자책점 1.92 10승 5패로 자신의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마이애미 선발 산디 알칸타라에게 완전 봉쇄됐다. 2회 2사 1루 첫 번째 타석에서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쳤다. 또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9회 0-3으로 뒤진 2사 1, 2루 네번째 타석에선 12구째 승부 끝에 유격수 정면으로 타구가 날라가면서 안타를 만들지 못 했다. 샌디에이고는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알칸타라에 막혀 마이애미에 0-3으로 패했다.
  • 이강철·정민철·정민태·조계현 ‘KBO 40인 레전드’

    이강철(56) KT 위즈 감독과 정민철(50) 한화 이글스 단장, 정민태(52) 전 한화 코치, 조계현(58)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0인 레전드’에 이름을 올렸다. KBO 사무국은 15일 ‘40인 레전드’에 뽑힌 이들 4명을 소개하며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격언처럼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KBO 리그의 명투수”라고 설명했다. ‘핵잠수함’ 이강철은 데뷔 첫해인 1989시즌부터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달성했다. 그는 1998시즌까지 10시즌 연속 10승과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대표 투수로 활약했다. KBO 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와3분의2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를 기록했다. 정민철은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1992시즌 완봉 3회를 포함한 14승4패7세이브 145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완봉승과 49완투승(6위)을 거뒀다. 8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던 정민철은 통산 161승으로 승리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정민태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선발투수다.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 5시즌 연속 200이닝을 채웠고, 선발 21승이라는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으로 ‘불패의 아이콘’이 됐다.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다승왕 3번과 승률왕 1번,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3회나 된다. ‘팔색조’ 조계현은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져 KBO 리그를 호령했다. 이강철과 함께 ‘해태 왕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한 그는 타자와의 싸움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으며 개인 통산 19완봉승,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소아·청소년 근육 속 ‘침묵의 암’… 신경섬유종증 있다면 선제 검사를

    소아·청소년 근육 속 ‘침묵의 암’… 신경섬유종증 있다면 선제 검사를

    신체 곳곳에 발생하는 근육 암 10세 미만 발병률 23%로 최고 조기 발견 어렵고 원인도 몰라 종괴 돌출… 신경 침범 땐 마비 소아종양·외과, 방사선종양 등 전문의들 ‘다학제적 접근’ 필요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웨스턴 뉴스왕거는 한 살이던 2015년 희소암인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았다. 뉴스왕거는 병원에서 생활하며 성인도 견디기 어려운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견뎌 내고 4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엄마가 다섯 살 생일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고 묻자 뉴스왕거는 장난감을 친구들에게 주고 싶다고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지에서 3000개가 넘는 장난감이 도착했고 뉴스왕거는 병원에 있는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육종이란 결합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을 가리킨다. 연부조직육종은 근육, 신경, 혈관, 지방, 섬유조직 등 뼈를 제외한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을 일컫는다. 뉴스왕거가 걸린 횡문근육종은 운동을 담당하는 횡문근(가로무늬근)에 생기는 암이다. 팔다리 같은 사지, 머리와 목(두경부), 안와(눈 주위), 방광과 요로계, 생식기계 등에 주로 생기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는 25만 4718건의 암이 새로 발병했는데, 이 중 횡문근육종은 남녀를 합쳐 56건으로 전체의 0.02%를 차지했다. 남자가 27건, 여자가 29건으로 비슷한 성비를 보였다. 2019년 기준 국내 15세 미만의 소아 가운데 19명이 새로 진단됐다. 성인과 달리 저연령층에서는 남녀 비율이 1.4대1로 남아 발생률이 약간 높은 편이다. 횡문근육종이 가장 잘 생기는 연령대는 1~4세이고, 다음으로는 5~9세다. 10세 미만에서 6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만 성인암처럼 암 검진으로 횡문근육종을 조기 발견하는 일은 어렵다. 박병규 서울시 서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한 해에 불과 수십 명 발생하는 환자를 찾으려고 전체 소아·청소년을 검진하는 것은 지극히 비효율적이고,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영상진단 시 방사선 노출로 말미암은 해악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아청소년암과 마찬가지로 횡문근육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유전 증후군을 가진 경우 발생률이 일반적인 소아에 비해 증가한다. 박 전문의는 “횡문근육종 발병률이 일반 아동보다 훨씬 높은 그룹인 TP53 유전자 이상(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나 NF1 유전자 이상(신경섬유종증), DICER1 유전자 이상을 보유한 경우는 정기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횡문근육종은 전신의 다양한 위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위치, 연령, 전이 여부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우선 신체 부위의 돌출된 종괴로 발견될 수 있다. 가장 흔한 두경부에서 만져지는 종괴 외에도 안구돌출,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지속적인 코막힘 등이 동반되곤 한다. 특히 신경을 침범하면 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두경부 종양 중 뇌막주위종양은 뇌 및 연수막 전이가 흔히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예후가 매우 나쁘고 위험하다. 복부나 비뇨기계에 발생하면 종괴를 비롯해 요로계 폐쇄로 인한 혈뇨, 배뇨 곤란, 허리 통증 등이 나타난다. 다행히 지난 수십년간의 연구 결과로 치료 방침이 어느 정도 정립된 편이다.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종양의 위치, FHKR·PAX 유전자 전위 여부, 수술 전 병기, 수술 후 임상 그룹을 종합해 재발 위험도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맞춤 치료를 권장한다. 다른 육종에 비해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성이 좋아 이를 근간으로 하고 방사선치료와 수술적 절제를 병행한다. 방사선치료는 용량이나 조사 범위가 종양의 발생 부위와 크기, 인접 장기의 침해 정도, 국소 림프절 전이 여부, 조직학적 아형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특히 종양이 광범위하게 완전 절제가 되지 않을 수 있거나 상대적으로 국소 재발을 잘하고 예후가 불량한 포상형 횡문근육종에서 방사선치료는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치료다. 방사선치료 전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에게서 방사선치료의 방법과 범위, 기간, 예상 가능한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는 일이 중요하다. 궁극적인 치료의 목표는 장기 기능이나 외관에 심각한 훼손을 가하지 않고 종양을 우리 몸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일이다. 다만 진단 당시 횡문근육종 대부분이 종양의 크기가 커졌거나 해부학적으로 중요한 장기에 인접해 있어 완전 절제가 어려운 사례가 많다. 횡문근육종은 성인들의 연부조직 육종들과 달리 항암제에 매우 잘 반응하는 종양이어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종양의 크기를 우선 줄인 후 수술 여부를 다시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에는 정상 세포들이 손상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난다. 방사선치료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국소적인 피부 발적과 피부염이다. 수술 후 일반적인 합병증인 출혈, 감염, 장폐색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치료 부위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동반된다. 횡문근육종의 주된 전이 부위는 폐, 림프절, 골수, 뼈 등이다. 진단 당시 환자의 약 15~20%에서 전이가 동반된다. 이럴 땐 더욱 강력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곤 한다. 또 전체 환자의 30% 정도가 종양 재발을 경험하는데 이때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횡문근육종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라도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의 여파로 다른 암인 이차암이 속발할 수 있다. 게다가 위의 유전자 이상을 보유한 환자는 이차암의 발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소아종양·소아외과·방사선종양학 전문의가 치료 초기부터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적 진료가 필수적이다. 이런 체계화된 치료 방식으로 인해 현재 완치율이 70~75%에 이른다. 한정우 연세암병원 소아혈액종양과 교수는 “항암요법, 수술, 방사선요법 전문가의 협력으로 적절한 항암요법의 시작과 유지, 적절한 시기의 수술, 방사선 요법의 개입 등 다학제적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첫 직장 정규직 확률, 10%P 줄었다

    첫 직장 정규직 확률, 10%P 줄었다

    2008년 63.1%… 작년엔 52.9%졸업 뒤 3개월 내 취업 47%뿐 대학 오래 다니고 취업 늦어지고… “코로나, 청년 생애에 걸쳐 부정적”취업이 어려워 기약 없이 졸업을 미루던 한모(30)씨는 지난해 졸업장을 받았다. 대학에 입학한 지 10년 만에 좁은 취업시장 문을 통과했다. 한씨는 “사기업은 대부분 신입사원 공채를 없앴고, 수시 채용도 드문 탓에 취업이 막막했다”면서 “그나마 두 자릿수로 뽑는 인턴도 노려 봤지만, 채용 전환율도 낮고 생색내기식인 체험형이 많다. 결국 지방 소재 공기업으로 눈을 돌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30대 중반에 입사한 동기는 바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가정을 꾸리는 데 겪는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구직 중인 청년층에 미친 충격이 컸는데, 이러한 여파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청년층 삶의 환경 변화 진단과 사회보장제도 개편 방향 모색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졸업이 늦어지고 졸업 뒤 취업하기까지 더 오래 걸리는 데다 첫 직장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가능성도 확연히 줄었다. 취업난에 처한 청년들은 무직자가 아닌 대학생 신분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학 졸업을 유예한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2007년 5월에는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3년 10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13년 뒤인 2020년 5월에는 4년 3개월이 걸렸다. 사실상 한 학기를 더 다니게 된 셈이다. 같은 기간 남학생의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1개월이 증가한 5년 1개월인 데 비해 여학생은 3년 1개월에서 3년 9개월로 8개월 늘어났다. 재학 기간이 길어졌지만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청년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하고 3개월 이내에 처음 취업하는 비율은 2004년 56.3%였으나 2021년에는 47.4%로 떨어졌다. 첫 취업까지 12개월 이상 걸린 비율은 같은 기간 24.1%에서 26.7%로 상승했다. 어렵사리 찾은 첫 일자리가 계속 일할 수 있는 정규직일 확률은 52.9%(2021년 기준)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63.1%)과 비교해도 10.2% 포인트 하락했다. 오랜 시간 경험을 쌓다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포기하고 계약직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셈이다. 첫 직장이 계약 기간 1년 이하인 계약직 비율은 같은 기간 11.2%에서 29.3%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졸업과 취업에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청년들이 결혼을 하는 나이대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를 보면 남성의 초혼 연령은 1990년 27.8세에서 2020년 33.2세로 5.4세 많아졌다. 초혼 연령이 24.8세이던 여성은 30.8세로 6.0세 높아졌다. 반면 30~34세의 1인가구 비중은 36.2%(2015년)에서 46.4%(2020년)로 급증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이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로 대부분 ‘결혼 비용’(51.4%)이나 ‘불안정한 직장’(9.5%) 같은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김문길 보사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일으킨 경제적 충격은 청년들의 생애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현행 청년 정책이 인구 구조나 노동시장 변화 등 영향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 핵잠수함 이강철·20완봉 정민철·불패 정민태·싸움닭 조계현… KBO 레전드 40인 선정

    핵잠수함 이강철·20완봉 정민철·불패 정민태·싸움닭 조계현… KBO 레전드 40인 선정

    이강철(56) KT 위즈 감독과 정민철(50) 한화 이글스 단장, 정민태(52) 전 한화 코치, 조계현(58)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40인 레전드’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KBO 사무국은 ‘40인 레전드’에 뽑힌 이들 4명을 소개하며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격언처럼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KBO리그의 명투수”라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리던 이강철은 데뷔 첫해인 1989시즌부터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달성했다. 이후 그는 1998시즌까지 10시즌 연속 10승과 100탈삼진을 넘기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16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만 5번을 차지했다. KBO 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와3분의2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를 남긴 그는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정민철은 KBO 황금세대인 ‘92학번’의 일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1992시즌 완봉 3회를 포함한 14승 4패 7세이브 145탈삼진을 기록했다. 완투형 투수였던 그는 역대 2번째로 많은 20번의 완봉승과 49완투승(6위)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던 정민철은 통산 161승으로 승리 부문 2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레전드 선정에서 40인 중 13위에 올랐다. 정민태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선발 투수다.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 5시즌 연속 200이닝을 채웠고, 선발 21승이라는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으로 ‘불패의 아이콘’이 됐다. 현대 왕조의 선발로 4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다승왕 3번과 승률왕 1번,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3회 수상으로 화려한 경력을 남겨 레전드 18위에 자리했다. ‘팔색조’ 조계현은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져 KBO리그를 호령했다. 이강철과 함께 ‘해태 왕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한 그는 타자와 싸움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으며 개인 통산 19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려 레전드 26위로 선정됐다. 조계현에 대한 시상은 19일 광주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의 경기에서, 현역 감독인 이강철의 시상은 20일 수원 KIA-kt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민철과 정민태의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 회색지대에 스며든 붉은 공장… 햇빛 타고 흐르는, 부유하는 공간[건축 오디세이]

    회색지대에 스며든 붉은 공장… 햇빛 타고 흐르는, 부유하는 공간[건축 오디세이]

    한국은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조 8239억 달러(약 2166조 8000억원)로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다. 무역액(1조 2596억 달러)은 세계 8위이며 수출액(6445억 4000만 달러)만 놓고 보면 세계 7위다. 수치로 보나 성과로 보나 대한민국의 위상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어 가는 외형적 성장에 비해 산업 시설은 기름때 묻은 공장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행스럽게도 건축가들의 손길이 미치면서 제품 생산을 위한 기능 못지않게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편의와 디자인 감성을 담은 공장 건물이 하나둘 생겨나 산업 현장의 풍경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축가 김수영(숨비건축사사무소장)이 지난해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내에 신축한 KPX케미칼 울산공장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국내 최대의 공업 도시인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울산공항에서 자동차로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공단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보던 디스토피아 같았다. 지상에선 탱크로리가 달린 대형 트럭들이 오가고 고개를 들면 회색빛 하늘 아래 어마어마한 규모의 저장 탱크들과 연결 파이프들이 고층 빌딩처럼 서 있었다. 거대한 굴뚝에선 수증기가 줄기차게 뿜어져 나온다. 한마디로 살풍경하다. 길 한편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KPX케미칼(울산 남구 납도로 103)로 들어갔다. 미리 방문 요청을 해 놓은 터였지만 정문에서 다시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 확인을 한 뒤에야 공장 단지에 들어설 수 있었다. 화학공장 단지 내에 위치한 KPX케미칼은 자동차, 침구류, 가전제품 등에 사용하는 우레탄과 반도체를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한다. 밖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생산 제품의 원료를 저장하는 탱크에서 시작돼 파이프라인을 타고 이리 가고 저리 가면서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제조 공정이 이뤄질 것으로 짐작되는 공장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12만 3000㎡에 이르는 부지 규모는 숫자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김수영 소장은 “현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화학단지와 주변의 시설물들이 무척 낯설었지만 기능을 고려해 노랑, 빨강, 파랑으로 구분해 색칠한 파이프라인, 거대한 매스를 형성하는 철골구조와 반짝이는 금속패널들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말한다. ‘안전한 공장, 깨끗한 공장, 쾌적한 공장’, ‘PSM(공정안전관리) 정착은 생존의 필수조건’이라고 적힌 구호가 무색하지 않게 이 거대한 장치 산업에서는 안전이 최고 우선이라는 것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바닥에 그어진 선은 하늘색과 초록색으로 구분돼 있는데 하늘색 선이 그어진 곳 안에서는 안전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초록색 선이 그어진 구간(그린존) 안에서는 안전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다닐 수 있다. 주 출입구에 면해 단정하게 서 있는 3층 높이의 붉은색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새로 지어진 사무동 건물이다. 김 소장은 “기존 건물을 확장 이전하면서 새로 짓는 건축물은 거대 시설들과 함께 하나의 산업적 풍경을 이루면서 주 출입구에 면해 있는 만큼 기업의 상징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이슈였다”며 “붉은 톤의 금속 재질이 갖는 선적인 요소들이 복잡한 산업 시설의 배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건축가 김종규와 김준성의 사무실에서 10년 넘게 실무를 수련하고 2010년 숨비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제7회 젊은 건축가상, 2016년 김수근 건축상 프리뷰상, 2019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성과가 말해 주듯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며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규모와 상관없이 구조와 치수, 빛과 같은 요소를 다루는 그의 방식은 정교하고 깔끔하다. “콘크리트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가벼운 것을 얹은 뒤 선으로 나눠야 주변의 풍경과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H빔이나 파이프라인의 선들이 가진 풍경을 공장의 기능적 요소들과 함께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주 출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이어지는 사무동은 28m×28m(연면적 2260㎡)의 정방형 건물로 조경 공간을 사이에 두고 기존 연구소와 일렬로 서 있다. 1층은 철근 콘크리트, 2~3층은 철골구조를 적용했고 내부는 H빔을 사용했다. 기둥과 보를 중심으로 구성하면서 외피와 구조가 하나의 면을 이루는 방식으로 구축했다. 1층은 콘크리트 기둥을 4m 간격으로 놓되 콘크리트 외피가 기둥의 두께만큼 안으로 들어간 형태고, 2~3층은 각 파이프 기둥을 2m 간격으로 놓은 뒤 벽돌색에 가까운 붉은색으로 도색한 알루미늄 외피를 밖으로 돌출하는 방식을 취했다.김 소장은 “콘크리트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철골구조를 건축에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주변의 금속들과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연결시키는 시도였는데 철골을 사용해 보니 콘크리트와는 다른 성격의 공간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건물의 출입구는 케이크를 자른 듯 1층의 모서리를 삼각형으로 덜어 내 만들었다. 출입구로 들어서면 외피의 색과 같은 붉은 벽돌색 바탕에 흰색으로 쓰인 KPX케미칼 로고가 선명하다. 현관의 천장 높이는 2.35m. 다소 답답한 느낌을 받으며 자동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의외의 공간이 펼쳐지며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인다. 3층 천장부터 바닥까지 뻥 뚫려 있는 공간에 밝은 빛이 가득하다. 흰색으로 마감된 캔틸레버 계단은 기둥이 없어서인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다. 라운드 형태의 난간에도 빛이 부서진다. “공장 내의 건물이기 때문에 도시의 화려한 오피스 빌딩처럼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지을 필요는 없지만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빡빡한 현장의 무게를 다소나마 덜어 낼 수 있도록 3층 높이의 보이드(void·빈 공간)와 빛을 이용해 ‘부유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미술관의 아트리움을 연상하게 하는 보이드를 가운데 두고 각 층에 사무공간이 둘러서 배치돼 있다. 빛은 12m×5m의 직사각형으로 뚫린 천창에서 9㎜ 두께의 철판으로 된 루버(날개창)를 통해 실내로 들어와 흰색으로 칠해진 H빔 기둥과 보, 계단, 유리 난간에 반사돼 공간을 부유한다. 고흥석을 매끈하게 갈아 마감한 1층 바닥으로 떨어지는 빛이 반사되면서 중력을 잊게 만든다.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가 내부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직접적인 교감을 주기를 바랐다면 시시각각 변하는 붉은 톤의 외피는 건물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김 소장은 “외피 색깔부터 내부의 보이드 공간, 디자인이 드러나는 캔틸레버 계단, 천장 등 파격적인 시도를 기업 오너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준 결과”라면서 “처음엔 모두들 보이드 공간을 아까워했지만 이용하는 분들이 공장 사무실이 아니라 미술관에 오는 것 같다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사무실 내부도 말끔하게 디자인돼 있어 창밖으로 보이는 거대 설비들만 아니면 화학공장이라기보다 최첨단 정보기술(IT) 기업이나 갤러리에 와 있는 느낌이다. 실제로 3층 공간은 미술 작품들을 벽에 걸고 테이블을 놓아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김 소장은 앞서 경기 양주의 음향기기 생산공장 소비코 사무동을 디자인했고, 충북 오창에도 배터리 부품(리드탭)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KPX케미칼에서는 석유화학 제품을 보관하는 탱크터미널에 위치한 글로벌 물류창고 건물을 추가 발주했다.“산업의 역사가 긴 서구 국가에서는 공장이 건축 영역으로 들어온 지 오래입니다. 공장은 기능 면에서 구조적 부분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건축가들이 많이 작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공장이 건축 분야로 아직 편입되진 않았지만 오너들의 인식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김 소장은 “지금까지 제조업 공장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적었지만 그들이 하루를 보내는 공장의 환경이 좀더 좋아지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생산성도 향상된다”면서 “근무자들의 복리후생을 늘리고, 공장의 이미지를 변화하기 위해 건축물에 디자인을 더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 젊은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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