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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손 구조 중인데… 또 6.3 강진 덮친 아프간

    최근 규모 6.3의 강진이 강타한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주에서 11일 같은 규모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금까지 사상자만 4500여명에 이르는 터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독일 지구과학연구소(GFZ) 발표를 인용,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0시 41분(현지시간 오전 5시 11분)쯤 북위 34.67도 동경 62.14도 지점인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 깊이는 지난 7일 지진 때의 14㎞보다 더 얕은 10㎞라고 통신은 전했다. 보통 얕을수록 분출한 에너지가 감속되지 않아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의 북북서쪽 31㎞ 지점이다. 강진 후 진원 깊이 10㎞에서 두 차례 여진도 잇달아 일어났다. 앞서 7일 헤라트주에서는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규모 5도 안팎의 강한 여진이 8차례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고 마을 등이 초토화됐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7일 지진으로 최소 1만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이날 나흘 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당초 집계한 2400여명에서 1000명 정도로 낮췄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칼란다르 에바드 보건장관은 “지진 발생 지역이 카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구조작업에 투입된 기관들의 사망자 보고가 중복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헤라트주에서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1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 아르샤드 말리크는 “아직 무너진 잔해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피해를 본 숫자는 증가할 것”이라며 “수천명의 아동과 가족은 집도, 피난처도 없이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지진 전에도 많은 어린이가 엄청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국제사회에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 ‘우승 쌍둥이’ 길러 낸 ‘삼촌 삼총사’

    ‘우승 쌍둥이’ 길러 낸 ‘삼촌 삼총사’

    ‘출루왕’ 홍창기, 타선 활기 불러‘안정감’ 임찬규, FA 미루고 12승 ‘노익장’ 김진성, 20홀드 맹활약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한 비결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리그 최고의 1번 타자와 토종 에이스, 38세 베테랑 불펜 투수의 존재감이다. LG는 핵심 선수들에게 유연하면서도 명확하게 보직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9경기를 남겨 둔 이른 시점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년 넘은 구단의 숙원 사업을 이뤄낸 염경엽 감독식 ‘믿음의 야구’가 바탕이 됐다. 타선의 주인공은 ‘출루 머신’ 홍창기다. 지난해엔 박해민과 번갈아 리드오프로 출전했던 홍창기는 올해 서건창에게 밀려 하위 타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건창이 개막 3경기 16타수 2안타 타율 0.125로 부진한 탓에 곧바로 1번 타자로 올라섰고 4월(0.284)을 제외하곤 매달 3할 이상의 타율로 기대에 부응했다.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루는 2번 타자가 문성주에서 신민재, 다시 박해민으로 바뀌었지만 홍창기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득점(108개), 볼넷(86개), 출루율(0.448)은 리그 전체 타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율 4위(0.335), 최다 안타 3위(168개)에 오르며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운드에선 각성한 임찬규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시즌 23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침을 겪으면서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1년 미룬 임찬규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한 채 개막을 맞았다. 하지만 이민호와 강효종이 연달아 무너지며 찾아온 기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 기복 있는 투구로 케이시 켈리가 고전하고 부상으로 아담 플럿코가 팀을 이탈해도 임찬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적한 최원태까지 적응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팀 내 최다 12승(3패)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42) 불펜의 중심은 85년생 김진성이다. 시즌 내내 부진한 정우영 대신 7회와 8회를 맡아 77경기(리그 전체 1위) 5승1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26으로 맹활약했다. 김진성은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고 나서 “LG와 계약할 때부터 우승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체력은 자신 있다”며 “NC에서 방출됐을 때 이렇게 끝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면 소신을 입증하는 것이라서 더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 묶으면 4~9% 이자 차곡… 빚투 말고 쌓투

    묶으면 4~9% 이자 차곡… 빚투 말고 쌓투

    주식 불확실성에 안전성 추구작년 상품 만기로 수요 더 늘 듯주요 은행·2금융권 유치전 치열KB반려동물 특판 최고 연5%부산銀, 9% 결혼 특화적금도우대금리 조건 꼼꼼히 살펴야 지난해 11월 출시된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과 제2금융권의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 예금 금리는 연 4%를 넘어섰고,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연 4.5%를 돌파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굳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적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 은행권 12개월 만기 예금 상품 가운데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각각 연 최고 4.2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이 연 4.10%로 뒤를 이었다. 5대 은행의 예금 금리도 연 4%를 넘거나 육박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각각 연 최고 금리 4.05%,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이 연 4.03%로 4%를 넘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이 연 4%를 제공했으며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3.90%로 4%에 근접했다. 적금은 BNK부산은행의 결혼 특화 상품 ‘너만 Solo 적금’이 연 최고 9%로 가장 높았다. 가입 기간 중 결혼하면 5% 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만 19세부터 39세까지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 월 단위로 가능하다. 금액은 최소 1만원, 최대 30만원이다. 너만 Solo 적금이 결혼 특화 상품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BNK경남은행의 ‘BNK 위더스 자유적금’이다. 최고 연 6.75%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기간은 18개월부터 36개월까지 월 단위로 가능하며 금액은 최소 1000원, 최대 3000만원이다. 5대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의 반려동물 특화 상품 ‘KB반려행복적금’이 최고 연 5%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적금’(연 최고 4.60%), 우리은행의 ‘우리SUPER주거래적금’(연 최고 4.55%), 신한은행의 ‘신한 알.쏠 적금’(연 4.50%), 하나은행의 ‘내맘적금’(연 3.95%) 등 순이었다.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더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연 4.19%다. 엠에스저축은행이 연 4.55%, 동양저축은행과 참저축은행이 각각 연 4.52%, 더블저축은행과 스마트저축은행이 각각 연 4.51% 예금 상품을 팔고 있다. BNK저축은행, DH저축은행, HB저축은행, JT저축은행 등 19개 저축은행은 각각 연 4.50% 상품을 취급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여유 자금을 넣어 두기 좋은 파킹통장의 금리도 최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 4%대까지 상승했다.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최고 5%의 금리를 제공한다. DB저축은행 ‘M 드림 빅 파킹통장 보통예금’, 다올저축은행 ‘Fi커넥트 통장’의 최고 금리는 각각 연 4%다.
  • 美국채로 한 방 노린 서학개미들…긴축 장기화에 쓰디쓴 수익률

    美국채로 한 방 노린 서학개미들…긴축 장기화에 쓰디쓴 수익률

    올해 들어 미 국고채 가격 상승에 베팅하며 한 방을 노린 서학개미들의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미 긴축 장기화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자취를 감추면서 당분간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 20년물 이상 장기 국채 가격 일일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 이어 트레저리 불 3X 셰어스’ 상장지수펀드(ETF)로 총 9억 6528만달러(1조 3130억원) 결제가 이뤄졌다. 국고채 금리가 내리면 반대로 가격이 상승해 수익이 발생하는데, 이 상품은 상승률 3배를 추종해 차익을 극대화한 반면 하락 시에는 그만큼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 ETF 지수는 지난 3일 기준 4.30으로 연초 대비 46.4% 하락하며 반토막이 난 상태다. 미 국채 가격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와 ‘아이셰어즈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바이라이트’ 역시 올해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연초 대비 각각 16.2%, 16.7% 곤두박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뒤 미 국고채 가격이 장기간 기대 이하를 맴돌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미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4.947%로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 초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연말쯤 내림세로 돌아선다는 관측 속에 채권 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 상품에 앞다퉈 투자한 개미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들은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도 대거 사들였다. 올해 들어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를 2억 1695만달러(2950억원), 부동산 리츠 분야 리얼티인컴을 2억 999만달러(2850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은 순매수 상위 8위와 9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는데, 주가는 아이온큐가 연초 대비 302.3% 폭등했지만 리얼티인컴은 23.4% 하락하며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
  • LG의 우승 비결은 맞춤옷, 제자리 찾은 홍창기·임찬규·김진성…“우승 위해 몸 바치겠다”

    LG의 우승 비결은 맞춤옷, 제자리 찾은 홍창기·임찬규·김진성…“우승 위해 몸 바치겠다”

    KBO(한국프로야구)리그 최고의 1번 타자와 토종 에이스, 38세 베테랑 불펜 투수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에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LG는 핵심 선수들에게 유연하면서도 명확하게 보직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9경기를 남겨 둔 이른 시점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맡은 염경엽 감독이 ‘믿음의 야구’로 20년 넘은 숙원 사업을 이뤄낸 것이다. 타선의 주인공은 기복 없는 활약으로 타격왕 경쟁에 뛰어든 ‘출루 머신’ 홍창기다. 지난해 팀에 새로 합류한 박해민과 번갈아 리드오프로 출전했던 홍창기는 올해엔 서건창에게 밀려 하위타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건창이 개막 3경기 16타수 2안타 타율 0.125로 부진하면서 곧바로 1번 타자로 올라섰고, 4월(0.284)을 제외하곤 매달 3할 이상의 타율로 기대에 부응했다.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루는 2번 타자가 문성주에서 신민재, 다시 박해민으로 바뀌었지만 홍창기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이에 득점(108개), 볼넷(86개), 출루율(0.448)은 리그 전체 타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율 4위(0.335), 최다 안타 3위(168개)에 오르며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마운드에선 각성한 임찬규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시즌 23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침을 겪으면서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1년 미룬 임찬규는 경쟁에서 밀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한 채 개막을 맞았다. 하지만 이민호와 강효종이 연달아 무너지며 기회를 잡았고, 이를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 기복 있는 투구로 케이시 켈리가 고전하고, 부상으로 아담 플럿코가 팀을 이탈해도 임찬규는 흔들리지 않았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최원태까지 적응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 팀 내 최다 12승(3패)을 올리면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2위 kt wiz에 쫓기던 8월, 9월엔 10경기 6승 1패로 승리를 쓸어 담았다. 팀 평균자책점 1위(3.42)인 필승조의 중심은 85년생 김진성이다. 시즌 내내 부진한 정우영 대신 7회와 8회를 맡아 77경기(리그 전체 1위) 5승 1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26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일 kt전에선 마무리 고우석의 자리에서 2이닝 무실점, 우승 확정 전 마지막 승리를 든든히 지켰다. 김진성은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고 나서 “LG와 계약할 때부터 우승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체력은 자신 있다”며 “NC에서 방출됐을 때 이렇게 끝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면 소신을 입증하는 것이라서 더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 정우람이 지킨 1000번째 약속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 정우람이 지킨 1000번째 약속

    2004년 4월 21일 정우람(38)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구원등판해 2와3분의1이닝을 던졌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틀 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분의1이닝을 던져 3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남들보다 특별할 것 없던 정우람의 데뷔 시즌 성적이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고 했던가. 정우람의 야구 인생이 그렇다. 평범하게 데뷔했던 투수였지만 누구보다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어느덧 프로 생활 20년째가 됐고 전인미답의 1000경기나 등판한 전설이 됐다. 아직 선수 생활이 끝나지 않았기에 그 전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12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27년째 하고 있는데 항상 야구에 진심이었습니다. 개인기록을 위해 야구한 적은 없었는데 1000경기만큼은 어느 정도 마음에 내재했던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오늘 같은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정우람이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정우람은 7-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공 3개를 던졌고 오영수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한 타자 더 던질 줄 알았는데 바로 빼주더라”고 웃은 정우람의 말대로 최원호 감독은 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선수들이 마운드로 다가와 축하해줬고, 최 감독이 꽃다발을 건넸고, 기립박수를 보내던 팬들이 한목소리로 정우람의 이름을 외쳤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정우람의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정우람은 2015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600경기를, 2016년부터 한화에서 400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기록은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7 탈삼진 936개. 정우람은 “국가대표랑 가을야구까지 하면 1500경기는 될 것 같다”고 은근슬쩍 기록을 보탰다. 주장의 대기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한화 선수들은 홈런 4방으로 10-0 대승을 거뒀다. 비록 한 타자만 잡고 들어간 짧은 등판이었지만 이 경기의 주인공은 정우람이 됐다. 선수들은 정우람의 방송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리며 생수는 물론 아이스박스까지 대령했다. 팬들이 안타까운 탄성을 뱉을 정도로 선수들은 엄청난 양의 얼음을 채웠고 인터뷰가 끝난 정우람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던 정우람은 흠뻑 젖은 채 동료와 함께 대기록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우람은 “물 맞은 건 처음”이라며 “제가 불펜에서 준비할 때부터 투수들이 도열해서 응원해줬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울컥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물의 이유를 묻자 정우람은 “전광판에 1000경기라고 뜨고 팬들의 함성과 후배들이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마운드에 서서도 주마등처럼 지나갔는데 타자에 집중하려고 빨리 정신 차렸다”고 웃었다.선발 투수 욕심이 있었지만 운명처럼 불펜 투수가 된 그는 “중간 투수로는 대한민국 최고가 되자”고 다짐했고 리그 최정상에 오르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1000경기에 나가는 동안 974이닝을 소화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정우람은 원포인트로 채운 경기 수가 아니라 매 경기 평균 1이닝 가까이 던졌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빛난다. 비결을 묻자 정우람은 “어릴 때 운동하며 잡아놨던 게 부상 방지나 공 던질 때 쓸데없는 힘이 안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티는 안 냈지만 800경기를 넘어가니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 그래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 게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 싶다”고 말했다. 1000이닝, 200세이브, 150홀드 등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면 달성할 수 있는 또 다른 대기록도 있지만 정우람은 “팀이 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어디가 부러져서 쓰러지지 않는 이상, 몸만 안 아프면 한 10년 더 하고 싶다”고 농담한 정우람은 “한 경기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나고도 자신을 보기 위해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정우람은 한화 팬들이 간절히 원하는 네 글자를 꺼내며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다. 바로 가을야구다. “한화의 가을야구를 볼 날이 좁혀지고 있어요. 모두가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고 팬들을 위해 꼭 보답하겠습니다. 주장으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지금처럼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10개 구단에서 제일 행복한 팬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 가을야구 무조건 갑니다.”
  • 13세 페루 소녀, 낙태 허가 못 받아 출산 중 사망…국가책임론 빗발

    13세 페루 소녀, 낙태 허가 못 받아 출산 중 사망…국가책임론 빗발

    낙태 허가를 받지 못해 출산을 강행한 13살 페루 여자어린이가 결국 사망했다.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자 국가가 여자어린이를 죽음으로 내몬 것과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3살 여자어린이는 페루 후닌주(州)의 사티포 병원에서 출산 후 사망했다. 사인은 태반정체와 출혈이었다. 성폭행을 당해 원하지 않는 아이를 갖게 된 여자어린이는 임신 8개월 만에 출산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병원 관계자는 “10대 초반 여자어린이의 출산에는 성인의 4배에 달하는 위험이 따르고 최악의 경우 이번처럼 사망을 초래한다”면서 “낙태를 했더라면 귀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 수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여자어린이의 사망이 언론에 보도되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유엔 인구기금(UNFPA), 페루 여성단체 등은 일제히 애도성명을 내고 국가의 직무유기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책임론이 제기되는 건 여자어린이를 보호할 제도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페루는 현행법으로 14살 이하 여자어린이의 임신을 성폭행의 결과라고 규정하고 있다. 14살 이하가 원하여 임신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전제로 제정된 법률이다. 임신이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치료를 목적으로 한 낙태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법도 100년 전인 1924년 제정됐다.  그러나 낙태를 위해선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법적인 보호 장치가 충분했지만 수많은 다른 소녀들처럼 후닌에서 사망한 13살 여자어린이는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했고 (출산을 강행함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페루의 여권 활동가인 마누엘라 라모스는 “낙태는 법률로 인정된, 13살 여자어린이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였지만 국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여자어린이의 죽음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여자어린이가 출산을 하도록 방치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가려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인구기금에 따르면 2022년 페루에선 10~14살 소녀 1625명이 출산했다. 하루 평균 10대 초반 여자어린이 4명이 엄마가 됐다는 얘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 소녀들의 임신은 생명을 위협하고 인생을 망친다”면서 “10대 초반의 임신부에게 합법적이고 안전한 낙태가 현실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밤비노의 저주’ 풀어낸 레전드 너클볼러 웨이크필드 사망

    ‘밤비노의 저주’ 풀어낸 레전드 너클볼러 웨이크필드 사망

    너클볼을 앞세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를 괴롭혔던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던 팀 웨이크필드(사진)가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보스턴 구단은 2일 (한국시간) “웨이크필드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웨이크필드는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45세까지 마운드에 올라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공식 은퇴했다. 통산 622경기에 등판(463경기 선발)해 200승 180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156개이다. 200승 중 186승을 보스턴에서 거뒀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2004년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한 뒤 86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보스턴의 ‘밤비노의 저주’를 깨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웨이크필드는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고, 올스타전에도 한 차례 선발됐다. 2010년 선행과 봉사활동 등에 앞장선 선수에게 주어지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도 수상했다.
  • 막강한 마운드, 곽빈·문동주 앞세운 대표팀…핵심은 ‘마당쇠’ 박영현

    막강한 마운드, 곽빈·문동주 앞세운 대표팀…핵심은 ‘마당쇠’ 박영현

    곽빈(두산 베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장현석(마산용마고) 등 우완 선발 투수가 즐비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대표팀에서 핵심 자원은 ‘마법사 군단의 마당쇠’ 박영현(kt wiz)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막강한 투수력을 자랑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곽빈을 시작으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이닝, 장현석은 1이닝을 책임졌다. 양해를 구한 뒤 상무 소속으로 대표팀을 상대한 문동주도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쾌조의 투구를 선보였다. 9회엔 연장 승부치기 상황을 대비해 무사 1, 2루에서 경기를 진행했는데, 2003년생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허인서, 천성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나승엽을 뜬공으로 잡으며 2-0 승리를 지켰다. 전문 불펜 요원이 부족한 대표팀에서 ‘소방수’ 박영현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원투 펀치로 활약할 곽빈과 박세웅을 비롯해 나균안(이상 롯데 자이언츠), 원태인, 문동주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모든 경기를 선발로만 출전했다.LG 트윈스의 뒷문을 지키는 정우영과 고우석은 리그에서 부침을 겪었다. 지난달 12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4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한 정우영은 2군에서 재정비한 뒤에도 7경기 1승 1패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끝판왕’ 고우석도 이달 8경기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로 위기마다 흔들렸다. 반면 박영현은 시즌 내내 꾸준했다. 이강철 kt 감독의 부름에 따라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면서도 2점대 평균자책점(2.82)을 유지했다. 이에 홀드 부문 1위(32홀드)를 질주하고 있고, 리그 전체 구원 투수 중 소화 이닝 2위(73과 3분의1이닝), 출장 경기 수 3위(67경기)에 올랐다. 마무리 김재윤에게 휴식이 필요할 땐 9회 마운드에 올라 4개의 세이브를 수확했다.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에 익숙한 선발 자원이 대표팀 투수 11명 중 6명에 달하기 때문에 연일 경기를 치르는 아시안게임에선 연투 경험이 많은 필승조의 활약이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3일 첫 훈련을 앞두고 “중간 투수들의 기량이 뛰어나서 2, 3점 차 내로 상대 공격을 막으면 충분히 승산있다”며 “대만전에 총력을 다해 조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8일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한다. 이어 다음달 1일 B조 예선 홍콩과의 첫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에 나선다.
  • 시중은행 예금 금리 4%↑…추석 용돈 모아 이자 받아볼까

    시중은행 예금 금리 4%↑…추석 용돈 모아 이자 받아볼까

    지난해 말 경쟁적으로 출시됐던 고금리 수신상품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금융사들의 재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4.0%를 넘어섰고, 시중은행에서도 연 4%가 넘는 상품을 쉽게 볼 수 있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19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단리) 상품 37개 중 최고 금리가 연 4.0%를 넘는 상품은 모두 13개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으로 최고 연 4.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제주은행(J정기예금)은 연 4.10%의 금리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일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과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최고 연 4.05%의 금리를 제공한다. DGB대구은행(DGB함께예금) 역시 최고금리가 연 4.05%다. 전날까지 최고 금리가 연 3.98%였던 신한은행의 ‘쏠편한 적금’도 이날 기준 연 4.03%로 4%대로 올라섰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연 4.02%의 금리를 제공하는데, 최고 연 4.0%의 금리를 주는 은행들은 BNK부산은행(더 특판 정기예금), DBG대구은행(IM스마트예금), 광주은행(행운박스예금), 전북은행(JB다이렉트예금통장), 케이뱅크(코드K정기예금) 등이 있다.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예금(1년 만기) 금리는 평균이 27일 기준 연 4.19%로 전일(연 4.18%)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엠에스저축은행으로 ‘e-정기예금’이 연 4.55%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형 저축은행 중에선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이 연 4.41% 금리를 제공하며, 페퍼저축은행도 다양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연 4.41%로 높였다. 지난해 하반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수신 확보를 위한 경쟁이 과열되며 고금리 특판 상품이 대거 쏟아졌다. 같은해 10월 다올저축은행은 연 6.5%의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는데 예금 가입을 위해 오픈런까지 벌어지며 수신 여력을 초과하면서 하루만에 금리를 다시 5.20%로 낮췄다. 시중은행도 앞다퉈 5%대 예금 상품을 내놓긴 했으나 과열된 수신경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자 당국에서 ‘자제령’을 내리면서 올해 초 5%대 정기예금이 실종됐다. 은행권이 수신 경쟁 조짐을 보이자 당국은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은행채 발행 물량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수신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대신 채권 발행으로 선회하라는 것인데,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때와 같은 고금리 예금 상품이 출시되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 ‘승률 7할’ 두산의 새 수호신 정철원…9월 평균자책점 1.04 맹활약에 “더 높은 곳으로”

    ‘승률 7할’ 두산의 새 수호신 정철원…9월 평균자책점 1.04 맹활약에 “더 높은 곳으로”

    이달 7할 승률로 4위 자리까지 뛰어오른 두산 베어스의 뒷문엔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 정철원이 자리 잡고 있다. 두산의 기세가 매섭다.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지만 전날 경기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3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7일엔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8-4로 꺾고 7연승을 기록했고, 6위였던 순위는 4위까지 올랐다. 비결은 ‘마운드 개편’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달 15일 후반기 반격을 위해 선발 최원준의 보직을 구원으로 바꾸고, 마무리 투수를 홍건희에서 정철원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 이 감독은 “홍건희가 부담을 갖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7회나 8회 등판시킬 예정”이라며 “보직이 자주 바뀌면 선수들이 헷갈리고 팀 분위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시즌 끝까지 유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개편 뒤 8월 12경기에서 5승 7패로 적응기를 보낸 두산은 9월 13승 5패로 NC와 함께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4.14로 전체 6위였던 팀 평균자책점을 이달 2.67까지 떨어트리며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했다.핵심은 마무리 역할에 안착한 정철원이다. 지난 23일 NC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 말 3연투에 나선 정철원은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후속 오영수를 3구 삼진, 서호철을 뜬 공 처리하며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전날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3-1 승리를 지켜 두산 구단 역대 2번째로 단일 시즌에 10세이브-10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정철원이 호투하자 두산의 상승세가 찾아왔다. 지난달 9경기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55로 부침을 겪은 뒤 9월엔 9경기 6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로 철벽 투를 펼쳤다.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라면 어떤 선수를 상대하더라도 힘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정철원”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에이스 곽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 두산은 이번 주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차례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정철원은 지난 22일 삼성전을 마치고 “마무리라면 언제든 등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3연투든 4연투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라면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 팀이 원할 때 등판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 이다연, 9.2m 버디 퍼트로 하나금융 챔피언십 3차 연장 끝 역전 우승…허인회는 2년 4개월 만에 KPGA 투어 정상

    이다연, 9.2m 버디 퍼트로 하나금융 챔피언십 3차 연장 끝 역전 우승…허인회는 2년 4개월 만에 KPGA 투어 정상

    큰 경기에 강한 이다연(메디힐)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연장전 끝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통산 8승을 올렸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차 연장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에 빛나는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움켜쥐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면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그는 메이저 못지않게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 준우승에 그쳤던 이민지는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막판에 3파전으로 압축됐다. 17번홀(파5)에서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버디를 뽑아내는 등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80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먼저 마무리하자 이다연이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따내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챔피언조의 이민지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 내며 8언더파를 만들었고, 4.8m짜리 18번홀(파4) 버디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에서 멈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일곱 번째 연장전에 3명 연장 승부는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18번홀 1차 연장에서 이민지와 이다연이 파 세이브한 반면, 타와타나낏은 보기로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은 나란히 보기로 무승부가 됐다. 3차 연장에서 9.2m짜리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킨 이다연은 이민지의 3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이다연은 “연장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나름 즐기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를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7위에 자리한 상금 1위 이예원(KB금융그룹)은 이날 상금 45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10억 4454만원)했다. KLPGA 역대 열 번째다.같은 날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21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허인회(금강주택)가 최종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2021년 5월 매경오픈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허인회는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맹추격한 이정환(팀속초아이)을 4타 차로 따돌렸다.
  • 9.2m가 3m 이겼다…이다연 ‘대역전 퍼팅’

    9.2m가 3m 이겼다…이다연 ‘대역전 퍼팅’

    큰 경기에 강한 이다연(메디힐)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연장전 끝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통산 8승을 올렸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차 연장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에 빛나는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움켜쥐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서면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그는 메이저 못지않게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 준우승에 그쳤던 이민지는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막판에 3파전으로 압축됐다. 17번홀(파5)에서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버디를 뽑아내는 등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80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먼저 마무리하자 이다연이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따내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챔피언조의 이민지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 내며 8언더파를 만들었고, 4.8m짜리 18번홀(파4) 버디 퍼트가 홀컵 가장자리에서 멈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일곱 번째 연장전에 3명 연장 승부는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18번홀 1차 연장에서 이민지와 이다연이 파 세이브한 반면, 타와타나낏은 보기로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은 나란히 보기로 무승부가 됐다. 3차 연장에서 9.2m짜리 버디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킨 이다연은 이민지의 3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이다연은 “연장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나름 즐기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를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7위에 자리한 상금 1위 이예원(KB금융그룹)은 이날 상금 45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10억 4454만원)했다. KLPGA 역대 열 번째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에서 허인회가 최종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2년 4개월 만에 우승했다. 2023.09.24 KPGA 제공 같은 날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21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허인회(금강주택)가 최종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2021년 5월 매경오픈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허인회는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맹추격한 이정환(팀속초아이)을 4타 차로 따돌렸다.
  •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공포 … 치솟는 대출 금리에 영끌족 한숨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공포 … 치솟는 대출 금리에 영끌족 한숨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내년까지 5%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고금리의 장기화’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형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고 고정형 금리 상단도 7%에 육박하는 등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늘리고 예금 금리를 높여 수신 경쟁에 나서면서 대출 금리가 덩달아 오르고 있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미 국채 금리가 주담대 고정형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7~7.099%로 집계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6%대 머물러왔지만 이달 중순 들어 7%를 넘어섰다.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90~6.469%로 나타났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7월과 8월 2개월 연속 내렸지만, 금융채(무보증·AAA) 6개월물 금리가 전날 3.967%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준거로 쓰이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전날 4.517%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높여 수신경쟁에 나서고 은행채 발행을 늘리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9~11월 유치했던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를 앞두고 재차 예·적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5대 은행의 예금금리 상단은 이날 기준 연 3.95%까지 올랐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전북은행의 ‘JB123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4.20%에 달하는 등 4%대의 예금 금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은행들은 또 예금 만기에 대비해 은행채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발행 금액은 전달 대비 89.1%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뛰고, 은행채 금리와 정기 예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미 국채 금리도 고정형 주담대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간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2년물 국채 금리도 2006년 이후 최고치인 5.19%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BOK 이슈노트-한미 금리 동조화 현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국채 장기물과 우리나라 국고채 장기물 간 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금융채 5년물 금리를 준거로 하는 고정형 주담대 등 일부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승리 간절했던 전북, 세찬 빗줄기 뚫고 ACL 1차전 이겼다

    승리 간절했던 전북, 세찬 빗줄기 뚫고 ACL 1차전 이겼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고전하던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북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키치와 2023-24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홈에서 리그 하위팀인 강원FC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1차전을 치른 전북은 동점골을 내주면서 흔들릴뻔 했으나 빠른 시간에 추가 골이 나오면서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백승호, 송민규 등 주축 선수들이 차출됐지만 구스타보, 문선민, 홍정호 등을 앞세워 전반 시작부터 키치를 압박했다. 전북은 전반 6분 만에 찾아온 세트 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치 진영 왼쪽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마노 준이 문전으로 투입했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았다. 전반 16분 아마노 준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프리킥은 키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초반 키치가 반격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오제니 오나지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정민기의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지만 6분 뒤 키치의 미카엘이 오버헤드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믿기 힘든 원더골이었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전북이 흔들릴 뻔 했지만 후반 16분 한교원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아마노 준이 페널티아크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자로 잰듯 골대 왼쪽 구석으로 볼을 꽂아넣었다. 한교원은 우비를 입고 목소리 높여 응원한 관중 앞에서 두 손을 모으는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구스타보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문선민이 쇄도하며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키치가 역습에 나섰지만 홍정호가 걷어내면서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5대 시중은행 예금 금리도 4% 뚫나…뭉칫돈 쟁탈전 본격화

    5대 시중은행 예금 금리도 4% 뚫나…뭉칫돈 쟁탈전 본격화

    지난해 하반기 연 5~7%대의 고금리 예·적금 만기가 다가오면서 금융권 수신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일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상단이 연 4%를 넘어섰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은 연 4% 금리를 목전에 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예금상품 금리 상단이 연 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9%를 제공하며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는 연 3.88%의 금리를 준다. 지난 5월 연 3.4% 수준이던 5대 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는 지난달 연 3.65~3.85%로 높아졌고 최근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연 4%를 돌파한 상태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만기 12개월) 36개 예금 상품 중 7개가 최고 연 4%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최고 연 4.15%),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연 4.10%),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연 4.05%),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연 4.02%) 등이 있다. 은행권이 이렇게 예금 상품 금리를 올리는 건 지난해 말 고금리 판촉 경쟁으로 끌어모은 예금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은행들은 연 5% 이상의 고금리로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5대 은행의 6개월 내 정기예금 만기 도래액은 76조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111조 4612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은행권의 단기 정기예금과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의 수신 증가액을 합친 것이다. 저축은행뿐 등 2금융권과 새마을금고 등도 자금 유치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17%로 전달(연 4.06%) 대비 0.11%포인트 튀어 올랐다.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새마을금고의 일부 지점들은 고금리 특판 적금을 내놓고 있는데, 이날 충북 청주의 모충새마을금고는 연 8%의 정기적금 특별한시 상품을 출시하며 오픈런(개점 시작 시간 방문)이 일어나기도 했다. 같은 지역의 우암새마을금고는 지난 13일 공제 가입 조건으로 연 12%의 정기적금 판매에 나섰다. 문제는 수신 경쟁으로 자금 조달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가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말 금융시장점검회의에서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내달부터 예·적금 금리 모니터링 등 시장 점검 역시 강화할 계획이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수신액 추이, 금리 수준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 ‘후원 취소’ 여론에…세이브더칠드런 “대전교사 ‘정서학대’ 의견 이유는…”

    ‘후원 취소’ 여론에…세이브더칠드런 “대전교사 ‘정서학대’ 의견 이유는…”

    대전에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해당 교사에 대해 ‘정서 학대’ 의견을 냈던 국제 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뒤늦게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산하기관인 대전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관여한 2019년 사건과 관련, 비극적 상황이 발생해 진심으로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20년 넘게 교직생활을 해왔던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7일 끝내 숨졌다.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했을 때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 학대’ 의견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A씨의 아동학대 혐의는 다음해에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났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실망스럽다”, “후원 중단하겠다”, “교사의 생활지도가 정서 학대라니” 등 후원을 멈추겠다는 의견이 나왔다.논란이 불거지자 세이브더칠드런은 “(A씨에 대해 ‘정서 학대’ 의견을 낸)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세이브더칠드런이 대전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라며 “2019년 당시 경찰청 112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서 해당 기관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이후 제도가 변경돼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시·군·구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맡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피해 조사는 위법 여부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 아동학대 관련 규정에 따라 판단된다”며 “피해 조사는 아동의 상담과 치료, 회복,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 자료는 수사 중인 경찰 요청에 따라 제출할 의무가 있어서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동과 교사 모두의 존업성이 존중받고 모두의 권리가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교사와 부모 모두와 함께 협력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무거운 책임과 소명감을 갖고 일할 것”이라며 “다시는 유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설] 잇단 비극에 사적 보복까지, 교권강화 서두르라

    [사설] 잇단 비극에 사적 보복까지, 교권강화 서두르라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이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을 향한 사적 보복 행위가 이어지면서 교권 회복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악성 민원 제공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의 유리창에는 ‘살인자, 사죄하라’는 등의 섬뜩한 포스트잇이 여기저기 붙었다. 분노한 시민들이 시설물 일부를 파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악성 민원인으로 지목된 학부모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미용실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러한 직접적인 비난 외에 온라인에는 이 학부모들의 신상과 전화번호, 가족들 사진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개된 상태다. 숨진 교사에게 조사 과정에서 ‘정서학대’ 의견을 낸 국제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경우 후원 취소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집단적 분노와 사적 보복 행위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교권 회복 논의가 지체되면서 비롯된 사회 병리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과 제도를 무시한 채 분풀이하듯 사적 보복에 매달리는 건 사회 질서와 안정은 해치고 불안감만 키우는 일이다. 자칫하면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폭력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와 국회는 이런 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교권 회복을 위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어제 교원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 수사나 조사 때 수사기관이나 지자체가 해당 교원이 속한 교육청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교원지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교권 회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 힘든 일이다. 이러한 입법 보완과 함께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자녀 가정교육이나 학교와의 소통 강화 등 교권 회복에 대한 관심을 건설적 방향으로 쏟아야 공교육 정상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
  • ‘메이저 왕관’ 박지영 ‘역전의 명수’ 고군택… 3승의 행복

    ‘메이저 왕관’ 박지영 ‘역전의 명수’ 고군택… 3승의 행복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박, 유일 언더파로 통산 7승 고지“저 자신 고마워… 1승 더 하고 싶어”KPGA 신한동해오픈 연장 접전고, 극적 버디로 콩왓마이 제쳐“올해 목표 초과… 대상 노릴 것”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으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거두는 한편 통산 7승 고지를 밟았다. 박지영은 10일 경기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이번 대회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박지영은 이날 보기만 3개를 기록, 최종 1오버파 289타를 적어 낸 이예원(KB금융그룹) 등 공동 2위 3명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우승 뒤 두 달 만에 정상에 선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해외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까지 합쳐 시즌 3승에 선착했다. 메이저 타이틀은 2015년 정규 투어 데뷔 뒤 처음이다.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은 상금 및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을 턱밑 추격하며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였던 이가영(NH투자증권)이 흔들리는 사이 우승 다툼은 박지영과 이예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승부는 14번(파4),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14번 홀 티샷을 카트 도로 쪽으로 보냈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파를 지켜낸 박지영이 15번 홀 3번째 샷을 핀 2.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지만, 이예원은 3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보기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짧아 단독 2위마저 놓쳤다. 박지영은 우승 뒤 “대회 기간 내내 잘 버텨 준 저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집중력이 중요했던 것 같다. 남은 시즌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인천 영종도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는 고군택(대보건설)이 1차 연장 끝에 극적으로 우승하며 시즌 3승이자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자가 나온 것은 2018년 박상현(40·동아제약) 이후 5년 만이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에게 밀려 리더보드 상단을 내줬다. 하지만 1타 뒤진 채 들어선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콩왓마이와 동타(19언더파 269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에서 콩왓마이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뒤 파 세이브했고 마찬가지로 두 번째 샷이 러프로 향한 고군택은 세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데뷔한 고군택은 “올해 목표가 통산 첫 승리였는데 3승까지 할 줄 몰랐다. 이제 대상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살인자” “악마들아 떠나라”… 분노는 또 다른 가해 낳았다

    “살인자” “악마들아 떠나라”… 분노는 또 다른 가해 낳았다

    ‘살인자, 당신이 죽였습니다, 악마들아, 당장 떠나라.’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던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의 한 프랜차이즈 분식점 앞에는 비난이 담긴 쪽지가 빼곡했다. 포스트잇뿐 아니라 달걀, 밀가루, 케첩 등이 투척된 흔적이 남아 있었다. 10일 전국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19년 담당 학급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학생 4명을 맡고 있었다. A씨가 이 학생들을 훈육하자 한 학부모가 ‘아이에게 망신을 줬다’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민원은 계속됐다. ●“숨진 교사, 해당 부모 피해 다녀” 초등교사노조는 “A교사는 학교뿐 아니라 마트 같은 생활 거주지 근처에서도 학부모를 마주치는 상황을 두려워했다”며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3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진상 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A씨의 죽음 이후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분식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 별점 테러는 물론 비난 포스트잇과 달걀 투척까지 이어졌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학대 의견’ 뭇매 또 A씨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서 학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세이브더칠드런도 ‘교육 현장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노 표출이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이러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은 애당초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폭력 행위도 정당성이 부여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잘못된 정보 공유로 피해 사례도 게다가 2015년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원생 폭행 사건 당시에는 온라인상에 무고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개인 정보가 퍼지는 등 부정확한 정보가 공유되는 일도 있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이 영웅 심리를 가지고 정의를 대신 구현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잘못된 정보에 의해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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