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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드 흙도 못 밟아보고… KK의 가을, 허무하게 끝

    마운드 흙도 못 밟아보고… KK의 가을, 허무하게 끝

    김, FA 협상 앞둬… 곧 귀국해 휴식 취할 듯LA 다저스가 역전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잡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3-1로 꺾었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장면을 연출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초반은 베테랑 선발투수 맞대결로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도 저스틴 터너의 좌월 솔로포로 맞섰다. 1-1 동점에서 불펜 대결로 이어지던 양팀의 승부는 9회에 희비가 갈렸다. 9회말 2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세인트루이스 투수 알렉스 레예스를 상대로 좌중월 2점 홈런을 날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다저스는 9일 디비전시리즈(NLDS)로 올라가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만난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07승 55패로 1위를 차지해 NLDS에 직행했다. 김광현은 불펜에서 대기했으나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는 WC 결정전에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2이닝 3실점했지만 올해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한 뒤 가을야구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치면서 김광현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2년 동안 김광현은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후 본격적인 이적 시장이 열리면 김광현은 MLB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현재는 세인트루이스 잔류가 최우선이지만 MLB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프로야구(KBO)에서는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보류권을 쥐고 있다. KBO 복귀도 여러 옵션 중 하나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김광현은 곧 귀국해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정할 계획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세이브존 “다음달 부터 밤 9시까지 영업”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세이브존 “다음달 부터 밤 9시까지 영업”

    백화점에서 의류 등을 판매하는 ‘샵매니저’들이 휴일없이 하루 12시간 혹사 당하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9월25일자)와 관련, 세이브존이 다음 달 부터 폐점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세이브존은 전국 7개 매장 중 대전점, 부천 상동, 서울 노원, 경기 성남 등 4개 매장의 폐점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하기로 하고 준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견돼 의류 가방 스카프 등의 잡화를 판매관리하는 ‘샵매니저’수백명이 쉬는 날 없이 매일 12시간 근무를 강요 당하고 있다며 ‘쉴 권리’를 요구하고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샵매니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오후 7시30분이면 에어컨도 꺼지고 손님도 거의없으나 밤10시 까지 근무하느라 병원 갈 시간도 없다”며 지난 7월 영업시간 단축 건의서를 본사에 제출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매장 영업시간은 해당지역 인구 규모나 영업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 ‘고객과의 약속’이라며 거절 했다.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 세이브존 측은 “고객과의 약속 뿐 아니라, 샵매니저들의 건강도 무엇보다 소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샵매니저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고객과 똑같이 존중받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항상 귀기울이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민지와 3번째 연장 끝 극적 첫 승“손에 땀 나도록 긴장… 신인왕 도전”‘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3차례 연장 끝에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누르고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7000만원)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호주 교포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161위에 불과한 송가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에 세계랭킹 7위에 빛나는 톱랭커였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송가은은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금랭킹도 8위로 올랐으며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도 홍정민(CJ온스타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한 송가은은 한때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다시 3타 차로 처져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1m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이민지와 기어코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끌고 갔다. 송가은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을 파 세이브로 비긴 뒤 홀을 그린 가운데로 옮겨 치른 3번째 연장전에서 3번째샷을 핀 50㎝ 옆에 떨궈 버디를 예약했다. 이민지도 3번째 샷을 2.5m 거리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송가은이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송가은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올려 기쁘다. 오늘 아침까지 손에 땀이 나도록 긴장했었는데 그럼에도 이번 시합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더니 떨지 않게 경기에 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잘 치러서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달성한 이민지는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민지와 3번째 연장 끝 극적 첫 승“손에 땀 나도록 긴장… 신인왕 도전”‘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3차례 연장 끝에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누르고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7000만원)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161위에 불과한 송가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에 세계랭킹 7위에 빛나는 톱랭커였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송가은은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금랭킹도 8위로 올랐으며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도 홍정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한 송가은은 한때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다시 3타 차로 처져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1m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이민지와 기어코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끌고 갔다. 송가은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을 파 세이브로 비긴 뒤 홀을 그린 가운데로 옮겨 치른 3번째 연장전에서 3번째샷을 핀 50㎝ 옆에 떨궈 버디를 예약했다. 이민지도 3번째 샷을 2.5m 거리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송가은이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송가은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올려 기쁘다. 오늘 아침까지 손에 땀이 나도록 긴장했었는데 그럼에도 이번 시합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더니 떨지 않게 경기에 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잘 치러서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달성한 이민지는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女핸드볼 너무 허전?… 명불허전!

    女핸드볼 너무 허전?… 명불허전!

    정유라 11골·GK 정진희 8세이브 활약12월 세계선수권서 두 번째 우승 도전명불허전. 한국 아시아 최강 여자핸드볼이 15번째 아시아 정상을 밟았다. 두 번째 5연패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제18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일본을 33-24로 제쳤다. 한국은 2012년~2021년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상을 밟으면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5회 연속 우승은 첫 대회인 1987년부터 2000년까지 8연패를 달성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 18차례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무려 1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던 2002년과 2010년 준우승 두 차례와 3위에 머물렀던 200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를 빼면 아시아선수권은 한국의 독무대였다. 한국은 전반 종료 8분여를 남길 때까지 11-12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어 전반을 18-14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일본과 상대 전적 16연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올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7-24로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해 한국 여자핸드볼은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일본과 16번 만나 전승을 기록했다.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도 한국은 28승1무3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정유라(대구시청)가 혼자 11골을 넣었고 김진이(부산시설공단)도 4골을 보탰다. 또 골키퍼 정진희(한국체대)는 세이브 8개로 방어율 42.1%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박현진, 김원정 심판 커플은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됐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이제 세계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무대다. 아시아선수권 상위 5개 나라가 대회 티켓을 배당받았는데 한국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에 40-20으로 대승, 4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면서 일찌감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1957년 시작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핸드볼은 1990년 대회에서 공동 개최국인 헝가리를 25-20으로 제압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계 정상에 섰다.
  •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오프로더 랭글러’ 성능 그대로비포장 산길선 야수처럼 ‘맹렬’가솔린 터보엔진·전기모터 장착‘3가지 주행모드’ 친환경 지프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실내와 적재 공간이 하나로 통합된 자동차다. SUV가 지금은 일상용어가 됐지만, 과거에는 통상 ‘지프차’, ‘짚차’로 불렸다.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지프가 하나의 차종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마치 밴드에이드가 대일화학공업의 제품 ‘대일밴드’로 스테이플러가 일본의 제조사 ‘호치키스’로 불리는 것과 같다. 지프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장을 누비는 군용차 ‘윌리스 MB’를 만들었다. 전쟁 이후 이 군용차를 민간에 출시하면서 SUV라는 차종이 탄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지프가 SUV 원조 브랜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SUV는 도시화 바람을 타고 점점 포장도로를 부드럽게 달리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했다. 짐을 많이 실을 수 있고, 튼튼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금은 자동차의 표준으로 인식돼 온 세단형 승용차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SUV=디젤’이란 공식도 깨졌다. 디젤 엔진은 순간적인 힘과 회전력(토크)이 가솔린 엔진보다 뛰어나 험준한 지형을 달리는 SUV에 많이 채택됐으나, 친환경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자 지프도 변화를 택했다. 지프는 지난 8일 국내 첫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랭글러 4xe’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전동화 추세에 올라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한 뒤 훌륭한 차라며 찬사를 보낸 바로 그 차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친환경차를 매년 1개 이상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는 전동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오프로더’ 랭글러의 정체성은 버리지 않았다. 산악·바위·자갈길을 전기의 힘으로 가겠다는 발상이다. 1987년 탄생한 랭글러는 원조 야전용 군용차 ‘윌리스 MB’를 모태로 하는 지프의 대표 모델이다. 지프는 지난 9~10일 강원 태백에서 ‘와일드 트레일’이란 이름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태백시와 강원도관광재단이 손잡고 조성한 국내 최초 전용 트레일 코스에서 진행됐다. 해발 1286m 정상을 오가는 총 26㎞ 구간이었다.랭글러 4xe는 한마디로 조용한 괴물이었다. 일반 도로에선 도심용 전기 SUV처럼 정숙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주행력을 보여 줬다. 비포장 산길로 진입하니 한 마리의 야수로 변해 맹렬하게 돌진했다. 움푹 팬 길과 거대한 바위, 일반인 무릎 높이만큼 빠지는 진흙탕도 거침없이 달렸다. 그만큼 차량은 묵직하고 단단했다. 경사가 약 30도에 가까운 비탈길을 오르고 내리는 것도 전혀 겁낼 필요가 없었다. 장애물에 봉착했을 땐 ‘과연 갈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지기도 전에 이미 장애물을 넘고 있었다. 랭글러 4xe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 엔진의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8㎏·m이고, 합산출력은 375마력, 합산토크는 65.0㎏·m이다. 랭글러 4xe는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엔진과 모터가 번갈아 작동해 가속력을 극대화한다. e세이브 모드는 엔진을 우선 구동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를 충전한다. 전기모터만 돌아가는 일렉트릭 모드로는 최대 32㎞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해 이동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630㎞, 복합연비는 12.7㎞/ℓ다. 외부 충전기로 완속 충전하면 완전 충전에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랭글러 4xe의 심장은 달라졌지만, 외형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프의 상징과도 같은 7개 세로형 구멍으로 된 ‘세븐 슬롯’ 전면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그대로 대물림됐다. 공기의 흐름 따윈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한 각진 차체도 과거 ‘지프차’의 DNA를 그대로 보여 준다. 판매 가격은 오버랜드 8340만원, 오버랜드 파워탑 8690만원이다.
  • [속보] 세이브존 샵매니저들 “휴일없이 하루 12시간 혹사 당해”

    [속보] 세이브존 샵매니저들 “휴일없이 하루 12시간 혹사 당해”

    “한 달에 한 번 이상 정기휴일을 만들어 주세요, 근무시간을 한 시간만 줄여 주세요.” 세이브존에서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견돼 의류 가방 스카프 등의 잡화를 판매관리하는 ‘샵매니저’ 수백명이 쉬는 날 없이 매일 12시간 근무를 강요 당하고 있다면서 ‘쉴 권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세이브존 전국 7개 매장 중 대전점, 부천 상동, 서울 노원, 경기 성남 등 매장 4곳에 근무하는 샵매니저들은 25일 “같은 세이브존 매장인데 우리들만 오전 10시 부터 밤 10시 까지 1일 12시간 근무를 강요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오후 7시30분이면 에어컨도 꺼지고 손님도 거의 없다”며 “전주점, 울산점, 해운대점 등 다른 3곳 처럼 오후 9시 까지 만 근무하도록 해달라”는 입장이다. 이어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서명부를 첨부해 지난 7월 본사에 건의서를 제출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샵매너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8시 이후 패션관(의류 및 잡화 판매)에서는 매출이 거의 안나온다”면서 “매출이 많은 지하 슈퍼마켓에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억지로 우리를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 본사 관계자는 “근무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는 매장에서는 오후 8~10시 사이에 매출이 일어나 영업 단축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매장 영업시간은 해당지역 인구 규모나 영업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하며, (일정한)영업시간은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 시즌 10호 넘긴 ‘최’… 마이너로 밀린 ‘양’

    시즌 10호 넘긴 ‘최’… 마이너로 밀린 ‘양’

    메이저리그(MLB)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기쁨을 만끽했지만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한가운데로 던진 150㎞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를 2-0으로 제압했다. 최지만은 지난달 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했다. 최지만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2년 만이다. 최지만은 2018년(10홈런)과 2019년(19홈런)에 두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한편 텍사스 구단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우완 투수 드루 앤더슨과 내야수 브록 홀트를 올리고 양현종과 좌완 투수 웨스 벤저민을 라운드 록으로 내려 보냈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1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는 등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진의 늪 속에서 허덕이는 양현종의 거취에 대해 내년 국내 복귀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친정팀이었던 KIA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불펜으로 이동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7-4로 앞선 11회말 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빅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 무술에 심취한 원숭이, 소녀 곰… 포토제닉 동물들[포토]

    무술에 심취한 원숭이, 소녀 곰… 포토제닉 동물들[포토]

    마치 무술 동작을 하는 듯한 원숭이와 소녀처럼 부끄러워하는 곰, 낄낄대는 바다표범과 낙엽을 얼굴로 맞은 비둘기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동물들의 순간을 포착한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결선 진출작이 공개됐다. 영국, 남아프리카, 인도 등 전 세계에서 7000장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고 이 중 42개 작품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작은 영국 버밍엄에서 전시된다. 전문 사진작가이자 환경보호론자인 폴 조앤슨 힉스와 톰 술람이 2015년부터 개최한 이 대회는 야생동물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폴 조앤슨 힉스는 “순간을 포착한 재미있는 사진으로 야생동물을 지켜주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사진 속 동물들은 우리에게 야생동물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일깨워준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가장 인기 있는 사진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사진전 수익의 10%가량이 인도네시아 구릉팔룽 국립공원에서 영장류와 함께 일하는 세이브 와일드 오랑우탄에 기부되며 우승작은 다음 달 22일 발표된다.
  • 관악의 ‘유비행복’… 추석 종합대책 가동

    관악의 ‘유비행복’… 추석 종합대책 가동

    서울 관악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지키며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추석 명절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구는 구청 1층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 2개곳, 안내·상담·이상 반응 콜센터를 운영한다. 연휴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 2곳은 일요일인 19일을 제외한 18일, 20일~22일 문 연다. 신림체육센터 검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낙성대공원 검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또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당근마켓 등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홍보한다. 각종 재난사고 예방과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교통, 청소, 의료, 안전 등 기능별 대책반을 구성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우선 대형 안전사고에 대비 안전취약시설, 아파트 공사장, 건축공사장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을 벌인다. 주차 문제와 관련, 구청 부설주차장, 노상공영주차장 5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봉일시장 등 21개 전통시장과 난곡로 세이브마트 등 3개 주요 상가 주변 일부 도로는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쓰레기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연휴 시작 전, 폐기물 일제 수거를 강화한다. 연휴에는 19일, 22일에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휴 동안 분야별 종합 대책을 체계적이고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이 안심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 참여

    서현옥 경기도의원,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 참여

    서현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은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안전보장과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는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에 동참했다. ‘#SaveAfghanWomen’라는 해시태그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서현옥 의원은 “탈레반은 집권 후 여성인권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한 달도 안 돼서 여성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억압하고 있다”며 “인간으로서 보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아프간 여성들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당·남양주2)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서현옥 의원은 다음 참가자로 최은영 평택시의원, 권현미 평택시의원, 동희영 광주시의원을 지목해 연대의 목소리를 전해달라고 촉구했다.
  • 롯데 ‘8치올’, 음력 8월도 통하네

    롯데 ‘8치올’, 음력 8월도 통하네

    작년처럼 8월 8승2무6패 상승세 이어삼성 2연전 쓸어 담아 후반기 승률 1위후반기 불펜 맹활약·베테랑 타자 선전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도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후반기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롯데는 지난 7~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거푸 승리해 음력 8월 첫 2연전을 2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미 8월에 8승2무6패 승률 0.571(3위)의 승률을 거뒀던 롯데는 9월 들어 5승1패를 달리며 8일까지 후반기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문회 당시 감독이 ‘8치올’을 내세웠던 롯데는 8월 14승1무8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허 감독은 “음력 8월도 있다”며 9월에도 희망을 걸었지만 12승15패에 그치며 선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한 롯데는 8월에 이어 음력 8월이 있는 9월까지 선전하고 있다. 전반기 7위 두산 베어스와 5경기 차이였지만 8일까지 5위 키움 히어로즈와 4경기 차다. 약진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3.13(2위)를 기록 중인 불펜이 꼽힌다. 마무리 김원중은 후반기 등판한 11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0세이브를 거뒀다. 김원중 앞에 최준용도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필승조가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 여기에 김대우, 강윤구, 김도규, 구승민, 김진욱 등 누구 하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등 베테랑들이 필요할 때 해주는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7~8일 삼성이 다승 선두 경쟁을 펼치는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을 선발로 냈지만 롯데의 베테랑 타자들이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며 값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는 2017년 10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7승2무51패 전체 7위였지만 시즌이 끝났을 땐 80승2무62패 전체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올해 롯데는 4년 전 기적을 다시 연출할 기세로 무섭게 진격하고 있다.
  • 양력도 음력도 승승장구 ‘8치올’의 기적 만드는 롯데

    양력도 음력도 승승장구 ‘8치올’의 기적 만드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도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후반기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롯데는 지난 7~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거푸 승리해 음력 8월 첫 2연전을 2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미 8월에 8승2무6패 승률 0.571(3위)의 승률을 거뒀던 롯데는 9월 들어 5승1패를 달리며 8일까지 후반기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문회 당시 감독이 ‘8치올’을 내세웠던 롯데는 8월 14승1무8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허 감독은 “음력 8월도 있다”며 9월에도 희망을 걸었지만 12승15패에 그치며 선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한 롯데는 8월에 이어 음력 8월이 있는 9월까지 선전하고 있다. 전반기 7위 두산 베어스와 5경기 차이였지만 8일까지 5위 키움 히어로즈와 4경기 차다. 약진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3.13(2위)를 기록 중인 불펜이 꼽힌다. 마무리 김원중은 후반기 등판한 11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0세이브를 거뒀다. 김원중 앞에 최준용도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필승조가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 여기에 김대우, 강윤구, 김도규, 구승민, 김진욱 등 누구 하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등 베테랑들이 필요할 때 해주는 관록을 자랑하고 있다. 7~8일 삼성이 다승 선두 경쟁을 펼치는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을 선발로 냈지만 롯데의 베테랑 타자들이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며 값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롯데는 2017년 10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7승2무51패 전체 7위였지만 시즌이 끝났을 땐 80승2무62패 전체 3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올해 롯데는 4년 전 기적을 다시 연출할 기세로 무섭게 진격하고 있다.
  • ‘바이든 실패’ 광고 낸 트럼프, 침묵하는 멜라니아

    ‘바이든 실패’ 광고 낸 트럼프, 침묵하는 멜라니아

    트럼프 케이블TV 광고로 ‘바이든 아프간 철군 비판’폭스 “2024년 대선출마한다면 첫 대선광고로 평가”첫 경선지 아이오와 방문계획도, 대선 저울질 행보CNN “트럼프 대선 나와도 멜라니아 지원 않할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주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실패’로 규정하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2024년 대선 참여를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뒤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간) “지난주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에 대한 비판 광고가 케이블TV를 통해 공개됐으며, 만일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 나간다면 차기 대선 캠페인을 위한 첫 광고로 평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광고는 트럼프의 정치활동 자금 기반인 ‘세이브 아메리카’ 정치위원회(팩·PAC)가 자금을 댔다. 트럼프의 팩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5050만 달러(약 584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트럼프 측은 해당 광고에서 “바이든의 임무는 실패했고, 미국인들을 아프간에 남겨둔채 철군했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측은 바이든이 독자적으로 벌인 임무에 실패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맺은 평화협정에서 지난 5월 1일까지 철군하는 대신 알케에다, 이슬람국가(IS) 등이 포함된 5000여명의 재소자를 풀어주기로 하면서 수도 카불이 더 빨리 함락당했다는 바이든의 비난을 반박하는 것이다. 폭스뉴스는 곧 트럼프가 2020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아이오와를 찾을 예정이라고도 했다. 아이오와는 양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첫 투표지역이다. 하지만 CNN은 이날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 나온다해도 부인 멜라니아의 지원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지난 7월초 뉴욕의 트럼프 타워 앞에서 큰 아들 배런과 함께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는 했지만, 공공행사 등에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멜라니아와 가까운 사이인 한 인사는 CNN에 “다시 영부인이 되는 건 멜라니아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 멜라니아에게 영부인은 (인생의) 한 챕터였고 (이제는) 끝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멜라니아를 더 이상 트럼프의 유세나 선거 행사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신 트럼프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나 장남의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이 나설 것으로 봤다. 멜라니아는 2016년 대선 때도 그다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은둔의 영부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백악관의 안주인으로서도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 글러브 대신 클럽 잡은 윤석민, 프로 신고식 ‘혼쭐’

    글러브 대신 클럽 잡은 윤석민, 프로 신고식 ‘혼쭐’

    KBO리그 통산 77승 75패 86세이브, 2011년 투수 4관왕으로 프로야구 마운드를 호령했던 윤석민(35)에게 프로 골프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1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뽑았지만 쿼드러플보기 1개,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 각 2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15오버파 87타로 최하위인 공동 147위(실격 2명 제외)에 그쳤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윤석민은 2라운드 컷 통과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프로야구 출신의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 출전은 올해 세 번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4월 군산CC오픈, 7월 야마하·오너스 K오픈에 도전했지만 모두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1번홀(파5)을 파로 출발한 윤석민은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돼 1벌타를 받는 등 트리플보기로 험로를 예고했다. 전반을 8오버파로 마친 윤석민은 11번홀(파4)에서 11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컵에 빨려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또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렸으나 마지막 4개홀에서 보기 2개와 쿼드러플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내며 주저앉았다. 윤석민은 “OB가 너무 많이 나는 등 결과가 안 좋다 보니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끝까지 잘 해보려 했다”며 “후반에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비가 오며 옷과 클럽이 젖어 당황했다는 윤석민은 악조건에서 언더파를 치는 1부 골퍼들이 존경스럽다고 했다. 박찬호도 기록하지 못한 이글을 뽑아낸 것에 대해서는 “어프로치 이글은 해봤지만 샷 이글은 처음”이라며 “중계 카메라가 없어 아쉬웠다”며 웃었다. 그는 “박찬호 선배님이 라이벌은 아니다”라며 “내일은 즐기면서 편안하게 치며 5오버파 이하로 줄여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30)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중간 합계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투어 첫 승을 정조준했다.
  • 연장 없는 무승부의 시대, 그 9회 블론이 분다

    연장 없는 무승부의 시대, 그 9회 블론이 분다

    후반기 연장전 폐지로 무승부가 쏟아지는 시대에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의 블론 세이브가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든 점수를 짜내려는 경기가 계속되면서 마무리 투수들의 수난 시대가 온 분위기다. 26일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가 4-2로 앞서던 상황에서 9회말 동점을 허용해 무승부가 됐기 때문이다. 무승부였지만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난 키움의 기분이 더 좋을 수밖에 없었다. 블론 세이브는 거의 매일같이 나오고 있다. 25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2로 LG가 앞선 9회초 고우석이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 역시 무승부였지만 1패 대신 1무를 얻은 삼성이 이긴 기분으로 돌아갔다. 24일에도 당연히 있었다. SSG 랜더스와 삼성의 경기에서 SSG 마무리 서진용이 3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며 8-9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리를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연달아 무너지면서 구단들도 뾰족한 묘수가 없어 보인다. 후반기에 연장전이 폐지되면서 무승부도 하나의 전략이 된 만큼 블론 세이브는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25일 경기에서 삼성은 2-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1, 3루의 상황에서 김지찬이 수어사이드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어떻게든 1점을 쥐어짜냄으로써 일단 패배의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특히 뒤가 없는 승부가 펼쳐지면서 마무리 투수 기용에 계산이 선다는 점도 승부의 변수가 되고 있다. 쓰는 입장에서도 연장이 없으니 확실하게 마무리 투수의 활용 타이밍을 잴 수 있고, 상대 역시 누가 나올지 알고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마무리 투수는 뜻하지 않게 더 많이 활용되면서 공략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구단 입장에서는 지키는 경기를 하니까 마무리 투수를 자주 투입해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크다”면서 “상위팀이 위로 올라가기 위해 불펜이 무리하는 경우가 더 생긴다고 보면 역대 마무리에서 가장 많은 무승부가 쌓이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 연장도 없는데 연달아 블론 세이브… 마무리 수난 시대

    연장도 없는데 연달아 블론 세이브… 마무리 수난 시대

    후반기 연장전 폐지로 뒤가 없는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가 연일 세이브 실패를 하면서 수난을 겪고 있다.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속출하면서 각 구단의 고민도 크다. ●후반기 들어 블론세이브만 15개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결과는 3-3 무승부였지만 삼성은 마치 승리팀이 된 것처럼 기뻐했고 LG는 진 것처럼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3-2로 앞서자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내보냈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9회말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무승부를 지켰다. 1패 대신 1무를 건진 삼성의 기분이 더 좋을 수밖에 없었다. 전날에도 SSG 랜더스와 삼성의 경기에서 SSG 마무리 서진용이 3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며 8-9로 역전패를 당했다. 25일까지 후반기에 블론 세이브가 15개 나왔다. ●무승부도 전략…‘ 마무리’ 기용 변수로 후반기에 연장전 폐지로 무승부도 전략이 된 만큼 블론 세이브는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LG와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은 9회초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수어사이드 스퀴즈 번트’(3루 주자는 스타트하고 타자는 번트를 대는 작전)를 시도하는 등 1점을 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는 것보다는 무승부가 낫기 때문이다. 뒤가 없는 승부가 펼쳐지면서 마무리 투수 기용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후반기 승부의 변수다. 그전에는 9회까지 무승부가 되면 마무리 투수 등판 여부가 불확실했지만 지금은 동점 상황이어도 나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LG와 삼성의 경기에서 9회 동점 상황에서 오승환이 투입된 이유도 이런 상황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26일 “구단 입장에서는 지키는 경기를 하니까 마무리 투수를 자주 투입해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크다”면서 “상위팀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불펜이 무리하는 경우가 더 생긴다고 보면 아마 역대 마무리에서 가장 많은 무승부가 쌓이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 “美, 탈레반 공격 속도에 당황”… 외교관·시민들 ‘카불 엑소더스’

    “美, 탈레반 공격 속도에 당황”… 외교관·시민들 ‘카불 엑소더스’

    미군이 이달 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이 주요 대도시를 모두 점령하고 본격적인 권력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는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고 탈레반의 수도 카불 진입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와 외무부 고위 관리가 가니 대통령의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행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년간의 아프간 재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비난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강행을 못 박았으며, 미국과 더불어 서방국가들은 외교관 등 자국민 철수 작전에 착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탈레반 세력의 확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자국에서의 테러 위협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해 긴장하고 있다. 2001년 9·11테러 뒤 범행 배후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침공당해 정권을 잃었던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이 철군을 시작하자 대대적인 공세를 펼쳐 3개월여 만에 아프간 내 세력 확장에 성공했다. 전날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어 수도 카불 동쪽의 잘랄라바드를 점령하면서 주요 대도시를 모두 장악했다.그리고 이날 수도 카불 외곽에 입성하기 시작한 탈레반은 “평화로운 입성을 바란다”며 무력 진입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결국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아프간 내무부 장관이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권력 이양이란 탈레반에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협상을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AP통신이 진단했다. 현지 언론은 2004~2005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 뒤 수립된 과도 정부의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알리 아흐마드 자랄리가 과도 정부 수반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랄리는 1940년 카불에서 태어났고 1987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정치인이자 학자이다. 탈레반은 이날 향후 아프간 내 외국인과 각종 시설 운영 등에 관한 원칙도 밝혔다. 우선 수도 카불 내 외국인은 원할 경우 떠나거나 새 탈레반 정부에 등록할 것을 요구했다.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되고 긴급 물품 공급 역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탈레반은 또 군대 해산을 지시했다. 여성 인권에 대해선 “히잡을 쓴다면 여성이 학업 및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탈레반이 재집권할 경우 여성 인권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카불 시민들은 국외 탈출을 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몰렸고 항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섰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재산 인출을 위해 은행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현금자동인출기(ATM)의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탈레반이 아프간 34개주의 주요 도시를 하나씩 점령하면서, 최근 카불에 몰려든 피란민은 약 12만명이고 이들 중 7만 2000여명이 아동으로 추산된다고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집계했다. 탈레반은 정권을 잡았던 1996~2001년에 여성 교육 및 취업 금지, 명예살인(집안의 명예를 더럽힌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 허용 등 폭정을 펼쳤다.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에 빠르게 진입할 때 미국 대사관에는 헬기가 착륙했고 외교 차량이 빠져나갔으며 외교관들이 대사관 옥상에서 기밀 문서들을 파기하고 있었다. CNN은 “탈레반의 (빠른) 공격 속도에 (미국이) 당황했다”고 평가했고 WP는 “미군이 철수하면 6~12개월 안에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될 것이라는 정보 당국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날 철수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로리 브리스토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도 이달 말 대피하는 계획을 당겨 16일까지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사관 인원은 500명에서 수십명으로 줄었다. 이란 대사관도 16일까지 소개된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철수 작전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과 동맹국의 질서정연하고 안전한 축소를 위해 미군 5000명을 (아프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탈레반이 미국의 철수 작전을 방해하면 “무력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전 개입이 아닌 자국민 철수만을 위한 증원임을 강조했다. 이날 미 해병대 일부가 카불에 도착했다. 바이든은 “다른 국가의 내전으로 인한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용인할 수 없다”며 완전 철군 강행을 재확인했다. 다만 취임 후 최저 국정지지율(50%)을 보이는 바이든은 아프간 철군으로 다른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아프간에서는 여성 및 인권 옹호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탈레반, 카불도 점령…아프간 ‘백기’ 들었다

    탈레반, 카불도 점령…아프간 ‘백기’ 들었다

    미군이 이달 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탈레반이 주요 대도시를 모두 점령하고 본격적인 권력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는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고 탈레반의 수도 카불 진입후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와 외무부 고위 관리가 가니 대통령의 출국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행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년간의 아프간 재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비난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강행을 못 박았으며, 미국과 더불어 서방국가들은 외교관 등 자국민 철수 작전에 착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탈레반 세력의 확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자국에서의 테러 위협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해 긴장하고 있다. 2001년 9·11테러 뒤 범행 배후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침공당해 정권을 잃었던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이 철군을 시작하자 대대적인 공세를 펼쳐 3개월여 만에 아프간 내 세력 확장에 성공했다. 전날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이어 수도 카불 동쪽의 잘랄라바드를 점령하면서 주요 대도시를 모두 장악했다.그리고 이날 수도 카불 외곽에 입성하기 시작한 탈레반은 “평화로운 입성을 바란다”며 무력 진입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결국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아프간 내무부 장관이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권력 이양이란 탈레반에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협상을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AP통신이 진단했다. 현지 언론은 2004~2005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 뒤 수립된 과도 정부의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알리 아흐마드 자랄리가 과도 정부 수반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랄리는 1940년 카불에서 태어났고 1987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정치인이자 학자이다. 탈레반은 이날 향후 아프간 내 외국인과 각종 시설 운영 등에 관한 원칙도 밝혔다. 우선 수도 카불 내 외국인은 원할 경우 떠나거나 새 탈레반 정부에 등록할 것을 요구했다.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되고 긴급 물품 공급 역시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탈레반은 또 군대 해산을 지시했다. 여성 인권에 대해선 “히잡을 쓴다면 여성이 학업 및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탈레반이 재집권할 경우 여성 인권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카불 시민들은 국외 탈출을 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몰렸고 항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섰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재산 인출을 위해 은행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현금자동인출기(ATM)의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탈레반이 아프간 34개주의 주요 도시를 하나씩 점령하면서, 최근 카불에 몰려든 피란민은 약 12만명이고 이들 중 7만 2000여명이 아동으로 추산된다고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집계했다. 탈레반은 정권을 잡았던 1996~2001년에 여성 교육 및 취업 금지, 명예살인(집안의 명예를 더럽힌 구성원을 죽이는 악습) 허용 등 폭정을 펼쳤다.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에 빠르게 진입할 때 미국 대사관에는 헬기가 착륙했고 외교 차량이 빠져나갔으며 외교관들이 대사관 옥상에서 기밀 문서들을 파기하고 있었다. CNN은 “탈레반의 (빠른) 공격 속도에 (미국이) 당황했다”고 평가했고 WP는 “미군이 철수하면 6~12개월 안에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될 것이라는 정보 당국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날 철수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로리 브리스토 아프간 주재 영국 대사도 이달 말 대피하는 계획을 당겨 16일까지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사관 인원은 500명에서 수십명으로 줄었다. 이란 대사관도 16일까지 소개된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도 철수 작전을 진행하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과 동맹국의 질서정연하고 안전한 축소를 위해 미군 5000명을 (아프간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탈레반이 미국의 철수 작전을 방해하면 “무력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전 개입이 아닌 자국민 철수만을 위한 증원임을 강조했다. 이날 미 해병대 일부가 카불에 도착했다. 바이든은 “다른 국가의 내전으로 인한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용인할 수 없다”며 완전 철군 강행을 재확인했다. 다만 취임 후 최저 국정지지율(50%)을 보이는 바이든은 아프간 철군으로 다른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아프간에서는 여성 및 인권 옹호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아프간 대통령 벌써 국외 도주,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의 나라로

    아프간 대통령 벌써 국외 도주, 20년 만에 다시 탈레반의 나라로

    얼마나 허망하게 정권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아프가니스탄이 거의 ‘빛의 속도’로 보여주고 있다. 9·11 테러와 미군 침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나라가 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로 달아났다.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탈레반에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가니 대통령이 아프간을 떠났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도 가니 대통령이 타지키스탄을 향해 출발했으며 그곳에서 제3국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는데 타슈겐트로 향한 것으로 정정됐다. 그는 “무의미한 희생과 파괴를 막기 위해” 국외로 피신하기로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밤 탈레반 전투원들이 대통령궁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후 수도 카불까지 진입하자 정부 측이 백기 투항한 것이다. 탈레반으로서는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은 지 2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카불 최후의 날’이 다가오면서 현지 주민은 패닉 상태에 빠졌고 국제공항에는 국외로 탈출하려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현지 각국 대사관도 혼비백산한 채 탈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미국 대사관은 본격적으로 철수를 시작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군 5000명 배치를 승인했다.탈레반은 1994년 남부 칸다하르를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이슬람 이상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걸고 세력을 넓혀갔다. 파키스탄 등의 지원을 등에 업은 탈레반은 1996년 무슬림 반군조직 무자헤딘 연합체로 구성된 라바니 정부까지 무너뜨렸다. 하지만 탈레반은 9·11 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미군의 침공을 받고 정권을 잃었다. 이후 정부군 등과 20년 전쟁을 이어가며 세력을 회복해 지난 5월 미군 철수 본격화를 계기로 전국적인 총공세를 펼쳤다. 부패한 데다 사기마저 저하된 정부군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탈레반은 카불을 무력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다며 ‘평화적 투항’을 촉구했고 결국 아프간 정부는 백기를 들고 말았다. 탈레반은 곧바로 권력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 아프간 정부군에게 귀향이 허용될 것이라며 군대 해산을 요구했고 공항과 병원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지역 경찰이 초소를 버리고 떠남에 따라 약탈을 막기 위해 조직원에게 카불로 들어가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로이터는 탈레반 관리 2명을 인용해 탈레반이 과도 정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인 권력 인수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불 내 여러 곳에서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불의 한 병원도 트위터를 통해 카불 외곽에서 발생한 충돌로 40명 이상이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불 주민들은 달러 사재기와 함께 앞다퉈 현금 인출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카불에 온 피란민은 약 12만명이고 이들 중 7만 2000명이 아동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카불은 1028㎢ 크기로 서울 면적(605㎢)의 두 배가량이며 약 46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달 말로 철군 시한을 제시한 미국은 현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이날 카불 주재 대사관 외교관들의 철수를 시작했다. 외교관들은 민감한 문서나 자료 등을 폐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 작업에는 헬기가 동원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프간 내 미국 요원의 안전한 감축 등을 위해 기존 계획보다 1000명 늘린 5000명의 미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요원과 임무를 위험에 빠뜨리는 어떤 행동도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탈레반 측에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나라의 내정에 미국의 끝없는 주둔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철군 방침도 재확인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탈레반이 미군 철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기존 철군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1970년대 베트남전 막바지 상황과 비슷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군이 철수한 후 무능한 정부가 순식간에 무너졌고 민간인과 외교관의 탈출 과정에서 아수라장이 빚어졌다는 점에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우리는 치욕적인 ‘1975년 사이공(현재 베트남 호찌민) 함락’의 속편으로 나아가게 됐고 심지어 상황이 그때보다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도 대사관 철수 작전에 들어갔다. 한국 정부도 아프간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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