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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통상부 직제개편 어떻게 하나

    ◎통상대표 직급 장관과 차관 사이로/뉴욕 등 거점공관에 금융전문가 배치 외환위기 속에 통상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로 확대되는 외무부가 본부내 통상기구 구성 등 직제개편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무부는 우선 통상대표기구(통상교섭본부 또는 통상협력본부)의 통상대표를 장관과 차관사이 급으로 두고 그 밑에 차관보급의 부대표와 3∼4개국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실무국으로는 통상정책과 기업지원,투자진흥을 담당하는 ‘통상투자지원국’,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과의 교섭에 주력하는 ‘양자교섭국’,세계무역기구(WTO) 등 경제기구와의 교섭을 담당하는 ‘다자교섭국’,경제 환경 과학문제를 담당하는 ‘경제협력국’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함께 실무조직과는 별도인 기구로 ‘통상법률지원단’과 ‘경제·통상전문가팀’을 운영할 계획이다.통상법률지원단은 국제무대에서 통상마찰시 법적 검토작업을 펼칠 법률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경제·통상전문가팀은 자동차,농산물,국제투자,WTO분쟁,반덤핑·세이프가드,국제금융 등 여러 통상분야에 관한 전문가들을 모아 실무국에 자문을 하고,실무국은 전문가팀에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이 전문가팀은 관계인사뿐 아니라 민간인까지 아우를 방침이다. 이밖에 재외공관의 통상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의 본거지인 뉴욕과 도쿄,WTO가 있는 제네바 등의 공관을 경제통상 거점공관으로 정하고 이들 공관에 금융전문가들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 통상분쟁 해결사 WTO(눈높이 경제교실)

    ◎강대국이 불합리한 무역보복땐 제재 미국이 지난 1일 우리나라를 자동차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했다.미 종합무역법 슈퍼301조에 따라 자동차협상이 자기들 뜻대로 안되자 우리나라에 대해 보복조치를 취하겠다는 통보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역분쟁이 강대국의 일방통행으로 흐르게 놔두지 않고 있다. WTO는 무역분쟁과 관련,회원국의 일방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 패널을 설치,다자간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가 미국의 슈퍼301조 발동에 맞서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분쟁해결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WTO는 무역분쟁에 관한 협상과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물론 95년 1월 WTO 체제가 가동되기 전에도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 협정(GATT)’에 따라 분쟁해결 절차는 있었다.그러나 GATT체제는 기본적으로 국가간 협정이고 WTO는 무역문제에 있어 UN의 역할을 대신하는 공식 국제기구다.따라서 GATT에서는 회원국에 대한 구속력이 WTO 체제만큼강하지 못했다.예컨대 WTO는 패널설치 이후 단계마다 협상시한을 분명히 명시,늦어도 1년안에 분쟁을 해결짓도록 하고 있다.제소국의 협의 요청이후 30일 이내에 협의를 시작하도록 한 것이나 패녈협상 결과에 따르도록 이행기간을 밝혀놓은 것이 GATT와 다르다.재경원 허노중 대외경제국장은 “WTO체제 이전에는 양자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보복관세나 수입제한 등으로 서로 보복조치를 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이 경우 힘의 논리에 따라 약소국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기 십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WTO에서는 강대국이라도 불합리한 보복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국제규범으로 정해 놓았다.재경원 이성한 대외경제총괄 서기관은 “GATT는 패널의 협상결과에 승복하지 않아도 이를 제재할 수 없었으나 WTO는 협상대상이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보복을 가하는 등 강력한 구속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WTO가 우리에게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설립배경/GATT 강화·UR 효과적 이행 뒷받침/보다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 도모 자유화와 세계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는 오늘날 세계무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제기구를 든다면 세계무역기구(WTO:World Trade Oranization)를 꼽을수 있다.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하는 새로운 무역질서의 확립을 목표로 95년 1월 1일에 출범한 WTO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무역질서를 지배해온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한충 강화하고 우루과이라운드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뒤받침하기 위한 기구다. 국제적인 무역기구의 설립구상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의 설립과 함께 추진돼 왔다.그러나 미국 동 일부 국가가 의회비준에 실패함에 따라 다자 무역협정이 추진되어 GATT체계가 47년 1월 출범했다.GATT는 계속적인 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의 철폐를 추진함으로써 세계무역의 확대에 기여했다.그렇지만 GATT체제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일방적인 무역규제조치 남용,차별적인 지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세계무역문제에 관해 UN의 역할을 할 기구로 WTO가 출범하게 됐다. WTO는설립협정과 국가간 무역협정을 이행시키고 이의 효과적인 운영을 도모한다.또 회원국들에게 무역에 관한 협상과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체제를 마련하며 회원국의 무역에 관한 문제 해결과 무역정책의 검토도 한다. WTO는 종전의 GATT체제에 비해 기능이 강화돼 그 영향이 거의 모든 무역에 미친다.첫째,WTO체제는 그 목표와 대상의 포괄범위가 GATT보다 휠씬 넓다.GATT체제는 ‘자유로운 무역’을 추구하는데 그쳤으나 WTO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한다.따라서 WTO는 전 세계국가를 대상으로 상품교역 이외에도 GATT에서 다루지 않았던 서비스 교역,지적재산권,투자 등의 새로운 분야를 다룰뿐 아니라 GATT체제 아래서 허용되던 섬유류 교역규제,농산물교역의 예외적용,수출자유규제 등의 보호무역조치도 자유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WTO관련협정에는 훨씬 발전된 공정무역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예를들면 덤핑,불법보조금의 지급,세이프가드의 남용,위조상품의 수출,통관절차의 지연등 과거에는 불공정한 무역행위로 분류하지 않았던 조치들이 불공정한 무역행위로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다.둘째,WTO는 시장개방의 확대와 공정한 무역의 확대를 위해 회원국에 대한 강력한 중재 및 정책권고기능을 지니고 있다.셋째,WTO는 GATT와 달리 법인직이 부여된 완전한 국제기구로서 사무국직원이나 각국대표들이 면책특권을 갖는다. ◎성과/UR후속협상·시장개방 확대 추진 WTO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새로운 다자간 무역체제가 실질적으로 세계무역을 규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국가가 참여토록 하는 한편 협정이 최대한 광범위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WTO는 출범이후 사무국과 이사회,산하전문기구 등 조직을 구성하고 회원국의 확대(현재 132개),무역정책검토의 실시,UR협상결과의 이행점검 및 후속협상의 추진,새로운 통일의제 논의 등 조직 및 기능의 강화와 시장개방 확대를 추진하고있다.회원국들도 협정상의 의무사항인 관세인하,수입규제의 폐지,WTO협정의 국내법규 반영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각국이 국제사회의 한 구성으로서 그 의무와 책임을다하는 것일뿐 아니라 WTO체제의 정착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일이기도 하다.한편 96년 12월9∼13일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첫 각료회의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주로 논의했다.WTO협정의 이행과 관련해서는 섬유협정 등 미흡한 분야에 대해 회원국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기본통신,금융 등 협상이 진행중인 분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다짐하고 농업,서비스,지적재산권 등 이미 규정되어 있는 협상에 대한 구체적 작업계획을 마련키로 했다.이밖에도 정보기술협정과 같이 자유화를 확대하는 문제와 앞으로 논의할 노동기준,투자,경쟁정책,부패방지를 위한 정부조달의 투명성 제고 문제가 크게 대두 되었으며 투자,경쟁정책,정부조달의 3개 의제에 대해 작업반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과제/농산물·섬유협정 등 타결 지어야 WTO체제는 현재 여러가지 통상과제를 안고 있다.이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될 당시에 협상이 모두 완결되지 못하였으며 부속협정의 관련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미결사항에 대한 협상,양허사항의 이행과 관련된 확정의제가 남아있는데다 새로운 통상과제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정의제의 주용내용을 보면 첫째,앞으로 협상 또는 이행이 필요한 상품교역관련사항으로 △점진적인 농산물무역자유화를 규정하고 있는 농산물협정 △다자간 섬유협정의 단계적 철폐 및 섬유류교역의 점진적 자유화를 규정하고 있는 섬유협정 △동식물에 대한 위생검역조치를 통일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위생 및 식물위생협정 △정보기술제품의 관세철폐를 규정한 정보기술협정의 양허사항 △각국의 원산지 규정을 국제적으로 통일하기 위한 반덤핑협정 △우회덤핑방지에 관한 WTO규범 마련을 위한 협상 등이 있다.둘째,서비스부문 교역관련사항으로는 △외국금융기관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용하기 위한 금융서비스협상이 금년말까지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회원국의 통신시장개방을 위한 기본통신협상이 금년 2월에 타결되어 ’9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다루게 될 해운협상 △매우 제한된 내용으로 일단락된 외국인의 국경이동에 관한 협상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회계사 등 전문직서비스의 교역에 관한 협상이 있다. 그밖에 새로운 통상의제(New Round)로서는 아직 정식 협상의제로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각국의 정책,제도,관행 등의 차이가 국제무역 및 투자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논의되고 있는 외국투자의 자유화와 투자보호를 위한 다자간 투자협정,환경보호,노동자의 인권보호,경쟁정책,부패방지,규제개혁 등이 있다. ◎우리와 관계/한·미 자동차교역 마찰 심판역 맡을듯 우리나라와 미국사이에는 지난 8월이후 최근까지 벌여온 자동차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이 지난 10월1일 우리나라를 상대로 종합무역법상의 슈퍼301조를 발동했다.이에 대해 WTO제소 등 강력한 대응이 거론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사태진전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만일 우리나라와 미국이 각각 상대국을 WTO에 제소하고 무거운 관세부과니 수입제한 등의 재제조치를 취할 경우 두나라에 모두 큰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다시 협상하는 과정에서 타협점을 찾아 합의함으로써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두나라 사이에 벌어지는 무역마찰은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하는 WTO체제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상호 원만히 타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 한국 유제품 긴급수입제한/EU,WTO에 제소 움직임

    유럽연합(EU)은 12일 한국의 유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와 관련,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을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요청했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최근 혼합분유의 수입급증에 따른 국내 산업피해를 감안,지난 3월7일부터 수입품에 대한 수량제한조치를 4년기한 예정으로 시행중”이라면서 “EU측은 이같은 정부의 조치가 WTO 세이프가드협정과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제19조에 위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주­위스키 주세율 격차/EU 3%로 축소 요구

    유럽연합(EU)은 소주 주세율을 35%에서 62·5%로 올리는 우리측의 방안을 수용하지 않는 대신 소주·위스키간 주세율 격차를 일본 수준인 3% 정도로 축소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외무부가 21일 밝혔다. EU는 또 우리측이 지난 3월 우유수입의 수량을 제한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회부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피해구제제 일원화 검토

    ◎정부/관세청 기능 무역위로 넘겨 역할 강화 정부는 현재 무역위원회와 관세청으로 2원화 돼 있는 반덤핑 등 산업피해 구제 제도를 무역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라 효율적인 산업피해 구제를 위해 무역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관세청과 무역위원회로 나뉜 산업피해 구제제도를 무역위원회로 일원화시키는 방안이 관계부처 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국내 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합법적 수단인 반덤핑과 긴급수입 제한조치 등 세이프가드를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수입품 급증에 따른 산업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절차의 간소화와 일원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덤핑수입으로 국내 업체들이 생산격감 등 산업피해를 볼 때 국내 관련업계가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면 ▲조사개시 여부 결정(무역위원회) ▲산업피해 예비조사(무역위원회) ▲예비덤핑률 조사(관세청)▲잠정관세 부과 등 잠정조치(재정경제원장관) ▲산업피해 여부 최종조사(무역위원회) ▲최종덤핑률 조사(관세청) ▲덤핑방지 관세부과(재정경제원 장관) 등 관세와 산업피해 부문으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때문에 무역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추정 덤핑률과 관세청의 조사덤핑률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고 조사절차의 이원화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 섬유 「잠정 세이프가드제」 도입/특정국가서 수입급증때 제한 가능

    ◎정부,대외무역법에 명시키로 섬유수입이 급증할때 특정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섬유 잠정 세이프가드제」가 새로 도입된다. 상공자원부는 18일 국내 섬유산업의 산업피해구제를 위한 「잠정 세이프가드제」를 대외무역법에 명시키로 했다.이 제도는 UR(우루과이 라운드) 세이프가드 협정의 일반 수입제한 조치와 달리,별도의 섬유 및 의류협정에 근거한 것으로 다자간 섬유협정의 쿼터품목이 아닌 섬유류의 수입으로 국내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볼 경우 수입수량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일반 세이프가드가 수입급증으로 국내 산업의 피해가 우려될때 대상국가에 차별없이 수입을 제한하는 반면,섬유의 잠정 세이프가드제는 특정 국가에 대해서만 수입을 제한하는 점이 다르다. 잠정 세이프가드제의 발동대상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자유교역 품목으로 전환되지 않은 품목 중 섬유협정에 의해 쿼터로 규제받지 않는 품목이다.동종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거나 피해 우려가 있을때 개별대상국과 사전협의해 발동한다.규제기간은 3년(연장 불가) 또는 해당 품목의 GATT 복귀때까지이다.
  • 섬유·의류 국내 피해땐 수입제한/「잠정 세이프가드제」 도입

    ◎산업설비 수주계획 신고제 폐지/상공부,대외무역법 개정안 마련 섬유 및 의류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잠정 세이프 가드제가 도입된다.무역 대리업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며,일본 기업의 지사 등에 대한 갑류 무역대리업(수입)의 등록제한이 풀린다.산업설비 수출업계가 마음껏 입찰경쟁을 하도록 산업설비 수주계획 신고제도도 폐지된다. 상공자원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대외무역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내기로 했다. 일반 세이프가드제가 대상국에 차별을 두지 않고 수입제한을 하는 것과 달리 잠정 세이프가드제는 특정국의 수입만 제한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산업설비 수주계획에 대한 신고제를 없애되 이에 따른 과당경쟁과 수출질서 문란행위는 업계의 신청이 있을 경우 사전 조정명령이나 사후 제재수단을 활용키로 했다.
  • 서비스산업도 「피해구제제도」 도입/김상공,UR타결따른 구제책 마련

    ◎섬유수입 잠정제한 「세이프가드」도 검토 서비스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에 대해서도 산업피해 구제제도가 도입된다.저가 섬유제품의 수입급증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특정 국가로부터 섬유 수입을 잠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잠정 세이프 가드(긴급 수입제한) 제도도 새로 도입된다. 상공자원부는 UR(우루과이 라운드) 타결 이후 서비스시장 개방으로 국내 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구제책을 마련 중이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24일 경기도 용평에서 열린 「UR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국제 규범에 맞춰 서비스 등에서 외국기업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규율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현행 대외무역법에는 상품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만 있을 뿐 서비스에 대한 구제방안이 없다』며 『법개정 등을 통해 서비스 시장 개방으로 인한 피해방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운송·보험·금융 등 서비스의 시장개방으로 국내 서비스 산업에피해가 발생할 경우 외국 서비스업체에 시장진입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상공부는 또 특정 국가를 상대로 섬유제품의 수입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잠정 세이프 가드가 UR협정에 포함됨에 따라 대외무역법 등 관련규정을 보완,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일반 세이프 가드는 모든 교역상대국에 무차별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반면 UR협정에 포함된 섬유제품의 잠정 세이프 가드는 특정 국가를 상대로 발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시장개방 무한경쟁시대 돌입/마라케시 각료회의 결산(WTO체제)

    ◎가트 막내려… 적자생존 새질서 시동/새 다자협상 선진국주도로 가시화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마라케시 UR각료회의는 15일 「UR종결」을 선고하고,「WTO의 출생」을 공식 선언했다. 협상참가국 모두가 UR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세계교역을 규율해 온 GATT는 「발전적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GATT를 대신해 세계 교역을 다스릴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만 남아 있다. 각국의 비준추이를 봐야 겠지만 현 분위기로 보아 WTO는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공산이 크다.미국과 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들이 1월을 목표로 비준을 서두르기 때문이다.당초 협상국들이 구체적인 발효시기를 연내 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지만 이번 마라케시 회의를 통해 내년 1월 발효를 낙관하게 했다. 따라서 협상참여국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WTO 협정에 약속한 대로 관세인하나 농산물 수입 등 개방약속을 지켜야 한다.시장개방도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지적재산권까지 확대됨으로써 세계는 보다 진전된 교역자유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는 7년 반을 끌어온 UR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한 회의였다.그러나 한편으론 환경·노동 등 새로운 다자과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WTO산하 「무역환경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다자테이블에 올려질 채비를 마쳤다.노동·경쟁정책과 같은 다른 이슈들도 기조연설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활발히 개진됐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WTO 준비위원회가 아동노동·죄수노동 등 노동문제를 추가 검토과제로 삼기로 함으로써 향후 다자논의가 GR(그린 라운드)­BR(블루 라운드·노동)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중진국과 개도국들이 환경과 노동문제의 다자화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UR협상이 개도국 생각과 달리 미국과 EU 등 선진국 주도로 전개됐던 점을 생각하면 뉴 라운드 역시 UR의 전철을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뉴 라운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UR협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만큼 손해가 있는」 제로섬이 아닌,「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이다.GATT 추정을 보면 UR타결은 10년 뒤 약 2천3백억달러의 소득증대와 7천4백50억달러의 교역증대를 협상참가국에 가져다 준다.우리나라의 경우 WTO협정 발효로 연 4억∼1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분석(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UR는 시장개방을 통한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다.기업을 지원해 온 정책보조 등 정부지원책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고,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로 WTO의 돛은 올려졌다.우리 앞에 「교역증대」와 「지구촌의 낙오자」라는 두가지 선택이 놓인 셈이다. ◎마라케시 선언 요지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이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간 무역체제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적인 열망을 반영,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것임을 선언한다. ◇무역자율화와 UR협상을 통해 마련된 규정들이 국제무역환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어떠한 보호주의 압력에도 강력히 맞설 결의가 돼 있음을 밝혀둔다. ◇WTO 가입이 효력을 발생할때까지 UR협상결과를 훼손하거나 역효과를 발생할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무역·금융·재정 분야의 각국 정책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간의 협력을 확대하는등 노력한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개도국들이 주요한 경제개혁및 자율적인 무역자유화 조치를 취한데 주목한다. ◇협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보다 유리한 대우를 부여하는 규정들이 구체화됐으며 저개발국가들을 위한 이같은 규정의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기회 확대지원을 계속한다. ◇각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원조를 확대하기위해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과 WTO의 권한능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UR 최종의정서 서명과 각료회담의 부속 결정사항의 채택으로 가트 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한다. ◇특히 WTO협정의 효력발생을 위한 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 WTO협정이 비준을 거쳐 95년 1월1일 또는 그 시점이 지난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효력을 발생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짐한다. ◇최종의정서가 채택,서명되고 WTO 협정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무역협상위원회의 임무가 끝나고 UR도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선언한다. ◎각료회의 이모저모/모로코 반대로 최종의정서·협정문 분리 서명/브리튼,EU­APEC간 대화채널 구축 희망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당초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을 하나로 묶어 마라케시 회의에서 서명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모로코 정부가 『협상결과를 담은 협정문까지 서명할 경우 참석국가가 적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두가지로 나누어 서명키로 했다는 후문. 서덜랜드 안을 따를 경우 각국 대표들이 서명시 느끼게 될 부담을 덜어주고,UR협상 종결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적 성격의 최종 의정서에 모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인도는 WTO가 UR협상 결과의이행에 전념해야 함에도 WTO의 권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를 도입하는데 우려를 표명.말레이시아도 『노동문제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며,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일방적 무역제한 조치는 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도 『환경과 사회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우려한다』며 『UR협상에 개도국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레온 브리턴 EU(유럽연합) 집행위원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동차 시장 등 통상현안 외에 『EU가 아·태경제협력체(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브리턴 위원은 WTO협정의 비준과 관련,『EU의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의 비준절차가 남았으나 지난 해 11월 EU 이사회에서 통과돼 95년 1월까지 비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준전망을 묻기도.이에 김장관은 『WTO협정이 계획된 시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마라케시 회의에 참석 중인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협상력이 약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비해 약했을 지 모르나 각 부처가 우수한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고 평가.그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환경과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앞으로 인권문제와 인구조절까지 무역과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TO체제 향후 스케줄 □1994년=▲국내 비준절차 완료 ▲국내 관련법령 개정 ▲무역및 산업관련제도의 개편,보완 ▲UR협정문 발효 위한 각료회의 개최 □1995년=▲UR협정 정식 발효▲세계무역기구(WTO)출범 ▲각국 관세화(시장개방)개시 ▲각국 관세율 인하개시 ▲1단계 다자간섬유협정(MFA)의 WTO복귀:섬유쿼터 철폐율 12% ▲쌀 최소시장접근허용 1%(물량 5만1307t) ▲보리·옥수수·고구마·감자·콩 관세화 ▲고추·마늘·참깨·양파 수입자유화 ▲쇠고기 수입쿼터 확대(43.6% 관세적용) □1996년=▲선진국,지적재산권규정에 따른 제도보완 시행 ▲선진국,무역관련투자제한 폐지완료 ▲블루프린트(2단계)에 따른 추가금융 자율화의 시장개방 □1997년=▲선진국,금지보조금·협정위반보조금 축소완료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물품구매·서비스및 시도의 서비스·건설시장개방 ▲돼지고기·닭고기·감귤·오렌지주스 전면개방 □1998년=▲개도국,지적재산권 규정일치 완료 ▲2단계 MFA의 WTO복귀:철폐율 17% ▲통일 원산지규칙 시행 □1998년=▲개도국,투자관련제한조치 폐지완료 ▲기존 세이프가드및 회색지대(수출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철폐완료 ▲선진국,관세양허 추진완료(무세화·관세조화 포함) □2000년=▲쌀 최소시장접근비율 2%로 상승(물량 10만2614t) ▲개도국,수출보조금 축소 또는 완료 ▲3단계 MFA의 WTO복귀:쿼터철폐율 18% ▲개도국,관세양허 추진완료 □2001년=▲쇠고기 전면개방 □2004년=▲쌀 최소시장비율 4%(물량 20만5228t),쌀 관세화에 대한 재협상 ▲개도국,농산물 보조금 13.3%감축 완료 □2005년=▲MFA의 WTO완전 복귀
  • “농산물개방 후퇴 불가능/UR합의안 재협상 여지없어”/최농수산수석

    최양부청와대농수산수석은 19일 야당및 재야측의 우루과이라운드(UR)재협상 요구에 대해 『농수산물 시장개방은 다자간 협상에서 이미 합의됐으므로 재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최수석은 『야당측이 제기하는 재협상주장은 이미 확정된 내용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라는 것이나 이미 합의된 내용을 후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하게 될때 양허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오히려 추가개방의 압력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나 재야측에서 미국과 일본의 후속협상이나 인도네시아의 쌀개방 협상을 들어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나 일본은 지난해말 협상에서 마무리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수석은 특히 『인도네시아는 내년부터 쌀수입을 완전개방하기로 한 상태에서 관세율 조정을 놓고 양허협상이 진행중』이라면서 『10년동안 유예,최소시장 접근 1∼4%라는 우리의 타결조건은 인도네시아에 비할바 없는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재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수석은 『농산물 협상은 지난해말 제네바 협상때 대부분 마무리 지었으나 생오만은 지난 1월 별도로 한미간 양허를 통해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오는 2001년에 관세율 40%를 적용,완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UR협상 타결내용중 국내농업 보호장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특별 세이프가드(1백11개품목) ▲종량세적용(97개품목) ▲할당관세 ▲양허되지 않은 품목의 관세 상향조정 ▲각종 허용정책의 최대한 활용등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 무한자유경쟁 돌입(UR 경제시대:1)

    ◎무역장벽 붕괴… 세계교역 질서 재편/강대국이익에 초점… 기술·자원의 빈익빈 우려/농산물 피해 다른분야서 충분한 보진가능/관련법·제도 정비… 적응력 키우는게 급선무 지난 86년 9월부터 7년이상 끌어온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15일 마침내 타결된다.UR는 90년대와 다가올 21세기 초의 국제무역을 규율하는 새 헌법이다.오는 95년부터 국가간의 모든 교역에서 관세를 뺀 다른 무역장벽은 모두 사라지며 관세율도 점진적으로 낮아진다.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1백16개 국가간의 공산품·농산물·서비스 교역의 길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다.종래의 다자간 협상이 주로 상품분야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데 중점을 둔 반면 UR협상은 농산물과 서비스,지적 재산권 분야로까지 범위를 크게 넓힌 점이 특징이다.UR협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세계 경제가 이른바 「무역의 백화재방」시대에 접으 들었다.UR협정으로 무역이 늘어나고 성장과 소득이 올라가며 점진적인 경기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UR협정의 기본정신은 정부의 지원축소와 기업의 자유로운 경쟁이다.취약한 국내 산업을 경쟁력이 뛰어나 다른 나라의 산업으로부터 보호해 주던 정부의 각종 지원과 간섭은 사라지게 된다.완전한 경쟁에 따른 적자생존의 원칙이 적용되는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가 창출된다.보다 나은 품질과 좋은 가격만이 숨막히는 무역의 승부에서 살아남게 된다.2류 상품은 국제 무대에서 발붙일 곳이 없어지는 셈이다. 종전의 GATT(관세 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시대에는 국내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보호가 음양으로 뒤따랐다.그러나 95년부터 시작되는 UR시대에는 이같은 보호막이 없어진다.자유로운 경쟁이 세계무역 질서의 대원칙이 되는 것이다. UR협정은 고안품과 농산물,금융·통신등 서비스,지적 재산권 부문의 관세·비관세 장벽 철페와 국제교역의 심판역할을 할 새 무역규범의 제정,정부조달 시장의 개방 등 광범위한 분야를 망라한다.따라서 우리 경제는 개방화·국제화라는 새 조류 앞에 벌거벗고 나선 것이나 다름없고 그 영향 또한 우리 생활의 모든 부문에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UR가 쌀 시장의 개방 등 우리에게 큰 시련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또 새로운 자유무역 질서는 기본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불균형이라는 무제점을 안고 출발한 것이 큰 약점이다.UR협상은 그동안 강대국의 힘의 논리에 의해 좌우돼 왔다.때문에 선진강대국의 이익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후진 개도국들의 이익이 그만큼 희생된 측면도 없지 않다. 세계 경제의 전체 규모는 커질 전망이나 경쟁력을 확보한 일부 선진국이나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국가들만 경제발전을 이루고 기술도 자원도 없는 나라들은 더욱 뒤떨어질 우려가 없지 않다. 그러나 UR가 가져올 손익은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는 것이 정부나 각종 연구기관들이 내린 결론이다.UR타결로 세계 각구기의 관세·비관세 장벽이 완화되고 서비스 시장이 열리면 종합적으로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OECD는 오는 2002년까지 총 1천9백50억달러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리 입장에서는 앞으로 10년간 수출은 2백25억달러,숴입은 80억달러가 늘어나 1백40억달러 이상(대외경제정책연구원 추정)의 흑자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UR협정으로 부문 별로는 우리는 관세인하,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반덤핑,분쟁해결 절차등 4개분야에서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섬유 분야도 다소 유리해 진다.지적 재산권과 투자조치 부문의 경우 득실이 중립적이다.피해는 농산물 분야가 가장 크며 보조금과 서비스 분야도 득보다 실이 큰 편이다. 정부는 앞으로 우리 경제의 사활을 쥔 UR협정의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국내 제도와 규범을 새롭게 만들고 고치는 등 방대한 후속조치 마련에 들어갔다.무역과 산업,금융 등 각 부문에서 경쟁 제한적이었던 제도를 국제 규범에 맞게 손질하는 것이다. 앞으로 UR협정이 15일 타결되면 내년 3월 말까지 최종협정문의 조문화 작업이 이뤄진다.그리고 4월12일 각국 대표가 최종의정서에 서명,법률적으로 효력을 발생한다.우리나라도 의정서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 비준을 거칠 예정이다. 경제기획원이윤재 대외경제조정실 제2협력관은 『UR협정 내용과 직결되는 산업보조금,지적 재산권,반덤핑,긴급수입제한,투자제한 등의 규정부터 국제 규범에 맞게 고치고 객관성과 명확성을 갖도록 작업 중』이라며 『아울러 환경·노동정책 등 새로운 분야의 다자간 협상을 포함,UR협정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국제경제 질서를 예의 주시하며 우리의 적응노력을 길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역개선효과 10년간 145억불/제네바 UR협상 한국의 손익계산서

    ◎관세장벽 낮아져 공산품 수출 급신장/농산물 조건 완화… 예상보다 피해 줄듯/금융시장개방 상당폭 양보… 국내기관 약화 우려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7년만에 타결됐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을 대표로 한 정부 협상단이 지난 2일부터 13일동안 벌여온 협상결과는 장기적으로 우리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UR라는 신무역체제가 아직 세부적인 모습을 완전히 그려낸 것이 아니고 국내산업은 입장에 따라 득실이 엇갈리고 있다.일찍부터 빗장을 열어 경쟁력이 붙은 부문은 내심 반기는 표정인 반면 이를 굳게 걸었던 부문은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 공산물의 관세인하와 비관세 장벽의 점진적인 철폐로 수출증대의 기회를 확보한 것이 큰 이득이라면 농산물의 개방은 이에 못지않은 손실이랄 수 있다. 그러나 농산물의 경우 대표단이 2주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쌀시장 개방조건을 이끌어내고 쇠고기 등 축산물의 조기개방 충격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이경식 부총리도 14일 『쌀개방조건이 유리하도록 쇠고기나 금융·서비스·공산품을 당초보다 희생하지 않은채 우리의 당초 개방일정에 맞춰 양허했다』고 밝혔듯이 정부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상에 1백16개 회원국의 하나로 참여,전체적으로 볼 때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또 UR협상의 타결은 우리에게 실보다 득을 더 많이 가져올 것이란 중론이다.이번 협상에서 우리는 UR협상의 9개 분야 가운데 공산품의 관세인하,비관세장벽 완화 등 5개 분야에서 상당히 이득을 취한 것으로 당국과 전문가들은 보고있다.또 지적재산권과 투자조치는 득실이 비슷하나 뒤처진 우리산업의 기술습득과 경쟁력 강화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번 타결로 각국에 두텁게 처진 수입 공산품의 관세가 33%정도 낮춰질 예정인데다 우리나라의 평균관세율은 이미 선진국 수준인 9%에 달해 추가인하 요인이 극히 적어 개방되더라도 수입이 급증하지 않을 전망이다.업계는 이에따라 경쟁력 있는 철강과 전자·화학·섬유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선진국이 자국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수입을 교묘히 규제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긴급수입 규제조치(세이프가드)·상계관세 등의 보이지 않는 비관세 장벽의 빗장이 풀려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향후 10년간 무역개선 효과가 1백4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비스는 업종에 따라 입장이 다르다.건설업의 토목부문은 내년에 전면 개방되더라도 국내산업이 경쟁력이 있어 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고속도로·해저터널 굴착기술 등 선진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이다.더욱이 굳게 닫혔던 일본이나 미국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취약한 부가가치 통신망,유통시장,지적재산권 분야는 전문가나 생산기반이 취약한 편이다.또 쌀개방과 관련,아직 초보단계에 있는 금융부문의 경우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지점을 설치할 때 경제적 심사를 폐지하는 것을 비롯,당초 양허안보다 몇가지를 추가로 양보해 자칫 국내기관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특히 개방이 불가피한 쌀과 쇠고기 등 15개 기초농산물과 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의 감축은 가뜩이나 생산기반이 약한 국내농가에 큰 충격을 미칠 전망이다.다행히 쌀 수입을 10년간 유예하고 수입량을 국내 가공용 정도 수준에 묶어 당장 쌀수입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예상보다 적을 전망이다.쇠고기 역시 당초 97년 7월 전면 수입개방하려던 계획에서 3년간 쿼터제를 유지해 이를 유예하고 완전개방시 관세율을 현행 20%에서 43.6%로 올려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할 수 있게했다.고추·마늘등 4개 품목도 97년 7월부터 수입개방하되 현행관세율에 1백%를 더한 상한관세를 물릴 계획이다.이에 따라 농촌경제연구원이 당초 15개 농산물을 95년부터 6년 동안 관세화 방식으로 개방할 경우 농가피해액이 총 12조7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은 다소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의류시장 개방확대를”/EC 집행위/다자간섬유협정 연장 촉구

    【브뤼셀 연합】 유럽공동체(EC) 집행위는 오늘 7월31일자로 만료되는 다자간섬유협정(MFA)을 국제섬유무역의 궁극적 가트체제 복귀에 앞서 「상당기간」 연장해야 한다고 26일 촉구했다. EC는 이 기간중 한국·대만 등 신흥공업국들을 위시한 섬유·의류수출국이 오늘의 국내시장을 보다 확대개방토록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제반관련 규정을 강화함과 아울러 수입국들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항 적용 등을 통해 물량규제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집행위는 오는 2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C산업장관회의에 제출하기 앞서 이날 브뤼셀에서 공개한 EC 섬유·의류산업현황 연례보고서에서 EC산 섬유·의류 수출증가가 개발도상국들과 특히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신흥공업국들의 시장개방 거부로 계속 제약받음으로써 지난 85∼89년간 MFA관련 섬유류가 불과 5%,비MFA섬유류 32%,그리고 EC가 다른 선진공업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MFA의류의 경우 3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EC 섬유·의류산업계는 MFA를앞으로 약 10년간,특히 포르투갈은 12∼15년간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EC 섬유·의류산업이 이들 개발도상국 및 신흥공업국들과 경합 외에도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6개국과 동구 개혁국들,그리고 비아프리카 5개 마그레브연합국들과 EC간 통상관계 확대 강화로 보다 취약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 농산물 최대 쟁점화… 「UR타결」 불투명

    ◎내일 「브뤼셀회의」 전망과 우리의 대책/미­EC 첨예 대립… 시한연기 가능성/결렬땐 국제경제 혼란,블록화 심화/한국,상당품목 양보… 협상성사 적극 모색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최종대책에서 그동안 개방불가 품목으로 꼽았던 15개 농산물중 상당수를 개방품목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언뜻 정부입장의 후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실패 뒤에 올 파급을 십분 고려,어떻게든 UR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돼야 한다는 정부의 전향적 자세전환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이제 3일 브뤼셀에서 모이는 각국 통상장관들의 가방속에 들어있는 최종 카드가 무엇이냐는데 성패여부가 달려있다. 서비스무역의 자유화,지적소유권의 보호,농업무역의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UR협상은 그간의 협상타결 노력으로 전체 15개 의제중 상당분야에서 타협점이 도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UR협상의 핵심인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 국가들간의 심각한 이해대립으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브뤼셀 각료회의에서는 농산물분야에 관한 미국과 EC간의 이견해소를 위한 정치적 절충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시장개방을 위해 각종 보조금의 감축률과 그 이행기간을 둘러싸고 급속한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과 이에 반대하는 EC 국가들간의 상반된 입장이 이번 각료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 많은 국가들이 농산물 분야에서의 타협 결과에 여타분야의 협상을 결부시키고 있어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분야에 대한 최종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브뤼셀 각료회의는 당초 UR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시킬 목적으로 계획됐으나 농산물·서비스 등 핵심분야의 협상의제에 대한 사전 의견 접근이 없는 상태에서 개최됨으로써 협상시한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고 이에 따른 후속협상의 방식과 일정을 결정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EC·일본이 3대 메이저로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UR협상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이해관계는 지금까지 상당부분 잘못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즉 UR협상이 타결되기 보다는 실패로 끝나는 것이 우리에게 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UR협상이 타결될 경우 15개 협상분야 가운데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추가개방의 부담이 거의 없다. 따라서 최소한 농산물과 서비스부문을 빼면 우리는 추가부담없이 다른나라의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도 금융분야 이외에는 이미 대부분 관련제도가 정비돼 있어 크게 불리할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농산물분야는 점진적인 개방확대와 이를 위한 구조 조정과정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개방의 예외인정 및 충분한 유예기간 등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국내농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반대로 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우리는 미국의 통상법 301조 등에 의해 보다 강력한 협상 상대와의 쌍무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앉아야만 한다. 이 경우 농산물·금융 등 우리에게 민감한 분야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비타협적인 통상압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UR협상의 실패는 미국이라는 거북한 상대가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의 지역주의(블록화)를 초래함으로써,즉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의 밑바탕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자간 무역체제를 와해시킴으로써 우리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협상의 타결은 국내농업에 피해를 주지만 협상의 결렬은 국내경제전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협상관계자들의 지적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브뤼셀 각료회의에서의 최종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측의 협상전략은 국내농업보호를 위해 전체협상의 결렬도 불사한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UR협상을 타결로 이끌어 나간다는 대전제의 범위 안에서 국내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UR분야별 쟁점 및 전망 ●의제:농산물 쟁점:·근본문제에서 기술적 문제까지 쟁점 산적 ·국내보조금의 감축폭·이행기간 ·관세화대상품목 범위 ·NTC(비교역적 관심사항)품목 ·수출보조금 감축대상·목표·기간 전망:·입장차이가 현격해 합의도출은 사실상 불가능 ·시나리오 1­원칙만 합의,실질협상 연기 ·시니리오 2­전체 농산물협상 연기 ·시나리오 3­협상결렬 ●의제:관세 쟁점:·각국의 인하목표(33%) 달성여부 ·분야별 무세화 제의 ·농산물·공산품 통합협상 ·협상결과의 시행기간 전망:·협상결과 시행등 절차적 사항은 합의 예상 ·농산물협상 부진등으로 양자협상기간 연장(91년 2월) 예상 ●의제:비관세 쟁점:·양허결과의 확보문제 ·원산지규정협정의 적용대상 ·가격의 적정성 비교위한 검증기준 전망:·대체로 합의도출 예상 ●의제:천연자원 쟁점:·주요국 무관심 전망:·사실상 관세·비관세그룹 통합 ●의제:섬유 쟁점:·GATT복귀 시한 ·MFA(다자간 섬유협정)규제 철폐방법 ·잠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전망:·협상교착책임 회피를 위해 미·EC의 양보예상 ·10년 정도 기간두고 GATT로복귀예상 ·불공정무역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 ●의제:열대산품 쟁점:·품목별 협상종결 전망:·각국 오퍼를 종합,조기이행 권고 ●의제:GATT조문 쟁점:·18조B항(국제수지조항) 협상여부 ·24조(관세동맹 및 지역협정)관련 보상지불문제 전망:·24조,의장 초안대로 채택전망 ·BOP조항 타결난망 ●의제:MTN협정 쟁점:·반덤핑협정에 수입·수출국간 입장대립 ·기술장벽협정중 지방정부에 대한 적용확대 전망:·수출·수입국간 관심이슈 반영 합의가능 ·실질적 반덤핑협상은 브뤼셀회의 이후로 넘어갈 듯 ●의제:긴급수입 제한조치 쟁점:·규제조치를 무차별적으로 할것인가 또는 수입급증을 유발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선별규제를 허용할 것인가의 여부 전망:·최혜국대우(MFN)원칙 유지,발동기준 완화 ·제한된 선별규제 허용가능성도 상존 ●의제:보조금·상계관세 쟁점:·보조비율 일정주순(5%) 초과시 심각한 피해가 있는 것 으로 추정,상계 ·국내보조금의 포함여부 ·허용보조금의 범위 및 요건 전망:·각 국가그룹별로 협상분야간 절충,타결전망 ·미·가·호 등 비EC 선진국의도 반영,타결가능성 큼 ●의제:지적소유권 쟁점:·저작권중 대여권 및 음반 등 ·특허권의 강제실시권,불특허대상 보호기간,IC설계,영업 비밀등 ·분쟁해결절차 및 개도국 유예기간 ·통관정지(국경조치)대상 전망:·선진국의 최우선 관심분야로 어떤 형태든 합의도출 예상 ·대여권인정,원산지보호 강화 ·제약·식물변종의 특허인정 ·상품과의 교차보복 허용 ●의제:투자 쟁점:·투자제한조치에 대해 선진국,개도국간 기본인식 상이 ·국산부품 사용의무,수출이행의무 등 규제여부 전망:·협상연기 또는 선진국과 신흥개도국등 일부 참여하에 타결 ●의제:분쟁해결 쟁점:·패널 및 상소보고서 자동채택 ·보복 자동승인 ·일방조치 억제공약 전망:·일방조치 억제는 미국과 여타국 대립 ·자동채택등도 미국의 일방조치 억제공약 없는 한 타결난망 ●의제:GATT기능 쟁점:·무역문제에 관한 정부간 협력 확대체제 확립 전망:·다자간 무역기구(MTO)설치는 UR이후 구체논의 개시 ·소규모 각료회의 설치등 타결난망 ●의제:서비스 쟁점:·기본구조중 서비스교역의 정의,적용대상업종,최혜국대우 ·보조금,정부조달,긴급 수입제한 ·분야별로 금융,통신,기본통신,노동력이동,항공,해운, 내수로,육운,시청각서비스 등 9개분야 대립 ·최초의 자유화 약속 전망:·기본구조중 정부조달,보조금,긴급 수입제한조치 등은 협상 기본원칙안을 정하고 나머지는 최종내용 확정 ·9개 부속서의 주요쟁점 대부분 마무리,일부 기술적사항도 91·2월까지 확정 ·91년의 양허협상 일정·방법확정 ●의제:(금융서비스) 쟁점:·협정적용방식(포지티브 또는 네거티브) ·시장접근에 영업확장 포함여부 ·내국인 대우에 동등한 경쟁기회 포함여부 전망:·주요쟁점 타결이 어려움 ·선진,개도국간의 최종협상과 이를 위한 원칙간의 주고받기 (trade­off) 예상
  • 아태국가들,UR공동대응 모색/아ㆍ태 통상장관회의 언저리

    ◎각국 산업구조 달라 합의도출엔 한계/한국,농산물개방 피해 극소화에 주력 국제무역질서의 새 헌법이 될 우루과이라운드(URㆍ신다자간 무역협상)의 타결시한이 올 연말까지 불과 3개월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10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통산장관회의(APEC)가 개최된다. 우리나라를 포함,미국ㆍ일본ㆍ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 등 아태지역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APEC회의에서는 특히 UR협상문제만을 중점 논의한다는 점에서 아태지역국가는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UR협상은 현재 15개 세부그룹별 협상을 10월5일까지 일단 마무리 하고 12월3일부터 7일까지 브뤼셀 세계통산장관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가들은 지난 7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무역협상위원회(TNC)가 별성과없이 폐막된 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APEC 각료회의에서 UR의 연내 타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APEC 각료회의가 UR만을 집중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지난 8월27일부터 농산물과 서비스그룹을 필두로 UR의 그룹별 협상이 시작된지 2주가 지난 각국의 입장이 정리되어가는 시점에서 아태지역국가들만이 모여 UR문제를 협의한다는 것은 그만큼 EC(유럽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에게는 충분한 주시와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태지역국가들은 이번 밴쿠버회의에서 UR협상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공동입장을 도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UR협상에서의 구체적인 공동협력방안 마련외에 앞으로 APEC 국가간의 협력 가능성과 범위를 탐색할 시금석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APEC국가들이 서로 다른 경제발전단계와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이번회의가 단순한 지역대표성이상의 어떤 손에 잡히는 뚜렷한 「이익단체」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즉 EC가 UR협상에서 독자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원산지규정,통일화 방법 등에 있어서는 합의도출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으나 미국과 한국ㆍ일본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농산물분야 등에서는 한일양국은 미국측의 공세에 맞서 방어적인 역할에 놓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한 중국등 아태지역의 강경 개발도상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APEC의 구성상 BOP(국제수지)논의반대,개발정도반영요구 등에 관해서는 이들국가의 입장에 대한 고려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주최국인 캐나다의 속마음이다. 캐나다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대관심분야인 농산물자유화에 대한 입장을 강화하려는 것이 틀림없다. 여기에 자기나라가 이미 제안한 WTO(세계무역기구) 설립구상에 대한 지지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한국대표인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과제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APEC의 공동입장수립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국의 경우 특히 관심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는 분야는 농산물협상이다. 최근 UR타결에 따른 농산물시장개방문제로 농민들의 시위가 잇따르는 등 농민들의 위기감이 고조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상황에서 박장관은 한국으로서는 농산물 협상이 현재 수출국입장에 치우친 불균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관은 이밖에 칼라힐스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무토 일본통산성장관,크로스비 캐나다통상장관등과도 개별협상을 갖고 UR협상은 물론 해당국과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밴쿠버 APEC회담은 결론적으로 오는 12월 브뤼셀에서 열리는 UR협상의 「메인게임」에 앞서 아태국가들의 「오픈게임」성격이 강하고 한국으로서는 농산물과 서비스시장개방분야에 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차원의 최종탐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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