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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對美 D램분쟁 부분승소”

    한국이 미국과의 D램 분쟁에서 부분 승소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외교통상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조정패널은 이날 발표한 비공개 한·미 D램 분쟁 중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제기한 주장을 일정 부분 수용, 미국이 한국산 D램에 부과한 상계관세는 관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미국측이 상계관세를 부과하면서 근거로 삼은, 한국 정부가 채권은행단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부분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D램 분쟁은 미 상무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들이 채무재조정을 통해 하이닉스를 지원, 자국의 반도체 산업에 피해를 끼쳤다며 지난해 7월 하이닉스 D램에 44%의 상계관세를 부과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우리정부는 WTO와 미국법원에 이의 부당함을 제소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車특소세 인하 연장설 ‘모락모락’

    자동차 특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깎아주기로 한 시한이 올 연말로 끝나는 가운데, 자동차 특소세 인하기간 연장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지만, 내수가 좀체 살아나지 않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재계는 다음 달 자동차 특소세 폐지 요구안을 정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17일 재경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 특별소비세율은 ▲배기량 2000㏄ 이하 4% ▲2000㏄ 초과 8%이다. 내년 1월1일부터는 각각 5%와 10%로 환원된다. 이렇게 되면 교육세 등 각종 부가세도 덩달아 올라가 준중형차는 15만원 안팎, 중형차는 50만원, 대형차는 100만원 이상 차값이 오르게 된다. 그러나 특소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내수판매는 한달 10만대를 밑돌고 있다. 연간 판매전망치(110만대) 달성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0월 말 현재 누적판매량은 90만 2430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년 1∼2월까지 판매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와 에너지 상대가격 개편까지 겹쳐 있는 상황에서 특소세마저 다시 오르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나 자동차공업협회 명의로 차량 특소세를 완전 폐지해주든지 아니면 세율인하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건의문을 12월 중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특소세 인하시한 연장을 검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실장은 “연장 얘기를 지금부터 꺼내면 구매를 오히려 늦추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그동안의 인하효과 등을 충분히 따져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시 인하 카드를 자꾸 남발하면 시쳇말로 약발이 떨어진다.”면서 “이번에는 가급적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면에는 세수(稅收) 감소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그러나 내수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심각한 데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특소세 인하 연장 요구마저 외면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투자금액에 비례해 6개월 동안만 세금을 깎아주기로 한 ‘임시투자세액공제’도 3년째 연장돼 오고 있다. 특소세율 인하연장은 시행령만 고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소세 인하 시한이 연장되더라도 업계가 파격적인 연말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 지금이 구매적기”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쌀 협상 어떻게 돼가나] 쌀 협상 Q&A

    쌀 협상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쌀 관세화 유예 조치가 올해로 끝난다는데.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됐을 때 우리나라는 일본·필리핀과 함께 쌀에 대해 관세화 유예조치를 받았다.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국내 쌀시장을 완전개방(관세화)하는 대신 매년 외국산 쌀을 최소시장접근(MMA) 물량만큼 낮은 관세율(5%)을 적용해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조건이었다. 이제 약속했던 10년이 다 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새로운 쌀 수입방식을 정해야 한다. 지금 협상을 하는 것은 관세화 유예의 연장을 위해서인가. -그렇다. 정부는 ‘관세화 유예의 연장’ 또는 ‘관세화 전환’ 중 하나를 놓고 고민하다가 다시 10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 조건을 지금 상대국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나라가 관세화 전환을 결정했더라면 지금의 협상은 없었을 것이다. 그냥 관세화를 선언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쌀 수입량은. -UR협상 결과 적용 첫 해인 95년에 88∼90년 연 평균 소비량(513만t)의 1%인 5만 1000t을 들여오기 시작해 해마다 0.25∼0.5%포인트씩 높여 올해는 4%인 20만 5000t을 들여왔다. 협상시한이 연말까지라는데, 그 안에 타결이 안 되면. -합의 없이 시한이 만료되면 ‘관세화 의무’가 발생한다. 이 경우 관세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 상대국들의 이의제기와 제소 등이 불가피해진다. 이 때문에 관세화 유예를 달성할 요량이라면 어떻게든 올해 안에 끝을 보아야 한다. 협상 상대국들은 어떻게 결정됐나. -정부는 올초 세계무역기구(WTO)에 쌀 관세화 유예를 위한 협상개시 의사를 통보했고 4월 말까지 미국·중국·태국·호주·인도·파키스탄·이집트·캐나다·아르헨티나 등 9개국이 협상 참여의사를 통보했다. 핵심은 미국·중국·태국·호주 등 4개국이다. 나머지 5개국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쌀 수출실적이 없다. 내년부터 외국산 쌀을 쉽게 살 수 있다는데. -지금은 수입쌀이 전량 쌀과자·떡 등 가공용으로만 방출됐다. 그러나 이번 협상 대상국들은 자국 쌀을 밥쌀로 판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여건상 일정부분 이를 수락하지 않을 수 없어 관세화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에는 슈퍼마켓 등에서 수입쌀을 살 수 있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쌀 협상 어떻게 돼가나] “의무수입량 7.5% 넘으면 관세화 유리”

    [쌀 협상 어떻게 돼가나] “의무수입량 7.5% 넘으면 관세화 유리”

    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가 관세화 또는 관세화 유예기간 연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관세화를 택할 경우 쌀 시장을 완전개방하는 대신 관세화 유예(현행 5%) 방식에 비해 훨씬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관건은 얼마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해 국내 쌀산업의 피해를 줄이느냐 여부다. 관세화 유예는 시장 완전개방 시기를 더 미루는 대신 유예기간을 얼마나 늘리고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쌀을 되도록 얼마나 적게 들여오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이처럼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대안의 이해득실을 따지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미국 등 9개 국과 최대 6차례의 쌀 협상을 통해 관세화 유예 방침을 고집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유예기간 5년 연장과 재검토 후 5년 추가연장 검토 ▲의무수입물량(TRQ)을 연간소비량의 4%에서 8∼8.9%대로 확대하는 선까지 협상 상대국의 동의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추가연장 검토’는 2005년부터 따져 5년째 되는 오는 2009년에 올해와 같은 방식의 쌀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때 가서 중국 등이 재연장의 조건으로 또 다른 추가 부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의무수입물량 규모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쌀 재고는 9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해마다 쌀 소비가 줄고 있는 가운데 재고로 골머리를 앓는 처지에서 수입쌀이 최고 41만t(8%)까지 늘어난다면 정부로선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쌀재고량은 추곡수매제가 시행됐기 때문에 시장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 예정대로 수매제가 폐지된다면 쌀 가격의 폭락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몇년 뒤 불가피하게 관세화로 돌아서 시장을 완전개방한다고 해도 최소한 그때까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물량 이상을 들여와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다. 관세화를 선택했을 때 수입쌀에 부과될 관세율은 대체로 360∼450%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박사는 17일 열린 쌀협상 토론회에서 국내외 쌀 가격의 차이로 환산하는 관세율(관세상당치·TE)을 433%로 추산했다. 즉 현재 중국 쌀의 국제시세가 80㎏에 최고 4만 3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입가격에 관세 18만 4900원이 붙어 시판가격은 22만 7900원에 이르게 된다. 국내 쌀 가격(평균 17만원)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관세율은 관행에 비추어 볼 때 단계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서 박사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쌀 수출국들이 의무수입 물량을 국내소비량의 7.5% 이상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한다면 차라리 관세화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예기간 중에 관세화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면 8% 초반까지는 견딜 만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해득실을 따지는 문제와 별개로 농심(農心)과 정치권을 의식한 정부가 관세화를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47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가운데 쌀에 대해 관세화유예를 적용받는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뿐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당정, 부동산 등록세 0.5%P 추가인하 합의

    당정, 부동산 등록세 0.5%P 추가인하 합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내년 보유세제 개편에 따른 급격한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세를 1% 내리기로 한 데 이어 추가로 0.5%를 더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등록세율은 현행 3%의 절반 수준인 1.5%로 줄어든다. 당정은 16일 국회에서 천정배 원내대표와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거래세 가운데 개인간 주택과 건물 거래시 적용되는 등록세율을 내리는 것이 실질적으로 세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고 보고 추가 인하 방침을 정한 것이다. 당정은 지난주 현행 3%인 등록세율을 2%로 내린다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당정은 그러나 개인이 법인으로부터 매입하거나 법원 경매를 통해 사들이는 등 매입가격이 파악되는 경우엔 등록세율을 2%로 적용키로 했다. 신축주택의 경우 과세표준 미비로 내년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 부담을 조정하거나 세금인상 상한선(50%)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18일 의원총회에서 종부세 도입을 당론으로 확정한 뒤 김종률 의원의 대표발의로 법안을 국회에 제출, 연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재정경제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종부세 도입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당론으로 채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1가구 3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알아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당정이 연기하기로 합의했음을 시사했다.1가구 3주택 보유자 양도세 중과세는 3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 경우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으로, 정부는 당초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과표 2배이상 늘어 ‘약발’ 의문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보유세제 개편안이 16일 당·정 협의를 통과하면서 입법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그러나 등록세의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골자로 한 최종 개편안이 부동산경기 활성화라는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주택구입 때 거래세율 4.0%로 당·정 합의대로 등록세율이 0.5%포인트 추가로 하락하면 세율은 현행 3.6%(지방교육세율 0.6% 포함)에서 1.8%(〃 0.3% 포함)가 된다. 여기에 취득세 2.2%(농특세율 0.2% 포함)를 더하면 집을 사는 단계에서 내는 거래세는 총 5.8%에서 4.0%로 1.8%포인트가 감소한다. 전체 세액으로 환산하면 31.0%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같이 거래세율을 내리기로 한 것은 내년 부동산 과세표준이 주택은 국세청 기준시가, 토지는 공시지가의 각각 50%로 변경돼 과표가 2배 이상 상승해 세금부담이 급격히 커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기는 미흡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거래세율은 낮췄지만 과세표준이 현재 실거래가의 30∼40% 수준인 지방세 과세시가표준액에서 70∼80% 수준인 기준시가로 바뀌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래세가 오르는 지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연내 입법 가능할까 열린우리당 안팎의 기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내 입법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도 많다. 당내 이견이 외견상 ‘봉합’되기는 했지만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거래세를 0.5% 더 낮추는 것이 ‘상징성’은 있지만 실질적 세부담 완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의문이고, 부동산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세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려면 등록세 외에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도 함께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거래세수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234개 지방자치단체의 ‘세원조정’ 문제도 난제다. 또 당론을 거쳐 발의를 하더라도 상임위 심의단계에서부터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부동산 거래세 더 낮춰라

    정부와 여당이 종합부동산세의 도입과 함께 등록·취득세의 인하를 논의 중이나 여의치 않다. 보유세 강화와 거래세 인하로 부동산 세제를 선진국형으로 바꾼다는 큰 틀을 잡았지만 급격한 세수감소와 조세저항 우려에 발목을 잡힌 형국이다. 정부는 종부세 도입에 앞서 현재 3%(교육세 포함 3.6%)인 등록세를 내년 1월부터 1%포인트 낮추고 취득세(농특세 포함 2.2%)는 그대로 두겠다는 안을 내놨다. 전체 거래세율을 5.8%에서 4.6%로 내려 부동산의 공급과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거래세율을 내려도 현재 실거래가의 40∼50% 수준인 취득·등록세의 과표가 앞으로는 실거래가의 70∼90%인 기준시가로 바뀌어 실제 거래세 부담은 2배쯤 늘어난다. 정부는 거래세 인상폭을 완화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감면조례를 법률로 명시해 별도의 감면분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거래세율 인하로는 거래의 물꼬를 트기는커녕 당초의 정책목표와는 달리 ‘거래세 강화’라는 거꾸로 된 결과가 나올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거래세율을 더 내려야만 이런 정책적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거래세수는 현재 13조 5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보유세수는 2조 5000억원이며, 내년에 종합부동산세가 시행돼도 첫해에는 7000억원만이 더 늘어난다. 정부는 거래세율을 더 내릴 경우 세수 부족분 확대에 따른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를 댄다. 나라살림을 위해 세수의 안정적 확보는 중요하나, 선진국형 부동산 세제로 가려면 세수에만 매달리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 세정(稅政)은 어디까지나 국민이 우선이어야 한다.
  • 부동산등록세 2%이하로 낮출듯

    부동산등록세 2%이하로 낮출듯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안의 보완책 마련이 잇따르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보유세 강화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거래세 부담의 완화가 핵심이다. 자칫하면 부동산시장을 더욱 냉각시키고, 심각한 조세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배경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당·정·청 고위급 회의를 열어 거래세인 부동산 등록세 부담을 당초 계획보다 더 낮추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내년 초부터 등록세를 1%포인트 낮추기로 했지만 기본적으로 과표가 상승하게 돼 있어 세 부담이 커지는 데다 종부세 도입에 따른 조세저항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 등이 감안됐다. 당초 당·정·청은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원칙에 따라 종부세를 도입하되 등록세율을 내년 1월부터 3%에서 2%로 내리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례를 통해 추가로 등록세를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이어 열린우리당에서조차 ‘보유세를 높이려면 거래세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상황이 변했다. 거래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등록세율을 당초 계획보다 더 내리는 방안 ▲지방자치단체의 등록세 추가인하를 조례가 아닌 법률로 명시하는 방안 등이 강구되고 있다. 이계안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은 “15일 당·정·청 회의에서는 거래세율 인하폭을 확대해 2% 이하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또 지자체들이 감면조례를 통해 등록세율을 추가로 내리도록 하는 방안의 경우 지자체가 거부하면 시행이 어렵기 때문에 추가인하를 법률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등록세의 소관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세금을 낮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특히 지방세율을 내리는 것은 지자체의 재정적 해결방안을 같이 마련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해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등록세율 인하 추진와 별도로 신규분양 아파트나 신규구입 주택에도 ‘내년도 추가 세 부담 50% 상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보유세제 개편에 따른 세 부담 급증을 막기 위해 내년 세금 증가율이 올해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했으나, 신규분양 아파트 등은 전년도 세금납부 실적 등 기준이 없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4일 “신축 주택의 경우 주변의 비슷한 조건을 가진 주택이나 시세가 비슷한 주택의 올해 세 부담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도 유예기간을 1년 더 연장,2006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덕현 김태균기자 hyoun@seoul.co.kr
  • 20억짜리 보유세 年749만원

    20억짜리 보유세 年749만원

    국세청 기준시가가 8000만원 이하(시가로는 1억원 안팎)인 집에 사는 사람은 내년에 집과 토지를 합쳐 6만원 이하의 ‘주택분 재산세’를 내게 된다. 이보다 더 비싼 집에 살더라도 대다수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은 올해보다 평균 10% 증가에 그친다. 지방의 큰 평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세금이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집이나 땅을 새로 살 때 내야 하는 취득·등록세가 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적잖이 늘게 돼 집(땅) 가진 사람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세금’은 올라갈 전망이다. 신규분양 아파트 입주자나 이사한 사람은 세금증가 상한선(50%)을 적용받지 못해 반발이 예상된다. ●토지 종부세율 1.0~4.0%로 전국의 집과 땅을 합쳐 일정기준을 넘는 집부자·땅부자 6만여명은 최고 3%의 무거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적용받게 돼 세금부담이 늘게 된다. 예컨대 기준시가 20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면 종부세를 포함해 749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한다. 대신, 자신이 종부세 대상자임을 자진신고하면 낼 세금의 3%를 깎아주는 만큼 성실신고하는 것도 세금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종부세를 계산할 때 임대주택사업자의 임대주택은 ‘합산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주거용 오피스텔은 포함된다. 임대주택 사업자 기준은 당초 ‘5채 이상’이 검토됐으나 ‘2채 이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달 중에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집값이 비슷하면 세금도 비슷해져 형평성은 개선했지만 신규아파트 입주자 세부담 경감방안 등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 세율 단계도 더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확정안에 따르면 종부세 대상이 아닌 일반 중산·서민층의 주택분(건물+토지) 재산세는 과표(기준시가의 50%) 기준으로 ▲4000만원 이하 0.15% ▲4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0.3% ▲1억원 초과∼4억 5000만원 이하 0.5%의 3단계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한 사람이 전국에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더라도 ‘합치지 않고’ 각각 과세한다. 당초 합산 방침에서 후퇴했다. ●일반주택 재산세 0.15~0.5%로 조정 국세청 기준시가로 9억원이 넘는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물리는 종부세율은 ▲4억 5000만원 초과∼10억원 이하 1.0% ▲10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0% ▲50억원 초과 3.0%로 확정됐다. 종부세 대상자의 주택은 합산과세한다. 토지 일반세율은 과표(공시지가의 50%) 기준으로 ▲5000만원 이하 0.2%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0.3%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0.5%로 조정됐다. 공시지가로 6억원이 넘는 땅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물리는 종부세율은 ▲3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1.0% ▲10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0% ▲50억원 초과 4.0%이다. 사업용 건물과 농지, 공장용지는 종부세 비과세 대상이 된다. 재정경제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이번 보유세 체계 개편으로 전체 보유세수는 내년에 3000억원 가량 늘어난다.”면서 “종부세 대상자가 아닌 일반 중산·서민층의 60∼70%는 내년에 재산세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후년에는 다시 세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 안미현 박록삼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새 재산세 궁금증풀이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새 재산세 궁금증풀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재산세 체계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배아플 일’을 없앴다는 것이다. 집값이 비슷하면 세금도 비슷하게 물어야 하고, 비싼 집에 살면 세금도 더 내야 한다. 지방의 대형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재산세가 줄어들지만 종국에는 세금이 늘게 돼 있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정부가 2008년까지 재산세와 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지금의 두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집 주택분 재산세는? 국세청 기준시가로 8000만원 이하인 집은 최저세율(0.15%)만 적용받게 돼 무조건 재산세가 6만원 이하가 된다. 기준시가가 9000만원이라면 세금은 7만 5000원 가량 된다. 구간별로 쪼개보면 기준시가로 ▲1억 5000만원대 17만원 ▲2억 6000만원대 40만원 ▲3억 5000만원대 60만원 ▲5억원대 100만원 안팎 ▲8억 5000만원대 186만원 안팎이다. 서울 강남의 99평 단독주택(기준시가 17억 4000만원)이라면 종합부동산세 208만원을 포함해 총 617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한다. 여기에는 집에 딸린 토지세도 포함돼 있는 만큼 주택 부속토지 외에 다른 땅이 전혀 없는 사람은 주택분 재산세를 내는 것으로 보유세 납부의무가 끝난다. 물론 선산 등 다른 땅이 더 있으면 지금처럼 종합토지세를 따로 내야 한다. ●세금 누가 줄고 누가 늘어나나 기준시가 2억 3300만원인 서울 송파의 17평짜리 단독주택의 경우 재산세가 올해 25만 8000원에서 내년에는 32만 3000원으로 6만 5000원(25.2%) 늘어난다. 같은 가격대의 서울 강남 18평짜리 아파트는 올해 세금이 11만원에서 16만 5500원으로 늘어난다. 원래는 32만 3000원으로 크게(193.6%) 늘어나지만 어떤 경우에도 세금증가액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해놓은 덕분이다. 역시 같은 가격대의 전북 전주시 89평 단독주택은 세금이 121만 8000원에서 32만 5000원으로 무려 89만 3000원(73.3%)이나 줄어든다. 시가에 관계없이 평수에 비례해 세금을 물리는 현행 체계의 불합리성 때문이다. 이렇듯 현행 재산세 체계는 가격이 비슷해도 서울·지방간, 서울에서도 강남·북간, 아파트와 단독주택간에 세금이 천차만별이어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 국세청 기준시가(내년에는 기준시가의 50%만 적용)로 바뀌게 돼 동일가격대 집은 지역이나 주택유형에 관계없이 세금이 비슷해져 세부담 형평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사 때도 세금상한선 적용 못받아 세금증가율을 50%로 제한하는 상한선은 ‘사람’이 아닌 ‘집’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즉, 과세대상에 변동이 생기거나 ‘비교기준 세금’이 없다면 상한선 적용을 못받는다. 예컨대 신규분양 아파트에 입주했을 경우, 전년도 세금이 없어 기준시가대로 고스란히 세금을 내야 한다. 똑같은 가격대의 인근 기존아파트 거주자(50% 상한선 적용)보다 세금을 갑절 이상 더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사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재산세가 10만원인 단독주택에 살던 사람이 재산세 30만원인 아파트로 이사했다면 전년의 3배인 30만원을 모두 물어야 한다. 재경부측은 “다소 불합리한 측면이 있어 이들을 구제해줄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세금은 언제 어떻게 내나 주택분 재산세는 매년 7월과 9월에 절반씩 쪼개 낸다. 예컨대 세금이 10만원 나왔다면 7월에 5만원,9월에 5만원 내면 된다. 상가 등 일반건물 재산세는 7월 말에, 토지분 재산세(현행 종합토지세)는 9월 말에 내면 된다. 종합부동산세 납부일은 12월15일이다. ●취득·등록세 껑충 내년 1월부터 취득·등록세율은 현행 5.8%(부가세 포함)에서 4.6%로 낮아진다. 그러나 과표가 국세청 기준시가로 바뀌게 돼 주택거래신고지역 거주자와 신규분양아파트 입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득·등록세 부담이 크게 오르게 된다(본지 11월4일자 18면 참조). 인하된 등록세율이 적용되는 기준은 잔금 지급일이 아닌 ‘등기일’이다. 즉, 이미 잔금을 치렀어도 내년 1월1일 이후에 등기를 하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종합부동산세 이정도는 부담하자

    세율을 1∼3%로 하는 것으로 종합부동산세의 정부안이 확정됐다. 국세청 기준시가로 9억원이 넘는 주택이나 일정액 이상의 나대지, 사업용 토지를 가진 사람들은 몇십만원 이상 새로운 세금을 뜬금없이 내게 됐다. 집을 팔아 돈이 생긴 것도 아닌데 소유하는 죄로만 수십만, 수백만원을 새로 내라고 하니 조세저항을 걱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부의 양극화서 비롯된 사회적 긴장의 완화나 건강하지 않은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이런 정도의 부담은, 가진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올 7월기준으로 아파트 250만가구가 기준시가 1억원미만이라고 한다.1억원에서 5억원 미만도 270만가구로 집계되고 있다.5억원이상 아파트는 20만가구 미만이다. 기준시가가 낮기 마련인 다세대와 일반주택을 포함하면 국민의 절반이상이 기준시가 1억원미만의 주택에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이 우리 사회에 대해 품게 될 절망감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지난 대선때 야당후보의 큰 패착중의 하나가 여당후보의 수도이전 공약에 맞서 “서울 집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대다수 국민의 거주형편과 집값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였을 것이다. 집값에 얽힌 불평등과 감정은 폭발성이 강한 사회적 과제다. 종합부동산세가 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도 이런 사정을 감안해 보유세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세율을 낮추거나, 기준액을 올리는 시도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보다는 유독 종합부동산세에만 가구가 아닌 사람으로 과세하는 이상한 기준을 바로잡아 형평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준부유세인 종합부동산세가 가진 사람들을 더 편케 할 것이란 믿음을 가졌으면 한다.
  • [부동산 보유세 대개편] 종부세 대상자 얼마나 낼까

    주택 및 땅의 보유액이 기준가액을 초과하는 ‘부동산 부자’ 6만여명은 1차로 재산세를 낸 뒤 초과분에 대해 2차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등 고가아파트 소유자의 전체 보유세는 과표 현실화에 따른 재산세 증가분에 종부세까지 더해져 올해보다 최고 2∼3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개별 세금 증가액 상한선을 ‘전년 대비 50%’로 정했기 때문에 내년엔 올해보다 1.5배까지만 늘어난다. ●고가아파트 보유세 올보다 1.5배 늘어 주택의 경우 국세청 기준시가가 9억원을 초과하면 종부세 과세대상이기 때문에 A씨가 기준시가 20억원짜리 아파트 1채를 갖고 있다면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된다.A씨의 종부세 과세표준은 기준시가의 50%인 10억원이다.1차 재산세 과표 3단계를 적용하면 재산세는 474만원이 나온다. 종부세는 과표 4억 5000만원 초과분에만 부과되기 때문에 10억원과의 차액인 5억 5000만원에 종부세율을 적용하면 550만원이 나온다. 그러나 여기에는 초과분에 대한 1차 재산세 과세분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를 공제하면 최종 종부세는 275만원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A씨의 총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749만원이 된다. ●세부담 얼마나 늘어나나 A씨가 올해 재산세를 500만원 냈다면 내년에는 749만원을 다 내야 한다. 종부세를 합한 보유세액이 상한선을 밑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산세를 500만원보다 적게 냈다면 상한선 50%를 적용받아 세금이 깎인다. 예를 들어 올해 400만원을 냈다면 내년엔 600만원까지 내면 돼 실제 부과액보다 149만원을 적게 내게 된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기준시가 16억원짜리 아파트(73평) 보유자의 경우 올해 재산세로 306만원을 냈으나 내년에는 종부세(175만원)를 합한 보유세가 80%나 증가한 550만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상한선을 적용받기 때문에 실제로는 종부세가 84만원으로 깎여 전체 보유세는 459만원만 내면 된다. 서울 잠실 52평형 11억원짜리 아파트도 올해 재산세는 126만원이나 내년에는 종부세 52만원을 포함,302만원이나 돼 2배 이상 오른다. 그러나 상한선 적용에 따라 50% 늘어난 189만원으로 줄어든다. 단독주택은 내년 1월부터 건물 과표가 현행 시가표준액인 ㎡당 18만원에서 내년에는 46만원으로 오른 뒤 건설교통부에서 국세청 기준시가에 준하는 단독주택 가격을 마련, 내년 4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바뀌는 시가표준을 적용하면 서울 강남의 기준시가 17억 4000만원짜리 주택(99평)의 올해 재산세는 561만원이었지만 내년에는 종부세 대상이 돼 종부세로 208만원이 부과되는 등 전체 보유세가 617만원으로 10% 정도 오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부세 줄이려면…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는 등 부동산 관련 세금제도가 대폭 강화돼 절세(節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1가구 다주택자에게는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고 취득·등록세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된다. ●3억원 이내 배우자 증여시 세금 면제 종합부동산세는 개인별로 소유 부동산을 합산해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 나대지는 6억원 이상일 경우 과세한다. 따라서 가족간 증여를 통해 1명당 소유 부동산이 9억원을 넘지 않으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주택 한채가 기준시가 9억원을 넘더라도 부부간 공동명의 등기를 하면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증여할 경우 증여세 및 취득·등록세를 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증여세율은 보통 10∼50%로 종부세보다 훨씬 높은 데다 시세를 기준으로 부과되므로 기준시가의 50%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종부세보다 불리하다. 다만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 10년 동안 증여한 금액이 3억원을 넘지 않으면(성년 자녀는 3000만원까지, 미성년 자녀 15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주택을 한두채 보유했는데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된다면 배우자에게 3억원 이내로 증여해 증여세를 피하고 종부세도 줄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만약 고가의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면 부동산 보유기간, 종부세율, 증여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증여여부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매도·매수는 내년 6월1일 이전에 종부세도 재산세처럼 매년 6월1일이 과세 대상의 판정 기준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6월1일 이전까지 등기를 마치면 그해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반대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6월1일 이후 등기를 마쳐야 그해 종부세를 절세할 수 있다. 분양권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아니며 입주시 소유권 등기를 마쳐야 부과대상이 된다. 따라서 분양받은 아파트 때문에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경우 전매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소유권 등기 전에 매도 혹은 증여해야 종부세를 피할 수 있다. ●보유 부동산을 분산하라 종부세는 보유 부동산을 모두 합해서 중과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 종류별로 나눠서 합산 과세한다. 따라서 ‘주택 기준시가 9억원’ ‘나대지 공시지가 6억원’ ‘사업용 토지는 공시지가 40억원’ 이상이라는 종부세 부과기준을 피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상가 등 사업용 건물의 경우 부속 토지만 별도로 합산해 공시지가 40억원 이상이면 종부세를 내고 건물분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재산세를 내면 된다. 오피스텔 역시 주거용은 주택에 합산되지만 사무용은 기존처럼 건물과 토지가 나뉘어 세금이 매겨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재산세 인하분 9일부터 돌려준다

    서울 양천구가 9일부터 재산세 소급 인하분 26억 6500여만원을 주민들에게 환급키로 하는 등 재산세율 소급 인하를 결정한 15개 자치구의 환급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천구는 지난 1일부터 재산세 환급 대상자 9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우편 등을 통해 환급 신청을 받은 결과, 지금까지 모두 2만 5000여건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확인 절차가 완료된 6900건에 대해 9일 해당 은행에 통보,‘재산세율 20% 소급 인하’ 결정에 따른 환급액을 각 통장 계좌를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재산세 환급 신청을 받아 실제 입금이 이뤄지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최고 93만 1200원을 비롯, 총 26억 6500여만원에 이르는 환급액을 연말까지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처럼 재산세 납부가 이뤄진 뒤 재산세율 소급 인하를 결정한 자치구는 중구(30%)와 영등포구(25%), 마포·성동·용산·동대문·구로·노원·강서·성북·관악·동작구(이상 20%), 종로구(15%), 서대문구(10%) 등 15곳이다. 이 가운데 종로구가 이번 주중에, 중구는 다음 주중에, 관악구는 다음달 중순에 각각 재산세 인하분을 돌려줄 계획이며, 나머지 자치구들도 현재 환급 절차를 밟고 있다. 강남(30%)·서초(20%)·송파(25%)·강동(20%)·광진구(10%) 등 5개 자치구는 지난 6월 이전에 재산세 인하를 결정, 이에 따른 납세가 이미 이뤄졌다. 강북·금천·도봉·은평·중랑구 등 5개 자치구는 낮은 재정자립도를 감안, 재산세를 소급 감면하지 않기로 결정해 환급하지 않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 거래세 인하 실효성 의문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 부동산보유세 개편에 맞춰 추진되는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 인하 방침이 지방자치단체들의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차등화할 것으로 보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8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회에 제출된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는 실거래가를 과표로 거래세가 부과돼 현행보다 세금이 30%쯤 늘어난다. 이에 따라 당정은 이같은 세부담 증가분을 전액 감면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지방세법이 아닌 지자체의 조례를 바꿔 감면을 유도할 계획이어서 지자체들이 일제히 증가분 전액을 감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행자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적용에 따른 감면은 지자체마다 사정이 달라 지방세법보다 조례 개정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맞다.”면서 “법률로 모든 지자체들이 증가분의 100%를 감면하라고 못박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세수부족으로 인건비도 부족한 지자체도 있는 상황에서 모든 지자체에 획일적으로 거래세 증가분을 모두 감면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지자체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100% 감면할 수도 있으나 50%만 깎아주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아예 감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감면비율은 실거래가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될 수도 있다.”면서 “감면조례는 대체로 일몰조항(일정기간 후 소멸)이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 3년간 적용될 것이며 주로 소규모 부동산,1가구 1주택 보유자 등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정은 내년 1월부터 등록세율을 기존 3%에서 2%로 낮추고 지자체들이 조례를 개정해 추가로 거래세를 내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도권과 대전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들은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도권·대전에는 거래세를 추가로 내려달라는 권고공문을 보낼 계획이지만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인하를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부세 稅收감소 지자체에 배분

    정부가 내년부터 집부자와 땅부자에게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국세청을 통해 걷은 뒤 올해보다 세수가 감소한 기초자치단체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종부세에 앞서 1차적으로 과세되는 재산세의 경우, 과표 현실화 정도에 따라 세부담이 2∼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으나 ‘전년 대비 증가 상한선 50%’ 가이드라인을 둠에 따라 세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한다는 당초 취지에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는 7일 “부동산 부자들을 대상으로 걷는 국세인 종부세를 국세청에서 부과·징수한 뒤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해 세수 감소를 보완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종부세는 우선 올해보다 세수가 감소한 시·군·구에 우선 배분하며, 이어 재정자립도가 낮은(예:자립도 30% 이하) 시·군·구를 대상으로 나눠주게 된다. 종부세의 부과·징수는 기본적으로 국세청이 하되 필요한 경우 시·군·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다음주 중 구체적인 부동산 보유세 세율·과표체계를 확정,1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막아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전년 대비 50%’라는 세 증가 상한선을 뒀으나 과표 조정에 따라 당연히 늘어나야 할 서울 강남 아파트 등에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신축아파트의 경우, 비교할 수 있는 올해 세액 기준이 없어 보유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재건축아파트 등은 50%로 제한돼 이를 감안해 세율·과표를 조정할 경우 과표가 낮은 아파트에 세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채 미만 임대사업자도 종합부동산세 낸다

    내년부터 개편되는 주택·토지분 재산세의 최저·최고세율이 현행보다 낮아지고 세율구간은 현행 6∼9단계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5채 미만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자와 영림계획 인가를 받지 못한 임야 소유자 등도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 포함된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는 5일 오찬간담회에서 기준시가 9억원 미만의 주택에 부과하는 재산세의 최저세율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현행 재산세 최저세율을 낮출 계획이냐.”는 질문에 “고려가 좀 필요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을 적게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최저세율을 현행보다 낮게 적용해 세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재산세를 2단계 정도로 단순화한다는 당초 방침에 대해서도 “논의가 좀 있으며, 종부세 기준 9억원 이하에서 (기초세율이)2단계인데 추가단계가 있다.”고 말해 재산세 과표구간이 3∼4단계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행 건물분 재산세는 과표 6구간에 0.3∼7%가, 종합토지세는 과표 9구간에 세율 0.2∼5.0%가 각각 적용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표구간을 줄이고 최저·최고세율도 낮춰 세부담을 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임대사업자의 경우,5채 미만 주택을 임대한 사업자에게는 합산과세 원칙에 따라 종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즉, 주택 4채까지 임대한 경우 4채 분을 합쳐 종부세 기준가액이 되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종부세 대상이 아닌 토지 가운데 영림계획 인가를 받지 못한 임야와 기준면적을 초과한 공장부속토지 등은 나대지와 합산해 종부세를 부과키로 했다. 한편 강남구의 종부세 위헌소송 제기 방침에 대해 이 부총리는 “종부세가 위헌이라면 농어촌특별세, 교육세도 이중과세에 해당된다.”면서 “위헌적 요소가 없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부세’ 시장반응 양극화

    ‘종부세’ 시장반응 양극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대상을 확정하면서 해당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기준시가 기준 9억원을 웃도는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를 보유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미리 대비해 주택을 팔아 치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소득층으로 종부세 부과에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반면 1가구 1주택자로 10년 넘게 살아온 사람들은 단순히 주거용도로 제한된 주택에 대해 집값이 올랐다고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덤덤한 타워팰리스 대형 평형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종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고가주택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물이 늘어난 것도 없고, 대응방안에 대한 문의도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특히 투자 목적이었거나 당초 분양받았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팔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팰리스 물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S부동산 이모 팀장은 “이미 떠날 사람은 지난해와 올해 초 떠났다.”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도 큰 평형 거주자는 세금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는 불만 대치동 선경1차 42평형에 사는 김모(53)씨는 종부세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99년 대치동 이 아파트를 4억 5000만원에 샀다. 지금은 11억∼12억원선이다. 그동안 한번도 이사한 적도 없는 데다 1가구 1주택자다. 투기가 아닌 순수 주거목적으로 살고 있는데 종부세를 물리는 것은 억울하다는 얘기다. 그는 그동안 재산세도 크게 올랐다고 하소연했다.99년에는 재산세가 모두 15만 8000여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59만 7500원으로 3배 가량 올랐다. 김씨는 “집값만 높을 뿐이지 실제 소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종부세까지 부과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세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적용을 유예해 주든가, 아니면 세율을 달리해 주는 등의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명의 손익계산 분주 고가주택 보유자 가운데 주택을 공동명의로 하는 대목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세 12억원대 주택의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6억원에 대한 취·등록세 등 거래세 4.6%(2760만원)를 내야 한다. 여기에다 면세액(3억원)을 제외한 3억원에 대한 증여세(대략 20%)도 6000만원선이나 된다. 종부세를 내지 않기 위해 일시에 내야 하는 비용이 8760만원이라면 선뜻 공동명의를 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종부세도 납세자의 부담을 고려해 세금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기로 한 만큼 공동명의가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게 세금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종합부동산세 허점 많다

    종합부동산세의 골격이 드러나면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민단체는 건설경기 위축 및 조세저항을 우려한 나머지 당초 계획보다 후퇴했다고 지적한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 인원을 5만∼6만명으로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반면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혹평하는 학자들도 있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지적일 것이다. 그만큼 종합부동산세의 위력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1월 거래세가 인하되면 내년 상반기에 부동산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이런 긍정적 효과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조세저항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벌써부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종합부동산세가 국세로 제정될 경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다음주 초 확정될 종합부동산세 세율도 되도록 낮은 수준에서 정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명분이 좋다고 해도 조세저항에 부딪히면 효과는 반감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부가 보유세를 전년 대비 50% 이상 인상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둔다고 하지만, 매년 50% 오를 경우 4년뒤 최고 5배나 인상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완해야 할 허점도 적지 않다. 기준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라도 5억원씩 쪼개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무거운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 사람별로 가액을 합산해 과세하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가 투기억제 효과를 노린다고 하지만, 가령 2억원짜리 집 4채를 보유한 투기꾼들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선량한 주택 소유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상가 등 상업용 건물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런저런 편법으로 종합부동산세를 피할 수 없도록 철저한 보완 작업이 요구된다.
  • 美·中쌀 내년 시판? 80㎏ 한가마에 15만원선

    美·中쌀 내년 시판? 80㎏ 한가마에 15만원선

    중국산과 미국산 쌀이 내년부터 시판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등 9개국과 쌀 협상을 진행 중인 정부 관계자는 4일 ”쌀 시장의 문호를 개방하든,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나든 관계없이 수입쌀의 시중판매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중국 등 주요 협상대상국들이 한국이 요구한 관세화유예의 재연장 수용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수입 쌀의 시중판매에 대해서는 일치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수입쌀이 시판되더라도 국내산 일반미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내부결론을 내린 상태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의 개별협상을 통해 관세화유예를 2014년까지 10년 연장하고, 의무도입물량(MMA)을 마지막해에 국내 소비량의 8%까지 끌어올리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2년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요구해 정부가 이를 적극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열린 6차 개별협상에서 한·미 대표단의 합의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전면 개방과 직접 판매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중 공청회 등을 거쳐 관세화유예 또는 전면개방에 대한 여론을 최종 수렴할 예정이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쌀 협상은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쪽의 의견을 다른쪽에 전달해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쌀 협상의 결론이 관세화 유예로 결정되면 MMA로 도입된 미 캘리포니아 쌀과 중국 동북3성 쌀 등의 시판 가격은 국내 일반미의 80∼85% 수준인 80㎏당 15만∼16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쌀시장에서 미국산의 가격은 국내산의 50∼60%, 중국산은 25∼30%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중 판매권을 경쟁입찰을 통해 가장 높은 시판 가격을 제출한 판매상에 넘길 경우 국내산과 가격차이를 최대한 좁힐 수 있다는게 정부의 계산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 결론이 관세화로 나더라도 추후 관세율 협상을 통해 현재 일본이 매기고 있는 수입쌀 관세율 수준인 360∼450%를 물릴 경우 수입쌀의 시중판매 가격이 국내산보다 더 비쌀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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