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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우영우 조롱, 조주빈·오원춘 언급… 실키보이즈 ‘선 넘은’ 가사 논란 [넷만세]

    노무현·우영우 조롱, 조주빈·오원춘 언급… 실키보이즈 ‘선 넘은’ 가사 논란 [넷만세]

    새 싱글 자극적인 가사에 온라인 ‘시끌’범죄자 실명 무비판적으로 가사에 활용“끔찍한 범죄 피해자 있는데” 지적 많아‘MC 무현’ 등 노 전 대통령 조롱밈 사용일부 팬들 “수위 두려워않는 래퍼” 환호 ‘Pretty girls 내 폰에 more than 조주빈’, ‘난 대가리 깨져도 MC like 무현’ 힙합 듀오 실키보이즈의 새 싱글 ‘더 잽 팩 파트원’(THE JAB PACK Pt. 1) 가사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으로 떠올랐다. 조주빈, 오원춘 등 범죄자의 실명을 활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조롱한 가사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자극적인 가사에 환호하는 일부 팬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블랙넛(본명 김대웅)과 지미 페이지(본명 박성진)로 구성된 실키보이즈가 지난달 27일 발매한 새 싱글에는 ‘쓰리’(Three), ‘센세이 시즌1’(Sensei season 1), ‘플레인 제인’(Plain Jane) 등 세 곡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실명이 언급되며 논란으로 떠오르는 곡은 ‘센세이 시즌1’이다. 남녀간 성행위를 묘사한 부분 등은 19금 곡인 만큼 논란이 되진 않았지만, 실명을 거론한 일부 가사는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온라인 곳곳에서 쏟아졌다. 이 곡에는 ‘다 썰어버려 like 오원춘’, ‘Damn I feel like I’m 이춘재’ 등 토막살인범, 연쇄살인범의 이름이 수차례 나온다. 이들은 단순히 가사를 통해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뿐 이들의 범죄에 대한 비판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Feel like I’m 우영우 정신 나간 대가리’라는 가사에서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에 대한 비하, ‘마치 최민식 in 운지천’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이 엿보인다. ‘MC 무현’이라는 표현 역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밈으로 과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 시작돼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에서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다른 곡 ‘쓰리’에는 페미니스트 유튜버로 활동했던 배리나에 대해 ‘무게감 자체가 달라 like 배리나’라는 외모 비하와, ‘난 똥 오줌 안 가려 다 조져 문문처럼’이라며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문문 언급 등이 나온다. 힙합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힙합엘이’에는 실키보이즈 신보 발매 후 ‘오원춘, 이춘재, 조주빈 라인이 욕먹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들은 실제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강력범죄자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인터넷에는 이 가사보다 높은 수위의 말들이 가득한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박에 대해 “커뮤니티 구석에서 익명으로 쓰는 것과 팬이 있는 가수가 곡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엄연히 차이가 있다”며 “표현의 자유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불쾌할 수 있는 일에도 기분 나빠한 사람이 모자란 사람인 양 쏴붙이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글쓴이에 동조하는 댓글과 “불편감을 느낀다면 당장 종료 버튼 누르고 다른 음악 들으면 된다”는 반대 댓글 등이 달리며 논쟁이 오갔다. 대다수 커뮤니티에서는 비난 여론이 거셌다. 남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이종격투기’에서는 “잊혀지고 있어서 어그로를 세게 끄나 보다”, “저러니 힙합이 점점 외면받는 듯” 등 반응이 나왔다. 여초 커뮤니티 ‘소울드레서’에서도 “이런 노래 유포하는 자체가 범죄다”,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들과 유가족이 있는데 본인을 올려치기 위한 수단으로 가사에 쓰다니” 등 의견이 달렸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음악을 소비하는 팬들은 정반대의 반응이 많았다. 유튜브의 해당 곡 음원에는 “수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래퍼 같다”, “진짜 가사 맛있게 잘 쓰네”, “논란 될까봐 가사도 마음껏 못 쓰는 래퍼들과는 근본부터 다르다” 등 댓글이 달렸다. 한 유튜브 이용자는 “블랙넛의 가사를 보면 위안이 되고 진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따분한 학창시절 일련의 자극을 위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발언들을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들끼리 자주 했고 심심풀이로 넘기고 했는데, 그 시절 친구들과 다시 만나도 하지 못하는 주제를 그는 여전히 학교 맨 뒤 책상에서 히죽거리며 하고 있으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김국현 수필가, 수필미학 봄호 신인상 수상, 문학평론가 등단

    김국현 수필가, 수필미학 봄호 신인상 수상, 문학평론가 등단

    수필가 김국현(67·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비지니스코리아 고문이 지난 1일 수필 전문문예지 ‘수필미학’ 봄호 비평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정진권의 수필 선집 ‘빙긋과 쿡’을 중심한 평론 ‘유머와 해학, 풍류적 기풍-정진권 수필세계’를 통해 수필부문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김 고문은 수상 소감에서 “공직이라는 조그만 어항 속에서만 살아오다가 세상에 나간 것만으로도 힘에 겨운데, 이제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만났다”면서 “새로운 도전은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내가 살아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평이야말로 글쓰기의 완성이요, 독자와의 경계를 허무는 첩경”이라면서 “암 투병 중에 크고 작은 소망을 이루어 나갔듯 나의 평론 수련도 험난한 고비를 잘 헤쳐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심사를 맡은 배귀선 원광대 교수는 “정진권 수필에 투영된 유머와 해학을 살핌으로써 수필의 풍류가 어떻게 독자에게 전달되는지 분석했다”면서 “특히 평면적 구성을 극복하기 위한 형식적 실험의 시도라든가 장르 융합 차원에서 소설의 요소 차용과 담백한 문체, 인간애적 시선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고문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 등에서 인사행정과 조직관리 및 정부 혁신 분야에 재직했다. 암 투병 중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2년에 ‘에세이21’로 등단했다.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 ‘청산도를 그리며’, ‘혼자 걷는 길’,‘서해의 일출’, 암 투병기 ‘봉선화 붉게 피다’ 등을 출간했다.
  • 퇴직 27년 후 폐암으로 사망한 탄광 경비원…법원 “업무상 재해 맞다”

    퇴직 27년 후 폐암으로 사망한 탄광 경비원…법원 “업무상 재해 맞다”

    탄광에서 경비 업무를 주로 맡던 근로자가 폐암에 걸려 사망한 것과 관련해 법원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경비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1962년부터 두 곳의 탄광에서 총 26년 6개월간 근무했다. 1989년 퇴직한 A씨는 81세이던 2016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같은 해 8월 사망했다. 유족은 A씨가 탄광에서 근무할 당시 5~6년가량 갱 안에서 채탄 업무를 한 만큼 업무상 재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은 2016년 10월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2021년 5월 재차 청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이 또다시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탄광에서 일했으나 채탄 업무를 한 기간이 짧았고 대부분 경비원으로 근무한 점을 고려해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A씨가 수행한 분진작업과 사망 원인인 폐암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탄광 갱도와 다소 거리가 있는 근처 마을 주민까지도 다른 곳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10배 이상 높다는 통계자료가 있다”며 “A씨 역시 비록 채탄보다 경비 업무를 더 오래 했어도 폐암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복지공단 본부의 자문의사 가운데 일부가 ‘최소 2∼3년 이상 갱 안에서 작업했다면 업무와 폐암 사이 관련성이 높다’는 소견을 냈는데, 유족에 따르면 망인이 최대 6년 동안 갱 안에서 채탄 작업을 했고, 여기에 더해 최소 20년간 갱 주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다”며 “폐암과 업무의 관련성을 부정하기는 더욱 어렵다”고 강조했다.
  • 새 역사 쓰고 왈칵… 부상 딛고 부활샷 ‘고’

    새 역사 쓰고 왈칵… 부상 딛고 부활샷 ‘고’

    2타차 시즌 첫 정상… 통산 14승15번 대회 중 한국선수 8번 우승LPGA 18연속 무승 기록도 끊어 “명상 통한 멘털트레이닝 도움” 18번(파4)홀 두 번째 샷을 한 고진영(28)은 그린으로 걸어가면서 눈물이 흐르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로 개인 통산 13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골퍼로서 정점을 찍었던 고진영은 지난 1년 동안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고, 랭킹도 5위까지 떨어졌다. 두 번째 퍼트로 파세이브하며 2타차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밝은 표정의 세리머니 없이 눈물만 흘렸다. 고진영이 5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고진영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내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 5000만원).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고진영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로 7개월 만에 투어 톱 10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올해 세 번째 대회에서의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14승째다. 또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9) 이후 19번째 대회 만이다. 이번 고진영의 우승으로 2008년 창설돼 15차례 치러진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절반이 넘는 8번이나 트로피를 가져가는 진기록을 세웠다.1라운드 이븐파로 부진했지만 2~3라운드 연속 7언더파로 2타 차 선두를 달렸던 고진영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 낚으며 순항했다. 후반에는 장타자인 넬리 코르다(미국)가 같은 조에서 과감한 그린 공략으로 분위기를 몰고 갔고, 앞 조의 교포 선수 대니얼 강(미국)이 1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차분하게 공략한 13번(파5)홀에서 5m 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궈 다시 2타 차로 달아난 뒤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켜 냈다. 우승을 확정하고 다른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면서도 눈물만 흘렸던 고진영은 우승컵을 받기 직전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타이틀 방어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는데, 노력의 결과를 얻게 돼 행복하다”며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겨울에 명상을 통한 멘털 트레이닝을 했는데, 나 자신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르다는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김효주(28)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 배터리 빵빵, 가격은 짜릿…전기차 세계 패권 넘보는 中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배터리 빵빵, 가격은 짜릿…전기차 세계 패권 넘보는 中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중국산 전기차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유럽과 일본을 넘어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나섰다. ‘내수용’이라는 꼬리표는 조만간 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에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요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평가다. 조만간 세계 각국의 도로가 ‘메이드 인 차이나’로 점령될지도 모를 일이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배터리 사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비야디(BYD)의 성장세가 매섭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BYD(92만 5782대)는 지난해 테슬라(131만 3887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에 따라서는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전기차 통계에 합산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BYD(187만대)는 테슬라의 판매량을 훌쩍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0%에 그쳤다. 이제 중국 시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찍이 유럽 대륙을 노리던 BYD는 ‘전기차의 천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부터 덴마크·스웨덴·네덜란드·벨기에 등에 진출하며 세력을 뻗쳤다. 지난해 말 독일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 최근에도 영국의 딜러들과도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독일과 영국은 입지가 탄탄한 자국 브랜드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전기차의 불모지이자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법인을 설립한 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의 판매를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도 사정권이다. 도미니카공화국·우루과이·코스타리카 등에 이어 올해부터 멕시코 전역에서도 전기 모델인 세단 ‘한’과 SUV ‘탕’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1만대로 시작해 내년에는 최대 3만대까지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멀지 않으며 인건비도 저렴한 동남아 시장은 판매뿐 아니라 생산기지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기존 동남아 시장을 주름잡던 일본계 완성차 회사들이 전동화에 주춤하는 틈을 타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베트남에는 부품공장, 태국에는 조립공장을 각각 지어 이 지역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게 BYD의 구상이다.BYD만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 아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큰 SUV 제조사인 장성기차(GWM) 역시 태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독일, 영국 등에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지리자동차는 지커(Zeekr), 지오메트리 등의 산하 브랜드를 통해 ‘지오메트리C’ 등의 신차를 올해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회사로는 니오(NIO), 샤오펑(Xpeng) 등이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도전에 맞불을 놓는 것이 바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다. 이미 전기차의 후방 산업인 광물부터 배터리셀까지 중국이 틀어쥐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적절하게 견제하지 않으면 자칫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다만 그마저도 최근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전동화가 다급한 미국의 완성차 회사 포드와 손잡고 지분은 갖지 않는 대신 기술 자문료만 받는 방식으로 현지 진출을 타진하는 등 IRA의 허점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변수다. 폭스바겐이 최대 주주인 세계 8위 규모의 배터리 회사인 중국 궈쉬안 역시 지난해 추진하다가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철회됐다고 알려진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최근 재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세계시장에서 중국산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이 사라진 건 아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통 완성차 기업들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공산품이 아니라 일부 ‘과시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는 만큼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통할 수 있는 요인은 단 하나,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그동안 가격도 비쌌던 데다 충전 설비도 갖춰야 했기 때문에 일부 부유층만의 전유물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전기차가 많이 대중화됐고, 그만큼 세계 각국 정부도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적극적으로 차량 가격을 낮추고 생산 비용을 줄이는 등 양산성 싸움을 시작한 것이 그 방증”이라면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중국의 공세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다양한 공구의 세계”...툴&세이프티쇼 개최

    “다양한 공구의 세계”...툴&세이프티쇼 개최

    4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 A홀에서 ‘2023 하우징 브랜드 페어’와 ‘2023 툴&세이프티 쇼’가 동시 개최, 약 160개 업체가 500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차세대 주거 문화 및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는 이 전시회에는 구조재, 내외장 마감재, 창호재, 조명, 전기설비, 도장 및 방수재, 건축공구, 스마트홈, 산업안전용품 등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올해 19회인 이 전시회는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 “다양한 공구 보고가세요”...툴&세이프티쇼 개최

    “다양한 공구 보고가세요”...툴&세이프티쇼 개최

    4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 A홀에서 ‘2023 하우징 브랜드 페어’와 ‘2023 툴&세이프티 쇼’가 동시 개최, 약 160개 업체가 500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차세대 주거 문화 및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는 이 전시회에는 구조재, 내외장 마감재, 창호재, 조명, 전기설비, 도장 및 방수재, 건축공구, 스마트홈, 산업안전용품 등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올해 19회인 이 전시회는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 영등포구 어린이집에서 세계시민으로 ‘쑥쑥’

    영등포구 어린이집에서 세계시민으로 ‘쑥쑥’

    서울 영등포구가 어린이들이 다양한 국가의 문화체험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 외국인 수는 5만 999명으로 전체 주민의 13%에 달한다. 구의 외국인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서울 내 자치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구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은 구에서 운영하는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자나 결혼이민자가 어린이집에 파견돼 아이들에게 ▲전통의상 입기 ▲인사말 배우기 ▲장난감 만들기 등 놀이활동 ▲전통 악기 연주와 율동, 노래 배우기 등 각 나라별 특색 있는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구는 35개소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5개국(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러시아)의 문화체험 일일교실을 진행한다. 지난해와 달리 아이들이 더욱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한 어린이집에서 두 국가의 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구는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이 어린이들에게는 세계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결혼이민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구 홈페이지의 우리구 소식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영등포는 다양한 문화가 꽃피는 도시이다.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열린 교육과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영등포의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라며 “미래 꿈나무인 아이들이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발굴하여 교육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엔씽’ 1년, 본격적인 결실 맺는다… 개발단계부터 소비자 피드백 반영

    ‘엔씽’ 1년, 본격적인 결실 맺는다… 개발단계부터 소비자 피드백 반영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오픈형 연구 개발(R&D) 문화 ‘엔씽(NCing)’이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게임 이용자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엔씨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달콤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 글로벌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엔씨(NC)에 따르면 지금까지 엔씽을 통해 총 13종의 영상을 선보였다. 프로젝트M, LLL 등 개발 중인 신작 소식을 트레일러로 처음 공개했으며, 개발자가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 등도 선보였다. 엔씨는 신작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그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엔씨는 장르 다각화의 일환으로 ‘PUZZUP: AMITOI(이하 PUZZUP)’와 ‘배틀 크러쉬’ 트레일러 영상을 엔씽에서 처음 공개했다. 먼저 PUZZUP은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3매치 캐주얼 퍼즐 장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를 접목했다. PUZZUP 영상에서는 바람의 상하좌우 방향을 방향키로 조종하며 블록을 맞추는 게임 방식을 비롯해 특수 블록과 퍼즐의 기믹을 활용한 인게임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AMITOI’ 캐릭터 중 하나인 ‘헤르피’의 모습도 볼 수 있다. PUZZUP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 크러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틀 크러쉬는 엔씨가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는 처음 선보이는 신규 IP(지적재산권)다.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최대 30명의 플레이어가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캐주얼한 전투, 간편한 조작, 예측 불가능한 난투 등의 재미 요소가 있다. 이용자는 영상에서 다채로운 인게임 플레이와 액션성을 엿볼 수 있다. ‘포세이돈(Poseidon)’, ‘우루스(Urus)’, ‘롭스(Lops)’ 등의 그리스·로마 신화의 등장인물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한 캐릭터의 모습 등이다. 강형석 엔씨 배틀 크러쉬 개발총괄은 “신나는 액션, 귀여운 캐릭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파티 플레이 등 전투 게임의 재미요소를 충실히 담은 타이틀”이라며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누구나 배틀 크러쉬만의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이것’만 지키면 치매 위험 쑥 내려간다

    [달콤한 사이언스]‘이것’만 지키면 치매 위험 쑥 내려간다

    기대수명과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 인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노화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암’과 ‘치매’이다. 특히 치매는 존엄한 노년을 방해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힌다. 과학자들도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생활 습관 개선으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최근 신경과학자들이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7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의 효과를 재확인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예방의학과 연구진은 20년 동안 중년 여성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7가지 건강한 습관과 생활방식을 유지한다면 치매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4월 22~27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 제75차 연례 컨퍼런스’(AAN 2023)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AAN 2023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연구팀이 권고한 7가지 건강 습관은 미국 심장협회에서 제시하는 ‘인생의 단순한 7가지 요소’이다. 건강한 심혈관과 뇌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 더 많은 활동, 과일과 채소가 중심인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정상 혈압 유지, 콜레스테롤 조절, 낮은 혈당 7가지이다. 연구팀은 중년 여성 1만 37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20년 동안 추적조사했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이다. 연구팀은 7가지 건강 습관 각각에 대해 잘 지키지 못한 경우는 0점, 잘 지킨 경우는 1점을 매기도록 했다. 7점을 받은 사람은 7가지 건강 습관을 완벽하게 지킨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년 뒤 치매에 걸린 사람은 1771명으로 약 13%이다. 연구를 시작할 때 조사대상자의 평균 점수는 4.3점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참가자의 치매 위험은 6%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30분 이상 빠른 걸음을 걷거나 혈압을 조절하고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손쉽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임상의학부 연구팀은 지난 1일 ‘스포츠의학회지’에 하루 11분씩 빠른 걸음을 걷기만 해도 심혈관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파렐라 리스트 박사는 “치매는 치매 진단이 되기 수십 년 전부터 뇌에서 시작된다고 알려진 만큼 중년기의 습관이 노년의 치매 위험을 상당히 낮춰줄 수 있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은 치매뿐만 아니라 노년에 찾아오는 다양한 질병을 막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당국 ‘은행 때리기’…예대금리차 공시 확대 이어 성과보수 신속 점검

    금융당국 ‘은행 때리기’…예대금리차 공시 확대 이어 성과보수 신속 점검

    은행권에 대한 대통령과 금융당국 수장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를 현행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만 확인할 수 있는 것에서 나아가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를 추가로 비교 공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은행별 금리 비교가 쉽지 않았던 전세대출금리 또한 비교 공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3일 전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1차 회의에서 은행권 금리 경쟁 촉진을 위한 예대금리차 공시를 기존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외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함께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은행별 공시가 시작된 후 일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효과가 있었으나 그럼에도 은행권이 예대마진을 통해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시 대상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의 경우 지난해 1월 2.24%포인트에서 올해 1월 2.58% 포인트로 오히려 증가한 점을 들며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공시되지 않아 은행권 경쟁촉진에 한계가 있다”면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와 함께 대출금리(가계대출·기업대출), 예금 금리 등 상세 금리정보도 모두 잔액 기준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기존 주담대와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에 전세대출 금리 항목도 추가할 예정이며 올해 7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은행의 금리산정체계와 성과 보수에 관해서도 논의됐다. 금융당국은 시중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완화할 수 있는 지표·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현행 금리산정체계에 경쟁제한적 요수가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돈 잔치’ 비판을 받았던 성과보수의 경우 ‘세이 온 페이(경영진 보수에 대한 주주투표권)’, 클로백(성과급 환수), 보수위원회 기능강화 등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 중 실무작업반에서 은행권과 함께 은행별 성과지표와 성과 측정 방법의 적정성을 점검해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신규 은행 추가 인가’에 관해선 스몰라이센스, 소규모특화 은행 도입, 인터넷전문은행·지방은행·시중은행 추가 인가,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행-비은행권간 경쟁 촉진’ 방안과 관련해 카드사의 종합지급결제 허용, 증권사의 법인 대상 지급결제 허용, 보험사의 지급결제 겸영 허용, 은행의 중기대출·서민금융 취급비중 확대, 비은행의 정책자금대출·정책모기지 업무 범위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은행권 내 경쟁촉진 과제인 예금 비교 추천이나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해선 추후에 논의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논의 과제와 관련해서 “신규 플레이어 진입 및 비은행권 업무영역 확대 과제별로 구체적인 경쟁의 모습과 효과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련 협회와 연구기관에서 다음번 회의에 이를 분석해 보고해 달라”고 요쳥했다. 특히 “신규 플레이어 진입 과제의 경우 진입하려는 주체가 있는지 여부 등 실효성 측면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무작업반은 오는 8일 2차 회의를 열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 은행-비은행간 경쟁 촉진 과제별로 구체적인 경쟁의 모습화 효과, 실효성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 딸과 함께 하늘로 간 코비…‘시신사진’ 유출한 구조당국

    딸과 함께 하늘로 간 코비…‘시신사진’ 유출한 구조당국

    “소셜미디어에 참사 사진이 올라올 것을 두려워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다.” 미국 LA카운티 구조 당국 직원들이 2020년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미국 프로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의 추락사 당시 사진을 돌려 본 사실과 관련해 당국이 유족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내인 버네사 브라이언트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에서 LA 당국이 브라이언트 유족에게 2885만 달러(한화 약 379억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0년간 LA 레이커스에서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시즌 득점왕, 정규리그 MVP,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등을 수상하며 활약했고, 은퇴 뒤에는 그간 활약상을 인정받아 NBA의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슈퍼스타였다. 코비의 피를 물려받은 둘째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 역시 유스 농구선수로 활약했고, 이들 부녀는 2020년 1월 26일 또 다른 유스 농구선수들과 그의 가족 등 총 9명과 전용 헬기에 탑승해 타 지역 농구 경기를 보러 가던 중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브라이언트 부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추모 메시지를 전했으며 농구계를 비롯한 스포츠계엔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그런데 이후 브라이언트 부녀의 사고 사진이 돌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코비의 아내 버네사는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LA 카운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진행된 재판에서 버네사는 “딸들이 소셜미디어를 하는 중에 갑자기 (아버지와 자매의 참사) 사진을 접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라며 “남편과 딸을 잃은 지 한 달 뒤에 보도를 보고 아물지 않은 슬픔이 더 커졌다. 사진이 여전히 돌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극심한 공포로 발작이 일어난다”라고 밝혔다.종업원·배우자에 보여주며 돌려봤다 실제로 공유된 해당 참사 사진에는 헬기 잔해뿐 아니라 사망자들의 모습을 근접 촬영한 것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를 공유한 이들은 LA 카운티 경찰서, 소방서 직원이었다. 일부 직원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종업원에게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배우자에게 이를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서 LA 카운티 측 변호인은 공유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사진을 봤다는 점은 시인하면서도 사진이 대중에 유출되지 않았고 유족도 사진을 보지 못했다는 점, 당국 명령을 통해 사진을 삭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참사 사진은 상황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도구였다”라고 반박했다. 배심원단은 브라이언트와 사망 당시 13세이던 딸의 사진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하고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버네사의 주장을 만장일치로 인정하면서 1600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LA 카운티는 이후 협의를 통해 지난해 8월 연방 배심원단의 평결 1600만 달러(한화 약 210억원)를 포함해, 법원에 계류 중인 법적 청구와 향후 브라이언트 자녀들에 의한 청구, 양쪽 변호인 비용 등 모든 남아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2885만 달러(한화 약 379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LA 카운티 측 변호인은 “버네사와 그의 아이들이 지속해 상실을 치유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버네사 브라이언트의 변호인은 “버네사는 남편과 딸, 그리고 존중받지 못한 지역 사회의 모든 유족들을 위해 싸웠다. 그의 승리와 이번 합의가 이런 관행을 끝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홍콩 무료 항공권 배포 시작…항공사 접속 폭주

    홍콩 무료 항공권 배포 시작…항공사 접속 폭주

    홍콩이 지난 1일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료 항공권 50만장을 쏟아내자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2일 홍콩에어라인 홈페이지에는 “접속에 2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안내문이 뜬다. 전날부터 무료 항공권을 신청하는 이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홍콩 정부는 관광객 재유치를 위해 20억 홍콩달러(약 3117억원) 규모의 ‘헬로 홍콩’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달 1일부터 6개월간 전 세계를 상대로 무료 왕복 항공권 50만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 대표 항공사 캐세이퍼시픽과 홍콩에어라인이 무료 항공권 배포 행사를 개시하자마자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1일 태국발 홍콩 여행객에 1만 7400장의 왕복 이코노미 항공권 응모 행사를 시작하자마자 1시간 만에 배포가 끝났다. 일주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시작과 함께 5만명 넘게 몰리면서 1시간 만에 항공권이 매진됐다. 캐세이퍼시픽은 2일 싱가포르(1만 2500장), 3일 필리핀(2만 400장) 등 순으로 무료 항공권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관광객 비율을 기준으로 무료 항공권 가운데 4분의 3을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3월 동남아 관광객, 4월 중국 본토 관광객, 5월 한국 등 동북아 관광객 순이다. 홍콩에서 관광업은 전체 경제의 5%를 차지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3년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관광객 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오타니 1억원짜리 전세기 타고 일본 대표팀 합류

    오타니 1억원짜리 전세기 타고 일본 대표팀 합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전세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했다. 오타니는 1일 소속 팀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에 탑승해 이날 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VIP 입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오타니는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고 일본 대표팀 숙소로 떠났다.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오타니가 이용한 전세기 탑승 비용은 편도 기준 최소 1000만엔(약 9660만원)”이라며 “이날 하네다 공항엔 약 70명의 보도진이 몰렸고 그의 비행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팬들이 비행 추적 애플리케이션 ‘플라이트 레이더’에 접속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둔 슈퍼스타다. 이번 대회에서도 투수와 타자 역할을 병행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 대표팀 혼혈 외야수 라스 눗바(2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2일 오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최선을 다해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오타니, 눗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총 5명의 MLB 현역 선수를 선발했으나, 외야수 스즈키는 MLB 시범 경기 중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일본은 스즈키 대신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키하라 다이세이(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대체 선발했다. 일본은 외야수 요시다까지 합류하는 3일 오후에 완전체 전력이 된다. 일본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중국과 WBC 본선 B조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본선 1라운드 하이라이트인 한일전은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일본 매체들은 다르빗슈가 한일전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부산시, 나무 심는 기업·단체에 온실가스 감축 인증

    부산시, 나무 심는 기업·단체에 온실가스 감축 인증

    부산에 숲을 조성해 기부하는 기업·단체에 부산시가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하는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온실가스 감축 기여 인증서’ 발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이나 단체가 기부숲을 조성하는 등 공공부문에 수목을 식재하는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최근 기업들이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사회공헌과 기부를 확대하는 추세에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나무를 심어 기부할 경우 1그루당 기부금액을 15만원, 이산화 탄소 감축량을 0.01t으로 책정했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주) 등 8개 기업이 해운대수목원에 31억원을 들여 기부숲을 조성했는데, 이 기준을 적용하면, 나무 2만666그루를 심어 온실가스 206.6t을 감축한 셈이다. 시는 연간 1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기업·단체에 인증서를 발급한다. 연간 6.7t 이상을 감축하는 기업·단체부산녹색환경상에 우선 추천한다. 부산시는 현재 2030년까지 온실가스 47%를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 계획대로라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온실가스 흡수원인 나무를 380만 그루의 심어야 한다. 시는 이번 인증제가 이런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은 세계적인 추세이자, 지역사회의 의무다.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 구성원이 함께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온실가스 감축 기여 인증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토록 처절한 삶, 그보다 더 처절한 연기

    이토록 처절한 삶, 그보다 더 처절한 연기

    두 오스카 주연상 후보의 명연을 나란히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삶의 나락에서 철저하게 망가지는 동성애자를 연기한다. 브렌던 프레이저는 1일 개봉한 ‘더 웨일’의 주인공 찰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찰리는 온라인 대학 강의로 연명하고 있다. 동성 커플의 자살로 인한 상실감을 억누르다 폭식을 일삼아 몸무게가 272㎏으로 불어났다. 세상과 철저히 격리한 채 살다 죽음을 맞닥뜨리기까지 한다. 우연히 종말론을 전파하러 온 선교사 청년에게 어떤 에세이를 읽어 달라고 통사정한 뒤에야 정신을 차린다. 생의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찰나 그의 육중한 몸이 가벼이 떠오른다. 인간이 타인을 구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묵직하다. 프레이저는 40일 동안 하루 4시간씩 분장하고 무거운 보철 의상을 입어 고래 같은 몸매를 만든 뒤 미세한 근육의 떨림까지 연출해 낸다. 갑갑한 상황이 주는 압박감이 대단한데 카메라워크는 프레이저를 따라 유려하게 흘러 대사만 주고받으면서도 긴장감이 팽팽하다. 1990년대 ‘미이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촬영 중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고 성추문에 얽히는 등 나락을 경험했던 프레이저였기에 커다란 눈망울 하나에 죄책감과 회한, 애틋한 사랑을 복잡미묘하게 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지난달 22일 개봉한 ‘TAR 타르’의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도 힘겹게 ‘유리천장’을 딛고 올라선 베를린필의 첫 여성 수석지휘자 라디아 타르(허구 인물)의 나락을 처절하게 그려 냈다. 영화 초반 10분여의 롱테이크가 휘황하다. 여성 혐오 취향 때문에 바흐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남학생 제자를 어르고 달래다 짓밟는 타르의 모습을 카메라는 끊지 않고 무대와 객석을 부지런히 오가며 한 컷으로 담아낸다. 대본 10쪽 분량의 이 장면은 모든 것을 잃을 타르의 비극을 암시한다. 유리천장에 올라서기 위해 많은 것을 참고, 다른 이의 도움을 얻었던 타르는 어느새 욕망과 권력에 눈이 멀어 나락으로만 향한다. 구스타프 말러의 5번 교향곡 도입부 멀리서 트럼펫 소리가 들려올 때 타르가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 누군가 자신을 쫓는다는 망상에 빠져 달아나는 장면, 자성의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로 갔던 곳에서 두려움을 표출하는 장면 등 곳곳에서 블란쳇이 보여 준 연기가 영화가 끝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다.
  • 고소영, 의미심장한 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을…”

    고소영, 의미심장한 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을…”

    배우 고소영이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겨 이목을 끈다. 고소영은 지난 27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세이의 한 대목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글에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을 설득하지 말자. 정말로 모르든, 모른 척을 하든 중요한 건 그 사람은 아니란 거다. 자기 안에 이미 답을 정해둔 사람을 설득할 수는 없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니까. 그릇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준다 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고소영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품 나는 와인이 모두 샴페인은 아닙니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품 나는 와인이 모두 샴페인은 아닙니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작은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요리사와 소믈리에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늘 생긴다. 대화를 통해 적절한 와인을 추천하고 서빙한 후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끔 이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개는 서로 간에 약간의 오해에서 비롯된다. 가장 많이 생기는 오해가 바로 탄산 거품이 나는 와인인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동상이몽이다. 기포가 자글자글하게 올라오는 톡 쏘는 와인은 보통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류한다. 이런 와인 중 하나가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에만 붙인다. 마치 국산마늘과 의성마늘, 한우와 횡성한우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의미를 갖는다.적당히 가볍고 산뜻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고 싶은 요량인데 “샴페인으로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십중팔구 크게 당황할 수 있다. 요즘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스파클링 와인치고 레스토랑에서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건 흔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전혀 당황하지 않기도 한다. 정말로 중요한 날이거나 나를 위한 사치를 하는 날이 아니라면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대체 샴페인은 왜 비싼 걸까. 샹파뉴 지방에 한정된다는 희소성도 한몫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와인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든다는 게 큰 이유다. 잠시 샴페인 생산자가 됐다고 상상해 보자. 밭에서 포도송이를 일일이 손으로 딴 후 압착을 최대한 적게 해 1차 발효를 거쳐 화이트 와인을 먼저 만든다.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을 병에 효모와 당분을 함께 넣고 밀봉한다. 최소 15개월 이상 숙성시키는데 효모가 당을 먹고 탄산을 만들어 내는 2차 발효가 이때 진행된다. 병을 일정 기간 뒤집어 보관시켜 효모 찌꺼기를 병 입구에 모은 다음 입구 부분을 살짝 얼려 찌꺼기 부분만 제거한 뒤에 다시 코르크 마개로 막고 철사로 입구를 단단히 고정시키면 샴페인 한 병이 완성된다. 이런 방식을 샴페인 방식 또는 전통적인 방식이라 부른다. 요즘엔 기계가 담당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반 와인을 만드는 것보다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뛰어난 맛과 향 또한 샴페인의 값어치를 높이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샴페인을 만드는 방식, 그러니까 전통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수 있다. 병에서 2차 발효로 탄산가스를 생성하지 않고 큰 탱크에서 한번에 2차 발효를 한 후 병입을 하거나(샤르마 방식), 탄산수를 만드는 것처럼 와인에 탄산가스를 주입하기도 한다. 샴페인처럼 2차 발효를 병 안에서 하지만 찌꺼기를 편하게 제거하기 위해 와인을 꺼내 필터링을 한 후 다시 병 안에 넣는 트랜스퍼 방식도 있다. 어떤 방식이건 샴페인 방식보다는 비용과 수고가 덜 들어간다. 프랑스에서 제조되는 스파클링 와인 중 샹파뉴 지방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크레망’이라고 부른다. 주로 알자스, 부르고뉴, 쥐라 등 주요 와인 산지에서 생산되는데 샴페인 못지않은 훌륭한 품질의 크레망도 있다. 스페인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에스푸모소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바’가 익숙할 것이다. 에스푸모소 중에서도 샴페인처럼 전통 방식으로 만든 걸 카바라 부른다. 우스갯소리로 가난한 자의 샴페인이라고도 하지만 카바 역시 잘 만든 건 샴페인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제품도 있다.이탈리아에선 프로세코가 유명하지만 샴페인이나 카바처럼 모든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이 곧 프로세코는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스파클링 와인은 스푸만테라고 부르는데 프로세코는 베네토 지역에서 만드는 특정한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한다. 카바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지만 프로세코는 전통 방식이 아닌 탱크에 넣는 샤르마 방식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샴페인에 비해 기포가 거칠고 복합미는 떨어지지만 가볍고 산뜻하면서 경쾌한 스파클링 와인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내추럴 와인이 유행하면서 ‘펫낫’이란 이름의 스파클링 와인도 국적을 막론하고 생산되고 있다. 펫낫은 ‘페티앙 나튀렐’의 준말로 먼저 1차 발효를 한 후 병 안에서 2차 발효를 하는 게 아니라 1차 발효가 끝나기도 전에 병입을 해 버리는 방식이다. 병 안에서 1·2차 발효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품질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자유분방한 와인이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주는 흥미로운 방식이다. 자, 이제 더이상 “스파클링 와인 주세요”가 아니라 샴페인, 프로세코, 카바, 펫낫 중 하나를 요청해 보자. 구체적인 질문에 좋은 대답이 나오는 법이니.
  • SNS도 ‘AI 챗봇’ 구축 선전포고

    SNS도 ‘AI 챗봇’ 구축 선전포고

    챗GPT로 불붙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검색 엔진에서 소셜미디어로도 확대됐다. 확인한 메시지는 최대 10초 안에 사라지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미국 1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스냅챗’은 AI를 탑재한 메신저 서비스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는 메타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개발에 회사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생성형 AI에 중점을 둔 메타의 최상위 제품 그룹을 만들 것”이라며 “회사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 관련 팀을 하나의 조직으로 끌어모아 제품 구축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인스타그램과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에 AI 챗봇을 탑재해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단기 목표는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도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AI 페르소나(인격적 실체)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화형 AI 열풍 속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깔아 놓은 AI 개발 전쟁판에 메타가 전력으로 뛰어들겠다는 선전포고로 읽힌다. 앞서 메타는 24일 자사 AI 블로그를 통해 초거대 언어 모델인 ‘라마’를 공개했다. 경쟁사 구글의 AI 언어모델 ‘람다’처럼 학습을 통해 문장을 생성하는 AI 모델이다.이날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AI 챗봇 ‘마이 AI’를 출시했다. 마이 AI는 스냅의 월 3.99달러(약 5300원) 유료 서비스 ‘스냅챗 플러스’를 통해 제공된다. 챗GPT의 모바일 버전인 셈이다. 다만 AI가 대답하는 범위는 챗GPT보다 제한적이다. 스냅은 챗GPT의 ‘거짓말 논란’을 의식한 듯 “마이 AI가 어떤 질문에도 답하는 것처럼 속을 수 있다”며 부족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과 요리, 주말 계획 등은 추천할 수 있지만, 학술 에세이 작성 등 특정 기능은 삭제됐다. 스냅의 창업자이자 CEO인 에번 스피걸은 초기에는 유료 가입자에게만 마이 AI 챗봇이 제공되지만 궁극적으로는 7억 5000만명의 스냅챗 사용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냅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75% 하락했지만 이날 약 1% 상승 마감했다.
  • 와그너그룹 수장 “러 국방장관 사위 데려와 강간하겠다”

    와그너그룹 수장 “러 국방장관 사위 데려와 강간하겠다”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 수장이 최근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사위를 향해 '쇠망치'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쇼이구의 사위를 데려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가서 싸우도록 훈련시키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프리고진의 협박 대상이 된 쇼이구 국방장관의 사위는 알렉세이 스톨야로프(33)로, 유튜브 구독자 420만 명, 인스타그램 구독자 75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문제는 비슷한 나이의 청년들이 전장에서 싸우는 것과 달리 그는 두바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이에 프리고진이 스톨야로프를 앞세워 사실상 그의 장인이자 국방장관인 쇼이구를 저격한 셈이다.프리고진은 "스톨야로프를 잡아와 내게 데려와야 한다"면서 "6주 동안 그를 훈련시켜 전장에 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스톨야로프가 훈련 전에 강간을 당할 수 있다"거나 "어른스러운 방식으로 쇠망치로 대처해야 한다"고도 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쇠망치는 와그너그룹이 탈영자를 처형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실제 와그너그룹은 탈영 용병인 예브게니 누진(55)이 망치로 처형당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여러차례 이같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이처럼 프리고진이 사실상 쇼이구 국방장관을 압박하고 나선 것은 두 사람 모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지만 지금은 서로를 혐오할 정도로 관계가 멀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1일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음성 메시지를 통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통합사령관이 용병들을 착취하고 와그너그룹을 와해하려고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와그너그룹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반역죄로 처벌할 만한 일”이라고 외치는 등 화를 숨기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프리고진은 그 전날에도 일부 국방부 관리들이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을 이유로 와그너그룹에 대한 물자지원을 거부했고, 이 때문에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심각한 병력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권력의 핵심으로 부각됐지만 러시아 군부가 전쟁 전략을 재조정하면서 그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곧 푸틴 대통령의 눈 밖으로 멀어지자 러시아 군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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