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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약국이 주민 건강관리…강북구 ‘세이프약국’ 운영

    서울 강북구는 2일 동네 약국이 그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도록 하는 ‘세이프(세밀하고 이용하기 편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약국’을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약력관리, 약물부작용 감시, 자살예방상담, 금연상담 등 종합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을 뜻한다. 세이프 약국의 주 관리 대상은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만성질환자, 의료 취약계층 등이다. 세이프 약국의 약사는 일일이 대상 가정을 방문, 현재 먹고 있는 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죄다 파악한 뒤 약제 간 상호작용, 금기사항, 부작용, 비슷한 약의 중복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다. 취약계층일수록 제대로 된 의료 정보를 접하기 어렵고, 이런저런 병 탓에 다양한 약을 먹기 일쑤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50세 이상 의료수급권자,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은 중점관리대상에 포함된다. 상담은 기본 다섯차례로, 방문이 곤란하면 전화나 문자서비스 상담도 한다. 상담자 약력관리 카드를 만들어 사후관리도 꾸준히 진행한다. 세이프 약국은 자살예방 역할도 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문화마당] 비디오 판독/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비디오 판독/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난주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한국인 투수 류현진은 흥미로운 체험을 했다. 1사 2, 3루의 위기에서 외야플라이가 나왔으나 3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상대편 감독의 요청에 따라 비디오 판독이 이루어졌고, 홈에서 태그가 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이에 주심은 즉각 판정을 번복해 득점을 인정했다. 비디오 판독이 아니었다면 류현진은 그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겠지만, 그만 1실점을 한 채 2사 3루 상황에서 계속 수비에 임해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올해부터 다양한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비디오 판독을 처음 도입한 2008년에는 홈런 여부에 대해서만 허용했고,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심판의 판정에 절대적 권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오심은 끊이지 않았고, 그만큼 승부의 공정성은 훼손됐다. 이에 올해부터 비디오 판독을 정식으로 규정에 넣었다. 물론 아직도 스트라이크·볼의 판정과 태그에 의한 아웃·세이프 판정은 심판에게 절대적 권위를 부여하고 있지만, 경기 중에 흔히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 비디오 판독을 제한적으로 인정했다. 미식축구에서 시행하는 비디오 판독 범위에 비하면 아직 일천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이번 새 규정은 객관적 사실을 최대한 경기에 반영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의지에 따른 개혁의 결과다. 이 새로운 규정에 따른 판정번복으로 류현진은 1실점을 기록했으나, 홈에서 태그가 안 된 것이 객관적 사실이기에 아무런 항의도 할 수 없었고, 특별한 불만도 표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때문에 자신의 첫 판정이 오심이었음이 드러난 심판도 특별히 불쾌해하지 않았다. 객관적 사실 앞에서는 누구도 자기주장만 고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심판의 권위를 내세우며 보수적으로 일관하던 축구계도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고 있다. 영국은 이미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며, 독일은 반대 의견이 많아 시행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시행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지만, 기술적인 문제까지 더해져 아직은 계속 논란 중이다. 그렇지만 세계축구연맹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골인 여부에 대해서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추세는 계속 이어져 앞으로 더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더 자유롭게 비디오 판독 제도를 시행할 것이다. 인류는 최대한 공정하고 사실에 근거해 판단을 내리는 행위에 대해서만 진정한 권위를 인정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분명한 오심을 단지 심판의 권위라는 명분만으로는 고집할 수 없다. 오심에는 반드시 피해자가 있게 마련인데 그 피해자는 당연히 억울해한다. 누군가의 억울함을 짓누름으로써 유지되는 권위는 더 이상 권위가 아니라 더러운 권력일 뿐이다. 국정원의 문서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과연 어느 정도 진실을 사실 그대로 파헤칠지 궁금하다. 꼬리 자르기 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런 행태를 지겨우리만치 보았기 때문이다. 요즘 왠지 모르게 비디오 판독 제도가 자꾸 머리에 맴돈다.
  • [오늘의 눈] 침몰하는 태백시 다시 살려야 한다/조한종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침몰하는 태백시 다시 살려야 한다/조한종 사회2부 부장급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강원 태백시는 한때 풍요의 도시였다. 1960~1980년대 ‘검은 노다지’로 불리던 석탄 개발 붐을 타고 사람들과 돈이 구름처럼 태백으로 모였다. 정부에서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밀어붙이던 시절이었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고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던 국내에서 석탄이 에너지원으로 유일했다. 하지만 풍요와 영광은 길지 않았다. 1980년대 후반 에너지 정책이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면서다. 석탄산업합리화 조치가 내려지고 광업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지역경제도 급격하게 꺼졌다.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13만 2000명까지 늘었던 인구는 4만 8000여명으로 줄었다. 정부에서는 폐광지역 특별법까지 만들어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된 강원랜드를 설립했다. 수익금으로 폐광지역을 살리자는 취지였다. 태백지역에는 오투리조트사업이 시작됐고 강원랜드에서 출자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을 시작했다. 안전 체험의 장이 될 ‘365 세이프타운’도 들어섰다. 대부분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영사업으로 출발했다. 폐광지역을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일까. 개장 6년째를 맞는 오투리조트는 태백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블랙홀’로 전락했다. 3400억원의 부채를 안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태백시 한 해 예산 3200억원을 넘는다. 대책이 없어 지자체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얘기까지 나온다. 설상가상 게임사업도, 365 세이프타운도 지지부진하다. 강원랜드도 워터월드사업 재검토 등 정부로부터 직격탄을 맞아 비틀거린다.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이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정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침몰해 가는 태백시를 더 이상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 어렵던 시절 석탄이라는 에너지원이 필요해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키웠다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도시가 태백시다. 태백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흥망의 부침을 겪은 특별한 지자체다. 정부는 지방자치제가 자리 잡았기에 더 이상 간섭하지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손사래를 친다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동안 폐광지역 회생을 위해 각종 지원이 이뤄졌지만 지자체의 방만 경영으로 실패를 거듭한다고 강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국민 재난 의무 교육을 위해 설립한 365 세이프타운만 봐도 알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직영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태백시에서 운영하도록 떠밀었다. 그래서 주민들이 오투리조트도, 365 세이프타운도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 달라고 절규하고 있다. 정부는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며 설립한 강원랜드 수익금도 대부분 가져간다. 지역에는 찔끔 지원하며 생색만 내고 있다. 정부는 강원랜드 수익금의 대부분을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폐광지역에 쏟아부어야 한다. 태백시가 더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bell21@seoul.co.kr
  • [인사]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실 정신전력과장 김경욱 ■공정거래위원회 ◇국·과장급△주미합중국대사관 김형배△고객지원담당관 장혜림△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정희은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직무대리 김광호△평택세관장 이돈경△감사담당관 김정곤△광양세관장 박도희 ■경북도 ◇실국장급△전국시도지사협의회(호주시드니총영사관) 파견 기준현△정책기획관 박성수△미래전략기획단장 김호진 ■에너지관리공단 △사업진흥이사 한영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전략기획부장 이승우△청소년교류센터장 한신희△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고객지원부장 손의숙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급△첨단방사선연구소장 오근배<본부장>△미래원자로개발 한도희△핵주기기술개발 김인태△원자력안전연구 백원필△하나로이용연구 임인철△융복합기술개발 윤지섭◇단장급△연구로기술개발단장 김영기△소형원자로개발단장 최순△핵연료기술개발단 송근우△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 정용환◇부장급△원자력교육센터장 남영미<부장>△정책연구 이기복△행정 천성호△원자력정보기술지원 손재민△대외협력 민환기△원자력안전방호 정환성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무 승진△회원본부장 윤성철◇보직 변경△정책총괄팀장 박양균△회원사업팀장 이충렬 ■LIG손해보험 ◇상무보 <신규 선임>△자동차보상담당 김영장<전보>△경영기획담당 김승화△고객지원담당 홍성준 ■케이투 코리아 ◇승진 <사업본부>△전무이사 이태학△상무 한창희△이사 정선욱<소싱본부>△상무 최형기 ■아이더 ◇승진 <사업본부>△전무이사 지철종△이사 김용배 김연희 ■케이투 세이프티 ◇승진 <산업안전부>△상무이사 손태근
  • 포스트디, 국내 최대 IT 인프라 전문기업 LG엔시스와 파트너 계약 체결

    포스트디, 국내 최대 IT 인프라 전문기업 LG엔시스와 파트너 계약 체결

    통합 정보보호 솔루션 업체 포스트디(대표 김진천)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문 기업인 LG엔시스와 ‘세이프 프라이버시 키퍼’(Safe Privacy Keeper, SPK)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PK는 문서보안(DRM) 기반의 액티브 DLP(디지털광학기술) 엔진을 이용해 개인정보뿐 아니라 경량화 문서보안, 매체 제어, 네트워크(메일포함) 모니터링, 출력물 보안까지 통합하는 정보보호 전용 솔루션이다. 김진천 포스트디 대표는 “SPK는 특정 개수 이상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 및 이미지 파일에 대해 외부로의 전송이나 이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내부 결재를 통해 제한적 허용만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같은 내부자의 의도적 범죄행위까지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엔시스 관계자도 “이번 총판 계약 체결을 통해 개인정보를 포함한 통합정보보호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내 최대 IT 인프라 기업인 LG엔시스의 역량과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인 포스트디의 탁월한 기술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PK를 개발한 포스트디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통합 정보보호 솔루션 전문회사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다수의 보안솔루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 보안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을 위해 이미지 인식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함으로써 지난해 9월 이미지 개인정보보호방법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번에 LG엔시스와 총판 계약을 맺은 SPK 솔루션 또한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정창수 포스트디 부사장은 “LG엔시스는 DLP, DB(데이터베이스)보안 등 보안솔루션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며 “또한 시스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솔루션, IT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어 두 회사 간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판 계약 체결을 통해 개인정보를 포함한 통합정보보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내 최대 IT 인프라 기업인 LG엔시스의 역량과 보안솔루션 전문 기업인 포스트디의 탁월한 기술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포스트디는 1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엑스포에 LG엔시스와 함께 참가해 고객들에게 양 사의 파트너십에 따른 사업 전략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캐나다 FTA 8년 8개월만에 타결…득과 실은?

    한국·캐나다 FTA 8년 8개월만에 타결…득과 실은?

    한국·캐나다 FTA 8년 8개월만에 타결…득과 실은?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 8개월 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자동차, 가전제품의 관세 장벽을 없애고 한국은 쇠고기, 돼지고기의 수입 문턱을 허문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 경제규모인 캐나다에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을 확대할 길이 열리지만 축산 농가는 육류 수입 증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두 정상은 “FTA 타결은 양국이 함께 이룩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가급적 조속히 발효되도록 법률 검토와 필요한 국내 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통상회담을 열어 협상을 매듭지었다.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한 것은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된다. 앞으로 양국의 협정문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는 협정 발효 후 10년 안에 대다수 품목의 관세를 매년 균등 인하하는 방식으로 없애기로 했다. 품목 수 기준으로 두 나라 모두 97.5%,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 98.7%, 캐나다 98.4%의 관세를 철폐한다. 캐나다는 현재 6.1%인 승용차 수입 관세를 협정 발효 시점부터 낮추기 시작해 2년 뒤에는 완전히 없앤다. 승용차는 지난해 한국의 대(對) 캐나다 수출에서 42.8%(22억 3000만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자동차부품(관세율 6%), 냉장고·세탁기(6~8%) 등 가전제품은 세부 품목에 따라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은 쌀, 분유, 치즈 등 211개 품목을 양허(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되 쇠고기(40%)는 15년 안에, 돼지고기(22.5~25%)는 세부 품목별로 5년 또는 13년 안에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춰 없앤다. 닭고기를 뺀 육류의 원산지는 한미 FTA처럼 도축 장소를 기준으로 정한다.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만들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를 논의한다. 양국은 수입 증가로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피해 우려가 있을 때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양자세이프가드, 투자유치국 정부가 협정상의 의무를 어겨 투자자가 손해 봤을 때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의 도입에 합의했다. 정부는 작년 말 호주에 이어 캐나다와의 FTA 협상 타결로 축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한국의 제25위 교역 상대국으로 두 나라는 2005년 7월 FTA 협상을 시작했다. 2009년 4월 캐나다가 쇠고기시장을 개방하라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5년가량 협상이 중단되는 등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FTA 협상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4단체를 중심의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한·캐나다 FTA 타결로 경쟁국에 비해 유리한 교역조건을 확보해 현지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측은 “호주산에 이어 캐나다산 축산물까지 우리시장에 들어오면 축산농가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네티즌들은 “한국·캐나다 FTA 타결, 축산농가 고사 문제네”, “”한국·캐나다 FTA 타결, 그래도 자동차 관세 철페 이익 아닌가”, “”한국·캐나다 FTA 타결,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 법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고기 내주고 車 받았다

    소고기 내주고 車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선언했으며, 양국 간 새로운 단계로의 파트너십 격상 등을 담은 한·캐나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협상 타결로 한국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 문턱을 허물고, 캐나다는 자동차·가전제품의 관세 장벽을 없앤다. 대캐나다 수출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해 타이어 등 관련 산업의 수출은 한층 활기를 띠겠지만, 국내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통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캐나다 FTA 협상을 타결했다. 양국 간 FTA는 협상 8년 8개월 만에 타결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FTA 협상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양국의 협정문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FTA는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정 타결로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된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10년 안에 대다수 품목의 관세를 매년 균등 인하하는 방식으로 없애기로 했다. 품목 수 기준으로는 두 나라 모두 97.5%,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 98.7%, 캐나다 98.4%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특히 두 나라는 수입 증가로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피해 우려가 있을 때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양자세이프가드, 투자유치국 정부가 협정상의 의무를 어겨 투자자가 손해를 봤을 때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 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도입에도 합의했다. 한편 이날 양 정상은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북극, 산림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등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 간의 공동성명은 “북한에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현존하는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포기를 촉구하며 나아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에 기초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비전을 공유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한국·캐나다 FTA 타결…명암 엇갈리는 산업은?

    한국·캐나다 FTA 타결…명암 엇갈리는 산업은?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 8개월 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자동차, 가전제품의 관세 장벽을 없애고 한국은 쇠고기, 돼지고기의 수입 문턱을 허문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1위 경제규모인 캐나다에 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을 확대할 길이 열리지만 축산 농가는 육류 수입 증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11일 서울에서 통상회담을 열어 한·캐나다 FTA 협상을 타결했다. 캐나다와 FTA 협상을 타결한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FTA 협정국이 된다. 앞으로 양국의 협정문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는 협정 발효 후 10년 안에 대다수 품목의 관세를 매년 균등 인하하는 방식으로 없애기로 했다. 품목 수 기준으로 두 나라 모두 97.5%, 수입액 기준으로는 한국 98.7%, 캐나다 98.4%의 관세를 철폐한다. 캐나다는 현재 6.1%인 승용차 수입 관세를 협정 발효 시점부터 낮추기 시작해 2년 뒤에는 완전히 없앤다. 승용차는 지난해 한국의 대(對) 캐나다 수출에서 42.8%(22억3천만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자동차부품(관세율 6%), 냉장고·세탁기(6~8%) 등 가전제품은 세부 품목에 따라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은 쌀, 분유, 치즈 등 211개 품목을 양허(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되 쇠고기(40%)는 15년 안에, 돼지고기(22.5~25%)는 세부 품목별로 5년 또는 13년 안에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춰 없앤다. 닭고기를 뺀 육류의 원산지는 한미 FTA처럼 도축 장소를 기준으로 정한다.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만들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를 논의한다. 양국은 수입 증가로 심각한 피해를 보거나 피해 우려가 있을 때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양자세이프가드, 투자유치국 정부가 협정상의 의무를 어겨 투자자가 손해 봤을 때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의 도입에 합의했다. 정부는 작년 말 호주에 이어 캐나다와의 FTA 협상 타결로 축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한국의 제25위 교역 상대국으로 두 나라는 2005년 7월 FTA 협상을 시작했다. 2009년 4월 캐나다가 쇠고기시장을 개방하라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5년가량 협상이 중단되는 등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FTA 협상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개인정보보호’ 10일 포럼

    ‘학교 개인정보보호’ 관련 제1차 시민사회 정책포럼이 개인정보보호범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박인복·김자혜·이홍섭) 주최로 1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학교 개인정보보호-무엇이 문제인가?-주요 현안과 미래 도전 과제’란 제하의 이번 정책포럼은 학부모 정보를 포함한 다량의 학생 신상정보를 수집·보관·활용 중인 학교와 학원 등 교육 분야의 개인정보보호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 과제들을 전망해 보고자 국내에선 처음으로 마련됐다. 국제 비영리 IT 전문가단체인 세이프거브(SafeGov)의 제프 굴드(Jeff Gould) 전문위원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셰프의 야식2(올리브 밤 11시 30분) 오너 셰프가 즐겨 먹는 야식을 직접 만들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시즌 2에서는 ‘야식 배틀’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더욱 강력한 재미로 돌아왔다.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홍석천이 지난 시즌에 이어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1회에서는 코리안 프렌치 전문 강진수 셰프와 정통 프렌치 전문 이찬오 셰프가 자존심을 건 야식 대결을 펼친다. ■최악의 여행 사기, 스캠시티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고대 황금의 도시 아스테카의 영광을 간직한 멕시코시티의 모순적인 면을 파헤쳐 본다. 코너 우드먼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순간부터 납치 범죄를 밝히는 임무에 착수하지만 도리어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한편 그는 악명 높은 우범지대 테피토에서 유괴범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세이프(CGV 밤 12시 50분)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출신의 격투기 선수 루크. 의미 없는 삶을 포기하려고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루크는 한번 본 숫자는 절대 잊지 않아 조직과 조직을 오가며 암호를 나르는 천재 소녀 메이를 만난다. 위험 속에 홀로 남은 메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은 루크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숨겨 온 정체를 드러낸다. ■러브(더 무비 오후 5시 40분) 연예계 최고의 톱스타인 여자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한 청년을 우연히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된다. 여자를 곁에 두고 싶은 부유한 남자, 결혼에 관해 냉소적인 CEO, 홀로 아이를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싱글 맘, 친한 친구의 남자 친구와 사랑에 빠진 여자까지. 8명의 남녀가 펼치는 솔직한 사랑 속으로 들어간다. ■에어포스원(AXN 밤 10시 50분) 마키 대위는 겨우 살아남아 페더스턴과 로메로를 구해내는 데 성공하고 드라구틴의 더 큰 계획을 알아차리게 된다. 로메로가 러시아 정보국 요원인 것이 알려진 가운데 코진스키 러시아 국방부 장관에게 드라구틴의 계획을 알린다. 하지만 그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결국 마키, 페더스턴 그리고 로메로 셋이서 적진으로 향하는데…. ■라바 2(애니맥스 밤 10시 30분) 꽃봉오리가 터지고 그 속에서 깨어난 것은 바로 만인의 연인 핑크다. 옐로우는 핑크와 다시 만난 기쁨을 누리지만 레드는 핑크를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침내 그리움과 사랑은 병이 돼 레드를 몸져눕게 만든다. 과연 옐로우는 친구 레드에게 사랑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눠 줄 수 있을까.
  • [2014 소치동계올림픽 D-1] 꼭! 그 메달 따주세요 그 함성 들을게요 그 길 따라갈게요

    [2014 소치동계올림픽 D-1] 꼭! 그 메달 따주세요 그 함성 들을게요 그 길 따라갈게요

    “언니들처럼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예요.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어요!” 6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컬링빙상장. 개막을 하루 남짓 남겨놓은 소치 동계올림픽 이야기를 꺼내자 17살 동갑내기 소녀 김지수, 정유림, 권예지, 정은실양이 눈을 반짝이며 가슴속에 품은 말들을 빠른 손짓으로 옮겼다. 두 팀 중 빙판 위 표적판에 19.96㎏짜리 스톤을 누가 더 가까이 보내느냐를 겨루는 컬링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20년 남짓 됐다. 일천한 역사 속에서도 청각장애인으로만 이뤄진 삼성학교 컬링팀의 존재는 특별하다. 지수는 주장 격인 ‘스킵’을, 유림이는 가장 먼저 스톤을 던지는 ‘리드’를 예지와 은실이는 각각 ‘세컨’과 ‘서드’를 맡고 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컬링은 생경한 종목이었다.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을 때는 9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2012년 캐나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고 이번에는 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이며 또 한번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2012년 창단한 후 불과 2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동계체전 서울시 선발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달 말 전국 동계체전에 서울시 여고부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된 만큼 각오가 남달랐다. 학생들이 처음 컬링을 접한 것은 2011년이다. 체육 교사인 고봉현(48) 감독이 컬링을 소개하자 학생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국가대표 출신 백종철(39) 코치까지 가세하며 본격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 순조롭지는 않았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실시간 작전을 공유해야 하지만 수화에는 컬링 용어가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고 감독과 백 코치는 일일이 새로운 수화 용어를 만들어 냈다. ‘아웃턴’(컬링에서 손을 안쪽으로 돌려서 하는 투구)을 지시할 때는 야구에서 심판이 하는 ‘아웃’ 동작으로, ‘인턴’일 때는 ‘세이프’ 동작으로 표시했다. 백 코치는 수화 통역사 시험까지 준비하며 수화를 익혔다. 처음에는 다른 팀들의 ‘먹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무수한 반복 훈련과 열정으로 지난해 12월 우승했고 그때부터 아이들의 눈빛도 달라졌다. 내성적이었던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변했고 성적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고 감독은 “스포츠의 힘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컬링과 올림픽은 희망이다. 소치 올림픽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인 275순위’ 스미스 희귀병 너머 기적 쐈다

    2014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는 ‘무명의 라인배커’ 맬컴 스미스(25)의 몫이었다. 드래프트 전체 275순위의 한계는 물론 희귀 질환까지 날려 버린 것이어서 더 값졌다. 3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 덴버 브롱크스의 제48회 슈퍼볼 2쿼터 종료 3분 전. 스미스는 덴버의 노장 쿼터백 페이튼 매닝(38)의 패스를 독수리처럼 공중에서 가로채 엔드존으로 내달린 뒤 한 손으로 엔드라인에 공을 콱 찍었다. 22-0. 사실상 승부에 방점을 찍은 터치다운이었다. 시애틀은 43-8, 대승을 거두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어진 MVP 발표. 스미스는 놀란 표정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애틀 수비진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71년 척 하울리(댈러스 카우보이스)와 2001년 레이 루이스(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이어 슈퍼볼 MVP에 오른 역대 세 번째 라인배커로 기록됐다. 2003년 덱스터 잭슨(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이후 11년 만에 탄생한 수비수 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사연은 MVP보다 더 극적이다. 2011년 시애틀 입단으로 NFL에 진출한 스미스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후보 선수였다.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75순위 출신인 그의 설 자리는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중순 동료의 무릎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남은 정규시즌 세 경기에 이어 지난달 20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23-17로 앞선 종료 직전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탱크처럼 온몸으로 저지해 눈길을 끈 데 이어 결국 이날 MVP까지 움켜쥐었다. 스미스는 대학 시절 음식이 오래 식도에 머무는 식도이완 불능증으로 체중을 불려야 하는 풋볼 경기를 계속하기 어렵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로 나아진 듯했지만 그는 지금도 위산의 식도역류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먹는 건 고된 훈련 중 하나”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은 그의 말에 ESPN은 “어렵기만 했던 스미스의 인생에 의미 있는 트로피가 생겼다”고 축하를 전했다. 경기는 2007년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 올렸던 노장 매닝의 ‘큰 경기 울렁증’이 도지면서 덴버의 참패로 끝났다. 매닝은 첫 스냅(센터백의 공격 시작 패스)에서 매니 라미레스가 던져준 공을 놓치는 바람에 경기 시작 12초 만에 ‘세이프티’(공격자 진영에서 데드볼이 되는 것·2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007년 2월 시카고 베어스의 데븐 헤스터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킥오프 14초 만에 득점한 것을 2초 앞당긴 슈퍼볼 사상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덴버는 15년 만의 정상 탈환 좌절은 물론 2001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13년 만에 ‘슈퍼볼 한 자릿수 득점’의 불명예까지 맛봐야 했다. 반면 1976년 창단된 시애틀에겐 38년 만의 슈퍼볼 정상. 2006년 첫 무대에서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가 뛴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10-21로 졌던 한도 8년 만에 말끔히 풀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일(토) 케이블 하이라이트

    ■100인의 리얼스토리: 노화를 늦추는 동안의 비밀편(스토리온 낮 12시) 요즘 대세는 동안이다. 과연 나는 동안일까, 노안일까. 프로그램 ‘100인의 리얼스토리’에서는 노화를 늦추는 동안의 비밀을 밝힌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싶은 여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유쾌한 실험카메라와 노화를 늦추고 동안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응급남녀(tvN 밤 8시 40분) 방화벽에 갇힌 창민과 진희는 식도암 환자를 살리기 위해 합심하며 고군분투한다. 창민은 지난번 대타로 친구를 내보내 선을 보게 한 맞선녀가 아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름은 창민에게 사과하며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한편 방화벽에 갇혀 창민과 진희가 기관 절개를 한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응급실은 발칵 뒤집힌다. ■테니스의 왕자 극장판 영국식 테니스성 결전(애니맥스 밤 9시 30분) 세이가쿠 테니스 명문 중학교에 입학한 료마는 도저히 신입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엄청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미소년 외모로 교내에서 인기가 대단하지만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태도가 문제다. 그러던 중 최고의 테니스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중학 테니스 전국 대회가 개막한다. ■세이프 하우스(CGV 밤 10시) 일급 범죄자가 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토빈 프로스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베일에 싸인 CIA 안전 가옥 ‘세이프 하우스’에 수감된다. 그런데 알 수 없는 무리가 세이프 하우스를 습격해 CIA 요원들을 사살한다. 한편 토빈 프로스트와 세이프 하우스를 지키던 신참 CIA 요원 맷 웨스턴만이 탈출에 성공하는데…. ■극장판 스폰지 밥(니켈로디언 낮 12시 30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인 ‘비키니 시티’는 스폰지 밥의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그는 도난당한 넵튠 왕의 왕관을 다시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집을 떠난다. 한편 집게 사장이 도둑으로 몰리면서 스폰지 밥은 왕관과 함께 집게 사장도 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다. ■전설의 맞수(채널 뷰 밤 11시) 운명적으로 만난 최고 라이벌의 한판 승부를 다룬 ‘전설의 맞수’를 방송한다. 첫 번째 빅매치를 장식할 주인공은 1990년대 ‘농구 코트의 황태자’ SBS ESPN 해설위원 우지원과 그의 라이벌 ‘플라잉 피터팬’ 리틀오리온스 감독 김병철이다. 한편 2011년 10월 은퇴한 대한민국 대표 슈터 김병철은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인다.
  • 안전한 아빠차, 수수한 오빠차

    안전한 아빠차, 수수한 오빠차

    단단한 호두 껍데기를 깨자 그 속엔 또 한 겹의 호두 껍데기가 숨어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는 인식을 심어 준 볼보의 한 이미지 광고다. 볼보의 대표적 패밀리 카인 XC60 D5는 가족의 안전이란 관점에서 접근하면 높은 점수를 주기 아깝지 않다. 이 차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전·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차 안에 무수히 달린 첨단 안전 장비도 볼보의 자랑이다. 앞차와의 간격이 일정 거리 이상 좁혀졌을 때나 보행자와 자전거를 확인하고 저절로 멈춰 추돌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과 사각지대로 진입하는 차를 감지해 경고 메시지를 주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비슷한 기능을 장착하는 추세지만 해당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도한 브랜드인 만큼 누구보다 안정적인 기능을 선보인다. 운전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의 구동력 배분을 해 주는 ‘코너 트랙션 컨트롤(CTC)’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의 취약점인 코너링 시 뒤뚱거림도 막아 준다. 뒷자리가 단박에 아이용 좌석으로 변하는 ‘2단 부스터 시트’는 압권이다. 어린이의 앉은키를 높여 줘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할 수 있게 돕는데 카시트를 불편해하는 아이에겐 제격이다. 물론 카시트에 앉기를 싫어하는 아이용일 뿐 안전범퍼에 5점식 벨트를 채용하는 카시트보다 부스터 시트가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순 없다. 주행 성능도 합격점이다. 3000rpm 이내에서 시속 160㎞는 너끈하다. 8단 변속기가 보편화하는 추세 속에 6단을 달아 놓은 것이 거슬리긴 하지만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44.9 kg·m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저속이나 고속 모두 힘이 달리는 것은 느끼기 힘들다. 연비도 12.4㎞/ℓ(고속도로 연비 14.8㎞/ℓ)로 우수한 편이다. 볼보 XC60 D5는 벤츠 SCL C199를 디자인한 스티브 마틴의 작품이다. 그는 과거 단단한 상자를 떠올리게 했던 디자인을 진일보시켰다고 할 만큼 볼보차를 세련되게 만들어 놓고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여전히 라디에이터그릴부터 A필러, 스타일라인으로 이어지는 XC60의 앞면과 옆면은 다소 밋밋하고 평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가격은 6690만원. 최근 쿠페를 연상시키듯 매끈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경쟁사의 디자인, 한국에서 볼보라는 브랜드 선호도 등을 볼 때 고민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볼보는 분명 좋은 아빠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다. 하지만 뒷좌석에서 아이가 내리는 순간 때론 아빠도 오빠이고 싶을 때가 있다. 유부남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해맞이 산행 1번지 강원 태백산

    해맞이 산행 1번지 강원 태백산

    새해가 코앞이다. 저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식을 준비할 때다. 이처럼 송구영신의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고를 때, 대개는 ‘첫 번째’란 상징성에 방점을 두기 마련이다. 일반적인 여정과 달리 새로운 한 해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강원 태백은 나라 안 첫손에 꼽히는 신년 여행지다. 한강과 낙동강이 맨 처음 솟구치는 곳이 태백의 검룡소와 황지연못이다. 그 둘을 잇는 트레킹 코스도 최근 조성됐다. 여기에 나라 안 으뜸가는 일출 산행지인 태백산도 있다.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할까. 태백에 새 탐방로가 생겼다.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이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잇는 길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두 강의 발원지에 대한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이달 초 공개됐으니, 발 디딘 이가 거의 없는 ‘따끈따끈한’ 길이다. 거리는 약 18㎞. 무려 8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다. 길은 낙동정맥 구간과 백두대간 구간으로 나뉜다. 삼수령이 기준이다. 오십천과 낙동강, 한강 등 세 곳으로 각각 물줄기를 보내는 고개다. 삼수령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낙동정맥 구간,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구간이다. 낙동정맥 구간은 태백시내 중심의 황지연못에서 작은 피재에 이르는 길이다. 거리는 약 9.5㎞. 4시간 30분쯤 소요된다. 백두대간 구간은 작은 피재에서 검룡소까지다. 8.5㎞에 4시간 정도 걸린다. 각각의 구간을 나눠 걸을 수도 있다. 한 구간만 걷겠다면 백두대간 구간을 권한다. 매봉산과 바람의 언덕(풍력발전단지), 수아밭령 등 태백의 명소들을 두루 꿰고 있다. 황지연못은 낙동강 물길 1300리가 시작되는 곳이다.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린 여러 갈래의 물줄기들이 땅속을 흐르다 황지연못에서 합쳐져 솟구친다. 규모는 작아도 하루 5000t이 넘는 물을 쏟아낸다. 황지연못을 나선 물줄기는 구문소를 지나 경상도 내륙을 관통한 뒤 부산에서 남해와 만난다. 탐방로 중간쯤의 삼수령(피재·935m)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만나는 곳이다. 두 산줄기는 ‘Y’자 형태로 합쳐져 세 계곡을 이루는데, 삼수령(피재)은 이 세 계곡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삼수령에 떨어진 빗방울은 세 개로 나뉘어 각기 다른 경로로 흘러내린다. 그러다 계곡 어디선가 솟거나 내를 이루어 강줄기의 원류가 된다. 그게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 태백시내의 황지, 그리고 삼척과 경계를 이룬 통리협곡의 미인폭포(오십천)다. 삼수령 바로 위는 매봉산(1303m)이다.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바람의 언덕’이라고도 불린다. 풍력발전기 아래는 고랭지 채소밭이다. 면적이 110만㎡(약 34만평)에 이른다. 눈 덮인 채소밭 풍경이 독특하다. 스트라이프 무늬를 닮은 밭고랑이 끝없이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탐방로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검룡소는 하루 2000t의 지하수가 솟구치는 곳이다. 석회암반을 뚫고 나온 물은 주변 바위를 깎으며 흐르다 20여m에 이르는 계단식 폭포를 만들었다. 그 형태가 꾸물대는 용을 닮았다 해서 검룡소다. 금대봉엔 제당굼샘, 고목나무샘 등 물이 솟는 곳이 많다. 이 물은 지하로 스몄다가 검룡소에서 합류돼 다시 분출한다고 한다. 연중 9℃를 유지하는 검룡소의 물은 골지천, 조양강, 동강 등으로 이름을 달리하며 흐르다 여주, 서울 등을 지나 서해로 들어간다. 검룡소까지는 주차장에서 20여분 정도 걸어야 한다. 길이 완만하고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다. 신년 산행이 목적인 이들에겐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이 다소 밋밋할 수 있다. 태백산맥의 준봉들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과 마주하려면 의당 태백산을 찾아야 한다. 나라 안 첫손에 꼽히는 일출 명산인 만큼 태백산을 새해 첫 산행 목적지로 삼는 이들도 많다. 태백산 설경은 역설적이다. 바람이 세찰수록 눈꽃은 더욱 영롱해진다. 왜 그런가. 평지에서 바람은 눈을 날린다. 폭설이 내려도 바람 몇 번 불면 금세 사라진다. 산정에선 다르다. 세찬 바람에 실린 눈이 주목의 앙상한 가지와 등걸에 부딪치며 찰떡같이 달라붙는다. 밤새 그 과정을 되풀이하고 나면 이튿날 아침 칼날 같은 눈꽃이 만들어진다. 태백의 추위는 남다르다. 어지간한 방한 장비쯤은 손바닥 뒤집듯 쉽게 뚫는다. 태백산 정상은 더하다. 예컨대 들머리인 유일사 주차장의 온도계가 영하 10도를 찍고 있다면 산정은 영하 20도 아래로 곤두박질치기 일쑤다. 여기에 칼바람도 줄기차게 불어댄다. 이런 맹추위에 무릎 꿇지 않으려면 방한 장비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몸 상태도 중요하다. 추위에 맞설 온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산행을 포기해야 한다. 냉엄한 산이지만 준비된 사람에겐 더없이 황홀한 순간을 내준다. 특히 해돋이 장면이 압권이다. 일출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풍경은 수시로 변한다. 미명에 파란 빛 감돌았던 흰눈은 햇살이 번지며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간다. 하늘빛은 더 곱다. 그 아래로 태백의 준령들이 물결치듯 흐른다. ‘뽀샵’ 따위는 결코 범접할 수 없는 빛의 향연이다. 자녀들과 함께 여행에 나섰다면 365세이프타운을 둘러보는 게 좋다. ‘안전’을 주제로 놀이와 교육을 겸하는 국내 최대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365세이프타운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장성지구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은 3D, 4D의 영상과 라이더형 시뮬레이터를 타고 산불, 설해, 지진, 풍수해, 대테러 등 다양한 재난을 체험할 수 있다. 대습격 곤충관 등 이색 체험시설도 포함됐다. 중앙지구 챌린지 월드는 야외체험시설이 핵심이다. 유격장을 연상시키는 트리트랙, 지프라인 등을 타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철암지구 강원도 소방학교에선 심폐소생술, 화재현장 탈출 등 위기극복 기술을 배운다. 현직 소방공무원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실제 항공기에서 벌어지는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 등이 인기다. 365세이프타운은 면적이 넓다. 95만㎡(약 29만평)나 된다. 시설 간 이동은 곤돌라 등을 이용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챌린지 월드와 소방학교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365safetown.com) 참조. 글 사진 태백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가 38번 국도로 갈아탄 뒤 영월, 고한 지나 곧장 가면 된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550-2085. →맛집 상장동의 배달실비식당(552-3371), 태백한우골(554-4599) 등은 한우로 이름났다. 태백의 닭갈비는 춘천의 볶음식 닭갈비와 달리 육수에 닭고기와 고구마, 떡, 냉이 등을 함께 넣고 끓여 낸다. 황지동의 태백닭갈비(553-8119)가 많이 알려졌다. 통리역 아래 연화반점(552-8359)은 탕수육과 짜장면이 맛있다. →잘 곳 가족 단위 여행객에겐 오투리조트(580-7000)를 권한다. 함백산의 중턱에 있어 조망이 그만이다. 태백시내 패스텔(553-1881)과 메르디앙호텔(553-1266) 등이 깔끔하다. 두 곳 모두 황지연못 인근에 있다. 태백산 유일사 인근에도 모텔이 많다. 태백시 문화관광홈페이지(tour.taebaek.go.kr) 참조.
  • 누가 쫓아온다면 공중전화 부스로

    누가 쫓아온다면 공중전화 부스로

    그대로 마냥 둘 수도, 그렇다고 없앨 수도 없는 ‘애물단지’ 공중전화 부스가 시민들의 다양한 편익을 위한 공공시설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본래의 공중전화 이용 목적 말고도 광고 플랫폼, 응급처치 공간, 거리 예술품에 이어 성범죄와 학교폭력을 막는 안전지대 역할까지 하는 등 ‘생존을 위한 끝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KT링커스는 20일 위급 상황에 대피소로 쓸 수 있는 ‘스마트 공중전화 부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인천에서 시범운영하는 스마트 공중전화 부스는 기존 공중전화 부스에 세이프존(안전지대) 기능과 스마트 미디어를 함께 갖췄다. 세이프존은 위급 상황에 여기로 대피하면 강화 유리문이 닫혀 외부 침입을 차단하고 비상벨이 울린다. 그리고 바로 112, 119로 신고하거나 KT 계열 보안업체인 KT텔레캅의 영상보안 출동 서비스를 통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KT링커스는 학교폭력이나 유괴, 성범죄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함께 설치된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서는 맞춤형 지역 정보도 제공한다. 외국 관광객은 주변 위치나 관광 정보를 영어, 중국어로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 공중전화 부스는 현재 국철 1호선 주안역 부근에 한 대가 설치돼 있다. KT링커스는 시범운영 후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이를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공중전화는 휴대전화 보급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군인 등 일부만 쓰는 서비스로 전락했다. 하지만 통신 소외층을 위해 의무 제공해야 하는 ‘보편적 역무’로 분류돼 통신사업자들이 적자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적자 분담금은 1700억원 정도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는 7만 4000여대로 이 중 한 달간 단 한 번도 쓰이지 않은 전화도 200여대나 된다. 공중전화 부스는 세이프존 말고도 금융자동화기(ATM)나 자동심장충격기(AED·제세동기) 등과도 결합하고 있다. 또 여기에 거리 미관 조성을 위한 벽화 등이 그려지기도 한다. 공중전화가 이렇게 변신을 꾀하는 건 광고 수익과도 관련 있다. 공중전화 부스를 통한 광고 가능 여부는 시·도 조례로 제정토록 돼 있다. 이 때문에 KT링커스는 원만한 조례 제정을 이끌어 내고 공중전화를 통한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손잡고 공중전화 부스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셈이다. KT링커스 관계자는 “지금 공중전화에서 얻는 수입은 광고 수입이 대부분”이라며 “어차피 전화 수입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해 상업성 대신 공공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호주 FTA 타결… 중·소형車 관세 즉시 철폐

    한·호주 FTA 타결… 중·소형車 관세 즉시 철폐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 협상을 시작한 지 4년 7개월 만이다. 양국 간 FTA가 공식 발효되면 국산 중·소형 자동차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관세도 사라진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 측과 가진 7차 협상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의와 협정문 전반에 대한 법률 검토 이후 내년 상반기 중 협정문에 가서명하고 이후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FTA를 발효할 계획이다.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전망이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 중인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호주는 거의 모든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5년 내 철폐하고 우리나라는 90.8%(수입액 기준 92.4%)를 8년 내에 철폐한다. 특히 우리의 대호주 주요 수출품인 가솔린 중·소형 자동차 관세율 5%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 조건으로 타결한 것은 한·호주 FTA가 처음이다. TV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전기 기기, 일반 기계 등도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소고기는 15년간 관세 철폐 양허 및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015년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매년 2~3%씩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현재 40% 수준인 소고기 관세를 2030년 완전 철폐하게 된다. 쌀과 분유, 과일, 대두, 감자 등의 민감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호주 FTA 실질적 타결…車관세 즉시철폐·쇠고기는 단계적

    한-호주 FTA 실질적 타결…車관세 즉시철폐·쇠고기는 단계적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정부가 5일 선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과 회담을 열어 한-호주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한국과 호주 정부는 기술적 사안에 대한 협의와 협정문 전반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FTA 협정문에 대한 가서명을 추진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국회 비준 절차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15년부터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의 FTA 협상은 2009년 5월 시작해 4년 7개월 만에 실질적으로 타결됐다. 한국과 호주는 3일 WTO 각료회의가 열린 발리에서 제7차 FTA 공식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협정 발효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되는 대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 한국의 대(對) 호주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5%)의 경우 주력품목인 가솔린 중형차(1천500∼3천㏄), 소형차(1천∼1천500㏄) 등 20개 세번(수입액 기준 76.6%)에 대해 즉시 관세철폐에 합의했다. 나머지 승용차(수입액 기준 23.4%)는 3년간 철폐한다.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 조건으로 타결하는 것은 한-호주 FTA가 처음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다른 FTA에서는 자동차 관세를 보통 3∼5년 후 철폐하는 조건으로 합의됐는데, 이번에는 즉시 철폐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주요 관심품목인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관세율 5%), 전기기기(대부분 5%), 일반기계(5%) 대부분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자동차부품(관세율 5%)은 3년 내 철폐를 확보했다. 쇠고기에 대해서는 15년간 관세철폐 양허 및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통해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윤 장관은 밝혔다. 2015년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경우 매년 2∼3%씩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오는 2030년 현재 40% 수준인 관세를 완전 철폐하는 개념이다. 산업부는 “쇠고기와 낙농품은 한-미 FTA보다도 더 보수적인, 말하자면 더 좋은 조건에서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호주산 쇠고기의 관세가 단계적으로는 축소되게 돼 국내 축산물 시장과 축산농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쌀과 분유·과일·대두·감자 등 주요 민감품목들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리에게 유리한 조항인 투자자국가소송(ISD) 조항은 관철했다. 호주는 2004년 미국과 FTA를 체결할 때도 ISD 조항을 제외시켰다. ISD는 기업이 투자 상대국의 법령·정책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 국제중재를 통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일종의 국제소송으로, 자국기업의 해외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유리하고 반대로 외국기업의 자국투자가 많은 나라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호주는 대표적인 자원부국으로 외국기업의 투자가 많아 줄곧 ISD 조항 삽입에 반대해왔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위한 협의도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합의했다. 6개월 뒤 역외가공위원회를 개최하고 1년에 두 차례씩 열기로 했다. 한국은 호주와 2009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5차례 FTA 공식협상을 진행하다가 ISD, 쇠고기 시장접근 문제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후 3년 6개월 만인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호주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 공식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곧바로 6차 협상에 착수했고 3일 7차 협상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가 협상 참여에 ‘관심 표명’을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인 호주와의 양자 FTA가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한국의 TPP 협상 관련 입장에도 참여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극우사이트·블로그글 봇 프로그램으로 대량 퍼날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4일 국가정보원이 극우 성향 사이트나 블로그, 트위터 이용자 모임에 올라온 글을 자동 전송프로그램으로 인터넷에 대량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지난달 20일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2차 공소장 변경을 하며 재판부에 제출한 범죄 일람표에 담긴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은 보수 성향의 뉴스사이트나 극우 성향의 트위터 이용자 모임 등에 링크를 걸어 뒀다가 ‘트위터 피드’ 같은 ‘봇’ 프로그램과 연결해 30분이나 1시간 단위로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면 자동으로 전송하도록 했다. 국정원이 주로 리트위트한 트위터는 대한민국애국보수주의연합을 내건 ‘코콘’ ‘세이프코리아’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박근혜와 함께’ ‘박정희 대한민국대통령’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임’ 등이었다. 지난해 10월 30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 민주당 관계자들을 가리켜 “이런 늠은 포청천의 개작두로 댕겅해야 하는 거 아닌지”라는 글이 올라오자 국정원 요원들이 이를 퍼 나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단독 TV토론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로 야당 후보를 비판하자 다음 날에는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트위터 글 1800여건이 리트위트됐다고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밝혔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지난해 추석 명절을 전후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자 박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 보도를 202개의 봇 계정으로 한꺼번에 유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영화 多樂房] ‘세이프 헤이븐’

    [영화 多樂房] ‘세이프 헤이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욕하면서도 보게 만드는 것이 막장드라마의 인력(引力)이라면, 뻔한 내용인 줄 알면서도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것이 장르영화의 마력(魔力)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장르영화는 어느 정도의 변주(variation)를 필요로 하는데, 친숙함과 참신함의 조화가 얼마나 잘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흥행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 6일 개봉한 ‘세이프 헤이븐’은 관객들이 멜로드라마에서 기대하는 요소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도 서스펜스와 반전까지 적절히 가미된 매력적인 장르영화이다. 비율로 보자면 로맨스가 80% 이상을 이루고 있지만 서스펜스로 인한 효과가 이 영화의 긴장감을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 장면은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0)를 연상시킨다. 케이티(줄리앤 허프)는 ‘만추’의 애나(탕웨이)처럼 몸에 피를 잔뜩 묻힌 채 집을 뛰쳐나온다. 그녀는 이웃의 도움을 받아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난다. 쏟아지는 비,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배경으로 한 케이티의 야반도주는 범죄 영화의 관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처럼 다른 영화들과의 상호 연상 작용은 그녀가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심증을 거의 확실하게 뒷받침한다. 그리고 그녀의 숨겨진 과거가 알렉스(조시 더하멜)와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주시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남녀가 불가항력적인 운명에 의해 이별하게 되는 구조는 멜로드라마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스펜스가 그 공식을 좀 더 세련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철저히 영화적 함정이었음이 후반부에 밝혀지게 된다. ‘길버트 그레이프’(1993), ‘초콜렛’(2000), ‘디어 존’(2010) 등의 작품으로 이미 깊은 내공을 보여준 바 있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이 작품에서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관성을 이용해 반전을 연출한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 감성적인 사랑 영화 한 편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기쁜 소식은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멜로드라마를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티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도착해 순박한 잡화점 주인, 알렉스와 자연스레 사랑에 빠진다. 사실상 그 ‘자연스러움’에는 여느 멜로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설득력이 결여되어 있는데, 방금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온 케이티가 쉽게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현실적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로맨스를 훈훈하고 달달하게 만드는 것은 ‘사우스 포트’라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의 정취이다. 아무리 아픈 과거를 가진 사람이라도 곧 치유시켜줄 것만 같은 숲 속, 바다, 호수 등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며 케이티의 감정을 정당화시키고 영화의 허술함을 덮어준다. 멜로드라마가 마땅히 가져야 할 미덕, 곧 선남선녀의 사랑을 아름다운 화면으로 담아내야 한다는 철칙이 교과서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작품이다. 115분.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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