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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무거운 책임감…노동 약자 보호법 연내 국회 논의 준비”

    김문수 “무거운 책임감…노동 약자 보호법 연내 국회 논의 준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노동 약자 보호법이 올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 속에 임명된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묵묵히 일하는 노동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분들의 삶을 지켜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관 내정 이후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듯 ‘무거운 책임감’을 밝힌 김 장관은 “노동 개혁이 절실하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계획도 밝혔다.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근로자는 온전히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점을 언급하며 “영세사업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라면서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문제 해소 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규제 완화와 노동 개혁을 통한 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해 청년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고령자에게는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져 세대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며 “일과 출산, 양육이 공존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과 관련해 “노사가 함께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자기 규율 예방체계’ 확립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노동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면서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일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장관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7대까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에 발탁돼 2년 간 활동했다. 후보자 지명 이후 야권과 노동계에서는 ‘극우 유튜버’로 지칭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과거 “세월호 참사 추모는 죽음의 굿판”,“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 등 발언을 놓고 청문회에서 공방이 이어졌고 야당은 임명 시 ‘탄핵’을 거론하기도 했다.
  • 일제강점기 ‘식물 유학생’ 보스턴서 한국 국회의원들과 깜짝 상봉

    일제강점기 ‘식물 유학생’ 보스턴서 한국 국회의원들과 깜짝 상봉

    “바로 이 나무입니다.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학자였던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1918년 한국에서 가져온 노각나무 씨앗이 이곳에서 이렇게 뿌리를 내려 자라고 있죠.” 나무줄기가 사슴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은 노각나무. 특히나 전 세계 품종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한국산 노각나무가 지구를 반바퀴 돌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학 아놀드수목원에서 100년 넘는 세월을 견디며 자라고 있었다. 지난 1872년 설립된 아놀드수목원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수목원으로 북미·아시아 지역에서 수집해온 자생종 2000여종과 재배품종 1408여종을 보유한 세계적인 식물학 연구의 메카로 꼽힌다. 미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방미 일정을 소화하던 우리나라 국회의원단(김영배·김한규·이준석·최형두 의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스턴에 들러 양국의 연구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의원단은 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 안내에 따라 281에이커(1.1㎢)에 달하는 수목원 곳곳을 둘러보며 수목원이 보유한 식물 종과 보존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프리드먼 원장은 “아놀드수목원은 해외에서 식물을 수집해서 보존하다가 해당 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경우 모국으로 종자를 보내 멸종을 막는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수목원이 한국에서 수집해온 토종 나무들도 보스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구상나무와 미선나무, 히어리, 전나무가 대표적이다.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인 너도밤나무, 솔송나무, 병꽃나무, 섬단풍도 철이 되면 수목원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아놀드수목원이 한반도 식물을 채집하기 시작한 건 1905년부터다. 수목원 측은 당시 물을 건너 온 한국표 철쭉도 매년 봄이 되면 보스턴에서 흰색 꽃을 피운다고 전했다. 의원단은 앞서 연구 건물을 돌아보며 벽면에 전시된 구한말 한반도의 채집 기록 흑백 사진 앞에서 탄성을 질렀다. 김영배 의원은 “한국에서는 이미 멸종됐지만 120년 전 채집된 토종 식물들이 아놀드식물원에서 자라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조선시대 갓을 쓴 선조들과 만물상이 사진으로 생생하게 남아 있는 게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100년이 넘는 긴 세월에 걸쳐 수목원이 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기지 역할을 해왔다는 걸 알게 됐다”며 “국회가 식물 보존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일본에 뒤처지지 않도록 예산과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단은 식물을 통한 국제 협력이 단순한 지식 교류를 넘어 환경·과학·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프트파워’로써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한규 의원은 “아놀드수목원과 연구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곳을 방문한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 식물을 더욱 널리 알린다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식물 연구 협력이 단순히 지식 교류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보존, 도시 환경 개선 등 각종 당면 문제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영두 의원은 “식물 보존을 위해 우리나라가 해외 기관과 연계한 노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쟁적인 교육 환경과 직장 문화 속에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한국인에게 있어서 수목원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과 치유 효과에도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의원단은 식물 연구와 보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식물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김한규·이준석·최형두 의원과 모두 힘을 합쳐 이제부터라도 한반도 생태계를 조사, 복원하는 일을 제대로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2036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 현황 및 비전’ 시정질문

    김경훈 서울시의원, ‘2036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 현황 및 비전’ 시정질문

    서울시의회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29일 제3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2036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현재 준비 상황과 비전을 물었다. 현재 오 시장은 올해 7월 조직개편에서 관광체육국 내 올림픽추진팀을 신설하여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중요해진 ‘친환경·저탄소’ 가치에 부합하는 IOC 올림픽 유치 평가 항목에 맞춰 유력 경쟁 상대인 인도 및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긍정적인 결과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가진 기존 경기장의 기반 시설 덕분에 친환경 올림픽이자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다만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 2036 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매년 심화되는 지구온난화에 맞는 새로운 기후 관련 인프라가 필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김 의원은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은 우리나라를 한 단계 도약시킨 역사적 자산으로 아직도 국민의 마음 깊이 남아있는 만큼 48년 만의 서울올림픽에 대한 모두의 기대가 크다”며 “지난 5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과 지자체·시민의 조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2036년은 손기정 선생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며 “이와 같은 감동의 역사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손을 잡고 서울 경기장에서 관람할 미래를 진심으로 꿈꾼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답변에서 “정부와 긍정적인 조율을 통해 10월 올림픽 유치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온다”라며 “다른 경쟁국 대비 흑자 올림픽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 “77세 나훈아 왜 벌써 은퇴한대요? 난 90세, 100세까지 노래할 거야”

    “77세 나훈아 왜 벌써 은퇴한대요? 난 90세, 100세까지 노래할 거야”

    “가수 안 했으면 대충 살았을 거예요나를 잡아준 팬들에게 노래로 보답”새달 4일 다큐영화 ‘오빠, 남진’ 개봉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전설적인 트로트 가수 남진(78)이 내년이면 데뷔 60주년을 맞는다. 질곡의 현대사를 지나오며 대중의 애환을 신명 나게, 절절하게 노래했던 남진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오빠, 남진’이 다음달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끝에 나오는 그의 말이 압권이다. 마지막 무대가 언제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남진은 이렇게 대답한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오늘은 아니야, 그건 확실해.” 영원한 현역이자 ‘오빠’이길 꿈꾸는 남진을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님과 함께’를 1972년도에 불렀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똑같으면 되겠어요? 그때 20대 팬들이 지금 70대니까. 똑같은 노래더라도 듣고 공감할 수 있으려면 더 무겁고 뜨겁고 깊어야겠죠. 요즘은 그걸 찾게 해 달라고 많이 빌어요.” 1965년 앨범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했다. 발표할 당시 제목은 ‘서울푸레이보이’였다. 어린 나이에 성공 가도를 걷는 듯했으나 마냥 쉬울 수만은 없었다. 가장 아끼고 좋아하던 노래 ‘연애 0번지’가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지정되면서다. 도대체 어느 부분이 퇴폐적이라는 건지 남진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눈치였다. 그래도 그게 전화위복이 됐단다. “요즘 같으면 그게 금지됐겠어요? 너무 섭섭했죠. 하지만 그리 되는 바람에 ‘울려고 내가 왔나’라는 노래가 세상에 나왔고 그게 대박이 났어요. 그게 지금의 남진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줬죠. 만약 ‘연애 0번지’가 금지되지 않았으면 나오지 못했을 노래예요. 거기서 인생을 많이 배웠어요.” 세기의 라이벌이었던 ‘가황’ 나훈아(77)와의 만남은 남진에게도 중요한 변곡점이다. 당시 미디어는 둘의 경쟁을 부추겼다.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는 두 가수의 활약으로 1970~80년대 대중음악 팬덤은 둘로 나뉘었다. 1973년에는 나훈아가 괴한에게 피습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남진은 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까지 했다. 황당한 음모론이었다. 이토록 치열했던 세월을 뒤로하고 나훈아는 올해를 끝으로 가수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남진은 아니다. 오히려 기자에게 “왜 은퇴한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영원한 현역을 자처했다. “아직 노래할 수 있으니까요. 90살이든 100살이든 노래가 되는 날까지 해야죠. 가수도 운동선수예요. 목으로 하는 운동이지. 건강해야 하죠. 저는 만약 노래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건강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대충 살았겠죠. 하지만 노래와 팬이 나를 잡아 줬죠. 그래서 감사한 겁니다.”
  • 너도 나도 ‘꼰대’라면… 꼰대끼리 잘 도울 순 없을까

    너도 나도 ‘꼰대’라면… 꼰대끼리 잘 도울 순 없을까

    ‘꼰대’(Kkondae)는 이미 세계적인 단어다. 무조건 복종을 바라고, 비판은 좋아하면서 실수는 인정하지 않고, 권위에 도전하는 이를 물먹이는 장년층이 한국에 수두룩하다는 걸 온 세계가 안다. 젊은 꼰대도, 여성 꼰대도 있다. 저마다 꼰대인데 말이 통할 리 없다. 세대, 이념, 성별 등 온갖 기준에 따라 편가르기의 대결투가 펼쳐진다. 새 책 ‘생존십’은 ‘꼰대’로 상징되는 한국 사회를 해부한 사회비평서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에세이처럼 술술 읽힌다. 책이 전하려는 문제와 답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사회든 갈등은 필연이다. 세대 갈등만 해도 그렇다. 신종플루와 함께 초등학생이 되고,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 한 번 못 가고, 코로나19로 휴교와 등교를 반복한 2002년 ‘월드컵둥이’들이 6·25전쟁으로 피란살이를 하고, 군부 정권에 시달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사태를 온몸으로 겪은 세대를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네가 내가 되고 내가 네가 돼 세대 갈등을 넘자고 말하는 건 기만이다. 저자는 “감정에 호소하는 세대 공감은 실패할 것”이라며 “우리가 구할 해법은 역지사지 같은 심정적 동의가 아니라 세대를 초월한 대전제”라고 했다. 그 대전제가 “협력”이다. 저자는 ‘협력개인’이란 화두를 던진다. “이기고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우리” 한국인이라서 유효한 화두다. 그러니까 ‘우리’와 ‘나’라는 두 질서를 절묘하게 결합해 보자는 거다. 이는 세대뿐 아니라 여러 사회 영역에 적용된다. 저자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단순한 협력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 성숙이 가능하다”고 했다. 여러 유명인이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썼다. 그중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말이 귀에 울린다. 그는 “전 세계를 통틀어 긴장이 가장 극심한 곳이 한국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왜 이런 문제와 해결책이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 보여 준다”고 했다.
  • 한 할아버지 삶에도 역사가 있었다

    한 할아버지 삶에도 역사가 있었다

    허홍무는 일제강점기인 1935년 충남 아산 영인면에 있는 천석꾼 집안 장손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조부가 황금광 열풍을 타고 금광 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허홍무의 아버지는 1943년 가족을 데리고 부평으로 가 미쓰비시 군수품 공장에 취직해 일하다 해방 후 아산으로 돌아온다. 소농가로 전락한 집안 형편과 해방 정국의 혼란 속에서 허홍무는 중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한 채 서당을 다녀야 했고 6·25전쟁 시기엔 북한 인민군 점령 치하에서 부자가 함께 반동분자로 몰려 3개월간 숨죽여 지내기도 했다. 1954년 19세 허홍무는 운전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지만 곧 군대에 징집되고 46개월 뒤인 1958년 제대한다. 그리고 이듬해 아버지가 정한 결혼 상대인 이채금과 혼인한다. 허홍무는 이 책을 쓴 이동해의 외할아버지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학부 2학년 때인 2016년 이름 모를 누군가의 경험이나 기억도 역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미시사와 구술사에 흥미를 느껴 할아버지의 구술을 채록했다. 하지만 그저 개인의 역사 기록으로 그치고 싶지 않았다. 구술이 지닌 기억의 왜곡과 신빙성 등 한계를 극복해 평범한 한 인물의 삶이 거대한 역사의 줄기와 어떻게 맞닿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할아버지가 얘기한 사건과 경험 이면에 어떤 시대적 배경이 있었는지 맥락을 찾고, 기억의 정확성에 대한 검증에 나서며, 구술 내용 중 불분명한 부분을 특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호적부’, ‘토지대장’, ‘학교생활기록부’, ‘병적 증명서’ 등 공문서를 열람하고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자료통합플랫폼’ 등을 통해 각종 사료 등을 치밀하게 조사했다. 탄생부터 결혼까지 허홍무 개인의 역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일제강점기, 해방 공간, 6·25전쟁, 전후 시기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 안에서 보다 생생하게 복원됐다. 큰 그물이 놓친 근현대사의 세밀한 현장 이야기가 읽는 맛을 더한다. 아울러 격동의 세월을 살아 낸 앞선 세대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흥미로운 역사서다.
  • 올여름 날씨 키워드는… ‘미친 열대야’, ‘국지성 호우’, ‘지겨운 더위’[취중생]

    올여름 날씨 키워드는… ‘미친 열대야’, ‘국지성 호우’, ‘지겨운 더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찌는 듯한 더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는 비, 가을이 온다는 ‘처서’ 이후에도 계속되는 무더위. 올해 여름은 참 유난스럽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정오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는데, 이번 폭염 중대본은 지난달 31일 발령된 후 29일간 이어졌습니다. 역대 최장기간입니다. 온열질환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27일까지 신고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3234명입니다. 4526명을 기록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제는 좀 시원해질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지 일주일쯤, 드디어 여름의 끝이 보입니다. 역대 최악의 열대야와 폭염으로 기록될 올여름 날씨의 특징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정도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여름은 단언컨대 없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주말 35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2018년에 세워졌던 26일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인천은 30일 연속, 부산은 26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제주도에서는 28일까지 무려 44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2013년 기록했던 최장 기록과 같습니다.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9.8일을 기록해 18.5일을 기록했던 2018년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를 뒤덮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등 두 개의 고기압이 굳건히 자리 잡으면서 ‘열돔’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장마 기간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호우가 내렸다가 그치는 국지성 호우가 반복됐습니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가늘고 긴 띠 모양의 비구름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전선상에서 몇 시간 만에 중규모 저기압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도 하는 등 대기 불안정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아열대 기후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전국 45곳으로 2021년(29곳)과 비교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1974~2023년 50년간 극한호우(시간당 50㎜ 이상) 발생 횟수를 봐도 이러한 경향이 드러납니다. 극한호우는 1974~1983년에는 연평균 7.8회였지만, 2014~2023년엔 18.9회로 증가했습니다. 절기상 입추와 처서를 지나면 더위가 수그러들지만, 올해는 9월을 코앞에 둔 지금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이중 고기압이 약화하는 양상을 보이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아침저녁으로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습니다. 여기에 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며 한반도에 동풍이 불고 있는데, 동풍이 불면 동쪽 지방은 기온이 낮아지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은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기온을 끌어올리는 ‘푄 현상’의 영향으로 더워집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에 발생한 익숙하지 않은 현상들의 원인으로 ‘기후 위기’를 지목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기존에는 보기 어려웠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는 “폭염 발생이나 집중 호우 등의 극한 기후 현상이 앞으로는 더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 대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에 소홀하면 올여름 같은 이상기후와 이에 따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지도 모릅니다.
  • ‘구하라법’ 통과에 “만세” 외친 친오빠…양육 없이 재산 못 받는다

    ‘구하라법’ 통과에 “만세” 외친 친오빠…양육 없이 재산 못 받는다

    그룹 카라(KARA) 멤버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가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통과를 환영했다. 구씨는 28일 인스타그램에 “#구하라법 #통과 드디어 통과 만세!!”라는 글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 구하라법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담긴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작은 관심들이 모여 드디어 통과됐다”며 “힘든 시기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개정안은 피상속인(사망한 자녀 등)에게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았거나 학대 등 범죄를 저지른 경우와 같이 상속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법정 상속인(부모·조부모 등 직계존속)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2019년 사망한 구하라의 오빠 호인씨가 ‘어린 구하라를 버리고 가출한 친모가 상속재산의 절반을 받아 가려 한다’며 입법을 청원하면서 구하라법으로 불리게 됐다. 구하라법은 20,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정쟁에 밀려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개정안은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중대한 범죄 행위, 또는 그 밖에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경우를 ‘상속권 상실’이 가능한 조건으로 적시했다. 피상속인은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으로 상속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으며 피상속인의 유언이 있는 경우 유언집행자는 가정법원에 상속권 상실을 청구해야 한다. 유언이 없었던 경우에는 공동상속인이 가정법원에 상속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부양의무 위반 등 행위를 한 직계존속이 상속인이 됐음을 안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 개정안은 2026년 1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직계 존·비속 유류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난 4월 25일 이후 상속이 개시된 경우에도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천안함·세월호·대양호 사건과 같은 각종 재난재해 이후 자녀를 부양하지 않은 부모가 재산의 상속을 주장하는 등 국민 정서상 상속을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해왔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 경기도, 10월 10일 ‘시화호의 날’로 지정…경기도 세번째 기념일

    경기도, 10월 10일 ‘시화호의 날’로 지정…경기도 세번째 기념일

    경기도가 시화호 활성화를 위해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한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희생자 추모의 날, 10월 18일 경기도민의 날에 이어 경기도 자체조례에 근거한 경기도 지정 세번째 기념일이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화호 활성화 추진 협의회’를 열고 참석위원 전원동의로 ‘시화호의 날 10월 10일 지정’건을 의결했다. 도는 시화호의 날을 9월경 고시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시군 및 관계기관에 의견을 수렴한 뒤 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추진한 결과 96%가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하는 데 찬성했다. 도는 10월 10일로 지정하는 이유에 대해 10월은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가 제정된 달이며, 시화호 수질개선에 큰 영향을 주고 경기RE100과도 연계된 시화호 조력발전소 개발계획 역시 2003년 10월에 고시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한 시화호를 위한 안산·시흥·화성 공동 선언문도 2011년 10월에 발표됐으며, 시흥시에서 이미 시화호의 날을 10월 10일로 선정해 경기도에 건의한 만큼 시흥시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 추진 계획’과 ‘시화호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도 논의됐다. 도는 도비 2억7000만원을 지원해 시화호 일원에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수립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완료한 뒤 내년 5월 중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시화호 활성화 추진 협의회는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 제7조에 의거해 경기도의회 의원, 시화호 인접시장의 장 및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자문․의결 역할을 갖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협의회 구성 후 열린 첫 회의로, 경기도의회 이기환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가 경기도의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화호의 개발과 보전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협의회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산 시민 뜻, 협치로 반영… 경찰병원 분원 완성 시급”

    “아산 시민 뜻, 협치로 반영… 경찰병원 분원 완성 시급”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도로를 경계로 마주하는 공동 생활권이자 충남 인구 절반인 106만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충남도 조사 결과 양 지자체의 매월 생활 인구는 250만명이 넘는다. 수도권과 연계된 편리한 교통, 풍부한 체육·문화 인프라 등 공통점이 많다. 제9대 후반기 양 지방의회의 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알아 봤다.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성표(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은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다. 분열과 반목을 넘어서야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게 홍 의장의 신념이다. 홍 의장은 2018년 제8대 아산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재선에 성공하며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2018년부터 6년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대전·세종·충남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정치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정직·성실·신뢰’를 꼽는다. 서울신문은 27일 홍 의장으로부터 의회 운영 방향과 현안, 계획 등을 들어봤다. -아산시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각오는. “39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아산시의회 의장이 이렇게 무거운 무게로 다가올 줄 몰랐다. 하루하루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시민의 소중한 이야기를 경청하고,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매일 다짐한다.” -정치 입문 계기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304명의 꽃다운 아이들이 유명을 달리할 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현실 정치를 이해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정치의 원칙은 정직과 성실, 그리고 신뢰라고 생각한다. 세 가지 원칙은 늘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정직과 성실은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덕목이다. 두 가지 덕목을 바탕으로 한 정치는 신뢰를 구축해 보다 건강한 민주주의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가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은. “집행부의 사법 리스크와 문화·예술 분야 예산 편중이다.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이다. 재판이 길어지면서 시민과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커 법원의 조속한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 현재 시는 축제·문화예술 행사 등 특정 분야에 예산이 편중됐다. 의원들이 합리적이지 않은 사업들을 지적했고 상당 부분 예산 삭감이 필요했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퍼주기식 예산 집행은 바로잡겠다.” -아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0년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중국 우한 교민을 가슴으로 품었던 아산시민을 위해 550병상의 경찰병원 분원 완성을 위해 시의회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는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주고 애정 어린 조언과 질책도 보내 달라.”
  • “견강부회” “법원 무죄”…과방위, 여야 정쟁 속 45분만에 정회

    “견강부회” “법원 무죄”…과방위, 여야 정쟁 속 45분만에 정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여야간 정쟁으로 개의 45분만에 정회되는 촌극을 빚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전날 ‘몰염치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는데, 공방이 이어지던 중 김 의원의 ‘대리기사 폭행’ 논란에 대한 얘기가 10년만에 재점화되면서다. 이날 오전 국회 과방위는 10시부터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우주항공청 등 관계부처의 보고 이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던 중 두번째 차례였던 박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발언에 대한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태도를 지적하던 중 “김현 의원이 전날 자신에게 몰염치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사과와 발언 취소를 받아달라”고 제안했다. 이후 최 위원장은 이를 중재하기 위해 김 의원과 박 의원 모두에게 발언 기회를 줬다. 김현 의원은 “박 의원은 시도 때도 없이 불리한 이슈가 나오면 야당 간사를 걸고넘어지는 특이한 재주가 있다”며 “원만한 회의 진행에 고춧가루 뿌리듯이 이렇게 하는 행태는 적당히 하라”고 맞받았다. 이에 박 의원은 “김현 의원이 사과할 거라고 기대도 안 했다. 사과하면 김현 의원이 아니다”라며 “몰염치는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김 의원이 사회적 약자인 대리기사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국회의원증 있으면 (어디든) 다 들어갈 수 있어’ 이게 몰염치”라고 비판했다. 김현 의원은 2014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1심에서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현 의원은 “면책 특권이 있으니까 함부로 얘기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리기사 사건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가 공작해서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그 (내가 누군지 알아) 발언은 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알고 얘기해라. 그런 걸 바로 무식이라고 한다”라고 반박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 또한 “화면을 이렇게 편집하는 기법 중에 역으로 돌려서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하고 어지럽고 사람이 더 많이 나오게 하는 그런 기법들이 있다”며 “TV조선은 이제 백(뒤로) 돌려서 하는 영상기법까지 활용하는 기술을 부렸고, 그렇게 해서 사안을 왜곡 과장했다”고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그 대리기사 인터뷰 내가 했다. 당시 대리기사는 ‘저한테 반말로 내가 누군지 알아 이렇게 얘기했다’라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그걸 뭐로 어떻게 조작을 하냐. 그리고 재판은 폭행 공범이 아니라는 취지의 재판이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재판 결과가 아니다”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부끄러움을 아시라. 염치를 아시라. 무죄 취지가 그 무죄 취지가 아니다”라며 “견강부회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여야 간 고성이 이어지자 최 위원장은 김 의원에게 재차 발언기회를 주려했지만 소란은 계속됐고 결국 과방위를 정회했다. 예산안 보고를 위한 전체회의를 시작한 지 45분 만이다.
  • 김문수 자질 놓고 충돌… 與 “친노동 대명사” 野 “극우 유튜버”

    김문수 자질 놓고 충돌… 與 “친노동 대명사” 野 “극우 유튜버”

    與 “의원 때 환노위서 활동” 지지민주, 과거 발언 논란에 사퇴 요구金 ‘세월호 굿판’ 언급엔 사과 거부 “제주 4·3사건 폭동… 朴탄핵 잘못”노란봉투법엔 “노동자에 불이익” 26일 열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김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자에 대해 여당은 “친노동의 대명사”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극우 유튜버”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젊은 시절 뜨겁게 노동운동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대부분 기간을 환노위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의 역사관과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극우 유튜버 출신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한다는 것, 그리고 국회를 조롱하고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김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충돌이 첨예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노트북에 ‘세금 기생충 뉴라이트 김문수 사퇴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붙였다가 여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로 제거했는데, 서로 고성이 오가자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개의 40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상처받는 언행들을 삼가 달라”고 당부하자 김 후보자는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추모를 ‘죽음의 굿판’이라고 한 과거 발언 등과 관련해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향을 묻자 “세월호는 과도하다. 10년이 넘었는데 계속 그렇게 하면 되겠는가”며 사과하지 않았다. 또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반성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듭 입장을 고수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 4·3사건에 대해 “명백한 남로당 폭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희생자 유족에게는 사과하지만 4·3 폭동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제헌 국회의원 선출 선거를 거부한 것으로 건국 자체를 부정한 폭동”이라고 재차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다”고 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에게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 국가유산 익산 미륵사지, 화려한 미디어아트 세계로 초대한다

    국가유산 익산 미륵사지, 화려한 미디어아트 세계로 초대한다

    새달 6일부터 한 달간 ‘미디어아트’과거·현대 잇는 미륵사지 가치 조명레이저쇼 통해 백제 문화유산 감상AI가 만든 가상공간서 음악 여행도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9월 전북 익산시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 타 지역에서는 만나기 힘든 차별화된 축제가 잇따라 개최돼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백제의 왕도’ 익산의 역사를 시공을 초월해 체험할 귀중한 기회다. 6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 달 동안 백제 최대의 사찰 미륵사지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27, 28일 이틀 동안 개최되는 ‘NS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은 맛을 잇고, 산업을 잇고, 지역을 잇는 대한민국 대표 푸드축제다.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하루 10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 국화 한마당 잔치다.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시대별 문화유산의 정수를 간직한 미륵사지의 이야기를 빛과 미디어아트로 보여 주는 전시다. 올해로 네 번째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륵사지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한다.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올해는 ‘미륵사, 천년의 빛: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미륵사지 출토 유적과 유물을 백제시대뿐만 아니라 조선시대까지 확장했다. 1400년의 긴 세월 동안 감춰져 왔던 시간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축제 기간 미륵사지는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드론쇼 등 기존의 공연 중심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것이다. 참신한 볼거리가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핵심 프로그램은 레이저 아트쇼다. 동탑과 서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두 탑 사이에 설치되는 융복합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이심전심 미디어 놀이터 ▲삼라만상, 빛의 정원 ▲삼륜청정, 삼불삼탑 미륵사 ▲오매일여, 무왕의 시간 ▲연계 존 등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스토리 기반의 탐험형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오랜 비밀의 시간을 파헤치며 시공을 초월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전통과 기술의 융합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미륵사지 나이트 투어를 만나 볼 수 있다. 1코스 ‘이심전심 미디어 놀이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을 주고받는 빛의 놀이터다.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월, 참여형 빛조형, 포토존,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됐다. 2코스 ‘삼라만상 빛의 정원’은 모든 만물과 역사의 상황을 예술로 표현했다.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쇼, 빛조형, 경관조명 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코스 ‘삼륜청정, 삼불삼탑 미륵사’는 동서탑 시그니처 레이저매핑쇼, 융복합미디어퍼포먼스를 무대에 올려 미륵사지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긴다. 4코스 ‘오매일여, 무왕의 시간’은 빛을 통해 역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을 마주한다. 5코스 ‘연계 존’은 버스킹, 특산물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지역의 맛을 담은 푸드트럭, 휴식공간으로 구성된다. ‘백제로의 시간여행’에서는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의 공간에서 동서양의 악기와 음악이 어우러져 하나의 교향곡을 완성한다. 터널처럼 배치된 26개의 미디어 패널은 624년과 2024년이 함께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디어 징검다리’는 빛으로 채워진 원형 패널 위를 밟으면 마치 마법처럼 변하는 빛의 징검다리다. 빛과 상호작용하며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빛의 당간’은 미륵사지를 상징하는 수호의 빛이다. 고대 사원에서 사찰의 행사를 알리던 당간지주 사이로 뻗어나가는 강렬한 레이저 빛은 미륵사지의 입구에서 사람들을 환영하고 모으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이 밖에도 빛의 폭포, 상상 사파리, 라이트 플라워 등 신비하고 환상적인 콘텐츠들이 풍성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국가유산 레이저쇼를 진행한다는 큰 자부심과 기대를 품고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여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방문하셔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빛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억 위자료 받은 노소영 “돈 주면 그만?”…김희영 “판결대로 한 것”

    20억 위자료 받은 노소영 “돈 주면 그만?”…김희영 “판결대로 한 것”

    최태원 SK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20억원을 송금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노 관장 측은 “일방적인 송금 행위는 ‘돈만 주면 그만 아니냐’는 상간녀 측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일침했다. 26일 김 이사장 법률대리인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결이 나온 지 나흘 만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노 관장 측 대리인인 이상원 변호사는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이사장이 보낸 20억원에 대해 “오늘 아무런 사전 협의 또는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원고 노 관장의 계좌로 판결금으로 보이는 금원을 입금해 왔다”며 “그 돈의 성격이 채무변제금인지 가지급금인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원고인 노 관장의 개인정보 또는 금융정보에 해당하는 계좌번호정보를 어떤 경위로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김 이사장 측은 “판결문에서 지급하라는 돈을 지급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대리인은 “돈의 성격을 따지는 것은 좀 저희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판결에 따라 신속하게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좌정보에 대해서는 금융실명법이나 관련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위자료 20억원 지급 판결에 김희영 “노 관장과 자녀들에 사과”앞서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 소송 2심을 진행하던 지난해 3월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최 회장의 동거인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대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최 회장 부부의 이혼 소송 2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지난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이광우)는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이사장은 최 회장과 공동으로 노 관장에게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선고 이후 김 이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소하지 않겠다”면서 “법원에서 정한 의무를 최선을 다해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관장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오랜 세월 어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팠을 자녀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노 관장은 김 이사장이 최 회장과의 혼인 생활의 파탄을 초래했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위자료로 3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은 유부녀였던 김 이사장이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 뒤 부정행위를 지속해 혼외자까지 출산했고, 최 회장은 2015년 이후에만 김 이사장에게 1000억원을 넘게 썼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이사장 측은 노 관장이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의도로 제기한 소송으로, 결혼 관계는 이미 십수년간 파탄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노 관장 측이 주장한 1000억원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이를 언론에 밝힌 노 관장 대리인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 김문수 “제주 4·3은 명백한 남로당 폭동”

    김문수 “제주 4·3은 명백한 남로당 폭동”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 4·3사건에 대해 “명백한 남로당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제주 4·3사건을 좌익폭동이라고 한 적 있느냐”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희생자 유족들에게는 사과하지만, 4·3 폭동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5·10 제헌국회 의원 선거를 거부한 것으로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4·3 폭동은 명백하게 남로당에 의한 폭동”이라면서도 “그 과정에 많은 양민이 희생됐고 국가는 무고한 양민 희생자에 대해 사죄한 것이며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에 발생한 3·1절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로 촉발됐다. 1954년 9월 21일 한라산에 내려진 금족령이 해제되기까지 7년 7개월간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인정한 희생자는 지금까지 1만 4871명이나, 진상조사보고서는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2만 5000명에서 3만명 가량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했다. ‘막말 논란’ 도마에…“상처받은 분들께 죄송”이날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이 거론되며 여야 간 격렬한 공방이 이어졌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극우 유튜버 출신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 청문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회를 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물었고,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보인 발언과 행동들이 일반인의 상식을 많이 벗어난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 발언 중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경기도지사 시절 발언) “재미 봤으면 걷어치우라”(2020년 7월 서울 광화문에 있던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발언) 등 개별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는 “반성할 일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혀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하고는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죄”라고 주장했다.
  • “남자보다 유령과 함께 있는 게 더 안전” 인도 女배우 작심 발언

    “남자보다 유령과 함께 있는 게 더 안전” 인도 女배우 작심 발언

    인도 발리우드 배우 출신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트윙클 칸나가 “인도 여성은 남성보다 유령과 함께 있는 게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트윙클 칸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인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공포영화 ‘스트리2’(Stree2)에 대해 말하며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최근 인도 콜카타 지역에서는 한 국립병원에서 근무하던 30대 여성 수련의가 병원 내부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당한 일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자원봉사자로 알려졌다. 이에 인도에서는 전국적으로 의사들이 파업에 나선 상황이다. 파업 후 병원들은 정상 운영을 재개했지만, 수련의들은 아직까지 비응급 의료 서비스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바드라푸르 지역 학교 화장실에서는 학교 청소 직원인 23세 남성에 의해 유치반 어린이 2명이 성적 학대를 당했다. 그러나 경찰과 당국의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자 이에 분노한 아이들의 부모와 지역 사회가 들끓고 일어나 약 2000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들을 언급한 칸나는 “태어난 지 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것들을 우리는 아직도 딸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혼자 외출하지 마라, 남자 심지어 삼촌, 오빠, 이성 친구와 같이 나가지 마라, 밤에 혼자 다니지 마라 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말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칸나는 “여성을 집에 가둘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이 나라의 여성은 어두운 골목에서 남자를 마주하는 것보다 유령을 마주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폭행 사건은 인도에서 고질적인 문제다. 인도에서는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3만 1000여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평균 85건꼴이다. 이는 지난 2021년보다 20% 증가한 수치로 성폭력 피해 신고 건수가 낮은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 범행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며 “인도 내 여성 폭력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악명 높은 성폭행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정영균 전남도의원, 순천 유경마을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정영균 전남도의원, 순천 유경마을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정영균(더불어민주당, 순천1) 전남도의원이 순천 유경마을 복지에 헌신한 공로로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23일 순천 송광면 유관 기관장들과 직능단체, 면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송광면 삼청리 유경마을 교량 개통식에서 주민들은 정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같이 고마움을 표했다. 유경마을의 기존 교량은 오랜 세월 동안 노후화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교량이 낮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폭우나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컸다. 이같은 어려움을 파악한 정 의원의 적극적인 역할로 총 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유경마을의 교량이 새로 건설되는 결실을 맺었다. 새로 지어진 교량은 길이 21m, 폭 5.9m로 기존보다 더 높은 위치에 넓은 폭으로 설계됐다. 마을 주민들의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교량의 안정성도 한층 강화되었다. 이명재 유경마을 이장은 “새로운 교량 건설 덕분에 주민들이 더 이상 침수 위험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교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 의원은 “이번 교량 사업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가 개선돼 매우 기쁘다”며 “교량개통이 마을 번영과 소통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공공 생활밀접 시설 예산을 확대해 지역사회의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주한미군 성매매 위해 여성들 감금…‘몽키하우스’를 아시나요

    주한미군 성매매 위해 여성들 감금…‘몽키하우스’를 아시나요

    1973년 초부터 주한미군을 상대하는 기지촌 여성들이 성병에 걸릴 경우 수용, 관리하던 시설이 있었다. 당시 경기도에만 양주와 동두천, 의정부, 파주(2곳), 평택 등 6곳이 있었다. 관리소는 ‘낙검자 수용소’ 또는 수용자들이 철창 안에 갇힌 원숭이 신세 같다는 의미로 ‘몽키하우스’라고 불렸다. 동두천의 부지면적 6766㎡에 2층짜리 건물로 지어진 시설은 방 7개에 140명까지 수용이 가능했다. 1970~80년대 미군기지 인근 클럽에 등록된 기지촌 여성들은 일주일에 2회씩 의무적으로 성병 검진을 받아야 했고 이를 증명하는 검진증을 소유해야 했다. 기지촌 여성들은 미군 및 한국군의 불시 검문 시 검진증이 없으면 성병관리소에 바로 수용됐다. 정부가 사실상 미군 상대 성매매를 조장하고 관리한 증거다. 수용자 중에는 페니실린 등 약물 과다투여로 쇼크사하거나 탈출하려다 숨지는 사례도 있었다. 당시 정부가 기지촌 반경 2㎞ 이내에서 성매매를 허용하고 성병관리소까지 운영하면서 사실상 국가에서 성매매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1969년 제정된 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제4조에는 기지촌 여성을 두고 ‘위안부’라고 공식적으로 표기했다. 몽키하우스에 수용됐던 여성은 201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산꼭대기에 큰 빌딩에 언니들을 가둬놨는데 철조망이 있어서 나갈 수도 없고 도망은 죽어도 못 간다”라고 증언했다. 검진을 빨리 끝내야 한다며 속옷조차 입지 못하게 했다. 당시를 회상한 여성은 “들어가자마자 (주사를) 맞는다. 맞을 때 죽을 것 같이 아프다. 다리가 막 떨어져 나갈 정도로 아픈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들 시설은 1993년 대부분 운영을 중단했는데 동두천 성병관리소도 1996년 보건소 조직 내 성병관리팀이 없어지면서 폐쇄됐다. 6곳 중 남아 있는 건물은 동두천 성병관리소가 유일하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2월 ‘소요산관광지확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8년째 방치된 이곳을 매입 후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병관리소를 철거해 호텔과 테마형 상가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동두천시는 방치된 세월이 길어지면서 건물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지역에서는 흉물로 주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동두천시가 촬영한 사진에는 건물 내부가 출처를 알 수 없는 각종 쓰레기와 그라피티, 낙서 등으로 뒤덮여 있고, 곧 무너질 듯한 천장 등이 보인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2월 29억원을 들여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호텔과 테마형 상가 등을 짓는 소요산 일대 개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고, 27일부터 열리는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철거비용 예산(2억2000만원)을 승인받으면 연내에 건물부터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시의 사업 추진에 소요산 관광지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철거를 반기는 분위기지만 참여연대와 정의기억연대 등 중앙·지역 59개 시민단체는 지난 12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뒤 본격적인 철거 저지에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미군 기지촌 여성들의 아픈 역사인 성병관리소를 근현대사 유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성병관리소는 여성들을 강제 감금하고 페니실린을 과다 투약해 생명을 치명적으로 위협한 수용소”라며 “성병관리소 건물은 마땅히 보존돼 역사·문화예술의 공간으로서 미래 세대의 건축물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거를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47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최대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제조 기업이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혀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유명 리얼돌 제조 기업 ‘오리엔트공업’이 사업을 종료한다. 오리엔트공업은 공업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창업자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 회사를 이끌어온 오리엔트공업의 대표 츠치야 히데오가 건강을 위해 은퇴하기로 했다”며 “저희 회사를 지지하고 믿어주신 고객들과 파트너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그의 생각을 존중하기 위해 회사도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우리 회사가 여러분 삶의 일부가 되어 함께 걸어온 시간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공업의 ‘갤러리&쇼룸’의 영업은 9월 20일까지이며, 공장 영업은 10월 20일 종료된다. 산케이는 “오리엔트공업은 단순히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더치와이프’(DutchWife)가 아니라 사람의 곁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여성인형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었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오리엔트공업은 장애인의 성 욕구 해결을 위해 공기인형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리얼돌까지 개발했다. 제1호 제품 ‘미소’ 이후 반세기 가까이에 걸쳐 고객의 요청 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쇼와대 치학부, 로봇 제작업체와 임상 실습용 환자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오리엔트공업의 폐업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에서는 구글 트렌드에 오르는 등 곧바로 화제가 됐다. 특히 해당 기업의 상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시대가 끝났다. 성 산업과 조형 예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 “고객은 아니었지만, 조형으로써 꽤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왠지 아쉽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유산이었는데 아쉽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공지능(AI) 리얼돌까지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리얼돌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앞선 지난 6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기업 스타페리 테크놀로지가 AI를 탑재한 리얼돌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에반 리 최고경영자(CEO)는 SCMP에 “우리는 사용자와 음성·신체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리얼돌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8월 시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리얼돌 시장은 미국, 일본, 독일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는 “구매력으로 따지면 중국 주요 도시의 구매력이 유럽 국가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며 “시장도 개방적이다”라고 전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시군 권한 축소하면 TK통합 안된다”

    이철우 경북지사 “시군 권한 축소하면 TK통합 안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시·군 권한을 축소하는 통합은 100%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포럼 분권과 통합’이 마련한 초청 강연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경북(TK) 통합에 대해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북이 손해 보고 대구가 득을 보면 통합이 안 된다. 현 상태에서 중앙 권한을 가져와야 통합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말까지 합의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의 합의가 됐다”면서도 “중앙에서 권한을 가져오는 것은 이견이 없지만 이견이 있다면 청사와 시·군 권한을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준표 시장도 시군 권한에 그렇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사 위치도 조율되어 간다”며 여지를 뒀다. 이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청사 문제는) 대구 중심으로 가는 게 맞지만, 일단은 그대로 둬야 한다”며 “10년 세월이 흘러가면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의 본질은 자치권과 재정권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분권과 통합은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을 목표로 하는 포럼으로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초청 강연 인사말에서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한 의견은) 전임 시장의 위치에서 조심스럽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뒷받침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권 의원은 전임 대구시장을 지내며 이 도지사와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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