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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무역분쟁 심화

    중국이 일본에 무역 보복조치를 경고한 가운데 일본은 이에 아랑곳않고 중국에 대한 추가무역제재를 검토중이어서양국간 무역분쟁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3일 일본 정부가 3개 농산물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에 들어간데 대해 이는 양국간의 무역관계를 해칠 수있다면서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시사했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對外經濟貿易合作部)는 이날 일본 정부가 주로 중국산 3개 농산물에 대해 200일간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데 대한 성명서를 내고 보복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사건,리덩후이(李登輝) 전(前) 타이완(臺灣) 총통에 대한 비자 발급 등으로 양국 관계가 점차 악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강도높은 대응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일본 정부에 수입제한 조치취소를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수입제한 조치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중국 정부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본 양말공업협동조합회는 이날 중국산 양말의 수입 급증과 관련,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해줄 것을 경제산업성에 요청키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양말업계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 2월 타월업계에 이어섬유부분에서는 2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베이징·도쿄 외신종합 연합
  • 中·日 관계 ‘급속 냉각’

    군용기 공중충돌 사건으로 중·미 관계가 긴장국면에 접어든데 이어 중·일관계도 급랭하고 있다.일본 정부가 왜곡된 교과서를 통과시키고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에게 일본 방문 비자를 발급한데다,23일부터 중국 농산물에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잠정 발동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3일 중국산 파·생 표고버섯·이구사(다다미용 왕골) 등 3종류의 농산물에 세이프가드를 잠정 발동하기로 했다.중국산 농산물의 수입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일본내 생산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세이프가드를 잠정발동하게 됐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가 인정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잠정 발동기간은 11월23일까지200일로 해당 농산물의 수입가격과 국내가격과의 차액을 상한선으로 최대 266%의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앞서 20일 일본 정부는 중국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에게 방문 기간중 정치활동을않고 신병치료만을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리 전총통의 일본 방문을 허용했다”며“그의 일본 방문 활동은 심장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일본 중학교 교과서 왜곡 문제로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하던 중국 정부는 중·일간의 인적 교류 중단에 이어 도쿄주재 중국 대사의 일시 소환을 검토하는 등 초강경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리 전 총통의 비자 발급이 결정된 20일밤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히 경고했다.왕 부부장은 교과서문제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리 전 총통에게 비자를 발급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중국 정부는 향후 필요한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에 따라 4월말로 예정된 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마훙(馬洪) 국무원 국가발전연구센터 명예주임의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특히 천젠(陳健) 도쿄주재 중국대사의 일시 소환과 5월28일로 예정된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일 취소 등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한·중 마늘분쟁 재연/ 마찰 전말과 문제점

    중국이 자국산 마늘수입이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서한국산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 제품 수입을지연시킨 데 이어 한국산 휴대폰에 대해서도 수입중단 압력을 가하고 나섰다.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수입금지 방침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마늘분쟁 타결과정에서 약속한 3만2,000t 중나머지 1만t을 수입하지 않으면 당장 휴대폰과 PE수입중단조치를 취할 분위기다.산업자원부는 13일 석유화학업체 및휴대폰 제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입비용을 수출업체들이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있다. 갈수록 꼬이는 ‘마늘사태’에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악몽의 시작 한·중 마늘분쟁은 중국산 마늘 수입 증가로 국내 마늘 생산농가의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정부가 수입관세 인상조치를 취하면서 시작됐다.지난해 6월1일 정부는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통해 30%의관세율이 적용되는 중국산 냉동·초산마늘에 대해 315%의고율관세를 부과했다.6일 뒤인 6월7일 중국은 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폰 수입중단조치를 내렸다. 7월15일 마늘교역에 관한 잠정합의를 한데 이어 7월31일베이징에서 양국간 마늘교역에 관한 합의서에 정식서명,2000년부터 3년 동안 관세할당 방식으로 매년 일정량의 중국산 마늘을 수입키로 했다.중국은 폴리에틸렌 및 휴대전화기 등 우리 제품에 대한 잠정 수입중단조치를 지난해 8월2일자로 철회했다.그러나 수출가 인상 등으로 1만t이 수입되지 않자 중국은 지난달 중순 우리측에 약속이행 여부를논의하기 위한 양자회담을 제의해 오기에 이르렀다. ■정부의 딜레마 마늘분쟁의 재연은 예견된 일이었다.통상전문가들의 가장 큰 우려는 이번 사태가 마늘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는 점이다.홍수처럼 밀려들어온 중국산 마늘로부터 국산 마늘시장을 잠시 보호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보다 몇십배의 손해를 봤고,앞으로 또 얼마나 큰 손해를 보게 될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앞으로 제 3,제 4의 마늘분쟁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정부의 입장도 제각각이다.마늘수입부서인 농림부와 수출업무를 맡고 있는 산자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중국의주장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수입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문제다.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석유화학이나 휴대폰 업계가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는강력 반발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업계가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보복조치 대상으로우리가 선택된 것도 억울한데 수입비용을 부담하라는 것은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제2경제위기 어떻게 막을까/ 헤지펀드 실태와 대책

    외환당국이 헤지펀드(Hedge fund)와 한판 승부를 펼치고있다.대규모 국제투기자본인 헤지펀드들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곳을 공격목표로 삼는다.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를 역이용해 목표수익률을 극대화 하는것이 투기자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일 외환보유고 중 5억달러를 외환시장에긴급 투입한 것은 국내시장에 몰려드는 국제 투기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5억달러는 직접 개입물량으로는 꽤 많은 편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자금 중 헤지펀드 자금은5% 정도로 보고 있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자금 중 20억달러가량은 ‘치고 빠지는’ 전략을 신속하게 구사하는 투기자금으로 추정된다. 헤지펀드 자금의 비중으로만 보면 별 것 아닌 것같지만 그렇지 않다.외국인들은 국내시장에서 ‘큰손’이다.2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전체의 30%나 된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30억달러 안팎이다.전세계 일평균 시장규모 1조5,000억달러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시장규모가 워낙작아 헤지펀드 등의 외부공격에 취약하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지난 1월(21억6,700만달러)과 2월(6억600만달러) 순유입에서 3월에는 순유출(1억1,400만달러)로 반전되자 당국이 위기감을 느낀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이 마음먹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중과부적’이다.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71)가 설립한 퀀텀펀드 등 헤지펀드의 총 자산은 3,000억∼5,000억달러로 추산된다.92년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을 초토화했던 파운드화 매도,97년 태국 바트화 매도로 본격화된 아시아 외환위기도 헤지펀드의 ‘메가톤급 위력’에서 비롯됐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940억달러로 헤지펀드와전면전을 벌이면 솔직히 승산은 없다”고 시인했다. 그렇다고 속수무책인 것은 아니다.‘작전타임’을 부를 수가 있다.즉 외국환거래법상의 ‘세이프가드’(안전장치)를발동하면 투기자본 등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를 제한하거나역외선물환시장(NDF)을 폐쇄할 수 있다.그러나 이조치는국제수지와 국제금융상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국내외 자본이동으로 통화·환율 등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럴 우려가있을 때에만 동원할 수 있다. 외환보유액 외에 ‘비상금’도 있다.한은의 시중은행 달러예금 60억달러,태국에 빌려준 2억달러,국제통화기금(IMF)출자채권 7억달러 등 총 70억달러가 이에 해당된다. 한은은 일단 지난주에는 합격점을 받았다.하지만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가 움직임 등 외생변수가 많아 헤지펀드와의장기전에 말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헤지펀드란 》 헤지펀드는 투기성 국제단기자금인 핫머니의 대표적 주체로 지난해 9월 말 현재 1,492개가 활동하고 있다.환율·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파생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7년 초 태국의 바트화에 대한 투매를 계속해 태국이외환위기를 맞게 했으며,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은 것도헤지펀드의 영향 때문이라는분석이 있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외부 변수는.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미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은 혼란스럽기만 하다.경착륙과 연착륙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이도 저도 아닌 ‘험(險)착륙’ 또는 ‘난(難)착륙’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미국 경기가 구조적인 침체국면에접어들었다는 전망과 일시적인 경기변동을 겪고 있다는 경기논쟁도 나온다.하지만 최근들어 낙관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정보통신(IT)산업의 투자감소가 미국경제를 구조적인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최근에는일시적 경기침체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姜文盛)연구위원은 “경기변동에 의한 일시적인 요인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침체기에서 조만간 벗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세계화로미국 증시 등의 동조화현상이 심해졌다”며 “미국의 IT산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려 한마디로 묘책이 없는 상태”라고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으며 3·4분기 또는 4·4분기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KIEP는 8일 “미국 경기가 4·4분기부터는 V자형(급속한 경기회복)을 나타낼 것”이라는공식 보고서를 내놨다.미국 월가에서도 경제의 둔화세가 올해 중반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돌고 있다. 일본 경제전문가인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일본발 불안요인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으며,앞으로경기가 급상승하지도 악화되지도 않으면서 현수준을 유지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내부 변수는. 제2의 경제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부요인은 현대·대우·한보 등 지지부진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찾을 수있다. 아직도 진행중 당초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끝내겠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채권단은올들어서도 현대건설에 2조 9,00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은 끝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계기로 촉발된 현대사태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친 현대측의 자구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개선되지 못해 아직도 ‘밑빠진 독’으로 남아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차의 부채는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19조원선.그러나 노조반발 등으로 해외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해외매각이 안되면 채권단의 직접적인 손실만 12조원에 이른다.부도와 법정관리에따른 해외 신인도 하락이나 부품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를피하는 길은 신속한 해외매각밖에 없다. 결국 시장자율에 의한 확실한 구조조정만이 해당 기업과 시장,국민경제를 다함께 살리는 방안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시장자율에 따라 부실기업이 신속하게 퇴출되도록 하는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이제대로 작동하도록 각종 제도개선 및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초특급 통상태풍에 한반도 ‘비상’

    통상 압력의 파고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세계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각국이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제 대국 미국의 무역적자가 불어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통상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능한 수단은 모두 동원한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액은 333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9월의 335억달러에 근접했다.지난해 4,4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미국은 올 들어서도 빨간 줄 행진이 계속되자 흑자국에 대한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83억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가 주 타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국제 규범이 허용하는 무역보복 수단은 세 가지.저가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지원금·보조금에 대한 상계(相計)관세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이 그것이다.산업자원부 서석숭(徐錫崇)미주협력과장은 “부시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자국 시장 보호뿐 아니라 상대국 시장의 개방을 요구하는 공격적인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고말했다.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은 억제하고,수출을 늘리는 정책을 구사하되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수단을 모두동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집중적인 수입 규제 대상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미국의 수입 규제 21건 중 16건이 철강일 정도로 최대의통상현안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죌릭 대표는 지난 1월 말 “한국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현대전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라며 “이는 WTO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지적,포문을 열었다.죌릭 대표는 이어 수입 철강에 대해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우리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반덤핑 관세를 미국 정부가 갖지 않고 피해자측에 배분하는 ‘버드 수정법’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어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제소가 급증할 전망이다.철강수입 규제는 주 정부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인다.오하이오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주정부 조달공사에 수입 철강의사용을 제한하는 ‘미국산 철강제품 구매법’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는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대표적인 무역 불균형 품목이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57만대.한국산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시장의 2.8%를 차지하는 반면 미국산 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1%에 불과하다.이와 관련,제프리 존스 미 상공회의소(AMCHAM)회장은 지난 20일 ‘2001년 한국의 투자 및 교역환경’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부문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8%인 수입차 관세를 미국의 2.5% 수준으로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서 분쟁 증가] 산자부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우리 수출품에 대한 수입 규제는 23개국 111건에 이른다.국내 기업들이 내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상마찰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된다. 캐나다는 이달 초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관련 기관에반덤핑 제소를 했다.유럽연합(EU)은 한국 조선업체의 저가수주를 문제삼아 오는 5월 중 WTO에 제소하고, 자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양동작전을 구사할 예정이다.유럽철강협회는 지난해 역외국의 덤핑판매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통상 마찰은 선진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인도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개도국들도 자국 산업 보호를 앞세워 적극적인 수입 규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인도의 경우 715개수입 제한품목이 오는 4월1일부터 해제됨에 따라 반덤핑조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베네수엘라에서는 철강과자동차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 산자부는 우리 상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 규제가 강화되는상황에서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수출 물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경우 업종 단체 및 업체에 통보,사전대응하도록 하는 조기 경보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상대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WTO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통상압력 어떻게 대처할까. 우리나라가 미국의 무역 제재 대상국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우리의 수출 주종인 자동차·철강·반도체 등의 경우 미국 업계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무역 마찰 가능성이 상존한다. 통상 압력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이무엇보다 중요하다.우선 부시 행정부와 의회,주한미국 상공인 등과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반덤핑 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품목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조기 경보체제를 가동,내부 문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미국은 수출액이 많지 않더라도 시장점유율이두드러지게 늘어나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규제를 강화한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 기업의 한국시장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 개방 미비 등을 꼬투리 삼아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기업지배구조,회계 처리 등에 대한 경영 투명성을높이고 시장원리에 바탕을 둔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자동차시장 개방과지적재산권 보호 등 정부가 약속한 사항에 대해서도 업계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군사와 안보 중심의 한·미관계 역시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한·미관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지 기업과의 협력,법제 준수,지역사회 공헌 등을 통해 우호적 이미지를형성하는 것이 좋다.영향력이 있는 미국 주요 기업들과의전략적 제휴와 인적·물적 네트워크도 강화해야 한다. 기업 차원에서 미국 주정부들과 경제 협력을 꾀하고 미국진출의 거점을 확보하는 게 좋다.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연방정부에 비해 미국의 주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미국 주정부들과의 협력시 행정 지원을 기대할 수있고 지역사회 밀착을 위해서도 유리하다.이런 점에서 지리적 역사적 관계가 깊고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큰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의 주정부와 교류를 넓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통상압력 합리적 대처방법은. 우리의 통상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덕수(韓悳洙)경제협력기구(OECD)대사가 얼마 전 사석에서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에게 “통상업무의 90%는 산자부 소관”이라고 말한 것이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외교적인 교섭 전문가들로서는 산적한 통상현안을 풀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통상조직은 98년 2월 통상교섭본부 출범시 무역진흥은 산자부에 남긴 채 외교부가 교섭업무만 가져 가면서 ‘한국형’으로 운영되고 있다.최근에는 대외정책 조정 기능이 총리실 산하에서 재정경제부로 이관됐다.신설되는 재경부 국제업무조정관이 대외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통상교섭본부가 실무를 맡도록 돼 있다.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은 별도의 통상조직을 갖고 있고,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산업 담당 부서가 통상을 총괄한다.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처럼 제조업 비중이 낮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외무부가 통상을 담당한다.우리처럼 교섭업무와 무역 진흥이 구분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안덕근(安德根)교수는 “WTO체제의 출범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통상 이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면서 “교섭과 무역진흥이 구분된 현재의 통상조직으로는 새로운 통상 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섭 실무자들이 산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데다 정책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국익에 위배되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허다하다.중국과 빚어진 마늘 분쟁,칠레와의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이 대표적 사례다. 통상외교 전문가가 부족하고,무역 관련 해외 네트워크가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지적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출범 초기에는 각 부처에서온 통상 전문가가 43명이나 됐지만 지금 본부에는 사무관3명만 남아 있다.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창구인 KOTRA 해외무역관은 외환위기 이후 17곳이 줄었다. 함혜리기자
  • [대한포럼] 자유무역협정과 우리의 선택

    모든 국민은 저마다 이해 관계를 달리한다.그래서 개개인의 이익을 모조리 만족시키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그렇기때문에 공동 이익을 증진시킴으로써 개개인에게 결실이 돌아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바로 이 점에서 민주적정부의 정치적 역량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국민 전체의이익을 가져오는 제도를 만들고,단기적으로는 상호 이해득실을 가진 계층간의 관계를 조정해서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의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지난해 4월 한·중 마늘분쟁은 전형적으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 통상협상의 사례로 꼽을만하다.당시 당정(黨政)은 총선을 앞두고 마늘농가의 반발을 우려해 연간 1,555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마늘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한 바 있다.그러자 중국측은 한국산 무선전화기와 폴리에틸렌(연간 5억달러 상당)수입을 금지해버렸다.국민 전체의 이익을 간과한 나머지 ‘말로 주고 되로 받은’ 꼴이었다. 1993년 12월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은 어떠했는가. UR는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이었고,한국은 싫든 좋든 그 물결을 받아 들여야 했다. 우리는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거대한 변화를 내용도 모른 채 수동적으로 수용했고,정부는 사전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UR협상이 시작된 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때 국내에는 변변한 연구서적 하나 없었다.UR에 대한 기본적 인식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국민은 쌀시장 개방 문제가 마치 UR협상의 전부인 양 생각했다.그러나 이제는 그것이일면에 지나지 않았음을 모르는 국민이 없을 것이다.한국과칠레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진행과정이 순탄치 않은 듯하다.지난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지막 협상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가 자동차·세탁기 등의 공산품을 협정 예외품목으로 인정해 줄 것을 주장한 것이 표면적 이유라지만,실상은 우리측에서 먼저 쌀·쇠고기·과일의 협정배제를 요구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농민단체와 정치권의 농산물 협상배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자유무역협정은 농수산물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반(反)덤핑 등 제도적 측면까지 포괄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UR협상 때처럼 특정 부문만 지나치게 부각해서소탐대실(小貪大失)의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더욱이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정략차원이나 이해집단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자유무역협정은 지난 5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52개나 체결될 만큼 이미 세계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그런데도 FTA에 관한 여론 조성이 여전히 미흡한 것은 유감스럽다.정부는 때늦긴 했지만 이제 FTA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국민들 사이에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당장 전 품목이 무관세로 되어 경제예속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또 그 폐해만 강조되고 이익은 과소평가되는 경향도 있다.지금부터라도 FTA가 무엇이며,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어떤 환경과 여건을 제공하는지를 소상히 알려야 할것이다.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는 마늘파동이나 UR협상의 전철을피할 수 없다. 다만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앞서 경제적 파장에 대해서는 치밀하고도 엄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농산물과 서비스등 민감한 부문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영향평가를 실시해서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무엇보다 비교우위에 입각한 산업별 특화 전략을 짜내는 일이 급선무다.취약분야인 농업의 구조조정 방안과 무역자유화 조치로 퇴출될 산업에 고용된 인적 자원의 재배치 대책을정부와 정치권은 조속히 강구하기 바란다.그래서 FTA가 국내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ksp@
  • 정부 ‘산업피해구제법’ 내년3월 시행 추진

    앞으로 특허권 의장권 실용신안권 등 산업재산권이나 반도체 회로설계권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수출·입품에 대해서는 불공정행위 조사결과에 관계없이 사전에 통관이나 유통을 중단시킬 수있다. 산업자원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제정안이 통과됨에따라 국회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동안 대외무역법과 관세법에 규정돼 있던 불공정 무역행위와 산업피해 구제에 관한 조사 등의 절차를 한곳에 모은 이 법의제정으로 산업피해구제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불공정 무역행위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보거나 피해우려가 있는 경우 유통중지명령 등 잠정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잠정조치의 남용을 막기 위해 이해당사자가 일정금액의 담보를 제공하게 했다.또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해 조사는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신청이 제기된 후 30일 이내에 개시하도록 했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따른 과징금은 기존 3,000만원 한도에서 총 거래금액의 100분의 2 이내(5억원 이내)로 상향 조정했다.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가 진행된 뒤 건의 및 시행에 걸리는 기간도 현행 3개월 이내에서 2개월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피해 판정 등을 맡는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현재 1명에서 3∼5명으로 늘리고,비상임인 위원장을 상임으로 하되 위원의 자격요건을 경영 법률 무역 등 전문분야 10년 이상 종사자 등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언내언] 마늘분쟁의 교훈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진 마늘 재배 역사는 실로 유구하다.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노예들이 마늘을 먹으며 공사를 하는 벽화와 상형문자 기록이 나왔다고 하니 기원전 2500년쯤에 벌써 마늘이 있었던 모양이다.상형문자의 내용에 노예들의 스태미나를 강화하기 위해 마늘을 먹였다고 돼 있는 것을 보면 그 시대 사람들도 이미 마늘의 효능을 알았던 듯하다.중국에서는 만리장성을 쌓던 인부들에게 마늘을 먹였다는 얘기가 있는데,그렇다면 불가사의한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이 모두 마늘의 힘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논리비약은 아닐 듯싶다. 우리 민족의 마늘 역사도 이집트나 중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삼국유사’에는 ‘웅녀가 마늘과 쑥을 먹고 삼칠일 만에 사람으로 환생해 환웅과 사이에서 단군을 낳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단군신화에 쑥과 함께 마늘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우리의 마늘 재배 역사도 반만년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아무튼 이 땅에 마늘이 들어온 후 우리 식탁에는 그것이 빠진 날은 하루도 없었으리라.김치·깍두기·불고기·찌개 등 우리 민족이 즐겨 먹는 음식에 마늘이 없어서는 안될 만큼 그것은 민족을 대표하는 양념소채임이분명하다. 그런 마늘이 지난달 초 한·중 통상마찰의 도마에 오른 뒤 줄곧자신의 매운 맛만큼이나 우리 가슴을 아리게 만들고 있다. 40여일 만인 지난 14일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중 마늘분쟁은 최근 들어이뤄진 나라간 통상협상 가운데 무척 쓴 뒷맛을 남겼다.우리가 정상적인 관례대로 ‘우리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마늘의 긴급수입을 제한했지만 덧이 났다.중국이 통상분쟁의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튀게 행동,우리측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대한 보복조치로 화학제품과 휴대전화의수입을 중단한 것이다.뒤늦게 분쟁해결을 꾀했지만 수출타격이 큰 우리측이아쉬워 열세로 몰린 형세였다.따라서 ‘얼마되지 않는’ 중국산 마늘 때문에 공산품 수출이 타격받게 됐다는 소탐대실(小貪大失)론이 제기됐으며 정부의 통상정책 조정기능의 미흡도 문제로 지적됐다.협상팀의 전문성 부족과 부처 이기주의가 한몫했다는 시각도 있다. 중요한것은 마늘분쟁으로 상징되는 한·중 무역마찰은 언제라도 또다시 살아날 불씨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국제시장에서 비슷한 품목을 두고 경쟁하기때문인 데다 농산품의 경우 우리측이 늘 당하는 산업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앞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도 ‘마늘분쟁 백서’(白書)라도 펴내면어떨까. 그래서 마늘 분쟁 협상과정의 문제점을 낱낱이 밝혀 양국간에 있을지 모를 다른 무역분쟁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아니겠는가. 朴建昇논설위원 ksp@
  • 韓·中마늘협상 사실상 타결

    중국산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로 빚어진 한·중간 통상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5일 “중국측이 보복조치로 잠정적으로 수입규제한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에 대한 통관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마늘협상이 조만간 완전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측이 수입제한 조치를 내린 지난달 7일 이전 신용장이개설돼 통관을 기다리고 있던 휴대전화 2만대(약 400만달러),폴리에틸렌 2만7,700t(약 1,800만달러)을 지난 4일자로 통관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 한국은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을 연간 2만2,000t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저율 관세로 수입하기로 하는데 중국과 잠정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알려졌다. 한·중 양국은 6일 추가절충을 갖고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중국 무역보복조치 배경과 전망

    중국이 우리 정부의 마늘 수입제한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산 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 수입을 전격 중단하기로 해 양국간 무역분쟁 조짐이 일고 있다. 정부는 8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 나라가 무역을 시작한 이래 처음일어난 이번 사태가 무역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지만 휴대전화 및 폴리에틸렌 업계엔 비상이 걸렸다. ◆어떻게 시작됐나 발단은 지난해 9월말 국내 마늘농가의 피해를 우려한 농협이 중국산 마늘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조사결과 피해가있다고 판정돼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11월 중국산 냉동마늘과 초산조제 마늘의 관세율을 30%에서 315%로 대폭 올리는 잠정관세 부과조치를 취했다.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절차에 따라 WTO와 중국에 부과사실을 통보하고 양국이 실무협상을 해왔다.양국은 4월과 5월 두 차례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업계 피해 삼성전자·노키아·맥슨전자 등 중국이 택하고 있는 유럽방식(GSM) 단말기를 수출하는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대중국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액은 4,140만달러.올 들어 4월까지는 1,000만달러로 중국의 수입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제품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4억7,130만달러.총 수출의 49%에 이른다. ◆전망 세이프가드 조치는 3년간 유효하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마늘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중국산 마늘 수입규모는 898만달러.전체 무역에서 볼 때 큰 금액이 아니어서 이 문제가 양국간 교역에 악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 두나라의 공통된 입장이다. 중국의 WTO 가입도 마늘문제를 장기화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산자부 김동선(金東善)산업협력과장은 “중국은 늦어도 연말까지 WTO에 가입할 것이확실시되고 이미 회원국에 준하는 지위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비정상적인 조치를 장기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대중국 교역비중을 감안해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쾰러 IMF총재…기업지배구조 IMF전보다 나아져

    3일 한국은행에서 가진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의 기자회견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는 한편 제2의 위기가 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는 완전한 난센스다.나는 한국민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싶다.한국 국민들은 경제회복을 멋지게 해냈다.한국경제가 확장국면이라니까과열이 아니냐는 질문도 나오는데 그렇게 반응하지 말고 먼저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행복하게 여기길 바란다.위기가 있을수 있다는 것은 너무 과장된것이다.그같은 조짐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추가한다면 미국경제가 경착륙을 할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 ■한국의 재벌개혁을 어떻게 평가하나. 기업지배구조 상황이 2∼4년 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정부는 대우사태를 해결하면서 시장이 기업의 진퇴를 결정하도록 하는 확실한 조치를 취했다.앞으로 현대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같은 정책을 취할 것으로 본다.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다.한국 정부는 경쟁정책을 확실한 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이것이 기업의 구조개혁을 이끄는 세이프가드(안전장치)로 여기고 있어높이 평가한다. 안미현기자 hyun@
  • 對中 영구 정상무역법 통과될듯

    [워싱턴 연합] 미국 하원이 17일 중국의 인권 상황과 정책들을 점검하는 내용의 법안에 합의함으로써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 관계(PNTR)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법안이 다음주에 통과될 전망이다. PNTR 통과에 앞장서고 있는 로버트 마쓰이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마지막 쟁점이었던 중국에서의 수입 급증에 대한 세이프가드 강화 문제가 심야협상 끝에 타결됐다고 밝혔다. 인권단체와 노동계 등의 주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중국에 PNTR을 인정하는 대신 인권상황 등에 대한 감시체제를 연계시키자고 요구해 왔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과 역사적인 미-중 무역협정을 체결하고중국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지지와 PNTR 지위 부여를 대가로 농산물에서통신에 이르는 중국의 광대한 시장을 미국 기업들에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샌더 레빈 의원(민주·미시간)과 더그 비우라이터 의원(공화·네브래스카)은 의회가 중국 정책을 검토하고 중국이 WTO 규정들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제재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위원회를 설립하자는 법안을 공동 제안해 놓고있다. 이 법안은 또 중국에서의 수입이 급증할 경우에 대비한 세이프가드 강화와중국의 협정준수 여부에 대한 WTO의 연례심사 실시를 규정하고 있으며 WTO가중국의 가입 이후 대만도 즉시 회원으로 받아들이도록 촉구하고 있다.
  • 美 강관수입 규제 WTO에 제소

    미국이 한국산 강관(Line Pipe)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취한데 대해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통해 정면대응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지난 2월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산(産) 외의 모든 수입 강관에 대해 향후 3년간 11∼19%의 추가관세를 순차적으로 부과키로 해국내 업계의 의견수렴 작업을 벌인 결과 WTO 제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미국의 조치가 공정성을 결여한 것은 물론 국제규범에도 위배된다고 보고 WTO에 제소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외교통상부에 통보키로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D램,컬러TV,스테인리스 강판 등 3 부문에서 미국의 부당한 수입규제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한 사례가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올 업무보고 주요내용

    정부는 올해 중산·서민층 지원과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가 14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 ■기술·인력 투자 조세 감면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조업중심의 조세 감면 혜택을 기술·인력개발 부문에까지 확대한다.또한 기존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자동화등 설비투자비에 대해서도 조세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고,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화세법을 부가가치세법에 흡수한다.이에 따른 전화세 7,000억∼8,000억원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양여금 감소분은 재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전화세의 부가세 흡수는 전화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전화요금 인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관세율 인하 지식·첨단산업 분야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린다.현재 반도체장비의 경우 완성품의 관세는 0∼4%이나 부분품은 8%에 이르는역관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부분품에 대한 관세율을 완제품 수준으로내릴 방침이다.또한 67년 이후 부분적으로 30여차례 고친 관세법을 시대에맞게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음성·탈루소득 색출 5개 중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재벌·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행위,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고급 유흥업소 출입 등과소비 행위자, 사치성 해외여행·해외 도박자, 부동산투기·사채로 부를 축적한 자 등이다.범칙조사를 강화해 탈세 행위자는 고발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지난해 추징세액은 2조5,020억원이었다. ■에너지세 개편 유류별 세율 격차가 크고 중유 등에 비과세하는 등 과세 형평이 결여돼 있다.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세율 및 가격체계를국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따른 세수 증대분은 대중교통 지원,환경개선,에너지 절약시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상반기 중 용역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중산층·서민층 세제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해서는 이자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기업의 성과금 지급에 대해손비를 인정해주고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72만원에서 더 늘리기로했다.우리사주의 세제 지원 한도를 현행 1,8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도 3,000만원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력관세 개선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에 따라기초원자재 및 수급 애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가격 동향을 고려,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조정관세는 점차 축소 운용하되 일부 품목은 현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본세율에 반영한다.교역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반덤핑관세 등을 활용하여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한다.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3월28일 관련법이 발효되는 대로 상반기에 해당 지역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공항만과 그 배후지를 비롯해중계·가공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큰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기타 국내외 전자상거래에 따른 세원 관리와 징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목적세 가운데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는 폐지를 추진하되 교육세는 안정적인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존치할 방침이다. 유명무실해진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2년 내 상장하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박선화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2001년 4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한다.시행 전이라도 30대 그룹의 출자동향과출자구조를 점검해 초과분의 자율 해소를 유도한다. 6대 이하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중복·과다 보증과 우량 회사채보증을 조기에 없애도록 독려하고 어음배서를 통한 변칙적인 채무보증이나타 그룹과의 교차보증을 집중 감시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공정위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공시내용을 검토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허위공시는엄중 조치한다. 올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서면조사한 뒤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 공기업을 선정해조사한다.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망(網)산업 분야에서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허용 방안을 마련한다.민영화를 할 때 독과점 폐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한다. ■독과점 시장구조·경쟁제한적 제도·관행 개선 기업결합 심사때 해외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부실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결합때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강화한다.장기적으로 가격 인하 등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될 때만 기업결합을 승인한다. 국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신·금융산업에 대해 시장구조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자율화되는 자동차보험료율 담함이나 보수카르텔이 폐지된 회계사,변리사 등의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경쟁 사업자가 감소해 담합이 쉬워진분야와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고 물가안정에 직결되는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인·허가 기준 등의 규제는 풀고 지자체나 외청,정부투자기관 등 일선 기관의 규제도 개혁한다.보험·의약품·주류업 등 6개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물품과 관련된 조합이나 제조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서면 하도급조사 대상업체를2만개로 늘리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는 업체에 세제 지원이나 벌점 감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보장 예식장업이나 전문서비스업,귀금속가공업,자동차 부품업 등으로 중요 정보공개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전문직 서비스의광고 제한 등 정보전달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 모집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은행 여신 거래나 공연장 입장권,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문판매법을 개정한다.전자상거래 감시반도설치 운용한다. ■경쟁법 적용 대상 확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경쟁법관련 사건에 대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김균미기자]
  • 美의 수입강관 제한 WTO 제소

    정부는 미국이 최근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취한데 맞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산업피해 구제대상 37%가 中수입품

    산업피해구제를 위해 국내 업체가 피해조사를 신청한 대상의 3분의 1 이상이 중국산 수입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설립된 지난 87년이후 무역위원회에 접수된 수입급증에 따른 산업피해구제 신청건수 78건 가운데 중국산 수입품이 전체의 37%에 해당하는 29건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피해구제 신청 대상국은 중국에 이어 △미국 25건 △일본 22건 △유럽연합(EU) 22건 △대만 1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주로 농산물 등 1차산품에 대해 산업피해구제신청이 이뤄졌으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중간재 등 공산품이 주류를 이뤘다. 78건의 산업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덤핑방지가 47건,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이 31건이며 보조금 상계조사는 1건도 제기되지 않았다. 산자부는 산업피해구제제도가 공산품의 경우 주로 덤핑방지조사 신청을 위주로,농·수산물의 경우 세이프가드 조사신청 위주로 이뤄졌으며 보조금 상계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업계의 인식이 미흡,조사신청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美 ‘인터넷업체와 M&A를’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으로 같은 업종은 물론 이업종(異業種) 신구(新舊)기업간 합병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인터넷 기업과 전통적인 기업간의 결합은 향후 ‘합병’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방산업체인 텍스트론은 지난 10일 전자상거래 분야 진출을 위해 전문업체인 세이프가드 사이언티픽스의 지분 2%를 1억달러에 사들였고 제조업체의 간판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인터넷 컨설팅회사 설립과 데이트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인터넷 기업으로의 변신에 급가속을 하고 있다. 산매분야는 합병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이미 월마트가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털인 액셀 파트너스와 손잡고 ‘월마트컴’을 설립했다.전자상거래의 선두주자 아마존컴은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소더비와 제휴를선언했다. 방송사의 인터넷 의료정보 제공분야 진출도 활발하다.CBS가 지난해 인터넷의료정보 전문업체인 ‘메드스케이프’의 지분을 사들였고 뉴스 코프는 헬시온/웹메드와 합병·제휴를 위한 물밑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뉴스코프는 현재 인터넷 서비스와 비디오 채널 공급을 위한 위성시스템 공급에 주력하고있다. ABC방송을 소유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사는 ‘인포시크’를 합병하고 인터넷 포털 업체인 ‘고 네트워크’를 설립,인터넷 영역으로의 사업확장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월가에선 인터넷 기업인 ‘야후’나 케이블 업체인 AT&T등과의 합병을 점친다. 이밖에 AT&T와 컴캐스트,케이블비전 시스템스 등 케이블업체와 제휴하고 있는 익사이트 엣 홈의 다른 업체와의 합병설도 솔솔 나오고 있으며 AOL을 ‘가장 무서운 적’으로 간주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AT&T나 야후 등과의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생기업은 전통 대기업이 갖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를 얻는 대신 전통기업은 인터넷을 통한 고객확보와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윌 미첼 미시간대 경영학과 교수는 “AOL-타임워너 합병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업간 결합이 가능하며 그같은 합병을 통해 성장이 달성될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했다. 박희준기자 pnb@
  • 美, ‘외환거래 일시제한’ 수용 시사

    미국이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한·미투자협정에서 ‘외환거래 일시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허용할 뜻을 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지난 25,26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 통상관련 비공식 협의에서 '세이프가드 조치를 한·미투자협정에 포함하는 대신 발동요건을 강화하겠다'는 우리 안에 미국측이 '한국측의 입장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29일 전했다.이와 관련,우리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발동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발동 때 국제기구와 협의하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스크린쿼터(방화 의무상영제)의 축소에 대해 우리는 반대여론이 거세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현행유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멀티플렉스(다수 스크린 보유 극장)의 경우 개별 스크린 단위가아닌 극장 전체 단위로 스크린쿼터제를 적용하거나 ▒정부의 재량 경감일수를 현행(40일)보다 확대하는 대안을 내놓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다.秋承鎬 chu@
  • EU “한국산 反덤핑 제소” 공세

    ◎곧 실태조사… 규제땐 수출 30억弗 타격/타이어·D램 반도체·PET필름·전자저울·비디오테이프·철강제품 유럽연합(EU)이 타이어와 D램 반도체 등 우리 수출품목 6개에 대해 무더기로 반덤핑 제소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수출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7일 EU측이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타이어,D램 반도체,PET필름,전자저울,비디오테이프,철강제품 등 한국산 6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와 같은 제재조치를 취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은 전체 대(對)EU 수출액의 17.5%인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같은 수입규제가 실현될 경우 수출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KOTRA는 밝혔다. 타이어는 지난해부터 본격 제기된 EU업계의 반덤핑 조치 요구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사전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D램 반도체는 지난해 11월 반덤핑 규제가 풀렸으나 지난달 유럽전자부품협회가 다시 EU집행위에 덤핑혐의로 제소했다. 철강제품은 이탈리아 대외무역부와 유럽철강협회 등의 요구에 따라 9월 중 EU집행위가 세이프가드 조치를 위한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KOTRA는 밝혔다. 이밖에 비디오테이프와 PET필름,전자저울 등도 현지 업계의 요구에 따라 EU집행위의 재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8월 현재 EU는 TV와 전자렌지,팩시밀리 등 9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 올 수출증가율 두자리수 웃돌듯/산자부 26개 품목 전망

    ◎기계·철강·자동차·반도체·정보통신기기/환율상승 힘입어 경쟁력 회복/석유제품·선박 등은 뒷걸음질 예상 기계류,자동차,철강,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가 두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기아 자동차 노조의 파업 등 노사관계 불안정과 무더기 수출에 따른 각국의 반덤핑조치 등이 수출증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산업자원부가 26개 품목에 대해 마련한 ‘품목별 수출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환율상승과 수출업체의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일반기계류,정보통신기기,철강 등 간판 제품의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을 작년보다 8.5% 증가한 1천4백75억달러,수입은 15.3% 감소한 1천2백25억달러,무역수지흑자는 2백5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기계류의 경우 동남아 시장의 경기침체로 인도네시아(­79.5%),태국(­64.0%)의 수입감소라는 복병에도 불구,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수출이 작년보다12.6% 증가한 74억6천4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자동차가환율상승에 힘입어 20.0%가 증가한 1백28억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을 비롯,철강제품이 12.5% 증가한 76억5천만달러,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가 27.3% 증가한 75억6백만달러,팩스 등 통신기기가 33.9% 증가한 31억7천4백만달러로 각각 예상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1·4분기에 ­5.9%,2·4분기 ­10.9% 등 감소세를 보이겠으나 대우의 미국수출을 계기로 3·4분기이후 40%이상의 높은 증가율이 점쳐졌다. 반도체는 최근의 가격하락과 공급과잉에도 불구,15.4%의 견실한 성장으로2백억1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고 브라운관이 21.4% 증가한 29억2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반덤핑 조치가 종료된 S램의 대미수출은 올해 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냉장고(4.0% 69억7천5백만달러),신발피혁 등 생활용품(2.2% 73억1천3백만달러),섬유류(8.2% 1백98억4천7백만달러),합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6.9% 73억달러),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기기(4.0% 69억7천5백만달러)도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주력수출품인 휘발유 등 석유제품은 동남아시장의 위축 등으로 작년보다 5.5%가 준 48억8천1백만달러에 그치는 것을 비롯,선박(­10.9% 58억1천만달러) 등은 감소세가 예상됐다. 산자부는 수출환어음매입,무역금융지원,수출용 원자재 L/C 개설,수출입 관련 금융기관의 취급수수료 인하 등이 여전히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최근 품목담당관회의를 열어 수출동향을 점검하는 등 중·단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산자부는 자동차의 경우 기아자동차 파업사태처럼 노사문제가 수출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노사분규가 예상되는 자동차 및 선박업계와 공동으로 노사문제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있는 콜롬비이아와 아시아자동차의 현지공장 설립지연과 관련,제재조치 발동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에 19∼29일간 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유럽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수출물량 집중현상으로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제소 등 각국의 규제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철강,석유화학제품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통해 업계와 공동으로 월례점검회의를 여는 등 지도를 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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