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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

    22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질문자로 나선 의원들은 대통령 아들 비리,서해교전 및 햇볕정책,한·중 마늘협상 등 주요쟁점을 둘러싸고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다. ■권력형 비리 ‘권력형 비리척결’에 대한 목소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르지 않았다.다만 한나라당은 사실관계 추궁에 초점을 맞춘 반면,민주당은 비리 척결방안을 강조한 게 다르다.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대통령 아들들과 친인척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국정을 농단하고 국가기관을 사유화했다.”면서“국민은 대통령뿐 아니라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진,총리를 포함한 내각,노무현(盧武鉉)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모두를 협조·은폐·축소에 도움을 준공범으로 본다.”고 말했다.권오을(權五乙) 의원은 “더이상 축소·은폐·미봉책으로 일관하다 퇴임후 전직 대통령이 다시 청문회장에 나서야 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면서 국회와 정부,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부정부패 비리청산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대통령 세아들과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는 특검과 국정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천용택(千容宅) 의원 등은 “앞으로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대통령 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낡은 권력정치 청산을 위해선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가 연루된 ‘5대의혹’사건도 반드시 조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마늘 협상 마늘협상 파문이 22일 국회 대(對)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과 정부의 공방으로 번졌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정부가 2000년 7월 중국과 마늘분쟁을 타결하면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연장불가를 합의하고도 마늘농가의 반발을 우려해 일부러 숨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합의문은 국제조약이 아닌만큼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답변에 나선 외교통상부 최성홍(崔成泓) 장관은 “당시 세이프가드 3년 적용,중국의 보복조치 철회 등을 강조하다 연장불가 사항을 설명하는 데 소홀했다.”면서 “그러나 결코 의도적으로 숨기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또 “협상 결과는 청와대와 농림부 등에 제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이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 정부는 콩가루 정부냐.”고 따졌다.그는 “부속서의 ‘수입자유화’ 문구는 꼭 세이프가드 철회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세이프가드 유지를 요구했다.최 장관은 그러나 “협상 파기는 국제적 신의를 저버리는 일로 대외무역을 지향하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거부했다. 권 의원은 보충 질의에서 다시 “마늘 때문에 폴리에틸렌,휴대폰 수출이 안돼 망한 기업이 있느냐.”면서 “농수산물을 공산품수출과 연계하면 약자인 농민은 국익이란 명분 앞에서 항상 희생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외교부가 나라를 위해 집요하게 협상을 끌어본 적이 있느냐.”며 저자세 외교 태도를 질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서해교전 최근의 서해교전과 정부의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그동안 햇볕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은 “서해교전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라며 공세를 취했고,민주당 의원들은 국방태세의 점검을 촉구하면서도 ”햇볕정책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맞받았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정부가 햇볕정책의 훼손을 막기 위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해교전 사태 개입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대북 지원,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고 햇볕정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정부측을 몰아붙였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도 ”이번 사태는 김 위원장이 계획한 무력도발”이라면서 ”햇볕정책은 서해무력도발과 함께 침몰했으며,이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어떤 경우에도 자동 소집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방태세의 정비를 촉구한 뒤 ”대북 화해 협력정책을 기초로 하는 국가안보 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고 이를 숨기기 위해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정당은 햇볕정책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이준(李俊) 국방부장관은 답변에서 서해교전 당시 북한군 피해에 대해 ”최근 첩보를 종합하면 최소 30여명 이상이 사상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북한이)미사일 등을 발사했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뜨거운 마늘’ 누구말이 맞나

    한·중 마늘협상 파문을 둘러싼 관계부처간 ‘떠넘기기’공방이 가열되면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불가’를 합의해준 적이 없다는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장관의 주장에 농림부는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고,외교통상부는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하에 추진됐으며,합의문 내용을 주무장관이 몰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무엇이 문제인지를 살펴본다. ◇2000년 6월29일∼7월15일 베이징 협상- 중국의 대규모 보복조치로 다급해진 우리 정부는 당시 최종화(崔鍾華)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을 단장으로 농림부,재경부,산자부 등의 과장급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중국 베이징에 보냈다.중국은 처음부터 무조건 세이프가드를 없앨 것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공전을 거듭하던 협상은 2000년 7월6∼7일 우리측이 3년간 저율관세(30%)로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 2만t을 수입키로 하면서 급진전을 보이는듯했으나 중국측은 한국정부가 2003년 이후 세이프가드 연장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협상을 주도한 최종화 주 요르단 대사는 22일 “그 안에 반대한 것은 농림부뿐 아니라 정부 전체의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협상 결렬 직전까지 치닫게 된 상황에서 부속서에 관련 문구를 넣는 방법으로 2000년 7월15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A부처 관계자는 “협상 현장에 있었으나 수석대표가 서울과 핫라인으로 연락해서 최종 문안이 나왔던 것”이라며 “세이프가드 연장불가라는 명확한 표현이 없어 문안의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고 말했다. ◇경제장관회의 논란- 김성훈 전 장관은 협상 진행기간 재경부,외교부,산자부,농림부 등 장관이 참석한 마늘분쟁 관계장관회의에서 ‘연장불가’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한덕수(韓悳洙·전 통상교섭본부장) 전 경제수석은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됐다고 한 적은 없었다.”며 “모든 사항을 관계부처간 합의로 했다고 한 말이 와전됐다.정부내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합의문 부속서 은폐의혹- 서규용(徐圭龍) 전 농림차관은 “합의문 부속서는 외교부가 2000년 7월15일 가조인이 끝난 뒤 국내에 팩시밀리로 보내왔을 때 단 한번밖에 보지 못했고,이후 정식조인을 할 때나 협상결과를 공식발표할 때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외교부측은 “협상장에 다 참여한 상황에서 내용을 안다는 전제하에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점은 인정하나 은폐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수정 김태균 기자 crystal@
  • [사설] 통상교섭조직 재정비 나서야

    한·중 마늘협상을 벌인 우리측 대표의 재임기간이 평균 1개월이었다는 민주당 김성호 의원의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마늘협상 파문은 구조적으로 예고된 ‘통상사고’로 볼 수 있다.자원부족국가인 우리로서는 국부의 축적을 외국과의 무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차제에 정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재정비할 것을 주문한다.경제전쟁시대로 매일 크고 작은 통상마찰이 발생하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서두르는 게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현정부 출범후 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통상교섭본부를 신설했으나 기능이나 역할면에서 반쪽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다.또 통상교섭본부장의 직급이 장관급이긴 하나 인사권과 예산권은 외교부장관에게 있어 협상창구 기능 외에는 실권이 별로 없는 자리이다.일찍이 통상교섭 기능의 중요성을 간파해 통상교섭본부를 신설했을진대 ‘작은 정부 구현’약속에 떠밀려 이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마늘협상 말고도 한·칠레간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눈앞에 두고있고,일본과도 이를 논의하고 있는 터다.어느 때보다 국가적으로 통상교섭 전문가군이 필요한 시기로 현 통상교섭본부를 독립기구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본다.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각 부처의 전문가들로 ‘통상실무협상단’을 구성,협상을 전담하도록 하되 교섭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협상 대표자들의 실명제 도입도 검토해 볼 만한 제도적 장치라고 본다. 한편 마늘협상의 부속합의문서를 둘러싸고 외교부와 농림부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작태는 책임있는 정부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경제장관회의에 서 ‘3년후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 방침’논의 여부도 철저히 규명하여 투명 한 행정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마늘협상’ 업무 10월 감사

    감사원은 중국산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연장불가 합의 파문과 관련,오는 10월로 예정된 농어촌개발 및 농어가 소득지원 추진실태감사때 관련 업무도 함께 감사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감사원 관계자는“마늘협상 파문과 관련해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농림부 차관보가 책임을 지고 이미 사퇴함에 따라 별도의 특별감사는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재협상 불가” 마늘파문 재점화

    ■중국측 거부 안팎 한·중 마늘협상 파문이 한덕수(韓悳洙) 청와대 경제수석(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퇴 등 문책 인사에도 불구하고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의 재협상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은 재협상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고,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은 “당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불가 논의는 전혀 들어본 바 없다.”면서 외교통상부를 강하게 비난했다.통상정책시스템의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에 따라 정확한 진상규명은 물론,통상조직의 조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각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위상 강화냐 해체냐-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주장에 대해 외교 통상부는 직접적 맞대응은 자제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대중국 마늘 관세 315%를 때린 것에 대해 중국측이 5억 달러 상당의 폴리에틸렌 및 휴대전화 수입금지 보복조치를 취한 이후 세이프가드 연장불가 방침을 전제로 한 협상이었다고 말했다.이는 협상 초반에서 서명까지 함께한 농림부 직원은 당연히 알고 있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통상조직 시스템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현재 다자·양자 차원의 대외 협상 총괄은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맡고 있다.그러나 한·중 마늘 사태 및 한·중·러간 남쿠릴 수역 명태 협정 등에 따른 파문이 이는 과정에서 각 산업별 주무 부처와 협상을 주도하는 통상교섭본부의 불협화음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에 따라 향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등 중대 교섭현안을 앞두고 통상조직 정비가 시급하다.외교부측은 현재 있는 조직에 부처의 협조 등 위상강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고,산자부 등 경제부처는 독립된 통상조직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늘 재협상 전망- 정부는 중국산 마늘 세이프가드 연장을 위한 재협상 주장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국가간 합의 파기는 있을 수 없다.”면서 “중국의 보복이 우려되는 만큼 재협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산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세이프가드 조사 개시를 결정한다.그 다음에 산업피해 여부를 판정,구제조치에 대한 건의 여부를 세이프가드가 종료되기 1개월 전인 11월30일까지 마쳐야 한다.피해가 있다고 판정하더라도 통상관계를 감안,구제조치 건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중국도 WTO에 가입했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무지막지한 보복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우리 주력 수출품이 타격을 입을 것임은 분명하다.현재까지 재협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목소리가 정부 입장을 누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수정기자 crystal@ ■마늘협상 관련 김 前농림 주장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이 자신을 비롯한 농림부 직원들은 ‘세이프가드 연장불가’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함에 따라 ‘한·중 마늘협상’파문은 다시 확대될 것 같다. 당시 협상대표였던 한덕수(韓悳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전 농림부 차관의 경질로 일단락돼 가던 진상규명 및 책임자 문책의 불씨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장관회의 논의 없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동의아래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방침이 결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2000년 6∼7월 당시 3차례 열린 경제장관회의 중 어느 회의에서도 이런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그는 농림부는 오히려 중국측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우리 대표단의 철수를 주장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부속서 문구의 의미- 김 전 장관은 2000년 7월15일 ‘2003년부터는 세이프가드 이전처럼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마늘을 수입할 수 있다.”는 합의문 부속서 내용에 대해 당시 농림부 차관보나 담당 국장 등은 이를 일반론적인 정상교역 수준으로 이해,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외교통상부로부터도 (세이프가드 연장불가라는)의미를 설명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농림부,말 바꾼 이유- 김 전 장관은 이런 전후사정 때문에 지난 16일 국내에 마늘협상 파문이 터진 직후 농림부는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림부가 전면부인하고 얼마 뒤 ‘알고 있었다.’고 말을 번복한 데 대해서는 “정부부처들이 중요한 국사를 논의하면서 서로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비춰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부시스템이 화(禍) 키웠다.”- 김 전 장관은 “현 정부 초기 외통부 내에 통상교섭본부를 두고 협상 전권을 몰아준 것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고 조직개편의 문제점을 강한 톤으로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김성호의원 통상외교 개선책/ “”통상교섭본부 독립기관화를”” 최근 파문이 일고있는 한·중 마늘협상과 한·일 어업협정,한·중 어업협정 과정에서 나타난 정부의 통상협상력 부재 및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정책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협상관련 자료를 조사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21일 정부의 통상협상이 각종 ‘구조적 원인’으로 실패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그는 ▲협상대표의 잦은 교체 ▲고위직과 외교부를 중심으로 한 ‘의전형’협상단 구성 ▲사전조사 및 여론조사 부재 ▲통상외교에 대한 감사 결여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제16대 전반기 국회에서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활동한 김 의원은 “협상대표가 평균 10개월에 한 번 교체되는 등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책임있는 협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면서 “협상책임자의 인사이동 제한과 실명제 도입”을 제안했다.협상대표의 평균 재임기간을 살펴보면,한·일 어업협정의 경우 9.3개월,한·중 어업협정은 11.3개월,한·중 마늘분쟁은 1개월에 불과했다.특히 마늘협상 책임자는 협상 진행 도중 요르단 대사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협상단이 하위직과 관련부처 중심의 ‘실무형’이 아닌,고위직과 외교부 중심의 ‘의전형’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한·일 어업협상 당시 우리측은 외교통상부 공무원 1인의 평균 협상 참가횟수가 12.1회인데 비해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7.7회에 그쳤다. 반면 일본측은 외무성 공무원 9.4회,수산청 공무원 12.8회로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부족한 외무공무원이 협상을 주도함으로써 ‘쌍끌이 어업’을 누락시키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특히 한·일 어업협정 당시 해양수산부 공무원조차 어종과 어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사전조사가 부족해 ‘추가 협상’이라는 굴욕외교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한·중·일 3국간 논란이 될 대륙붕 획정에 앞서 외교협상의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면서 ▲하위직과 관련부처 중심의 전문가형 실무협상단 구성 ▲통상교섭본부의 독립기관으로 전환 ▲합의서 작성시 영문 사용 등을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마늘 세이프가드 연장불가 논의 없었다”” 김성훈 前농림 발언 파문

    한·중 마늘협상과 관련한 문책인사가 지난 19일 단행되었음에도 불구,협상 주무부서인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전·현직 공직자 사이에 ‘책임 떠넘기기’가 계속됨으로써 우리 통상외교의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협상 당시 농림부장관이 ‘중국산 마늘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연장 불가’방침을 전혀 보고받지 못하고,양국간 협상타결 전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사전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00년 마늘협상 당시 농림부장관이었으며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초빙교수로 밴쿠버에 체류중인 김성훈(金成勳) 전 장관은 21일 동아닷컴에 게재된 e메일에서 “2000년 6∼7월 3차례 열린 경제장관회의 중 어느 회의에서도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 방침’은 논의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중국측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농림부차관 명의로 중국현지 협상단에 전달했으며 합의서에 이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관계부처와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방침을 협의했다는 한덕수(韓悳洙) 전 청와대경제수석 및 외교부의 해명을 전면적으로 뒤집는 것이다. 그는 또 “2000년 7월15일쯤 외교부로부터 부속서를 팩시밀리로 전달받았으나,외교부의 누구도 이 부분이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해 준 적이 없었다.”며 “(때문에) 지금까지도 ‘2003년부터 민간기업이 자유로이 마늘을 수입할 수 있다.’는 표현을 세이프가드가 풀린 뒤의 정상적 교역상황을 서술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김광동(金光東) 조정관은 “중요한 협상에서 관계부처간 조정된 입장,즉 훈령없이 독단적으로 교섭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김 전 장관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주말 물러난 서규용(徐圭龍) 전 농림부차관은 “중국의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주장이 농림부의 반대로 합의서에서 빠졌다는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며 외교부측과 상반된 주장을 폈다.당시 협상에 참여했던 제3의 부처 관계자도 “협상 현장에 있었으나 세이프가드 연장불가라는 명확한 표현이 없었고,부속 문안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몰랐다.”고 증언했다. 한편 한덕수 전 수석은 사표가 수리된 지난 19일 “당시 협상문에 (세이프가드 조항이) 들어 있었고,관계부처에도 다 통보되었다.”고 말했다.앞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지난 19일 전체회의에서 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을 촉구했으나 중국측은 재협상을 거부,한·중 통상마찰이 재현될 조짐이다. 김수정 김태균기자 crystal@
  • 경제수석·농림차관 경질안팎/‘마늘문책’ 농심 달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한·중 마늘 협상 파문과 관련,한덕수(韓悳洙)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농림부 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바로 수리한 것은 두 협상 주역의 책임을 물어 사태를 조기에 봉합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전국의 마늘 농가와 농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터에 책임자 문책을 더 이상 미뤘다가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앞뒤를 둘러보지 않고 즉각 사표를 수리한 데서도 알 수 있다.김 대통령은 정확한 진상을 몰랐던 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투명한 행정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마늘 협상 지침을 만들기 위한 경제장관회의에는 이헌재(李憲宰) 재경·김영호(金泳鎬) 산자·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호(李起浩·현 대통령 경제특보) 당시 경제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따라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 수석이책임을 지게 된 셈이다.특히 한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이어 정책기획수석을 지내는 등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으나 이번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정치권에서 한 전 수석을 지목해 문책을 요구한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당시 보고라인은 한덕수 본부장,이기호 경제수석,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이었다.”며 이들을 책임자로 지목해 문책을 요구했었다.심지어 민주당에서도 당시 본부장이었던 한 전 수석을 책임자로 지목해 인책론을 주장했다.청와대는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경제수석과 농림부 차관을 임명,마늘 농가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즉,마늘 수입자유화 비밀합의 사항을 이들보다 윗선에서 보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이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대목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모저모/ 한덕수씨 “部處합의 내가 유도” 한·중 마늘협상 결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19일 협상 당사자의 사표가 수리되는 등 관가에 후폭풍이 몰아쳤다. ●한덕수(韓悳洙) 전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사표가 수리된 뒤 기자실에 들러마늘협상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지난 2000년 중국과의 협상을 총지휘한 것은 저였고,또 관계부처의 합의도 제가 중심이 돼 유도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한 전수석은 “당시 1500만달러 상당의 마늘 때문에 5억달러에 이르는 수출이 보복당하는 게 국익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이프가드 조치철회에 합의했다.”면서 “그 당시 모든 관심의 초점이 휴대폰을 포함한 5억달러의 수출보복조치를 풀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언론 브리핑에서 세이프가드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을 뿐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는 합의문이 전달됐다.”고 말했다.정부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반박이었다. 그는 “농림부가 마늘 농가에 4300억원을 투입해 구조조정작업을 펴온 것도 올해 말 세이프가드 조치 철회에 대비한 정부정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농림부서규용(徐圭龍)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차관인사에 자신이 포함될 줄 알았다가 유임되자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림부는 서 전 차관이 2000년 마늘협상 당시 전면에 나선 것도 아닌데 사실상 경질됐다며 아쉽다는 반응이다.한 직원은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을 언급하며 “(서 전 차관이)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구제역 방역을 위해 고생하다가 이제 좀 편해지나 했더니 갑작스러운 악재로 불명예 퇴진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 전차관의 후임으로는 안종운(安鍾云) 차관보가 1순위로 거명된다.안 차관보 자리는 김정호(金正鎬) 기획관리실장이 메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풍연 김태균기자
  • 경제수석·농림차관 경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한·중 마늘협상 파문과 관련,한덕수(韓悳洙)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농림부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마늘 문제와 관련해 한 경제수석과 서 농림부 차관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농림부장관을 통해 사의를 표명해 왔다.”면서 “김 대통령은 오후 박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 투명한 행정으로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후임 인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7월 중국과 마늘 협상 당시 한 전 수석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서 전 차관은 농림부 차관보로 협상을 주도했으며 최근 중국과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불가 이면합의 내용이 공개됨으로써 여론의 비난을 받아 이날 문책,경질됐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들의 사표가 수리된 데 대해 “정부가 책임지는자세를 보인 점을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대책인 만큼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한·중 마늘협상의 잘못과 관련해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농림부차관이 사표를 제출하고,이것이 수리된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면서 “공직자들이 도덕적 긴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中마늘 수입제한 4년연장을 민주, 협상책임자 문책 요구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재해대책특위원장은 18일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한·중 합의와 관련,중국측과 재협상을 통해 세이프가드 기한을 최소한 4년 연장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중 협상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고,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덕수(韓悳洙)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장관 등에 대해 연장불가 합의 은폐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도 요구했다. 민주당은 최저가격제 유지,세이프가드 연장시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한 마늘농가의 구조조정 지원책 마련도 촉구키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GMO증명 철회 합의 파문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가공식품 수입통관시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섞이지 않았음을 보증하는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일반소비자들이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GMO 식품을 구분할 수 없어 GMO가 들어 있는 식품을 모르고 소비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게 됐다. GMO를 둘러싼 위해성 논란은 아직 결론난 것은 아니지만 유럽연합(EU) 등은 유해하다고 보고 금지하고 있다. GMO는 왜 위험한지,이번 합의를 정부 각 관련부처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을 짚어본다. ■美에 ‘식탁안전'까지 내줬다 정부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한 것은 미국측 논리에 일방적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인체에 대한 GMO의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일반 식품과 다를 바없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미 업체들이 공증하는 ‘자기 확인서(self-declaration)’를 통관시의 증빙서류로 관철시켰다. 미국은 GMO에 대한 별도의 관리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환경보호청이 농약성분에 대한안전성을 검토하고, 식품의약국(FDA)이 식품으로서의 타당성을 판단, 사료나 식용으로서의 결정만 내릴 뿐이다.GMO 표시는 업체 스스로에 맡기고 있으며 이를 밝혀도 생명공학 관련식품이라는 용어를 쓴다. 미국측은 우리 정부가 생산에서 가공까지의 전 단계에 걸쳐 GMO의 사용 여부를 밝히는 ‘구분 유통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풍토에 비춰 비현실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미 행정기관이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데도 둘 중 하나의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 것은 가공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하려는 무역장벽이라고 본다.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외교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편지로 전달했다. 관례로 볼 수 있으나 식약청장에게까지 서한을 보낸 것은 통상압력의 성격이 짙다. 정부가 왜 수입증명제를 포기하고 유명무실한 미 업체들의 ‘자기 확인서’를 인정했는지는 의문이다. 이같은 서류로는 옥수수나 콩으로 만든 통조림에서부터 밀로 만든 피자나 옥수수 빵 등의 가공식품에 인체에 유해한 GMO 성분이있는지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미 업체들은 FDA의 안전성 테스트에 통과하면 GMO에는 개의치 않는다. 식용으로만 승인을 받으면 전 단계에서 GMO 성분을 사용했더라도 “안전하다.”고 선언하면 그뿐이다. 지난해 1월 사료용 옥수수를 식용으로 둔갑해 수입한 것 같은 경우가 아니면 현재 기술로는 GMO 성분이 가공 농산물에 얼마만큼 포함됐고 유해한지는 가려낼 수 없다. 때문에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은 GMO에 대한 ‘구분 유통증명서’를 종자 구입에서부터 최종 가공단계까지 철저히 검증하는 등 GMO 표시제를 강화하고 있다. GMO에 대한 검증 방법은 국제적으로 표준화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유엔은 최소한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각국이 내년부터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EU는 GMO 성분이 1% 이상이면 GMO를 표시토록 하고 있다. 우리는 3% 이상, 일본은 5%이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같은 기준은 무의미하다. GMO에 대한 위해성 논란은 EU와 미국의 최대 통상현안이다. 미국은 EU가 과학적인 이유보다 정치적 배경 때문에 GMO 문제를 거론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50여종의 GMO 작물에 대한 특허권이 대부분 미국 회사 소유임을 주목한다. 이를 일단 받아들이면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가공 농산물 업계는 초토화될 게 뻔하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위해성 논란을 계속 거론할 수밖에 없다. mip@ ■문제있는 협상력 - 잘되면 ‘내탓' 잘못되면 ‘네탓' 미국 워싱턴에서 이뤄진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수입에 대한 한·미간 합의와 관련,부처간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워싱턴 한국 대사관에 파견된 경제부처 파견관들은 자신들을 배제한 채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합의했다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한·중 마늘 협상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연장 불가 조항을 합의한 뒤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책임을 둘러싼 파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통상협상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통상부와 현안별 주무 경제부처간 책임 공방이 우리 정부의 통상조직 재정비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현재 통상협상 창구역할은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가 맡고 있다. 그러나 정책조정권은 없다. 농림부,해양수산부 등 경제 주무부처는 협상에 자리를 함께한다. 통상교섭 중 세(勢)에서 밀린 경제 주무부처의 불평이 쉴틈없이 터져나오고 협상이 실패할 경우, 양측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손꼽히는 협상실패 사례 뒤에는 이같은 부처간 갈등이 항상 있어 왔다. 99년초 한·일 쌍끌이어업 협상에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의 갈등이 대표적이고,2001년 말 한·러 명태 협상 등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갈등기류 속에 통상조직 재개편은 차기 정부의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처럼 대통령 직속의 한국 무역대표부로 독립기구화하는 방안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정부·시민단체 입장 - “통관때 샘플링조사 문제될 것은 없다” 정부는 GMO에 대한 수입증명제를 철회했어도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대응이 안이한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농림부 = 현재 정부는 구분유통증명과 관계없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산 농산물에 대해 수입통관과 유통과정 등 여러 단계에서 GMO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국내 유통상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추적과 조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식품의 경우 통관과정에서 충분한 장치가 마련돼 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통관시 모니터링과 샘플링조사가 이뤄지고 GMO에 대해 기록의 정확성도 검증을 거친다는 것이다. 또 “현실적으로 GMO 표시 품목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구분유통증명서를 수입업자의 자가증명으로 대체한다고 당장 통관상 달라지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시민들은 현재 3% 미만으로 제한된 ‘비의도적 혼합허용치’에도 불신감을 갖고 현행 제도보다 진일보한 ‘Non-GMO’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농림부산하의 ‘GMO대책반’을 해산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낳고 말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GMO = 관리체계 GMO식품 여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수입농산물은 옥수수,일반콩,콩나물용콩,감자 등 4가지다. 콩과 옥수수는 지난해 3월부터,감자는 올 3월부터 표기가 의무화됐다. 식용 농산물만 해당되고 사료용은 대상이 아니다. 표기는 ▲GMO농산물 ▲GMO포함 가능성이 있는 농산물(저장·유통과정에서 GMO가 일부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의 형태로 표기된다. 허남주 유진상 김태균기자 windsea@ ■GMO와 유해성 ●GMO란 식물유전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 태어난 품종의 농산물을 말한다. 식물 유전자 가운데 기후나 병충해·제초제 등에 잘 견디는 성질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생물체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유통되는 GMO 농산물로는 콩 옥수수 토마토 쌀 등이 있다. ●유해성 논란 미국 정부는 안전성을 확인한 품종에 대해서만 생산허가를 내주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아시아 등지의 소비자단체와 환경보호론자 가운데는 비판적 견해가 지배적이다. 종래의 품종개량이 오랜 세월 자연상태에서 이뤄진데 비해 유전자 조작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장기간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어떤 해가 미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진상기자
  • [사설]‘마늘 문책’ 對中무역 별개로

    정부가 지난 2000년 7월 중국과의 ‘마늘협상’에서 내년 1월1일부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해제하기로 합의하고도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뒤늦게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더구나 협상 주무부처인 외교통상부와 실무부처인 농림부가 ‘은폐’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 농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당시 상황이 어떠했든,‘세이프가드 해제’조항의 미공개에 연루된 책임자들은 문책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이는 공직사회에 만연한 책임 회피 풍토에 대한 경종이자,‘속았다.’고 울분을 터뜨리는 농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또 당시 협상 주체들은 국민에게 부속서 명기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백배 사죄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늘 파문’이 중국과 교역에 새로운 장애가 돼선 안된다고 판단한다.중국은 이미 세계 2위의 무역,투자 대상국으로 떠올랐고,향후 10년 이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지난해 대중국 무역흑자는 48억 9000만달러로 전체 무역흑자(95억달러)의 절반에 이른다.지난 2000년마늘 분쟁 당시 중국측이 잠정 수입 중단이라는 보복조치를 취했던 휴대전화의 경우 월평균 가입자 550만명의 10%를 삼성전자가 차지할 정도로 중국은 모든 부문에서 미래의 황금시장으로 꼽히고 있다.마늘 농가에 대한 무역위원회의 피해 조사와 세이프가드 연장 요구 등의 방법도 있겠으나 중국이 ‘약속 불이행’을 무기로 보복에 나서면 2년 전처럼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 잘못을 범하게 될 수도 있다. 세계무역 시대를 맞아 농산물 가격경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쌀에 이어 마늘도 시작에 불과하다.정부는 지금이라도 마늘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책 마련과 함께 대체작물 재배 유도 등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소를 잃었더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책임자 문책과는 별도로 대중교역이라는 큰 틀에서 마늘 문제도 풀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중국 마늘 긴급수입제한 연장 않는다”” ‘中과 합의’ 2년동안 공표안해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가 올 연말 끝나면 이를 더 연장하지 않기로 2000년 7월 ‘한·중 마늘분쟁’ 타결 때 우리 정부가 중국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그러나 협상을 주도했던 외교통상부와 농림부는 이 사실을 2년 동안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농민 반발을 의식해 진상을 숨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특히 정부는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28일 이 사실을 모른 채 세이프가드 연장 요청을 했을 때조차 이를 알려주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한·중 마늘분쟁 합의문 부속서에 세이프가드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박상기(朴相起) 지역통상국장은 “마늘협상 합의문 부속서에는 ‘2003년 1월1일부터 한국 민간업자들이 냉동·초산마늘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다.’고 돼 있으며 이는 세이프가드를 연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그는 “2000년 마늘협상은 중국의 보복조치를 철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세이프가드를 연장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협상결과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농림부 서규용(徐圭龍) 차관은 “협상내용에 대한 발표는 외교부의 소관이라고 생각했으며 농림부는 주로 국내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 연장불가 사실이 알려지자 농민단체와 마늘재배 농가들은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난하고 책임자 문책 및 특단의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경북 의성지역 6개 농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군민 의성마늘 대책위’는 이달말 2만여명이 참가해 정부규탄 및 군민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내년부터 세이프가드가 풀리면 중국산 마늘이 저가를 앞세워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저가 보장방식의 정부수매,재배농가 감축 및 생산비 절감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의성 김상화 김수정 김태균기자 crystal@
  • [오늘의 눈] 韓·中 ‘마늘분쟁’의 교훈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28일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4년 연장해달라고 산자부 무역위원회에 신청했다.그랬더니 이미 2년전한·중간 ‘마늘 분쟁’협상에서 중국측과 연장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해놓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사태가 불거지자 주무부처인 농림부 관계자는 “연장 불가는 외교통상부가 합의한 것이며 합의 내용도 팩스로 받았기 때문에 잘 몰랐다.”고 말했다.한·중간 최악의 무역갈등으로 불리는 ‘마늘 분쟁’의 시작과 끝은 우리 공직자들과 정치권의 무책임한 ‘직무 유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제16대 총선을 한달 앞둔 2000년 3월 산자부 무역위원회는 재경부장관에게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의 관세를 3년동안 30%에서 315%로 올릴 것을 건의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마늘 농가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무리한 밀어붙이기가 배경이 됐다. 중국은 우리의 주력수출품인 휴대전화 폴리에틸렌 등 5억달러어치의 물품수입중단이라는 보복조치를 취했다.결국 보복조치는 철회됐으나 2002년말까지 할당량 수입을 허용해야 했다. 2년 후인 16일.외교부는 “합의 당시 관심의 초점이 중국 보복조치 철회와,3년간 쿼터량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이를 부각시키다 보니 연장하지 않기로 한 내용은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그같은 내용이 합의문 부속서에 들어가 있었다는 점에서 마늘재배 농가의 반발을 우려,일부러 알리지 않았거나,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농림부의 ‘직무유기’는 더욱 크다.올해 말 중국산 마늘 수입자유화가 본격시행된다는 사실을 뒤로 빼놓고 무슨 국내대책을 세운다는 말인가.12월 대선을 앞두고 표의 논리에만 급급한 어떤 정책이 다시 급조돼 나올지 걱정이다.앞으로 2∼3년 뒤에 또 ‘나는 몰랐다.’‘이 일은 네 일이다.’라고 하는 정부 관계자들의 황당한 이야기를 국민이 또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김수정 정치팀 기자 crystal@
  • 中·日 농산물 교역 또 냉기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일본이 농산물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시 냉기류에 휩싸였다. 지난해 중국산 농산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잠정 발동함으로써 중국과 무역마찰을 빚은 일본이 올들어 중국산 농산물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며 수입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일본 자민·공명·보수 여 3당은 10일 중국산 냉동 시금치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잔류농약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특정 품목에 대해 포괄적으로 수입을 금지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여 3당은 “중국산 냉동 시금치의 경우 위반율이 높은 데다,기준치의 250배가 넘는 농약이 검출된 사례도 있어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당도 식품위생법 개정에 대해 적극 동조하는 입장이어서 이 품목은 수입금지 대상품목이 될 공산이 크다.일본측은 앞서 지난 3월말 중국산 냉동 채소의 수입이 급증하자 일방적으로 중국산 냉동 채소를 잔류농약 검사 대상에 포함시킨 데 이어,중국 국내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채소의 잔류농약 검출로 문제가 있다며 중국측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khkim@
  • ‘야생마’ 무패 질주

    ‘야생마’이상훈(LG)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훈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한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이상훈은 시즌 4승8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 5월 국내무대에 복귀한 뒤 20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LG는 4위 자리를 굳게 지키면서 3위 삼성을 3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상훈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선발 만자니오를 구원 등판했지만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8회 첫 타자 장원진을 외야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지만 홍원기와 정수근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그러나 이상훈은 침착한 투구로 다음 타자 안경현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9회에 다시 찾아왔다.김동주와 타이론 우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상훈은 홍성흔에게 보내기번트를 허용, 1사 2·3루를 만들어줬다.이상훈은 강봉규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뒤 병살타를 노리는 작전을 썼다.운이 따랐을까.다음타자 장원진이 3루선상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지만 LG 3루수 이종열이 넘어지면서 낚아채 홈으로 송구,대주자 유재웅을 아웃시켰다.한숨을 돌린 이상훈은 홍원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용병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운 한판이었다.팽팽한 0의 행진은 5회에 가서야 깨졌다.5회초 LG는 2사 후 서용빈과 유지현의 연속안타와 권용관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맞았고 이어 이병규가 데드볼을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이어 이종열의 내야 타구를 두산 유격수가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세이프됐고 이 사이 3루주자가 홈인,한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공수교대 뒤 김동주의 2루타에 이은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했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꼴찌 롯데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그러나 3위 삼성은 현대에 6-7로 역전패,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두를 질주중인 기아는 SK를 7-6으로 제압,2위 두산과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기아 선발 키퍼는 5이닝 동안 5안타로 5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돼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박준석기자 pjs@
  • 아깝다 김미현, 5타차 못지키고 역전패

    김미현(사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20만달러)에서 5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우승 갈증을 씻는 데 실패했다. 김미현은 24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골프장(파 72·6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부진,합계 11언더파 277타에 그쳐 이날 4언더파 68타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캐리 웹(호주)에게 트로피를 넘겼다. 지난 2000년 세이프웨이챔피언십 이후 1년9개월 동안 계속되어온 무관의 한을 풀려던 김미현은 올해 두번째 2위에 만족해야 했고 웹은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박세리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박희정(CJ39쇼핑)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10위에 올라 한국선수 3명이 10위권에 들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EU 무역 갈등 아프리카 빈곤퇴치 해법찾기

    지난해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들이 모인다.G8 정상들은 26∼27일 캐나다 로키산맥 휴양지인 카나나스키스에서 연례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빈곤퇴치 방안과 세계경제 회복 전망,테러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 등 향후 대(對)테러전에서의 국제연대 강화 등을 촉구할 것이 확실시된다.하지만 미국이 제시한 대테러전 청사진에 회의를 품고 있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이보다 수입철강에 대한 고관세 부과 및 농업보조금 확대 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회의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미·EU 무역갈등 해소될까- 미국의 수입철강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로 촉발된 EU와의 무역갈등은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U는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예외품목 제시에도 불구,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입장을 후퇴시키지 않고 있다.EU는 미국이 최근 농업보조금을 80% 확대한 것도 불만이다.미국은 EU의 불만에도 불구,이란과의관계를 개선하려는 EU 움직임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캐나다와 일본,러시아도 미국의 보호주의에 심기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미국은 캐나다산 연성목재에 29%의 관세를 부과했다.러시아는 위생 문제로 미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했다가 워싱턴의 압력에 밀려 지난 4월15일 금수를 철회했지만 일부지방에서는 여전히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계속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달러화 약세에 대한 언급 자체가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최대 의제 아프리카 빈곤퇴치- G8 정상들은 ‘아프리카를 위한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빈곤퇴치 방안을 논의한 뒤 구체적인 지원내용을 담은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G8 국가들은 부패를 척결하고 경제개혁을 실시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주 향후 5년간 아프리카 교육 개발계획을 위해 2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집트와 알제리 등 아프리카 5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아프리카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한편 말리와 니제르 세네갈 기니 부르키나 파소 등 5개국도 25일부터 말리에서 ‘빈국 정상회의’를 열고 G8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아프리카 지원 방안을 도출하도록 압박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미현 2년만의 1승 ‘눈앞’

    김미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20만달러)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서 2년만의 1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미현은 23일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골프장(파 72, 6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캐리 웹(호주·208타)을 5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치고 올라왔다. 3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한 김미현은 지난 2000년 세이프웨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9개월 동안 이어져 온 무승 슬럼프에서 벗어날 호기를 맞았다. 올들어 LPGA 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에 그치며 5타차 2위로 물러섰다. 1번홀(파4)에서 1.2m 짜리 버디로 공동선두였던 웹을 1타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나선 김미현은 4번홀(파5)에서 웹의 보기로 2타차로 달아났고 6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을 핀 60㎝ 옆에 갖다 붙이는 묘기를 선보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EU, 美보복관세 유보 시사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와 관련,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유보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EU는 21일 철강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그러나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이날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세이프가드 면제 추가조치를 전제로 이같이 시사,타협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U측은 그동안 미국이 세이프가드 조치를 철회하거나 적절한 피해보상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 상품에 상응하는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해 왔으며,지난 10일 철강제품은 물론 의류,쌀 등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날 라미 위원의 발언은 EU 철강업계가 낸 고율관세 면제 요청을 부시 행정부가 폭넓게 수용하면 EU가 만족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내비친 것으로 부시 행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면제조치를 취하는 미국의 적극성이 “세이프가드 조치로 미국 안팎에서 야기된 긴장을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108개 철강제품에 대해 부가관세 면제조치를 취했으며 검토시한인 다음달 3일까지 면제대상이 더 늘어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철강업계는 수입철강에 대한 부가관세 면제 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되면 국내 산업보호라는 세이프가드의 취지가 반감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2일자 파이낸셜타임스는 “자국 철강업계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동정심이 줄어들고 있다.”며 철강업계의 반발이 더이상 먹혀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 이후 철강 가격이 치솟아 자동차,건설업계 등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부시 행정부가 철강업계의 계속되는 의회 로비가 대통령의 무역협상권한(패스트 트랙)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日, 美상품 보복관세 연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에 맞서 미국 상품에 대해 물릴 예정이던 보복관세 부과를 연기키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18일 일본산 철강제품 9개 품목 2만t을 세이프가드 적용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일본도 대미(對美) 보복조치를 연기함으로써 일본과 EU가 “미국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양보를 받아낸 후 보복조치 발동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통상 관계자가 지적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일본과 EU에 대해 세이프가드 적용 제외 대상을 무더기로 잇달아 발표하면서 협상을 벌이는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최종 결말은 “9월 이후에나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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