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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뜨는 산” 호남의 금강산 월출산 [두시기행문]

    “달 뜨는 산” 호남의 금강산 월출산 [두시기행문]

    월출산(月出山)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남도의 명산이다.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월출산은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호남정맥의 거대한 암류가 남해바다와 부딪치면서 솟아오른 화강암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만들어졌다. 현재의 월출산의 이름은 ‘달 뜨는 산’이라는 뜻이며 예부터 달나산(達拏山), 월나악(月奈岳), 월생산(月生山) 등으로 다양하게 불려왔다. 월출산은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사시사철 색다른 모습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우수한 문화자원,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조화를 이룬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자연환경과 향토적 정서가 조화를 이룬 산악형 국립공원면적이 56.22㎢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규모가 비교적 편이지만 다양한 동·식물들이 분포해 있고 국보를 비롯한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설악산과 함께 남한의 대표적인 돌산으로 등산인들 사이에선 가장 기가 센 산으로 유명하다. 월출산의 정상은 천왕봉으로 해발 809m이며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월출산은 천왕봉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은 큰 바위가 굵직한 능선이 경쾌한 풍경을 자아낸다. 남쪽과 서쪽은 작은 바위들이 탑을 이룬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괴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가야산의 만물상코스를 연상케 한다. 장군봉 능선에 위치한 육형제바위가 대표적이다. ‘여섯 명의 형제들이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모습’이라 하여 불리기도 하며 ‘장군의 투구를 쓰고 서 있는 것 같다’해서 장군바위라고도 불린다. 언뜻 보면 설악의 공룡능선의 모습을 작게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도 느낄 수 있다. 월출산은 다른 산들과는 달리 평야에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월출산만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신비롭다. 대표적으로 도갑사를 지나 5㎞ 정도 오르면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기이한 9개 단지모양의 구정봉과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월출산 구름다리또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4m, 폭1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를 만나볼 수 있다. 구름다리는 시루봉과 매봉사이를 잇는 현수교로 1978년 5월에 가설하였다가 2006년 5월에 노후된 다리를 철거하고 현재의 모습의 새 다리를 만들었다. 해발 510m, 지상 120m 높이 허공을 지나는 구름다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면서도 빼어난 경관을 갖고 있어 월출산의 대표적인 명물로 꼽힌다. 크기 만큼이나 산행 거리가 길지 않은 곳이지만 등산난이도는 상당하다. 국립공원 자료에서도 어려운 코스라고 표시해 놓을 정도이며 국내에서 제일 어렵다는 설악산의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고 이야기한다. 대체로 다른 산들은 해발고도가 높아도 출발지에서 정상까지의 상대 높이는 낮은 경우가 많은데 월출산의 경우는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상대 높이 자체가 낮지는 않다. 월출산을 대표하는 코스인 천황사, 도갑사 코스들 또한 해발고도 100m 이하에서 출발이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경포대 코스의 경우 180m가량 차로 이동이 가능해서 최단코스로 이용하는 곳이다.
  •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희망나눔인상에 ‘전진상의원’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희망나눔인상에 ‘전진상의원’ 선정

    49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전·진·상 의원·복지관’(이하 전진상의원)이 ‘희망나눔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전진상의원’을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진상의원은 1975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지원 하에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의원, 복지관, 약국,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름인 ‘전·진·상’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전진상의원은 일반 진료를 비롯해 호스피스, 가정간호, 요양 등 다양한 의료 활동을 제공하는 금천구의 ‘터줏대감’이다. 국내에 ‘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없던 1998년부터 암 환자를 위한 가정 호스피스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서울시 처음의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개원해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 모두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는 진료와 처방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과 환경을 살펴 양육비, 생계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 대상 정기 의료 봉사와 함께 최근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에게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도 한결같이 온정을 베풀고 있다. ‘전진상 지역아동센터’를 설립, 운영하여 아동 교육, 돌봄,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대를 유기적으로 마련해주고 있다. 이런 전진상의원의 나눔은 ‘파란 눈의 천사’라 불리는 배현정(78·마리 헬렌 브라쇠르) 원장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 원장은 벨기에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1972년 26살에 봉사단체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외부에서 봉사하는 의사들의 지원을 받아 진료를 했으나, 상주 의사가 필요해지면서 1981년 중앙대 의대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배 원장은 ‘환자는 의사를 만날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개원 초창기부터 방문·야간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방문 진료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야간 진료를 운영한다. 세월이 수십년 흘렀지만 그녀의 목표는 언제나 처음과도 같다. 바로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치료하고 돕는 것이다. 배 원장은 “한국에서 많은 분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병원과 함께 끝까지 환자를 최우선으로 돌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상시로 희망나눔인상 후보자의 선행, 사연과 함께 수상자를 추천받는다.
  • “틱톡으로 갈아타야 하나”…인스타그램 청소년 보호 정책에 10대들 ‘이사 준비’[취중생]

    “틱톡으로 갈아타야 하나”…인스타그램 청소년 보호 정책에 10대들 ‘이사 준비’[취중생]

    인스타, ‘부모 감독 권한’ 등 청소년 제한 방침10대들 “사생활 침해당하는 기분”“근본적 해결 위한 교육 위한 투자는 등한시”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인스타그램을 사용한 이아름(15)양은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소식이 당혹스럽습니다.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는 이양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부정적인 면만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약 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박수빈(15)양도 “저희도 충분히 정상적인 판단과 SNS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뮤지션을 꿈꾸면서 SNS를 통해 꿈을 향해 한발 다가가고 있는데 걸림돌이 생긴 기분”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인 메타플랫폼이 청소년 이용자들의 계정에 대한 제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10대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0대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 전환되고, ‘감독 모드’로 부모가 아이들의 사용 시간 등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국내에는 내년에나 적용될 전망이지만 이미 10대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틱톡’을 포함한 제3의 SNS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자칫 규제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음지의 SNS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0대 이하의 월간 사용자 수는 인스타그램이 430만명으로 압도적입니다. 틱톡은 110만명이지만, 인스타그램의 규제가 실제로 시행되면 10대 이용자가 대규모로 틱톡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틱톡이 아닌 또 다른 SNS로의 이동하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스타그램은 영상이나 글을 올리는 SNS이기도 하지만, 카카오톡처럼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서로를 태그해 이야기를 나누고, 유행하는 숏츠나 릴스도 친구들과 함께 찍어서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보형(17)군은 “인스타그램은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나 다름없는데 부모님에게 감독 권한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사생활 침해를 받는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보안이 강조되는 텔레그램이나 아예 부모 세대가 알지 못하는 SNS로 옮겨가겠다는 김군은 “부모님이나 어른들도 카카오톡을 다른 누군가 볼 수 있다면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형주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는 “강제적인 조치는 중독 해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등 수많은 SNS와 콘텐츠가 넘쳐나는 만큼 결국 아이들에게 SNS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도 그동안 콘텐츠 노출로 수익을 얻은 플랫폼 기업들이 청소년 디지털 교육보다는 차단과 사용 제한이라는 손 쉬운 수단부터 꺼내든 것이 문제라고 봤습니다. 이 교수는 “아이들을 상대로 한 교육에 투자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고 차단에 앞장선 것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 아이 키카 맡기고 부모는 안심 쇼핑… 손님 나와라 뚝딱![서울펀! 동네힙!]

    아이 키카 맡기고 부모는 안심 쇼핑… 손님 나와라 뚝딱![서울펀! 동네힙!]

    이것은 야사(野史)다. 45년 전쯤이었다. 봇짐장수들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모여들었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이 모이자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모였다. 장터가 만들어졌다. 구는 무허가 노점들을 두고 보지 않았다. 단속반이 출동했다. 봇짐장수들이 더 빨랐다. 어떻게 알았는지 장수들은 단속반이 나타나기 전에 자취를 감췄다. 단속반이 사라지면 장수들은 슬그머니 다시 나타났다. 신묘하기가 도깨비와 같았다. 도깨비 같은 장수들이 물건을 팔던 시장은 세월이 흘러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됐다. 무료 키즈카페 생겨 젊은 부부 ‘핫플’로도봉구 정사(正史)는 다르게 적고 있다. 조선시대 방학동에는 늦은 밤 도깨비불을 따라 노모의 약초를 캔 효자가 살았다. 그 효자를 기려 시장의 이름이 도깨비시장이 됐다. 어느 쪽이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1980년대 자그맣게 형성됐던 시장이 26일 현재 3722㎡ 규모에 점포 92개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커진 것은 사실이다. 오래된 시장은 이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도깨비시장 상인들과 도봉구는 젊은층을 끌어들이려고 카카오 등과 제휴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료 키즈카페를 만들어 젊은 부부가 아이를 맡기고 장을 볼 수도 있게 했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시장은 쟁쟁한 대형마트와 경쟁해야 했다. 상인과 구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 젊어진 도깨비시장은 쇼핑 ‘핫플’이 됐다. “일부러 노원구 상계동에서도 오고 의정부에서도 와요.” 도깨비시장의 무료 키즈카페 ‘서울엄마아빠VIP존 다락(多樂)방’ 관계자가 말했다. 도봉구가 지난해 11월 시비 2억여원을 지원해 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에 60㎡ 규모로 만들었다. 실제 다락방 구조의 놀이공간에는 미끄럼틀과 각종 장난감, 대형 스크린 등을 뒀다. 서울 전통시장 중에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은 도깨비시장뿐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락방 때문에 꽤 먼 동네에서 일부러 도깨비시장까지 장 보러 온다”며 “집에 안 가고 여기서 더 놀겠다고 우는 아이도 있다”고 다락방 돌봄교사가 말했다. 3세 이상 미취학 어린이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돌봄교사 2명이 상주한다. 다락방 덕분에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 손님이 늘었다. 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온라인 배달도 효과가 있었다. 집에서 시장 음식을 주문해 맛본 젊은층이 직접 시장을 찾아왔다. 저렴한데 배달까지… 대형마트에 반격“확실히 시장이 젊어졌다”고 이 시장에서 20년 넘게 떡을 판 ‘화진떡방’의 장달수(60) 사장이 말했다. 그는 “설에는 떡국떡을, 추석에서는 송편을 사려는 손님들이 외지에서 많이 온다. 경기가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젊은 사람이 많아져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했다. 대를 이어 돼지족발과 전기구이 오리를 파는 ‘족돈족발부대찌개’ 염기호(72) 사장과 아들 염창(47)씨는 자신이 있다. 염씨는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어 싸게 파는 게 비결 아니고 무엇이겠냐”면서 “카카오 등으로 배달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잘될 것 같다”고 했다. 족발 대자가 1만 5000원, 전기구이 오리 한 마리가 1만 5000원이다. 염씨는 상추 같은 반찬을 빼고 고기만 파는 식으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들은 “전기구이 오리가 맛있다. 치킨과 경쟁해 볼 만하다”고 했다. 송호욱(35)씨는 처가의 반찬집 ‘금강’에서 일한다. 27년 된 반찬가게다. 송씨는 “요즘에는 내 또래 손님들이 많이 온다. 요즘 미디어에서 전통시장을 ‘힙’한 공간으로 소개해 시장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거부감이 줄어든 것 같다. 퇴근 시간엔 꽤 북적이고, 주말엔 골목이 꽉 찰 정도”라고 했다. 그는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시장 맛을 보면 못 잊는다는 얘기다. 대형마트보다 종류가 많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맛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송씨는 “요즘 어디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아삭한 생김치를 사 먹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온라인 주문도 인기… ‘도깨비’의 진화‘명동분식’ 신경남(58) 사장은 도깨비시장에서 35년 동안 김밥 등을 팔았다. “아유~ 현대화 전엔 말도 못 했어요. 비 오면 천막 사이로 비 떨어지지, 바닥은 진흙탕이 되지. 지금 이게 얼마나 좋아진 건지 몰라요.”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하면서 고객층이 훨씬 넓어졌다고 신씨는 말했다. “전엔 주로 어르신 손님이 왔다. 젊은 고객들은 우리 김밥을 온라인으로 시켜서 드셨다. 그렇게 몇 번 드시더니 가게로 찾아와서 드시더라”면서 “‘제가 이 집 김밥 100번도 넘게 주문해 먹었어요’라고 말한 젊은 손님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도깨비시장의 회춘은 계속된다. 상인들은 도봉구의 도움을 받아 속속 온라인 입점 중이다. 도봉구도 힘을 보탰다. 도봉구는 최근 도깨비시장을 포함해 지역 6개 전통시장 정보를 담은 통합 웹 페이지를 만들었다. 동 주민센터, 마을버스에 붙은 큐알코드에 접속하면 위치, 주차정보, 편의시설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유의상(61) 방학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은 어렵게 자리잡았다. 2000년대 초반엔 돼지고기 한 근을 500원에 파는 이벤트, 1등 경품 당첨자에게 경차를 주는 이벤트까지 해 가면서 고객을 끌어모았다. 대형마트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이 있다. 기존 고객부터 젊은 고객까지 더 많이 오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 범어사를 품은 부산의 아름다운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범어사를 품은 부산의 아름다운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금정산(金井山)은 부산을 대표하는 진산이다. 부산 금정·북구와 경남 양산시 동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금정산은 6000~7000만년 전부터 지하 깊은 곳에 만들어진 화강암질 마그마가 식어 굳어진 화강암이 융기해 만들어졌다. 금정산에는 화강암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지형과 역사 유적지가 분포해 있다. 금정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당봉이 있는 801.5m로 연말연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맑은 날에는 고당봉에서 경남 김해시와 창원시 진해구는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내려 볼 수 있다. 한자로 쓰인 고당봉의 표지석은 2016년 8월 1일 낙뢰를 맞아 파손되었으나 10월 26일 한글로 쓰인 석비가 다시 설치됐다. 최근 금정산은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힘쓰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 협의가 진행중이다. 금정산에 있는 산성의 둘레는 1만 8845m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조선 숙종 대인 1701~1703년 사이 쌓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상에 능선부터 계곡을 따라 축성되어 있는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많은 성곽이 유실되었으나 복원 작업을 통해 거의 대부분을 복원하게 되었다. 산성에 만들어질 당시 금정산 자락 해발 450m에 화전민촌이 형성되었고 이후 산골마을이 만들어지는데 이곳을 산성마을이라 칭한다. 이곳 산성마을에서는 유독 막걸리가 유명한데 금정산 자락의 화전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빚기 시작했다. 누룩이 자연스럽게 막거리로 만들어지고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아직도 우리나라 민속 막걸리 1호인 산성막걸리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의 마을 사람들은 농사대신 술을 빚어 생계를 유지했는데 오죽했으면 범어사의 승려들도 누룩을 빚어 생계를 꾸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금정산에 위치한 범어사는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사찰로 불릴 정도로 이름난 곳으로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 하나로 창건했다. 국보인 삼국유사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며 신증동국여지승람 에서는 금빛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 해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쓰고 그곳에 사찰을 범어사로 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또한 1950년 동산스님이 불교정화 운동을 주도하는 등 한국 근대불교를 이끌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적인 사찰의 모습 거기에 풍경도 좋아 외국인들도 여행지로 방문하기도 한다. 범어사는 총 3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첫번째 문인 조계문을 지나 두번째 문인 천왕문을 지난 뒤 3번째 문인 불이문을 지나야 비로소 사찰의 본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각 문마다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 문인 불이문의 경우 ‘진리를 깨닫게 한다’는 의미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지만 아직도 웅장하고 위엄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범어사에서 원효암으로 가는 숲길에는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곳이 많고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방문하기 좋다 금정산의 등산코스는 다양하게 있는데 명륜역 근처의 금강공원에서 올라가거나, 온천장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산성마을로 갈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코스가 있다. 가장 짧게 다녀올 수 있는 등산 코스로는 범어사를 통해 북문과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인기가 좋다.
  •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

    43개국 장편 80편·단편 60편‘혁명을 경작하다’ 개막작 선정2020년 인도 농민들 시위 조명경쟁 부문에 ‘1980 사북’ 등 9편 에미히홀츠 감독 기획전 주목한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6일 막을 올린다. 메가박스 킨텍스점, 롯데시네마 주엽을 비롯해 경기도 곳곳에서 43개국 140편(장편 80·단편 60편)의 다큐 영화를 새달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혁명을 경작하다’는 올해 영화제 표어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인도의 니시타 자인 감독과 아카시 바수마타리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농업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인도 농민의 대규모 시위를 조명한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개막작을 비롯해 10편이 초청됐다. 영화제 측은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의 시스템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된 이란 소녀의 법정 싸움을 따라간 ‘나를 지켜줘’를 추천했다.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2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의 모습을 기록한 ‘정지의 시간’, 전염병에 둘러싸인 와토리키 마을의 야노마미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의식인 레아후를 기록한 ‘추락하는 하늘’도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프런티어는 모험적인 시도를 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대상으로 한 경쟁 부문으로 올해 9편의 작품이 경합한다. 영화제 측은 이스라엘군이 1982년 여름 베이루트 침공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연구센터를 급습해 아카이브를 약탈한 사건을 재구성한 ‘피다이 필름’, 1980년 4월 강원 정선군 사북에서 감시와 착취에 시달리던 광부 3000여명이 일으킨 대규모 소요 사태를 다룬 ‘1980 사북’을 추천했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4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1980 사북’은 미해결 사건을 돌아보는 일이란 무엇인지 일깨우고 역사의 트라우마를 보듬는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10편의 장편과 12편의 단편영화가 겨룬다. 강진석 프로그래머는 융 전정식 감독의 ‘우리를 이어주는 모든 것’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입양인 출신 작가인 래티시아가 자기 뿌리를 찾고자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강 프로그래머는 “입양인의 경험과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건축 다큐멘터리 감독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도 열린다. 1974년 작 ‘애로우플레인’부터 2014년 작 ‘활주로’ 등 14편의 작품을 상영하고 그가 직접 그린 드로잉 수백점도 전시한다. 폐막작은 프랑스 아르노 데플레솅 감독이 영화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자전적 작품 ‘영화광들!’이다. 영화제 측은 “가상의 주인공 폴 데달뤼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기억, 픽션, 발견이 억누를 수 없는 급류 속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 20집 내는 조용필 “깊이 교감하고 싶다”

    20집 내는 조용필 “깊이 교감하고 싶다”

    ‘가왕’ 조용필이 새달 22일 정규 음반 20집 ‘20’을 발매한다. 조용필은 55년간 19장의 정규 앨범을 냈으며 20집은 2013년 ‘헬로’ 이후 11년 만이다. 조용필은 25일 공식 홈페이지(choyongpil.com)에서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며,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1969년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다. 누적 앨범 최초 1000만장 돌파, 한국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의 명성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맞아 그는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대중적 인기를 과시했다. 11년 전 낸 앨범 ‘헬로’ 역시 수록곡 ‘바운스’의 히트로 음원 차트 정상 탈환은 물론 23년 만에 KBS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등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가왕의 앨범은 발매될 때마다 가요계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음악이 곧 삶의 전부라고 말해 온 조용필은 “음악이란 자기 마음속에 있는 걸 하는 것이라 노래에 담긴 뜻은 곧 부른 사람의 마음”이라는 지론을 강조해 왔다. 조용필은 20집의 전주곡 형태로 2022년 11월과 지난해 4월 선공개 싱글 ‘로드 투 20-프렐류드 1·2’를 발표했다. 그는 이들 싱글에서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인 ‘라’ 등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감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로 예정됐던 20집 발매 일정을 1년 가까이 미루면서 음악적 완성도에 집착했다고 한다. 소속사 YPC는 “오랜 세월 벼린 조용필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 정신까지 두루 담아 20집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26일부터 DMZ영화제 ‘1980 사북’ 등 140편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26일부터 DMZ영화제 ‘1980 사북’ 등 140편

    한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6일 막을 올린다. 메가박스 킨텍스점, 롯데시네마 주엽을 비롯해 경기도 곳곳에서 43개국 140편(장편 80·단편 60편)의 다양한 다큐 영화를 다음 달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한 ‘혁명을 경작하다’는 올해 영화제 표어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에 꼭 들어맞는 작품이다. 인도의 니쉬타 자인 감독과 아카시 바수마타리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농업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인도 농민의 대규모 시위를 조명한다. 국제 경쟁 부문에는 개막작을 비롯해 10편이 초청됐다. 영화제 측은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 훈련 센터의 시스템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된 이란 소녀의 법정 싸움을 따라간 ‘나를 지켜줘’를 추천했다.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2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의 모습을 기록한 ‘정지의 시간’과 전염병에 둘러싸인 와토리키 마을의 야노마미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신성한 의식 레아후를 기록한 ‘추락하는 하늘’도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프런티어는 새롭고 자유롭고 모험적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 부문으로, 올해 9편의 작품이 경합한다. 영화제 측은 이스라엘군이 1982년 여름 베이루트 침공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연구 센터를 급습해 아카이브를 약탈한 사건을 재구성한 ‘피다이 필름’,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에서 감시와 착취에 시달리던 광부 3000여명이 일으킨 대규모 소요사태를 다룬 ‘1980 사북’을 추천했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특히 ‘1980 사북’에 대해 “4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영화는 미해결 사건을 돌아보는 일이란 무엇인지 일깨우고, 역사의 트라우마를 보듬는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10편의 장편과 12편의 단편 영화가 겨룬다. 강진석 프로그래머는 융 전정식 감독의 ‘우리를 이어주는 모든 것’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입양인 출신 작가인 래티시아가 자기 뿌리를 찾고자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강 프로그래머는 “입양인의 경험과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독일의 건축 다큐멘터리 감독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도 열린다. 180도 파노라마 촬영을 반복해 만들어낸 이미지가 둔덕, 도시, 해변을 만들어내는 1974년 작 ‘애로우플레인’, 베를린에서 출발해 유럽 각국과 미국, 일본, 남미를 경유해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마주한 건축물을 통해 파괴적인 근대성의 역사를 성찰하는 2014년 작 ‘활주로’ 등 14편의 작품과 그의 드로잉 수백점을 전시한다. 폐막작은 프랑스의 아르노 데플레솅 감독이 영화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자전적 작품 ‘영화광들!’이다. 영화제 측은 “가상의 주인공 폴 데달뤼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기억, 픽션, 발견이 억누를 수 없는 급류 속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 88세 이순재, 안타까운 건강 상태…“대본 안 보여”

    88세 이순재, 안타까운 건강 상태…“대본 안 보여”

    배우 이순재가 드라마 촬영 중 건강 이상을 겪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순재는 지난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에서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순재는 극 중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았다. 이순재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사건에 휘말려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전락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김용건은 “작품 후반 이순재 선생님 건강이 안 좋아 많이 걱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용건은 “그런데 그걸 극복했다. 대본이 안 보여 큰 종이에다 쓰기도 했다”면서 “현장에서 그걸 보면서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정말 해내겠다는 완고한 모습이 귀감이 돼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작품이 잘 끝난 게 저희로서는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어차피 배우는 대사를 다 외워야 된다. 대사를 못 외우는 배우는 배우가 아니다. 배우마다 편차가 있는데 당연히 외워야 한다. 그래야 드라마가 제대로 된다. 우리는 평생 해왔던 일이라 숙달돼 있는 거다. 그래서 글씨를 크게 써서 미리 다 외워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9월 25일 첫 방송되는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 50대 나이 맞아? 채시라·이영애 ‘첫 투샷’… 얼굴 맞대고 미모 과시

    50대 나이 맞아? 채시라·이영애 ‘첫 투샷’… 얼굴 맞대고 미모 과시

    배우 채시라(56)와 이영애(53)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4일 채시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애와 둘이 한 프레임에 담긴 건 처음”이라며 “맛있는 점심, 디저트와 차도”라는 글을 올렸다. 채시라가 글과 함께 올린 4장의 사진 가운데 특히 이영애와 함께 다정하게 얼굴을 거의 맞대고 찍은 셀카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채시라와 이영애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채시라는 2000년 사업가 김태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9년 방영한 MBC 드라마 ‘더 뱅커’에 출연했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영애는 2009년 20세 연상의 사업가 정호영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출연했으며 ‘운수 좋은 날’, ‘의녀 대장금’(가제) 등의 작품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 “女스토킹에 나체 사진 소장한 前남친 못 잊겠다” 사연

    “女스토킹에 나체 사진 소장한 前남친 못 잊겠다” 사연

    방송인 이수근과 서장훈이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사연자에게 쓴소리를 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두 번이나 환승 이별을 당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1살이라는 사연자는 “전 남친과 동거를 했었는데 당장 짐 싸서 나가라고 해서 헤어졌다. 200일 사귀었다. 동거는 (사귄 지) 한 달도 안 돼서 했다. 저희 본가에서 같이 지냈다.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했다더라. 교도소 가도 기다린다고 했다”라고 말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연자는 “강아지 때문에 홈캠을 샀다. 제가 홈캠 앞에서 맞았다. 머리끄덩이 잡히고 목도 졸랐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목을 졸랐는데도 안 헤어졌냐. 어떻게 해야 헤어질 수 있냐”라고 답답해했다. 또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몰래 본 적이 있다며 “전 여자친구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이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헌신을 다 했다. 저는 진짜 결혼할 줄 알았다. 양가 부모님들도 그랬다. 제가 헤어지자고 해놓고서는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가 다시 잡았다.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한동안 밥도 못 먹고 매일 술만 먹었다. 걔는 다른 여자랑 너무 잘 살더라”라고 한탄했다. 이에 서장훈은 “영화를 혼자서 찍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연자는 “저도 잘못한 게 있다. 화가 나서 뺨을 때린 적이 있다”라며 전 남자친구를 두둔했고 서장훈은 “잘 들어라. 걔는 너랑 사귄 적이 없다. 너랑 6개월 있었던 것은 숙식 제공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진작 갔을 것이다. 교도소를 가도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그 어떤 짓을 해도 너는 받아줄 사람이다. 너는 바로 문 열어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근은 “그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다. 21살인데 왜 사랑에 미쳤냐. 네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세월 지나면 (후회하는) 날이 온다”라고 속상해했다.
  • “사탕 줄까?” 유괴범에 속은 6세 꼬마…73년 만에 가족 찾은 사연

    “사탕 줄까?” 유괴범에 속은 6세 꼬마…73년 만에 가족 찾은 사연

    6살 때 유괴범 말에 속아 유괴됐던 꼬마가 70여년의 세월이 지나 백발의 할아버지가 돼서야 가족을 찾았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푸에르토리코 태생의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79)다. 알비노는 1951년 2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웨스트 오클랜드 한 공원에서 형인 로저 알비노와 시간을 보내다 의문의 여성에게 납치됐다. 이 여성은 스페인어로 ‘사탕을 사주겠다’고 접근했고, 이 말에 속은 알비노가 여성을 따라가면서 가족과의 생이별이 시작됐다. 알비노는 유괴된 이후 동부지역에 사는 한 부부의 아들로 살게 됐다. 성장한 뒤에는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제대 후에는 소방관이 됐다. 알비노의 진짜 가족들은 한시도 아들을 잊은 적이 없었다. 어머니는 2005년 세상을 떠났지만, 눈을 감는 순간까지 아들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70여년의 세월을 극복하고 희망이 현실이 된 건 알비노의 조카딸인 알리다 알레퀸(63)이 온라인 DNA 검사를 받으면서였다. 알레퀸은 2020년 재미 삼아 온라인 DNA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22%나 일치하는 남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레퀸은 이 남성이 말로만 듣던 유괴된 삼촌일 수 있다고 생각해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초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을 찾은 알레퀸은 그곳에서 알비노의 사진이 실린 옛날 신문 기사를 발견하고 오클랜드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알비노 실종사건을 다시 조사했으며 알비노와 그의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 DNA 검사 등을 통해 알비노가 실종됐던 꼬마임을 확인했다. 알비노는 지난 6월 24일 FBI의 지원으로 오클랜드를 찾아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와 형인 로저 알비노 등과 재회했다. 알레퀸은 “삼촌들은 서로를 붙잡고 긴 포옹을 했다”며 “납치 당일의 기억과 군 생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형 로저는 그로부터 두 달여 만인 8월 사망했으나, 평생을 그리워한 동생과의 재회로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알레퀸은 “삼촌이 날 꼭 껴안고 ‘나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또 다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도, 국민의힘에 1조 3천 932억 원 국비 지원 요청

    경기도, 국민의힘에 1조 3천 932억 원 국비 지원 요청

    경기도가 ‘반도체 특별법’과 ‘RE100 3법’ 제정 등 경기도 현안 해결과 1조 3,932억 원 규모의 12개 주요 국비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심재철 경기도당 위원장, 구자근 예결위 간사,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반도체 특구 지정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재생에너지 확충 기반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등 RE100 관련 법이 제·개정을 건의했다. 이어 각종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경기 북부가 대한민국 신 성장력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인구 1,410만의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이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 훨씬 다양한 행정수요가 존재하고 많은 법정 경비 지출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비 지원에 당 지도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주요 국비 확보 사업으로 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 금액 일부를 환급해주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 1,199억 원, 경기북부의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도봉산 ̄옥정, 옥정 ̄포천)이 신속하게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1,850억 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접경지역 지원사업 164억 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180억 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860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사업 375억 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덕정 ̄수원) 1,046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626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5,297억 원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1,695억 원 ▲소각시설 설치 사업 400억 원 ▲신분당선 건설사업(광교 ̄호매실) 240억 원 등 10개 주요 사업 예산 총 1조 883억 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 사라질 위기 몰린 ‘세월호 기억공간’

    서울시의회가 의회 본관 건물 앞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며, 올해 안에 공간이 사라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다음 달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를 만나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과 기억공간 철거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의회 사무처는 본관 앞 광장의 불법 점유 상태를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족단체는 2026년 말 경기 안산에 4·16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광장을 쓰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본관 광장에 있는 건축면적 18.73㎡의 1층 목조 건축물인 세월호 기억공간은 사용 허가 기간이 지났다. 공간 무단 점유로 시의회가 지금까지 부과한 변상금은 7527만원에 달한다. 가족협의회는 지난 19일 변상금 가운데 약 400만원을 납부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2021년 8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해체된 뒤 광화문에서 시의회 내 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가 같은 해 11월 시의회 앞에 자리잡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제10대 시의회의 협조 속에 2022년 6월 30일까지 장소 사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2년 7월 1일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11대 시의회가 들어선 뒤 사용 허가를 연장하지 않고 자진 철거를 유도하기로 하면서 기억공간은 무허가 건축물이 됐고 변상금도 붙기 시작했다. 시의회는 가족협의회에 변상금 납부를 계속 요구하고, 필요시 차량 등 압류할 수 있는 재산을 찾아 매각하며, 날짜와 시간을 통보한 후 전문 업체를 활용해 철거하는 등 행정대집행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지난 7월 “계속 불법을 용인할 순 없다”며 “불법점유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며 유가족연합회 측에 자진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 이용대, 벌써 이혼 7년 차…“재혼 생각한 사람” 깜짝 공개

    이용대, 벌써 이혼 7년 차…“재혼 생각한 사람” 깜짝 공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재혼할 여성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2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윙크 하나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돌싱 라이프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이용대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청소부터 빨래, 요리까지 걱정할 것 하나 없는 완벽한 아들”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한 번 다녀온 돌싱이지 않냐”라는 MC 신동엽의 말에 이용대의 어머니는 바로 수긍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전히 현역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대의 훈련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이젠 무릎이 아프다”, “체력이 안 된다”라며 달라진 세월을 실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약한 모습도 잠시, 선수 겸 코치로 활약 중인 이용대의 원 포인트 코칭이 이어지자 지켜보던 모두가 감탄했다. 27년 차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대는 22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용대의 숙소 생활에 관심이 집중됐다.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생활 중인 이용대는 훈련할 때와 다른 반전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어머니조차 알지 못했던 민낯을 보였다. 돌싱 7년 차라는 이용대는 “배드민턴 경기에서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혼을 겪은 이용대의 솔직한 속마음을 알게 된 이용대 어머니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용대는 “이혼 후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며 깜짝 고백했다. 이어 8살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해설자로 경기를 지켜봤던 이용대는 “세영이가 금메달을 딸 거라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 “세상 떠난 딸의 추억 담긴 대학”…19년간 장학금 보낸 아버지

    “세상 떠난 딸의 추억 담긴 대학”…19년간 장학금 보낸 아버지

    “딸의 따뜻한 추억이 담긴 한남대에 장학금을 기탁해 온 세월이 벌써 19년이 됐네요.” 김병순 나노하이테크 대표는 20일 한남대를 방문해 이승철 총장에게 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가 한남대에 기탁한 기부액은 총 1억 4200만원에 이른다. 전달식에는 김 대표의 딸 고 김희진(당시 일문과 4년)씨를 지도했던 배정열 교수도 참석했다. 이날 이 총장은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희진씨는 2005년 한남대 일문과 4학년 재학 중 ‘루푸스’라는 희소병으로 사망했다. 딸이 숨지자 김 대표는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들어 딸의 후배들에게 해마다 장학금을 기탁했다. 딸의 장례식 때 일문과 선후배와 교수들이 전달한 조의금을 장학금으로 처음 기탁한 뒤 지금까지 이어졌다. 김 대표는 “딸의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앞으로도 딸과의 신의를 지키는 마음으로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엄청난 아픔을 승화시켜 19년간 장학금 기탁을 이어오시는 김 대표님의 선행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 마음을 소중히 여겨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뜻깊게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 ‘AI 수사관’이 경찰 도와 범죄 잡을까…조서 쓰고 딥페이크 탐지[취중생]

    ‘AI 수사관’이 경찰 도와 범죄 잡을까…조서 쓰고 딥페이크 탐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우리 사회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청은 부 단위에 버금가는 예산이 배정되는 거대 부처입니다. 경찰청이 최근 공개한 2025년 예산안을 보면 2024년 대비 4.2%(5457억원) 늘어난 13조 5364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될 거로 보입니다. 그 중 주요 사업비도 1.9%(494억원) 증가한 2조 6067억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예산안은 아직 국회에서 심사하고 확정하는 단계가 남았지만, 경찰이 내 건 방향은 명확했는데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갈수록 지능화되는 범죄를 예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입니다. 일상을 파고든 AI가 범죄와 수사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유사 사건·수사 쟁점 알려주고 서식 초안 ‘AI 수사도우미’ 27억원우선 경찰청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사관에게 유사 사건과 수사 쟁점 등을 제공하고 영장 신청서 등 각종 수사서식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AI 수사 도우미를 구축하는 데 27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수사 기간이 단축되고 완결성을 높일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원격화상조사시스템과 음성인식 조서작성시스템에는 기존 11억 5000만원에서 14억 7000만원으로 예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검경 등이 쓰는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KICS)는 범죄 사실과 키워드, 죄명 정보 등을 분석해 수사 담당자에게 유사한 사건의 조서, 결정문, 판결문 등을 제공하는 처리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조서 작성 기능도 들어가 음성을 문자로 변환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개발이 끝난 ‘아동학대 영상분석’에 6억원이 배정돼 내년부터 도입됩니다. AI가 CC(폐쇄회로)TV 등 영상에 찍힌 아동의 표정과 움직임 등을 분석해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요약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또 흐릿한 얼굴이나 번호판의 화질을 개선하고 영상을 요약하는 등 형사기능 영상분석(8억 6000만원)도 수사에 도움이 될 거로 보입니다. 복합형 허위조작 콘텐츠 탐지 기술 개발 3년간 91억원…기존 기술 업그레이드신종 범죄를 막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는 성범죄에 악용되거나 유명인 등을 사칭한 사기에 쓰일 수 있어 사진이나 영상의 진위를 가리는 탐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91억원을 투입해 딥페이크와 딥보이스 등 여러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만든 허위조작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술을 딥러닝에 기반해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얼굴을 바꾸는 ‘페이스 스왑’ 등 시각 영상물을 가려내는 기술은 어느 정도 개발됐지만, 음성을 따라 한 딥보이스를 탐지하는 기술은 아직 미흡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딥페이크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어 더 정교한 탐지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활용 중인 딥페이크 탐지 기술에 대해선 최신 AI 기술도 가려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예산은 올해(3억원)보다 2억원 늘어난 5억원을 책정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시나리오별 훈련이 가능한 실감형 훈련장비(VR) 장비(4억 8000만원), 신형 전자 충격기(56억 1000만원)도 규모를 키워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경량화된 기동대 신형방패(13억 7000만원), 차세대 외근조끼(8억원)도 투입합니다.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 운전능력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VR 테스트 시스템(20억 9000만원)도 시범 운영될 예정입니다. 과기부도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 20억원…신종 성범죄·사기 범죄 근절될까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기능이 추가된 만큼 수사관들이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한데다 AI가 예상만큼 정확도가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각 부처마다, 각 부서마다 딥페이크 탐지 등 AI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에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딥페이크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적대적 생성신경망(GAN) 방식의 탐지 고도화 및 생성 억제 기술 개발에는 10억원, 자가진화형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에 10억원씩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더 나은 기술을 발굴하게 될지 아니면 예산을 중복으로 투입하는 비효율을 낳을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 71년만에 주인 찾은 훈장…서울 중구, 무공훈장 유족에게 뜻깊은 추석 선물

    71년만에 주인 찾은 훈장…서울 중구, 무공훈장 유족에게 뜻깊은 추석 선물

    서울 중구는 최근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 최현숙씨를 대신해 그의 배우자 강풍자씨와 아들 최승제씨에게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최현숙씨는 1953년 강원 화천지구 전투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전쟁의 혼란 속에 전수되지 못한 채 2004년 눈을 감았다. 훈장은 71년의 긴 세월을 지나 드디어 유가족의 손에 닿았다.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대상자로 결정되었으나 아직까지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수훈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훈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구에서 대신 고인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날 훈장을 대리 수령한 배우자 강풍자씨는 “추석을 앞두고 이처럼 뜻깊은 훈장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며 “가족들이 모여 함께 성묘할 때 훈장을 가져갈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여식에는 손녀 최은세양도 함께해 할아버지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추석 연휴 후인 지난 19일 최현숙씨의 아들 최승제씨는 “이번 추석에 아버님 산소에 훈장을 놓아드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아버지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것을 자손 대대로 기억하며 그 유산을 이어가겠다”라고 구청에 감사의 마음과 소감을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추석 명절에 늦게나마 훈장을 전달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나라를 위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분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길섶에서] 보자기를 널고

    [길섶에서] 보자기를 널고

    시골집에서 올라온 보자기를 풀려고 끙끙댔다. 대뜸 가위를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여기까지 달려온 보자기한테 이러면 안 되지. 한쪽 매듭은 못 푼 채로 보자기 안의 것들이 삐어져 나온다. 잘 볶인 깨소금도, 잘 익은 된장도, 잘 빻아진 고춧가루도, 봄산 꽃구경하다 말고 보따리째 꺾어 오셨다던 고사리도. 구메구메 봉지의 것들이 고소하고 맵고 달큰한 냄새로 뒤엉켜 쏟아진다.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쓸어 안았을까. 넣자는 대로 품어 준 측량 불가인 보자기의 오지랖은 어디서 나왔을까. 말아 둔 보자기를 다시 펼쳤다. 온 힘을 짜 모아도 단단히 묶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면 저절로 되어지는 일이 있는 줄 알았지. 보자기 한 장쯤 거꾸로 털어도 탈 없게 홀쳐맬 줄 알았지. 어머니같이 나도 차력사가 될 줄 알았지. 낡은 나이롱 보자기를 명주 보자기처럼 곱게 빨아 널었다. 어디에 쓸 건지 나는 모르면서. 네 귀퉁이를 반듯이 잡아당겨도 비뚜름하게 흔들린다. 저린 다리에 기울어지는 어머니 걸음처럼. 배부른 달 아래. 노란색이 다 빠진 빨랫줄의 보자기가 달보다 환하다.
  • [뉴스분석]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갑질’ 공무원 1년 새 30% 껑충… 타격 없는 경징계 96%

    [뉴스분석]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갑질’ 공무원 1년 새 30% 껑충… 타격 없는 경징계 96%

    작년 징계자 144명 전년比 29.7%↑중앙 46.6%, 지자체 11.3% 징계 늘어 교육부 0→28명…· 경기 30명 최다파면 ‘0명’… 작년 중징계 전체 5명 끝신고해도 기관·기관장 평가에 쉬쉬“조직부적응자” 낙인… 2차 가해“징계 강화로 실효 높이고 재발 방지 필요‘괴롭힘 방지’ 개정안 처리 국회 하세월 우리 사회에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이 전년보다 3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징계 처분은 10명 중 9명 이상이 경징계로 그쳐 ‘갑질’ 행위가 재발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 공무원 중앙 58명→ 85명, 지방 53명→59명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월한 지위 등을 이용해 다른 공무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징계받은 국가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은 지난해 총 144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2년(111명)보다 29.7% 늘어난 수치다. 중앙부처 소속 국가 공무원은 58명에서 85명으로 46.6%, 지방자치단체 소속 지방 공무원은 53명에서 59명으로 11.3% 증가했다. 중앙부처 가운데 2022~2023년 동안 관련 징계가 가장 많았던 기관은 교육부로 28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2022년만 해도 징계 공무원이 한 명도 없었으나 지난해 2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해양경찰청(26명), 경찰청(24명), 법무부(18명), 소방청(9명), 해양수산부(5명), 국세청(4명), 보건복지부·외교부·식품의약품안전처(각 3명) 순이었다. 고용노동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등은 징계자가 각 1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같은 기간 경기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3명), 전북(9명), 광주(8명), 대전(7명), 세종·강원(각 6명), 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각 5명) 등의 순이었다.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관련 징계자가 없었다. “신고해도 ‘청렴도평가’ 의식 조사 안 해”기관장 공천 경선 지장 등 이유로 덮는다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들이 매년 끊이지 않고 이에 대해 정부가 개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되레 근절되지 않고 증가한 것이다. 많은 공무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해당 기관의 조사 과정 단계의 소극성과 ‘솜방망이’ 징계를 꼽는다. 잘못된 행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설령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해도 대부분 가해자에 대해 경징계로 그쳐 징계에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공직사회 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징계 수위는 96.1%가 경징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유형별로 보면 2년간 255명의 가해 공무원 중 208명(81.6%)이 단순 훈계 조치인 견책, 감봉 등의 경징계를 받았다. 파면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해임은 국가·지방직 공무원 모두 합쳐 10명(각 5명, 3.9%)에 그쳤다. 공무원 징계는 공무원 연금 절반을 삭감하고 최대 5년간 재임용이 금지되는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와 견책·감봉·정직·강등 등 경징계로 나뉜다. 가해 중앙 공무원은 견책(46명), 감봉(44명), 정직(38명), 강등(10명) 등 경징계가 138명(96.5%)이었다. 해임은 지난해 2명, 재작년 3명 등 5명에 불과했다. 지방 공무원 역시 견책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직(33명), 감봉(31명), 강등(6명) 등 경징계가 104명(95.4%)이었다. 국가·지방공무원법 개정안 내도 미적‘괴롭힘 금지’·피해자 보호 조항 없어21대 국회 종료 전부 폐기…22대도 요원징계를 내려도 신상에 ‘타격’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일선 공무원들은 신고 건이 하나도 없는 기관을 비롯해 신고해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직장 내 괴롭힘 건수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기관이 조사를 꺼리는 대표적인 이유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기관 평가와 기관장의 차후 공천 경선 때 지장이 있으니 신고해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가해자와 피해자 간 기본적인 분리 조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기관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조직 논리 속에 피해자는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직부적응자’ ‘문제아’라는 2차 가해가 이뤄지고 다시 갑질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징계 자체가 약하다 보니 재발 방지에 도움이 안 된다며 처벌 규정 강화를 촉구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한 네티즌은 “(공직사회 내) 갑질 행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징계·처벌이 경미하기 때문인데 이런 식이라면 절대 (갑질 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찰 등 많은 곳에서 갑질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파렴치한들이 많은데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형사 처벌하도록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나 피해 공무원 보호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조항이 없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간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조직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경우 신고나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규정한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폐기됐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담긴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6월 발의됐지만 처리는 여야 대치 국면 속에 후순위로 밀려 요원한 상태다. 양 의원은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등 조직문화 변화가 더디다”면서 “공무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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