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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준비하셨습니까} (하) 대안으로 떠오른 퇴직연금

    [노후 준비하셨습니까} (하) 대안으로 떠오른 퇴직연금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의 가입 비중은 가입 대상자의 10%에도 못 미친다. 가입한 기업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다. 2010년을 기점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다양한 제도개선이 절실하다. ●퇴직연금, 고를 수 있다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 금융사가 운용, 퇴직 후 일괄지급이나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퇴직금 제도를 완전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노사 합의로 도입하도록 했다. 회사가 어려워지더라도 일정 수준의 퇴직금을 보장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이외에 개인퇴직계좌(IRA)가 있다. DB는 퇴직때 받을 돈을 미리 정하는 방식으로, 현행 퇴직금과 비슷하다. 퇴직급여의 60% 이상을 반드시 금융회사에 적립해야 한다.DC형은 내야 할 돈이 정해지고, 퇴직금은 운용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이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 이상을 1년에 한번 근로자의 개인계좌에 내면 그 금액을 근로자 자신이 금융상품을 골라서 운용하는 것이다. 근로자가 알아서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 4월말 현재 퇴직연금 가입자의 50.7%가 DB형,39.8%가 DC형을 골랐다. 적립금 기준으로 보면 DB형이 65.7%로 DB 선호도가 높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신세라 선임연구원은 “기업규모가 크고, 노조가 있을수록 DB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도입 대상인 5인 이상 사업장(50만 4210개) 중 퇴직연금을 도입한 곳은 3만 6017개로 7.1%다. 이중 500인 미만 사업장이 3만 5851개로 99.5%다. 근로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는 9.4%다. 적립금 규모는 3조 3772억원이다. 도입 당시 예상치 10조∼30조원을 훨씬 밑돈다. 미국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인구프로젝트 책임자인 리처드 잭슨 연구원은 “퇴직연금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고는 있으나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잭슨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의 고령화’라는 보고서를 출간한 바 있다. 진행 속도가 느린 원인은 세제혜택이 적고 수급권 보호장치가 없다는 점이 지적된다. 현재 퇴직연금의 혜택은 개인연금을 포함해 월 300만원까지의 소득공제다. 납부금액에 대해 평균 세율의 3분의1 정도를 부과하는 호주와 비교하면 턱없이 미흡하다. DB형을 선택할 경우 책임자인 기업이,DC형에서는 금융사가 각각 망했을 경우 가입자는 퇴직연금을 받기가 어렵게 된다. 퇴직연금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즉 퇴직연금을 지급할 금융사가 사업을 중단하거나 파산하면 가입자들이 돈을 떼일 수 있다. 기업이 망할 경우는 임금보장채권기금에 의해 3년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전부다. 보험연구원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DB형에 대해서는 미국의 연금지급급부공사(PBGC)와 같은 지급보증기관,DC형에 대해서는 예금자보호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0년이면 22조원가량의 퇴직보험·신탁적립금 제도가 없어진다. 퇴직금을 사내 적립할 경우 ‘손실 및 비용’(손비)으로 인정해주는 손비처리 비율이 지난해 35%로 줄어든 뒤 2009년부터는 30%로 줄어든다. 반면 퇴직연금은 100% 손비로 인정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앞서 다양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노후 준비하셨습니까] (상) 은퇴자들의 준비 현황

    [노후 준비하셨습니까] (상) 은퇴자들의 준비 현황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4∼1963년생)가 정년(만 55세)을 맞는 내년부터 은퇴자들이 대거 쏟아진다. 조기 정년으로 은퇴 행렬은 이미 시작됐다. 국민연금과 공적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줄어드는 터라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이 노후생활의 최대 고민이 됐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은퇴자들의 노후보장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퇴직연금 등은 어떤지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통계청의 2007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람이 61.8%로 10명 중 6명꼴이다. 준비수단을 보면 국민연금과 예·적금이 많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의무화하는 경향이 높은 퇴직연금에 해당하는 사적연금은 31.9%에 불과하다. 준비 규모는 더 미흡하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출 규모를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 노후소득이 생애평균 소득의 65.0∼75.6% 수준이 돼야 한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권고 수준은 80%이며 선진국들도 60∼80%에 맞추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근로기간과 은퇴기간을 고려할 경우 국민연금과 퇴직·개인연금에 의한 실질소득대체율은 45.1%가량 된다. 이 중 국민연금이 22.8%, 개인·퇴직연금을 통해 개인이 준비하는 부분이 22.3%다. 보험연구원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실질소득대체율이 높아야 하는데 국민연금 부분의 상승은 재정부담상 어려운 만큼 개인·퇴직연금이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득대체율이란 현재 소득 대비 앞으로 받을 연금의 현재가치 비중을 뜻한다. 예컨대 매월 200만원을 버는 사람의 대체율이 60%라면, 이 사람이 받게 될 연금은 120만원이다. ●호주의 성공적 연금 제도 전문가들은 호주의 연금제도를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는다. 호주 정부는 1992년부터 모든 사업주가 근로자 임금의 일정 부분을 퇴직연금으로 반드시 사외에 적립하도록 했다. 도입초에는 3%였으나 단계적으로 높여 2002년부터 9%다. 기업의 반발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세제혜택을 부여했다.2005년부터는 개인이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가입 상품의 투자 성적이 나쁘면 언제든지 다른 펀드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산운용사간 경쟁을 촉발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자산운용산업도 급성장해 순자산 1조 3346억호주달러(한화 1089조원)로 세계 4위 규모다. 개인들의 의무납부액은 없다. 그러나 다양한 세제혜택을 부여해 개인들의 납부를 독려했다. 납입금에 대해서 연간 5만호주달러(4800만원)까지 최저 세율 15%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소득세율 31.5%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연금을 수령할 때도 60세가 넘으면 전액 비과세다. 또 개인이 1호주달러(970원)를 내면 정부가 최대 1.5호주달러를 보조하는 등 개인납부액이 커지면 정부 보조금도 커지는 구조를 만들었다.18세 이상으로 월 450호주달러(44만원)를 받는 근로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지난해 6월말 현재 가입률이 90%다. ●홍콩,8년 만의 안착 홍콩에서 1993년 자율적인 퇴직연금(ORSO)을 도입했으나 가입이 미미하고 고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2000년 강제퇴직연금(MPF)을 도입했다. 월소득이 5000홍콩달러(66만원) 미만이면 고용주만 월급의 5%, 그 이상이면 근로자도 5%를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루치아 홍 홍콩 HSBC 퇴직연금 총괄책임자는 “감독기관과 기업의 인식부족 등으로 첫 3년간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감독당국은 8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선사업을 펼쳤고, 자산운용업계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금융교육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의 가입률이 지난해 3월말 현재 75.6%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주 가입률은 98.8%, 근로자 가입률은 97.5%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지 2년 반가량 되는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eoul in] 새달1일부터 유류보조금 신청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세율 인상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화물운수업계의 유류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2차 유류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구청 2층 교통행정과에 접수 창구를 개설, 유류보조금 신청 안내와 행정 서비스를 실시한다. 교통행정과 2289-1949.
  • ‘高高시대’ 절세로 넘어라

    ‘高高시대’ 절세로 넘어라

    고유가·고물가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고 있다. 이럴 때는 각종 경비 등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 급선무다. 특히 세금 관련 비용이 만만찮은 만큼 절세가 또 다른 생활의 지혜가 되고 있다. 흔히 놓치지 쉬운 절세 방법을 점검해 본다. ●배우자끼리는 나눠야 한다 부부간 소득을 합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있다. 부동산임대소득, 이자소득, 주식배당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부부간에 소득원을 적절히 분산해 두면 과세표준이 줄고 이에 따라 낮은 세율이 적용돼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연봉이 7000만원(근로소득 과표 3500만원)인 김씨가 연 1500만원의 임대 소득이 발생하는 상가를 자신의 명의로 취득했다고 가정하면 근로소득과 임대소득을 합한 5000만원에 대해 26%의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850만원 내야 한다. 그러나 소득이 없는 아내 명의로 하면 근로소득 3500만원에 대해서는 17% 세율로 505만원을, 아내의 임대소득 1500만원에 대해서도 17% 세율로 165만원을 내면 된다. 즉 세금을 670만원 내면 되므로 180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예금의 경우도 비슷하다. 남편의 이자소득이 6000만원이고 부동산임대소득 8000만원이라고 하자. 이자소득 4000만원까지는 14% 세율, 나머지 이자소득 2000만원과 부동산임대소득 8000만원을 합친 1억원에 대해서는 35% 세율이 적용돼서 세금이 2585만원이다. 그러나 이자소득 4000만원이 넘는 2000만원을 아내 명의로 바꾸면 각각 14% 세율을 내면 된다. 부동산임대소득에 대해서는 26% 세율이 적용돼 세금이 2278만원으로 307만원가량 줄어든다. 집도 마찬가지다. 집은 살 때는 취득·등록세를 내야 하고, 보유하고 있으면 재산·종합부동산세, 팔면 양도소득세를 낸다. 취득·등록세율은 과표에 상관없이 각각 2%이기 때문에 부부 공동명의라고 해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과표가 커질수록 세율이 커지는 누진구조다. 한 세제 전문가는 “재산세의 경우 누진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공동 명의의 효과가 적지만 종부세나 양도소득세까지 고려하면 공동 명의를 해두는 것이 절세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양도소득금액에 따라 9∼70%의 세율이 적용돼 누진율이 높다. 부부간에 재산을 증여할 때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범위는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6억원으로 늘어났다. 즉 소득이 없는 배우자한테는 6억원 한도 안에서 증여를 해야 증여세를 내지 않는다.10년 동안 6억원이므로 증여한 지 10년이 지났다면 다시 6억원을 증여할 수 있다. ●홈택스를 이용하라 세금을 편리하게 내는 것도 알아두는 게 좋다. 집에서 편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국세청의 홈택스(www.hometax.go.kr)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 공인인증서로 가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세무사의 도움을 받았지만 홈택스를 이용하면 양도소득세를 자동적으로 산출할 수 있다. 이후 세무서에 자진신고함과 동시에 은행 등에 납부하면 된다. 예정신고를 하고 세금을 내면 내야할 세금의 10%를 공제 해준다. 때에는 예정신고납부세액 공제를 산출 세액의 10%가량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일부 세금은 전자신고와 전자납부도 가능하다. 즉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자신이 편한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으로 신고하고 인터넷으로 납부하면 된다.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때도 홈택스를 이용하면 좋다. 각종 민원서류를 국문은 물론 영문으로도 인터넷을 통해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외국 비자를 신청하거나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필요한 소득금액증명 등은 회사에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미분양 대책’ 무얼 담을까

    정부의 미분양 대책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20만가구가 넘는 미분양 주택을 갖고 있는 주택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나 미분양 주택을 매입, 집을 넓히려는 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주택업계의 기대만큼 정부의 미분양 대책이 파격적일지는 미지수이다. 또 대책이 나오더라도 시행까지는 각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번 미분양 대책에 ‘진통제’와 ‘탕약’을 적절히 배합하는 지혜를 담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도세 완화시 수도권 수요자 움직일 듯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 예정인 미분양 대책에는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시 양도소득세 50% 중과(重課)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 경우 구매력이 있는 수도권 또는 지방 대도시 거주자들이 지방의 미분양 주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지방으로 이주하거나 지방에 살면서 새집으로 옮기려 해도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은 양도세 부담 없이 이사할 수 있다. 아예 중과를 하지 않거나 최저 세율인 9%만 부과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외환위기 때에는 당시 일반 양도세율(30∼50%)보다 낮은 20%를 적용했었다. 또 새 주택을 사고, 기존 주택을 팔 때 양도세를 중과하지 않는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3년으로 늘려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주택거래 때 4%(교육세·농특세 제외)를 내는 취득·등록세를 2%로 낮출 예정인 가운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주택에 한해 이를 1%로 더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난 2001년 5월23일부터 2001년 12월31일까지 생긴 미분양 주택을 2004년 말까지 구입한 경우 취득·등록세를 경감해 줬다. 미분양 주택 매입시 종합부동산세 합산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주택업계 “LTV 60% 이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완화도 검토되고 있다. 지방의 경우 투기과열지구(LTV 적용)와 투기지역(DTI 적용)이 모두 풀려 LTV는 분양가의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DTI는 적용받지 않는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정부와 주택업계의 평가다. 따라서 주택업계는 LTV를 탄력적으로 적용,60% 이상까지도 대출을 해주고, 궁극적으로는 LTV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LTV의 탄력적 적용(70%까지 확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세법 개정 시간 걸려 약효 의문 미분양 대책을 발표해도 바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취득·등록세는 지방세수와 연결돼 있어 시행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 절차상 지방세법 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감면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2000년 초 서울시는 이 조례를 만드는 데 4∼5개월이 걸렸다. 지방의 경우는 차일피일 미루다 주택경기 침체가 끝날 때쯤 통과된 경우도 있었다. 미분양 주택 매입시 양도세 중과 규정을 완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양도소득세법을 고쳐야 하는데 18대 국회가 원 구성도 못한 상태여서 잘해야 9월 정기국회에나 손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LTV의 완화는 조기 적용할 수 있겠지만 이것만으로 미분양 해소에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門도 못 연 새국회 장기파행 가나

    門도 못 연 새국회 장기파행 가나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로 18대 국회의 정상 개원이 무산됐다. 특히 6·4 재·보선 결과가 한나라당 참패와 통합민주당 선전으로 나타나면서 장외 투쟁을 선언한 야권의 목소리가 높아져 국회의 장기파행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는 5일 18대 국회 개원식을 겸한 첫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이 한·미 쇠고기 재협상 선언 때까지 개원을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야당이 참석하지 않는 단독 개원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날 개원식이 열리지 못했다. ●시작부터 파행… 갈등 예상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법정임기가 시작된 18대 국회는 임기개시 7일내 최초의 집회를 열도록 한 규정에 따라 5일까지 첫 본회의를 열어야 하지만 이날 개원이 물 건너감에 따라 시작부터 파행을 맞게 됐다. 입법기구인 국회가 스스로 국회법을 어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가 개원 후 의장과 부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한 것은 15대 국회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15대 국회는 지난 1996년 6월5일 개원 후 진통을 거듭하다 한달이 지난 7월4일에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원구성 협상에 들어갔다. 정부 조직법 개편에 따른 상임위 조정 등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서도 유례없는 여야간 갈등이 예상된다. ●각종 법안 처리 일단 지연 이에 따라 고유가 대책 등 민생현안의 처리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법인세율 인하 등 각종 경제살리기 법안 처리의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처리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고유가에 따른 서민지원 대책이다. 특히 경유를 이용하는 생계형 자영업자와 농·어민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처지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 등 각종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한 비정규직과 농·어민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법안 통과도 처리 시기가 불투명하다. 법인세율 인하를 담은 개정 법률안 등 17대에서 처리되지 못한 각종 민생 법안들도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종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부부등 공동 임대업 합산과세 위헌”

    부부 등 특수관계인이 공동으로 부동산임대업을 할 경우 지분이 큰 사람에게 소득세를 몰아서 부과하는 등 누진세율을 적용토록 한 옛 소득세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송두환 재판관)는 광주지법 등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사건에 대해 8대1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옛 소득세법 제43조 제3항은 거주자 1인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 부동산임대소득·사업소득·산림소득이 발생하는 사업을 공동경영할 경우 특수관계자의 소득금액은 지분 또는 손익분배 비율이 큰 공동사업자의 소득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동사업으로 위장하는 사례를 막으려는 취지였다. 이미 헌재는 지난 2006년 같은 조항의 사업소득 부분에 대해 “소득이 실질적으로 누구에게 귀속됐는지 따지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조세회피 목적이 없음을 밝힐 길도 열어 두지 않은 것은 행정편의만을 위한 불합리한 법률로 과잉금지원칙 위반”이라며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번 재판부도 “부동산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사업과 이미 위헌결정이 난 사업소득이 발생하는 사업을 달리 볼 이유가 없다.”며 위헌결정을 내렸다. 제43조 제3항은 이미 2004년 지분 또는 손익분배 비율을 ‘허위로’ 정한 경우에만 합산과세하는 것으로 개정됐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개정 이전에 제기된 소송에만 영향을 미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 법인세율 25%→22%로 지방 골프장비 2만4000원↓

    정부가 법인세율 인하시기를 앞당겨 올해 소득분부터 25%에서 22%로 3% 포인트 깎아 주기로 했다.2012년 적용할 예정이던 ‘법인세율 20%’도 2010년부터 적용한다. 또 지방 회원제 골프장 요금이 오는 9월부터 2만 4000원가량 낮아진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런 내용의 ‘2008년 상반기 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달말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1억원이던 현행 법인세율의 과표 기준을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과표 2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올해부터 22%가 적용돼 3% 포인트 낮아진다.2010년부터는 20%로 내려간다.2억원 이하의 경우는 기존 13%에서 올해 11%,2010년 10%로 낮아진다. 이와 함께 최저 세율 적용 구간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돼 전체 법인의 90.4%가 최저 법인세율을 적용받는다. 재정부는 “4년간 8조 7000억원의 법인세 감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세특례법을 적용받는 법인의 최저한세율은 중소기업의 경우 올해 10%에서 8%로 낮아진다.2010년부터는 7%로 내려간다. 일반기업의 경우 과세표준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13%에서 11%,10%로 단계적으로 인하된다.1000억원이 넘을 경우 15%에서 14%,13%로 낮춘다. 법인세 인하는 시행일 이후 신고분부터 적용된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12월 말 법인의 경우 올해 8월 중간 예납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올해 9월부터 2010년말까지 면제해 주기로 했다. 개별소비세 1만 2000원과 체육진흥기금 3000원 등 모두 2만 4120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또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원형보전지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를 2009년까지 별도 합산해 0.8%의 세율을 부과키로 했다. 현재는 다른 부동산과 합산해 1∼4%의 세율을 적용한다. 연구개발(R&D)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7%에서 10%로 높아진다. 특히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정규직 전환 근로자 한 명당 30만원의 세액공제도 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말 고용중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에 해당되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경유 세금 인하 머뭇거릴 이유없다

    경유 값이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등 ‘경유 대란’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일부 지역에선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가 70%대에 이른다고 한다. 경유 값이 ℓ당 2000원대로 올라선 곳도 많다. 경유 값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화물차·버스운송업자의 경영난은 커져만 간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유류세 면제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선의 30%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서민의 발이 묶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피부에 와닿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니 위기 의식이 실종된 것 같다. 정부가 부자 내각이어서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고유가에 사교육비, 병원비 등 생활 물가가 치솟아 서민들의 생계가 말이 아닌데도 경제팀은 성장에 대한 집착만 하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다.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세금은 조세 저항 때문에 한 번 내리면 다시 올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세금을 깎으면 경유 사용을 촉진해 가격 인하 효과가 없다는 식의 경제 논리만 들이대는 것은 안이한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경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계형 서민층의 아픔을 헤아려 하루빨리 가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교통세와 주행세 등 경유에 붙는 세금을 내릴 수 있는 손쉬운 방안으로 현재 30%인 탄력 세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제시한다. 법 개정 없이 시행령만 고치면 되기 때문이다.
  • [재테크 칼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되면 금액조절하며 부분 환매해야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달이다. 전년도에 발생된 금융·임대·사업·근로·연금·기타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확정받는다. 금융종합과세는 소득이 많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2001년부터 다시 시행됐다. 현행 세법상 소득세 과표구간을 보면 1200만원 이하는 8%,1200만∼4600만원 이하는 17%,4600만∼8800만원 이하는 26%,8800만원 초과는 35%로 과세한다. 반면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금융소득은 14%로 원천징수가 1차로 끝난다. 소득세 과표구간 중 1200만원 이상자에게는 유리한 세금체계가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으면, 넘는 부분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소득세를 계산한 뒤 세금을 더 거둔다는 취지에서 금융종합과세를 만들었다. 이런 취지를 모르고 막연히 금융종합과세를 두려워하거나 처음으로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어 어쩔 바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펀드 투자를 많이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재작년에 차이나펀드(역외펀드:달러로 가입)에 가입해 지난해 환매를 한 경우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은 금융소득과표 금액이 단박에 4000만원이 넘어 금융종합과세 대상이 돼버린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다른 소득(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등)과 합산하여 누진세율체계인 종합소득세율로 적용하기 때문에 세금을 더 많이 낼 확률이 높아진다. 해외펀드에서 수익을 많이 낸 뒤 금융종합과세대상이 되는 것을 꺼려 환매하는 것을 기피하다 최근 조정장에서 수익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년으로 환매를 미뤄도 내년의 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금액을 조절하면서 부분환매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금융종합과세대상이 되면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는 소득이 있는 배우자 밑의 피부양자자격으로 들어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지난해 펀드 투자를 잘 해서 2008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이 되었다면 2009년도 11월 이후부터 지역 의료보험자로 전환돼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경우 펀드 수익에서 금융종합과세대상 적용에 따라 추가로 내야 하는 세금과 건강보험료까지 빼야 실제 수익률이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국민연금의 등급분류때 적용하는 소득의 기준에 금융소득은 빠져 있어 연금보험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맹성렬 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팀장
  •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한나라당은 26일 당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부동산세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집값 안정을 전제로 한 일각의 의견일 뿐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정책위원회는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면서 “민생특별위원회의 분과위원회에서 그런 안이 나온 적이 있지만, 한나라당의 의견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하반기에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 재검토할 수 있다. 이것만이 한나라당이 지금 할 수 있는 말이다.”면서 “하반기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면 이런 조치는 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도 이와 관련,“종부세에 대한 대전제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거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부동산세제 완화 방안은 집값 안정을 전제로 할 때만 검토할 수 있는 사안임을 분명히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등록세·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도 “일단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면서 가격도 오르지 않게 안정될 수 있게 하는 ‘정책 패키지’를 종합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종부세 시행 3차연도를 맞이해 부동산세 시행에 따른 공과를 평가해 본 뒤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는 올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를 통합해 부과세율을 현행 5%에서 2%로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 모든區 아파트 3.3㎡당 1000만원 넘어

    강북의 집값이 뛰면서 서울 모든 구(區)의 아파트 3.3㎡(1평)당 평균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주택경기 침체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2년만에 13만가구를 넘어서자 대한건설협회 등은 정부에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치솟는 강북의 집값과 주택경기 진작이란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시세 조사결과,25개구 모두 3.3㎡당 값이 평균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평당 평균 가격이 1000만원 이상인 곳은 2년전 이맘때만 해도 14개구였으나 강북권 집값이 오르면서 1년 전에는 18개구로 늘어났고, 이어 1년만에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지난해 5월 909만원에서 지난주 1235만원으로 1년만에 326만원 올랐다. 도봉구 245만원(851만원→1096만원), 강북구 226만원(882만원→1109만원), 중랑구 201만원(862만원→1063만원) 순이다. 이처럼 강북의 집값이 오르자 정부는 노원구 등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집값잡기에 나선 상태다.한편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결과 3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총 13만 1757가구로 1996년 2월(13만 5386가구) 이후 12년 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공공주택은 미분양이 665가구에 불과했지만 민간주택은 3058가구 늘어난 13만 1092가구로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준공후 미분양’은 64가구가 늘어 2만 12가구가 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375가구가 줄어 8454가구, 지방은 2480가구가 늘어 10만 8679가구(전체의 82.5%)였다. 이처럼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건설 3단체는 최근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개혁 과제’ 건의서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 건설협회 등은 이 건의서에서 고가주택 기준 상향조정(6억원→9억원),1가구 2주택의 양도세율 완화 등 세제·금융 규제 개선과 주택 전매기간 완화, 민간 중대형 주택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 도심 용적률 상향 등 24가지의 주택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與, 종부세기준 상향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 시작되는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행 5%인 거래세율도 2%로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를 전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종부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거래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생경제대책특위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의 입법안을 이번 주 중 마련해 당·정·청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취득세와 등록세로 이원화된 거래세를 단일화하고 두 개를 합쳐 현재 5% 수준인 세율을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세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만큼 인하에 앞서 세수 부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현행 50%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선 과표구간에 따라 8000만원 이상 35%,4000∼8000만원 미만 26%로 양도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부유세 성격을 갖고 있는 종부세 등 보유세가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가격 조절장치로서 세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집값 동향”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조세부담률 20%대로” 강 재정, 지속감세 밝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지속적으로 감세를 추진해 조세부담률을 2012년까지 20%대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 참석,“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세제부문에서 감세를 조기에 추진, 투자 증대와 내수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지난해 22.7%로 주변 경쟁국에 비해 높다.”면서 “감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세부담률을 2012년까지 20%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감세조치를 취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조세 부담률이 가파르게 증가해 그동안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6월 임시국회에서 법인세법을 개정, 올해 소득분부터 낮아진 세율을 적용하고 연구·개발(R&D) 시설투자와 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버핏 최신이론 잘 몰라 美 경제 침체기 아니다”

    “버핏 최신이론 잘 몰라 美 경제 침체기 아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recession)에 돌입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200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드워드 프레스콧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8일 삼성증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율이 인상되거나 정부 정책이 반세계화 방향으로 선회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프레스콧 교수는 “지난 2분기 동안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3%를 밑도는 추세 이하 성장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침체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미국 경제를 침체기로 진단한 워런 버핏의 말을 언급하며 “버핏은 침체기의 정의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경제이론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면 반박했다. 침체기는 노동시간 감소와 생산성 하락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나타나는데, 올해 미국의 노동 공급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세금 인상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생산성이 하락할 요인도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융시장이 신용 위기에 과민반응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부에서 프레디맥 등 채권보증기관의 파산을 우려하는데 은행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산하는 것은)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프레스콧 교수는 앞서 열린 강연에서 “이론적으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뿐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1990년대 미국 경제의 붐(대성황)의 경우 그린스펀 당시 FRB의장의 통화정책 때문이라기보다 연구·개발(R&D)을 통한 IT혁명 때문이며, 회계상 R&D투자가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장부상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브라운 총리 입지 좁아질듯

    1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영국 잉글랜드·웨일스 지방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취임 1년이 채 안된 고든 브라운 총리는 지도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BBC 등 주요 영국 언론들은 2일 차기 총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선거에서 제1야당인 보수당이 44%,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이 25%를 얻은 반면 노동당은 24%를 득표하는 데 그쳐 3당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선거는 159개 지방자치단체 4023개 의석을 놓고 치러졌다.특히 BBC는 노동당에겐 적어도 40년 사이에 최악의 패배로 기록됐다고 전했다.159개 지자체 가운데 147곳의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보수당은 233석이나 추가해 2858석으로, 자민당은 28석을 추가해 1702석으로 늘었다. 반면 노동당은 291석을 잃어 2207석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런던 시장 선거다. 노동당 켄 리빙스턴 현 시장이 3기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당의 40대 주자 보리스 존슨이 이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2년 안에 치러질 차기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제2의 토니 블레어로 통하는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42) 당수는 차기 총리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현재 캐머런 당수는 주요 정당 당수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BBC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머런은 68%의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다. BBC 선거 분석가는 노동당이 우려했던 대로 정부가 저소득층 소득세율을 10%에서 20%로 올리는 등 서민들의 정서와 어긋난 정책으로 전통적인 지지층의 민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21∼2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의 지지율은 26%에 그쳤다. 반면 보수당은 44%로 나타났다.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 존 커티스 교수는 “노동당이 상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일간 더 타임스는 고든 브라운 총리의 굴욕이라고 보도했다. 캐머런 당수는 승리를 확인하고 “위대한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브라운 총리는 투표결과에 “크게 실망했다.”면서도 “노동당이 교훈을 삼아 반성해서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2009년 또는 2010년 치러질 다음 총선에선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다.송한수 박창규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 구청장협 “부동산 교부세 회수 말라”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지급한 부동산교부세를 회수하라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대해 서울시 구청장들이 반기를 들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양대웅 구로구청장)는 29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제75차 구청장협의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부동산교부세를 회수할 경우 자치구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회수 방침을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기로 했다. 부동산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 신설과 취득·등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신설됐다. 하지만 ‘부동산교부세는 자치구 조정교부금 재원으로 볼 수 없다.’는 최근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서울시가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지난해 지급한 1619억원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자치구 총예산 가운데 조정교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6.4%”라면서 “조정교부금 총액의 9%가 부동산교부세임을 감안할 때 (부동산교부금 회수는)자치구 재정에 심각한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첫 보궐 참패 후쿠다 “그래도 마이웨이”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내각이 한층 힘겨워졌다. 내각 출범 이후 27일 처음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지지율도 20%대에서 오를 기미조차 없다. 정권 운영의 주도권을 참기 힘든 형국이다. 보궐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는 민주당 히라오카 히데오 후보에게 무려 2만 1944표차로 졌다. 야마구치현은 8명의 총리를 배출한 보수 왕국의 자민당 텃밭이었던 탓에 자민당으로서는 충격이다. 때문에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후쿠다 내각에 대한 중간 평가”라고 분석할 정도로 의미를 뒀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28일 선거의 패배에 대해 “4월부터 시행된 새 고령자의료보험이 고령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제도의 설명이 부족했던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제도에 대해 “재검토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령자의료보험은 7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의료보험료를 연금에서 일괄 징수하는 제도로,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후쿠다 총리는 27일 밤 지난달 잠정세율기간이 끝난 가솔린세의 부활 법안을 30일 중의원에서 재가결시키기로 결정했다. 최근 가솔린 가격은 다시 1ℓ에 25엔가량 인상될 판이다. 또 도로정비의 재원을 위한 특별법안도 다음달 12일쯤 중의원에서 재가결할 방침이다.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내각 개편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후쿠다 총리의 ‘마이 웨이’인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보궐 선거의 승리로 후쿠다 내각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가솔린세 법안 등이 강행 처리될 경우, 총리의 문책결의안을 상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후쿠다 총리로부터 중의원 해산을 이끌어낸 뒤 총선거 실시를 위해서다. 하지만 후쿠다 총리를 비롯, 자민당 내에서는 지지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총선거를 치러봤자 패배가 확실한 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데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사설] 경기하강 공식 선언, 위기의식 안 보인다

    정부가 경기 하강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 목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했던 연간 60만개에서 35만개로 수정한 데 이어 한 달여만에 다시 20만개 안팎으로 추정했다. 성장률 역시 연 7%에서 6% 내외로 낮추더니 ‘7% 성장 기초 다지기’로 바꾸었다. 물가와 경상수지 적자 예상치도 좀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총선 전까지 경기침체 가능성을 극구 부인하다가 마침내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수도권과 대기업 규제 완화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지방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와 외국인 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비율 확대, 국가별 맞춤형 의료상품 개발 등 서비스 수지개선 대책도 내놓았다. 그리고 재계는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민·관합동회의에서 30대 그룹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6.6% 늘어난 95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대외적인 고물가 충격과 투자·소비 위축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 개선책을 뜯어보면 ‘포장’만 요란할 뿐 실효성에서는 의문이 드는 대책이 적지 않다. 지난해 여행수지 적자 151억달러 중 상당부분이 골프여행 적자라지만 구체적인 통계조차 없다. 그러니 지방골프장의 개별소비세를 폐지하고 종합부동산세율을 조정해 해외골프 여행객의 발길을 잡겠다는 발상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작 대책이 필요한 수도권지역과 겨울철 유인책은 빠져 있다. 맞춤형 의료상품 개발도 기존에 있는 상품을 다시 포장했을 따름이다. 정부는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있음에도 추경 편성을 무산시킨 한나라당 탓으로 돌리기에 급급하다. 돈이 없어 대책이 없다는 식이다. 이런 자세로는 위기 타개책이 나올 수 없다.‘공직자들이 정권 바뀐 줄 모른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다.
  • 한국 법인세 부담 OECD 7위

    한국 법인세 부담 OECD 7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번째로 법인세를 많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은 4.1%로 전년인 2004년(3.5%)에 비해 0.6%포인트 증가,OECD 30개 회원국 중 7위를 기록했다.OECD 평균은 3.7%였다. GDP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이란 한 해 동안 그 나라에서 창출된 소득(GDP)에서 법인세로 얼마만큼 걷어들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1985년 1.9%에서 1990년 2.5%,1995년 2.4%,2000년 3.3%,2005년 3.5%,2005년 4.1%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OECD 회원국 중 법인세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11.8%)였고 뉴질랜드(6.3%), 호주(5.9%), 일본(4.3%) 등도 우리나라보다 부담이 높았다. 다만 법인세 최고세율의 경우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18위(2006년 기준)를 차지해 비교적 낮았다. 미국과 스페인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각각 35%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프랑스(34.4%), 이탈리아(33%), 영국·일본(30%) 등도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우리나라보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낮은 국가는 캐나다(21%), 아일랜드(12.5%), 스위스(8.5%) 등 9개국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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