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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 튀는 박명근·문동주의 신인왕 경쟁…변수는 부상과 AG

    불꽃 튀는 박명근·문동주의 신인왕 경쟁…변수는 부상과 AG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올스타로 뽑힌 LG 트윈스의 박명근과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후반기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을 펼친다. 먼저 LG에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7순위로 합류한 박명근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기 36경기에서 4승 무패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중간, 마무리를 오가는 불펜 마당쇠 역할을 했다. 박명근은 고우석이 허리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5월엔 마무리로 나서 1승 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0.82 맹활약했다. 3위로 5월을 맞이했던 LG는 4연승, 5연승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고우석 복귀 후엔 중간에서 필승조 에이스로 나섰다. 6월 한 달 동안 불펜 핵심 정우영이 평균자책점 5.73으로 흔들리자 그 자리를 대신해 12경기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만, 팀과 개인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신인왕 경쟁에서 앞선 박명근은 부상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 6일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감독 추천 선수로 뽑힌 올스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박명근은 고교 때 팔꿈치 인대에 부상 전력이 있다. 전반기에 너무 많이 던져 올스타전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며 “후반기에 일주일 정도 여유를 주며 좀 늦게 출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화 문동주도 16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47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인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서 28과 3분의2이닝을 소화했는데, 누적기록이 30이닝을 넘지 않아 이번 시즌 신인왕을 받을 수 있다.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했던 문동주는 6월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국내 1선발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고, 지난달 2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팀 8연승 기간엔 2경기에 나와 14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토종 선발 김민우와 장민재가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문동주는 외국인 원투펀치와 강력한 3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4위 NC와 3경기 반 차, 8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문동주는 후반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때문에 8월 말까지만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9월과 10월 기록에 공백이 생긴다면 신인왕 경쟁에 불리할 수 있다. 최원호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후반기에 7경기 정도 나갈 것”이라면서 “8월 마지막 주에 등판을 끝내면 (아시안게임까지) 3주 정도 남아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일본이 숨기려 한 ‘731부대’…‘생체실험’ 부대원 명단 찾았다

    일본이 숨기려 한 ‘731부대’…‘생체실험’ 부대원 명단 찾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세균전을 위한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관동군의 생화학부대 ‘731부대’의 조직 구성과 부대원 명단 등을 담은 공식 문서가 발견됐다. 지난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문서는 1940년 관동군이 조직 개편 때 작성한 것으로 부대 구성과 함께 부대원의 성명, 계급 등 정보가 담겼다. 표지에는 1940년 9월 30일 작성된 것으로 적혀있다. 일본의 국립공문서관은 이 문서를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넘겨받아 보관하고 있었고, 이를 메이지가쿠인대학 국제평화연구소 마쓰노 세이야 연구원이 발견했다. 장교 명단에는 이시이 시로 부대장을 비롯해 총 97명의 이름이 계급과 함께 기재됐으며 군의관 이외에 대학 의대에서 파견된 의학자들도 ‘기사’(技師)라는 직함으로 열거돼있다. 문서에는 세균전 부대로 알려진 100부대의 직원 명단도 포함돼 있어 누가 어떤 식으로 부대에 관여했고, 전후 어떻게 살았는지 밝힐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패전하기 직전 소각 명령 등을 통해 731부대를 둘러싼 자료를 대거 인멸했다. 이에 구체적인 전말과 책임자를 가릴 증거나 자료가 매우 부족해 단편적이고 간접적인 자료와 증언 등으로만 실태 규명이 시도돼왔다. 그러나 공식 명단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731부대에서 악행을 자행한 의사 등은 과거를 숨기고 일본의 병원이나 제약회사로 돌아가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교도통신은 “이번 문서는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발굴됐지만 정부 보유 자료가 어딘가 파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것으로 알려진 자료를 비롯해 책임감을 갖고 자료를 수집해 실태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제 관동군 산하 731부대는 1932~1945년 사이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일대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생체실험을 수행했다. 이 부대에 끌려온 한국인, 중국인, 미국인 등 전쟁 포로들은 일본어로 ‘통나무’를 뜻하는 ‘마루타’라고 불렸다. 부대 소속 의사와 과학자들은 이들을 페스트균, 탄저균 등 여러 세균에 감염시켜 관찰하거나, 산채로 해부하는 등 잔혹한 실험을 행했다. 하얼빈시가 확보한 명단에 따르면, 이 부대의 실험실에서 죽어간 사망자는 3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 ‘생체실험’ 소문 무성한 日 ‘악마의 731부대’ 부대원 명단 발견

    ‘생체실험’ 소문 무성한 日 ‘악마의 731부대’ 부대원 명단 발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살아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끔찍한 생체 실험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군 731부대의 조직 구성과 명단 리스트가 담긴 공식 문서가 발견됐다.  17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국립공문서관이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전달받아 장기간 보관한 문서들 가운데 지난 1940년 관동군 조직 개편을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서류들 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문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문서는 1940년 9월 30일 작성된 것으로 731부대의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부대원의 성명, 계급 등의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731부대를 이끌었던 인물로 지목돼 지금껏 소문만 무성했던 이시이 시로 부대장의 실명과 97명의 부대원 본명, 계급 등이 정확하게 명시된 문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패전을 앞뒀던 일본군은 당시 731부대와 관련한 공식 문서들은 소각, 퇴각하면서 대부분 인멸돼 지금까지 구체적인 자료와 책임자 분별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피해자 진술 등 간접적인 자료를 통해서만 731부대의 생체 실험 문제와 당시 일본 육군 군의중장이었던 이시이 시로 부대장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다. 일제가 2차대전 당시 생물전 연구기관으로 악명높은 731부대를 운영, 중국 헤이룽장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중국인과 한국인, 러시아인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각종 신체 해부 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했지만 그 내부 구성원에 대한 실명과 계급 등의 내용은 정확하게 공개된 것이 전무했던 것. 이 때문에 1932~1945년까지 731부대의 생체실험 등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중국 하얼빈에서는 부대를 이끌었던 이시이 시로 부대장의 이름을 따 ‘악마의 이시이 부대’라고 불러왔다.  또,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당시 생체 실험을 위해 부대 활동에 동참했던 군의관들의 명단과 의과대학에 재학, 부대 활동에 파견돼 활동했던 의학자들의 이름까지 ‘기사’(技師)라는 직함과 함께 열거됐다.  이와 함께, 당시 악명 높았던 또 다른 세균전 부대인 일명 ‘100부대’의 활동을 증명하는 각종 증거 문서와 부대원들의 명단까지 발견됐다. 그간 ‘100부대’에서 각종 세균전을 지휘했던 군의관 중 다수는 일본이 패전한 이후 과거를 숨긴 채 일본의 병원이나 제약회사에 입사해 평범한 회사원으로 돌아가 생활했다는 등 각종 소문이 무성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문서를 최초로 발견, 언론에 공개한 메이지가쿠인대학 산하 국제평화연구소 소속 마쓰노 세이야 박사는 “당시 부대원들이 어떤 식으로 부대 지시에 동참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 재즈에 지친 일상도 필터 처리… 이호해변은 밤이 더 아름답다

    재즈에 지친 일상도 필터 처리… 이호해변은 밤이 더 아름답다

    지난 15일 밤 이호테우해변은 바다도 춤을 추고 지친 일상도 파도처럼 춤추는,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이호테우해수욕장 일대에서 환경, 음악, 문화가 결합된 문화관광 축제인 ‘2023 이호테우 필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물을 정화하는 필터처럼 음악·문화·자연 필터를 통해 힐링과 치유를 선사하는 페스티벌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제주 바다는 우리들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filter/必터)라는 주제로, 해변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여름 핫플 해변 포차와 함께 하는 재즈페스티벌 및 야간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친 일상을 치유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불금에는 미선 레나타(Misun Renata·다국), 사우스카니발(South Carnival·제주), 세이지 민 스윙텟(Sage Min Swingtet·국내) 공연으로 뜨거운 밤을 보낸데 이어 이튿날인 이날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45분까지 브라더 유셉(Brother Yusef·미국), 핫 슈가 밴드(Hot Sugar Band·프랑스), 고든 웹스터 밴드(Gordon Webster Band·국내)의 공연이 잇따랐다. 이날 특히 프랑스팀의 핫 슈가밴드의 공연은 여름밤 해변을 낮보다 더 뜨겁게 달궜다. 여성보컬이 빠른 템포의 재즈음악에 맞춰 탭댄스 춤을 추고 트럼펫이 울려퍼질 때는 수백여명의 관중들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이날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일부 피서객들은 모래밭에 앉아서 차분하게 재즈음악에 취하고 연주를 감상했다. 해변에 발 담근 관중들은 음악에 몸을 맡기고 마치 파도처럼 리듬을 타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육십 넘은 노년의 남성은 손주와 함께 춤을 추는가 하면, 젊은 연인은 손을 맞잡고 탱고를 추는 모습이 이국적인 휴양도시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석양이 지는 해변에서 재즈선율에 몸을 맡기는 광경은 낯설고도 이색적이었다. 리듬을 타는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평소 소극적인 관중들도 이날만큼 재즈음악에 젖어 리듬을 탈 정도였다. 특히 영국 출신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1946.12.14~2023.7.16)의 죽음을 애도하듯 제인 버킨의 쇼팽곡을 편곡한 ‘JANE B’가 터져나와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프랑스 밴드 다운 추모곡이었다.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호테우 해수욕장 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해양쓰레기 목마를 전시하는 등 환경 중심 콘텐츠로 행사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야간관광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대하고 페스티벌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괸 이호테우축제 첫날인 28일에는 테우 진수식, 개회식, 해녀횃불퍼레이드 및 멸치잡이 재현 등이 펼쳐진다. 29일에는 신상 낚시체험, 테우노젓기 체험, 원담 고기잡이 체험, 야간콘서트 30일 테우노젓기 대회 및 체험, 모형 테우만들기 체험, 노래자랑 등이 이어진다.
  • K우주 연 주역… ‘뉴 스페이스’·우주항공청 시대 맞아 새로운 비상[공공기관 다시 뛴다]

    K우주 연 주역… ‘뉴 스페이스’·우주항공청 시대 맞아 새로운 비상[공공기관 다시 뛴다]

    지난 5월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이제 대한민국도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완벽히 갖추게 됐다. 1950년대부터 우주 개발에 나선 미국, 러시아,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연구개발 역사는 짧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굳건히 주축을 이루면서 우주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 항우연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역시 독자적인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것이다. 1.5t급 위성을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누리호’는 우리 스스로 우주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국 우주 개발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2일 만난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기술은 막대한 비용을 내더라도 외국에서 도입할 수 없는 전략 기술로 누리호 발사 성공은 이를 우리 힘으로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항우연 발사체 연구자 250여명이 국내 300여개 민간 관련 기업과 함께 지난 13년 동안 밤낮없이 매달려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며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한국은 인공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6~7위권으로 평가받았지만 우주탐사를 시도한 적은 없었다. 항우연은 지난해 말 한국 첫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를 달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도 성공해 한국의 우주탐사 시대를 열기도 했다. 현재 다누리는 하루 12바퀴씩 달 궤도를 돌며 탐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과학 및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27년까지 누리호를 3번 더 발사해 누리호의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으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3배 이상 높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에 착수했다. 차세대발사체는 2032년까지 10년 동안 약 2조 123억원을 투입해 2032년 우리 힘으로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위성 정보 활용도 항우연이 수행하는 중요 연구개발의 한 부분이다. 위성 정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돼 활용 분야와 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한반도 인근 지역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이 대표적이다. 이 원장은 “KPS 사업은 2035년까지 3조 7234억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 사업”이라면서 “외국 위성에 의존하는 GPS 서비스를 벗어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KPS는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의 정확도를 향상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항우연이라는 이름에서 발사체, 위성 같은 우주 연구를 떠올리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연구 분야는 ‘항공’이다. 이 분야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 로터 항공기와 성층권 무인기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UAM은 SF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도심권의 승객과 화물 운송을 위해 자동화된 저고도 비행체를 이용한 교통 시스템이다. 2019년부터 UAM 핵심 기술 개발과 검증을 위해서 개발되고 있는 유·무인항공기 ‘오파브’(OPPAV) 시제기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도 20㎞ 정도의 성층권에서 20㎏ 이상 임무 장비를 탑재하고 30일 이상 착륙하지 않고 장기 체공할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우주 연구개발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주비행기나 초저고도 인공위성 개발 같은 항공 연구개발은 우주 분야와 상호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최근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이라는 ‘뉴 스페이스’ 트렌드와 우주항공청 설립 같은 환경 변화는 항우연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민간 기업의 우주 개발 참여 확대는 세계적 추세이며 세계 시장에서 우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체계적으로 이전해 산업체가 독자적인 개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으로 기술 개발에 도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항우연이 항공우주 분야 기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에 과감히 도전해 기술적 진전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적극적이다. 이 원장은 “현재 한국은 우주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고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인 만큼 우주항공청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의 관계가 모호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항우연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국가 항공우주 연구개발을 주도해 나가고 우주항공청이 신설되면 조율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임무를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학교와 집 사이, 학원 아닌 ‘꿈 셔틀’… 모든 공간이 상상력으로 채워진다[건축 오디세이]

    학교와 집 사이, 학원 아닌 ‘꿈 셔틀’… 모든 공간이 상상력으로 채워진다[건축 오디세이]

    서울 강남은 ‘지옥’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대한민국 입시를 거론할 때마다, 천정부지의 아파트 가격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좋은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선망하는 욕망의 상징 같은 곳이다. 상가 건물이 대로변에 도열해 있고, 그 뒤로 아파트가 숲을 이룬다.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성장하다 아주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 사회의 일원이 되어 학원에서 학원으로 옮겨가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른바 셔틀 인생. 비단 서울 강남에 사는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겪는 상황이다.건축가 전이서(전아키텍츠 대표)가 강남구로부터 일원동 재개발 단지의 키움센터 디자인을 의뢰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이 학교와 집의 사이 시간,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찾아오는 곳인 만큼 학원처럼 느끼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편안하고,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었다. 당시 강남구의 ‘마을 건축가’(현재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로 통합됐다)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전 대표는 “아파트촌의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서 다른 형태의 집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 대한 개념을 갖지 못한다”면서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나의 집, 나의 공간’이 있는 마을 같은 공간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의 집, 나의 공간’ 있는 마을로 서울 시내의 각 구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에 부모의 부재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아이들(만 6~12세)이 방과 후에 머무는 곳이다. 규모에 따라 소규모의 일반형과 중규모의 융합형, 대규모의 거점형이 있으며 현재 서울 시내에는 거점형 7개소를 포함해 총 28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디에이치자이아파트 건설사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은 공간은 685.79㎡(207.8평)로 여기에 융합형 키움센터가 계획됐다. 건축가이기 이전에 아들 둘을 키운 전문직 엄마이기도 한 전 대표에게는 특별히 관심이 가는 프로젝트였다. 일원동 스포츠센터 1층에 있는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를 아이들의 학교가 파하기 전 조용한 시간에 방문했다. 직사각형의 공간은 꽤 커서 아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장에는 뭉게뭉게 흰 구름무늬로 된 조명이 달려 있는데다 말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공간은 바닥재와 작은 집, 미끄럼틀 등 모두 자작나무 원목 합판으로 만들어져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다. “공간의 질이 좋아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뇌가 공간 구석구석을 경험하면서 상상력이 확대되기 때문이에요. 아이의 인성, 창의성도 공간에 영향을 받습니다.” 전 대표는 “다양한 입체적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위주의 기능적 공간을 넘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감성적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했다”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재구성하는 자율형 공간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센터 구석구석, 상상력이 무럭무럭 아이의 마음으로 찬찬히 공간을 탐험해 보자. 왼쪽에 작은 집 모양의 상자들이 쌓여 있다. 문을 열어보니 실내화와 스케치북,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사물함이다. 사물함 뒤쪽으로는 그물망을 친 점프 놀이공간(구름방)이 있다. 1층과 2층 사이 공간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것인데 활동적인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구름방을 나와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있는 ‘층층마을집’으로 간다. 집 하나를 골라 들어가 앉아보니 아늑하고 바닥에 푹신한 쿠션까지 깔려 있어 편안하다. 각각의 집들은 바닥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웃으로 들락날락하는 것도 가능하고 한가운데 상이 놓여 있는 넓은 집(도담방)으로 갈 수도 있다. 마루 아래쪽 수납공간에는 책들이 꽂혀 있다. 전 대표는 “아이들이 입체적인 공간에서 누웠다가, 앉았다가, 오르내리고 뒹굴기도 하면서 숙제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끄럼틀도 집처럼 생겼다. 아래쪽 으슥한 곳은 비밀 아지트로 삼으면 좋겠다. 미끄럼틀 뒤쪽으로 가면 세면대가 있고 테이블이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나무가 있고 숲이 있는 것 같아 마치 캠핑장에 온 느낌이다. 캠프를 추상화한 ‘새움방’은 식사 외에도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전 대표는 “아이들이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집을 떠나 숲속의 캠프를 가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식당을 캠핑 공간처럼 꾸몄다”면서 “키움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데 이왕이면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떠나 캠핑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간 속 기하학, 자연스럽게 배워 초록색이 칠해진 벽을 따라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된 커다란 구멍으로 들어가니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기하학적 도상으로 구성한 것도 의미가 있다. “기하학은 인간이 자연의 질서로부터 찾은 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조형 언어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그냥 흡수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을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기하학의 원형을 몸으로 느끼도록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질서, 논리, 수리’의 개념을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키움센터는 놀이 공간과 공부 공간, 즉 동적 공간과 정적 공간이 정확히 분리된 구조인데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에는 구분이 없다. 전 대표는 “정적 공간과 동적 공간의 경계를 지우고 함께 놓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즐겁게 작업하고, 자기 생각을 나누는 곳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전에 관악구의 신성초등학교 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아이들이 융합적 공간을 선호한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주저함 없이 정적 공간과 동적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했다. 신성초에서는 아이들과 워크숍을 함께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아이들에게 원하는 공간을 물어봤더니 편하게 엎드리거나 누워 책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란다. 리모델링 후 도서관은 신성초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장소가 됐다.# 미끄럼틀은 ‘무궁화꽃~’ 놀이터로 전 대표는 “키움센터에 오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는 놀이 장소와 공부하는 장소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면서 “공간을 만들어만 주면 아이들 스스로가 주어진 공간을 이용해서 자기들만의 장소로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키움센터 홀에는 미끄럼틀을 길게 연장한 쿠션 트랙이 놓여 있다. 실내이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기도 하고, 엎드려서 긴 캔버스를 편 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의도는 그랬지만 막상 오픈하고 보니 아이들은 이곳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다. “아이들에게 어른들 잣대로 만든 의도는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다양한 높이, 다양한 스타일의 입체적 공간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에게는 안락하면서도 상상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어 한정된 기능을 넘어서 아이들의 의도에 따라 반응하는 장소가 됩니다.”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는 놀이와 쉼이 있는 공간’의 콘셉트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집의 크기와 높낮이가 각각 다르고 박공 모양 지붕엔 이름이 아니라 특별한 도형들을 붙여놓았다. 문자화된 이름이 아닌 추상화된 도형의 사인은 아이들 저마다 의미 있는 이름을 지어 붙이도록 한 것이다.# 이름도, 쓸모도 모두 아이들의 몫으로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는 코로나가 채 끝나기 전이었던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40명 정원에 조리 담당 1명을 포함해 7명의 교사가 근무한다. 일원동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도 개방되어 있어 늘 대기자가 줄을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문체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최근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F디자인어워드 골드메달도 수여받았다. ‘디자이너가 공간을 사용할 대상을 명확히 이해했으며, 즐거우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료, 형태, 규모, 빛과 같은 핵심 매개변수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결과물이었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있다.’(IF디자인어워드 심사평)전 대표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공간의 힘은 크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고 했다. 취재를 마칠 즈음 학교가 파하고 오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이 아이들은 무슨 놀이를 하고, 무슨 책을 보며 어떤 꿈을 키울지 궁금했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상승 등 부실 우려로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가운데 같은 2금융권인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예금은 약 2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의 수신 잔액은 604조 3000억원으로 6월 말(601조 9000원)과 비교해 2조 4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지난 3일 601조 3000억원에서 일주일 새 꾸준히 증가했다. 전 거래일 대비 증가폭은 4일 7000억원, 5일 5000억원, 7일 7000억원, 7일 1조원, 10일 1000억원씩 불어났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말 120조 2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114조 6000억원까지 줄었지만 6월 말에는 114조 9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일에서 10일까지는 114조 6000억원에서 115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잔액은 115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000억원 불었다. 저축은행의 수신이 감소했었던 이유는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여신 운용을 축소하고 수신 유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수신 잔액은 점차 오르고 있으며 새마을금고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7월에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244.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수준인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단’을 구성해 새마을금고 사태 대처에 나서면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새마을금고 사태 등은 특정 금융 섹터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별기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될 정도로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며 “2금융권 또한 연체율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푸틴, ‘바그너 새 수장’에 대령 출신 임원 지목…“프리고진, 고립나서”

    푸틴, ‘바그너 새 수장’에 대령 출신 임원 지목…“프리고진, 고립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사태’ 장본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대신 바그너그룹을 이끌 인물을 직접 지목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프리고진을 포함한 바그너그룹 고위급 35명을 소집해 주재한 회의에서 ‘세도이’라는 호출부호(콜사인)를 지닌 지휘관을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적개심을 드러낸 프리고진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무장 반란을 포기하고 물러난 지 닷새 만이었다. 반란 후 벨라루스로 향했던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거취 문제로 러시아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미래기술포럼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당시 회의에서 바그너그룹에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세도이’라는 지휘관 아래에서 전투를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내가 그 말을 하자 많은 사람들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떡였다”고 말했다. 그는 “용병들은 한데 모여 복무를 이어갈 수 있고, 그렇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늘 그들의 진정한 상관이던 인물이 그들을 계속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던 프리고진의 면전에서 바그너의 새 수장을 직접 지목한 셈이다.‘회색 머리카락’이라는 뜻의 세도이는 바그너그룹 창립 멤버이자 현 임원인 안드레이 트로셰프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현재 바그너그룹의 전무이사인 트로셰프는 전직 러시아군 대령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체첸, 시리아 전장을 경험한 베테랑 지휘관이다. 1953년생이라는 CNN 소개대로라면 올해 70세이지만, 러시아와 튀르키예 일부 매체는 그가 1962년생(61세)이라고 전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사태에 러시아가 개입하자 바그너 소속으로 현지에 참모장으로 파견됐으며, 시리아 정권 유지에 큰 공을 세웠다. 이 일로 그는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 올랐다. 2016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ISW “푸틴, 프리고진만 쏙 빼고 바그너그룹 유지하려는 것”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에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별개로 바그너그룹을 현재 전투력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ISW는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을 단일 조직으로 유지해 분열을 막겠다는 의도를 밝혔지만, 이 그룹의 지도부와 전투원들로부터 프리고진의 영향력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있는 군 기지 캠프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시간으로 15일 공개된 사진에서 프리고진은 속옷만 입은 채 야전침대에 걸터앉은 모습이다. 이 사진은 마침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서 군사 교육을 하고 있다고 벨라루스 국방부가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 그룹은 더는 러시아 법률 아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에 프리고진이 벨라루스 군 기지 캠프에서 지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시끌시끌 이 단지]입주중단에 침수까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수난 언제까지

    [시끌시끌 이 단지]입주중단에 침수까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수난 언제까지

    이번주 ‘시끌시끌 이 단지’가 살펴본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폭우로 단지 커뮤니티센터와 보행로 등 단지 곳곳이 물에 잠기고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실제로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11일 이후 부동산 실거래 애플리케이션(앱) 호갱노노에서 일간 방문자 상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1만 8312명, 1만 330명이 단지를 검색했다. 앱에는 “지난해 대치동 물난리 났을 때 개포자이는 공사 완료되면 괜찮겠지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 지난해에 비해서 비 많이 안 내렸는데, 이 정도 비에 이 정도(부분 침수)면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개포주공아파트 4단지를 재건축한 해당 단지는 GS건설이 공급한 3000세대급(3375세대) 초대형 단일 브랜드 대단지다. 총 35개 동 지하4층~지상7·35층으로 2020년 1월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65대 1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102㎡A타입은 1가구 모집에 283가구가 몰려 28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전용면적 39㎡를 제외한 모든 평형의 타입이 당시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당첨만 되면 ‘10억 로또’라는 말까지 나오며 시세 차익을 노린 현금 부자들이 대거 청약통장을 던졌다. 실제 최근 해당 단지의 매매 호가는 전용면적 59㎡가 20억~22억원에 달하며 전용면적 84㎡는 26억 5000만원~3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원래 단지명은 개포프레지던스자이였지만, 개포자이프레지던스로 이름을 변경했다. 대치동과 인접해 신흥 학군지라고 불리는 곳에 있는 데다 단지 내부에 개포초가 있는 ‘초품아 아파트’다. 국내 최고급 리조트인 아난티, 세이지우드 등을 디자인한 ‘SKM건축’의 민성진 건축가가 외관 특화를 맡았고 자연과 리조트 콘셉트로 잡아 휴양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모산의 바람과 구룡산의 구름, 양재천의 물결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곡선이 옥탑 조형물, 측면부, 문주 등에 디자인돼 있다. 용적률 249%에 건폐율 18%로 타 신축 단지에 비해 쾌적한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419동 옥상에는 루프탑 인피니티풀이 대모산과 구룡산 뷰를 만끽하며 수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해당 단지는 앞서 지난 3월 입주 중단 사태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사업구역 내 경기 유치원과 분쟁으로 부분 준공인가에 대한 효력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당장 입주가 막힌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결국 법원이 입주를 허용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달과 지난 11일에는 침수 피해까지 겹쳤다. 6월 커뮤니티 시설 중 하나인 ‘티하우스’와 주차장에서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단지 보행로와 커뮤니티센터, 일부 동 입구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있었다.한 입주민은 “단지 보행로를 걷는데 발목까지 물이 찰랑찰랑 차서 감전 사고가 우려될 정도였다”며 “매번 비 올 때마다 침수를 걱정하게 될까 두렵다”고 성토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배수로가 배수의 속도를 못 맞춰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다”며 “조합과 설계사 등과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美대잠초계기P-8A 대만해협 통과…中군용기 26대로 대응 [대만은 지금]

    美대잠초계기P-8A 대만해협 통과…中군용기 26대로 대응 [대만은 지금]

    미군 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13일 오전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중국 군용기 26대가 출동해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14일 전했다. 대만의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앞둔 대만군이 타오위안국제공항 등에서 사전 예비 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미국 P-8A이 대만해협을 통과해 관심이 쏠린다. 대만군의 '한광훈련'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미 해군 7함대는 13일 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미국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에서 작전 임무를 실시했다"며 “항공기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방부는 미국의 P-8A가 오전에 대만해협 중간선를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행했다고 확인했다.  미 해군의 발표가 나오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번개 같은 속도로 반박했다. 대만 TVBS에 따르면, 동부전구는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 일을 부풀렸다고 비난했다. 동부전구는 "전투기를 편성하여 미군 비행기를 감시, 추적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며 "항상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부전구는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여 주가의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국방부는 P-8A 포세이돈 출현에 대응해 아침부터 중국군의 젠-10 전투기, 젠-11 전투기, 젠-16 전투기, 수호이-30 전투기 등 다양한 군용기 26대가 출격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중 13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남서쪽 공역에 진입해 중국 군함과 해공 훈련을 실시했고, 다른 중국 선박 4척은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경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군 P-8A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PA-8A는 지난 2월과 4월에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이번 미국 P-8A의 비행은 대만해협 중간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중국에 재선언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 뉴토크는 P-8A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그렸다고 봤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의 상호방위 조약이 체결된 뒤 1955년 미국이 중국과 대만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으로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은 대만해협에 접근한 뒤 중간선을 따라 비행하던 P-8A에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경고방송 후 P-8A는 대만 본섬쪽인 중간선 동쪽으로 약간 이동한 뒤 남쪽으로 날아갔다. 페이스북 페이지 'Taiwan ADIZ'(대만 방공식별구역)에는 중국군이 P-8A에 경고 방송을 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중국어와 영어로 교신했다. 중국군이 "중국 영공에 접근했다"고 경고하자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항해 중이다"라고 답했다. 
  • 마법 퍼트 장착 안병훈 스코티시 오픈 1R 단독 선두

    마법 퍼트 장착 안병훈 스코티시 오픈 1R 단독 선두

    브룸스틱 퍼터가 안병훈에게 마법 빗자루가 된 것일까. 지난 대회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장착하면서 고질적인 퍼트 불안을 해결한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안병훈은 14일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9언더파 61타는 2019년 대회 2라운드에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자, 안병훈 개인 18홀 최소타다. 2019년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62타가 그의 종전 최소타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병훈은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드라이버, 아이언, 칩샷, 퍼트 모두 잘했기에 깨끗한 스코어카드를 만들었다”며 웃었다. 이날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2번(파4), 3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마지막 9번 홀(파3) 버디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안병훈은 이전과 달라진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그린을 4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이 4번 그린 미스도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특히 14번의 버디 기회에서 9번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안병훈의 홀당 퍼트 개수는 1.36개에 불과했다. 퍼트가 안정되면서 다른 샷도 모두 잘 맞았다. 사실 안병훈은 장타력이 있고 샷도 정확한 선수였다. 하지만 고질적인 퍼트 불안으로 출전한 PGA 175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차지하고, 아직 우승이 없다. ㅎ 하지만 최근 브룸스틱 퍼터를 쓰면서 퍼트 불안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이날 안병훈은 “파세이브도 많았고, 먼 거리에서 두 번 퍼트 마무리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경훈이 5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5위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뒤 “그동안 샷이 나빠서 부진했지만 인내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오늘도 바람이 심하고 어려운 코스에서 잘 인내했다. 핀을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 작년에 한국과 미국 코스와 다른 이곳에서 많이 걸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던 김주형은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성현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공동 74위(이븐파 70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파 중에선 김비오가 이븐파 70타를 쳐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영수는 5오버파, 서요섭은 6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에 자리 잡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븐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 바이든 “내가 프리고진이면 음식 조심할 것” 왜 굳이 얘기했을까?

    바이든 “내가 프리고진이면 음식 조심할 것” 왜 굳이 얘기했을까?

    “내가 그(예브게니 프리고진)라면, 먹는 것을 조심할 것이다. 메뉴를 계속해서 경계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란 사태를 일으켰다 중단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이 독극물로 암살될 가능성을 조심하라고 반(半) 농담조로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도중 프리고진의 신병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안다”며 “우린 그가 어디에 있는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농담은 제쳐두고, 누가 알겠느냐. 난 모른다”며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가 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이 반란 직후 ‘꼬리’를 내리긴 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반기를 들었던 그를 살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푸틴의 정적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 사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보인다.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직들의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해 왔는데, 2020년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받다가 이듬해 러시아 당국으로 이송돼 지금까지 수감돼 있다. 푸틴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 반란을 일으킨 뒤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프리고진은 처벌 면제와 벨라루스 망명을 조건으로 도중에 회군했으며, 푸틴은 지난달 26일 그를 만나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사실이 최근에야 밝혀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이 다시 밀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심리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바그너 반란 이후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조처를 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난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서방뿐 아니라 중국 등도 (러시아에)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해왔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푸틴 대통령에게 핵무기 사용 자제를 요구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향후 몇 년간 지속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가 전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경제적·정치적으로 러시아의 이익이 아니라고 푸틴이 결국 결정할 환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내일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 그냥 ‘난 끝내겠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합의에 도달할 것인지는 푸틴, 그리고 그가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가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이미 졌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체포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위해 포로 교환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로 교환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 문제로 인해 러시아 또는 다른 곳에서 불법적으로 억류된 미국인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데 나는 진지하며, 그 과정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이달 초 포로 교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미국 일부 언론은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교환할 러시아 출신 수감자가 미국에 없어 서방 국가에 수감된 러시아 수감자까지 포함해 교환 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극락이라는 지옥 순례, 현세의 업 털고 걷는다

    극락이라는 지옥 순례, 현세의 업 털고 걷는다

    지금도 코를 찌르는 듯하다. 일본 아오모리 오소레잔산의 유황 냄새 얘기다. 그 많은 아오모리의 여행지를 두고 왜 하필 지옥 같은 풍경의 오소레잔산이었을까. 이제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오소레잔산, 日 ‘3대 영지’로 꼽혀 아오모리현은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있다. 우리 땅끝마을의 ‘일본 버전’쯤 된다. 쓰가루 해협을 사이로 홋카이도 하코다테와 마주하고 있다. 바다 밑 100m쯤엔 약 54㎞ 길이의 세이칸 터널이 뚫려 홋카이도와 본토를 기차로 연결하고 있다.오소레잔산은 그중에서도 최북단인 시모키타 반도의 중심에 있다.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가 닿은 아오모리항에서 렌터카로 왕복 6시간이 넘는다. 기항지 투어의 목적지로 삼기엔 빠듯한 거리다. 그렇다고 고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혼슈 최북단까지 간 건 ‘드라이브에 대한 욕망’ 때문이었지 싶다. 주구장창 배에만 갇혀 지내다 보니 낯선 공간, 낯선 풍경, 먼 거리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스멀스멀 생겨난 듯하다. 오소레잔산은 교토의 히에이산, 와카야마의 고야산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영지’(靈地)로 꼽힌다. ‘영장’(靈場)이란 현지 표현에서 보듯, 귀기가 물씬 풍기고 어딘가 차고 무거운 기운이 서렸다. 물론 ‘부처를 모신 신성한 곳’이란 의미도 있지만 여기선 전자의 의미에 더 가깝다.독특한 느낌은 입구부터 여행자를 휘감는다. 눈앞에 꽤 넓은 우소리코호가 펼쳐져 있다.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는 칼데라호다. 그런데도 이 일대에 조성된 지옥 순례길에선 극락으로 표현된다. 우소리코호 배수구엔 삼도천 다리가 있다. 홍예교 형태의 붉은 다리다.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경계인데, 현재는 통행금지다. 다리 앞의 석상은 다쓰에바와 겐네오우다. 다쓰에바가 죽은 자의 옷을 벗기면, 겐네오우가 이를 버드나무 가지에 걸어 생전 악업의 많고 적음을 판단한단다.●‘보다이지’ 옆 3㎞ 참배 코스 걸을 만 이 일대를 관장하는 절집은 보다이지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한다는, 지장보살을 모시는 절집이다. 사찰 옆으로 3㎞ 정도의 참배 코스가 조성돼 있다. 이른바 지고쿠다니다. ‘피의 연못 지옥’(지노이케지코쿠), 무겐지고쿠 등 지옥만 136개에 달한다고 한다. 주변 곳곳에선 유황 연기가 피어오르고 지표면은 가스와 지열로 부글부글 끓는다. 곳곳에 쌓인 돌무더기는 죽은 자들을 의미한다. 지옥 순례를 마치면 우소리코가 나온다. 현세의 업을 털고 극락에 당도했다는 의미다. 산성이 강해 다양한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호수인데도 극락이란다. 글쎄, 지옥과 같은 풍경에 견주면 그마저도 극락과 같다는 의미려나. 오소레잔 관람 기간은 5월 1일~10월 31일이다. 나머지는 눈이 많아 길이 폐쇄된다. 수많은 이들이 찾는 7월 20~24일 ‘대제전’과 10월 ‘아키마와리’ 기간을 제외하고 오후 6시에 절 문을 닫는다.●대문자 A 형상화한 ‘아스팜’도 눈길 아오모리 시내에도 볼거리가 꽤 많다. 와랏세는 네부타(등과 거대한 인형으로 꾸민 축제용 수레)를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네부타 제작 과정부터 역대 네부타 축제 수상작까지, 다양한 네부타와 마주할 수 있다. 바로 옆의 ‘A팩토리’는 여러 공방이 밀집된 공간이다. 아오모리 사과로 만든 시드르(사과술) 등과 만날 수 있다.핫코다마루 선박 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핫코다마루는 1988년 세이칸 터널 개통 전까지 홋카이도와 도호쿠를 연결하던 페리였다. 터널 개통 후 신칸센이 오가면서 현재는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아스팜은 아오모리현의 관광물산관이다. 아오모리의 영어 대문자 ‘A’를 형상화한 외관이 독특하다. 내부는 지역 먹거리 판매장, 네부타 축제 영상관 등으로 구성됐다. 13층은 전망대다. 아오모리 항구와 시가지, 핫코다산 등을 눈에 담을 수 있다.
  • 유승준, 드디어 한국 오나…“비자 발급 거부 취소”

    유승준, 드디어 한국 오나…“비자 발급 거부 취소”

    가수 유승준(46·스티브 승준 유)씨의 한국행 가능성이 열렸다. 13일 오후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 김무신 김승주)는 유씨가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2심에서 원씨 패소로 판결한 1심을 파기하고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재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증 발급 거부를 취소한다”라고 했다. 이어 “옛 재외동포법은 외국 국적 동포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라도 38세가 된 때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는 이상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명시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법은 2017년 10월 개정돼 외국 국적 동포의 체류자격을 부여하도록 하는 기준 나이가 41세로 상향됐다. 주 LA 총영사는 개정 조항을 근거로 유씨가 39세이던 2015년 신청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으나, 재판부는 개정 전 조항을 적용한 것이다. 앞서 유씨는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초래해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F-4) 비자를 발급해 입국하려고 했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고,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첫 번째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LA 총영사관은 대법원의 승소 후에도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 유승준이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재판부는 LA 총영사관의 손을 들어줬고, 유승준은 이에 불복해 항소심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항소심을 앞두고 자신의 입국 문제를 언급한 방송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입국이 금지된 사람에게 그냥 입국하면 된다는 논리를 방송에서 변호사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지껄이는 게 언론의 수준이라는데 참으로 개탄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아니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사람들. 21년간 사람을 저렇게 죽이고 모함하는데 이골이 난다”며 “21년 전 그렇게 입국했다가 입국금지 당하지 않았나? 참 바보같은 말이 아닐 수 없다. 모르는 사람들은 또 그말을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쿤데라, 무겁던 삶 마침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쿤데라, 무겁던 삶 마침표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물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도서관(MZK)의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프라하 공연예술대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나 1950년 당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축출됐고 1956년 재입당했으나 1970년 또 당에서 쫓겨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집필했다가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에 제한을 받는 등의 고초를 겪었다. 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해 198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2019년에야 회복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손수 프랑스어로 옮겼다. 현재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돼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국적 박탈 40년이 지나서야 체코 국적을 회복했는데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불멸’(1990), ‘배신당한 유언들’, ‘느림’(이상 1993), ‘정체성’(1994), ‘향수’(2000), 에세이집 ‘커튼’(2005), 에세이집 ‘만남’(2009)을 펴냈다. 2014년 ‘무의미의 축제’가 고인의 마지막 소설이 됐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 일반인도 실시간 외환거래… ‘전자중개’ 도입 추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인들도 은행을 거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있는 외국 금융기관이 직접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외국환거래법과 시행령 개정안을 12일 입법 예고했다. 정부는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해 고객을 상대로 한 외국환 전자중개 회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환 전자중개는 휴대전화 등 전자적 수단을 활용해 금융기관이 고객과 실시간으로 환율 정보를 공유하고 주문 접수·거래를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를 거치지 않고 외국환 회사와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정부는 수수료 측면을 고려할 때 개인보다는 기업들이 외국환 전자중개 업무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외환시장에서 시세 조작과 같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시장교란 행위 금지 조항을 별도로 분리해 강조하기로 했다. 정부가 긴급한 상황에서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었던 자본거래 허가 의무 부과나 거래정지 등 비상조치(세이프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권고→시정명령→비상조치’로 단계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이는 국회 의결이 필요한 법률안 개정 사안으로 정부는 개정안을 올해 3분기 중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정부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정 요건에 따라 정부에 등록한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국내 외국환 중개 회사를 통해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거래 정보를 파악하는 등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행령 개정 사안은 올해 4분기에 시행된다.
  •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물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 도서관(MZK)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나 1950년 당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축출됐고 1956년 재입당했으나 1970년 또 당에서 쫓겨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집필했다가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에 제한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어려운 시대 상황과 각각의 상처를 짊어진 네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에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시켜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네 주인공을 통해 진지함과 가벼움, 책임과 자유, 영원과 찰나 등 사랑의 서로 모순되는 본질을 짚어 인간 존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소설의 주제의식에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녹아들어 있었고, 교묘히 짝을 이루는 시간 파괴적 서술은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평가받게 만들었다.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 198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지난 2019년에야 국적을 회복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본인이 손수 프랑스어로 옮겼다. 현재 한글로 번역된 그의 작품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돼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국적 박탈 40년이 지나서야 체코 국적을 복귀했는데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불멸’(1990), ‘배신당한 유언들’, ‘느림’(이상 1993), ‘정체성’(1994), ‘향수’(2000), 에세이집 ‘커튼’(2005), 에세이집 ‘만남’(2009)을 펴냈다. 2104년 ‘무의미의 축제’를 출간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소설이 됐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쿤데라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는 개인의 자유와 사랑, 에로스적 욕망을 풍부한 아이러니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1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닝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공산이든 반공이든 문학과 예술이 프로파간다가 되면 그 생명력을 잃는다”고 갈파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 세대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 작가였다”고 돌아본 뒤 “그의 운명 자체로 20세기 우리나라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상징했다. 그의 유산은 작품 속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브르노 동향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트위터에 “쿤데라는 그의 작품으로 모든 대륙의 전 세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며 “그는 놀랍도록 소설적이면서도 뛰어나게 수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밀란 쿤데라 도서관의 토마스 쿠비첵 관장은 공영 체코 TV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도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고인이 숨을 거둔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트위터에 “밀란 쿤데라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퍼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유럽적인 작가였던 그는 우리 세계의 미묘한 대조를 구현해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지성과 성찰을 담고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원들은 1분 동안 추모 묵념을 했다.
  • 반란 그 후, ‘푸틴 운명공동체’ 와해? 총참모장 경질설까지 나돌아 [월드뷰]

    반란 그 후, ‘푸틴 운명공동체’ 와해? 총참모장 경질설까지 나돌아 [월드뷰]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반란 이후 러시아 군 수뇌부 숙청설이 잇따르고 있다.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전) 합동군사령관을 역임한 군부실세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사령관 구금설에 이어 이번엔 현 합동군령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한국군 합동참모의장에 해당) 경질설이 대두됐다.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는 바그너 반란 후 푸틴 대통령이 관련자 숙청에 나섬에 따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지휘통제권을 잃었다고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로마노프 라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공식 직함만 유지하고 있을 뿐, 지휘통제권은 사실상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테플린스키 중장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보도국장은 “미하일 테플린스키, 알렉세이 김 중장이 수로비킨 대장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건 맞지만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특별군사작전 통합사령관으로서 여전히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장이 분분한 가운데, 10일 러시아 국방부는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9일 우크라이나군이 S-200 대공미사일로 크림반도와 로스토프주, 칼루가주 지역의 목표물을 타격하려다 실패한 건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며 동정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언급한 그의 공식 직함도 여전히 ‘러시아 연방군 총참모장’이었다. 반면 바그너 반란 이후 처음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달리 수로비킨 대장은 이날 보고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빅토르 아프잘로프 항공우주군 제1부사령관 겸 총참모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이 대신 전황을 보고했다.하지만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경질·교체설이 대두된 것만으로도 러시아 군 수뇌부에는 치명타다. 1977년 군 생활을 시작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2012년 푸틴 집권 3기 러시아군 총참모장 자리에 올랐다. 푸틴 대통령과는 ‘공동 운명체’다. 2014년에는 실질적인 행동대장으로서 ‘게라시모프 독트린’으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구사, 단기간에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특별군사작전 성과가 지지부진하자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 병합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다시 통합사령관 자리에 올리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러시아군의 영웅’ 게라시모프는 50년 가까운 군 경력과 명예를 걸고 우크라이나전쟁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기도 전에 불거진 바그너 그룹 반란으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수로비킨 대장 등 다른 군 수뇌부와 함께 숙청설에 휘말리는 등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모스크바타임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지내다 통합부사령관(대장)으로 강등된 수로비킨 항공우주사령관이 바그너 반란 관련으로 체포 및 구금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모스크바타임스 소식통들은 바그너 반란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을 미리 알고도 묵인, 방조 내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 그룹의 비밀 VIP 회원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관련 보도 당시 베네딕토프 국장은 수로비킨 대장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경호원들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이후 푸틴이 여전히 수로비킨을 신뢰하는지를 묻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고 사령관이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수로비킨 대장의 딸은 현지 언론에 아버지가 체포되지 않았으며 평소처럼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로비킨 대장의 부인은 지인에게 남편이 일하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누스벡 예브쿠로프 국방차관 실종설도 제기된 상태다. 초유의 36시간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이후 23년 ‘푸틴 운명공동체’가 와해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일각에선 이런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달 바그너 반란 직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게 확실하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반란이 푸틴 지도부의 약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에서 또 다른 반란,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신호가 있다”며 “그런 반란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대 규모 퍼스널케어 원료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3’ 12일 개막

    최대 규모 퍼스널케어 원료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3’ 12일 개막

    국내 유일 퍼스널 케어 원료전문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돼 국내외 유수의 코스메틱 관련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원료 혁신에 집중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수)부터 14일(금)까지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중국, 일본 등 280여 곳의 글로벌 퍼스널 케어 원료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합성 원료가 천연으로 대체되는 트렌드에서 천연 원료가 어떻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천연 추출물 존’, 민텔 등 리서치 기관과 함께 일본의 뷰티 시장 트렌드를 알아보고 니코 케미컬(Nikko Chemical), 아지노모토(ajinomoto), 트라이뷰트(Tribeaute) 등 일본의 리딩 원료사와 직접 만나 신원료 및 포뮬레이션을 알아보는 ‘컨트리 포커스-일본’ 등이 처음 선보여진다. 이와 함께 마케팅 트렌드, 기술 세미나 등 엄선한 무료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8개월 이내에 런칭된 38개 혁신원료를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존 등의 체험존도 운영되는 등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방법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R&D 전문가, 화학자, 연구원, 과학자, 마케팅 전문가가 협력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산업 동향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K-뷰티 인스퍼레이션 존은 올해 프로덕트 쇼케이스와 오픈 씨어터 두 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덕트 쇼케이스에서는 리서치 회사 민텔이 선택한 21가지 완제품을 테스트하고 마케팅 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쇼의 테크니컬 자문이 완제품에서 사용된 1~2개의 인기 핵심 원료를 선정해 분석을 제공한다. 같은 원료를 가지고 있는 원료사들이 직접 원료를 완제품 옆에 전시할 예정으로 참관객들은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오픈 씨어터에서는 유럽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포뮬레이션 시연이 매일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민텔의 케이뷰티 미래 트렌드, 인도 뷰티 시장의 기회, 시세이도, 민텔 재팬의 연사와 진행되는 Q&A 세션 등 케이뷰티 리더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진행되는 첫 행사인 만큼 더욱 신경 써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디렉터인 사라 깁슨은 “한국의 K-뷰티 열기가 해외에 더 확대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첨단 혁신을 조명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에서 이번 전시를 맞게 됐다”며 “지난해 전시회 대비 34% 증가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의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광속 질주’ F1 페르스타펜, 개인 최다 6연승+시즌 8승…레드불 11연승 타이

    ‘광속 질주’ F1 페르스타펜, 개인 최다 6연승+시즌 8승…레드불 11연승 타이

    초고속 모터스포츠 포뮬러 원(F1)의 새로운 전설로 주목받는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네덜란드)이 개인 최다 6연승의 독주를 거듭하며 10개 대회 만에 시즌 8승을 쌓았다. 레드불은 F1 레이싱 팀 역대 최다 11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새 역사를 쓸 채비를 갖췄다. 페르스타펜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노스햄튼셔주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5.891㎞·52랩)에서 끝난 2023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영국 그랑프리(GP)에서 1시간 25분 16초938의 기록으로 체커드 플랙을 받으며 예선 1위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는 ‘폴 투 윈’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43승을 거둔 페르스타펜이 영국 GP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나머지 포디엄 자리는 모두 영국 드라이버가 차지했다. 페르스타펜에 3초798 뒤진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2위, 6초783 뒤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3위. 올해 1라운드 바레인, 3라운드 호주 GP에서 우승한 페르스타펜은 취소된 6라운드 이탈리아 GP를 제외하고 5라운드 마이애미 GP부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6연승은 그의 개인 최다 연승이다. 지난해 F1 사상 한 시즌 최다 15승의 기록을 세우면서 5연승도 거뒀다. 패스티스트 랩까지 달성하며 보너스 1포인트를 추가해 26포인트를 챙긴 페르스타펜은 드라이버 순위에서 255점을 기록, 2위인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와의 간격을 99점 차로 벌리며 월드 챔피언 3연패 굳히기에 들어갔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이날 경주를 시작하자마자 2번 그리드의 노리스에게 선두를 빼앗겼으나 5번째 랩에서 추월에 성공, 선두로 나섰다. 32번째 랩에서 케빈 마그누센(하스·덴마크)의 머신에 화재가 발생해 세이프티 카가 발동했으나 페르스타펜의 우승 질주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페르스타펜이 우승하지 못한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4라운드 아제르바이잔 GP 정상은 페레스가 차지하는 등 레드불은 지난해 최종전 아부다비 GP에 이어 올해 10개 GP를 싹쓸이하며 1988년 맥라렌이 기록했던 역대 팀 최다 11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드불은 오는 21~23일 헝가리 GP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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