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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평화는 아직 청춘 동년배…청춘의 봄, 지켜달라” 이대 22학번의 호소

    “우리 평화는 아직 청춘 동년배…청춘의 봄, 지켜달라” 이대 22학번의 호소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서울 대학가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성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의 ‘모든 청춘에게 부쳐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이 올라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계엄령’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봤다. 국회의사당에 군홧발이 찍히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미는 광경을 생전 처음으로 목도했다”고 했다. 이어 “더러는 지금의 20대가 정치에 무심하다고들 한다. 학생 운동의 맥이 끊긴 세대라고, 자유와 투쟁을 모르고 자랐다고들 한다”면서 “우리에게 계엄이 낯선 일임은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지 못해도 2014년 세월호를 기억한다. 2016년의 광화문을 알며, 2022년의 이태원을 안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니 묻겠다. 우리가 정말 참담함을 모르고 자란 세대입니까? 기계에 끼여 죽고, 바다에 빠져 죽고, 컨테이너에 깔려 죽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춘을 진정 모르십니까?”라고 했다. 이어 “1997년,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해다. 사람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올해로 스물여덟이 된다.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다. 이화의 벗이다.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화여대를 비롯해 건국대, 숙명여대, 홍익대, 서울여대 등에서도 학생들의 시국 선언이 이어졌다. 한편 7일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대학생 시국 대회’가 열린다. 고려대, 이화여대 등 20여곳의 대학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사반세기를 돌아보며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사반세기를 돌아보며

    한 해가 가고 다시 한 해가 온다. 그런데 2025년이란 숫자 앞에 마음이 멈칫 가서 머문다. 2025년. 2000년을 지나서 25년이다. 25년이면 ‘사반세기’다. 1세기의 4분의1이 된다는 말이다. 아, 내가 그 2000년을 지나 사반세기를 지구상에서 버텼단 말인가. 옷깃이 저절로 여며지는 일이며 조용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지난날이긴 하지만 2000년이 됐을 때 우리는 얼마나 흥분해 떠들며 온갖 요란을 떨었던가. 내가 사는 충남에서도 충남지사가 주관하는 새천년 행사가 있었다. 2000년 1월 1일 새벽. 그날 나는 시인으로 불려 나가 새천년 축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25년 세월이다. 사반세기 동안 우리에게는 어떠한 중요한 일들이 일어났던가? 나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정치나 경제와 같이 확실하고 가시적인 분야보다는 사회현상이나 문화, 정신 현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관심 가졌던 커다란 사건 몇 가지만 이야기해 보면 이러하다. 첫째는 2004년 황우석 박사의 일이다. 서울대 의대 수의과 교수였던 그는 세계 최초로 스너피란 이름의 개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고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사람의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러나 그 뒤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저간의 사정은 어찌됐든 국가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우리나라의 진로와 틀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깝게 놓쳤다는 감회를 남겼다. 둘째는 2014년, 세월호 사건이다. 이것은 단순한 선박 전복 사건이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과 정신상태 전체를 전복시킨 일이기에 너무나도 어이없고 억울한 사건이었다. 무엇보다도 정부나 어른들이 잘못 대응한 사건이고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였다. 대한민국 어른으로서 사표를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셋째는 2016년, 이세돌 바둑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들고 싶다. 이것은 일견 조용하고 조그만 사건 같지만 실은 대단한 사건이라고 여겨진다. 다섯 판의 바둑 대결 가운데 4대1로 이세돌 9단이 지기는 했지만 이야말로 인간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대국을 마친 뒤 이세돌이 남긴 말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다. “이건 나의 한계지 인간의 한계가 아니다.” 명언 가운데 명언이다. 이세돌은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이 됐다. 넷째는 2020년 코로나19를 말하고 싶다. 3년 4개월 동안 전 인류의 생명줄을 잡고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삶의 질과 방식을 깡그리 바꾸었다. 그야말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피폐한 삶을 더욱 피폐하게 했고 우울하고 피곤한 인류를 더욱 우울하고 피곤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는 2023년 서이초등학교 여교사 자진 사건이다. 사건의 전말이야 어떻든 이것은 나 하나만 생각하고 너를 배려해 주지 않은 극단적인 이기심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너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너의 행복이나 안전이 나의 것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야 했다. 오죽하면 공자님도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즉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고까지 말했겠는가! 이 또한 우리 한국인의 미성숙성을 말해 주는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이제 우리는 새천년의 사반세기를 지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핵 위험, 기후변화, AI가 인류 멸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태로운 지구 위 인류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지 참으로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계기라고 여겨진다. 급하게 됐다. 문제는 나의 생존, 인류의 생존이다. 나태주 시인
  •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국회서 가결된 뒤 헌재 인용되면박근혜 때처럼 조기 대선 가능성野 정계선·마은혁, 與 조한창 추천헌재 9인 체제 갖춰지면 심리 속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선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반도체 지원법 등 각종 현안 처리가 정지된 상황에서 7일 이뤄질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표결 결과에 따라 정국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보면 국회의 탄핵안 가결(2016년 12월 9일)부터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2017년 3월 10일)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이후 한 달 동안 여야 각 당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했고 대선 선거운동 1개월을 거쳐 2017년 5월 9일 대선을 치러 이튿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탄핵안 처리부터 새 정부 출범까지 5개월여가 걸린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6일 여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로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낸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55·27기) 서울지방법원장,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와 함께 여야 추천이 완료됐다. 이 3명의 임명이 완료돼 헌법재판소 9인 체제가 갖춰지면 윤 대통령 탄핵 시 헌재 심리도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재가 이를 인용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하게 되면 대선 시계는 멈추게 된다. 야당은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되면 될 때까지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의 동참을 얻어내지 못하는 한 가결 가능성을 장담하긴 어렵다. 당분간 야당 주도의 정국 운영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한 야당과 여야 일각의 비판, 국민의 분노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이미 상실된 상태다. 가장 시급한 건 내년도 예산안 처리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여당이 반발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계제로의 정국에서 향방을 가늠하는 건 국민 주도의 촛불집회다. 2016년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촛불집회가 주말인 7일부터 본격화되면서 향후 정국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2016년 탄핵 정국 당시에도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도입, 임금피크제 등 노동계와 시민단체 집회가 이어지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기점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로 번지면서 정국 전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촉구를 위한 장외 집회가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모이는 데다 대학가 등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분노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다.
  • ‘계엄군 가담’ 방첩사, 본청 내 ‘군사반란’ 전두환 사진 게시 재조명

    ‘계엄군 가담’ 방첩사, 본청 내 ‘군사반란’ 전두환 사진 게시 재조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 진입하는 등 계엄군에 가담했던 국군방첩사령부가 과거 군사반란 수괴인 전두환씨 등의 사진을 본청 내에 건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준비를 주장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음모를 제기하면서 방첩사 경내에 전두환씨의 사진이 게시되고 있는 사실을 언급했다. 방첩사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970년대 국군보안사령부가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된 10·26 사태 당시 보안사령관이 전두환씨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을 수사한다는 명분으로 주요 국가기관을 장악한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켰고, 이를 기반으로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 후임 보안사령관은 노태우씨다.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불법사찰이 드러나자 노태우 정부는 보안사 명칭을 기무사령부로 바꿨다. 그러나 불법사찰은 계속됐다. 기무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조직적으로 유가족을 사찰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기무사의 계엄령 실행계획 문건이 작성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를 해체·재편했다. 그렇게 새로 출범한 것은 안보지원사령부였다. 이때 과거와 단절하고 새 출발을 한다는 뜻으로 전두환·노태우씨를 비롯한 과거 보안사령관과 기무사령관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안보지원사의 이름을 방첩사령부로 바꾸고, 보안사와 기무사의 역사 계승을 공식화했다. 방첩사가 지난 10월 추미애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첩사는 2022년 11월 역대 사령관 사진을 본청 복도에 다시 내걸면서 전신인 보안사에서 20대·21대 사령관을 지낸 전두환·노태우씨의 사진도 포함했다. 추미애 의원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사람들의 사진을 공개적으로 버젓이 내건 것은 ‘그런 사람을 본받아야 된다’ 또는 ‘본받을 수 있는 인물이다’로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정치인들의 위치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40분쯤 여 사령관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여 사령관은 정치인 등 주요 인사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양 의원실은 밝혔다. 경찰청은 조 청장이 정치인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양 의원실에 설명했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때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계엄군 사령관들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직무가 정지된 사령관은 수도방위사령관 이진우,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국군방첩사령관 여인형이다.
  • 반복되는 ‘人災’… 우리가 놓친 건 ‘기술 재난’이었다

    반복되는 ‘人災’… 우리가 놓친 건 ‘기술 재난’이었다

    ‘재난’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뜻밖에 일어난 재앙과 고난’으로 설명돼 있다. 법체계에서는 재난을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자연 재난과 인간에 의해 일어난 사회 재난으로 구분한다. 이 때문인지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등 20세기 후반부터 최근까지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굵직한 재난들에는 ‘인재’(人災)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붙는다. 그렇지만 국내의 대표적 과학기술학자인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재난을 단순히 ‘자연 재난/사회 재난’이라는 전통적 이분법으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대신 ‘기술 재난’이라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기술 재난은 단순히 사람의 실수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네트워크로 이뤄진 복잡한 기술 시스템이 오작동하면서 생긴다. 기술 재난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우리에게 나타난다. 독성 물질이나 환경 오염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는 ‘느린 재난’, 비행기 추락 사고처럼 순식간에 일어나는 ‘빠른 재난’, 환경과 기술이 얽혀 나타나는 ‘환경 기술 재난’, 독특한 사회구조 속에서 드러나는 ‘구조적 재난’ 등이 그것이다. 책은 전반적으로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NT)에 따라 서술된다. 자연과 사회의 이분법은 서구 근대 사회를 지탱하는 철학적 토대였지만 산업화 이후에는 사회 기술적 난제의 원인이 됐다. ANT에 따르면 과학기술이라는 비인간이 자연과 사회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무력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이 만든 재난은 과학기술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말이다. 저자가 공학적 분석은 물론 사회과학적 분석을 융합해 대응할 수 있는 ‘기술재난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과학기술학(STS) 관점에서 쓰인 책이기 때문에 술술 넘어가거나 단숨에 읽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꼼꼼히 읽어 보면 ‘재난 사회’라고 불리는 한국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각종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될 것은 분명하다.
  • 서울대 등 20여개 대학 ‘尹퇴진 촉구’ 성명문… 전국 곳곳서 촛불집회도

    서울대 등 20여개 대학 ‘尹퇴진 촉구’ 성명문… 전국 곳곳서 촛불집회도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한 서울대를 포함해 전국 대학가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구·광주·부산·춘천 등 전국 곳곳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20여개의 대학이 반헌법적이고 비상식적인 계엄령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문을 내놨다. 대학생들이 이런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8년 만이다. 대학생들은 그동안 정치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데 신중했지만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분노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학생총회를 연 뒤 집회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같은 날 “학생 2151인의 이름으로 윤석열의 퇴진을 요구합니다”라는 성명을 냈고, 건국대도 “단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규탄했다. 카이스트 전현직 교수 326명도 이날 오후 시국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위헌적인 행동으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국가의 자긍심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2월 ‘입틀막’ 사건에 침묵했음을 반성한다고 했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 주요 대학 10곳의 총학생회장들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촛불집회와 기자회견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매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민형철(42)씨는 “국민의힘에서도 당론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는 표결을 하는 의원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내란범죄자, 쿠데타 세력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시민단체들은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5·18 광주의 정신을 지키자”, “내란 수괴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대차, 한국지엠(GM) 등 금속노조 소속 지부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에 대거 동참했다. 현대차와 한국GM 노조는 5~6일 하루 4시간씩 파업을 한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국내 7대 종교 대표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 역할 수행에 대한 점검과 책임이 반드시 함께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반헌법 비상계엄에 분노…시국성명·호소문 잇달아 발표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반헌법 비상계엄에 분노…시국성명·호소문 잇달아 발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지난 3일 밤 기습적으로 행해진 비상계엄에 분노해 시국 성명과 호소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 최고 과학기술 지성들이 모여있는 카이스트 소속 전·현직 교수 320명은 5일 오후 시국 성명을 발표했다. 시국 성명에 참여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 초 학위 수여식에서 발생한 일명 ‘입틀막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침묵이 지금과 같은 절망적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지난 2월 이곳 학문의 전당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민주적 가치가 훼손되었음에도 침묵했다“며 “이 같은 횡포가 온 국민을 향하는 지금 우리는 반성하며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학자의 진리 탐구와 민주 시민의 정의 추구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에 선포한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을 큰 충격과 혼란에 빠뜨렸다. 대통령의 위헌적 행동으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국가의 위상과 국민의 자긍심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역사의 시곗바늘이 뒤로 돌아간다는 절망감에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국민의 고통은 어찌 헤아리지 못하는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사태를 주도한 관련 인사들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헌법적 절차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산하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도 과학기술인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이번 비상계엄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정부 핵심인사 몇몇이 주도하고 저지른 헌정질서 파괴와 유린한 친위쿠데타”로 정의하며 “과학기술인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바로 세우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과학기술노동자들은 과학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며 “1987년 이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항상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연구노조는 “대통령은 국민이 관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며 “스스로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하며, 취임 이후 대한민국 질서를 무너뜨린 데 대한 합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공익공공연구기관, 정부산하기관 등 연구자로 구성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도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 아니면 국회는 즉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과기연구전문노조는 “헌법에서 정한 실체적 사유도, 절차도 무시했기에 그 자체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위인 데다 비상계엄 해제 시도를 막으려 군인을 동원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침투했다”며 “2024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군부독재 시대에서나 일어났던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국가 백 년 미래인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것은 누구이며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반헌법적인 방법과 무력으로 찍어 누르려는 것 자체가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반민주적인 것을 모르는가”라며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무능력과 무책임 무도함은 이미 목도했을 뿐만 아니라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거를 일분일초라도 놔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김숙♥윤정수 “진짜 얼마 안 남았다”…‘결혼 날짜’ 공개

    김숙♥윤정수 “진짜 얼마 안 남았다”…‘결혼 날짜’ 공개

    김숙과 윤정수가 9년 전 결혼 약속을 다시 상기시켰다. 5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토박이와 함께 떠나는 ‘지역 임장 강릉 편’ 2탄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은 지역 토박이와 함께 전국 팔도 임장 투어를 떠나는 ‘지역 임장 강릉 편’ 2탄으로, 지난주 김숙이 강릉 토박이 윤정수와 함께한 강릉 임장기가 이어진다. 2015년 가상 부부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쇼윈도 부부의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은 9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중년 부부의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김숙과 윤정수는 강릉의 구도심을 살펴본다. 깔끔하게 정리된 구도심 거리를 거닐던 두 사람은 100년 전통의 방앗간을 보존한 카페와 강릉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의 매물 시세를 확인하며 변화된 상권을 꼼꼼히 살펴본다. 윤정수가 학창 시절을 보낸 임당동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오래된 식당의 담벼락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윤정수는 “이 집에 딸이 있었다. 나도 잘 알고 지냈는데”라며 추억을 회상하더니, 갑자기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돌발 행동을 보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간 윤정수는 첫사랑의 부모님과 인사를 나누며 첫사랑의 안부를 물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임장지로 이동하던 중 윤정수가 “이쪽 길로 가면 경포해수욕장이 나온다”라고 말하자, 김숙은 “제작진 따돌리고 경포로 빠져버려”라고 말해 스튜디오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과연 김숙의 적극적인 데이트 신청에 윤정수가 핸들을 돌려 경포대로 향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숙은 윤정수에게 “우리 약속한 2030년이 얼마 안 남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9년 전 가상 결혼 생활에서 “2030년 2월 8일까지 둘 다 솔로라면 결혼한다”라는 각서를 쓴 바 있다. 윤정수는 “당시 변호사에게 공증까지 받은 문서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주변 홈즈 코디들의 권유에 “저희도 2030년까지 솔로라면 합동결혼식 가능합니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는 후문이다.
  • [사설] 여의정 협의체 좌초… 막연한 기대 접고 ‘비상 계획’ 가동을

    [사설] 여의정 협의체 좌초… 막연한 기대 접고 ‘비상 계획’ 가동을

    의정갈등 해소에 국민적 기대를 모았던 여의정 협의체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사실상 종료됐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엊그제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9개월 만에 마주 앉았으나 지난 3주간 4차례 회의에서 주고받은 것이라곤 “우리는 양보할 뜻이 없다”는 메시지뿐이었다. 협의체를 출범시키면서 국민의힘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국민에게 성탄절 선물을 안겨 드리겠다”고 장담했다. 그래 놓고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고수하는 대통령실을 설득할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한 채 당내 권력싸움에만 매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의대생·전공의 눈치를 살피느라 아예 협의체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허송세월한 사이 사직 전공의와 휴학 의대생들은 제각기 살길을 찾아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전공의들은 수련을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고민 속에 복귀 시점을 검토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한다. 필수 진료과목은 취업이 가능했지만 인기 진료과목일수록 전문의 면허를 취득하지 못하고서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을 자각한 것이다. 휴학 의대생들 중에도 다른 의과대학에 새로 응시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의사단체와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당연히 진정성 있게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내년 초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또 새로운 변수가 됐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던 각종 의사단체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형국이다.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올해 안에 기대하는 결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선발 절차가 곧 마무리된다. 정부가 당장 할 일은 전공의·의대생이 복귀할 명분을 찾도록 파격적인 지원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아울러 이제는 일정 부분 이들의 미복귀를 기정사실로 전제한 다음 단계의 비상대응 계획을 가동해야 할 때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릉 장편소설 ‘쇼는 없다’ 출간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릉 장편소설 ‘쇼는 없다’ 출간

    2024년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이릉 작가의 첫 장편소설 『쇼는 없다』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8~90년대 채널 2번, AFKN(주한미군방송)에서 프로레슬링을 접했던 ‘AFKN 키즈’의 향수를 자극하며, 과거의 영웅들이 현실에서 되살아나는 이야기를 판타지 형식으로 풀어냈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미국에 살던 삼촌이 보내준 프로레슬링 잡지 표지에서 프로레슬러 ‘워리어’를 보고 자연스레 그의 팬이 된다. 중학교 시절, 날렵했던 주인공은 친구들과 프로레슬링 놀이를 하다가 선배의 레슬링 기술에 의해 머리를 다친 경험이 있다. 그 후 주인공의 인생은 링위에 올라가지 못한 채 바깥을 배회하는 레슬러 같은 처지가 된다. 세월이 흐르고 47살이 된 주인공은 20여년 째 삼촌이 운영하는 이태원 게스트하우스에 임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제적 여유 없이 근근히 살아간다. 헬로윈 데이에 그가 우상으로 여겼던 프로레슬러 ‘워리어’가 게스트하우스에 실제로 찾아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쇼는 없다』는 8~90년대 AFKN을 통해 프로레슬링을 접했던 세대에게 강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티셔츠를 찢으며 포효하던 헐크 호건, 경찰복을 입고 곤봉을 휘두르던 보스맨, 목에 뱀을 두르고 링위에 오르던 스네이크맨,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긴 구렛나루가 인상적인 홍키통크맨, 마초맨, 달러맨.. 과거의 프로레슬링 스타들이 현실로 등장하면서, 잊혀졌던 영웅들이 다시금 주인공의 삶에 소환된다. 작가 이릉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포츠 기자에서 전업 소설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쇼는 없다』는 그가 첫 번째로 발표한 작품으로, 5천만 원의 고료가 주어지는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좌원 임시이주상가 준공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좌원 임시이주상가 준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25일 열린 남가좌동 좌원 임시이주상가 조성 준공식에 참석,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지난 1966년 준공된 좌원상가아파트는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1971년 분양 당시 광고에 ‘고급 맨숀 아파트’로 소개될 정도로 상가와 주거시설이 결합된 형태로 당시 지역 경제와 주거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상징적인 건물이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며 시설이 노후화됐고, 2020년 정밀안전진단에서는 내구성 저하, 철근 부식에 의한 구조물 손상 가속화가 우려되어 E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E등급은 건물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개축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 공모를 신청해 좌원상가아파트가 2020년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 인정사업은 정부가 공익성을 인정해 국비 등을 지원하는 점 단위 사업이다. 서대문구는 기존 상인들의 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임시이주상가를 조성했으며, 이날 준공식은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의원은 “기존 상가 운영자로서 위치는 좀 불리할 수 있지만, 그간의 고객 관리 경험으로 성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트테이너 전현무 부캐 ‘무스키아’, 제주비엔날레에서 떴다

    아트테이너 전현무 부캐 ‘무스키아’, 제주비엔날레에서 떴다

    ‘무스키아의 표류기’. ‘무스키아’는 방송인 전현무가 아닌 아트테이너 전현무의 ‘부캐’다. 예능방송을 통해 선보인 그의 그림 실력이 마치 미국의 유명 그라피티 예술가인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1960년 12월 22일 ~ 1988년 8월 12일)를 연상시킨다고 얻은 애칭이다.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 26일부터 개막된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서 테마 ‘표류’를 관통하는 듯한 ‘무스키아의 표류기-진짜 내 얼굴을 찾는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작품 2점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이기도 한 전현무는 “인생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라며 “인생이란 바다를 끊임없이 표류하며 자아를 탐색하고자 하는 ‘무스키아의 표류기’와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 ‘큰 바위 얼굴’이 시사하듯 세월이 지나고 자신을 둘러싼 껍데기들이 하나 둘 벗겨지면 결국 자신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도립미술관 2층에 마련된 전현무의 ‘무스키아의 표류기’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전시로 운영된다. 전현무의 자화상 그림 옆에 놓인 오브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해 봄으로써 자신의 자아를 탐구하는 의미 있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방송인 전현무는 지난 9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아트테이너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위치에서도 끊임없이 자아 탐색을 이어가는 행보가 진취적 예술 담론 및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비엔날레와 부합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방송 출연과 사회관계망(SNS)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제주현무암’은 한라산을 오르다 지쳐 넋이 나간 표정’의 전현무의 자화상이며 또다른 작품은 방송인 김숙과 신봉선을 모델로 그린 ‘김숙대할망 with 신봉선’이다. 제주의 한라산과 설문대할망의 신화를 유머러스한 방송인들의 캐릭터를 통해 풍자하는 듯 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관람객들은 전현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어 비엔날레 ‘직관(직접관람)’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개막 일주일도 채 안돼 비엔날레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탄 것. 특히 제주 배경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배우 이소별이 전현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른 작품들을 진지하게 감상하다가 마지막에 전현무 선배님이 그린 그림을 보자마자 나혼산 애청자라면 아는 그 웃긴 한라산 전현무 초상화 그림 덕분에 유쾌하고 재미있는 포토존 찍었어요”라며 인증샷을 찍어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다섯 개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14개국 40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인공지능, 프로젝션 매핑), 커뮤니티 아트까지 폭넓은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씨줄날줄] 시장님의 농성

    [씨줄날줄] 시장님의 농성

    천막농성은 사회적 약자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대표적 저항 방식이다. 농성 장소로는 서울시청, 광화문광장 등 주목받기 쉬운 공간이 인기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국회를 농성장으로 택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에 국회만큼 효과적인 공간은 없었다. 당시 국회 사무처는 이를 불법 농성으로 봤다. 하지만 유가족들의 아픔을 고려해 강제 철거하지 않았고, 특별법의 국회 통과 뒤 철거했다. 그런데 10년 전 국회 사무총장으로 천막농성 문제를 고민했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같은 공간에서 천막농성의 주인공이 됐다. 박 시장은 지난 27일부터 오늘까지 국회에서 천막농성을 한다. 광역자치단체장의 국회 농성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본인도 “민선 시장의 국회 농성은 처음으로 안다”고 말한다. 예전에 알고 지내던 직원들이 와서 “시장님 웬일이냐”며 놀란 반응들을 보이는 모양이다. 박 시장의 농성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이 그만큼 절박해서다.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 소위에 계류 중으로 올해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법안의 대표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등 부산지역 18명의 국회의원이 법안 통과에 한마음이다. 그런데 야당 지도부는 전남특별자치도법 등 다른 지역특별법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법안 통과에 미온적이다. 박 시장은 “정부도 허브도시 특별법에 동의한 상태”라면서 “이제 부처 간 논의에 들어간 다른 지역특별법안들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도 “우리는 전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찬성했는데 이제 와서 야당이 형평성을 들먹이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야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저성장, 저출생에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지 오래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 지역 활성화는 특정 지역의 생존 문제를 넘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임을 새겨야 한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나에게 주는 상(이숙현 지음, 안소민 그림, 호랑이꿈) “나는 내가 좋아. 이 세상에 태어나 하루하루 달라지는 내가 정말 신기해. 나는 대단해. 작고 여리지만 할 수 있는 게 많거든. 맞아, 너도 대단해. 우리는 모두 대단해.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나에게 상을 주는 거야, 이렇게!” 애벌레에서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닮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알아 가며 자아를 형성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 그들 안에서 우리는 날개를 활짝 펴고 마음껏 날아오르는 ‘나비’를 상상하게 된다. 바로 그 아이들이 마음껏 날아오를 수 있도록 응원하는 그림책. 52쪽, 1만 6800원. 생활체육과 시(김소연 지음, 아침달) “시는 인간이 언어로 그을 수 있는 가장 큰 포물선이다. 모르는 장소로, 모르는 사람에게로, 모르는 옛날에, 모르는 미래에 미리 가닿는다. 시는 이럴 때 수신자인 동시에 발신자이다.” 시와 더불어 산문까지 사랑받는 시인 김소연의 새 산문집이 출간됐다. ‘생활체육’이라는 주제 속에서 시인은 시의 윤곽을 하염없이 걷고 또 걸으며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삶의 원동력에 대해 말한다. 우리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언어의 포물선을 따라 그리며, 마음에 운동성을 부여하고 살아가는 윤곽에 흘린 땀자국을 확인하는 산문들이다. 160쪽, 1만 4000원. 마산(김기창 지음, 민음사) “이 거리 사람들은 모두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 그것은 조건 아닌 조건이었고, 슬픔 아닌 슬픔이었으며, 행복 아닌 행복이었다. 그 시절 이 거리는 항구를 향해 달려가는 기차처럼 낭만적이면서도 간절한 바람들로 넘실거렸다.” 1974년의 동미, 1999년의 준구, 2021년의 은재와 태웅. 세대는 다르지만 이들이 느끼는 절망과 고독은 슬플 만큼 닮아 있다. 긴 세월을 가로지르며 쓸쓸하고 스산한 도시를 거니는 세 세대 인물의 이야기가 담겼다. 척박한 각자도생의 삶에 과연 탈출구가 있을지, 마산에서 각자의 희망을 다시 피워 낼 수 있을 것인지 이 소설은 묻는다. 도시와 환경이 인물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안의 치열한 분투를 끈질기게 그려 온 김기창 작가의 신작. 400쪽, 1만 8000원.
  • 현대차 사고로 커지는 경고음…‘치명률 41배’ 밀폐공간 질식사고[취중생]

    현대차 사고로 커지는 경고음…‘치명률 41배’ 밀폐공간 질식사고[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의 ‘챔버’에서 차량 성능을 실험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지난 19일 발생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밀폐된 챔버에서 연구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 결과를 분석 중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5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보건 수칙 전반에 대한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밀폐공간 사고, ‘치명률’ 제일 높아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 현장과 비슷한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는 최근 10년 동안 174건이나 됩니다. 특히나 질식사고는 재해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상당히 짧습니다. 일반 산업재해 대비 치명률(사고시 사망하는 비율)이 41배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질식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밀폐공간에서 질식사고를 당한 재해자 2명 중 1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발생한 질식사고 174건으로 모두 338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그 중 사망자는 136명으로, 재해 사망률은 40.2%였습니다. 같은 기간 끼임이나 떨어짐 등 다른 사고성 재해 사망률이 0.98%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고가 한 번 발생했을 때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질식사고가 주로 발생한 작업 공간은 오폐수 처리시설이나 정화조, 축산분료 처리시설 등(4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간 39명이 사망했고, 47명이 다쳤습니다. 빗물이나 하천 등이 있던 맨홀이나 물받이, 탱크, 챔버(차량 성능 실험 공간) 등과 불활성가스 취급설비 현장에서는 12명이 죽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밀폐공간에는 환기 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산소 농도가 일정 기준 밑으로 떨어질 때 경보장치가 작동하는지 등을 관리하는 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안전 장치 등 관리·감독 전문성 키워야”차량 주행 테스트를 하는 챔버도 온도나 습도 등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어 환기가 중요한 공간입니다. 전국금속노조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원들이 일했던 챔버에는 밀폐 공간 작업 시 시행해야 할 어떤 안전조치도 없었다”며 “유해가스 측정장치도,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경고 표시장치도, 위험 상황 발생 시 조처를 할 관리감독자도, 작업자 안전을 지켜줄 보호구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별감독에 나선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체임버에는 공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환기장치와 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뽑아내는 배출 장치가 있다”면서 “이 장치들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작동했는지가 핵심 수사 사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 교수는 “밀폐공간은 작업자가 유해 물질 등에 빠르고 쉽게 노출되고, 치명률도 높다”며 “밀폐공간 작업 시 해당 경력을 가진 감시인을 두는 등 관리·감독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입장문에서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40㎝ 눈 폭탄’ 속, 이틀간 출근 대란…“서둘러도 가는 길 한세월”

    ‘40㎝ 눈 폭탄’ 속, 이틀간 출근 대란…“서둘러도 가는 길 한세월”

    117년 만의 11월 폭설이 이틀째 이어진 28일 오전 서울에는 40㎝ 넘는 눈이 쌓였다. 오후가 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설 경보는 해제됐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인 터라 교통사고를 비롯해 정전과 단수 등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부 학교들은 휴교하기도 했다. 눈은 그쳤지만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29일 아침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오겠다.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얼어붙으면서 29일에도 출근길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눈에 쏟아지면서 서울에 쌓인 눈의 기준이 되는 기상관측소 측정치는 28.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정도 눈이 쌓인 상황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서 드물다. 1922년 3월 24일(31㎝), 1969년 1월 31일(30㎝)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서울 관악구(41.6㎝), 경기 용인(47.5㎝), 수원(43㎝), 군포(43.1㎝), 안양(40.7㎝) 등 수도권에서는 40㎝가 넘는 눈이 쌓인 곳도 많았다. 전날 출퇴근길 전쟁을 경험한 시민들은 일찍 집을 나섰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2배 넘는 시간이 걸려 회사나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한 오예슬(34)씨는 “지하철 안전문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못 탄다고 소리를 지르는 수준이었다”며 “역에서 40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지훈(25)씨는 “30분이나 일찍 나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밀어대는 통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늘렸지만 밀려드는 승객들을 모두 감당하지는 못했다.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역 승강장은 사람이 가득 차 안전문이 여러 차례 여닫히는 상황이 반복됐고, 승강장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간밤에 차고지와 열차에 많은 눈이 쌓인 수인분당선 전동 열차는 양방향 열차가 길게는 2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수원시청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4)씨는 “열차를 제때 타지 못한 승객들이 역사 내부에 계속 들어차면서 난리가 났다. 10여분간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어 압사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관악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동석(29)씨는 “마을버스가 눈 탓에 경사진 도로를 올라오지 못했다”며 “현장에 나와 있던 관계자의 안내로 바로 직전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수도와 물이 끊기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52분쯤 마포구 염리동, 공덕동, 성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총 75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마포구 창전동에선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배수지로 연결되는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이날 오전 3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이 일대 270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0시 3분쯤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도속도로 하행선 과천터널 일대에서는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져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전날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차 3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 인근에서 폭설과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 앞 눈을 치우던 60대를 덮쳐 숨졌고, 강원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 우사에서는 70대 할아버지가 눈덩이에 무너진 지붕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3시 16분쯤 경기 광명시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경기도에서는 36가구 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학교 학사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고교 1곳 등 총 3곳이 휴업했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42곳(중학교 5곳·고등학교 37곳)이다. 경기도에서도 이날 12시 기준 중학교 118곳 등 총 375개교가 등·하교 시간을 바꿨고 유치원 634곳 등 1285개교가 휴업했다. 전국 곳곳에 생채기를 남긴 눈이 그친 이후 29일부터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낮아진 기온은 주말이 되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6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 강원 대관령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제주도 산지에는 29일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공동위원장 문창극·윤영철)는 28일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저널리즘 혁신 부문) 등 5편을 제42회 관훈언론상 수상 기사로 선정해 발표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지역 보도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5개 부문에서 1편씩 올해의 기사를 선정한다. 상금은 부문별 1000만 원. 심사위원회는 사회 변화 부문 수상작으로 동아일보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를 결정했다. 불법 사채 조직을 5개월간 추적해 부조리를 고발하고 대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권력 감시 부문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부임 당시 출국 금지 및 해제 과정을 보도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와 대통령실 통화 연속 보도에 돌아갔다. 지역 보도 부문은 강원일보의 ‘광부 엄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편을 갱도 사고로 잃고 다시 석탄을 만져야 했던 여성 가장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보도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지는 등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보도 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 보도로 결정됐다. 해외에 거점을 둔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가 벌어지고 납치, 폭행, 고문까지 자행되는 현장을 추적해 한국 외교부, 경찰, 국정원의 후속 대응까지 끌어냈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 수상작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20개 도시, 93명을 심층 인터뷰해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형식으로 구성한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이 뽑혔다. 시상식은 12월 26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성동구, 한파에도 걱정 없는‘비닐하우스 황톳길’운영

    성동구, 한파에도 걱정 없는‘비닐하우스 황톳길’운영

    서울 성동구는 겨울철 눈·비에도 안전하고 따뜻하게 청계천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면서 자연의 촉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곳으로 혈액순환 촉진, 발 근육 강화, 우울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어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특히 한양초등학교에서 제5세월교 인근(용답동 213)에 250m(폭 2m) 규모로 조성된 청계천 황톳길은 접근성이 뛰어난 하천변에 인접해 수변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주민들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겨울철에는 노면 동결, 동상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황톳길 이용에 제약이 많다. 이에 구는 겨울철에도 주민들이 황톳길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청계천 황톳길 중 170m 구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비닐하우스가 눈, 비와 찬 바람을 막아 주민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황톳길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비닐하우스는 추위가 풀리는 2월 이후에 철거할 예정이며, 동파 우려로 인해 세족장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구는 청계천 황톳길 외에도 송정제방길에 630m 규모의 황톳길, 응봉근린공원(대현산)에 45m의 순환형 황톳길, 무학봉근린공원에 25m의 황톳길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계천 비닐하우스 안 황톳길은 겨울철에도 주민들이 마음껏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불편함 없이 삶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전남 국회의원, 목포대·순천대 통합 환영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27일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과 국립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오랜 세월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수많은 불편과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며 ”통합 의대를 통해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등 의료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대학의 통합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류 국립대로 거듭나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방 국립대의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그간 지역사회와 양 대학이 진통 끝에 이뤄낸 ‘대학 통합’ 합의가 2026학년도 전라남도 통합 국립의과대학 개교와 동서부 양 지역 대학병원 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서선란 순천시의원, “순천지역자활센터 환경 개선해야” 촉구

    서선란 순천시의원, “순천지역자활센터 환경 개선해야” 촉구

    순천시의회 서선란(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 의원이 27일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지역자활센터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서 의원은 “순천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 시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비좁은 공간과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 현장을 점검해 본 결과 1979년에 사용 승인된 현재의 건물은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용되면서 곳곳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특히 “안전사고가 우려될 만큼 심각하게 낡은 건물은 공간도 협소해 교육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쉴 곳이 없어 밖에서 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자활을 위한 동기 부여는 커녕 오히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존감과 의지마저 꺾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복지란 단순히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정책과 구체적인 실행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자활센터 옆 부지 매입을 통한 시설 증·개축이나 시에서 보유한 유휴 공유재산의 제공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순천지역자활센터가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립 의지를 북돋우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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