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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도 가지 못한 길 가는 오승환…한미일 500세이브 도전

    누구도 가지 못한 길 가는 오승환…한미일 500세이브 도전

    350세이브. 마운드를 밟을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 세이브 부문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끝판왕’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일찌감치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오승환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연장 10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2피안타 1삼진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번 시즌 11번째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350번째 세이브였다. 350세이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전부터 오승환은 이미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세이브를 쌓은 투수였다. 두 번째로 통산 세이브가 많은 손승락(40)이 2005년 KBO리그 입성 후 2019년까지 뛰면서 쌓은 세이브(2007~2009년 경찰 야구단 제외)는 271개다. KBO리그에서 통산 세이브가 300개 이상인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은 지난해 4월 KBO리그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005년 KBO리그 데뷔 첫 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61경기에 출전해 총 99이닝 동안 투구하며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했다. 이듬해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작성하며 최고 마무리 투수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또 2007년에도 40세이브를 세우면서 KBO리그 최초로 2시즌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역대 최연소·최소경기 세이브 기록도 오승환이 갖고 있다. 2007년 9월 18일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 100세이브 기록(180경기)을 달성한 오승환은 2009년 5월 5일 최연소·최소경기 150세이브 기록(26세 9개월 20일·254경기)을 세웠다. KBO리그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29세 28일·334경기)도 오승환이 2011년 8월 12일에 작성했다. KBO가 당해 연도 정규리그 세이브 1위에게 시상하는 ‘세이브상’도 지금까지 6차례나 받았다. KBO리그 최다 세이브상 수상자다. 오승환의 활약은 일본과 미국에서도 계속됐다. 2013년까지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277개까지 늘린 오승환은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80세이브를 챙겼다. 첫해인 2014년 39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동열(59)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투수의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오승환은 클라이맥스시리즈 6경기에 모두 등판해 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이 일본 포스트시즌에서 MVP를 수상한 것도 오승환이 최초다. 2016~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며 42세이브를 챙겼다.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오승환의 신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20년 6월 16일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같은 해 8월 14일에는 408번째 세이브를 올려 일본 언론이 ‘아시아 최고 기록’이라고 명명한 이와세 히토키(은퇴)의 407세이브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에도 오승환은 삼성 마무리로 뛰며 19일까지 17경기를 출전해 2승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4월 KBO리그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19일까지 한미일 통산 472세이브(한국 350·일본 80·미국 42)를 기록 중인 오승환의 도전은 계속된다.
  • 최연소 150승 ‘대투수’

    최연소 150승 ‘대투수’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연소로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150승 위업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2자책점), 4피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롯데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송진우(210승) 전 독립야구단 감독, 정민철(161승) 한화 단장, 이강철(152승) KT 위즈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15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양현종의 초반 구위는 좋지 못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타자 이대호(40)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6호)을 맞았다. 그러나 타선이 양현종을 도왔다. KIA는 2회초 무사 1, 2루에서 투수 이인복(31)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류지혁(28)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현종은 2회말에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엔 삼진과 유격수 직선타, 우익수 뜬공 등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양현종은 안정감을 찾았다. 3회말 이대호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엔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의 호수비가 더해지며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그러는 동안 KIA는 5회초 3번 타자 나성범(33)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4회말부터 7회말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 냈다. 6회말엔 이대호가 때린 타구를 좌익수 이창진(31)이 몸을 던져 잡아내 힘을 보탰다. 7회말까지 양현종이 던진 공은 7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8회말부터 볼넷이 많아지면서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 가던 KIA는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이창진이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KIA 9회를 책임지는 정해영(21)이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팀 승리를 지켰다. 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0회까지 이어진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2-1로 이겼다. 삼성 오승환(40)은 이날 KBO리그 통산 최초로 350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케빈 크론(29)의 솔로 홈런(시즌 9호)을 포함한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SSG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꺾었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15안타를 뽑아내며 KT 위즈를 7-3으로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도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3-1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 불펜들 불났다

    불펜들 불났다

    올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독주 체제가 불펜 난조로 흔들리고 있다. 최강을 뽐내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도 최근 잇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 후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가장 많이 불을 지른 팀은 SSG다. SSG는 지난달 19승1무5패의 성적으로 1강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6승1무7패(17일 기준)를 기록하며 5할 승부도 못 하고 있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6회까지 8-1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뒷문을 열어 주면서 9-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SSG 5월 승률 5할 안 돼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8회초 5-1로 앞서다가 5-6으로 역전패했고, 1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역시 불펜진이 승리를 헌납했다. 이달 SS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7.68(10위)이나 된다. 최근엔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 2위를 달리는 LG(2.48)와 롯데(3.04)의 뒷문도 열리고 있다. LG는 17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2-0으로 앞섰다. LG는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리그 최강 중간 계투로 불리는 정우영(평균자책점 0.49)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정우영은 KT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LG는 2-3으로 졌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3-2로 앞서자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준용은 KIA 소크라테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류지혁에게 결승타를 내줬다. ●믿었던 LG 정우영도 불안 이처럼 상위권 팀들의 불펜진이 일제히 무너지는 이유는 과부하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SSG 불펜은 17일 기준 31홀드 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LG도 24홀드 12세이브로 등판이 적지 않다. 특히 KT 박병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은 정우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38경기 중 17경기에 등판해 18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롯데 최준용도 18경기에 나와 21이닝을 던졌다. 특히 롯데와 LG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가 각각 15회(7위), 13회(9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불펜진의 어깨가 무겁다. ●“몇몇 선수 돌려쓰는 팀, 체력 한계” KBO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불펜진 체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위권 팀 불펜은 등판을 많이 한 만큼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빠를 수 있다”며 “불펜진이 두껍지 않은 상황에서 몇몇 선수를 돌려쓰는 팀은 결국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막강 불펜이라더니 벌써 지쳤나? LG, 롯데, SSG 곳곳에서 방화

    막강 불펜이라더니 벌써 지쳤나? LG, 롯데, SSG 곳곳에서 방화

    올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독주 체제가 불펜 난조로 흔들리고 있다. 최강을 뽐내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도 최근 잇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 후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가장 많이 불을 지른 팀은 SSG다. SSG는 지난달 19승1무5패의 성적으로 1강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6승1무7패(17일 기준)를 기록하며 5할 승부도 못 하고 있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6회까지 8-1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뒷문을 열어 주면서 9-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8회초 5-1로 앞서다가 5-6으로 역전패했고, 1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역시 불펜진이 승리를 헌납했다. 이달 SS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7.68(10위)이나 된다. 최근엔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 2위를 달리는 LG(2.48)와 롯데(3.04)의 뒷문도 열리고 있다. LG는 17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2-0으로 앞섰다. LG는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리그 최강 중간 계투로 불리는 정우영(평균자책점 0.49)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정우영은 KT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LG는 2-3으로 졌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3-2로 앞서자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준용은 KIA 소크라테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류지혁에게 결승타를 내줬다. 이처럼 상위권 팀들의 불펜진이 일제히 무너지는 이유는 과부하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SSG 불펜은 17일 기준 31홀드 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LG도 24홀드 12세이브로 등판이 적지 않다. 특히 KT 박병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은 정우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38경기 중 17경기에 등판해 18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롯데 최준용도 18경기에 나와 21이닝을 던졌다. 특히 롯데와 LG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가 각각 15회(7위), 13회(9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불펜진의 어깨가 무겁다. KBO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불펜진 체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위권 팀 불펜은 등판을 많이 한 만큼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빠를 수 있다”며 “불펜진이 두껍지 않은 상황에서 몇몇 선수를 돌려쓰는 팀은 결국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수도권은 대학원·비수도권 학부 중심… 대학 획기적 개혁을”[박현갑의 뉴스아이]

    “수도권은 대학원·비수도권 학부 중심… 대학 획기적 개혁을”[박현갑의 뉴스아이]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교육감이다. 교육 예산결산 편성과 교육규칙 제정, 학교 신설과 폐지에다 학생들이 먹는 급식 메뉴까지 결정한다. 산하 교육청 직원들의 인사권도 갖고 있다. 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받지만 실상은 형식적이다. 의회가 집행부 행정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데다 교육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제대로 된 질의가 드물다. ‘제왕적 교육감’, ‘교육 소통령’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영남대 총장에 이어 재선 대구 교육감을 지낸 대구가톨릭대 우동기(70) 총장으로부터 6월 있을 교육감 선거와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오후 동대구역 구내 회의실에서 가졌다. ●깜깜이 교육감 선거 개선해야 -교육감 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왜 그런가. “지금은 같은 지역구라 하더라도 투표지역마다 이름 표기 순서를 바꾸지만 예전에는 투표용지에 이름이 기록되는 게 똑같아 지역의 정치 성향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데 해당 지역의 선호 정당 후보와 같은 순서에 이름이 올라가면 백발백중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1번이면 무조건 교육감도 첫 번째 후보를 택하더라. 깜깜이 선거다. 한 교육의원 후보자는 선거사무실도 내지 않고 현수막도 걸지 않았으나 이 깜깜이 선거 덕분에 자고 나니 교육의원이 됐다고 웃더라.” -듣고 보니 재선, 삼선이 훨씬 유리한 선거 같다. “난 개인적으로 3선 교육감은 뽑아선 안 된다고 본다. 8년만 해도 충분하다. 시군구 단체장도 마찬가지다. 후보로 나와 당선되는 사람들은 좋은지 몰라도 지역 주민들로서는 손해다. 나는 재선만 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재선 2년차 때 교육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길래 3선 출마 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구성한다고 쇼도 했으나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3선은 바람직하지 않다.” -깜깜이 선거에 대한 대안이 있나. “나는 프랑스식 교육자치를 주장한다. 프랑스는 교육 과정 편성권을 정부가 갖고 대통령 정책에 따라 교육정책이 이뤄진다. 지역 교육 책임자를 정부가 임명한다. 그런데 우리는 교육자치를 한다며 직선 교육감 제도를 도입했지만 과목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바꾼다. 내가 교육감 시절 한문 과목을 개설하려 했으나 못했다. 우리도 교육감을 프랑스처럼 정부가 임명하게 하자는 것이다. 보수정권 밑에서 진보교육감이 교육정책을 편다는 게 맞는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러닝메이트제는 법을 바꿔야 한다.”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평가해 달라. “역대 대선 토론회에서 교육정책이 언급 안 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모두 다루기 어려우니 비켜 간 것이다. 교육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다. 가장 힘들고 시급한 문제가 교육 문제인데 본질을 잊어버린 것이다. 특히 지방대학 문제 등 대학 문제는 획기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학종 정상화 시점 조국사태 터져 -어떤 방안이 있나. “수도권은 대학원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학부 중심으로 운영하면 된다. 지방대 나와서 서울 소재 대학원으로 가고, 지방대는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지 말자는 것이다. 대교협에 비수도권 대학협의회가 이제 만들어졌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외 모집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대학원은 등록금을 자율화해 주면 된다.” -정부는 정시모집을 확대하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시모집을 늘려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절대 못 키운다. 우리 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전제로 마련됐다. 전교조나 보수단체 등 학종 전형으로 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서 마련됐다. 그런데 조국 사태 망령 때문에 정시모집으로 간다는 것에 학교 현장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부동산 급등이 이번 정권교체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입제도 때문에 부동산이 급등했다. 정시를 확대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부동산 폭등에 불을 붙인 게 입시제도다. 정시 확대는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것인데 기득권층에 유리한 게 수능이다. 이 상태에서는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학종 때는 서울대 가는 게 대구 시내 전역에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학종이 정상화될 무렵에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아이들이 수성구로 몰렸다. 수능은 정시 확대가 아닌 자격고사로 바꾸고 학종으로 가야 한다.” -학제 개편을 강조하는데 어떤 뜻인가. “예전에 9월 학기제 도입 등을 논의했으나 지금은 그런 단계를 넘어섰다. 지금은 저출산 고령화시대다. 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감소한 상태다. 노동인구를 늘리든지 생애 노동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직장에 들어가는 연령이 세 살 정도 늦다. 군 입대 문제가 있어 3년의 생애노동시간이 적은 것이다. 이를 줄여 주면 10%의 인구 증가 효과가 생긴다. 교육편제를 지금보다 학교급별로 1년씩 단축해 3년 정도 줄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1년 당기고 중고교를 묶어서 1년 줄이고 대학 1년 줄이면 3년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3년제 대학 과정을 이미 운영 중이다. 입학 때 배운 학문이 졸업 때는 죽은 학문이 될 정도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학제편제 개편이 필요하다. 학문의 생명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노동생산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데 사립학교 폐교 지원책이 필요한가. “그렇다. 사학들이 문을 닫을 수 있는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 지금 사학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2, 3세대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어떤 지역에 가면 학생 5명에 교사는 10명이다. 교육경비가 그냥 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5년 한시 특별법으로 사립학교 폐교 시 기본재산의 30%를 재단이 가져갈 수 있게 해 줬다. 이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 부지가 보통 3000평에서 5000평인데 도심에 있는 학교를 폐교하면 아파트 단지 하나가 생긴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가치 때문에 못 하겠지만 이 정부는 할 수 있지 않나. 이 상태로는 교육경비가 더 든다. 30%를 주고 70%를 가져오면 택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탈의실도 마련 못하면서 인권타령” -자사고나 외고 폐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시도 교육청에 존폐 문제를 맡겨라. 지방에 자사고를 둔다면 수도권에서 인구유입 현상이 생긴다. 저소득층 입학보장 등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 교육자치 한다면서 국가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뿐이다. 학생,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다문화시대 외국어 선택권 다양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제1외국어가 영어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국가가 돼 가는데 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이 엄마가 베트남인이면 베트남어를 제1외국어로 하도록 하면 되지 않느냐. 제1외국어를 다양하게 하면 우리나라에 엄청난 자산이 된다.” -학생평가나 관리에 대해 진보교육감과 시각이 다르다고 들었다. “내가 교육감으로 있던 2016년에 통계청에서 만 13세 이상 학생을 상대로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전국 교육청 중에서 1위였다. 서울대와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당시 한국 아동 삶의 질을 조사했는데 역시 대구가 모두 1위였다. 대구 어린이가 왜 전북 어린이보다 행복할까라는 신문기사도 났었다. 건강체력평가의 저체력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황우여 부총리 때 기초학력미달학생이 제일 적어 상도 받았다. 그런데 이런 조사를 요즘은 하지 않는다. 진보교육감들이 학교 간, 학생 간 경쟁을 조장한다고 주장해서 없앴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관리지표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 수준을 알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예를 들어 고학력지표는 몰라도 기초학력미달지표는 알아야 한다. 이게 교육의 기본이자 의무인데 하지 않고 있다. 정서행동검사, 행복지수 이런 지표는 관리해야 한다.” ●“교육문제에 보수·진보가 있나” -교육감 시절, 대구의 교육정책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가. “전국에서 탈의실 만든 게 내가 처음이다. 남녀공학인데 여학생들은 교실에서 커튼을 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더라. 당시 초등학교는 체육시간이 있는 날에는 학부모들이 아예 운동복을 입혀 보내더라. 이게 무슨 학생인권이냐. 이런 식으로 청소년 시절 성별에 따라 차별받아 온 아이들이니 나이 들면 다른 성에 불신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 조례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쓸모없는 것 아니냐. 앞서 말한 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 정서행동 관심군 비율 등은 진보교육감들이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나는 복도에다 이동식 탈의실을 만들었다. 신축 학교는 무조건 탈의실을 짓게 했다. 어느 국회의원은 국회 교육위원 시절 나보고 보수인 줄 알았는데 가장 진보적인 교육감이라고 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보수, 진보가 따로 있느냐.” 
  • KBO 통산 350세이브 도전…오승환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KBO 통산 350세이브 도전…오승환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마운드에 설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 또 하나의 ‘넘사벽’ 기록에 도전한다. KBO리그 통산 최초 350세이브다. 2005년 KBO리그 데뷔 후 올해로 프로 18년차(일본·미국프로야구 포함)를 맞은 오승환은 지난 15일까지 KBO리그 개인 통산 348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르면 17일부터 시작하는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350세이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오승환은 이미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로 통산 세이브가 많은 손승락(40)이 2005년 KBO리그 입성 후 2019년까지 뛰면서 쌓은 세이브(2007~2009년 경찰 야구단 제외)는 271개다. 통산 세이브가 300개 이상인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은 세이브 부문에서 여러 신기록을 갖고 있다. 2006년과 2011년 각각 47세이브를 달성했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2007년에도 40세이브를 세우면서 KBO리그 최초로 2시즌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당해 연도 정규리그 세이브 1위에게 시상하는 ‘세이브상’을 6차례 받았다. KBO리그 최다 세이브상 수상자다. 2013년까지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277개까지 늘린 오승환은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80세이브를 챙겼다. 2016~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며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KBO리그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15일까지 15경기에 출전해 2승 9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6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시 삼성 불펜은 3-1로 앞선 상황에서 7·8회초 잇따라 1실점씩 하면서 3-3 동점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 타선은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4-3으로 앞서갔다.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두산에게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학생 탈의실 하나 마련못하면서 무슨 학생인권이냐”

    박현갑의 뉴스아이: “학생 탈의실 하나 마련못하면서 무슨 학생인권이냐”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교육감이다. 교육 예산결산 편성과 교육규칙 제정, 학교신설과 폐지에다 학생들이 먹는 급식 메뉴까지 결정한다. 산하 교육청 직원들의 인사권도 갖고 있다. 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받지만 실상은 형식적이다. 의회가 집행부 행정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데다 교육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제대로 된 질의가 드물다. ‘제왕적 교육감’, ‘교육 소통령’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영남대 총장에 이어 재선 대구 교육감을 지낸 대구가톨릭대 우동기(70) 총장으로부터 6월 있을 교육감 선거와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오후 동대구역 구내 회의실에서 가졌다. -교육감 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라고 한다. 왜 그런가. “지금은 같은 지역구라 하더라도 투표지역마다 이름표기 순서를 바꾸지만 예전에는 투표용지에 이름이 기록되는 게 똑같아 지역의 정치성향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데 해당 지역의 선호 정당 후보와 같은 순서에 이름이 올라가면 백발백중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1번이면 무조건 교육감도 첫 번째 후보를 택하더라. 깜깜이 선거다. 한 교육의원 후보자는 선거사무실도 내지 않고 현수막도 걸지 않았으나 이 깜깜이 선거 덕분에 자고나니 교육의원이 됐다고 웃더라.” -듣고보니 재선, 삼선이 훨씬 유리한 선거 같다. “난 개인적으로 3선 교육감은 뽑아선 안된다고 본다. 8년만 해도 충분하다. 시군구 단체장도 마찬가지다. 후보로 나와 당선되는 사람들은 좋은지 몰라도 지역주민들로서는 손해다. 나는 재선만 한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재선 2년차 때 교육청 업무가 돌아가지 않길래 3선 출마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을 구성한다고 쇼도 했으나 교육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3선은 바람직하지 않다.” -깜깜이 선거에 대한 대안이 있나. “나는 프랑스식 교육자치를 주장한다. 프랑스는 교육 과정편성권을 정부가 갖고 대통령 정책에 따라 교육정책이 이뤄진다. 지역 교육 책임자를 정부가 임명한다. 그런데 우리는 교육자치를 한다며 직선 교육감 제도를 도입했지만 과목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바꾼다. 내가 교육감 시절 한문과목을 개설하려고 했으나 못했다. 우리도 시도교육감을 프랑스처럼 정부가 임명하게 하자는 것이다. 보수정권 밑에서 진보교육감이 교육정책을 편다는 게 맞는가. 일각에서 거론되는 러닝메이트제는 법을 바꿔야 한다.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평가해달라. “역대 대선 토론회에서 교육정책이 언급 안 된게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모두 다루기 어려우니 비켜난 것이다. 교육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다. 가장 힘들고 시급한 문제가 교육문제인데 본질을 잊어버린 것이다. 특히 지방대학 문제 등 대학 문제는 획기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어떤 방안이 있나. “수도권은 대학원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학부중심으로 운영하면 된다. 지방대 나와서 서울 소재 대학원으로 가고, 지방대는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지 말자는 것이다. 대교협에 비수도권 대학협의회가 이제 만들어졌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외 모집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대학원은 등록금을 자율화해주면 된다.” -정부는 정시모집을 확대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시모집을 늘려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절대 못 키운다. 우리 교육과정은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전제로 마련됐다. 전교조든 보수단체 등 학종 전형으로 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서 마련됐다. 그런데 조국 사태 망령 때문에 정시모집으로 간다는 것에 학교현장은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 부동산 급등이 이번 정권교체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대입제도 때문에 부동산이 급등했다. 정시를 확대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부동산 폭등에 불을 붙인 게 입시제도다. 정시 확대는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것인데 기득권층에 유리한 게 수능이다. 이 상태에서는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학종 때는 서울대 가는 게 대구 시내 전역에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학종이 정상화될 무렵에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아이들이 수성구로 몰렸다. 수능은 정시확대가 아닌 자격고사로 바꾸고 학종으로 가야 한다. -학제 개편을 강조하는데 어떤 뜻인가. “예전에 9월학기제 도입 등을 논의했으나 지금은 그런 단계를 넘어섰다. 지금은 저출산 고령화시대다. 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감소한 상태다. 노동인구를 늘리든지 생애 노동시간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직장에 들어가는 연령이 3살 정도 늦다. 군입대 문제가 있어 3년의 생애노동시간이 적은 것이다. 이를 줄여주면 10%의 인구증가 효과가 생긴다. 교육편제를 지금보다 학교급별로 1년씩 단축해 3년 정도 줄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입학시기를 1년 당기고 중고교를 묶어서 1년 줄이고 대학 1년 줄이면 3년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3년제 대학과정을 이미 운영 중이다. 입학 때 배운 학문이 졸업 때는 죽은 학문이 될 정도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학제편제 개편이 필요하다. 학문의 생명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노동생산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데 사립학교 폐교 지원책이 필요한가. “그렇다. 사학들이 문을 닫을 수 있는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 지금 사학 운영하는 사람들은 2, 3세대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어떤 지역에 가면 학생 5명에 교사 10명이다. 교육경비가 그냥 새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5년 한시 특별법으로 사립학교 폐교 시 기본재산의 30%를 재단이 가져갈 수 있게 해줬다. 이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부지가 보통 3000평에서 5000평인데 폐교하면 아파트 단지하나 는 생긴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가치 때문에 못하겠지만 이 정부는 할 수 있지 않느냐. 이 상태로는 교육경비가 더 드는데 30%를 주고 70%를 가져오면 택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느냐. -자사고나 외고 폐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시도 교육청에 존폐 문제를 맡겨라. 지방에 자사고 둔다면 수도권에서 인구유입 현상이 생긴다. 저소득층 입학보장등 안전 장치도 마련돼 있다. 지방자치, 교육자치 한다면서 국가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뿐이다. 학생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줘야한다.” -다문화시대 외국어 선택권 다양화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제1외국어가 영어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국가가 되어가는데 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이 엄마가 베트남인이면 베트남어를 제1외국어로 하도록 하면 되지 않느냐. 제1외국어를 다양하게 하면 우리나라에 엄청난 자산이 된다.” -학생평가나 관리에 대해 진보교육감과 시각이 다르다고 들었다. “내가 교육감으로 있던 2016년에 통계청에서 만 13세 이상 학생을 상대로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전국 교육청 중에서 1위였다. 서울대와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당시 한국 아동 삶의 질을 조사했는데 역시 대구가 모두 1위였다. 대구 어린이가 왜 전북 어린이보다 행복할까라는 신문기사도 났었다. 건강체력평가의 저체력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황우려 부총리 때 기초학력미달학생이 제일 적어 상도 받았다. 그런데 이런 조사를 요즘은 하지 않는다. 진보교육감들이 학교 간, 학생 간 경쟁을 조장한다고 주장해 없앴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관리지표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 수준을 알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 예를 들어서 고학력지표는 몰라도 기초학력미달지표는 알아야 하지 않느냐. 이게 교육의 기본이자 의무인데 하지 않고 있다. 정서행동검사, 행복지수 이런 지표는 관리해야 한다.” -교육감 시절, 대구의 교육정책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가. “전국에서 탈의실 만든 게 내가 처음이다. 남녀공학인데 여학생들은 교실에서 커튼을 치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남학생들은 화장실에 가서 갈아 입더라. 당시 초등학교는 체육시간이 있는 날에는 학부모들이 아예 운동복을 입혀 보내더라. 이게 무슨 학생인권이냐. 이런 식으로 청소년 시절을 성별에 따라 차별받아 온 아이들이니 나이들면 다른 성에 불신을 갖게 되지 않겠는가.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 조례 만들었다고 자랑하지만 쓸모없는 것 아니냐. 앞서 말한 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 정서행동 관심군 비율 등도 진보교육감들이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나는 복도에다 이동식 탈의실을 만들었다. 신축 학교는 무조건 탈의실을 짓게 했다. 어느 국회의원은 국회 교육위원 시절 나보고 보수인줄 알았는데 가장 진보적인 교육감이라고 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보수진보가 따로 있느냐.”
  • 박민지, 감 되찾다

    박민지, 감 되찾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대상·다승왕·상금왕) 박민지(24)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박민지는 황정미(23), 정윤지(22), 아마추어 황유민(19·한국체대)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했고, 그 기세를 몰아 7월까지 6승을 거둬 KLPGA 대상과 다승왕, 상금왕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우승하지 못했고, 올 시즌 타이틀 방어전이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기권까지 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던 박민지는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렸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3타를 줄인 황유민에게 1타 차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맹추격으로 역전을 일궈 냈다.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13번 홀(파3)에서 또 1타를 줄이면서 보기를 범한 황유민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황유민과 다시 동타가 됐지만 최종 18번 홀(파4)에서 황유민이 보기를 하는 동안 박민지는 파 세이브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선 신인 장희민(20)이 4라운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 이상희(30)와 김민규(21)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유러피언 3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던 장희민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 페널티킥 양보한 손… 득점왕 기회 한 번 더 남았다

    페널티킥 양보한 손… 득점왕 기회 한 번 더 남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에겐 득점왕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었다. 득점 공동 선두가 될 수 있는 페널티킥 기회를 해리 케인에게 양보했고, 토트넘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했다. 21승 5무 11패로 승점 68의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 아스널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4위 경쟁을 이어 갈 수 있는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바로 2부리그로 강등되는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와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17위 번리의 저항도 거셌다. 여러 차례의 결정적 슈팅도 번리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번리도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날렸고, 역시 토트넘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전반 추가시간 번리의 페널티 지역에서 코너킥 뒤 흐르는 볼을 걷어 내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골로 EPL 득점 단독 2위를 달리던 손흥민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와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였다. 관중석의 팬에게 공을 받아 온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평소처럼 팀의 전담 페널티키커인 케인에게 슛을 맡겼다. 케인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손흥민은 누구보다 기뻐하며 환호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번리 골키퍼 닉 포프에게 막혔고, 후반 36분에도 포프는 손흥민의 오른발 터닝슛을 슈퍼 세이브했다. 살라흐가 이날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다리를 다쳐 리버풀의 리그 남은 2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은 오는 23일 열리는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에서 득점왕에 다시 도전한다.
  • 득점왕 기회 PK 양보한 손흥민, 토트넘 4위로

    득점왕 기회 PK 양보한 손흥민, 토트넘 4위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에겐 득점왕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었다. 득점 공동 선두가 될 수 있는 페널티킥 기회를 해리 케인에게 양보했고, 토트넘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했다. 21승 5무 11패로 승점 68의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 아스널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4위 경쟁을 이어 갈 수 있는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바로 2부리그로 강등되는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와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17위 번리의 저항도 거셌다. 여러 차례의 결정적 슈팅도 번리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번리도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날렸고, 역시 토트넘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전반 추가시간 번리의 페널티 지역에서 코너킥 뒤 흐르는 볼을 걷어 내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21골로 EPL 득점 단독 2위를 달리던 손흥민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와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였다. 관중석의 팬에게 공을 받아 온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평소처럼 팀의 전담 페널티키커인 케인에게 슛을 맡겼다. 케인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손흥민은 누구보다 기뻐하며 환호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번리 골키퍼 닉 포프에게 막혔고, 후반 36분에도 포프는 손흥민의 오른발 터닝슛을 슈퍼 세이브했다. 살라흐가 이날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다리를 다쳐 리버풀의 리그 남은 2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은 오는 23일 열리는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에서 득점왕에 다시 도전한다.
  • 박민지 NH 챔피언십 2연패

    박민지 NH 챔피언십 2연패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대상·다승왕·상금왕) 박민지(24)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박민지는 황정미(23), 정윤지(22), 아마추어 황유민(19·한국체대)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했고, 그 기세를 몰아 7월까지 6승을 거둬 KLPGA 대상과 다승왕, 상금왕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우승하지 못했고, 올 시즌 타이틀 방어전이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기권까지 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던 박민지는 이날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렸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3타를 줄인 황유민에게 1타 차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맹추격으로 역전을 일궈 냈다.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13번 홀(파3)에서 또 1타를 줄이면서 보기를 범한 황유민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황유민과 다시 동타가 됐지만 최종 18번 홀(파4)에서 황유민이 보기를 하는 동안 박민지는 파 세이브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이날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선 신인 장희민(20)이 4라운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 이상희(30)와 김민규(21)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유러피언 3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던 장희민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너는 ‘푸틴의 딸’”…러시아어 쓴다고 괴롭힘 당하는 유럽 아이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 곳곳에서 카자흐스탄·에스토니아 출신 어린이 등 러시아어를 쓰는 학생들이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어 쓴다고 또래 폭행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유럽의 학생들과 학부모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서부 도시 아헨 근교에 사는 알렉스 에베르트(11)군의 가족은 카자흐스탄 출신 이민자로, 모국어로 러시아어를 쓴다. 에베르트의 어머니는 NYT에 아들이 하굣길 버스 안에서 또래들로부터 배와 등을 얻어맞은 뒤 버스에서 내려야만 했다고 전했다. 또래들은 “네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어”라고 아들에게 윽박질렀다고 어머니는 주장했다.독일 함부르크 외곽 도시 하르세펠트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독일인 아나스타샤 마키손(13)양도 자신의 출신 때문에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마키손은 자신을 나치라고 부르거나 ‘푸틴과 함께 보드카를 마시라’는 문자메시지를 여러 통 받았다고 털어놨다.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 흉내” NYT는 이런 괴롭힘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괴롭힘방지 단체 활동가인 카스텐 슈탈은 “러시아어를 쓰는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한 사례 보고가 늘고 있다”며 “화가 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슈탈은 어른들이 보여준 적대감을 아이들이 흉내 내고 있다고 하면서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다. 괴롭혀도 괜찮다는 생각을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으면 아주 오래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수백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희생당하는 직접적 피해를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러시아어를 쓴다는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들을 양산하는 왜곡 현상까지 초래했다고 NYT는 지적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시아권 어린이가 ‘왕따’ 피해를 겪고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가 터지면 아랍어를 쓰는 어린이들이 괴롭힘을 당했던 것처럼 세계의 이목이 쏠린 사태로 인해 아무 상관 없는 아이들이 고통을 겪는 일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계 학생 피해 속출 러시아계 이탈리아인 엘리사 스파도(14)양은 온라인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자신을 ‘푸틴의 딸’이라고 부르고, ‘너는 죽을 수 있어’라고 위협하는 채팅에 시달렸다고 했다. 스파도는 NYT와 인터뷰에서 “너무 부끄러웠다. 러시아 출신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호소했다. 덴마크 호른스에 사는 안나마리아 카라브스카 한센(14)양도 학교에서 급우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이 복도에서 저를 보고 ‘이 스파이를 봐’라고 했다. 제게 폭탄을 던질 수 있다고 하는 아이도 있었다”면서 “일부 아이들은 그걸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핀란드에 거주 중인 에스토니아 출신인 카롤리나 크릴로바(14)양도 기차에서 10대 소년 2명이 다가와선 ‘너는 푸틴을 사랑한다’고 말하고는 빈 음료수 캔을 던졌다고 NYT에 증언하기도 했다. 유럽 내 교육기관이나 일부 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교육부는 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학급 친구의 출신이 어떻든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 의회 기안마르코 메두세이 의장은 TV에 출연해 “아이들은 이 문제(전쟁)와 떨어뜨려 놓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제아동권리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성명을 통해 “어떤 아이도 어른들의 선택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어린이날도 ‘집콕’ 장애아동… “함께 뛰놀 놀이터 만들어 주세요”

    어린이날도 ‘집콕’ 장애아동… “함께 뛰놀 놀이터 만들어 주세요”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주옥(37)씨는 집 앞 놀이터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도 딸이 할 수 있는 거라곤 휠체어에 앉아 다른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 번은 딸을 휠체어에서 내려 미끄럼틀을 태우려고 했다가 경비원으로부터 “다른 아이가 위험하니 휠체어부터 치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다 2018년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양천공원에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무장애놀이터)가 생기면서 딸이 마음껏 놀 수 있게 됐다. 김씨는 5일 “딸의 신체 활동이 늘면서 감정 표현도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았지만 장애아동이 뛰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는 전국에 22개다. 통합놀이터는 일반놀이터와 달리 놀이터 기구와 진출입로에 턱이 없는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한 놀이터를 뜻한다. 비장애아동 중심으로 놀이터가 만들어져 있다 보니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날에도 장애아동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콕’을 택한다. 시민단체 무장애연대가 자체 조사한 통계를 보면 서울에는 11곳의 통합놀이터가 있다. 경기 3곳, 인천 2곳 등 수도권에 주로 몰려 있고 지방에는 통합놀이터가 6개뿐이다. 행정안전부가 파악한 전국 7만 8469개 놀이터 중 통합놀이터 비율은 0.03%에 그친다.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려 노는 통합놀이터는 아이들의 장애인식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자폐증) 딸(9)을 키우는 이혜연(53)씨는 “딸이 3년째 다니는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아이들은 우리 딸의 상태를 따로 배우지 않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1990년 미국장애인법(ADA)을 만들면서 장애인 접근성 지침을 의무적으로 준수하도록 했다. 2010년 법 개정으로 민간·공공의 놀이시설 50%는 무장애 설계 요건을 반드시 갖추도록 했다. 영국 의회도 1995년 장애인차별금지법(DDA)을 만들면서 민간·공공의 모든 보육 시설이 장애 아동에게 낮은 수준이나 더 나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의무를 명시해 장애아동의 놀이터 접근권을 보장하고 있다. 아일랜드와 싱가포르도 중앙정부가 통합놀이터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강미정 권리옹호부장은 “정부와 국회는 통합놀이기구가 놀이터에 설치될 수 있도록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설만 갖춘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게 장애아동을 둔 부모의 공통된 의견이다. 시민의 편견 어린 시선도 장애아동이 집 밖으로 나가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폐증을 가진 아들(9)을 둔 강정아(43)씨는 “아이가 돌발 행동을 보일 때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우리 아이가 차라리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탔으면 사람들이 이해하고 존중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 100주년 어린이날에도 ‘집콕’하는 장애아동...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세요”

    100주년 어린이날에도 ‘집콕’하는 장애아동...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세요”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주옥(37)씨는 집 앞 놀이터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도 딸이 할 수 있는 거라곤 휠체어에 앉아 다른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 번은 딸을 휠체어에서 내려 미끄럼틀을 태우려고 했다가 경비원으로부터 “다른 아이가 위험하니 휠체어부터 빨리 치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다 2018년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양천공원에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무장애놀이터)가 생기면서 딸이 마음껏 놀 수 있게 됐다. 김씨는 5일 “딸의 신체 활동이 늘면서 감정 표현도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았지만 장애아동이 뛰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는 전국에 22개 정도다. 비장애아동 중심으로 놀이터가 만들어져 있다 보니 어린이가 주인공인 어린이날에도 장애아동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콕’을 택한다. 시민단체 무장애연대가 자체 조사한 통계를 보면 서울에는 11곳의 통합놀이터가 있다. 경기 3곳, 인천 2곳 등 수도권에 주로 몰려 있고 지방에는 통합놀이터가 6개뿐이다. 행정안전부가 파악한 전국 7만 8469개 놀이터 중 통합놀이터 비율은 0.03%에 그친다.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려 노는 통합놀이터는 아이들의 장애인식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자폐증) 딸(9)을 키우는 이혜연(53)씨는 “딸이 3년째 다니는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아이들은 우리 딸 아이의 상태를 따로 배우지 않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1990년 미국장애인법(ADA)을 만들면서 장애인 접근성 지침을 의무적으로 준수하도록 했다. 2010년 법 개정으로 민간·공공의 놀이시설 50%는 무장애 설계 요건을 반드시 갖추도록 했다. 영국 의회도 1995년 장애인차별금지법(DDA)을 만들면서 민간·공공의 모든 보육 시설이 장애 아동에게 낮은 수준이나 더 나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의무를 명시해 장애아동의 놀이터 접근권을 보장하고 있다. 아일랜드와 싱가포르도 중앙정부가 통합놀이터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강미정 권리옹호부장은 “(장애·비장애아동이) 분리된 놀이터는 평등하지 않다”면서 “통합놀이기구의 안전기준 마련 후속조치로 정부와 국회는 통합놀이기구가 놀이터에 설치될 수 있도록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설만 갖춘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게 장애아동을 둔 부모의 공통된 의견이다. 시민의 편견 어린 시선도 장애아동이 집 밖으로 나가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폐증을 가진 아들(9)을 둔 강정아(43)씨는 “아이가 돌발 행동을 보일 때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우리 아이가 차라리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탔으면 사람들이 이해하고 존중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 누가 종 울려

    누가 종 울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다승왕 경쟁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경쟁은커녕 1승(2패)밖에 못 올리면서 다승 부문 공동 37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 해를 뛰고, 친정 KIA로 복귀한 양현종이 받는 연봉은 4년간 103억원. 전국구 에이스 양현종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4일 기준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피안타율은 0.203으로 4위,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93(5위)으로 최상위권이다. 그런데 승리 투수로 밝게 웃은 적은 딱 한 번밖에 없다. 이 정도 성적을 거두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선수는 2012년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밖에 없다. 당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6(5위)을 기록하고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듬해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해 14승을 올리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한국 프로야구가 얼마나 ‘괴물’ 같은 곳이기에 류현진이 10승도 못 했냐”고 농담하기도 했다.경기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하는 양현종이 승수를 챙기지 못한 이유는 부실한 뒷문과 헐거운 수비, 들쭉날쭉한 타격에 있다. 일단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3.53(6위)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81로 리그 꼴찌다. KIA는 현재 5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두산 베어스(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폭투도 18개로 NC 다이노스(23개)에 이어 2위다. 고비 때마다 터지는 실책도 양현종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KIA는 26경기 동안 32개(2위)의 실책을 저질러 1위 한화(33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병살 처리도 12개로 가장 적다. 그나마 타율은 0.256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타점은 100개(리그 4위)에 그쳐 효율성이 떨어진다. 팀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는 황대인이 15타점으로 이 부문 11위일 정도로 중심 타선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양현종이 등판한 6경기에선 그의 평균자책점보다 0.03점 낮은 1.83점만 뽑아내는 빈타를 보였다. 한마디로 양현종이 2점만 내줘도 승리를 챙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올해 양현종은 2000이닝 투구와 팀 통산 최다 탈삼진(1706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KIA의 뒷문과 수비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2022년 양현종’이 ‘2012년 류현진’만큼이나 불운의 상징이 될 수 있다.
  • 평균자책점 1.86 양현종이 1승2패… 2012년 류현진 생각나네

    평균자책점 1.86 양현종이 1승2패… 2012년 류현진 생각나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다승왕 경쟁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경쟁은커녕 1승(2패)밖에 못 올리면서 다승 부문 공동 37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 해를 뛰고, 친정 KIA로 복귀한 양현종이 받는 연봉은 4년간 103억원. 전국구 에이스 양현종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4일 기준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피안타율은 0.203으로 4위,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93(5위)으로 최상위권이다. 그런데 승리 투수로 밝게 웃은 적은 딱 한 번밖에 없다. 이 정도 성적을 거두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선수는 2012년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밖에 없다. 당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6(5위)을 기록하고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듬해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해 14승을 올리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한국 프로야구가 얼마나 ‘괴물’ 같은 곳이기에 류현진이 10승도 못 했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경기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하는 양현종이 승수를 챙기지 못한 이유는 부실한 뒷문과 헐거운 수비, 들쭉날쭉한 타격에 있다. 일단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3.53(6위)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81로 리그 꼴찌다. KIA는 현재 5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두산 베어스(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폭투도 18개로 NC 다이노스(23개)에 이어 2위다. 고비 때마다 터지는 실책도 양현종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KIA는 26경기 동안 32개(2위)의 실책을 저질러 1위 한화(33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병살 처리도 12개로 가장 적다. 그나마 타율은 0.256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타점은 100개(리그 4위)에 그쳐 효율성이 떨어진다. 팀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는 황대인이 15타점으로 이 부문 11위일 정도로 중심 타선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양현종이 등판한 6경기에선 그의 평균자책점보다 0.03점 낮은 1.83점만 뽑아내는 빈타를 보였다. 한마디로 양현종이 2점만 내줘도 승리를 챙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올해 양현종은 2000이닝 투구와 팀 통산 최다 탈삼진(1706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KIA의 뒷문과 수비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2022년 양현종’이 ‘2012년 류현진’만큼이나 불운의 상징이 될 수 있다.
  • ‘골린이’ ‘주린이’가 아동비하 표현? 인권위 “고정관념·차별 조장할 수 있어”

    ‘골린이’ ‘주린이’가 아동비하 표현? 인권위 “고정관념·차별 조장할 수 있어”

    문체부·방통심의위에 홍보·교육·모니터링 강화 주문 ‘요린이’(요리 초보자), ‘골린이’(골프 초보자), ‘주린이’(주식 초보자) 등 어떤 분야의 초보자를 가리켜 ‘어린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부르는 것은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3일 공공기관의 공문서, 방송, 인터넷 등에서 ‘○린이’ 등의 아동 비하 표현이 사용되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게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 모니터링 등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진정인은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 초보자를 ‘○린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동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세이브더칠드런도 지난해 “‘○린이’는 초보를 뜻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어린이를 미숙하고 불안전한 존재로 보는 차별의 언어”라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인권위는 인권을 침해하는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는 사안이어서 인권위 조사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아동 비하 표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여러 분야에서 ‘○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아동이 권리의 주체이자 특별한 보호와 존중을 받아야 하는 독립적 인격체가 아니라 미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라는 인식에 기반한 것으로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표현이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대·재생산됨으로써 아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평가가 사회 저변에 뿌리내릴 수 있고 이로 인해 아동이 자신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유해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 때리는 동희 뿌리는 반즈… 거인, 진격

    때리는 동희 뿌리는 반즈… 거인, 진격

    찰리 반즈와 한동희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당초 ‘2약’으로 분류됐던 롯데였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투타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짜임새 있는 야구를 선보이며 ‘봄데’(시즌 초에만 좋은 성적을 올리는 롯데)가 아닌 ‘진격의 거인’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한동희와 반즈가 타자와 투수 기록 최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봄데를 진격의 거인으로 만든 일등 공신은 한동희다. 한동희는 프로 5년차를 맞아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2010년 이대호의 타격 7관왕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 한동희는 타율 1위(0.436), 홈런 1위(7개), 최다 안타 공동 1위(41개), 출루율 1위(0.491), 장타율 1위(0.766), 타점 2위(22개), 득점 공동 3위(17개)를 달리고 있다.여기에 올해 유니폼을 벗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도 타율 4위(0.356)로 자신의 후계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대호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854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전준우(0.321, 타격 11위)와 안치홍(0.309, 15위)도 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5경기를 치른 롯데의 팀타율은 0.266으로 리그 1위다. 마운드에선 반즈와 박세웅이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경기에서 5승을 챙겨 다승 1위인 반즈는 평균자책점(0.65)도 선두다. 특히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41과3분의1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도 45개(2위)나 낚았다.토종 안경잡이 에이스 박세웅도 5경기에서 3승을 올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76으로 4위다. 항상 불안했던 마무리에서도 3년차 최준용이 9세이브를 올려 SSG 랜더스 김택형(10세이브)에 1개 뒤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즈와 박세웅이 버티는 선발진과 최준용이 뒷문을 지키는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2.88로 SSG 랜더스(2.85)에 이은 2위다. 야구 전문 통계기업 투아이스포츠 이영규 부사장은 “롯데가 올해 통계에 보이지 않는 투타 짜임새까지 좋아졌다”며 “올 시즌 예상 밖의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 한동희·반즈 투타 상위권 점령…‘봄데’ 아닌 ‘진격의 거인’ 변신?

    한동희·반즈 투타 상위권 점령…‘봄데’ 아닌 ‘진격의 거인’ 변신?

    한동희, 찰리 반즈 등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타자와 투수 관련 기록 상위권을 점령하면서, 롯데가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당초 2약으로 분류됐던 롯데였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투타는 물론 수비에서도 짜임새 있는 야구를 선보이면서, 올 시즌 ‘봄데’(시즌 초에만 좋은 성적을 올리는 롯데)가 아닌 ‘진격의 거인’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2일 타자와 투수 관련 기록 상위권은 롯데 3루수 한동희와 투수 반즈가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봄데’를 ‘진격의 거인’으로 만들고 있는 1등 공신은 한동희다. 한동희는 지난해 타율 0.267, 홈런 17개, 타점 69개를 기록해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이 무색했다. 하지만 프로 5년차를 맞아 확실히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2010년 이대호의 타격 7관왕 당시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고 있다. 현재 한동희는 타율 1위(0.436), 홈런 1위(7개), 최다안타 공동 1위(41개), 출루율 1위(0.491), 장타율 1위(0.766), 타점 2위(22개), 득점 공동 3위(17개) 등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유니폼을 벗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도 타율 4위(0.356)로 자신의 후계자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이대호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854로 9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전준우(타격 11위·0.321)와 안치홍(15위·0.309)도 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5경기를 치른 롯데의 팀타율은 0.266으로 리그 1위다. 마운드에서는 반즈와 박세웅이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노리고 있다. 6경기에서 5승을 챙겨 다승 부문 1위인 반즈는 평균자책점(0.65)도 리그 선두다. 특히 투수들 중 가장 많은 41과3분의1이닝을 소화하고, 탈삼진도 45개로 2위다. 롯데팬들에게는 ‘우승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토종 안경잡이 에이스 박세웅은 5경기에서 3승을 올려 다승 공동 3위고, 평균자책점도 1.76으로 4위다. 항상 불안했던 마무리에서도 3년차 최준용이 9세이브를 올려 SSG 랜더스 김택형에 1개 뒤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즈와 박세웅 등 든든한 선발진과 최준용이 뒷문을 지킨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2.88로 SSG 랜더스(2.85)에 0.03 뒤진 2위다. 야구전문통계기업 투아이스포츠 이영규 부사장은 “롯데가 올해 통계에 보이지 않는 짜임새까지 좋아진 모습”이라면서 “올 시즌 예상 밖의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 이시영도 뭇매… SNS에 아이사진 “성장기록” “신중해야”

    이시영도 뭇매… SNS에 아이사진 “성장기록” “신중해야”

    배우 이시영(40)이 SNS에 자녀의 알몸 사진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이시영은 1일 인스타그램에 “My boy, 부산 촬영 또 언제 가냐고 매일매일 물어봄. 사진 보니까 진짜 좋았었네”라며 가족과 호텔에서 함께한 모습을 여러장 올렸다. 그 중에는 숙소 베란다에 알몸으로 서 있는 아들의 사진이 있었고, 뒷모습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어린 아들이어도 알몸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지적했다. SNS 이용자 84%가 자녀 사진 어린 자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쓰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 올리는 행위는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셰어런팅’이라고 불린다. 세이브더칠드런이 0~11세 자녀를 둔 부모 중 3개월 이내에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주기적으로 SNS에 게시하며, 그 중 42.7%의 부모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자녀 사진 등을 게시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 등을 게재할 때 자녀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6%에 그쳤다. ‘자녀의 성장 기록’(63.9%)을 위해 게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24.6%),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10.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의 정보가 담긴 SNS 게시물의 공개 범위를 묻자 35.8%가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고 응답했으며, 비공개로 설정하는 경우는 3.8%뿐이었다. 친구 공개를 하는 경우는 47%, 선택한 일부 사람만 공개하는 경우는 12.4%로 나타났다. 한번 더 생각하고, 상의하기 이들 중 자녀의 개인정보 노출을 걱정한다는 66%나 됐고, 13.2%는 개인정보 도용(3.3%), 불쾌한 댓글(4.3%) 등 실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영국 기업인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될 현재의 아동들에게 일어날 신분 도용의 3분의 2는 ‘셰어런팅(Sharenting)’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인지 신중하게 검토해보고, 아이와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무심코 올린 자녀의 사진에 아이의 이름, 성별, 나이, 보호자 이름, 교육정보 등이 포함됨으로써 아동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모는 SNS에 사진을 올릴 때 △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 올린 게시물은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 아이가 자주 가는 곳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기 등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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